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객실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부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급증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국수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유감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85
  • 자유의 여신상 2배…높이 182m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

    자유의 여신상 2배…높이 182m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중국 노산대불)보다 30m 더 큰 초대형 동상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통일의 동상’(Statue of Unity)으로 불리는 이것은 인도 구자라트주(州) 사두섬 나르마다 강에 세워지고 있는 것으로, 완성될 동상의 예상 높이는 182m로 알려져 있다. 동상의 주인공은 인도 초대(初代) 내무대신이자 인도 건국의 아버지 중 한명으로 불리는 사다르 발라바이 파텔(Sardar Vallabhbhai Patel, 1875–1950)이다. 이 동상은 미국 자유의 여신상(93m)보다 약 2배 높고, 현재까지 가장 큰 동상으로 알려진 중국 허난성 노산대불(128m, 기단 포함 153m) 보다도 약 30m 더 높다. 최근 공개된 동상 건립 현장 사진은 동상의 허리부분까지 완공된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재는 상반신 부분의 공사가 한창이며, 아직 목 윗부분은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 사진으로만 봐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이 동상에는 자유의 여신상과 마찬가지로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상의 153m 지점에는 한번에 최대 200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며, 동상 인근에는 식당과 회의 시설 등 128개 객실을 갖춘 3성급 호텔도 들어선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으로 건립 당시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 동상은 엄청난 건립 비용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화로 약 6500억 원에 달하며, 수 백만t의 강철과 시멘트, 재활용 철 등이 동상의 기초 공사에 사용됐다. 인도 정부는 인도의 역사적인 인물을 기리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동상을 건립한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수 처 억원에 달하는 건립 비용이 돈 낭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해당 동상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각계 반대에도… 고양시 ‘생활숙박시설 신축’ 밀어붙였다

    전 시의회 의장 등 “부지 용도 어긋나” 반대의견서 제출했지만 안건 통과 강행 경기 고양시가 관광호텔을 지으려던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지원 부지에 수익성이 좋은 생활숙박시설 신축을 허가해 ‘특혜논란’이 이는 가운데<서울신문 8월 14일자 16면> 고양시가 각계의 반대에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안건 통과를 강행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26일 서울신문이 고양시로부터 건네받은 ‘한국국제전시장 1단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E2-2)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해 7월 W(직전 P)사에 일산서구 대화동 E2-2부지 3947㎡를 3.3㎡(1평)당 약 1300만원대에 매각했다. 고양시는 올해 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열어 해당 부지에 생활숙박시설을 신축할 수 있도록 사업자가 낸 세부개발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공무원·교수·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 심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에 앞서 킨텍스한류월드공동주택연합회 서모씨 등 930여명은 “E2-2부지에는 글로벌 호텔체인 또는 브랜드 호텔이 입지해야 컨벤션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서를 고양시에 제출했다. 박윤희 전 시의회 의장 등도 “도시형 생활시설은 (수익성이 좋은 주거용)오피스텔과 다름없고, 토지 용도가 킨텍스 지원 활성화 부지라는 당초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반대 의견서를 냈다. 이런 반대 여론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심의를 보류한다. 하지만 위원회는 “분양형 호텔의 오피스텔 전용을 방지하라”는 조건을 달아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용했다. 지역 건축업계에서는 “객실을 개별 분양한 뒤 숙박시설로 임대하지 않고 직접 주거용 오피스텔로 사용해도 처벌할 수 없다”며 “하나 마나 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 직원도 “당초 반대 여론이 커 부담스러웠으나, 토지를 분양한 부서에서 사업자가 낸 세부개발계획 통과를 밀어붙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실제 숙박시설로 사용하도록 철저히 지도하기 때문에 주거용 오피스텔로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W사는 분양 승인도 나기 전인 지난 6월 말부터 ‘호텔식 오피스텔’, ‘생활형 주거시설’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분양 예약을 받아 422객실 대부분을 사전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짧은 만남 끝에 긴 이별…이산가족 작별상봉

    짧은 만남 끝에 긴 이별…이산가족 작별상봉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가 2박 3일의 짧은 일정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65시간 만에 만난 남북의 이산가족은 다시 기약 없이 헤어진다. 이산가족들은 26일 오전 10시 작별상봉을 시작했다. 이들은 작별상봉과 공동중식까지 이어지는 3시간 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약 없는 이별을 준비한다. 북측 언니 량차옥(82) 씨와 상봉한 양경옥(74) 씨는 작별상봉이 시작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작별상봉에서 언니와 헤어지면 눈물이 날 것같다”고 말했다. 북측 오빠를 만난 허금분 씨도 “너무 빨라서 아쉽다”고 했고, 북측 언니와의 이별을 앞둔 최성랑(74) 씨는 “언니가 많이 울지 않게 기쁘게 만나고 헤어지겠다”고 다짐했다. 북측 강호례(89) 씨와 상봉한 조카 강미자(54) 씨는 “눈물이 나서 아침 내내 울고 왔다”고 말했다. 생면부지의 아버지 조덕용(88) 씨를 만난 남측 조정기(67) 씨는 “그냥 기분이 좋아요.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얼굴 봤으니까요. 어머니 대신 한풀이 했으니 이제는 그냥 좋아요”라고 작별상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81가족 324명의 남측 상봉단은 작별상봉 뒤 오후 1시 30분쯤 금강산을 떠나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첫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65년만에 만난 가족들과 총 12시간 상봉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마무리된다. 앞서 1차 상봉단이 20∼22일 금강산에 가 북측 가족을 만났고 24∼26일 2차 상봉이 이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차 이산가족 상봉, 가족끼리 보내는 애틋한 3시간

    2차 이산가족 상봉, 가족끼리 보내는 애틋한 3시간

    이산가족들의 2차 상봉 행사가 25일 이틀째 진행된다. 남측 81가족 326명은 전날 65년여만에 재회한 북측 가족들과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을 한다. 이후 호텔 객실에서 1시간가량 함께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전날 모든 상봉 가족들이 단체상봉 및 환영만찬에 참여한 것과 달리, 이날은 가족끼리 따로 객실에서 3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이 방식은 지난 20∼22일 진행된 1차 이산가족 상봉 때와 같다. 가족끼리 따로 식사하는 시간은 올해 이산가족 상봉에서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어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을 할 예정이다. 저녁식사는 남측 가족과 북측 가족이 따로 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26일에 작별상봉 및 공동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2박 3일, 총 12시간에 걸친 애틋한 만남을 마무리 짓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때문에 걱정했는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예정대로 진행

    “태풍 때문에 걱정했는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예정대로 진행

    육상을 지나며 세력이 약해지고 있는 태풍 ‘솔릭’이 24일인 오늘 낮 강원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날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날 남측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이 이날 오전 빗줄기를 뚫고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2차 상봉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이산가족들은 전날부터 날씨 걱정에, 또 가족을 만날 설렘에 이날 이른 아침부터 부산한 모습이었다. 대부분 아침 일찍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숙소 로비에 나와 날씨 상황을 체크했다. 북에 있는 언니를 만나는 김정자(83)·정숙(81) 자매는 언니를 만날 생각에 들떠 밤늦게까지 얘기를 나누다 잠들었지만 이날 새벽 4시 30분에 깼다고 했다. 김정숙 할머니는 “어제는 좀 믿기지 않고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까 아, 오늘 언니를 만날 수 있구나, 진짜 보는 거구나 싶어”라고 말했다. 북에 사는 형을 만나러 가는 목원선(85)·원구(83) 형제도 아침 일찍부터 1층 로비 소파에 앉아 출발을 기다렸다. 목원선 할아버지는 이날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자마자 뉴스로 태풍 경로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창밖을 보며 “이 정도면 (날씨가) 양호한 거야.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목원구 할아버지도 “그래도 다행인 건 이쪽으로 태풍이 안 왔다. 우리가 버스 타고 가는 데도 지장이 없고”라고 말했다. 형을 만나러 가는 소감을 묻자 “꿈만 같다”고 답했다. 북에 있는 누나와 상봉할 최성택 할아버지(82)는 “(태풍이) 빗겨간다고 하긴 하는데 날씨가 좋지 않네요. 그래도 못 가는 것보다는 좋잖아요”라고 했다. 현장을 챙기고 있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태풍 때문에 어제 그저께부터 여러 대비 계획을 플랜 B, 플랜 C까지 (마련)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일단 예정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상봉단은 이날 낮 1시쯤 금강산 지역에 도착한 뒤 낮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 형식으로 헤어졌던 가족들과 첫 상봉을 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어 환영 만찬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이튿날(25일)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26일)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총 12시간을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경춘선·경의중앙선 평일 자전거 승차 금지 논란

    [생각나눔] 경춘선·경의중앙선 평일 자전거 승차 금지 논란

    코레일 “작년 하루 평균 민원 8건 접수” 자전거족 “주말만 허용은 과도한 조치” 관광객 감소 우려엔 “전세열차 등 고려”다음달 1일부터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와 팔당호 등을 지나는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에 평일 자전거 승차가 전면 금지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자전거를 들고 기차를 타는 사람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민원이 쏟아진다는 이유로 자전거 승차를 주말에만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객들은 “자전거 이용 장려 정책에 반하는 조치”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두 노선을 달리는 열차의 양쪽 끝칸에는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돼 있다. 지금까진 평일 출퇴근 시간대(오전 7~10시, 오후 5~8시)를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 자전거 승차가 가능했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관련 민원은 하루 평균 8.3건이었다. 자전거 승차가 금지된 출퇴근 시간에 탑승해 다른 승객의 통행을 방해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코레일이 승객 110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0%가 평일 자전거 승차에 반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탑승을 제한해도 강제성이 없다 보니 어기는 사람이 많고 단속하면 실랑이만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자전거족’은 “출퇴근 시간 탑승 제한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평일 내내 못 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날 경춘선 상봉역에서 자전거를 들고 탑승한 송모(60)씨는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준다는 시선 때문에 일부러 사람이 없는 평일 낮에 이용하는데 평일 이용을 금지하고 승객이 많은 주말에만 이용하라는 것은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지 말라는 소리”라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두 노선의 객실은 아주 한산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평일 관광객이 늘어나길 기대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코레일의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자전거 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이기 때문에 코레일 측에 재검토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경춘선에서 만난 함모(64)씨는 “일반 승객의 입장에선 자전거에 부딪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불편함이 큰 게 사실”이라고 했지만 김모(60)씨는 “자전거를 동반할 수 있는 객차가 정해져 있으니 다른 승객에게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로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양평군 측에는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면서 “자전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세 열차를 도입하는 등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면 폐쇄’ 필리핀 보라카이섬, 10월 26일 재오픈…“관광객 수 제한”

    ‘전면 폐쇄’ 필리핀 보라카이섬, 10월 26일 재오픈…“관광객 수 제한”

    쓰레기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다가 환경 정화를 위해 전면 폐쇄됐던 필리핀 보라카이 섬이 오는 10월에 다시 열린다. 베르나뎃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22일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보라카이 섬을 10월 26일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 기준을 100% 충족한 객실 3000~5000개만 우선 문을 열게 된다고 전했다. 푸얏트 장관은 또 “보라카이 섬이 더는 파티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더 평화롭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섬을 방문할 최다 관광객 수를 어느 정도까지 제한할지 내무부 및 자연자원환경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푸얏트 장관은 “호텔 객실 5000개만 환경 관련 법을 준수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보라카이 섬의 수용 능력을 고려해 관광객 수를 제한할 것이기 때문에 리조트를 더 지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보라카이 섬은 지난 4월 26일 폐쇄되기 전 하루 평균 4만 5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곤 했다. 국내 관광객만 해도 지난해 200만명 넘게 보라카이를 찾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북 이산가족, 오늘 ‘기약 없는 이별’

    남북 이산가족, 오늘 ‘기약 없는 이별’

    65년 만에 만난 남북의 헤어진 가족이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한다. 이산가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작별 상봉 시간을 가진다. 이후 1시간 동안 다 같이 점심을 먹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일정은 당초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남측이 북측에 상봉 시장 연장을 제안했고 북측이 수용하면서 3시간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이번 21차 상봉행사에 참여한 이산가족은 지난 20차 상봉행사와 마찬가지로 헤어진 가족과 총 12시간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상봉단은 북측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 탑승한 뒤 오후 1시 45분 금강산을 떠난다. 남측 상봉단은 오후 5시 20분 속초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약 65년 만에 감격스러운 상봉을 한 남북 이산가족은 21일까지 두차례 단체상봉과 개별상봉, 환영만찬, 객실 중식 등 5차례에 걸쳐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족끼리만 첫 ‘도시락 점심’… 밥 같이 먹는 진짜 ‘식구’됐다

    가족끼리만 첫 ‘도시락 점심’… 밥 같이 먹는 진짜 ‘식구’됐다

    3시간 개별 상봉… 북측 도시락 제공 北감시원 없이 객실서 오붓하게 식사 가족들 “자유롭고 기분도 훨씬 좋아” “73년 만에 만난 동생 안 보내고 싶어” “또 언제 만날지… 평화의 담 너무 높아” 오늘 작별 상봉 1시간 늘려 3시간으로남북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 이틀째인 21일 이산가족 상봉 역사상 처음으로 가족끼리만 함께하는 식사를 했다. ‘식구’(食口)라는 말뜻 그대로 밥을 같이 먹어야 진짜 가족이라는 말을 실현한 셈이다. 그동안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는 가족끼리 만나 대화하는 시간은 있었어도 가족끼리만 밥을 먹는 시간은 없었다. 밥은 늘 식당에서 남북 당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가족들과 단체로 먹었다. 소화가 제대로 될 리 없었다. 남측 이산가족 89명을 비롯한 동반 가족 등 197명은 북측 가족 185명과 오전 10시 10분부터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2시간 동안 개별 상봉을 했다. 이어 북측 감시원이 없는 객실에서 북측이 준비한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1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했다. 북측이 미리 준비한 도시락은 오전 11시 40분쯤 상봉 번호가 적힌 객실로 배달됐다. 도시락 메뉴는 삼색찰떡, 오이소박이, 닭고기편구이, 낙지후추구이, 오이절임, 삼색나물, 숭어완자튀김, 돼지고기빵가루튀김, 금강산송이버섯볶음, 소고기볶음밥, 사과, 가시오갈피차, 금강산 샘물, 사이다 등으로 구성됐다.통일부는 앞서 기존에는 오전 객실 상봉 이후 모두 모여 공동 중식을 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들의 편안한 만남 시간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객실 상봉에 이어 객실에서 가족끼리 도시락으로 중식을 하도록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영부(76)씨는 개별 상봉에 대해 “아무래도 자유롭고 훨씬 낫다”며 따로 점심을 한 데 대해선 “얼마나 맛있어. 기분 좋고”라고 흐뭇해했다. 일부 남측 가족은 점심 식사 이후 외금강호텔 정문까지 북측 가족을 배웅하러 나왔다가 “여기까지요. 나중에 또 뵈니 거기서 만나요”라는 남측 관계자의 제지를 받고서야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단체 상봉에서 만나 그리움을 달랬다. 김병오(88)씨는 북측 여동생 순옥(81)씨의 손을 잡고 “우리 여동생 예쁘지 않냐”며 자랑을 했다. 박기동(82)씨는 “60여년 만에 만나 반갑지만 헤어질 것을 생각하니 안됐다”며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봉을 아쉬워했다. 동반 가족인 남측 여동생 선녀(74)씨는 “이제 헤어지면 언제 만날지 기약이 없다”며 “평화가 빨리 이뤄져야 하는데 담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차제근(84)씨는 북측 동생 제훈(76)씨에게 “내가 형으로서 동생을 버리고 나만 살겠다고 나와 미안해. 버리고 나와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 동생 제훈씨는 그런 형의 무릎을 매만지며 “아이고, 뭐가 미안해요”라고 위로했다. 김혜자(75·여)씨는 북측 동생 은하(75)씨에게 연신 “사랑해”라고 말하며 “지금까지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아기 때 헤어져서 73년 만에 만난 건데 안 보내고 같이 있고 싶다”고 거듭 아쉬워했다.남측 이산가족 중 일부는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오후 단체 상봉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북측 조카를 만난 강화자(90·여)씨는 오전 개별 상봉과 객실 중식에는 참가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후 단체 상봉을 포기했다. 한신자(99·여)씨도 피로가 쌓여 단체 상봉을 포기했다 상봉 종료를 5분여 앞둔 오후 4시 55분쯤 북측 두 딸을 만나기 위해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에 모습을 보였다. 한씨는 다시는 놓고 싶지 않다는 듯 북측 딸들의 손을 꼭 잡았다. 한편 일부 북측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선생이 보기에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 같냐”며 “흩어진 친척 상봉하면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북측 관계자는 상봉 규모 확대에 대해선 “장소가 100명 정도가 적당한 규모라서 지금 우리 시설에서는 100명 정도 이상은 현실적으로 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보였다. 남북은 이날 추가 협의를 통해 마지막 날인 22일 작별 상봉 시간을 기존 합의했던 2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박 3일간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시간은 기존 총 11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게 됐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식사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식사

    남북 이산가족들이 행사 이틀째인 21일 가족들과 밀착된 시간을 보낸다.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이날 북측 가족 185명과 만난다. 이들은 개별 상봉과 객실 중식, 단체 상봉 등 세 차례에 걸쳐 함께할 예정이다. 가족끼리 점심을 먹는 시간도 가진다. 이산가족이 따로 모여 식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엔 다른 이산가족들과 함께했다. 식사는 호텔 객실에서 1시간가량 도시락을 먹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측 가족들이 더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남북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이뤄지는 단체상봉을 끝으로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저녁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각자 휴식을 취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이 있다. 이로써 2박 3일간의 만남을 마무리하고 금강산을 출발해 귀환한다. 65년 만에 재회한 남북 가족들은 총 6번 상봉해 11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청년 예술가들 돕기로 시작… 세계문화 접속 창구로”

    “청년 예술가들 돕기로 시작… 세계문화 접속 창구로”

    병원 건물 사들여 젊은 작가 쉼터 꾸며 전시·숙박 등 지원… 작품 구입·기부도 지역민들과 예술가 연결 도우며 인기 “간섭 피하려 관청 도움 일절 받지 않아”“청년 작가들이 맘 놓고 작품을 기획하고, 꿈을 키워 나가는 데 작으나마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에 복합문화 공간 ‘김냇과’를 마련한 지 1년을 맞은 ㈜영무토건 박헌택(55) 대표는 20일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키운다는 요량으로 작은 공간을 꾸렸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또 “아시아권 등 세계적 문화예술인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현재 부산 해운대에 신축 중인 호텔에도 갤러리 등 별도 공간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김내과’란 개인병원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거쳐 쉼터로 꾸렸다. 이제 젊은 작가나 동호회원 등이 드나들며 모임, 전시회를 갖는다. 전체면적 900㎡인 건물 지하엔 갤러리, 1층엔 카페, 2층엔 도서관과 연주회 공간 등을 배치했다. 3층엔 객실 6개를 갖춘 ‘부티크 호텔’을 만들어 국내외 예술인들에게 실비만 받고 내준다. 1층 카페에 들어서자 50여년 전 건축된 붉은 벽돌을 살린 내부공간이 눈길을 끈다. 벽면엔 지역 작가들의 조각, 회화, 캘리그래피, 공예품 등이 빼곡했다. 박 대표는 “오는 23일엔 ‘2018 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 공동 큐레이터인 문범강 재미 화가의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란 주제로 강의도 곁들인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선 ‘도시락(樂) 콘서트’와 인문학 강의 등도 정례적으로 열린다. “‘김냇과’가 음악과 미술의 ‘컬래버’ 행사로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예술인 후원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그는 전시공간 무료 대여, 리플릿 제작 지원, 하우스페어 후 작품 구입 등 여러 방법으로 작가들을 돕고 있다. 한 작가는 “지역 젊은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예술을 바라보는 박 대표의 남다른 사랑을 느꼈다”고 되뇌었다. 2000년 초쯤 대기업을 뛰쳐나와 건축업에 뛰어들면서 지인 소개로 젊은 조각가를 만났다. 이 작가는 2009년 대인시장에서 ‘미테 우그로’란 대안 미술공간을 마련해 청년 작가 발굴과 아시아권 교류,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박 대표는 “그를 통해 젊은 지역 예술인들을 두루 만나고 애로를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이들을 돕기 위해 2006년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카페’를 만들었다.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와 강의, 주민 체험교실 등을 열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엔 남구 구동 사옥에 180여㎡ 규모의 ‘예다음갤러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100여점의 작품 판매를 연결해 주고 스스로도 회회와 조각 등 50여점을 구입했다. 올 초엔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중소업체로서는 거액이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임직원들이 광주문화재단에 매월 1만원씩 기부하도록 하고, 회사 측은 별도로 매년 300만원씩 5년간 후원한다. 현재 광주문화재단과 광주비엔날레 이사로 각각 활동하며 지역 예술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란 평을 듣고 있다. 박 대표는 “‘김냇과’란 장소를 세계문화 접속 창구로 활용하겠다”며 “‘간섭’을 피하기 위해 관청 도움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다음달 광주비엔날레 개막 등 대형 문화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약속을 곱씹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한항공·한진 나눔활동 다양

    대한항공·한진 나눔활동 다양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다양한 나눔활동이 주목받고 있다.대한항공은 사내 26개 사내 봉사단과 4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국내외 소외계층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봉사단체인 ‘하늘천사’는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2009년부터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실을 열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사내 봉사단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현지 주민을 찾아가 열악한 환경을 정비하고 의약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한진은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홍수와 지진 등 전 세계에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발빠르게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라오스 댐 사고 주민들에게 생수 2만 4000병과 담요 2000장 등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 2016년 피지 사이클론과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당시에도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 2004년부터는 사막화에 의한 황사 방지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몽골과 중국 등지에서 식림사업도 15년째 진행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영진전문대 학생 글로벌현장학습으로 해외취업 꿈 키운다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글로벌현장학습 해외취업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 2학년 조성범씨는 지난 1학기 대부분을 대학 캠퍼스 대신 캐나다에서 보냈다.‘2018년 전문대학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에 뽑힌 그는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서 4개월간(16주) 어학과 현장실습을 통해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2018년 전문대학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에 선발된 영진전문대학교 학생들은 조 씨 등 모두 12명이다. 캐나다에 3명, 호주 2명, 일본 7명 등이다. 이들은 지난 4월말과 5월초에 해당 국가로 파견돼 일부는 16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에 귀국했고, 일부는 9월 3일까지 해외서 지낸다. 이 대학교는‘2018년 글로벌현장사업’에 전국 전문대학 중 최다인 총 23명이 선발됐다. 4월 28일 캐나다로 출국한 조성범 씨는 이곳에 도착하면서 몬트리올 맥길대학교서 어학연수에 돌입했다. 그는“영어 수업은 문법, 어휘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로 팀원들과 협동하는 과제를 진행했는데 한국에서 접할 수 없었던 수업방식으로 영어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면서“전공 관련 프로그래밍과 OA관련 수업에 참여해 해외취업을 위한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단다. 이 대학 국제관광조리계열 2학년 이영아와, 이유지씨는 4월말 호주 시드니로 파견 나갔다. 이영아 씨는 “호주 도착 후 한 달 동안 홈스테이 생활이 현지 적응해 큰 도움이 됐다. 저녁이면 다 같이 모여 식사하면서 여러 얘길 나눴는데 특히 저녁 후에 홈스테이 마미와 호주TV 예능, 뉴스 등을 보며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찾아보며 어휘와 듣기 실력을 키웠다”고 했다. 8주간 어학연수 후 노보텔 달링 하버에서 실습에 참여한 그는 “호텔 직원들이 처음 하는 일을 자세히 잘 가르쳐 줬고, 다음 할 때에는 혼자 잘 할 수 있도록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면서 “덕분에 오전은 조식시간을 위한 테이블 정리와 세팅, 안내 등을, 오후는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서빙하고, 객실 미니바 점검과 객실 룸서비스 등 식음료파트 일을 골고루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여러 나라 사람들과 마주하고 전 세계를 비행하며 발전해나가는 승무원이 꼭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국제교류회관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한 국제관광조리계열 2학년 이소성씨는 “국제교류회관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그곳 접수처에서 방문객들의 용무를 도와주고 공고문이나 전단지 등의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했다”면서 “일본에서 경험과 실적을 쌓아 도쿄지역 호텔에 취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반기에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에 참여하는 이 대학교 재학생 11명으로, 이들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해, 글로벌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남북, 오늘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남북, 오늘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공식 일정이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전날인 19일 사전 집결을 위해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인 우리 측 상봉단 89명과 동행 가족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한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금강산에 도착하는 우리 측 상봉단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부터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들과 첫 단체 상봉을 진행한다.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되는 단체 상봉은 2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이후 저녁 7시에는 북측의 주최로 진행되는 환영 만찬을 갖는다. 상봉 이틀째인 2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의 개별 상봉이 예정돼 있다. 우리 측 상봉단의 숙소인 외금강 호텔의 각 객실에서 남북의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개별 상봉 후 곧바로 미리 준비된 도시락으로 1시간의 오찬까지 객실에서 진행한다. 남북의 가족이 각기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된 뒤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의 가족은 개별 상봉 및 오찬 후 오후 3시부터 다시 2시간의 전체 상봉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2시간의 작별 상봉이후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 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속초 모여···내일 꿈에 그리던 北가족과 만나

    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속초 모여···내일 꿈에 그리던 北가족과 만나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가족들이 북측 가족들과의 간절한 만남을 하루 앞둔 19일 강원도 속초에 모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1회차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이들의 동행가족 187명은 이날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방북 교육을 받은 뒤 기대와 설렘 속에 하룻밤을 보낸다. 이산가족들은 20일 오전 8시 30분쯤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러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북하는 인원은 이산가족 89명과 이들의 동행가족, 지원 인원, 취재진 등 560여 명이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심사를 받고서 낮 12시 30분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한다. 이전 행사 때까지는 전원이 버스에서 내려 통행 검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의 경우 버스에 탑승한 채로 통행 검사를 받도록 남북 간 합의가 이뤄졌다. 이산가족들은 마침내 이날 오후 3시쯤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극적인 대면을 하게 된다. 가족마다 헤어진 시점은 다르지만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65년 만에 재회하는 셈이다. 가족들은 2박 3일동안 모두 6회, 11시간에 걸쳐 상봉한다.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객실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두 번째 날에는 2시간의 개별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다. 남북의 가족이 오붓하게 따로 식사하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1차 상봉에 나서는 남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101세의 백성규 할아버지로, 북측의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앞서 남북은 6월 적십자회담 당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생사확인 의뢰서(7월 3일),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7월 25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8월 4일)을 순차적으로 교환하고 상봉시설 개보수 등 상봉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남측 이산가족 89명이 북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지금까지 대면상봉 20회와 화상상봉 7회가 실시됐다.지금까지 남북 총 4677가족, 2만 3519명이 상봉의 감격을 느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호캉스족 잡자” ICT 기업도 마케팅 경쟁

    “호캉스족 잡자” ICT 기업도 마케팅 경쟁

    LG전자, 올레드TV·사운드바 설치 운영 KT·SKT도 AI 플랫폼 신제품 체험 서비스서울 근교 호텔 등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호텔+바캉스) 마케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도 예외가 아니다. ICT 업체들도 저마다 도심 호텔·리조트와 손을 잡고 마케팅을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호캉스족은 대체로 구매력이 강한 데다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 성향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LG전자는 16일 서울 남산에 있는 고급 리조트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남산 풀 프리미어룸’에 올레드TV와 사운드바를 설치, 다음달 15일까지 ‘LG전자 올레드TV 시어터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투숙객들은 객실 내 스파를 이용하면서 77인치 올레드TV의 화질과 사운드바가 구현하는 ‘돌비 애트모스’ 음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올레드TV에 탑재된 LG전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씽큐’를 이용해 음성으로 TV를 제어해 볼 수 있다. 앞서 KT는 자사 AI 플랫폼을 호텔에 적용한 ‘기가지니호텔’을 ‘노보텔 엠배서더 서울 동대문’내 300개 객실에 적용했다. 이어 SKT도 AI 플랫폼 ‘누구’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 설치했다. 숙박객들이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ICT 업계뿐 아니라 대부분 업계가 요즘 호캉스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심이다. 특히 무더위가 아직도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아 휴가가 끝났음에도 주말마다 호텔·리조트를 채우는 호캉스족은 훌륭한 마케팅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캉스족은 대체로 구매력을 갖췄으면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휴식 중이라 긴장을 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제품을 접하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효과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올레드TV 시어터룸 운영을 시작한 LG전자 관계자 역시 “올레드TV의 타깃 고객층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조트와 객실을 선택했다”면서 “특히 호텔 객실은 집처럼 생활하는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진 공간이라 실제 집에 제품을 설치했을 때 어떤 화질과 음질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고객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정남 독살’ 동남아女 속아서 죽였나 알고 죽였나...내일 판결

    ‘김정남 독살’ 동남아女 속아서 죽였나 알고 죽였나...내일 판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여성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말레이시아 법률상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15일 안타라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6·여)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0·여)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두 피고인은 지난해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피고인들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를 것을 지시한 리지현(34), 홍송학(35), 리재남(58), 오종길(56)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비행기를 타고 북한으로 도주했다. 반면 시티와 흐엉은 현지에 남아 있다가 잇따라 체포됐고, VX 잔여물이 남은 옷가지를 객실에 방치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는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 6월 최종 논고를 통해 “(김정남 살인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실행된 암살이며 두 여성은 (암살을) 성공시키기 위해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영상을 검토한 결과 두 명의 용의자가 김정남에게 독극물을 바르기 전이나 후에 전혀 웃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완 샤하루딘 완 라딘 검사는 “용의자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사악한 음모를 감추기 위해 순진한 척 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것을 완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용의자들은 김정남의 눈에 VX를 바르고 난 직후 곧바로 손을 씻었는데, 이는 이들이 김정남을 죽일 의도가 있었고 자신들이 독극물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고의적 살인의 경우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는 만큼 유죄가 인정되면 피고인들은 교수형을 받게 된다. 시티와 흐엉 모두 또는 두 명 중 한 명에게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라는 이름의 자국민이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리재남 등 4명은 그가 숨진 시점에 우연히 같은 공항에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월호 직립 후 첫 유골 1점 수습

    세월호 직립 이후 선체 수색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앞니)가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 5월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 이후 유골이 수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세월호 3층 객실부 협착구역에서 사람 앞니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이곳은 이날 수색을 위한 선체 일부절단 작업이 시작된 곳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이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직립 직후부터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마지막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세월호 직립 후 첫 유골 1점 수습

    세월호 직립 이후 선체 수색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앞니)가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 5월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 이후 유골이 수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세월호 3층 객실부 협착구역에서 사람 앞니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이곳은 이날 수색을 위한 선체 일부절단 작업이 시작된 곳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이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직립 직후부터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마지막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 승무원은 왜 짧은 치마 입고 무릎을 굽혀야만 하나요”

    “한국 승무원은 왜 짧은 치마 입고 무릎을 굽혀야만 하나요”

    첫 장편소설 ‘미스 플라이트’ 낸 소설가 박민정“승무원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바뀌었으면”2009년 만 스물 넷의 나이로 등단한 소설가 박민정(33)은 현재 한국 문단에서 뜨거운 작가로 꼽힌다.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 그는 뚜렷한 문제 의식으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폭력을 날카롭게 조망하는 ‘신중한 관찰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발표한 첫 장편 ‘미스 플라이트’(민음사)에서 한국의 몰상식한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찰력은 한층 치밀해졌다.작품의 주인공인 항공사 5년차 승무원 유나는 기내 탑승객의 습관적인 성희롱과 물리적 폭력, 회사의 부당한 압박에 내몰린다. 그러다 조종사 노조 간부인 유부남 부기장과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로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몰리면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전직 공군 대령 출신으로, 방산 비리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전역한 유나의 아버지 정근, 과거 정근의 개인 운전병이자 유나와 같은 항공사의 부기장이 된 영훈의 이야기가 또 다른 축으로 등장한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박 작가는 “처음 소설을 집필할 때 객실 승무원과 조종사의 위치와 관계를 이야기로 풀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떠올렸다”면서 “두 인물 간의 인연이 끈질기고 집요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사회의 부당하고 불편한 부분이 개입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나 친척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것도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됐다. “승무원은 사실 안전 요원이잖아요. 구난 상황에서 승객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대피시키려면 굉장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고요.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승무원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모단정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짧은 치마를 입은 채 손님들 앞에서 무릎을 굽혀야만 하는 시스템은 폭력적이지 않나요. 머리도 꽉 묶은 탓에 여자 승무원 대부분 탈모에 시달린다고 하더라고요. 유나가 수영을 배우는 에피소드를 책 속에서 언급한 것도 예쁜 얼굴보다 건강한 신체가 승무원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점을 짚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승무원 개인에게 면세품 판매 실적을 강요하고, 같은 팀원의 생활을 감시하게 하는 ‘엑스맨 제도’ 등 항공사의 ‘갑질’ 행태를 보고 있자면 최근 세간을 시끄럽게 한 국내 대표 항공사 오너 일가의 추태가 자연스럽게 겹친다. “항공사 문제는 예전부터 있어왔는데 신기하게 제가 이 책을 낼 즈음 관련 문제들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문제의 근본부터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미디어를 통해 이슈들이 가시화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이런 계기들을 통해 승무원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와 고정관념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자식 세대와 부모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초상을 그려온 작가는 앞으로도 가족 서사가 담긴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저는 가족 이야기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앞으로 쓸 소설들도 가족 이야기가 많고요.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끼리 몰래 가족의 비밀을 이야기하시면 저는 가까이에서 다 들었어요(웃음). 그러다 7살때쯤 저희 가족의 큰 비밀을 알게 됐죠. 나중에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그때 저희 가족이 겪은 문제나 가족 안에서 형성된 권력 관계들이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족 생활이 사회 생활의 축소판인 거죠. 이때 제가 겪은 경험도 곧 소설에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학창 시절 자신의 진로를 소설가로 정한 이후 그 어떤 길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박 작가는 앞으로 세상에 내놓을 ‘엄청난 이야기’가 많다고 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엄청난 것들이 많아요(웃음). 재산은 많은데 이 재산을 제가 잘 엮어야 좋은 이야기가 되겠죠. 지면이 주어진다면 제가 그동안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계속 발표하고 싶어요. 다만 제가 의식이 날카롭지 않은 상태에서 지면만 확보하고 있다면 무척 위험한 일이죠. 잘못되거나 비겁한 이야기를 쓰는 순간 저 스스로 그만 쓰도록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염결한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일상적으로 쓰는 행복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잃지 않는 작가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