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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마음 사로잡은 예술과 쇼핑의 만남

    고객 마음 사로잡은 예술과 쇼핑의 만남

    롯데백화점이 특색 있는 공예 전시로 소비자들에게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 앞장서고 있다. ‘취향을 담은 일상의 예술’을 콘셉트로 국내 유명 작가 20여명과 함께 잠실, 동탄, 본점 3곳에 있는 갤러리에서 350여점의 공예 작품을 전시한다. 잠실 롯데갤러리는 전시 테마인 ‘낯설게 하기’라는 이름처럼 조도와 작품 배치, 인테리어 등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우리나라 분청다완의 장인으로 손꼽히는 신경균 작가의 다완을 비롯해 강석근, 김동완 등 총 15명의 작가의 공예 작품 250여개를 선보인다. 동탄점 갤리리에서는 다음달 24일까지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작가의 전시회가 진행된다.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철학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한 작품을 선보여 젊은층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평면 작품과 가구(조각) 등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본점 에비뉴엘 갤러리에서는 ‘아름다운 사물들’이라는 주제로 방짜유기 장인 이지호 등 6명의 작품 전시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 미술계 중진 작가, 20대 갤러리 직원 성폭행 혐의로 기소

    미술계 중진 작가, 20대 갤러리 직원 성폭행 혐의로 기소

    미술계 중진 화가가 갤러리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60대 화가 A씨를 강간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구 한 갤러리에서 일하던 단기 계약직 여성 B씨를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개인 전시회를 마친 A씨는 B씨와 식사를 한 뒤 자신이 머물고 있던 호텔로 B씨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으로 식당 출입이 불가능한 점을 들어 B씨를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호텔에서 저항하는 B씨를 제압해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울과 뉴욕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열어온 미술계 중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첫 재판은 다음 달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다.
  • “30세 이하 사절” 탁재훈, 나이트클럽에…

    “30세 이하 사절” 탁재훈, 나이트클럽에…

    탁재훈과 류지광이 나이트 클럽 오픈쇼 출연가수로 ‘홍보 포스터’에 들어간 모습이 화제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에는 ‘저 나이에도 나이트 뛰는 탁재훈’이라는 제목 하에, 나이트 클럽 오픈쇼 홍보 포스터에 등장한 탁재훈과 류지광의 모습이 담겨 있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내일까지 사는 남자들아! 00에 가면 오늘만 사는 여자들이 있다! 진짜 오픈쇼. ‘돌싱포맨’ 탁재훈, ‘미스터트롯 톱10’ 출신 동굴꿀보이스 류지광. 30세 이하 손님은 정중히 사절하겠습니다. 김해 나이트”라는 문구와 탁재훈, 류지광의 프로필이 정중앙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 서울신문, 블록체인 기업 ‘엔버월드’와 문화예술계 NFT 시장 활성화 위한 MOU 체결

    서울신문, 블록체인 기업 ‘엔버월드’와 문화예술계 NFT 시장 활성화 위한 MOU 체결

    서울신문이 블록체인 기업 ‘엔버월드(NvirWorld)’와 NFT 블록체인 기반 한국 문화예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15일 이루어진 협약식에서 서울신문은 엔버월드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각종 문화예술 산업 분야에 블록체인 기반 NFT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NFT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신문은 ‘공익을 추구하는 공영신문‘을 표방한 공익정론지로 서울갤러리 운영을 비롯 서울마켓, 마라톤대회, 서울미래컨퍼런스 등 공익을 추구하는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번 MOU를 통해서 서울신문은 NFT 시장에서 문화예술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전망이다. 서울신문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함께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를 주최하는 등 문화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향후 서울신문과 엔버월드는 블록체인 및 NFT 관련 기술을 미술 작품 뿐만 아니라 공연 예술, 스포츠, 방송 등 여러 문화산업 분야에 적용할 계획으로, 현재 디지털 아트에 집중되어 있는 NFT 기술이 각종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MOU를 통해 서울신문과 협력할 엔버월드는 ‘유저와 진정으로 상생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슬로건으로 NFT 거래소 ‘엔버마켓(Nvir Market)’ 등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NFT 경매 수익 기부 캠페인을 통해 작년 한 해 약 1억 7188만 원을 독도관련단체 및 유니세프에 기부한 바 있다. 양측 관계자는 “MOU를 통해 NFT 산업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추후 상호 협업을 통해 상생과 공익의 가치를 이어나가고, NFT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엔버월드는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관련 특허 기술을 개발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엔버랩스(NvirLabs)’를 인수하고 엔버마켓에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 네트워크를 도입한 바 있다.
  • 현빈, ♥손예진 골프 선생님…미국서 라운딩 삼매경

    현빈, ♥손예진 골프 선생님…미국서 라운딩 삼매경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미국 신혼여행에서도 함께 골프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의 ‘SNS 스타’ 코너에서는 ‘골프는 사랑을 싣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골프장 데이트를 자주 즐기며 남다른 골프 사랑을 자랑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4대 메이저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의 갤러리로 참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이민정은 SNS 댓글로 “이병헌 씨 자세보단 제가 나은 듯”이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력 4년 차 이민정은 이병헌 뿐만 아니라 오윤아, 백지영, 온주완, 유세윤과도 라운딩에 나서며 열정을 드러냈다. 출중한 골프 실력을 자랑한 소이현의 스승은 남편 인교진이라고. 소이현은 “다른 건 몰라도 골프 만큼은 리스펙이 크다. 범접할 수 없는 천상계 같은 느낌”이라며 남편을 존경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신혼부부 손담비, 이규혁과 결혼 전부터 골프를 함께 즐겼다. 손담비, 이규혁은 하와이로 떠난 신혼여행에서도 골프를 했다. 특히 손담비는 골프로 인해 다리가 까맣게 탄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3개월 만에 2세 소식을 전한 현빈, 손예진 부부는 골프로 인연을 맺었다. 공통 취미 골프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현빈은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골프, 야구를 취미로 즐기며 유명 연예인 골프클럽 멤버이기도 하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미국으로 떠난 신혼여행에서도 골프를 즐겼다고 알려졌다. 또 손예진은 현빈에게 골프를 배우기도 했다고.2년째 공개 열애 중인 이승기, 이다인도 골프로 서로를 알게 됐다. 박세리에게 “엄청 좋다”는 칭찬을 받은 이승기는 아직은 골프와 친해지는 중이다. 김태희의 남동생 이완은 프로골퍼 이보미와 결혼했다. 이보미는 누적 상금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완, 이보미 부부는 비, 김태희 부부와 함께 라운딩을 즐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포착] ‘아무도 몰랐다’…137년 만에 그림 뒤에 숨은 고흐 자화상 발견

    [포착] ‘아무도 몰랐다’…137년 만에 그림 뒤에 숨은 고흐 자화상 발견

    네덜란드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이 무려 13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해당 자화상은 단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매우 우연한 기회에 발견됐다. 영국 아이뉴스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에든버러에 있는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의 전문가들은 반 고흐 작품 전시회를 준비하던 중 한 작품에서 ‘수상한’ 이미지를 발견했다.문제의 작품은 고흐의 1885년 작품인 ‘소작농 여인의 머리’(Head Of A Peasant Woman)다. 미술 전문가들은 해당 작품을 엑스레이(X-ray) 촬영한 결과, 그 뒤에 숨어 있던 한 남성의 신비한 이미지를 발견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목에 느슨하게 목도리를 묶었으며, 수염이 난 얼굴로 강렬하게 응시하는 그림 속 남성은 다름 아닌 반 고흐였다. 고흐의 자상화가 ‘숨겨져 있던’ 해당 작품은 에든버러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인 알렉산더 메이트랜드가 국립미술관 컬렉션에 기증한 이래 수천 명의 방문객이 직접 관람한 그림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림 뒤에 고흐의 자화상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작품이 제작된 시기를 감안하면, 해당 자화상은 최소 13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셈이다.이 자화상은 1887년에 완성된 고흐의 자화상인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과 비교적 유사하다. 자화상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전문가들은 “반 고흐는 생전 그림 그리는데 들어가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종종 캔버스를 재사용했다. 때로는 그림을 뒤집고 뒷면을 사용하기도 했다”면서 “‘소작농 여인의 머리’ 작품 뒤에 숨겨져 있던 그림은 반 고흐의 자화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흐의 자화상은 그가 파리로 이주한 후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접한 시기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시의 경험은 고흐에게 심오한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여전히 존경받는 다채로운 표현력의 그림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프랑스 미술 수석 큐레이터인 프랑시스 파울은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발견이자 스코틀랜드를 위한 놀라운 선물과 같다”면서 “그림의 엑스레이 촬영 사진을 보았을 때 곧바로 자화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측은 현재 두 그림을 ‘분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두 작품을 분리할 가능성은 있지만, 분리 이후 섬세한 보존 작업이 필요한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술관 측은 이달 말부터 열리는 전시회에서 빛 기술을 이용해 새로 발견된 고흐 자화상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마당] 모두 잘 해내겠다는 초심/최나욱 건축가·작가

    [문화마당] 모두 잘 해내겠다는 초심/최나욱 건축가·작가

    영국의 원로 건축가 토니 프레턴은 ‘친절하라’를 우선적으로 가르쳤다. 경쟁적인 건축 분야에서 인간성은 먼저 포기해도 괜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한사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럭비선수 같은 체구에 피눈물 없어 보이는 건축 언어를 가진 프레턴은 거장의 허례허식 대신 얄궂은 유머와 함께 친절함을 베푼다. ‘친절하라’ 또한 어느 갤러리 행사에서 어린 동양인이었던 내게 먼저 다가와 멘토를 자처하며 했던 말이다.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난 루이비통의 전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1분 1초를 절약하며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니 ‘사람은 까탈스러웠겠지’라는 추측이 앞설 수 있다. 그러나 아블로 사후 사람들은 그의 대단한 작업들에 앞서 인간성을 말했다. 얼마 전 이화여대 ECC에서 열린 디올쇼를 관장한 ‘뷰로 베탁’의 한 디자이너는 아블로와 루이비통 맨스쇼를 준비하던 일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지나가다 말을 걸면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오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자세히 모든 걸 얘기해 주려 했다”고. 그와 절친한 카니예 웨스트가 학교를 세우며 “다른 이들에게 무언가를 전해 주는 것도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웅변했듯 인간성조차 일의 일종으로 여길 때나 가능한 것일까? 치열하고 경쟁적인 일을 하며 주변까지 챙기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능력이다. 으레 예술가는 성격이 괴팍하다는 통념이 있다. 인간적 결함이 있더라도 분야 특성상 그럴 수 있다는 양해가 당연시된다. 심지어는 사람들을 일부러 못살게 구는 예술가들도 있다. 인성과 일의 능력치가 반비례하는 몇몇 거장을 흉내내는 일차원적 퍼포먼스다. 그렇지만 일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성취를 거두는 동시에 인간적인 부분까지 챙기는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둘 살필수록 이 통념이 얼마나 허황됐는지 반성하게 된다.  이제 시작하는 창작자로서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조급함과 부족함이 넘쳐난다. 공적 업무와 사적 관계가 뒤섞인 일은 여간 골치가 아니다. “사람은 별로지만 일이니까”, “사람 좋아서 일을 맡겼더니” 등등 인간적 실망과 업무적 재단이 다반사다. 때로는 일련의 통념을 이유 삼아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인간적 잘못을 변명하고 합리화하기도 한다. 둘 다 잘할 수 있다는 처음의 다짐 대신 말이다.하루는 양쪽에서 실수 연발이던 내게 한 선생님께서 이런 조언을 해 주었다. “지금 하는 일이 인생에서 중요한 성취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오히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거기에서 더 중요한 성취를 발견할 수 있어요. 더 중요한 성취는 그렇게 맺어진 사람들과 이다음에 함께해 나가는 거고요.” 당장 하는 일이 급선무처럼 느껴지지만 다음의 성취가 있다는 것, 그러한 과정에서 함께 가는 사람들을 찾고 챙기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성취라는 것. 눈앞의 일에 허둥대느라 주변 사람들을 살피지 못하고, 나아가 훗날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잃게 한다는 것. 빠른 성공담과 유아독존 일화들이 넘쳐나는 세상을 살아가며 이 이야기를 지면에 소개하고 싶었다. 프레턴이 ‘경쟁적인 분야에서 우선 가치를 고쳐 말하고’, 아블로가 ‘약자의 중요성을 더욱 존중하려는 태도’를 통해 성취해 온 가치를 점점 더 믿게 된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모두 잘 해내겠다는 초심은 잊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잘할 수 있다는 선례가 힘을 복돋운다. 이 다짐을 기억하게 해 주는 내 사람들도.
  • 132억짜리 김환기 ‘우주’ 낙찰자는 김웅기 회장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중 가장 비싼 작품으로 기록된 김환기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의 소장자가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글로벌세아그룹은 1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 갤러리 S2A를 개관해 김 회장이 소장한 김환기의 ‘우주’ 등 국내외 현대미술 대표 작품들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 컬렉터로 알려진 김 회장은 2019년 11월 진행된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우주’를 131억 8750만원(구매 수수료 제외)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술계에서는 낙찰자가 외국인 사업가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김 회장이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3년 만에 확인된 것이다.  ‘우주‘는 김환기 작품 중에서도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말년에 완성한 이 작품은 127×254㎝의 독립된 그림 두 점으로 구성돼 전체 크기가 254×254㎝에 이르는 푸른색 전면 점화다. 작가의 작품 중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김환기의 후원자이자 친구, 주치의였던 의학 박사 김마태와 전재금 부부가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0년 넘게 소장했으며, 1971년 완성 이후 경매 출품은 크리스티 홍콩이 처음이었다. ‘우주’가 세운 최고가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구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 중 국내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 등도 소장하고 있다. S2A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개관전에 김 회장 소장품을 포함한 구사마의 회화와 조각, 설치 작품 등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투어 전반기 마지막 주인공은 나”… 이천 H1에 여자골프 별☆ 총출동

    “투어 전반기 마지막 주인공은 나”… 이천 H1에 여자골프 별☆ 총출동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제1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120명의 KLPGA 스타가 총출동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 이천시 호법면 H1클럽에서 실력을 겨룬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출전하는 KLPGA 스타가 누구인지 살펴봤다.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챔피언이 대거 출전한다. 먼저 KLPGA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사막여우’ 임희정(22)이 시즌 2승을 노린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특유의 깔끔한 폼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박지영(26)은 또 신설 대회 챔피언 사냥에 나선다. KLPGA 데뷔 이후 통산 4승을 거둔 박지영은 올 시즌 그린적중률 1위(80.4805)와 평균 타수 2위(70.0541)를 뽐낸다. 한때 ‘섬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섬 골프장에서 치러진 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다가 올 시즌 마운틴 코스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해란(21)도 출격 채비를 끝냈다. 유해란은 스스로를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로 평가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 1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10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도 3위에 올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승을 노크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아이언 퀸’ 조아연(22)도 출전해 명품 샷을 선보인다.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는 라운드당 평균 퍼팅(29.3571)이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면 바로 탈락인 토너먼트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수많은 강자를 꺾고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20)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홍정민은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톱10에 한 번밖에 들지 못해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지난 5월 열린 ‘E1 채리티 오픈’ 챔피언 정윤지(22)와 지난달 ‘롯데 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유진(22)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성유진은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시즌 네 번째 톱10에 올랐다. 이달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통산 2승째를 챙긴 임진희(24)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을 통해 2년 차 징크스를 깔끔하게 털어 낸 ‘꼬북좌’ 송가은(22)은 무서울 만큼 정확한 퍼팅을 무기로 시즌 2승을 노린다. 아직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빼어난 실력과 두꺼운 팬층을 자랑하는 스타도 대거 출전한다. 큰 대회에 강한 ‘큐티풀’ 박현경(22)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두 차례 톱5에 든 평균 퍼팅 5위(29.5278)의 박결(26)과 시원한 샷으로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263.71야드)를 달리고 있는 ‘장타자’ 윤이나(19)도 무더위에 필드를 찾는 갤러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 데뷔 이후 정규투어에서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 중인 이가영(23)은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 이가영은 올 시즌 톱10 5회, 준우승 2회로 이미 톱클래스 실력임을 증명했고, 이제 우승컵만 남았다. 또 신인왕 랭킹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이예원(19)도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호쾌한 샷을 자랑하는 ‘하나자이저’ 장하나(30)와 올 시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권서연(21)도 ‘여름 여왕’을 꿈꾸고 있다. 올 시즌 톱10을 5회나 기록한 ‘바람의 딸’ 이소미(23)와 통산 6승에 빛나는 이다연(25)도 갤러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또 KLPGA 통산 7승의 오지현(26)도 시즌 다섯 번째 톱10에 성공한 데 이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감하기 위해 샷을 조율하고 있다.
  • 전남대병원, 서양화가 지성심 작가 초대전

    전남대병원, 서양화가 지성심 작가 초대전

    전남대학교병원은 오는 31일까지 광주 학동 본원 1동1층 CNUH 갤러리에서 서양화가 지성심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늘도 화양연화가 되자’라는 주제로 지성심 작가의 작품 16점을 선뵌다. 지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크레용, 붕대, 쓰다 남은 매니큐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작품을 표현한다. 지성심 작가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수료 후 광주미술협회, 광양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개인전은 물론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성심 작가는 “‘화양연화’는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라는 뜻으로 나 역시 내 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분들도 삶을 사는 매 순간이 ‘화양연화’ 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 및 보호자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매달 지역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 광주시, 대인예술야시장 9일 개장

    광주시, 대인예술야시장 9일 개장

    ‘남도달밤야시장’ 새단장…11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푸드장터, 스마트관광체험, 특별 미술작품 공연 열려 별별상상정원, 수작·한평갤러리 등 상설 운영 광주시는 코로나19 완화로 일상 회복이 이뤄짐에 따라 오는 9일부터 대인예술야시장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에 ‘남도달밤야시장’으로 새 단장, 광주의 주말 밤을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대인예술시장은 지난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2018년에는 한국 관광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시장 우수사례로 꼽혀 지역 대표 예술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개장일인 9일에는 푸드장터, 스마트 문화예술 체험, 음악 공연, 개장 특별 미술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푸드장터는 상인들이 운영하는 부스를 배치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식 기와를 덧입힌 예술적인 푸드 마차가 새롭게 선보여 야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함께하는 시민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자기 만들기 물레 체험, 핸드페인팅 체험 등이 마련돼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증강현실(AR) 메타버스 관광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남도달밤야시장의 개장을 축하하는 음악 공연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버스킹 그룹, 전통문화 예술단, 오페라단이 펼치는 팝과 클래식 음악, 전통 소리와 무용이 어우러져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설전시 공간인 수작과 한평갤러리에서는 야시장 개장을 축하하는 고승영 작가, 심보현 작가 등 광주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 판매된다. 남도달밤야시장은 7월에는 9일과 16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며, 8월27일부터 11월26일까지는 날씨, 기온 등을 고려해 일부 시간을 조정해 매주 토요일에 운영한다. 또 이 기간 중에 추석, 핼러윈, 다문화 등 다양한 테마형 야시장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광주시는 토요 야시장 외에도 수작과 한평갤러리 미술 작품 전시와 판매, 별별상상정원 푸드클래스 체험과 문화체험 행사 등을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할 계획이다. 수작에서는 체험형 예술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참여작가 작품 전시 및 판매를 진행하며, 한평갤러리에는 주제별 작품전시가 이뤄진다. 이 밖에도 예술가들과 시장상인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별별상상정원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인예술시장을 방문하는 일반 시민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문화쉼터로 운영된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체육관광실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남도달밤야시장에서 코로나19로 억눌린 마음을 해소하고, 달빛과 예술, 낭만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산과 사랑에 빠졌던 작가… 마법 같은 색채에 빠지다

    산과 사랑에 빠졌던 작가… 마법 같은 색채에 빠지다

    “색채란 써보면 참 재미있는 거요. 옆에 어떤 색을 가져와야 이 색도 살고, 또 이 색도 살고. 나는 색채는 균형과 하모니를 이루도록 구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작가 유영국(1916~2002)의 작품에선 긴장과 평화가 동시에 느껴진다. 산과 바다를 닮은 기하학적 구도 아래 수많은 색이 변주하며 조화를 이룬다. 비슷한 초록과 파랑이어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연둣빛 옅은 초록과 짙은 초록, 청록과 새파란색, 짙푸른색이 모두 들어 있다. ‘어떤 색을 가져와야 이 색도 산다’는 생전 작가의 말처럼 그는 다채로운 조합을 통해 조형 실험을 완성했다.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영국의 20주기 기념전은 그의 작품을 통해 작가적 집념을 따라갈 수 있는 전시다. 공공 미술관이 아닌 상업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인데도 대표 회화 70점과 드로잉 22점, 사진 작품, 작가 활동 아카이브 등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갤러리 전관(K1·K2·K3)에 전시된 그의 작품과 자료 등은 시기별로 구분됐다. K1에선 대표작과 초기작을 소개하고 K2에선 한창 전업작가로 활동하던 1970년대와 1990년대 작품을 걸었다. K3에선 기하학적 추상과 조형 실험이 절정에 달했던 1960년대 중반과 1970년대 초기작들을 볼 수 있다. 유영국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인증샷 등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화가로서 그의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문화학원에서 처음 추상미술을 접했고, 귀국 후 양조장 운영 등을 하며 일상생활을 이어 갔다. 그동안에도 단체전을 열었지만, 처음으로 개인전을 연 건 마흔여덟 살이 되던 1964년이다. 그 이전을 ‘잃어버린 시간’이라 일컬은 작가는 그때부터 개인 작업에 몰두하며 산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추상회화를 처음 선보였는데, 이후 철저히 계산된 기하학적 구도와 강렬한 원색 등 현재의 유영국표 작품이 탄생했다.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말처럼 창발적인 색채와 예민한 선, 그림자에선 추상이 아닌 풍경화가 엿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유영국이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집요하게 천착한 점, 선, 면, 형, 색이라는 기본적인 조형 요소가 어떻게 무르익는지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초빙 큐레이터로 전시를 기획한 이용우 홍콩중문대 교수는 “유영국은 사진을 공부하며 새로운 시도를 탐구하는 한편 색채를 두껍게 쌓아 올리는 등 표현의 다변성을 고심하던 작가”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갈고 다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8월 21일까지.
  •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

    충남 천안의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쇼핑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센터시티에 따르면 행사기간 지하1층 식품관에서 ‘푸드 앤 드링크 페스티벌’ 을 연다. 갤러리아는 식음 바이어가 직접 엄선한 식음료 등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앱 쿠폰북을 제공한다. 1층에서는 ‘골든듀 창립 33주년’을 맞아 캐럿, 리미티드 제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최대 33%까지 할인하며, 2층에서 ‘비너스 고객초대전’ 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BCBG 바캉스 패션제안전’ 을 통해 최대 60%까지 할인을, ‘포멜카멜레 여름 인기상품전’을 통해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7층에서는 박홍근·알레르망·리틀아카이브 등이 참여하는 ‘침구 여름 쿨 상품전’을 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 할 예정이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파비아나필리피·막스마라·페세리코·라코스테·빈폴 등이 참여하는 ‘FASHION & VACATION 페스티벌’이 열려 여름 휴가 필수 아이템을 선보인다.
  • 고려인 낡은 가방… 85년 민족혼 가득

    고려인 낡은 가방… 85년 민족혼 가득

    카자흐스탄과 수교 30주년 기념 생존 의지 보인 농지 개척 사진 홍범도 수위로 일한 극장 모형 신문·희곡 등 한글 사료도 풍성 고난 속 문화예술 희망 엿보여하루아침에 강제 이주 명령이 떨어지면 가방엔 무얼 챙겨야 할까.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중앙아시아로 떠나야 했던 고려인들은 크지 않은 여행가방에 옷가지와 함께 책이나 공연에 필요한 소품 같은 것들을 챙겼다고 한다. 문화예술을 통해 어딜 가서든 민족혼을 잊지 않고자 했던 그들의 의지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의 정착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 ‘와싹와싹 자라게’를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KF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의 정착 85주년이기도 하다. 전시관 입구에는 중앙아시아에 외따로이 떨어졌던 고려인처럼 낡은 갈색 여행가방 하나가 쓸쓸히 놓여 있다. KF갤러리 관계자는 “당시 실제로 썼던 여행가방”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를 둘러보면 그 여행가방에 단순히 옷가지와 같은 생활필수품만 챙긴 것이 아님을 눈치챌 수 있다. 전시의 주를 이루는 사진에는 당시 학생들이나 교사, 우리말로 연극을 선보인 연극인들, 한글 신문 ‘레닌기치’ 사원들과 출판사 관계자 등 우리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고려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레닌기치를 계승해 오늘날까지 발간되는 고려신문,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명맥을 잇는 고려극장 등은 고려인들이 척박한 땅에서도 이어 간 민족혼을 엿보게 한다. 전시 중간에는 낯선 땅에 정착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치열했던 생존 흔적도 살필 수 있다. 강제 이주는 1937년 8월 21일 스탈린이 고려인강제이주명령서에 서명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고려인들이 도착한 일대는 진펄과 갈밭, 소금밭뿐이었다. 고려인들은 이듬해 봄부터 갈대를 베고, 땅을 고르고, 메마른 땅에 물을 대어 볍씨를 뿌렸다. 척박한 땅에 집을 짓고 개척했던 고려인들의 사진은 이들이 뿌린 씨가 황무지를 푸른 옥토로 변신시켰다는 설명과 함께 그들의 강인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생활이 나아진 고려인들은 자신의 부귀영화 대신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소련은 고려인들에게 모국어 고등교육을 금지시켰지만 문화예술 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지식인들은 극장과 신문사로 모여 민족문화의 명맥을 이어 갔고, 수많은 한글 문학 단행본과 희곡 등이 탄생했다. 고려극장은 ‘봉오동전투’를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이 수위로 근무한 역사도 품고 있었다. KF 관계자는 “현재 고려인들은 카자흐스탄 엘리트 계층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며 “5세대까지 내려와 한글이 익숙하진 않지만 고려신문과 고려극장 등을 통해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명인 ‘와싹와싹 자라게’는 고려인 1세대 극작가 연성용이 1933년에 작사·작곡한 노래 ‘씨를 활활 뿌려라’의 후렴구 가사다. 바람에 와사삭, 와싹 스치는 농경지의 빼곡한 벼 잎들을 상상하게 하는 이 가사는 고려인들의 희망을 보여 주는 말로 고단한 삶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 ‘강제 이주’ 고려인이 끝까지 지킨 민족혼, 문화예술 꽃 피웠다

    ‘강제 이주’ 고려인이 끝까지 지킨 민족혼, 문화예술 꽃 피웠다

    하루아침에 강제 이주 명령이 떨어지면 가방엔 무얼 챙겨야 할까.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중앙아시아로 떠나야 했던 고려인들은 크지 않은 여행가방에 옷가지와 함께 책이나 공연에 필요한 소품 같은 것들을 챙겼다고 한다. 문화예술을 통해 어딜 가서든 민족혼을 잊지 않고자 했던 그들의 의지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의 정착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 ‘와싹와싹 자라게’를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KF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의 정착 85주년이기도 하다. 전시관 입구에는 중앙아시아에 외따로이 떨어졌던 고려인처럼 낡은 갈색 여행가방 하나가 쓸쓸히 놓여 있다. KF갤러리 관계자는 “당시 실제로 썼던 여행가방”이라고 설명했다.전시를 둘러보면 그 여행가방에 단순히 옷가지와 같은 생활필수품만 챙긴 것이 아님을 눈치챌 수 있다. 전시의 주를 이루는 사진에는 당시 학생들이나 교사, 우리말로 연극을 선보인 연극인들, 한글 신문 ‘레닌기치’ 사원들과 출판사 관계자 등 우리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고려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레닌기치를 계승해 오늘날까지 발간되는 고려신문,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명맥을 잇는 고려극장 등은 고려인들이 척박한 땅에서도 이어 간 민족혼을 엿보게 한다. 전시 중간에는 낯선 땅에 정착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치열했던 생존 흔적도 살필 수 있다. 강제 이주는 1937년 8월 21일 스탈린이 고려인강제이주명령서에 서명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고려인들이 도착한 일대는 진펄과 갈밭, 소금밭뿐이었다. 고려인들은 이듬해 봄부터 갈대를 베고, 땅을 고르고, 메마른 땅에 물을 대어 볍씨를 뿌렸다. 척박한 땅에 집을 짓고 개척했던 고려인들의 사진은 이들이 뿌린 씨가 황무지를 푸른 옥토로 변신시켰다는 설명과 함께 그들의 강인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생활이 나아진 고려인들은 자신의 부귀영화 대신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소련은 고려인들에게 모국어 고등교육을 금지시켰지만 문화예술 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지식인들은 극장과 신문사로 모여 민족문화의 명맥을 이어 갔고, 수많은 한글 문학 단행본과 희곡 등이 탄생했다. 고려극장은 ‘봉오동전투’를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이 수위로 근무한 역사도 품고 있었다. KF 관계자는 “현재 고려인들은 카자흐스탄 엘리트 계층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며 “5세대까지 내려와 한글이 익숙하진 않지만 고려신문과 고려극장 등을 통해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명인 ‘와싹와싹 자라게’는 고려인 1세대 극작가 연성용이 1933년에 작사·작곡한 노래 ‘씨를 활활 뿌려라’의 후렴구 가사다. 바람에 와사삭, 와싹 스치는 농경지의 빼곡한 벼 잎들을 상상하게 하는 이 가사는 고려인들의 희망을 보여 주는 말로 고단한 삶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 ‘외산 가전 무덤’ 日서 희망 본 LG TV

    ‘외산 가전 무덤’ 日서 희망 본 LG TV

    소니와 파나소닉 등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외산 가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운 LG전자가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일본에서 OLED TV 성장세를 확인한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전략이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일본 TV 시장에서의 OLED TV 점유율은 30.6%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 14.9%와 대비해 4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규모로, 한국 가전 기업의 핵심 시장인 유럽(20.6%)과 북미(17.3%)보다 빠른 속도로 일본 내 프리미엄 TV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 양산에 들어간 이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일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OLED TV 점유율 7.3%를 기록하며 5위권에 진입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 12.6%로 세를 넓히며 도시바(11.9%)를 누르고 4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전 분기보다 5.3% 포인트 상승하며 톱 4위권 기업 중에서는 ‘나 홀로 성장’을 일궜다. 이는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소니(28.2%)와 파나소닉(25.2%), 샤프(18.6%) 등 일본 기업들이 기존 순위를 유지하면서도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0.1% 포인트~-3.3% 포인트)한 것과 대조적이다. LG전자 제품에 대한 현지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유력 영상·음향 전문지 ‘하이비’는 ‘2022년 여름 베스트바이 어워드’에서 최고 OLED TV로 ‘LG 올레드 에보’와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을 선정했다.
  • ‘외산 무덤’ 일본서 LG 올레드TV 가속 성장

    ‘외산 무덤’ 일본서 LG 올레드TV 가속 성장

    소니와 파나소닉 등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외산 가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운 LG전자가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일본에서 OLED TV 성장세를 확인한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전략이다.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일본 TV 시장에서의 OLED TV 점유율은 30.6%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 14.9%와 대비해 4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규모로, 한국 가전 기업의 핵심 시장인 유럽(20.6%)과 북미(17.3%)보다 빠른 속도로 일본 내 프리미엄 TV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 양산에 들어간 이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일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OLED TV 점유율 7.3%를 기록하며 5위권에 진입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 12.6%로 세를 넓히며 도시바(11.9%)를 누르고 4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전 분기보다 5.3% 포인트 상승하며 톱 4위권 기업 중에서는 ‘나 홀로 성장’을 일궜다. 이는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소니(28.2%)와 파나소닉(25.2%), 샤프(18.6%) 등 일본 기업들이 기존 순위를 유지하면서도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0.1% 포인트~-3.3% 포인트)한 것과 대조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은 게임·만화·애니메이션 등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 화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이 때문에 고화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시장 특성에 맞춘 올레드 TV 라인 강화 전략이 점유율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전자 제품에 대한 현지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유력 영상·음향 전문지 ‘하이비’는 ‘2022년 여름 베스트바이 어워드’에서 최고 OLED TV로 ‘LG 올레드 에보’와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을 선정했다. 에보 갤러리에디션은 앞서 일본 최고 권위의 영상·음향 어워드에서 금상 및 영상부문 특별대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손성주 LG전자 일본법인장은 “이번 수상은 차세대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이 일본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며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 한국문화원이 왜 日드라마서 나와

    한국문화원이 왜 日드라마서 나와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에 주일 한국문화원이 왜 나올까.” ●‘롯폰기 클라쓰’ 7일부터 방영 오는 7일부터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에 도쿄 신주쿠구 요쓰야에 있는 주일 한국문화원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폰기 클라쓰’는 광진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 2020년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2020년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넷플릭스 시청 순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방영 전부터 원작이 어떻게 각색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도자기 등 한국 예술품도 보여줘 지상 8층으로 된 주일 한국문화원은 ‘롯폰기 클라쓰’에서 핵심 무대가 되는 장가그룹 본사(일본 극에서는 나가야홀딩스 본사)로 등장한다.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무용인 승무의 부드러움을 표현하듯 곡선으로 돼 있는데 이 독특한 모습이 그대로 드라마에 나온다. 또 주일 한국대사관 내 1층에 위치한 한국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미’와 2층 ‘한마당 홀’ 등 주요 공간도 나가야홀딩스 회의실과 나가야 시게루 회장(‘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 회장)의 집무실 등으로 나온다. 특히 주일 한국문화원 곳곳에 놓여진 도자기와 항아리 등 한국 문화를 나타내는 예술품도 그대로 일본 드라마에 노출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일본 제작사 측에서 한국적인 색채나 분위기가 드러나게 하고 싶어 해 문화원 건물을 있는 그대로 쓰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콘텐츠 협력 활성화 기회로” 주일 한국문화원 측이 이처럼 ‘롯폰기 클라쓰’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이번 리메이크 작품을 계기로 일본에서 한국 문화가 더욱 주목받고 한일 간 교류도 활성화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 IP(지식재산권)를 수출해 리메이크하는 만큼 한일 문화 교류는 물론 콘텐츠 협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일 한국문화원 인지도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여기서 왜 나와”…日 ‘롯폰기 클라쓰’에 한국문화원 등장하는 까닭은

    [단독] “여기서 왜 나와”…日 ‘롯폰기 클라쓰’에 한국문화원 등장하는 까닭은

    ‘日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에 주일 한국문화원이 왜 나와….’ 오는 7일부터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에 도쿄 신주쿠구 요쓰야에 있는 주일 한국문화원(사진)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폰기 클라쓰는 광진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 2020년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2020년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넷플릭스 시청 순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일본인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많다.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방영 전부터 원작이 어떻게 각색될지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상 8층으로 된 주일 한국문화원은 롯폰기 클라쓰에서 핵심 무대가 되는 장가그룹 본사(일본에서는 나가야홀딩스 본사)로 등장할 예정이다. 주일 한국문화원 외관은 한국 전통무용인 승무의 부드러움을 표현하듯 곡선으로 돼 있는데 이 독특한 건물 모습이 그대로 드라마에 보이게 된다. 또 주일 한국대사관 내 1층에 위치한 한국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미’와 2층 ‘한마당 홀’ 등 주요 공간도 나가야홀딩스 회의실과 나가야 시게루 회장(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 회장)의 집무실 등으로 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일 한국문화원 곳곳에 놓인 도자기와 항아리 등 한국 문화를 나타내는 예술품도 그대로 일본 드라마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원 관계자는 “일본 제작 측에서 한국적인 색채나 분위기가 드러나게 하고 싶어해 문화원 건물을 있는 그대로 쓰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일 한국문화원 측이 이처럼 롯폰기 클라쓰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데는 이번 리메이크로 일본에서 한국 문화가 더욱 주목받고 한일 간 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우리 IP(지적재산권)를 수출해 리메이크하는 만큼 한일 문화 교류는 물론 콘텐츠 협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협조했다”며 “주일 한국문화원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日성폭행 사진가, ‘우크라이나 참상’ 전시회로 재기 노렸다가...국민적 분노

    日성폭행 사진가, ‘우크라이나 참상’ 전시회로 재기 노렸다가...국민적 분노

    자신의 명성과 지위를 이용해 여러 여성들에게 추악한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던 일본의 유명 사진가가 ‘우크라이나 참상’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통해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하려다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두 손을 들었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포토 저널리스트 히로카와 류이치(78)는 오는 5일부터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시민 갤러리에서 ‘나의 우크라이나…참화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사진 전시회를 열려고 했으나 1일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 히로카와는 자신이 지난 5~6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직접 들어가 촬영한 현지 사진과 사람들의 증언 등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포토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히로카와는 여러 여성들에게 저질렀던 성폭력, 성추행, 갑질횡포 등 추악한 과거가 2018년 피해자들의 증언들을 통해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오키나와타임스 등 언론들은 지난달 말 히로카와의 사진전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성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되고 약 3년 6개월 만에 분명한 사과의 표현도 없이 활동을 재개하려는 데 대해 각계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단체 ‘군사기지·군대를 용납하지 않는 행동하는 여성들의 모임’ 다카사토 스즈요 공동대표는 “전시회를 허용한 나하시 시민 갤러리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며 “사진전 개최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히로카와는 체르노빌 원전폭발, 레바논 전쟁, 팔레스타인 분쟁 등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현장을 누비며 진실을 전해 많은 포토 저널리스트의 우상으로 추앙받아 온 인물이다. 그러나 2018년 5명의 여성이 히로카와로부터 성폭력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증언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10여년 전 히로카와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여성(당시 20대)은 “어느날 그가 나를 택시에 태워 호텔로 끌고갔다. 성관계를 요구받고 두려웠지만, 일터에서 쫓겨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한 전직 여기자는 “15년 전 처음 만난 히로카와가 식사를 마치자 갑자기 성관계를 맺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자원봉사를 했던 여성은 “싫다고 하는데도 자꾸만 누드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했다. 하지만, 히로카와는 “여성들과의 성관계는 모두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번 일과 관련해 미야기 기미코 오키나와대 교수(비교문화·젠더학)는 “과거에 있던 자신의 중대한 인권유린 행위를 정리하지 않고 새로운 일에 착수한다는 생각에 문제가 있었다”며 “저명한 인물로 사진의 수준이 높다고 해도 그걸로 용납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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