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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금퀸 넘보지 마라” 장하나·김세영 격돌

    장하나(21·KT), 대상 포인트에 이어 상금 순위까지? 장하나에게 10월의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는 특별하다. 아마추어 마지막 해를 보내던 4년 전 눈앞에 뒀던 우승컵을 갤러리의 고함 소리에 날린 곳이 이곳이고, 3년 뒤인 지난해 프로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도 바로 이 하늘코스다. 대회도 같은 대회였다. 4년 전에는 KB스타투어 파이널대회였지만 이후 이름이 바뀌어 총상금 7억원짜리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됐다. 24일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다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 대회다. 격에 맞게 우승 상금은 물론 연말 최우수선수(MVP) 선발의 잣대가 되는 대상 포인트도 여느 대회보다 곱절 가까이 많다. 장하나는 시즌 하반기 초반까지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휘파람을 불며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두 달여 전 예기치 못한 손목 부상으로 부진, 상금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까지 각각 김세영(20·미래에셋), 김효주(18·롯데)에게 내줬다. 시즌 2, 3승째를 2주 연속 일궈 내면서 대상 포인트 선두를 되찾았지만 김효주와의 격차는 불과 39점. 여전히 불안하다. 더욱이 앞서 김세영도 굵직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면서 워낙 상금 격차를 크게 벌려 놓은 터라 아직 김세영을 따라잡기에는 1800만원이 부족하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이 대회까지 포함해 모두 3개. 이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 대상 포인트는 70점이다. 2개 대회가 앞으로 더 남아 있지만 누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일찌감치 결정날 수도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줄을 서시오, 제주서 예술 하려거든

    줄을 서시오, 제주서 예술 하려거든

    지난 21일 낮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제주에서도 산간 오지로 꼽히는 이곳의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요즘 예술인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곤 한다. 코발트빛 하늘을 배경으로 야자수가 우거진 마을은 바다 건너 외국의 예술인촌을 연상케 한다. 포장되지 않은 흙길과 현무암 돌담을 따라 마을 입구를 지나면 산책로를 만난다. 이때부터 방문객의 눈은 휘둥그레진다. 궁궐 같은 전통 한옥부터 유럽의 어느 골목길에서나 마주칠 법한 모던한 작업실까지 형형색색의 집들이 여유롭게 둥지를 틀고 있다. 얕은 담 너머마다 짙푸른 연못이 자리하며 초록색 잔디밭에선 한가로이 새들이 노닌다. 마을은 한라산 서쪽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지대에 자리한다. 화산이 분출할 때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로 쪼개져 형성된 곳이다. 지금은 원로 서양화가인 김흥수·박서보 화백을 비롯해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서예가 조수호, 한글 궁체의 대가인 조종숙과 현병찬, 문인화가 민이식, 조각가 박석원, 인간문화재 자수 공예가 한상수, 시사만화가 김경수 등 30여명이 개인 작업실을 꾸리고 있다. 이곳에 예술향이 스며든 것은 2003년이다. 당시 제주도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러브콜’을 받은 전국의 문화 예술인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마을은 야생화, 서예, 석공예, 서양화 등 특색 있는 전시 공간으로 채워졌다. 멋 부린 건축물이 하나둘 들어서자 관람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2007년에는 도립 현대미술관까지 개관해 마을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마을은 ‘문화 불모지’로 불리던 제주가 단박에 ‘문화의 섬’으로 변모한 숨은 원동력인 셈이다. 도립 현대미술관은 제주도가 34억원을 들여 연면적 1700여㎡,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김흥수 화백은 이곳에 500호짜리 대작 ‘사랑을 온 세상에’를 비롯해 ‘백일’ ‘지희의 나상’ 등 20여점의 그림을 기증했다. 추상과 구상이 어우러진 하모니즘 작품들은 시가로만 100억원 규모다. 미술관에는 김흥수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다. 덕분에 김 화백은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 사진가 박광배의 집 아래쪽에 자리한 ‘김흥수아뜨리에’(1300여㎡)는 개인 미술관이자 작업실이다. 함흥 출신으로 제주와는 연고가 없었지만 지금은 터줏대감 못지않게 탄탄히 뿌리를 내렸다. 1940년대 일본 도쿄예술학교 유학 시절,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제주 해녀를 목격한 뒤 제주를 동경해 왔다는 김 화백이다. 예술인들의 줄 이은 ‘제주행’은 알음알음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많다. 김 화백은 2005년쯤 예술인마을 입주 작가인 서양화가 박광진의 권유로 제주로 작업실을 옮겼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은 이곳에 ‘선장헌’을 지은 양의숙 예나르 갤러리 대표의 소개로 제주행을 택했다. 김창열 화백은 현재 개인 미술관 건립을 위해 설계를 공모하고 있다. 마을 초입에 갤러리 노리를 운영 중인 화가 이명복도 우여곡절 끝에 정착한 경우다.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 당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희화화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제주에서도 독특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갤러리 겸 카페인 갤러리 노리를 열어 서울 홍대 앞의 그라피티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판을 벌이거나 인근 초등학생들과 말(馬)을 주제로 협업을 하는 등 대상에 구애받지 않는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행정 통합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이전인 1999년 옛 북제주군이 도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다. 옛 북제주군은 2003년까지 유휴 공휴지 9만 9000㎡의 택지를 개발해 도내외 문화 예술인들에게 대부분 분양했다. 2004년부터 입주가 본격화됐고 마을도 제 모습을 갖춰 갔다. 이후 한경면이 제주시에 편입됐으나 예술인마을은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제주도도 유명 예술인 유치를 위해 부동산 취·등록세를 감면하는 등 동분서주하는 상황이다. 요즘에는 이곳 입주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어졌다. 한 마을 주민은 “이름깨나 날리는 예술인이 아니고서는 도에서 땅을 내주지 않는 데다 비어 있는 부지의 대부분이 서울의 대형 갤러리에 이미 넘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근엔 이름난 외국 작가들까지 가세해 ‘눈독’을 들인다. 중국 인기 작가 펑정지에가 이달 어렵게 둥지를 틀자 천페이, 로지에, 쉬저 등 중국인 화가 3명도 제주에 ‘원정 작업실’을 만들기 위해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작가 10여명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작업실을 마련하려고 계획 중이라는 후문이다. 제주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박유천 열애설’ 안신애 반할만 하네

    ‘박유천 열애설’ 안신애 반할만 하네

    인기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28)과 열애설이 난 미녀 골퍼 안신애(24)에게 네티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뉴질랜드 유학파 출신인 안신애는 지난 2004년부터 4년 동안 뉴질랜드 국가대표 생활을 한 실력파 골퍼다. 2009년 귀국한 안신애는 다음해 KLPGA에 데뷔해 2승을 거두면서 상금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여자 골프가 강한 한국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았다. 안신애는 탁월한 실력과 함께 빼어난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다른 패션감각과 뛰어난 몸매로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안신애는 여자 골프계에서 주목받는 스타 골퍼다. 온라인뉴스부 guns@seoul.co.kr
  • 中 미술계의 이단아, ‘한국 화단’의 이웃이 되다

    中 미술계의 이단아, ‘한국 화단’의 이웃이 되다

    “그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중국 작가가 이런 체제 비판적인 그림을 그려도 되는가 해서 놀랐다. 그림 속 여인은 마치 남자의 입술을 부르는 듯 탐스럽다.”(박서보 화백) “그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이런 큰 작가를 지닌 한국 화단은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펑정지에 화백) 지난 19일 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도립 현대미술관. 중국 화가 펑정지에(45)의 개인 초대전 개막식에 참석한 수백명의 관객 앞에서 한국의 박서보(82) 화백과 펑정지에 작가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칭찬하느라 바빴다. 펑정지에는 최근 자신의 네 번째 개인 작업실을 미술관 옆에 마련했고, 이곳에 작업실을 갖고 있던 박 화백과 길 하나를 놓고 이웃사촌이 됐다. 두 ‘거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왕래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 왔다. 박 화백은 “중국을 방문했다가 그의 작품을 우연히 접했는데 어눌하고 투박한 화풍 속에 시대정신을 녹여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펑정지에가 이웃이 돼 앞으로 작품 활동에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펑정지에도 “서울 시내의 한 대형 갤러리에서 비공개로 마련된 작품전에서 박 화백의 작품을 처음 봤다. 이때부터 박 화백의 팬이 됐다”고 화답했다. 박서보가 이중섭, 박항섭, 허백련, 백남준 등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라면 펑정지에는 장샤오강, 쩡판즈 등과 함께 세계 미술계가 눈독을 들이는 중국의 스타 작가다. 한창 몸값을 올리며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펑정지에는 중국 베이징과 쓰촨, 싱가포르에 이어 최근 제주에 새 작업실(215㎡)을 마련했다. 예술인 28명이 정착한 제주 예술인마을에서 ‘물 건너온’ 해외 작가로는 처음이다. 그는 “작업실 주위에 한국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많이 있어 영광”이라며 “새 작업실은 앞으로 작품 구상이나 작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도 펑정지에의 작업실이 건립된 기념으로 기획됐다. ‘펑정지에의 유우색(游于色)’이란 제목으로 회화, 입체, 설치 등 40여점의 작품을 오는 12월 7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선 하얀 얼굴에 두 눈동자가 사시처럼 쏠린 여인의 초상화와 ‘펑정지에 핑크’라고 불리는 강렬한 색채의 그림 등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당나라 한시를 배경으로 그린 신작은 어눌한 원색의 화풍으로, 우리 민화를 떠올리게 한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그의 작품은 급변하는 중국 사회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현재진행형인 그의 화풍이 제주를 배경으로 또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펑정지에와 10년지기인 박철희 베이징 문갤러리 대표는 “중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그의 작품전을 보러 다니다 친해졌다”며 “2년 전 여행차 함께 제주를 들렀을 때 그가 이곳에 작업실을 갖고 싶어 했는데 그 꿈이 실현됐다”고 설명했다. 이웃들은 벌써부터 펑정지에를 ‘봉정걸’이라 부른다. 김치찌개와 해장국을 좋아하는 그의 한자 이름을 그대로 읽은 것이다. 미술계에서는 펑정지에를 시작으로 중국 작가들의 제주 ‘원정 작업실’ 붐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한 화랑 관계자는 “문화 역량의 다변화 측면에선 해외 작가 유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글 사진 제주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양희영 ‘생애 첫우승’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연장 끝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대회장에는 2만 8763명의 갤러리가 운집했다. 무료입장한 관객을 포함하면 3만명 이상이 모처럼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를 즐겼다. 양희영은 2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9언더파 207타의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뒤 첫 홀에서 귀중한 5m짜리 버디를 떨궈 우승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한 양희영은 생애 첫 우승을 한국에서 일궈 기쁨이 배가 됐다. 우승 상금은 28만 5000달러(약 3억원). 이로써 최근 2년간 외국 선수에게 돌아갔던 대회 우승컵은 2010년 최나연(26·SK텔레콤)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 선수의 몫이 됐다.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가 김세영(20·미래에셋),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1타를 잃고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질·태국서 온 이색 전시회

    브라질·태국서 온 이색 전시회

    갤러리 벽을 뚫은 전신주들…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 3관에 들어서면 매캐한 기름 냄새가 관람객을 맞는다. 길이 10m의 육중한 전신주 12개가 뿜어내는 자극적인 냄새다. 이 전신주들은 브라질의 설치작가 칼리토 카르발료사(54)가 상파울루에서 배로 실어온 것들이다. 전신주 9개는 갤러리의 흰색 벽을 뚫고 설치됐다. 공간을 가로질러 전시관을 새롭게 재해석한다는 차원인데 갤러리 측은 개관 이후 처음인 남미 작가의 전시를 위해 전시관 안에 내벽을 추가로 설치하는 정성을 기울였다. 작품의 이름은 ‘살라 드 에스페라’. 대기실이란 뜻으로, 상파울루 현대미술관의 개관 기념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작가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이런 작업을 통해 건물과 그곳에 거주하는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하려 했다고 한다. 전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열린다. 정물화 속 값싼 쿠키·포도주…아시아 현실을 비판하다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선 태국 출신의 화가 나티 우타릿(43)의 회화 작품 18점을 만날 수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우스꽝스러운 낙천주의’전은 갤러리현대 개관 이후 첫 동남아 작가의 개인전이다. 그런데 그림만 봐선 동남아 작가의 작품이란 사실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마치 옛 네덜란드 정물화를 보듯이 인물이나 정물, 동물이 고전적으로 세밀하게 묘사돼있다. 고전 명화와 다른 점은 내용에 있다. 고상하게 치장된 정물화에는 주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싼 쿠키나 포도주, 탄산수 등이 등장한다. 이는 서구를 비판한 게 아니라 아시아의 현실을 비꼰 것이다. 작가는 “수세기 동안 서구의 물리적 통치를 받은 아시아는 오늘날 모두 독립해 물질적 풍요를 이뤘으나 정신 세계는 아직 완전히 독립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초 거리는 미술관

    “15일부터 22일까지 서초구 거리 전체가 공짜 미술관이 됩니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서울 서초구가 거리 곳곳에서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연다. 구는 15일 오후 3시 서초구청 광장에서 서초미술제 개막식을 열고 22일까지 8일간 주요 거리와 총 38개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 전시회와 음악공연, 미술퍼포먼스, 아트바자회, 공방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축제는 서초미술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초구와 서울시, 서초미술협회가 후원한다. 15일 개막식에선 작가 염동균의 페인팅 퍼포먼스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감미로운 재즈 연주와 역동적인 모둠북 공연이 이어져 흥겨운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구청 1층 서초플라자에는 서초미술협회 중견작가들의 엄선된 회화 40점이 전시되며 광장에는 화가들이 직접 그려주는 캐리커처와 인물화 부스도 마련돼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초미술제 기간에 서초구 거리의 가로등에서 서초미술협회 및 서초구 갤러리 소속 화가들의 그림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플래그아트라 불리는 이 작품들은 전문화가의 그림을 삽입한 배너기를 가로등에 걸어 전시한 것으로 강남대로(양재역~강남역) 등의 구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집안 덕에 성공? 열정으로 이룬 것… 한국전쟁 소재로 그림 그리고 싶어”

    “집안 덕에 성공? 열정으로 이룬 것… 한국전쟁 소재로 그림 그리고 싶어”

    ‘예술가는 늘 배고파야 하는가.’ ‘어려운 환경이 예술가의 촉을 세우고 진정한 예술을 꽃피우는가.’ 호주의 대표 화가인 데이비드 하트(42)는 이런 궁금증에 답을 안겨주는 예술가일는지 모른다. 관용구처럼 굳어진 ‘가난=예술’이란 등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삶의 궤적 덕분이다. 작고한 아버지 프로 하트는 교과서에 실릴 만큼 호주 미술계에선 전설적인 화가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하트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성장해 자연스럽게 미술계에 입문했다. 또 예술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의 저택과 작업실은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북쪽의 선샤인코스트에 자리한다. 하트의 한국 진출을 돕는 ACDC컨설팅그룹의 이민진씨는 “작가는 호주의 외딴 마을인 뉴사우스웨일스의 브로큰힐에서 태어나 자랐고 작업 중인 아버지를 보고 기저귀도 떼지 않은 나이에 처음으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작가는 도자기, 조각, 주물 등을 섭렵하다가 16세에 직업 화가의 길에 들어선다. ‘강렬한 생명력의 화가’로 불리며 붓보다 나이프를 이용한 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힘찬 손놀림으로 완성한 그림들은 또렷하고 섬세하며 캔버스에 흐르는 물감이 생동감을 만들어낸다. 호주 방송국인 텔스트라는 런던올림픽 기념 벽화를 그릴 호주의 대표 화가로 하트를 꼽았고, 그의 이름을 딴 머그잔과 와인이 출시되기도 했다. 호주방송위원회가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정도였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할리우드 여배우 니콜 키드먼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열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하트를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단독으로 만났다. 그는 “용산 전쟁박물관이 인상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부인과 막내아들을 데리고 한국을 찾은 그는 지난 주말 용산을 다녀왔다고 했다.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다. “전쟁박물관을 둘러보며 여러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60여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난 전쟁은 가족을 떼어놓고 많은 아들, 딸의 목숨을 앗아갔을 겁니다. 이면에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겠죠.” 한국전쟁을 소재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언젠가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사람들이 흔히 호주는 전쟁의 상흔이 없다고 말하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교과서에 나오진 않지만 수백년 전 호주 원주민과 서구 침략자 사이의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간의 내면과 자연환경을 유약 광택 기법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온 하트는 요즘 호주의 역사를 캔버스에 옮기며 진지한 성찰을 이어 가는 중이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그에게 무엇이 예술적 영감을 주느냐고 물었다. 그는 “‘아웃백’이라 불리는 탄광촌이 대표하는 척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호주의 자연환경”이라며 “영혼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동과 그림에 대한 열정이 내 예술”이라고 설명했다. 하트는 이번 방문에서 디자이너 이상봉과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공동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은 바람도 간절하다. 이번 방한길에선 리움, 대림 등 국내 대형 미술관들과 전시회 개최 의사를 적극 타진했다. 수익 내기에 급급한 상업 갤러리를 애써 피하는 이유는 자신을 상업 예술가로 바라보는 편견 때문이다. 그는 “예술가의 열정을 불태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공이 따라온 것일 따름”이라며 말을 아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노현희, 피부미용기 쉘라 모델 발탁

    노현희, 피부미용기 쉘라 모델 발탁

    배우 노현희가 ‘쉘라’ 모델로 발탁됐다. 쉘라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필요할 때마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피부미용관리기. 건조한 날씨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노수분 미립자를 뿌려주는 ‘미스트’, 피부가 햇빛과 바람 등으로 자극을 받았을 때 진정시켜주는 ‘그린 광선’, 지치고 늘어진 피부에 온도과학을 적용해 냉온(온열 35~40℃/냉열 15~20℃)으로 피부를 수축·이완하는 ‘냉온 마사지’, 피부탄력과 미백작용을 촉진하는 ‘베타파 마사지’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판매업체 유리스 힐링갤러리는 “쉘라는 기존 휴대용 마사지기와 완전히 차별화하고 피부전문점에서 관리하는 전문기기 이상의 특성과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면서 “고가의 화장품이 피부에 겉도는 현상 없이 적은 양으로도 피부에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피부의 순환을 촉진하며 피부의 대사기능을 활성화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은 피부에 닿게 되는 금속판을 인공관절 및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물질인 티타늄으로 제작해 피부안전에 신경 썼다고 한다. 손안의 토탈 페이스 뷰티케어 쉘라는 전국 유리스 힐링갤러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하다! 장하나 역전승 설욕

    장하다! 장하나 역전승 설욕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장하나(21·KT)에겐 실 같은 인연이 있다. 서희경의 아버지 용환씨와 장하나의 어머니 김연숙씨는 서울 남산골 한 동네, 한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두 딸의 골프를 위해 한 사람은 슈퍼마켓 세 채를 날렸고, 또 한 사람은 30년 넘도록 뼈 빠지게 일했던 강남터미널 건너편 삼겹살 식당을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두 딸의 맞대결이 처음 벌어진 건 2009년이다. 꼭 4년 전인 그해 10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스타투어 파이널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서희경과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장하나는 챔피언 조에 들었다. 2타 앞서 있던 서희경이 마지막 18번홀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장하나는 역전 우승을 낚을 기회를 맞았다. 버디 1개면 뒤집혀지는 순간. 그러나 한 갤러리의 고함소리 때문에 버디 퍼트는 홀을 빗나갔고, 장하나는 다잡은 우승을 놓치고 울음을 터뜨렸다. 1부 투어에 무혈입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장하나는 이듬해 2부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서희경은 미국 LPGA 무대를 향해 날아갔다. 4년 뒤 둘이 다시 만난 곳은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파72·6573야드). 13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장하나는 4년 동안 곱씹었던 그때의 아픔을 훌훌 털었다. 9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세 번째 홀서 승부가 갈렸다. 장하나는 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어 샷이글로 2타를 앞서가기 시작하더니 이후 전반홀에서 버디 5개를 더 잡아내 서희경과의 격차를 7타로 늘렸다. 후반 첫 홀 서희경이 더블보기를 범해 2타를 까먹으면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명랑소녀’ 장하나가 압도적인 타수 차로 시즌 3승째를 일궈냈다.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첫날 공동 5위에서 시작, 사흘째 (공동)선두를 내달리던 2010년 챔피언 서희경(10언더파 278타)을 기어코 역전승으로 돌려세웠다. 지난주 러시앤캐시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째.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보탠 시즌 상금 6억 2500여만원을 쌓아 상금 1위 김세영(20·미래에셋·6억 3300만원)을 턱밑까지 쫓았다. 김효주(18·롯데)에 빼앗겼던 대상포인트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장하나는 이번 주 인천 영종도 SKY72골프장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에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갤러리] 당신의 책 속엔 어떤 세상있나요

    [포토 갤러리] 당신의 책 속엔 어떤 세상있나요

    서울 세종문화회관, 크고 작은 두 건물 사이 벤치엔 젊은 남자가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 빙그레 웃는 게 즐거운 모습이다. 눈은 정지용 시인의 ‘별’에 꽂혔다. 작품을 읊조리기라도 하는 것일까. 세종문화회관은 콘서트, 전시회, 공연 등으로 줄곧 붐비는 곳이라 그 또한 제법 대우를 받는다. 시민들은 추울 땐 털모자를 씌우거나 목도리를 둘러주고 가마솥 더위 땐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한다. 11일 바짝 다가앉은 여성이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을 읽자고 외치는 듯하다. 다만, 밤길에 무심코 지나다 마주쳐도 놀라지 말지어다. 늘 제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미술·전시]

    권시숙의 佛 낭트 초대전 ‘영원한 삶’ 이달 31일까지 프랑스 낭트의 ‘낭트 트레’ 갤러리. 꿈꾸는 영혼의 여정을 표현하는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영원한 삶’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와 담백하며 간결한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영겁의 시간 속에 모든 것을 포용하는 대자연을 담아냈다. 환기미술관 ‘김환기 영원을 노래하다’展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 한국 근·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수화 김환기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두번째 전시. “예술에는 노래가 담겨 있어야 한다”던 작가의 뜻을 기려 유화 작품과 오브제, 드로잉 등 120여점이 전시된다. (02)391- 7701.
  • [기고] 미술시장의 미래, 소장문화에 달려있다/표미선 한국화랑협회 회장

    [기고] 미술시장의 미래, 소장문화에 달려있다/표미선 한국화랑협회 회장

    세계 경기 침체와 함께 어려움에 빠져 있던 미술계가 요즘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평생 미술계에 몸담아 오며 미술품 시장의 등락을 경험했지만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얼어붙은 신생 컬렉터들의 구매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점은 못내 아쉽다. 미술품 수집의 매력에 빠지기도 전에 사회 전반의 부정적 견해로 건전한 컬렉터들이 움츠러들어 미술 시장이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건전한 미술시장의 형성과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미술을 즐기고 향유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장하는 문화가 널리 확산되는 일이다. 구매자가 없으면 작가들의 작품활동 의욕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 좋은 작가와 해외의 미술품을 국내에 소개, 유통시키는 갤러리 역시 다르지 않다. 컬렉터와 일반인의 미술품 수집·소장이 보편화될 때 더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궁극적으로 미술시장의 성장을 가져오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화랑의 수준과 한국 미술계의 질적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컬렉터 층을 개발해 시장 규모를 키우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예술 선진국이라 불리는 독일, 프랑스 등의 갤러리를 방문해 보면 대규모 전시부터 소규모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직접 그림을 보고 배우는 어린아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어릴 때부터 좋은 작품을 스스로 판단하는 감각을 키우니 미술에 대한 안목과 관점이 자리 잡고 이는 자연스레 집에 걸어놓을 예술품을 구매하고 소장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작품을 사면서 경제적, 정서적으로 작가를 지원하는 후원자를 의미하는 페이트런도 자연스럽다. 반면 한국의 미술 문화는 어떤가. 미술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비교적 높아져 좋은 전시들이 많이 생겨나고, 그에 걸맞게 수준 높은 예술을 향유하려는 관객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찾아다니며 구경하는 데 그칠 뿐, 직접 미술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향유하는 문화는 비교적 정착되었으나 수집하고 소장하는 문화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미술품 구입이 억대의 재산이나 엄청난 안목이 필요한 일은 아니다. 꼭 비싼 작품이 아니더라도 본인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해 집에 걸어두는 것은 마음에 드는 가구나 장식품으로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술품 소장에 관심은 있으나 그동안 갤러리의 문턱을 쉽사리 넘지 못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미술시장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8만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아트페어는 국내외 갤러리들이 심혈을 기울여 엄선한 작품들이 전시되기 때문에 초보 구매자가 첫걸음을 떼기에 그만이다. 앞으로도 이런 아트페어에 국내외 많은 컬렉터들이 적극 참여한다면 작가와 화랑은 물론 한국 미술시장 전체가 활력을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마음을 좀 더 열고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을 소장해 봄으로써 우리 모두 페이트런에 한 걸음 더 다가서 보는 것은 어떨까.
  • 최경주, 대회 3연패를 향해

    최경주, 대회 3연패를 향해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3년 연속 정상에 설 수 있을까. 최경주가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PGA·해슬리 코스(파72·7226야드)에서 열리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세 번째다. 최경주는 2011년과 2012년 대회를 연달아 휩쓸어 자신이 주최하는 이 대회 타이틀을 독식했다. 최경주는 10일 밤 진행되는 PGA 투어 2013~14시즌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KPGA 투어 대회 3연패는 지금까지 한장상(73), 최상호(58·카스코) 등 단 두 명만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가 우승하면 27년 만에 3연속 기록이 된다. 그러나 최경주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니 참 쑥스럽더라”면서 “사실 120명의 선수가 눈에 불을 켜고 우승을 위해 나흘 동안 공을 치는데 우승하기는 쉽지 않다. 대회를 마련한 주최자로서 선수들이 잘 플레이하도록 받쳐 주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두고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데이비드 톰스(미국)도 나선다. 올해 46세로 최경주보다 세 살 많은 톰스와 최경주가 펼치는 ‘리턴매치’도 대회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한편 1~2회 대회에서 각각 ‘휴대전화 소음 없는 대회’와 ‘담배연기 없는 대회’를 목표로 내걸었던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대회에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대회’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했다. 갤러리 입장료에서 1만원의 기금을 모아 ‘2016년 올림픽 골프 금메달 포상금’도 적립한다. 최경주는 또 오는 18일 관훈클럽이 초청하는 관훈초대석에 참석,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통해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갤러리] 의장대 행사장에 한 점의 티끌도 안 돼!

    [포토 갤러리] 의장대 행사장에 한 점의 티끌도 안 돼!

    “한 치의 오차도, 한 점의 티끌도 허용하지 않겠다.” 최대 규모로 열린 제65회 국군의 날 기념식은 수많은 장병들의 땀과 수고를 바탕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1만 1000여명의 병력과 지상장비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의 일사불란한 등장과 묘기에 전 국민이 박수를 보낸 까닭도 그들의 노고를 잘 알기 때문이다. 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65회 국군의 날 기념식 식전행사에서 의장대가 질서정연하게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장교가 행사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다. 기념식 후 서울 도심에서는 10년 만에 대규모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현대차 ‘女心잡기’

    현대차 ‘女心잡기’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전시장 ‘오토스퀘어’. 강북 지역 최대 전시장인 이곳에 뜬금없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헤라’의 메이크업 부스가 널찍하게 들어섰다. 오후 6시가 되자 인근 직장 여성들이 삼삼오오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왔다. 30분 후로 예정된 메이크업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접수대에서 이름을 대자 샌드위치와 생수 등 간단한 요깃거리도 제공됐다. 40석의 의자가 모두 채워질 무렵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와 피부 관리법에 관한 강의가 시작됐다. 전시장 한쪽에 늠름하게 자리 잡은 3대의 자동차만 아니라면 흔히 백화점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다. 행사 전이나 후에도 여성 고객들이 먼저 묻지 않는 한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는 손톱만큼도 없다. 김재혁 국내판매전략팀 과장은 “현대차는 경차 비중이 적은 데다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해 여성 고객 비율이 30% 정도”라며 “잠재적 수요층인 여성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좀 더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친구 소개로 왔다는 길문경씨는 “언뜻 자동차와 화장품은 어울리지 않는데 (행사가 열리는 게) 신기하다”며 “이왕 왔으니 강의가 끝나면 차를 한 번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즘 정색하고 자동차 구입·상담을 입에 올리는 것은 ‘하수 마케팅’이다. 까다로운 취향을 고려해 다가가야 그나마 꽁꽁 언 소비 심리를 풀 수 있다. 이 차원에서 현대·기아차는 3년 전부터 문화·예술·오락·스포츠 등 이종 산업들과 결합한 이색 전시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김상대 국내마케팅실장은 “자동차를 사고파는 데 집중했던 전시장을 감성과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당장 차를 사지 않더라도 전시장을 방문할 동기를 제공하는 게 마케팅의 화두가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내수 침체와 더불어 무섭게 질주하는 수입차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12%까지 확대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경기부진과 노조파업 등의 탓으로 13개월 만에 최저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잠재적 소비층인 여성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것이 특히 중요해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 캐릭터를 앞세우거나 커피전문점, 갤러리, 화원 등을 전시장에 들이는 이유다. 총 10개의 테마 전시장을 운영 중인데 효과는 만족스럽다. 현대차에 따르면 테마 전시장 가운데 내방 고객 증가율 1위는 서울 여의도 커피빈 쇼룸으로 하루 평균 방문객이 25명에서 373명으로 15배나 늘었다. 꽃을 주제로 꽃꽂이 등 강좌가 열리는 경기 파주시 운정 지점은 월평균 판매가 25% 늘어 판매 증가율 1위 지점에 오르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2030 젊은이들 모으고 가족관객 찾아서…공연장 뛰쳐나간 클래식

    2030 젊은이들 모으고 가족관객 찾아서…공연장 뛰쳐나간 클래식

    3일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옥타곤에 ‘뜻밖의 손님’들이 떴다.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들이 결성한 앙상블 더 필하모닉스였다. 클럽을 찾은 20~30대 관객들은 디제잉이 흘러나오면 춤을 추다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주역들이 빚어내는 클래식 선율에 빠져드는 ‘이중적인’ 음악 체험을 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옐로 라운지 서울’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클럽 클래식 파티. 지난해 첫 무대에는 12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 무대는 앞으로도 일정이 이어진다. 오는 31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마티나스가 국내 가요를 아코디언으로 들려준다. 11월 12일에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자머가 클럽을 찾는다. 이처럼 전형적인 공연장을 뛰쳐나가 클럽, 쇼핑몰, 영화관, 공원 등에서 열리는 클래식 무대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 3~4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는 가족 관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클래식 체험의 장이 열렸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첼리스트 양성원 등의 공연뿐 아니라 안동림 전 청주대 교수, 피아니스트 김주영 등 명사들의 클래식 강연, 악기 체험 등이 마련된 ‘피크닉 클래식’이다. 지난달 14~15일 서울 올림픽공원. 공원을 찾은 관객들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잔디밭 위로 흐르는 조수미의 유려한 음색을 배경 음악으로 즐겼다. 하루 평균 8000여명씩, 이틀간 1만 6000여명이 다녀간 조수미의 파크콘서트다. 지난달 10일 젊은 성악가들로 이뤄진 보컬 앙상블 로티니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처럼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전적이 있다. 멤버들이 판매원, 요리사, 고객 등으로 분장해 있다가 ‘플래시몹’으로 오페라 공연을 펼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는 클래식계에서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앙상블 디토의 게릴라 콘서트가 펼쳐졌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무용가 김보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은 쇼핑몰과 영화관을 찾은 젊은 층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클래식의 ‘공연장 탈출’ 트렌드는 무엇보다 새로운 관객 발굴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2030으로 대표되는 청년층과 가족 단위의 관객을 흡수해 클래식 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있다. ‘옐로 라운지 서울’과 ‘피크닉 클래식’을 주최한 유니버설뮤직의 홍보담당 양미정 대리는 “클래식은 격식 있는 무대에서 즐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감상의 환경을 바꿔줌으로써 음악 장르 간 벽 허물기를 시도한 것”이라면서 “특히 요즘 K팝이 나라 안팎으로 워낙 강세라 클래식을 굳이 찾아 듣지 않는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의 관객을 잡기 위한 기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장일범 음악 평론가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클래식 공연의 장소 파괴 현상은 다양한 클래식 무대를 실험하고 관객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흥미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행 가방]

    에버랜드 ‘로스트 밸리’ 체험 에버랜드는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에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두 가지를 새로 선보였다. ‘백사이드 체험’은 전문 사육사와 함께 동물 우리로 들어가 먹이를 주며 기린, 코뿔소, 백사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생생체험 교실’은 사막여우, 육지거북 등 귀엽고 신비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파라다이스부산 ‘프렌즈 패키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11월 30일까지 ‘힐링 포 프렌즈 패키지’를 판매한다. 디럭스룸 1박과 여분의 침대 1개 제공, 오션스파 씨메르와 야외수영장 3인 이용권, 판퓨리 보디세트 3개, 호텔 로비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23만 원부터. (051)749-2111~3. 日돗토리현 투어 참관단 모집 에나프투어는 도시 재생 선진지역으로 꼽히는 일본 돗토리현을 돌아보는 참관단을 모집한다. 22일부터 3박 4일 일정이다. ‘도시녹화페어’도 관람 일정에 포함됐다. 전 일정에 도시재생 전문가 오민근·양진영 박사 등이 동행한다. (02)337-3070. 롯데JTB 추수감사절 이벤트 롯데제이티비가 22일까지 ‘추수감사절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 상품 예약자 가운데 100만원 이상 결제 시 영화예매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10인 이상 단체 고객과 1000만원 이상 결제자에겐 KB 기프트 카드 5만원권을 추가로 준다. 곤지암리조트 우드 버닝展 곤지암리조트 갤러리 다르는 오는 27일까지 ‘나무에 그리는 뜨거운 그림전’을 연다. ‘우드 버닝’을 즐기는 여섯 작가들의 작품 48점을 모았다. 우드 버닝은 ‘버닝펜’이란 전기 도구를 이용해 나무를 태우면서 이미지를 새기는 기법을 말한다. 입장은 무료다. (031)8026-5454. 30일 쁘띠 프랑스 벼룩시장 쁘띠 프랑스는 30일 ‘이국적 가을축제, 프랑스 물품 벼룩시장’을 연다. 자기 인형, 벽걸이용 장식 접시, 부엌용품 등 프랑스의 생활 소품 500점이 전시·판매된다. 매주 토·일요일에는 하루 2회씩 경매도 열린다.
  • 벽이 미끄러져 내려앉은 모양의 이색건물 화제

    벽이 미끄러져 내려온 듯한 건물 사진이 화제다. 영국 잉글랜드 켄트에 있는 한 건물의 앞쪽 벽이 마치 종이가 미끄러진 것 같이 내려앉은 사진이 화제라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독특한 모양의 건물은 영국 출신 예술가 알렉스 친넥(28)의 작품이다. 전문적인 건축 회사의 도움을 받아 만든 이 작품은 8월 말에 작업을 시작해 최근 완성했다. 19세기 중반 지어진 이 건물은 주인이 없는 상태로 11년 동안 방치됐으며, 그 이후로 시민들을 위한 예술 작품 전시관으로 사용됐다. 친넥은 “독특한 벽을 본 사람들은 이 갤러리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며 “그냥 지나치려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기 쉽도록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미술·전시]

    [미술·전시]

    ‘소나무 화가’ 이영복 개인전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조선일보미술관. 소나무 화가로 알려진 작가의 11번째 개인전. 소나무를 주제로 한 개인전은 1997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천의 반룡송, 청령포의 관음송, 예천의 석송령 등 소나무 특유의 왕성한 생명력을 잘 묘사하고 있다. ‘순흥 금슬송’ 등 독자적인 화법과 형상화를 통해 화면에서 살아 걸어나오는 듯한 사실감을 전달한다. (02)724-6322. 문관효 한글 서예 작품전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한국미술센터. 지난 7월 국내 서예계 최고상인 제35회 원곡서예문화상을 수상한 청농 문관효의 한글서예 작품전. 한글날을 맞아 3년간 공력을 쏟은 길이 8m의 ‘훈민정음 언해본’ 등을 공개한다. 원본과 달리 한글을 한자보다 앞에 나오도록 상상력을 동원해 재해석했다. 독특한 조형감이 돋보이는 ‘동행’ ‘나태주의 풀꽃’ 등 모두 60여점의 작품이 작가의 철학과 필력을 드러낸다. (02)6262-8114. 국제아트페어 김명주 등 초대전 3~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홀. KIAF에 참가한 호주 시드니의 크로스베이갤러리가 한국의 김명주 작가와 호주의 미니 프웨리 등 5명의 작가를 초청해 작은 전시회를 연다. 김명주 작가가 소재로 삼는 ‘앤젤플라워’는 호주 시드니의 대표적인 가로수 꽃. 사실주의와 추상주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독특한 이미지로 표현해 서구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다. (02)766-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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