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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7 단종사태 결국 재판대 서나

    이재용 27일 임시주총 불참할 듯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단종 사태가 한국과 미국에서 소비자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겪은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하는 공동소송이 추진됐다. 가을햇살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고영일)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원고 모집을 시작한 뒤 사흘 만에 60여명의 청구인단이 모였다. 이들은 “예약구매 소비자들은 첫 제품 구매, 배터리 점검, 새 기기 교환, 다른 기종 교환 등을 위해 네 차례나 매장을 방문했다”면서 “삼성전자가 제품 하자 원인을 성급하게 결론짓고, 정밀한 검증 없이 배터리만 바꾼 제품을 교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도 18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3명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뉴저지 뉴어크 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갤럭시노트7 리콜을 기다리던 중 자신들이 지불한 음성요금과 데이터 사용요금을 삼성전자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공개사과를 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사과하는 자리를 가질지 관심이 쏠렸지만, 일단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는 이 부회장이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3분기 실적보고 등의 안건을 논의할 삼성전자 이사회가 같은 날 임시주총에 앞서 오전 7시쯤 열릴 예정이며, 등기이사 선임 뒤 참석 자격이 생기는 이 부회장은 주총 뒤 열릴 이사회부터 참석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80만원 넘는 ‘아이폰7’, 증권계좌 트면 무료 이벤트

    80만원 넘는 ‘아이폰7’, 증권계좌 트면 무료 이벤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으로 애플 ‘아이폰7’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출고가가 글로벌 출고가보다 약 15만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많은 상태다. 오는 2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아이폰7 시리즈는 이어폰 연결 단자를 없애고 방수·방진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저장 용량은 32GB·128GB·258GB 등 세 종류이며, 색상은 실버·골드·로즈골드·블랙(무광 검정)·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이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아이폰7의 국내 출고가는 32GB 86만 9000원, 128GB 99만 9900원, 256GB 113만 800원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된 동일제품 아이폰7의 가격은 각각 649달러(약 72만원), 749달러(약 84만원), 849달러(약 95만원)로 국내가보다 10만원 넘게 저렴하다. 이에 따라 각 통신사 등에서 고급 사은품 마련 등 보완책을 내놓은 가운데, 한 온라인몰에서 아이폰7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휴대전화 온라인몰 ‘모바일통’은 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르면 증권통 이벤트와 요금 할인, 제휴카드 할인 등을 더해 아이폰7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증권통 이벤트의 경우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입금 후 잔고를 5개월 이상 유지하는 ‘입금고 조건’, 증권통 어플에서 매월 1회 이상 거래하면 되는 ‘증권통거래 조건’ 등 두 가지 참여방법이 있다. 두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5만원대 요금제 기준 증권장려금 10만원이 지급된다. 제휴카드 할인 이벤트도 있다. ‘T 라이트 할부 i KB국민카드’를 발급받아 장기 할부를 이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0만 4000원 청구 할인 혜택을 받는다. 증권장려금 10만원, 제휴카드 최대 50만 4000원 할인, 요금 할인 26만 9280원을 합치면 최대 87만 3280원으로, 아이폰7 출고가 보다 많은 금액이 돼 0원에 구매하는 효과가 생긴다.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100대 한정으로 진행하며 재고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갤노트7 사용자, 삼성이 폭발숨기려 뇌물 제공 주장

    중국 갤노트7 사용자, 삼성이 폭발숨기려 뇌물 제공 주장

    삼성이 중국에서 갤럭시 노트7의 발화모습을 공개하지 않는 댓가로 사용자에게 핸드폰 교체외에 100만원 가량을 입막음용으로 제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뉴욕타임즈와 IT매체인 BGR은 18일(현지시간) 장 시통(Zhang Sitong•23•전 소방관)이라는 중국의 갤럭시노트 7 사용자가 노트7을 손에 쥐고 친구 전화번호를 저장하던 중, 휴대폰이 진동하면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그는 휴대폰을 즉시 땅에 던지고는 옆에 있던 친구에게 이 광경을 촬영하라고 말했다. 이후에 연락을 받고 그의 집으로 찾아온 삼성 직원들은 새로운 갤럭시 노트7으로 무료교체뿐만 아니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900달러(약 100만원)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화를 내면서 이를 ‘뇌물’이라며 거절했다고 했다. 장 시통의 친구가 촬영한 영상은 현재 뉴욕 타임즈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장 시통은 뉴욕 타임즈 기자에게 “삼성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폰은 안전하다고 해서 샀다”면서 “이는 기만이며 삼성이 중국 사용자들을 속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술연구회사인 IDC의 연구원 디진은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이미 손상되어 가까운 시일내 삼성이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는 힘들게 되었다”라고 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사고처리 과정에서 불명확한 의사소통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이 있다면 사과한다.‘면서 ”우리에게 중국시장은 가장 중요한 곳 중의 하나고 해외 투자처다. 삼성은 중국에 대해 이중 잣대를 쓰지 않는다.“라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협력사 70여곳 갤노트7 재고 전액 보상”

    원부자재는 구입 단가만큼 정산… 기어S3 판매도 위축될 듯 삼성전자가 18일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 70여곳의 재고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관련 삼성전자 협력사는 70여곳으로 삼성전자가 부담할 보상액은 2000억~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는 완제품·반제품 재고뿐 아니라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하겠다고 전날 협력사에 통보했다. 완제품 재고는 납품 단가 전액을 보상하고, 생산 중인 반제품 상태 재고는 진행 상황에 따른 공정 원가를 계산해 전액 보상하고, 원부자재는 협력사가 구입한 단가만큼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매팀장 박종서 부사장은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 드리기 위해 신속하게 보상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매출 감소 등 경영 부담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다른 스마트폰 물량 배정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협력사가 투자한 갤럭시노트7 전용 설비를 다른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차 협력사에 대한 보상은 1차 협력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보상이 부품을 공급한 2차 협력사, 가공 등을 담당하는 3차 협력사 보상으로 이어지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사태 수습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웨어러블 기어S3, 기어VR 마케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 8월 공개된 기어VR은 갤럭시노트7과 호환되도록 설계된 제품이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갤럭시S7 등 구형 단말기를 새 기어VR과 연동시킬 수 있지만, 이때 별도의 젠더가 필요하다. 다음달 초 출시될 기어S3 역시 갤럭시노트7 단종 파문에 묻혀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이 기어S3프론티어 LTE 모델 적합인증 판정을 내렸지만, 기어S3는 21일 아이폰7과 함께 국내 출시될 애플의 애플워치2보다 2~3주 늦게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재용 27일 등기이사 선임… 주총 첫 참석할까

    이재용 27일 등기이사 선임… 주총 첫 참석할까

    삼성전자 측 “참석 여부는 미정”… 여론 “위기 돌파 비전 설명해야” 노트7 손실 소액주주 반발 예상… 프린팅사업 직원 항의 집회 예고 오는 27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는 이재용 부회장 3세 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이날부터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이날 주총에서 일부 주주의 반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주가(회사 가치) 하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어서다. 본격적인 경영에 앞서 첫 심판대에 오른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1988년 이후 26년 만에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 주총의 5대 쟁점을 짚어 봤다. 이번 주총의 공식 안건은 딱 두 가지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계획서 승인안이다. 정기 주총에서 다루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빠져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지분 0.8%를 보유한 네덜란드 연기금자산운용(APG)을 포함한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은 “안건에 찬성한다”는 위임투표장을 이미 삼성전자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PG 등 외국 기관투자자 ‘찬성’ 위임 이 부회장이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주총이 열리는 삼성 서초사옥 삼성전자 빌딩은 이 부회장의 집무실(42층)이 있는 곳이라 참석이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주총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도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앞두고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했던 박유경 APG 아시아지역 지배구조 담당 이사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만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주총과 이사회에 75% 이상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재선임 때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도 “이번 주총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어떤 비전을 갖고 회사를 이끌고 갈 것인지 설명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총 때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선임안 등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전자표결을 했다. 결국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이번에도 일부 주주가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에 대해 제동을 걸 수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 단일 주주로는 최대 지분(8.69%)을 가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가 찬성표를 던지는 이상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 ●‘전자 지주사·30조 배당’ 안건 빠져 지난 5일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요구한 주주 제안(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30조원 특별배당 등)은 이번 주총에서는 다뤄지지 않는다. 상법(제363조의 2)이 정한 주주제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현행 법은 주총 안건에 채택되려면 주주총회일로부터 6주 전에 (안건을)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엘리엇은 현재 0.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6개월 동안 0.5% 이상 지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건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엘리엇의 주장에 일부 외국계 투자자들이 동조하고 있어 내년 3월 열리는 주총 안건에 포함될 여지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엘리엇이 명시적으로 주총 안건에 넣어 달라고 제안하면 이사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7 단종으로 7조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데 따른 소액 주주의 반발과 프린팅사업부 직원들의 항의 집회도 변수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 120만원대에서 150만원대까지 올랐지만 노트7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조기에 발화 원인을 찾지 못할 경우 실적 및 주가 반등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다음달 1일 분할을 앞둔 프린팅사업부 직원들은 “고용 보장 약속을 이행하라”며 이날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론] 갤럭시노트7과 챌린저호/정지범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시론] 갤럭시노트7과 챌린저호/정지범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1986년 1월 28일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미국 우주항공기술의 총아인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발사가 예정돼 있었다. 나사는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일반인 우주비행사로 교사인 크리스타 매콜리프를 탑승시켰고 발사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그런데 출발 73초 만에 챌린저호는 대폭발을 일으켰고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고 말았다. 미국 우주개발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 악몽이 돼 버린 순간이었다. 이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먼이 포함된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의 원인이 로켓 부스터 이음새를 막고 있던 오링(고무링) 때문임을 밝혀낸다. 오링이 추운 날씨에 탄력이 떨어져 제 기능을 못 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이미 관련 장비 제작사에서 알고 있었던 것이었고 이 때문에 발사 연기를 주장했다. 그러나 나사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은 이전 발사 과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별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발사를 강행했다. 사회학자 다이앤 본은 챌린저 사고에 대한 10여년의 연구 끝에 이 사고를 단순히 경영자의 잘못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 사고를 부도덕이나 무지의 문제가 아닌 매우 정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로 해석했다. 즉 오링의 문제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용가능한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그녀는 이를 잘못된 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판단하게 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명명했다. 또한 그녀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비밀주의’의 문제를 지적했다. 조직의 분업화, 계층화, 전문화에 따라 지식이 분절되고 이로 인해 조직원들은 자신의 부서와 관련된 지식만 알고 있을 뿐 타 부서나 조직 전체에 대한 지식은 매우 부족한 상황에 내몰린다는 것이다. 부서 간에는 협력보다는 경쟁이 우선이었고 개별 부서가 맡았던 기술의 문제점은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숨겨야 할 문제가 되곤 했다. 이렇게 분절된 지식은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 고장이나 조직의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고 결국 챌린저호 폭발 사고 같은 대형 재난을 일으키곤 한다. 즉 조직 구성원들은 모두 자신이 속한 부서에서 나름의 지식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조직을 가로지르는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보다는 ‘이게 원래 맞는 거야’라는 자기 확신을 갖게 된다. 삼성의 갤럭시노트7은 한국판 챌린저호 폭발 사고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만들어 낸 최고의 핸드폰이었다고 찬사를 받았던 노트7은 원인불명의 폭발 문제로 삼성은 물론 한국 경제 전체에 상처를 남겼다. 처음에는 배터리 불량 문제를 밝혀내고 발빠른 리콜을 실시해 ‘역시 삼성’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결국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최고의 핸드폰이었던 노트7은 단종되고 말았다. 이후 지적되는 문제들은 삼성의 경쟁적 조직 문화의 부작용이었다. 애플 등 다국적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이 위험관리보다는 경쟁을 강조하는 문화를 만들었고 이러한 경쟁적 문화는 조직 내부에도 그대로 이어져 부서 간, 개인 간 치열한 경쟁이 결국은 넘어설 수 없는 내부 칸막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회사 간, 부서 간, 개인 간 치열한 경쟁은 조직 내 소통 부재를 이끌었고 개별 부서의 문제는 공동의 해결 과제가 아니라 숨겨야 할 문제가 돼 버리곤 했다. 이러한 삼성의 구조적 비밀주의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 결국 문제의 핵심이 아니었을까. 어찌 삼성만의 문제일까. 우리 정부 내에서도 부처 간, 부서 간, 개인 간 경쟁은 모든 장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협업행정, 융합행정, 정부 3.0 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성과는 미미해 보이며, 오히려 협업행정이 부처의 새로운 평가지표가 되면서 엉뚱한 경쟁만 강조하게 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한국 사회 전체를 가로지르는 경쟁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삼성은 경쟁사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리 사회의 모범이 돼 왔다. 갤럭시노트7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삼성은 경쟁이 아닌 협력의 문화로 또 다른 모범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 ‘빚내 투자’ 4조… 심상찮은 코스닥 위기설

    ‘빚내 투자’ 4조… 심상찮은 코스닥 위기설

    올 들어 코스피는 5.67% 올랐다. 연초 중국발 악재와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가결 등으로 충격을 받았으나 회복해 8월 이후에는 3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은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677.79에서 17일 659.83으로 2.65% 하락했다. 8월 12일(705.18)을 마지막으로 700선을 되찾지 못하고 600대 중후반에 갇혀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위기설이 심상치않게 제기되고 있다. 향후 코스닥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이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4조 3222억원으로 ‘형님’ 격인 코스피(3조 3723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많다. 신용융자 잔고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금액이다. 빚 투자인 셈이다. 단기 시세차익을 챙기고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인 매도 물량이다. ●한미약품·갤노트7 사태 ‘직격탄’ 맞아 코스닥은 최근 시장의 활력도 떨어졌다. 올해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 5000억원인데, 이달 들어 14일까지는 3조 1000억원에 그쳤다. 지난 4일(2조 8803억)과 5일(2조 9758억원), 10일(2조 9486억원)에는 2조원대에 머물렀다. 유망기업 유치가 절실한 코스닥이 공을 들인 기업공개(IPO) ‘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넷마블은 코스피 상장으로 이미 방향을 틀었다. 한미약품 늑장공시 논란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파장으로 인해 코스닥이 받은 충격도 크다. 코스닥 양대 축인 제약·바이오와 정보기술(IT) 종목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14일 기준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한미약품 사태 전날인 지난달 29일에 비해 6.8% 하락했다. IT업종 지수도 갤노트7 리콜 제품 발화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일에 비해 2.7% 빠졌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업종 중심으로 상처를 입은 코스닥이 홈쇼핑 부문 선전으로 버티고 있는 형국”이라며 “신용융자 잔고를 봤을 때 지수가 660 이하로 떨어지면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적자나도 유망하면 상장’ 제도에 기대 시장에선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상장·공모 제도 개편안이 코스닥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5일 미국 나스닥 테슬라처럼 적자를 기록 중이더라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기업은 코스닥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IT 버블 붕괴로 고전하던 코스닥이 2004년 말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박스권을 탈출했다”며 “시장 진입 요건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당시와 비슷한 이번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CTIA “삼성전자는 배터리 자체인증…애플은 외부기관에 의뢰”

    美CTIA “삼성전자는 배터리 자체인증…애플은 외부기관에 의뢰”

     발화 문제로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들어간 배터리가 자체운영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거쳐 미국 무선산업무역그룹(CTIA)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나 모토로라 등이 제3의 실험실(인증기관)에서 CTIA 인증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게 WSJ의 지적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미국 주요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팔려면 CTIA가 인증한 28곳의 실험실 중 한 곳에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정한 표준 기준을 준수했는지 인증받아야 한다.  CT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 실험실을 통해 CTIA 인증을 받는 유일한 스마트폰제조업체다. CTIA로부터 인증을 받은 자체 실험실에서 2009년부터 테스트를 해왔다.  삼성은 WSJ에 내부 실험실에서는 갤노트7 원제품과 교환제품에 어떤 문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배터리 시험을 위해 제3의 CTIA 인증 실험실을 이용한다.  레노보 그룹의 모토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는 자체 CTIA 인증 배터리 실험실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두 기관의 실험실이 현재 문을 닫았다. 모토로라는 자체 실험실에서 배터리 테스트를 하지만 CTIA 인증을 위해서는 제3의 실험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응답을 거부했다.  톰 사와노보리 CTI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담당 인력이 자격이 있는지, 기준을 준수하는지, 제조업체로부터 부당한 압박은 없는지 테스트용 실험실을 감사한다“면서 ”테스트용 실험실은 보통 별도의 기관에 별도 통제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500개가 넘는 배터리를 인증했다“면서 ”이번이 문제가 있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 휴대전화가 급속히 확산할 당시 경험이 없는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싸구려 배터리가 자꾸 문제를 일으키자 2005년 CTIA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IEEE는 자체적으로 배터리 테스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다.  에디 포루잔 IEEE 위원은 ”배터리 테스트로 안전문제가 급속히 줄었다“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게 하면 이해 상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토로라 실험실에 재직하다 테스트 실험실 운영을 돕고 있는 존 코플랜드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기업비밀을 보호해야 하므로 자체 실험실을 활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 ”그들은 항상 정보가 샐까 봐 걱정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AI·퀀텀닷… ‘삼성 수능’ 미래 먹거리 질문 많았다

    AI·퀀텀닷… ‘삼성 수능’ 미래 먹거리 질문 많았다

    “알파고에 적용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퀀텀닷(양자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어떻게 다른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위화도 회군 등 다음 사건의 시기를 순서대로 나열하라.” ‘취업 수능’으로 불리는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GSAT)가 16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삼성 본사 근무를 희망하는 지원자에 한해 시험이 치러졌다. 직무적성검사는 서류 전형인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의 ‘2차 관문’이다. 시험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140분 동안 160개 문항(5지 선다형)에 답하는 구조다.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에 나선 19개 삼성 계열사 중 제일기획은 광고 기획사답게 주관식 문제를 출제했다. 지원자의 표현력, 창의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소프트웨어(SW) 직군은 직무적성검사 대신 3시간에 걸쳐 SW 역량 테스트를 봤다. 고사장에서 PC를 사용해 실제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방식이다. 삼성이 정확한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5만명가량이 시험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서류 전형 없이 치러진 SSAT에서는 이보다 두 배 많은 10만명이 응시했다. 직무적성검사의 특징은 질문에 삼성 사업부서의 고민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언어논리 영역에서 출제된 실패학 관련 문제가 대표적이다. 삼성은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실패한 발명품(냄새 없는 담배, 투명한 무색 콜라 등)을 전시하는 ‘실패 박물관’을 언급하면서 실패의 효과를 물었다. 사실상 갤럭시노트7의 실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지난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 급부상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듯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딥러닝’(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에 대해 물어봤다. 각 계열사에서 신기술로 밀고 있는 퀀텀닷, 바이오시밀러, 증강현실(AR), 생체인식, 핀테크, 5세대(5G) 통신 등에 대한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살펴본 뒤 모바일에서 쇼핑하는 ‘모루밍(morooming)족’ 등 신조어를 묻거나 ‘역사적 사건을 순서대로 나열하라’는 단순 역사 문제도 출제됐다. 서울 강남구 단대부속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본 한국외대 4학년 김모(25)씨는 “직무상식은 삼성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문제였다”면서 “당락은 상식보다 추리와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직무적성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까지 세 차례에 걸친 면접을 본다. 면접은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으로 각 30분씩 진행된다. 임원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서류 전형 때 기술한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왜 이 사건을 최근 사회 이슈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과 인물을 꼽은 배경은 무엇인지 등이다.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발표하면 면접 위원이 추가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물 샐 틈 없는 논리 전개가 핵심이다. 면접을 통과하더라도 마지막 전형인 건강검진에 합격해야 ‘삼성맨’이 될 수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노트7 100만대 아직 사용… “출국 전 교환·환불”

    노트7 100만대 아직 사용… “출국 전 교환·환불”

    美 “기내반입 금지” 고강도 제재 삼성, 주요 공항서 대여폰 서비스 각국 정부가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100만대 이상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 팔린 180만대 중 절반이 넘는다. 이에 미국 교통당국은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을 금지시켰다. 이를 어기고 노트7을 소지한 채 탑승하면 압수당할 뿐 아니라 벌금도 낼 수 있다. 16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트7의 회수율이 50%를 넘지 못한다. 1차 리콜 때 교환하지 않은 30만대를 포함해 총 180만대가 시장에 풀렸지만 수거 대수는 80만대에 못 미친다. 신형 노트7의 발화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회수율까지 낮아 삼성전자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단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추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뢰도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미 연방교통부와 연방항공청 등 교통당국은 15일 정오(현지시간)부터 노트7 항공기 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우리 정부의 기내 사용 제한 권고보다 수위가 높다.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뿐 아니라 전원을 꺼놓고 탑승해도 허용되지 않는다. 미 교통부는 기내 반입 명령을 어기면 형사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노트7 이용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출국 전에 구입한 곳에 가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환·환불을 받지 못한다면 노트7 대신 대여폰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하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인천·김포·김해공항에 마련된 렌털 코너(통신사 로밍센터 옆)에서 대여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탈리아 국적기, 갤럭시노트7 기내반입 전면금지

    이탈리아 국적기, 갤럭시노트7 기내반입 전면금지

     이탈리아 국적 항공기 알이탈리아 항공이 발화 논란으로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  알이탈리아 항공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항공 운항에 있어 최대한의 안전 기준을 보장하기 위해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알이탈리아의 이번 조치는 항공 운항의 안전을 우려해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은 물론 기내에 갖고 타거나 항공화물 등 다른 수단으로도 실을 수 없게 하는 등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 미국 교통부의 긴급 명령을 뒤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알이탈리아 항공 승객 역시 수하물에 갤럭시노트7을 부치는 것뿐 아니라 기내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탈 수도 없게 된다.  갤럭시노트7을 소지한 채 항공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될 경우 휴대전화를 압수 당하는 것은 물론 소유자에게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날 알이탈리아항공과 함께 호주 콴타스 항공,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도 갤럭시노트7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갤노트7 100만대, 여전히 소비자 손에…삼성 “사용 즉시 중단” 권고

    갤노트7 100만대, 여전히 소비자 손에…삼성 “사용 즉시 중단” 권고

    발화 위험으로 전량 리콜·생산 중지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아직도 40%가량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기기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15일 미국 IT 전문 매체인 시넷에 따르면 앱 정보업체 앱텔리전트는 통신량 분석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중 40%에 달하는 100만대 이상이 13일(한국시간) 낮 기준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앱텔리전트는 통신량 분석을 통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체 스마트폰 중 갤럭시노트7이 차지하는 비중이 0.31%라며 이런 추정을 내놨다. 갤럭시노트7의 비중은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된 8월 19일부터 급격히 상승해 8월 말에 0.25%를 넘었고 9월 초에는 0.3%에 육박했다. 앱텔리전트는 사용 중인 갤럭시노트7의 수가 9월초 삼성의 글로벌 리콜 자체 발표 당시보다 오히려 높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갤럭시노트7의 사용을 즉각 중단토록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갤노트7 쇼크로 총 7조 손실 예상”

    잇단 자성론… “품질점검 절차 전면개편” 기존 제품 판매 총력… 조기 정상화 노력 아이폰7은 매진 행렬… V20도 반사이익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노트7) 단종에 따른 향후 기회비용 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올해 3분기 실적에 3조원대 직접비용을 대손충당금 등으로 선반영했던 점을 감안하면, 노트7 리콜·단종으로 인한 비용이 7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 전면 개편 방침을 밝히는 등 와신상담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판매를 못해서 생기는 기회비용 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 여파에 대한 시장 이해를 돕기 위해 스스로 전망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 약 1조원 규모 손실을 예상했다. LG V20, 애플 아이폰7이 올가을 출시됐지만 이에 대응할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2월에 나왔기 때문이다. 내년 2월 갤럭시S8가 출시될 때까지는 삼성전자는 ‘최신 무기’ 없이 프리미엄폰 시장 전투에 임해야 하는 셈이다. 아이폰7은 노트7 단종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날 이통 3사가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조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KT는 15분 만에 예약판매 물품 5만대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예약가입에선 신청 1분 만에 2만대가 넘는 물량이 판매됐다. SK텔레콤 측도 “전작인 아이폰6s보다 예약가입자가 2배 이상 많다”고 귀띔했다. 전날 노트7 교환·환불이 시작되면서 V20의 주말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노트7 사용자들이 타사 폰 교환을 결정할 때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스마트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7.0(누가) OS, 광각 카메라, 뛰어난 오디오 성능 등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사용평이 좋다”면서 “오는 28일부터 미국 판매도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 시리즈와 노트5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 정상화를 꾀하는 삼성전자 행보까지 더해지면, 노트7 리콜 여파로 냉각됐던 통신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한편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트7 단종에 따른 비용을 허투루 쓰지 않고 ‘수업료’로 삼으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애플 “삼성, 고마워” 경쟁자 없는 아이폰 7 판매 날개

    삼성에 ‘절’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애플 아이폰7이 갤럭시노트7 단종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뚜렷한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독무대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독주 체제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각종 제휴카드 할인과 요금할인까지 더하면 소비자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14일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온라인 시장에서 조기 매진되며 초반 열풍을 일으켰다. KT는 이날 오전 9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판매량 2만 대를 넘긴 데 이어 1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5만 대가 모두 팔렸다. SK텔레콤도 1차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이 2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2차 판매도 1시간 만에 끝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전작인 아이폰6s보다 예약가입자가 2배 이상 많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신청 1분 만에 판매 대수가 2만 대를 넘었다. 특히 아이폰7 시리즈의 색상 5종 가운데 처음 선보인 제트블랙(유광 검정)의 인기가 뜨겁다. KT에서 제트블랙은 블랙(무광 검정)과 함께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됐다. 물론 아이폰 시리즈는 마니아층이 탄탄한 덕에 신작이 출시될 때마다 초반 반응이 뜨거웠지만 이번에는 갤럭시노트7의 대체 수요가 몰리는 점도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보다 화면이 큰 아이폰7 플러스의 인기가 더 높고, 저장 용량을 기준으로는 128GB의 인기가 많다. 아이폰7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갤럭시노트7(5.7인치)와 유사하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대화면에 익숙한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아이폰7보다는 아이폰7 플러스를 대체폰으로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며 “저장 용량도 갤럭시노트7과 같은 64GB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보다 여유가 있는 128GB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아이폰7 32GB 모델을 제외하고 모두 갤럭시노트7(98만 8900원)보다 출고가가 높지만 각종 제휴카드 할인을 받으면 50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20% 요금할인을 더하면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온라인과 달리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공급된 예약판매 물량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갤럭시노트7 피해액 얼마나 되나 봤더니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로 입은 손실이 전체적으로 ‘7조원+α’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아주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셈이다. 갤럭시노트5가 모두 1000만대가량 팔렸는데 갤럭시노트7은 그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갤럭시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기회 손실만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 등 결함이 나타나지 않아 정상적으로 팔렸을 경우를 가정해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추정한 이익 규모다. 4분기에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 약 1조원의 수익 기회를 잃어버린 것으로 봤다. 판매 했더라면 얻었을 예상 이익이 3조원인데 여기에 1차 리콜에 따른 손실이 1조원 규모다. 또 단종과 교환·환불에 나서면서 2조 6000억원의 직접비용이 발생했다. 이렇게 해서 ‘7조원+α’에 달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최대 8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손해를 입은 셈이다. 증권가는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7조∼8조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런 전망들에 비춰보면 갤럭시노트7이 정상적으로 팔렸을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1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둘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 이후 최고의 실적이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은 삼성전자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밖에 올라본 적이 없는 고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가 있었지만, 올해 출시된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은 이보다 훨씬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지만 결국 제품의 품질 관리에 실패했고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만큼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이례적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기회 손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4분기 실적 발표를 염두에 두고 실적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의 충격을 미리 완화하기 위해 공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삼성전자에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을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을 겨냥한 포석이란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로 받을 수 있는 충격을 미리 시장에 알리면서 주주총회에서 나올 주주 친화정책 요구나 엘리엇 측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차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빅2 악재 등 대통령 주재 경제 대책회의를”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과 현대자동차의 파업 장기화 등 이른바 ‘빅2’의 동반 악재에 대처할 수 있는 대통령 중심의 상시 비상대책 회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저출산 정책을 기획재정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 등 추가적인 가계부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안보에만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안보 못지않게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삼성전자 리스크와 현대차 파업에 따른 수출 급감을 비롯해 가계부채, 고용불안, 조선·해운 구조조정 등 경제 문제 전반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가 잘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 임기 말까지 비상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이 주재하고 부총리가 중심이 되는 비상 경제대책 회의체가 구성돼야 한다”면서 “이 회의체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를 정부가 종합적으로 관리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상황에 대한 심각성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이 말한 비상 경제대책 회의는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업그레이드 버전 격으로 풀이된다. 서별관회의는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최고위 경제관료가 모여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비공식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 부당 지원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산 대책을 기재부가 도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년간 100조원을 투입했지만 저출산에 효력이 없었다”면서 “저출산을 극복하려면 경제 정책 전반을 다루는 부처인 기재부가 관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세부 실행은 복지부가 맡더라도 (저출산 대책의) 큰 그림은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그리겠다”고 호응했다. 유 부총리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 청약 과열 등을 막기 위해 DTI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8.25(가계부채) 대책 효과를 살펴본 뒤 문제가 있다면 DTI 조정이나 집단대출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년 성장률 2.8%로…세번째 낮춘 경제전망

    내년 성장률 2.8%로…세번째 낮춘 경제전망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0.1% 포인트 또 낮췄다. 올 들어 세 번째 하향 수정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를 그대로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파업과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올해 하방(하락) 리스크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4개월째 연 1.25%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에는 내년 성장률을 3.2%로 전망했지만 지난 4월엔 3.0%, 7월 2.9%, 10월 2.8%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9개월 만에 0.4% 포인트를 낮췄다. 그만큼 우리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민간은 2%대 초중반을 제시해 이보다 더 낮다. 정부만 내년에 3%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러 상·하방 요인을 균형 있게 고려했기 때문에 내년 2.8%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를 유지한 것에 대해서도 “여러 지표를 볼 때 3분기의 경기 회복세는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갤럭시노트7 단종이 수출과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단종을 결정한 지 이제 이틀이 지난 상황에서 영향을 파악하려면 시간을 갖고 봐야 한다”면서 “단종 결정이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우리 경제가 내수를 바탕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과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부채는 정부의 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6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1%에서 1.0%로 0.1% 포인트 낮췄다. 내년 물가는 기존 1.9%를 유지했다. 올해 물가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데에는 전기요금의 한시적 인하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물가목표(2%)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휴대전화 수출 급감…9월 44.8% 내리막

    휴대전화 수출 급감…9월 44.8% 내리막

    지난달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5% 급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45억 3000만 달러(약 16조 5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ICT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 급감 배경은 신규 스마트폰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노트7의 리콜 때문이었다. 지난달 배터리 화재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리콜이 쇄도했고, 그 결과 완제품 수출은 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44.8% 급감했다. 덩달아 휴대전화 부품 수출도 29.3% 감소했다. 휴대전화 전체(완제품+부품) 수출액은 18억 7000만 달러로 지난 8월(-18.1%) 수출 감소폭의 두 배 수준인 -33.8%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급락(-68.2%)한 데 이어 중국(-41.0%), 미국(-30.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정부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 확정된 이달에는 수출이 더 악화되거나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하락폭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엘리엇 “삼성전자, 세계 최고 브랜드”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갤럭시노트7’ 파동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엘리엇 자회사인 블레이크캐피탈과 포터캐피탈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둘러싼 최근 이슈는 불행이지만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를 가진 글로벌 선도 기업이라는 우리의 관점을 낮추지는 않는다”며 “최근 위기가 삼성전자의 운영방식과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펀드는 삼성전자의 지분 0.62%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주 삼성전자 이사회에 편지를 보내 지주-사업회사 분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성명에서는 또 “삼성전자가 선도적인 기술 기업이지만 비슷한 수준의 다른 기업과 비교할 때 보통주 주가가 30~70%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자리잡은 중국 화웨이가 다음달 3일 독일 뮌헨에서 대(大)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포함한 두 종의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IT 전문매체 시넷이 이날 전했다. 화웨이는 ‘롱아일랜드’와 ‘맨해튼’이라는 코드 이름의 스마트폰 2종을 개발했으며, 특히 더 고급 사양인 롱아일랜드는 ‘삼성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7’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갤노트7→삼성 제품 교환 땐 ‘10만원’ 혜택

    갤노트7→삼성 제품 교환 땐 ‘10만원’ 혜택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시리즈나 갤럭시노트5로 11월까지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총 10만원의 혜택을 준다고 13일 밝혔다. 3만원어치 쿠폰과 통신비 7만원을 지원한다. LG전자, 애플 등 타사 제품으로 교환해도 3만원 쿠폰을 준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7으로 큰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은 최초 구매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이통사들은 직영 온라인몰에서 갤럭시노트7 구매자 대상 교환·환불 정책을 조만간 고지할 방침이다. 갤럭시노트7 기기만 매장에 가져가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고, 환불을 받은 뒤 통신사를 옮길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7 기기만 반납하면 되고, 기어핏2와 같은 사은품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교환·환불 첫 날인 이날 이통사 매장은 한산했다. 이통사 측은 “평일인데다 교환·환불 기간이 길어 문의나 내방객이 많지 않았다”면서 “미리 바꾸고 싶은 스마트폰의 재고가 남아 있는지 매장에 확인한 뒤 방문하면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 중 KT는 갤럭시노트7 전담 고객콜센터(1577-3670)를 운영한다. 국내 교환·환불 대상 갤럭시노트7 물량은 50여만대로 추산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미국에서 지난달 한 차례 리콜 조치를 단행한 갤럭시노트7을 포함, 갤럭시노트7 공식 리콜대상을 190만대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미국 택배업체 페덱스는 반품하는 갤럭시노트7을 특수포장한 방화 상자에 넣어 육상운송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 기준에 따라 택배반품 고객들에게 방화 상자와 장갑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 물량을 더하면 삼성전자가 취급해야 할 갤럭시노트7 물량은 400만대에 달한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사흘 동안 10%가량 급락한 삼성전자 주가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155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향후 주가 및 4분기 실적은 LG V20, 애플 아이폰7 등 경쟁사 프리미엄폰 판매실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이통3사는 14~20일 일제히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예약판매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아이폰7 등 애플의 신제품은 오는 21일 국내 출시된다. 국정감사장에선 갤럭시노트7 결함 원인 규명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KTL) 원장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가 외부 충격 탓이라는 검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경솔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에서 지난 1일 갤럭시노트7 발화 사례가 보고되자 삼성전자는 2일 한국SGS에 분석을 의뢰해 “외부 충격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논란에 재검증을 담당한 이 원장은 “지난 4일 삼성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에 대한 검사 요청이 있었다”면서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바로 대응해 검사 몇 시간 만인 5일 오전에 외부 충격 흔적이 관찰됐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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