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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개최 사회·경제적 효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에 가져다 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특히 88서울올림픽 이후 14년만에 국제스포츠의 빅이벤트를 열게되는 한국에는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까.또 그동안 월드컵을 치른 나라들은어떤 성과를 올렸을까.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건설 관광 기업홍보 광고 정보통신 스포츠마케팅 방송기술 등 갖가지 부문에서의 엄청난 유발효과로 상업성에서는 오히려 올림픽을 능가한다.따라서 한·일 월드컵은 양국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로 만들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이미 세계인의 관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맞춰져 있다.30여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움직이고 연인원 320억명의 전 세계 TV시청자가이를 지켜볼 것이다.2002년월드컵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특급상품’이다. 경제적인 면만 해도 복권·기념주화 판매 관광수입 등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는 외국관광객이 올해 500만명을 돌파하고2002년 월드컵을 치르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2003년에는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관광수입도 2003년에는 120억달러로 예상한다. 이는 98프랑스월드컵과 비교해보면 잘 드러난다.프랑스월드컵 기간 동안 순수 월드컵 관광객은 50만명으로 추정됐다.외래관광객 증가율은 30%였다.대회가 열린 6월 중 호텔 객실당 수입이 31.6% 증가,월드컵 관광수입만 30억달러로 추정됐다.또 1만5,0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실업율이 11%로 다소 완화되고 여타 산업부문 전반에 걸쳐 매출증가세가 나타나는 등 2/4분기의 산업활동이 0.8%포인트 신장됐다.낙후돼 있던 지방도시들이 인근 지역의 월드컵 개최로 활기를 찾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02년 월드컵이 과연 종전과 같은효과를 나타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이에 대해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002년 월드컵에도 유럽과 남미의 축구팬들이 변함없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월드컵은 남북 화해 무드 조성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전망이다.한국이단독개최를 목표로 유치전을 펼칠 때부터 누누이 강조한 분산개최를 통한 세계평화기여라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몇가지 현실적 과제가 선결되어야 하지만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남북간 정치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그는 올 4월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방북할 예정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은 또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무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닐수 있게 됐다.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현재 10개에 머물고 있는 프로축구팀이 2002년 월드컵까지는 적어도 12∼16개는 돼야한다고 보고 창단을적극 권유하고 있어 축구문화의 성장에도 기대가 큰 것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뉴 밀레니엄 새해 달라지는 것들(II)

    ■행정자치[주민감사청구제 도입] 내년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의 사무처리가법령을 위반했거나 공익을 해쳤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감사청구는 20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된다.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연령] 지금까지 출생일 단위로 계산,최종시험 예정일전에 출생한 사람만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해당 연도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응시가 가능해진다. [개방형 임용제] 중앙행정기관 국장급(1∼3급) 이상의 직위를 민간에 개방한다.우선 올해말까지 선정된 직위 129개를 개방하고 내년부터 결원이 발생할때마다 단계적으로 충원한다.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인상] 광역의회는 월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기초의회는 월 35만원에서 5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주민의 조례 제·개정 및 폐지 청구제도 도입]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조례의 제·개정 및 폐지를 청구할 수 있다.청구는 20세 이상 주민들이 인구규모에 따른 일정수 이상의 서명을 모아 자치단체장에게 전달한다. [주행세 신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세원으로 하는 주행세가 지방세로 신설된다. [민방위대 편성 연령] 20∼50세이던 민방위대 편성연령이 내년 7월부터 20∼45세로 낮아진다. ■국방[하사관 자녀 특례입학 확대] 하사관 자녀 대학입학 특별전형이 3개 대학(연세·명지·강원대)에서 13개 대학(고려·서강·경희·건국·동국·관동·대구·부산·조선·전북대 추가)으로 확대된다. [국외여행신고] 군복무를 필한 사람과 면제자에 대한 국외여행 신고와 출·귀국 확인제도가 폐지된다. [예비군 교육] 예비군 안보교육시 정치인 초빙이 금지된다. ■서울시정[버스·지하철 카드 호환사용] 1월중 서울 지하철 전 구간에서 버스카드를이용해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되며 상반기중 지하철카드로 버스를 타는 호환시스템도 구축된다. [쓰레기 분리수거 확대 실시] 내년 3월부터 수은을 함유한 유해폐기물인 형광등과 건전지의 분리수거제가 노원,양천,송파,강남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실시된다.단독주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기 위한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가 시범 보급된다. [지하철 6·7호선 완전 개통] 내년 2월중 지하철 7호선 온수∼신풍 구간,7월중 7호선 신풍∼건대입구 구간과 6호선 신내∼상월곡 구간,11월 6호선 상월곡∼역촌 구간이 개통돼 지하철 6·7호선이 완전 개통된다. [무공해 천연가스(CNG) 버스운행] 내년 5월 15대의 CNG 버스가 3개 시내버스업체에 시범 보급되며 하반기중 480대가 추가 투입된다. ■외무[경기북부출장소 여권발급 업무 개시] 경기도청의 경기북부출장소(의정부)에서도 여권 발급업무를 대행,한강 이북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이에따라 여권발급 업무를 취급하는 기관은 기존 서울시내 6개 구청과 15개 도청및 광역시청,동해 해양수산출장소를 포함,모두 2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재외국민등록부 국내에서 발급] 내년 3월부터 국내에서도 재외국민등록부등본을 발급한다.발급 대상은 90일 이상 해외에서 체류한 유학생,주재원 등한국국적 소유자들로,지금까지는 현지 공관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정보통신[개인정보보호강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반드시 이용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또 수집된 개인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파사용료 면제]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매분기별로 3,000원씩 내왔던 전파사용료가 4월부터 폐지된다. [시내전화 지역번호 16개로 통합] 7월2일부터 서울(02), 부산(051), 대구(053), 인천(032), 광주(062), 대전(042), 울산(052), 제주(064)를 제외한 전국144개 시외전화 지역번호(DDD)가 도단위별 16개로 통합된다. 변경되는 각 지역별 번호는 경기 031, 강원 033, 충남 041, 충북 043, 경북 054, 경남 055,전남 061, 전북 063으로 통일된다. [통신비밀 보호강화] 4월부터 통신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기관이 검사와 사법경찰관으로 한정된다.또 검사와 사법경찰관이라 하더라도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업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미만의 벌금이 부과된다. [음란전화방 처벌강화] 4월부터 음란통화로 물의를 빚는 전화방에 대한 처벌규정이 강화돼 현행 500만원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불법배출시설 철거명령제도 도입] 7월부터 불법배출시설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게 당해 불법배출시설의 철거 등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소유권 변동시 소유기간별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종전에는 소유권 변동과 관계없이 부과기준일(6월30일과 12월31일) 현재 소유자에게 당해 반기의 환경개선부담금 전액을 부과하던 것을 부과기간중 자동차의 소유권 변동시에는 소유기간별로 각각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한다. [수질개선부담금 부과율 인하] 먹는 샘물 수질개선부담금 부과율을 7월부터20%에서 7.5%로 인하하고 청량음료는 5%에서 7.5%로 인상한다. [쓰레기 신고포상금제 도입]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신고해 피신고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 과태료의 일정액을 신고자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 유독물 차량 등 통행제한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유류·유독물차량 등의 통행제한이 9월부터 시행된다. 해당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특별대책지역,수변구역 등으로 통행제한 도로의 범위·구간 및 자동차 등은 환경부령에 규정한다. [한의사전문의제도 실시] 한방내과 등 8개 전문과목에 대해 3월부터 전문의제가 실시된다.한의사전문의는 일반의 1년과 전문의 3년의 수련기간을 거쳐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을 인정받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 연령 등 인구학적 기준에 의한 생활보호대상자구분이 폐지되고 신체·정신적 능력과 부양,간병,양육 등 가구여건을 감안해생보자를 선정, 지원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10월 시행된다. [노인의료비 부담 경감기준 변경]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노인 연령을 7월부터 현행 70세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장애범주 확대] 투석치료중이거나 신장이식을 받은 신장질환, 중증만성 심장질환, 중증만성 정신질환, 자폐질환까지 장애범주가 확대된다. 또 왜소증,척추만곡증, 한눈 실명의 경우도 장애인으로 인정된다.[의약분업 실시] 7월부터 진료와 처방은 의사가 하고 조제는 약사가 하게 된다. 다시 말해 병원내 외래약국이 폐쇄되고 처방전 없이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먹을 수 없게 된다. [뇌사판정 합법화] 뇌사판정기준 및 판정절차를 규정해 장기기증을 위한 뇌사판정을 합법화한다. [의료보험적용기간 및 의료보호기간 폐지] 7월부터 보험급여기간과 의료보호기간이 현행 330일에서 연중 급여로 확대된다. ■교통[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등록기준 완화] 운송사업자 등록기준이 종전 25대 이상에서 5대 이상으로 대폭 완화되고 사무실 및 영업소 면적제한 규정도 삭제된다. [항공종사자 자격증명서 교부신청기간 폐지] 자격증명서 교부신청기간이 폐지돼 수시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항공안전 감독관제 개선] 항공안전 저해요소를 사전에 시정,항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현장에 대한 서면심사제도가 현장점검 방식으로 바뀐다. [준사고보고제도 실시] 항공종사자의 경미한 과실 등에 의한 준사고를 10일이내에 보고할 경우 처벌을 면제받도록 하는 준사고 보고제도가 시행된다. [항공기 기내에서의 전자기기 사용제한] 항공기 운항중 휴대용 음성 녹음기등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레저[체육시설물 이용 부가금 폐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체육시설물 이용에 대한 부가금이 폐지된다.5%에 달하던 부가금은 회원제 골프장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에서 없어진다. [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폐지] 요트는 국가대표용에 한해 특소세 폐지로 외국산 요트 구입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 30% 싸진다.스키는 이용료가 약 10%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대중 골프장에 대한 특소세 면제(2만1,000원)도 법개정으로 길이 열렸다. ■문화·예술[‘문화지구’지정]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문화시설 등이 밀접한 지역을시·도지사가 ‘문화지구’로 지정. 지구내에 설치가 권장되는 문화시설 및문화업종에는 조세 및 부담금이 감면된다. [예술행사 부가세면제 범위확대] 비영리 순수예술 행사에 한정된 부가세 면세대상을 대중예술을 포함하는 비영리 예술행사까지 확대한다. [라이브클럽 합법화] 식품위생법에서 금하고 있던일반음식점에서의 2인 이상 공연이 허용된다. [영화상영등급 추가신설] 현 3개등급에 ‘15세 관람가’ 등급을 신설,청소년층의 영화관람 선택폭을 확대한다. ■관광[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 관광업종 확대]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령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상반기중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 관광업종이 현행관광호텔업, 컨벤션시설, 종합휴양업에서 수상관광호텔업까지 확대된다. [관광호텔 과밀부담금 면제] 2002년말까지 신축 또는 증·개축 허가를 받은관광호텔은 일정비율 이상의 객실을 확충하는 경우 객실면적분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상반기 중 시행된다. [우수농업인 홈페이지 개설 지원] 신지식농업인과 친환경농업인 등 앞서가는우수농업인 106명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도록 지원한다. ■농정[협동조합 중앙회 통합] 농·축·인삼협중앙회를 해산하고 통합해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7월까지 설립한다. [관정 취득세 면제] 농업용 관정시설에 대한 취득세 20%를 면제한다. [영농종합자금제 전면 실시] 원예특작·축산 등 품목별로 세분화된 11개 사업을 통합해 시설·운영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한 농업경영종합자금제를전국에 확대 시행한다. [집유일원화 전국 확대] 집유(우유·원유 수집) 일원화 실시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참여율을 80%로 높인다. [농업기반공사 출범]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농조), 농조연합회를 정부투자기관인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고 농조 조합비 명목의 수세를 전면 폐지한다.
  •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확률5%의 희비

    10년만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자 기업체와 고객,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눈이 내려 고액의 경품을 받게 된 고객이나 기업은 환호를 올리며 즐거워한 반면 수십억원의 보험금을 지불하게 된 보험사는 달갑지 않은 표정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크리스마스 이브의 적설량이 1㎝ 이상이면 8월1일부터 9월 3일까지 무선전화에 가입한 고객에게 티뷰론 승용차 110대를 준다’는 파격적인 광고를 냈다. 이 회사는 눈이 올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1억원 가량의 보험료를 내고현대해상에 보험을 들었다.현대해상은 결국 눈이 내리자 티뷰론 승용차 값으로 11억여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됐다. 테헤란로 거리에 눈이 1㎝ 이상 쌓일 경우 24일 숙박 손님에게 27만원짜리객실 요금을 10만원으로 할인해 주기로 한 서울 르네상스호텔도 16명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돌려줬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 전날에 눈(서울 기상관측소의 적설량이 1㎝ 이상인경우)이 내릴 확률은 5%로 20년에 한 번 눈이 내리는 셈이다. 새 천년 첫 날인 2000년 1월 1일에도 비슷한 행사가 이어진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 25일부터 24일까지 99년형 자사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내년 1월 1일 눈이 내리면 차 값 중 2,000만원을 돌려줄 예정이다. 인터넷 홈쇼핑 업체인 씨앤텔은 상금 10억원을 걸고 2000년 1월 1일 눈이내리면 28일까지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000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주기로했다. 2000년 1월 1일 눈이 내릴 확률은 11.6%다.지난 38년부터 지난해까지 60년동안 90년 2.1㎝ 등 7차례의 눈이 내렸다. 조현석 이랑기자 hyun68@
  • 특급호텔서 日人상대 윤락

    서울시내 유명 특급호텔을 무대로 일본 관광객들에게 윤락을 알선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윤락녀 중에는 여고생도 포함돼 있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윤락알선업자 황종빈씨(29)를 청소년보호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J호텔 유흥주점 마담 임모씨(27·여)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윤락녀 이모양(16·W여상 1년 휴학)과 이모씨(25·여·의류가게 종업원)등 4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황씨는 지난 15일 서울 N호텔에 투숙중인 일본인 관광객에게 이양을 소개시켜 준 뒤 이양이 받은 화대 5만엔(한화 50만원) 중 절반을 가로채는 등 지난 5월부터 S·L·W·N·C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 투숙중인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60여차례에 걸쳐 윤락녀들을 알선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150만엔(한화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특히 임씨로부터 소개받은 윤락녀 50여명을 관리하며 호텔에 투숙중인 일본인 관광객에게 접근,성관계 의사를 타진한 뒤 윤락녀들을 핸드폰으로연락,호텔 객실로 들여보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급호텔 객실에서의 일본인 상대 윤락행위가 호텔 관계자의 묵인 없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보고 호텔 직원의 개입 및 묵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 상보22일 오후 6시30분(영국 현지시간) 런던 북동쪽 외곽 스탠스테드 공항.어둠이 깔린 가운데 가랑비가 내리고 바람이 약간 불었지만 항공기 이착륙에는별다른 지장이 없는 날씨였다.64t의 화물을 실은 대한항공 8509편 보잉 747-200F기가 굉음을 내며 창공을 갈랐다.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23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서울에 도착할 화물기였다. 비행기가 떠오른 뒤 2분쯤 됐을 때였다.고도 1,400피트(3㎞) 상공에서 기체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고 땅으로 곤두박질쳤다.중심을 잡지 못해 추락하던항공기에서 잠시 후 ‘꽝’하는 소리가 나고 이어 섬광이 피어 올랐다. 화물기는 활주로에서 3㎞쯤 벗어난 에식스주 핼링베리 마을 근처의 해트필드 숲 가장자리에 떨어졌다.주민거주 지역이 아니어서 다행히 마을 주민의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물기는 산산조각이 나 휴지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박득규(朴得圭)기장 등 사고 화물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이 모두 숨졌음은 물론이다. 대한항공으로선 97년 8월6일 괌공항 추락 사고가난 지 2년여 만에,지난 4월15일 중국 상하이에서 화물기 MD-11기가 공중폭발로 추락한 지 8개월 만에다시 비극을 맞는 순간이었다. 사고가 나자 100여대의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출동,스탠스테드 공항과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진화 작업과 구조 활동을 벌였다.그러나 기체는이미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심하게 조각나 부서진 상태였다.구조대는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 2구를 찾았다.나머지 2명의 시신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국의 항공사고 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의 일부인 음성기록장치(CVR)를 찾아냈다.그러나 비행기록장치(FDR)는 발견하지 못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 보상 어떻게 추락한 화물기는 3,800만달러(420억원)의 기체보험에 들어 있다.영국의 보험 브로커사인 마시(Marsh)사를 통해 전세계 재보험사에 가입해 있으며,국내에서는 동양화재가 기체보험의 0.3%에 해당하는 11만4,000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화물은 화물 소유주들이 사고에 대비,해상 적하보험에 대부분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각 보험사들은 지급된보험료만큼 대한항공에 구상청구를 하게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대한항공 사고일지 ◆99.12.23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보잉 747 화물수송기 공항 이륙 직후추락,승무원 4명 사망 추정. ◆99.4.15 중국 상하이공항.이륙 직후 폭발 추락,승무원과 중국주민 등 9명사망,36명 부상. ◆99.3.15 포항공항.활주로 이탈사고. ◆98.9.30 울산공항.활주로 이탈. ◆98.9.19 제주공항.착륙장치 고장,활주로상 정지. ◆98 9.8 김해공항.착륙장치 고장,비상착륙. ◆98.9.3 제주공항.객실 여압계통 결함으로 회항.6명 부상. ◆98.8.5 김포공항.착륙 중 활주로 이탈.65명 부상. ◆97.8.6 괌 아가나 공항 착륙 도중 니미츠힐 추락,229명 사망 25명 중상. * 왜 추락했나 - 낡은 기종·조종사 과실등 다각 분석 23일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는 낡은 기종과 화물 탑재의 실수,조종사 잘못 등 세가지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기는 인화물질 등 64t의 화물을 싣고런던 외곽 스탠스테드 공항을 이륙한 지 불과 2분 만에 추락해 폭발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 기종인 747-200F는 25년 이상된 기종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이륙 직후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엔진 이상 등 기체 결함에서비롯되기 때문이다. 사고 기종은 안전이륙을 자동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개량형인 747-400F가 조종사 2명만 탑승하는 것과는 달리 기관사와 정비사가 동승해야 한다.대한항공은 사고기를 지난 80년 6월 보잉사로부터 들여왔는데 현재 같은기종을 9대 더 보유하고 있다.이 기종은 세계적으로 거의 운항하지 않는 ‘퇴역’ 비행기다. 화물기는 적정 탑재량보다 화물을 많이 실은 ‘중량초과’ 때문에 추락하거나 위험한 비행 상태에 이르는 일이 종종 있다.사고기의 최대적재량은 113t이어서 64t의 화물은 과부화 상태는 아니었다.하지만 짐을 가득 실었기 때문에 화물의 무게 중심을 잘못 계산하거나 화물을 묶은 로프 등이 풀리는 일이생길 수 있다. 이륙과 동시에 기체에 이상이 생겼으나 조종사가 순간적으로 당황해 조종능력을잃었을 가능성도 있다.화물 탑재를 부실하게 한 것을 미처 확인하지못하고 높은 출력만 믿고 ‘강제 부양’해 사고를 자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사고기에는 인화성 물질이 많았기 때문에 발화에 의해 폭발했을 여지도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륙 직후 폭발사고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김경운기자] ** KAL 잇단 사고 배경및 전망 대한항공이 날개를 잃은 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는 수식어로도 현재의 대한항공의 상황이 설명되지 않을 정도라는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23일 런던 스탠스테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화물기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대한항공측의 과실인지,테러 등 외부원인에 의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은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대한항공은 물론,한진그룹도 신뢰도에치명상을 입게 됐다. 대한항공의 잦은 사고는 무엇보다도 조종사 등 항공안전과 직접 관련된 대한항공 관련 부서의 안전의식 부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선진항공사의 제도와운영체계를 도입하고 세계 최고의 비행훈련 전문업체에 조종사 훈련 및 평가를 위탁하는 등의 노력을 거듭함에도 불구,사고가 계속되는 것은 조종사 등 안전관계자들에게서밖에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 위기상황이 닥쳐도 매뉴얼을 잘 따르지 않는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관행,지난해 초 구조조정과정에서 정비사 179명이 대거 퇴직한 이후의 공백 등 조직의 불안 요인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도 잦은 사고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회장 등 오너 3부자가 구속되고 5,400억여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 받은것 등도 대한항공 조직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쳐 잦은 사고의 간접적인 한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시각도 있다.이번 사고로 대한항공이 입을 피해는 적지않다. 대한항공과 운항편명 및 좌석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Code Share)계약을하고 있는 상당수 항공사들이 이미 이를 잠정중단한 상태이지만 외항사들이대한항공과의 계약을 계속 꺼릴 수밖에 없어 영업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보인다. 에어프랑스,델타 등 세계 유수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말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로 항공기 탑승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할 예정이었던 승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를 가능성도 높다. 대한항공은 내년 중 신형 항공기를 대거 도입해 항공기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마련해왔으나 새천년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추락사고를 만나 이미지 회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sungt@ *추락 보잉747-200F기 사고기인 보잉747-200F기(KE8509)는 대한항공이 지난 80년 미국 보잉사에서도입한 화물전용의 점보기이다. 길이 70.66m,폭 59.64m,높이 19.33m로 최대 화물적재량은 113t이며 최대 항속시간은 12시간 36분,최대 비행반경은 약 8,300㎞이다.지난 71년 처녀비행을 거쳐 72년부터 상용화됐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19년 동안 비행횟수 1만5,451차례,총 비행시간 8만3,011시간을 기록했다.장착 엔진 4개는 미국 프랫&휘트니사가 제작했다. 대한항공측은 사고기가 지난 3일 정기점검을 포함,모두 382회의 점검을 받았으며 별도로 27회의 정밀점검도 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지금까지 미국,영국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돼 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별 6개’ 초특급호텔 건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 객실이 거실과 침실을 갖춘 특실(스위트룸)로 된 초특급호텔이 오는 2001년 문을 연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역삼동에 건축중인 아이타워(지하 8층,지상 45층 규모) 중 지상 30∼45층에 조성할 예정인 초특급호텔의 운영자로 하얏트인터내셔널을 선정하고 15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경영위탁계약을체결했다. 2001년 9월 문을 여는 이 호텔은 하얏트의 최고급 호텔 등급을 뜻하는 ‘파크하얏트서울’로 명명됐다.전 세계 192개 하얏트호텔 중 파크하얏트급은 17개뿐으로 기존의 특급호텔을 일컫는 ‘5스타’보다 고급스럽다는 이유로 ‘6스타급 호텔’로 불리고 있다. 호텔디자이너인 존 모포드가 실내 설계를 맡게 될 파크하얏트서울은 객실 265실,연회장 6실,비즈니스센터 14실,식음료매장 7개소,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각 객실의 평균 넓이는 국내 기존 호텔의 평균 객실(9∼10평)의 두배인 20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아이타워를 현대의 강남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착공했으나 경제위기이후 강남사옥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호텔사업을 구상해 왔다.이 회사 관계자는 “객실 숙박료는 하루에 40만∼50만원이될 것”이라면서 “사업차 내한한 외국 최고경영자나 외국 국가원수,왕족들을 공략 대상으로 삼아 기존 특급호텔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인천시,용유·무의지구 관광개발 본격화

    미국의 컨설팅 회사인 CWKA사가 2013년까지 52억달러를 투자해 인천시 중구용유·무의도 일대 189만평에 대규모 해양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8일 영종도 국제공항 부근인 용유·무의지구 개발사업계획서를 제출한 CWKA(CHULL WOOK KIM ASSOCIATES)사측과 함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사업설명회를 가졌다.CWKA사측은 이 자리에서 용유도는 ‘마리나 시티’와 ‘엔터테인먼트 시티’로,무의도는 ‘오세아나 시티’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유도는 중저가 호텔 7개(3,500실) 중심의 대중적인 관광휴양지로 개발된다.실버타운,병원,머드욕장,파도풀장,나이트 클럽,해산물 식당,면세 쇼핑거리,레이저 빔 쇼,골프장,워터파크,동물원,생태 빌리지,청소년 캠프장,모노레일 등이 조성된다. 무의도는 총 3,500개의 객실과 카지노 시설을 갖춘 특급 테마호텔 4개와 경견 그레이하운드 트랙경기장,스키 스타디움,마린 라이브 공원,‘리조트 마린 스포츠 클럽’ 등을 갖춘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꾸며진다. 인천시는 내년 4월쯤 CWKA와 구체적인 투자 합의서를 체결한 뒤 10월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로써 인천시의 올해 외자유치 실적은 인천국제공항∼송도신도시 연육교건설(12억달러) 등 86억달러로 늘어났다. 김학준기자 hjkim@
  • 핀크스컵 한일 골프대항전

    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이 2,000년대 한·일 여자골프의새 장을 열면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비록 원년 우승을 일본이 차지,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두나라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임으로써 짧은 준비기간에도불구,이 대회가 ‘솔하임컵’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는 평을 얻었다.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대륙간에 펼쳐지는 여자프로골프 정기전. 핀크스컵대회 성공 배경에는 우선 이 대회가 한·일간 라이벌전이라는데서설득력을 얻고 있다.골프도 축구 못지 않게 이미 한·일대결이 국제무대로옮겨지고 있는 시점인데다 올 미국 LPGA에서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김미현과 후쿠시마 아키코가 출전,골프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가 가져다 준 또다른 성과는 ‘관광 제주’의 홍보.대회와 직·간접으로 관련돼 제주를 찾은 외부인만도 줄잡아 4,000여명에 달했다.제주도관광협회측은 “핀크스 대회로 호텔 숙박업 등의 객실률이 평소보다 20∼25%가 늘었으며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달에 비해 11.4%가 늘어난 1,720여명이었다”고 밝혔다. 대회본부측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주를 세계적인 골프명소로 알리고 핀크스컵대회를 ‘동양의 솔하임컵’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 조동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과 히구치 히사코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장은 대회가 끝난 뒤 핀크스컵을 정기대회로 정례화시키기로 합의하고 내년 대회를 8월쯤 제주에서 치르는 등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원년대회였던 만큼 풀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았다. 우선 내년 이후의 일본측 대회 유치계획이 아직 확실치 않다는 점.히구치일본협회장은 “3회 대회부터는 일본유치를 희망하나 최종결정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방식 보완과 두나라의 톱 12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확실한 대표 선발방식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성수기자 sonsu@
  •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서 불

    3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역을 출발해 노량진역 부근을 지나던 서울발 목포행 새마을호 121호(기관사 이중근) 열차 5호 객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5호 객실 전체와 4·6호 객실 일부를 태우고 1사간만에 진화됐다. 6호 객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열차가 용산역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5호 객실 쪽에서 연기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불이 나자 열차는 노량진역에서 일시 정지,5호 객실의 승객 10여명 등 전체 8량의 객실에타고 있던 승객 80명은 모두 대피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5) 진해시

    국내 최대의 군항도시인 경남 진해시가 21세기에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변모한다.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진해는 기온이 온화하고,리아스식 해안선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아름답다.수산자원과 문화유적도 풍부하다.이처럼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관광자원을 군항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접목시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진해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1,243억원의 사업비로 군함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웅천읍성과 도요지,안골왜성 등 문화유적 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군함박물관건립사업] 군항도시에 걸맞는 밀레니엄기념사업으로 오는 2001년까지 웅천동 명동마을 해안에 퇴역 구축함을 개조한 군함박물관을 만들고,주변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살려 38만㎡ 규모로 해양공원을 조성한다. 박물관으로 활용되는 구축함은 길이 118m 너비 13m 높이 28m의 2,500t급으로 지난 45년 건조돼 50여년간 취역하다 최근 퇴역했다.이 구축함은 내년 9월쯤 해군으로 부터 무상으로 넘겨받는다. 해양공원 조성사업은 군함박물관이 완공된 후 2차사업으로 추진한다.오는 2010년까지 야외공연장과 해상레스토랑을 건립하고,해안산책로와 야영장도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군함박물관 건립과 해양공원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500억원이다.이중 140억원은 국비를 지원받고,도·시비가 60억원이며,나머지 300억원은 민자를유치해 충당한다. [문화유적 복원사업]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374억원으로 웅천과 웅동지역에 산재한 유적지를 복원,남해안 국제관광벨트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한국 전래의 대표적인 성인 ‘웅천읍성’을 복원해 민속학술자료로 보존하고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때 분청사기를 구웠던 것으로 전해지는 두동 일대 1만여평에 웅천도요지를 복원한다.2003년까지 83억원을 들여 전통 가마와 공방을 복원해 독특하고 창조적인 조형미를 지닌 도자예술의 전통과 우수성을 재현한다.당시 도공들이 생활했던 민가도 다시 지어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할 계획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축조한 웅천왜성과 안골왜성도 복원정비해 역사와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일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숙박시설 증설계획]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진해를 찾지만 숙박시설이 열악하고 위락시설이 없어 대부분 스쳐가고 있다.이같은 문제점을 개선,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광호텔 건립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시내제황산동에 객실 150실과 회의장,카지노 등을 갖춘 특급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두동 안골포에도 50실 규모의 중형 관광호텔이 건립된다.용원동과태백동에 각각 건립중인 관광호텔은 마무리공사만 남겨둔 상태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진해의 벚꽃 진해는 벚꽃의 도시다.매년 봄이면 시내에 심어진 20만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온 시가지는 ‘벚꽃터널’을 이룬다.진해만에 훈풍이 불어오는3월말쯤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벚꽃은 4월초에 절정을 이룬다. 벚꽃의화사한 빛깔이 절정에 달할즈음 바람에 날리는 꽃잎은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광경을 연출,아름다움을 한층더해준다. 이와 때를 같이해 군항제가 열리고,전국에서 몰려든 100만명의 상춘객들은 화려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진해에 벚나무가 처음 심어진 것은 지난 1907년.을사보호조약(1905년)을 강제로 체결한 일제가 진해만을 일본해군의 중심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강점하면서 이주해온 일본인들이 집안에 한두그루씩 심었고,1910년 6월부터 군항으로 도시계획을 하면서 시가지에 2만그루의 벚나무를 심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광복이후 일제에 대한 감정때문에 상당수가 베어졌으나 ‘왕벚나무’가우리나라 자생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심기 시작했다.지난 62년 진해시와 해군이 공동으로 왕벚나무 2,000여그루를 해군작전사령부 영내와 제황산공원,시가지 등에 심었다.이를 계기로 지금은 시내 도로변에 5∼6m 간격으로 1그루씩 심어져 있다. ■김병로 진해시장 인터뷰 “뉴 밀레니엄시대가 되면 진해는 군항도시·소비도시의 이미지에서 한 차원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김병로(金炳魯) 진해시장은 “21세기 진해는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그린(Green)도시’로 가꿔진다”며 “시민들도 이에 걸맞는 시민의식과 친절의식의 함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진해의 발전 방향은.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싶고,머물고 싶고,쉬어가고 싶은 해양관광도시,수준높은 교육·문화·예술도시로 키워나가겠다.이를 위해 군함박물관을 건립하고 웅천동 일대의 문화유적지 복원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21세기에 걸맞는 도시계획은. 2016년을 목표년도로 도시기본계획을 이미수립했다.도시의 주 기능을 항만 및 휴양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낙후된 동부지역의 해안을 매립,공업기능을 확대하고,도시공간구조를 다핵화하는 등미래지향적인 도시골격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동부지역에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종합대학을 유치하는 한편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대폭 확충,동북아의 중심도시로 가꿔갈 생각이다. -군항제 행사의 발전적인 개편 방안은. 군항제는 37년의 전통을 가진 전국규모 페스티발로 자리매김됐지만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사실이다.따라서 민·관·군이 폭넓게 참여하는 ‘군항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논란이 되는 행사기간과 프로그램,교통·관광·환경문제,손님맞이 대책등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특히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군항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축제로 개편해 나가겠다. -새 천년을 맞는 시민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21세기 진해는 인구 30만명을수용하는 자치자족적인 중견도시로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그린도시로부상돼야 한다.따라서 시민들은 공중질서를 지키고,환경을 생각하는 선진 시민의식과 체질화된 친절의식을 가져야 한다.아울러 시정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주인의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진해 이정규기자
  • “2000년 1월1일0시 비행 이상무”

    “칭따오 컨트롤,OZ 3311.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포지션” “OZ 3311,칭따오 컨트롤.해피 뉴 이어,고우 어헤드”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고도 9,600m,김포 국제공항에서 150㎞ 떨어진 서해안 상공. 팽팽한 긴장감을 가르며 안강진 기장(45)이 중국의 칭따오 항공관제소에 ‘0시 현재 무사 비행중’ 임을 알렸다.8,0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안기장의 목소리도 떨렸다.4,000시간 경력의 양한덕 부기장(36)도 이륙 이후첫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항공 분야의 컴퓨터 2000년도 인식 오류 문제인Y2K에 대한 불안감은 기우였음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항공 분야 Y2K 문제의핵심은 지상 레이더가 2000년 1월 1일로 날짜가 바뀔 때 운항중인 비행기를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18일 밤 11시10분.김포와 베이징공항,대구와 칭따오 항공관제소의 모든 시각은 12월 31일 밤 11시10분으로 맞춰졌다.11시40분 항공 관계자 등 30여명을 태운 베이징행 아시아나항공 3311편 보잉 737기가 어둠을 가르고 직항로인 ‘G597’로 접어 들었다.베이징공항에서도김포로 향하는 중국측의 보잉737기가 이륙했다. 11시59분쯤 조종사와 탑승객들의 시선은 3311편 조종석 계기판과 객실 벽면에 있는 숫자형 시계에 모아졌다.‘3…2…1…0’.‘째깍!’분침이 넘어갔다. 그러나 우려했던 항공기의 Y2K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탑승객들의 입에선안도감 섞인 탄성이 나왔다.박수도 터졌다.양 부기장은 시험기의 위치와 고도를 표시하는 각종 계기와 컴퓨터 시스템을 점검했다. 같은 시각 김포공항에서는 항공 고정 통신시설(AFTN)과 지상레이더,기상시설 등을 점검했으나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중국측 항공기와 베이징공항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모의 비행을 마친 우리측 항공기는 예정보다7분쯤 빠른 새벽 1시23분 베이징공항에 안착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중 시험 비행을 통해 Y2K 대비가 완벽함이 입증됐다”면서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철저히 점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김경운기자 kkwoon@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이집트/ “고대유적 개발 관광대국 발돋움”

    1999년 12월31일,일생일대에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새천년을 맞는 이브날.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은 새 천년을 맞는 새해 벽두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아래에서 연출될 신비로운 행사를 보게 될 것이다. 1000년대를 보내고 2000년대를 맞이하는 1999년 12월31일 밤 카이로 근교에 있는 기자에선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황금 뚜껑을 씌우는 대역사가 이뤄진다.4,500여년전 만들어진 기자의 피라미드는 원래 맨 윗부분에 황금 뚜껑이 씌워져 있었으나 오래전에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새 천년을 맞아 훼손된 꼭대기 4m가량의 부분에 황금 뚜껑을 다시 만들어 씌우고 이날 제막식을 갖는것이다. 전세계 60여개의 위성채널을 통해 생방송될 예정인 이 제막식을 전후해 피라미드 주변에선 거대한 영상쇼와 불꽃놀이,오페라도 펼쳐진다.우선 1000년대의 마지막 일몰을 기념하기 위해 쿠프왕과 카프레왕,멘카우레왕의 3대 피라미드에 일몰장면을 영상으로 비추는 장엄한 전자쇼가 연출된다. 준비를 맡고 있는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측은 이 역사적인 밤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장 미셸 자르와 카이로 교향악단이 전자 오페라 ‘12가지 태양의 꿈‘을 공연한다.피라미드는 역동적 비주얼 쇼와 불꽃놀이 그리고 오페라가 함께 펼치는 뉴밀레니엄 행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집트 관광부는 최근 옛날 예수님 가족이 이집트에 머물렀다는 24개 장소를 성지로 보전하는 계획을 발표,이집트를 이스라엘과 함께 그리스도교 신도들의 성지 순례 지역으로 부각,전세계의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집트는 이렇듯 ‘관광대국’으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지난해 400만명의관광객을 2017년까지 2,7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호텔 객실 수를 10만개에서 61만8,000개로 늘릴 방침이다.고대 유적은 물론 홍해 및 시나이 반도의 천연 휴양지 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 유인 정책도 계획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의 리더로서 이집트의 위대한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도만만치 않다.이집트는 4차에 걸친 중동전쟁 이후 아랍권내에서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중동 평화정착을 선도하고 있다.‘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 원칙’ 아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물론 이스라엘-레바논,이스라엘-시리아와의 포괄적 협상을 지원하고 있다.평화협상에 있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건설적이고 공정한 역할을 요청하는 등 대서방 유화정책에 적극적이다. 3,000년 전 최초의 평화조약에 서명함으로써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던 이집트는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경제개발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이다.32억 배럴로추정되는 원유매장량을 토대로 22개국 51개 합작업체와 나일강 동서부와 시나이 반도 등에서 탐사·시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沈景輔 駐이집트 대사
  • 관광호텔 과밀부담금 2002년까지 면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됐다.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관광숙박시설] 확충지원 지금부터 2002년까지 신축 또는 증·개축 허가를받는 복합건물내 관광호텔의 경우 객실면적에 대하여 과밀부담금을 면제한다. 과밀부담금은 보통 건축비의 10% 수준. 서울시내 남산·수유동 등 24개 풍치지구중 남산을 제외한 모든 풍치지구내에 관광호텔 건축을 허용하고 고도제한도 해제한다.(구체적인 고도의 범위는관련부처간 추가 협의). 여의도 등 서울시 보유 토지를 호텔 용지로 제공한다.경기도내 연수원 등 유휴시설을 ‘경기투어텔’로 지정하여 2002년까지한시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실비로 제공한다. [외국인투자유치 지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범위를 제주도,관광단지,대관령·설악 등 2개의 관광특구에서 관광진흥법이 정하는 관광단지 및 관광특구전체로 확대한다.(현재 관광특구는 19개지역). [관광수용태세 개선]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하여 친절·청결·정직·절서를 위한 문화시민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중국인 방한 비자발급 기간을 단축하고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체류기간 90일 이하 모든 단기사증 발급 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위임한다.관광목적인 경우 제한없이 허용한다.크루즈 유람선 전용부두를 2003년까지 확보한다.고속도로와 관광지의 도로표지판을 한글·영어·중국어로 병기한다. [관광사업 경영 활성화] 한국음식점업에 부과되는 20%의 특별소비세를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에 대해서는 면제한다.휴양콘도미니엄 및 관광식당업의신용카드 수수료를 현행 3∼5%에서 0.5∼1% 인하토록 권고한다. [관광공사 재원조달 지원] 인천신공항 면세점의 일부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토록 한다.현재 전체 2,400평중 절반을 관광공사에게 운영을 맡기는 방안이검토중이다.나머지는 국제입찰한다. [국내면세점의 내국인 구매 한도 확대] 현행 400달러에서 내년 상반기 1,000달러로 올린다. 이창순기자 cslee@
  • 북한 위성TV 시청 허용

    북한 위성TV 방송에 대한 개인과 단체의 시청이 사실상 허용됐다.일반인들은 정부 특수시설에서도 이를 볼 수 있게 됐다.또 정부가 선별해 독점 공급하던 위성TV 화면 등 관련자료를 방송·신문·통신사 등 언론사가 직접 수신해 보도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위성TV 방송의 시청 허용 지침을 발표했다. 통일부 신언상(申彦祥)공보관은 “언론사의 북한 위성TV 방송 직접 수신ㆍ활용을 허용하고 일반 국민들이 통일교육원,북한자료센터 등 특수시설에서시청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언론사는 KBS,MBC,SBS 등 3개 공중파 방송사와 한국방송협회가 합의한 언론사내 북한방송 수신 및 활용 지침에 따라 북한 위성방송의 내용 활용을 자율적으로 규제한다. 정부는 가정이나 각종 기관에서 독자적 위성 안테나를 설치,시청하는 행위도 공식 허용했다. 그러나 이적(利敵) 목적의 시청 및 방송내용의 전파·유포는 현행 국가보안법 조항에 따라 계속 금지된다. 이에따라 개인주택에서 단독 위성 안테나를 세워 시청하는것은 가능하지만 공동 안테나를 세워 여러 가정이 함께 보는 행위는 금지된다.또 아파트·연립주택 등에서 북한 위성TV를 공동 안테나를 세워 수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호텔 등 서비스 업소에서 객실 손님에게 서비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정부는 국민여론과 시청 허용 영향,남북관계 진전상황 등을 고려해 일반 TV와 라디오 등 북한방송의 개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이번 조치는 북한방송 개방을 위한 1단계 조치다.정부는 그동안 북한방송 개방을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해왔다. 북한은 체제선전과 TV중계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7월2일부터태국의 타이콤-3호 위성을 이용,조선중앙TV를 위성으로 송출해 왔으며 지난10일부터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본방송을 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오스트리아 대사 예발트 예거

    관광대국 오스트리아의 예발트 예거 주한 대사는 1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시설,깨끗한 환경,그리고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강조했다.예거대사는 또한 오스트리아가유럽연합(EU)을 통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참여와 EU와 북한간 정치대화 주선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두나라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양국은 현재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문화분야에서의 교류는 매우 활발하다.오스트리아에 1,500여명의 한국교민이 살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 오스트리아의 수준높은 음악을 공부하러온 유학생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우리의 네번째 교역국이다.지난해말 기준 대한(對韓)수출액은 미화로 2억 4,100만 달러,수입액은 1억 8,600만 달러였다.지난해 한국이 IMF위기를 벗어나며 오스트리아에 대한 수출액이 무려 36% 늘었다.우리는 귀금속,철도차량,공예품등을 수출하고 승용차,무선전화기,철강,컴퓨터,의료기기를 한국에서 수입한다.금년 교역규모도 지난해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 ■두나라간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특별한 현안은 없다.금년 4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처음으로 무관이 부임해 군사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무관은 베이징에 주재하며 겸임 무관역을 수행한다. 유감스럽게도 정상회담을 비롯한 정부 고위 대표단의 상호방문은 오랫동안이루어지지 못했다.최근에는 우리정부가 EU와 관련될 일들로 너무 바빴다.오스트리아는 98년 하반기 EU의장국을 맡았고 지난 3일 실시한 총선준비로 한동안 바빴다.토마스 클레스틸 연방대통령이 이미 한국으로부터 공식방문 요청을 두차례나 받았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안잡혔지만 조만간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스트리아는 영세중립국이다.EU를 중심으로한 공동방위체에는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 우리는 1955년 10월 26일 헌법에 영세중립국임을 명시했다.하지만 현재 우리는 공동방위등 EU의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95년 1월 서유럽동맹에 옵저버로 참가했고 같은해 2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앞으로 우리는 EU가 추구하는 유럽집단안보체에 적극 참여하는등안보확보에 적극 임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는 KEDO참여등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긴장완화에적극 참여해왔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대해 우리는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ASEM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있다.내년에는 아시아유럽 비지니스포럼도 우리가 주최할 예정이다.우리는 평양에 대사관을 열지는 않았지만 북한과도 74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긴장완화 조치들이 먼저이루어져야한다고 믿는다.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가 EU의장국을 맡고있을 때 브뤼셀에서 사상최초로 EU와 북한간 정치대화를 가졌다.이때 참석한 북한 대표단들도 EU와의 대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현재 두번째회담을 위한 실무 교섭이 진행중이다.조만간 두번째 회담을 갖기로 합의가이루어져있다. ■10월초 총선에서 민족주의,외국인 배척등을 내세운 자유당이 2위로 급부상해 주변국을 놀라게했다.우려할 수준인가. 자유당의 요르크하이더당수가 과거 친나치,외국인 배척발언을 한 경력이있는 건 사실이다.오스트리아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는 존중돼야한다.자유당에 투표한 유권자들 모두를 극우나 나치주의자로보아서는 안된다.오스트리아 국민 사이에 외국인 배척감정은 없다.우리는 오래전부터 이민을 적극 받아들였다.800만 인구중 현재 EU국가들에서 온 이민자가 10만명,EU밖에서 온 이민자가 65만 1,000명에 이른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국이다.비결이 무엇인가. 우선 알프스를 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다.여기다 비엔나,잘츠부르그등 훌륭한 문화자원이 잘 보존된 도시들이 있다.관광수입이 국가 전체 GDP의 6%를 차지한다.연간 오스트리아를 찾는 관광객수가 8,200만명에 이른다.따라서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국가적인 배려도 많다.호텔과 민박가정을 합쳐 객실수가 120만개에 이른다.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환경,편리한 시설,그리고 관광객을 맞는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이기동기자 yeekd@
  • 제주도, 할인쿠폰 발매등 대대적 판촉활동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호텔과 렌터카 이용요금을 최고 50%까지 할인해 드립니다” 제주도가 1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도지사 명의로 2,000매의 특별 할인쿠폰을 발행,56개 주한 외국공관과 9개주한 외국상공회의소,국내 외국상사와 한미연합사 등에 보냈다. 이 쿠폰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제주그랜드호텔 등 도내 10개 특급호텔 객실료를 관광 비수기인 12월1일∼3월20일,6월1일∼7월20일 사이 주중에는 50%,주말에는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성수기때는 주중 30%,주말 20%가 할인된다. 렌터카 이용료도 차종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30%가 할인되며 골프장 부킹도 우선적으로 된다. 이 쿠폰을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도지사 명의의 환영 전화카드와 제주감귤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도는 다음달중 주한 외국 대사부부와 직원들을 초청,친선 골프대회를 열고도내 관광지를 안내하며 자국 여행객들을 제주로 보내 주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도는 이같은 할인 쿠폰제를 내년 7월 20일까지 1차 시행한후 성과를 분석,보완 운용할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금강산 관광요금 새달부터 대폭 인하

    오는 11월1일부터 금강산 관광요금이 대폭 내린다. 현대상선은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비수기요금을 적용해 객실가격을 13만원에서 최고 39만원까지 인하한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통로쪽 일반객실은 79만원에서 66만원으로 ▲바닷가쪽 일반객실 89만원에서 69만원 ▲디럭스객실 99만원에서 80만원 ▲주니어스위트룸 139만원에서 110만원 ▲펜트하우스 스위트B급 169만원에서 130만원 ▲펜트하우스 스위트A급은189만원에서 160만원으로 각각 요금이 인하된다. 이번 비수기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적용한 비수기 요금보다도 더 싼 것으로 당시 통로쪽 일반객실은 68만원,바닷가쪽 일반객실은 82만원 선이었다.그러나 현대상선은 비수기 기간인 12월23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는 일반객실 요금을 통로쪽 78만원,바닷가쪽 81만원을 받는다. 박선화기자 psh@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5)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가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굴뚝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는 이들 사업을 통해 관광객및 외자를 유치하고 고용효과를 증대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화성행궁(華城行宮) 복원사업과 컨벤션시티,영상테마파크,화성관망탑,세계성곽모형공원 조성 등이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수원 개최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시는 이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1,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게 될뿐 아니라 21세기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는 발판을 구축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벤션시티 조성 수원시가 컨벤션센터 시티를 추진하는 곳은 팔달구 의의동 11만평.공사가 한창인 2002년 월드컵 축구전용구장과 800여m 떨어져 있다.민자 6,854억원을 유치,2009년 완공할 계획이다.이곳에는 2,500석 규모의국제회의장과 500석 이상의 회의장,중소회의장 20∼30실을 갖춘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연면적 2만5,000평 규모의 전시장과 1,000석 규모의 회의장,객실 410실을 갖춘 특급호텔,대규모 기획상가,오피스텔,청소년 시설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선진국에서는 컨벤션센터가 21세기 유망산업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돼 앞다퉈 건설되고 있다.미국에서는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고 일본도 42개 도시를 컨벤션 관광도시로 지정,집중 육성하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조성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월트 디즈니랜드,일본의 도에이영화촌 등을 겨냥한 영상테마파크를 팔달구 이의동 원천유원지내 12만평에 건립한다.시비 1,091억원과 민자 2,470억원 등 모두 3,561억원을 들여 영화촬영세트와 주제별 각종 상영관,영상관련 첨단상업시설,쇼핑몰을 설치한다.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1년 1단계 공사를 끝내고 시민들에게일부 시설을 개방하면서 2011년까지 단계별로 완공할 계획이다. 화제의 SF영화 ‘용가리’ 제작에 10억원을 투자한 시는 영상테마파크에 용가리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화성관망탑및 세계성곽모형공원 시는 지난 97년 화성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화성 성곽과 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관망탑을 짓는다.영상테마파크 인근 5,600평 부지에 470억원을 들여 200.2m 높이의 타워를 세운다.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월드컵이 열리기 전해인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관망탑 바로 옆에 세워질 성곽모형공원에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세계 주요도시의 성곽 모형 50여개를 제작,전시하며 관광객들의 편의시설과 이벤트및 연회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기대효과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컨벤션센터∼영상테마파크∼세계성곽모형∼관망탑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관광벨트는 2,385억원어치의 부가가치와 1,216억원의 지역소득 창출및 414억원의 지방세 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1만2,579명의 1일 고용효과도 창출할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학시설 임대수입 취득세 부과는 정당”

    ‘대학내 시설이 교육사업 지원시설로 이용된다 하더라도 민간에 임대해 수익이 발생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8일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대구지법 행정부는 최근 영남대가 경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판결에서 “국제관 일부가 학술세미나개최 등 교육사업 지원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하더라도 지방세법상 취득세 부과대상 제외사유가 될만큼 학교법인의 고유목적인 교육사업에 이용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대학 안에 객실과 커피숍,식당 등을 갖춘 교직원회관인 국제관을 민간인에게 돈을 받고 임대해 수입사업에 이용해온 영남대에취득세 1억2,600만원을 지난해 7월 지방세법에 의거해 부과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 權禧老씨 귀국 이모저모

    이국 땅에서 온갖 고초를 겪고 31년만에 귀국한 권희로씨를 부산시민들은뜨겁게 포옹했다.공항 주변에는 권씨를 환영나온 500여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연제구 자비사 입구에는 한동안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부산시내음식점·다방 뿐아니라 2∼3명이 모이는 곳에는 하루종일 ‘권희로’ 얘기로 화제의 꽃을 피웠다. ■ 김해공항?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권씨는 곧바로 국제선 귀빈실 주차장에서 함께 온 후견인 박삼중 스님 등 일행과 함께 10여분동안 환영행사를 가졌다.권씨는자비사 신도회장 천재숙(千在淑·54·부산시 사상구 주례2동)씨의 환영 꽃다발을 받아들고 “대한민국 만세”로 화답했다. 권씨는 이어 서투른 한국말로 “동포 여러분의 덕분에 어머니가 태어난 고향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툴지만 한국말을 배운 뒤 한국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권씨는 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부산29가 2497호 검은색 체어맨 승용차에 올라 어머니의 유해 봉안식을 위해자비사로 향했다. ?공항에는 아침 일찍부터 내·외신기자200여명이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오츠 이와오(大津岩男) 일본NTV 서울지국장은 “한국인들과 인터뷰를 해보니 권씨를 따뜻한 동포애로 맞이하려는 느낌을 받았지만 권씨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 자비사?권씨는 첫 방문지인 자비사에 오후 2시10분쯤 도착했으나 몹시 피곤해 보였으며 곧장 2층 화장실로 향했다.10여분간 2층 방안에서 머물며 어머니가지어준 모시적삼에 파란색 마고자로 갈아입은 뒤 태극기가 덮인 어머니의 유골함을 안고 3층 법당으로 올라갔다.권씨는 새벽 4시부터 바쁜 일정에 쫓긴탓에 다소 수척해 보였으나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분좋습니다”라고 또렷하게 말했다. ■ 호텔?권씨가 한국에서 첫밤을 보낸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은 현관 입구에 ‘애국동포 김(권)희로선생 영구귀환 환영’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호텔로비에도 무궁화로 꾸며진 대형화환을 비치해 놓았다. 권씨가 묵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3개 객실로 이뤄졌으며 31호는 권씨가,33호는 삼중스님이 묵었으며 중간의 32호는 권씨의 친척들이 호텔을 찾을 경우 투숙하게 된다.이 방은 철제문과 나무문을 통과해야 3개의 객실로 연결되는 출입문이 나오는 등 3중구조로 돼 있어 호텔측은 경호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씨는 고국에서 맞는 첫 아침을 바다를 보면서 시작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씨가 투숙한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관계자는 “당초 권씨는 일본측과 친분이 있는 부산시내 L호텔로부터 투숙 제의를 받았으나 권씨 자신이 고국의 첫 아침에 바다가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숙소를 조선비치호텔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나리타공항?권희로씨는 7일 새벽 치바(千葉)형무소를 나선 뒤 오전 4시40분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구내 법무성 시설에서 5시간 가량 대기하며 휴식을 취했다.권씨는 오전 10시25분 자신을 태우고 갈 일본항공(JAL) 957편이기다리고 있던 공항 활주로 옆 임시 탑승장에 호송차편으로 도착,출국 수속을 마쳤다.권씨는 오전 10시50분 어머니 박득숙(朴得淑)씨의 유골함을 목에걸고 묵묵히 탑승대를 올랐다. ?권씨는 이날 공항 구내에서 그간 한 사찰에 보관해오던 어머니의 유골을전해받고는 가슴에 안고 “어머니,불효자를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외치며 눈물을 펑펑 쏟아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권씨의 가석방은 도쿄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이란 명목하에 거주지역도 일본으로 제한됐으나 관찰소장의 “한국에서의 생활이 갱생을 위해 적당하다”는판단에 따라 출국이 허용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부산 김정한 이기철 조현석기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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