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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희씨 “납북 승무원 4명 살아있다”

    지난 69년 납북된 대한항공기 기장 유병하(柳炳夏·69)씨등 승무원 4명이 평양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2년 만에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납북된 딸 성경희(成敬姬·55)씨를 만난 이후덕(李後德·77)씨는 27일 “당시기장 유씨,부기장 최석만(崔石滿·70)씨가 북한 공군에서 근무 중이며,다른 여승무원인 정경숙(鄭敬淑·55)씨도 평양에살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틀째 상봉이 계속된 이날 이산가족들은 평양 고려호텔과서울 롯데월드호텔 객실에서 가족 단위로 2시간 가량 비공개개별상봉을 가졌다. 이후덕씨는 고려호텔서 이뤄진 개별상봉에서 자신의 생일잔치를 며칠 앞당겨 딸 가족들과 함께 치르기도 했다. 치매를 앓아온 남측 방문단의 손사정씨(90)는 전날 상봉 직후 탈진 상태에 빠져 이날 새벽 평양 문수거리 친선병원에입원,치료를 받았다. 한편 김경락 북측 방문단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로 서영훈(徐英勳)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남측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와 그 가족 모두를 북으로 보내야 한다”고주장했다. 김 단장은 “정순덕·정순택씨 등 비전향 장기수 30여명이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전향서를 쓴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총재는 “이산가족 교환 방문은 양측에 부담이 되는 만큼 경의선 연결지점에 면회소를 설치하자”고 제의하고 “이른 시일 안에 장재언(張在彦)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이 본인을 초청하거나 본인이 장 위원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남북의 적십자 지도자들이 만나자”고 제의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이석우기자 swlee@
  • 푸틴 국빈방문 이모저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밤 10시 정각 공항에 도착한 뒤 백영선(白暎善) 외교통상부 의전심의관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러시아대사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트랩을 내려왔다.검은색외투 차림의 푸틴 대통령은 공군 도열병 20명의 호위 아래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이재춘(李在春) 주 러시아대사 등의 영접을 받고 환영나온 한국주재 러시아대사관 직원 및 외교통상부 관계자들과 악수를 했다.푸틴 대통령은 밤에 도착한 때문인지 아무런 도착 행사도 갖지 않았으며,트랩에서 내린 지 3분여만에 미리 공수된 특수 방탄용 전용차에올라 숙소인 신라호텔로 직행했다.푸틴 대통령의 경호원과수행원 등 40여명은 1시간 앞서 도착했다. ■신라호텔은 본관 2개 층,130개의 객실을 모두 비웠다.푸틴 대통령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러시아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은 하루 숙박료가 600여만원이나 되는 ‘프레지던트 스위트 룸(110평)’으로 베르사유 궁전을모델로화려하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다.일행이 묵을 객실의 TV에는러시아방송 위성채널을 설치했다. ■이번 방한단에는 군축부문을 담당하는 일리야 클레바노프부총리,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3각 경제협력’을 담당할 니콜라이 악쇼넨코 철도장관,방산(防産)물자 수출을 논의할 미하일 드미트리예프 국방차관 겸 대외군사기술협력 위원장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모았다. ■러시아 방한단은 수행원 140여명,특별기 5대,특수차량 3대 등으로 초(超) 매머드급이다.특히 승용차는 러시아 자동차회사 ‘질’이 만든 리무진을 개조한 것으로,총격은 물론 폭탄 테러에도 끄떡없는 탱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 정상이 방문할 때 3대의 특별기가 동시에 도착하는 것은 미국 등을 제외하고는 찾기 힘든 일”이라며 “‘슈퍼국’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고 평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1호선 전동차 36량 신형교체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는 22일 게이트 통과시 승차권이 걸리거나 분실됐을 경우에 호출버튼을 통해 역무원과 직접 통화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지난해 2호선 강남역과 4호선 혜화역에서 시범 설치한 호출버튼 장치를 오는 9월까지 이용승객이 많은 2호선 신림역 등 10개역에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또 1호선 전동차 가운데 77∼78년 도입된 노후 전동차 36량을 내년 9월까지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는 냉방용량이 대폭 커지고 객실내 온도가 자동조절되며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승차 공간이 확보된다. 임창용기자
  • 주요카드사 대표상품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용카드시장 이용 규모는 211조원대로전년 같은기간 90조7,000여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카드영수증 복권추첨제 등 정부의 카드활성화 정책을 발판으로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마켓팅과 특색있는 상품 개발이 급성장을가져왔다는 분석이다.우리나라 주요 카드사가 자랑하는 대표상품들은 다음과 같다. ■국민패스 카드 국내 최초의 ‘후불식 교통신용카드’다.일반 교통카드와 달리 충전이 필요없다.일반버스(50원)·좌석버스(100원),지하철(50원) 할인혜택 이외에 0.1%의 캐쉬백서비스가 제공된다.국민은행 결제 계좌예금 연 평잔실적의 0. 2%가 추가로 적립돼 수신실적이 높을수록 보너스 적립 혜택도 크다.우리나라와 일본 가맹점에서 이용할 경우 할인 및각종 적립 포인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97년 4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이 상품의 회원수는 310만명,연회비는 3,000원이다. ■LG 레이디카드 최초로 여성만을 겨냥해 만든 성별 특화카드다.성형보험 무료 가입과 각종 할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특징이다. 전국 50여개의 영화관 관람료 1,000∼5,000원,스포츠 관람료 최고 20%,TGI 5%,레드핀 20%,LG주유소 리터당 15원,금호·제주랜트카 35% 등의 할인혜택도 있다.지정 의류업체와 미용실에서 무이자 할부 및 할부서비스도 받는다.롯데월드에 무료입장 혜택도 주어진다.회원수는 250만명,연회비는 7,000원이다. ■삼성 신(新)스카이패스카드 카드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다른 카드사에서 적립된 대한항공 마일리지도 합산한다.경기·서울지역에서의 버스 및 지하철 요금은 후불제로 지불할 수 있다.자동차보험,공항주차,콘도 및 호텔 할인 서비스도 있다.3만여곳의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카드 사용금액의 최고 5%가 적립된다.용인·서울랜드,롯데월드 등에 언제든지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회원수는 25만명,연회비 2,2000원이다. ■외환 EZ카드 각종 보험서비스를 가미해 만든 완전 ‘리볼빙’식 카드다.회원은 실직을 당하면 300만원 범위에서 매월청구되는 5%의 대금(15만원)을 6개월간 면제받는다.상해사고로 일을 할 수 없게된 개인사업자는 52주 한도에서 연간 365만원까지 카드대금 면제 및 잔액보상을 받는다.교통사고등 각종 상해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애 발생시 최고 1,000만원까지 카드대금 면제 등의 보험 서비스를 받는다.사용금액은 1,000원당 5포인트씩 적립해 현금으로 받는다.각종할인 쿠폰 서비스도 있다.지난 1월 출시했으며,연회비는 5,000원. ■BC 톱카드 일시불 및 할부이용실적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주유상품권,항공마일리지로 환급받을 수 있다. 카드이용금액 1,000원당 2포인트를 기본으로 적립한 뒤 추가포인트로 주유 1,000원당 15포인트(SK주유소),특별가맹점이용시 1,000원당 5∼100포인트 등이 제공된다.버스·지하철등 교통카드기능은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회원수는 1,400만명,연회비는 2,000원∼1만원이다. ■골드멤버십 다이너스카드 고급호텔 이용자와 차량 구입자등 고소득층을 겨낭한 상품이다.호텔 리츠칼튼서울에서 객실20%, 식사 30%,음료 및 주류 10%,연회행사 5%의 할인 혜택이주어진다. 외국에 있는 리츠칼튼호텔에서도 연중 20%의 할인과 객실 등급 상향조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6개국 87개 도시의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서비스와 항공권·철도·고속버스 탑승권 결제시 자동가입되는 무료여행보험·항공불편보상·휴일상해보험 등 50여가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회원수는 3,000명,연회비는 20만원이다. ■한미 메디컬팜/플러스 비자카드 의사와 약사를 겨냥한 상품.전국 100여개 제약사와 150여개 약품도매상을 가맹점으로두고 있다. 이들로부터 약품을 사는 의사와 약사에게 무이자할부로 약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포인트를 적립해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현금(1,000원당 1점)으로도 환급받을 수 있다.전국 5,000개 약국과 1만1,000개 개인병원을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연회비는 없다. 주현진기자
  • ‘인터넷 동반자살’수사

    30대 남자 2명의 음독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사건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한동반자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31일 숨진 장모(34·컴퓨터조립업·서울 금천구 시흥동)·홍모씨(31·어부·경남 진해시 축곡동)에 대한 부검 결과 음독자살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서로 연고가 없는 낯선 관계인 이들이 승용차로 동행한점과 마신 독극물이 지난해 일본에서 자주 발생한 인터넷 사이트를통해 만나 동반자살한 사람들이 주로 사용한 청산가리인 점으로 미뤄인터넷을 통해 만나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지난 30일 오후 5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S모텔 605호에서 독극물을 음료수에 타서 마신 뒤 모텔주인 박모씨(64)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객실에서는 장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1장의유서와 이들이 먹다 남긴 청산가리 500g 가량이 발견됐다. 장씨가 남긴 유서에는 “어머니 먼저 떠나 죄송합니다.만약제가 살아나거든 안락사시켜 화장한 후 한강에 뿌려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설’ 부유층은 설레고… 서민들은 서럽고…

    빈부 격차의 골이 깊어지면서 ‘설 쇠기’도 양극화되고 있다. 서민들은 실직과 임금체불,상여금 축소 등으로 설이 반갑지만은 않다.귀향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하지만 일부 부유층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설연휴를 보내려고 호주와 사이판 등지를 찾고 있다. 백화점에진열된 100만∼600만원짜리 선물세트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19일 낮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는 남쪽 나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로 크게 붐볐다. 호주와 사이판,태국,하와이 등 해외유명 피한지로 떠나는 이들은 화려한 바캉스 복장에 골프가방 등을 들고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로21∼25일 대부분 노선의 항공편 예약이 매진됐다고 밝혔다.한 여행사관계자는 “사이판과 동남아는 항공기 좌석이 동나 여행상품 예약을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현대,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선물세트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백화점에서는 590만원짜리 일본산 안마의자가 1주일 동안 10개나팔렸으며, 한정판매에 들어간 300만원짜리 바닷가재 선물세트와 70만원짜리 굴비 선물세트는 모두 팔렸다. 300만원짜리 루이13세 코냑과 80만원짜리 밸런타인 30년산 등도 전시해 놓기가 무섭게 나갔다. 10만∼50만원짜리 상품권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팔렸다. 롯데에서 최근 닷새동안 560억원어치의 상품권이 팔린 것을 비롯,현대 239억원,신세계 390억원어치가 나갔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2만∼3만원대 저가 상품보다는 10만원대 이상의 상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국 각 골프장은 연휴기간 부킹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스키장과 콘도 등 전국의 유명 휴양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강원도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1,100여개의 객실에 대한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서민들은 설날 연휴가 눈앞에 닥치면서 걱정이 앞선다. 경제한파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이들에게는 설날 차례상을 차리고 세뱃돈과 선물 등을 준비해야 하는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9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오모씨(39·주부)는 “최근 남편의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임금이 삭감되고 보너스도 반납했다”면서 “차례상은 어떻게든 차리겠지만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줄 선물은 엄두조차 못낸다”고 한숨지었다. 하루아침에 해고돼 이날로 49일째 파업농성중인 한국통신 계약직노조원 한모씨(35)는 “돈도 없지만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어 귀향을포기했다”고 털어놨다.이들 노조원 1,500여명은 설날연휴때에도 각지역 한국통신 앞에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에 머무르는 노숙자1,042명도 귀성을 포기한 상태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김모씨(47)는“공공근로와 건설현장 일용노동으로 푼돈을 모았지만 고향을 찾을만한 여건은 못된다”면서 “추석때나 어깨를 쭉 펴고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대목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숙녀복을 판매하는 이상기씨(56)는 “주변에패션타운이 많이 생긴데다 불황까지 겹쳐 재래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하루종일 7만∼8만원어치 정도 팔면 다행”이라고 탄식했다.서울 노량진 농수산물시장 상인 지청하씨(58)도 “추위도 풀리고대목도 다가오는데 정작 손님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박록삼 이송하기자 youngtan@
  • [가자 2002월드컵] (4)일본은 지금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기고. 2002월드컵축구대회까지 1년반,공동개최국인 일본에서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일본의 10개 경기장은 올 가을이면 모두 완공된다.최소 4만2,000여명 수용에 설비도 최신식이다.그러나 대부분이 도시 중심부에서 떨어져 있어 주변 숙박시설 및 교통수단과의 연계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봄 오픈한 미야기 스타디움은 총공사비 약 270억엔(2,986억원)에 4만9,133명 수용규모의 거대시설이다.장애인의 편의를위해 휠체어석 196개와 난청자용 좌석 3,500개가 갖춰져 있고 장내곳곳에 슬로프가 설치돼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센다이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미야기 경기장은 지난해 월드컵을 상정한 빅이벤트로 기린컵 일본-슬로바키아전과 일본프로축구(J리그) 올스타전을 치렀다.두 경기에 7만7,000여명이 찾아 시합 전후 큰 교통 정체를 초래했다.이로 인해새 도로를 급히 만들고 있다. 단 3경기를 치르기 위해 투자한 막대한 비용을 회수하는 것도 골칫거리로등장했다.축구장과 실내수영장 체육관 등을 운영하는데 인건비를 빼고도 연간 10억엔이 들어 월드컵 이후 시설이용 방안 마련이시급하다. 숙박시설 확보도 생각만큼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각국 대표팀과 대회관계자 보도진 등의 호텔을 확보하는 것은 개최국의 의무인데 그수는 총 100만실에 이른다. 문제의 발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숙박계약 업무를 영국의 바이롬사에 맡긴 것이다.바이롬은 일본조직위(JAWOC)와 지난 98년 12월계약을 하여 이미 수만개의 객실을 확보했다.일본 여행업자들 입장에서 보면 따돌림을 당한 형국이다.게다가 JAWOC에서 경과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을 못하고 있어 4대 여행업자들이 태도를 강경화,바이롬사 휘하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 대한 일본의 불만도 강하다.TV방영권료 스폰서료 등을 모두 FIFA가 가져가고 일본의 수익은 입장료 뿐이기 때문이다. 경기 기술면에서는 준비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98년 9월 취임한 트루시에 감독은 ‘자신 없고 책임이 수반된 판단을 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일본축구 부수기’를 실행,아시아선수권에서 총 21골을 기록했을 만큼 결정력을 높였다. 올해 대표팀 강화를 위한 경기도 여럿 마련돼 있다.3월 프랑스,4월스페인 원정과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참가에 이어 가을에는 유럽원정을 떠나 네덜란드 포르투갈과 시합을 벌인다.독일 이탈리아와의홈경기도 짜여져 있다. 아직 축구대국으로서의 힘은 갖추지 못했지만 일본대표팀의 ‘진화’가 주목되는 한해가 시작된 것이다. 고미 요지 지국장
  • 설연휴 가볼만한 곳

    설이 눈앞에 다가왔다.일찌감치 이번 주말부터 귀성을 서두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오랜만에 고향에서 부모형제를 만나는 기쁨에 설레는사람이 많다.그러나 집에서 사흘동안 내리 지내기는 답답할 수 있다. 하루이틀쯤 가까운 온천이나 스키장,놀이공원을 찾아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성 싶다. *놀이공원. ■한국민속촌 24일 경제살리기 큰굿한마당을 선보인다.관람객들에게신수점보기와 부적 등을 나눠준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25일까지는 호남우도농악,널뛰기,줄타기 등이 펼쳐진다.지신밟기 행사에선 막걸리와 따끈한 시루떡을 맛볼 수 있다. 당산제,서낭제,정문고사 등 정초고사를 마을에서 진행되던 방식대로재현한다.민속촌 이웃의 노인들을 초청해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를 갖는다.이 제사는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정초에 주로 치러졌다.전통얼음썰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300개를 준비했다.(031)286-2111■에버랜드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동두천여상 풍물패의 ‘운수대통’ 공연이 하루 3차례 펼쳐지고 유러피안광장에선 외국인들이 제기차기,투호,굴렁쇠 등을 체험하는 ‘우리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임금님의 어가 행차를 코믹하게 구성한 미니퍼레이드도 하루 3차례구경할 수 있다.(031)320-5000■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조선시대 길놀이 형태의 민속퍼레이드가 매일 오후2시와 7시30분,두차례 펼쳐진다.24일과 25일에는 김중자무용단의 화관무와 부채춤 등에 이어 저글링쇼 등 온가족이 즐기는 설날큰잔치가 열린다. 23일 오후4시 가든스테이지에선 외국인 장기자랑이,연휴기간 동안 오후3시에는 환상의 오디세이옆에서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진행된다.(02)411-2000■서울랜드 인간문화재 김대균씨가 타는 조선 외줄공연을 24일과 25일 오후2시 민속씨름장에서 진행한다. 설날 특집 기네스 3종경기와 뿌리패 예술단의 길놀이와 농악놀이,그리고 화려한 북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이어진다. 삼천리동산 연꽃분수에선 점집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는데복채는 1인 2000원,커플은 3000원을 받는다.삼천리동산 화랑정 옆에선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6일 베니스무대 뒤편 호수 500평에 개장한 얼음썰매장도 찾을만하다.1인용 2,000원,2인용 3,000원.오후 5시까지.(02)504-0011■63시티 설 명절을 상징하는 대형 얼음조각을 63빌딩 별관앞 보도에전시한다. 가로 10m,높이 2.5m의 크기로 제작될 얼음조각에는 우리나라 전래의 놀이문화를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새해의 축원을 담은 문양들을 조각해 설 명절의 분위기를 돋운다. 수족관에선 뱀띠해의 소망을 담아 뱀을 만져보며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스네이크체험전’을 2월말까지 개최한다.(02)789-5663임병선기자 bsnim@. *스키장. 설 연휴,스키장에 가고 싶지만 콘도 예약 등이 마감돼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레저포털 ㈜넷포츠(www.netports.co.kr)는 진부령 알프스스키장과대명설악콘도를 묶어 50% 할인된 가격에 스키 패키지를 판매한다.17평 콘도와 주간권 2매을 묶어 12만원에,26평 콘도와 주간권 4매를 묶어19만원,51평 콘도와 주간권 6매는 29만5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넷포츠는 설날인 24일,현대성우를이용하는 모든 스키어들에게차례상을 차려주는 이벤트도 펼친다.(02)3474-3447. * 온천. 찬 겨울바람을 맞아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뜨거운 온천에 담가보자. 경기도 포천 등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도 대형온천들이 여럿 생겼다. ■일동제일유황온천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화대리에 있다.백운산,광덕산,청계산 등 하루 일정의 산행과 산정호수를 찾은 뒤 즐길 수 있는 온천이다.이동갈비촌과 두부촌 등 훌륭한 먹거리도 매력 포인트. 지하 800m에서 솟아나는 섭씨 43도의 유황온천수가 일품이다. 당뇨고혈압 성인병 각종 피부질환 관절염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객실 70실의 호텔 등 깔끔한 숙박시설도 자랑거리. 대인4,000원,소인 2,500원.(0357)536-6000 ■금강산랜드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온천으로 천연게르마늄 광천수를황토온천장으로 개발했다. 관광버스가 사시사철 모여드는 곳이다.옥사우나,황토사우나,불로한증막 등이 있고 야외에는 옥노천탕,머드소금탕,황토탕 등이 있다.6,000원.(033)945-2500■이천온천 나트륨 함량이 전국 온천 가운데 가장 높다.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자리하고 있다. 섭씨 31.5도의 물로 피부병,노화방지,성인병,부인병 등에 효능이 있다. 울창한 소나무가 볼만한 미란다호텔은 서울 손님들이 자주 찾아온다. 수영장,수중안마탕,냉탕,건식사우나,140m 길이의 아쿠아튜브 슬라이더를 즐길 수 있다. 양지파인리조트 등을 찾은 스키어들이 몸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미란다호텔 온천장 어른 6,000원,소인 4,000원.(0336)633-2001■명덕 탄산온천 혈액순환에 탁효가 있다.지하 900m에서 뿜어나오는물속에 탄산가스가 녹아 있다.이 가스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준다. 뇌졸중과 동맥경화에도 효험이 있다.수온은 섭씨 38도. 대나무로 둘러싸인 노천온천탕은 운치 있어 좋고 여성용 노천탕에는높이 10m의 폭포가 갖춰져 있다.2,0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온천장과 4개의 한증막,습건식 사우나탕,진흙찜식 사우나,한약탕도 자랑거리다.온천 뒤의 운악산과 수원산 산세도 즐기면 좋다.어른 5,000원,소인 3,000원.(0357)533-5066∼8■아산온천 깊은 계곡에 들어선 느낌을 안겨주는 노천탕과 일본식 히노키탕이 자랑거리.수령 300년 이상된 히노키 원목으로 지어져 은은한 향이 뿜어져나온다.중수산나트륨을 함유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몸에 좋은 성분 20여종이 녹아있다.피부미용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신경통 등에 좋다. 95년 개장한 온천으로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한적한 맛도 있다. 1,5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온천장과 일반호텔 1곳,여관 2곳이 있다. 신정지 안골지 등 주변 저수지는 얼음낚시터로도 유명해 얼음판에얼어붙은 몸을 푸는 것도 색다른 경험.어른 5,800원,소인 3,500원.(0418)541-5526∼30■홍천온천 홍천강변에 위치한 우리나라 유일의 강변온천.지난 98년에 문을 열었다.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피부나 피하조직의상처를 회복시키고 특히 위산을 중화하기 때문에 위산과다 환자에게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작산 가리산 계방산등 아름다운 산행코스가 많고 특히 겨울 홍천강은 고즈넉한 낭만을 즐기기에 그만이다.어른 5,000원,소인 2,500원.(0366)434-3844
  • 분당 러브호텔 첫 허가취소

    경기도 성남시의 러브호텔 심의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이미 허가를받은 건축주가 공사를 미루다 결국 허가가 취소됐다. 시는 건축허가를 받고도 1년 이상 공사를 하지않고 있는 숙박업소 1곳의 건축허가를 취소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숙박업소는 99년 12월분당구 정자동 백궁·정자지구에 지상 5층,객실 30실 규모로 건축될예정이었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건축주가 건축허가를 받은 뒤 1년이 넘도록 공사를 하지 않을 때는 건축허가 취소가 가능하다는 건축법 제8조에 따른 것으로 건축주는 강화된 건축심의기준을 맞추기가 난감해 공사를차일피일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숙박업소가 허가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백궁·정자지구에 건축허가를 받은 숙박업소는 9곳에서 8곳으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숙박업소 신규 건축허가는 시와 구청이 건축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허가를 받았더라도 강화된 심의기준에미달할 경우 허가를 취소하거나 용도변경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는 지난해 객실수 30실 이상,객실면적 25㎡ 이상인 숙박시설에 대해 층별 용도기준을 정해 1층은 전시공간이나 놀이시설 등을 설치해야 하고 객실은 3층 이상에서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숙박업소건축허가기준을 대폭 강화했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집중취재/ 강원랜드 본카지노

    *강원랜드 본카지노 지하 700m에 폐갱도 있다. 국내 처음으로 내국인에게도 출입이 허용된 강원랜드에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10월 스몰카지노는 개장 이후 연일 만원이다.480대의 슬롯머신이 영업시간 내내 풀가동돼 하루 매상이 평균11억원을 웃돈다.당초 예상보다 3배나 많은 매출이다.쇠락한 폐광촌을 살리기 위해 공기업 형태로 출범시킨 정부정책이 일단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카지노 공사와 운영 등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말썽의 소지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주민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떠돌던 소문이 현실로 드러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임직원의 뇌물수수 사건이 대표적이다.요즘들어서는 “본카지노 공사가 부실하게 시공되고 있다”“슬롯머신·안전설비·호텔 부식 등의 납품과 관련 일부 관계자들이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등등… 악소문들이 많이 나돌고 있다. ■부실시공 의혹 본카지노는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 들어선다.해발 1,000m 높이의 지장산 8부 능선 일대 6만4,000여평을 개발,초대형 카지노를 건설하는 대형공사다.지상 24층 규모의 호텔과 슬롯머신 1,100대를 갖출 예정이다.현재 지반다지기 등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의혹은 시행자인 강원랜드 건설본부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반입한레미콘의 ‘용도’에서 비롯됐다.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수백대분의 레미콘을 공사현장에 반입했다.당시 주민들은 공사장밑을 지나는 갱도를 메우려는 것이 아닌 가 의심했다.예정에 없던 것인데다 단순한 지반다지기로 보기에는 레미콘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설본부와 대우건설이 갱도의 입구를 적당히 메우고 공사를강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물량이 많이 반입됐지만그 정도로는 갱도 전체를 메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광부생활을 했다는 김모(52)씨는 “본카지노쪽으로 대략 5∼6개의 갱도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갱도를 메우기위한 레미콘이었다면 입구를 봉쇄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와 대우건설은 이에 대해 “다량의 레미콘이 필요했던 것은설계변경에 따라 기초공사 공법을 일부 수정했기 때문이지,갱도를메우기 위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2개월 동안 지질 및 지반을 조사한 결과,본카지노 지하 300m 지점까지는 갱도가 없고 지하 700m 지점에 4∼5개의 폐갱이 있으나 건물안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것.다만 지하 30m 지점에 10∼20m 폭의 단층대가 발견돼 기초공사 설계안을 바꿨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지하 갱도로 인한 갖가지 돌발사태를 걱정하고 있다.본카지노가 지하 갱도 붕괴나,지하수 분출 등의 사태로 위험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실제 태백·정선·영월 등 폐광지역의지반은 빠르게 침하하고 있다.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한해 20곳에서 지반침하방지 및 보강사업이 추진됐다.정선군 관계자는 최근 본카지노 이웃의 화절령 정상 부근에 2,000평 규모의 호수가갑자기 생겼다고 전했다.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폐갱으로 스며든 지하수가 압력에 의해 산정(山頂)으로 분출돼 호수가 형성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본카지노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지질조사 전문업체 관계자는 “지질조사는 보통 수직·수평항력(抗力) 등 지반의 안정성을 중심으로 지질 및 지반의 종류와 형태를조사하는 것”이라며 “지하수 분출 등 외부 영향에 의한 지질과 지반의 변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슬롯머신 등 납품 관련 스몰카지노는 현재 슬롯머신 480대와 게임테이블 30대를 보유하고 있다.슬롯머신은 미국 IGT사 제품 320대를비롯해 밸리사 100대,일본 시그마사 50대,국산 10대 등으로 돼 있다. 현지 주민들은 당초 500대로 계획됐던 슬롯머신이 480대로 줄어든데 의아해하고 있다.납품업체 및 기종 선정과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시선이 곱지 않다. 호텔 식당 등에 들어가는 콩나물·시금치·김치 등 부식 납품도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고집하고 있다.납품을 둘러싼 비리의혹은특히 지난해 11월 강원랜드 안전관리부장이 스몰카지노장에 금속탐지기·CC(폐쇄회로)-TV 등을 납품한 업체로부터 2,8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경찰에 적발된 이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강원랜드측은 슬롯머신 대수가 계획보다 줄어든 까닭은 국내업체 3개사 몫으로 배정된 30대 가운데 2개 업체가 납품을 포기하고1개 업체만 납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납품업체와 기종은강원도와 태백·정선·영월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선정한 것으로 강원랜드와는 무관하다고 발뺌했다. ■정부가 나서야 소문의 상당수는 초기 단계에 흔히 나올 수 있는 입방아라고 지나칠 수도 있다.그러나 일부는 자칫 방치했다가 큰 화를부를 수도 있는 것들이다. 특히 갱도 붕괴나 지하수 분출 등으로 본카지노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의혹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는 게 중론이다.필요하다면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철저하게 재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안전점검을 게을리했다가 발생할 만일의참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현지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납품과관련해서도 강원랜드측이 보다 투명하게 해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한읍에 사는 주민 정모(46)씨는“본카지노에 들어갈 1,100대의슬롯머신을 비롯해 카지노 안전설비·호텔부식 등은 수의계약보다 공개입찰을 통해 구입하는 게 로비의혹을 해소하고 구입가격을 낮추는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 전광삼기자 hisam@. *본카지노의 기초공사 지질조사 통해 지반안정성 검증. 본카지노의 기초공사가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현지 주민들의 의혹제기에 대해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호텔 건설현장의 김성열(金星烈) 대우건설 부장은“지반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 유수의 지질조사 전문가들이노하우와 첨단 탐사장비를 동원,‘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하 갱도가 지하 700m 지점에 있는데다 지하 50m부터 거대한 암반층이 형성돼 있어 갱도가 붕괴되더라도 건물안전에 영향을줄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지난해 9월 설계를 변경한 것은 연약지반 단층대에서는강관파일보다 현장타설말뚝이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초를 암반에 정확히 앉혀야 하는데 연약지반에서는 강관파일보다 현장타설말뚝이나 선천공 강관파일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그는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시공사가 먼저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 부장은 이같은 의혹이 건설안전을 염려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면 겸손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건축시공 및 건설안전 기술사이기도 한 김부장은 “지난 20여년간국내외 건설현장을 누비는 동안 수없이 많은 루머를 접해왔다”면서“엔지니어로서 양심과 명예를 걸고 성실 시공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카지노 방문객들 “”운영·서비스 수준이하”” 불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스몰카지노가 문을 연 지 2개월이 지났다.개장 직후보다는 방문객이 줄었지만 카지노는 여전히 북새통이다. 그같은 인기에 비해 카지노 운영과 서비스는 수준 이하라는 게 방문객들의 하나같은 불만이다. 우선 가족들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도박을 하지 않는 어린이나주부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부대시설은 찾아볼 수 없다. 최은숙(38·서울 잠원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이런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장하는 것도 방문객들의 불만이다.호텔 객실을 잡지 못한 방문객들은 갈 곳이 없어 로비 의자에서 잠자기일쑤다. 강원랜드측은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 방침이라 어쩔 수 없이 폐장하고 있다”면서 “왜 폐장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성우(44·대구 황금동)씨는 “카지노에 한번 들어가려면 도박을하든,안하든 5,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면서 “폐장은 입장료를한푼이라도 더 거둬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흥분했다. 직원들의 불친절도 방문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요인이다.손님들 앞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는가 하면 이것 저것 물어보면 귀찮다는듯 무성의하게 대답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서비스만 놓고 보면 특1급 호텔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강원랜드 관계자도 “아직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아 여러모로 부족하다”면서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한광장] 장애인이 행복하면

    해가 바뀌면서,윤동주의 서시를 다시 떠올렸다.‘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비는 윤동주는 너무 원망스러웠다.세상 속에서 부대끼며 사는 나를 너무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어서 나오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고,별을 노래하는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하는’윤동주 앞에서는 위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세태이다.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 주변이 너무 어수선하고,추위가 더욱 춥게 느껴진다.그래,죽어 가는 사람이 있어,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그래,그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해야지. 일년전 겨울에 나는 급성간염으로 심하게 아팠다.봄이 되어 회복되면서 급선무는 식욕을 회복하는 일이었다.무엇이든 먹기 시작하면 일어설 것 같았다.우선 어려서 맛있게 먹던 초콜릿이나 과자부터 시작해 보고자 애썼다. 과자를 사러 휠체어를 끌고 문밖을 나섰다.골목골목을 돌아 대여섯군데 구멍가게를 찾았지만,결국 과자 1,000원어치 사는 데도 실패하고 말았다.무슨 이유에서인지 가게 출입구마다 턱이 있었던 것이다.세상은 뉴 밀레니엄이라고 외치고 있지만,이 땅에서는 휠체어에 앉으면 구멍가게조차 이용이 불가능하다.눈물을 흘리며 내 게으름을 반성했다.이곳 대구에서 10년 전에 교통봉사단을 만들고,노인도 장애인도 탈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자고 그렇게 소리쳐 뛰었지만 목발을 버리고 휠체어에 앉으니 어디 한 곳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왜 지금 이 시점 우리 경제가 이리 어려운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이기심의 정도가,제 한몸을 두고도 젊고 건강할 때만 생각하는 단견이 거듭되고 있으니 길게 볼 여유가 없다.경제란 모름지기 길게 볼 줄 알아야 제대로 되는 것이 아닌가.자기 한몸에서라도늙고 병들 때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장애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지금 멀쩡해도 늙고 병들면 장애인인 것이다. 나는 장애인을 움직이는 교과서라고 생각한다.또 어쩌면 우리를 테스트하기 위하여 천사가 변신하여 우리 곁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고생각한다.지금 이 순간 고통받고 죽어 가는 이웃에게 저리도 냉정하고 나눔을 거부하는데,어느 신인들 축복을 베풀고 싶을까? 고통받는이웃에 대하여 연민을 못 느끼는 인간이,동강의 물고기는 살리자고외치며 나무를 보호하자고 외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에게 장애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의 문이 열릴 때에 비로소 다른 문제들도 하나씩 풀려 나가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장애인이 누구인가.우리 사회를 만들려고 한 발 더 앞서 뛰다가 내 대신 다친 사람들 아닌가.우리 모두는 잠재적 장애인이 아니던가.또 누구나 유모차를 끌고 나가면 장애인이요,여성은 임신하면 장애인이다.젊고 건강한 남자도 무거운 짐을 들면 장애인이다.그들을 위해 거리와 출입문의 턱을 없애면 모두 다 편리한 것이다.그렇다.장애인에게 편리하면 모두에게 편리하다. 이런 정신에서 만든 아름다운 법률이 있다.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이 바로 그것이다.너무나 감동적인 법이다.예를 들면 이러하다.장애인을 위하여 모든 보도는 미끄러지지 아니하는 재질로 평탄하게 마감하여야 한다. 어느 법률이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있으며 더 아름다울 수있을까.문제는 공무원조차 이런 법률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허다하다는 사실이다.금년 4월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이 이 법률의 규정을 지키지 아니하면 이행강제금 부과에 나서게 된다. 나는 우선 철도청 관계자에게 호소하고자 한다.민간항공이 장애인에 대하여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을 할인하는데 우리 철도는 너무 불친절하다.우선 새마을호 요금에는 할인이 없으며,계단이 너무 많은 반면에 휠체어리프터는 너무 느리고 위험하다. 우연히 철도청 직원들이 승용차로 열차객실까지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당신들은 계단을 이용해도 된다.장애인을 바로 그 승용차로 열차까지 모실 수 없겠는가.장애인이 행복하면 그 사회는 평화롭다. 박 은 수 변호사
  • 107층 464.5m 세계 최고 부산 제2롯데월드 ‘첫삽’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부산 제2롯데월드가 18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사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05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 7층,지상 107층,464.5m 높이로 건설될 이 건물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닉스 트윈타워(93층,452m)보다 12.5m,내년 완공예정인 중국 상하이의 세계금융센터빌딩(94층 459m)보다도 5.5m나 높다. 롯데측은 완공 이후에도 적어도 15년동안은 세계 최고의 높이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필요하다면 중도에 설계변경을 하겠다는 의지를밝히고 있다. 연면적 46만4,556.06㎡규모의 부산 제2롯데월드에는 지하에 아이스링크와 테마파크·게임룸·헬스클럽 등 위락시설이,지상 11층까지는영화관·공연장·쇼핑몰,11층에서부터 103층까지는 객실 1,500개로현 부산 롯데호텔 보다 2배나 큰 초대형 호텔이 각각 들어선다. 부지매입비 2,000억원과 공사비 1조원 등 모두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부산 제2롯데월드는 공사중 매년 50만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완공시 1만8,0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인터넷 자살사이트 접속 대학생 2명 동반자살 충격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자 2명이 여관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5분쯤 “나와 함께 있던 일행 2명이 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다”는 제보전화가 걸려와 강릉시 송정동 모 리조텔 현장을 확인해 보니 20대 남자 2명이 객실에서 극약을 마신 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화 발신지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제보자 김모씨(26)의 신원을 파악,확인한 결과 숨진 사람은 서울 모 공전과 모 대학에 다니는 차모(21),김모씨(28)이며 제보자를 포함한 3명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13일 밤 제보자 김씨의 쏘나타 승용차 편으로 강릉에 도착,여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이날 오후 11시쯤 이 여관 401호에 투숙한 뒤 숨진 2명이 극약을 음료수에 타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본 제보자 김씨가 여관을 나와 서울로 되돌아 가는 길에 경찰에 전화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제보자로부터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일행을 만났으며 이 사이트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은 말로만 자살이야기를 했는데 이들은 정말로 자살을 감행해 무서워 도망했다”는 진술을 확보,이들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다른 이유로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더욱 정확한 자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김씨에게 자진출석을 권유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자살 사이트 실태. 그동안 국내 사이버 공간에서 ‘위험지대’로 알려졌던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실제 자살을 감행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자살사이트에 대한 실태 파악은 물론 단속 법규조차 없는 실정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국내 자살사이트는 네티즌들에게 알려진 것만 10여개 정도다.특히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자살’이라는 말을 입력해도쉽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으며,일부 자살사이트는 동반 자살을 원하는 회원을 공공연하게 모집하는 등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자살사이트에는 ‘사이버 유언장’을 비롯해 100여 가지가 넘는 자살 방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죽고 싶은 분은 제게 메일을 보내세요”“함께 결심합시다”“고통없이 죽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저주하는 상대방에 대한 살인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등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한 정신과 전문의는 “이들 자살사이트는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청소년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해 자살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일본인 남녀 한쌍이 서로 메일을 주고받은 지 3주일 만에 동반 자살,일본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2차 남북이산상봉/ 서울·평양 스케치

    1일 서울과 평양의 숙소에서 이산가족들은 개별 상봉과 시내 참관등 남북 상호 방문 이틀째 일정을 보냈다. ■서울 이산가족들은 오전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1차 개별 상봉을마친 뒤 3층‘크리스탈홀’에서‘50년 만의 식사’를 함께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통일이 돼 자유스럽게 만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얘기꽃을 피웠다. 그러나 남쪽의 아내를 찾아온 권태성씨(75)는끝내 아내 김영희씨(72)를 만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내김씨가 재혼에 대한 죄책감으로 상봉을 꺼리는 데다 녹내장으로 앞을볼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롯데월드호텔에서는 때아닌‘달러 잔돈 바꾸기 전쟁’이벌어졌다.남측 이산가족들이 북의 혈육들에게 선물로 달러를 제공하기 위해 대거 환전에 나선 데다가 50달러,100달러 등 고액 지폐를 준비했던 이산가족들도 1,5달러짜리 잔돈으로 바꾸려고 몰려들었기 때문. ■평양 평양 방문 이틀째를 맞은 남측 방문단은 1일 오전 고려호텔객실에서 개별 상봉을 통해 혈육의 정을 나누었다. 석만길씨(84·충남 천안시)와 홍대중씨(79·서울 성동구 옥수동)는부부 상봉의 기쁨에 들떴지만 북의 아내 정보부씨(86)와 박선비씨(74)가 50년 동안 수절해온 것에 대해 “내가 죄인”이라며 미안해했다. 이날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인 100세 유두희 할머니는 아들 신동길씨(75)가 차려준 ‘백돌상’을 받고 “정말 기뻐.이제야 한을 풀었어”라면서 칠순이 넘은 아들의 등을 다독거려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게했다. 홍원상·평양공동취재단
  • 이산가족 두차례 개별상봉

    고향땅에서 뜬눈으로 상봉 첫날밤을 지샌 남북 이산가족들은 1일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가족단위로 오붓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첫 만남때의 흥분을 다소 털어낸 듯 방문단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는 등 50년간 가슴에 묻어둔 애틋한 정을 쏟아냈다. 서울에 온 북한 공훈예술가인 김기만(71)씨는 이날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입원·치료중인 형 운보 김기창(88) 화백과 ‘병실 상봉’을 하는 등방문단 모두 헤어졌던 부모형제와 배우자,친지를 만났다. 평양에 간 남측 방문단도 최고령인 유두희(100) 할머니가 아들 신동길씨(75)로부터 ‘백돌상’을 받는 등 방북단 전원이 숙소인 고려호텔 객실에서 북측 가족들과 따로 만나 차분하게 옛일을 회고하며 잠시나마 이산의 한을 잊었다. 남북한 방문단은 이날 고향땅에서 이틀째 밤을 또 뜬눈으로 지새운뒤 2일 오전 3차 ‘로비상봉’을 끝으로 각각 평양과 서울로 아쉬운작별길에오른다. 이석우기자 평양공동취재단 swlee@
  • 2차 남북이산상봉/ 미리보는 방문단 일정

    남북 이산가족 200명이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방문,50년만에 혈육을 만난다.지난 8·15 상봉에 이어 올들어두번째,지난 85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다. ◆방문 전날 평양에 갈 남측 방문단은 29일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일단 여장을 풀었다.짐검사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북측요청에 따라 홍역 예방접종을 했다.4시30분부터는 북한에서 주의해야할 언행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첫날 단체상봉 30일 남측 방문단은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한다.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온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뒤 북측 방문단은 오후 4시부터 서울반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남측 방문단은 오후 4시30분부터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각각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만난다.오후 8시부터는 남북 양측 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만찬이 열리지만 가족끼리의동석은 허용되지 않는다. ◆둘째날 개별상봉 12월1일 이산가족들은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두번 개별 상봉을 하고 함께 점심식사를한다.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숙소에서 가까운 관광지를 둘러보는시간도 마련됐다.남측의 경우 롯데월드 민속관,북측은 고려호텔과 가까운 인민문화궁전이나 인민대학습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참관을 마친 북측 방문단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남측 대표단도 북측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짧은 만남 긴 헤어짐 2박3일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2일 양측방문단은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헤어진다.호텔 로비와 주차장에서 30여분간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의 시간이 주어진다.남측 방문단은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고 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로 평양에 돌아간다. 전경하기자 lark3@
  • 2차 남북이산상봉/ 막바지 총점검

    남북 혈육상봉을 하루앞둔 29일 정부 관련 부처와 북측 이산가족이묵거나 상봉장으로 이용될 서울 잠실롯데월드와 반포 센트럴시티는막바지 총점검에 들어갔다. ◆정부측 준비 통일부 국무조정실 국정홍보처 경찰청 등 이산가족 상봉 관련 부처 실무자들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단장 梁榮植·통일부 차관)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 3층에 상황실(실장 洪良浩·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을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원은 50여명으로 구성됐다.또 30일 평양으로 떠나는 방북단에는 지난 8·15 1차 상봉 때 방북단을 수행했던 적십자병원 심장전문의 이수진박사(38)가 포함됐다.방남단 상봉을 위해 롯데월드 호텔에 묵을남쪽가족을 위해서는 29일부터 의료진 5명이 대기중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자들이 북측 가족들에게 줄 선물로 한마음 담배 1보루와 양말 목도리 장갑 겨울내의 등 상봉자 1인당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했다. ◆숙소 및 상봉장 30일 북한에서 내려올 이산가족 상봉단이 묵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는손님맞이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처음으로 ‘북측 손님’을 맞는 롯데호텔측은 직원 600여명에게 ‘귀한 손님맞이 예절’이란 소책자를 만들어 항상 갖고 다니며 하루 2∼3차례 반복해 암기할 것을 주문. 이 책자에는 ‘무리한 악수 등을 요구하지 말 것’,‘국명은 이북,북측으로 부르지 말고 공화국으로 부를 것’,‘돌아서서 웃거나 곁눈질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 등 세부행동지침이 담겨있다. 롯데호텔 본관에는 ‘환영 남북이산가족 상봉’이라고 적힌 가로 6. 5m,세로 12m크기의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으며 북측 방문단이 사용하게 될 호텔 10∼16층의 객실 냉장고에는 외제품을 모두 빼고 문배주와 소주 등을 채워 넣었다. 북측 의료진이 따라오기는 하지만 응급사태에 대비,의무실에 의사와간호사 1명을 24시간 배치하고 호텔 밖에 앰뷸런스를 대기시킬 예정이다. 조현석 전경하 박록삼기자 hyun68@
  • 2차 남북이산상봉/ 롯데월드호텔 사무국 韓逸국장

    “민족의 대행사인 만큼 사명감으로 준비했습니다.고향에 온듯한 편안함을 갖고 올라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북측 방문단이 머무르며 눈물바다를 이룰 롯데월드호텔 준비사무국한일(韓逸·46) 국장은 지난 14일부터 숨가쁘게 진행됐던 준비과정을돌아보며 성공적 상봉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월드호텔은 한 국장을 중심으로 30명의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객실과 연회장준비를 마쳤고 600여명의 전직원들에게는 말투,시선처리 등 세심한부분까지 교육시키기도 했다. 한 국장은 “준비기간(2주)이 짧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최근 평양학생청소년예술단 방문,남북장관급회담 등 여러 남북 행사에서 터득한 노하우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방문단 대부분이 고령임을 감안,동선을 가급적 짧고 편하게 하는 데주력했다”고 덧붙였다. “2차에 이어 3차,4차도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나아가 하루 빨리 이런 상봉행사가 필요없는 통일의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의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한다는 뿌듯함이 가장 큰 동력이됐다는 한국장의 ‘소박한’ 바람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남북교류 ‘시간표’전면 조정

    4차 남북 장관급회담 일정이 다음달 12일로 연기됨에 따라 남북관계의 주요 일정들이 조정되게 됐다. 연내로 예정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경제시찰단 방한도 장관급회담 이후나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높게 됐다.다음달 13일 열릴 계획이던 3차 남북 적십자회담도 연기가불가피하게 됐다. ■회담 성격 남북관계의 주요 일정을 조정하고 의제 및 틀을 마련하는 자리다.올해 남북관계를 총정리하고 내년도를 기획하는 총괄회담성격도 갖는다.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지연으로 순연돼온 각종 회담과 사업들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의제 우선 연내 김영남 위원장의 방한 협의가 주목된다.김영남위원장의 방문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위한 예비 답방 성격이란 점에서 무게가 있다.경협시찰단,이산가족 교류사업의 제도화 등도 주요 협의사항.이산가족 사업의 경우 9월부터 이뤄져야 할 생사 확인 대상자의 서신 교환 약속 등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지난 6월에 합의됐던 면회소 설치 운영도 구체화되지 못한 채 문서상 합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 ■정부 입장과 향후 전망 문서상에 그친 합의의 실천과 지연된 회담및 교류사업들의 진행을 북측에 주문한다는 입장.순연이 불가피하게된 3차 적십자회담의 연내 개최를 통한 면회소 설치,생사 확인자의명단 교환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장관급회담이란 총괄회담 아래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부문별하위회담을 제도화,남북 대화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방북단 北요구로 홍역 예방접종. 오는 30일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 앞두고 정부 당국과 방문단 숙소인 롯데월드호텔측의 ‘손님맞이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홍역예방 접종준비 이번 방문단은 홍역 면역접종을 실시한뒤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남측에 홍역이 유행하니방북자들에게 예방주사를 맞도록 해 달라”는 북측 요구에 따른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26일 “북측이 지난주 여러차례 요구해와 성인들은홍역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설득했으나 북측이 요구를 굽히지 않아 자연면역체가 없는 방북대상자들에 대해선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의료기관의 면역증명서도 준비키로 했다. 정부는 앞서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통일·국정홍보·행정자치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일정 점검과예행연습에 들어간 상태.이번 행사는 ‘예산 삭감’으로 1차상봉 때와 달리 검소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호텔 북측 방문단 숙소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월드호텔측은 짧은 준비기간 탓에 기본적인 식사메뉴와 재료준비 뿐아니라 도우미의 숫자 및 선발 등의 준비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호텔 관계자들은 “행사 장소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지난 14일쯤받았다”면서 “큰 행사를 치르는데 빠듯한 시간으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호텔 관계자는 “2박 3일동안 북측 손님들이 쓰게될 130여개의 객실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30일 오후 2시쯤 북측 교환방문단이 도착,32층 뷔페식당 ‘라세느’에서 점심과 함께 일정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북측 손님들이 쓰게될 방은 15∼20층까지 6개층.북측방문단 100명에게 개별상봉을 고려,30만2,500원(세금·봉사료 포함)상당의 ‘스탠더드 룸’을 1명당 1실씩 45% 인하가격(16만원대)에 제공하기로 했다. ■센트럴시티 30일 집단 상봉장소로 사용하게 될 서울 서초구 반포동‘센트럴시티’도 지난 23일에야 ‘남북이산가족 사무국’을 구성하고 뒤늦은 준비에 나서는 등 바쁘기는 마찬가지다.센트럴시트측은 행사를 위해 연회,주차,시설 등 각 분야에서 약 100명을 선발,북측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상봉장인 6층 밀레니엄 홀은 약 1,300평 규모.지난 1차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의 전례를 준용해 테이블당 6명이 앉을수 있도록 배치하고 간단한 다과와 ‘한마음’ 담배,티슈 등을 준비키로 했다.천장 개폐식으로 돼있는 홀 전면에는 가로 7m,세로 5m크기의 스크린을 동원,이산가족 상봉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 日기업 “한국적 맛·일본식 서비스로 승부”

    “가장 한국적인 맛과 일본이 가진 최상의 서비스,저렴한 가격으로손님을 기분좋게 만드는 식당이 될 것 입니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 수산물 가공업체인 경남 진해시 행암동 35 ㈜한국야마야(대표이사 야마와키 미토시·山脇實利)가 불고기 전문 외식업체인 ㈜야마야 푸즈서비스를 설립하면서 밝히고 있는 각오다. 일본 기업체 사장이 우동,초밥도 아닌 한국 전통음식의 자존심인 불고기로 외식사업에 뛰어든 것은 전국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동일한 음식을 취급하는 국내 식당이 많지만 가장 많은 수요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철저한 계산에서 불고기를 선택한 것이다. 회사입구 8천㎡ 부지에 중앙홀과 연회실,객실 등 250석의 좌석을 갖춘 대형 불고기 전문점인 이 식당은 차별화된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으로 내세운다.특히 장애인을 위해 전용주차장과 화장실은 물론 휠체어를 탄채 쉽게 식당에 들어설 수 있는 원목 경사로,휠체어에 앉은채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전용 테이블을 설치했다. 이 식당 지배인 전기운(36)씨는 “한국식당 서비스는 손님 위주보다는지나치게 업주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며 “손님들이 그동안 갈망했던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오는 17일 지역민 등을 중심으로 초청시식회를 갖고 보충해야 할 서비스와 설비 등을 보완한 뒤 이달말쯤 영업을 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 “진해에서 성공하면 대도시로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과시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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