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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경 세계여성회의 기조연설/손명순 여사 새달 2일 출국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가 중국정부의 특별초청으로 유엔이 주관하는 제4차 여성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월3일부터 8일까지 북경을 방문한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23일 발표했다. 손여사는 세계여성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의 명예수석대표로 한국과 세계의 여성문제에 대한 기조연설을 한다. 손여사는 또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세계문맹퇴치의 날」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세계문맹퇴치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지난 90년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종대왕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손여사는 북경방문에 앞서 9월2일 4백여개의 한국업체가 진출해 있는 청도에 들러 현지 주재원 가족들과 한글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한민족 기맥 끊기”… 경복궁에 터잡아/총독부청사 약사

    ◎14년 걸려 1926년 완공… 전각 4백칸 훼손 조선왕조의 정국 경복궁앞에 버티고 선 옛 조선총독부건물은 우리민족의 「정수리에 박힌 말뚝」.일제가 북악에서 종로 남산으로 이어지는 맥을 끊으려는 의도에서 건축했다.작약꽃송이 모양의 명당에 위치한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다.일제는 공사를 위해 건축학자와 사학자들로 구성된 고건축조사단을 파견해 조선의 궁성을 모두 조사한뒤 조선의 궁맥을 끊을 수 있는 최적지로 경복궁을 선택했다. 이 건물이 들어선 것은 지난 1926년10월1일.1911년 초대총독 데라우치(사내)의 지시로 4년간의 설계와 10년간의 공사끝에 완공됐다.기초설계는 독일인 게오르그 라란데가 맡았고 세부설계는 대만총독부를 설계한 노무라(야촌)와 구니에다(국지)가 했다.설계에만 4년이 걸린 것은 영국의 인도총독부나 네덜란드의 보르네오총독부보다 크고 웅장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기 때문이다.공사도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 총독부건물의 규모는 대지 4만7천평에 동서로 2백42칸,남북으로 1백42칸.이 공사로 인해 경복궁의 강령전교태전 등 전각 4백여칸이 헐렸다.이는 경복궁 전체면적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것이다. 총독부건물은 「일」자 형태를 띠고 있다.일부 학자들은 『「대」자형인 북악산과 「본」자형인 서울시청건물과 아울러 공중에서 보면 「대일본」의 형상을 나타낸다』고 말한다.위치선정과 설계등 모든 점에서 우리 민족사의 기맥을 절단하고 식민통치를 영구화하려는 치밀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총독부건물은 10대총독 아베(아부)에 이르기까지 20년간 잔혹한 일제의 사령탑으로서 군림했다. 일제는 총독부건물과 함께 1927년 경복궁내 과거장등을 허물고 총독관저(구 청와대)를 지었다.풍수지리로 보면 총독부자리는 인체의 「입」,그리고 총독관저자리는 「목」에 해당한다.따라서 경복궁을 허물고 총독부와 총독관저를 지음으로써 왕조와 민족의 숨통을 억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광복후 총독부건물은 미군정청사로 사용됐다.과도 입법의회가 사용하기도 했으며 이승만대통령 정부출범이후 정부청사로 사용됐다.제헌국회 개회식,초대대통령 취임식,9·28수복 등 역사적 사건들이 이 건물에서 이루어졌다.중앙청이라는 이름은 과도 입법의회가 중앙홀을 사용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이 건물은 6·25때 대파된후 그대로 방치돼 「유령의 집」으로도 불렸다.제대로 복구돼 정부청사로 다시 활용된 것은 5·16후인 지난 62년11월부터. 그러나 건물을 철거하자는 주장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아예 폭파하자는 강력한 주장도 있었다.하지만 재정형편이 감당할 수 없었다. 이 건물에 정부기관이 철수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5공때인 지난 86년.정부청사 이전과 총독부건물 철거여론이 거세게 일자 정부는 3년여에 걸쳐 2백77억원의 개조비를 들여 박물관 개관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철거주장은 6공때도 제기됐으나 1천억원에 이르는 철거및 박물관 이전비용 부담때문에 무산됐다. 이같은 우여곡절끝에 50주년 광복절에 비로소 중앙돔 첨탑부터 철거가 시작된 것이다.총독부건물은 약 68년10개월간 서울 한복판에 버티고 서있었던 셈이다. ◎총독부 첨탑 철거 지휘 유원우씨/“준비해온 2개월 긴장의 연속… 무사히 들어내려 다행” 『일제잔재 청산의 상징적인 작업인 구 조선총독부 건물 중앙돔 첨탑 해체를 무사히 끝내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조선총독부 철거작업을 2개월전부터 총지휘해온 철거현장 소장 유원우(44)현대건설 건축부장은 15일 아침 첨탑이 들어내려져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 안착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유씨는 아랍토후국 유전시설 공사장 근무등 해외근무 2년간을 빼놓곤 줄곧 국내 공사장에서 17년간을 보낸 현장통.건축과장 시절인 지난 86년 경희궁 개보수 공사를 관리하면서 유적지 현장 공사와 인연을 맺게 됐고 지난해 8월 조선왕궁역사박물관 신축공사를 현대건설이 맡으면서 현장 총책임자가 됐다. 『조선왕궁 역사박물관이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구 조선총독부 건물전체에 대한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약 6개월이 소요될 이 작업은 첨탑해체보다 더 중요하고 위험한 만큼 신중한 준비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첨탑 해체작업이진행되던 지난 2개월간은 긴장의 연속이었다』는 유씨는 『최근 다발하는 건축사고는 비양심적인 건설인의 소치』라며 조선왕궁역사박물관 완공과 구 조선총독부 건물이 완전철거되는 내년말까지 양심있는 건설인으로 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 “월드컵 한·일공동개최 반대” 72%/극동조사연 여론조사

    ◎“공동개최땐 개회식·개막전 한국서” 55%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우리국민의 72.5%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극동조사연구소가 지난 13일 전화번호부를 이용한 무작위추출방식으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오차 3.1%)에서 밝혀졌다.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응답자의 47.7%가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24·8%는 「대체로 반대한다」고 답해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반대 입장을 취했고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5.8%에 불과했다. 반대의견은 20대(75.1%)와 30대(79.6%),고학력(대재이상 80.3%)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대의 이유로는 「반일감정」(33.2%) 「한국의 위신실추」(28.8%) 「일본에 이용당할 우려」(16.4%)등을 들었다. 공동개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친선도모」(38.1%) 「일본의 유치가능성이 높다」(17.6%) 「한국위상 제고」(14.3%)의 순으로 그 이유를 들었다.또 공동개최시 개회식과 개막전을 한국에서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55.3%로 결승전·폐회식을 한국에서 갖자는 의견(26.5%)보다 높았다. 한편 그동안 정부가 벌여온 유치활동에 대해서는 75·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여·야 의총서 강도높은 자성론 분분/176회 임시국회 첫날 표정

    ◎“지방선거 졌지만 민심소재 파악”­민자/「삼풍」 국조권 요구… 대여공세 강화­민주 5일 열린 제1백76회 임시국회는 황낙주 국회의장의 개회사와 민자당 이춘구 대표의 연설을 듣는 것으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첫날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본회의에 앞서 각각 열린 민자당과 민주당의 의원총회에서는 6·27 지방선거와 관련해 강도 높은 자성론이 제기되는 등 선거 후유증이 심각함을 실감케 했다. 자민련도 이날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가 된 뒤 첫번째 의원총회를 열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본회의◁ ○…황의장은 개회사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대구 가스폭발사고가 있었던 지난 5월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장관들은 다시는 이런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자괴감을 감추지 못했다. 황의장은 이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에 따라 단체장과 의회를 어느 특정 정파가 독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은 이러한 일당 지방자치체제가 당리당략에 흐르지 않고 지방자치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민자당의 이대표는 개회식 직후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오늘 집권당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비통」「망연자실」「통탄」등의 표현을 써가며 안전관리청 신설 및 재난관리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대표는 이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마음이 우리 당에서 많이 떠나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반성과 심기일전의 뜻을 되풀이 표명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지역감정 타파가 시급하다고 역설하면서도 이번 선거 결과를 지역감정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민자당◁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이대표와 김윤환 신임사무총장·김덕룡 전사무총장·김영구 신임정무장관이 차례로 나서 인사말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전총장은 『무엇하나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말하고 『비록우리는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선거 결과로 민심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우리를 도운 것』이라고 내년 총선 준비를 강조했다. 김신임총장은 『국민들은 지역할거주의나 3김시대 연장을 바라고 있지는 않다』면서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다시 새겨 새정치를 해 나갈 때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당의 체질개선을 역설했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전·현직사무총장을 비롯,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승윤 정책위의장·현경대 원내총무·김영구 정무1장관 등 고위당직자들을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오찬을 베풀고 노고를 위로했다. ▷민주당◁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 대정부 비난을 자제해 오던 자세에서 벗어나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이기 시작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 그동안 진상조사활동을 벌여온 한광옥 부총재는 이날 임시국회 개회식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고는 부실공사와 부실행정이 합쳐져 발생한 인재』라면서 국정조사권의 발동을 요구했다. 그는이어 『부실공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사고의 관련자에 대해 엄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면서 삼풍백화점의 이준 회장과 이한상 사장에게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혐의를 적용하도록 당론을 채택할 것을 주장했다. 이기택 총재도 본회의에 앞서 이홍구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일선 행정관청의 부조리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고도 그런 맥락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인원이 적기 때문에 의원 한사람이 서너사람의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면서 『우리들이 해야할 일을 머리와 가슴으로 아낌없이,충실히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영수 원내총무도 『신념은 마력을 창출한다는 말이 있듯 단결된 힘으로 국정에 임하면 어떤 정당보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자민련의원들의 의석은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회의장 왼쪽 국무위원석 바로 옆에 새로 마련됐다.
  • 오늘 임시국회 개회/여야­「삼풍붕괴」등 격돌 예상

    제 1백76회 임시국회가 5일부터 11일동안의 회기로 열린다. 국회는 5일 개회식에 이어 이춘구 민자당대표의 연설과 6일과 7일은 각각 이기택 민주당,김종필 자민련총재의 대표연설을 듣는다.국회는 또 8일부터 12일까지 나흘동안 대정부 질문을 벌이며 이어 이틀간의 상임위활동을 마치고 15일 폐회할 예정이다. 지방선거후 민자 민주 자민련의 3당체제가 된후 처음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방선거사범처리,삼풍백화점붕괴,외무부 문서변조사건,조순후보 용공음해 시비,대북 쌀제공등 각종 현안을 두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비롯한 민생현안 해결에 적극 대처키로 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구난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재난관리법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민주당과 자민련등 야권은 이번 국회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대북 쌀수송선 인공기게양사건,외교문서 변조의혹,용공음해문제 및 정부여당의 보복사정 계획설 등을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대정부질문자 확정 여야는 4일 제1백76회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자를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 ▲정치분야(8일)=하순봉 박종웅 박헌기 박제상(이상 민자당) 이원형 이협 김원길(이상 민주당) 조일현(자민련) ▲통일·외교·안보분야(10일)=박명환 김기도 이강두 김사성(이상 민자당)이종찬 김충조 장준익 (이상 민주당) 김진영(자민련) ▲경제분야(11일)=최돈웅 정영훈 김두섭 유승규 김찬두 (이상 민자당) 최락도 박석무 박태영(이상 민주당) 정태영(자민련) ▲사회·문화분야(12일)=구천서 정주일 정옥순 이연석 의원(이상 민자당)신순범 이길재 이석현(이상 민주당) 현경자 의원(자민련)
  • 장애인 체육대회 오늘 개막/성남 상무운동장서 열전 3일

    ◎17개종목 1천 6백여명 참가 제1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다함께 힘차게」라는 표어를 내걸고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상무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선수 1천2백76명,임원 및 보호자 4백19명 등 모두 1천6백95명이 나서 육상·수영·축구·농구·배구·탁구·사이클·역도·유도·양궁·사격·펜싱·론볼링·보치아·골볼·당구·휠체어테니스 등 17개 종목에서 1천1백여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명예대회장인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를 지롯,4천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상오10시30분에 열릴 개회식은 ▲당곡어린이 합창단의 합창 ▲뭉치예술단의 대고 및 북연주 ▲장애인 소리예술단의 수화합창 ▲신세대무용단의 현대무용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의 축하공연등으로 꾸며진다. 폐회식은 25일 하오8시 학생중앙군사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 “북한에 곡물·물자 제공 용의”/김 대통령 IPI총회 연설

    ◎북 인권 세계가 각별한 관심을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북한체제의 안정과 질서있는 변화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북한이 당장 필요로 하는 곡물을 비롯한 원료와 물자를 장기저리로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복궁 근정전에서 데이비드 라벤돌 회장을 비롯,국내외 중진언론인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국제언론인협회(IPI) 서울총회 개회식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한민족 공동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분단을 강요 당한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은 역사의 순리』라고 전제,『그렇다고 우리가 급격하고도 일방적인 통합을 원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반세기에 이르는 분단사에 비춰 남과 북은 점진적인 단계를 거쳐 상호 조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일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국정부가 북한의 핵문제에도 불구하고 대북(대북) 경제협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도바로 이러한 뜻에 따른 것』이라면서 『북한 경수로 건설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기로 한 것도 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의 주민들은 외부세계와의 철저한 차단속에서 인권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통제와 억압의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주민의 인권문제는 국제언론인협회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보화와 세계화의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언론이 먼저 세계화 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국가간,지역간 균형있는 정보유통과 공정한 뉴스선정이 이뤄질 수 있는 새로운 국제정보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역설했다.
  • IPI 서울총회/행사 이모저모

    ◎서울총회 개최는 한국의 언론자유 입증/박 통산 “한국 관료 세계화의 원동력”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상오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국제언론인협회(IPI) 제44차 총회 개회식에 참석,「언론인의 올림픽」이라는 IPI총회가 서우러에서 열리게 된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 이날 상오 9시55분 김 대통령이 대회장에 들어사자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민주화투쟁 경력의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시했는데 김 대통령은 연설에서 『40년간에 걸친 나의 민주화 토쟁에서 한국언론은 언제나 나의 둥지이며 후원자였으며 나자신 언론자유의 쟁취를 민주화운동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살아왔다』고 소개. 특히 김 대통령은 『지난 93년 5월 가택연금중 민주화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들어가면서 나는 언론자유를 무엇보다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설명. 김 대통령은 이어 『한국국민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으며 IPI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는게 이를 극명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에서IPI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언론인들은 개막식날인 15일 아침식사를 일찍 서둘러 마친 뒤 상오 8시쯤부터 대형버스에 분승,숙소인 롯데호텔을 떠나 식장인 경복궁 근정전에 도착. 이들은 경복궁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려 영추문을 통과한 다음 길 양측에 「오방육정기」와 검을 들고 서 있는 국방부 소속 전통의장대의 도열을 받으며 식장인 근정전으로 입장. 이들은 근정전 앞에서 여자 안내요원들이 나눠주는 통역 리시버와 태극부채를 받아들고 자리에 착석. ○…「약진하는 한국」이란 주제로 열린 본회의 첫 세미나에서는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확립과정등에 대해 설명했는데 3백여명의 내외국인 참가자들이 식장을 가득 메우며 경청,한국에 대한 국제언론의 높은 관심을 반영. 특히 그레그 전대사는 한국통답게 오랫동안 외침에 시달려온 역사적 경험에 기초한 한국인의 보수성 및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 기업인의 일류화를 가로막는 요소로 지적했듯 한국사회의 관료주의 장벽이 한국의 대외개방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냐고 날카롭게 질문. 이에 박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은 이를 타파하기위해 세계화정책을 추진하게 됐으며 한국의 관료는 지난 시기 정부주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한국관료들의 이러한 유능함은 세계화정책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응답. ○…이날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은 거의 대부분 정장을 차려 입고 식장에 참석. 정장차림속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국내언론 간부들의 부인과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나이지리아 언론인 4명이 크게 대조를 이뤄 특히 눈길.
  • IPI 서울총회 개막/45개국서 8백여명 참가

    국제언론인협회(IPI) 제44차 연례총회가 15일 상오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개회식을 갖고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IPI의 데이비드 라벤돌 회장·방상훈 한국위원장·현소환 서울총회준비위원장 및 전세계 45개국 5백여명의 중진 언론인과 정치인,학자,주한 외교사절,외신기자 등 모두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식은 방 위원장의 개회사 및 라벤돌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영삼 대통령의 치사,요한 프리츠IPI사무총장의 활동보고 등의 순으로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개회식에 이어 이날 하오 1시15분부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약진하는 한국」과 「독일통일의 교훈」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토론을 가졌다.
  • 민주,임시국회 단독 소집/민자 불참으로 자동유회

    제175회 임시국회가 민주당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8일 하오 열렸으나 황낙주 국회의장의 사회로 개회식만 갖고 자동유회됐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민주당이 소집한 것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세라고 단정,계속 불참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에 항의,9일 청와대앞까지 가두침묵시위를 벌이는등 대여투쟁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정국대치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청와대앞 시위/서울 경찰청,봉쇄방침 서울경찰청은 8일 민주당의원들이 9일 청와대앞에서 벌이기로 한 침묵시위는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집회라고 규정,원천봉쇄하기로 했다. 경찰고위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의원들이 탑골공원앞에 모였을때 자진해산을 권유한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때는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으로 끝난 임시국회와 향후 정국

    ◎선거준비 일정 빠듯… 야의 「발목잡기」 차단/야서는 강공벼르지만 국민시선 냉담/여는 선거대비 독자행보 계속할 태세 임시국회가 대구가스사건의 불똥이 튀어 정상운행을 해보지도 못한 채 막을 내렸다.지난 1일 개회식만 끝낸 뒤 의사일정 줄다리기로 공전하던 끝에 4일 민주당의원들의 불참속에 선거법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됐다. 야당은 강경대여투쟁을 다짐하고 있다.두달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의식,대구사건과 함께 이번 민자당의 일방국회운영을 최대한 쟁점화해보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국민의 정치권을 향한 냉담한 시선으로 미루어 야당의 강성투쟁은 한계에 부딪칠 전망이다. 민자당은 당초 통합선거법 개정내용에 여야가 합의,이를 처리키 위해 이번 임시국회가 소집됐음을 강조한다. 민자당은 합의대로 선거준비를 위해 하루가 급한 통합선거법개정을 마무리하고 대구문제는 복구작업과 사고원인조사 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다시 국회를 열어 다루자는 입장이다. 선거법개정은 특히 4개 선거 동시실시라는 헌정사상 제일 많은일손이 필요한 지방선거의 실무준비작업을 해야 하는 선관위와 내무부로선 촌각을 다투는 문제다.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6월5일)로부터 25일 전인 5월10일 이전에 선거구조정 등 법개정이 매듭돼야 빠듯하게 선거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무려 3천97만여명의 선거인명부작성과 4종의 투표 및 개표준비는 그 어느 선거때보다 부담스러운 작업이 돼버린 형편이다. 이같은 실정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 민자당은 대구사고와 관련한 민주당의 대표발언요구등은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판」을 벌이려는 정치공세라고 판단했다.때문에 더이상 야당에 끌려다니기보다 여야간 이미 합의된 개정안을 단호히 처리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닫힌 국회도 열어야 하는 판에 민자당이 열린 국회마저도 외면했다며 대구사고를 물고 늘어지며 단독 임시국회소집으로 맞서고 있다.민주당측은 정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국정조사등을 의사일정에 포함시켰어야 했다며 민자당의 「독주」를 비난하고 있다.장외투쟁을 경고하기도 한다.그러나 민자당은 앞으로 야당의 정치공세와는 상관없이 지방선거에 대비,독자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자세다.대구사고는 일단 정부차원의 수습에 맡기고 복구작업과 보상등이 끝난 뒤 재발방지등을 위한 국회차원의 활동을 벌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주 서울시장후보등이 확정되면서 「선거정국」이 본격화되면 국민의 관심권 밖인 여야갈등은 스스로 해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선거법 처리강행 안팎/막판 협상 깨지자 본회의 강행/두차례 총무접촉 무위… 민주선 강력 비난 지난 1일 개회식 이후 공전해온 임시국회는 4일 두차례에 걸친 여야 원내총무회담이 결렬된 데 이어 민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개정안등을 처리하고 막을 내렸다. ▷본회의◁ ○…이날 하오4시15분쯤 민자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황낙주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조순환 의원(무소속)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자당이 야당의 정치공세가 우려된다 해서 반쪽국회를 여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홍구 국무총리가 보고를 통해 대구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및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으나 최재욱 의원(민자당)등 5명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당국의 관리·감독소홀 등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특히 서훈 의원(무소속)이 총리의 사퇴까지 요구하는등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자 일부 민자당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한편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민자당의 권해옥 원내기획위원장등 총무단은 참석의원수가 의결정족수에 미달할 것을 우려,소속의원들에게 『자리를 지켜달라』고 독려했다. ▷총무접촉◁ ○…여야는 이날 상·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벼랑끝 타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본회의 개회일과 선거법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의견차를 넘지 못했다. 이날 상오10시 황낙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1차회담에서 여야는 황의장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정부질문을 이틀간 하자』는 민자당 주장과 『사흘로 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이 맞서 절충에 실패했다. 이어 하오1시 다시 황의장실에서 열린 2차회담에서는민주당이 대정부질문을 이틀만 하기로 양보해 극적 합의에 이르는 듯했으나 돌연 대정부질문일자와 선거법개정안 처리문제가 걸림돌로 등장,2시간동안의 실랑이 끝에 결렬됐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당내일정을 이유로 6일과 8일에 대정부질문을 벌일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 역시 당내일정을 들어 8∼9일 실시하자고 맞섰다. ▷민자당◁ ○…이날 두차례의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하오4시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강행방침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강경방침은 선거법처리가 늦어지면 지방선거준비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 총무는 이날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 『광역의원선거구 및 정수조정문제는 선거일정상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설명하고 『오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본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이기택총재 주재로 긴급의원간담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앞으로의 대책을 숙의했다. 의원들은 이어 성명을 통해 『국회의 존재가치를 부인하는 현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오는 8일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기로 하고 민자당이 응하지 않으면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 여야총무/익어가는 “국회정상화”대화/겉으론 강경…속으론 타결분위기

    ◎대정부질문 “하루”·“사흘” 줄다리기/「대구사고」 싸고 양보없는 공방전 여야는 2일 대구 가스폭발사고를 다루는 문제를 놓고 이틀째 임시국회를 공전시켰다.그러나 원내총무접촉을 통해 양보안을 주고받는 등 협상의 타결분위기가 성숙되어가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대정부질문을 하룻동안 벌이자는 절충안을 제시했고 민주당도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둬들였다. 여야는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전날에 이어 강경한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총무회담◁ ○…여야는 이날 상오11시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원내총무회담을 열어 회기와 의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을 보지 못하고 회담은 40분만에 결렬됐다.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의제와 관련,선거법개정안만 다루자는 주장에서 한발 후퇴,하루일정으로 대구 가스폭발사고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이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민주당은 회기를 3주에서 10일로,대정부질문을 5개 분야에서 3개 분야로 각각 줄이고 정당대표연설도 생략하기로 하는 등 상당부분을 양보했다』면서 대정부질문을 3일동안 벌여 대구사고를 비롯한 민생현안을 다뤄야 한다고 맞섰다. ▷민자당◁ ○…총무회담에서 절충가능성을 내비친 것과는 달리 『야당이 비극적 사고를 정치쟁점화시켜 당리당략에 이용하려는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김형오 부대변인은 이날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개회식에조차 참석치 않는 민주당의 태도는 아직도 국회를 투쟁의 장으로만 인식하는 후진적 정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는 열린 국회를 팽개치고 길거리로 나가더니 이번에도 정치공세로 이용하기 위해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사고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국회파행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기존 안을 견지하면서 야당과 대화를 계속해나갈 것이며 임시국회대책은 원내총무단에 일임키로 했다』고 말해 총무단에 상당한 재량을 주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이날 상오 총재단회의를 긴급소집,국회공전의 책임을 물어 민자당을 맹렬히 성토하는 한편 장외투쟁의 뜻까지 내비치는 등 격앙된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3일까지는 총무접촉을 통해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기택 총재는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가스폭발사고도 다루지 못하는 국회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면서 민자당을 비난했다. 박지원 대변인도 『하룻동안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대구사고만을 다루자는 민자당의 주장은 국회의원의 입을 10분의 1만 열어놓고 국회를 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그는 이어 민자당의 당직자들을 원색적으로 힐난하면서 『위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민자당 때문에 국회가 죽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총재단회의에서는 3일까지 회기와 의제등이 합의되지 않을 때는 4일 이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영수회담을 제의한 뒤 이후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 임시국회 파행/「대구」 의제합의 실패… 야 불참

    제174회 임시국회가 1일 하오 황낙주 국회의장 주재로 개회식을 가졌으나 민주당측의 불참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는등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은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에 대한 대정부질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반발,개회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여야는 이날 두차례의 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절충을 벌였으나,민자당은 이번 회기에서는 선거법 개정문제만을 다루고 대구사고는 국정조사권을 발동,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대구사고를 반드시 포함시킨 가운데 국정전반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여야 한다고 맞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회기및 의사일정 등에 대한 여야의 의견대립이 계속될 경우 이번 국회는 당분간 파행운영 될 전망이다. 민자당 현경대총무는 이와 관련,『5일까지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선거법 강행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으며,민주당 신기하총무는 『대정부질문 3일,상임위활동 2일,본회의 1일 등 최소한 6일의 활동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임시국회/「대정부질문」 암초에 표류 위기/「반쪽국회」재연의 언저리

    ◎“대구사고 당리당략 차원 이용 안될말”/민자/“가스참사 원인·문제점 규명 서둘러야”/민주 1일 열린 제1백74회 임시국회는 첫날 개회식부터 민주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대구 가스폭발사고 등과 관련한 민주당의 대정부질문 요구등 의제와 의사일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상당기간 공전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개회식◁ ○…두차례의 여야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민주당측이 개회식 참석을 거부,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개회식은 예정보다 45분 늦은 하오 2시45분쯤 열렸다. 황낙주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대구폭발사고와 관련,『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꽃다운 나이의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데 대해 정치인들이 깊이 뉘우쳐야 할 것』이라고 자성을 촉구했다.황의장은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여야 총무들이 원만한 타협을 이뤄내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총무회담◁ ○…여야는 상오 11시20분과 하오 2시30분,두차례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의 의제와 회기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현격한 견해차이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1차회담에서 민자당의 현경대총무는 『원래의 소집목적대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선거법개정안만 처리하고 대구 가스폭발사고는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다루자』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는 『가장 큰 현안인 가스폭발사고를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최소한 3일동안은 대정부질문을 벌여야 한다고 맞섰다. 두 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 개회식 직전에 황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의장실에서 다시 만나 절충을 시도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회담은 10분만에 결렬됐다. 회담이 끝난 뒤 현총무는 『민주당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마다하고 대정부질의를 고집하는 것은 대구 가스폭발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에 신총무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는 것은 국회의 기본책무』라며 『이를 회피하려는 민자당은 국민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되받아쳤다. ▷민자당◁ ○…본회의에 앞서 국회 1백46호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본회의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임을 확인했다.이춘구 대표는 『임시국회와 관련한 여러 전략은 총무단에 일임해주고 책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총무단의 지시에 따르도록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현 총무는 『민주당이 관계국무위원들을 불러내 질문하고 답변하는 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구사고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수용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현총무는 『내일부터 국회가 휴회되더라도 첫날 개회식을 안할 수는 없다』고 강행방침을 전달했다. ▷민주당◁ ○…이날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민자당이 국회에서 가스폭발사고를 다루지 않으려는 것은 국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삼아 당리당략만을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개회식에 불참하기로 결의했다. 이기택 총재는 『현정권의 국정수행능력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정권을 내놓고 대통령선거를 다시 실시하자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이번 국회에서 가스폭발사고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까지를 대구 가스폭발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정해 당사에 조기를 게양하고 모든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검은 리본을 패용하도록 하는 한편 지구당별로 희생자 보상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 「평행선 협상」에 비관론 대두/「공천배제」 여야절충 안팎

    ◎민주서 의장단 억류해제 거부… 강경 반전/경찰 공관투입 임박설… 막후절충은 계속 여야는 11일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협상으로 풀려고 모든 대화채널을 가동했으나 민주당이 완전한 합의처리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면서 의장단 억류해제를 거부하자 민자당은 협상의 결렬을 선언,다시 대치국면에 들어갔다.민자당은 국회의장 공관에 억류돼 있는 황락주의장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 투입을 시사하고 있다.여야는 그러나 일요일인 12일에도 막후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협상◁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사무총장회담과 원내총무회담을 통해 서로가 접점을 찾으려 시도했으나 민주당 총재단회의에서 의장단의 억류를 고수하고 나서면서 협상분위기에 찬물.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민자당의 현경대총무에게 의장공관에서 총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현총무는 『억류를 풀지 않는다면 응할 수 없다』고 거절.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최락도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천범위에 관한 민주당의 당론을 조속히 내줄 것을 요구. 그러나 민자당의 현총무는 『협상중에 단독처리를 않는다는 보장은 가능하나 국회는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다수결로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거부. ▷민자당◁ 민주당이 여야 합의처리를 주장하면서 잠정합의 사항인 의장단의 억류해제를 거부하자 민자당은 결렬로 받아들이고 하오 5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2시간 남짓 대책을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본회의가 열릴 때에 대비해 의원회관 등에서 대기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일단 해산시킨 뒤 13일 하오 1시30분 다시 등원하도록 지시. 회의가 끝난 뒤 박범진 대변인은 『협상이 민주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사실상 결렬됐다』고 선언하고 『의장단 감금은 범죄행위이므로 법질서 유지 책임이 있는 경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국회의장 공관에 대한 경찰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민주당 의원들의 즉각적인 공관 철수를 요구하고 여야협상의대책을 논의. ▷민주당◁ ○…이날 하오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 민자당이 소속의원 전원을 의원회관에 대기하도록 하는 등 강경대처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은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 신기하 총무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일부 의원들에게 연락,즉각 의장공관으로 달려가 황의장의 등원을 저지하도록 하는 한편 국회에 있던 나머지 당직자들도 원내총무실에서 대기하도록 지시. 6일째 국회총재실에 머물고 있는 이기택 총재는 이날 TV드라마 「모래시계」를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24개를 준비,밤늦도록 시청하며 철야농성을 계속. 하오 7시쯤 박지원 대변인은 『지금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박일용 경찰청장,서울시 경찰청장이 모여 의장공관에 경찰을 투입하는 작전계획을 마련했다는 정보를 한 경찰간부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히고 『민자당과 경찰은 즉각 강행처리의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 ▷의장공판◁ 황낙주 국회의장은 이날 상오까지만해도 『잘 되면 월요일쯤 국회 개회식을 해야지』라고 의욕을 보이고 『군사독재 시절에는 강경론이 이겼지만 앞으로는 온건론이 이기는 정치문화가 돼야 한다』고 당내 협상파를 응원. 황 의장은 그러나 이날 밤 공판을 방문한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면담한뒤 접견실을 점거중인 야당의원들에게 『오늘밤 안으로 모두 철수해줄 것을 정식요청한다』고 최후통첩. ◎협상쟁점과 전망/「인구론」­「분리론」 득실계산속 대립/여야,협상전제조건 첨예대립… 합의도출 불투명 협상쪽으로 방향을 튼지 하루만에 여야는 다시 파국의 위기를 맞고 있다.민주당은 11일 선거법 개정안의 완전한 합의처리를 보장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놨고 민자당은 이를 협상거부로 간주한 까닭이다.민주당은 이날도 여전히 의장단의 억류를 풀지 않았고 여권에서는 의장공관과 부의장 자택에 금명간 경찰력을 투입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다.이는 물론 여야의 첨예한 이해대립에서 비롯된 것이다.이해관계를 분야별로 간추려본다. ▷합의처리 보장여부◁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러나 하오에 열린 민주당의 총재단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합의처리하지 않으면 의장단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 문제가 최대의 걸림돌로 부상했다.민주당은 「먼저 합의처리를 보장한 뒤 의장단 억류해제」를 주장한 것이다.그리고 이것은 마지노선이라고 선을 그었다.의장단 억류를 풀고 협상에 나섰다가 협상이 결렬됐을 때 강행처리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생각에서다.여기에는 여당에 대한 불신감이 짙게 깔려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이 의장단의 억류를 풀 것부터 촉구하고 있다.민주당의 합의처리 보장요구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끝까지 합의처리는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대안이 없다고 한계를 분명히 했다.다만 협상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합의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선까지는 양보할 수 있다고 했다.이 정도까지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의장단을 억류하고 생떼를 쓰고 있는 민주당에 여론의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보교 있다.이런 견해차이로 민자당은 이날 하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사실상의 협상결렬을 선언했다.이속만 챙기려는 야당과는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여야는 휴일에도 막후접촉을 하겠지만 뭔가 작품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며 결국 이번주에는 여당의 법안처리와 야당의 실력대결로 얼룩지는 파행정국이 초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공천범위◁ 협상의 불씨가 사그라들면서 이 문제도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다.절충안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첫째는 기초선거의 단체장은 공천을 하되 의원은 공천을 하지 않는 이른바 「분리공천론」 또는 「반반론」이다.둘째는 인구를 기준으로 공천여부를 정하는 「인구론」이다.여기에는 인구 50만이상 지역 공천안과 30만명이상 공천안이 있다.「분리론」은 민자당 현경대 원내총무의 사견이다.그러나 정작 민자당은 펄쩍 뛰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민주계 실세들이 더욱 그렇다.그동안 정당공천 배제의 논리로 내세운 생활정치와도 배치된다.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허용하면 민자당은 명분을 잃어버리게 된다.반면 민주당은 이안을 내심 반기고 있다.어차피 공천을 배제할 바에는 기초단체장만이라도 공천하는 것이 차선책이라는 생각이다. 「인구론」가운데 50만이상 지역 공천안은 민자당 김덕용사무총장이 민주당 최락도총장에게 제의한 것으로 현재 이 기준에 해당되는 지역은 수원·성남·안양·부천·전주·포항·울산등 7곳이다.김윤환정무장관이 얘기한 30만명이상 공천안은 여기에다 마산·광명·안산·고양·진주·창원·청주등을 더해 모두 14곳에 해당된다.
  • 민주,또 임시국회 「억류」/여 의장단 등원 저지…개회도 못해

    ◎여,“10∼11일 「공천배제법」처리”/의장공관 경찰투입 요청 신중검토 제1백73회 임시국회가 9일 개회일을 맞고도 민주당의원들이 국회의장단을 계속 억류하는 바람에 개회식도 갖지 못하는 파행을 빚고말았다.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은 이날 하오 2시로 예정됐던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남동 공관과 염곡동 자택을 나서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강력한 저지에 막혀 국회 등원에 실패했다. 황 의장과 민자당은 민주당의 홍영기 국회부의장에게 개회식 사회를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민주당이 끝내 반대해 이날 회의는 자동유회됐다. 민자당은 10일 하오 본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고 민주당은 의장단 억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기초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의 정당공천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 임시국회 회기도 정할 수 없게 된다. 황 의장은 이날 하오 1시부터 2차례에 걸쳐 비서진의 호위를 받으며 등원을 시도했지만 조세형·유준상·한광옥 부총재를 비롯한 민주당의원 16명이 몸으로 가로막아 공관을 나서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의장 비서진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이기윤 의장비서(27)가 급소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현경대 민자당 원내총무와 신기하 민주당총무는 이날 하오와 밤 두차례 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기초자치단체장은 공천을 하되 기초지방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을 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협상이 진행되나 타협가능성은 희박하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이춘구 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을 처리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한뒤 야당과의 협상전권을 현 총무에게 일임했다. 민자당은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을 관철하되 야당이 의장단 억류를 계속한다면 경찰력의 도움을 받아 의장단의 억류상태를 푸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이기택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고 임시국회소집은 통합선거법의 불법적 처리를 위한 것이므로 국회 개회 자체에 응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으나 총무가 중심이 되어 여당과의 대화는 계속하기로 했다.
  • 여야지도부는 “머리싸움”/「억류 정국」양측의 전략

    ◎경호원 발동·협상 두 갈래 고민/민자/「DJ훈수」로 강경분위기 “득세”/민주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를 위해 민자당이 소집한 제173회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개회식조차 열지 못하고 유회되자 여야는 일촉즉발의 충돌위기로 치닫고 있다. ▷민자당◁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5일 전까지 법안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이번 주말을 최대 고비로 여기며 한단계씩 수순을 밟아가는 움직임.우선 민주당의원들에게 「억류」된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집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보고 묘책을 찾느라 고심. 당 일각에서는 의장단을 구출하기 위해 헌정사상 다섯번 밖에 가동되지 않은 경호권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그러나 경호권 발동에는 그만큼 큰 후유증을 각오해야 하는데다 국회의장 공관이 경호권 대상인지에 대해서도 일부 이견이 있어 일단은 좀더 두고 관찰하기로 결론. 이에 따라 일반경찰력을 동원해 정면돌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의 실행여부와 시기선택을 놓고 고민.그동안 몇차례 민주당측의 저지로 잇따라 무산되면서도 황 의장등이 계속 문밖진출을 시도해온 것도 이같은 강행처리를 앞두고 명분을 쌓는 측면이 있다고. 그러나 김윤환 정무장관 등은 『아직 서두르지 말자』고 신중론을 펴고 있어 김덕룡 사무총장 쪽의 강행처리 움직임에 제동.온건론자들은 『마지막 충돌직전에 뭔가 길이 열리는 법』이라면서 민주당과의 협상노력을 주문.이처럼 강·온 두기류가 엇갈리면서 최종 결행문제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9일 고위당직자회의는 현경대 원내총무에게 국회운영 대책을 모두 맡기기로 결론. 결국 최종 선택은 이번 주말을 앞뒤로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인가의 문제로 압축되고 있지만 아직은 유동적인 분위기. ▷민주당◁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장단의 국회출근은 막아야 하며 이런 상황은 오는 15일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이같은 강경분위기에는 여권의 정당공천 금지방침을 비난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8일 발언이 「응원군」의 역할을 하고 있다.민자당안에서도 민정계를 중심으로 협상안이 나오고 있는 점을 중시,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면 상당한 전리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무엇보다 협상안을 놓고 민자당안에서 불협화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좋은 기회로 활용할 복안이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정치특위 구성은 이미 대변인이 발표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그동안 이기택 총재 쪽에서 추진한 국회 정치특위 구성안을 추인한 것이다.물론 특위는 합의제로 운영하고 구성은 여야동수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때문에 민자당이 수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 여야/대치 풀기 대화 모색/황 의장 “선거법 직권상정 검토”

    ◎이 민주총재,「국회 정치특위」 오늘 제의 민주당의원들의 국회의장단 억류사태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1백73회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8일 여야가 정국대치 상황을 풀기 위한 대화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민주 양당은 막후접촉을 통해 국회안에 정치특위를 구성,통합선거법 개정문제를 논의하는데 어느정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와 관련,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 3역과 정치개혁입법 당시의 3인대표등 모두 12명으로 구성,합의제로 운영되는 정치특위의 설치를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도 이날 『여야 3역회담은 우리당이 이미 제의한 바 있으며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고 『민주당이 우리 제의를 수용하면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당은 모두 「불법감금 해제」와 「선거법 강행처리 철회」를 우선조건으로 내걸고 있는데다 대화 움직임을 서로의 명분쌓기로 활용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특히 여당과의 대화를 촉구했던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이날 하오 명동성당에서 있은 한 강연에서 『지자제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이때 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오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법에 의해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그 예가 없으며 위헌의 소지조차 있다』고 여권을 강력히 비난,정국을 더욱 강경대치국면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상오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정국대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타진했으나 서로의 의견차가 뚜렷해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늘 개회식 나갈것” 황낙주 국회의장은 8일 밤 『9일 열리는 임시국회에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나가 국민과 국회에 대화와 타협을 호소할 것』이라고 민주당의 봉쇄를 뚫고 개회식 참석을 강행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황 의장은 이날 의장공관에서 민주당의원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개회사는 모두 준비해놓았으며 국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열어 놓으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황 의장은 이와 함께 『국회가 열리면 2∼3일쯤 내무위의 선거법개정안 심의를 기다려보고 심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회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민자당이 제출한 통합선거법개정안의 본회의 직권상정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 지방행정체계 개편/여야,집중공방 예상/임시국회 개회

    올해 첫 국회인 제1백72회 임시국회가 20일 하오 개회식을 갖고 16일동안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에 이은 본회의에서는 민자당 몫의 국회부의장에 이한동의원,운영위원장에 현경대의원을 새로 선출했다. 황락주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방자치선거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경제에 주름살을 지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여야의 치열한 경쟁으로 선거가 지나치게 정치화 해서는 안된다』고 여야 지도부의 성찰을 촉구했다. 황의장은 이어 『우리 정치도 한반도 안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발상의 대전환,개인·지역·집단이기주의의 극복,소모적 정쟁의 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방행정체계 개편문제등과 함께 남부지역의 가뭄대책, 물가문제,중소기업 활성화 방안등 민생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활동도 한다. 여야는 21일 이홍구국무총리로부터 정부의 올해 시정연설을 듣고 22∼23일 여야 정당대표 연설에 이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 △사회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일 계획이다.
  • 세계화 추진/구체안 논의

    정부는 13일 94국 대사 및 총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재외공관장회의를 열고 김영삼대통령이 올 국정지표로 제시한 세계화 추진등 올해 외교추진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마련에 들어갔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재외공관장회의에서 외무부는 세계화 추진방안은 물론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확보,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월드컵축구개최지 확보를 위한 외교교섭 전략등을 분야별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북­미 제네바 「핵협정」과 관련,북한에 대해 한국형경수로 선택을 관철하고 북한측이 제네바 합의를 순조롭게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국과의 외교력을 극대화시켜나가는 문제를 집중 협의하게 된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정부 종합청사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탄생등 새 국제정치·경제질서 안에서 우리의 역할을 올바로 인식,우리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달라』고 각급 공관장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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