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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VR고글 쓰니 “우주에 온 듯”… 어르신·고교생도 감탄사 연발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VR고글 쓰니 “우주에 온 듯”… 어르신·고교생도 감탄사 연발

    “공룡이 제게 달려드는 것 같아요.”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더불어 미래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가상현실(VR) 기술을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삼성 기어 VR을 컨퍼런스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받아들였다. 나이가 지긋한 노인부터 여드름이 난 고등학생까지 모두 고글을 쓰고 “재미있다”, “신기하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세진(33·여)씨는 “분명 나는 여기에 서 있었는데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이 갑자기 초원 한가운데에 가 있기도 하고 우주 한가운데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며 “내 눈앞에 나타난 한 소녀가 실제 내 앞에 와 있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고 밝혔다. 이지윤(26)씨는 “직접 찍은 영상이나 게임, 영화와 연동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기어 VR은 렌즈의 지름이 기존 38㎜에서 42㎜로 확대됐고 시야각이 96도에서 101도로 넓어져 더욱 생생하고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 또 눈의 피로도를 개선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 기어 VR은 ‘갤럭시노트5’, ‘갤럭시S7’ 시리즈, ‘갤럭시S6’ 시리즈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기어 VR의 내·외부를 세련된 블루블랙 색상으로 변경해 VR 콘텐츠를 시청할 때 빛 반사를 개선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결합해 내놓은 기어 VR 헤드셋은 올해만 540만대가 팔렸다. 삼성전자는 기어 VR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게임, 교육, 소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300여종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미국 CPSC 2차 리콜, 삼성전자 신뢰회복 방법은?

    갤노트7 단종 후폭풍…미국 CPSC 2차 리콜, 삼성전자 신뢰회복 방법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3일 갤노트7에 대한 2차 리콜을 발표했다.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배터리 발화 사태가 수습국면으로 넘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CPS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새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발화 사고 이후 화재 원인을 조사해왔다. 이에 따라 CPSC의 공식 발표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PSC의 이날 2차 리콜 발표는 미국 휴대전화 리콜 사상 최대 규모이고, 지난달 15일 1차 리콜 후 불과 한달 사이에 다시 리콜을 발령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리콜 대상은 미국 시장에 공급된 갤럭시노트7 약 190만대 전체로, 이 중 1차 리콜 발표 후 새로 공급된 물량은 약 90만대다. 이는 2008년 응급 전화번호 통화 시 음질 문제가 있어 리콜됐던 ‘크리킷 EZ’ 휴대전화(28만 5000대)의 7배에 가까운 수량이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초유의 리콜 사태로 신뢰의 위기를 맞았지만 판매중단과 단종발표 등 특단을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태를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갤럭시노트7 문제가 “신용에 부정적”이며 “삼성 브랜드에 오랫동안 부정적 영향을 남기고, 소비자 신뢰를 되찾는 데 큰 마케팅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CPSC의 조치가 자발적 리콜을 승인하는 형태로 이뤄졌고, 갤럭시노트7을 단종한 삼성전자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일부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위기를 맞았지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장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등 올해 초 출시한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갤럭시노트7의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일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발화 원인을 확실히 밝혀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서 해당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 급선무다. 실추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CPSC도 공식 리콜과 함께 발화 원인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휴대전화 매장, 이통사의 판매수수료 회수에 집단 반발

    갤노트7 단종 후폭풍…휴대전화 매장, 이통사의 판매수수료 회수에 집단 반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갤노트7 교환·환불이 시작된 13일 휴대전화 판매장의 판매수수료 문제가 불거졌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기존 지침에 따라 해지 고객의 판매수수료를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판매점들이 집단 반발했다. 중소 판매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로 판매점들이 수백억원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환수당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 3사는 일선 판매점에 지난 8월 19일부터 9월까지 갤럭시노트7을 개통한 고객이 해지하거나 중고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기존에 지급한 판매수수료를 회수하겠다는 지침을 통보했다. 이는 해지 고객에게 지급한 판매수수료는 회수해온 기존의 영업 지침을 따른 것이다. 판매수수료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재원을 마련해 판매점에 지급해온 일종의 리베이트다. 이동통신유통협회는 리베이트 환수액을 최소 100억~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이달 개통했다 해지하거나 중고로 기기변경한 고객에 대해서는 판매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이동통신사 기준이 나오면서 일선 판매점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협회는 “리콜 및 교환 업무에 적극 협조해왔지만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과 그로 인한 환불 등으로 마땅히 받아야 할 판매수수료를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판매점은 기존에 정산받은 판매수수료를 직원 인건비, 매장 월세, 공과금, 판촉비 등으로 사용했다”면서 향후 정산받을 금액 등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서만 갤럭시노트7 100만대 리콜…전세계 2차 리콜 총 180만대

    미국서만 갤럭시노트7 100만대 리콜…전세계 2차 리콜 총 180만대

    갤럭시노트7이 미국에서만 100만대가 리콜된다.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회수해야 할 물량은 미국 100만대, 중국 19만대, 한국 50만대 등 총 180만대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가급적 올해 안에 전량을 회수해 사태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에서 공식 리콜을 발령한 물량은 190만대다. 이 가운데 1차 리콜 대상이었던 옛 기기는 100만대, 교환용으로 공급된 새 제품은 90만대다. 앞서 중국 질검총국은 지난 1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판매된 19만 984대 리콜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14일 한 차례 리콜이 실시된 초기 판매 물량 1858대를 포함한 규모다. 미국과 중국은 규제 당국이 공식 리콜을 발표했지만, 한국은 정부 리콜이 아닌 삼성전자가 판매 중단과 단종 발표에 이어 제품 회수에 나섰다. 국내에서 팔린 물량은 교환 물량 35만대, 신규 판매 10만대, 아직 교환되지 않은 기존 물량 7만대를 합해 50만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별 기본 리콜 방식은 구매처에서 타제품 교환과 전액 환불로 동일하다. 교환 시에는 차액을 지급하고, 추가 쿠폰을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국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단 한국에서는 일부 통신사가 온라인몰에 구매한 고객에 한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각 나라에서 제품 회수에 주력하는 한편 추후 수거 절차와 처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리콜 대상국가인 미국과 중국 항공당국이 갤럭시노트7의 화물 수송을 금지하고 있어 수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미 미국 양대 배송업체인 페덱스와 UPS는 삼성전자가 제공한 전용 ‘반환 키트’에 담긴 갤럭시노트7만 육상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리콜 기한은 중국의 경우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정확한 기한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CPSC가 “삼성전자와 함께 전량 리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힌 만큼 이른 시일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내 교환과 환불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강제성이 없는 환불·교환 형식을 띠는 만큼 마땅한 대체폰을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기한 내 반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단종 이후에도 해당 제품을 계속 쓰면 삼성전자에서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중단돼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고 부품 공급이 끊겨 수리가 필요할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교환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에 대해서는 지난 국내 리콜 때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로 배터리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서 갤럭시노트7 190만대 리콜…美CPSC·삼성전자 발표

    미국서 갤럭시노트7 190만대 리콜…美CPSC·삼성전자 발표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190만대를 리콜한다. 삼성전자는 13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승인을 받아 기존의 자발적 리콜 프로그램을 교환 제품까지 확장하는 것이라고 미국 법인 뉴스룸에서 설명했다. 갤럭시노트 7을 산 소비자들은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다. CPSC도 웹사이트에서 삼성의 갤럭시노트 7 리콜을 공지했다. CPSC에 따르면 미국에서 과열 사건 96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화상 13건, 재산 피해 47건이 있었다. 96건 중 지난달의 1차 리콜 이후 접수된 것은 23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원복 KTL 원장 “갤노트7 발화원인 조사 경솔”…우원식 의원 “책임져야”

    이원복 KTL 원장 “갤노트7 발화원인 조사 경솔”…우원식 의원 “책임져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의 발화가 외부 충격 탓이라는 검사 결과를 내놓은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KTL) 원장이 13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4일 일요일 밤 삼성에서 우리 직원들에게 갤럭시노트7 배터리에 대한 검사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며 “워낙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바로 대응해 검사 몇 시간 만에 리포트를 발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TL은 이달 4일 삼성전자의 의뢰로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을 넘겨받아 화재 원인을 정밀 검사한 후 “외부 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관찰됐다”는 내용의 시험 성적서를 5일 삼성전자 측에 회신했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국가기술표준원과 KTL이 지난달 9월 21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 승인을 앞두고 현장조사를 하고도 폭발 원인을 제대로 못 밝혔다는 점도 지적했다. 우 의원은 “발화 원인이 배터리 때문인지, 기계 자체의 결함인지 규명 못 했다는 뜻인데 배터리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건 ‘왜곡’”이라면서 “배터리에 눌림 자국이 폭발 직전에 생긴 것인지, 한참 전에 생긴 것인지 정확한 시점은 확인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원장은 “(확인) 안 했다”며 “충격으로 인해 배터리가 폭발할 개연성이 있다고 발표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우 의원은 “삼성을 위해서 검사도 하고 삼성을 위해서 결과도 내줬다. 이런 삼성공화국이 삼성의 국제신뢰도까지 떨어뜨린 것”이라며 “KTL과 관계자들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교환·환불 시작…삼성전자 주가, 나흘 만에 반등

    갤노트7 교환·환불 시작…삼성전자 주가, 나흘 만에 반등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급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1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155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사흘간 갤럭시노트7 판매·생산 중단 여파가 이어지며 주가가 10%가량 급락했다. 이날 매수 상위 창구에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잡았다. 최근 들어 연일 삼성전자를 내다 팔던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12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1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부터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교환과 환불을 시작했다. 또 삼성전자가 전날 장 마감 후 갤노트7의 단종에 따른 직접 비용을 모두 반영한 3분기 잠정실적을 정정 발표한 영향이 컸다. 정정 공시로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7조 8000억원에서 5조 2000억원으로 주저앉았지만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우려는 완화됐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반도체 부문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세와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도 여전히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는 정정 공시 이후에도 종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교환·환불 시작…소비자들 “새차 샀는데 구형으로 바꿔주는 상황”

    갤노트7 교환·환불 시작…소비자들 “새차 샀는데 구형으로 바꿔주는 상황”

    13일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이 시작됐다. 이날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는 구매자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평일 오전이라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LG유플러스 종로직영점 직원은 “평일인 데다 교환 및 환불 기간이 길어 문의 전화나 내방객이 많지 않다”며 “사전 안내를 하고 있어 아직 업무 처리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매장 관계자는 “전화로 퇴근 이후나 주말에 방문하겠다는 고객들이 꽤 있다”며 “아이폰7이 출시되는 다음 주까지 기다리겠다는 고객들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뽐뿌’ 등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각 통신사에서 안내받은 교환·환불 절차를 공유하고, 대체할 만한 제품을 묻는 글들이 잇따랐다. 하지만 ‘마땅히 바꿀 만한 제품이 없다’며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현 환불·교환 정책에 불만을 토로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노트7을 사전예약으로 샀다고 밝힌 작성자는 ‘신형 자동차를 샀는데 문제가 있으니 구형으로 바꿔주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내년 새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임시폰을 제공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각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갤럭시S7 등 교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기종의 재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폰7과 V20, 출고가를 내린 G5 등 고급 프리미엄폰이 주 대상이지만, 루나S 등 최근에 나온 중고가 제품들의 수요도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기기만 매장에 가져가면 교환과 환불 모두 가능하고, 환불 후 통신사를 옮길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 2.7%, 내년 2.8% 전망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 2.7%, 내년 2.8% 전망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연 1.25%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내렸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 7월에 발표했던 2.7%를 유지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은 1.0%로 0.1%포인트 낮췄고, 내년 물가 상승률은 1.9%를 유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이렇게 수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정부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2.7%)은 물론, LG경제연구원(2.2%), 한국경제연구원(2.2%), 현대경제연구원(2.5%)보다 높다. 이 총재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는 물론이고 단기적 리스크(위험) 요인도 모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대외적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의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중대되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취약신흥국의 상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아무래도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요인도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회복되면 신흥시장국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고 교역 신장률도 금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사태를 반영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생산 차질을 전망할 때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부정청탁금지법도 염두에 뒀지만 단기적으로 일부 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영향을 받았고 앞으로 법 적용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완화 또는 해소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대응 등에 따라 (영향이) 달라진다”며 “시행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교환 환불 시작…삼성폰으로 바꾸면 10만원 지원

    갤노트7 교환 환불 시작…삼성폰으로 바꾸면 10만원 지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이 13일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갤노트7을 자사 신형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3만원 상당의 쿠폰과 통신비 7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갤노트7을 환불하거나 타사 제품으로 교환해도 3만원 상당의 쿠폰은 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 자사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총 10만원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국내에서 자사 제품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 쿠폰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환불을 포함해 갤럭시노트7을 보유했던 모든 고객으로 3만원 쿠폰의 혜택을 확대하고, 추가로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소비자에게 7만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통신비 지원에 관한 세부 절차를 추가 안내할 계획이다. 모바일 이벤트몰은 삼성전자 고객을 위한 전용 쇼핑몰로, 생활용품, 뷰티·패션용품, 식품 등을 판매한다. 삼성페이, 삼성 멤버스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나 환불자 등에게는 외부 접속 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도 전액 환불과 함께 희망 고객에 한해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로 교환해주고, 차액과 25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두 차례 리콜로 소비자 심각한 불편을 야기한 점을 고려, 국내 갤럭시노트7 소비자들에 대한 혜택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12월 31일까지 구매처에서 갤럭시노트7을 교환·환불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의원 “갤럭시노트7의 실패는 재벌 황제경영의 폐해”

    김종인 의원 “갤럭시노트7의 실패는 재벌 황제경영의 폐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 중단은 재벌 주도 황제경영의 폐해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삼성 갤럭시노트7의 실패가 국가 경제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작금의 상황을 보며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수평적 문화를 정착시킬 ‘경제민주화’가 시급함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갤럭시 공화국’이라고 진단 내리면서 “우리나라 30대 상장기업 순이익의 80%를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그 중 5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중의 반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것이 절대위기에 취약한 우리 경제구조의 단면”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재벌 특유의 경영 방식에 대해 비판하며 이런 경영 방식 때문에 창의성이 나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은 변화의 속도가 기하급수적이고 그 파급 효과가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한다”면서 “이런 시대에는 공룡과 같은 조직문화는 발 빠른 대응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굴지의 대기업은 이미 몇 대에 걸친 황제 경영으로 탑다운의 조직문화에 너무나도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깃발을 들면 무조건 히트를 쳐야 한다는 강박증에 작은 실패들은 눈감기 일쑤인 문화가 되게 했다”면서 “아니 오히려 작은 실패라도 드러나면 단기적 성과에 목매는 임원들과 그 라인들의 승진 가도는 나락으로 떨어지기에 실패란 용납될 수 없는 것이 대기업의 주류문화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게다가 공룡 같은 조직에서는 탑다운의 신속한 지침이 있을 뿐 아래로부터 창출되는 창의성 및 혁신은 층층시하를 거치면서 묻히기 일쑤”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런 경영방식의 문제로 LG의 스마트폰 실패, 삼성의 갤럭시노트7 퇴출, 현대기아차의 소나타 엔진결함 은폐 등의 현상으로 표출된다”면서 “개탄스러운 것은 재벌 주도 황제경영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민주화’가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으로 국가 경제의 성쇠를 좌우하는 열쇠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경제 전반에 뿌리내리고 우리나라 전체의 조직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장은 요원하다는 것을 느낄 상황들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최대 수혜자는 애플 아닌 中기업 ‘화웨이’

    갤노트7 단종 후폭풍…최대 수혜자는 애플 아닌 中기업 ‘화웨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이번 사태로 최대 수혜를 입을 기업은 미국의 애플이 아니라 중국 화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3일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 전망치를 3억 1600만대에서 3억 1000만대로 1.9%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 전까지 총 400만대 가량 생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갤럭시노트7 생산 전망치는 1000만∼1500만대 수준이었다. 트렌드포스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 대화면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중국 브랜드의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 전망치를 1억 1900만대에서 1억 2300만대로 3.4% 상향 조정했다. 오포·비보의 합산 전망치도 1억 4400만대에서 1억 4700만대로 2.1% 높였다. 반면 애플의 생산 전망치는 2억 500만대에서 2억 800만대로 1.5% 높이는 데 그쳤다. 애플 아이폰7플러스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중국 브랜드에 비해선 비율상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후폭풍에도 주가는 반등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후폭풍에도 주가는 반등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주가가 13일 장 초반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2% 오른 156만 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사흘간 주가가 10%가량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 마감 후 갤노트7의 단종에 따른 직접 비용을 모두 반영, 3분기 잠정실적을 7조 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정정해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이번 3분기 실적 재공시로 추가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기된 3분기와 4분기 실적 하향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화해준 동시에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부담감을 제거해 주면서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단종을 2009년 일본 도요타 리콜 사태와 비교할 때 삼성전자는 도요타보다 훨씬 빠른 초기 대응과 의사 결정을 보이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 훼손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실적 하향 조정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신한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IBK투자증권도 19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내렸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이 조기 출시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은 삼성의 신제품 구매에 상당한 검증기간을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 스마트폰의 위상 회복 가능성이 타진되기 전까지는 삼성 IT·모바일(IM) 부문 실적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교환·환불 시작, 기어핏2 등 사은품 반납?

    갤노트7 단종 후폭풍…교환·환불 시작, 기어핏2 등 사은품 반납?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일단 13일부터 전국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갤노트7 교환·환불이 시작된다. 교환·환불은 연말까지 최초에 갤노트7을 샀던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갤노트7을 살 때 받은 기어핏2 등 사은품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갤노트7을 산 소비자가 알아야 할 교환·환불 관련 주요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교환과 환불은 언제까지 되나.→13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갤노트7을 산 매장에서 가능하다. 오픈 마켓 등에서 무약정 단말기를 산 고객은 개통 매장에서 통신사 약정을 해지한 후 구매처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매장을 바로 방문하면 되나.→불편을 줄이려면 방문 전 미리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매장마다 재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고객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환불 및 교환 절차와 권장 방문일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기어핏2 등 사은품은 반납해야 하나.→지난 리콜 때와 마찬가지로 사은품이나 포장박스 없이 갤노트7만 가져가도 교환과 환불이 가능하다. -교환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기본적으로 같은 이동통신사 내에서 삼성전자 외에 다른 제조사 모델로도 가능하지만, 절차는 회사마다 다르다. SK텔레콤과 KT 고객은 결제 취소를 통해 이미 지불한 구매액을 모두 돌려받은 뒤 새 단말기를 사는 방식으로 교환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시지원금 위약금과 선택약정(요금할인) 반환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LG유플러스 고객은 결제 취소를 거치지 않고 기기변경을 한 뒤 계좌로 차액을 돌려받거나 다음 달 청구요금에서 차감받는다. -이동통신사를 바꿀 수 있나.→가능하다. 기존에 쓰던 번호를 유지하면서 옮길 수도 있고, 새로 번호를 받을 수도 있다. 통신사를 바꿀 경우 공시지원금은 단말을 반납했기 때문에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선택약정(요금할인) 반환금은 LG유플러스와 KT 고객은 면제된다. -단순 환불도 가능한가.→통신사에서 개통 취소를 하면 가능하다. 통신사를 옮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시지원금 위약금은 면제되지만, 선택약정 반환금은 통신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제휴카드 혜택은 계속 받을 수 있나.→SK텔레콤 제휴카드 ‘T삼성카드2 v2’로 갤노트7을 산 고객은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도 2년간 최대 48만원의 할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KT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더라도 기존 제휴카드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신한 라이트플랜’ 카드에 가입한 고객은 이달 20일까지 갤럭시S6/S6엣지·갤럭시S7/S7엣지·G5·아이폰6S/6S플러스·V20·갤럭시노트5로 교체하면 기존 혜택을 계속 적용받는다. -교환 고객을 위한 보상은.→삼성전자는 갤럭시S7·갤럭시S7엣지·갤럭시노트5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교환한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갤럭시노트7 예약가입자 중 아직 단말을 받지 못한 고객이 이달 15일까지 갤럭시S7이나 갤럭시노트5로 교환할 경우 기어핏2,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 마일리지 등 기존 갤럭시노트7 예약가입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초기 개통자나 예약가입을 했지만, 아직 단말을 받지 못한 미개통 고객이 정해진 기간에 갤럭시S7이나 갤럭시노트5로 교환할 경우 자체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 “조직 소통 능력 키우고 기본기 다져 중장기 혁신 방안 마련을”

    [갤노트7 단종 후폭풍] “조직 소통 능력 키우고 기본기 다져 중장기 혁신 방안 마련을”

    “소통하라. 숲을 보라. 진화하라.” 리콜 사태를 겪은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킨 여파로 비용·신뢰가 훼손된 삼성전자가 12일 다양한 타개책 모색에 나섰다.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갤럭시노트’란 제품명을 없애는 강경책부터 주력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7의 성능을 개선해 선보이는 방안,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을 조기 출격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매년 말 실시되던 그룹 인사를 앞당겨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많다. 그러나 삼성 외부의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야말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기본기를 새롭게 다질 기회”라면서 중장기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두 달 만에 전 세계 250만대 물량을 두 차례 리콜하는 전례 없는 조치로 삼성전자의 손실이 3조 5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지만, 삼성전자가 감당할 범위 내 사태라는 설명이다. 송원근 경남과기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위기의식을 과장하면 비정상적인 해법을 찾게 될 수도 있다”면서 “위기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갤럭시S8 출시를 서두르거나 그룹 차원에서 사업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신수종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등의 비상 대책을 세울 상황은 절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도 “노트7 사태로 불거진 한·미 간 소비자 차별 논란, 부서 간 유기성이 떨어진 상황을 타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트롤타워 구축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있어 부재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체성을 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 교수는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대로 수립해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폰을 핀테크·사물인터넷·보안 등의 산업과 결합시키는 융합 플랫폼 사업기회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28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재를 계기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일, 삼성의 성장을 국민들이 진심으로 박수 칠 수 있는 공생 방안을 철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도 “이번 사건은 위기이면서 기회”라며 “조급증을 버리고 이 회장이 신경영을 외쳤듯이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 원인을 배터리 결함에 국한 지었던 것은 결국 숲을 보기보다 나무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기 때문에 나타난 실수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맹성렬 우석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시장의 수요를 급하게 맞추려다 보니 공정을 등한시한 게 아닐까 싶다”면서 “제품을 빨리 만들어 내놓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치중했지 그만큼 기술력을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맹 교수는 이어 “삼성은 지금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술을 내부에서만 확보해 왔지만 이제 그 한계가 드러난 만큼 중소·벤처 기술을 수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구조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김 교수는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은 결정하고, 계열사들은 실행하는 ‘톱다운’ 방식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가 갤럭시노트7 사태의 발단이 됐다”면서 “미래전략실이 권한만 지니고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에서 벗어나, 권한과 책임이 적절하게 분산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그동안의 큰 성공에 익숙한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간 관리자들의 문제제기 기회를 은연중에 차단한 게 아닌지 조직문화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의 몰락은 스마트폰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읽지 못해서가 아니라, CEO들이 방향을 정하면 중간 관리자들이 비판이나 이의제기 없이 그냥 따르던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헤지펀드 엘리엇 측이 삼성전자를 지주·사업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박 교수는 “삼성전자 사업회사를 가전, 반도체, 스마트폰 등으로 물적 분리해 경영환경 변화에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 고동진 사장 “원인 철저 규명… 신뢰 되찾겠다”

    [갤노트7 단종 후폭풍] 고동진 사장 “원인 철저 규명… 신뢰 되찾겠다”

    “참담한 마음 금할 수 없다” 토로 삼성 사장단회의선 모두 말 아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출시 두 달 만에 단종하기로 결정한 다음날인 12일 스마트폰 부문 총책임자인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고 사장이 갤노트7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은 지난달 2일 첫 자발적 리콜 발표 후 처음이다. 고 사장은 “모든 고객이 우리 삼성 제품을 다시 신뢰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우리는 지난 몇 주간 사업부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아 신속하고 용기 있게 정면 돌파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상당한 규모의 경영 손실을 차치하고라도 지난 몇 주간 진행 상황과 결정(단종)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릴 마음의 상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원인을)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는 삼성 사장단 회의가 열렸으나 참석자들은 착잡한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통하다”고 짧게 말했다.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이번 사태로 조직 개편을 앞당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황급히 차에 올랐다. 이재용 부회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은 사장단 회의 참석 멤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갤노트7 1차 리콜 단행 이후 사장단 수요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21일에는 갤노트7을 쥔 채 로비에 운집한 기자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 재고는 어떻게… 한숨짓는 부품업체들

    [갤노트7 단종 후폭풍] 재고는 어떻게… 한숨짓는 부품업체들

    “아버지 돌아가시고 발인도 안 끝났는데 벌써 유산 문제를 거론할 수는 없죠.”(삼성 A계열사)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결정을 내리자 부품업체들도 일제히 생산 라인을 멈췄다. 하지만 이미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는 처리 곤란으로 남게 됐다. 일부 범용 부품 외에는 다른 제품과 규격이 맞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삼성 계열사를 포함한 협력사들이 삼성전자에 먼저 보상을 요구할 수도 없다.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된 제조 생태계 탓이다. 12일 부품업체 관계자 말을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는 당초 노트7 목표 판매량을 약 1000만대로 잡았다. 부품업체들도 이에 맞게 발주와 생산 계획을 짰다. 하지만 지난달 리콜 사태가 터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래도 재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본 부품사들은 4분기를 대비해 재고를 축적해 놨다. B부품사는 “삼성전자에 비해 협력사가 느끼는 피해 정도가 큰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보상 얘기를 꺼낼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선(先)폐기 처분, 후(後)협상’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보상이 얼마나 될지는 의견이 갈렸다. C부품사는 “6년 전 삼성전자가 재고 부담을 온전히 떠안은 적이 있다”면서 “부품 결함이 없다면 이번에도 100% 보상해 주지 않겠느냐”며 내심 기대를 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제품(갤럭시S7, A·J시리즈 등) 물량 보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계열사들도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미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간 제품은 생산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직 라인 전환 계획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충격 다 털고 간다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 전부 반영” 시장 불확실성 해소 새출발 의지 갤럭시노트7 단종(斷種)의 여파로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6000억원 증발했다. 매출은 잠정 실적 대비 2조원 줄었다. 한국, 미국 등 10개국에 팔린 구형·신형 갤럭시노트7에 대해 교환·환불 조치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매출로 인식했던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 2000억원으로 3분기 잠정 실적을 정정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 8000억원이라는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정정된 실적은 매출이 4%, 영업이익이 33%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6%, 29.63%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현 시점에서 파악되는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불확실성을 3분기에 모두 털고 가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14년 3분기(4조 600억원) 이후 영업이익에서 최저점을 찍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그동안 생산한 갤노트7은 430만대 정도로, 원가는 대당 500달러 선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종을 선언하면서 이번 갤노트7 사태로 인한 영업손실이 3조원에서 최대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의 일부 부품 재활용을 가정해도 전량 폐기로 1조 8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기대 영업 이익 감소액과 리콜 비용 등을 고려하면 갤노트7 단종에 따른 단기 손실 규모는 총 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럭시 노트7 단종 교환·환불 시작…기어핏2 등 사은품 반납은?

    갤럭시 노트7 단종 교환·환불 시작…기어핏2 등 사은품 반납은?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과 환불이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시작된다. 갤럭시노트7 기기만 매장에 가져가면 교환과 환불 모두 가능하고, 환불 후 통신사를 옮길 수도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교환과 환불은 연말까지 최초 구매한 매장에서 진행된다. 갤럭시노트7을 살 때 받았던 기어핏2 등 사은품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교환은 삼성전자 외에 다른 제조사 모델로도 가능하며 절차는 이동통신사마다 다르다. SK텔레콤과 KT 고객은 결제 취소를 통해 이미 지불한 구매액을 모두 돌려받은 뒤 새 단말기를 다시 사는 방식으로 교환이 이뤄진다.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시지원금 위약금과 선택약정 할인반환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LG유플러스 고객은 결제 취소를 거치지 않고 기기변경을 한 뒤 계좌로 차액을 돌려받거나 다음 달 청구요금에서 차감받는다.이 경우 갤럭시노트7 최초 개통 당시 약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같은 이동통신사 내에서 제품 교환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개통 취소(환불)를 한 뒤 기존에 쓰던 번호를 유지한 채 통신사를 옮길 수 있다. 현행법상 3개월 이내 번호이동이 금지돼 있지만 이동통신 3사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협의를 거쳐 번호이동이 가능하게 했다.번호를 바꿔 통신사를 옮기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통신사를 바꿀 경우 공시지원금 위약금은 단말을 반납했기 때문에 내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선택약정(요금할인) 반환금은 회사별로 지침이 다르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은 할인받은 요금액만큼 반환해야 하지만 KT 고객은 면제된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고객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환불 및 교환 절차와 권장 방문일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온라인몰에서 산 고객에게는 추후 안내를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구매한 고객에게 다음 주부터 사이트 내 별도 안내 화면을 열어 전화 상담과 택배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갤럭시노트7 전담 고객센터(1577-3670)를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증권가 “갤노트7 충격 삼성전자, 최대 3조원 손실”

    글로벌 증권가 “갤노트7 충격 삼성전자, 최대 3조원 손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을 결정하면서 많게는 3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나온다. 하지만 갤노트7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삼성전자가 받을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4분기 6800억원, 내년에는 8400억원의 기회비용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IT·모바일 영업이익을 기존 2조 9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1조 3000억원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14조 4000억원에서 13조 6000억원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갤노트7 판매 감소가 갤럭시S7 출하 소폭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반영하면 삼성전자 4분기 매출은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맥쿼리그룹도 삼성전자의 손실이 4분기에만 28억 달러(약 3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위기를 극복해 낼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가 다각화된 사업 덕분에 제품 하나의 몰락은 견딜 수 있다”며 “갤노트7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갤노트7 없이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노트7의 충격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며 4분기 출하량을 기존과 마찬가지인 900만대로 잡았다. HSBC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가치가 단기적인 충격을 받겠지만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한화투자증권이 총 2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예상치 30조원의 8% 규모다. 이순학 연구원은 “갤노트7 구매자 70%가 환불을 선택한다고 가정할 때 예상되는 비용은 1조 2000억원이며 재고 물량 처리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조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갤노트7 250만대 리콜 비용으로 1조원이 들고, 당초 기대한 350만대 판매가 불가능해지면서 5000억원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개발비 상각 등 기타 손실 비용을 5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0.65%(1만원) 떨어진 153만 5000원에 마감해 8.04%나 하락한 전날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 장 초반 3% 이상 하락해 150만원이 무너졌으나 낙폭을 되찾았다. 이날 주가는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7이 공개되기 하루 전인 8월 1일 156만 8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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