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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합자회사 갈등까지… 중국 관련주 시총 4조 증발

    우리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완료한 뒤 중국의 보복 우려가 불거지면서 8일 주식시장에서 화장품, 여행·면세점 등 이른바 중국 관련 소비주가 추락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중국 내 합자회사의 현지 파트너와 갈등이 커진 영향으로 그룹 계열사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른 하루 시가총액 감소액은 무려 4조원을 넘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아모레G는 전 거래일보다 4.35% 떨어진 12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큰 면세점이나 여행, 카지노, 호텔 업종의 종목도 대부분 떨어졌다. 호텔신라는 2.77% 하락했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2.36%), 롯데쇼핑(-3.20%), 신세계(-1.37%)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와 별개로 중국 현지 파트너와의 갈등이 커진 현대차도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이날 주가가 1.81% 떨어졌다. 또 현대위아(-7.09%), 현대모비스(-4.66%), 현대글로비스(-3.93%) 등 현대차 계열 11개 상장사 중 9개사가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른 현대차 그룹주의 시총 감소액은 2조 7133억원에 달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자동차가 부품 공급과 관련한 현대차의 탐욕과 오만에 지쳤다”며 “합자 관계가 끊기는 위험이 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동구, 전국 최초 민관 공동 청년문화예술 안심상가 조성

    성동구, 전국 최초 민관 공동 청년문화예술 안심상가 조성

    서울 성동구는 지난 5일 타이쿤 피앤에이치와 ‘문화예술공방 조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타이쿤 피앤에이치는 성수동의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지하 3층에 문화예술 공방을 조성해 청년 예술가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공간을 지원하고, 성동구는 문화예술공방 창업자를 위한 교육과 창업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타이쿤 피앤에이치는 공연·전시 공간 대관 기업이다. 갤러리아 포레 지하 2~3층에 전시·문화·판매 등 임대 공간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갤러리아 포레에 340㎡ 면적의 공방 30개 중 20개가 안심상가로 조성되고, 성수동 주변 시세의 30~40% 수준의 임대료로 공방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0월 지하 3층 공방 조성 공사가 끝나면 11월 중 청년 예술가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구는 창작 공간뿐 아니라 판매 공간도 제공돼 작품 홍보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청년 예술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두 기관의 협약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선도하고 있는 성동구의 노력이 민간으로 확산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민관이 함께 청년 예술가 창업 지원을 위한 안심상가를 조성한다는 것은 단순한 공간 제공 의미를 넘어 장기적으로 지역 상생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아름답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같은 삶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아름답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같은 삶

    때린 사람은 잊지만 맞은 사람은 잊지 못한다고 했던가. 이마무라 쇼헤이(1926~2006)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이야기는 ‘인과응보’라는 서사 구조 또는 틀을 벗어나서 성립되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그래서 복수극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소설과 영화의 소재가 되어 왔다. 최근 한국에서는 막장 드라마라는 이름으로 음모와 복수가 극에 달한, 그래서 세네카의 비극을 전형으로 하는 유혈과 권모술수를 뛰어넘는 상상 이상의 구조까지 다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점점 더 많은 양의 약을 먹어야 병이 다스려지다 결국 약이 듣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야행성 동물’이라는 뜻을 지닌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2016)의 경우도 매우 정교하게 짜여진 지능적 복수극이 줄기를 이룬다. 열정과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두 젊은 남녀는 결혼에 이르지만 현실이라는 벽을 실감하며 헤어진다. 이후 남자가 여자에게 복수한다. 어찌 보면 진부한(?) 내용이다.하지만 이 영화가 남다른 것은 진부함을 매우 세련되게 포장할 줄 아는 감독, 아니 디자이너 톰 포드(1961~ )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2009년 ‘싱글 맨’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신고한 그가 7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사라질 뻔한 구찌의 명성을 되살린 재능 있는 디자이너의 두 번째 영화답게 대도시 LA 소재 수잔(에이미 애덤스)의 집과 그의 갤러리, 식당 등에 놓인 의상과 현대 미술품,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들은 감각이 세련되다 못해 완벽한 것처럼 보인다.영화는 두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낸다. 수잔은 오래전 헤어진 전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런홀)가 보내온 소설 한 권을 받는다. 출간 전 가제본이다.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제목이 달렸다. 수잔은 소설을 펼쳐 읽는다. 영화는 소설 속 이야기가 또 하나의 영화로 이어지는 액자형 구조다. 영화 속 에드워드는 소설에서는 토니다. 제이크 질런홀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아니, 에드워드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으니 토니를 연기한 셈이다. 영화 속 시공간은 LA이고 액자 속, 즉 소설에서의 시공간은 톰 포드가 자란 텍사스 사막이다. 극과 극의 조건이다. 인간의 우아함으로 가장된 끝없는 욕망을 상징하는 화려한 LA와 삭막하고 야성적이며 자연의 힘이 지배하는 텍사스 오지에서 같은 사람, 다른 이름의 에드워드와 토니는 결은 다르지만 끔찍한 일을 각각 겪는다. 그리고 수잔은 소설을 읽으며 에드워드와 지낼 때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자신의 별명이 ‘녹터널 애니멀스’였다는 것을 떠올리며 이 모든 일이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깨어질 것 같은 유리그릇처럼 겉으로 행복했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약한’ 에드워드의 낭만적인 태도와 요령 없는 문학도로서의 삶이 가져다 줄 생활의 불편함에 수잔은 고민한다. 이때 문득 나타난 아찔하게 잘 생기고 세련되고 섹시한 남자를 만나 뱃속에 있던 에드워드의 아이를 지우고 새로운 선택을 한다. 그 후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교양 있고 패셔너블한 생활과 모던하고 럭셔리한 저택 ,그리고 매우 정련된 취향의 부르주아지로서의 삶이다. 소설 속 토니는 딸과 아내를 데리고 주말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마르파다. 텍사스주 서남단, 애리조나 주와 멕시코의 경계에 있는 작은 도시다. 댈러스에서 차로 7시간이나 걸리는 사막의 오지 중 오지다. 영화 ‘자이언트’의 배경으로 유명해졌다. 오늘날 현대 미술 마니아들이 미니멀리즘의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바로 도널드 저드(1928~1994)가 1986년 세운 미술관 치나티 파운데이션이 있어서다. 면적 137만 5931㎡(약 40만평)의 미술관은 군부대였던 곳을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의 지원으로 구입해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크기의 미니멀리즘 대표작들을 모아 놓았다. 영화에 나오지는 않지만 토니가 마르파에 가려 했던 까닭은 치나티의 상징적인 모순이었을 것이다. 원래 미니멀리즘은 ‘단순한 형태를 통한 진리를 탐구’하는 것으로 작품에 ‘본질적인’ 아우라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용과 크기 때문에 개인이 만들거나, 후원하거나, 소장하기 힘든 작품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며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디아가 후원한 대형 작품이 만들어지면서는 본래의 소박한 물질 또는 형태의 본질이나 진리보다는 ‘텅 빈’ 작품에 무언가 ‘본질적인 것’을 덧씌우는 일로 변질되었다. 따라서 미니멀리즘의 제도적 구분과 모순되는 상황은 세속화, 물질주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반된 미니멀리즘의 처지를 보면 오늘날 현대미술은 보통 사람의 상류사회 진입을 막는 문지기 역할을 한다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재화가 곧 지위의 상징인 마당에 자본주의가 더욱 발달하며 누군가와는 차별화된 시각적 지위의 증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가치 있는 존재다. 수잔의 갤러리와 거실은 이런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작품에도 놀라지만 그 값에 다시 한번 놀란다. 영화 전개상 꼭 필요한 그림은 검은 바탕에 흰 글씨인 ‘리벤지’(REVENGE)와 리처드 미즈락(1949~ )의 사진 ‘장총을 든 남자’, 데이미언 허스트(1965~ )의 ‘성세바스티아누스의 격렬한 고통’ 정도다.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모빌이나 로버트 폴리도리(1951~ )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침실’과 ‘마라의 죽음’ 같은 사진, 그리고 토니 스미스(1912~1980)의 조각이나 침실에 걸린 마크 브래드퍼드(1961~ )의 그림, 존 커린(1962~ )과 제프 쿤스(1955~ )의 조각은 아비투스(Habitus), 즉 계급 지위를 유지하고 재생산하기 위한 문화적 취향을 과시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계통이나 맥락 없이 부와 교양을 동시에 드러내며 그 주인이 누리는 현재의 지위와 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을 강변할 뿐이다. 그림은 걸릴 곳에 걸려야 하고 조각은 있을 곳에 있어야 한다. 말과 행동도 마찬가지이다. 수잔의 아무 생각 없는 말이 에드워드에게는 상처가 된다. 가해자는 잊을 수 있지만 피해자는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은 차갑고 투명해 아름다운 유리그릇의 깨어지기 쉬운 속성과 같다.
  • 강남스타일 ‘타임스퀘어’

    강남스타일 ‘타임스퀘어’

    서울 강남구와 한국무역협회는 6일 국내 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조감도)으로 지정된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에서 대표사업인 ‘무역센터 케이팝 광장’ 착공식을 가졌다.강남구는 지난해 12월 무역센터 코엑스 일대를 종류·크기·색깔·모양 제한 없이 옥외광고물을 자유롭게 표시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받았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능가하는 ‘지상 최대 미디어 아트 갤러리’를 만들기 위한 첫 삽을 뜬 것이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무역센터 인근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대표사업인 무역센터 케이팝 광장을 조성한다. 농구장 4배에 달하는 초고화질 곡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 한류명소 SM타운 외벽에 설치되고, 약 5000㎡ 규모의 케이팝 광장이 조성된다. 무역협회와 CJ파워캐스트가 공동투자하고 삼성전자와 유호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사업이 완료되면 광장에서 케이팝 스타가 진행하는 이벤트가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고, 뮤직비디오는 물론 이들 스타들이 나와 현재시각, 날씨, 데이트명소 등의 생활정보도 알려준다. 무역센터 케이팝 광장은 오는 12월 말 영동대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연계해 그랜드 오픈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운영을 계기로 무역센터 코엑스 일대를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한류 테마파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설치미술가 양혜규, 亞 여성 최초 ‘볼프강 한 미술상’

    설치미술가 양혜규, 亞 여성 최초 ‘볼프강 한 미술상’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전시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양혜규(46)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볼프강 한 미술상 2018년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국제갤러리가 5일 밝혔다.1994년 제정된 볼프강 한 미술상은 독일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을 후원하는 근대미술협회 주최로 현대미술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중견작가에게 돌아간다. 수상자는 10만 유로의 상금을 받게 되며 이 일부는 수상자의 작업을 루드비히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매입하는 데 운용된다. 로렌스 와이너(1995), 신디 셔먼(1997), 이자 겐츠켄(2002), 로즈마리 트로켈(2004), 마이크 켈리(2006), 피터 도이그(2008), 피슐리 바이스(2010), 황용핑(2016)이 수상했으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양혜규가 최초다. 이번 수상자 선정에는 유럽 내에서 가장 유서 깊은 미술협회로 손꼽히는 하노버 케스트너 게젤샤프트의 관장 크리스티나 페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페그는 양혜규의 작품에 대해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업화된 물품들을 본래의 기능으로부터 해방시켜 공간을 압도하는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시키는 섬세한 작품 배치는 수평적 관계로 제시된 동서양 문화 규범 간의 소통이자 동시에 독특하고도 고풍스러운 요소를 드러내는 새로운 추상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평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끊임없는 변화와 깨달음 끝의 미학, 사공홍주 문인화 전

    끊임없는 변화와 깨달음 끝의 미학, 사공홍주 문인화 전

    현동 사공홍주는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선인들이 사용하지 않았던 재료나 표현기법을 통해 새로운 표현을 추구해왔고, 전통 양식을 벗어나 현대의 시대정신을 작품에 담아 내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냈다. 그가 회갑년을 맞아 15번째 개인전에서 그 동안 절차탁마 해온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이번에는 주제를 상중지상(象中之象)으로 한다. 음양의 괘상(卦象)에 오행의 오방색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거칠고 투박한 영남 문인화를 잇고 있는 대표작가로서 전통적 선비의 기상이 전통의 벽을 깨고 현대적 리얼리티와 철학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가를 또 한번 보여준다. 그의 이번 작품들은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우주만물의 운행과 변화의 원리를 예술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전통적인 검은색 먹뿐만 아니라 음양오행을 상징하는 오방색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상생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그 속에서 우주만물의 변화를 극도로 절제된 선과 입체적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하나의 작품 속에 우주만물의 변화와 원리가 담겨져 있고, 그 원리로 인하여 자신의 여망과 가족의 행복한 삶이 실현될 수 있다면 그 작품은 보편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감상자의 삶에 희망의 끈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변화의 원리를 담고 있는 책 중의 으뜸이라는 주역을 해석하여 이를 그림에 담은 것이기에 그 만이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사공홍주는 늘 “그림이 기교나 기법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 자신의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철학박사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예술이라는 정신세계의 본질을 꿰뚫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따라서 그의 그림은 전시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간결해지고 있다. 반면에 감상자로 하여금 더 많은 사고와 작품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역의 기운생동 함이 그의 그림을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마음을 어떻게 채우고 비우게 할지 또 한번 기대되는 전시회이다.전시기간: 2017년 9월6일~9월13일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갤러리F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사업권 포기도 검토”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사업권 포기도 검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면세점 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사업권 포기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롯데면세점 고위관계자는 4일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천공항 사업권을 포기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사태로 주 고객층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영업 환경이 예상치 못하게 급변했다”며 “현재 상태로는 남은 사업 기간 수조원에 이르는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으로 적자 폭이 큰 공항면세점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미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철수 선언을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등의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설도 꾸준히 제기됐는데, 롯데면세점 측이 사업권 포기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면세점은 임대료가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국가의 관문이라는 상징성과 홍보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면세점들은 적자를 감수하며 공항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사드 사태 여파로 시내면세점 실적이 악화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인천공항 3기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롯데의 5년간 임대료는 4조원이 넘는다. 영업 면적이 가장 넓고 신라(1조 5000억원대)나 신세계(4000억원대)보다 임대료가 훨씬 많다. 특히 롯데는 5년 가운데 3∼5년차(2017년 9월∼2020년 8월)에 전체 임대료의 약 75%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기간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로, 4년차와 5년차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을 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입찰 당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베팅’했다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에 사드 보복, 면세점사업자 확대, 특허수수료 인상 등 입찰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들이 불거졌기 때문에 공항면세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면세점 업계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이 59.5%에 이르는 등 임대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영업이익의 약 66%를 면세점 임대료가 차지하는 등 인천공항의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업계 어려움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한다. 2015년 9월 인천공항 3기 면세점사업 시작 이후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사업자들의 공항면세점 적자액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현재 롯데, 신라, 신세계 외에 SM, 시티플러스, 삼익, 엔타스면세점까지 총 7곳이 영업 중이다. 7개 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업체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직접 만나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임대료 인하에 대해 양측의 시각차가 큰 상황이어서 향후 협상 전망은 붙투명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공항면세점 등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제주·청주·무안·양양 등 4개 공항에 대해 면세점·상업시설 임대료를 30% 깎아주고 납부 시기도 유예했지만, 인천공항은 임대료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임대료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판촉 프로모션 지원은 확대할 예정이지만 직접적인 임대료 감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가 불가능하면 무작정 손실을 보면서 영업을 할 수는 없다”면서 “롯데가 사업권 포기를 선언하면 다른 업체들도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이스 남편과 ‘서프라이즈 포옹’, 전인지는 올 다섯 번째 준우승

    루이스 남편과 ‘서프라이즈 포옹’, 전인지는 올 다섯 번째 준우승

    18번홀 그린에 남편 제로드 채드웰이 깜짝 등장해 그녀를 번쩍 들어 힘껏 안았다. 허리케인 허비가 할퀴고 지나간 남편의 고향이며 신혼집이 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피해 복구에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던 스테이시 루이스(32)가 마침내 소원을 이룬 순간이었다. 무려 3년 2개월 동안 우승이 없었던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기도 했다. 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클럽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전인지를 1타 차로 제치고 12번째 준우승 끝에 12번째 투어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2014년 6월 이후 처음 맛본 우승의 감격이었다. 아칸소대학 동기이며 현재 휴스턴대학 여자골프 코치로 일하는 채드웰은 아내 몰래 비행기를 타고 대회장에 나타났지만 부담을 줄까봐 나타나지 않고 골프채널 중계탑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18번홀에 깜짝 등장해 아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과 함께 휴스턴 사랑에 끔찍했던 루이스는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어떤 예감이 들었는지 우승하면 상금 전액을 휴스턴 복구에 쾌척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덕인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마지막날 전인지를 간신히 뿌리치며 상금 19만 5000달러를 기부하게 됐다. 그의 스폰서인 마라톤 오일이 100만달러를, KMPG도 19만 5000달러를 내놓기로 해 갤러리와 대회 관계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혔다. 웃는 선수가 있으면 우는 선수도 있다. 전인지(23)가 그랬다. 올 시즌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여러 차례 기록하고도 마지막 ‘2%’가 부족해 준우승만 네 차례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도 한 차례씩이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만 1년이 다 돼간다. 4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전인지가 전반 버디만 3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루이스 역시 3타를 줄이며 평행선이 이어졌다. 전인지는 12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루이스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남은 2개 홀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결국 우승 트로피는 20언더파 268타를 친 루이스에게 돌아갔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낸 전인지는 끝내 한 타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올해 다섯 번째 준우승에 머무르며 한국 선수 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도 끊어지게 된 전인지는 “보기 없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루이스도 잘했다. 루이스와 경기하는 게 즐거웠다”며 “루이스가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을 알고 있기에 많이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그는 “이제 골프를 좀 더 즐길 수 있다. 에비앙으로 갈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께 4㎜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두께 4㎜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7’의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두께가 4㎜밖에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 갤러리존을 운영하고 있다. 베를린 연합뉴스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디마갤러리, 사군자화 전시회 개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디마갤러리, 사군자화 전시회 개최

    과거와 현재의 사군자화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사군자, 사유의 창窓’展이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디마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추사 김정희에게 극찬을 받았던 석파 이하응의 ‘석란도’ 10점과 한지를 독특하게 활용한 유윤빈 작가의‘탑매도(塔梅圖)’, 부드러운 색감 속 강렬한 이미지를 지닌 윤정원 작가의 ‘Sublime’, 실제의 죽림(竹林)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유미란 작가의‘LOOK’ 등 현대 사군자화 9점이 전시되며, 이하응의 ‘석란도’ 를 미디어 아트로 재현한 작품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장을 찾은 단체 관람객이 에코백에 직접 사군자를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30일 오후에 거행된 오픈식에는 작품을 출품한 유미란, 유윤빈, 윤정원 작가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최용혁 총장, 김학용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디마갤러리 최원경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사군자의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고유문화의 향취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관 4주년을 맞은 디마갤러리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기획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역사회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11일까지 이어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 수상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 수상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제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 가나아트·서울옥션 이호재 회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이호재 회장은 가나아트갤러리와 서울옥션, 가나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며 한국 미술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 발전시키는 데 공헌한 점과 작가 지원 및 미술품 기증을 통해 미술작품의 공익화와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1983년 서울에 가나아트센터를 설립한 이 회장은 국내 최초로 로댕, 샤갈, 호안 미로, 세잔, 모네, 르누아르 등을 소개했으며 한국 작가들을 1986년 파리의 시테에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스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것은 물론 한국 작가들을 위한 파리의 아틀리에 소나무 설립을 지원했다. 시상식은 9월 26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이 회장은 1만 5000유로의 상금과 특별 제작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을 함께 받는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예술적 감성과 상상을 불어넣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예술적 감성과 상상을 불어넣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집이 변하고 있다. 더 젊어지고 때로는 아뜰리에 같은 형태로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실용성을 뛰어넘어 예술적 감성과 영감을 불어넣는 럭셔리한 공간으로 라이프스타일과 휴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국내 대표 최고급 주거공간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작품들이 곳곳에 자리하며 작은 소품 하나에도 품격 있는 퀄리티를 선사한다. 그야말로 예술과 문화가 일상이 되는 곳이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그간 보기 힘들었던 세계적 수준의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초호화 레지던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최시영, 배대용, 김백선 등의 국내 정상급 공간 디자이너 들이 참여한 인테리어를 통해 최고급 주거공간에 맞는 창의적인 공간구성을 제공한다. 특히 내부는 판티니(Fantini), 안토니오 루피(Antonio Lupi), 잉고 마우러(Ingo Maurer) 등의 글로벌 명품설비가 도입된다. 상류층의 프라이빗한 사교 플랫폼이 되는 지상 42층 고급 어메니티는 거장들의 예술작품으로 가득하다. 10여개가 넘는 아트 오브제와 유명 작품들이 어메니티를 채우고 있는데, 하나같이 내로라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이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 및 요가실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 문화 및 사교를 즐길 수 있는 클럽라운지, 라이브러리카페, 파티룸, 미팅룸, 프라이빗샤워실, 와인셀러, 카페 게스트룸 등이 조성된다. 어메니티 라운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설치 작품 ‘무제Untitled, 2016’는 미술시장의 스타작가 이재효의 작품이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명순환을 동양적인 현대미로 표현한 이 작품은 압도적인 크기와 웅장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를 비롯해 가구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유럽 최정상 가구 브랜드 프로메모리아(PROMEMORIA)와 김백선 작가가 협업하여 제작한 아트 오브제들도 품격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갤러리 라운지의 장식장과, 라운지 쇼파의 정교한 면 분할, 푸른색 가죽과 황동색 금속의 짜맞춤은 장인정신 그 자체다. 게스트룸과 컨시어지 등에도 미술사의 큰 획을 그은 이우환 작가의 작품과, 영국의 현대미술의 대표주자 이안 다벤포트(Ian Davenport),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참여했던 이용백작가 등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그림들이 걸려있다. ‘스마트 원패스 키 홀더’도 이탈리아 가죽 명가인 ‘다비드 알베르타리오’가 제작하는 등 디테일에 신경을 쓴 점도 눈에 띈다. 한편 롯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지하 6층~지상 123층 높이 555m,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층~71층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133~829㎡ 223실로 구성된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방문 및 실물 투어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최저임금 오르자 직원에 ‘꼼수 지급’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최저임금 오르자 직원에 ‘꼼수 지급’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직원들 상여금 일부를 매달 나눠 인상 폭을 충당하는 ‘꼼수 지급’을 하기로 했다고 YTN이 29일 보도했다. 사측은 “경영난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도 “임금체계 개편은 2016년 시행된 일이다. 당사는 동업계 타 백화점들에 비교해 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노동조합은 이날 사측이 계산대 직원들의 기본급을 올리는 대신 상여금 일부를 매달 나눠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폭 만큼을 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러한 상여 지급 방식으로는 계산대 직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추후 퇴직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화 갤러리아는 ‘상여금 분할 지급’은 최저임금 인상 전인 2016년부터 시행됐던 일이라면서 “월할상여수당은 임금 불이익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정규직 형태로 직원을 고용해 정기 상여금이 있는 기업 대부분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비정규직과의 임금수준 격차 완화를 위해 월할상여수당을 도입하고 있다”며 “급여인상이 정해지면 기본급과 상여금이 상호 연동되어 상승하고, 월할상여수당 등 각종 수당들도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계산대 직원 전 인원이 상여일부를 월할상여수당으로 전환함으로써 OT수당이 증가하여 총급여가 늘어난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승 문턱서 돌아선 전인지 “경기력 나쁘지 않았다…에비앙 기대”

    우승 문턱서 돌아선 전인지 “경기력 나쁘지 않았다…에비앙 기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다 우승 문턱에서 돌아선 전인지(23)가 우승자 박성현(24)을 축하하며 자신의 경기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전인지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박)성현 언니가 무척 좋은 경기를 했다.내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성현 언니의 우승을 축하하며, 저도 다음 주에 계속 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날 4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다.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써내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고, 막바지엔 단독 선두를 허용한 채 결국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올 시즌 7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우승 없이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할 정도로 우승과 유독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 6월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캐나다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드러낸 전인지는 “캐나다 분들이 골프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갤러리의 응원이 무척 좋았고,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만큼 에비앙도 좋아한다”면서 “에비앙으로 가는 게 무척 기다려진다”고 말해 다음 달 열리는 시즌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사만화가’ 故 백무현이 꿈꾼 세상

    ‘시사만화가’ 故 백무현이 꿈꾼 세상

    굴곡진 우리 현대사를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만화 한 컷에 담아냈던, 또 그 한 컷으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행동하는 만화가’ 백무현 화백의 1주기를 맞아 추모전이 열린다. 29일부터 새달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갤러리에서다. ‘청년 백무현전(展)’은 백 화백이 남긴 촌철살인의 정수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백 화백은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1988년 창간한 평화신문에서 만평을 그리며 시사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1998년부터는 서울신문으로 둥지를 옮겨 15년간 우리 사회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의 중요한 흐름을 쾌도난마로 짚어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백 화백은 2005년 ‘만화 박정희’를 시작으로 ‘만화 전두환’, ‘만화 김대중’, ‘만화 노무현’까지 이른바 대통령 시리즈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담아내는 작업에 천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작업은 특히, 정치인을 홍보하기 위한 게 아니라 시사만화가로서의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 인물 만화라고 평가받는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만화가’가 되려 했던 백 화백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붓을 내려놓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여수에서 출마했으나 고배를 들었다. 선거 운동 막바지에 위암 진단을 받고도 끝까지 완주했던 백 화백은 8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전시회에서는 서울신문 등에서 연재된 백무현 만평 가운데 80여 점의 원화가 공개된다. 또 대표작인 대통령 시리즈도 간략하게 접해볼 수 있다. 만화계 동료들과 단란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된다. 이희재, 장진영, 고경일 등 시사만화계 선후배 및 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와 대학원 동문들이 백 화백에 대한 마음을 담은 추모작 20여점을 선보인다. ‘백무현 추모전 추진위원장’ 손기환 상명대 교수는 “만화 정신을 실천적으로 보여 준 그를 잊지 않기 위해 그의 꿈과 정신이 담긴 작품들이 우리 만화사에 잘 위치하고 기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佛 화단 다니엘·모리스 부부 작가, 헤이리서 ‘DMZ 접경지’ 작품展

    佛 화단 다니엘·모리스 부부 작가, 헤이리서 ‘DMZ 접경지’ 작품展

    프랑스 화단의 중견작가 다니엘 마수 마리와 모리스 마리 부부 작가의 ‘자연 속의 우울한 경계와 조망’ 전시회가 지난 26일부터 2주일간 일정으로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범우재 건물 위드 아티스트(With Artist)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다니엘과 모리스 부부는 비무장지대(DMZ)를 끼고 있는 접경지역을 둘러보고 이를 ‘우울한 경계와 벽’으로 파악해 그 느낌을 각기 독특한 소묘와 회화 방식으로, 종이를 조각처럼 만든 미니멀리스트적인 설치작품으로 조형화했다. 이번 전시에는 다니엘의 ‘파편’ 연작 시리즈와 모리스의 ‘자연 한가운데’ 등 20여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 작가는 ㈔문화예술 나눔이 올해로 6번째 개최한 한·불 작가 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7월 초 방한해 작업을 해 왔다.
  • 서초구민들 약속장소 “카페보다 구청 로비”

    서초구민들 약속장소 “카페보다 구청 로비”

    서울 서초구청 로비는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로비에는 늘 잔잔한 클래식 선율이 흐르고 은은한 커피향이 감돈다.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서초구는 “무심히 지나가기만 하던 로비를 시민들이 머물러 쉴 수 있는 ‘갤러리 카페’로 새롭게 꾸몄다”며 “사무적인 분위기를 탈피, 누구나 즐겁고 부담 없이 쉬었다 가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50여일간 1층 로비와 2층 복도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로비 입구부터 2층으로 향하는 중앙계단에는 기존 카페와 연계해 북카페를 만들고, 시집·소설·그림책 등 500여권을 비치했다. 발달장애인들이 바리스타를 하는 카페는 리모델링 후 하루 평균 커피 판매량이 700여잔에서 940여잔으로 늘었다. 탁 트인 높이 8.5m 천장, 벽면을 채운 명화, 베고니아·판타스·제라늄 등 아기자기한 30여종의 수목,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노니는 어항이 이국적인 정취와 여유로움을 더한다. 2층 복도는 ‘라운지’로 만들었다. 복도 핸드레일을 따라 긴 쿠션형 벤치와 테이블을 마련, 민원인과 담당공무원이 편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은 “구청을 찾으면 밝고 산뜻한 분위기에 놀란다”며 “구청이 주민 쉼터로 거듭나 지역민들과 더 가까워지고 친근해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프랑스 중견 작가 : 다니엘, 모리스 부부의 “자연 속의 우울한 경계와 밝은 조망” 전시회 개최

    프랑스 중견 작가 : 다니엘, 모리스 부부의 “자연 속의 우울한 경계와 밝은 조망” 전시회 개최

    프랑스 화단의 중견작가 다니엘 마수-마리(여)와 모리스 마리 부부 작가의 ‘자연 속의 우울한 경계와 밝은 조망’ 전시회가 26일부터 8일 간 일정으로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 범우재 건물 지하 위드 아티스트(With Artist) 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남한과 북한 땅이 임진강을 경계로 나눠져 있는 임진강변 등을 둘러보고 받은 인상을 작가의 조형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다니엘과 모리스는 비무장지대(DMZ)를 끼고 있는 접경지역을 ‘우울한 경계와 벽’이라고 파악하고 결국 ‘자연의 풍요로움’이 분단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니엘은 그의 독특한 소묘와 회화 방식으로 ‘파편’ 연작 시리즈를, 모리스는 종이를 조각처럼 만든 미니멀니즘적인 ‘자연 한 가운데’ 등 20여 작품을 출품했다.두 작가는 지난 7월 초 (사)문화예술 나눔이 올해로 6번째 한·불 작가 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방한, 헤이리에서 작업을 해왔다. 이경형 주필 khlee@seoul.co.kr
  • LPGA 퀸 잡는 KLPGA

    LPGA 퀸 잡는 KLPGA

    시차 미극복…강행군으로 집중력 저하 부족한 열망…의리·의무감으로 출전 코스 부적응…산악지대 많고 잔디 달라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태극낭자들은 22개 중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낚았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1승도 없었다. 이정은5(올 KLPGA 4개 대회 참가), 박인비, 김효주(이상 2개), 김세영, 이미향, 이미림(이상 1개)이 고국 나들이를 빈손으로 마쳤다. ‘여제’ 박인비(LPGA 18승)의 경우 올해까지 KLPGA 대회에 18번 출전했지만 우승컵을 단 하나도 갖지 못했다.최근 5년의 기록을 봐도 분명해진다. 2013~2017년 LPGA 투어에서 통틀어 56승을 올린 한국 선수가 KLPGA에선 겨우 5승뿐이다. 김효주가 2승(2016년 현대차 오픈·2015년 금호타이어 오픈), 유소연이 1승(2015년 하이원 오픈), 장하나가 2승(2015년 비씨카드 레이디스컵·볼빅 오픈)을 올렸다. LPGA 선수들만 뜨면 구름 갤러리가 몰리지만 드물게 우승을 선물한 것이다. 국내에서 쩔쩔매는 가장 큰 이유는 힘든 컨디션 조절에 있다. 일요일 끝나는 LPGA 대회를 마치고 이튿날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하면 화요일이나 수요일이다. 곧바로 프로암 대회와 연습라운드에 나선 뒤 목~일요일 대회에 출전하면 녹초가 된다. 시차 적응도 안 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병옥 JTBC 골프해설위원은 “집중력 저하로 퍼팅에 애를 먹는다. 드라이버샷의 경우 조금 실수해도 비교적 만회할 수 있지만 퍼팅 실수를 만회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의무감에 출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LPGA 선수들은 의리 혹은 의무 때문에 스폰서 대회에 나서기 일쑤인데, 이 경우 성적보다 참가에 의의를 둘 수 있다. KLPGA 선수들의 실력도 세계 정상급이기 때문에 아무리 LPGA 선수라 해도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우승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코스 적응 여부도 승부를 가른다. LPGA 선수들은 오랜만에 한국 무대를 밟다 보니 코스 감각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은 “대부분 평지인 미국 골프장과 달리 한국엔 산악지대가 많다”며 “잔디의 상태도 큰 차이를 보여 단기간 적응하기가 여간해선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이름을 드날린 2017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김인경(29)과 US여자오픈 챔프 박성현(24)이 각각 오는 31일 ‘한화클래식’과 다음달 22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이러한 난관을 뚫고 새 면모를 뽐낼지 주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우환 그림 위조 화랑주 징역 7년 “시장 혼란·명예 훼손”

    이우환 그림 위조 화랑주 징역 7년 “시장 혼란·명예 훼손”

    이우환 화백 작품의 위작을 그려 판매한 화랑주와 화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나상용)는 24일 이 화백 작품을 위조해 팔아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화가이자 갤러리 운영자 김모(59)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제안을 받고 이 화백의 위작을 그려 서명까지 위조한 화가 박모(57)씨에게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국내 미술품 시장에 극심한 혼란이 초래됐고다. 이우환 화백은 명예 손상과 상당한 정신적 손해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위작을 진품으로 믿고 구매한 피해자들도 재산상의 피해를 봤고, 피고인들의 범행 규모가 드러나지 않아 미술계 종사자들이 직·간접 피해를 볼 가능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다만 박씨에 대해선 “범행 일부를 자백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 김씨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공범으로 기소된 부인 구모(46)씨에 대해선 “미술품에 문외한이고, 김씨가 문제의 그림을 다 진품이라고 주장한 만큼 피고인이 위작 사실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와 박씨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을 모사해 총 9점의 위작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이 중 일부를 갤러리나 개인 소장자 등에게 총 52억원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가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취한 이득은 20억원으로 추산된다. 재판부는 이들이 만든 위작 중 3점에 대해선 ‘박씨의 위작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토대로 공소사실에서 제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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