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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발 대란에 ‘운송 중 석유’ 6톤 행방불명…태국, 특별조사 착수

    중동발 대란에 ‘운송 중 석유’ 6톤 행방불명…태국, 특별조사 착수

    중동발 위기에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는 태국에서 5700만 리터(ℓ)의 석유가 운송 도중 사라진 사건이 벌어졌다. TNN, 카오솟 영문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에너지 및 안보 관계자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석유 비축 현황과 더불어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에서 포착된 ‘석유 실종’ 사건이 의제에 올랐다. 루타폰 나오와랏 법무부 장관은 석유 사재기 수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던 중 수랏타니주 사건을 언급했다. 루타폰 장관에 따르면 수랏타니주의 한 유류 저장소에서 석유 2억 1700만ℓ를 실은 유조차 96대가 다른 6곳의 저장시설로 출발했는데, 이 중 1억 6000만ℓ만 목적지에 도착했다. 나머지 5700만ℓ의 석유는 행방불명이 된 것이다. 당국은 연료 비축 및 불법 판매 점검 과정에서 석유 손실분을 발견했다. 루타폰 장관은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연료 운송과 관련된 이들이 소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 실종 외에도 당국은 전국 곳곳에서 에너지 대란과 관련해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태국 왕립 경찰은 석유 사재기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며 한 가지 사례로 월별 석유 유통량을 들었다. 지난 2월에 1800만ℓ의 석유를 유통하던 일부 비축장의 경우 3월 유통량이 1100만 ℓ로 급감했다는 것이다. 유통량이 하루 200만ℓ에서 120만ℓ로 급감한 북부의 한 지역 사례에 대해 당국은 사재기를 의심하고 있다. 또 정유 시설에서 최대 가동률로 석유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데도 약 4개의 저장소에서는 석유 비축분이 전혀 없거나 유통량이 줄어든 사례도 있었다. 출하 받은 석유를 주유소에서 온전히 판매하지 않고, 대신 농부와 산업체에 주유소 가격보다 10바트 더 높은 가격으로 직접 판매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태국도 중동발 에너지 대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태국에서는 TV 진행자들이 방송 중 재킷을 입지 않은 차림으로 출연해 실내 온도 조절을 독려하고 있다. 또 정부는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정장 대신 간소복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 드디어! 침묵 지키던 이정후 깨어났다…4경기 만에 안타 생산

    드디어! 침묵 지키던 이정후 깨어났다…4경기 만에 안타 생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침묵을 깨고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 경기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안타 경기 이후 첫 안타다. 시즌 타율은 0.172(29타수 5안타)로 전날 0.148에 비해 상승했다. 이정후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상대 선발 클레이 홈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2개의 공에 배트를 휘둘러 파울을 만들었고 3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말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7회말 안타가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홈스의 5구째 몸쪽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해리슨 베이더가 삼진, 패트릭 베일러모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7회 1사 2루에서 메츠 타이론 테일러의 우전 안타를 잡아 홈으로 던진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이정후에게 송구 실책이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팀 타선이 전체 3안타에 그치는 연쇄 부진 속에 0-9로 완패했다. 시즌 전적은 3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 충남도·대학·연구기관, 기술로 ‘미래 사업’ 키운다

    충남도·대학·연구기관, 기술로 ‘미래 사업’ 키운다

    ‘중소기업 기술이전 활성·사업화’ 맞손김태흠 “적은 비용 필요 기술 적기 도입” 충남도와 대학, 연구기관이 손잡고 소부장 기업에 우수 기술의 이전과 사업화 지원 등에 나선다. 5일 도에 따르면 ‘충남 중소기업 기술 이전 활성화·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업무협약에는 도를 비롯해 충남중소기업연합회와 기술보증기금 및 11개 대학·연구기관 대표,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행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체결했다. 협약 참여 대학·연구기관은 건양대·공주대·남서울대·단국대·선문대·순천향대·한국기술교육대·호서대·한국광기술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다. 협약은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기술 이전과 공동 연구, 스타트업 육성 및 기술 사업화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신산업 창출 등을 목적으로 한다. 도는 기술 사업화 과정에서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 사업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기술 이전 계약 체결 기업에 최대 5억원 규모의 기술 보증과 2% 이내 이자를 지원한다. 이날 기술 이전 계약은 지난해 5개 기업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24개 기업이 참여했다. 도는 앞으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순으로 분기별 기술교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기술 이전 활성화 협력 체계로 대학·연구기관의 연구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기업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기술을 적기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누가 에이징커브래?…손흥민, 전반에만 생애 첫 4도움 미친 활약으로 대승이끌어

    누가 에이징커브래?…손흥민, 전반에만 생애 첫 4도움 미친 활약으로 대승이끌어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에이징커브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이 소속팀으로 복귀한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생애 첫 4도움의 미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자책골을 유도하는 슛을 비롯해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무려 4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6-0 대승에 기여했다. 시즌 8호부터 11호까지 한꺼번에 4개의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MLS 6경기 출전에 7도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 4도움(1골) 등을 합쳐 공식전 10경기 만에 11도움을 기록했다. 또 MLS 도움 부분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토트넘 5-2 승)에서 4골을 몰아넣은 적이 있는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손흥민의 득점포는 이날도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날리며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3도움)을 넣은 뒤로는 9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여기에 대표팀에 합류해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치른 A매치 경기를 포함하게 되면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3-4-3 전형의 스리톱에서 상대를 유인하는 미끼 역할로 나선 손흥민은 유럽 원정의 피곤함도 잊은 채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까지 양대 리그 최다 실점(17실점)을 기록하며 허술한 수비가 문제였던 올랜도시티는 초반부터 손흥민 등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7분 세르지 팔렌시아의 침투패스를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며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게 빠르게 슈팅한 것이 수비하던 다비드 브레칼로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로 기록돼지 않았지만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며 선취점을 얻었다. 선제골로 상승세를 탄 LAFC는 이후 ‘흥부듀오’가 본격적인 골 사냥에 들어갔다. 전반 20분에는 역습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선 인근에서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연결했고 부앙가가 오른발 칫슛을 성공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3분 뒤 역습상황에서도 부앙가에게 연결했고 페널티지역안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8분에는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분부터 28분까지 8분 사이 터진 3골이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돼 부앙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전반 40분에도 골 지역 오른쪽 골라인 인근까지 드리블 한 뒤 중앙으로 연결하며 팔렌시아의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살짝 골대를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빗나가자 곧바로 손흥민을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LAFC는 손흥민의 대활약을 앞세워 5승 1무로 서부컨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 추미애, ‘타운홀 미팅 정례화·최소돌봄 기준선 마련’ 등 공약 3탄 발표

    추미애, ‘타운홀 미팅 정례화·최소돌봄 기준선 마련’ 등 공약 3탄 발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는 ▲도민이 중심인 경기 ▲하나의 경기도·따뜻한 복지 ▲아낌없는 육아 지원 ▲경기 하이테크 청년아카데미 신설 등 공약 3탄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먼저 도민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민의 의견을 듣고 도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으로 도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구현한다. 또한 도청 간부회의 온라인 공개를 통해 행정 투명성을 높이고, 경기도 공공 데이터 공개 범위와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두 번째로 경기도형 ‘최소 돌봄 기준선(Minimum Care Standard)’을 마련해 하나의 경기도·따뜻한 복지 실현을 약속했다. 31개 시군 간의 격차 완화와 복지의 사각지대 제로(Zero)를 위해 경기도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이어 생활권 중심의 ‘경기 생활안심 돌봄’을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수요응답형 복지 택시 지원을 확대하고, 맞춤형 생활안심 돌봄 컨설팅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아낌없는 육아 지원을 위해 바우처, 고위험 산모 지원금, 교통비, 산후도우미 등 지원 사업을 한 번의 동의(병원, 보건소)만으로 신청 및 처리하는 임산부 복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경기도 내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하는 등 질 높은 산후조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경기 하이테크 청년아카데미 신설을 내놨다. 경기도 내 기업과 손잡고 민간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취업 및 스타트업 창업 지원을 연계한다. 추 후보는 “경기도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 중에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준비했다. 검증된 경험과 실력으로 공약 실천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 구 부총리, 걸프 6개국 대사 면담…“에너지 공급, 한국 최우선 순위”

    구 부총리, 걸프 6개국 대사 면담…“에너지 공급, 한국 최우선 순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3일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저에서 걸프 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 주한대사들과 만나 중동 상황에 따른 경제적 영향 점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GCC 6개 회원국 대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중동 전쟁이 한 달을 넘기며 전 세계 원유의 약 25~30%,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세계 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같이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를 통과한다”며 “전쟁 장기화 시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구 부총리는 최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 LNG 핵심 수입국인 카타르 등에 원유와 LNG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산업 핵심 원자재인 나프타와 요소 등의 차질 없는 수급을 당부했다. 이에 GCC 주한대사들은 “한국이 최우선순위이고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한국 정부와 상시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현 국면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진단하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과 유류세 인하, 26조 원 규모의 전쟁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집행해 공급망 위기 사태에 총력 대응한다는 정부 계획도 소개했다. 양측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민간 비즈니스 협력은 지속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해상 항해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점도 인식을 같이했다. 구 부총리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 왕과 사는 남자 1600만도 뚫었다…‘N차 관람’ 붐 일으키며 역대 관객 순위 3위

    왕과 사는 남자 1600만도 뚫었다…‘N차 관람’ 붐 일으키며 역대 관객 순위 3위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흥행 3위에 올랐다. 특히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객’이 입소문을 내며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5일 왕사남이 개봉 61일 만에 1600만 관객을 넘겼다고 밝혔다. 국내 개봉 영화 중 ‘명량’(1761만명), ‘극한직업’(1626만명)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4일에도 12만명이 이 영화를 선택하는 등 이런 추세라면 2위인 ‘극한직업’의 기록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영화 흥행에는 충성 관객이라 불리는 ‘N차 관람객’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CGV에 따르면 이 영화를 2회 관람한 관객은 전체의 5.2%, 3회 이상 관람한 관객도 3.0%에 달했다. 관객의 8.2%는 두 번 이상 영화를 본 셈이다. 특히 3회 이상 본 관객의 수치는 역대 1000만 영화 가운데 ‘서울의 봄’(2023)과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CGV 관계자는 “‘왕과 사는 남자’는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관람이 이뤄지며 대중적인 확산력을 보이는 동시에, 반복 관람 수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작품의 정서적 여운과 배우·서사에 대한 선호가 N차 관람으로 이어진 결과로, 몰입도 높은 관객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흥행 요인으로 이번 작품까지 총 5개의 출연작이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유해진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5㎏을 감량한 박지훈의 호연이 꼽혔다. ‘왕사남’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강원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게 되고, 그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유지태·전미도·이준혁·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영화 흥행과 더불어 관련 책과 음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의 각본집은 예약 판매 단계부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출판 전부터 4쇄에 들어갔다. 전미도가 부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벗’도 지난 3일 발매돼 호응을 얻고 있다. 달파란 음악감독이 작곡, 가수 윤종신이 작사를 맡았다.
  • “한국 드라마가 동네 망쳤다” 분노…아수라장 된 ‘성지’, 무슨 일

    “한국 드라마가 동네 망쳤다” 분노…아수라장 된 ‘성지’, 무슨 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가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성지순례’ 장소가 되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주택가 촬영과 사유지 침입 등 피해가 잇따르자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가마쿠라시 주택가에 위치한 에노시마전철(에노덴)의 철길 건널목은 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온 해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때문이다.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 후쿠시 소타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일본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에노시마와 가마쿠라 신사, 에노덴역 등에서 촬영했으며, 에노덴과 후지사와시 소방국 등이 촬영에 협조했다. 특히 두 주인공이 철길 너머로 대화를 나누다 전차가 지나가는 순간 한 명이 사라지는 인상적인 연출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해당 건널목은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이곳을 방문한 30대 인도네시아 여성 2명은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이 건널목”이라고 아사히에 전했다. “주택가까지 영상 찍어대” 주민들 불만 문제는 이곳이 평범한 주택가라는 점이다. 건널목 자체가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다 보니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몇 분만 서 있어도 일대 교통이 마비된다. “사람이 너무 많아 차가 지나갈 수 없다”, “자동차 경적 소리가 시끄럽다” 등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다. 노상 주차, 쓰레기 투기, 사유지 무단 침입 등 가마쿠라시 관광과에도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건널목에서부터 주변 주택가까지 계속해서 동영상을 찍어댄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NO PHOTO’라고 적힌 표지판이 건널목 주변 여러 곳에 설치됐지만, 여전히 삼각대까지 동원해 촬영하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가마쿠라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주민들이 대문에 붙일 수 있도록 ‘이 건물을 촬영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 안내 표지판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로케이션 코디네이터를 담당한 일본 업체에도 연락해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향후 촬영 시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를 요청한 상태다. 가마쿠라시의 오버투어리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만화 ‘슬램덩크’의 주무대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곳이다.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가마쿠라고교앞역의 바다가 보이는 철도 건널목은 일본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특히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장면을 따라 하기 위해 차도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다. 사타키 요시히로 조사이국제대학 관광학 교수는 “표현의 자유와 촬영지 선정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관광지가 아닌 장소에서의 촬영은 사전에 현지와의 조율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사전에 지역의 양해를 구하고 트러블 방지책을 마련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고 대처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오버투어리즘의 혼란은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성지순례를 경제 효과로 잇고 싶어 하는 입장과 조용한 삶을 원하는 입장이 상충하기도 한다”며 “만병통치약 같은 해결책은 없으나 어떤 식으로든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4268만 3600명으로 기존 최다였던 2024년보다 15.8% 늘었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시설에 이중 가격제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 미국흰불나방 조기 출현…초기 방제 비상

    미국흰불나방 조기 출현…초기 방제 비상

    대표 산림·농업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성충이 이례적으로 1개월 이상 빠른 3월 말부터 관찰돼 조기 예찰과 선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충남도 스마트농업본부에 따르면 통상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 출현하는 미국흰불나방 성충이 3월 말 충남에서 확인됐다. 이 해충은 200여 종 이상의 식물을 가해하는 대표적 산림·농업 해충이다. 산란량이 600개 이상으로 알집을 형성하며, 알에서 갓 부화한 유충은 엽맥만 남기고 무더기로 잎을 갉아먹는다. 1958년 국내에 유입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했다. 미국흰불나방은 보통 1년에 3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 유충은 집단으로 잎을 가해한 뒤 확산하면서 수관 전체를 빠르게 훼손해 도시 경관과 과수 생육에 큰 타격을 준다. 인체 접촉 시 피부와 눈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공원, 산책로, 학교 주변 등 다중 이용 공간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 조건과 생육 특성을 고려할 때 첫 유충 출현은 5월 8일∼15일 전후로 예상돼 방제는 4월 하순부터 시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농업본부는 방제 핵심으로 초기 유충 단계에서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해 기술을 이전한 농업자재가 미국흰불나방 유충 살충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성충이 지금부터 발견된다면 알은 곧 잎 뒷면에 붙고 유충이 예상보다 이르게 출현할 수 있다”며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집중 대응해 미국흰불나방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남, 5년 만에 ‘어린이 과일 간식 지원사업’ 재개

    경남, 5년 만에 ‘어린이 과일 간식 지원사업’ 재개

    경남도가 도내 성장기 어린이들의 식습관 개선과 국산 과일 소비 확대를 도모하고자 ‘어린이 과일 간식 지원사업’을 5년 만에 재개한다. 도는 이달 7일 창원·통영·함안·고성을 시작으로 18개 시군 512개 초등학교에 차례대로 과일 간식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돌봄·교육에 참여하는 1~2학년 어린이 2만 8000여 명이다. 연간 30회에 걸쳐 주 1회, 1회당 150g 내외 컵 과일을 제공한다. 공급 과일은 사과, 배, 포도 등 주요 6대 과종과 딸기, 수박 등 도내에서 생산한 제철 과채류로 구성한다. 농산물 표준규격 ‘상’ 등급 이상이면서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안전한 농산물을 우선 사용한다. 기호도를 고려해 단일 품목 또는 믹스과일 형태로 제공하며 신선도 유지를 위해 공급 전날 생산하여 24시간 이내에 섭취할 수 있도록 유통 체계를 갖췄다. ‘서북부 경남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원물을 공급,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공적 공급망도 강화했다.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욱 경남도 농정국장은 “아이들이 먹는 식품인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어린 시기부터 국산 과일에 대한 친숙도를 높여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넓혀 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중동전쟁 농어민 피해 최소화 ‘비상대응반’ 가동…350억 저리 대출

    경기도, 중동전쟁 농어민 피해 최소화 ‘비상대응반’ 가동…350억 저리 대출

    경기도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에너지·비료·물류비 상승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민을 위해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 비상대응반은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을 총괄로 ▲종합대응반 ▲물가대응반 ▲농자재대응반 ▲어업대응반 ▲시·군대응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됐다. 중동 정세 관련 언론, 농업인 현장 상황, 농·축·수산물 물가 변동,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 변동, 농자재(비료·비닐 등) 수급 및 가격 변동 등을 모니터링한다. 이어 문제 발생 시 농어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대응 전략에 따라 대응한다. 비상대응반은 정부, 현장(농·어업인 단체, 농식품 수출기업 등), 유관기관(농협·수협 등)에 모니터링단을 선정하고, 지난 1일부터 농어촌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도는 중동전쟁이 농가 경영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화훼(용인) 및 오이 시설재배(평택) 농가를 방문해 면세유 가격 변동과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농협 경기지역본부 양곡자재단과 화성 지역농협, 포천의 멀칭비닐 생산업체를 차례로 방문해 농자재 수급 관련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경기도는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파악한 현안을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농촌진흥기금을 활용한 농어업 경영자금 350억원을 저리로 대출하는 등 정부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아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며 농어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교육청, 학생 주도 예술교육 본격화…‘예술영재 마스터 클래스 80, 60-hour’ 개강

    경기교육청, 학생 주도 예술교육 본격화…‘예술영재 마스터 클래스 80, 60-hour’ 개강

    임태희, “지식 중심을 넘어 감성·창의성을 함께 키우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4일 경기학교예술창작소에서 ‘2026 예술영재 마스터 클래스 80, 60-hour’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마스터 클래스’는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운영하는 경기형 예술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 예술가와 함께 학생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굴하고 진로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올해 과정은 기존 60시간에 80시간 심화형 교육과정을 신설해 학생이 기획부터 창작·발표의 모든 과정을 경험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도내 17개 지역에서 선발된 105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예술 전문가와 함께 몰입형 창작 활동과 깊이 있는 예술 경험을 하게 된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제는 지식 중심을 넘어 감성과 창의성을 함께 키우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예술은 미래를 여는 핵심 역량이며, 여러분이 그 변화를 이끌 주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는 정해진 길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좋아하는 일에 끝까지 몰입하는 사람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9월까지 총 20회차로 운영되며, 이수 학생은 창작발표회 참여와 함께 학교생활기록부 ‘진로활동’에 활동 내용이 기재된다.
  • ‘기능인 발굴의 장’ 세종시 기능경기대회 6일 개막

    ‘기능인 발굴의 장’ 세종시 기능경기대회 6일 개막

    전국기능경기대회 대표 출전 자격 부여 세종시는 6일부터 10일까지 세종미래고등학교 등 3곳에서 ‘2026년도 세종특별자치시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세종시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세종지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기술력과 창의력을 갖춘 우수 기능인 발굴과 숙련 기술자의 사기 진작·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용접·주조·가구·실내장식·헤어디자인·요리·제빵·제과·피부미용·모바일 앱 개발·애니메이션 등 11개 직종에서 5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직종별 1~3위 입상자에게는 해당 직종의 기능사 시험 면제 혜택과 함께 오는 8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시 대표로 16명이 8개 직종에 참가해 2개 직종에서 3명이 수상했다. 류제일 경제산업국장은 “기능경기대회는 지역 산업을 이끌 숙련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3파전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시작…과반 득표 없을 경우 결선

    3파전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시작…과반 득표 없을 경우 결선

    5~7일 본경선 투표, 당심·민심 50%씩 반영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이 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1~22일 치러진 예비경선에서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기호순)가 결선에 진출했고, 권칠승, 양기대 후보는 탈락했다. 본경선은 5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권리당원 투표 100%로 치러졌던 예비경선과 달리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6~7일에는 온라인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강제 ARS 투표가 진행되며,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ARS 투표도 병행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후보가 확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치러진다. 전날(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세 후보가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공략했다. 김동연 후보는 “결국은 경제이고 핵심은 경기도”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를 제대로 아는 사람, 위기를 극복해 본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에는 검증된 경제 일꾼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경제 정책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와 주거·돌봄·교통 ‘3대 생활비 반값’, 경천동지 프로젝트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과 성장 정책을 경기도가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후보는 “갈등을 피하며 결정을 미루는 관리형 도정으로는 경기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도정 혁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검증된 실력과 경험으로 성과로 증명하는 도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경기북부 중첩 규제 해소, 최소 돌봄 기준 마련, 공공주택 14만 8000호 공급 등을 제시했다. 한준호 후보는 “도민의 삶을 올리는 체감 행정을 해야 할 때”라며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조했다. 이어 GTX-링 구축과 판교 10개 조성(P10 프로젝트), 경기북부 메가시티 구상 등을 제시했다. 그는 “복지와 취약계층 예산을 임기 시작과 동시에 복원하겠다”며 재정 투입 확대 의지를 밝혔고, “골목경제에 직접적인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도민에게 자주 보이는 도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오수민,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3위

    오수민,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3위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 오수민(신성고)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다. 종전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3년 임지유의 공동 5위였다. 오수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친 오수민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오수민은 “작년 대회 때는 예선 통과를 하지 못했고, 올해는 본선에 진출해 행복한 하루였다”며 “아멘 코너에서 경기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프로로 전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국가대표 동료 양윤서(인천여자방송통신고)는 공동4위(8언더파 208타) 4위에 올랐고, 역시 국가대표인 김규빈(학산여고)은 공동15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국가대표 박서진(서문여고)은 이븐파 216타를 기록해 공동 27위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서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호세 마린(콜롬비아)이 우승했다. 2위 안드레아 레부엘타(스페인)에게 4타 앞섰다. 72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 1, 2라운드는 미국 조지아주의 챔피언스 리트리트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30명이 하루를 쉬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에서 파견된 국가대표 4명은 전원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승자는 해당 시즌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준다.
  • “1.4억에 산 주택 366억에 팔았습니다” 대박…80대 비결은?

    “1.4억에 산 주택 366억에 팔았습니다” 대박…80대 비결은?

    홍콩의 80대 남성이 50년 전 매입한 주택을 최근 250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로런스 위 캄키(80) 전 홍콩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카우룽통에 있는 자택을 1억 9000만 홍콩달러(약 366억원)에 매각했다. 그는 해당 주택을 1974년 당시 75만 홍콩달러(약 1억 4500만원)에 매입했다. 매입가보다 무려 252배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둔 것이다. 4층 규모의 해당 단독주택은 실사용 면적 약 764㎡에 침실 4개와 주차 공간 2대를 갖추고 있다. 위 캄키는 “오랫동안 매각을 고민해 왔지만 시장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렸다”며 “더 나은 가격을 받기 위해 시기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자 살기에는 집이 너무 커 약 1년 전 이미 이사를 마쳤다”며 임대를 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관리가 번거로울 것 같아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 캄키는 홍콩 스포츠계와 재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 과거 홍콩축구협회 회장과 홍콩공동모금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수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홍콩 고급 주택 시장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 민간 주택 가격 지수는 올해 2월 기준 307.6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상승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금융권 분석가들은 최근 고조되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글로벌 자산가들이 자금을 운용할 안전하고 규제 체계가 확립된 금융 허브를 찾으면서, 홍콩이 대안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미들랜드 리얼티(Midland Realt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홍콩 내 1억 홍콩달러(약 173억원) 이상의 초고가 주택 거래는 총 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44건)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거래량이 101건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초의 회복세는 더욱 가파르다. 미들랜드는 “초고가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부유층 구매자들이 자산 다변화 전략의 하나로 홍콩처럼 안정적이고 규제가 잘 갖춰진 시장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요격할 테면 해봐”…이란 미사일 한 발서 자탄 수십 개, 이스라엘 비상 [밀리터리+]

    “요격할 테면 해봐”…이란 미사일 한 발서 자탄 수십 개, 이스라엘 비상 [밀리터리+]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을 겨냥해 쏜 일부 탄도미사일에 고고도 자탄 분리 전술을 적용하면서 이스라엘 방공망이 새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발로 날아온 미사일이 상공에서 여러 개 자탄으로 갈라지면 종말 단계에서 상대해야 할 표적 수가 갑자기 늘어난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낮은 고도 방어망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자탄이 풀리기 전 더 높은 고도에서 먼저 요격해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게 된 것이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4일(현지시간) 이번 전술의 핵심이 단순히 타격 범위를 넓히는 데 있지 않다고 짚었다. 매체는 미사일이 하강하기 전에 탄두를 쪼개 이스라엘의 종말 단계 요격창 자체를 흔들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제는 “몇 발을 쐈느냐”보다 “어떻게 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 공중서 갈라진 한 발…종말 단계 방어망 흔든다 이 전술이 위협적인 이유는 방어 측 계산을 한순간에 바꿔놓기 때문이다. 탄도미사일 1발이 하나의 큰 탄두를 유지한 채 내려오면 방어체계는 그 표적을 추적해 요격하면 된다. 하지만 상공에서 자탄이 분리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한 발로 접근하던 위협이 여러 개 소형 표적으로 쪼개지면서 추적과 요격은 훨씬 복잡해진다. 특히 종말 단계 요격망에는 더 까다롭다. 이스라엘 방어체계는 층별로 역할이 나뉘어 있지만 자탄이 높은 고도에서 풀리면 하층이나 중간층에서 대응할 시간은 짧아진다. 결국 더 위에서 먼저 잡지 못하면 아래에서는 흩어진 위협을 한꺼번에 상대해야 한다. TWZ는 이를 두고 “방어체계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최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일부는 확산탄 탄두를 장착한 형태로 분석되며 이런 무기가 이스라엘 방공망에 추가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보도에서는 한 탄두 안에 약 24개 자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숫자 하나가 곧바로 파괴력 전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어 측 입장에서는 한 번에 처리해야 할 표적 수가 늘어난다는 점만으로도 부담이 커진다. ◆ 더 높은 곳서 먼저 끊어야…애로-3 끌어내는 소모전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미사일이 더 낮게 내려오기 전에 상층에서 먼저 끊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여기서 거론되는 것이 애로-3 같은 상층 요격체계다. 자탄이 풀리기 전 단계에서 미사일을 잡아야 이후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하면 이란이 이런 방식으로 미사일을 운용할수록 이스라엘은 더 비싼 상층 요격미사일을 더 자주 써야 한다. 이 대목에서 이번 전술은 단순 타격을 넘어 소모전 성격까지 띤다. 방어망을 한 번에 무너뜨리기보다 방어 측이 더 비싼 자산을 더 빨리 소모하도록 압박하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이 자탄 분리 이전 단계에서 요격을 시도할수록 애로-3 같은 상층 자산 의존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이 시점을 놓치면 종말 단계에서 복수 표적을 감당해야 하는 더 어려운 싸움이 된다. 최근 전황에서도 이런 위협은 반복적으로 거론된다. 텔아비브 일대에서 확산탄 탄두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미사일 숫자보다 탄두 운용 방식의 변화를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예전처럼 “막았느냐, 못 막았느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다만 이를 곧바로 “이스라엘 방공망이 뚫렸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하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더 정확한 표현은 이란이 고고도 자탄 분리 전술로 이스라엘의 종말 단계 방어망 부담을 키우고 상층 요격체계 사용을 압박하고 있다는 쪽에 가깝다. 방어망이 무너졌다기보다 방어 측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방식으로 전장을 바꾸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이번 전술의 핵심은 화려한 신무기 과시가 아니다. 하늘에서 갈라지는 순간 방어 측의 시간과 계산을 동시에 빼앗는 데 있다. 한 발이 여러 개로 쪼개지는 그 짧은 순간이 지금 이스라엘 하늘에서 벌어지는 미사일 방어전의 가장 불안한 지점이 되고 있다.
  • 다리만 닿아도♥…‘노룩 짝짓기’ 가능한 문어 화제 [와우! 과학]

    다리만 닿아도♥…‘노룩 짝짓기’ 가능한 문어 화제 [와우! 과학]

    문어가 서로를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일정 거리 안에서 다리만 닿으면 짝짓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컷 문어의 ‘짝짓기 전용 다리’가 암컷을 화학적으로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하버드대와 UC샌디에이고 공동 연구진은 문어가 다리의 감각만으로 짝을 인지하고 교미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지난 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문어를 비롯한 두족류 수컷은 8개의 다리 가운데 하나가 ‘헥토코틸러스’(hectocotylus)라고 불리는 번식용 기관으로 발달해 있다. 수컷의 몸통에서 생성된 정자낭은 이 다리 끝으로 이동하며, 교미 시 헥토코틸러스를 암컷의 몸속에 넣어 난관을 찾아 정자낭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수컷이 이 다리를 평소 탐색이나 먹이 활동에 거의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다리와 유사한 감각세포를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수컷 문어는 헥토코틸러스를 몸 가까이 말아 둔 채 생활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수조 안에 검은 칸막이를 설치하고, 양쪽에 각각 수컷과 암컷 캘리포니아 두점문어를 배치했다. 칸막이에는 다리 하나가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만들었다. 실험 결과, 수컷 문어는 칸막이 너머로 다리를 뻗어 암컷의 위치를 찾아냈고, 헥토코틸러스 끝을 암컷의 생식기관에 삽입해 짝짓기를 마쳤다. 암컷은 수컷의 다리가 닿지 않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다리로 전달되는 신호에 반응하며 교미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문어가 칸막이를 사이에 둔 상태에서도 교미에 성공했다”며 “정자낭이 전달되는 동안 암수 모두 한 시간 이상 움직임을 멈추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명을 완전히 차단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 반면 칸막이 양쪽에 모두 수컷을 배치했을 경우, 짝짓기 행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암컷 생식기관 조직을 분석한 결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이러한 반응을 유도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교미 직전 암컷 대신 프로게스테론을 입힌 튜브를 넣자, 수컷은 이를 암컷처럼 인식하고 탐색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화학 물질이 묻은 경우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또한 헥토코틸러스는 몸에서 분리된 이후에도 프로게스테론에 노출되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리 끝 빨판에 존재하는 감각세포의 CRT1 수용체가 이 호르몬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며, 이 신호가 있어야 정자낭 방출까지 이어졌다. 연구진은 “문어가 시각이 아닌 화학적 감각만으로 상대를 인식하고, 몸 전체가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교미가 가능하다는 명확한 증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 붉은 거인이 하늘을 떠받치는 곳, 아틀라스 산맥 [한ZOOM]

    붉은 거인이 하늘을 떠받치는 곳, 아틀라스 산맥 [한ZOOM]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ch)에서 출발한 차가 아틀라스 산맥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차창 밖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시의 색채는 사라지고, 붉은 황토빛 산자락이 하나둘 시야를 채워 나갔다. 그러다 순간 차 안에서 자신도 모르게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저 멀리 북아프리카 최고봉인 투브칼(Toubkal, 4167m)이 먼 하늘 위에 실루엣처럼 걸려 있고, 그 아래로 붉은 대지가 끝없이 펼쳐지며 푸른 하늘과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손에 잡힐 듯 선명하면서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이 장엄한 풍경 앞에서 문득 ‘저 거대한 산맥이 혹시 하늘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을 떠받치는 거인의 몸 그리스 신화에서 아틀라스는 올림포스 신들을 이끄는 제우스의 반대편에서 태초의 신들인 티탄족의 군대를 지휘하는 사령관이었다.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다른 티탄족들은 지하 세계에 가두었고, 가장 강력한 적이었던 아틀라스에게는 어깨로 하늘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 드는 특이한 형벌을 내렸다. 세월이 흘러 헤라클레스가 12과업의 하나인 황금사과를 얻기 위해 아틀라스를 찾아왔고, 아틀라스는 자신이 황금사과를 따올 동안 하늘을 들고 있어 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황금사과를 따왔지만 더 이상 하늘을 받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그럼 자세만 고치게 잠시만 하늘을 들어 달라’는 헤라클레스의 꾐에 빠져 다시 하늘을 받게 되기도 했다. 이야기는 다시 흘러 메두사를 처단하고 돌아가던 영웅 페르세우스가 아틀라스의 땅에 들어왔다가 그가 제우스의 아들임을 알게 된 아틀라스에게 모욕을 당했다. 화가 난 페르세우스는 주머니에서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 아틀라스에게 내밀었고 이를 본 아틀라스는 그 자리에서 굳어 몸은 거대한 산맥으로, 머리카락은 숲으로, 어깨는 높은 봉우리가 됐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산맥과 숲과 높은 봉우리가 지금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스인들이 상상했던 신화 속의 신과 영웅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펼쳐지고 있는 것 같았다. 영원히 하늘을 떠받쳐야 하는 형벌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아틀라스는 역설적이게도 메두사의 눈을 본 후에서야 비로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수천 년을 버텨온 삶의 터전 아틀라스 산맥은 북아프리카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에 걸쳐 약 2500㎞를 뻗어 있으며, 수천 년 전부터 베르베르인(Berber)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이들은 북아프리카 토착 민족으로 대부분 모로코와 알제리에 흩어져 살고 있다. 7세기 아랍인들이 북아프리카로 밀려들어 왔을 때도, 로마 제국이 이 땅을 지배하려 했을 때도, 베르베르인들은 아틀라스 산맥의 깊은 골짜기에서 자신들만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갔다. 이들에게 있어 아틀라스 산맥은 단순한 지형이 아닌,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는 방패이자 정체성을 지켜온 요새였다. 오늘날에도 아틀라스 산맥 일대의 마을에서는 베르베르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수천 년의 세월 속 변화에서도 산맥은 여전히 베르베르인들의 언어와 기억을 품고 있는 증인인 셈이다. ●신화가 살아 숨 쉬는 풍경 속으로 아틀라스 산맥은 지중해 문화권과 사하라 사막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산맥의 북쪽은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여름에는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 온난 습윤한 온대 기후를 나타낸다. 그러나 남쪽은 사하라 사막의 건조한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마그레브 3국’이라 불리는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인구의 대부분이 아틀라스 산맥 북쪽의 좁은 연안에 밀집해서 살고 있다. 대서양(Atlantic Ocean)이라는 이름도 이 산맥에서 비롯됐다. 아틀라스 산맥 너머로 펼쳐진 끝없는 바다, 즉 ‘아틀라스의 바다’라고 부르면서 그 이름이 만들어졌다. 천천히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가자 다른 두 개의 세계가 나누어지는 느낌이었다. 산맥을 넘자 북쪽의 ‘푸른’ 문명이 남쪽의 ‘붉은’ 사막으로 서서히 변해갔다. 마치 신화 속에 있는 것처럼 차창 밖으로 붉은 절벽과 깊은 계곡, 그리고 저 멀리 눈 덮인 산맥들의 실루엣이 기억에 하나둘씩 새겨지기 시작했다. 손을 들어 신화 속의 거인에게, ‘덕분에 아직도 하늘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교도소에 스마트폰·마약·스타링크 안테나까지?…초고속 재판으로 중형 [여기는 남미]

    교도소에 스마트폰·마약·스타링크 안테나까지?…초고속 재판으로 중형 [여기는 남미]

    파나마 사법부가 몰래 교도소에 금지된 물품을 들여보내려다 잡힌 여성들에게 전례 없는 초고속 재판으로 중형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파나마 정부는 “사법부가 교도소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결을 크게 환영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법부는 교도소에 마약과 총기 등을 들여보내려다 붙잡혀 기소된 2명의 여성에게 각각 징역 19년 4개월을 선고했다. 마약 소지 및 전달 미수 혐의로 징역 13년 4개월,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6년 등이다. 마약과 총기를 교도소에 넣어주려고 했다는 혐의로 살인에 준하는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언론은 특히 초스피드 재판에 주목했다. 검찰의 기록을 보면 2명의 여성은 지난달 28일 파나마 라호야 교도소 인근에서 순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들은 교도소에 넣어주려고 준비한 코카인과 필로폰, 마리화나, 총기 3정 등을 갖고 있었다. 검찰이 신속하게 처벌을 위한 절차를 개시하자 사법부도 보조를 맞췄다. 검찰의 사건 기록을 보면 사법부는 지난달 30일 2명의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검거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초고속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이다. 현지 언론은 “검거된 지 이틀 만에 선고 공판이 열리고 중형까지 선고된 건 파나마 사법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면서 “아마도 중남미 다른 국가에도 비슷한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압수한 마약과 총기를 검찰이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했고 재판부가 곧바로 증거의 효력을 100% 인정함에 따라 재판이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선 최근 교도소에 불법으로 반입된 물건이 넘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사법부가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파나마 교정본부는 최근 라호야 교도소 등 2곳의 교정 시설에서 실시한 재소자 소지품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호야 교도소에 날아든 드론이 잘 포장한 비닐 자루 15개를 교정 내에 투하하는 사건이 벌어진 때문이다. 교도소 측이 긴급 수거해 풀어본 15개 비닐 자루에선 마약과 담배, 라이터, 이어폰 등이 쏟아져 나왔다. 교정본부는 재소자 소지품 파악을 위해 대대적인 수색을 결정했다. 수색에선 마약과 담배, 주류는 물론 스마트폰, 총기, 각종 장치의 이용을 위한 USB 케이블, 심지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위한 안테나까지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마약 카르텔과 범죄 조직, 드론 등 신기술이 결합하면서 교도소가 교정 시설이 아닌 범죄의 소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교도소에 불법으로 물건을 넣어주려던 여성들에게 사법부가 이례적인 초고속 재판으로 중형을 내린 건 더 이상 ‘교도소 택배’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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