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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75% “금융사고·피해 발생해도 금융사는 나 몰라라”

    국민 75% “금융사고·피해 발생해도 금융사는 나 몰라라”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금융회사들이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 등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금융사 경영진들이 소비자 보호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 보호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2018년 조사에 이은 두 번째다. 우리 국민들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응답자 중 30.5%가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만족하지 못했고,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금융사가 소비자 보호에 노력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7.9%에 불과했다. 금융사의 행태와 윤리 의식에 대한 평가는 더 부정적이었다. 응답자 중 75.7%가 ‘금융사는 사고·피해 발생 시 책임지지 않음’이라고 답했다. 73.0%는 ‘상품 판매 후 고객에게 신경 쓰지 않음’이라고 했다. ‘경영진이 소비자 보호에 관심 없음’이라는 응답도 71.7%나 됐다. 금융사들의 광고에도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응답자의 80.5%는 금융사 광고가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돼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에서 고위험 상품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불완전판매해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는데, 구조가 어려운 상품을 이용한 응답자 중 43.1%는 금융사 직원이 ‘설명은 대충 하면서 서류에 필요한 서명부터 우선 안내’한다고 지적했다. 은행 창구에서 불완전판매가 여전하다는 얘기다. 우리 국민들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상품 약관을 쉽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점으로 ‘공정하고 이해하기 쉬운 약관’을 꼽은 응답자가 54.5%나 됐다.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도 ‘알기 쉬운 약관과 상품설명서’(70.5%)를 콕 집었다. 실제로 ‘약관과 상품설명서가 너무 어려워서 불편하다‘는 응답이 88.7%에 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차별에 맞선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그녀의 싸움이 길이 되려면

    차별에 맞선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그녀의 싸움이 길이 되려면

    “저의 성별 정체성을 떠나, 제가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변희수 전 육군 하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이름과 얼굴, 그리고 성별 정체성을 공개했다. 커밍아웃을 통해 육군의 결정에 맞서는 길을 선택했다. 전차조종이 주특기인 변 전 하사는 2017년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청소년기부터 젠더 디스포리아(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성별과 본인이 인식하는 성별의 불일치에서 오는 혼란)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가 지난해 8월 성전환 수술을 했다. 소속 부대와 상급 부대는 변 전 하사가 성전환 수술 이후에도 군 복무를 계속 하길 원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육군본부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육군본부는 지난 22일 변 전 하사를 강제로 전역시켰다. 변 전 하사가 남성의 성기를 절제한 것이 군에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변 전 하사는 같은 날 시민단체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포함해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저는 비록 미약한 한 개인이겠으나 이 변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는 가정, 학교, 직장 등 사회 여러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변 전 하사 개인의 일로 그칠 수 없는 이유다.■“사람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다르다’는 두려움 변 전 하사는 “줄곧 마음 깊이 가지고 있던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한 마음을 줄곧 억누르고 또 억눌렀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힘들었던 고등학교 시절 남성들과의 기숙사 생활도 이겨 넘겼다”고 말했다. 청소년기부터 성소수자들은 ‘진짜 자신’을 숨기고 세상을 속여야 하는 괴로움과 외로움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공개한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성소수자 응답자의 92.2%가 오프라인에서 혐오표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혐오표현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성소수자 비율은 98.0%에 달했다. 이런 환경에서 성소수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알려지면 차별과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정민석 대표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소수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삶의 조건들이 형성돼 있지 않은 환경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는 일은 하나의 생존 전략”이라면서 “비난할 일도 아니고, 당사자가 스스로 거짓말을 했다면서 자책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환경에서 ‘커밍아웃’은 큰 용기를 발휘한 행동이다. 정 대표는 “커밍아웃은 물질적 자원이 있다고 해서, 또는 분노만 있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일상을 찾기 위한 용기이고, 성소수자도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도록 하는 의미 있는 행동”이라면서 “하지만 사회는 그 용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성소수자의 커밍아웃이 갖는 의미를 충분히 공감하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분법적 성별 구조 여전…계속되는 혐오 성소수자 중에서 트랜스젠더(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성별과 본인이 깊이 느끼고 있는 성별이 다른 사람)는 성별 불일치 때문에 성적 지향(이성, 동성 혹은 양성 모두에게 감정적, 호의적, 성적으로 깊이 끌릴 수 있는 개개인의 가능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의 박한희 변호사는 “이를테면 자신의 성별 정체성은 여성인데 법적 성별은 여전히 남성인 성소수자는 은행 방문, 여권 발급, 주택 임대차 계약, 선거 투표 참여 등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거나 주민등록번호를 서류에 적는 모든 일상적 용무에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이나 수영장, 헬스장 등의 공간이 여성용, 남성용으로만 구분된 상황에서 트랜스젠더 성소수자들은 본인이 어떤 공간을 들어가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이것은 공간 설계가 사람의 성별은 당연히 여성과 남성으로만 구분되고 성별이 변하지 않는다고 전제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가 지난해 공개한 ‘혐오차별 국민인식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7.2%는 성소수자가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하지만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표현과 사회적 배제, 차별은 여전하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17년 6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 동료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직장에서 해고된다면 이것이 타당한 조치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약 81%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성소수자 차별은 당위적으로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내 주변에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차별과 혐오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표현이 난무해도 정치권에서는 이것을 바로잡으려는 해결하려는 모습이 없고, 오히려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혐오표현과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다. 정부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변희수 하사의 싸움이 갖는 사회적 의미 박 변호사와 정 대표는 변 전 하사의 싸움을 단순히 개인의 싸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비록 육군본부는 변 전 하사에 대한 강제 전역 결정이 그의 성전환 수술과는 무관하며, 현행 규정에 근거해 성기 절제를 이유로 그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그 규정 자체가 트랜스젠더 존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규정이다. 그렇다면 트랜스젠더를 배제한 기존 규정을 무리하게 적용할 것이 아니라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성소수자를 배제했던 사회 각 영역의 여러 제도들, 여러 규정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 대표도 “군에서만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성소수자들의 취업 기회를 박탈하고 학교에 다니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지, 무엇이 차별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꾸준히 필요하다”면서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각자의 삶의 조건 안에서 차별을 당할 수 있고, 그런 차별이 발생했을 때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법이 필요하다. ‘차별금지법’을 하루 빨리 제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시민사회단체에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3일 각 시민단체에 가칭 ‘한국군 최초 성별 정정 트랜스젠더(MTF) 군인 지원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 참여를 제안하는 문서를 보냈다. 이 제안서에서 군인권센터는 “해당 사건은 비단 변 하사만의 사건이 아니다. 군에는 아직 커밍아웃하지 않은 트랜스젠더 군인 다수가 복무 중이며, 일부는 성별 정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이번 사안은 현재 군에서 복무 중이거나 향후 군에서의 복무를 희망하는 모든 성소수자 군인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의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 모두의 힘이 필요할 때”라고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둑해진 아이 세뱃돈… 적금이 좋을까 펀드가 나을까

    두둑해진 아이 세뱃돈… 적금이 좋을까 펀드가 나을까

    시중은행 대부분 어린이 고객 높은 금리 ‘KB 영 유스’ 年1.6%… 최고 1.3%P 추가 일부 상품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 혜택 주택청약종합저축은 17세부터 가입 유리 결혼·학자금용은 10년 이상 운영이 적절 18세 미만 펀드, 2000만원 증여세 면제 상품별로 수익률 큰 차이… 손실 나기도초등학생 평균 2만 4600원, 중학생 평균 4만 3300원. 2018년 한국갤럽이 초중고 학생 4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 세뱃돈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예전처럼 “맡아 뒀다가 나중에 돌려줄게”라며 자녀의 세뱃돈을 부수입으로 챙기는 부모는 주변에 흔치 않다. 세뱃돈 전부 또는 일부를 금융상품에 넣어 재테크를 하는 사례가 많아져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 활용법을 알아봤다. 세뱃돈을 당장 용돈으로 주거나 다른 곳에 쓰는 것보다 어린이 적금이나 보험, 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 줄 수 있다. 단순히 경제·금융 교육 차원뿐 아니라 해마다 받는 세뱃돈만 잘 모아도 훗날 자녀를 위한 든든한 목돈이 될 수 있다. 세뱃돈 재테크 가운데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안전성이 보장되는 은행 예적금이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어린이 고객들에게 일반 고객보다 좀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1.6%(세전)로 다른 은행보다 높고 우대금리를 최대 1.3% 포인트까지 추가로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적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연 1.6%(우대금리 0.2%)를 제공하고, 신한은행도 만 6~18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신한 용돈관리 PONEY 적금’도 기본 연 2.0% 금리(36개월 기준)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계좌를 유지할 수 있으며, 최대 2.25%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2일 “어린이 예적금에 가입할 땐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조건, 적금 가입 때 보험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잘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 예적금 상품 중 일부는 자녀가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과 용돈관리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 가입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명의 기본증명서, 부모 신분증, 거래에 사용할 도장을 포함한 준비물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이렇게 아이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면 아이에게 용돈 기입장을 쓰는 방식으로 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 세뱃돈을 종잣돈 삼아 용돈이나 어린이날 또는 친인척 행사에서 받은 돈을 개설한 통장에 차곡차곡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적금 대신 성인이 되면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기도 한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같이 아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있고, 시중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대부분이 가입 연령 제한이 없어서 아이 이름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성인이 되기 전에 납입한 횟수는 24회까지만 인정되므로 17세부터 가입하면 유리하다. 세뱃돈을 공격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해 볼 만하다.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목표로 운영하기에 적절하다.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만 18세 미만인 자녀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납입액 2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상품별로 수익률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0%를 넘는 상품이 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상품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이가 투자 상품에 가입한 이후 돈이 줄거나 늘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투자나 경제에 대한 시각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세뱃돈을 종잣돈 삼아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등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만기환급형을, 질병이나 치료비 보상을 위해 가입한 것이라면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심재철 “‘보수야당 심판론’ KBS.한국리서치 고발”

    심재철 “‘보수야당 심판론’ KBS.한국리서치 고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7일 ‘보수 야당 심판론’ 여론조사와 관련해 KBS 사장과 한국리서치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KBS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조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선거법 108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리서치는 지난해 12월 18∼22일 KBS 의뢰로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1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를 진행했고, ‘보수 야당 심판론’ 찬성이 58.8%, 반대가 31.8%, ‘정부 실정 심판론’ 찬성이 36.4%, 반대가 54.3%로 집계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 원내대표는 “작년 말 KBS를 시작으로 MBC-리얼미터, 한겨레-한국갤럽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소위 야당 심판론을 부각했다”며 “당시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야당 심판론을 선동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심위는 MBC 등 다른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검증해 KBS처럼 비열한 의도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차기 지도자 선호 1위 이낙연 24%…황교안 9% [한국갤럽]

    차기 지도자 선호 1위 이낙연 24%…황교안 9% [한국갤럽]

    안철수 4%, 이재명 3%…박원순·홍준표 2%유승민·윤석열·유시민 각각 1% 응답 받아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자유응답) 응답자의 24%가 이낙연 전 총리를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2위로 꼽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의 응답을 받았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4%로 3위에 자리했고, 그 뒤로 이재명 경기도지사(3%), 박원순 서울시장·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상 2%) 순이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각각 1%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는 그 외 인물(1% 미만 19명 포함)을 답했다. 응답자 다수를 차지하는 4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낙연 전 총리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7%), 진보층(44%), 광주·전라 지역(46%),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43%), 40대(35%) 등에서 특히 높았다.갤럽은 “황교안 대표의 경우 한국당 지지층(37%)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고 보수층(22%),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자(19%) 등에서 수위는 지켰지만 수치상 응집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기 때문에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의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지난주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27%) ▲황교안 대표(9%) ▲이재명 지사·안철수 전 대표(이상 4%) ▲유승민 의원(2%) ▲윤석열 총장·홍준표 전 대표·조국 전 법무부 장관·심상정 정의당 대표(이상 1%) ▲그 외 인물(1% 미만 22명 포함) 5% ▲의견 유보 44%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2%p 하락해 45%…부정평가 46%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지지율 2%p 하락해 45%…부정평가 46%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4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전주보다 2%포인트(p) 하락한 4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주 대비 3%p 오른 46%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또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지난해 내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주로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새해 들어서도 비슷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5%, 부정 52%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평가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48명, 자유응답) ‘검찰 개혁’(11%),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응답자는 그 이유로(45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인사(人事) 문제’(이상 7%) 등을 지적했다. 긍정·부정평가 양측 모두 검찰 관련 언급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중도·보수 통합, 대안과 비전 보여야 떠난 민심 돌아온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그제 출범했다. 통추위는 ‘혁신과 통합’을 원칙으로 내걸고 자유와 공정의 시대 가치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전 의원이 추진위원장을 맡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에서도 통합위 구성에 합의했다. 박 위원장은 “설 연휴 전까지 통합의 범위와 대상, 원칙, 가치 등을 담은 포괄적 합의문을 만들어 통합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중도·보수 통합신당을 창당해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선거와 관련된 국고보조금 지급이 2월 중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늦어도 2월 10일까지는 신당이 창당돼야 한다. 다만 주요 참여자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보수 재건의 3원칙’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데다 신당 창당 참여 범위, 통합 지도부 구성 방식 등을 놓고도 불협화음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양당이 과거를 놓고 다투면 범보수 세력의 분열은 더 고착될 것이고 대통합의 길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과거의 경우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뤄진 어설픈 통합과 연대로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야권 심판론이 여당 심판론보다 높다. 한국갤럽이 지난 1월 7~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어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분열한 야권이 과거에 대한 반성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양당이 중도·보수 통합을 명분으로 내걸더라도 혁신적인 대안과 비전의 제시없이는 민심은 끝내 보수당을 외면할 것이다. 외교안보와 경제에 강한 보수 세력의 시대정신과 보수의 가치를 통합 과정에서 얼마나 충실히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다. 혁신없는 통합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합리적인 보수, 개혁적 보수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보수당이 출범하길 기대한다.
  •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47% 소폭 상승…중도 53% 부정적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47% 소폭 상승…중도 53% 부정적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 꼽은 1순위 ‘외교잘함’부정 평가자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꼽아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로 3주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도표로 잠정 분류되는 무당층(無黨)에서는 53%가 부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해 12월 셋째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7%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3%,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0%(부정률 34%)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다. 이어 40대 55%(36%), 20대 47%(39%), 50대 40%(53%), 60대 이상 38%(49%)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2%, 정의당 지지층 74%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 89%는 부정적으로 봤다. 부동표이자 중도층으로 분류되는 무당(無黨)층에서는 부정적 견해 53%로 긍정(25%)적 견해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1명에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북한과의 관계 개선’(6%), ‘검찰 개혁’(5%)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29명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인사(人事) 문제’(5%)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현 지지정당에 대해 민주당 40%, 한국당 20%, 정의당 6%,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3%라고 응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나타났다.3주 전인 지난해 12월 셋째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3%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은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험료 때문에 목숨 잃어”… 美 대선 이슈로

    민주 ‘공화 찍으면 오바마케어 폐지’ 전략 “미국인들은 의료보험 때문에 오히려 목숨을 잃는다.” 미국 의료보험이 올해 미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중병에 걸렸음에도 의료비 부담과 비싼 보험료 탓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른다. 뉴저지주 포트머리의 아나마리아 마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7년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은 그는 난소암 진단 후 1년간의 퇴직금과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조건으로 20년 가까이 근무했던 직장에서 해고됐다. 보험 적용 기간이 끝나면서 마클은 ‘코브라’(직장을 잃거나 근로시간이 단축된 직원들을 위한 건강보험 프로그램) 비용을 비롯해 화학요법, 수술비 등을 도저히 마련할 수 없어 치료를 중단해야 했고 이듬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마클의 사례처럼 해마다 4만 5000명 정도의 미국인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하버드대 연구팀은 밝혔다. 갤럽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 25%는 자신이나 가족이 치료비 때문에 중병에 대한 치료를 지연시켰다고 대답했으며, 8%는 더욱 심각한 질병에 대한 치료를 미루고 있다고 응답했다. 로빈 야브로프 미국 암연구학회 박사는 “갤럽 조사 결과는 많은 미국인들이 의료비를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많은 다른 연구들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인들의 절반(53%)은 의료비 청구서 비용 지불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 연말 휴가 시즌에 여행을 포기하고 가족·친구들에게 연말 선물을 포기했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미국의 의료비 부담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모든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도록 한 오바마케어의 ‘전국민 의무가입’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졌지만, ‘공화당에 투표하면 오바마케어가 폐지된다’는 대선 슬로건으로 공화당을 공격할 기회를 잡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민주 지지율 ‘뚝’ 한국 ‘세대교체’… 부·울·경 총선 최대 격전지로

    민주 지지율 ‘뚝’ 한국 ‘세대교체’… 부·울·경 총선 최대 격전지로

    민주, 하명수사 의혹·조국 사태로 직격탄‘심리적 위기감’ 반영 김두관 차출 목소리 한국, 텃밭 ‘비정상의 정상화’ 달성 목표 PK 현역 6명 불출마로 인재영입이 관건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7일 부산, 울산, 경남(부·울·경)이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등으로 부·울·경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부·울·경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서두르는 등 텃밭 지키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지율로만 봐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부·울·경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부·울·경 성인 남녀 약 600명을 대상으로 매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매월 평균, 95% 신뢰수준 ±4.0%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7년 6월 부·울·경에서의 지지율은 77%에 달했다. 민주당은 47%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현재 각각 42%, 34%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당은 29%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부·울·경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심리적 위기감은 크다. 민주당 부산·경남(PK) 의원들은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을 차출해 달라고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고 김 의원은 차출되면 불출마하는 서형수(경남 양산을) 의원의 지역구에 전략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부산에는 김영춘(전 해양수산부 장관) 의원이라는 간판이 있지만 경남에는 거물급이 없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이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PK에서 이른바 ‘비정상의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3년을 꽉 채우고 실시되는 총선인 만큼 공천만 제대로 되면 지난 총선에서 잃었던 의석을 모두 되찾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PK 성적의 관건은 세대교체와 인재영입이다. 부산에서만 6선의 김무성(중·영도), 3선 김세연(금정), 재선 김도읍(북·강서을), 초선 윤상직(기장) 의원 등 4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남에서는 3선의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재선의 김성찬(창원·진해) 의원이 지역을 비웠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거물급 올드보이들의 PK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부·울·경에서의 한국당 세대교체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반격할 수 있는 인물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울·경 지역의 한 의원은 “조 전 장관 논란으로 지역 민심이 나빠졌지만 현재 많이 회복했다”면서도 “한국당에서 거물급이 불출마해도 민주당에 반드시 호재는 아니다. 그쪽 표를 끌어올 만한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면 결코 우리 쪽에도 플러스라고 볼 순 없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는 조바심, 野는 세대교체…부울경은 왜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됐을까

    與는 조바심, 野는 세대교체…부울경은 왜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됐을까

    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7일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부·울·경)이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등으로 부·울·경에서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부·울·경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서두르는 등 텃밭 지키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지율 숫자로만 봐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부·울·경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부·울·경 성인남녀 약 600명을 대상으로 매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매월 평균, 95% 신뢰수준 ±4.0%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2017년 6월 부·울·경에서의 지지율은 77%에 달했다. 민주당은 47%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현재 42%, 34%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당은 29%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숫자로 보이는 격차 이상으로 실제 부·울·경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심리적 위기감은 크다. 민주당 PK(부산·경남) 의원들은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을 차출 해달라고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고 김 의원은 차출되면 불출마하는 서형수(경남 양산시을) 의원의 지역구에 전략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부산에는 김영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간판이 있지만 경남에는 거물급이 없기 때문에 지역 인지도도 높은 김 의원이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반면 한국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PK에서 이른바 ‘비정상의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지역주민들의 후회가 많다”며 “오후 8시만 되면 부산 남포동, 서면에 불이 다 꺼져 있다”고 정권심판론을 자신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임기 3년을 꽉 채우고 실시되는 총선인 만큼 공천만 제대로 되면 지난 총선에서 잃었던 의석을 모두 되찾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PK 성적의 관건은 세대교체와 인재영입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당내 불출마 선언이 PK에 집중돼 새로운 인재를 수혈할 공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부산에서만 6선의 김무성(중·영도) 의원, 김세연(3선·금정) 의원, 재선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 초선의 윤상직(기장) 의원 등 4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경남에서는 3선의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재선의 김성찬(창원·진해) 의원이 지역을 비웠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거물급 올드보이들의 PK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중진들의 동반 험지 출마를 요구해 실제 본선 투입 여부는 미지수다. 또 국회 패스트트랙 대응에 발이 묶이고, 보수통합 변수로 민주당에 뒤처진 조직 재정비와 인재영입 속도전도 관건이다. 민주당은 부·울·경에서의 한국당 세대교체 흐름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반격할 수 있는 인물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울·경 지역의 한 의원은 “조 전 장관 논란으로 한때 지역 민심이 나빠졌지만 현재 많이 회복했다”면서도 “한국당에서 거물급이 불출마해도 민주당에 반드시 호재는 아니다. 그쪽 표를 끌어올 만한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면 결코 우리 쪽에도 플러스라고 볼 순 없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인간·지구 병들게 하는 공범” 육식, 종말의 시대 맞이할까

    “인간·지구 병들게 하는 공범” 육식, 종말의 시대 맞이할까

    가축이 내뿜는 탄소배출량 전체의 10% 식습관 변화 이어 ‘기후변화 책임’ 가세美·유럽 선진국 육류 소비 정점 뒤 꺾여 中도 1인당 돼지소비량 32.9→ 29.3㎏로 대체육류 시장규모는 5년새 78.5% 급증 “환경 피해·자원 부족… 축산업도 줄여야 결국 육식 대신 대체육류가 식탁 오를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곧 나올 갤럽의 신년 여론조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인의 23%가 이전보다 고기를 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건강을 위해 새해에는 고기를 줄여볼까’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이 같은 육식에 대한 고민은 비단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식생활의 변화,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 지구온난화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자연스럽게 전 세계가 이제 육식의 종말을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800년 된 英런던 육류시장선 육식반대 시위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육류 거래 시장인 스미스필드 시장은 800년 역사를 자랑한다. 두 달 전 이 시장 앞에서는 육식 반대 시위가 벌어지며 이목을 끌었다. 밤사이 나타난 시위대는 중세시대부터 육류를 팔았던 유서 깊은 시장에서 “채식이 미래다”, “동물 학살을 멈춰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환경단체 ‘멸종저항’이 주도한 스미스필드 반(反)육식 시위를 보도하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육류 소비가 정점을 찍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각국의 농축산 관련 통계를 보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육류 소비가 예전 같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소고기 소비는 1인당 26.1㎏으로 2017년(26.0㎏)보다 0.1㎏ 늘었다. 2016년 25.4㎏에서 2017년 0.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추이가 기울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는 1990년대(1991~2000년) 미국인 1인당 연평균 소고기 소비량이 30.58㎏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추이가 더욱 확연하게 대비된다.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 역시 2016년과 2017년 22.9㎏으로 변동이 없었고, 지난해 소비량은 23.0㎏ 수준으로 증가 추이가 완만했다. FT는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점 홀푸드마켓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때 미국에서 제공된 성탄절 만찬 가운데 15%는 육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식품업체와 음식점들이 앞다워 ‘육류 프리’ 식품을 출시한 데 따른 결과였다. OECD가 유럽연합(EU) 국민의 육류 소비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의 통계를 보면 유럽 역시 육류 소비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EU 국민의 소고기와 가금류, 돼지고기 연평균 소비량은 각각 10.7㎏, 23.1㎏, 34.6㎏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2018년에는 각각 10.8㎏, 23.6㎏, 35.5㎏이 소비됐었다. 소고기의 경우 전반기 10년(2000~2009년) 동안 EU 국민 1인당 소비량은 연평균 11.89㎏이었지만, 그다음 10년(2010~2019년)의 소비량은 연평균 10.67㎏으로 줄어들었다. EU 국민은 2011년부터 1년에 소고기를 11㎏ 미만으로 먹기 시작해 2019년까지 그 이상을 먹지 않고 있다. ●“2030년 소·돼지서 나온 탄소가 50%” 경고 과거에는 다이어트나 고혈압 등 건강문제로 식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육식 소비를 감소시켰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장 앞서 소개한 ‘멸종저항’의 스미스필드 시위는 육식이 건강에서 환경 이슈로 바뀐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축이 전 세계 탄소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나 된다. 축산을 위한 거대한 방목지 조성으로 산림생태계가 훼손될 뿐 아니라 가축이 내뿜는 상당량의 메탄이 지구온난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하버드대 로스쿨 헬렌 와트 교수 등은 국제 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에 보낸 서한에서 축산업이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2030년 축산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육식 소비 감소는 이른바 ‘가짜고기’로 불리는 대체 육류의 인기로 이어졌다. 비욘드미트, 임파서블버거 등 식물성 대체육류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0억 달러(약 1조 1675억)원 수준으로, 2014년(5억 8600만 달러)과 비교해 78.5%가 늘었다고 WSJ은 보도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부유한 국가에서는 (스테이크나 양고기 같은) ‘붉은 고기’보다 닭고기의 인기가 많아지며 이른바 ‘치킨노믹스’가 큰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모든 육류의 생산이 환경에 미칠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틈새시장이던 식물성 육류사업이 산업의 주류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도국도 고기 안 먹는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더 많은 고기를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과거 우리나라처럼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은 지난해 1인당 전체 육류 소비량이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14억명에 이르는 인구 덕에 전 세계 육류 소비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FT는 비만 인구 증가에 대한 중앙정부의 우려와 향후 인구 감소 가능성 등으로 결국 중국인들도 육식을 멀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는 돼지고기 소비량이다. 중국은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2014년 32.9㎏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29.3㎏까지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적은 소비량이다. FT는 “중국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감소했지만, 이미 전부터 소비 수준은 한 단계 낮아져 있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돼지열병 사태로 중국도 미국·유럽과 같이 대체육류 소비에 눈을 돌릴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다. 실제 홍콩의 유기농 업체 ‘그린커먼’이 생산한 대체육류 ‘옴니포그’는 싱가포르, 대만 등에 이어 지난달 중국에서도 출시됐다. 2020년에는 ‘육식의 종말’이 더욱 가속화될까. 글로벌 컨설팅업체 AT 키어니의 베하이지 엘 레이즈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자원의 한정 때문에 인류는 축산을 무한정 계속할 수 없다”면서 “결국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체육류”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외식, 육식보다 탄소 발생 2.8배 많아… “환경 지키려면 줄여라” 외식이 육식보다 지구온난화의 더 큰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셰필드대와 일본 교토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RIHN)가 일본 47개 지역 6만여 가구의 식생활에 따른 탄소발자국(개인·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총량)을 분석한 결과 외식으로 인한 탄소 발생은 연평균 770㎏으로 280㎏ 수준인 육식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육식보다는 채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 환경을 위한 식생활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가네모토 게이치로 RIHN 부교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면 식습관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더욱 진보적인 제도를 원한다면 탄소세 도입보다는 술이나 단 음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더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존경받는 남성’ 된 비호감 트럼프

    ‘존경받는 남성’ 된 비호감 트럼프

    대선주자 시절 성별, 인종, 연령을 불문하고 역대 최고 비호감으로 꼽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느덧 버락 오마바 전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CNN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2019년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에 공동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은 각각 18%를 받아 함께 1위에 올랐다. 역대 이 조사에서 12년째 1위에 올랐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갤럽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정당 노선에 따라 답변이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CNN은 현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존경받는 여성’ 설문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10%의 지지율로 1위에 뽑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2위(5%)를 차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언행은 꽝이지만 경제 살려서”… 20대 ‘샤이 트럼프’가 뭉친다

    “언행은 꽝이지만 경제 살려서”… 20대 ‘샤이 트럼프’가 뭉친다

    20~30대서 트럼프 지지는 사실상 금기 경기 호황에 흑인 청년도 “트럼프 굿~” 대선 캠프 고무적… 재선 가도에 청신호“저는 자발적 ‘왕따’예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거든요.” 토머스 잭슨(23)은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시작될 즈음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폭탄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잭슨은 “주변 지인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과 정책에 비판적이지만 나는 그를 지지한다”면서 “지인들에게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더니 그들이 나를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관없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정책에 찬성하진 않지만 그가 누구보다 훌륭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제까지 20~30대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은 ‘금기’였다. ‘트럼프 지지=왕따’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과 압박, 분열 정치는 젊은이들의 혐오 대상이며 술자리의 단골 안주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갤럽의 11월 조사에 따르면 50~64세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4%에 이른다. 이어 65세 이상이 48%, 35~49세는 41%다. 반면 18~34세의 지지율은 27%다. 20~30대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30%를 넘은 적이 없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제이슨 리바스(22)는 최근 뉴스위크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레토릭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지만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경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바스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자본주의자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감세를 하려는 것 때문에 명백히 그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사벨 브라운(22)은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인 빨간색의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 적힌 모자를 쓴 사진을 올리며 공개 지지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과 없는 성격을 좋아한다”면서 “내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인인 벤 오케르케(27)도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논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 논쟁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20~30대의 공개적 지지가 잇따르면서 트럼프 대선캠프가 고무되고 있다. 내년 대선의 향배를 20~30대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젊은층의 지지가 약하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총리는 젊은층에서 55%,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0%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고작 2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략해야 할 연령층이 20~30대다. 따라서 젊은이들의 잇따른 공개 지지 선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 분석가 메리 스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보다 젊은층과 더 잘할 수 있다면 이는 재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황성기 칼럼] 2020년 외교를 생각한다

    [황성기 칼럼] 2020년 외교를 생각한다

    2019년 한국 외교는 후하게 점수를 매겨 D 학점 정도다. 남북 정상회담 3차례, 북미를 중재한 2018년엔 ‘외교의 힘’이 돋보였으나 1년 만에 빛이 바랬다. 문재인 정부 외교에 결함이 있어서 그렇게 됐다기보다 우리의 국력과 외교력으로는 어떻게 해보기 어려운 강적과 난제들이 첩첩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공들인 남북 관계는 사실상 파탄 직전에 와 있다. 남북 접촉과 교류가 제로에 가까운 올해였다. 북한 매체는 문 대통령을 ‘보기 드물게 뻔뻔한 사람’으로 부른다. 미국은 그들의 필요에 의해 한국에 군인 2만 8500명을 주둔시키고,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비용마저 청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하 당국자들이 일치단결해 품격 없는 떼를 쓰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왕이 외교부장이 서울에 와서 ‘바링(覇凌)주의’를 들먹이며 한바탕 미국 욕을 하고 갔다. 주한 중국대사밖에 안 되는 자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전까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국 중거리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라고 큰소리친다. 안하무인의 극치다. 일본은 강제동원 판결의 외교적 해결도 시도하지 않은 채 경제제재부터 가했다. 과거사 문제는 수면 아래서 해결하려던 종전의 일본은 온데간데없이 품어 둔 칼을 휘두르기 직전이다. 우리 국민의 주변국 정상 호감도를 묻는 조사에서 현안이 없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위(17%)를 차지한 것은 아이러니이다(한국갤럽 11월22일 조사, 트럼프·시진핑 15%, 김정은 9%, 아베 3%). 2020년이 되면 사면초가의 한국 외교에 변곡점이 찾아올 것인가. 전망은 밝지 않다. 북한, 미중일과 얽힌 지금의 과제들은 보다 팽창해 어려우면 더 어려웠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뒤로 물러설 데 없는 외교 문제의 근원은 미중의 패권경쟁이다. 두 대국의 대립은 동북아 안보 지형을 전환기에 몰아넣으며 한미, 한중, 한일, 남북 관계를 규정짓는 거대 팩터로 작용한다. 미중의 무역갈등은 봉합됐지만 군사·지역·기술 패권 다툼은 더욱 본격화할 것이다. 언제까지 우리가 두 대국 사이에 끼여 위험한 줄타기, 기계적 중립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더라도 당분간은 사드의 본격 배치는 최대한 미루면서 곧 닥칠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의 한반도 배치 요구는 단호하게 거부할 수밖에 없다. 내년 봄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이벤트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단으로 중국은 대북 영향력을 키우면서 동북아 장악력을 강화하려 들 것이다. 어떻게 하든 중국 리스크를 줄여야 하며 남방정책은 내년에 보다 확장돼야 한다.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이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지만 매년 협상이 아닌 2~3년마다 협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미국이 카드로 쓰는 주한미군 감축·철수론은 이참에 공론화해야 한다. 전작권 전환과 더불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 2020년 우리에게 무엇인지 물어볼 시점이 됐다. 북한으로 인해 빚어질 한미대립도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우리에게 사죄할 마음이 없다. 2015년 8월 14일 패전 70주년 아베 담화의 핵심이기도 하다. 많은 일본인도 역사는 청산됐다고 생각한다. 과거사 문제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어렵게 된 점, 인정해야 한다. 정부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손댈 자신이 없다면 ‘강제동원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겠다’고 선언하는 게 옳다. 과거사는 일본에 무거운 부채로 떠넘긴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일본이 안보구도에서 우리를 빼건 넣건 그들의 자유이니 알아서 하라고 해라. 가장 까다로운 게 남북이다. 입구에도 못 가 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여기서 중단시킬 수는 없다. 북한이 아무리 남한을 깔아뭉개더라도 껴안고 갈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숙명이 아닌가. 코앞에 닥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문제이지만 한미가 그 충격을 흡수하고 내년 미국 대선까지 한반도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내의 벽’을 쌓아야 한다. 북한이 제재의 압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자폭하지 않도록 국제사회를 설득해야 한다. 이런 과제를 이루고 싶다면 청와대와 정부의 외교라인을 과감하게 개편할 것을 권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파기가 가져올 파장도 계산하지 못한 무능한 자들에게 2020년 외교를 맡길 수 없다. 지정학적 힘의 논리가 거세지고 충돌도 피할 수 없는 내년, 믿을 것은 ‘외교의 힘’뿐이다. marry04@seoul.co.kr
  • [사설] 극우시위대 국회난입 방치한 한국당 제정신인가

    자유한국당이 그제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 참여자들이 국회 경내에 난입해 본청 앞을 점거하고 국회 기물을 손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집회 참가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이 ‘봉변’을 당했고, 정의당 당직자와 당원들은 이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참가자는 본청에 세워진 문희상 국회의장 표석에 ‘개XX’라는 낙서도 적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메가폰을 잡고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발언하는 등 시위대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어제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불법 폭력집회를 주최·선동하고 폭력을 수수방관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국회의사당과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100m 이내 장소에서는 옥외집회, 시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불법시위대로 인한 초유의 국회 난입사건이 발생하고 폭력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 대해 황 대표와 한국당 지도부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맞아 한국당 지도부가 점차 강경보수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있었는데 현실화된 셈이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극우와 연대할수록 내년 4월 총선에서 중도층은 물론 수도층 유권자와 멀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7명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황 대표는 호감도 18%를 얻어 6위로 밀려났다. 보수층 37%를 비롯해 60대 이상(29%)과 TK(25%)에서도 30%를 밑돌았다. 호감도 1위를 차지한 이낙연 총리(50%)와 황 대표의 선호도 격차가 이처럼 크게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 ‘극우 클릭’까지 더한다면 황 대표는 건전 보수층의 외면은 물론이고 국민 선호도에서 더 멀어질 것이다. 한국당은 입버릇처럼 민주주의의 위기를 주장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의 위기는 제도권 정당이 극단적인 정치세력과 슬그머니 연대할 때 발생한다. 집권 당시 국민의 시위나 표현의 자유에 대해 ‘법대로 하자’며 공세를 펴던 한국당이 극우 시위대의 국회 유린을 오히려 격려하고 있다면 이는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당은 어제도 국회 내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그곳을 무법천지로 만드는 것을 방치했다. 한국당이 국회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통과를 막으려면, 여당과 협의를 시작해야지 물리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극우 시위대와 손잡는 한국당과 황 대표라면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패배는 물론 이후 미래도 보장하기 어렵다.
  • 18차례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시민 61% ‘집값 오를 것’

    18차례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시민 61% ‘집값 오를 것’

    문재인 정부가 2년 반 동안 18차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잡겠다며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서울시민 60% 이상이 내년에 집값이 오르리라고 예상한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도 부동산 가격 전망’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12.7%가 ‘크게 오를 것’, 48.4%가 ‘약간 오를 것’이라고 답하는 등 61.1%가 오르리라는 예상을 내놨다. ‘유지될 것’은 19.9%, ‘약간 하락할 것’은 8.2%, ‘크게 하락할 것’은 1.3%에 그쳤다. 1가구 2주택 보유자 과세 강화에 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37.8%가 ‘매우 동의’, 33.9%가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71.7%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동의하지 않는 편’은 16.2%, ‘전혀 동의하지 않음’은 10.0%에 불과했다. 가장 타당한 중과세 방안으로는 1가구 3주택 이상일 때가 34.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1주택이더라도 고가주택일 때는 31.9%, 1가구 2주택 이상일 때는 28.6%가 골랐다. 고가주택 과세기준을 공시지가 9억원 이상으로 잡는 데 대해서는 ‘높다’는 의견이 41%, ‘낮다’는 의견이 44.1%로 팽팽했다. 정부가 내놓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효과에 대해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이는 3.9%,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평가한 이는 27.6%로, 긍정적 평가는 31.5%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는 60.6%를 차지했으며, 이 중 ‘도움 되지 않은 편’이 34.8%포인트,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가 25.8%포인트였다. 앞으로 집중해야 할 부동산정책으로는 보유세 등 세금 강화(20.1%), 재개발 등 민간주택 공급 확대(14.8%), 다주택자 금융규제 강화(14.2%), 공공주택 공급 확대(14.0%), 투기적 매매 처벌 강화(11.7%) 등이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2일에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접촉 방식은 무작위전화걸기 전화 면접이었으며 유·무선 비율은 50대 50이었다. 표본추출은 성·나이·권역별 인구비례할당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한편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문 정권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가 15억원 이상 주택 등에 대한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지금도 현금부자들만 집을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택담보대출은 충분히 어려운데 대출억제 카드를 또 꺼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남 고가주택의 대출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또한 국회통과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빨라야 내년, 통과하면 2년뒤부터 적용되고 통과가 안되면 ‘공염불’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가 침체되면서 법인세나 소득세 수입이 감소하자 그 대체수단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을 계속 올리는가”라며 “정책실패로 집값을 올려놓고 집가진 자들에게 세금을 벌금처럼 왕창 물리는 것은 조세정의를 가장한 꼼수 증세”라고 주장했다. 특히 16일 나온 대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으로는 9억원 또는 15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 오히려 저금리에 과잉유동성인 상황에서 중저가 주택으로 투자의 흐름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명 ‘풍선효과’로 서울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주택가격이 다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대출은 억제하면서 30조원이 넘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을 연말부터 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치지도자 호감도 1위 ‘이낙연’…비호감도 1위 ‘안철수’

    정치지도자 호감도 1위 ‘이낙연’…비호감도 1위 ‘안철수’

    차기 정치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한국갤럽이 13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 총리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7명의 주요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했다. 한국갤럽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5% 이상 응답이 나온 이들을 호감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 총리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0%가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인 7명의 정치인 중 유일하게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았다. 이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 등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는 70% 수준이었고, 30∼50대에서는 60% 내외, 60대 이상에서는 48%를 기록했다. 다만 20대에서는 20%에 그쳤다. 이 총리에 이어 심상정 대표(39%), 박원순 서울시장(32%), 이재명 경기지사(29%), 유승민 의원(23%), 황교안 대표(18%), 안철수 전 의원(17%) 등의 순으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호감도는 안 전 의원(69%), 유 의원(59%), 이 지사(55%), 박 시장(53%), 심 대표(45%), 이 총리(3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9% 3주 연속 상승…부정 평가 43%

    문 대통령 지지율 49% 3주 연속 상승…부정 평가 4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에게 문 대통령 직무수행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전 주보다 1% 포인트 상승한 4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43%로 전 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8월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과 취임, 사퇴를 거치면서 10월 셋째주에는 3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3%로 최고였다. 이후 최근 조사까지 긍정평가가 10% 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10% 포인트 감소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2%, 정의당 지지층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89%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 5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잘함’(18%), ‘최선을 다함’(9%),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소통 잘한다’(각 6%), ‘서민 위한 노력’(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인사 문제’·‘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외교 문제’(각 5%)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 주보다 2% 포인트 상승한 42%, 한국당은 1% 포인트 하락한 20%였다. 이어 정의당(8%), 바른미래당(5%), 민주평화당(0.5%), 우리공화당(0.2%) 순이었고 무당층은 23%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민주 139, 정의 14석 소폭↑… 한국 106, 바른미래당 17석으로↓

    [단독] 민주 139, 정의 14석 소폭↑… 한국 106, 바른미래당 17석으로↓

    민주 40.9·한국 29.3·정의당 6.7% 계산 지역구 연동의석 민주·정의당 많이 챙겨 한국당, 호남선 표 거의 못 얻어 의석 ‘0’ 정의당도 교섭단체돼 ‘다당제’ 자리매김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선거법 개정안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4+1 선거법 개정안 실무진에 참여하는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개정안은 지역구 250석, 연동형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12일 새로운 선거제도를 바탕으로 각 당의 최신 지지율을 적용하면 어떤 의석수가 만들어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지지율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5% 포인트)와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를 기준으로 삼았다. 먼저 리얼미터 지지율(민주당 40.9%, 한국당 29.3%, 정의당 6.7%, 바른미래당 4.7%)로 계산하면 민주당은 20대 의석수보다 10석 늘어난 139석, 한국당은 2석 줄어든 106석, 정의당은 8석 늘어난 14석, 바른미래당은 11석 줄어든 17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이 지역구와 연동된 의석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3석, 정의당은 11석의 연동할당 의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계산됐다. 반면 한국당은 4석, 바른미래당은 1석의 연동할당 의석을 챙긴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민주당은 영남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해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연동할당 의석을 챙길 수 있다. 반면 한국당은 호남에서 거의 표를 얻지 못해 의석을 확보할 수 없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갤럽의 조사(민주당 40%, 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대로 계산하면 보수 성향 정당과 진보 성향 정당들의 의석 차가 조금 더 벌어진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6석을 차지하고 있는 정의당은 국회 교섭단체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40석, 한국당은 99석, 정의당 22석, 바른미래당 20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개의 정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 ‘다당제’가 자리잡는 셈이다. 연동할당 의석의 차이는 더 커진다. 민주당은 16석, 정의당은 18석의 연동할당 의석을 차지한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4석의 연동할당 의석을 얻고 한국당은 한 석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로 전체 의석수를 배분하는 제도이다. 4+1 협의체가 논의하는 연동률 50% 적용은 총의석수를 100석으로 가정할 때 A당의 득표율이 20%라면 A당의 총의석수가 20석이 아닌 10석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A당이 지역구에서 5석을 차지했다면 최종 비례대표 의석수는 전체 의석수 10석에서 지역구 의석수 5석을 뺀 5석으로 결정된다. 지역구 의석에 편중된 정당일수록 불리하고 전국에서 고른 정당 득표율을 얻는 정당이 유리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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