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갤럭시노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푸에르토리코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밀수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유통업계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변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4
  • ‘베가R3’ VS ‘갤럭시노트2’ 배터리 충전 대결 승자는?

    ‘베가R3’ VS ‘갤럭시노트2’ 배터리 충전 대결 승자는?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R3’의 배터리 성능이 ’갤럭시노트2’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29일 팬택에 따르면 팬택은 스마트폰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배터리 성능의 문제를 비교한다는 차원에서 베가R3와 갤럭시노트2를 자체적으로 비교 테스트를 했다. 이번 실험은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라면 끓이는 시간과 야구 동영상 시청 시간을 이용해 실시됐다.    먼저 라면을 끓이는 동안 베가R3와 갤럭시노트2의 충전속도를 비교했다. 급속충전이 필요한 경우를 가정한 실험이다. 두 스마트폰을 방전시킨 후 라면을 끓이는 동안 두 브랜드 패키지에서 제공되는 일반충전기로 충전을 시작했다. 라면이 끓은 9분46초 후 갤럭시노트2는 7%, 베가R3는 15%의 배터리 충전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이 완전히 방전된 뒤 100% 충전되기까지 완충시간도 소비자들의 중요한 관심사. 두개의 스마트폰을 완전 방전시킨 뒤 같은 조건 아래에서 실험해 본 결과, 베가R3의 완충시간은 103분, 갤럭시노트2는 148분으로 베가R3가 약 1.5배의 높은 충전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빠르게 충전시켜야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해소할 수 있는 기능으로, 출근준비 시간을 보통 1시간이라고 했을 때 베가R3는 60% 가량의 배터리 완충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충전 관련 실험 동영상(팬택 제공):http://youtu.be/PD77DxCPdxs    다음으로 배터리 충전 테스트 결과를 충전기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베가R3에 탑재된 급속 충전기를 갤럭시노트2에 장착한 뒤 다시 실험을 했다. 브랜드별 충전기 교체후 9분27초 동안 충전을 진행한 결과 갤럭시노트2는 6%, 베가R3는 12%로 앞선 실험과 동일한 결과를 기록했다.  베가R3의 급속충전기는 갤럭시노트2에서 거부 반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가R3에 탑재된 2A(암페어) 충전기는 일반충전기의 두배가 되는 전류를 흘려 보내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얼마나 충전기에서 보내는 전류를 받을 수 있는 지에 따라 충전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따라 충전속도는 달라진다. 베가R3는 급속충전기에서 보내는 전류를 최대 1.8A까지 받을 수 있어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충전속도를 월등히 개선됐다.    두개 폰의 배터리 사용량 비교는 야구경기 영상을 10분간 로딩한 뒤 배터리 잔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일한 야구경기 영상을 로딩 후 10분 경과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 본 결과 베가R3는 100%, 갤럭시노트2는 98%를 기록했다. 동일하게 영상을 시청하더라도 베가R3를 이용하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베가R3는 40분의 충전만으로도 7.5시간 연속 통화 또는 22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베가R3는 고속충전을 가능케 한 내부회로 설계와 일반충전기보다 더 많은 전류를 공급하는 급속 충전기를 장착했다.  팬택 관계자는 “실험 결과 베가R3는 충전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오래가는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베가R3에 빠르게 충전되고 오래 가는 ‘슈퍼 배터리 팩’이라 이름 붙인 솔루션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가R3는 업계 최초로 2포트 충전기를 제공, 베가R3와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함으로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 애플, 이번엔 ‘태블릿PC 전쟁’

    삼성 - 애플, 이번엔 ‘태블릿PC 전쟁’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태블릿 전쟁’이 또 한번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삼성의 아성인 7인치대 시장에 보급형 제품을 내놓았고, 삼성도 ‘윈도8’ 운영체제(OS)로 무장한 새 태블릿을 선보이며 애플이 장악한 10인치대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두 회사 모두 상대의 핵심 영역을 노리고 있어 조조와 원소가 서로의 핵심부로 돌격한 ‘관도대전’(삼국지 3대 격전 가운데 하나)을 연상케 하고 있다. ●삼성전자, 11.6인치 태블릿 ‘아티브’ 출시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행사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 출품했던 ‘아티브 스마트PC’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크린과 키보드가 분리 가능해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동시에 쓸 수 있는 ‘컨버터블’형이다. 사무실에서는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밖에 나갈 때는 키보드를 떼고 태블릿PC처럼 쓰면 된다. 터치 기반인 ‘윈도8’ OS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최적화된 터치 스크린과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인기를 모은 ‘S펜’도 탑재했다. 여기에 자이로(중력감지장치),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위치 센서를 탑재해 내비게이션, 나침반 등 기능의 활용도를 높였고 800만 화소 후방 카메라도 탑재했다. 가격은 일반형 109만원, 고급형 159만원이다. 삼성은 아티브 스마트PC가 윈도 기반으로 태블릿과 노트북 기능을 겸한 만큼, 새 노트북 수요층의 상당수를 끌어모아 10인치대 태블릿 시장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우 삼성전자 정보기술(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콘텐츠 소비 위주인 기존 태블릿과 달리) 하나의 기기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가능한 새로운 영역의 제품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애플도 하루 앞서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7인치대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화면 크기가 기존 아이패드(9.7인치)보다 줄어든 7.9인치이지만, 해상도는 아이패드2와 같은 1024×768이다. 색상은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검은색과 흰색으로 출시됐다. 7인치 태블릿 시장은 2010년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내놓으며 만들어 낸 시장이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주는 7인치 태블릿에 강한 거부감을 가졌지만, 애플 수뇌부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시장 수요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애플도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공개 와이파이(무선랜) 전용 제품은 16GB(기가바이트)와 32GB, 64GB 모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329, 429, 529달러로 책정됐다. 3세대(3G)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의 가격은 459~659달러다. 아이패드 미니(와이파이 전용)는 26일부터 예약판매하며 11월 2일 출시된다. 한국은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30여개국과 함께 아이패드 미니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애플은 이날 4세대 아이패드와 레티나 화면을 장착한 새 13인치 맥북 프로, 새 아이맥도 공개했다. 4세대 아이패드는 전작 ‘뉴아이패드’의 A5X 프로세서보다 구동·그래픽 성능을 2배 높인 A6X 프로세서를 달았다. 특히 애플은 지금까지의 제품 발표 관행을 깨고 6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제품을 내놓았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1년마다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26%(20.67달러) 급락한 613.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예상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넘쳐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뭘 고를까

    넘쳐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뭘 고를까

    요즘 ‘프리미엄 스마트폰’ 풍년을 맞았다.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5’가 다음 달 초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서 신작을 내놓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의 제품과 함께 자웅을 겨루게 됐다. 재작년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들의 교체 수요를 노린 포석이 뜨겁다.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은 어떤 것일까. 대표 스마트폰 한 종씩을 소개한다. ●전작 넘어서는 완성도 ‘갤럭시노트2’ 올 하반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고 기대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5.5인치)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3인치)보다 화면이 커졌음에도 손에 쥐는 느낌은 더 편해졌다. 가로 폭이 82.95㎜에서 80.5㎜로, 두께가 9.65㎜에서 9.4㎜로 줄어든 덕분이다. 아몰레드(AMOLED) 소자 배열 방식을 개선해 이전 제품보다 화면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푸른색 계열이 두드러지게 보이던 현상도 줄였다. 배터리 용량을 2500㎃h에서 3100㎃h로 끌어올리고 절전 기능도 강화해 전작의 약점이던 사용 시간도 개선했다. 펜을 쓰지 않더라도 큰 화면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충분한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기본 저장 공간이 16기가바이트(GB)인 보급형 제품을 없애고 32GB 제품(출고가 108만원)만 공급된다는 점은 아쉬움이다. 현재는 단종됐지만 64GB 제품이 115만원이나 해 가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고 사양 중무장 ‘옵티머스G’ LG전자의 ‘옵티머스G’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LG그룹의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야심작이다. 쿼드코어(4개) 프로세서에 2GB 램(RAM), 4.7인치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현존하는 최고 사양을 탑재해 일명 ‘구본무폰’으로도 불린다. 최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는 옵티머스G와 삼성 ‘갤럭시S3’의 배터리 성능을 비교 시연해 연속통화 시간에서 옵티머스G가 6시간 이상 앞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일선 이동통신 판매점에서 가격(90만원대)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이 제품을 많이 추천하는 것도 LG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경쟁 제품이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젤리빈’을 탑재했음에도 옵티머스G에는 이전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장착돼 있어 아쉽다. ●한 손의 5인치대 폰 ‘베가R3’ 팬택의 ‘베가R3’는 5인치대 스마트폰의 난제인 ‘한 손으로 쓰기 어렵다’는 약점을 해결했다. 5.3인치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도 ‘제로 베젤(테두리)’ 기술을 통해 제품의 크기를 최소화했다. 베가R3는 가로 74.3㎜, 길이 144.7㎜로 경쟁 제품인 갤럭시노트2(가로 80.5㎜, 길이 151.1㎜)와 비교해 화면 크기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훨씬 작다. 베가 R3의 화면 크기는 옵티머스G보다 0.6인치 넓지만, 가로 크기는 불과 5.4㎜ 정도 길어지는 데 그쳤다. 여기에 기존 4인치대 스마트폰처럼 한 손으로 쓸 수 있으면서도 5인치대 큰 화면을 즐길 수 있고 대용량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기술, 2포트 충전기를 포괄하는 ‘슈퍼 배터리 팩’ 솔루션을 통해 사용 시간도 크게 늘렸다. 그럼에도 제품의 성능에 비해 디자인이 다소 평이하다는 평가가 많다. 디자인이 직사각형에 가까워 딱딱하다고 느끼는 이용자들도 있을 듯하다. ●각 성능이 잘 조화된 ‘아이폰5’ 이달 초면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5’의 국내 출시 일정이 다음 달로 미뤄지면서 ‘아이폰 마니아’들의 마음이 타들어 간다. 아이폰5를 직접 검토한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전작보다 가벼워지고 날씬해진 디자인 ▲이전보다 커진 화면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빠른 데이터 다운로드 등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지도 등 일부 약점을 제외하면 아이폰5는 시장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극찬하고 있다. 최고 사양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화면과 음성, 카메라,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전반적인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아이폰만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격(16GB 기준 81만 4000원) 또한 다른 LTE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사소한 고장에도 막대한 수리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애플 특유의 고압적 사후수리(AS) 정책은 옥에 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버스폰’ 막으니 편법 폐쇄몰 뜬다

    ‘버스폰’ 막으니 편법 폐쇄몰 뜬다

    최근 ‘갤럭시노트2’와 ‘아이폰5’ 등 거물급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쏟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업자들보다 휴대전화를 싸게 판다는 ‘폐쇄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제재로 ‘버스폰’(버스요금처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휴대전화) 판매가 가로막히자 법인제품 판매업자들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편법 운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 과잉 보조금에 대한 시장조사에 나서면서 휴대전화를 온라인 판매업자들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폐쇄몰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비공개로 운영되지만, 일부는 포털 사이트의 지식검색 등을 통해 인터넷 주소를 알아낼 수 있다. 원래 폐쇄몰은 기업이 임직원과 VIP 고객들에게 제품을 시중보다 70~80% 저렴한 가격으로 은밀하게 판매하는 곳을 말한다. 의류 및 유통업계에서 일반화된 ‘패밀리세일’ 사이트들이 대표적이다. 제품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가면서도 재고를 소진하고 임직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스마트폰 폐쇄몰들은 초대받은 회원들에 한해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휴대전화들을 할인 판매한다. 누구나 가입해 공동 구매로 스마트폰을 싸게 사는 ‘버스폰 카페’들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폐쇄몰들은 카페 쪽지 등을 통해 외부로 드러나지 않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법인영업용 특판 제품들까지 판매한다. 법인용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파는 것은 불법이다 보니 폐쇄몰들이 방통위 감시를 피해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다. 최근 폐쇄몰이 인기를 끄는 것은 지난달 100만원에 가까운 최신 스마트폰들이 10만원대에 팔린 ‘버스폰 대란’이 큰 역할을 했다. 시장 왜곡을 경험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제값 주고 사면 바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어떻게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한 폐쇄몰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등 최신 제품들을 할부원금 없이 판매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통사나 제조사, 대리점들이 아직도 방통위의 눈을 피해 은밀히 보조금과 장려금 등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통사가 가이드라인(27만원) 이상의 스마트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제재를 가하도록 하고 있지만, 폐쇄몰에 대해서는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버스폰 대란 이후 제조사 차원에서의 장려금 지급은 중단된 것으로 안다.”면서 “아마도 상당수 카페는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폐쇄몰로 위장 홍보하는 일반 휴대전화 커뮤니티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패드 미니’ 출시 임박… 시장판도 촉각

    ‘아이패드 미니’ 출시 임박… 시장판도 촉각

    애플이 이달 중 7인치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향후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와 타이완 AUO 등이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대량 생산에 나섰다. LG화학도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등 부품 업체들이 양산을 시작하면 통상 30~45일쯤 뒤에 완제품이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새 태블릿이 늦어도 다음 달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시리즈(9.7인치)보다 작은 7.85인치이며, 화면 비율은 기존 제품과 같은 4대3이다. 가격은 미국 현지 기준 299달러(약 34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애플로서는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선보여 왔기에 아이패드 미니가 되레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9~10인치 태블릿 수요를 잠식해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는 것은 삼성전자가 개척한 7인치대 제품군 시장이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300달러 이하로 새 태블릿을 내놓으면 다른 업체들도 그 이상을 받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소비자들에게 ‘7인치대 태블릿 제품은 초저가’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이 시장에서는 어느 누구도 수익을 내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9~10인치대 태블릿이 무겁거나 비싸다고 느낀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삼성전자)·‘옵티머스뷰’(LG전자) 시리즈와 ‘베가R3’(팬택) 등 5인치대 스마트폰 제품들이 국내 7인치 태블릿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의 ‘갤럭시탭’ 말고도 ‘갤럭시탭7.0플러스’, ‘갤럭시탭2’ 등 다양한 7인치대 제품을 갖추고 있고, 팬택도 ‘엘리먼트’(7인치)를 미국에서 선보인 경험이 있다. LG전자는 5인치대 스마트폰 제품을 강화해 7인치 시장에 맞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5인치대 스마트폰들은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지면서도 베젤(테두리)이 얇아져 휴대성이 크게 좋아졌다.”면서 “7인치대 태블릿들도 장기적으로 지금의 5인치 제품들처럼 변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어닝서프라이즈… ‘갤럭시S3 효과’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실적)를 실현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매출 47조 6000억원, 영업이익 6조 7200억원)와 비교해 매출 9.24%, 영업이익 20.54%가 늘어나 또 한번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도 매출 26.0%, 영업이익은 90.59%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10만 1970명)로 실적을 나누면 직원 한 명당 5억 1000만원어치를 팔아 794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영업이익률도 15.6%에 달해 제조업체로서는 경이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 덕분에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20조 67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였던 20조원을 이미 넘겼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4조 8700억원으로, 4분기 실적을 더하면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예상대로 ‘갤럭시S3’를 앞세운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이 주도했다. 갤럭시S3는 출시 100일 만인 지난달 5일 2000만대를 돌파,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상 최단 기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2000만대 가운데 70%인 1400만대 정도가 3분기 판매량으로 잡힌다. 특히 지난 8월 미국 스마트폰 특허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애플에 일방적인 승리를 안겨주는 평결을 한 뒤에도 갤럭시S3의 판매는 꺾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0~70%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의 4분기 이후 실적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휴대전화 문자 발신번호 변경 금지

    앞으로는 휴대전화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발신번호를 변경할 수 없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문자메시지와 가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피싱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 베가R3 등 이달부터 출시되는 휴대전화는 발신번호 변경이 차단된다. 기존 판매된 스마트폰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번호 조작 금지 기능이 추가된다. 오는 11월부터는 ‘보안승급’ 등 피싱에 자주 인용되는 단어를 포함하는 문자메시지는 통신사가 전송을 차단한다. 또 내년 1분기 중에는 금융기관 전화번호를 사칭해서 인터넷 웹에서 발송하는 문자를 통신사가 차단하게 된다. 보이스 피싱 대책으로 공공기관, 금융기관을 사칭한 국제전화를 통신사가 차단하는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이 같은 기술적 조치를 하지 않는 통신사는 행정적 제재를 받고 피싱에 사용된 회선은 직권 해지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삼성,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평정

    삼성,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평정

    삼성전자가 8월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는 고가와 중저가 시장을 석권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 홍콩의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선두 유지 비결에 대해 여러 세부시장에서 동시에 1위 제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4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시장에서 35%를 차지해 32%를 차지한 애플을 꺾고 1위를 지켰으며, 중가 시장에서도 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이 여러 국가에서 잘 팔리지만 중저가 제품이 없어 8월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노키아는 저가 시장에서 23%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샤 시리즈를 내세워 중저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고가 브랜드 루미아가 참패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해 지역적으로도 고른 판매량을 나타냈다. 한국 시장 점유율은 6월의 70%보다는 다소 떨어진 6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이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7조 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 S3’와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아이폰5를 내놓은 애플을 큰 격차로 따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 아이폰5가 판매 사흘 만에 500만대 이상 팔리며 사상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미 CNN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제품 내 알루미늄 부분에서 쉽게 발생하는 흠집 ▲기존 액세서리와 호환이 되지 않는 새 충전 단자 ‘라이트닝 독’ ▲제품이 너무 가벼워져 마치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드는 점 ▲화면이 가끔 깜빡거리거나 유튜브 작동 시 화면 일부에서 오작동이 발생하는 점 ▲일부 제품에서 안테나와 파워 버튼 사이에서 스크린의 빛이 새어 나오는 점 등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 LG 싸움 어디까지?

    삼성 - LG 싸움 어디까지?

    LG가 삼성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에 나섰다. 전자기기를 둘러싼 삼성과 LG의 갈등이 TV와 에어컨, 스마트 기기까지 확대되고, 이젠 법적 대응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들이 자사 특허 7건을 침해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S2’, ‘갤럭시S2HD’, ‘갤럭시S3’,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7.7’ 등 5개다. LG디스플레이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올레드 패널 설계 관련 기술 3건 ▲올레드 구동회로 관련 기술 3건 ▲올레드 기구 설계 관련 기술 1건 등 모두 7건이다. 이 가운데 올레드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열기술과 테두리를 얇게 만드는 내로 베젤 기술 등은 올레드의 안정적 구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LG 측은 갤럭시노트2 등 삼성 신제품에 대한 추가 소송도 검토하고 있어 두 회사의 싸움은 당분간 확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기술 특허 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삼성의 올레드 기술을 조직적으로 유출한 혐의로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꼼수’라고 반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우리 올레드 관련 특허가 한국 5000여건, 미국 1900여건으로 LG디스플레이(한국 800여건, 미국 600여건)를 크게 압도하는 상황에서 되레 우리에게 소송을 한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LG의 이번 소송은 지난 4월 경기지방경찰청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 제조 기술을 훔쳐 갔다.”며 LG디스플레이 임원과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연구원들을 검거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 ‘경영진의 도덕성’을 언급하며 공격했고, LG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현재 두 회사의 감정싸움은 TV와 에어컨, 스마트폰 등 전방위로 확대된 상태다. 최근 삼성전자가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만들며 비교 광고에 나서자 LG전자가 광고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또 다른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소송이 전날 구본무 회장의 질타 직후 이뤄졌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듯 양사 간 싸움의 이면에는 근본적으로 그룹 간 자존심 대결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폰5 대항마’ 갤럭시노트2 나왔다

    ‘아이폰5 대항마’ 갤럭시노트2 나왔다

    애플의 ‘아이폰5’ 대항마로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2012 서울’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말 독일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노트2는 국내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처음 출시한 뒤 전 세계 128개국 260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세계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보다 화면 크기를 0.2인치 키워 5.5인치가 됐고 S펜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화면은 커졌지만 테두리 두께가 얇아져 가로 길이는 전작보다 2.5㎜가량 줄어든 80.5㎜가 됐고, 세로 길이만 4㎜ 정도 길어졌다. 해상도는 1280×720으로 전작(1280×800)보다 낮아졌지만 가독성은 더 좋아졌다. 화면비는 영화에 주로 쓰이는 16:9로 바뀌었다. S펜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가까이 가져다 대기만 해도 전자우편(이메일) 등 콘텐츠를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와 S펜으로 간단히 화면을 캡처할 수 있는 ‘이지클립’ 기능을 탑재했다. 1.6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기가바이트(GB) 램을 달았고, 3100밀리암페어시(㎃h) 배터리를 장착해 16시간 이상 연속 통화를 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 버전 ‘젤리빈’이다. 카메라 기능으로는 여러 사람이 찍은 사진 중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골라 합성하는 ‘베스트 페이스’와 사진에 메모를 할 수 있는 ‘포토 노트’ 등을 추가했다.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담당 사장은 “삼성 고유의 스마트 기기로 자리매김한 갤럭시 노트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어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어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면서 “갤럭시노트2의 첫 3개월 판매량이 전작의 3배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2의 출고 가격은 ▲32GB 제품 108만 9000원 ▲64GB 제품 115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출시된 제품이 모두 99만원대로 나오고 있고 경쟁 제품인 아이폰5의 출시 가격도 80만원대(16GB 기준)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새 갤럭시노트 가격에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격을 다소 낮춘 갤럭시 노트2의 16GB 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大戰에 반도체업계 ‘함박웃음’

    스마트폰 大戰에 반도체업계 ‘함박웃음’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에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구세주’가 되고 있다. 이달부터 대어급 스마트폰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3분기부터 가격 상승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 과잉 현상을 보였던 낸드플래시가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제조사들의 감산 등으로 3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까지만 해도 3.1% 정도의 공급 과잉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0.7%가량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4분기에도 0.6%가량 공급량이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이달 상반기 32기가비트(Gb)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2.22달러로, 전달 하반기(2.18달러)보다 1.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 낸드플래시가 살아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이달 들어 ‘스타급’ 스마트폰들이 대거 쏟아진 점을 꼽는다.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에 날개를 달아줬기 때문이다. 제품의 전원이 꺼지면 기존 데이터도 모두 사라지는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유지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때문에 수시로 켜고 끄기를 반복해야 하는 스마트 기기에 낸드플래시는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다. 최근 판매에 나선 애플의 ‘아이폰5’의 판매량이 이달 말 1000만대, 연말까지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도 올해 안에 30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되고,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2’ 또한 200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이들 제품이 모두 전작보다 2배 이상 빠른 판매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애플 ‘아이폰4’ 출시 1개월 만에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 가격이 1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에도 ‘LTE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TE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대용량 동영상과 파일을 담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반도체 업체들에는 반가운 대목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스마트폰에는 통상 64기가비트(Gb)의 플래시메모리 2개가 들어간다. 같은 식으로 32GB 제품에 4개, 64GB 제품에는 8개가 장착된다.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64GB 제품에는 16GB 제품보다 4배나 많은 낸드플래시가 탑재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16GB 제품이 주류이긴 하지만 점차 32GB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이런 흐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신제품과 새로운 윈도 시리즈 탑재 PC에 대한 고정 수요가 견고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갤S3 버스폰 지금 탄거니, 다음 환승은 갤노트2·옵G?

    갤S3 버스폰 지금 탄거니, 다음 환승은 갤노트2·옵G?

    직장인 A(40)씨는 얼마 전 할부원금 17만원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구입했다. 가입비와 유심비, 부가서비스가 없는 이른바 ‘삼무(3無)폰’이었다. 스마트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까지 덤으로 받았다. 특히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거나 기기변경을 할 수 없는 의무 사용기간이 93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A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씨는 석 달 뒤 번호이동을 통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로 갈아탄 뒤, 남는 갤럭시S3를 중고 매매 사이트에 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폰테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갤럭시S3의 중고폰 시세는 60만원대다. 최근 출고가가 100만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10만원대에 팔리면서 이른바 ‘버스폰’이 정보기술(IT)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동구매 등으로 시내버스 요금처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휴대전화’라는 뜻으로 쓰이던 이 말은 이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됐다. ●버스폰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그렇다면 갤럭시S3를 비롯한 국내의 내로라하는 스마트폰들은 왜 2~3개월 만에 가격이 급락해 버스폰이 됐을까. 업계에 따르면 버스폰은 한국의 독특한 휴대전화 유통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대리점 등 유통망이 모두 참여해 만든 ‘합작품’이다. 우선 이통사들은 스마트폰을 대량 구매하면서 제조사들로부터 관행적으로 판매장려금을 지급받는다. 판매 장려금은 제품에 따라 액수가 천차만별이지만, 고가의 스마트폰에는 20만~30만원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이통사에 따라 제품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날 때가 있는데, 이는 제조사가 이통사마다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통사도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더한다. 현재 휴대전화 한 대당 지급할 수 있는 이통사 보조금은 27만원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최근 버스폰 대란에서도 알 수 있듯 이를 지키는 곳은 많지 않다. 이통사에서 보조금을 30만원씩 지급해도 앞서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을 더하면 50만~60만원의 가격 할인 여지가 생겨난다. 여기에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을 직접 판매하는 일선 대리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도 자신들이 쓸 수 있는 별도의 장려금을 활용해 스마트폰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버스폰이 오프라인보다 인터넷 판매 위주로 이뤄지는 것도 1000~2000대씩 공동구매를 통해 이통사와 제조사로부터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제조사와 이통사, 유통망이 할인금액을 더해 가면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공짜폰으로 바뀌게 된다. ●저가 통신요금 알뜰폰 매력도 타격 우려 보통 버스폰은 출고된 지 6개월 이상 지난 제품의 재고를 소진할 목적으로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외국산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이 2~3개월 만에 버스폰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시장 점유율 부진을 만회하려는 일종의 고육책이다. 이 때문에 ‘없어서 못 판다’는 갤럭시S3가 버스폰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이미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갤럭시S3를 2000만대 이상을 판매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데다, 조만간 아이폰5(애플)와 옵티머스G(LG전자) 등 프리미엄 전략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시장 진입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무리 이통사들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규모로 보조금을 쏟아붓더라도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협조가 없다면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10만원대에 내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버스폰은 분명 소비자들의 빠듯한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다. 100만원 가까운 스마트폰을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 3만 5000원짜리 최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선택해도 추가 요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실속을 중시하는 알뜰족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는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지존’으로 불리던 갤럭시S3까지 공짜폰이 되면서 현재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한 주요 스마트폰이 모두 버스폰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고가를 다 주고 산 소비자들만 ‘바보’가 됐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들은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2(삼성전자)나 옵티머스G 등도 출시 1~2개월 뒤면 버스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가의 통신 요금으로 승부하는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들이 워낙 저가에 나오다 보니 알뜰폰을 써야 할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다. 한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버스폰이 당장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재고를 소진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제품이 나와도 2~3개월만 기다리면 공짜가 된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줘 신제품 초기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브랜드 이미지도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버스폰이란? 시내버스처럼 공동구매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스마트폰
  • [혁신없는 아이폰5] LTE 지원… KT, 2위 도약 청신호

    애플이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아이폰5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하면서 LTE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LTE 가입자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LG유플러스는 KT에 ‘LTE 2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국내의 경우, 1차(9월 21일) 및 2차(9월 28일)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일은 일러야 다음 달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은 애플에 대한 충성도와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높은 아이폰 이용자들이 이통사를 옮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이폰3GS 가입자들의 2년 약정 기간이 지난해 말부터 끝나기 시작한 데 이어 아이폰4의 약정기간도 이달부터 만료된다. SK텔레콤은 아이폰5로 LTE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아이폰5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고, LG유플러스는 아이폰5에 앞서 출시되는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 등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4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아직 약정이 6개월 남아 있지만 이보다 앞서 2010년 9월부터 아이폰4를 제공한 KT 가입자는 이달부터 약정이 끝난다.”면서 “약정이 만료된 KT 이용자들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T는 국내 최초로 아이폰을 도입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가 기기 변경을 할 경우 다양한 ‘당근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KT의 아이폰 가입자는 260만명, 이는 아이폰 전체 가입자의 74% 해당한다. KT 관계자는 “국내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서비스한 만큼 고객관리 노하우도 앞선다.”면서 “아이폰 이용자는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이통사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아이폰5가 출시되기 전까지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폰5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며 “옵티머스G와 갤럭시노트2 등 우수한 단말기가 다음 달 출시되기 때문에 아이폰5의 파급력이 처음 아이폰이 도입됐을 때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이폰5가 고음질 음성통화인 VoLTE와 두 대역의 주파수 중 더 쾌적한 대역을 골라서 잡아 데이터 속도를 높여주는 멀티캐리어(MC) 등 국내에 도입된 최신 LTE 기술을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갤S3 연내 3000만대 팔릴 것”

    “갤S3 연내 3000만대 팔릴 것”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이 미국 애플의 아이폰5 출시에도 갤럭시S3 판매가 순항할 것으로 자신했다. 신 사장은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 마련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3는 연내 3000만대 이상 충분히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쇼 ‘국제가전전시회(IFA) 20 12’에 앞서 공개한 갤럭시노트2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10월 중 출시할 것”이라면서 “전작인 갤럭시노트보다 2배 이상 팔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공개될 아이폰5에 대해서는 “별로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말 나온 갤럭시S3는 100일 만인 지난 5일 전세계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했으며, 갤럭시노트는 지난해 10월 출시돼 9개월 만인 지난 7월 1000만대를 넘어섰다. 아이폰5가 출시되면 첫 주에만 600만∼1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예상하고 있어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애플과 진행 중인 스마트폰 특허소송에 대해 “우리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특허 등 갖고 있는 카드가 많다.”면서도 “다만 애플과 부품 분야에서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대응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내 빅3 “쿼드코어폰 앞세워 아이폰5 견제”

    국내 빅3 “쿼드코어폰 앞세워 아이폰5 견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달 말 나란히 ‘쿼드코어’ 기반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애플 ‘아이폰5’에 함께 맞서려는 ‘공동 대항마’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첫선을 보인 새 쿼드코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5.5인치)를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 이전 국내에 공개할 계획이다.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4개 장착해 기존 듀얼코어 스마트폰보다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이다. 롱텀에볼루션(LTE)망 기반으로 사용하면 무선랜을 탑재한 노트북 수준의 속도를 얻을 수 있다. 애초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 이후 갤럭시노트2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그 시기를 2주 이상 앞당겼다. 5월 말 내놓은 ‘갤럭시S3’(출고가 99만원)가 보조금 과열 경쟁으로 1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아이폰5 출시에 맞춰 회사의 전략 제품을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팬택도 이달 하순 펜 기반의 5.3인치 쿼드코어 스마트폰(모델명 IM-A850)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와 KT 두 가지 모델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팬택은 이달 초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2주가량 늦췄다. 자칫 기존 일정을 강행하다 아이폰5 공개 시기와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려됐다. LG전자도 20일을 전후해 자사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삼성과 팬택보다 앞서 제품을 선보여 쿼드코어폰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방식이 적용되고, 독자 개발한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는 등 경쟁업체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과 사용자경험(UX)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세 회사는 지난 5월에도 하루 간격으로 상반기 전략제품을 함께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 언팩 행사를 가지면서 이를 전후해 팬택과 LG전자가 동시에 각각 신제품 ‘베가레이서2’(3일)와 ‘옵티머스LTE2’(4일)를 공개했다.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이지만 함께 모여 힘을 모으면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번 하반기 제품 공개 시기가 비슷한 것도 이들이 ‘아이폰5에 함께 대항하자.’는 묵시적인 이해가 반영돼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들의 행보는 다분히 애플 아이폰을 의식한 포석”이라면서 “아이폰5도 쿼드코어 기반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10월부터는 쿼드코어폰이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 삼성반도체 안 쓰고 살아남을까

    애플, 삼성반도체 안 쓰고 살아남을까

    글로벌 특허전쟁으로 삼성전자와 관계가 틀어진 애플이 곧 출시할 스마트폰 ‘아이폰5’에서 삼성의 부품 의존도를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회사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출 감소를 겪을 삼성전자보다는 아이폰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애플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2010년부터 애플의 ‘삼성 배제’가 시작됐다. 애플은 2010년 출시한 ‘아이폰4’(3.5인치)에서부터 삼성전자(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하지 않고 있으며, 올 연말 나올 ‘아이패드 미니’(7인치)에도 삼성의 패널을 사실상 쓰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반도체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스마트기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모바일 D램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 제품의 삼성전자 부품 비중은 40% 정도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품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보도에서처럼) 애플이 아이폰5에서 삼성의 반도체 부품들을 한꺼번에 빼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손쉽게 대체가 가능한 범용 부품을 중심으로 삼성이 아닌 다른 기업 부품을 쓰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애플의 삼성 배제 움직임은 어느 쪽에 더 큰 피해를 줄까. 업계에서는 부품 공급자인 삼성보다는 수요처인 애플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 없이 제대로 된 아이폰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아직 삼성을 따라올 만한 부품 경쟁력을 갖춘 대체선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는 아이폰의 신뢰도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3인치)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은 퀄컴의 프로세서 대신 삼성이 독자 개발한 ‘엑시노스’가 탑재된 제품을 구하기 위해 외국에서 제품을 사 오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PC의 중앙처리장치(CPU)가 인텔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충성도를 갖게 된 것이다. 다만 애플의 ‘삼성 배제’가 사실이라 해도 장기적으로는 예전의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같은 부품을 놓고 2~3개 업체들의 주문량을 수시로 조절해 품질 및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멀티벤더’ 시스템은 애플이 오래 전부터 써 온 ‘길들이기’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LGD)도 올해 3월 출시된 뉴 아이패드에 9.7인치 초고해상도(2048X1536) 패널의 초도 공급 업체에서 제외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 지금은 제1 벤더(거래처)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도 애플이 부품 주문을 모두 중단할 경우 곧바로 매출의 6%가량(지난해 1분기 기준 2조 1451억원)이 빠진다. 다만 삼성 부품들이 대부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수요처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부품(디스플레이, 반도체)과 세트(TV, 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의 분리’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부품 분야에서 입수한 경쟁업체의 세부 정보를 활용해 자신들의 완제품을 만든다.’는 오해를 불식시키지 않는 한 삼성을 괴롭힐 ‘제2의 애플’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유럽서 애플에 ‘더블 스코어’

    삼성전자가 미국 소송 후유증에도 서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넘어서는 실적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이러한 선전은 갤럭시노트2가 출시되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서유럽 시장에서 스마트폰 119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3.6%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은 520만대로 점유율 1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22%, 애플 21.1%로 격차가 0.9% 포인트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급격히 벌어졌다.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14% 포인트였다. 이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주요 업체는 삼성전자밖에 없었다. 지난해 각각 10.6%와 13.8%를 기록했던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RIM)의 시장점유율은 7%대로 떨어졌으며 소니는 지난해와 같은 7.3%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과 스마트폰을 합한 이 지역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2분기에 1730만대를 판매해 41.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810만대(점유율 19.2%)를 판매한 노키아의 2.1배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IDC는 “삼성전자가 양과 질 모두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게 된 것은 갤럭시S3를 비롯한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서유럽 시장은 선진시장으로 최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애플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승리는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편 갤럭시S3는 미국에서도 애플의 아이폰4S의 매출을 넘어섰다. 투자기관 캐나코드 제누이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8월 한 달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조사됐다.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업자를 점검한 결과 갤럭시S3가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애플 아이폰4S, HTC 원,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의 순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애플의 스마트폰이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삼성의 선전은 신제품인 갤럭시S3의 약진에다 미국 등지의 소비자들이 이달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아이폰5를 구입하기 위해 구매를 미루는 ‘대기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알뜰폰’도 LTE 유치전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MVNO)이 인기를 모으면서 3세대(3G)에 이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으로 갈아탄 가입자는 8496명으로 전월 대비 5214명(62.9%)이나 늘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통신 3사의 기존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추세다. CJ헬로비전과 에넥스텔레콤은 지난 3일부터 LTE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온세텔레콤과 한국케이블텔레콤(KCT)도 LTE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CJ헬로비전과 에넥스텔레콤은 KT의 네트워크를 임대해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헬로LTE는 갤럭시S3, 옵티머스LTE 태그, 갤럭시노트 등 KT가 공급하는 모든 LTE 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와 옵티머스LTE3 등도 단말기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에넥스텔레콤은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옵티머스LTE 태그, 베가S5 등 최신 단말기를 구성할 예정이다. 에넥스텔레콤은 이달 중 LTE 단말기와 TV, 노트북, 태블릿PC 등 결합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알뜰폰 업체들은 월 9000원 등 20~50% 저렴한 통신요금을 앞세워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LTE 서비스에서는 알뜰폰의 최대 강점인 ‘착한 요금’을 내세우기가 쉽지 않아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헬로LTE는 3G와는 달리 34요금제(기본요금 3만 4000원)~125요금제(12만 5000원) 등 KT의 LTE 요금제와 같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넥스텔레콤도 마찬가지다. 또 이통사들이 상반기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 알뜰폰 업체에도 자사의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이용 대가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알뜰폰 업체들도 LTE에서는 이통사와 같은 요금제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은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CJ그룹의 강점인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LTE와 결합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애플, 이번엔 ‘기능 특허’로 소송 판 키워

    애플, 이번엔 ‘기능 특허’로 소송 판 키워

    애플이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등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무더기로 소송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판결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제품 판매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애플이 이번에 디자인 특허가 아닌 ‘기능 특허’라는 새로운 공격 무기를 들고 나온 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자사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까지 판매금지 신청 대상에 추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7일 애플이 삼성전자의 8개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을 낸 지 나흘 만에 추가로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애플의 가처분 심판 대상은 현재 주력 제품인 두 기종을 포함해 ‘갤럭시넥서스’ 등 스마트폰 16종과 갤럭시탭 시리즈(7인치·8.9인치, 10.1인치) 등 태블릿, 갤럭시플레이어 등 MP3 플레이어 등 8월 미국 시장에 나온 제품들로 넓어졌다. 애플이 최근 평결의 여세를 몰아 삼성의 스마트기기에 대한 전방위 판금에 나서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소송 확대가 우려스러운 부분은 애플이 새로운 무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특허전에서 애플은 디자인을 걸고 넘어졌지만 이번엔 UI 특허를 들고 나왔다. 디자인에서 갤럭시S3, 갤럭시노트 등은 아이폰과 차이가 있어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이 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수의 제품이 애플의 UI를 침해했다는 평결이 나온 만큼,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 또한 판매금지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노트2’ 등 후속 제품 출시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평결로 1조 2000억원의 배상금을 내야 할 처지에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 본안 소송에서도 패할 경우 대상 제품이 많은 만큼 또다시 거액의 배상금을 물을 수도 있다. 물론 판결이 내년 하반기나 돼야 나올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로서는 당장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은 ‘봄에는 갤럭시S 시리즈, 가을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라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공식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는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서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동시에 판매금지되면 삼성은 그야말로 ‘차(車)와 포(包)’를 모두 떼고 상대와 장기를 두는 상황이 된다. 갤럭시S3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가는 전략 제품이라는 점에서 판매금지가 되면 삼성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미국에서의 소송의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미국 특허분쟁 전선이 더욱 길어지게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 갤S3도 소송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도 자신들의 특허권을 침해한 ‘모방 제품’이라며 특허 소송 고소장을 변경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지난달 미국 법원 배심원단의 평결에서 이들 2개 스마트폰 모델이 고려되지 않았던 탓에 애플이 이를 곧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애플은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내놓은 최소 21개 스마트폰과 미디어플레이어, 태블릿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새로운 특허를 무기로 삼성을 압박하고 나섰다. 애플이 법원에 낸 소장에서 디자인이나 이른바 ‘트레이드드레스’ 특허는 포함되지 않은 반면 기술 특허,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허 8개를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애플이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는 ▲웹페이지와 전자우편(이메일) 등에서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탐지해 터치 한번으로 전화를 걸거나 전자우편 발송(미국 특허 5946647) ▲그래픽 UI에서 자판 입력 시 낱말 제안(미국 특허 8074172) 등이다. 다만 이번 소송도 여러 차례의 공판을 거쳐 실제 결론이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의 1심 판결이 내년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