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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효과’ 한인 5명 英 구의원 됐다

    첫 3선 권보라 “한국에 관심 많아”킹스턴구에서만 4명 나란히 당선우익 개혁당 돌풍에 집권당 부담영국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5명의 한국계 구의원이 당선되며 한인 정치사의 새 장을 열었다.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지방의회 개표 결과, 런던 해머스미스·풀럼구에서는 집권 노동당 소속 권보라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해머스미스는 한인 거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권 의원은 4세 때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건너와 오랜 시간 지역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당선된 권 의원은 연합뉴스에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졌다는 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한국과 영국 국기가 함께 있는 배지를 달고 다녔다는 그는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 배지를 보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한인 타운 뉴몰든이 자리한 런던 킹스턴구에서는 엘리자베스 박(한국명 박옥진), 로버트 김(한국명 김동성), 제인 임(한국명 임혜정), 캘럼 솔 모리시(한국명 조솔) 등 한국계 후보 4명이 나란히 당선됐다. 이들 모두 중도파 자유민주당 소속이다. 올드 몰든 지역구의 박 의원과 뉴몰든 빌리지 지역구의 김 의원은 재선이다. 박 의원은 “킹스턴에서만 한국계 4명이 당선돼 기쁘다”며 “의회와 한인 사회 간 유기적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향후) 한인 시장과 한인 하원의원까지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캘럼 솔 모리시 당선인은 “영국과 한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시험대로 여겨졌던 이번 선거에서는 우익 성향의 영국개혁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136개 지방의회 5036석 가운데 영국개혁당이 1453석을 확보한 반면, 노동당은 1068석에 그쳐 향후 국정 운영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 또 리턴매치… 서울 첫 여성 3선 도전 VS 16년 만에 보수 탈환[6·3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또 리턴매치… 서울 첫 여성 3선 도전 VS 16년 만에 보수 탈환[6·3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은평구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강세였다.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까지 은평에선 늘 승자였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김미경 구청장을 비롯해 구·시의원까지 민주당이 휩쓸었다. 국민의힘이 17개 구를 석권한 2022년에도 김 청장이 재선에 성공, 민주당의 보루가 됐다. 그렇다고 보수의 싹이 없는 곳은 아니다. 2022년 서울시장 투표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9% 포인트 앞섰다. 한나라당 시절 노재동 구청장이 3선, 이재오 전 의원이 5선을 한 곳도 은평이다. 김미경 후보는 서울 최초의 여성 3선 단체장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는 4년 만에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꿈꾼다. “95개의 정비사업 쾌속 개발통일로 정체 줄일 도로 조성”민주당 김미경 후보“경험의 차이가 결국 미래의 차이를 만듭니다.” 김미경(61)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일 인터뷰에서 “은평에서 53년 이상 살아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곳에서 23년 동안 다진 정치 경력을 토대로  (구정에) 복귀해 주민들이 행정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03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뛰어든 뒤 2차례씩 구·시의원을 거쳐 민선 7·8기 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아이맘택시’, 청년월세 지원, 중장년희망과 신설 등 모든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 9기에 개발·교통·미래비전 등 3가지 축으로 은평 발전을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은평에서 진행 중인 95개의 정비사업이 ‘신속’ 수준을 넘어 ‘쾌속’ 개발되도록 하겠다”며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을 신설하기 위해 보완용역을 했다. 철도와 도로를 투트랙으로 통일로 정체를 줄이고 사통팔달 간선도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색 디지털미디어시티’(DMC)부터 시작해 불광천과 ‘혁신파크’에서 연신내까지 이어지는 삼각 축을 만들어 은평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첫 3선 여성단체장이란 새 역사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은평에 그동안 뿌린 씨를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성남시에서 행정을 시작해 ‘완성형 행정가’가 된 이재명 대통령처럼 주민 삶에 도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통일로 AI 신호, 출퇴근 5분 단축북한산 케이블카로 관광지 도약”국민의힘 남기정 후보“은평의 바닥 민심은 ‘이번엔 바뀌어야 한다’는 욕망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남기정(61)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인터뷰에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48.23%를 얻어 김미경 구청장(51.76%)에 3.53%포인트 차로 아깝게 패했다”며 “지난 4년 하루도 쉬지 않고 구석구석을 다니며 갭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교통망 확충과 경제 발전을 꼽았다. 그는 “통일로에 스마트 인공지능(AI) 신호를 도입해 직진 차량 방해를 줄여 출퇴근 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하겠다”며 “서부선·고양은평선·은평새길을 구축해 막히는 통일로를 뚫겠다”고 설명했다. 남 후보는 은평을 서울 최고의 ‘관광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평은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23위에 그치고 있다”며 “지난해 753만명이 찾은 북한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인근 삼천사·진관사·수국사와 같은 천년 고찰,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 코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싸라기 땅인 불광동 국립보건원 부지가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며 “유망 IT(정보기술) 기업과 대기업 본사 를 유치해 은평을 ‘일자리가 있는 경제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대형 쇼핑몰과 문화 공연장을 입점시켜 강남 코엑스에 버금가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16년 만에 새 구청장으로 만들어주시면 멈춰버린 은평을 다시 한번 깨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고독사 막는 ‘성동 연결고리’ 더 촘촘하게 잇는다

    고독사 막는 ‘성동 연결고리’ 더 촘촘하게 잇는다

    시범사업서 지표 회복 효과 검증건보 체납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위험도·생애주기별 안전망 강화 서울 성동구가 고독·고립 위험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구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막기 위한 ‘연결고리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17개 전체 동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구는 지난해 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등 4개 동에서 시범 사업을 했다. 경로당과 복지관 등 익숙한 공간을 활용해 심리적 문턱을 낮춘 결과, 참여자들의 사적·공적 지지망 지표가 상승하고 외로움 척도는 감소하는 등 뚜렷한 공동체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 구는 관계가 단절된 주민을 찾기 위해 위기 의심가구를 선제적으로 찾고 있다. 고독사 위기대응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으로 건강보험료 체납, 단전·단수 징후를 분석하고 촘촘발굴단, 집배원 등 현장 인력과 협력해 방문 조사를 한다. 위기가구가 수급자로 선정될 경우 신고 포상금도 지급한다. 발굴된 대상자는 위험도에 따라 관리된다. 저위험군은 모니터링, 고위험군은 집중 관리와 위기 개입을 병행한다. 공백 최소화를 위해 ‘주주돌보미사업단’과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방문 및 전화로 확인한다. 또 안부 확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플러그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통화 이력과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는 똑똑안부확인서비스도 강화한다. 은둔 위험 청년층에게 마음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중장년 및 노인층에는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고 외부 활동을 유도하는 생활쿠폰을 제공한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에는 청소와 개선을 지원하며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 정리 등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 옛 금천경찰서 부지, 도서관 품은 아파트로 변신

    옛 금천경찰서 부지, 도서관 품은 아파트로 변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옛 금천경찰서 부지가 시립도서관과 공공주택이 결합한 문화시설로 변신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 달 착공하는 서울시립도서관 관악은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 8866㎡ 규모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시립도서관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4층부터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을 비롯해 공공주택 276가구가 공급된다. 시립도서관 관악은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의 두번째 프로젝트다. 앞서 진행된 시립도서관 서대문은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는 서대문과 관악 외에도 2033년까지 동대문(2031년), 강서(2031년), 송파(2032년), 도봉(2033년) 등 총 6개의 권역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서관 공간(연면적 5742㎡) 중 1층은 개방형 서가로 전시형 열람 공간과 어린이열람실, 유아열람실 등으로 꾸며진다. 2층은 일반열람실과 경제전문자료실, 3층은 집중학습실, 다목적 공간, 세미나실 등이 마련된다. 신혼부부 맞춤형 공공주택인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192가구를 포함해 총 276가구의 공공주택이 함께 공급된다. 이 사업에는 도서관 314억원, 공공주택 등 1489억원 등 토지비를 제외하고 약 1803억원이 투입된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시립도서관 관악은 문화자원이 다소 부족한 서남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나머지 권역별 시립도서관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뭉쳐야 산다”… 지방 도시들, 관광동맹으로 소멸 막는다

    “뭉쳐야 산다”… 지방 도시들, 관광동맹으로 소멸 막는다

    지방 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인접 지방자치단체의 상생 관광이 잇따르면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자체들은 이전의 각자도생에서 벗어나 서로의 관광 자원을 연계하고 생활 인구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강원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강릉시·동해시·삼척시·고성군·양양군과 함께 ‘관광 공동 마케팅’ 사업에 착수했다. 속초시는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 간사 도시를 맡고 있다. 이번 공동 마케팅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각 시군의 관광 자원을 하나의 ‘동해안권 관광 벨트’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해외 구독자층을 보유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6개 시군을 아우르는 통합 홍보 영상을 제작·송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군별 특색을 담은 30초 분량의 쇼츠 영상도 별도 제작해 지자체 공식 계정과 크리에이터 채널에 동시 게시한다. 웹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경북도 공기업인 부산관광공사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6일 영남권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2005년 부산·2025년 경주)의 강점을 살려 부산과 경북을 잇는 초광역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 진주시·의령군·함안군·산청군 등 경남 서부권 4개 기초자치단체도 지난달 30일 경남 광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시군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광역 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에 나서는 한편 지역 축제와 관광 자원 연계 및 공동 홍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대표 축제를 연계한 통합 광역 관광 상품 기획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함안 낙화놀이, 산청 한방약초축제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축제를 하나로 묶은 관광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며 “통합 홍보 전략으로 관광객 유입을 대폭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홍명보호 vs 김상식호 매치… 아시안컵 정상 가는 길 격돌

    홍명보호 vs 김상식호 매치… 아시안컵 정상 가는 길 격돌

    한국·베트남 조별리그 E조에 배정UAE와 레바논·예멘전 승자도 합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57) 감독과 ‘식사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상식(50)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전술 대결이 2027년 아시아 무대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살와 궁전에서 열린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E조에 배정됐다. E조 마지막 한 자리에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아시안컵 3차 예선 B조 레바논과 예멘전 승자가 합류한다. 2027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3개 개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24개 출전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토너먼트 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각 조 1~2위 팀과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홍 감독은 6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두 차례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2023년 대회 때는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계약은 이 대회를 끝으로 만료된다. 이번 대회 조 추첨 결과는 객관적 전력상 한국에게는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5위로 가장 앞서 있고 UAE 68위, 베트남 99위, 레바논 108위, 예멘 140위다. 조별리그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베트남과의 경기다. 2024년 5월 김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베트남은 앞선 3차 예선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아시안컵 돌풍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조 추첨이 끝난 뒤 “감독 인생 최고의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3차 예선 전승과 17경기 무패의 자신감을 본선으로 가져가겠다. 베트남이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임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 최대 규모·최고층·공원형 단지… ‘진아레히’에 공주가 들썩

    최대 규모·최고층·공원형 단지… ‘진아레히’에 공주가 들썩

    10년 만의 중대형 공급… 27층 811가구견본주택에 사흘 동안 1.2만명 몰려“위치·구조 좋아… 새 랜드마크 기대” 진아건설이 충청권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공주월송 진아레히’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 지난 8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충남 공주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 선점에 대한 기대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진아건설과 자주사 리채, 아이리스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충남 공주 금흥2지구 A1블록(금흥동 39-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주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대단지다. 전용면적 84㎡ A·B, 104㎡, 116㎡, 132㎡ 등 희소성 높은 중대형 규모로 공급된다. 공주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의 신축 아파트 분양은 10여년 만이다. 견본주택에는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의 발걸음이 몰렸다. 거실과 방을 어떻게 확장하느냐에 따라 공간 활용이 달라지는 만큼 가족 구성원들이 꼼꼼히 둘러본 뒤 의견을 나눴고, 널찍하게 꾸려진 다용도실이나 팬트리, 드레스룸 등의 공간도 눈여겨봤다. 출산을 앞뒀거나 어린 아기를 안고 온 젊은 부부들은 전용 84㎡ 타입을 주로 살펴봤다. 8일부터 사흘 동안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은 1만 2000명에 달했다.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공주에서는 드문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해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의 조경을 맡았던 조경 전문 브랜드 에버스케이프를 적용한 조경 특화 단지다. 지하 주차 공간은 가구당 최대 1.57대로 넉넉하게 확보했다. 대단지에서 즐길 수 있는 사우나,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등 고급 단지 특유의 커뮤니티 시설도 갖춘다. 입주민 자녀를 위한 안심 통학버스 서비스도 제공된다. 방문객들은 “위치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세종시 보람동에서 온 60대 여성은 “세종과 가까워 이동이나 생활하기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주 월송동에서 온 30대 부부도 “세종은 물론이고 어디로든 이동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곧 아이가 태어날 거라 중형 면적을 주로 살펴봤다”고 했다. 금흥2지구는 세종시와 인접한 월송생활권으로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췄다. 공주~세종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세종~서울(포천) 고속도로가 예정돼 있고, 서세종 나들목(IC)을 차량으로 5분 정도로 이용할 수 있어 광역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도로망을 통해 세종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주요 행정·업무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 월송지구 중심상업시설을 비롯해 신관동 중심 상권과 가까워 법원과 검찰청, 경희한방병원, 마트를 비롯해 주요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분양 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이고 계약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공주월송 진아레히’의 견본주택은 공주시 금흥동 31번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9년 4월 예정이다. 1994년 설립된 진아건설은 2007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2012년 대한민국 산업포장, 2021년과 2024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탄탄한 업력을 다져왔다.
  • [데스크 시각] 아파트값, 코스피 그리고 월세 난민

    [데스크 시각] 아파트값, 코스피 그리고 월세 난민

    5월 9일. 약속의 날이 지나갔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끝나면서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 집을 팔려면 기본 세율(6~45%)에 2주택자는 2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 포인트의 가산세를 내야 한다. 지방소득세까지 합칠 경우 3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집을 팔려면 최대 82.5%의 양도세를 물어야 하니 수요 억제 효과는 확실히 있을 것 같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지난 1월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게 놔 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해 내자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안 잡히던 아파트값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살짝 커졌다. 하지만 길지 않았다. 서울 외곽지를 중심으로 다시 가격이 올랐다. 약속의 날을 앞두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만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 서민 주거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본격적인 매물 잠김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더 오르리라고 보는 쪽과 거래가 위축되면서 가격 조정을 받으리라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린다. 서울 아파트값이 냉온탕을 오가는 사이 주식 시장은 펄펄 끓고 있다. ‘박스피’라는 오명을 버리고 이제 8000포인트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총 11위 기업이 됐고, 직장인들은 주식 계좌의 앞자리가 달라졌다며 좋아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주가가 뛰면서 주머니가 넉넉해졌는데 골목상권에서는 아직 곡소리가 난다. 자산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경기는 아직 냉골이다. 주식으로 돈을 좀 벌었다는 후배에게 물어봤다. 그 돈을 다 어디다 썼는지 말이다. 답은 짧고, 슬펐다. 얼마 전 전세 계약을 갱신했다는 그는 “주식을 팔아 겨우 전셋값을 올려 줬다. 주식이라도 안 올랐으면 또 이삿짐을 쌀 뻔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조사 기준 2024년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5억 2167만원이었는데, 2년이 지난 올해 4월 딱 6억원을 찍었다. 불과 2년 사이 7833만원이 뛴 것이다. 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서울의 평균 월세는 151만 5000원이나 된다. 수억원의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전세자금 이자를 내는 사람 입장에선 허리가 휘는 게 당연하다. 코스피가 8000포인트가 아니라 1만 포인트를 넘겨도 상황이 이렇다면 다수의 살림은 나아지기 어렵다. 결국 주거 안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공급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착착개발’로 정비사업 기간을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하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나선 이유도 공급이 궁극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급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사이 뭔가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월세 세액공제 대상·범위 확대 같은 제도 개선 말이다. 현재 월세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부부합산 소득이 연 8000만원을 넘기면 안 된다. 부부합산 연소득 800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전세와 월세로 허덕이는 이들은 서민을 넘어 중산층까지 확대됐다. 그리고 이들이 전셋값을 올려 주고 월세를 낸다고 지갑을 닫으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흑자도, 반복되는 코스피 최고치 경신도 시민 삶의 개선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고 금액도 늘려야 하는 이유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아직까지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국가 경제의 측정 기준을 국가와 왕실이 보유한 금과 은의 보유량이 아닌, 시민들이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로 바꿨기 때문이다. 숫자에 열광하기보다 시민들의 삶을 위한 정책을 기대한다. 김동현 사회2부 부장급
  • [사설] 국방장관 첫 방미, 안보 갈등 돌파구 찾는 모멘텀으로

    [사설] 국방장관 첫 방미, 안보 갈등 돌파구 찾는 모멘텀으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한다. 워싱턴에서는 12~13일 차관보급 협의체인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도 열리지만, 한미 간 안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고위급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우리가 미측에 장관 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안보협의회(SCM) 합의사항 후속 조치 이행 및 산적한 안보 현안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부는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해 2028년을 목표연도로 삼고 있다. 반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목표연도로 제시해 인식차를 드러냈다. 회담에서는 2015년 SCM에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에 따른 우리측 준비상황을 납득시켜 양국 간 인식차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우라늄 농축시설 언급을 둘러싼 미측의 군사정보 공유 제한과 비무장지대(DMZ) 출입 관할권, 주한미군의 서해 공중 훈련 등을 둘러싼 갈등도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 이란 전쟁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 미측은 해양자유구상(MFC) 참여는 물론 군함 파병 등 한국의 직접적 기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종전 이후까지 염두에 둔 냉철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제 러시아 모스크바광장에서는 북한군이 처음으로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 참여해 우크라전을 계기로 강화된 북러 간 군사적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북한은 ‘핵방아쇠’를 헌법에 명기한 핵공격 위협에다 서울 전역을 때릴 수 있는 신형 자주포 3개 대대의 군사분계선 일대 추가 배치 등 재래식 도발 능력도 고도화하고 있다. 한미 간 역할은 분담하되 필요할 때는 같은 곳을 보며 함께 싸울 수 있는 동맹의 신뢰를 재확인해야 한다.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서둘러 찾길 바란다.
  • 6·3선거 한복판에서… ‘성수동’이 던지는 질문[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6·3선거 한복판에서… ‘성수동’이 던지는 질문[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정원오 “성과” vs 오세훈 “씨앗 뿌려” 민형배는 ‘전남·광주판 성수동’ 공약쟁점이지만 도시 모델 논의는 실종현행 상권 규정으로는 관리 불가능기획·제작·실험, 창조지구 기준 충족생산 생태계 ‘글로벌 패션타운’으로환경 조성은 정부, 전환점은 민간서순서 뒤바뀌면 제2 성수동 힘들어AI시대일수록 공간의 가치 높아져‘성수동이 무엇인가’부터 논쟁해야낙후 지역·원도심 미래 선명해질 것창조지구법 등 관리체계 논의 필요성수동이 선거 쟁점이 됐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동구청장으로서 성수동을 키운 성과를 내세우며 서울시장 후보로 도약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은 2005년 서울숲 개장과 2010년 IT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이 성수동 성공의 씨앗이었다고 반박한다.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전남·광주에 글로컬 타운 30곳을 만들겠다며 성수동 모델의 전국 확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수동은 이제 하나의 도시 모델이 됐다. 문제는 그 모델이 무엇인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수동을 복제하겠다는 공약이 쏟아지는 동안 정작 성수동이 어떤 도시인지에 대한 논의는 없다. 성수동의 변화는 유통 현상이 아니라 문화 현상이다. 브랜드와 공간과 사람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만들어 낸 도시 문화의 산물이다. 공장 창고가 갤러리가 되고, 갤러리가 팝업 무대가 되고, 팝업이 플래그십이 되는 과정은 정책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문화적 에너지가 공간을 통해 발현된 것이다. 이 본질을 놓친 채 성수동을 논하면, 제도 개선이든 예산 투입이든 핵심을 비껴간다. ●각자의 성수동, 각자의 프레임 성수동을 설명하는 프레임은 여럿이다. 서울시 대 성동구의 구도에서는 서울숲 조성과 IT지구 지정이 광역 공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와 타운매니지먼트가 기초 공헌으로 맞선다. 공공 대 민간의 구도에서는 실제 전환점이 대림창고·무신사·디올 같은 민간 결정에서 왔다는 사실이 부각된다. 대기업 대 소상공인의 구도에서는 앵커 기업이 없었다면 글로벌 인지도도 없었다는 반론과 초기 창작자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비판이 충돌한다. 예술 대 상업의 구도에서는 성수동의 힘이 오히려 그 경계를 허물며 로컬 브랜드라는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 낸 데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건축 대 크리에이터의 구도에서는 붉은 벽돌 보전 조례가 공간의 껍데기를 지킬 수는 있어도 그 안에 누가 들어오느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프레임들은 모두 성수동의 일면을 포착하지만, 공통적으로 하나를 빠뜨린다. 성수동이 어떤 종류의 도시 공간인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 없이는 어떤 프레임도 처방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상권인가, 창조지구인가 성수동은 상권인가, 창조지구인가. 같은 공간을 전혀 다른 렌즈로 보는 이 질문은 정책 처방을 정반대로 바꾼다. 성수동을 상권으로 규정하는 순간, 현행 제도는 작동을 멈춘다. 골목형 상점가의 법적 기준은 2000㎡ 이내 면적에 점포 30개 이상이다. 상권활성화구역·지역상생구역·자율상권구역은 모두 상업지역 50% 이상을 요건으로 하며, 실제 지정 사례를 보면 수만평 규모에 그친다. 성수동 도시재생사업 기준 면적인 88만 6000㎡, 약 26만 8천평을 이 틀에 맞추려면 수십개의 조각으로 쪼개야 한다. 여기에 성수동 대부분은 준공업지역이라 상업지역 50% 요건 자체를 충족하지 못한다. 현행 상권 사업의 규모와 규정으로는 성수동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 창조지구로 보면 전혀 다른 질문이 열린다. 창조지구란 문화·창의적 활동을 중심으로 경제가 작동하고, 다양한 창작 주체와 산업이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도시 공간이다. 창조지구를 판별하는 핵심 기준은 소비의 집적이 아니라 생산 기능의 존재다. 브랜드가 기획되고, 콘텐츠가 제작되고, 디자인이 실험되는 공간이어야 한다. 성수동은 이 기준을 충족한다. 무신사 본사, 젠틀몬스터 연구소, 수십개의 디자이너 스튜디오가 집적된 패션 생산 거점이다. 성수동은 그 창조지구의 한 유형인 패션타운으로 진화했다. 패션타운이란 패션 관련 생산·유통·소비 기능이 집적되고,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크리에이터가 공존하는 특화 창조지구를 말한다. ●글로벌 패션타운의 탄생 디올, 버버리, 뉴발란스, 아디다스가 성수동을 아시아 팝업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방문객 유동 때문만이 아니다. 그 생산 생태계 때문이다. 2024년 성수동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300만명으로 2018년 6만명에서 50배 증가했다. 외국인 카드 결제의 95% 이상이 패션·뷰티 품목이다. 성수동 패션 점포는 2015년 507개에서 2024년 950개로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패션 점포가 9% 감소한 것과는 정반대의 궤적이다. 이 숫자들은 상권 활성화가 아니라 창조지구 부상의 지표다. 국내외 패션 매체가 성수동을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부르는 것도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패션 생산과 소비가 한 공간에 집적된 창조지구로서의 정체성을 포착한 표현이다. 이 글로벌 허브가 만들어진 과정에는 민간의 결정이 있었다. 2011년 대림창고가 폐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며 성수동의 첫 문화 실험이 시작됐다. 2019년 무신사가 부동산을 매입하고 본사를 이전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육성한 660개 브랜드 생태계를 오프라인 공간에 직접 이식했다. 2022년 디올이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연쇄 진출이 시작됐다. 대림창고의 창업도, 무신사의 이전 결정도, 디올의 팝업 선택도 정부가 기획하거나 지시한 것이 아니다. 정부는 환경을 만들었지만 결정적 전환점은 모두 민간에서 왔다. ●복제할 수 없는 이유 이 순서가 뒤바뀌면 제2의 성수동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방 곳곳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 사업이 공공 예산을 쏟아붓고도 성수동을 닮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간은 만들 수 있지만, 그 공간에 모여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는 행정이 불러올 수 없다. 성수동이 완벽한 모델인 것도 아니다. 팝업스토어 수가 줄고 한남동과 도산공원으로 분산되는 조짐이 보인다. 올해 들어 과열 논란과 함께 조정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때 서울을 대표하던 가로수길이 대형 브랜드의 집중과 임대료 급등 끝에 공동화된 전례가 있다. 성수동이 그 경로를 피해 가리라는 보장은 없다. 빠른 상승은 빠른 하강의 가능성을 동반한다. 성수동이 조정기를 맞더라도 연착륙할 수 있는 소프트랜딩 전략이 지금부터 필요하다. 공공 주도로 성수동을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성수동이 보여 준 조건을 학습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 학습의 대상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다. ●AI 시대, 공간의 귀환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성수동 같은 공간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진다. AI는 콘텐츠와 정보를 빠르게 디지털로 대체하지만, 공간 기획·건축·인테리어는 신체가 현장에 있어야만 가능한 기술이다. 무신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 것도, 디올과 버버리가 굳이 성수동을 선택한 것도, 디지털로는 살 수 없는 공간 경험을 팔기 위해서였다. AI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더 좋은 공간을 원하게 된다. 공간 기획·건축·인테리어 기술이 문화의 핵심 생산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서울의 낙후 지역과 지방 원도심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첨단산업 유치가 아니라 성수동과 같은 창조지구다. 문화·관광·로컬이 함께 작동하는 새로운 원도심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 성수동이 보여 준 요소들은 추출할 수 있다. 로컬 콘셉트의 설정, 산업 유산을 활용한 건축과 공간 디자인, 로컬 브랜드 발굴과 육성, 앵커스토어 유치, 커뮤니티 구축,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결. 이 요소들이 컬처노믹스, 투어노믹스, 로컬노믹스로 수렴될 때 성수동과 닮은 무언가가 다른 동네에서도 싹틀 수 있다. 하지만 이 요소들을 학습하려면 먼저 성수동이 무엇인지 정의해야 한다. 행정동으로서의 성수동, 상권으로서의 성수동, 창조지구로서의 성수동은 각각 다른 분석을 요구하고 다른 정책을 호출한다. ●먼저 물어야 할 질문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정의’다. 성수동이 무엇인지 사회적으로 합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고 아무것도 재현할 수 없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들은 ‘성수동을 만들겠다’고 경쟁하기 전에 ‘성수동이 무엇인가’를 먼저 논쟁해야 한다. 그 논쟁이 깊어질수록 강북 낙후 지역의 미래도, 지방 원도심의 가능성도 더 선명해질 것이다. 정의가 합의되면 그다음 질문이 따라온다. 어떤 제도로 관리할 것인가. 현재 한국에는 창조지구를 다루는 법적 틀이 없다. 상권진흥구역은 너무 작고,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물리적 정비에 치우쳐 있으며, 문화지구는 산업 생태계를 다루지 못한다. 성수동은 이 세 틀 어디에도 맞지 않는다. 패션타운으로서의 성수동을 관리하려면 브랜드 생태계의 진입과 퇴출, 임대 구조, 생산 기능의 보전,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크리에이터의 공존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제도 단위가 필요하다. 창조지구법, 혹은 그에 준하는 특별 관리 체계가 논의되어야 한다. 창조지구 지정 대상은 성수동만이 아니다. 서울의 홍대와 이태원, 수원의 행궁동, 경주와 전주의 원도심 전체가 이미 실질적인 창조지구로 기능하고 있다. 소멸 위기의 지방 원도심을 살리려면 골목 단위의 단편적 사업이 아니라 원도심 전체를 아우르는 창조지구 사업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 시스템도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성수동을 창조지구로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임대료를 규제하거나 팝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들어오고, 무엇을 생산하며, 어떤 커뮤니티를 형성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정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되 민간의 창의적 결정을 공공이 훼손하지 않는 구조여야 한다. 제도가 생태계를 뒤늦게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다음 성수동의 조건을 미리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성수동은 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가 아직 답하지 않았을 뿐이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의 대반전… 울산,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의 대반전… 울산,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

    쓰레기 더미 위에 피어날 ‘K가든’전통미 살리는 다랭이 정원도 배치27홀 규모 파크골프장도 내년 조성C코스 240m 박람회 상징홀 운영전 세계 관람객 1300만명 유치 계획3조 1544억 생산 유발 효과 기대1980년대 울산의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한 생활 쓰레기가 산을 이뤘던 삼산·여천매립장(38만 5408㎡)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2028년 펼쳐질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행사를 넘어 버려진 땅을 치유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기적의 여정’이 될 전망이다. ‘산업 수도’ 울산이 ‘정원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인 명품 파크골프장과 테마 정원의 청사진을 살펴봤다. 울산시는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라는 슬로건 아래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주 무대가 될 삼산·여천매립지 조성 공사를 지난달 착공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6개월간 개최되며 전 세계 1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박람회장이 들어설 삼산·여천매립지는 울산 현대사의 명과 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1970년대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이후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울산 전역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이곳에 매립됐다. 이후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환경 안정화 과정을 거쳤으나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심 속 ‘버려진 땅’으로 방치됐다. 시는 삼산·여천매립장 부지를 포함해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총 70만㎡를 아우르는 정원 단지를 조성해 산업 도시의 환경 전환을 상징하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조성 사업에서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핵심 시설은 ‘정원형 파크골프장’이다. 시는 총사업비 97억원을 들여 태화강역 인근 여천매립지에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내년 4월까지 조성한다. ●스포츠와 정원의 만남 무엇보다 이 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의 개념을 완전히 탈피했다. 시는 이곳을 ‘정원형 공간’으로 설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골프 코스의 기본 요소인 둔덕, 벙커, 해저드 등을 배치하고 그 사이사이에 풍성한 녹지와 아름다운 산책 동선을 결합한다. 코스 내부에는 호젓한 오솔길을 내고 골프장 외곽에는 시민 누구나 거닐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해 골퍼와 일반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특색을 담은 테마 공간으로 활용된다. 티박스 주변에는 네덜란드의 풍차나 그리스의 신전 기둥, 멕시코의 선인장 등 참가국 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앙광장에는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 모형을 배치해 산업 도시로서의 정체성 또한 놓치지 않는다. 총 3개의 코스 중 C코스는 길이를 240m까지 대폭 늘여 박람회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홀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삼산매립장과 여천매립장은 인접해 있음에도 단절된 구조 탓에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런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두 공간을 하나의 거대한 정원 벨트로 묶으려고 120억원을 들여 인도교 2곳을 신설한다. ●단절 공간 잇는 ‘상생의 인도교’ 인도교는 매립장의 상부와 하부를 각각 이어줄 길이 91m(너비 5m)와 길이 33m(너비 5m) 두 개로 조성된다. 이달 중 착공해 내년 3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박람회 방문객들은 광활한 정원 구역을 끊김이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히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두 매립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원의 공간적 깊이를 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인도교 설치와 더불어 교량 아래 흐르는 유수지의 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고질적인 수질 오염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수지 건조화 작업을 추진하고 하류 여천배수장에는 강력한 수중펌프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한다. 바닥의 퇴적물을 준설한 자리에는 연꽃 등 수중식물을 심어 오염된 물길을 아름다운 수변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공간 특성에 따라 두 가지 핵심 콘셉트로 운영된다. 기존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태화강 국가정원은 ‘물의 정원’으로, 쓰레기 매립지에서 부활한 삼산·여천 구역은 ‘흙의 정원’으로 명명됐다. 삼산·여천매립지 일원에는 산업 도시 울산의 환경 전환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테마 정원이 들어선다. 기업들이 참여하는 ‘다단의 정원’,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만국기 정원’,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다랭이 정원’과 ‘민가 정원’이 배치된다. 특히 매립지라는 특수한 토양 환경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토양 정화원’은 이번 박람회의 교육적 가치를 높여줄 핵심 콘텐츠다. ●‘물의 정원’·‘흙의 정원’ 두 개 콘셉트 국가정원 구역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공중대숲길과 수상정원, 목조전망대 등 이색적인 시설이 추가돼 관람객들에게 입체적인 정원 경험을 선사한다. 시는 이를 위해 전 세계 116개국에 초청 서한을 발송하고, 24개소의 해외 참여정원을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 활동에 나섰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박람회 개최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유발 3조 1544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5916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올해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 활용에 관한 특별법’은 이번 행사가 범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길을 열어줬다. 시는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이곳을 시민들이 사랑하는 상시 공원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지하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 쓰레기로 가득했던 매립지를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명품 정원으로 돌려 드리는 것은 울산의 자부심을 되찾는 일”이라며 “2028년 울산은 전 세계 정원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년 만의 재대결… 설욕 칼 뺀 前시의원, 수성 나선 前국회의원[6·3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4년 만의 재대결… 설욕 칼 뺀 前시의원, 수성 나선 前국회의원[6·3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대문구는 흥미로운 지역이다. 대학가를 끼고 있어 청년이 많지만 ‘연희동 토박이’로 상징되는 노년층도 만만치 않다. 부유층과 서민층도 골고루 분포돼 선거 때마다 팽팽했다. 더불어민주당 쪽에선 김상현(5선)·김영호(3선·현 의원) 부자, 우상호(4선)·장재식(3선) 전 의원을, 국민의힘 쪽에선 정두언(3선) 전 의원 등 거물들을 배출했다. 2000년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1번, 국민의힘이 5번 승리했다. 반면 구청장 선거는 훨씬 팽팽했다. 2002년 이후 민주당 문석진 전 청장이 3선을 했고, 3차례는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이번에는 리턴매치다. 구·시의원을 밟아온 박운기 민주당 후보가 4년 만에 설욕을 노린다. 반면 재선 국회의원에서 체급을 낮춘 이성헌 국민의힘 후보는 수성을 노린다. “인왕시장·유진상가, SH서 개발서부선·강북횡단선 추진도 건의”민주당 박운기 후보“서부선 조기 착공 지원, 강북횡단선 재추진 및 간호대역(서울여자간호대) 신설, 인왕시장·유진상가 랜드마크화를 통해 서대문을 서북권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박운기(59)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일 인터뷰에서 “당선된다면 정부와 서울시에 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찾아가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제동 인왕시장·유진상가 개발과 관련해서는 시행사를 서대문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를 포함한 민관 공공개발 방식이 정답이다. (지금처럼) 자치구가 시행사를 맡으면 빚까지 떠안는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2년 동안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을 하면서 서울 전역의 사업을 다뤄본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추진을 도울 방법을 알고 있다”며 “정주를 위한 따뜻한 개발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대문에서 55년째 살고 있는 ‘토박이’인 그는 2000년대 초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 2022년 낙선한 뒤 매주 동네 식당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운기조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와신상담했다. 지난해에는 친명계 원외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서울상임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민선 8기 서대문구에서 사라진 주민자치회를 복원하고 구의회와 협치하는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며 “주민에게 항상 고개 숙이고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재울 혁명, 북아현·홍제로 확산아이들 뛰어놀 홍은 캠핑장 확대”국민의힘 이성헌 후보“10년 안에 서대문의 모든 정비 사업이 완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성헌(68)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인터뷰에서 “인왕시장·유진상가 재개발의 시행사로 구청이 나서면서 통합심의 절차를 기존 7~8년에서 2년 7개월로 단축했다”면서 “가재울뉴타운의 천지개벽을 북아현동, 홍은15구역, 개미마을(홍제동)로 속도감 있게 확장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망 확충에 대해서는 “민선 9기에는 반드시 서부선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 강북횡단선 사업 계획도 완성하겠다”며 “주민 열망이 큰 만큼 정부, 서울시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민선 8기에 카페폭포, 안산 황톳길 등을 확충했고, 서대문구는 서울서베이 생활환경 만족도에서 2년 연속 1위를 했다. 그는 주민 휴식 공간인 홍제천과 불광천 수질을 개선해 더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제시했다.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아동성장지표 연구 결과, 서대문구는 전국 229개 지자체 중 5위였다. 이 후보는 “‘행복 300% 서대문’을 위해 노력한 결과 아동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며 “홍은동 논골 캠핑장 등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장 4년이 국회의원 8년보다 보람 있었다”며 “힘을 모아주신다면 서대문의 획기적 변화를 완성하는 새로운 4년이 되도록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2만석 규모 리모델링 임시 야구장 설계 공모

    부산시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동안 아시아드주경기장을 2만석 규모 야구 전용구장으로 고쳐 임시 대체 구장으로 활용한다. 시는 ‘사직야구장 임시구장 조성 사업’ 건축 설계 제안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13, 14일 제안 작품을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일 선정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2001년 건립한 관람석 5만 3000여석 규모 종합경기장이다. 공모 지침을 보면 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을 프로야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2만석 이상 규모 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애초 1만 2000여석 규모로 개보수할 예정이었으나 사직야구장(2만 3000여석)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반영해 변경했다. 올해 4월 사직야구장 평균 관중은 2만 204명이었다. 사직야구장은 2028년 재건축 공사를 시작해 2031년에 재개장할 계획이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내년 4월 리모델링을 시작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8년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에는 226억 7000만원이 투입된다.
  • 정원오 “용산 왜 내버려뒀나”… 오세훈 “文·朴 10년은 왜 빼나”

    정원오 “용산 왜 내버려뒀나”… 오세훈 “文·朴 10년은 왜 빼나”

    鄭 “吳식 안 돼”… 4선 책임론 제기“관광객 3000만 시대 위한 특구 신설” 吳 “민주당 집권 때 지연시켜” 맞불7개 도시철도 조기 완공 공약 발표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여야 후보가 이른바 한강벨트의 핵심 지역인 용산 개발 문제로 강하게 충돌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오세훈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직격하자, 오 시장은 ‘민주당 정부 원죄론’을 꺼내 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오 후보는 서울시장 4번 할 동안 용산을 왜 이렇게 내버려 뒀나”라고 오 후보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어 “오 후보가 실패한 원인은 분명하다”며 “2013년 용산 개발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까지 개발을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적반하장에 기가 막힌다”면서 “문재인·박원순 집권 10년 동안 멈춰 서 있던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제가 그전에 했던 5년과 지금 5년을 합해서 멈춰 서 있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000가구로 합의돼 있던 주택 공급 규모를 1만 가구 규모로 늘려 발표해 용산 개발 계획이 2년 순연되도록 만든 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라고 맞받아쳤다. 신경전은 10일에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선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정책 대결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가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서울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주택 문제”라며 “정 후보 측에 양자 토론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후보는 방한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글로벌 관광특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성동구청장 시절 버려진 공장 창고를 카페 등으로 재탄생시킨 경험을 언급하며 “문래동 예술촌, 성수동 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반면 오 후보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선거캠프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20조 8000억원을 들여 강북횡단선과 면목선,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등 7개 도시철도 노선을 빠르게 완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기후동행패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월 15회 미만 이용하는 70세 이상 시민에게 교통비 100%를 지원한다. GTX-A 노선도 월 6만 2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 검찰·사법개혁 선봉… 이젠 경기도민 앞에서 실력·비전으로 승부[6·3선거 후보 인터뷰]

    검찰·사법개혁 선봉… 이젠 경기도민 앞에서 실력·비전으로 승부[6·3선거 후보 인터뷰]

    6·3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일 “상대가 누구든, 어떤 구도가 만들어지든 경기도민 앞에서 제 실력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개혁 입법’ 처리의 선봉에 섰던 추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 차별점은 분명하다.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민주주의 회복의 길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도 있었지만,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 일이라면 피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공격이 거셀수록 물러서지 않았고 책임져야 할 때는 앞에 섰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당 후보 장점과 상대 후보 평가내란 세력 명확히 선 못 그은 세력야권 단일화? 국민들은 납득 못 해여당과 협력 예산·정책 끌어올 것-왜 경기지사인가. “30년 정치 인생 동안 늘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걸어왔다. 국회에선 입법과 개혁을 위해 싸웠고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을 다해왔다. 그러나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절감했다. 이제는 경기도민의 삶이 실제로 달라지는 현장에서 제가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온전히 쏟고 싶다.” -상대 후보가 정해졌다. 어떻게 차별화할 건가. “경기지사는 142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다. 흔들리지 않는 소신, 검증된 추진력, 집권여당과 협력해 예산과 정책을 끌어올 정치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어려운 국면마다 제 역량을 키워왔고, 국가 시스템 전반을 경험하며 문제를 조율하고 돌파해왔다. 경기도의 복잡한 과제를 피하지 않겠다.”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정치적으로 보면 단일화가 그렇게 쉬운 그림은 아니다. 특히 개혁을 말하는 정당이 내란 세력과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한 세력과 손잡는 그림은 국민들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대책위에 경기도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합류했다. “당대표 시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그때도 당이 하나로 뭉쳤고 그 힘으로 성과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교통, 주거, 일자리, 돌봄, 균형발전 등 지역별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의원들이 함께 하는 건 도민들에게 훨씬 더 정확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드릴 수 있다는 의미다.” -경기도를 어떻게 바꿀 계획인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지체없이 추진하고 버스, 지하철, 철도를 하나로 묶는 ‘수도권 원패스’를 도입하려고 한다.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공공주택 55만호를 공급하고 1기 신도시 재건축도 신속하게 추진할 생각이다.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전환 지원 등 일자리 구조도 바꾸겠다.” -‘수도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형식적인 정례화가 아닌 실무자 중심의 상설 협의체를 설치하려 한다. 교통패스 통합, 쓰레기 매립지, 상수도, 광역 교통망 등 공동 현안에서 3자가 머리를 맞대 풀어나갈 생각이다.” -경기도 정책 중 계승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사 시절 기본소득과 차세대융합기술원, 김동연 지사의 기회소득과 전국 최초로 신설된 AI국은 경기도의 경쟁력을 높여온 중요한 자산이다. 이 성과들을 계승·발전시킬 거다.” -‘적정 돌봄 기준선’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간 복지 서비스 격차가 크다. 의료, 복지, 이동권 등 필수 서비스에 대해선 ‘이 정도는 반드시 보장된다’는 기준을 만들어 도민의 삶에 필요한 최소 기준을 정하고자 한다. 어느 곳에 사느냐에 따라 돌봄, 의료, 복지 수준이 달라져선 안 된다.” 경기도 위한 주요 공약 버스·지하철·철도 등 ‘원패스’ 추진경기 기본소득 등 李정책 이어갈 것‘수도권협의회’로 교통 문제 등 해결-접경지역 지원 방안은. “경기 지역 양극화는 단순한 격차 문제가 아닌, 중첩된 규제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 규제 등 ‘8종 규제’를 합리화하겠다. 경기 북부 지역에 항공·우주와 유지·보수·정비(MRO)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자립형 산업단지와 관광벨트도 조성하겠다.” -당선되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란 새 기록을 쓰는데. “타이틀보다 경기도를 가장 훌륭하게 이끈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고 싶다. 다만 여성으로의 경험은 도정을 더 세심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 돌봄 공백, 일상의 안전, 경력 단절과 일자리 문제, 이동과 주거의 불편까지 꼼꼼히 챙기겠다.”
  • 지도부 집결 박민식, 주민 속으로 한동훈… ‘600m 맞불’ 개소식

    지도부 집결 박민식, 주민 속으로 한동훈… ‘600m 맞불’ 개소식

    박 “내부 총질하는 보수는 물러가야”장동혁·나경원·안철수 등 대거 참석한 “힘 센 사람 모아놓고 자랑하나” 친한계 참석 말리고 주민 중심 행사하정우 “북구 발전 위해 李와 담판”민주 지도부 없이 전재수 내세워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10일 각각 600m 거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보수 진영 내 주도권 대결을 본격화했다.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한 후보는 ‘지역 주민’ 중심 행보로 차별화에 나섰다. 같은 날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개소식을 열었다. 박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진짜 북구 사람”을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를 겨냥해 “내부 총질하는 보수, 유아독존 보수는 이제 물러가야 한다. 낙동강 방어선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도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국민의힘을 이용한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지켜온 사람이 보수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지역 주민 등 5000여명(박 후보 캠프 추산)은 박 후보와 지도부 이름을 연호했다. 일부는 ‘윤어게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통합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며 보수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권영세·김기현·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후보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함께했고, 정동만 시당위원장과 부산에 지역구를 둔 곽규택·박성훈·박수영·백종헌·서지영·이헌승·조승환·주진우 등 의원도 자리했다. 도보로 10분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지역 주민 중심의 행사를 진행했다. 친한계 의원 참석 문제로 당내 징계까지 거론되자 한 후보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1만여명(한 후보 캠프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여 건물 주변을 감싸며 한 후보를 응원했다. 한 후보는 ‘토마토 할머니’로 알려진 김복악 할머니 등 구포시장 상인, 지역 주민 등을 1시간 20분가량 일일이 소개했다. 당 지도부 중심의 박 후보 개소식을 염두에 둔 듯 “힘 센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랑하는 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하려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한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서병수 전 의원은 한 후보를 두고 “누구보다 가장 정통 보수의 후보”라고 했다. 행사에는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 취소하면 탄핵해서 끌어내리겠다. 우리는 계엄을 막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먼저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하 후보의 개소식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따로 참석하지 않았다. 후원회장에 이름을 올린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을 위해 부산시장과 강력하게 손 잡고, 대통령과도 담판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 강남역 10번 출구에 금빛 쉼표를 세우다

    강남역 10번 출구에 금빛 쉼표를 세우다

    서울에서 가장 바쁜 강남역‘선물’이란 이름의 조각 3점사랑과 선함 전하고 싶었죠경계 넘나드는 세계관 투영내 창의성은 늘 ‘0’에서 나와 “강남역은 서울에서 가장 바쁜 공간이잖아요. 일을 하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정신없이 걷다가 만난 이 조각이 하나의 ‘쉼표’가 되길 바랍니다.”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하이메 아욘(52)의 공공 조형물 3점이 최근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들어섰다. 그가 한국에서 공공 조형물 설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는 2019년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2020년에는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의 문화 예술 공간 디자인을 맡는 등 한국과 꾸준히 인연을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초구가 주관했으며 기획과 총괄은 비에이(BE:A)컴퍼니가 맡았다. 막바지 작업을 위해 방한한 그를 서울 송파구 한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선물’(더 기프트, 러브 유니버스 인 서초)이란 제목으로 강남역에 세 개의 조각을 세우게 돼 큰 영광이에요. 제 모든 작업이 그렇듯, 이 조각들도 사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죠.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아끼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상기시키는 작품입니다.” 역을 나서면 보이는 4m 크기의 첫 번째 조각은 가슴에 하트를 단 채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내밀며 서 있다. 이를 마주 보고 있는 5m 크기의 두 번째 조각은 첫 번째 조각을 향해 호응하며 두 팔을 벌린 채 다가오는 모습이다. 두 조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1.2m 크기의 세 번째 조각은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고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함께 가자’와 같은 긍정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거죠. 세상에 전쟁과 고통이 많지만, 저는 예술로 사랑과 선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21세기 가우디’라는 별명답게 그의 작품에는 항상 상상력과 위트가 넘친다. 브론즈 골드의 조각들은 부리를 가지고 있어 새처럼 보이다가도 손가락이 있고 신발을 신은 모습은 영락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혼종의 존재는 그의 ‘시그니처’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색이 강남역의 환경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빛나는 사랑’, ‘선물’이라는 주제와도 잘 맞고요. 아주 펑키한 신발을 신은 의인화된 존재는 제가 만든 존재입니다. 사람들의 상상력을 유발하기 위해 탄생했죠.” 디자인, 인테리어, 조각, 회화 등 그는 경계 없이 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혹자는 그를 예술가, 또 다른 이들은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저는 카테고리를 나누는 걸 싫어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당신은 엔지니어입니까, 화가입니까?’라고 묻지 않잖아요. 저만의 세계가 있다면 무엇을 하든 상관없죠. 중요한 건 경계가 아니라 ‘자신의 세계관’을 투영하는 것이죠. 범주에 갇히지 않는 것이 제 직업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해요.” 빛나는 창의성도 여기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창의성은 한 상자 안에 갇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상자를 열어야 해요. 오늘날 세상은 그런 조합과 시도,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죠. 무언가를 ‘잘한다’고 평가받았다고 해서 꼭 거기에만 매달릴 필요 없어요.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항상 ‘0’에서 시작해요. 언제나 배우고, 변형하고, 진화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요.” 올해도 경계를 넘어서는 그의 작업은 계속된다. 12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단편 영화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며 6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고인이 된 어머니에게 바치는 전시를 마련한다. 오는 9월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한 수녀원을 호텔로 탈바꿈한 장기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 “돈 더 달라”…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도 노사 교섭 결렬

    “돈 더 달라”…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도 노사 교섭 결렬

    카카오 노사 간 임금 교섭이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으로 결렬되며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최근 사측과의 임금 교섭 결렬 후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 노사 간 교섭 결렬에는 성과급을 포함한 보상 체계 개편을 둘러싼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번 임금 교섭에 성과급 관련 항목을 포함했는데 노조 요구 수준이 연간 영업이익의 약 13~1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정 신청에는 카카오 본사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4개 법인 노조가 함께 참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노사 교섭이 실패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도 결렬됐다. 회사 측은 특별 포상을 통해 메모리 사업부 직원에 대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지만,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 광주 10대 여고생 ‘묻지마 살해범’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11일 나온다

    광주 10대 여고생 ‘묻지마 살해범’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11일 나온다

    광주광역시에서 심야 귀갓길이던 10대 여고생을 ‘묻지마 살해’ 하고 비명 소리를 듣고 도움을 주려고 달려온 다른 학교 남고생에게 2차 공격을 가한 20대 남성 살해범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결과가 11일 오전 나온다. 1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장모(24)씨를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결과를 다음 날 발표할 예정이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장씨가 뚜렷한 동기·목적 없이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그의 반사회적 성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20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충동성·공감 부족·무책임 등 성격적 특성을 수치화한다. 총점 40점 중 25점이 넘으면 국내에서는 통상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장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규명하는 수사도 엿새째 계속하고 있다. 검거 당시 그가 소지 중이었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마무리해 분석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와 관련한 유의미한 자료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 이틀 전인 지난 3일 평소 알고 지낸 베트남 국적 여성이 장씨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도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고교생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2차 공격을 가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와 피해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고,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 北, 지난해 가상자산 2조원 탈취…역대 최대 규모

    北, 지난해 가상자산 2조원 탈취…역대 최대 규모

    북한이 지난해 2조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북한의 탈취 자산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10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지난해 사이버 위협 실태와 대응 활동을 정리한 연례보고서를 발간했다. 북한은 방산이나 정보기술(IT)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편취와 대규모 금전 탈취를 자행하고 있다. 북한 조직은 국내 문서관리 설루션 3종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 계정을 생성한 뒤 자료를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유출된 민감 자료는 최소 700건에서 최대 26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7일 업비트에서 445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해킹했다. 그 배후에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북한의 해킹 조직 ‘안다리엘’은 IT 유지보수 업체로 기반 시설 전산망에 침투, 20대 이상의 서버를 점거하고 도면 등 핵심 자료를 훔쳤다. 공격 방식의 경우 공개 프로그램 공급망에 침투하거나 딥페이크를 활용한 화상 인터뷰로 정체를 속여 해외 IT 기업에 위장 취업하는 해킹 수법이 확인됐다. 북한은 이런 기술을 동원해 지난해에만 2조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대응 조직인 사이버 119를 2024년 8월 출범했다. 이 조직은 전국을 수도권·영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총 46개 기관의 전문가 130여명을 배치해 대규모 해킹이나 망 마비 사고에서 초동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국가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앞으로도 AI와 신기술을 활용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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