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갤러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열린 청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행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3월 수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30
  • 천안 제2산업단지·업성저수지 정부 공모 사업 선정…배후효과 수혜단지 ‘주목’

    천안 제2산업단지·업성저수지 정부 공모 사업 선정…배후효과 수혜단지 ‘주목’

    지난해 ‘노후산단 혁신사업’ 대상에 선정된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가 이번엔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에 선정되고 중앙부처가 공모한 사업에는 업성저수지까지 선정되면서 천안 서북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 곳의 산업단지가 중앙부처에서 실시하는 공모사업 2개에 선정되는 것은 충남도내에서 처음 있는 성과로 향후 천안시를 넘어 충남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노후산단 재생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사업,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예방시설 설치 사업과 연계, 천안 제2산단에 내년부터 6년 동안 국비 124억 원과 지방비 138억 원, 민자 127억 원 등 모두 389억 원을 투입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단지에 입주해 있는 주력 업종 기업들을 재배치하고, 신성장 유망 업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진입도로는 2배 가까이 확장하고, 주차장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도 정비·확충한다. 또 지난해 12월 산업부 ‘혁신산업단지’ 공모를 통해 기업지원센터와 기업연구소, 성장 유망 벤처,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설 천안비즈니스센터도 건립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근로·정주환경을 높이기 위해서는 △천안 테크노타운 리모델링 지원 △산재 예방시설 설치 △어린이집 신축·이전 △공원시설 개선 사업 등을 펼친다. 도는 이번 사업이 오는 2022년까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연간 생산액 2조 8000억 원, 근로자 수는 6000명으로 현재보다 각각 38%와 32%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천안 제3·4산단과 마정산단, 새롭게 조성하게 될 직산도시첨단 및 충남테크노파크와도 클러스터를 구축, 그 파급효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GS건설이 천안 성성지구에 공급중인 ‘천안시티자이’가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단지가 입지한 천안 성성지구는 천안의 산업단지의 배후단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삼성 SDI·삼성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이번 겹경사를 맞은 천안2일반산업단지와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천안3일반산업단지, 천안4일반산업단지,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및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유통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이어져 있다. 여기에 인근에 수변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업성저수지의 개발호재까지 있어 향후 미래가치는 더욱 뛰어날 전망이다. 교통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와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0~15분 거리에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번영로와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지역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주변 생활편의시설은 도보 이용이 가능한 대형마트(이마트 천안서북점)와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코스트코 천안점, 마치에비뉴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천안시티자이’는 성성지구 지구단위계획상 단지 바로 옆 유치원(계획)과 초·중교(계획) 가 들어설 예정이여서 향후 원스톱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차량동선을 피하여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단지 내 학교가는 길도 설계된다. 또한 주민공동시설 내 삼육어학원과 함께하는 영어특화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입주민들은 학원 수강료 20% 할인(학원 개원일로부터 2년간), 학원 수강 우선 등록권(학원 개원일로부터 3년간), 영어리딩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 운영 (학원 개원일로부터 1년간), 보육시설 내 영어특화 어린이집 운영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지를 살펴보면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실 사용 공간이 더욱 더 넓어지는 3면 발코니 설계(일부세대)와 실내의 채광을 극대화한 4Bay 판상형 설계(일부설계)로 풍부한 일조량을 확보하고 공간 개방감 높여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했다. 또 알파룸·팬트리(확장 및 플러스옵션 선택 시) 설계로 다양한 공간활용 및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제공한다. 현재 계약금 정액제(1차 5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로 소비자의 부담도 확 낮췄으며 5월 9일까지 견본주택 방문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TV, 2등 LG공기청정기, 3등 다이슨청소기, 4등 냄비 세트, 5등 고급 세제 등을 지급하는 5월 황금연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견본주택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짜입지에 최첨단 임대관리 솔루션까지…‘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 공급

    알짜입지에 최첨단 임대관리 솔루션까지…‘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 공급

    모든 인프라를 단지 인근에서 쉽게 누릴 수 있어 주거편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입지를 비롯해 생활, 공간, 미래가치까지 주거에 필요한 모든 이점을 갖춘 퍼펙트 생활권 오피스텔이 인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퍼펙트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가 최근 1년(2016년 3월~2017년 3월) 사이 꾸준한 매매값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에 위치한 ‘D타워’의 경우 전용 37㎡ 기준, 약 6%(2억 750만->2억 2000만원)의 매매값 상승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2호선 왕십리역이 있는 역세권이며 단지 주변에 행당초등학교, 무학중학교, 성동구청, 우체국, 롯데마트 등 교육환경 및 생활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졌다. 반면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K타워’의 경우 같은 기간 전용 36㎡ 기준, 매매값 상승률이 약 6%(1억 8000만->1억 7000만원)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단지는 5호선 마장역이 있는 역세권이지만 단지 주변에 교육환경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다소 부족함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교통부터 교육, 생활, 미래가치까지 모두 갖춘 ‘천안아산역 유로스타’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공급 소식을 전했다. ‘천안아산역 유로스타’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 21.76~32.29㎡, 총 748실 규모다. 이 단지는 서울역·용산역을 30분대로 갈 수 있는 KTX와 강남 수서역까지 3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는 SRT를 갖춘 역세권이다. 여기에 국철 1호선 일반노선과 용산역·서울역 급행노선까지 운행하여 서울로 출퇴근이 매우 용이하다. 생활편의시설 구축도 잘 되어있다. 단지 근처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CGV, 롯데마트 등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쇼핑 및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지산공원, 용곡공원, 장재천 호수공원이 단지 앞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며, 산책이나 운동 등 취미·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통학환경도 우수하다. 도보 15분 내 거리에 연화초등학교, 설화중·고등학교 등이 있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 근거리 시내에 학원가들이 형성돼 있어 교육환경도 잘 갖춰졌다. 게다가 단지 주변으로 단국대, 유원대, 호서대 등 천안.아산권 14개 대학교가 밀집해 1인가구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천안백석동(9,200세대), 불당동(6,500세대), 쌍용동(2만여세대)까지 동일 생활권내 3만5천여 세대의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천안아산역 유로스타’의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춘 공간 구성도 눈에 띈다. 젊은층 근로자와 대학생 주거수요가 많은 천안·아산권에 맞춰 전 세대 소형타입으로 구성됐다. 또 자가운전자 입주민들의 주차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오피스텔보다 더 많은 지하주차창을 확보했다. 옥상에는 탁트인 전망과 아늑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힐링정원을 갖췄다. 건축물 내외부 동선에는 CPTED 범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범죄예방 효과 및 안전성 확보에도 힘썼다. 또한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은 국내 최대 주택임대관리업 네트워크회사인 ‘스마트하우스’가 개발한 임대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하우스의 임대관리시스템은 월 임대료를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스마트하우스가 국내 최초로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받았다. 유로스타 측은 “스마트하우스 주택임대관리 솔루션을 이용해 임대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임대인들이 모바일로 자신의 오피스텔 임대관리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상가에서 예술을 마주하다, 복합문화상가 ‘딜라이트 스퀘어’ 주목

    상가에서 예술을 마주하다, 복합문화상가 ‘딜라이트 스퀘어’ 주목

    상가는 과거부터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처음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목적을 두었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유동인구의 유입이 쉬운 스트리트형 상가, 눈이 즐겁고 희소성이 있는 디자인 특화상가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합정역 초역세권 대형 복합몰인 ‘딜라이트 스퀘어’가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하나의 문화상가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축구장 7개 크기인 4만5620㎡규모로 형성 된 ‘마포한강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가로, 지난 21일 동양 최대규모의 교보문고 합정점 오픈과 동시에 2단지 114호를 ‘딜라이트 갤러리’ 전시실로 꾸며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실 밖 상가 외벽에도 100M가량의 길이로 이루어진 이종철 작가(한양여대 교수)의 ‘Ongoing delight: 환희속으로’ 작품도 전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홍대 상권과 인접해 있고,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유명 연예기획사들도 자리잡고 있는 합정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상가가 가진 입지적 장점과 수요자들을 겨냥한 트렌디한 MD구성까지 합쳐져 복합적 시너지 효과 발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 상가는 일평균 9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이용하는 2,6호선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며, 교보문고 내에는 문구 음반류를 취급하는 핫트랙스를 중심으로 매장 주변을 패션, 액세서리, 식음료 매장, 키즈카페까지 책 중심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점포로 꾸몄다. ‘예움(예술이 움트는 곳)’과 ‘키움(꿈을 키우는 곳)’ 두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교보문고 합정점은 고객 동선과 상품간 시너지를 고려하여 매장을 꾸미고 연결통로를 ‘책속의 길’로 꾸몄다. 지하철과 연결된 ‘예움’은 트렌디한 디자인 소품과 패션, 뷰티 업종과 어우러져 예술 분야가 특화된 MD를 선보이고, ‘키움’은 가족 단위의 여가를 즐기는 장소로 키즈카페, 디지털 상품 등과 어우러져 문학, 인문, 재테크, 어린이 분야 등을 배치했다.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할 수 있는 뮤직라운지, 엄선된 아트상품과 각종 화방들이 진열된 아트샵, 정규 강좌와 강연회가 열리는 배움, 고객의 관심사에 맞게 상담과 추천을 해주는 북컨시어지데스크, 홍대를 찾는 젊은 독자들을 타깃으로 한 코믹존과 트래블존 등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상가에는 스타벅스, 폴바셋, 공차, 더플레이스, 계절밥상, 삼송빵집, 올리브영, 삼성 디지털 프라자, GS25 등 Retail도 입점되어 있으며 글로벌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인 ‘애플키즈 클럽’와 ‘애니플러스’ 등도 오픈해 어린이·가족단위 배후수요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베이커리 명가 곤트란쉐리에, 오슬로, 보노보나, 감성타코앤그릴이 입점으로, 트렌디한 F&B가 어우러진 ‘딜라이트 스퀘어’만의 신개념 복합 식음 문화 공간 탄생도 기대된다. 분양관계자는 “딜라이트 스퀘어는 상가에 본질에 충실하되, 문화와 이야기가 공존하는 복합문화상가로 거듭나고 있다”며 “즐거운 공간이라는 상가의 이름처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하고, 무엇을 사러 오는 곳이 아닌 문화를 즐기러 오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가워, 빅스비”… 스케줄 확인·길안내 동시에 척척

    “반가워, 빅스비”… 스케줄 확인·길안내 동시에 척척

    삼성전자가 1일 ‘갤럭시S8’에 탑재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 ‘보이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빅스비의 보이스 기능은 성능의 고도화를 위해 지난달 출시 때 보류했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 빅스비 보이스의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빅스비’라고 부른 뒤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거나 기기 왼쪽에 탑재된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기능은 갤러리와 계산기, 날씨, 리마인더, 빅스비의 이미지 인식 기능인 ‘빅스비 비전’, 메시지, 연락처 등 삼성전자의 자체 앱 10여개다. 또 ‘빅스비 실험실’ 메뉴에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20여종의 외부 앱도 실행할 수 있다. 경쟁 AI 비서와 차별화되는 빅스비의 강점은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 약속 장소로 가는 길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캘린더 앱에서 저녁 약속 장소를 확인하고 구글 지도 앱에서 길찾기를 수행한다. 음성인식과 터치, 텍스트 등 입력 방식을 오가며 실행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갤럭시S8 공개 당시보다 음성인식률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고 복잡한 문장과 고유명사 등을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용자의 명령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진화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외부 앱과 서비스 등으로 빅스비의 생태계를 넓히는 것은 과제로 떠올랐다. 아직까지 빅스비는 외부 앱과는 연동이 되지 않아 앱을 실행하는 정도의 기본적인 수준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멜론에서 트와이스 노래를 틀어줘”라고 명령하면 “밀크 앱을 깔아야겠어요”라고 답변하는 등 아직까지 삼성전자 자체 앱 생태계에 국한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빅스비 보이스의 한국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를 확대하며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이미 출시된 AI 비서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폭 위 ‘달그락’… 부엌이 말을 건다

    화폭 위 ‘달그락’… 부엌이 말을 건다

    부엌·조리도구로 잊혀지는 전통 표현…실제 주인공 인터뷰 등 16개 트랙에 담아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소리전’이 ‘순환’을 주제로 세 번째 전시를 열고 있다. 소리전은 기존의 일반적인 사진전 틀에서 벗어나 음악감독 및 구성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에 소리를 도입함으로써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2015년 첫 회부터 관심을 모았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갤러리호에서 열리는 전시는 한국의 부엌과 그 뒤편에서 조용히 세월을 함께 보내 온 조리도구들을 주인공으로 재해석한 사진작가 강진주의 사진과 이범 음악감독의 음악, 전시 기획자인 송인지 ACNY 대표의 글이 어우러진다. 총 16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8일 오프닝에선 현대무용가 이루다의 해석을 통한 구성이 더해져 소리전 본연의 공감각적, 다원적 전시가 진행됐다. 사진작가 강진주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아마나스튜디오에서 활동했고 현재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을 전방위로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우리 토양에서 자란 농작물과 바다에서 건져올린 수산물을 담아 기록한 ‘食’ 연작, 전통적인 물건에 대한 그리움과 옛것을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한 ‘침묵’ 연작 등에서 보듯 사라져 가는 것들과 옛것에 깊이 있게 접근하고 있다. 작가는 생활방식의 현대화로 잊혀져 가는 전통 조리기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국 각지를 탐방하며 실제 주인공들을 인터뷰해 작품의 사연을 녹취하고 이를 각색해 시로 재구성했다. 이 시는 이범 감독의 손을 거쳐 사운드트랙과 함께 성우의 목소리, 배경소리 등이 합쳐져 하나의 트랙으로 완성됐다. 시간과 사진의 속성을 실존적이면서 감성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강 작가는 “조리도구 이미지에 내포된 시간과 기억, 역사의 의미를 재해석하고자 했다”며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기억을 조리도구 사진을 통해 재탄생시키며 우리 문화 속에 전해 내려오는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그 예술적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롤랑가로스’ 한국 상륙… 공식 스폰서 론진, 다양한 이벤트 진행

    ‘롤랑가로스’ 한국 상륙… 공식 스폰서 론진, 다양한 이벤트 진행

    세계 4대 테니스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롤랑가로스(Roland-Garros, 프랑스오픈 공식 명칭)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롤랑가로스는 224개국에 중계되며, 작년에만 약 50만 명의 입장객을 동원할정도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프랑스테니스협회 주관하에 운영되며 매년 파리 포르트 도테이유에서 경기가 개최된다. 그랜드슬램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테니스 대회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 결정전인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한번 한국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는 185년 전통의 스위스 워치메이커 브랜드 론진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브라질, 인도, 일본, 미국 등 총 6개국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는 26일 저녁 세빛섬에서 열리는 전야제 및 대진추첨 행사를 시작으로 27일 안성 스포츠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본격 개최된다. 2007년부터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오픈 공식 파트너이자 타임키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론진은 1832년부터 스위스 쌍띠미에에 기반을 두고 시계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이다. 완벽한 기술로 세계적인 명성과 신뢰를 얻은 론진은 롤랑가로스 외에도 정확한 기록을 얻어야 하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필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1878년부터 스포츠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하며 정밀한 시간 측정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위해 완벽한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론진은 롤랑가로스와의 발전된 협력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독점 에디션인 ‘콘퀘스트 1/100th 롤랑가로스’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보인다. 콘퀘스트 1/100th 롤랑가로스는 전문적이고 정밀한 기술력을 추구하는 론진의 노력 끝에 탄생했다. 별도의 핸즈를 이용해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가능한 아날로그형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중간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플래쉬 메모리가 장착된 마이크로콘트롤러를 포함하고 있다. 프렌치 오픈의 클레이 코트에 힌트를 얻은 오렌지 컬러의 핸즈 다이얼, 플랜지 인덱스가 인상적이며 백케이스에는 롤랑가로스의 상징적인 로고를 새겼다. 론진은 이번 대회의 한국 개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론진 부티크가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서는 롤랑가로스 트로피가 전시된다. 이번 트로피 투어는 대회 기간이 아니면 파리 시민들도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롤랑가로스 우승 트로피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로 국내 테니스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27일부터 6월 11일까지 콘퀘스트 1/100th 롤랑가로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론진 스페셜 북과 블랑킷을 증정하는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콘퀘스트 1/100th 롤랑가로스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영등포점·경기점·센텀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현대 판교점, AK 수원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론진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매장별 롤랑가로스 특별 디스플레이도 함께 진행된다. 론진과 롤랑가로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론진 매장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소리전’ 세번째. 전통 조리도구를 통해 보는 시간과 기억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소리전’ 세번째. 전통 조리도구를 통해 보는 시간과 기억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소리전’이 28일부터 5월 15일까지 ‘순환’을 주제로 세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소리전은 기존의 일반적인 사진전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감독 및 구성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에 소리를 도입함으로써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2015년 첫 회부터 관심을 모았었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갤러리호(www.galleryho.net) 에서 열리는 세번째 소리전 ‘순환’은 한국의 부엌과 그 뒤편에서 조용히 세월을 함께 보내 온 조리도구들을 주인공으로 재해석한 사진작가 강진주의 사진과 이범 음악감독의 음악, 전시 기획자인 송인지 ACNY대표의 글이 어우러진다. 총 16개의 트랙으로 구성되며 오프닝 당일에는 현대무용가 이루다의 해석을 통한 구성이 더해져 소리전 본연의 공감각적, 다원적 전시가 진행된다.  사진작가 강진주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후 일본 아마나스튜디오에서 활동했고 현재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을 전방위로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우리 토양에서 자란 농작물과 바다에서 건져올린 수산물을 담아 기록한 ‘食’연작, 전통적인 물건에 대한 그리움과 옛것을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한 ‘침묵’연작 등에서 보듯 사라져 가는 것들과 옛 것에 깊이있게 접근하고 있다.  작가는 생활방식의 현대화로 잊혀져 가는 전통 조리기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국 각지를 탐방하며 실제 주인공들을 인터뷰해 작품의 사연을 녹취하고 이를 각색해 시로 재구성했다. 이 시는 이범 감독의 손을 거쳐 사운드트랙과 함께 성우의 목소리, 배경소리 등이 합쳐져 하나의 트랙으로 완성됐다. 시간과 사진의 속성을 실존적이면서 감성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강 작가는 “조리도구 이미지에 내포된 시간과 기억, 역사의 의미를 재해석하고자 했다”며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기억을 조리도구 사진을 통해 재탄생 시키며 우리 문화 속에 전해 내려오는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그 예술적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나흘 만에 ‘리턴 매치’

    나흘 만에 ‘리턴 매치’

    ‘예비역 병장’ 맹동섭(30)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지난 23일 2017 KPGA투어 개막전에서 8년 만에 생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맹동섭은 27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050야드)에서 펼쳐지는 카이도 시리즈 1차전인 유진그룹 올포유·전남오픈에 나선다. 시즌 대회가 19개로 늘어난 덕분에 2009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2주 연속 KPGA 투어(KGT) 대회다. 이 대회는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맹동섭과 준우승자 박일환(25)을 비롯한 상위권 입상 선수들의 ‘리턴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멤버 그대로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금왕 최진호(33)를 비롯해 문경준(35), 김기환(26) 등이 중국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볼보 차이나오픈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웠을 뿐이다. 맹동섭이 2주 연속,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겨냥한 가운데 개막전 최종일 7타를 줄이는 맹추격 끝에 2위를 차지한 박일환, 나이는 어리지만 맹동섭의 상무체육부대 ‘선입 고참’ 박은신(27), 박효원(30), 정승환(33), 이동하(35) 등이 설욕을 벼른다. 개막전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주흥철(36)과 윤정호(26), 이창우(24), 이태희 등도 신발끈을 졸라맸다. 대회가 열리는 무안컨트리클럽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KGT 대회를 연 적이 없다는 점이 우승 여부를 가를 변수다. KGT 2부 투어 대회를 치른 적은 네 차례 있지만 코스가 달랐고 그마저도 무려 13년 전 일이다. 코스 난도가 높지 않아 두 자리 우승 타수가 쉽게 나올 것이라는 게 중평. 여기에 바닷바람만 잠잠하다면 갤러리는 장타 쇼에 이어 버디와 이글 잔치로 눈호강을 할 수도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태양이 빚어낸 빛… 빛으로 빚어낸 색… ‘공존’의 스펙트럼

    태양이 빚어낸 빛… 빛으로 빚어낸 색… ‘공존’의 스펙트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가진 세계적인 작가 올라푸르 엘리아손(50)이 2개월 만에 신작과 함께 한국 팬들과 만난다.●세계적 설치미술가 2개월 만에 또 개인전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출신의 작가 엘리아손은 자연현상에 주목하며 수학과 과학, 건축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한 다양한 설치작업을 선보여 왔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공존을 위한 모델들’에서 엘리아손은 빛과 거울 이미지, 색의 변화와 반사를 이용한 ‘태양의 중심 탐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PKM 갤러리에서 갖는 네 번째 개인전이다. 1층 메인 홀에 걸린 작품은 천장과 바닥, 사방의 벽면에 반사돼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받고 그에 연결된 케이블에서 생산되는 전기에 의한 광선과 그림자의 스펙트럼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빛의 강도는 햇빛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태양광 패널에 유리를 합성한 태양광 패널은 덴마크의 물리학자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기존 패널보다 태양광을 더욱 효율적으로 받아들인다.●태양광 패널에 유리 덧댄 ‘색의 향연’ 단단한 유리구슬들을 한데 모아 지름 약 230㎝의 커다란 원을 이룬 ‘시각적 조정’도 빛과 이미지의 반사를 이용한 작품이다. 스테인리스 파이프가 전체 지름 2m의 고리구조를 이루는 ‘끊임없는 도넛’은 무한반복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15가지 색의 패턴 마루를 조합한 ‘해변의 조약돌들’은 시각적 유희를 통해 관람객들의 패턴 질서에 대한 즉각적 이해를 지연시키는 작품이다. 별관에 전시된 ‘색채 실험’(2010년 작)은 나노 단위로 빛을 쪼개 볼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낮의 색을 표현했다. 작가는 “예술이란 눈에 보이는 오브제들을 비물질화하는 것”이라며 “덧없이 사라지는 빛과 거울 이미지가 바로 그런 비물질적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엘리아손은 ‘그린 라이트’라는 작품으로 5월 개막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도 참여한다. 작가는 유럽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난민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6월 20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수십 만 개 유리구슬 속 몽환적 일상…닿을 듯 닿지 않는 현실

    수십 만 개 유리구슬 속 몽환적 일상…닿을 듯 닿지 않는 현실

    모든 게 평온하다. 흐드러진 꽃나무 아래 연인들은 밀어를 속삭이고, 아빠는 어린 딸을 번쩍 치켜안고 꽃송이을 바라보고, 젊은 여성은 셀카를 찍으며 자신의 아름다움에 젖어든다. 이곳에서 지내는 인물 주변에는 어떤 갈등도, 대립도, 불안도, 절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노랑, 분홍, 파랑 등 파스텔 톤 빛깔의 향연 또한 너무도 아름답다. 빛깔과 빛깔은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스며들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어떤 빛의 부조화도 없다. 이게 진짜 우리네 일상인가. 너무도 완벽하기에 불안하다. 부족함을 의도적으로 거세한, 삶과 꽤 많은 거리를 둔 판타지인 셈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위성웅(51) 작가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갤러리에서 갖는 ‘판타지의 유희를 꿈꾸다-하루’ 전에서 선보인 30여 점 사이를 하나로 관통하고 있다. 그의 전시와 같은 제목의 작품을 보면 하나같이 마치 드론 위 카메라에서 관찰하듯 몇 길 위쪽에서 내려다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물의 세밀한 표정은 의도적으로 거세되고, 밝고 따뜻한 상황만 표현돼 있다. 영국의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이 말한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명제를 그는 시각적으로, 또 회화적으로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작품들은 한결같이 반짝반짝 빛난다. 바로 유리구슬로 표현했기 때문이다.비즈(beads)라고 부르는 작은 유리구슬이 작품마다 적게는 수만 개, 많게는 수십 만 개씩 한데 모여 삶의 조감을 담거나 튕겨내고 있다. 그 반짝임으로 인해 작품들마다 ‘여성스러운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바라보는 각도나 조명의 차이에 따라 신비감을 동반한 시각적 효과가 두드러진다. 이 또한 위 작가가 만들어낸 의도적인 장치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유리구슬을 활용한 작품 활동에 매달려왔다. 초창기인 2007년부터 2009년 전후는 주로 친근한 주변 식물의 이파리 부분을 선묘로 클로즈업한 형상이 자주 등장한다. 반면 2009년과 2010년 사이엔 기하학적으로 단순화된 인물 도상들로 이어진다.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부유하듯 공중에 떠다니는 연출로 다소 동화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이후부터 최근에 이르면서 올려다보거나 드론(drone)을 띄워 부감시점의 감상 장면 등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시도하게 된 것이다. 그는 “평소 물질적 표현재료인 ‘매체’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하게 연구해왔다”면서 “그 결과 지금의 작품시리즈에 사용된 ‘유리구슬’의 물성, 즉 빛의 흐름과 연관 되어진 시각적 다변성이 작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 유리구슬 효과는 바로 우리 인생에 빛나는 찬사와 희망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위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 및 동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13회의 개인전과 10여회의 아트페어 및 150여회의 기획단체전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인천문화재단, 강화군청 등 다수에 소장되어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도심, 책을 품다

    도심, 책을 품다

    “‘순화동천’은 책에 대한 내 인생의 헌사이자, 책을 통해 이성적인 담론을 펼쳐 보고 싶다는 꿈을 담은 공간입니다. 책은 물건이 아니라 정신이니까요.”●“인문·예술·담론의 공간이자 독자들의 아지트” 김언호(왼쪽) 한길사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 문을 연 복합 문화공간 ‘순화동천’(巡和洞天)에서 한 말이다. 동네 지명인 ‘순화동’과 ‘평화’를 뜻하는 한자음의 중의적 표현에다 주역의 이상향을 가리키는 ‘동천’이 합쳐진 멋들어진 문패다. 김 대표는 하석 박원규 서예가 등 여러 사람에게 이름값을 빚졌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뜻을 풀자면 ‘하늘인 사람들이 무리를 이뤄 평화를 순례하는 이상향’ 정도 되겠다”며 “40년 전 이곳(순화동)에서 출판사를 시작했던 초심을 살려 새로운 인문·예술·담론의 공간이자 독자들의 아지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순화동천은 서점과 박물관, 갤러리, 인문학당이 합쳐진 공간이다. 김 대표가 애착하는 공간은 60m에 이르는 긴 복도로 이뤄진 ‘책의 길’(한길사를 의미). 한쪽 벽은 미술작품으로, 다른 쪽 벽은 지난 41년간 한길사가 펴낸 책 4만여권이 들어차 있다.유료인 박물관에서는 개관 기념전으로 19세기 영국의 책 장인인 윌리엄 모리스와 프랑스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북 아트’전과 19세기 프랑스 풍자화가 4인전이 열리고 있다. 갤러리에서는 최은경 이화여대 교수의 조각전 ‘북스’와 목판화가 김억의 ‘국토진경’ 작품전을 볼 수 있다. 인문학당은 ‘퍼스트아트’, ‘한나 아렌트 방’, ‘윌리엄 모리스 방’, ‘플라톤 방’ 등으로 나눠 강연 장소로 쓰인다. ●“디지털 갖고 난리 칠 때 저만은 책을 얘기하고파” 김 대표는 이날 독일 여성 철학자 아렌트의 핵심 사상 ‘악의 평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을 보며 든 생각이 ‘우리 사회가 평범한 악에 얼마나 둔감한지’였다”며 “아렌트의 사유는 우리 국가·사회 공동체를 회복하고, 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순화동천의 공식 개관 전인 지난달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독자를 대상으로 ‘아렌트 정치사상 특강’을 연 이유다. “서점은 도시의 어둠을 밝히는 별빛 같은 존재라고 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활자 매체의 위기를 논하며 디지털 갖고 난리를 치고 있지만 그래도 전 책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김은강 개인전(작품) 생명의 아름다움을 흙으로 빚어 온 작가는 오랜 공백 끝에 갖는 이번 개인전에서 ‘트레이스’라는 주제로 반구상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사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스. (02)737-4678. ●우도 라인 개인전 독일의 팝아트 작가 우도 라인(57)은 급격히 산업화되고 버려진 도시들을 여행하며 현대인의 실상을 꼬집는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한국과 서울의 모습을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보여 준다.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 (02)544-8481. 대중음악●현대카드 큐레이티드 33 김반장과 윈디시티 레게, 덥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 장단, 아프리카 음악을 비롯해 솔, 펑크, 살사, 라틴 등에 뿌리를 둔 음악을 들려주는 레게·솔&훵크 밴드 김반장과 윈디시티가 K팝스타 출신 여성 보컬리스트 백예린, 래퍼 넉살과 함께 꾸미는 무대다. 28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5만 5000원. (02)3444-9989. ●빌리카터 2017 단독콘서트 ‘위 캔 파이트’ 베이스가 없는 3인조 밴드로 록, 블루스, 팝, 사이키델릭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댄서블한 리듬과 에너지를 내뿜고 있는 빌리카터의 단독 공연이다. 갤럭시익스프레스와 스트릿건즈가 게스트로 나온다. 2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만 5000원. (02)325-1731. 클래식·무용●연극 ‘가해자 탐구-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 지난해 불거진 문단, 미술 등 예술계 성폭력 문제 가운데 위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다룬다. 예술가라고 불리는 자들의 자기도취에 의한 성폭력과 피해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발할 경우 창작의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공포를 조장하는 부조리에 집중한다. 30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3만원. (02)758-2150. ●뮤지컬 ‘비스티’ 호스트 클럽 ‘개츠비’에서 살아가는 다섯 남자의 화려하지만 처절한 인생을 들여다본다. 술과 노래에 취해 여자들의 마음을 빼앗는 이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탐욕이 서로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5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4만 4000~6만 6000원. (02)766-7667. 연극·뮤지컬●수지오페라단 ‘나비부인’ 현대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의 2000년 프로덕션을 공수했다. 아르메니아 출신 스타 소프라노 리아나 알렉산얀이 초초상 역을 맡는다. 28~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만~38만원. (02)542-0530.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제47회 정기연주회 ‘꿈꾸는 세종’ 창작 국악 연주와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물의 조화를 통해 세종대왕이 음악사에 남긴 업적을 조명한다. 28~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3만원. (02)399-1181.
  • “사물의 진면목 정확히 담으려 애쓰죠”

    “사물의 진면목 정확히 담으려 애쓰죠”

    전남 해남의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김영택(72) 화백의 대웅보전 펜화를 보고 “사진으로도 표현되지 않는 미황사의 미(美)가 그림으로 전해진다”고 벅차했다. 갤러리 학고재의 우찬규 대표는 그의 펜화에서 “조선백자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1인 ‘0.03㎜ 선’이 창조하는 미학. 일본인 비평가는 그의 작품을 가리켜 독자적 일가를 이룬 장인에 빗대 ‘김영택류(流)’라고 평가했다.20년 넘게 펜으로 국내외 전통 건축 문화재의 미를 담아온 김 화백이 최근 ‘펜화로 읽는 한국 문화유산’(책만드는집)을 펴냈다. 책에는 담양 소쇄원 광풍각,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영주 소수서원 취한대, 경주 안강 독락당 계정, 순천 선암사 승선교, 고창 선운사 내원궁 등 우리 건축 유산에 얽힌 이야기와 펜화 96점을 담았다.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화실에서 만난 김 화백은 루페(확대경)를 보며 펜촉을 갈고 있었다. 김 화백이 쓰는 펜은 직접 만든 수제. 전 세계에서 가장 가는 0.1㎜ 펜촉을 다시 사포로 갈아 먹을 찍어 그린다. 그가 작품당 긋는 먹선 수는 50만~70만개. 곱게 치고, 둥글게 치고, 깍아 치다 보면, 그의 주름진 손을 따르던 ‘선’은 ‘면’이 되고, 어느새 화폭 밖으로 뛰쳐나올 듯 본연의 기세를 품은 펜화가 된다. ‘책을 보는 순간 공력이 범상치 않다고 느꼈다’고 건네자 김 화백은 “20년어치의 세월이 담긴 작품들을 담았으니 그럴 법도 하다”며 “친구인 출판사 사장이 ‘당신 그림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느껴야 하지 않겠느냐’며 책에 그림을 최대한 많이 싣자고 한 결과”라고 말했다. 홍익대 미대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였던 그는 1995년 세계 디자인 비엔날레에 참석했다가 프랑스에서 본 펜화에 매료돼 펜화가로 전업했다. 그동안 그린 작품은 300점. 1점당 가격이 2000만원에 달하는 작품이 적지 않지만 상당수가 그를 떠나 주인을 찾았다. 그만의 화법은 무엇일까. 김 화백은 ‘순천 선암사 승선교’ 작품을 꺼냈다. “장대석인 승선교 아치뿐 아니라 쌓아 올려진 돌 하나, 사이 사이 끼어넣은 잡석 개수까지 실제와 똑같아요. 사물이 가진 진면목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는 주의죠. 그러면 ‘김영택의 승선교’가 아닌 그 자체가 승선교인 그림이 됩니다.” 그는 채식주의자다. “대상이 가진 본질 이외의 ‘삿된 기운(氣運)’을 작품에 더하지 않으려고 펜화를 시작한 후 단 한번도 육식을 한 적이 없어요.” 그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되, 배경의 잡스러운 건 쳐낸다. 이를테면 건축물의 본질을 가리는 잡목이나 보호 시설들은 삭제하는 식이다. 대신 역사적 고증을 거쳐 유실되거나 손실된 부분은 그림에서 복원한다. 김 화백이 가장 애착하는 작품은 ‘황룡사 9층 대탑’ 복원도 2점. 그는 “1억을 준다고 해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죽고 남은 작품은 모두 미술관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펜화 기행문이지만 우리 건축이 속삭이는 목소리를, 그가 이야기꾼이 돼 풀어낸 ‘입담’이기도 하다. 그는 경북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을 가리켜 화려함보다 윗길인 ‘조선 맏며느리의 미’에 빗대고, 인근 성혈사 나한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살창’이 있다고 소개한다. 또 병산서원 만대루의 ‘천장 보’를 눈여겨보라며, 특유의 파도치는 형상이 조선 목수들의 심성을 닮았다고 눙친다. 김 화백은 현재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1호인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에 걸 작품이다. 그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파르테논을 끝내고 나면 현대 서울의 전경을 묘사하는 대형 펜화 작품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종로 뒷골목 인사동, 옛 시간을 더듬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종로 뒷골목 인사동, 옛 시간을 더듬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중략)…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시 ‘귀천’ 中 일부) 천상병(千祥炳·1930∼1993) 시인은 세상에 소풍 나왔다가 그렇게 갔다. 독일 유학을 하였던, 서울대 상대 동기로부터 막걸리 값 몇 번 받아썼던 게 빌미가 되었다. 1967년 동백림 사건이다. 막걸리 값은 어느덧 ‘간첩자금수수’라는 죄목으로 그를 전기고문 의자에 앉혔다. 친구 누구에게도 스스럼없이 막걸리 값 얻어 술 마시고 시 쓰던 천상병은 졸지에 간첩이 되고 만다. 진정한 블랙코미디다. 당시 중앙정보부의 수사일지에는 “100원 내지 6500원씩 도합 5만여 원을 갈취 착복"한 무뢰한으로 천상병은 국가기관 기록에 남는다. 행려병자로 ‘서울시립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한 그를 따뜻하게 받아 준 여인이 바로 목순옥(1935~2010) 여사였다. 목 여사는 문인들의 도움으로 인사동에 작은 찻집을 하나 내고 생계를 이어 나간다. 문단에서 이름 석 자 대면 절 서너 번씩 받을 수 있던 문필가들도 인사동 거리에서는 결코 내로라하지 못했다 한다. 인사동 골목 골목에는 이런 저런 사연들이 상처 아문 실핏줄처럼, 보드라운 이야기길을 만들어 서울 한 복판을 흐른다. 1984년 11월 7일에 길이 0.7㎞, 너비 12m에 이르는 인사동길이 제정된다. 이후 인사동은 1988년 전통문화의 거리로 지정되었고, 1997년 4월 13일부터는 일요일마다 차 없는 거리로 꾸며진다. 또한 1999년 7월부터 역사탐방로 공사를 하여 2000년 10월부터 본격적인 현재의 인사동 길의 모습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지금의 인사동 길은 종로 2가에서 안국동 사거리까지를 말하지만, 예전에는 종로에서 태화관길(현재 태화빌딩)과 만나는 곳까지였다. 또한 인사동의 명칭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관인방(寬仁坊)과 대사동(大寺洞)에서 가운데 글자인 인(仁)과 사(寺)를 따서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방(坊)은 조선의 행정구역 명칭으로 하나의 구획을 일컫는다. 인사동에 골동품 가게가 들어서기 시작한 때는 일제강점기부터였으며, 1970년대까지 인사동은 한국전쟁 이후 흘러들어온 골동품을 거래하던 큰 골목이었다. 하지만 가짜 고서화 사건, 금당살인사건으로 인해 1980년대부터 인사동 골목은 골동품 가게들이 점차 토속음식점, 전통찻집,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판매점이 들어서면서 현재 인사동 모습의 원형을 만들었다.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길을 가리키는 ‘매니스 앨리’(Many’s Alley)로 통하며 서울 시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인사동 거리에서 눈여겨 볼만한 주요 유적지 및 전통 가게들이 몇 군데 있다. 최근에 스타강사인 설민석 강사의 룸살롱(?) 발언으로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옛 독립선언 유적지인 태화관(현 태화빌딩) 자리다. 사실 태화관은 원래 이완용의 집터였기에 삼일운동 때 그 조약을 무효화시킨다는 뜻으로 여기서 독립선언식이 거행되었다. 인사동 194번지인 이 곳에서 한용운 선생이 선언서를 낭독하였다. 또한 인사동 주요 유적지로는 경인미술관으로 운용되는 조선 철종 때 지어진 박영효 대감댁의 터, 삼일운동 기념비가 있는 승동교회,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15인 민가다헌, 조선시대 궁중 약재를 관리하던 전의감터, 한국 전통 회화의 요람이던 도화서터, 을사늑약에 반대하여 자결하였던 충정공 민영환의 집터가 있다. 인사동에는 거개 나름의 전통을 뽐내는 점방(店房)들도 많다. 1934년에 개업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인 통문관, 국내 최초의 전각 전문 갤러리인 문정전각, 목조각상을 소장하고 있는 목인박물관, 인사동 대표명소인 쌈지길, 다양한 전시회를 만날 수 있는 인사아트센터, 한국 최고 김치박물관인 뮤지엄김치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들린 서예도구 판매점 명산당필방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가게와 전시관 등이 있다. 인사동 골목길을 걷는 맛은 나름 운치가 있다. 대로변 번화한 거리의 번잡함을 피해 잊혀진 옛 시간이 만든 길을 걷다보면 가슴 먹먹한 추억도 한량없다. 인사동 골목길은 길을 잃어도 또 다른 길을 만나게 한다. 우리네 인생사와 닮았다. <인사동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한 번은. 아직은 명맥이 살아있는 곳. 특히 외국인 친구가 있으면 필수! 2. 누구와 함께?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출구 인사동 방면 도보 1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안국동 방면 도보 7분 4. 감탄하는 점은? -골목 골목, 구석 구석에도 관광객들이 차고 넘친다는 점. 볼거리가 풍부하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명성에 비해 점점 유흥업소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추세. 인사동의 장소성과 문화경쟁력 제고의 방향으로 인사동 거리가 유지되어 함. 6. 꼭 봐야할 곳은? -쌈지길, 경인미술관 7. 예상 소요시간은? -1시간 남짓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insainfo.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낙원상가, 조계사, 탑골공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인사동 들리기 전 반드시 북인사 관광안내소 나 남인사 관광안내소에 들러 나들이 장소 체크하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는 아무 생각 없이 나올 수 있는 곳. 구석 구석 볼거리 많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빅토리아빌 서울홍보관, 서초동서 오픈…본격 분양 개시

    빅토리아빌 서울홍보관, 서초동서 오픈…본격 분양 개시

    빅토리아도시개발(구 코오롱도시개발)이 천안 오피스텔 상가 ‘빅토리아빌’(victoriavill) 홍보관을 서울 교대역 사거리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홍보관은 천안오피스텔 빅토리아빌 분양 정도를 서울권에서 접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꾸준한 수요를 반영해 지난 29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방문 상담자들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분양자들에 한해서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빅토리아빌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천안아산 KTX역세권에 공급되는 상가형 오피스텔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연면적 1,623.60㎡ 규모로 1층부터 6층은 상가, 7층부터 14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9.52㎡의 소형평수부터 116.84㎡ 중형까지 원룸형과 투룸형 두 가지로 설계됐다. 원룸형과 투룸형은 크기에 따라 A타입에서 F타입까지 마련돼 거주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빅토리아빌 오피스텔은 다른 오피스텔 대비 전용면적이 3~7㎡ 정도 넓게 설계돼 공간에 비해 넓은 생활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상가는 KTX역세권과 갤러리아백화점이 만나는 메인 사거리에 위치하며, 3면이 도로와 맞닿아 접근성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천안아산의 상업 중심지인 만큼 쇼핑,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최적의 위치를 자랑하며 사업지로부터 도보 거리에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CGV, 모다아울렛 등을 차없이 이용할 수 있다.바로 옆에 올해 말 삼성화재사옥이 준공되고, 현대화재 역시 준동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독자노선인 수서발 고속철도 SRT가 개통되면 유동인구 및 임대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가 인근에는 백석동 9천여 세대를 시작으로 불당동 6천여 세대, 쌍용동 2만 세대가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이미 갖췄다. 시행사 빅토리아도시개발은 “빅토리아빌은 KTX 역세권, 중심상업지역이라는 메리트를 갖춰 상가는 물론 오피스텔 임대를 통한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개발호재가 잇따를 전망이므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도희 개인전, 또 다른 차원 재창조 ‘사진에 담긴 철학’

    이도희 개인전, 또 다른 차원 재창조 ‘사진에 담긴 철학’

    서울 인사동 조계사 옆 갤러리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이도희 작가의 ‘Ce Printemps : In Spring’ 사진전이 열렸다. 화려한 색감과 더불어 움직이는 것 같은 ‘써클’ 같은 형태가 화면 중앙을 압도해 생동감 넘친다. 작품 소재로 등장한 모든 장면들은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그저 일상 풍경이었던 사진이 예술이 되는 세련된 ‘융합의 묘’는 작가의 감각에서 탄생한다. 사진 이미지는 디지털 보완 작업으로 완성하고, 뫼비우스 띠처럼 유기적인 동영상 테크닉을 가미해 완성한다. 또 미디어 영상의 한 장면을 캡처한 최종 작품이미지는 서양화의 캔버스 규격에 맞춰 프린트했다. 이도희 작가는 이미 패션계에서 이름난 25년차 중견 사진작가다. 그동안 김영세ㆍ박윤수ㆍ이상봉ㆍ장광효ㆍ하용수ㆍ바쏘(BASSO)ㆍ지오지아(ZIOZIA), 김수로ㆍ김완선ㆍ박정자ㆍ변정수ㆍ유해진ㆍ인순이ㆍ진희경ㆍ차승원 등 다수의 패션계 디자이너나 배우모델 등 400여명의 화보를 도맡을 정도로 패션사진계에서는 ‘갑’이다. 무용ㆍ연극ㆍ뮤지컬의 이미지 작업도 1000여 편 넘게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패션사진가에서 사진작가로 경계를 넘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그동안 셀러브리티들의 인물 중심의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풍경사진이지만 일상적인 인식 이면의 또 다른 차원을 재창조해 눈길을 끈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써클(circle)이 특징이다. 풍경 위를 부유하는 추상적이고 유기적인 써클(circle)은 입체감이 도드라져 확 튀어나오거나, 구불구불 움직일 것같은 촉각적 착시를 전한다. 작가는 “한ㆍ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의 크고 작은 도시여행을 계기로 찍은 풍경사진에 ‘새로운 시각적 개념(Diverse Dimension)’의 상징적 오브제를 합성하게 되었다”며 “유기적 써클을 통해 ‘차원의 경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된 제작 방식으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작품“이라면서 ”아날로그 세상이 자연이 주도하는 세상이라면, 디지털은 기호와 상징으로 가공된 인간 중심의 개념으로 이도희 작가의 사진은 사진과 회화 영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색다른 ‘다차원의 시간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3차원의 풍경을 2차원의 사진화면에 옮기고, 그 위에 다시 4차원적인 오브제를 가미해서일까, 이도희의 사진엔 건축적인 시각효과까지 충만하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SF영화 한 장면처럼 또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켜줄 ‘시간의 문(門)’처럼 느껴진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싱그러운 초록에 반하다, 자연의 생명력에 홀리다

    싱그러운 초록에 반하다, 자연의 생명력에 홀리다

    물이 오른 나무에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는 계절이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학고재 갤러리 전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보희(65) 작가의 개인전 ‘자연이 되는 꿈’은 이 계절에 꼭 맞는 전시다.●이대 교수 정년 앞두고 작품세계 선봬 13년 전 제주도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자연을 소재로 작업해 온 작가는 올해 이화여대 교수 정년을 맞아 자신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한자리에 모아 보여 주고 있다. 2013년 개인전에서 작업실 앞에 있는 제주의 바다를 보여 줬던 그는 이번에 다시 식물로 돌아왔다. 작가는 “좋아서, 재미있어서, 눈이 부셔서 그렸다”고 했다. 그의 그림은 생명의 환희가 넘치고 치유의 효과마저 지닌다. 전시장은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가득 차 있다. 본관에서는 근작 ‘투워즈’ 등 19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새로운 생명과 시작을 의미하는 씨앗과 열매를 확대해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부풀어 오른 씨앗, 잔뜩 긴장하고 무엇인가를 유혹하고 있는 듯한 키위나무 줄기, 커다란 솔방울처럼 상상을 극대화한 뒤 미니멀하게 표현한 작품들에서는 생명의 환희가 넘친다. 자연에 대한 경외와 예찬을 강조했던 시기를 지나 자연의 본질에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신관에서는 구작 17점을 전시한다. 작가 특유의 반복적 세필과 차분한 색채가 돋보이는 명상적인 풍경들을 선보인다. 특히 신관 지하에 전시된 작품 ‘그날들’은 2011년부터 4년간 그린 자연의 대서사다. 100호짜리 캔버스 27개를 이어 붙인 대작으로 상상과 실제가 혼재된 거대한 숲을 그렸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이 가는 방향에 따라 작품 속의 시간이 낮에서 밤으로 변화한다. ●구작 17점 등 36점… 치유의 효과까지 서사적 흐름을 하나의 화면 안에 담아내는 구성은 전통 한국화에서 널리 사용된 방법으로 동양화 전공자인 작가이기에 가능한 표현 방식이다. 이렇듯 김보희는 전통적 양식을 토대로 하여 한국화를 현대화시킨 좋은 예로 꼽히고 있다. 한국화의 채색 기법을 사용하지만, 캔버스를 이용하고 아크릴이나 바니시 등 서양화 재료를 다양하게 수용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축했다.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마친 뒤 이화여대 교수로 30여년간 재직했다. 8월 정년퇴직을 앞둔 작가는 “그동안 서울의 학교와 제주의 집을 오가느라 놓쳤던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음껏 볼 수 있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전시는 30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환경부 기후변화주간 운영… ‘지구의 날’ 맞아 저탄소 확산

    환경부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저탄소생활 확산을 위해 18~25일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22일 지구의 날에는 기후변화 인식 확산과 저탄소생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소등행사가 전국에서 오후 8시부터 10분간 진행된다. 서울 남산타워와 부산 광안대교, 인천 강화대교 횃불조형물 등 지역별 상징물을 중심으로 1700여곳이 소등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 서울에서는 시민 환경 한마당축제와 광화문광장~서울역 구간 시민참여 걷기, 환경음악회 등이 열린다.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는 자전거 대축제, 경기 수원시청 올림픽공원 앞 도로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없는 거리가 운영돼 벼룩시장 등을 진행한다. 24일 서울 동심원 갤러리에서는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저탄소생활의 방법을 배우고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일일강좌가 열린다. 25일에는 (재)기후변화센터의 대학생 서포터들이 서울 3개 대학에서 저탄소생활 실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8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주간 개막 행사를 개최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풍경의 두 면’전 2016년 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나점수 작가의 ‘식물적 사유’ 신작과 스쳐 지나간 찰나를 기억 속에서 소환해낸 듯 몽환적인 풍경화를 선보여 온 임동승 작가의 작업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누크갤러리. (02)732-7241. ●‘기호와 오브제 사이:동아시아 서체추상의 제스처’전 서구미술과는 다른 방법으로 추상화를 창작해 온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미술의 현대화를 조망한다. 이응노의 작품 외에 량췐, 양스즈, 마쓰오 에이타로, 양광자, 오윤석의 서체추상 작품이 소개된다. 6월 18일까지. 대전 이응노미술관. (042)611-9800. [대중음악]●안예은의 봄 SBS K팝스타5 준우승 출신 안예은의 첫 단독 콘서트다. 국악 뉘앙스가 가득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11월 자작곡으로 채운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냈다. 1집에 담긴 ‘봄이 온다면’이 최근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전인권 보컬의 주제곡으로 깔리며 사랑받고 있다.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엠팟. 5만 5000원. (02)511-1292. ●토마스쿡 콘서트 ‘A La Carte’ 마이엔트메리 출신 싱어송라이터 토마스쿡(정순용)의 소극장 공연. 지난해 5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낸 토마스쿡은 이번 공연 타이틀을 고객 주문으로 제공되는 일품 요리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정했다. 공연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세트리스트를 만들어 가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2~2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폼텍웍스홀. 4만 4000원. 1588-1407. [연극·뮤지컬]●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립된 인간을 조명하는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대표작이다. 평생을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가장 ‘윌리 로먼’이 실직 후 좌절과 방황 끝에 쓸쓸한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02)580-1300. ●뮤지컬 ‘드림걸즈’ 비욘세 주연의 영화를 통해 이미 친숙한 작품으로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브로드웨이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로만 구성됐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흑인 소녀들이 가수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그렸다. 6월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88-5212. [클래식·무용]●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베네수엘라가 자랑하는 클래식 스타인 여성 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의 첫 한국 콘서트다. 현대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눈여겨본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2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4만~8만원. (02)2005-0114. ●제17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외국의 즉흥 전문 무용가와 안무가, 연주가 등을 초청해 국내 즉흥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즉흥 공연을 소개한다. 올해는 프랑스, 미국, 홍콩, 일본 등 공모와 초청을 통해 선정된 국내외 아티스트 150여명이 참여한다. 18~2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만 5000원. (02)3674-2210.
  • 덕후 발로 차지 마라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덕후 발로 차지 마라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덕후’는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일본어 ‘오타쿠’를 우리 식으로 바꾼 ‘오덕후’의 줄임말이다. 하위문화에 빠져 있거나 폐쇄적인 성향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자신의 관심 분야에 시간과 경험을 즐거이 투자해 전문적 지식이나 실력을 축적하는 사람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이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높이 사는 분위기도 확산되는 추세다. 파생된 단어들은 젊은이들 사이에선 일상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무언가에 몰입하는 행위를 ‘덕질’, 자신이 덕후임을 밝히는 ‘덕밍아웃’, 덕질을 시작하는 것을 ‘입덕’, 덕질을 그만두는 것을 ‘탈덕’이라고 얘기한다.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오는 7월 9일까지 열리는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는 이처럼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덕후문화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덕후는 ‘다원화 시대’, ‘학위 없는 능력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몰입하는 열정을 지닌 사람들’로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덕후는 소비적 취향이 부각됐지만 사회에 연대감을 주면서 대안문화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가들의 대안적 창조성에 초점을 맞춘 전시는 다양한 층위에서 덕후 현상을 들여다본다. “수집활동이 취미이자 창작의 시작이고 창작을 이어가도록 자극하는 존재”라고 말하는 김성재 작가는 ‘수집에서 창작으로’라는 제목으로 수년간 수집한 다양한 피규어들과 이를 응용한 창작 캐릭터를 선보였다. 박미나 작가는 10년간 수집하고 사용했던 휴대전화 액세서리에서 시대적 의미를 포착한다. 취미활동이 예술적 태도와 긴밀하게 연결되기도 한다. ‘식물 덕후’ 김이박 작가는 그동안 식물과의 정서적 유대를 보여주는 ‘이사하는 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의 프로젝트와 정보를 담은 아카이빙, 식물을 치유해 주는 식물요양소 등을 싱글채널비디오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플라이 낚시에 빠진 진기종 작가는 깃털, 나뭇가지와 같은 자연의 재료로 만든 가짜 미끼, 지도, 낚싯대 등으로 낚시꾼의 작업실을 재현했다. 작가는 자연을 모방해 만든 가짜 미끼로 실제 물고기를 잡는 플라이 낚시가 자신의 작업 개념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취미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영역으로 바라본다.영화나 만화의 장면이나 연출방식 등 관심 있는 장르의 소재와 어휘를 차용한 작업들도 선보였다. 신창용 작가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과 코언 형제의 ‘파고’의 장면들을 회화로 재현한 ‘덕화’(덕후의 그림)를 선보였다. 이권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평화의 시대’를 함께 선보였다. 이현진 작가는 자신이 몰입했던 여러 만화의 컷을 재구성한 ‘이것이 나의 드릴이다!!’를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만화책에 빠져 살았다는 장지우 작가는 특수촬영물의 장르적 특성을 복각한 ‘지우맨’ 프로젝트로 청년 세대의 현실을 드러낸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덕후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에 주목한 조문기 작가는 미시적인 초자연현상에 현혹된 가상의 덕후 ‘류혹성’ 역을 맡아 연기하며 덕후에 대한 고정관념을 건드린다. 프로젝트 갤러리2는 참여형 전시 ‘더 쿠 메이커’로 꾸몄다. ‘덕질’에 대한 시각의 전환을 시도하는 계간 독립잡지 ‘더 쿠’(The Kooh)에 소개된 덕질을 직접 체험해 보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해 ‘덕밍아웃’하는 것이다. 이 잡지의 고성배 편집장은 “모든 사람이 덕후의 기질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흔히 ‘쓸모없는 짓’으로 여겨지는 분야나 행위를 진지하고 유쾌하게 수행하면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8권이 발간된 잡지 ‘더 쿠’의 1호를 펼치자 안도현의 시를 패러디한 문장이 진지한 궁서체로 적혀 있다. ‘덕후 발로 차지 마라 너는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