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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홍우 교수 ‘나대로 시사만화전’

    이홍우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만화영상과 교수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나대로 시사만화전’을 연다. 동아일보 화백을 지낸 이 교수는 민초들을 대변한 주인공 나대로를 통해 1980년부터 2007년까지 성역 없는 풍자로 명성을 날렸다.
  • Canada West & East ②Charming Vancouver 향기로운 숨을 쉬는 밴쿠버

    Canada West & East ②Charming Vancouver 향기로운 숨을 쉬는 밴쿠버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 밴쿠버는 백년가약을 약속하고 한평생 끝날까지 정답게 살고픈 아가씨다. 살고 싶은 도시라는 뜻이다. 서울의 5분의 1 면적(114km2)에 인구는 불과 59만명 정도로 알맞은 사이즈. 문화와 편의시설을 모둔 갖춘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하면서도 녹지와 휴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1월 평균 기온 3도, 7월 평균 기온 18도. 비도 많이 오지 않는 ‘뻑하면’ 쾌청한 날씨까지. 불쾌지수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다. 사랑에 빠져 눈멀어 버린 이의 찬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팩트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힌다. 1 스탠리파크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호흡을 책임지고 있다 2 100년 전, 창고 가득한 공업지대였던 그랜빌 아일랜드는 이제 예술가들의 가장 좋아하는 오아시스가 됐다 3 개스타운에 있는 이 신발 가게는 골목과 골목 사이를 막아서 독특한 가게 공간을 확보 했다 4 그랜빌 아일랜드의 미술재료 전문점. 에밀리 카 미술대학의 학생들이 주 단골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예술이 흐르는 모래톱 마치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첫눈에 반해 버린 곳을 먼저 소개한다. 밴쿠버 남쪽, 내륙 깊숙이 파고들어 수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폴스 크릭False Creek의 입구에 작은 모래톱 하나가 있었다.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가 그 이름이다. 100여 년 전 창고가 가득했던 작은 섬은 이제 ‘도시의 오아시스’가 됐다. 캐나다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이 섬에서의 산책과 휴식을 즐기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아도 15분이면 족한 그랜빌 아일랜드에는 작은 아트숍과 갤러리, 스튜디오가 많아 전체적으로 초미니 아트 빌리지의 인상을 풍긴다. 캐나다예술가연합Federation of Canadian Artists과 그들의 갤러리가 그랜빌 아일랜드에 있다. 에밀리 카 미술대학도 이곳에 있다. 에밀리 카는 앞서 소개한 여류 화가로 BC주 출신이다. 이 미술대학의 학생이 되어 매일 그랜빌 아일랜드로 등교하고 싶은 소망을 억누르기 위해 마인트 컨트롤이 필요할 정도였다. 게다가 전망 좋은 부티크 호텔인 그랜빌 아일랜드 호텔Granville Island Hotel, 수변을 따라 줄지어 선 레스토랑,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와 사람들로 붐비는 퍼블릭 마켓도 있으며, 놀이시설과 공원까지 있으니 어떤 취향의 사람이라도 만족할 만한 공간이다. 일행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그랜빌 아일랜드 호텔에서 운영하는 도크사이트 레스토랑Dockside Restaurant이었다. 저절로 카메라 셔터가 눌러질 정도로 아름다운 가든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외식을 즐기는 밴쿠버 사람들에게 강한 질투를 느낀 것도 그 순간이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이왕이면 배를 타고 폴스 크릭 안쪽까지 돌아보는 짧은 크루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지개로 도색된 아쿠아버스(1회 편도 3~6캐나다달러, 1일권 14캐나다달러, www.theaquabus.com)가 발이 되어 줄 것이다. 1, 2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은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식재료를 판매할 뿐 아니라 간단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쇼핑이 끝나면 항구쪽 벤치에 앉아 노천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3 나무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설계한 카필라노 공원의 보드워크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푸른 호흡으로 진화하다 그랜빌 아일랜드가 남쪽의 해방구라면, 다운타운의 호흡을 책임지는 것은 스탠리 파크Stanley Park다. 이렇게 넓은(1,000에이커) 도심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밴쿠버 사람들의 콧대가 한없이 높아지곤 하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 조깅, 자전거, 버스, 마차, 말까지 공원을 즐기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기가 죽는다. 콧대뿐 아니라 안목도 높아서 도시에는 100여 개의 갤러리가 있다. 유행을 반영한 듯 몇해 전부터 세계 미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중국 작가들의 조형물을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호텔과 쇼핑센터들이 늘어서 있는 롭슨가Robson Street의 중간쯤에 위치한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은 밴쿠버의 호텔 중 가장 키가 크다. 그 이점은 좋은 전망이다. 회전 레스토랑인 클라우드 나인Cloud 9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으면 창밖의 파노라마가 저절로 회전하며 자신의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밴쿠버의 다양성이 창문 밖으로 들여다보인다.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차이나타운, 성공적인 상권을 구축했다는 ‘리틀 인디아’는 도심의 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1860년대 선원의 이름을 딴 개스타운Gastown은 거리의 바닥이 조약돌로 되어 있어서 구분하기가 쉽다. 그가 설립한 선술집 개시 잭Gassy Jack은 항상 손님들이 붐비는 펍 & 레스토랑이다. 올림픽 성화 점화대 등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접했던 익숙한 현장들도 눈에 들어온다. 그 모든 풍경이 밥이고 반찬이니 식탁의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는 밴쿠버의 필수 코스 두 가지는 그라우스 마운틴과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다.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ountain의 존재는 ‘살고 싶은 밴쿠버’의 매력을 상기시켰다. 바다에서 스키장이 있는 산까지 차로 불과 15분 거리다. 밴쿠버 도심을 북쪽에서 내려다보고 서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은 고도가 1,130m로 5월에도 스키와 스노슈잉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넉넉하다. 밴쿠버의 북극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줄에 매달려 계곡 사이를 비행하는 집라이닝Ziplining과 스케이트장 등 겨울 액티비티의 명소이자 밴쿠버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천연의 전망포인트다. 스카이라인skyline 이용을 포함해, 스케이트 이용객이나 관광객 입장료는 39.95캐나다달러. 스키나 스노보드 이용요금은 주간 55캐나다달러다.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Capilano Suspension Bridge는 그라우스 마운틴으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다. 산 아래 위치한 울창한 열대우림 공원이다. 주요 수종은 더글라스 소나무와 삼나무인데 평균 수백년, 길게는 900년이 된 것도 있다. 2006년 겨울 눈폭풍에 쓰러진 나무는 무게가 무려 46톤이었다. 계절에 따라 해리스 독수리Harrris Hawk나 그레이트 혼 부엉이Great Horned Owl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공원이 유명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카필라노 계곡 위 70m 높이에 매달린 137m 길이의 서스펜션 다리, 두 번째는 나무에 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서 고안한 보드워크Boardwalk다. 공중산책로는 ‘친환경 관광개발’의 모범적인 사례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세계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그리고 지난 6월에 또 하나의 아슬아슬한 체험이 추가되었는데, 수직의 화강암 절벽 끝에 돌출 계단을 설치한 클리프워크Cliffwalk다. 하지만 서스펜션 다리를 무사통과한 사람이라면 클리프워크까지 쉽게 통과해 ‘해냈어요!I made it’ 도장이 찍힌 증서를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밴쿠버를 두고 ‘손닿는 곳에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도시’라고 했었다. 그 손에 잡히는 것이 수백년 고목, 자연설 날리는 스키장, 최첨단의 공연장, 한가로운 미항의 풍경이라니, 정말이지 내민 손을 거둬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T clip. BC주 최대의 쇼핑센터 ‘메트로폴리스’ 밴쿠버 외곽지역 버나비Burnaby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는 45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밴쿠버 도심에서 스카이트레인을 이용하면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캐나다 토종 브랜드과 체인 매장뿐 아니라 코치, 토미 힐피거, 세포라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 매장도 고루 포진해 있다. 아동복, 장난감 가게, 미용 용품과 서비스, 초콜릿과 와인 등 거의 전 분야의 쇼핑이 가능한, 그야말로 쇼핑의 메트로폴리스다. 지역 외에 거주하는 쇼핑객일 경우 고객서비스데스크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 메트로카드 탑승권을 준다. 바로 한 블록 거리에 힐튼 밴쿠버 메트로타운 호텔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메트로타운 호텔이 있는데 두 호텔에 투숙할 경우 스테이 & 숍 패키지Stay’n Shop Package를 이용할 수 있다. 주소 4700-4800 Kingsway, Burnaby, BC 문의 604-438-4715 www.metropolisatmetrotown.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나비스타 LPGA 클래식] 16세 소녀, LPGA 접수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 4라운드가 열린 19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6607야드). 필드 위로는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18번홀에 들어서는 알렉시스 톰슨(미국)과 캐디로 나선 아버지 스콧의 얼굴도 긴장한 탓에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11·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16·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뒤를 바짝 좇는 재미교포 티파니 조를 5타 차로 따돌린 참이었다.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갤러리들은 환호와 박수로 역사적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회심의 파퍼트가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순간, 그제야 톰슨은 활짝 웃었다. 옆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아버지와 감격의 포옹을 했다. 16세 7개월 8일. 2005년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18세 9개월 17일 만에 정상에 오른 폴라 크리머(미국)보다 2년 2개월이나 어린 나이에 거둔 승리였다. 1라운드(18홀) 대회로 치러지던 1952년 사라소타 오픈에서 18세 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바우어(미국)의 기록까지 합쳐도 여전히 최연소 기록이다.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 톰슨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이미나(30·KT)는 1타를 잃고 공동 6위(9언더파 279타)로 밀려 한국(계) 선수 LPGA 투어 통산 100승 수확을 또다시 미뤘다. 시상식 뒤 인터뷰에서 톰슨은 “평생의 꿈이 현실이 됐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크리머가 다가오더니 ‘내 기록을 깰 수 있을 만한 사람은 너밖에 없어’라며 축하를 해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톰슨은 어릴 때부터 ‘골프 천재’로 주목받아 왔다. 오빠 둘도 골프선수로 활동하고 있어 ‘골프 가족’으로도 유명하다. 12살 때인 2007년 US여자오픈 사상 최연소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고, 2008년에는 US 주니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2009년 3년 연속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컷 통과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6월 프로로 전향한 톰슨은 그해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키가 180㎝나 되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길어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와 비교되기도 한다. 톰슨의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76.63야드. 올 시즌 평균은 268.4야드로 이 부문 1위 청야니(타이완)의 이번 대회 평균 비거리(271.13야드)를 넘는다. 톰슨은 18살이 돼야 회원자격을 주는 LPGA 투어 규정에 따라 아직 비회원이지만 다음 시즌부터 정회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LPGA 투어로부터 올해 퀄리파잉스쿨 출전을 허락받아 1차 예선을 1위로 통과했기 때문이다. 2, 3차 예선이 남아 있지만 톰슨이 상승세를 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마포구, 미술해설가 양성과정 운영 퇴직자 등 대상으로

    은퇴 후 새로 시작되는 ‘제2의 인생’을 예술과 함께한다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서울 마포구는 사회 참여를 원하는 퇴직자나 경력단절 여성, 취업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문 도슨트(Docent) 양성과정’을 다음달 5일 개설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슨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된 작품을 설명해주는 해설가를 말한다. 해당 교육은 마포구 평생학습센터에서 2개월 과정으로 오는 1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정원은 40명이다.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큐레이터 양성교육과 공공미술 사업을 하는 ㈔한국큐레이터연구소가 교육 운영을 맡았다. 도슨트의 역할, 전시기획방법론, 전시와 전시장 구성 연구, 작품 연구, 세미나 및 공간분석, 스피치 등 이론 교육과 미술관 체험, 실습 등을 병행해 총 12회 진행된다. 과정 수료 후 성적 우수자는 연구소 측과 협력관계를 맺은 미술관, 전시관이나 홍대 앞 거리에 밀집한 갤러리 등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직업 컨설팅을 해주는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과정’도 함께 개설한다. 상암동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정원은 30명이다. 참가자들은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직업상담학, 직업심리학, 직업정보론, 노동시장론 등을 배운다. 수료 후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자격증 시험을 치르게 된다. 21일부터 선착순 모집이다. 문의는 교육지원과(02-3153-8973)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가로등 순차 점멸로 전기 절약을”

    “가로등 순차 점멸로 전기 절약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8월 의정모니터 회의에서는 심사를 거쳐 모니터 요원들이 올린 제안 91건 가운데 우수 의견 5건을 선정했다. 접수된 의견들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모두 전달됐다. 편현식(61·강남구 삼성동)씨는 “서울의 밤하늘을 밝혀주는 가로등이 한꺼번에 점등을 하면서 어둡지도 않은데 모든 가로등이 켜졌거나, 어두운데도 모두 일찍 꺼질 때가 많다.”면서 “가로등에 타이머를 설치해 2~4개씩 세분화해서 점등과 소등을 한다면 점등할 때 너무 밝지도, 소등할 때 너무 어둡지도 않을 것이며, 전기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하철역 방치공간 갤러리로 활용” 신영숙(50·동대문구 장안2동)씨는 “지하철 표 판매가 자동화되면서 지하철 역사에 있는 기존의 매표공간들 중에는 방치돼 있는 곳이 적지 않다.”면서 “광화문역이나 경복궁역 갤러리처럼 매표공간을 시민들의 예술활동 전시공간으로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임대해 준다면 가난한 예술가들이 소규모 작품전을 열 수 있고, 시민들은 일상에서 가까운 전시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순(53·동작구 흑석동)씨는 “한강을 거닐다 보면 물고기 산란장이나 보트장, 급경사 등 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또 낚시 금지 표지판이 작은 데다 밤에는 보이지 않아 알아보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 생태계 보호와 오염 방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낚시 금지 구역임을 알리는 대형 표지판 설치와 지구대 순찰 강화, 벌금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슬이(22·마포구 아현1동)씨는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이용이 지하철에만 가능해 버스 등으로 갈아탈 때마다 1000원씩 추가로 지불해야 해 불편하다.”면서 “카드를 집에 두고 온 시민들을 위해 1회용 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회용 발급기를 편의점과 버스 정류소 등 다양한 곳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강 불법낚시 단속 강화 목소리도 이지연(28·마포구 성산2동)씨는 “시의회 홈페이지를 보면 제정한 조례가 시민들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홈페이지 메뉴에 ‘조례제정을 통해 변하는 서울’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조례 개정과 제정이 끼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관련 소요예산과 수혜대상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달의 지정 모니터 ‘市홈피’ ”무거운 주제 개선 필요” 8월 의정모니터에서는 지정과제로 ‘서울시 각종 홈페이지 운영실태’에 대한 모니터요원들의 의견 14건을 받아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은지씨는 “시의회 홈페이지는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너무 무거운 주제들로만 구성돼 있다.”면서 “보다 친숙해지려면 서울 역사 알리미 등의 코너를 만들어 어린이들도 홈페이지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윤자씨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의 경우 예약을 하려면 인터넷으로만 가능한 게 대부분이어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기에 힘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은규씨는 “시청 및 산하기관 홈페이지 현황을 보면 106개인데 1년 단위로 유지보수, 신규구축, 기능개선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적지 않은 관리비가 들어간다.”며 “제작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은 단순히 수정 관리만 해도 무방한 만큼 운영실태를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따져 예산을 아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우이경전철 공사구간 차로 확장 지하철 객실 내 CCTV설치 검토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우이경전철 삼양로 공사구간의 차로가 좁고, 복공판 노면이 고르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펜스와 가림막을 정비해 2차선 도로폭을 6m로 넓혔으며, 노면 정비를 완료했다.”고 회신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또 ‘지하철 안전칸에 CCTV 설치’ 의견에 대해 “현재 전동차 객실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추행 및 위험상황, 무질서 행위를 막기 위해 객실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우선적으로 가장 혼잡도 높고 범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7호선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시행 효과를 반영해 5·6호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운영과는 ‘오류남초등학교 주변 오류로 횡단보도에 잔여시간표시기 설치요청’에 대해 “그동안 초등학교 주변의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잔여시간 표시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왔으나 학생들이 등·하교 때 잔여시간을 두고 빨리 건너기 경주나 게임 등으로 이용해 오히려 횡단보도 내 안전사고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초등학교 주변의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 파주북소리책축제 청소년 책만들기 창의체험캠프 운영

    파주북소리책축제 청소년 책만들기 창의체험캠프 운영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작가가 되어 책을 만들어 보며 창의력을 경험해보는 새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책 만들며 크는 학교’(교장 권성자)는 16일 파주북소리책축제가 열리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파주출판단지에서 제2회 ‘어린이 및 청소년 작가되기’ 체험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및 청소년 작가되기’ 체험 캠프는 아시아 최고의 책 축제를 목표로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서 열리는 파주북소리책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파주출판단지 내 두성종이 페이퍼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책축제와 함께 진행될 ‘어린이 및 청소년 작가되기’ 체험행사는 요즘 교육현장에서 활용이 부쩍 늘고 있는 책 만들기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숨겨진 창의력의 발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이야기 만드는 방법,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 표지를 완성하고 발표하는 방법 등 3단계 과정을 전문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차례로 진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을 스스로 만들어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라는 것. 지난 5월 제1회 프로그램을 진행한 최상희 교사(책 만들며 크는 학교 전문강사)는 “수업에 참여했던 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 많은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순수하고도 기발한 이야기, 심지어 어른들은 알 수도, 할 수도 없는 어린이들의 이야기 세상을 책으로 만나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자료 출처 : 책만들며 크는 학교 http://www.makingbook.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서울 궁금해?… 배정현 ‘나의 쇼핑백’전

    서울 궁금해?… 배정현 ‘나의 쇼핑백’전

    쇼핑전문가임을 내세워 온 배정현(38) 작가의 전시 ‘2011 서울알레고리:나의쇼핑백’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영국 런던 라 스카톨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미 런던레포트, 뉴욕레포트 등의 전시를 통해 전 세계 메트로폴리탄들의 사회문화적 알레고리에 대해 언급해 온 작가가 이번에 도전한 도시는 바로 우리가 사는 서울이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관람객들에게 서울에서 쇼핑한 물건들을 보여 줌으로써 서울에 대한 느낌을 전달한다.
  • 그림자 독립선언… 안경진 ‘그림自’전

    그림자 독립선언… 안경진 ‘그림自’전

    안경진 작가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경운동 그림손갤러리에서 ‘그림自’전을 연다. 조각과 설치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주목해야 하는 것은 정작 조각과 설치가 아니라 그것들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다. 그림자란 묘해서 원래 원본의 형상을 뭉개버릴 뿐 아니라, 원본의 의미를 왜곡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전혀 반대의 의미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빛과 사물에 종속된 그림자의 독립선언이다. 작가는 이를 응용해 종교, 성, 소비사회에서의 인간이라는 주제를 다양하게 조명해 냈다. 이후 전시는 29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아트밸리갤러리로 옮겨 열린다. (02)733-1045.
  • 강아지풀과 삶… 허은숙 ‘달빛 요정’전

    강아지풀과 삶… 허은숙 ‘달빛 요정’전

    허은숙(47) 작가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역삼동 GS타워 내 GS갤러리에서 ‘달빛 요정’전을 연다. 여유로운 하늘 아래 강아지풀을 주로 그린 그림을 통해 삶의 여백을 갖자고 제안하는 작품들을 내놨다. 그런데 작품 속에 퀴즈 하나를 숨겨 뒀다. 가장 완벽하다는 3, 신성하다는 5, 행운의 7, 변치 않는 행복을 뜻하는 9 같은 숫자들이 숨어 있는 것. 작가는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 강아지풀이라는 가장 소박한 풍경이 바로 우리들 모습이라는 점에서 나를 울렸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작품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02)2005-1173.
  • “문화예술의 중심지 한국에 주목합니다”

    “문화예술의 중심지 한국에 주목합니다”

    프랑스는 문화 외교를 중시해 온 대표적인 나라다. 그 첨병에 전 세계 100여 개국 150곳의 프랑스문화원이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문화원을 총괄하고 해외 문화·예술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올 초 발족한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의 실비안 타르소질르리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늘의 프랑스 미술-프리 마르셀 뒤샹전’ 참관과 갤러리플라토의 장미셸 오토니엘 전시회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타르소질르리 대표는 “한국은 세계적 문화예술의 중심 국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프랑스에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됐다.”면서 “긴밀한 문화예술 분야의 협력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비안 타르소질르리 대표는 국립행정학교(ENA) 출신 고위 공무원으로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다. 일드프랑스와 오트노르망디 등 지방자치단체의 문화국장을 거쳐 문화부 조형예술부국장, 국립극장장, 파리국제기숙사촌(CIUP)의 대표 등을 역임했다. →해외문화진흥원의 설립 목적과 역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문화부와 외무부 등에 분산돼 있던 프랑스의 해외 문화정책을 일관성 있게 진행하기 위한 새롭게 만들어진 외무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프랑스 문화외교 영역의 해외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것이 목적이다. 프랑스 문화 분야 전반에 걸친 교류와 홍보의 전문적인 컨설턴트 역할을 하며 해외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파트너십 체결, 문화 및 언어의 다양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전통적으로 대외 문화정책을 중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배경과 이유는. -프랑스의 문화정책 역사는 프랑스 혁명 이전의 앙시앙레짐(구체제)을 출발점으로 이해해야 한다. 문화와 외교가 밀착된 관계를 유지했고 프랑스어와 문화가 이미 세계 각지에서 통용되는 시기였다. 19세기에 해외 문화 홍보가 외교정책과 동반되기 시작했고 1차 대전 이후 프랑스는 예술 분야 역량 강화와 해외 예술 홍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축소되는 인상이다. 프랑스 정부의 대비책은. -다극적으로 열려 있는 세계에서 문화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렛대는 없다고 본다. 해외문화진흥원의 창설과 역량 및 역할 강화야말로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 문화 홍보 의지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 골고루 퍼져 있는 문화원 네트워크는 정부를 대변하기도 하려니와 민간과 기업들의 문화적 교류를 지원하며 프랑스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로 있는 동안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세계에 퍼져 있는 문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문화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예술가 및 창작인들의 세계를 하나로 이어 주는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 → 한국은 문화분야 공공외교의 첫걸음을 떼고 있는 단계다. 조언하고 싶은 게 있다면. -각 나라마다 자신의 역사와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국 고유 문화와 예술의 독특함, 풍요로움을 널리 알리는 것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문화의 다양성을 진흥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균형 잡히고 열린 세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봉평 효석문화제-“봉평 메밀꽃밭에서 가을축제 열렸네”

    봉평 효석문화제-“봉평 메밀꽃밭에서 가을축제 열렸네”

    회색빛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해질 때면 문득 떠올리곤 하는 풍경이 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장면이다. 회색빛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해질 때면 문득 떠올리곤 하는 풍경이 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장면이다. 그렇게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이 절정을 이루는 것은 마침 나들이하기에 좋은 9월이다. 에디터 이지혜 기자 자료제공 (사)이효석문화선양회 033-335-2323 1 넓은 메밀꽃밭은 가을의 특별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2 허생원처럼 메밀밭 사잇길로 나귀를 타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3, 4, 5 봉평사진전,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효석의 생가가 위치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에는 170여 만 평방미터의 메밀밭이 조성돼 있다. 소설을 읽고 소설 속에서 묘사했던 정경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던 이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사람들이 산책하기 좋도록 밭 사이로 이리저리 오솔길을 만들어 놓았기에,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하얀꽃, 초록의 이파리가 청량감을 선사한다. 이 메밀밭 하나만으로도 주말에 훌쩍 봉평으로 떠나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벚꽃이나 단풍에도 시기가 있듯이 메밀꽃에도 시기가 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가을에 맞춰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효석문화제가 개최된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효석문화제는 올해 9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이라는 주제와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부제로 감수성을 자극할 만한 다채로운 문학행사와 체험행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의 효석문화제는 효석문화마을과 흥정천 개울, 먹거리촌을 중심으로 메밀꽃밭 오솔길, 봉숭아 물들이기, 캐리커처 등 7가지의 자연체험을 마련했다. 또 통나무 빨리 자르기, 우마차 끌기 등 8가지의 전통체험과 기념 기획전으로 모두 400여 점의 자료들을 선보이는 ‘봉평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일본 토가촌-봉평 우호교류 사진전, 행사사진전 등 11가지의 전시체험행사를 포함해 모두 26가지의 상설체험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32회 전국효석백일장 등의 문학프로그램이 마련되고, 통기타공연, 전통국악공연, 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 등의 다채로운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 일본국수 수타 체험행사 등 이색적인 볼거리도 기다리고 있다. 효석문화제 개막식은 축제 일정보다 하루 빠른 9월8일 오후 6시 봉평면 가산공원 일원에서 유명 문학인 및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12회 이효석 문학상 시상식을 가지며, <해마, 날다>의 윤고은 작가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효석문화제 찾아가기 대중교통으로는 장평시외버스터미널(033-332-4208)에 도착한 후 봉평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에도 원주역 또는 강릉역으로 이동한 후 장평행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한다. 효석문화제를 즐길 수 있는 국내여행 기획 상품을 이용해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 여행사에 따라 일정이 다소 차이가 있고 상품가도 다르지만 대략 1인당 4만원 전후의 예산이 소요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에서 강릉 방향으로 향하다가 면온IC나 장평IC에서 봉평 방향 6번 국도로 진입하면 효석문화제 행사장을 찾아갈 수 있다. “모바일 페이지에서 만나요” 이효석문학선양회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전용 모바일 페이지(www.hyoseok.com)를 제작했다. 축제를 찾는 이들이 이동 중에도, 현장에서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성은 인사말, 축제개요, 프로그램, 축제장안내, 소설읽기, 축제갤러리, 관광안내, 오시는길 등으로 이뤄져 있다. 모바일페이지 메뉴 중에서 특히 ‘소설읽기’에 눈길이 간다. 여행에 앞서 <메밀꽃 필 무렵>을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다시 읽는 재미가 있다. 분량도 길지 않고, 화보가 함께 실려 있다. 효석문화제를 알차게 즐기는 법 ■이효석 생가를 찾아보세요? 행사가 개최되는 효석문화마을에는 이효석 생가를 비롯해 소설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테마 공간이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드넓은 메밀밭은 물론이고, 소설 속에서 허생원과 성씨처녀가 인연을 맺었던 장소인 물레방아와 장돌뱅이들의 쉼터인 주막 충주집도 재현돼 있다. 이효석과 관련해 이효석 생가마을은 이효석 생가를 복원하고 평양에서 살던 푸른집, 북카페, 집필촌 등이 조성돼 있다. 이효석문학관은 문학전시실과 문학교실, 문학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충주집 인근에는 전통 먹거리장터와 가산공원 등이 있다. ■달빛 아래의 황홀한 산책 <메밀꽃 필 무렵>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달빛 아래 펼쳐지는 메밀밭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낮뿐 아니라 밤에 이곳을 방문해 보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에 효석문화제측은 야간 프로그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에는 새롭게 야간 한지등韓紙燈을 설치하여 가을밤에 한층 더 운치 있는 정경을 만날 수 있다. ■40종의 메밀 별미 맛보기 축제의 즐거움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을거리다. 메밀은 메밀국수, 메밀전병 등 일상에서도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효석문화제에서 마련하는 메밀음식 시식회도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아쉬움으로 지적된 부분이 시식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적었다는 점이다. 올해는 음식의 양을 늘려 1,000명 이상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40여 종류의 메밀로 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국립국악원의 협조로 전통 혼례를 거행하고 잔치 음식코너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잔치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와 함께 1박2일 봉평이 위치한 평창은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로 선정되기도 한 대표적인 휴양레저 여행지다. 1박2일로 여정을 계획해 달빛 아래 하얀 메밀밭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겠다. 휘닉스파크, 한화리조트,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테마 펜션이 운영되고 있다. 함께 여행하면 좋은 곳으로 허브나라,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한국자생식물원, 삼양대관령목장, 양떼목장, 신재생에너지전시관, 평창바위공원, 백룡동굴 등이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최원진 사진전 ‘Landscape’… 착각? 신비!

    최원진 사진전 ‘Landscape’… 착각? 신비!

    생명체의 신비를 렌즈에 담아온 사진작가 최원진 혜천대 교수가 4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그동안 생명체를 우주와 동일시하는 동양적 사상에 입각하여 그 연장선에서 모든 생명을 가진 대상들을 소우주로 보고 거기에서 찾을 수 있는 생명의 신비에 깊이 천착해 왔다. 또한 그동안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사물들이 감추고 있는 조형미를 발견해 내고 또 그것들을 아름답게 표현해 왔다. 과일이나 채소라는 식물의 단면으로 미지의 대지를 연상시키는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이번 전시회(Landscape)는 9월16 ~ 29일 대전 괴정동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 심장의 두근거림으로 작품 골라요”

    “내 심장의 두근거림으로 작품 골라요”

    “이번엔 널리 알려진 현대미술계의 수퍼스타들을 선보인다면, 다음 번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프랑스의 명품 재벌 프랑수아 피노(75) PPR그룹 명예회장이 2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언론간담회를 가졌다. “사업차 이미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는 피노 회장이 다시 한국을 찾은 것은 자신의 소장품, 이른바 ‘피노 컬렉션’ 전시를 위해서다. 피노 회장은 명품 브랜드 구치, 이브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매카트니에다 프랑스 최고의 와인 ‘샤토 라투르’까지 소유하고 있다. 미술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금까지 2000여점을 모았고, 가격은 수조원대로 추정된다. 미술경매회사 크리스티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2007년에는 다국적 갤러리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헌치 오브 베니슨’을 인수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미술관 ‘푼타 델라 도가나’와 ‘팔라조 그라시’를 잇따라 세웠다. 명품과 미술, 양대 산맥을 쥐고 있는 그는 늘 미술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피노는 40여년에 걸친 미술품 수집 경험에 대해 “비평 등 귀에 들리는 기준에 따라 작품을 고른다기보다 마음으로, 내 심장의 두근거림을 기준으로 미술품을 고른다.”면서 “처음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을 때는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이런 경험이 쌓여가면서 더 확신이 서게 됐다는 것이 큰 변화”라고 말했다. 시골의 가난한 목재상으로 출발한 피노는 “미술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 서른 즈음이었는데 그때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 위주로 골랐고, 그 이후 19~20세기 인상파 작품들로 넘어갔다.”면서 “7년 전쯤부터 현대미술품을 수집했는데 오늘을 보고 내일을 지향하는 기업의 이미지와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네치아에 미술관을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제적 예술도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곳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한국 작가 중에서는 이우환(75)을 좋아한다고 했다. 피노 회장은 “아직까지는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럴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한 작가”라면서 “(한국의) 다른 현대 작가와 젊은 작가에게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피노컬렉션 전시는 11월 19일까지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데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 신디 셔먼 등 스타 현대미술가 작품 23점이 나와 있다. (02)3448-01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팀 아이텔, 플레이스홀더展 학고재갤러리서 亞 첫 전시

    팀 아이텔, 플레이스홀더展 학고재갤러리서 亞 첫 전시

    제목에 ‘검은’(Schwarz)이라는 단어가 곳곳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배경은 무채색, 그것도 검은색과 회색 같은 어둡고 낮은 색깔이 주로 쓰였다. 덕분에 모든 그림은 아래로 내려앉은 듯 균형 잡히고 안정적이다. 세로 길이만 2m 60㎝에 이르는 ‘검은 모래’(Schwarzer Sand) 작품은 푸른 하늘이 화면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음에도 시선은 그 위 하늘보다는 그 아래 검은 흙바닥 부분으로 향한다. 면적은 작지만 더 크고 무겁고 깊게 느껴진다. 작가는 “인물은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해서 그리는 구상적 기법으로 접근하지만, 그렇다고 작품 전체가 포토리얼리즘은 아니다.”라면서 “좀 더 나만의 색깔을 넣기 위해 풍경은 추상적으로 묘사했다.”고 했다. 구상적 인물을 추상적 배경 속에 던져 넣음으로써, 그러니까 인물을 배경에서 소외시키면서 그 인물은 배경에 고정되기보다 관람객에게 호소력을 발휘한다. 그렇다고 그림 속 인물들 가운데 극적인 동작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없다. 가로 2m 10㎝의 ‘테이블을 둘러싼 다섯 남자’ 작품에는 제목 그대로 등장인물이 다섯 명이지만, 그 어느 누구도 튀는 동작이나 표정은 선보이지 않는다. ●등장인물 튀는 동작·표정 안 보여 가로·세로 17.8㎝의 소품 12개를 나란히 세워둔 ‘경기장’(Stadien)도 마찬가지. 육상 트랙 풍경인데 그 어느 곳에서도 육상선수 특유의 말 근육은 보이지 않는다. 관객석의 열띤 응원도 없다. 빈 트랙, 혹은 괴로워하는 듯한 선수의 뒷모습 정도만 있다. 대작은 물론 아주 작은 소품까지도 깊다 못해 그윽한 맛이 있다. 작가는 “현대사회와 소외의 문제에 대해 관객들에게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 움직임과 표정에 제한을 둬서 관람객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정지된 듯하면서 뭔가 슬로모션으로 슬그머니 움직일 것 같은, 묘한 균형감이 있다. ●정지된 듯 움직일 듯 묘한 균형감 특색 10월 24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는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전에 나온 팀 아이텔(40)의 작품들이다. 아이텔은 뉴라이프치히 화파의 대표 주자로 세계 화단의 눈길을 끌고 있는 독일 작가다. 뉴라이프치히 화파란 1990년대부터 ‘괴테와 바흐의 도시’ 라이프치히에 몰려들어 평면 회화의 부활을 외친 일군의 젊은 작가들이다. 아이텔은 전시에 맞춰 내한했다. 노마디즘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아이텔의 작품이 삶의 깊은 뿌리와 뿌리의 상실감을 느끼게 해서다. 그의 작품에는 갈 곳이 딱히 없어 보이는 방랑자, 넋 나간 듯한 남자, 지쳐 버린 노동자, 저 골목 너머 슬그머니 사라지려는 노숙자 같은 인물들이 주로 등장한다. 전시 제목마저 ‘플레이스홀더’다. “좋아하진 않아요. 미국 뉴욕에 1년 머물렀던 적이 있고, 지금도 주된 작업은 프랑스 파리에서 합니다. 아무리 세계화, 유럽통합 이런 얘길 해도 그런 곳들이 편안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관점이긴 하지만’ 자신의 작품이 노마디즘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작품은 아니라고 했다. “이를테면 케이크를 먹을 때 케이크가 흩어지지 않도록 꽂아 두는 도구 같은 겁니다. 당장 보이지 않는 것이라 해서 넘어갔던 것, 그걸 다시 상기해 보자는 거지요.” ‘누군가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문학’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작가는 원래 슈투트가르트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미술은 독일 통일 뒤 라이프치히대학으로 건너가서 시작했다. ●세상에 ‘어떤 의미’ 던진 문학적 붓터치 아이텔은 “철학은 세계를 해석하는 수동적 행위지만, 그림은 세계에 어떤 의미를 던질 수 있는 능동적 행위라 더 좋았다.”고 했다. 철학이 빠졌으니 남은 건 문학. 결국 문학적 붓질인 셈이다. 멋쩍었는지 “그냥 손으로 뭔가 꾸준히 하는 게 좋다.”며 웃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첫 전시다. (02)720-152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1 바비킴 전국투어콘서트 Soul together 10월 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자유로운 영혼을 노래하는 가수 바비킴이 힙합 음악 동지인 그룹 ‘부가킹즈’와 함께 꾸미는 무대. 7만 7000~9만 9000원. 1644-4575. ●2011 정엽 단독 콘서트 K.I.S.S 10월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6시, 16일 오후 6시 올림픽홀. ‘나는 가수다’에서 명품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엽이 16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미로운 공연을 펼친다. 7만 7000~11만원. 1544-1555. 연극·뮤지컬 ●연극 ‘연애시대’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일본 소설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한 연극. ‘이혼 후에도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삶’을 주제로 해 복잡한 연애와 싱글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전석 4만원. (02)556-5910. ●연극 ‘너와 함께라면’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트홀. 2010년 7월 ‘연극열전3’ 여섯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뒤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앙코르를 염원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강남까지 진출, 웃음바다로 만든 화제작이다. 2만 5000~3만원.(02)766-6007. 미술·전시 ●‘한국미술 컬렉션’전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 지난해 작은그림미술제를 통해 인기가 확인된 작가 50여명의 4~10호 크기 작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02)2003-8392. ●이소정 ‘삽목’전 10월 2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2. 신체의 일부에서 따온 요소들을 새롭게 배치해 독특한 리듬감을 선보이는 작품들을 내걸었다. (02)3448-2112. ●김진우 ‘윈도우’전 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진선 윈도우갤러리. 로봇, 컴퓨터, 자동차 등 기계들을 인간화한 작업을 통해 거꾸로 인간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02)723-3340. 국악·클래식 ●더 그레이트 3B 시리즈-브람스 2011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두 번째 해를 맞아 브람스를 집중 탐구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교향곡 제3번 F장조 등 연주. 지휘자 임헌정의 건강상 이유로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정치용이 부천필하모닉을 지휘한다. 바이올린 백주영 협연. 2만~4만원. (02)580-1300. ●2011~2012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클래식 in 영화&드라마’ 8일 오전 11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강석희가 이끄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첼로협주곡 e단조 Op.85(영화 ‘어거스트 러쉬’) 등을 연주한다. 해설·첼로 송영훈, 바이올린 이지혜. 1만 5000~2만원. (02)580-1300.
  •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비엔날레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2일 개막돼 다음 달 23일까지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44개국 129명의 작가와 74개 기업이 참여해 132개 작품을 선보인다. 본 전시는 ▲주제 ▲아카데미 ▲유명 ▲무명 ▲장소(광주폴리) ▲커뮤니티 등 6개 주제 아래 정치, 자본, 과학, 문화, 바디, 스포츠, 환경 등의 소주제로 나뉘어 구성된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광주의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해 소형 공공 건축물을 짓는 ‘어번 폴리프로젝트’가 첫선을 보인다. 광주시는 이를 계기로 도심 곳곳에 조형물을 확대 설치해 ‘도심의 명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나도 디자이너-도시를 누비는 디자인’은 시민이 디자이너가 돼 광주 시내 공공장소와 다중 이용시설을 직접 꾸미는 작업이다. 지난 5~6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 참여자 12개팀은 지하철 금남로4가역 내부와 금남로 2~3가 공공시설물 외부를 직접 꾸미거나 시내버스 등에 디자인 작업을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속의 디자인’은 비엔날레 전시관 외부에 마련된 부스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즉석에서 떠오르는 환경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스케치해 폐막일 일주일 전까지 매일 제출하면 된다. 우수작은 폐막식 때 시상한다. 하루 앞선 9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는 ‘아트:광주:2011’이 열린다. 국내외 76개 갤러리와 13개 대안공간·컬렉터 등이 참여해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교육특강·미술제·역사포럼… 區마다 ‘문화 바람’] 서초미술協, 가을 무료 미술전으로 초대

    [교육특강·미술제·역사포럼… 區마다 ‘문화 바람’] 서초미술協, 가을 무료 미술전으로 초대

    선선해진 가을 초입, 가슴 싸하게 만드는 한편의 예술작품이 그립다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서초구에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미술가들이 대거 나서 미술 전 장르에 걸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바로 1일부터 8일 동안 서초동 한전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제8회 서초미술제’에서다. 더군다나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행사에는 이 지역 미술가 단체인 서초미술협회 소속 작가 195명이 참여한다. 2004년 결성된 서초미술협회는 ‘서초미술인 100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 및 장르별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회원 수만도 650여명에 이르는 대형 단체다. 미술제에 출품된 작품들은 한국화, 서양화 등 회화에서부터 각종 공예 작품 등 전 장르를 아우른다. 갤러리 1, 2층 전관을 활용하며 1층 1실에는 한국화 42작품, 2실에는 서예, 문인화, 공예, 디자인 29작품, 2층 기획실에는 서양화 102작품이 걸린다. 단국대 예술대학 교수로도 활동 중인 조각가 한성수 협회장의 작품을 비롯해 향토적 정서와 밝고 따뜻한 화풍으로 널리 알려진 서양화가 김수익씨, 작품 ‘잔영’으로 국내에서 비구상회화의 문을 활짝 열었던 한국화가 이석구씨, 남도 조각의 대가인 조각가 탁영하씨 등이 작품을 내놔 전시회의 위상을 한껏 끌어 올렸다. 미술제 개막 행사 때는 식전 순서로 세미나도 열린다. 미술평론가 김상철 경희대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와 ‘그림은 그리움이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문의는 문화행정과(2155-6219)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금강산 계류 절경 양구 1경 ‘두타연’

    금강산 계류 절경 양구 1경 ‘두타연’

    짧지만 인상적인 숲길로 갑니다. 강원 양구의 민간인통제선 안쪽. 북녘에서 흘러와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굽이쳐 흐르다 남녘의 파로호로 들어가는 물줄기와 함께하는 숲길입니다.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 금강산에 가 닿지요. 반세기 넘는 시간, 철조망 둘러친 숲길의 주인은 지뢰였습니다. 그러다 몇 해 전, 무시무시한 주인과 공생하던 숲은 끝자락에 숨겨뒀던 풍경의 보물 하나를 사람들에게 내어줬습니다. 그 숲뿐 아니라 양구 전체를 통틀어 제1경으로 꼽히는 두타연입니다. 예로부터 금강산의 여러 계류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칭송받았다지요. 빗장이 단단히 채워져 있던, 하지만 그 덕에 싱싱한 자연이 오롯이 남아 있는 그 숲길로 지금 갑니다. 방산면 송현2리 ‘소지섭 갤러리’. 옛 백석산지구 전투기념관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두타연 인근에 5.1㎞씩, 2012년까지 총 51㎞에 걸쳐 조성될 ‘소지섭길’의 출발지다. 현재는 갤러리 겸 두타연길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길은 적막강산이다. 어디서도 긴장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보이지 않게 가려져 있을 뿐 긴장은 늘 길 양편에 똬리를 틀고 있다. 군인들조차 길 밖의 숲 속으로는 일절 접근하지 않는다. 오래전 이 길은 금강산, 정확히는 북한 지역 속사리와 현리, 그리고 내금강의 장안사로 향하던 길이었다. 공식 명칭은 31번 국도.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청송~영양~태백~평창~인제를 거쳐 양구로 이어진다. 현재는 대부분이 포장됐고, 6·25전쟁 전의 금강산 가던 길 모습을 잃지 않은 곳은 이 구간이 유일하다.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 군 검문소에서 신분확인 절차를 마친 뒤 차로 터덜터덜 비포장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면 이목교에 이른다. 민간인통제선 북쪽 문등리에 내려온 문등천이 금강산에서 내려온 수입천과 몸을 섞는 다리다. 다리 왼쪽 물길이 문등천이다. 문등천 상류엔 분단 전 양구읍에 견줄 만큼 큰 마을이었다는 문등리가 있다. 나라 안에서 가장 큰 형석 광산이 있었다는 곳. 6·25전쟁 전까지 대대손손 두타연 인근에서 살았다는 윤교성(58)씨는 “집안 어르신들 말씀에 따르면 일제시대 때 상당히 큰 금광이 있었다.”며 “문등리와 이웃한 건솔리 등이 방산면 소재지보다 몇 배는 더 번성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의아하다. 이목교에서 두타연에 이르는 길 어디에도 옛 영화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이 지역은 6·25전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지역이다. 최근 개봉됐던 영화 ‘고지전’의 모티프가 된 ‘피의 능선’이나 ‘백석산 전적지’ 등이 모두 인근에 있다. 그런데 아무리 격전이 펼쳐졌다 한들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번성했던 마을들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세상 집착 하얀 거품 물살에 버리고… 숲길을 대표하는 풍경의 주인은 두타연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수입천이 만든 3단폭포와 그 밑의 널찍한 물웅덩이를 일컫는다. 오래전 주민들은 드렛소(드래소) 또는 용소라 불렀다. 이곳의 예전 지명인 건솔리 드렛골에서 따온 이름이다. 현재 이름은 소 위쪽에 있었던 절집 두타사에서 비롯됐다. 두타(頭陀)란 산스크리트어(범어)를 음역한 말로,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윤씨는 “예전엔 속초 쪽 상인들이 해산물을 지고 와 드렛골에서 쌀 등 뭍의 산물들과 바꿔 가곤 했다.”며 “문등리 못지않게 번화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20m 높이의 두타연 암벽 위에 세워진 전망대에 서면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한반도 모양으로 돌아가는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남과 북을 자연스럽게 잇는 물길이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던 물줄기는 암벽에 막혀 이리저리 용틀임하다 10m 아래 검푸른 웅덩이로 쏟아져 내려간다. 웅덩이 둘레가 족히 50m는 넘어 보인다. 두타연 물은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답게 맑고 차다. 냉수성 토종 어종인 금강모치, 쉬리, 꺽지, 버들치 등도 이 물길의 주인들이다. 물고기들은 북에서 흘러온 물줄기를 따라 오가며 살을 찌운다. 맞은편 암벽엔 커다란 동굴이 검은 입을 벌리고 있다. 보덕굴이다. 입구 지름이 10여m, 길이는 20m쯤 된다. 양구군청 자료는 ‘신라 헌강왕 때 금강산 장안사의 고승이 꿈에 남쪽으로 가라는 계시를 받고 두타연 보덕굴에 들어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뒤 이곳에 두타사라는 절을 창건했다.’고 적고 있다. 두타연 주변엔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총 3㎞쯤 된다. 탐방로는 대부분 흙길이다. 부분적으로 나무판자를 깔아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참나무류와 당단풍 등 활엽수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간혹 키다리 소나무들이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탐방로 좌우엔 철조망이 이어진다. 철조망 군데군데에 녹슨 철모와 포탄 탄피, 지뢰 등을 모아뒀다. 일종의 설치미술인데, 탐방로 조성 당시 실제 출토된 것들을 재료로 삼았다. 산책로를 이탈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만큼 아찔한 산책길인 셈이다. 탐방로에서 위로 4㎞ 더 가면 하야교 건너 왼쪽 취수장 옆으로 ‘금강산 가는 길’이 나온다. 예서 30㎞쯤 더 가면 내금강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더 이상은 갈 수 없다. 발걸음은 멈춰 섰지만 시선은 그 너머를 넘나든다. 두타연을 탐방하려면 하루 전 낮 12시까지 양구군 문화관광사이트(www.ygtour.kr) ‘두타연 관광출입신청’란에 신청하면 된다. 하루 2회 오전 10시, 오후 2시 읍내 명품관(관광안내소) 앞에서 모여 문화해설사와 함께 각자의 차량으로 출발한다.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관광지운영계 (033)480-2251. ●놓쳐선 안 될 쏠쏠한 볼거리들 민통선을 벗어난 수입천 물길은 서남쪽으로 굽이쳐 흐르다 상무룡리에서 파로호로 흘러든다. 물길은 산간 마을을 돌아나오며 곳곳에 볼거리를 만들어 뒀다. 첫손에 꼽히는 게 직연폭포(직소폭포)다. 방산자기박물관에 차를 대고 물가로 내려가면 검푸른 소와 거센 물살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국토 정중앙점을 찾는 것도 좋겠다. 류호영 양구군청 재정운영과장은 “우리나라 동서남북의 끝을 기준으로 경도와 위도의 중앙을 교차시키면 국토의 정중앙에 해당되는 지역이 나온다.”며 “그곳이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라고 설명했다. 국토 정중앙점에는 상징조형물인 ‘휘모리’를 세워뒀다. 읍내에선 한반도 섬이 볼 만하다. 양구읍을 가로지르는 서천과 파로호가 만나는 습지에 우리나라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 섬이다. 한반도 섬을 중심으로 서천 양쪽이 연결돼 있어 산책 삼아 걷기 좋다. 한반도 형태를 제대로 조망하자면 주변의 산에 올라야 한다. 가장 좋은 곳은 사명산 활공장. 차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다. 월명리 쪽 비봉산에 전망대도 만들어뒀다. 글 사진 양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가장 빠르다. 춘천나들목에서 46번 국도로 바꿔 타고 계속 직진하면 양구로 이어진다. 양구군 관광안내소 480-2675. ▲잘 곳 KCP호텔(482-7700)은 양구 유일의 호텔이다. 하리에 있다. 읍내에선 센츄럴모텔(481-2121)이 깔끔한 편. 숲에서 묵고 싶다면 남면의 광치자연휴양림(482-3115)이 좋다. ▲맛집 광치막국수(481-4095)는 막국수와 돼지고기 편육을 잘한다. 방산자기박물관 인근 청수골(481-1094)은 산채비빔밥이 맛있는 집. 읍내 동문식당(481-1057)은 값싸고 영양가 높은 콩탕으로 이름났다. ‘특산’ 강된장을 얹어 먹는데, 참 별미다.
  • 강동아트센터 1일 개관

    강동아트센터 1일 개관

    대극장은 물론 아트갤러리, 창작 스튜디오까지 갖춘 종합 문화공간인 강동아트센터가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고 강동구가 30일 밝혔다. 서울 동남권에서 새 문화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곳이었다. 센터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명일근린공원 안에 자리해 자연과 예술을 함께 선사한다. 지상 2층, 지하 1층 총 1만 8065㎡ 규모다. 850석짜리 대극장 ‘한강’은 공연장 내 어떤 좌석에서도 무대 쪽으로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무대와 객석 간격을 최대 18m로 조정해 관객과 배우가 근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무대가 움직이는 ‘무빙 어쿠스틱 셸 시스템’도 채택했다. 250석인 소극장 ‘드림’은 설계 자체에 실험성을 가미해 연출자 의도에 따라 객석을 줄이고 늘리거나 동선 자체를 바꿀 수 있게 만들었다. 개관식은 1일 오후 3시 대극장 한강에서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호짜리 그림 200여점 한곳에

    1호짜리 그림 200여점 한곳에

    “1호짜리란 게 참 애매하긴 하죠. 작가 입장에서는 자그마하다 보니 그리기 애매하고, 화랑 입장에서는 이러나저러나 한 개의 작품을 파는 꼴이니 취급하기 애매하고. 그런데 공급자 측면이 아니라 수요자 입장에서라면 1호짜리가 가장 적당한 크기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 겁니다. 갤러리 이름을 ‘아트유저’로 지은 것도 그 때문이지요.” 오는 9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 아트유저에서 개관 기념전으로 ‘작은 것의 미학’전을 여는 김종화(53) 대표의 말이다. 100명의 작가 작품 200여점을 건다. 작가와 작품 수로만 보면 초대형 전시인데, 막상 전시장은 10여평 남짓이다. 전시제목 그대로 작은, 1호짜리 소품만 모아 전시하기 때문이다. 미술계에서 100만원전, 200만원전 하는 식의 소품전은 많다. 그러나 소품전이라 해도 실제 출품된 작품들의 크기는 대체로 크다. 소품 제작을 염두에 두고 시작해도 뭔가 제대로 표현하고픈 작가들의 욕망이 반영되다 보니 작품이 자꾸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대표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아예 1호짜리 캔버스를 만들어서 작가들에게 보냈다. 더 욕심 내지 말고 그 크기에 딱 맞춰 그려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때문에 캔버스를 가로로 쓰느냐, 세로로 쓰느냐의 차이를 제외하면 모든 작품 크기가 규격화된 듯 정확하다. 캔버스 사이즈에 익숙지 못한 몇몇 동양화 작가들의 작품에만 일부 변형이 가해졌다. 또 하나의 장점은 모두 소품을 겨냥해 만든 신작이라는 사실. 참여 작가들의 면면은 쟁쟁하다. 고인이 된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장욱진, 남관, 하인두를 포함해 윤명로, 오수환, 권순철, 박영남, 황재형, 석철주, 전병현, 사석원, 안성하, 도성욱, 마리킴 등 원로·중진·신진 작가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 작가들이 혹 답답함을 토로하진 않았을까. “오히려 재미있어했습니다. 1호짜리 소품을 처음 그려봤다는 분도 있었으니까요. 작아서 쉬운 게 아니라, 작기 때문에 이런저런 요소를 배치하는 게 더 어렵거든요.” 소품이라 가격도 비교적 ‘착하다’. 30만~300만원 수준이다. 소품 위주 전시를 쭉 이어나갈 생각이라는 김 대표는 “큰 돈 없어도 미술을 즐길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 편안하게 들러 달라.”며 웃었다. (02)379-0317.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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