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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의 어해도’ 속 살풍경과 낙원의 간극…강렬한 회화로 세태 찌르다

    ‘현대의 어해도’ 속 살풍경과 낙원의 간극…강렬한 회화로 세태 찌르다

    실감나는 필치로 그려진 문어, 게, 물고기 등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옛 어해도(魚蟹圖·중국 송대에 기원해 고려 왕실로 전해진 물속 생물을 그린 그림)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현대의 어해도’는 말그대로 ‘살풍경’이다. 살점을 물어뜯겨 피가 튀고 내장이 다 돌출된 물고기들의 잔혹한 현실은 우리 사는 세상에 대한 은유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무섭게 번진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범죄나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인 피해가 극심했던 ‘LA 폭동’을 화폭에 담은 것. 하지만 서양 재단화 형식으로 그려진 이 잔혹한 풍경 상단에는 기독교적 낙원의 풍경이 우뚝 서 있다. 전혀 이질적인 세계를 한 화폭에 담은 이유가 있다. LA 폭동 당시 백인 중산층 지역은 보호해준 경찰이 코리아 타운은 보호막 아래 배제하며 한인 이민자들이 폭력에 무방비로 당하게 했다는 작가의 비판적 시각을 녹인 것이다.홍익대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LA에서 이민자로 살며 영화 ‘스타워즈’ 제작사에서 10년간 일한 이력을 지닌 켄건민(48) 작가의 신작 ‘1992 웨스턴 애비뉴’ 이야기다. 그의 또 다른 신작 ‘2022-1988’은 ‘88올림픽’ 때 1년간 올림픽 행사에 동원되며 아동권과 교육권을 뺏긴 유년 시절의 아픈 기억을 꺼내는 동시에 2년 전 LA 주택가를 배회하다 죽은 마운틴라이언과 현대 사회와의 공존을 성찰한다. 켄건민은 이처럼 동시대 현실에 대한 뼈아픈 성찰, 이상 세계와의 간극을 자수나 한국 전통 안료 등을 활용해 환상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로 펼쳐낸다. 동양의 자수·비즈 공예와 안료가 서양 회화와 이질적 경계 없이 어우러져 흥미롭다.이는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세계 정상급 갤러리 리만머핀이 2017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 소속 작가가 아닌 한국·한국계 작가 4인 전시로 꾸린 ‘원더랜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임미애(61), 유귀미(39), 현남(34) 등 1960~1990년대생으로 연령대도, 사는 곳도 다른 4인의 한국·한국계 작가들은 고유한 화법으로 동시대 풍경과 현실에서 꿈꾸는 또 다른 이상세계를 펼쳐보인다. 현남을 제외한 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서울대 동양화과를 나와 런던에서 유학하고 미국에 거주했던 유 작가는 이민자로 고립을 겪었던 기억 속 일상의 공간을 몽환적인 풍경으로 직조하며 자신만의 풍경을 관람객 모두에게 친숙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유화이지만 동양화의 번짐 효과를 이용해 아련한 그리움을 자아내는 노스탤지어를 화폭에 구현했다. 10대 때 하와이로 이주해 미국 안에서 거처를 옮겨다닌 임 작가는 유년의 기억과 환상을 중층적이고 파편화된 형상으로 그려내 달콤한 기억과 두려운 감정 사이 긴장감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2월 24일까지.
  • ‘통한의 2차 연장 3퍼트’ 리디아 고, 개막 2연승 불발…HOF 확정도 다음 기회로

    ‘통한의 2차 연장 3퍼트’ 리디아 고, 개막 2연승 불발…HOF 확정도 다음 기회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통한의 연장전 3퍼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리디아 고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557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2차 연장을 치르는 접전 끝에 넬리 코다(미국)에 밀려 준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010년 미야자토 아이(일본) 이후 14년 만에 LPGA 투어 개막 2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 확정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왕중왕 성격의 개막전에서 1년 2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시즌 첫 풀필드(120명 출전) 대회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코다가 우승에 가까워 보였다. 리디아 고 등 공동 2위와는 4타 차였다. 그러나 강해진 바람이 변수였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전날 26명에서 이날 7명으로 뚝 떨어질 정도였다. 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코다는 14번 홀(파4) 보기, 15번 홀(파3) 더블보기, 16번 홀(파4) 보기를 저지르며 미끄러졌다. 3번 홀(파4) 더블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리디아 고는 이후 16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코다에 1타 앞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가 17번 홀(파5)에서 과감한 핀 공략으로 이글을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무너지던 코다 역시 같은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반등한 뒤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는 등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리디아 고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코다는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를 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은 더 극적이었다. 1차 연장에서 코다의 두 번째 샷은 핀에 가까운 프린지에 떨어졌고, 리디아 고는 그린을 넘어 갤러리 스탠드 쪽으로 빠져 위기를 맞았다. 인공 구조물 때문에 스윙을 할 수 없어 벌타 없이 드롭볼로 위치를 조정한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여 기사회생했다. 두 명 모두 파를 기록해 이어진 2차 연장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발생했다. 리디아 고의 두 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자리했고, 코다는 갤러리 스탠드 쪽으로 굴러갔다. 운명의 순간, 리디아 고의 10m 넘는 버디 퍼트는 힘이 모자라 짧았고, 2m짜리 파 퍼트도 컵을 돌아 나왔다. 벌타 없이 드롭볼로 위치를 조정한 코다는 세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파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21년 고진영과 세계 1위 경쟁을 벌이며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땄던 코다는 2022년 혈전증으로 필드를 떠났다가 돌아와 그해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인간 승리 드라마를 썼다. 지난해에는 허리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10차례 진입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내면서도 좀처럼 우승을 맛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1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통산 9승.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3언더파 281타)이 공동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 루키 중에서는 이소미가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 김웅 “윤-한 갈등은 ‘다 진 게임’…김건희 여사 출국도 해법”

    김웅 “윤-한 갈등은 ‘다 진 게임’…김건희 여사 출국도 해법”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인 회동으로 당정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에 대해 “둘 다 진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의 당정 관계를 ‘오월동주’(吳越同舟·서로 미워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단결하는 것)라고 정의한 뒤 김건희 여사가 사저나 외국으로 가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한 것과 관련해 “과거 윤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간 화해 모습이 그대로 겹쳐 보였다”며 “그때도 (서로) 안고 나서 차를 같이 타고 화재 현장으로 갔지만 (윤 대통령이 권성동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인) ‘체리따봉’으로 일종의 칼을 갈고 있었던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과 문제는 부차적이고 중요한 건 공천 문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라며 “윤심 공천인지, 한심 공천인지 아직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남아 있다. 계속 봉합이 유지되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 위원장에 대해 “당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정 간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배짱은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 위원장을) 쫓아내고 싶었지만 병력이 없고 실탄이 없다. 몰아내자고 나설 의원을 찾지 못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탓에 두 사람 사이에 ‘오월동주’와 같은 불편한 동거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제기한 두 사람의 ‘약속 대련’ 논란에 대해서는 “이틀간의 소동을 통해 가장 크게 진 건 우리 당(국민의힘)”이라며 “우리 당의 경우 ‘이재명 총선’으로 가야 하는데 이번 소동을 통해서 여사님 총선이 돼버릴 수가 있다. 지금 사람들의 관심사가 이쪽으로 넘어와 버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명품백 수수 의혹이 총선에 끼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여사가 사저 행이나 외국으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권력자가 불공정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 국민이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땐 불쌍하게 보이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다”며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저로 가는 거나, 잠시 외국에 나가 있겠다 정도가 나오면 이 국면이 뒤집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은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반납이 불가능하다’는 전날 이철규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그럼 갤러리가 명품관은 박물관이냐”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침묵도 사과’라고 이야기한다”며 “그럼 일본도 사과하는 것이냐. 개그콘서트가 불쌍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 비영리단체 연-잇다, 카라스갤러리에서 창립 1주년 기념 후원의 밤

    비영리단체 연-잇다, 카라스갤러리에서 창립 1주년 기념 후원의 밤

    한부모가정에 대한 법률 지원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연-잇다’가 지난 1월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라스갤러리에서 창립 1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를 위해 카라스갤러리 측은 23일까지 카라스캘러리에서 개인전 ‘Beautiful Life’를 진행한 황혜정 작가와 뜻을 모아 무료로 장소를 제공했으며, 해당 행사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청소녀 미혼모 대안학교인 자오나 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직업훈련 및 취업 지원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카라스갤러리의 배카라 관장은 “예술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뜻깊은 자리에는 언제든 갤러리를 열어두고 있다”라며 “한부모가정, 특히 미혼모들의 사회 진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황혜정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고통을 관통하는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라며 “아이와 함께 자립 준비를 하는 청소녀 미혼모분들께 고통은 고통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흘려보내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당신들의 삶이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 불법 사이트 범죄수익 550억으로 호화생활...집에는 돈다발·피카소 작품도

    불법 사이트 범죄수익 550억으로 호화생활...집에는 돈다발·피카소 작품도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550억여원을 자금 세탁해 슈퍼카 구매와 부동산·재개발 투자, 회사 인수 등에 쓰며 초호화 생활을 해온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자금세탁 총책 A(42)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들 범행을 도운 조직원·가족 등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필리핀으로 달아난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씨(35)를 인터폴 적색 수배했다. A·B씨 등은 2017년 2월쯤부터 필리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국내 조직원과 16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6억원에 달하는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을 대포통장 100개로 나눠 국내에서 인출한 뒤 자금세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자금세탁 방법은 다양했다. 이들은 범죄수익금 83억원으로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24대를 수입·판매해 자금을 세탁했다. 또 140억원으로 한 타이어 회사를 인수하고 타이어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자금 세탁을 했다. 부동산 법인 지분을 인수한 것처럼 가장해 다시 되팔아 수익을 남기거나 선박구매 등 어업사업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하기도 했다. 9억원, 18억원짜리 해운대 아파트를 차례로 사고팔아 최종 27억원 상당 아파트를 산 일도 있다. 검찰은 돈이나 법인, 부동산 등을 주로 가족이나 직원, 직원 가족 명의로 돌린 뒤 초호화 생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 총책 A씨는 이 과정에서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기도 했다. A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차명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서울 강남 신사동 터를 164억원에 사들여 빌딩을 신축하는 등 상당 부분 범죄수익을 부동산에 투자했다.또 40억원 상당 슈퍼카 ‘부가티 시론’과 시가 3억~6억원에 이르는 명품 시계 ‘리차드밀’ 등을 사는 등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다. A씨는 유명 갤러리에서 고가미술품(피카소, 백남준,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이우환 작가 작품)을 사들이고 에르메스·샤넬 등 명품 가방도 샀다. A씨는 대구 소재 처자에 금고를 설치해 현금 18억원 상당을 보관했고, 그의 배우자와 장모는 A씨 지시에 따라 반복적으로 현근을 지정계좌에 입금·이체하며 자금세탁을 도왔다.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씨 가족은 범죄수익을 세탁한 돈으로 산 17억원 상당 해운대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B씨와 그의 부친은 부동산법인 매각대금 중 69억원 상당을 수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 조직 범죄수익이 상당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에서 이뤄진 자금세탁 범죄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장기간 계좌를 추적하고 범죄수익 은닉장소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현재까지 55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이 자금세탁된 사실 확인했다.또 A씨 주거지 등에서 슈퍼카, 고가 미술품 등을 압수하고, 그의 주거지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5만원권 다발 더미를 발견했다. 한 지역 수협조합장과 그의 아들이 140억원을 현금으로 전달받아 자금 세탁하는 등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적발했다. 검찰은 “주범의 가족, 직원 등이 자금세탁에 가담한 사실 규명하여 엄단했다”며 “A씨 등이 자금 세탁한 550억원 범죄 수익 중 97%인 535억원 상당의 부동산, 금융자산 등을 추징보전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인터넷 도박 범죄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처분하거나 운용하는 자금세탁 범죄에 엄단하겠다”며 “범죄수익의 자금세탁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전문가 1490명이 꼽은 글로벌 리스크…“AI보다 기후변화가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

    세계 전문가 1490명이 꼽은 글로벌 리스크…“AI보다 기후변화가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

    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보다 기후변화를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에 따르면 학계와 재계, 정부 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1490명을 대상으로 34가지 글로벌 리스크 중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66%가 ‘극한의 날씨’를 골랐다. 글로벌 리스크는 유사시 세계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천연자원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날씨를 최대 위협 요인으로 보는 것은 지난해 여름 북반부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점과 맞닿았다. 올해도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엘리뇨가 5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됐다. ‘AI가 생성한 가짜 정보’(53%)가 두 번째 위협 요인으로 떠오른 까닭은 각국의 관련 규제 속도와 효과가 생성형 AI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해서다. 특히 올해 4~5월 인도 총선 등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져 80억명 중 42억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허위 정보들이 급속도로 유포될 환경적 요인은 넘친다. 덩달아 ‘사회·정치적 대립’(46%)이 3위를 차지했다.‘생계비 위기’(42%)가 4위에 올라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에 현존하는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5위인 사이버 공격(39%)과 관련해선 북한이 거론되기도 했다. 북한인으로 의심되는 해커 조직이 지난해 2억 달러(약 2678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훔쳐 핵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사례로 꼽았다. 다보스포럼은 별도로 국가별 리스크 인식 조사도 벌였다. 총 36가지 리스크 가운데 한국인 1만 1000명 중 가장 많이 지목한 리스크는 경기 침체, 가계 부채, 자산 거품 붕괴, 노동력 부족 등 순이었다.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책 책임자, 정치인 등이 모여 현안을 토론하는 다보스포럼2024는 지난 13~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일정을 마쳤다.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책 책임자, 정치인 등이 모여 현안을 토론하는 다보스포럼2024는 지난 13~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일정을 마쳤다. 각국 정상급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는데, 우리나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 지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동행했다.
  • “월세 안 주고 도망간 세입자…집안엔 동물 배설물 가득”

    “월세 안 주고 도망간 세입자…집안엔 동물 배설물 가득”

    월세를 내준 세입자가 1년 넘게 연락이 안 닿아 찾아갔더니 집안이 엉망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부동산갤러리에는 ‘월세 안 주고 도망간 20대 커플 집구석’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세입자가 1년 넘게 연락을 안 받았다. 열쇠공을 불러 드디어 문을 열었더니 인터넷에서만 봤던 ‘집꼬라지’를 내가 겪었다”고 밝혔다. 글쓴이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방과 통하는 거실엔 일회용 부탄가스를 비롯한 온갖 생활용품과 소주병과 비닐봉지 등 쓰레기가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다. 더러운 매트리스는 방 안이 아닌 거실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고, 커다란 생수통도 여러 통 있었다. 세탁기가 있는 욕실은 빨래인지 모를 옷가지와 담요가 쌓여 있고, 창문이 있는 방은 창고인지 방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온갖 상자와 쓰레기로 꽉 차 있다. 가장 경악을 금치 못할 장소는 반려동물을 키운 듯한 방에 남아 있던 흔적이었다. 반려동물 울타리가 설치된 방 안엔 캣타워가 있었는데, 바닥에 반려동물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은 채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글쓴이는 “사진 찍다가 배설물을 밟아서 내일 로또 사러 간다”며 자조 섞인 한탄을 내뱉었다. 최근 한 부동산 관련 블로거 A씨도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A씨는 20대 후반의 세입자에게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40만원에 세를 줬는데, 이 세입자는 첫달만 월세를 내고 이후엔 월세를 안 낸 채로 5개월을 끌다가 야반도주를 했다고 한다. A씨가 세를 내준 집도 개 배설물에 온갖 쓰레기로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는 피해를 봤다. 심지어 이 세입자는 화장실 샤워기 물을 틀어놓고 도주하는 바람에 침수 피해까지 입었다. 결국 A씨는 세입자를 재물손괴죄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이 도주한 세입자를 검거했다. 그리고 재판 끝에 세입자가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아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만약 세입자가 월세만 내지 않고 도망갔다면 명도소송을 해야 하겠지만, 집을 파손하고 도망을 간 경우에는 명도소송보다 형사 고소를 하는 편이 사건을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니트 슬리퍼로 멋과 보온 챙기세요”

    “니트 슬리퍼로 멋과 보온 챙기세요”

    모델들이 18일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에 입점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썸원스’에서 의류 제품 생산 후 남은 실을 재활용해 만든 니트 슬리퍼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설맞이 선물 선보여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설맞이 선물 선보여

    프리미엄 상품·가성비 선물 세트 구성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3일부터 2월 8일 까지 ‘2024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행사기간 지하1층 식품관에서는 ‘설 선물 세트 상품전’ 을 열고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중저가의 선물 세트 등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선물 세트 대표 상품으로는 △강진맥우 세트 △명품 샤인머스캣 세트 △자연송이버섯 세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한우와 샤인머스캣·사과·배, 영광굴비 세트 등 실용성을 반영한 선물도 선보인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3만원대 선물부터 6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9~21일까지 1층에서는 ‘페세리코 이월상품전’을 열고 코트·패딩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며, 6층에서 ‘신학기 맞이 컨버스 세일’ 을 통해 의류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카드(제휴포함) 브랜드 단일 30·60·100만 원 이상 구매 시 금액별로 G캐시를 증정한다.
  • 12m 벽 가득 채운 하나의 풍경… 60개 캔버스마다 나만의 장면

    12m 벽 가득 채운 하나의 풍경… 60개 캔버스마다 나만의 장면

    ‘무제 4819’ 연작… 붓질연구 집약가까이서는 추상, 멀리서는 구상국제갤러리 28일까지 65점 전시 어떤 바람이 몰아쳐도 야생의 생명력은 빳빳하게 몸을 세우고 맞설 기세다. 한편에선 붉고 흰 이끼, 마른 줄기가 경계 없이 얽히고 엮이며 꿈결처럼 아득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 K1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동안 이 ‘구상 같으면서도 추상 같은’ 풍경 속을 거닐며 ‘나만의 장면’을 찾아보게 된다. 특히 작가가 뉴질랜드의 케플러 트랙에서 발견한 습지를 확대해 60개의 캔버스에 나눠 그린 ‘무제 4819’ 연작 앞에서다. 캔버스 하나하나가 고유한 풍경을 담는 동시에 폭 12m 규모로 하나의 거대한 풍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하나는 군집에서 빠져 맞은편 벽면에 더 크게 자리해 있다. 극사실주의 화가 이광호(56·이화여대 예술조형대 교수)의 개인전 ‘블로우 업’은 이렇게 관객이 동선과 시선에 따라 이미지를 다르게 포착하고 프레임 밖으로 뻗어 나가 볼 것을 권유한다. 오는 28일까지 선보이는 65점의 신작에서 붓질은 더 거침없어졌고, 대상과 대상 사이의 경계는 더 유연하게 풀어졌다.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젊은 시절 사람들이 내 그림을 3분 이상 봐 주는 게 소망이었는데 관람객들이 계속 움직이며 작품에 시선을 주고, 다양한 각도와 프레이밍으로 작품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걸 보고 뜻이 통했다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를 가로질러 온 그는 40년 화업 인생의 화두였던 ‘붓질 연구’를 전시에 집약했다. 작가는 “과거엔 대상을 오롯이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기 때문에 붓질에 구속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풍경의 극단적인 확대를 통해 형상의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활발한 터치감을 보여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화면 구성에 신경 쓰면서 붓질 하나하나에 몰입했다. 보는 이에겐 ‘즉흥적’으로 보이는 붓질의 결과로 가까이서는 추상, 멀리서는 구상이 만들어졌다. 직접 제작한 다양한 캔버스 천 때문에 달라진 물감의 흡수력으로 화면에는 저마다 다른 호흡이 숨 쉰다. 밀랍에 안료를 섞은 뒤 불에 달궈 윤곽을 흐리게 하는 고대 이집트의 엔코스틱 기법으로 빚어낸 우연의 효과도 매혹적이다. 그는 “회화에서 ‘매너’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그 화가만이 지닌 고유의 붓질로 가수의 음색이나 소설가의 문체 같은 것”이라며 “화가가 자신의 회화적 감흥을 잘 전달하려면 자신만의 매너를 보여야 하고 나 역시 나만의 붓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작가가 유일하게 상상으로 작품 안에 들여보낸 존재는 한구석에 자리한 꿩 한 마리다. 꿩은 어느 때고 그림 밖으로 걸어 나갈 듯 바깥을 향해 있다. 작가의 아바타인 꿩을 통해 관람객에게 ‘프레임 밖의 공간을 상상하고 경계를 확장하라’고 주문을 건 셈이다.
  • 지원금도 기회도 두 배! 서초 청년갤러리 사업 지원하세요

    지원금도 기회도 두 배! 서초 청년갤러리 사업 지원하세요

    서울 서초구는 ‘2024년 청년갤러리 사업’에 참여할 청년작가 60명과 갤러리 공간을 제공할 카페 20곳을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6회째인 ‘청년갤러리 사업’은 2019년 지역 청년작가의 작품을 카페에 전시하는 ‘카페 갤러리’에서 시작한 서초구의 대표 청년예술 정책이다. 지난해에는 카페 갤러리뿐 아니라 마을버스 정류장, 전기 분전함, 골목 담장까지 더 많은 일상 속 공간을 ‘예술문화공간’으로 다양하게 확대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전시장소도 더 늘리고 청년작가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해 방배로의 분위기를 확 바꿨다는 평가를 듣는 ‘분전함 갤러리’는 26곳에서 42곳으로 16곳 늘린다. 여기에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청년갤러리 사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활동지원금도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두 배 늘렸다. 또 ‘청년 갤러리 스쿨(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청년작가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청년작가 작품으로 텀블러, 캘린더 등 서초구 기념품으로 제작해 대외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참여를 원하는 청년작가 및 카페 점주는 서초구청 누리집 내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yoongarden@seocho.go.kr)로 제출하면 되고, 다음 달 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작가 포트폴리오를 중점적으로 심사 후 참여 작품을 선정한다.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카페, 버스정류장 각 20곳 ▲방배대로 분전함 42곳 ▲서울교대 담장 35곳까지 총 117곳에서 각각 작가 1인의 작품을 매칭해 전시된다. 카페의 경우 실내 분위기를, 정류장·분전함·골목길은 주위 환경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한편 구는 ‘청년갤러리 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총 230명의 청년작가들의 작품 678점을 전시했고 이 중 39점의 작품을 판매해 총 2,301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수익금은 청년예술가들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을 주기위해 전액 작가에게 지급했으며, 구는 추가적인 판매를 위해 홍보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청년예술가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주민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 문화예술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청년갤러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런던 도심에서 만난 호크니의 일상 [으른들의 미술사]

    런던 도심에서 만난 호크니의 일상 [으른들의 미술사]

    살아있는 거장으로 여겨지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1937~)의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일상으로 그린 드로잉’(David Hockney: Drawing from Life)이 오는 21일까지 런던 국립초상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호크니는 60여년간 그의 지인과 주변 인물, 주변 환경 등을 주로 그려왔다. 호크니는 2019년 봄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로 이주했다. 이곳은 19세기 인상주의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곳이다. 거기서 호크니는 새로운 일상과 풍경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호크니의 절친들전시는 호크니의 어머니 초상화에 이어 호크니와 평생 인연을 맺은 친구 셀리아 버트웰(Celia Birtwell), 그레고리 에반스(Gregory Evans), 모리스 페인(Maurice Payne)의 초상화들을 선보인다. 셀리아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 호크니의 뮤즈라는 별명에 걸맞게 1960년대부터 6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레고리는 1974년 파리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약 50년간 조수이자 스튜디오 매니저, 큐레이터로 호크니와 인연을 맺어왔다. 모리스는 인쇄업자로서 앞의 두 인물과 달리 업무로 만난 사이였으나 1960년대 중반부터 인연을 맺어 업무와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들의 초상은 최근 2019년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장시간에 걸쳐 그려졌다. 화가가 나이 먹듯, 자연스럽게 이들의 나이 드는 모습이 작품에 기록되어 있다. 전시는 셀리아, 그레고리, 모리스를 각각 전시하고 후에 나이 든 이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했다. 호크니는 그의 오래된 친구들의 익숙한 얼굴들을 시간이 지나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감정의 표정을 세심히 표현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그린 그림그리고 마지막 방에는 노르망디 초상화 방으로서 그가 코로나 격리에서 벗어난 2021년. 그는 사람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초상을 그렸다. 호크니는 그의 친구뿐 아니라 그의 치료사, 정원사 등 주변 인물을 그렸다. 여기에 초대된 이들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 자신이 취하고 싶은 자세 등을 스스로 결정했다. 호크니는 자신의 주변 인물들 초상화 사이에 자신의 자화상을 두었다. 호크니는 이렇게 주변인들 사이에서 빛을 발했다. 2021~2022년 코로나로 온 세계가 모든 일상이 멈춰있었을 때, 노작가는 노르망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지인들과 주변인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그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호크니는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그 시기를 또 한 번 창조의 시기로 바꿨다. 우리는 거장이라 부르는 예술가와 동시대를 사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이미경 연세대 연구교수·미술사학자 bostonmural@yonsei.ac.kr
  • 에버랜드, 판다 체험 갤러리 ‘바오 하우스’ 20일 오픈

    에버랜드, 판다 체험 갤러리 ‘바오 하우스’ 20일 오픈

    에버랜드가 판다 갤러리 ‘바오 하우스’(BAO HAUS)를 20일 오픈한다. 판다 ‘찐팬’을 위한 테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시즌제로 선보이는 공간이다. 첫 번째 시즌은 푸바오가 주인공이다. 바오 하우스는 에버랜드 내 약 430㎡(130평) 규모로 조성됐다. 고객들은 12m 높이의 초대형 판다 조형물 ‘자이언트 바오’, 테마 갤러리 ‘바오 하우스’ 등을 통해 판다 가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강철원 사육사가 아이바오, 러바오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푸바오가 태어나 성장하고, 최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판다 가족이 탄생한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어 푸바오가 머물렀던 인큐베이터, 사육사들의 책상과 유니폼 등이 전시돼 있다. 푸바오 팬으로 유명한 방송인 전현무, 레드벨벳 슬기, NCT 텐 등 연예인들이 직접 그린 판다 팬아트 작품들도 볼 수 있다. 푸바오와 판다 가족을 떠올리며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바오 하우스 한가운데 다섯 판다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초대형 바오 패밀리 조형물이 조성돼 있어 판다를 만져 보는 듯한 부드러운 촉감을 경험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홀로그램 포토존에서는 에버랜드 유튜브에서 조회수 15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던 ‘사육사 장화에 매달린 푸바오’ 영상을 고객이 사육사가 돼 재현해볼 수 있다. 바오 하우스는 회당 40명씩 동시 입장해 약 15분간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모바일앱 내 온라인 예약 제도인 스마트 줄서기를 통해 이용객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 풍경 안 탐험하거나, 캔버스 밖 상상하거나…이광호의 ‘붓질 연구’

    풍경 안 탐험하거나, 캔버스 밖 상상하거나…이광호의 ‘붓질 연구’

    어떤 바람이 몰아쳐도 야생의 생명력은 빳빳하게 몸을 세우고 맞설 기세다. 한 편에선 붉고 흰 이끼, 마른 줄기가 경계 없이 얽히고 엮이며 꿈결처럼 아득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K1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동안 이 ‘구상 같으면서도 추상 같은’ 풍경 속을 이리저리 거닐어보며 ‘나만의 장면’을 찾아보게 된다. 특히 작가가 뉴질랜드의 케플러 트랙에서 발견한 습지를 확대해 60개의 캔버스에 나눠 그린 ‘무제 4918’ 연작 앞을 오래 머물게 된다. 캔버스 하나하나가 각각 고유한 풍경을 담고 있는 동시에 폭 12m 규모로 하나의 거대한 풍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가운데 하나는 군집에서 빠져 맞은 편 벽면에 크기를 더 키워 자리해 있다.극사실주의 화가 이광호(56·이화여대 예술조형대 교수)가 국제갤러리에서 9년 만에 연 개인전 ‘블로우 업’은 이렇게 관객이 동선과 시선에 따라 이미지를 다르게 포착하고 프레임 밖으로 얼마든지 뻗어나가볼 것을 권유한다. 28일까지 선보이는 65점의 신작에서 붓질은 더 거침 없어졌고, 대상과 대상 사이의 경계는 더 유연하게 풀어졌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젊은 시절 사람들이 내 그림을 3분 이상 봐주는 게 소망이었는데 관람객들이 움직이며 계속 작품에 시선을 주고, 다양한 각도와 프레이밍으로 작품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걸 보고 뜻이 통했다 싶어 흡족했다”며 미소지었다.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등 분야를 가로질러온 그는 이번 전시에 40여년 화업 인생의 화두였던 ‘붓질 연구’를 집약했다. 작가는 “과거엔 대상을 오롯이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기 때문에 붓질에 구속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풍경의 극단적인 확대를 통해 형상의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활발한 터치감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작가는 화면 구성에 신경쓰면서 붓질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하며 작업했다. 보는 이에겐 ‘즉흥적’으로 보이는 붓질의 결과로 가까이서는 추상, 멀리서는 구상이 만들어졌다. 직접 제작한 다양한 캔버스 천 때문에 달라진 물감의 흡수력으로 화면에는 저마다 다른 호흡이 만들어졌다. 밀랍에 안료를 섞은 뒤 불에 달궈 윤곽을 흐리게 하는 고대 이집트의 엔코스틱 기법으로 빚어낸 우연의 효과도 매혹적이다. 그는 “회화에서 ‘매너’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그 화가만이 지닌 고유의 붓질로 가수의 음색이나 소설가의 문체 같은 것”이라며 “화가가 자신의 회화적 감흥을 잘 전달하려면 자신만의 매너를 보여야 하고 나 역시 나만의 붓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작가가 유일하게 상상으로 작품 안에 들여보낸 존재는 한 구석에 자리한 꿩 한 마리다. 꿩은 어느 때고 그림 바깥으로 걸어나갈 듯, 바깥을 향해 있다. 작가의 아바타인 꿩을 통해 관람객에게 ‘프레임 밖의 공간을 상상하고 경계를 확장하라’고 주문를 건 셈이다.
  • “악플에 끊임없이 시달려”…먹방 유튜버, 활동 중단 선언

    “악플에 끊임없이 시달려”…먹방 유튜버, 활동 중단 선언

    먹방 유튜버 ‘예몽(박예경·23)’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1일 예몽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제 유튜브 영상 활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속사와 계약 정리 예정이며 채널 영상은 우선 그대로 남겨두겠다”고 밝혔다. 활동 중단은 악성 댓글 때문이었다. 그는 “4만 구독자라는 분에 넘치는 구독자분들이 있으시지만 솔직히 위치에 비해 너무 많은 비난과 비판, 악플을 감내했다”고 설명했다. 예몽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는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디시인사이드 비만갤러리, 쭉빵카페 등에 영상 캡처본과 글이 올라오는 건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한동안 확인하지 않았다”며 “보지 않아야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몽은 “나무위키에 적힌 조롱과 비꼬는 허위 사실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나무위키의 출처 또한 디시인사이드 비만갤러리였다”며 끊임없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되는 악성 게시물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무력감도 활동 중단의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예몽은 “2022년에는 고소도 진행해 봤다. 증거자료를 힘겹게 모으고 경찰서에 방문해 진술도 했지만 결론은 불송치(무혐의)였다”고 밝혔다. 예몽은 “말투·행동·식습관·취향·건강·외모로 조롱하고 비하하는 말들을 감내했다”며 그 이유로 “영상 찍는 게 즐거웠고 편집하는 게 보람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만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내 마음. 내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이라며 “영상을 보고 신나게 악플 다셨던 분들께 당신들 때문에 떠나는 거니 평생 그렇게 한심하게 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업보 많이 쌓아서 꼭 돌려받으시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날 좋아해주셨던 분들께는 평생 못 갚을 만큼 감사하다. 갑자기 이런 소식 전해서 죄송하다. 아프지 말고 안녕히 계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예몽은 지난 2022년 그의 유튜브 ‘먹방’ 영상을 시청하던 다수의 누리꾼에 의해 당뇨를 발견한 것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누리꾼은 영상에 담긴 예몽의 모습에 ‘홍조가 눈에 보인다’, ‘이유 없이 살이 빠진 것 같다’, ‘당뇨가 의심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고 이에 예몽은 각종 검사를 통해 만 22세에 당뇨를 진단받았다.
  •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즐기기 ‘A to Z’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즐기기 ‘A to Z’

    2024강원청소년올림픽이 오는 19일 개막한다.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내달 1일까지 14일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일원에서 열린다.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3번째 올림픽이자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우크라이나 청소년도 아프리카 대륙도 ‘우리 함께 빛나자’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9개국의 만 15~18세 1803명이 출전해 빙상, 설상 등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출전국 가운데 가장 많은 102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다음은 미국(101명), 독일(90명), 캐나다(78명), 이탈리아(77명), 스위스(71명), 일본(69명), 프랑스(66명) 순이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청소년 44명도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낸다. 나이지리아, 튀니지, 케냐,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아프리카 국가들도 참가한다. 각국 선수단은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선수촌에 입촌한다. 스피드·피겨 스케이팅·쇼트트랙·아이스하키·컬링은 강릉, 스키점프·썰매·바이애슬론은 평창,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는 횡성, 알파인 스키와 듀얼 모굴은 정선에서 각각 치러진다. 모든 경기시설은 평창올림픽 시설을 활용한다. 대회 마스코트 ‘뭉초’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하며 놀던 눈 뭉치가 뭉초로 탄생했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개막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를 주제로 한 개막식은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열린다. 인기 종목인 컬링은 20일부터 폐막일까지 강릉 컬링센터에서 진행된다. 믹스팀 금메달 결정전은 25일 오후 6시, 믹스더블 금메달 결정전은 내달 1일 오후 4시로 예정됐다. 쇼트트랙은 20~22일 남녀 개인전, 24일 혼성 계주로 나눠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티켓이 매진된 피겨 스케이팅은 27일부터 폐막일까지 이어진다.“나도 올림픽 스타”…눈맛·손맛 사로잡는 메타버스 이번 대회 기간 문화 공연과 체험, 먹거리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부터 폐막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와 올림픽기념관, 강릉하키센터, 정선 하이원 스키하우스,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는 문화와 스포츠를 체험하는 ‘페스티벌 사이트’가 운영된다. 강릉 경포해변에 차려진 바닷가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19개 팀과 작가가 제작한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평창 대관령 트레이닝센터에서는 강원 문화유산 전시회가 열려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변환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7~28일 평창돔체육관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는 K-컬쳐 페스티벌이 열린다. 27일에는 김희재·박군·조명섭·양지은·홍지윤, 28일에는 제로베이스원·베베·비비지·다이나믹듀오 등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는 1500㎡ 규모의 메타버스 체험관에서 입체 인식, 거리·공간 인식, 가상 세계 시각화, 생성형 AI 등의 메타버스 기술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가상 세계로 안내하는 ‘로비’와 ‘메타버스 기술관’, ‘메타버스 스포츠관’으로 이뤄졌다. 19일 정식 오픈하고 오전은 사전 예약제, 오후는 자유 관람으로 운영된다.
  • 서강석 “송파대로, 명품거리로 변신”… ‘섬김행정’ 약속

    서강석 “송파대로, 명품거리로 변신”… ‘섬김행정’ 약속

    서울 송파구가 지난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 인사회를 갖고 갑진년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폭설 속에서도 1500여명의 구민이 참석해 새해 송파 구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구민들을 직접 맞이하며 올해도 변함없이 지속될 ‘섬김행정’을 약속했다. 구민들은 영상으로 새해 구정에 바라는 점을 전했다. 어르신, 학부모, 청년예술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구민들은 “8·15기쁨의 합창처럼 구민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 “예술인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 “송파만의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등을 주문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4년 구정 비전과 역점사업을 공유하며 송파구 발전을 다짐했다. 서 구청장은 “올해는 민선 8기 3년 차로 구민에게 약속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성과를 거둬야 하는 시기”라며 “새해 역점사업으로 ‘송파대로 명품화 사업’을 본격화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석촌호수에서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차선을 축소하고 가로수로 벚나무를 심는 등 올해 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송파대로를 활력 넘치는 명품 거리로 변화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규제행정이 아닌 지원행정이라는 인식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창의와 혁신, 공정의 자세를 가지고 더욱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석촌호수 동호 아트갤러리 건립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서울놀이마당 리모델링 사업 ▲체육시설 개선 등도 추진한다. 서 구청장은 “이제 송파구는 다시 뛰고 있다”며 “새해에도 섬김행정의 가치를 공유하며 구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구민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하지원 “여자 신동엽이라 불려… 주량 소주 한 병 반”

    하지원 “여자 신동엽이라 불려… 주량 소주 한 병 반”

    배우 하지원이 주량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하지원이 내빈으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지원 씨가 최근에 우리 아들 중 한 분의 생일을 함께 보냈다고. 이 사람 누구냐”라며 물었고, 하지원은 “임원희 선배님 작업도 하시고 하면서 조언도 얻고”라며 밝혔다.신동엽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지원이) 그림도 한다”라며 화가로 활동 중인 소식을 알렸다. 하지원은 전시 주제를 묻자 “‘히얼 앤드 비욘드(HERE AND BEOND)’라고 인물들이 선으로 아슬아슬하게 엉켜 있는 모습을 표현한다. 굉장히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엉켜 살지 않냐. 그런 인간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 전시 중이다. 성수동 갤러리에서”라며 설명했다. 서장훈은 “하지원 씨가 여자 신동엽으로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신동엽은 “얼마 전에 저랑 유튜브에서 같이 방송했었다. 그때도 여배우라면 조금 내숭이 있고 재고 눈치 보고 이럴 텐데 이런 거 없이 되게 솔직하게 해서 화제가 됐다”라며 거들었다. 서장훈은 “화제가 된 게 아니라 거의 500만 명 가까이 보셨다”라며 덧붙였다. 김종국 어머니는 “(술 깨고) 아침에 편집해 달라고 전화 안 했냐?”라며 궁금해했고, 신동엽은 “전화 안 했다”라며 못 박았다. 제작진은 하지원이 술을 마신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하지원은 “편하고 좋으면 막 몸으로 표현한다.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제가 저 정도까지 간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하지원은 “그래서 제가 오빠한테 문자로 ‘제가 춤을 춘 것 같기도 하고’라고 보냈다. 제가 저 정도까지 하는 건 진짜 좋았던 거다. 너무 좋고 편하고 하니까 저를 보여준 거다”라며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서장훈은 “주량이 어느 정도 되시냐?”라며 질문했고, 하지원은 “사실 소주 한 병 반”라며 주량을 공개했다. 서장훈은 “주량이 한 병 반이라고 방송에서 이야기할 정도면 실제로는 서너 병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주사가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기라고 한다”라며 궁금해했다. 하지원은 “그때는 저희 회식할 때다. 저희 직원분들하고 회식하면 제가 너무 끝까지 있으면 조금 직원들끼리 할 이야기도 있고 하니까 9시 정도 미리 빠진다. 3시부터 달리기 시작해서”라며 털어놨다. 신동엽은 “오후 3시에서 9시? 빨리 빠지는 게 아니다. 7시부터 먹기 시작했다고 하면 새벽 1시인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얼굴 알린 정용진 장남, 역할 커진 김동선… 유통가 3·4세 주목

    얼굴 알린 정용진 장남, 역할 커진 김동선… 유통가 3·4세 주목

    연말연시 인사철을 맞아 유통 대기업 오너가 3세들의 경영 역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화그룹 김동선 부사장, 롯데그룹 신유열 전무가 잇따라 보직을 늘리는가 하면 신세계그룹에서는 ‘오너 4세’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 오너가 4세인 정해찬(①·26)씨가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배우자 한지희씨의 플루트 독주회에 부자가 나란히 참석하면서다. 1998년생으로 미국 코넬대를 다닌 해찬씨는 군 복무를 마친 뒤 국내 회계법인 삼정KPMG에서 인턴을 마쳤다. 신세계그룹 내 보직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 초년생 나이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향후 경영 수업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오너가 후계자들은 주로 신사업 등을 담당하며 30대 임원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농심 오너 3세 신상열(②·31) 구매담당 상무는 올해 초 신설된 농심 미래사업실 실장을 맡게 됐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 상무는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농심 인턴을 거쳐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에 입사했다. 전중윤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전병우(③·30) 상무도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겸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전 상무는 지난해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 선포식에서 무대에 올라 처음으로 경영인으로서 얼굴을 알렸다. 전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2019년 삼양식품에 부장으로 입사했다. 김동선(④·35)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본부장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앤리조트 전략부문장에 이어 로봇 사업 회사인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까지 맡은 직책만 4개에 달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전무는 한일 양국에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정기 인사 전인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34)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의 거취가 관심사다.
  • 신세계 정용진 장남, 한화 3남 김동선…유통가 재벌 3·4세에 쏠리는 눈

    신세계 정용진 장남, 한화 3남 김동선…유통가 재벌 3·4세에 쏠리는 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이 잇따라 계열사 내 보직을 늘리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장남을 공개하면서 유통가 재벌 3·4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이달 1일부터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직급으로는 부사장에 해당한다. 1989년생인 김동선 본부장은 최근 전격적으로 그룹 내 보직을 늘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앤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에 이어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까지 4개에 달한다. 직급도 2020년 상무보로 시작해 매년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한 단계씩 초고속 승진했다.한화 측은 김동선 본부장 선임 이유에 대해 “이라크 정부 및 부요기관 관계자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간 다양한 회사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을 쌓아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14년 건설 해외영업본부 소속으로 이라크 현지에서 근무했고, 이듬해인 2015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소셜인프라 공사 수주 당시 현지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조건을 협의한 경력이 있다. 그간 대중에 얼굴을 알리지 않았던 1990년대생 재벌 3·4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신세계그룹에서는 오너가 4세인 정해찬 씨가 공개석상에 등장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23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배우자 한지희 씨의 플루트 독주회에서 부자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그 뒤로 정 부회장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는 해찬 씨가 정 부회장이나 어린 동생과 함께 있는 모습 등이 게시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1998년생으로 미국 코넬대를 다닌 해찬씨 군 복무를 마친 뒤 국내 회계법인 삼정KPMG에서 인턴을 마쳤다. 지금까지 신세계 그룹 내 보직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 초년생의 나이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향후 경영 수업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지난 2021년 말 28살의 나이로 상무로 승진하면서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연소 미등기 임원’으로 꼽혔던 농심 오너 3세 신상열 상무는 올해 초부터 신설된 농심 내 새 조직 미래사업실의 실장을 맡게 됐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 상무는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농심 인턴을 거쳐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에 입사했다. 전중윤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전병우 상무도 지난해 10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1994년생인 전 상무는 지난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비전 선포식에서 무대에 올라 발표를 맡으면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데뷔했다. 전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2019년 삼양식품에 부장으로 입사했다.오뚜기 3세이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32)씨는 최근 2019년부터 계속해 오던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면서 경영수업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함 씨는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씨 남편이자 김경호 부사장의 아들인 김재우 씨도 2018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33) 담당은 지난해 7월 휴직 후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서 회장 차녀 호정(29)씨가 지난해 5월 아모레퍼시픽 지분 240만주를 증여받으면서 관심을 끌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너가 경영인은 입사 후 평균 5년 내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100대 그룹에서 재직하고 있는 오너 일가 827명 중 사장단에 포함된 199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입사 나이는 28.9세였다. 이들은 5.4년 후인 34.3세에 임원으로 승진하고 7.8년 후인 42.1세에 사장이 됐다. 입사 후 임원이 되는 시간은 후대로 내려올수록 점차 빨라지는 모습이다. 오너가 2세가 평균 4.7년으로 34.7세에 임원에 올랐다. 후대인 3·4세는 이보다 0.6년 짧은 평균 4.1년 걸려 32.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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