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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아이폰7이 반사이익 가져갈 것”

    한국투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아이폰7이 반사이익 가져갈 것”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으로 출시를 앞둔 아이폰7과 관련 휴대폰 부품업체에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콜 사태로 9월에 출시될 아이폰7이 반사이익을 입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에서 1조 2000억원의 감익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 부품업체들의 경우 3분기의 갤노트7 예상 판매 대수가 하향조정되는 부정적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250만대 리콜을 위한 추가 부품 생산이 필요해진 만큼 단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가 배터리 리콜이 아닌 제품 리콜을 단행함에 따라 올해 3분기에 계상될 비용은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제품 이미지 훼손으로 갤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 역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갤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는 기존 대비 30% 하향한 390만대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결함이 드러난 배터리의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50만대 전량 리콜 대부분의 배터리를 삼성SDI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갤노트7의 예상 판매대수 하향조정으로 관련 배터리의 납품 실적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삼성SDI는 3분기에 180억원의 영업이익 감익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기대를 모았던 중국 정부의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 심사가 미뤄진 점까지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삼성SDI 주가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 큰’ 결정·신속 조치… 삼성 신뢰회복 나섰다

    英 언론 “삼성 단기 악재 오래 안 갈 것”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결정한 삼성전자는 주말 동안 한국과 미국 등에서 기기 점검과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지면서 하반기 신제품 맞대결에서 애플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삼성전자는 ‘전량 리콜’이라는 ‘통 큰’ 결정에 이은 발 빠른 리콜 조치로 신뢰 회복에 나섰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5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 교환 및 환불 절차가 시작된다. 갤노트7을 구매한 고객은 새 갤노트7으로 교환하거나 갤럭시S7 시리즈로 교환받고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물량 확보에 시간이 걸려 갤노트7으로 즉시 교환받지 못하더라도 갤럭시S7을 사용하다 물량 확보 뒤 갤노트7으로 교환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또 갤노트7 등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로 25달러(약 2만 8000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나 신용전표를 준다. 국내에서는 새 제품의 물량 확보 기간과 추석 연휴 동안의 물류 문제 등을 감안해 미국보다 2주 늦은 오는 19일부터 새 제품으로의 교환 절차를 시작한다. 대신 갤노트7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지난 3일 시작해 서비스센터와 콜센터가 주말 동안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특정 제품의 결함을 이유로 휴일에 서비스센터 문을 연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4일까지 점검받은 기기 중 이상이 발견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 서비스센터에는 이날까지 70명이 방문해 기기를 점검받았다. 서비스센터에서는 갤노트7의 배터리 전류량을 측정하고 4500㎃h를 넘으면 불량으로 판정해 즉시 단말기를 회수하고 대체폰을 지급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전자의) 리콜 발표가 없었다면 애플은 삼성에 계속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면서 “노트7은 폭발할 수 있는 기기라는 흠집 난 인식을 지우지 못할 것이며 이는 애플에 선물과 다름없다”고 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에 악재가 되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대량 리콜은 삼성전자에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발 빠른 조치로 손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 보도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과급 안 받아도 되니…” 250만대 리콜 숨은 힘 ‘내부 소통’

    “성과급 안 받아도 되니…” 250만대 리콜 숨은 힘 ‘내부 소통’

    “제 성과급(PS)을 안 받아도 되니까 전량 리콜 후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세요. (배터리 교체에 그친다면) 부끄럽습니다.” “예약구매 고객은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들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폭발 사례가 보고된 갤럭시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가 한때 ‘무상 배터리 교체’를 고민하다 최종 ‘스마트폰 무상 교체’ 결정을 내리기까지 내부 직원들의 빗발친 요구가 주효했던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2일 갤노트7 글로벌 리콜을 발표하며 “사내에서 금전 규모에 상관없이 고객 안전과 만족, 품질 기준에 상응하는 응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치열했던 내부 논쟁의 일단을 소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으로 갤노트7 폭발 사례가 이슈화되자 무선사업부의 한 엔지니어는 자신의 성과급을 포기하겠다며 전면 리콜을 요구했다. 삼성전자가 매년 말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신의 연봉 삭감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인 이 글은 사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고 사장이 이 글에 댓글로 “사업부장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최종적인 몇 가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품질에 대한 경각심을 극대화하고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선사업부로 거듭나겠다”고 글을 올리자 1500여건에 달하는 응원의 댓글이 올라왔다. 갤노트7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뿐 아니라 다른 부서까지 “무선사업부 직원들의 자부심과 프로 의식을 느꼈다”고 격려했다. 리콜 결정 전에도 삼성전자 안에서 갤노트7은 다양한 분야 직원들의 ‘정보 공유 정신’이 압축된 첫 번째 모델로 통했다. 지난달 11일 갤노트7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 디자이너, 구매 담당자 등이 개발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열었던 ‘제1회 부트업’이 이를 방증했다. 부트업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프로젝트매니저, 개발자, 디자이너가 반복적으로 회의하며 샘플 성공·실패 과정을 공유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모델을 이식 중인 주인공이다. 부트업 외에도 삼성전자는 ‘개발자는 잘 만들고 매장은 잘 파는 각자 최선을 다하는 하드웨어 중심 문화’를 ‘개발자부터 매장까지 고객 편의에 집중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문화’로 바꾸기 위해 조직문화 개편 등을 시도해 왔다. 그 첫 번째 결실이 획기적인 250만대 무상 리콜이라는 ‘아래로부터의 통 큰 결정’으로 구현됐다는 평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수거한 제품들은 어떻게 하나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수거한 제품들은 어떻게 하나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판매한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10개국에서 회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회수한 제품을 어떻게 처리하는 방안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회수한 갤럭시노트7의 처리 방안으로는 3가지가 있다. 불량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 재활용, 신흥시장 공급용 리퍼폰 제조, 이상 유무와 상관없이 전량 폐기 처분이 그것이다. 우선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 재활용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카메라, 스피커 등 다른 핵심 부품에서는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부품 재활용은 수거한 제품을 검사해서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다시 판매하는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실제 리콜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다만, 한 증권사 연구원은 “문제없는 부품까지 전부 폐기하면 결국 그 비용이 다른 제품 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며 “큰 틀에서 부품 재활용이 소비자들에게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리퍼폰을 제조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 직후 로이터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리퍼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퍼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수리해 원래보다 싼 값에 파는 재생폰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갤럭시노트7을 회수해 품질 검사를 거친 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기존 출고가보다 25∼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에서 리퍼폰 시장이 지난해 10% 커진 데 이어 올해도 14% 성장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남미에 수요가 많다고 분석했다. 전량 폐기 처분은 가능성이 희박한 편이다. 회사 측의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21년 전 이건희 회장 지시로 구미공장에서 불량으로 드러난 500억원어치 애니콜 휴대전화 15만대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거행한 전례를 언급한다. 그러나 출고가를 단순 계산해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전처럼 전량 폐기 처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신제품 교환 결정으로 이미 소비자 신뢰 회복을 어느 정도 이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수거한 갤럭시노트7을 어떻게 처리할지 분명히 정하지 않은 상태다. 늦어도 제품 교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2주 뒤에는 처리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250만대 리콜] 7일 아이폰 출격… 고객 충성도 따라 판도 갈릴 듯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임박했다. 오는 7일 LG전자의 V20, 애플의 아이폰7이 출격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맞붙는다. 갤럭시노트7의 경우 지난달 19일 출시됐지만 전면 리콜 사태를 맞이하게 돼 선점 효과를 잃게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2일 ‘35대 불량에 250만대를 리콜한다’는 삼성전자의 전격적인 조치로 인해 갤럭시노트7 고객들의 충성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서 갤럭시노트7이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이유다. 국내 40만명에 달하는 예약판매 실적은 갤럭시노트7의 새로운 고공 행진을 예고하는 근거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터리 폭발 이슈가 생기기 전까지 홍채 인식, 방수·방진 기능 등이 제휴처와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약판매자들이 리콜을 받게 된 갤럭시노트7의 학습 효과로 인해 오히려 프리미엄폰의 얼리어답터가 되기를 꺼리는 역선택 경향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획기적인 리콜 조치에 가뜩이나 예상하기 어려웠던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이 리콜 초반 환불이나 기기변경을 통해 얼마나 이탈할지 여부가 첫 번째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노트7’ 250만대 리콜] 19일부터 새 제품 바꿔줘… 다른 모델로 교환 가능

    2일 삼성전자가 그동안 판매한 갤럭시노트7 전 제품에 대해 무상 교환을 해 주기로 결정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알아봤다. →무상 교환 대상은 어떻게 되고, 언제부터 해 주나?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판매된 제품 140만~150만대를 포함해 통신사 매장에 공급된 제품 250만대 전체를 리콜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19일부터 교환할 수 있다. 무상 교환을 좀 더 빨리하고 싶지만 부품 수급 등의 문제가 있어 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교환을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할지,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불안해서 19일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3일부터 서비스센터로 가면 일단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성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배터리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도 교환을 받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갤럭시7 엣지 등 다른 모델로도 바꿀 수 있다. 갤럭시노트7으로 교환을 원하면서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임시 휴대전화도 받을 수 있다. →환불은 안 되나? -구매일이 14일 이내인 갤럭시노트7은 돈으로 바꿀 수 있다. 또 기간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들과 협의를 통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7는 언제 재판매되나. -지금으로서는 딱히 말하기 어렵다.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무상 교환을 빨리 진행한 이후에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리콜로 수거한 250만대는 재판매되지 않는다.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갤노트7’ 250만대 리콜] 무더기 자연발화 사례 나오자… 출고 2주 만에 공급 중단

    [‘갤노트7’ 250만대 리콜] 무더기 자연발화 사례 나오자… 출고 2주 만에 공급 중단

    지난달 29일 유튜브 영상에 결함 의심 佛·英 출고 연기… 美·濠·韓공급 중단 국내 예약판매 40만대 실적을 업고 지난달 19일 출고된 갤럭시노트7의 자연발화 사례가 처음 보고된 지난달 24일까지만 해도 아무도 이 문제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자연발화 사례가 나오면서 출고 2주가 채 안 된 상황에서 공급이 중단되기에 이르렀고 결국 2일에는 공급된 전 제품에 대해 교환을 해 주기로 했다. 제품 결함 의심은 지난달 29일부터 커졌다. 유튜브 미국 계정으로 해외 사용자가 자연발화 의혹을 올린 데 이어 이튿날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5건에 달하는 충전 중 배터리 폭발 사례가 무더기로 올라왔다. 이후에도 폭발 사례는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 스마트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녹아내린 갤럭시노트7(실버 티타늄)’이란 제목의 사진이 게시됐다. 인터넷에 공개된 8번째 자연발화 사례다. 자연발화 논란 확산 시점인 이번 주초부터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노트7 공급을 중단했다. 이어 프랑스·영국 등의 출고 일정은 연기됐고 같은 날 미국·호주 이통사 공급도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신제품 교환을 19일부터, 나머지 10개국에서의 리콜도 2주 뒤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발화의 원인이 된 배터리만 교체하는 선에서 ‘부분 리콜’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노트7 판매분(재고 포함) 250만대 전량을 교환해 주기로 전격 결정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 미래사업, 기업 이미지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전량 리콜’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며 위기를 정면돌파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갤노트7’ 250만대 리콜] 고객 안전과 맞바꾼 1조 5000억… 20년전 ‘제품 화형식’ 닮은꼴

    [‘갤노트7’ 250만대 리콜] 고객 안전과 맞바꾼 1조 5000억… 20년전 ‘제품 화형식’ 닮은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는 음극과 양극의 단락(短絡·전기 회로끼리 접촉)에서 비롯됐다. 음·양극이 직접 연결되는 단락이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 과전류가 흘러 엄청난 열이 발생하고 발열량이 과하면 폭발하거나 불이 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트7 품질 분석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고 사장은 “노트7용 리튬이온 2차전지 납품 업체의 제조 공정에 미세한 문제가 있었고, 그래서 발견이 어려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 공정상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게 불가능한데 이게 발견됐다”면서 “배터리셀 내 극판이 눌리거나 절연 테이프 건조 과정에서 일부가 수축되면서 잘못 연결되는 단락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없었던 결함이 노트7의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했지만, 결함은 노트7 배터리에만 해당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내장 배터리를 한두 해 사용한 게 아니기에 이번 사건은 노트7에 국한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중국 등 해외공장 배터리 라인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에 대해선 “국내외 공장의 품질관리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함이 의심되는 배터리를 사용한 노트7이 공급된 지역은 10개국, 140만~150만대에 이른다고 삼성전자는 추산했다. 각국 통신사 매장에 진열된 제품까지 합치면 250만대에 달한다. 삼성은 판매가 기준 2조 5000억원, 원가로 추산해도 1조~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결정을 내렸다.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사장은 “노트7 전량 리콜로 인한 소요 비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단지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 리콜 결정을 내린 것은 고객의 안전이 걸린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출고된 뒤 2주 동안 노트7을 산 고객들은 사전예약 결정을 내린 이들”이라면서 “그분들을 생각했을 때 단순히 배터리만 교체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내 직원들도 이것은 금전 규모에 상관없이 고객의 안전과 만족, 품질 기준에 상응하는 응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관련 의견 개진이 활발했음을 시사했다. 제품 결함을 투명하게 밝히고 손실을 감수한 삼성전자의 결정에 시민단체와 네티즌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의 전량 교체는 이례적이며 혁신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리콜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는 윤리경영”이라거나 “리콜이 노트7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번 ‘전량 리콜’ 조치를 두고 1995년 삼성전자 구미공장의 ‘제품 화형식’이 생각난다는 반응도 많았다. 당시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불량률이 높은 무선전화기 15만여대를 불태우는 화형식이 거행됐고, 삼성전자는 이때의 충격으로 ‘품질경영’에 돌입해 한 단계 더 도약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번 선제적인 리콜 조치가 삼성전자가 국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으며 전화위복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노트7’ 판매 올스톱… 250만대 전량 리콜

    ‘갤노트7’ 판매 올스톱… 250만대 전량 리콜

    이재용 부회장 결단 내린 듯 1조~1조 5000억 손실 전망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노트7)의 배터리 폭발 및 자연발화 사고와 관련, 판매 중단 조치와 함께 ‘전량 리콜’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9일 출고 이후 2주 동안 국내외에서 팔린 140만~150만대를 포함해 통신사 매장에 있는 물량까지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 당초 폭발을 일으킨 배터리만 무상 교체해 줄 것이라던 예상을 뛰어넘는 고강도의 조치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트7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소손(燒損·불에 타서 부서짐) 현상이 접수됐다”면서 “소손 현상으로 사용 중 불편을 겪은 고객들과 저희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고 사장은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이는 100만대 중 24대(불량률 0.0024%)가 불량인 수준”이라면서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트7 1대 가격이 1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50만여대를 리콜하는 데 판매가 기준으로 약 2조 5000억원의 손실이 계산된다. 원가를 감안한 삼성전자 추산으로도 1조~1조 5000억원대 순손실이 예상된다. 이번 리콜은 온라인을 통해 발화 문제가 제기된 이후 9일 만에 이뤄졌다. 주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비교적 이른 시일에 의사결정이 내려졌다. 1조원대의 비용 부담이 있지만 ‘전량 리콜’이라는 파격적인 조치를 선제적으로 내린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신속한 대처가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소비자들은 물론 시민단체 쪽에서도 “삼성의 전량 교체는 이례적이며 혁신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배터리 발화 문제가 터지면서 전날 2.04%가 떨어져 11거래일 만에 160만원선이 무너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리콜 방침” 보도에 힘입어 0.63%가 올라 159만 7000원에 마감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 배경은?…“이재용 부회장의 입김 작용”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 배경은?…“이재용 부회장의 입김 작용”

    삼성전자가 2일 배터리 발화 불량이 난 갤럭시노트7 국내외 판매분을 전량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250만대를 전량 교환하는 ‘매머드 리콜’을 결정한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과 업계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태평로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에게 사과하고 전량 리콜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온라인을 통해 발화 문제가 제기된 이후 9일 만에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의사결정이 내려진 셈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량 리콜을 실행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는 이번 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다. 계선상으로는 전략팀이 계열사인 삼성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상황 파악을 했겠지만, 결정은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이뤄졌고 무선사업부를 총괄하는 고 사장이 책임자이자 발표자로 나선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의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일종의 ‘사인’을 보내준 것으로 해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직접 대국민사과를 한 적이 있다. 그때도 그룹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견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서울병원이 결부된 문제에서 병원의 운영주체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사과를 한 점은 옳은 판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피해를 보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학습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삼성 내부에서는 발화의 원인이 된 배터리만 교체를 하거나 부분 리콜을 시행하는 방안도 개진됐지만, 향후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이나 미래 사업, 기업 이미지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할 때 전량 리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속속들이 공개할 순 없겠지만 이런 사안의 경우 결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이 애초에는 배터리 결함 문제가 제기됐을 때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발표 방식도 검사 결과만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 또한 내부에서 무선사업부 수장이 직접 발표도 하고 소비자에 대한 사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의 전량교체는 이례적이며 혁신적인 조치”라며 “앞으로 소비자 권익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보상과 교환정책이 관례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콜 결정에 대해서는 소비자들도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jypl****은 “리콜은 감춰야 하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는 윤리경영”이라고 썼고, zznu****는 “하자를 숨기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기업들의 행동을 보다가 이런 걸 보니 신뢰가 생긴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잘한 결정이다’, ‘당장 1조원의 손해를 보더라도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스마트폰 첫 대규모 리콜

    삼성전자 스마트폰 첫 대규모 리콜

    일체형 배터리가 폭발 원인 추정 배터리 다른 중국판 예정대로 출시 “쓰레기통 위에서 충전” 불만 폭증 지난 2주간 최소 다섯 건의 갤럭시노트7(노트7) 폭발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노트7이 리콜 대상으로 결정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대규모 리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혁신 기술을 빠른 속도로 이식하는 산업인 탓에 스마트폰 제품 결함에 따른 보상이 역대 드문 일은 아니었다. 2010년 애플의 아이폰4는 왼쪽 아래를 손으로 잡을 때 통화 품질이 낮아졌고, 2014년 아이폰5 초기제품 중 전원꺼짐 현상도 발생했다. 이에 스티브 잡스 당시 애플 대표가 직접 나서 “아이폰4의 실제 불량률은 대단히 낮다”면서도 통화 품질 개선 액세서리를 무료 제공하거나 전액 환불 정책을 제시했었다. 아이폰5 결함 제품에 대해 애플은 배터리 무상교체로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3년 갤럭시S, 2014년 갤럭시 노트 시리즈 판매 당시 부풂 현상이 확인됐던 배터리 무상교환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LG전자 G2에 대해서도 터치스크린 일부분이 인식불량을 일으킨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LG전자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뒤 무상수리를 실시했다. 이번 노트7의 결함은 폭발·발화 등으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란 점에서 기존 스마트폰 결함 사례와 성질이 다르단 견해도 있다. 지난달 24일 최초 자연발화 사고가 보고된 지 9일째인 1일까지 삼성전자가 20만명이 넘는 노트7 사용자에 대한 보상·리콜 결정을 미루자 “글로벌 기업답지 않은 안전불감증”이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先) 경위파악 후(後) 리콜 결정” 방침을 고수하자, 인터넷에서 ‘폭발 공포’를 호소하던 노트7 이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고객이 자구책으로 노트7을 알루미늄 쓰레기통 위에 올리고 충전하는 모습을 액션캠으로 촬영하는 사진이 게시됐다. 게시물엔 “나도 노트7을 거울 위에 놓고 충전시킨다”는 공감부터 “(폭발하면) 전기가 문제라고 하지는 않겠죠”라는 비아냥까지 댓글이 빼곡했다. 개통자 중 일부는 이동통신사로 연락해 환불·취소 여부를 묻기도 했다. 리콜이 단행되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국가 등도 대상국이 될 전망이다. 단, 삼성전자는 “노트7 중국판엔 중국 ATL 배터리가 탑재돼 문제가 없다”면서 이날 예정대로 중국에서 노트7을 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전량 ‘글로벌 리콜’

    삼성전자가 이번 주말쯤 갤럭시노트7(노트7) 폭발 사례에 대한 경위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배터리를 무상교환하는 방식의 리콜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자연발화 현상이 보고된 지난달 24일 이후 10여일 만의 조치다. 국내 구매자 20여만명, 전 세계 30만명 이상에 달하는 노트7 고객들의 ‘폭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1일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가 취할 가장 확실한 이용자 보호 조치는 전량 리콜”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9일 출고 이후 2주 동안 국내외 노트7 폭발 사례는 확인된 것만 최소 다섯 건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노트7의 결함이 위아래 구분 없는 충전 포트인 USB-C 단자 혹은 노트7에 장착된 일체형 배터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통한 지 3~7일 만에, 주로 충전 중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자연발화 현상이 관찰됐기 때문에 사용자의 부주의나 비정품 액세서리로 인한 사고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자체의 문제보다 배전·설계 등에서 문제가 비롯됐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됐다. 출고 전 3주 동안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노트7을 선택한 고객들에 대한 보상·리콜·사과 결정은 노트7 결함 조사 경위 발표와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결함 조사 결과에 따라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는지, 전체 리콜을 단행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식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계 결함에 따른 자연발화’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노트7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이르면 2일 리콜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추측도 있지만, 노트7 판매 통신사업자인 미국의 버라이즌 등과 추가 협의를 해야 하는 등 수습에 며칠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강제리콜 명령권을 쥔 국가표준기술원이 이날 삼성전자에 노트7 폭발 사고 현황을 보고하도록 지시했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48시간 내 사고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시간이 지연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전량 ‘글로벌 리콜’

    삼성전자가 이번 주말쯤 갤럭시노트7(노트7) 폭발 사례에 대한 경위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배터리를 무상교환하는 형태의 리콜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자연발화 현상이 보고된 지난달 24일 이후 10여일 만의 조치다. 국내 구매자 20여만명, 전 세계 30만명 이상에 달하는 노트7 고객들의 ‘폭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1일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가 취할 가장 확실한 이용자 보호 조치는 전량 리콜”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9일 출고 이후 2주 동안 국내외 노트7 폭발 사례는 확인된 것만 최소 다섯 건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노트7의 결함이 위아래 구분 없는 충전 포트인 USB-C 단자 혹은 노트7에 장착된 일체형 배터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통한 지 3~7일 만에, 주로 충전 중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자연발화 현상이 관찰됐기 때문에 사용자의 부주의나 비정품 액세서리로 인한 사고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자체의 문제보다 배전·설계 등에서 문제가 비롯됐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됐다.출고 전 3주 동안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노트7을 선택한 고객들에 대한 보상·리콜·사과 결정은 노트7 결함 조사 경위 발표와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결함 조사 결과에 따라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는지, 전체 리콜을 단행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식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계 결함에 따른 자연발화’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노트7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이르면 2일 리콜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추측도 있지만, 노트7 판매 통신사업자인 미국의 버라이즌 등과 추가 협의를 해야 하는 등 수습에 며칠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강제리콜 명령권을 쥔 국가표준기술원이 이날 삼성전자에 노트7 폭발 사고 현황을 보고하도록 지시했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48시간 내 사고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시간이 지연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노트7 이통3사에 공급 중단

    갤노트7 이통3사에 공급 중단

    삼성, 단말기 수거… 조사 착수 고객들 “내 것도 폭발할라” 우려 업계, USB-C포트 이상 탓 추정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입고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출고 닷새 뒤인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내외에서 배터리 폭발 사례가 5건 이상 보고된 여파로 보인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내 스마트폰도 폭발하면 어떡하느냐”는 노트7 사용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에 노트7 공급을 중단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트7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 측이 이번 주 초부터 노트7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받지는 못했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엔 노트7 배터리 폭발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뽐뿌에 노트7이 불에 타 녹아내린 사진에 더해 “19일 개통한 노트7이 충전 중 터졌다. 새벽에 타는 냄새와 연기, 펑 하는 소리에 깼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문제가 된 노트7을 수거, 조사에 착수했다. 잠시 수그러들던 폭발 의혹은 30일부터 다시 제기됐다. 카카오스토리, 클리앙, 네이버 카페 등에 비슷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고, 유튜브엔 해외 폭발사고 주장 동영상이 게재됐다. 충전 중 폭발이 발생해 노트7과 주변 담요나 장판이 탔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회사에서 탁자 위에 둔 노트7이 폭발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문제를 일으킨 단말기를 수거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조사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파악이 되는대로 경위를 공개하고, 필요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 스마트폰 중 노트7에 최초 도입된 USB-C포트에 이상이 생겨 배터리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이폰 최근 모델에 적용된 것처럼 위아래가 같아 아무 쪽으로나 꽂아도 되는 USB-C포트는 기존 포트보다 전송능력을 높인 충전 디자인으로, LG전자 G5에도 채택됐었다. 스마트폰 이상 과열 시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이상 작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노트7 S펜으로 中 만리장성 넘는다

    갤노트7 S펜으로 中 만리장성 넘는다

    이마와 눈가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가 눈을 찡긋하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츠멍후이 작 ‘노인상’) 경극 배우들의 얼굴에 새겨진 분장인 ‘검보’(?譜)는 근엄하거나 강직하고, 때론 익살스럽다.(황윈이 작 ‘얼굴’) ●中 양대 미술대와 필촉·쌍성 캠페인 중국의 유명 갤러리에서 마주칠 것 같은 이 그림들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전용 펜인 ‘S펜’으로 그린 것이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진행한 ‘필촉·쌍성’(筆觸·雙城) 캠페인의 결과물들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중국 미술대학의 ‘양대 산맥’인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및 항저우 중국미술학원과 손잡았다. 베이징은 중국 현대미술의 진원지이며 항저우는 중국 남송시대 수도로 ‘남송화’ 등 중국 전통미술의 본고장이다. 두 학교의 학생들은 갤럭시노트7의 S펜을 붓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캔버스 삼아 자신들의 미술 세계를 펼쳤다. ●펜팁 지름 0.7㎜… 성능 더 정교해져 갤럭시노트7이 중국 미술과의 이색적인 결합을 시도할 수 있었던 건 고도로 정교해진 S펜의 성능 덕분이다. 갤럭시노트7의 S펜은 펜의 끝부분인 ‘펜팁’의 지름을 볼펜에 가까운 0.7㎜로 줄였다. 또 S펜으로 입력할 때의 필압을 4096단계로 인식해, 실제 펜으로 글을 쓰듯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 S펜이 지원하는 붓 중 미술붓은 수채화와 유화 등 7가지 브러시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유화를 그릴 때는 실제 물감처럼 색상이 섞이는 효과도 구현했다. ●프리미엄폰 시장 탈환 ‘비장의 무기’ 갤럭시노트7으로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탈환을 노리는 삼성전자는 ‘S펜’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웠다. 한자 문화권인 중국에서는 필기 기능을 갖춘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갤럭시노트7은 S펜에 방수·방진과 즉시 번역 등 혁신 기능을 탑재해 한국과 미국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6GB 램(RAM)과 128GB 내장메모리의 한정판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노트7 출시 이틀 만에 번호이동 5만건 넘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출시에 이동통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 이동이 5만 7904건에 달했다. 19일에는 3만 5558명, 20일에는 2만 2346명이 갤럭시노트7을 구입하기 위해 ‘통신사 갈아타기’ 대열에 합류했다. 갤럭시노트7 출시 하루 전인 18일에는 번호 이동이 1만 2299건에 그쳤다. 통신업계에서는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수요가 갤럭시노트7으로 몰린데다 예약 구매자들이 출시 직후 한꺼번에 개통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시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기기변경 고객보다 번호 이동 고객에게 더 많은 할인혜택을 주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 이동 건수가 2만 4000건을 넘으면 통신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업계에서는 출시 하루 만인 20일 번호 이동 건수가 1만 건 이상 줄어든 것을 보면 과열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는 사전 예약 판매량이 40만대에 달한 가운데 출시 직후 통신시장에서 물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온라인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인 ‘블루 코랄’ 모델은 일시품절 상태이며 KT 온라인몰에서는 모든 모델이 배송까지 1주일 소요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노트7 출시 첫날 번호이동 급증…가입자 SK·LG 늘고 KT 줄고

    갤노트7 출시 첫날 번호이동 급증…가입자 SK·LG 늘고 KT 줄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를 출시한 지난 19일 전체 이동통신 시장 내 번호이동이 당국의 과열 기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전체 시장의 번호이동은 3만 5558건이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722명, LG유플러스 가입자가 445명 각각 순증했고, KT 가입자가 1167명 순감했다. 전날 번호이동 건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의 기준으로 삼는 2만 4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이는 갤럭시노트7을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나타난 예외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품귀현상을 보이는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면서 번호이동 고객을 우선적으로 유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과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가 40만대 넘게 예약판매된 만큼 다음 주 초까지 번호이동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시장이 과열된 것인지 판단하려면 다음 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갤노트7, 애플과 맞대결 승기 잡나

    삼성 갤노트7, 애플과 맞대결 승기 잡나

    갤S7보다 비싸도 일부 모델 품귀… 시야각 개선 기어VR 신모델도 출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19일 한국과 미국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출시됐다. 홍채 인식과 방수·방진, S펜을 활용한 즉시 번역 등 각종 혁신 기능으로 무장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정면 승부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과 스마트워치 ‘기어S3’,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까지 잇달아 내놓으며 상반기에 이어 확고한 승기를 잡을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날 갤럭시노트7은 미국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국내 통신3사 등을 통해 세계 10여개국에서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94만~95만원에 10% 가까운 세금이 붙어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도 1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출고가가 98만 8900원으로 책정돼 통신3사와 삼성디지털플라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작보다 출고가가 비싸졌음에도 시장 반응은 오히려 더 뜨겁다. 국내에서는 사전 예약판매량이 40만대를 돌파했으며 출시 당일에는 이용자들이 새벽부터 통신사 오프라인 매장 앞에 줄을 서기도 했다. 북미에서도 사전 예약이 폭주한데다 인기 색상인 ‘블루 코랄’ 모델은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는 물량 부족을 우려해 출시일을 9월로 연기하기도 했다. 갤럭시S7의 뒤를 이은 갤럭시노트7의 흥행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맞대결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에서 혁신의 이미지는 줄곧 애플의 차지였고, 삼성전자에는 ‘도전자’의 이미지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6S’ 이후로 제대로 된 혁신을 보여 주지 못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2600만대 팔아치우며 시장점유율 1위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애플이 다음달 출시하는 아이폰7 역시 혁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지 않아,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승리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은 대화면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에서도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3’를 공개할 계획이다. 애플 역시 다음달 ‘애플워치2’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과 호환되고 시야각을 개선한 ‘기어VR’ 신모델도 19일 출시하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가상현실에 이르는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노트7 국내 출고가 세계에서 가장 싸다…이유는?

    갤노트7 국내 출고가 세계에서 가장 싸다…이유는?

    전세계 1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가격은 한국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삼성전자 측은 “국내 출고가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고, 유럽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이라며 “지역별 물가를 고려해 가격에 차이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각국의 삼성 온라인 스토어와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보면, 삼성전자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가격을 95만원 안팎으로 책정했다. 이통사별로 판매가(Retail Price)를 보면, 버라이즌에서 약 95만7천원, AT&T에서 약 95만5000원, T모바일에서 약 94만2000원 등이었다. 10%에 가까운 미국의 세금을 합산하면 100만원이 넘는다. 국내 출고가인 98만8900원보다 다소 비싼 셈이다. 미국 이통사들은 삼성 스마트밴드 기어핏2나 256GB 메모리 카드를 예약판매 사은품으로 걸었다. 2만2000원 상당의 삼성페이 마일리지 쿠폰도 기본 제공한다. 유럽 지역 판매가는 대부분 100만원 이상인 데다 사은품도 푸짐하지 않다. 삼성 온라인 스토어는 독일에서 약 106만4천원,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약 107만6000원, 영국에서 약 109만2000원에 갤럭시노트7을 판매한다. 사은품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인 기어 VR 정도다. 미국에서처럼 스마트카드나 메모리를 끼워주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 시장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 약 89만4000원, 중국에서 약 100만1000원에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新바람

    삼성전자 주가 新바람

    삼성전자가 160만원 벽을 뚫고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모바일(IM) 부문을 중심으로 한 호실적에 향후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200만원 전망까지 나온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 4000원(4.73%) 오른 1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3년 1월 3일 기록한 사상최고가(158만 4000원)를 가뿐히 뛰어넘어 160만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3.83% 오른 135만 4000원에 마감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도 실적 호조세 지난해 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4.93%를 차지했던 삼성전자 시총은 이날 232조 3377억원을 기록하며 17.73%까지 비중을 높였다. 우선주를 포함하면 19.88%에 이른다. 삼성전자 주가의 파죽지세는 탄탄한 실적 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8조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7조 3800억원)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하반기에도 8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에 갤럭시노트7 출시 효과 등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연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30조원’을 사상 두 번째로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평균전망치는 지난 11일 기준 30조 5806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연일 높이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판매 호조와 메모리,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8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0만원, 유진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SK증권 등은 190만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화재·증권 등 계열사도 동반 강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겹치면서 삼성그룹주 전반에 투자 심리가 쏠렸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것으로 알려지며 5.37% 올랐다. 삼성증권(3.52%), 삼성화재(2.02%), 삼성카드(0.12%) 등 금융 계열사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4.58%)을 비롯해 삼성전기(5.69%), 삼성에스디에스(3.56%), 삼성SDI(0.85%) 등 계열사도 줄줄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강세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1.72포인트(0.57%) 오른 2055.47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2050선을 되찾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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