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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플러스]

    청화 스님 법문 선서화 전시회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수행승으로 꼽히는 무주당 청화 스님(1924~2003)의 법문을 선서화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4∼27일 광주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서예가 고월 박경순씨의 ‘무주당 청화대종사 추모 선서화전’이 그것. 전시회에는 청화 스님의 법문과 열반송, 발원문, 관음찬 등을 그림과 오체(해서, 전서, 행서, 초서, 예서)로 표현한 30여 점과 청화 스님의 친필 3점이 전시된다. 박경순씨는 원광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70년대에 국전에 연입상, 연특선했고 현재 순천대 평생대학원에서 후진을 양성 중이다. 교회개혁연대 10주년 책 출간 교회개혁실천연대(교개연·공동대표 박종운 백종국 방인성)는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교회개혁, 그 길을 걷는 사람들 10년의 발자취’를 출간했다. 400쪽 분량의 책은 한국 교회의 자정·개혁을 위해 주력했던 지난 역사와 사업을 소개한 게 특징. 한국 개신교계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비롯해 정관, 재정조례, 목회자 청빙가이드 등 교개연의 대표적인 연구물을 함께 묶었다. 특히 교개연이 지난 2003∼2011년 상담해 온 ‘교회상담’ 통계자료는 개신교 신도들이 교회와 관련해 겪고 있는 문제와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눈길을 끈다. 천주교 청소년국 홈피 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온라인 청소년 사목자료 보급에 나섰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은 최근 홈페이지 상단에 검색창을 마련해 이용자들이 청소년 사목과 관련한 온라인 자료를 손쉽게 검색,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온라인 자료와는 달리 회원가입, 로그인 등 절차 없이 누구나 원문 자료를 볼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서울대교구 측은 청소년 사목정보 교류의 장 확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홈페이지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교구 측은 지난해까지 오프라인상 자료 대출을 중심으로 자료실 업무를 진행해 왔다.
  • [말에 얽힌 이야기] 청동기 말 뼈부터 현대미술까지… ‘말 많은’ 전시들

    [말에 얽힌 이야기] 청동기 말 뼈부터 현대미술까지… ‘말 많은’ 전시들

    말의 그 힘찬 질주가 우리 민족의 기상을 웅변해 주고 있어서일까. 갑오년 신년 벽두에는 말띠해의 박진감을 생생히 전해 주는 전시 공간이 많다. 화폭 사이로 ‘익숙한’ 존재를 새삼 ‘낯설게’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국립민속박물관(02-3704-3173)은 2월 17일까지 ‘힘찬 질주, 말’ 기획전을 이어 간다. 청동기시대 말 머리뼈부터 삼국시대의 말 모양 토기 등 관련 유물 64점이 소개된다. 전시에선 서울 마장동의 유래가 된 사복시 마장원(馬場院)과 관련된 ‘살곶이 목장지도’, 경주 현곡면 왕릉급 고분 호석(護石)에서 나온 말 신장(神將) 등을 관련 학계의 성과 및 해석과 함께 선보인다. 말 신장은 지난해 11월 발굴 이후 처음 공개 되는 것이다. 또 제주 목장에서 말의 사육을 담당하는 목동인 ‘말테우리’가 쓰던 개가죽으로 만든 방한모와 그 모습이 담긴 20세기 사진엽서, 암수 두 마리의 말이 노니는 장면을 그린 조선 후기의 ‘곤마도’, 버드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는 말을 그린 지운영 화백의 1923년 작 ‘유하마도’ 등이 나왔다. 1970년대에 제작된 소아용 말타기 장난감, 고무공을 눌러 움직이는 경마 장난감 등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전개는 무척 이채롭다. ‘말과 탈것’을 중심으로 야생마(진화), 길들이기(순화), 사람 승용(1단계), 신·영혼 승용(2단계), 19세기의 말, 기차와 승용차 등 말의 대용재로 이어지는 시간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031-288-5400)은 12월 말까지 ‘말 타고 지구 한 바퀴’전을 연중 내내 이어 간다. 경주 금령총에서 나온 ‘기마인물형토기’,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 등에 등장하는 말의 모습 등을 보며 세계 각 지역의 말과 관련된 문화를 살필 수 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마구 스탬프 찍기·모형말 타고 사진 찍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전주역사박물관(063-228-6485)은 ‘달리자 청마야’전을 2월 23일까지 연다. 십이지와 말, 말의 상징, 말과 신앙, 일상생활 속의 말, 말의 생태, 군마, 지역과 말 등 7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두 마리의 말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쌍마도’, 말 위에서 술을 마실 때 쓰는 청자 ‘마상배’ 등 50여점을 전시한다. 마사박물관(02-509-1283)은 4월 28일까지 ‘말놀이 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내 친구, 말’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에선 죽마놀이·말뚝박기 등 전통 말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롯데갤러리(02-726-4456)는 2월 3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청마시대’전을 이어 간다. 한국, 몽골, 호주 등의 작가 28명이 회화, 조각, 설치물 등 말을 주제로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김석영, 송형노, 김점선 등 9명, 몽골은 차드라발 아디야바자르, 바트뭉크 다르마 등 15명, 호주는 마기 셰퍼드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퀴퀴한 담벼락 벼락같은 행복이…

    이끼와 곰팡이로 뒤덮였던 담벼락이 ‘동네 행복 전시장’으로 둔갑해 화제를 몰고 다닌다. 30일 도봉구에 따르면 방학2동 시루봉로 신방학초등학교 인근 110m짜리 옹벽과 그 옆 등산 진입로콘크리트 담벼락이 새 옷을 입었다. 행복 전시장이 처음 꾸려진 것은 지난 9월. 원래 학생 통학로이자 주민 산책로 옆에 세워진 옹벽엔 담쟁이 덩굴이 타고 오르게 와이어를 설치해 놨다. 하지만 담쟁이는커녕 이끼와 곰팡이만 낀 채 시간이 흘러갔다. 동네 사람들이 옹벽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인근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시, 그림, 사진 작품 300여점을 코팅하고 와이어에 걸어 전시장으로 꾸몄다. 새로 태어난 옹벽이 인기를 끌자 구가 전폭 지원에 나섰다. 작품이 더욱 돋보이도록 옹벽 전체를 깨끗하게 칠하고 벽화를 그려 넣을 수 있게 했다. 옹벽 옆에 있는 북한산으로 올라가는 샛길 울타리까지 전시장도 확대했다. 이전 울타리엔 각종 산악회 홍보지 수십 장이 너저분하게 붙어 있었다. 이렇게 새로 단장한 전시장에는 750점을 웃도는 작품이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작품을 교체하고 3개월마다 옹벽과 울타리 작품을 서로 바꾸는 등 늘 새로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북한산둘레길 안내판에 이곳을 소개해 등산객의 발길도 이끌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아이들을 비롯한 동네 주민들이 만든 작품이 걸리는 동네 갤러리가 시민들도 감상할 수 있는 행복 전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려증권·마산 코아빵집… 드라마 ‘리얼리티’를 담다

    고려증권·마산 코아빵집… 드라마 ‘리얼리티’를 담다

    연세대 94학번인 해태는 노래패 ‘늘 푸른 소리’에서 활동하다 여자 선배에게 반한다. ‘늘 푸른 소리’는 연세대 사회과학대 동아리로 지금도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칠봉이는 고 조성민, 이승엽 등이 거쳐 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GIANTS’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TV 뉴스에 등장한다. 나정이는 고려증권 공채에 합격하지만 채용 취소 통보를 받는다. 고려증권은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그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tvN ‘응답하라 1994’). 가상의 회사와 동아리, 구단 이름을 만들어도 될 법하지만 지난 28일 종영한 ‘응답하라 1994’는 실제 있었거나 지금도 있는 사실들을 과감하게 끌어왔다. 경남 마산의 ‘코아빵집’, 전남 순천의 ‘뉴코아백화점’, 숙명여대 무역학과 등도 실제 이름 그대로 언급됐다. ‘응사’는 사실에 기반한 ‘진짜’ 소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요즘 드라마들은 이처럼 캐릭터나 스토리를 사실감 있게 그리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다.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친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MBC ‘미스코리아’도 당시의 사회상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진짜’들을 가져왔다. 주인공 김형준(이선균)과 오지영(이연희)이 학창 시절 버스를 타고 가며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데, 라디오에서는 실제 이문세가 녹음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지영의 첫 도전 무대는 2006년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다. 이들 드라마가 ‘진짜’를 끌어오는 이유는 드라마에 실제감을 부여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tvN의 관계자는 “1990년대를 살았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소재를 많이 적용했다”면서 “꼬깔콘이나 빼빼로 등 지금도 존재하는 상품 소재들은 1020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의 김소정 기획PD는 “제작진이 드라마의 배경인 1997년을 살았던 세대라 그 시절에서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리얼리티가 강해지는 추세는 비현실적인 설정의 드라마들이 부진한 결과와도 맞물려 있다. 국무총리가 3류 연예매체 기자와 계약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KBS ‘총리와 나’는 도저히 불가능한 설정이라는 비판 속에서 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SBS ‘상속자들’도 고등학생들이 누리는 호화로운 생활이 10대답지 않다는 지적 속에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판타지를 근간으로 하는 드라마에서도 리얼리티를 찾아볼 수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타고 온 외계인과 여배우가 엮는 판타지 로맨스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들에는 현실감이 살아 있다.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는 스마트폰으로 ‘천송이 갤러리’에 접속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읽는데 웹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화면을 스마트폰에 옮겨 왔다. 그가 ‘허세 글’을 올리는 트위터 계정(@star1000song)은 실제 트위터에 개설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400년 동안 살아오면서 10년마다 신분을 세탁한 탓에 군대를 24번이나 다녀왔다. 제작진은 신미양요와 한국전쟁 등에서 찍힌 실제 병사들의 사진에 도민준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줬다. ‘별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에 대해서도 ‘진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접근했다”면서 “천송이의 트위터 역시 여주인공을 ‘전지현’이 아닌 천송이로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진짜’ 소재들은 방송 후에도 회자되며 드라마를 넘어선 화젯거리를 만든다.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대학가요제’ ‘삼천포 사천 통합’ ‘연세대 야구부’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당시의 추억이 인터넷에서 회자됐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이런 소재들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확산시킨다”면서 “드라마의 화제몰이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려증권, 미스코리아, 연세대…드라마에 “진짜가 나타났다”

    고려증권, 미스코리아, 연세대…드라마에 “진짜가 나타났다”

     연세대 94학번인 해태는 노래패 ‘늘푸른 소리’에서 활동하다 여자 선배에게 반한다. ‘늘푸른 소리’는 연세대 사회과학대 동아리로 지금도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칠봉이는 고 조성민, 이승엽 등이 거쳐 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GIANTS’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TV 뉴스에 등장한다. 나정이는 고려증권 공채에 합격하지만 채용 취소 통보를 받는다. 고려증권은 1997년 IMF 여파로 그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tvN ‘응답하라 1994’).  가상의 회사와 동아리, 구단 이름을 만들어도 될 법하지만 지난 28일 종영한 ‘응답하라 1994’는 실제 있었거나 지금도 있는 사실들을 과감하게 끌어왔다. 경남 마산의 ‘코아빵집’, 전남 순천의 ‘뉴코아백화점’, 숙명여대 무역학과 등도 실제 이름 그대로 언급됐다. ‘응사’는 사실에 기반한 ‘진짜’ 소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요즘 드라마들은 이처럼 캐릭터나 스토리를 사실감 있게 그리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다.  IMF 한파가 몰아친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MBC ‘미스코리아’도 당시의 사회상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진짜’들을 가져왔다. 주인공 김형준(이선균)과 오지영(이연희)이 학창 시절 버스를 타고 가며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데, 라디오에서는 실제 이문세가 녹음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지영의 첫 도전 무대는 2006년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다.  이들 드라마가 ‘진짜’를 끌어오는 이유는 드라마에 실제감을 부여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tvN의 관계자는 “1990년대를 살았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소재를 많이 적용했다”면서 “꼬깔콘이나 빼빼로 등 지금도 존재하는 상품 소재들은 1020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의 김소정 기획PD는 “제작진이 드라마의 배경인 1997년을 살았던 세대라 그 시절에서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리얼리티가 강해지는 추세는 비현실적인 설정의 드라마들이 부진한 결과와도 맞물려 있다. 국무총리가 3류 연예매체 기자와 계약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KBS ‘총리와 나’는 도저히 불가능한 설정이라는 비판 속에서 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SBS ‘상속자들’도 고등학생들이 누리는 호화로운 생활이 10대답지 않다는 지적 속에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판타지를 근간으로 하는 드라마에도 이 같은 리얼리티를 찾아볼 수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타고 온 외계인과 여배우가 엮는 판타지 로맨스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들에는 현실감이 살아 있다.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는 스마트폰으로 ‘천송이 갤러리’에 접속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읽는데 웹사이트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의 화면을 스마트폰에 옮겨 왔다. 그가 ‘허세 글’을 올리는 트위터 계정(@star1000song)은 실제 트위터에 개설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400년 동안 살아오며 10년마다 신분을 세탁한 탓에 군대를 24번이나 다녀왔다. 제작진은 신미양요와 한국전쟁 등에서 찍힌 실제 병사들의 사진에 도민준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줬다. ‘별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외계인이라는 설정도 ‘진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접근했다”면서 “천송이의 트위터 역시 여주인공을 ‘전지현’이 아닌 천송이로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진짜’ 소재들은 방송 후에도 회자되며 드라마를 넘어선 화젯거리를 만든다.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대학가요제’ ‘삼천포 사천 통합’ ‘연세대 야구부’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당시의 추억이 인터넷에서 회자됐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이런 소재들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확산시킨다”면서 “드라마의 화제몰이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응답하라 1994’의 고려증권, 늘푸른소리는 진짜…드라마에 “진짜가 나타났다”

    ‘응답하라 1994’의 고려증권, 늘푸른소리는 진짜…드라마에 “진짜가 나타났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연세대 94학번인 해태는 노래패 ‘늘푸른 소리’에서 활동하다 여자 선배에게 반한다. ‘늘푸른 소리’는 연세대 사회과학대 동아리로 지금도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 중 한명인 칠봉이는 고 조성민, 이승엽 등이 거쳐 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GIANTS’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TV 뉴스에 등장한다. 역시 ‘응답하라 1994’에 나오는 나정이는 고려증권 공채에 합격하지만 채용 취소 통보를 받는다. 고려증권은 1997년 IMF 여파로 그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가상의 회사와 동아리, 구단 이름을 만들어도 될 법하지만 지난 28일 종영한 ‘응답하라 1994’는 실제 있었거나 지금도 있는 사실들을 과감하게 끌어왔다. 경남 마산의 ‘코아빵집’, 전남 순천의 ‘뉴코아백화점’, 숙명여대 무역학과 등도 실제 이름 그대로 언급됐다. ‘응사’는 사실에 기반한 ‘진짜’ 소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요즘 드라마들은 이처럼 캐릭터나 스토리를 사실감 있게 그리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다. IMF 한파가 몰아친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MBC ‘미스코리아’도 당시의 사회상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진짜’들을 가져왔다. 주인공 김형준(이선균)과 오지영(이연희)이 학창 시절 버스를 타고 가며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데, 라디오에서는 실제 이문세가 녹음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지영의 첫 도전 무대는 2006년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다. 이들 드라마가 ‘진짜’를 끌어오는 이유는 드라마에 실제감을 부여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tvN의 관계자는 “1990년대를 살았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소재를 많이 적용했다”면서 “꼬깔콘이나 빼빼로 등 지금도 존재하는 상품 소재들은 1020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의 김소정 기획PD는 “제작진이 드라마의 배경인 1997년을 살았던 세대라 그 시절에서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리얼리티가 강해지는 추세는 비현실적인 설정의 드라마들이 부진한 결과와도 맞물려 있다. 국무총리가 3류 연예매체 기자와 계약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KBS ‘총리와 나’는 도저히 불가능한 설정이라는 비판 속에서 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SBS ‘상속자들’도 고등학생들이 누리는 호화로운 생활이 10대답지 않다는 지적 속에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판타지를 근간으로 하는 드라마에도 이 같은 리얼리티를 찾아볼 수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타고 온 외계인과 여배우가 엮는 판타지 로맨스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들에는 현실감이 살아 있다.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는 스마트폰으로 ‘천송이 갤러리’에 접속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읽는데 웹사이트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의 화면을 스마트폰에 옮겨 왔다. 그가 ‘허세 글’을 올리는 트위터 계정(@star1000song)은 실제 트위터에 개설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400년 동안 살아오며 10년마다 신분을 세탁한 탓에 군대를 24번이나 다녀왔다. 제작진은 신미양요와 한국전쟁 등에서 찍힌 실제 병사들의 사진에 도민준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줬다. ‘별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외계인이라는 설정도 ‘진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접근했다”면서 “천송이의 트위터 역시 여주인공을 ‘전지현’이 아닌 천송이로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진짜’ 소재들은 방송 후에도 회자되며 드라마를 넘어선 화젯거리를 만든다.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대학가요제’ ‘삼천포 사천 통합’ ‘연세대 야구부’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당시의 추억이 인터넷에서 회자됐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이런 소재들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확산시킨다”면서 “드라마의 화제몰이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프리미엄 아기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속에도 강남 지역서 승승장구

    프리미엄 아기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속에도 강남 지역서 승승장구

    최근 뉴스를 통해 물티슈에 ‘가습기 살균제’인 독성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물티슈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청담동 신세계 SSG,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등 강남 지역 명품관에서 고공행진 중인 스윽 물티슈가 그 주인공이다. 보도를 통해 유해물질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국내 물티슈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윽 물티슈는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 스윽 물티슈 관계자는 “홈페이지 트래픽이 하루 사이에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비자들 역시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보다 안전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직접 만난 주부 최 모씨(34세)는 “불안감만 주는 물티슈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저렴한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품의 안전성”이라고 덧붙였다. 스윽 물티슈는 현재 강남지역 주부들 사이에서 ‘청담동 물티슈’로 불리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물티슈의 안전성과 관련한 문제는 과거에도 계속 제기돼왔다. 그 동안 KBS 소비자 고발이나 국정감사 등을 통해 물티슈에 유해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평가 결과 및 해당 물티슈 업체가 공개 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유해성분이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물티슈를 불안감 속에서 계속 사용해왔다. 이는 물티슈가 국내에서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철저한 검사와 감독이 불가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스윽 물티슈 관계자는 “물티슈가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관련 법규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하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물티슈를 더 높은 기준으로 안전성을 검증하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 인증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수년 간의 연구를 통해 유해물질을 넣지 않고 천연성분만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개발한 스윽 물티슈는 미국 FDA에 검증을 의뢰한 끝에 미국에서 의료용품으로 등록됐다. 이 같은 사실이 입소문을 통해 퍼지며 스윽 물티슈는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됐다. 믿을 수 없는 국내의 검증 절차 탓에 미국에서 검증 받은 물티슈가 국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사실은 물티슈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태식 명예회장 400억 기부 가장 기억에 남아”

    1위는 역시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400억원 사재 기부’였다. 교육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게 늘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만큼 청소년 장학사업에 쓰라며 땅 26만 3799㎡를 선뜻 내놓은 것은 가뭄 끝의 단비였다. 이 땅을 토대로 장학사업을 꾸려나가고 주민 휴식공간인 공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25일 언론보도의 관심도와 구청 직원 462명에 대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2013년 중랑구 10대 뉴스’를 뽑았다고 밝혔다. 1위에 맞물린 소식이 5위 ‘중랑장학기금 111 기부운동, 12억원 모금’이다. ‘1가정이 1년에 1만원 이상’ 기부에 동참하자는 이 운동은 지역 교육 여건 발전의 열망을 타고 16개월 만에 12억원을 모으는 열매를 맺었다. 문 명예회장이 기부한 토지에서 나온 70억원과 함께 장학기금의 든든한 밑천으로 쓰인다. 2위는 ‘신내동~청량리 면목선 경전철 사업 원안대로 확정’이 선정됐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지하 경전철로, 지하철 1·6·7호선, 국철인 경춘선과 환승 가능해 교통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 완공’이었다. 망우역 인근 최고 높이 185m의 48층 1개동, 43층 2개동을 묶어 서울 동북권 교육·문화·쇼핑·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4위는 전국 최초로 각종 폐쇄회로(CC)TV를 한데 묶어 사건·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CCTV 통합관제센터 개소’가 꼽혔다. 이 밖에 ‘수해로부터 안전한 중랑구’, ‘건강장수도시 중랑구’, ‘중랑 아트갤러리 개관’, ‘청렴도시 중랑’, ‘국가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등급’ 등이 순위에 들었다. 문병권 구청장은 “직원들이 올 한 해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뛴 성과”라면서 “내년에도 구민 모두가 행복한 중랑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매출액 축소 30억 탈세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매출액 축소 30억 탈세

    국내 미술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홍송원(60·여) 서미갤러리 대표가 30억원대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매출 기록을 조작해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홍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홍 대표는 2007~2010년 고가 미술품을 거래하며 매출가액을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총 30억여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회계장부에 매출액을 축소·누락하거나 원가를 임의 기재하는 등 고의로 법인소득을 줄여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탈세에 이용된 작품 중에는 미국의 추상화가 프란츠 클라인의 ‘페인팅 11’, 사이 톰블리의 ‘세테벨로’, 장 뒤뷔페의 ‘메타그래픽 흉상’ 등 작품당 수십억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미술품들도 있었다. 페인팅 11은 2011년 검찰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을 수사하며 그의 자택 식당에서 발견했던 작품으로 시가 5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대표는 또 해외 고급 가구를 수입·판매하며 수입가를 축소·누락해 세금을 탈루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난 3~4차례 검찰 소환에서 “탈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홍 대표가 뒤늦게나마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한 점을 고려, 구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 대표의 추가 기소 여지를 남겨뒀다. 검찰은 홍 대표가 CJ그룹 측과 미술품을 거래하면서 거액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보강 수사를 거쳐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미갤러리와 CJ 그룹 간 미술품 거래 규모가 총 200여건으로 액수만 1000억원대에 달하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내용이 방대해 국세청에 수사자료를 넘기기로 결정했다. 국세청이 고발 대상을 선별, 통보하면 검찰은 다시 관련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홍 대표는 재계 비자금 조성에 개입해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홍 대표는 2008년 삼성특검 사건과 2011년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로비 사건, 오리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홍 대표는 오리온그룹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응사’ 김성균 인증 굴욕…팬들이 안믿어

    ‘응사’ 김성균 인증 굴욕…팬들이 안믿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성균이 ‘인증글 굴욕’을 당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김성균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김성균 갤러리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김성균은 “포블리입니다. 다들 응사는 보셨나요? 전 오늘 응사보면서 맥주를 꼴짝꼴짝 하다가 이렇게 컴터를 켰답니다. 얼마 전 도희가 갤에 들렀다가 봉변 당했다 하여 저도 잼있는 추억을 만들러 들렀습니다. 심심해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가끔씩 들를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팬들은 김성균의 글을 믿지 않았고, 이에 당황한 김성균은 “저 삼천포 맞음, 믿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지만 반응은 똑같았다. 결국 “지금 휴대전화를 분실해서 인증을 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한 김성균은 아내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트위터에 인증 사진을 게재해 굴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20일 ‘응답하라 1994’에 카메오로 출연한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고우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마에서 ‘해태’로 출연하고 있는 손호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고우리는 사진과 함께 “잘생긴 해태 오라버니와도 함께. 진짜 진짜 연기 잘하신당께요.최고최고!”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중소기업에 더 ‘가혹’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중소기업에 더 ‘가혹’

    백화점과 TV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기업으로부터 받는 판매 수수료율을 대기업에 비해 최고 7.4% 포인트나 높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7개, TV홈쇼핑 6개 업체를 대상으로 납품업체별 판매 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NC, AK플라자, 동아 등 7개 백화점과 CJ, GS, 현대, 롯데, 농수산, 홈앤쇼핑 등 6개 TV홈쇼핑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백화점에서는 롯데, NC, 동아 등 3개 업체가, TV홈쇼핑에서는 GS, 현대, 롯데, 농수산 등 4개 업체가 중소기업에 대해 대기업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대기업 27.8%, 중소기업 35.2%로 차이가 가장 컸다. 10만원짜리를 팔 경우 대기업은 2만 8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내는 반면 중소기업은 3만 5000원 이상 부담한다는 얘기다. 중소기업과 해외 명품 브랜드에 적용되는 수수료율 차이는 더 컸다. 백화점의 평균 요율은 중소기업이 28.2%인 반면 해외명품은 22.0%로 6.2% 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에는 29.9%의 수수료율을 적용한 반면 해외 명품 브랜드에는 이보다 8.7% 포인트 낮은 21.2%를 적용했다.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수료율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2011년 수수료율을 3~7% 포인트 인하하겠다고 했지만 백화점 7개사의 올해 평균 수수료율은 28.5%로 3년 전 대비 0.7%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오히려 갤러리아와 NC는 각각 0.2% 포인트와 0.7% 포인트씩 올렸다. TV홈쇼핑 6개사의 평균 수수료율도 34.4%로 2011년 대비 인하폭이 0.3% 포인트에 불과했다. CJ, GS, 농수산 홈쇼핑은 각각 1.4%, 3.0%, 0.6% 포인트씩 올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개관 한 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회 가보니

    개관 한 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회 가보니

    #1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날은 미술관 측이 개관전을 언론에 공개한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이다. 다시 찾은 미술관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사람들로 붐볐다. 중년의 단체 관람객을 제외하면 미대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이 다수를 차지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없었다. 다른 대형미술관처럼 오디오가이드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작품 설명을 듣는 이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물 흐르듯 이어져야 할 관람객의 동선도 부자연스러웠다. 일부는 우왕좌왕했고, 에스컬레이터나 승강기를 찾기 위해 지하 1층의 홀을 다시 한 바퀴 도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다. 관람객 김은경(30·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입장권을 끊었는데도 전시장마다 다시 검표를 받아야 하는 데다, 어디에서 무슨 전시를 하는지 사전에 확실히 숙지하지 않으면 헤맬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2 1층 중앙 출입구 바로 옆 카페테리아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미술관은 한산해도 카페는 발 디딜 틈 없다”는 입소문이 돌 정도다. 이탈리안 음식점에 임대된 이 카페는 관람객을 마치 이탈리아의 한 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뜨렸다. 서구적 인테리어에 천장에 잇닿은 음료 메뉴판은 ‘Acqua Panna’, ‘Green Tea’ 등 온통 알파벳으로 도배됐다. 반면 이웃한 푸드코트는 차를 마시기 위해 들른 단 두 명의 관람객만 눈에 띌 만큼 한산했다. 한 미술 전문가는 “근현대 한국 미술의 메카를 자처하는 서울관이 고유한 음식 문화를 소개하기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요리로 서구적 분위기를 돋우는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개관 한 달을 맞은 서울관은 평일에도 하루 2000~4000명의 관람객이 찾을 만큼 단박에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관은 독립된 8개의 전시실 외에도 영화관, 도서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운영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 친절한 서비스 등은 호평받지만 비생산적인 관람 동선, 취약한 교통 접근성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시내 한복판의 미술관이 어떻게 대중과 호흡하며 문화 복지를 구현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이야기다. 가장 큰 과제는 자연스러운 관람 동선 확보다. 개관부터 ‘관람자 중심형 미술관’을 내세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날 일반 관람객 한 명이 전시를 보기 위해 미술관에 머문 시간은 1시간 안팎이었다. 이 중 상당 시간이 길을 찾는 데 허비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술 전문가들조차 서울박스 바로 옆에 전시된 백남준의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 1965~1967’(1996년)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칠 정도다. TV모니터 12개로 구성된 작품에 대한 설명은 가로세로 10㎝ 안팎의 작은 안내판 하나에 불과했다. 이는 미술관이 개관 당시 국내에 처음 도입한 분도형 동선 탓이다. 작품에 몰입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채택한 일종의 분산형 네트워크다. 미술관 측은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보니 정착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관은 분산형 전시를 위해 6개의 외부 출입구를 모두 개방해야 하지만 여태껏 개방된 곳이 중앙 출입구 한 곳에 불과한 것도 한몫했다. 개관전인 ‘자이트가이스트’전, ‘연결-전개’전 등 전시장별로 따로 입장권을 끊는 개별권 제도도 혼란을 부추긴다. 관람객은 통합권을 끊더라도 전시장을 이동할 때마다 입구에서 다시 입장권 확인을 거쳐야 한다. 미술관 측은 “내년까지 지하철 검표대처럼 스캐너 방식의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미술계가 큰 기대를 걸어 온 접근성도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 지하철역이나 일반 버스 정류장에서 서울관을 찾으려면 족히 20분은 걸어야 한다. 2시간 간격의 광역 셔틀버스가 하루 네 차례 운행되지만 서울·과천·덕수궁관을 연결할 따름이다. 실질적인 연계교통수단은 마을버스 뿐이며 대부분의 관람객은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형편이다. 2460억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미술관 안에서 사설 갤러리나 다름없는 ‘아트존’을 운영하는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서울신문 12월 13일자 22면>. 미술관 측이 밝힌 판매 수수료는 30% 선. 500만원짜리 공예품을 팔면 미술관이 150만원을 챙기는 구조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서울관은 하나의 통합된 공간이라기보다 개별적 공간으로 채워진 느낌”이라며 “세계 어느 미술관도 이처럼 전시 동선이 복잡하지 않다.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아용품 명품 바람, 아기물티슈까지 번져

    유아용품 명품 바람, 아기물티슈까지 번져

    아이를 특별하게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관심으로 유아용품에서도 명품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 아기물티슈에 비해 10배 가까이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강남 지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아기물티슈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고메이 494와 신세계 백화점 청담 SSG 등 강남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물티슈 ‘스윽’이다. 아기 물티슈 ‘스윽’은 국제 특허를 받고 미국 FDA가 승인한 물티슈로, 가격은 비싸지만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병원용 물티슈로 등록되어 미국 아기들이 쓰는 물티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러한 점이 높은 가격과 시장에 등장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라는 약점을 가지고도 강남 엄마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 백화점 청담 SSG에서 만난 아기 엄마 박현혜씨는 “가격은 비싸지만 믿을 수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주위 엄마들 사이에서는 스윽이라는 브랜드보다 ‘청담동 물티슈’라는 별명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스윽 관계자는 “일반 물티슈보다 비교적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미국 아기들이 쓰는 안전한 물티슈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예술 흐르는 중랑구

    예술 흐르는 중랑구

    서울 중랑구에 아트갤러리가 생긴다. 구는 이를 빈약한 지역 문화를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중랑구는 16일 최고 48층의 주상복합건물인 상봉프레미어스엠코 C동 지하 2층에 ‘중랑아트갤러리’를 개관했다. 이날 오후 4시 개관식에 이어 열린 첫 개관전은 중랑미술협회와 함께하는 중랑미술인초대전이다. 상봉프레미어스엠코는 구가 지역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상봉역에 위치해 있다. 중앙선, 경춘선, 지하철 등이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갖춰친 곳이다. 이곳에다 총면적 2998㎡ 규모의 갤러리를 기부채납 형식으로 조성한 것은 그간 중랑 지역의 문화 기반이 허술했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 조훈 문화체육과장은 “중랑구 지역에 문화예술회관이나 갤러리 같은 시설이 없어서 그간 전시회를 열면 구청 로비나 복도 같은 곳에서 옹색하게 치러야 했다”면서 “갤러리 개관에 따라 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구민의 문화 여가 생활을 다양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갤러리도 가변 칸막이를 통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 뿐 아니라 갤러리 옆에 붙은 다목적실, 회의실 등의 공간까치 합해 북카페, 인문학 강좌 및 지역 문화예술단체 모임 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화보] 이종석 팬사인회, 팬과 근접 아이컨택 ‘달달’

    [화보] 이종석 팬사인회, 팬과 근접 아이컨택 ‘달달’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이종석 본인의 팬사인회를 가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1회차 ‘TV 쏙 서울신문’

    -영화 ‘세이빙 산타’ 언론시사회 -‘착한 갤러리’ 홍보대사 이종석 팬사인회 -뮤지컬 ‘카르멘’ 프레스콜 연예·영상팀 @seoul.co.kr
  • [포토] 이종석 팬사인회, 누나들 마음을 들었다 놨다

    [포토] 이종석 팬사인회, 누나들 마음을 들었다 놨다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팬사인회를 갖고 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목소리 기부 이종석, 미소도 훈훈

    [포토] 목소리 기부 이종석, 미소도 훈훈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화보] 이종석, 클로즈업에도 굴욕없는 미남 ‘눈길’

    [화보] 이종석, 클로즈업에도 굴욕없는 미남 ‘눈길’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이종석 본인의 팬사인회를 가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착한 갤러리’ 홍보대사 이종석 오픈식 참석

    ‘착한 갤러리’ 홍보대사 이종석 오픈식 참석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배우 이종석이 참석해 팬사인회 행사를 가졌다. ‘착한 갤러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일환으로, 일반인과 시각장애인에게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특히 홍보대사 이종석이 직접 낭독한 밀레의 ‘만종’,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포함한 세계적인 명화 10점도 함께 내년 1월 31일까지 전시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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