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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12일 자치회관 경연대회

    노원구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제13회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경연대회는 올해 13회째다. 동별 1개팀씩 총 19개팀 274명이 참여해 팀별로 7분간 단체경연을 펼친다. 경연팀들은 하모니카 연주, 라인댄스, 풍물놀이, 기타 연주, 밸리댄스, 동화구연 등을 1000여명의 구민 앞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성실성, 독창성, 단결성, 호응도, 완성도 등 총 100점으로 심사한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인기상 2팀 등 9개 경연팀과 응원상 1개팀에 트로피를 준다. 구는 이날부터 4일간 구청 1·2층 갤러리, 대강당에서 ‘자치회관 프로그램 작품 전시회’를 연다. 서예·수채화 등 액자 벽걸이 132개를 포함해 총 185개의 우수작품을 전시한다. 이날 오전 11시 구청 1층 로비에서 작품 전시회 개회식을 열었다.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계동 등나무 근린공원에서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냅킨·부채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서예, 예쁜 손글씨 등의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대미술의 아시아 파워 이끈 韓·印尼 대표 컬렉터 2인] 기업가가 왜 예술하냐고? 내 삶이 예술이니까

    [현대미술의 아시아 파워 이끈 韓·印尼 대표 컬렉터 2인] 기업가가 왜 예술하냐고? 내 삶이 예술이니까

    아시아가 현대 미술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증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의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싱가포르와 홍콩이 국제적인 미술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하나, 컬렉터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주식, 부동산, 여행업, 레스토랑 사업으로 거부가 된 아시아의 기업인들 중 ‘열정에 대한 투자’로 미술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시아 현대미술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나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대표 컬렉터를 만나 그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 들어 봤다. 서울과 제주에 5개의 아라리오 뮤지엄, 서울과 천안 그리고 중국 상하이에 아라리오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일(64) ㈜아라리오 회장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꽤 유명한 큰손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유명 아트페어와 해외 유수 갤러리, 경매를 통해 현대미술 작품을 엄청나게 사들여 ‘세계 100대 컬렉터’에 꼽힐 정도다. 30대 중반에 인사동에서 산수화 몇 점을 구입하기 시작한 그는 2000년대부터 동시대 미술로 눈을 돌렸고 지금은 데이미언 허스트, 수보드 굽타 등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컨템퍼러리 아트 작품 3700여점을 소장한 세계적인 컬렉터가 됐다. 그런 그가 2003년부터 씨킴(CI KIM)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사진, 영상, 회화, 설치작업까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펼쳐 놓은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현대미술의 고정관념을 깬 자유분방한 예술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예술적 감동과는 거리가 먼 퍼포먼스 수준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으로 떼돈을 번 기업가의 ‘예술가 흉내내기’라는 질투 어린 비난도 쏟아졌다. 그럼에도 연매출 3500억원의 중견기업을 이끄는 그는 2년마다 꼬박꼬박 개인전을 갖고 있다.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길은 길다’(The Road is Long)라는 타이틀로 그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나의 삶이 예술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그의 철학을 담았다.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아티스트는 기업을 해도 아티스트인데, 기업가는 아무리 예술을 해도 기업가 취급만 받는 게 불만”이라고 서운함을 내비치면서도 “어린 시절에 자폐증이 있어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자문자답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 나가던 버릇이 예술을 하는 밑바탕이 된 것 같다. 예술을 하면서 스스로 치유했고 이제는 예술을 나의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의 기존 모텔과 극장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면서 건축자재의 물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 철판과 합판, 시멘트와 같은 건축의 기본 재료를 사용한 신작과 사진, 드로잉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나무 합판 위에 철판을 올리고, 그 위에 합판을 얹은 다음 시멘트 블록으로 고정시킨 상태에서 1년간 비바람을 맞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녹과 먼지의 흔적들을 보여 준다. 커다란 합판을 그대로 떼어내 표면 처리를 하고 내건 작품들은 그 자체가 압도적이다. 김 회장은 “들에 핀 야생화가 인공미를 압도하듯이 자연이 물성을 만나서 긴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문양들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아르마니 등 유명 제품의 포장재, 택배 박스, 털모자를 브론즈로 만들어 놓은 것도 있고, 제주의 바닷가에 버려진 냉장고를 주워다 역시 주워 온 장화를 신겨 놓은 설치작품 등도 전시돼 있다. 드로잉 중에는 얼마 전 세상을 뜬 애견 ‘짱아’를 그린 스케치도 포함됐다. 캔버스에 시멘트 덩어리로 그린 작품도 있다. 그는 “시멘트가 참 매력적인 재료인데 무게 때문에 바닥에 놓고 드로잉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 무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조형적 아름다움을 찾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나의 예술은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문제에 부딪히면 그 해결 방법을 고민하면서 남과 다른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천안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한국의 미디어아트 인도네시아 홀리다

    한국의 미디어아트 인도네시아 홀리다

    설치 예술부터 인터랙티브 아트까지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미디어 아트가 인도네시아를 사로잡았다. 자카르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공간인 아트원 갤러리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인니 설치미술전 ‘새로운. 미래’(New. Future) 전에서 한국 작가들은 사운드와 영상, 컴퓨터그래픽을 적절히 사용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미술 관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인니 미디어 설치전은 2013년 두 나라 외교 수립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전시회로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인도네시아 갤러리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세 번째를 맞은 올해 전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큐레이터 2인의 각각 다른 시각을 보여 주는 전시로 준비됐으며 두 나라에서 19명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마하라니 만자나가라, 패트리오트 묵민, 엘드윈 프라디프타 등 감각적인 신세대 작가들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김태훈, 이예승, 한경우, 미성, 신승백, 김용훈, 유현미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출품했다. 전시에서 유현미는 세계의 미술관을 회화화한 입체적인 작품을, 듀오그룹 신승백과 김용훈은 얼굴 모양을 자동으로 감지하도록 프로그램한 카메라가 캡처한 구름 이미지를 여러 개 조화시킨 작품을 선보였다. 미성은 인도, 한국, 터키 여성의 얼굴 사진과 각국의 전통춤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 움직이는 이미지를 합성한 작품 ‘리퀴드 크리스탈’로 관심을 모았다. 이예승의 미디어 설치 작품 ‘관계’는 인도네시아 인형극을 소재로 시간과 공간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보여 준 작품이다. 인도네시아의 마하라니는 35세 이하 신진 작가 발굴 공모전인 부산 벡스코영아티스트어워드에 참여했던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나무 위에 전통적 여성들의 모습을 목탄으로 그린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를 기획한 전정옥 큐레이터는 “미디어 아트를 아직 생소하게 여기는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 미디어 아트의 현재를 보여 줄 수 있는 작가들을 선별했다. 특히 인터랙티브 아트는 현지 관객들이 직접 조정하거나 센서를 이용해 심리적 교감을 하면서 미디어 아트와 친숙해질 수 있었다”며 “한국 미디어 아트에 대한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자카르타 함혜리 기자 lotus@seoul.co.kr
  • 도예로 추모한 세월호의 아픔, 윤주일 초대전

    도예로 추모한 세월호의 아픔, 윤주일 초대전

    파주 헤이리의 리앤박 갤러리에서 다양하게 확장되는 현대 도예의 양상 속에서 도자매체의 재료와 방법을 새롭게 해석해 독창적 작품과 공간 개념을 제시하는 윤주일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기존 도예 작업과 다른 방법으로 반복과 즉흥성을 도예에 적용해 조각, 설치의 영역으로 확장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뒤틀리고 소란한 사회 현실을 표현한 작품 ‘꿈틀대다-꼬이다’ 시리즈를 선보인다. (031)957-7521.
  • 추사의 서예·우성의 조각, 시공 넘은 만남

    19세기 서예의 거장 추사 김정희(1786~1856)와 20세기 조각의 거장 우성 김종영(1915~1982), 이들 두 사람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11일부터 열린다. 추사와 우성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추사 김정희·우성 김종영: 불계공졸과 불각의 시공’이라는 제목의 전시에 대해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 부장은 “추사와 우성은 모두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얻은 순수함을 기초로 물질과 정신을 잇는 진리 체계를 파악하고자 했다. 미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내재해 있는 형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것이라는 우성의 불각은 추사의 불계공졸과 맞닿아 있다. 이들을 통해 한국 예술의 연속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추사는 24세에 중국 주요 문인과 사제 관계를 맺었다. 경남 창원 부농의 아들로 태어난 우성은 한학자인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부터 한학과 서예를 배웠다. 1953년 영국 런던 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린 ‘무명 정치수를 위한 모뉴멘트’ 국제공모전에 출품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해외 공모전에 입상한 바 있다. 전시는 자아, 절대추상과 구축미, 불균형과 하모니, 서화일체 등 4개 주제를 갖고 두 사람의 작품 30여점을 함께 배치했다. 추사의 작품은 ‘자신불’(自身佛) ‘우향각’(芋香閣) 등이고 우성의 작품으로는 자화상과 브론즈, 나무, 돌을 재료로 삼은 추상적인 조각이 선보인다. 추사가 생전에 지인과 주고받은 서신, 우성의 드로잉과 서예 등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14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부고]

    ●이소영(상명대 영문학부 교수)씨 별세 남성우(한화큐셀 대표이사)씨 부인상 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3 ●문대성(자영업)대영(한국금속분말 전무)대흥(현대자동차 부사장)미현(렉토피아 강사)씨 부친상 최진석(자영업)씨 장인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63 ●김춘남(호경인베스트먼트 대표)춘수(한국통운 대표이사)씨 모친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이동기(자영업)씨 부친상 윤완준(동아일보 정치부 기자)김성인(설악고 교사)권소석(SC리사이클링 이사)신대철(해군 2함대 원사)씨 장인상 5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5시 (032)583-4444 ●이어룡(대신금융그룹 회장)제순(L&I갤러리 대표)제봉(울산대 교수)제용(가톨릭관동대 교수)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072-2010 ●이우공(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3151 ●최영철(G1 강원민방 편성제작국 국장)학철(글로벌미션로지스틱스 대표)씨 모친상 6일 춘천호반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33)252-0046 ●주영민(SBS 보도국 스포츠부 차장)씨 장인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650-2746
  • 항공신도시 진주 우방 아이유쉘, 모델하우스 주말새 성황

    항공신도시 진주 우방 아이유쉘, 모델하우스 주말새 성황

    SM㈜우방이 시행, 시공하는 항공신도시 진주 우방 아이유쉘이 4일 모델하우스를 전격 오픈했다. 오픈 첫날 200여 미터로 줄을 선 방문객의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말 사이 총 관람객 수는 3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분양 전부터 주부들의 로망을 현실화한 단지 조성 및 설계로 주목 받아온 항공신도시 진주 우방 아이유쉘은 지하 1층 ~ 지상 20층, 5개 동 총 430세대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전세대 84㎡ 전용단지임에도 4BAY-4ROOM 특화 설계를 적용, 중대형 못지 않은 공간감을 선사한다. 전용 84㎡A는 통풍과 환기가 뛰어난 판상형 4Bay로 설계, ‘ㄷ’자형 대면 주방시스템과 복도와 현관에 두개의 팬트리 공간이 있어 넉넉함을 더해준다. 전용 84㎡B는 자전거, 골프백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현관 팬트리와 방 2개에 수납공간을 배치해 주부들의 수납고민을 해결했다. 반면, 전용 84㎡C는 타워형 으로 가족실을 설계했고,거실과 주방을 시원하게 배치하여 개방감을 높였다. 또,’ㄷ’자형 대면 주방시스템과 주방수납장을 설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단지 설계도 동서로 긴 대지형상으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한 자연친화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단지 중앙에 탁 트인 개방감을 주는 중앙광장을 배치하고, 하늘마당, 갤러리마당, 안뜨락, 송림원 등의 크고 작은 정원들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태양광 가로등 설치와 차도와 보행자의 이동통로를 분리시킨 점, 단지 내 어린이집과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는 점 등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항공국가산단과 뿌리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 등 3개 산단을 아우르는 배후 주거지로 향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항공신도시 진주 우방 아이유쉘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항공신도시 진주 우방 아이유쉘’은 600만원대 분양가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천만원이라는 혜택을 내걸었다. 특별공급일은 9월9일(수), 1순위 청약일은 9월10일(목), 2순위 청약일은 11일(금)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9월18일(금)로 예정돼 있다.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1296번지에 들어서는 진주 우방 아이유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화(055-755-7711)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 사로잡은 한국의 미디어 아트

    설치 예술부터 인터랙티브 아트까지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미디어 아트가 인도네시아를 사로잡았다. 자카르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공간인 아트원 갤러리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인니 설치미술전 ‘새로운. 미래’(New. Future) 전에서 한국 작가들은 사운드와 영상, 컴퓨터그래픽을 적절히 사용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미술 관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인니 미디어 설치전은 2013년 두 나라 외교 수립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전시회로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인도네시아 갤러리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세 번째를 맞은 올해 전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큐레이터 2인의 각각 다른 시각을 보여 주는 전시로 준비됐으며 두 나라에서 19명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마하라니 만자나가라, 패트리오트 묵민, 엘드윈 프라디프타 등 감각적인 신세대 작가들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김태훈, 이예승, 한경우, 미성, 신승백, 김용훈, 유현미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출품했다. 전시에서 유현미는 세계의 미술관을 회화화한 입체적인 작품을, 듀오그룹 신승백과 김용훈은 얼굴 모양을 자동으로 감지하도록 프로그램한 카메라가 캡처한 구름 이미지를 여러 개 조화시킨 작품을 선보였다. 미성은 인도, 한국, 터키 여성의 얼굴 사진과 각국의 전통춤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 움직이는 이미지를 합성한 작품 ‘리퀴드 크리스탈’로 관심을 모았다. 이예승의 미디어 설치 작품 ‘관계’는 인도네시아 인형극을 소재로 시간과 공간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보여 준 작품이다. 인도네시아의 마하라니는 35세 이하 신진 작가 발굴 공모전인 부산 벡스코영아티스트어워드에 참여했던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나무 위에 전통적 여성들의 모습을 목탄으로 그린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를 기획한 전정옥 큐레이터는 “미디어 아트를 아직 생소하게 여기는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 미디어 아트의 현재를 보여 줄 수 있는 작가들을 선별했다. 특히 인터랙티브 아트는 현지 관객들이 직접 조정하거나 센서를 이용해 심리적 교감을 하면서 미디어 아트와 친숙해질 수 있었다”며 “한국 미디어 아트에 대한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글 함혜리 기자 lotus@seoul.co.kr
  • 이 값에 ‘데미언 허스트’ 작품을 살 수 있다니

    이 값에 ‘데미언 허스트’ 작품을 살 수 있다니

    해외에서 인지도와 명성을 확보한 글로벌 아트페어가 국내에 진출한다.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윌 램지에 의해 설립돼 전 세계 13개 도시에서 매년 17회 이상 열리는 미술품 장터 ‘어포더블 아트페어’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세 번째 개최지다. 어포더블 아트페어의 한국 상륙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작품 가격 때문이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대중들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에 거래하는 것을 철칙으로 내세운 만큼 이번 서울 행사에서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50만원에서 100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고 있다. 국내의 박영덕갤러리, 선화랑, 예화랑 등 갤러리들과 구본창, 구성수, 아니시 카푸어, 데미언 허스트, 마크 퀸 등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감각적이면서 풍요로운 삶’을 상징하기 위해 핑크색을 내세웠다는 어포더블 아트페어 김율희 한국지사장은 “보고 듣고 체험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트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아트페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트페어가 시작되는 첫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아트 브레이킹 이브닝 파티’를 비롯해 ▲갤러리 스피드 데이팅 ▲어린이 아트 스튜디오 ▲아트홈(아트100) ▲아트토크 콘서트와 아트워크숍 ▲영 탤런트 프로그램 ▲엘레펀트 퍼레이드 ▲AAF Seoul & Olleh 국제스마트폰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1만원, 청소년(만 13~18세) 8000원, 만 12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관람이다. ‘아트 브레이킹 이브닝 파티’는 2만원.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affordableartfair.com/seoul)에서 확인 가능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각자전수동문 기획전 ‘칼로 새긴 사군자전’ 개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각자전수동문 기획전 ‘칼로 새긴 사군자전’ 개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각자전수동문회’가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전시회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금년의 기획 주제는 “칼로 새긴 사군자전”으로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기획전시관’에서 개최된다. 각자(刻字)란 목판이나 현판을 제작하기 위해 나무에 글자(혹은 그림)를 새기는 일을 말한다. 일부에서는 각서(刻書)나 서각(書刻)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刻字匠)’이라는 공식 명칭이 말해 주듯이, 이제는 각자(刻字)라는 용어로 통일해야 옳다. 각자를 하는 장인을 각자장 혹은 각수(刻手)라고 부른다. 1996년에 고 철재 오옥진(2014년 작고) 선생께서 초조(初祖)로 보유자 지정을 받았으며, 그 뒤를 이어 2013년 3월에 현 고원(故源) 김각한(金珏漢) 선생이 2대 보유자로 지정을 받아 국가 중요 전통 공예의 맥을 잇고 있다. 각자(刻字)는 오랜 연원의 우리 역사와 늘 함께 해 왔다. 문자가 발명되기 전 바위나 동굴 등에 암각화나 벽화의 형태로 그 흔적을 남겼던 각자는, 불교와 유교의 이입 이후에 그들 철학을 전파하는 핵심 수단이 되어 전통 문화의 고갱이 반열에 올라섰던 것이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비롯하여 광개토대왕비, 중원 고구려비, 신라 진흥왕 순수비를 지나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126호), 팔만대장경(국보 32호),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등의 판각에로 나아간 우리의 전통 각자는, 우리 민족사에 이처럼 뚜렷이 지울 수 없는 족적을 각인하여 왔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현 ‘한국문화재재단’이 각자(刻字)를 비롯한 전통공예의 보급과 저변 확산을 목표로 198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한국 전통공예 교육의 요람으로서, 모두 15개 전통 공예와 건축 분야에서 전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원(故源) 김각한(金珏漢) 선생은 2004년부터 이 학교 각자전수반을 지도하며 후진을 양성해 오고 있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각자전수반’에서 고원 선생의 지도하에 전통 각자 기예의 연찬에 노력한 졸업생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각자전수동문회>가 조직되었고, 지난 2008년부터 매해 동문 기획전을 열어 오늘에 이르렀다. 사군자란 곧 선비 정신의 정화(精華)인 것. 우리 문화사에는 사군자를 소재로 한 회화서부터 사군자의 정신을 노래한 서예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줄이어 왔다. 어몽룡, 강세황, 김정희, 김규진, 손재형, 김충현, 서희환 등 우리 문화사를 수놓은 고금의 예인들이 끼친, 이 숨결들을 재해석하여 나무에 아로새겨온 <각자전수동문>들의 고민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 확인해 볼 일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갑작스레 면모를 일신한 이즈음, 계절의 변전 못지않게 마음의 변화도 기다려진다. ‘칼로 새긴 사군자전’이 이런 관객들의 마음에 삽상한 쉼표를 찍어줄 것이다. 일별을 권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낮 절도범 마음 훔친 55만원 짜리 수채화

    대낮 절도범 마음 훔친 55만원 짜리 수채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전시관에 걸려 있던 55만원짜리 그림이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절도 시간이 대낮인 데다 전시장엔 수백만원대 작품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싼 작품을 훔쳐 절도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 인사동의 한 건물 2층에 마련된 갤러리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입장했다. 회화 작가 최정미씨의 개인전 ‘시간의 기록’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이었다. 흰색 상의에 짙은 색 바지를 입은 이 남성은 80㎡ 넓이의 갤러리를 한 바퀴 돌며 전시된 추상화 작품 50여점을 5분가량 감상했다. 그러다 출입구에서 가까운 수채화 앞에 멈춰 섰다. 꽃과 이파리를 형상화한 듯한 붉은색과 녹색이 구름 모양으로 그려진 ‘꽃구름’이라는 추상화였다. 이 작품은 가로 27㎝·세로 22㎝ 크기에 가격은 55만원에 책정됐다. 남성은 갑자기 이 작품을 벽에서 떼어 내고는 1층으로 내려와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절도 장면은 갤러리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갤러리는 도난 신고를 했다. 이 작품은 이미 판매돼 전시가 끝나면 구매자에게 전달될 그림이었다. 최 작가는 “작품을 도난당하기 약 1시간 전에도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이 갤러리를 찾아와 전시를 관람해도 되느냐고 큐레이터에게 물었다고 한다”며 “그때 작품을 점찍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수채화 작품보다 가격이 더 비싼 300만~400만원대 그림이 적지 않았다. 도난 작품은 천장 가까운 높은 곳에 걸려 있었고 CCTV도 전시장에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최 작가는 “절도범이 아마 그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가져간 것 아니겠느냐”며 “당황스럽지만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허강 중부대 교수 대전서 설치미술전

    ‘금강에서 러시아·유럽까지 달빛으로.’ 대전시립미술관은 다음달 4일까지 설치미술가인 허강 중부대 교수의 ‘달빛드로잉’ 전시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허 작가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허 작가가 지난 7월 금강 출발점인 용담댐에서 금강하굿둑까지 뱃길 400㎞ 여정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1만 4400㎞를 열차로 이동하면서 자연 속에 설치했던 모형 달과 설치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한 것이다. 허 작가는 “사람은 원래 유목민”이라면서 “먹이를 찾아 다시 떠도는 신유목민의 현실을 거대한 대륙의 자연 속에 아름답고 풍부한 인문학적 이야기와 유토피아 이미지를 담은 달빛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수채화협회 공모전 등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2007년 모스크바 자연미술공원 조성, 2010년 한강 난지 생태설치미술 갤러리 등에 참여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충남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충남혁신센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본부 입구에 세워진 상징물을 보면 핵심 분야가 무엇인지 눈에 확 들어온다. 첨단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3m 높이의 ‘솔라트리’다. 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과 1~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다. 혁신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내 본부와 KTX 천안아산역 역사 안 비즈니스센터로 나뉘어 있다. 2일 오후 찾은 본부는 시골에 자리잡아 주변이 한적하지만 안에 들어가니 열정과 분위기가 남달랐다. 본부 입구 왼쪽에 ‘아름드리’ 매장이 있다. 충남의 농수산 가공품을 전시한 곳이다. 예산 사과와인, 공주 맛밤 등 20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86개 제품을 진열했다. 참여 기업 한화의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센터시티점) 매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백화점 매장은 전통 농업 지역인 충남의 특산물을 명품화하는 곳이다. 잘 팔리지 않으면 디자인 등을 분석해 재판매를 시도한다. 이태경 기업지원팀장은 “잘 팔리는 제품은 한화 등 전국 유명 유통망을 통해 명품화한다”면서 “명품화는 품질 인증, 디자인 개선 등에다 개발 과정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얹는 작업을 거쳐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홀은 6차 산업 현장이다. 매장과 함께 상담실과 실습실이 있다. 사과·바게트 플라스틱 모형이 놓여 있고 6차 산업 관련 책이 꽂힌 책장이 금세 어떤 곳인지 알게 했다. 디자인 전용 컴퓨터, 3D 프린터, 박스제작기 등 장비도 보였다. 농어민이 자신의 생산품에 붙일 상표를 직접 디자인하고 박스 등을 제작해 보는 곳이다. 디자인 전문가 등 멘토를 일대일로 만나 도움을 받는다. 논산시 은진면 딸기고추장 생산자 김은옥(65)씨는 “포장지를 고급스럽게 디자인하고 마케팅 비법도 배워 큰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홀 안으로 더 들어가 ‘태양광 도서관’을 지나자 가로 10m, 세로 15m 크기의 태양광 시제품제작소가 나왔다. 태양광 충전기를 생산하는 입주 업체 솔레이텍 엔지니어들이 시제품 제작을 돕고 있다. 태양전지효율측정기, 모듈접착기, 레이저커팅기 등 고가 장비를 갖추고 아이디어를 제품화한다. 그동안 처마 태양광 발전기와 연꽃 모양의 부표 태양광 발전기 시제품을 제작했다. 낮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어 비축했다가 밤에 현관문 램프를 밝히고 호수를 아름답게 수놓는 장치다. 아이디어를 낸 학생들은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할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들이다. 제작소 출입문 앞에 해충 포집기와 새 쫓기 기계도 보였다. 태양광 전기로 밝힌 램프를 보고 달려든 벌레를 회전기로 그물 속에 떨어뜨리거나 소음을 내 논밭의 새를 쫓아내는 기계다. 센터는 태양광 사업 아이디어를 모으고 창업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공모전에 들어갔다. 비즈니스센터는 본부에서 차량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맨 먼저 비즈니스홀이 나온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와 창업을 상담하는 장소다. 벽에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과정이 소개돼 있다. 홀 옆에 전국 혁신센터 중 유일한 ‘무역존’이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파견 나온 김양성 실장은 “전국 혁신센터 입주 업체와 충남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3명, 충남도 2명, 충남테크노파크 1명, 자체 채용 등 13명의 직원이 주로 본부에 상주하며 혁신센터를 이끈다. 혁신센터는 지난 5월 22일 문을 열었다. 이병우 센터장은 “태양광 발전은 미래를 이끌 수 있는 분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기도 파주시

    [新국토기행] 경기도 파주시

    경기 파주는 서울과 개성 사이에 있다. 서울시청까지는 35㎞, 개성시청까지는 25㎞다. 서쪽으론 한강하류가, 북으론 임진강이 흐르며 두 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지역이 교하(交河)다. 최북단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북한의 개풍군·개성특급시·장풍군과 접하고, 동쪽은 양주시·연천군과, 서쪽은 한강을 경계로 김포시, 남쪽은 고양시와 접한다. 면적은 서울시와 경기 안양시를 합친 크기다. 한강 둑을 따라 북으로 자유로가 뻗어 있고, 국도 1호선 통일로가 정중앙을 가로질러 판문점으로 통한다. 2003년부터 시작된 운정신도시 개발로 18만 인구가 42만명으로 불어나, 보수적인 주민들의 정치 성향이 다소 완화됐다. 예부터 한양에서 개성을 거쳐 대륙을 오갈 때 거쳐야 하는 주요 통행로였다. 임진나루는 사신들의 주요 길목이었고, 봉일천 공릉장터는 전국 3대 장터에 들어갔다.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 휴암 백인걸, 청송 성수침(우계 성혼의 부친), 용재 성현(악학궤범 편찬) 등 당대를 주름잡던 대학자들이 살았던 고장이라 ‘문향’(文鄕)으로도 불린다. 황희 선생, 윤관 장군, 허준 선생, 신사임당 등이 파주에 잠들어 있다. 광해군 때 새 도읍지로 꼽히던 파주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에서 하나가 되듯 남북이 하나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볼거리 ●휴전선에서 불과 7㎞… 통일 기다리는 ‘안보 관광지’ 임진각 연간 5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안보관광지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한국전쟁과 그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이 새겨진 곳이다. 휴전선에서 불과 7㎞ 떨어진 민간인 출입 북쪽 한계선이자 남북 철도의 중단점이다. 한국전쟁 때 각종 유물과 전적기념물들이 전시돼 있다. 망배단, 북한기념관, 통일공원, 자유의 다리, 평화의 종, 임진강 철교, 전망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그중 남북 분단의 대표 상징물은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의 화통이다. 전쟁의 참상을 화통 곳곳에 파인 포탄 및 총탄 자국에서 느낄 수 있다. 임진각 오른쪽 주차장 쪽에는 ‘평화누리’가 있다. 인간의 존엄을 기본 정신으로 한 화해와 공존, 나눔이 있으며 분단의 아픔보다 통일의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잔디 언덕에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카페 안녕’에서는 1000여개의 바람개비를 감상할 수 있다. ●3만 병력 이동 가능한 제3 땅굴, 살벌한 분단현실 보여줘 북한이 판 제3 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 등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이다. 1978년 발견된 제3 땅굴은 문산까지 12㎞, 서울까지 52㎞ 지점에 있다. 한 시간에 3만명의 병력 이동이 가능하다. 최북단 접경지역에서 분단 현실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현장이다. 2002년 이후 셔틀 엘리베이터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민통선 영상관 등이 갖춰져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도라전망대는 민통선 안에 위치하며 북한의 생생한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남측 최북단 전망대다. 망원경 수십대를 설치,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송학산, 선전마을, 김일성 동상 등도 볼 수 있다. 도라산역은 민통선 남방한계선에서 700m 떨어진 경의선 남쪽 최북단 역이다. 향후 경의선 철도 연결이 완료돼 남북 왕래가 가능해지면 도라산역은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를 오가는 사람 및 화물 등의 통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인접한 곳에 도라산 평화공원이 조성됐다. 통일촌은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을 테마로 한 슬로푸드 체험마을이다. 골프장 2개 면적 경작지에서 거둬들인 콩으로 가공한 된장, 청국장을 판매한다. 매년 장단콩 축제가 열린다. 우리의 손맛이 담긴 장단콩 정식도 맛보고, 두부 만들기, 장 담그기, 전통문화 배우기 등 정겨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문화예술마을 ‘헤이리’ 파주 전래 농요서 명칭 유래 다양한 장르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문화예술마을이다. 파주에 전해 내려오는 전래 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마을 이름을 따왔다. 1998년부터 50만여㎡의 부지에 미술인·음악가·작가·건축가 등 38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주택·작업실·미술관·박물관·갤러리·공연장 등 각종 문화예술공간을 자유롭게 조성했다. 산과 산 사이에 있으며, 마을 한가운데 자연지형의 갈대 늪지와 다섯개의 작은 다리가 있다. 숲·시냇물이 건축물들과 어우러져 걷는 맛이 그만이다. 건물들은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3층 높이 이상 짓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을 설계했다.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는 건물, 지형을 그대로 살려 비스듬히 세워진 건물, 사각형의 건물이 아닌 비정형의 건물 등 각양각색의 건축물들이 개성을 뽐내고 있다. ●8m 높이 장대한 서가 품은 ‘책의 나라’ 파주출판도시 자유로와 심학산 중간에 있다. 출판기획, 편집에서부터 인쇄, 물류, 유통에 이르기까지 출판과 관련된 전 과정을 하나로 묶어 한국의 출판문화를 이뤄낸 국가산업단지다. ‘좋은 공간 속에서 좋은 시각, 좋은 글, 좋은 디자인이 나오고 그것이 곧 바른 책을 펴내는 것으로 연결된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출판사 아웃렛과 서점, 도서관, 북카페가 즐비하고, 어린이 책잔치, 국내외 도서전, 공연, 세미나, 전시회, 체험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중 지혜의 숲은 파주출판도시에 자리한 도서관으로 높이 8m 서가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빼곡하다. 어린이책 코너도 있다. 푹신한 카펫과 소파에서 편안하게 독서를 할 수 있고, 카페에서 식사와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전통 레스토랑·공방·카페… 낭만의 프로방스 1996년 이탈리아 정통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리빙, 도자기 공방, 베이커리, 카페 등 동화 같은 건축물들이 들어서 낭만을 선사한다. 형형색색의 꽃과 각종 허브, 향긋한 풀 냄새와 내추럴한 프랑스 프로방스 스타일이 마치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에 온 듯한 여유를 느끼게 한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천연허브비누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리고 저녁이면 반짝이는 빛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율곡 이이·허준 선생 등 대학자들의 고장 자운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경세가인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의 유적지다.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광해군 7년에 창건됐다. 이이 선생의 묘와 신도비, 어머니 신사임당 등 가족묘도 있다.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의 유품을 전시한 기념관 등도 있다. 매년 10월 초 파주 최대 축제인 율곡문화제가 열리는 장소다. 율곡기념관은 다양한 영상물과 볼거리를 제공해 자녀 교육에 좋다. 파주시는 올해 서울 사직단에 세워진 이이 선생과 신사임당 동생을 이전해 올 계획이다. ●황희 선생 은퇴 생활을 함께한 정자 ‘반구정’ 자유로 당동나들목 근처에 위치한 반구정은 방촌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돌아와 갈매기를 벗 삼아 지낸 곳이다. 임진강 하류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세운 정자다. 1452년 황희 선생이 세상을 떠나자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방촌영당과 방촌기념관, 제사를 지내는 경모제가 있다. 임진강을 바라보는 그의 동상이 서 있다. ●개발의 위협 속에서도 굳건한 ‘용미리석불입상’ 보물 제93호로 지정돼 있다. 이 불상과 같이 자연 암벽을 이용해 몸체를 만드는 수법은 고려시대에 들어와 몇 예가 보인다.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보물 제115호)이 이와 거의 같은 기법을 보여 준다. 이천 영월암 마애여래입상(보물 제822호)도 비록 머리를 따로 만들지는 않았으나 천연의 암벽을 그대로 이용해 몸체를 표현했다. 주변 나뭇가지에 아름다운 모습이 일부 가려지고, 근처까지 파고든 석산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찰인 용암사와 신도회, 율곡고등학교 문화재지킴이 소속 학생들이 보호하고 있다. >>먹거리 ●임진강 장어 임진강변에 유명 장어집이 많다. 장어는 고려 말 왕실에서도 즐기던 여름 보양식으로 역사가 600년이 넘는다. 양식장어가 아닌 직접 잡거나 어민들로부터 직매입한 자연산을 파는 곳도 있다. 자연산은 양식 장어보다 4배가량 비싸다. 일부 음식점들은 100% 토종장어인 자포니카 실뱀장어를 무항생제, 무소독 방법으로 키워 판다. 처음에 소금을 뿌려 노릇노릇하게 구워 주고 익기 시작하면 볼록하게 올라오는데 그때 뒤집어 소스를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파주 장단콩 요리 파주 장단콩은 쌀, 인삼과 함께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장단삼백의 하나다. 파주 장단지역은 1913년 국내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정된 ‘장단백목’을 탄생시킨 콩의 본고장이다.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의 청정 자연환경과 큰 일교차, 마사토에서 자란 장단콩은 타 지역 콩에 비해 유기질은 2배, 항암 성분인 이소플라본은 50%쯤 함량이 높다, 파주시 곳곳에는 장단콩을 이용한 전문 음식점이 성업한다. 월롱면 영태리 통일로변과 통일촌에 유명 음식점들이 있다. ●임진강 참게장 문산, 적성, 임진강 주변에 참게장으로 유명한 맛집들이 많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려졌던 임진강 참게는 집게 아래쪽이 덥수룩하게 털이 나 있다. 특유의 은은한 향으로 한번 맛을 보면 바다에서 잡히는 꽃게와는 비교가 안 된다. 참게는 9~11월 사이 주로 통발로 잡는다. 첫 벼 베기 때가 알이 꽉 차 가장 실하다. 게딱지 크기는 10㎝ 내외이고 암놈보다 수놈이 조금 크다. 가을바람에 살찐 딱지가 두꺼운 참게로 담근 장은 여러 번 간장을 달이고 오랜 시간 삭이기 때문에 발효 음식의 참맛을 볼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거대한 작품 대신 친근함 택한 전시…거울에 투영한 반복되는 문명 진화”

    “거대한 작품 대신 친근함 택한 전시…거울에 투영한 반복되는 문명 진화”

    “즐겁게 작업했어요. 제가 기존에 다뤄 왔던 주제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들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내밀하고 친숙한 방식으로 소통해 보려고 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미술가 이불(51)이 신작 조각과 드로잉 작업을 중심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국내 갤러리 전시는 5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거울의 무한 중첩되는 이미지로 거대한 공간감을 이끌어 내는 작가의 기존 설치 작업 ‘인피니티’ 시리즈와 ‘나의 거대한 서사’ 시리즈 같은 개념의 선상에 있다고 하지만 느낌은 완연히 다르다. 천장에 매단 형태의 조각들은 조명 장치를 연상시키고 깨진 유리를 중첩시켜 만든 거울 같은 작품들은 다분히 장식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었던 ‘현대차 시리즈’ 전시에서 선보였던 대형 설치 작품만을 생각하고 전시장을 찾았다면 ‘같은 작가의 작품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를 두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자칫 작품이 웅변조로 빠질 수가 있다”며 “상투적으로 되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기 위해 직접적이고 친근한 소통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다정하게 다가가 속삭이는 작품들이라고 할까. 유리나 철, 강화플라스틱 등의 대형 설치 작품들이 무채색 일변도인 것과 달리 이번 신작에 색깔을 사용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작품들은 양면 거울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알록달록한 내부의 크리스털 구조물이 서로 결합해 장식적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중 거울 사이에 모조 크리스털을 박아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 체인이나 준보석 등 익숙한 재료들을 장식적으로 늘어뜨린 작품들은 작가의 상상력과 재료를 다루는 능숙함에 감탄하게 만든다. 작가는 “원래 내 작업에 자주 사용하는 오브제들”이라며 “다른 장소에서 다르게 쓰였을 뿐이다. 일상에서 봐 왔던 익숙한 소재들을 좀 더 유희적으로 다뤄 본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진지한 주제다. “걸려 있는 조각들은 각자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식과 스타일을 갖고 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디자인화되면서 대중적으로 흡수되고 그것이 진부해져서 다시 소멸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반복되는 문명의 진화 과정을 작품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불은 현실과 이상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사이보그’ 시리즈에 이어 8년 전부터 이상 사회를 향한 인간의 열망을 형상화한 ‘나의 거대한 서사’ 시리즈를 시작해 ‘인피니티’ 등 다양한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회고전은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을 시작으로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스페인 카스텔로 현대미술관 등을 거쳐 10월 캐나다 밴쿠버 갤러리로 이어진다. 9월 중순 프랑스 릴 트리엔날레, 10월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 프로젝트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25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길에서 찾은 추상과 구상의 절묘한 조화

    길에서 찾은 추상과 구상의 절묘한 조화

    북유럽 스타일의 화사하고 세련된 색상으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회화 작업을 펼치는 벨기에 작가 쿤 판덴브룩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 바톤에서 열리고 있다. 1973년생인 작가는 20대 중반에 이미 영국 런던의 유명 갤러리인 화이트큐브에서 초대전을 가진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며 차세대 대형 화가로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갖는 전시에서는 ‘사인 웨이브즈’라는 타이틀 아래 처음으로 구상과 추상을 동시에 소개한다. 그는 일상이나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을 회화로 옮기는 작업 방식을 구사한다. 이때 작가에 의해 색상이 변형되고 이미지가 강조, 혹은 축소되면서 애초에 현상된 이미지와는 다른 작품이 만들어진다. 세상의 어딘가에서 발견될 법한 장소를 담은 이미지들은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린다. 부분적으로는 구상이지만 색상과 형태가 변형된 기하학적인 이미지는 다분히 추상적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쿠바를 여행하다가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작업했다는 ‘아바나’, ‘펜스-디아 비콘’처럼 개인의 경험이 반영된 신작, 거대한 교각이 교차하는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추상 작품으로 선보인 작품 ‘웨이브’ 시리즈는 파랑과 오렌지, 검정이 물결치듯 적당하게 어울려 있어 마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화가 카날레토가 그린 베네치아 운하의 부드러운 해수면을 크게 확대한 듯한 느낌이다. 작가는 유동적인 대상의 시간적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비움이라는 방식을 선택했다. 비워진 공간, 두껍게 칠해진 표면은 물결과 시간의 진행 방향을 암시하는 동시에 묘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 다른 추상 작품 ‘컷 어웨이’는 존 체임벌린(1927~2011)의 조각 작품에서 모티브를 취한 것이다. 체임벌린은 도색된 폐차의 몸체를 이리저리 두드리고 결합해 원색의 도료와 거칠게 재가공된 금속으로 반현대적인 에너지의 분출을 보여 줬다. 반면 쿤의 작품은 밝은 바탕에 마치 오렌지색 물감을 쏟아 놓은 듯 방향성을 지닌 원색의 선들이 굴곡을 만들어 내며 캔버스를 채우고 있다. 전시 공간에서 만난 작가는 “‘길’은 내 작품의 모티브로 중요하다. 유럽, 미국 작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면서 작업을 했으니 모든 게 다 길처럼 연결돼 있다”며 “이번에 소개된 대작 ‘바이어덕트 #2’는 개별 작품인 동시에 서로 다른 작품들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건축을 전공했다. 화가가 된 이유를 묻자 “예술에 대한 꿈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수많은 작가 사이에서 톱이 되기 위해 경쟁도 해야 하고 예술이란 책임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끝없이 공부해야 하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02)597-5701.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문화단신]

    [문화단신]

    리움 ‘세밀가귀… ’ 청소년 무료 관람 제공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은 ‘세밀가귀(細密可貴)-한국미술의 품격’ 전시회 종료 때까지 청소년들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초·중·고·대학생 등 20세 미만은 무료이며 이들과 동반한 성인도 50% 할인된 가격(4000원)에 감상할 수 있다. 단, 상설전과 데이패스는 제외된다.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망라하는 국보 21점과 보물 26점 등 140여점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 대여한 국보급 작품 40여점이 포함됐으며 특히 전 세계에 17점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을 만큼 희귀한 고려 나전 8점도 한자리에 모은 보기 드문 기회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퐁데자르 개관전 ‘프리무스 센수스’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새로 문을 연 갤러리 퐁데자르의 개관전 ‘프리무스 센수스’가 10월 31일까지 열린다. 김창열, 방혜자, 진유영, 신성희 등 프랑스에 거주하며 작업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2013년 파리 15구에 갤러리 퐁데자르를 개관한 데 이어 서울관을 개관한 정락석 관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예술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2) 733-0536. 사진작가 공필희 개인전 ‘정물과 풍경’ 사진작가 공필희의 개인전 ‘정물과 풍경’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LVS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꽃과 어류를 컬러와 흑백 이미지로 선보이고 오래전 촬영한 흑백의 풍경 사진에 색연필로 컬러링을 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02)3443-7475.
  •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골프장에서도 인기 괜찮네...셀카 정도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골프장에서도 인기 괜찮네...셀카 정도야...”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에 있는 플레인필드 컨트리 클럽(the Plainfield Country Club)에서 PGA 바클레이스(the Barclays) 경기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동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깜짝 방문, 갤러리들로부터 셀카 요청을 받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의 차세대 화가, 벨기에의 쿤 반 덴 브룩 개인전

    유럽의 차세대 화가, 벨기에의 쿤 반 덴 브룩 개인전

    북유럽 스타일의 화사하고 세련된 색상으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회화작업을 펼치는 벨기에 작가 쿤 반 덴 브룩(아래 사진)의 개인전이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 바톤에서 열리고 있다. 1973년 생인 작가는 20대 중반에 이미 런던의 유명 갤러리인 화이트큐브에서 초대전을 가진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며 차세대 대형 화가로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 세번째로 갖는 전시에서는 ‘사인 웨이브즈’라는 타이틀 아래 처음으로 구상과 추상을 동시에 소개한다. 그는 일상이나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을 회화로 옮기는 작업방식을 구사한다. 이때 작가에 의해 색상이 변형되고 이미지가 강조, 혹은 축소되면서 애초에 현상된 이미지와는 다른 작품이 만들어진다. 세상의 어딘가에서 발견될 법한 장소를 담은 이미지들은 매우 현대전이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린다. 부분적으로는 구상이지만 색상과 형태가 변형된 기하학적인 이미지는 다분히 추상적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쿠바를 여행하다가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작업했다는 ‘아바나’, ‘펜스-디아 비콘’ 처럼 개인의 경험이 반영된 신작, 거대한 교각이 교차하는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추상작품으로 선보인 작품 ‘웨이브’(Wave) 시리즈는 파랑과 오렌지, 검정이 물결치듯 적당하게 어울려 있어 마치 이탈리아 베니스의 화가 카날레토가 그린 베니스 운하의 부드러운 해수면을 크게 확대한 듯한 느낌이다. 작가는 유동적인 대상의 시간적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비움이라는 방식을 선택했다. 비워진 공간, 두텁게 칠해진 표면은 물결과 시간의 진행 방향을 암시하는 동시에 묘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 다른 추상작품 ‘컷 어웨이’(Cut Away)는 존 체임벌린(1927~2011)의 조각 작품에서 모티브를 취한 것이다. 체임벌린은 도색된 폐차의 몸체를 이리저리 두드리고 서로 결합해 원색의 도료와 거칠게 재가공된 금속으로 반현대적인 에너지의 분출을 보여줬다. 반면 쿤의 작품은 밝은 바탕에 마치 오렌지색 물감을 쏟아 놓은 듯 방향성을 지닌 원색의 선들이 굴곡을 만들어내며 캔버스를 채우고 있다. 전시공간에서 만난 작가는 “‘길’은 내 작품의 모티브로 중요하다. 유럽, 미국 작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면서 작업을 했으니 모든 게 다 길처럼 연결돼 있다”며 “이번에 소개된 대작 ‘바이어덕트 #2’는 개별 작품인 동시에 서로 다른 작품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건축을 전공했다. 화가가 된 이유를 묻자 “예술에 대한 꿈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수많은 작가들 사이에서 톱이 되기 위해 경쟁도 해야 하고, 예술이란 책임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끝없이 공부해야 하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02)597-5701.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파트 로봇재도색하자 아파트 가격까지 올라?!

    아파트 로봇재도색하자 아파트 가격까지 올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W아파트는 최근 건물 외벽에 로봇페인팅기법으로 실사를 입히면서 시세가 올랐다. ‘KB 아파트 시세 비교’를 보면, 작업 전인 2014년 11월과 작업 후인 2015년 5월의 는 약 30%로 매우 크다. 근린시설이나 편의시설을 유치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집값 상승이 디자인 도색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셈이다. 또한 W아파트는 로봇페인팅기법을 통한 재도색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아파트로 입소문이 났다. 이에 외벽 도장이 화제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그 동안 아파트 등 고층 건물의 도색 작업은 사람이 직접 매달려 진행했었다. 그러나 추락사고 등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졌으며,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단순한 그림이나 아파트 마크 정도만 그려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로보프린트의 도색로봇 ‘아트봇(ARTBOT)’을 활용한 건설신기술이 알려지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도색로봇을 이용하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친환경적으로 공사 수행이 가능하며, 비용 역시 기존 수작업 방식보다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결과물이 고급스러운 것은 물론이다. ㈜로보프린트는 올 해 초, 로봇페인팅 서비스 조달 등록 절차를 마쳤으며 최근 도장 분야에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을 인증 받은 전도유망한 기업이다. 또한 ‘오토프린트용 원격 승강 위치 조절 장치’와 ‘분할 출력이 가능한 크레인 탑재형 자동 인쇄 장치’ 등에 대한 특허 취득,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의 IP-R&D지원사업 선정, 대구 신기술 사업화 100 프로젝트 참여 등 공인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한 지상 75m 높이의 로봇을 원격 및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제조 및 운용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4색 도료의 분사량을 조절하여 실사 출력하는 시스템 및 제조 운용기술 등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전국 규모의 아파트 재도장 공사 분야에 진출, 업계와 아파트 입주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낡은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공공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로보프린트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대구 동도중학교와 만촌초등학교 △대구 동신교 교량하부 △부산 수영구 교각 △대구 평리지하차도 등의 벽화 및 외관 디자인 사업은 물론 △W몰과 가락시장의 지하주차장 등의 내부 디자인 사업을 주도한 시공이력을 갖고 있다. 또 △대구 지산 영남아파트 △경북 보성스타팰리스 △경북 영천 아이존빌스타 △대구 반도 아파트 △대구 궁전맨션 등의 아파트와 공동 주택 외벽에 실사를 입히며 도심의 갤러리 화를 일궈냈다. ㈜로보프린트 관계자는 “도장공사 입찰방법이 소수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아파트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고, 입주민과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쪽이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공업체 선정에 주민 전체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보프린트는 국내 주거형태의 50%가 넘는 아파트 외관의 디자인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 하겠다’는 슬로건을 내 걸고 열정적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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