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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로비 ‘학동마을’ 감정가 최소 1000만원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로비 증거물인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의 감정가가 최소 1000만원이라는 결과를 최근 한 감정기관에서 통보받은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그림 가격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감정가는 한 전 청장이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58) 전 국세청장에게 그림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 2007년 초 기준이다. 그림 학동마을의 애초 구입가는 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아직 결과를 종합적으로 받은 건 아니다.”며 “감정 결과들을 종합해 어느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주말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갤러리는 그림 학동마을의 원소장처로,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세무조사 무마 등의 대가로 이 갤러리로부터 그림을 상납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담철곤(56) 오리온그룹 회장의 횡령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전날 오리온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서미갤러리 홍송원(58)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 회계자료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오리온 임원들이 조성한 비자금을 양성화시키는 창구로 서미갤러리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미갤러리는 2008년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삼성 측이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곳으로 지목돼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2007년 1월 측근인 장모씨를 통해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검찰은 오리온 측이 횡령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 수십억원을 미술품을 통해 ‘돈세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오리온 측의 부지 매각 등 부동산 거래가 미술품 거래로 이어지는 과정에 수상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리온그룹 임직원 등 참고인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먹빛 소나무 하얀 달빛 머금다

    먹빛 소나무 하얀 달빛 머금다

    “어느 미술관에서 이런 작품은 안 된다고 그러대요. 목탄이 묻어나 운반, 보관이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직접 문질러 보라고 그랬죠. 묻어나지가 않는 거예요. 그걸 확인하고서야 (작품을) 구입하더군요. 이게 소문이 나면서 다른 곳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뜨끔했다. 목탄 하나로만 그렸다기에 가루가 날리지 않을까 궁금했다. 게다가 작품에 바짝 붙어서 보면 목탄이 뭉텅이째 캔버스에 들러붙은 게 아니다. 목탄 가루 하나하나가 물고기 비늘처럼 삐죽삐죽 돋아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축하인사차 방문한 지인들이 작가를 지하 전시장에 붙들고 있을 동안, 잽싸게 1층 전시장으로 올라가 슬쩍 문질러 봤던 터였다. 그러고는 시치미 뚝 떼고 있는데 작가가 이런 말을 하니 양심상 ‘자수’할 수밖에. ●소나무 말고 소나무가 빨아들인 달빛 보세요 “하하. 안 그래도 만져 보시는 분들 많아요. 그냥 칠만 해서는 모두 뭉개져 버려요. 한겹 입히고 코팅하고, 다시 한겹 입히고 코팅하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제가 2년의 실험 끝에 얻어낸 비법이에요. 그래도 제발 눈으로만 봐 주세요.” 시원한 웃음을 터트리는 이재삼(51) 작가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영업기밀”이라며 말을 닫았다. “물론 언젠가 때가 되면 공개할 겁니다. 후학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니까요.” 그는 가로 세로 5m가 넘는 대작을 그리는 작가다. 그런데 그리는 대상이 중요한 건 아니란다. 전에 그린 대나무 시리즈가 대나무보다 그 속의 바람소리를 표현했듯, 이번에 내놓은 소나무 시리즈에서도 소나무 대신 소나무가 흠뻑 빨아들이고 있는 달빛을 봐 달라고 주문한다. ●9시 출근 5시 퇴근 ‘9 to 5’ 원칙 고수 작업 스타일도 재미있다. 경기 과천의 큰 농협 창고를 빌려 일하는데 ‘9 to 5’(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원칙을 고수한다. 고뇌하는 예술가는 날밤도 새우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던가. “밤에 쓴 연애편지를 낮에 보면 찢어 버리게 되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아예 공무원처럼 살아 보자고 한 거죠. 덕분에 오해도 받았어요. 과천에 오기 전에 3년 반 동안 장흥 예술인 마을에 있었는데, 5시면 퇴근해 버리니 별로 어울리질 못했죠. 나중에 오해가 풀리긴 했지만요.” ‘달빛 작가’인데 정작 달빛하곤 무관한 셈이다. ●“지금의 동양화는 먹공예품 아닌가요” 이 작가는 원래 서양화를 전공했다. 젊은 시절에는 최첨단 설치미술도 했다. 그런데 어쩌다 동양적 느낌의 작업을 하게 됐을까. “서른일곱쯤에 사춘기를 앓았어요. 한국 사람인데 왜 이런걸 하지, 싶더라고요. 그래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서양화에서도 목탄은 간단한 드로잉 재료예요. 그걸 본격적인 회화도구로 바꿔 보기로 결심한 겁니다.” ‘아슬아슬한’ 말도 나온다. “모든 예술에는 시대의 감성이 얹혀야죠. 지금 동양화? 먹공예품 아니던가요. 서양화요? 작품 자체보다 브리핑(설명)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 버렸어요. 그러지 말고 동, 서양화 구분 없이 우리의 감성을 건드리면서도 지금 시대의 감성을 얹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그린 소나무는 친숙하면서도 묘하게 이질적이다. 주변에 벌레나 잡초가 있을 법도 한데 그림 속엔 달빛에 창백하게 빛나는 소나무뿐이다. 그것도 보는 이를 압도하는 크기로. 이 압도적인 크기를 찾기 위해 전국의 유명하다는 소나무는 다 찾아다녔단다. 안 그래도 큰데, 작가의 시점(視點)이 올려다보는 것인지라, 소나무는 한층 더 위압적이다. 달빛 풍경화나 소나무 정물화라기보다 옛 그림의 벽사(辟邪·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 같은 느낌도 든다.  전시 제목은 ‘달빛을 받다’. 원래 생각했던 제목은 ‘달빛 녹취록’이었다. “말이 좀 어려운 것 같아 일부러 안 썼다.”는데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 제목이 더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달빛이 두꺼운 소나무 속살에 부딪치며 내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으니까.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 (02)725-102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허달재 매화도는 다르다

    허달재 매화도는 다르다

    외로운 가지 하나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 나뭇결도 거칠다기보다는 허벅허벅하니 푸근하다. 포인트처럼 찍히는 화려한 꽃송이도 없다. 그보다는 전체적으로 가지와 꽃이 만발한 모양새다. 사군자 가운데 매화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꽃이다. 해서 대개 혹독한 환경을 이겨낸 모양새로 그려진다. 허나 ‘심조화 화조심’(心造畵 畵造心)이란 이름이 붙은 직헌(直軒) 허달재(59)의 매화는 정반대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격조도 중요하지만 시대상도 중요하지요. 컬러를 쓰고 풍성한 것은 그런 현대 사회의 심상이 투영된 게 아닐까요.” 허 작가는 남종화(南宗畫·중국 명나라 때 막시룡 등이 일으킨 화풍으로 장식적인 북종화와 달리 수묵과 담채 위주의 문인화를 중시)의 대가로 꼽히는 의재(毅齋) 허백련(1891~1977)의 장손이다. 그럼에도 현대적 변용을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기초적인 작업방식에서 할아버지를 떠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림까지 할아버지처럼 그리는 게 계승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림 크기도 실용적이다. 병풍 모양으로 제작한 작품들도 있는데, 소파나 침대, 사무실 뒤편에 두고 쓸 수 있도록 그림 높이를 현대적으로 조절했다. 4월 25일까지 서울 명동 롯데갤러리. (02)726-442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8억 백자…18세기 백자청화운룡문호

    18억 백자…18세기 백자청화운룡문호

    18세기에 제작된 높이 59.3㎝의 백자청화운룡문호(白磁靑畵雲龍文壺)가 17일 경매에서 18억원에 낙찰됐다. 고미술 사상 최고 낙찰가<서울신문 3월 15일자 24면>이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경매에서 17억 1000만원에 팔린 ‘와유첩’(臥遊帖)이었다. 마이아트옥션은 서울 관훈동 공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 경매에서 백자청화운룡문호가 14억 7000만원으로 시작해 전화로 응찰한 고객에게 18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마이아트옥션은 공아트갤러리가 올해 출범시킨 고미술 전문 경매회사다. 조선 왕조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제작된 백자청화운룡문호는 현재 11점만 남아 있는 희귀 작품이다. 중국의 견제 때문에 조선 도자기에는 용 문양을 쓰는 경우가 드문 데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의 경우 용 발가락이 4개가 아니라 5개여서 황제의 신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년에 30억이상 쇼핑?

    1년에 30억이상 쇼핑?

    명품관을 운영해 업계에서 ‘큰손’ 고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갤러리아백화점이 우주여행을 고객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14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30억원 이상을 쓴 고객에게 우주여행 상품을 증정한다. 구매력이 큰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이기는 하지만 고물가에 시름하는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제공하는 우주여행은 영국 버진갤러틱사가 지난해 말 내놓은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짜리 여행 상품으로 연말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6인승 우주선 ‘스페이스 십-2’를 모기(母機)로 고도 16㎞ 상공까지 끌어올려 저궤도로 우주공간을 비행하며 창으로 지구를 내려다보거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연 30억원 이상을 쓴 고객이 몇명 있었다.”며 “지중해 여행권, 최고급 건강검진권 등 VIP급 고객을 위한 사은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호화 사은품을 내거는 것은 ‘큰손’들의 위력이 날로 세지기 때문이다. 한해 수천만원 넘게 쓰는 상위 10~20%의 고객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니 VIP 고객 유치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도 연간 1500만~2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우수고객을 금액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올 3월 현재 전년 대비 회원수가 1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우수고객 비중이 10% 미만이지만 백화점 카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이 우주여행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롯데백화점이 창립 30주년 경품 행사에 우주여행을 내걸었지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추첨행사였다. VIP 고객을 위한 사은품으로 우주여행을 내건 것은 갤러리아백화점이 처음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양에서 먼저 알아본 사진작가 민병헌…은은한 맛이 동양화 보는 듯

    서양에서 먼저 알아본 사진작가 민병헌…은은한 맛이 동양화 보는 듯

    “예전에 어떤 신문기자분이 그러시대요. 기사를 쓰고 싶어도 제 작품 사진을 쓸 수가 없어서 난감하다고. 미술 하면 뭔가 화려한 게 있어야 하는데 제 작품은 희끄무레하다 보니 신문에 크게 실어 놓으면 딱 제작 사고처럼 보인다나요.” 희끄무레한 사진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해 보자면 이렇다.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는 당대에 등장한 카메라의 렌즈가 대상을 찍어내는 방식에서 점묘법을 착안했다. 사람의 손으로 그리되 카메라의 눈으로 바라본 것. 민병헌(56) 작가가 내놓은 ‘폭포’(Waterfall) 시리즈는 정반대다. 대상은 카메라의 손으로 거머쥐는데 바라보는 것은 사람의 눈이다. 쇠라가 사진 같은 그림을 그렸다면, 민병헌은 그림 같은 사진을 찍는다. ●‘동양화 같은 사진’ 美·佛서 주문 밀려 작업방식에서도 드러난다. 화창하지 않은 날, 그러니까 비나 바람이나 안개가 적당히 있는 날에 촬영한다. 여기다 흑백 필름만 고집하고 인화작업도 직접한다. 인화 때도 톤을 최대한 낮춰 뽑아낸다. 흑백만 해도 색채감이 뚝 떨어지는데 톤까지 낮춰버리니 몇몇 작품은 뭔가를 찍었다기보다 뉘앙스를 풍기는 정도에 그친다. 바로 이 뉘앙스를 봐달라는 게 민 작가의 말이다. “저도 처음엔 콘트라스트(명암 대비)가 명확한 사진을 찍었어요. 흑백 사진의 묘미가 거기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명확한 콘트라스트는 그냥 검고 흰 것만 남기고 디테일들을 다 죽여요. 그래서 콘트라스트를 최대한 억제해 보니 모든 디테일들이 다 살아나더라고요. 흰색, 검은색 속에 모든 게 녹아드는 게 아니라 다양한 높낮이의 회색톤들이 나오는 거죠.” ●“명암 억제하니 디테일이 살아나” 이런 작품이다 보니 에피소드도 있다. “1990년대에 ‘잡초’ 시리즈를 내놨어요. 큰 회사 사모님이 마음에 드셨나봐요. 양수리 작업실까지 오셔서 사가셨죠. 그런데 다음날 사진을 바꾸재요. 왜 그러시냐 했더니 남편 분이 집안에 웬 잡초를 들이냐고 야단쳤다는 거예요. 그래서 바꿔 간 게 하늘을 찍은 ‘스카이’ 연작이에요. 이 연작은 구름 하나 없는 하늘을 찍은 거라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하늘이라면 괜찮다고 하셨대요. 더 웃긴 건 나중에 한 갤러리에서 제 작품을 고객에게 선전하면서 ‘들풀’ 연작이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아하, 잡초가 아니라 들풀이라고 했으면 더 잘 팔렸을 텐데 싶더라고요.” 처음부터 환영받은 작업은 아니었다. 1980년대 유행은 ‘마사지’한 사진들이었다. 때문에 있는 그대로 우직하니 찍어 승부를 내는 그에게 주어지는 공간은 별로 없었다. 작가 스스로도 1980년대를 일러 “그때를 생각하면 소외감, 열등감 같은 단어만 떠오른다.”고 할 정도다. ●“필름 인화하는 내내 조바심… 불안함이 좋아” 그의 작품을 먼저 알아본 곳은 해외. 1990년대부터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주문이 밀려들면서 시쳇말로 ‘떴다’. 작품에서 풍겨져 나오는 은은한 맛이 마치 동양화 한 폭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전부 수작업이다 보니 작품은 커 봤자 가로·세로 130㎝를 못 넘긴다. 더욱이 디지털카메라의 유행으로 인화지를 구하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재고를 써 보기도 했지만 질이 떨어져 작품을 망친 뒤로는 쓰지 않는다. 그래도 옛 방식의 수작업이 좋단다. “불안함이 참 좋아요. 디지털 사진기는 찍고 바로 확인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흑백필름은 그게 안 되니까 찍고 나면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고 불안하고. 인화하는 내내 괜찮게 나올까 조바심도 나고. 그러다 보면 풍경이나 대상을 사진기가 아니라 내 마음에 품어 올 수 있어요. 그게 제일 좋아요.” 그래도 색에 대한 갈망은 없었을까. “한때 컬러를 해 볼까도 했어요. 완전 수작업이라 비용과 돈이 많이 들어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러나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대신 옷에는 관심이 많아요. 패션 같은 데서 대리만족하고 사나 봐요.” 그러잖아도 작품을 보고 작가를 보면 언뜻 조화가 잘 안 된다. 믹 재거 같다는 얘기에 크하하 웃는다. “작품만 보신 분들은 생활한복 입고 수염 기른, 어디 인사동 같은 데 앉아 있는 사람이 떠오른대요. 그러다 저를 직접 보면 다들 놀라요. 이런 날라리가 없거든요.” 하반기에는 작품집도 나온다. 프랑스 전시도 준비 중이다. 이번엔 누드 시리즈다. 일반인 모델을 썼는데 톤은 기존 시리즈와 비슷하단다. “일반인들은 희미하게 찍히면 싫어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은은한 톤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한다.”고 한다.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안개’(Deep Fog), ‘나무’(Tree), ‘스노랜드’(Snowland) 시리즈 등 전작(前作)도 만날 수 있다. 3000~4000원. (02)418-131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우즈 7년만에 방한

    타이거 우즈가 7년 만에 한국에 온다. 나이키골프코리아는 우즈가 다음 달 14일 한·중·일 주니어 및 아마추어 골퍼들과 함께하는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 투어를 위해 방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즈는 지난 2004년 11월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열린 스킨스게임 출전차 한국을 찾았었다. 메이크 잇 매터 투어에서 우즈는 샷 메이킹 시연과 필드 레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투어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twtour.nikegolf.co.kr)에서 신청하고 온라인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이들 중 100여명을 선발한 뒤 다음 달 초 개별 통보한다. 갤러리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나이키 골프 공식 판매점에서 20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한 뒤 홈페이지에서 응모권을 등록하면 추첨해 500명을 선발한다. 우즈의 처지는 7년 전과 사뭇 다르긴 하다. 전에는 한국의 골프장 추천으로 왔다면 이번엔 후원사인 나이키가 행사를 주선했다. 2009년 11월 스캔들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하나인 셈이다. 우즈는 최근 ‘노 트로피’ 굴욕이 이어지며 세계 랭킹이 5위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골프 황제’의 위엄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팬들이 많을 것으로 나이키골프 측은 내다보고 있다. 우즈는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같은 달 7~1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이 대회 성적도 한국팬들의 성원 정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春川,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시로

    春川,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시로

    ‘전통시장엔 미술관·시장박물관이, 경춘선 자투리 공간엔 시민쉼터가….’ 춘천 도심이 바뀐다. 강원 춘천시는 8일 전통시장인 ‘낭만시장’(중앙시장)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설치하고, 자칫 쓰레기 투기장이 될 뻔했던 전철 교각 하부공간은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낭만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최근 문을 연 미술관 ‘공간오동’은 입주 작가의 작품제작 과정이 공개되는 진행형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춘천의 미술단체 ‘미공간봄’에서 운영한다. 또 시장 곳곳에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해 전통시장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시장의 뒷골목에 10여점의 벽화와 설치미술 작품이 있는 ‘골목갤러리’를 비롯해 시장 중앙통로를 밝게 비춰 주는 ‘빛나는 하루’, ‘미러볼’ 등 재미를 주는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시장의 옛 물건들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시장박물관’도 조성했다. 춘천 낭만시장 관계자는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장을 즐기는 새로운 재미와 방법을 제시하고 젊은 고객과 춘천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시미관 훼손이 우려되는 하부공간을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하부공간의 슬럼화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구간은 옛 남춘천역~춘천역까지의 3㎞ 구간이다. 시는 국비 등 예산확보가 되는 대로 이 구간에 청소년 문화·체육공간의 공원녹지와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전철 교각 기둥을 활용한 갤러리와 야간경관 조명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우선 올해 국비 등 5억원을 확보, 2개 구간에 녹지와 소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공원이 들어설 곳은 옛 근화동주민센터~근화동 영빈장, 롯데마트 뒤 공원 부지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하늘 ‘드림프로젝트’ 힙합 멘토로 선정

    이하늘 ‘드림프로젝트’ 힙합 멘토로 선정

    DJ DOC의 리더 이하늘이 ‘드림프로젝트’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가요계 대표악동 이미지를 벗고 십 대들의 꿈을 이뤄주는 힙합 멘토로 선정된 것. 스포츠 브랜드 스프리스가 진행하는 ‘드림프로젝트’에서 힙합 부문 멘토로 선정된 이하늘은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십대들의 꿈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태도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드림프로젝트’는 연예인 데뷔를 목적으로 하는 기타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다르게, 맨토링을 통해 10대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참가자들을 위한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한 이하늘 외에도 알앤비의 휘성, 록의 노브레인, 댄스의 팝핀현준 등 국내 정상급 스타들이 멘토로 가세해 장장 5개월간의 밀착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과 교감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분야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미션 성적이 뛰어난 도전자는 멘토들과 함께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대형 콘서트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지원은 오는 21일까지 ‘드림프로젝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UCC영상과 본인 프로필 및 참가 신청 스토리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전자들과 스타 멘토들 간의 멘토링 과정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생생하게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드림프로젝트’ 홍보 차 진행되었던 김수현과 함은정의 게릴라 데이트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로 휩싸여 명동 거리가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팬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들이 디시인사이드 등 각종 갤러리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장식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스프리스 서울신문 나우뉴스팀 nownews@seoul.co.kr
  • ‘명품과 PB’… 소비 양극화 극심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해외 고가 수입품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일 기간이 아닌 평일에도 백화점의 일부 명품 매장 앞에는 긴 줄이 서 있는 게 예사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몰에서는 물가상승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PB) 상품을 포함한 초저가 제품들에 몰리는 등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1~2월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나 급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1~2월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늘었으며 명품 중에서도 고가인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프레스티지 명품군’ 신장률은 22%에 달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명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명품 편집숍인 ‘오르루체 명품관’을 처음 입점시켰는데, 매장 1곳당 월평균 5000만~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호점인 잠실점에선 최고 1억 8000만원 매출이 나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명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홈쇼핑, 마트, 아웃렛 등을 통해 명품을 구매해 본 고객이 다시 백화점으로 명품을 사러 오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한국 명품시장이 커져 해외 본사가 다양한 신상품을 빨리 입고해주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명품을 살 때는 브랜드 가치를 따지지만 식품, 생활용품을 구매할 때는 값이 10~30% 저렴한 PB상품 등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GS슈퍼마켓에서는 지난달 PB상품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전체 매출의 18.2%를 차지했던 PB상품이 올해 20.4%로 2.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GS수퍼의 PB 우유인 ‘1974우유’(900㎖·1280원)는 최근 한달 새 판매량이 34.8%로,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또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대기업 만두 제품값이 오르자 PB만두인 ‘1974만두’(400g 2봉·3980원)가 브랜드 만두 제품을 제치고 품목별 매출 1위로 떠올랐다. GS수퍼는 앞으로 콩나물, 교자만두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이른바 ‘88만원 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4개 브랜드 라면을 총 40개(2만원대) 골라 담을 수 있어 일명 ‘고시생 라면’으로 불리는 상품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50% 이상 늘었다. 커피믹스, 화장지 등은 가격이 월등히 싼 대용량 업소용 제품을 찾는 일반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 증가한 공중화장실용 롤티슈의 경우 일반 두루마리 화장지에 비해 85%가량 저렴해 카테고리 내 인기 순위 8위에 올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디도스 공습] 김정일 비난글 ‘디시인사이드’ 포함 주목

    [디도스 공습] 김정일 비난글 ‘디시인사이드’ 포함 주목

    4일 오전 10시부터 국내에서 발생된 디도스 공격으로 국내 웹사이트 40개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번 디도스 공격에 대한 세 가지 의문점들을 살펴봤다. ●왜 자꾸 반복되나 디도스 공격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당국은 특정 세력의 지속적인 공격일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선 이번 디도스 공격이 2009년 7월 7일 발생한 ‘7·7대란’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당시 2곳의 파일 공유 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어 국내 21개, 미국 14개 웹사이트를 겨냥해 디도스 공격이 가해졌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서울과 부산의 사이트 1곳씩에 악성코드를 심어 국내 사이트를 공격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번 공격 또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7·7대란 당시에도 공격 근원지가 북한 체신성이 중국에서 사용하는 IP(인터넷주소)인 사실을 밝혀 냈다. 특히 이번 공격에는 지난번 공격에 빠져 있던 ‘디시인사이드’가 포함됐다. 디시인사이드의 ‘연평도 북괴 도발 갤러리’(연북갤) 이용자들은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김정일과 김정은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렸었다. ●왜 유독 한국만 당하나 그렇다면 왜 유독 한국이 디도스 공격에 취약한 것일까?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웹 환경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안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디도스 공격을 하려면 목표 대상 주변에서 최대한 많은 수의 좀비PC를 확보하는 게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PC에 악성코드를 심어야 한다. 이때 액티브X 기술을 악용, 업데이트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악성코드를 투입하면 사용자는 무심코 ‘설치 동의’ 버튼을 눌러 자신의 PC에 자연스레 내려받게 된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국내 웹사이트 환경은 악성코드를 유포시켜 좀비PC를 만드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디도스 공격이 이슈가 될 때마다 액티브X 중심으로 웹사이트가 개발되고 있는 지금의 인터넷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지난번 공격 때와 다른 점은 이번 디도스 공격 역시 7·7대란 당시와 마찬가지로 대규모로 주도면밀하게 이뤄졌지만, 특별한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 2년 전 경험을 노하우 삼아 철저히 준비해 내성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여기에 국가정보원과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안철수연구소 등과 긴밀하게 대응한 덕분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지난해 6월 국회입법조사처가 국회 디지털포럼과 공동으로 중앙부처 및 정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에 대한 방어 태세를 점검해 취약점을 발표하는 등 사전 대응 훈련도 충실히 해 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안원구 前국세청 국장 소환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4일 오후 안원구(51·수감) 전 국세청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림 ‘학동마을’의 출처와 서울 도곡동 땅 관련 주장의 근거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한 전 청장과의 대질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검찰은 또 전날 한 전 청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그림 16점의 출처와 가격 등에 대해 감정 중이다. 검찰은 그림 감정 및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다음 주쯤 한 전 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안 전 국장은 관련 수사가 진행되던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로비용 자금 3억원을 요구했다.”고 하는 등 한 전 청장의 로비 관련 의혹을 수차례 폭로했다. 또 안 전 국장은 “2007년 대구지방국세청의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기록된 전표를 봤다.”고 주장했다. 안 전 국장은 그림 로비 및 도곡동 땅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로 간주된다. 안 전 국장과 함께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부인 홍혜경 가인갤러리 대표는 안 전 국장이 “너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어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전 국장은 세무조사 무마 청탁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확보한 그림 16점을 로비 의혹 규명의 관건으로 보고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안 전 국장은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 등 그림 5점을 전군표(58) 전 국세청장과 정권 실세들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을 폭로했었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입수한 그림들이 제기된 의혹과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청장은 “평소 그림을 좋아해 모았으며, 값비싼 그림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VIP동에 머물다 이날 퇴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전 청장이 밤샘 검찰 조사와 자택 압수 수색에 따른 정신적 압박감으로 입원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차장검사는 “소환 조사 당시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김씨의 출국정지 조치가 이번 주말로 만료됨에 따라 출국정지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내국인과 달리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못하고 10일 단위의 출국정지 조치만이 가능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내년엔 아흔, 그래도 캔버스 앞에만 서면 가슴이 뛴다”

    “내년엔 아흔, 그래도 캔버스 앞에만 서면 가슴이 뛴다”

    “제사 지내려면 병풍이라도 있어야 했으니 동양화 쪽은 그래도 먹고살 만했는데 서양화는 참 어려웠어.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 간 이중섭(1956년 작고)은 국제극장 뒤에서 점심으로 만날 호떡을 얻어먹었지. 그땐 호떡이 제법 커서 한끼로 때울 만했거든. 가격은 생각 안 나는데, 그렇게 비싸지도 않았어. 그런데 그 호떡 하나 사먹을 돈조차 없어 늘 쩔쩔맸지. 그러니 주인장이 불쌍해서 돈 조금만 받고도 주고, 공짜로도 주고 그랬어. 미안하고 고마웠던 이중섭이 할 줄 아는 거라곤 그림이니, 그림 하나를 정성껏 그려서 줬어. 주인장도 그걸 받기는 했는데 참 난감한 거야. 나중에 보니 그걸 장독 뚜껑으로 쓰고 있더라고. 유화물감이니까 기름기가 있어서 물기를 잘 막아주거든. 자존심이 무척 강했던 이중섭이지만 제 눈으로 그걸 보고도 아무 말 못했지. 그땐 시절이 그랬어.” “아깝네요. 그거 하나 잘 갖고 있었으면 지금 몇억원은 할 텐데.” “예술가의 삶이란 게 그런 거 같애. 내가 프랑스에서 살던 곳이 페뢰야. 빛이 좋아 화가들이 좋아하는 곳이지. 고흐가 살던 오베르하고 가까운 곳이기도 해. 언젠가 오베르에 갔더니 그곳 주민들이 이런 얘기를 해. 고흐가 권총자살하는 데 잘못 쐈대. 즉사한 게 아니라 한 3~4일 앓다가 죽은 거지. 장례가 골치 아팠어. 이름 없는 가난뱅이 화가인 데다, 그런 방식으로 죽었으니 다들 꺼림칙한 거지. 겨우겨우 이웃의 도움을 받아 장례를 치렀는데 이번엔 삯으로 줄 돈이 없는 거야. 그래서 그림 하나씩 가져가라 그랬대. 그런데 아무도 안 가져갔다는 거야. 그때 아무거나 하나 골라 집었어 봐…. 어휴.”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백영수(89) 화백을 만났다. 이중섭·김환기·장욱진·유영국·이규상 화백 등과 더불어 1950년대 신사실파 화폭을 개척한 대표적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신사실파는 일본을 통해 유입된 서구의 후기인상파적 화풍을 뛰어넘기 위해 이들이 결성한 단체다. 동인 중 유일한 생존 작가가 백 화백이다. 한국 근대미술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1977년 프랑스로 떠났다가 올 1월 34년 만에 영구귀국했다. 따뜻한 느낌의 ‘모자(母子) 시리즈’로 국내는 물론, 유럽 화단에도 상당히 이름이 알려져 있다. 롯데호텔에서 백 화백을 만난 것은 영구귀국 뒤 첫 전시가 롯데호텔 1층 롯데갤러리 재개관전이어서다. 롯데호텔 전신은 1956년 세워진 반도호텔이다. 이곳 1층의 반도화랑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갤러리다. 롯데갤러리 재개관을 맞아 백 화백을 비롯, 김종화(93), 권옥연(84), 황용엽(80), 윤명로(75) 등 원로 작가 다섯 명의 작품을 모았다. 백 화백은 ‘모자 시리즈’와 더불어 ‘여백 시리즈’를 내놓았다. 그런데 원로 작가들의 명성에 비해 호텔 로비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갤러리가 어째 좀 옹색해 보인다. 내걸린 작품 수도 그리 많지 않다. 백 화백에게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에이, 이것만 해도 엄청난 거지. 반도화랑은 더했어. 그 시절 화랑이란 게 일종의 기념품 가게였거든. 반도호텔 맞은편에 미국공보원이 있었고 옆에는 국립도서관이 있었지. 거기다 최고의 요지였던 명동이 곁에 있었고…. 그러다 보니 드나드는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이 사람들이 반도화랑에서 작품들을 사갔어. 이때 박수근(1965년 작고)이 그린 그림이 조선 풍속화야. 외국인 눈에 맞춘 거지. 덕분에 미군 부대 초상화가에서도 벗어났고….” 반도화랑에서 일을 배운 박명자(67) 회장이 나가서 살림 차린 곳이 바로 현대화랑(지금의 갤러리 현대)이다. 박수근 화백도 반도화랑 전시를 통해 화단에 본격 데뷔했다. “그땐 반도호텔이 9층인가 해서 주변에서 제일 높았어. 그림 그린답시고 몰려다니면서 명동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9층 칵테일 바에서 분위기 내고 그랬지. 반도화랑을 열었던 이대원(2005년 작고)이 오며 가며 이런저런 일거리도 줬고….” 당시 서양화 위상은 볼품없었다는 게 백 화백의 회고다. 심지어 이념 장벽까지 있었다. 장욱진(1990년 작고) 화백은 땅과 황소를 벌겋게 그렸다고 기관원에게 끌려갔단다.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추궁당하던 시절, 이중삼중 생활고에 시달렸다. “나도 무지하게 일했어. 서울신문사 뒤에 코오롱 아케이드 있지? 그게 1969년에 지어졌는데 그 지하 아케이드 디자인을 내가 했어. 그것만 했겠어? 국립극장이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무대미술 작업도 내가 했지. 문예잡지나 시집 같은 책에다 삽화며 도안 그려넣는 일도 숱하게 했어. 그런데 그건 비교적 사정이 나은 거였어. 그나마 (작가) 이름값이 있으니 얻을 수 있는 일거리였거든. 이름 없는 작가들? 그냥 마냥 굶는 거지 뭐. 이중섭도 그렇게 굶어 죽은 거지.” 당시 작가들이 ‘괜찮은 일거리’로 꼽았던 것이 백화점 전시였다. 그런데 이것도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백화점 전시라는 게 지금처럼 멋지게 하지 않았어. 맨 꼭대기층에 전시해 두면 사람들이 내려오면서 보고 상품을 사라고 해둔 거지. 일종의 미끼 상품이야.” 그렇게 자존심에 상처 받아가면서도 뭐가 좋아 그렇게 그림에 매달렸을까. “그냥.” 허무한 답이다. 말이 이어진다. “하얀 캔버스를 앞에 두고 마주 앉아 있으면 그냥 좋아. 이번엔 내가 또 뭘 만들어낼 수 있을까, 막 설레. 얼마 전에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갔는데 마네 그림이 너무 좋은 거야. 여러 번 본 건 데도 너무 좋더라구. 나도 저렇게 멋진 거 하나 그리고 싶다, 이 생각밖에 안 들어.” 젊었을 때도 그 생각만으로 버텨냈다고 한다. “내 젊었을 때만 해도 샤갈, 미로, 피카소, 달리가 살아 있을 때였어. 수입된 유럽잡지를 통해 그 그림을 보면 너무 부러운거야. 나도 저런 작가가 되고야 말테다, 그 희망 하나로 버틴 거지.” 실은 한가지 이유가 더 있단다. “좋아하는 일인 데다 늙어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잖아. 마티스는 아흔 넘어 손에 힘이 떨어지니까 가위로 종이를 오려서 작품을 만들어냈어. 르누아르는 말년에 골다공증이 오니까 몸에다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렸어. 그걸 보면서 그림이란 게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이구나, 하는 계산도 했지.” 그렇게 지켜온 게 바로 한국 현대미술이라는 자부심이 강하게 묻어나온다. 1977년 프랑스로 건너간 것은 파리의 한 화랑이 백 화백의 진가를 알아봤기 때문이다. 초대전으로 프랑스에 불러 들이더니 아예 주저앉혔다. 10년 넘는 활동기간 동안 큰 개인전만도 22차례, 이런저런 전시회까지 합치면 100회 넘게 전시를 열었다. ‘한국에서 건너온 뛰어난 화가’라는 명성이 쌓였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1989년 교통사고를 당하더니 1994년 위암 선고까지 받았다. 한동안 붓을 놓을 수밖에. 몸을 추스린 뒤 더 이상 비행기를 타기 싫어 영구귀국을 결심했다. 원래 살던 경기 의정부 집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하지만 창작 의욕만큼은 왕성하다. 아직도 주머니에 종이와 연필을 넣고 다니면서 눈을 사로잡는 장면은 재빨리 스케치한다. “아직 더 그릴 수 있어. 언젠가 프랑스 한인회에서 경로잔치 같은 걸 해 주겠다길래 펄쩍 뛰었지. 아직도 하얀 캔버스 앞에만 서면 가슴이 뛰는데 무슨….” 속으로는 고민도 있다. “미술가란 남이 안 하는 모양이나 색깔을 찾아내야 하니 스케치를 계속 모아두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중에 작품으로) 뽑아내야지. 그리는 시간 자체보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더 필요해.” 오는 10월쯤 신작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백영수 화백이 걸어온 길 ▲1922년 경기 수원 출생 ▲1945년 일본 오사카미술학교 졸업 ▲1945년 전남 목포고등여학교 미술교사 ▲1947년 서울 화신백화점 개인전 ▲1952년 해군 종군화가 미술전 ▲1953년 신사실파전(국립미술관)▲1973년 국립현대미술관 60년전 ▲1977년 프랑스행 ▲1978년 소시에테 나쇼날 보졀 그랑파레(파리) ▲1981년 프랑스 주재 한국작가전(파리), 프랑스현대작가전(도쿄도미술관) ▲1983년 살롱 도톤느 그랑파레(파리) ▲1985년 AAM전(파리) ▲1986년 프랑스 작가 초대전(일본, LA), 국제현대미술전(모나코) ▲2007년 신사실파 60주년(서울) ▲2011년 영구 귀국
  • “한상률 게이트 생각 변함 없다”

    “한상률 게이트 생각 변함 없다”

    2009년 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비롯해 국세청 전·현직 관료 관련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당시, ‘걸어 다니는 폭탄’이 한명 있었다. 바로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의 부인 홍혜경 가인갤러리 대표. 홍 대표는 당시 남편 안 전 국장이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그림을 강매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한 전 청장 등을 둘러싼 각종 대형 의혹들을 연일 폭로했다. 한 전 청장이 1년 11개월 만에 귀국하며 검찰 수사가 본격 진행 중인 3일, 홍 대표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사건을 ‘한상률 게이트’라고 봤던 당시의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것”이라고 말했다. 어렵게 입을 연 홍 대표는 한 전 청장 귀국을 어찌 보느냐는 질문에 “한 전 청장은 나와 남편의 억울함 또는 누명의 시작점”이라며 분개했다. 홍 대표는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남편에게 로비 자금 3억원을 가져 오라고 했다.”거나 “남편이 너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어 국세청이 사퇴 압박을 했다.”는 등 폭탄 발언을 했다. 또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문제를 폭로한 것도 그다. 당시 홍 대표는 “2007년 대구지방국세청의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과정에서 직원들이 도곡동 땅 실소유주가 명기된 전표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도곡동 땅에 대해 “여전히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한창 신변의 압박을 받을 때 그 얘기를 내게 했었다.”며 “남편이 따로 정리해 둔 문서에도 같은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안 전 국장은 한창 사퇴 압박을 받던 당시 자신이 생각하는 사퇴 압박 이유를 문서로 정리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도곡동 땅 실소유주가 누군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써 있다고 홍 대표는 전했다. 홍 대표는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이는 한 전 청장이 2007년에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상납한 것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림으로 현재 검찰이 보관하고 있다. 홍 대표는 2009년 당시에 “전 전 청장 부인이 갤러리에 학동마을을 가져와 팔아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처음 매도 위탁을 받고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군데 문의를 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림 판매만 전문으로 하는 화랑을 가도 이 작품의 시세는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최 화백 작품의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적정 가격대가 형성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의 공식 입장 역시 “이 작품은 거래가 되지 않아 시세가 없다.”이다. 홍 대표는 현재 구치소에 있는 남편 안 전 국장의 옥바라지를 하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안 전 국장은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홍 대표는 “남편 면회를 가도 한 전 청장 이야기는 전혀 못하고 개인 신상 얘기만 나눈다.”고 했다. 면회 시간도 짧을뿐더러 대화 내용이 모두 녹취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말을 꺼내기 어려워했다. 그는 “그런 얘기를 할 입장이 아니다.”고 입을 다물었다.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된 데다가, 어찌 보면 ‘사건의 이해 당사자’인 그가 가타부타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다는 이유였다. 더구나 검찰이 현재 한 전 청장과 남편 안 전 국장의 대질심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언을 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태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염려가 크다.”며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이 나고 남편 신변의 안정을 찾은 이후에야 사건 관련 이야기를 편히 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그럼 언젠가 또 다른 폭로를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검찰 수사도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고, 우선은 남편에 대한 확정 판결을 기다린다.”며 말을 아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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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음악 ●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 1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삽입곡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콘서트로 백지영, 김범수, 포맨, 이루마 등이 출연한다. 5만 5000~11만원. ●파이스트 무브먼트 내한공연 19일 오후 9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 한국계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힙합 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의 내한공연. 전석 8만 8000원. 1544-1555. ●이소라 콘서트-네번째 봄 30일~4월 1일 오후 8시. 2~3일 오후 6시. 서울 LG아트센터. 지난해 10월 팝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한 이후 처음 갖는 이소라의 소극장 공연. 5만 5000~9만 9000원. 국악·클래식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Ⅰ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에이빈 오들란, 첼로 고티에 카퓌송.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2번. 1만~6만원. 1588-1210.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글·연출 정선영, 안무·춤 이광석. J 알랭 리타니스, 바흐 소나타 1번 등. 2만~5만원. (02)780-5054. 연극·뮤지컬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4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사랑과 성공, 배신과 복수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5만~12만원. (02)2230-6600. ●연극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4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지난 1월,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작가 박완서의 글을 낭독하며 추억하는 무대. 전석 1만원. (02)747-3226. ●연극 상사몽 20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한국고전소설 중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담은 ‘운영전’을 독특한 스타일로 담아냈다. 전석 2만 5000원. (02)758-2150. 미술·전시 ●박용인의 ‘작은 그림전’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수. 검정, 노랑, 초록 등과 암갈색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과 정물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3-5454. ●홍미선 개인전 ‘빛의 여행’ 22일까지 서울 역삼동 갤러리보다 컨템포러리. 중남미 여행에서 담아온 풍경을 통해 인간의 왜소함과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절로 묵상하게 만드는 사진작품들을 선보인다. (070)8798-6323. ●유인호 개인전 ‘위대한 선택’ 17일까지 서울 도곡동 삼현갤러리. 빛 속에 떠오르는 사물들을 통해 존재의 의미와 위대함을 드러내는 풍경화들을 선보인다. (02)3445-3222.
  • 檢, 한상률 자택 압수수색…‘BBK소방수’ 김재수 5일 귀국

    검찰이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자택을 3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BBK 사건’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변호를 맡았던 ‘BBK 소방수’ 김재수(55·변호사) 전 LA총영사가 5일 귀국한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경기 고양시 장항동 한 전 청장의 자택과 서울 가회동·청담동 서미갤러리 2곳에 보내 회계장부, 작품 도록(圖錄),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2007년 부하 직원을 시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구입한 화랑이다. 2007년 대선 직전 설립된 ‘BBK대책팀’에서 활동한 김 전 LA총영사의 귀국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23일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경영기획실 시설관리부장 김병기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대통령실 파견 이민우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 식품관리과장 최동미△〃 식품기준부 건강기능식품기준과장 장영수△부산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윤형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대덕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박찬종△사업기획팀장 윤병한<대구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나상민△기술사업화팀장 박무순△운영지원〃 송한욱<광주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배정찬(내정)△기술사업화팀장 장정주△운영지원〃 이강준 ■한국석유공사 ◇승진 및 전보 <처·실장급> [처장]△경영지원 정회환△PI추진 장철규△석유사업 신강현△유럽아프리카사업 백오규△신규사업 장성진[사무소장]△베트남 정창석△카자흐스탄 류상수[지사장]△서산 박수천 ■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지역진흥본부장 차동래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급 전보 △전문위원실 전문위원 심재민 ■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장 김성환△기획홍보팀장 김태년△번역3〃 한문희△원점표점정리〃 홍기은 ■전자부품연구원 △화합물반도체소자연구센터장 윤형도◇실장△홍보 김경훈△인재경영 김남현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승진 및 전보 △경영전략조정실장 김완식△마케팅사업부장 신현철△교육사업본부장 이이표 ■MBC △보도국 국제부 방콕특파원 허무호 ■조선매거진 ◇부국장대우 △경제미디어본부 이코노미플러스 광고팀장 김대호 ■아시아투데이 △고객지원국장 이찬만 ■강원대 ◇관장 △중앙도서 최웅△중앙박물 유재춘◇교육원장△평생 김종로△의학영재 박정현◇연구소장△산림과학 조현길△동물자원공동 김정대△조형예술 박승조△비교법학 이일세△싸이클로트론 남순권◇에코포리스트기업장△학교기업 김남훈 ■경북대 ◇보직 발령 <대학장>△경상(경영대학원장 겸임) 장지상△약학 송경식△이공 이호<대학원장>△법학전문 권혁재△과학기술 김진현<학부장>△에너지공학 이상룡◇서기관 전보△교무처 교무과장 박복규△기획처 기획〃 이주희△행정지원부장 이호기 ■경남과학기술대 ◇대학원장 △일반 류남형△산업 김우중△사회복지 황경애△창업 이웅호◇처장△교무 송원근△학생 이상원△기획 전중창◇관장△도서(정보전산원장 겸임) 이애자△공동실험실습 남상해◇센터·원장△공학교육혁신센터 배강열△국제교류원 이봉환 ■계명대 △대외협력부총장 이인선 ■공주대 ◇대학장 △사범(교육대학원장 겸임) 김응환△인문사회과학(경영행정대학원장 겸임) 박찬일△자연과학 신홍렬△공과(공학교육센터장 겸임) 박상준△영상보건 이충우◇대학원장△안보과학 김만규◇관장△박물 이남석 ■동국대 <부총장>△학술(대학원장 겸임) 박정극△경영 조성구△의무(의료원장 겸임) 민응기△연구경쟁력강화위원장(부총장급) 강태원<대학원장>△불교(불교대학장 겸임) 계환스님△법무(법과대학장 〃) 김상겸△행정(경찰사법대학원장·사회과학대학장 〃) 송일호△경영전문(경영대학장 〃) 유석천△교육(사범대학장 〃) 고진호△영상(영상미디어대학장 〃) 이종대△문화예술(예술대학장 〃) 김황록△언론정보·국제정보 김무곤<대학장>△문과 김상현△이과 김득영△바이오시스템 유병승△공과(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장 겸임) 이의수△의과(의학전문대학원장 〃) 임현술△한의과 김기욱△약학 천문우<실장>△경영관리 이영면△전략홍보 윤재웅△대학스포츠 백경선<본부장>△대외협력 정창근△전략기획 이상일△학사지원 유국현△연구진흥(산학협력단장 겸임) 이종태△운영지원 이천종<원장>△학생경력개발(학생상담센터소장 겸임) 이학노△교양교육 조상식△평생교육 김계현<관·단·센터·소장>△중앙도서관 박경준△국제화추진단 김인재△동국미디어센터 김애주△보건소 김동일◇의료원△부의료원장(일산행정처장 겸임) 김영길<병원장>△경주 이경섭△일산불교 이진호△경주한방 김경호△분당한방 신길조△일산불교한방 구병수<실·처장>△전략경영실 채석래△경주행정처 최진식 ■동덕여대 △인문학부장 여태천△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소장 김인석△생활과학연구〃 안령미△인문과학연구〃 김준호△종합약학연구〃 김효진 ■제주대 △부총장(교육대학장·사회교육대학원장 겸임) 최태희△대학원장 정충덕△법학전문대학원장(법학전문대학원 역량강화센터장 겸임) 김창군△자연과학대학장 김철수△공과〃(산업대학원장 겸임) 안기중△간호대학장 이은주△예술학부장 김방희△교육대학 교학처장 변종헌△홍보·출판센터장 김희정△국어문화원장 강영봉△이어도연구센터장 조일형△탐라문화연구소장 윤용택△취업전략본부 부본부장 오승은 ■한양대 △입학부처장(서울) 최창식△대학기록실장 신성곤△출판부장 엄익상<교수평의원회>△의장 이병호△부의장 이상선(서울) 남행웅(에리카)◇의료원△서울병원장 이춘용△서울병원 부원장 김동원△국제협력병원장 김정현△구리〃 김순길△구리병원 부원장 김재민△의료원기획관리실장 최호순 ■한양사이버대 △총무처장 김태우△대학원 부원장 김윤주◇학과장△컴퓨터공학 한영모△교육공학 한승연△일본어학 황영희△사회복지학 김진숙△보건행정학 황정해◇학부장△디자인 은덕수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대학장 이한석△기획처 부처장 최은순△해양과학기술연구소장 이호진△산학협력단장 김의간△산학협력단 부단장 홍성화 ■서울대병원 △행정처장 이몽열 ■건양대의료원 △행정원장 김용하 ■코스닥협회 ◇이사대우 승진 △경영지원본부장 김종선◇전보△회원사업부장 정진교△조사기획〃 김준만 ■KB국민은행 ◇승진 <지점장>△도산로 길영우△퇴계원 라인식△주안북 곽성우△둔산크로바 임선택◇전보△오사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전형남△왕십리지점장 이상열△춘의동〃 김경수△캠퍼스플라자사업단장 김부건△개인여신심사부장 오보열 ■KB국민카드 ◇부장 △경영기획 이창권△재무관리 천영국△커뮤니케이션 박기용△마케팅기획 이남홍△상품개발 정하진△컨버전스추진 김운섭△고객만족 정명규△가맹점사업 이몽호△개인회원사업 김우일△우수고객사업 신성훈△카드금융사업 이관우△회원영업 배종균△영업추진 고진석△영업부 오영룡△법인회원사업 김성수△제휴추진 전영산△공공사업 이해정△금융신사업 김재천△생활서비스 이광일△리스크관리 최엄문△회원심사 김준수△채권관리 한동욱△HR 장병곤△총무 제갈훈△카드업무지원 서영덕△IT기획 김용원△감사 박인수△준법지원 박기종△비서실 장영준◇지점장△강남 이동탁△강동 박기자△노원 최정락△마포 변기호△목동 장용일△영등포 김병만△인천 김덕홍△부천 이랑숙△분당 변성수△수원 임익환△안양 안상원△일산 최헌석△대구 임준희△동래 홍호선△부산 신현돈△울산 정경일△창원 조용국△광주 이재흥△전주 윤주철△대전 박성수△천안 신현종△청주 조동신△원주 염찬일△제주 김효순 ■미래에셋증권 ◇전보 <센터장>△Equity 김재식△FICC 조민상<본부장>△리스크관리 김종철△채권영업 송창섭△채권운용 이창훈△FICC 김현석<투자전략실장>△코리아리서치센터 류승선<팀장>△채권영업1 김기호△RP운용 오재경△테크산업분석 김장열△산업재분석 이석제△채권영업2 김은성△채권상품운용 심홍식△FICC 박삼규△내수산업분석 정우철△테마리서치 변성진△경제분석 박희찬△매크로분석 이재훈△리서치기획 이미영 ■삼성증권 ◇본부장 승진 △캐피탈마켓(CM)사업 박인성◇사업부장 승진△운용 장원재◇지점 부장급 승진△대구서 김영출△수원 김정국△송파 김태영△청담 박완정△왕십리개설준비위원회 박윤호△도곡 박준희△코엑스 박중규△창원 박지범△삼성타운 손현준·신윤철·유신걸·이장웅△대구 송창훈△갤러리아 신현욱△SNI호텔신라 유정화△정자역 윤경란△수유 이규영△거제 이동환△과천 이문희△이촌 이선욱△대치중앙 이애란△안동 이창엽△구리 정종철△도곡 조현숙△역삼중앙개설준비위원회 한덕수△부평 함승오△강북지역지원팀 김인기△동부지역지원팀 박종대◇본사 부장급 승진△포트폴리오운용1팀 권기형△퇴직연금솔루션팀 권용수△채권(FI)세일즈팀 김경성△리스크관리팀 김남준△포트폴리오운용2팀 김유성△프리미엄상담2센터 김재상△프로젝트추진팀 김창범△리서치센터 맹영재△전략기획팀 박재영△총무팀 선창균△신문화팀 양진근△노동조합 우종욱△인재개발팀 원유훤△경리팀 이병창△신사업팀 이상근△금융연구소 이정원△증권관리팀 이정원△고객만족기획팀 이창석△영업추진팀 이호성△투자은행 지원팀 정재욱△투자컨설팅팀 조태훈△국내파생팀 주영훈△홍보팀 하중석△전략지원팀 허경식△신탁팀 현재훈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 <상무>△Trading담당 송진호 ■유진투자증권 ◇지점장 △서초동 김종기△산본 신언경△안양 신창수△천안 문경희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DCM실 상무 김현겸 ■한국투자증권 ◇담당 신임 △FICC 안재완△법인영업 김세환◇부서장 신임△영업전략 김윤상△컴플라이언스 사영웅△업무지원 신봉관△해외투자영업 안주영△에쿼티DS 이대원△e비즈니스기획 이수범△마케팅 조희경△금융상품법인영업 채동욱△선물옵션영업 최지헌△투자정보 추희엽◇지점장 신임△익산 박현욱△신목동 오병도△신압구정 한경준△광양 문정수◇담당 전보△퇴직연금영업추진 강성모△퇴직연금영업1 김동건△에쿼티 김성락△퇴직연금영업2 박진수△인수영업 설종만◇부서장 전보△리서치지원 김광열△국제영업 김기홍△퇴직연금지원 김광섭△FICC DS 김기우△퇴직연금영업2 김진수△퇴직연금추진 박상규△WM컨설팅 박진환△AI·M&A 장도익△퇴직연금영업1 한관식◇지점장 전보△명동 고완식△돈암동 김성열△영업부 김영대△잠실 김영헌△사하 김창규△광주중앙 나종운△강북센터 노성환△영등포 도덕재△광장동 박영효△금천 박재현△정자동 변귀용△명동중앙 양승운△동래 이상호△가락 이재호△목동 이재홍△광명 이정아△광화문 이한용△마포 장지영△서초동 조대현△합정동 조원호△V-프리빌리지 강남센터지점 개설위원장 조재홍△논현 최서룡△분당PB센터 홍성임△서광주 홍인표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보 신임 △채권운용본부 이도윤△기관영업본부 김병모◇부장 신임△글로벌AI팀 양봉진◇부장대우 신임△주식운용본부 허철홍△채권운용본부 홍현△글로벌운용본부 한규성△시스템운용본부 정현철△실물자산운용본부 안종훈◇부장대우 전보△실물자산운용본부 정지원 ■아주캐피탈 ◇부장 승진 <지점장>△인천 이환주△개인금융(대전) 문용섭△부산중앙 김창균<팀장>△AUTO금융1 김신우△인사총무 배영환 ■두산 ◇임원 영입 <상무급>△전략지원팀 임경묵 ■한라건설 △해외영업부 상근자문역 차성춘
  • 오늘은 ‘삼겹살 데이’···할인행사 100g에 1300원대

    오늘은 ‘삼겹살 데이’···할인행사 100g에 1300원대

     오늘은 3월3일, ‘삼겹살 데이’. 축협이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정한 날이다.  올해도 대형 마트업계들은 삼겹살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해 행사에서는 국산 냉장 삼겹살이 100g당 900원대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 최저 1300원대에 판매된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수입산 삼겹살을 대량 공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3일 제주점을 제외한 89개 점포에서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시세보다 47% 싼 100g당 1380원에 판다. 캐나다산 등 수입 냉장 삼겹살은 100g당 1280원에, 벨기에산 냉동 삼겹살은 720원에 공급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날 하루 전국 점포에서 정상가가 100g당 1680원인 국내산 삼겹살을 1380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 갤러리아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과 수원점은 1등급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2200~2330원에 선보였다. AK플라자는 3일까지 브랜드별로 삼겹살을 100g당 1580~2300원에 판매한다.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위암 수술’ 김태원 “네번째 처음을…사는 중 맞이합니다”

    ‘위암 수술’ 김태원 “네번째 처음을…사는 중 맞이합니다”

    “다시 도약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최근 위암 수술을 받은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인터넷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김태원은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김태원 갤러리에 ‘이상시선2’라는 글을 올리고 “네번째 처음을…사는 중 맞이합니다. 결정적 순간에 늘 비가 옴도 비슷합니다.”라고 적었다. ‘네번째’란 마약을 했던 때 등 인생 곡절을 이겨내고 또다시 새 삶을 찾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를 봐주시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다시 도약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태원은 같은 날 부활 공식 팬카페에서도 “또 다시 무언가를 적어야 할 시기! 주체할 수 없이 아름다워야 할 조건이 섞인 노래!”라며 음악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김태원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촬영 중 위암이 발견돼 이달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소속사인 부활엔터는 김태원이 기존 방송 스케줄과 5일 창원 콘서트 등을 소화하는 한편 12~13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2일 “김태원은 현재 체중이 약간 줄었지만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며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라스트 에어벤더’ 올해 최악의 영화 5관왕 석권

     이변은 없었다.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미국 LA 반스달 갤러리 극장에서 열린 제31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공상과학(SF) 영화 ‘라스트 에어밴더’가 5관왕을 차지했다. 최악의 영화, 최악의 감독, 최악의 극본, 최악의 조연, 최악의 3차원(3D) 효과상을 ‘석권’하는 불명예를 안은 것.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 열리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최악의 작품 및 배우를 꼽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스트...’는 시상식을 앞두고 작품상·감독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일찌감치 독주가 예고됐다. 드라큐라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이클립스’도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라스트...’의 압승. 최악의 남우 조연상을 받은 잭슨 라스본은 ‘이클립스’에도 출연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악의 남녀 주연상은 애쉬튼 커처(왼쪽)와 사라 제시카 파커(오른쪽) 등에게 돌아갔다. 커처는 영화 ‘킬러스’에서 어설픈 액션 연기로 굴욕을 당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섹스 앤 더 시티2’에 출연한 킴 캐트롤,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과 함께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다. 섹시 스타 제시카 알바는 ‘더 킬러 인사이드 미’로 최악의 여우 조연상을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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