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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한국학 대회’ 베이징서 열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윤덕홍) 주최 제2회 세계한국학대회가 2일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 대학교에서 개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화해와 협력시대의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베이징대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학자 76명과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13개국 학자 49명이 참가하고 있다. 신용하 백범학술원장의 ‘21세기 한국학의 발전방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역사, 정치사회, 경제법률, 예술민속, 문학 등 10개 분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한국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윤덕홍 원장 주재로 권인혁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송기중 서울대 규장각 관장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하는 특별간담회도 열린다. oilman@seoul.co.kr
  • 말말말˙˙˙

    폭스 뉴스의 인기는 제2차 세계대전 전 아돌프 히틀러의 인기를 연상케 한다. - CNN 창업주인 테드 터너가 미주지역 최대 방송프로그램 시장인 냇피(NATPE) 개회식에서 “폭스가 CNN을 능가하는 최대의 뉴스 네트워크일지는 모르나 최고는 아니며, 부시 행정부의 선전도구”라며 -
  • 이종격투기 K-1 결승 생중계

    스포츠 전문채널 MBC ESPN은 4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종격투기 대회인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을 오후 5시부터 4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이 대회는 올해 8차례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지역 대회의 결승전 격. 예선과 개막전을 거쳐 올라온 최정상급 선수 8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왕중왕을 가린다. 지난해 우승자인 레미 본야스키와 지난해 불참했지만 우승 타이틀을 4번이나 거머쥔 어네스트 호스트의 신·구 챔프전이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 이밖에 역대 3회 우승에 빛나는 피터 아츠와 지난 7월 열린 서울 대회의 우승자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 일본 가라테의 자존심 무사시,K-1 최강의 공격수 제롬 르 반나를 꺾은 IBF 헤비급 챔프 출신 프랑수아 보타,‘부메랑훅(귀도가 일정치 않은 훅)’의 레이 세포 등이 참가해 불꽃 대결을 벌인다. 지난 9월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한 제롬 르 반나는 이번 대회에서 슈퍼파이트 겸 리저브매치에 출전한다. 한편 오는 11일 일본 개봉을 앞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홍보차 일본을 방문중인 전지현은 이날 경기에 앞서 벌어지는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 선언문을 낭독하고 개막을 선포한다. 이날 개회식은 일본의 후지 TV를 비롯해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호주 등 세계 28개국 10억5000만명의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장애인 없는 체전

    ‘전국체전엔 장애인이 없다?’ 제85회 전국체육대회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각 경기장이 아테네올림픽 영웅들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그러나 주경기장인 청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장애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본부석 옆에 마련된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특별석은 주인을 잃은 채 잡동사니들로 가득 차 있다.주최측이 이번 체전을 철저하게 ‘비장애인’만을 위해 준비했기 때문이다. 개막 이후 육상경기가 열린 주경기장을 찾은 휠체어장애인은 모두 3명.이들 가운데 2명은 개회식때 단체장 자격으로 참가한 것이고,순수 관중은 1명뿐이다.이원종 충북도지사는 체전 취재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체전을 준비했기 때문에 돈은 많이 들지 않았다.”면서 뿌듯해했다.그러나 돈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 돈을 쓰지는 못한 것 같다. 주경기장에는 장애인승강기 1대를 설치한 게 전부였다.이것도 ‘전시행정’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60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승강기를 이용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1명.경기장 관리인을 제외하곤 승강기 위치를 아는 사람이 없다.자원봉사자조차 모른다. 관리인은 평상시 승강기로 통하는 문을 잠가 놓는다.그는 “승강기로 가는 길이 멀리뛰기 경기장과 겹쳐 어쩔 수 없다.”면서 “장애인들이 찾아와 이용을 부탁하면 경기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허용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청주여성장애인연대측은 “장애인을 철저히 따돌린 체전”이라며 “이런 마당에 최고니,최첨단이니 말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아니냐.”고 했다.주최측도 장애인시설 미비를 인정했다.충북도청 관계자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도에서 한 것은 차량탑승 경사대 5곳 설치와 경기장마다 비치한 휠체어가 전부”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주최측은 개·폐획식에 장애인을 초청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장애인들의 아픔이 주경기장에 우뚝 선 세계 최고 높이(63m)의 성화대만큼이나 길게 느껴지는 체전이다. 청주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50개국 전문가 2000명 서울로

    흔히 박물관은 오래된 유물들을 보존,관리하는 곳 정도로 인식되지만,유·무형 문화유산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값진 공간이다.실제로 많은 박물관들이 유형의 문화유산들을 갖춰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이같은 유형 문화재에는 무형의 소중한 문화가 깃들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세계박물관協 총회 새달 2일부터 이같은 차원에서 새달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리는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제20회 국제박물관협의회 총회·ICOM)가 주제를 ‘박물관과 무형문화유산’으로 정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ICOM 한국위원회측이 제안해 채택된 이 주제만 보더라도 이번 대회가 유형 문화재와 밀접한 상관성을 갖고 있는 무형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그 가치를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세계 150개국 주요 박물관·미술관 관장과 큐레이터,전문가 등 20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무엇보다 아시아,특히 한국의 무형 문화재 보존·전수 방식이 큰 관심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일본 타이완과 함께 무형문화재 제도를 선도적으로 운영해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유네스코가 10여년 전부터 한국의 무형문화재 보유자 제도를 주의깊게 관찰해 왔고 지난 2001,2003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판소리를 차례로 세계무형문화유산 걸작에 선정한 것이 그 사례이다. 대회 진행을 볼 때도 한국의 무형문화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디지털과 미래박물관’이란 주제의 전체회의와,국제고고학위원회 등 ICOM산하 29개 국제위원회별 분과회의 외에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보전에서의 경험과 도전’을 비롯한 국내외 학자의 논문 6편이 발표돼 이를 놓고 집중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회의와 함께 아시아 전통문화 공연이 계속되는데 한국에선 강령탈춤,궁중복식,승무,판소리와 진도북춤,강릉단오제,태껸,사물놀이가 전 세계 문화 지성들에게 선보인다. ●불국사·판문점 등 방문도 이 공연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함께 일본의 국가지정무형문화재 하치오지 구루마닝교(八王子 車人形)와 타이완 원주민 아미(阿美)족의 음악도 들어 있다. 서울 세계박물관대회 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한 관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신라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불국사,백제문화의 상징인 무령왕릉,남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이밖에도 대회에 맞춰 한국의 전통매듭전·고구려전(국립중앙박물관),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전(국립공주박물관),나무와 종이전(국립민속박물관),종묘제례문물전(문화재청 궁중유물전시관) 등 전국 박물관에서 100여개가 넘는 각종 특별전이 열린다. 3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명예대회장인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차크리 시린던 태국 공주,자크 페로 ICOM 회장,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주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외무장관,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ICOM 한국위원회측은 “ICOM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그것도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를 맞아 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우수한 무형문화재를 자세히 알리고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낙후된 국내 박물관·미술관 운영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12일 세계문화오픈 2004 개막

    지구촌 문화예술인들의 한마당인 세계문화오픈(WCO·공동대회장 서영훈 홍일식 백낙청)2004 서울 행사가 12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문화오픈은 민간 차원에서 각국의 문화교류를 보다 활발히 하기 위한 대규모 문화예술축제.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70개국에서 354개 단체가 참가한다.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문화예술 경연에는 몽골의 ‘마두금 현악단’,프랑스 ‘사바테 시범단’등 각국의 추천 및 예선을 거친 40개국 130개 단체가 경연한다. 행사기간 중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어울림 콘서트’가 매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이어지고,재미 설치작가 강익중씨가 전세계 어린이들의 그림 15만장을 붙여 만든 지름 15m 크기의 작품 ‘꿈의 달’이 호수공원에 띄워진다. 한편 사전 행사격으로 지난 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WCO상(사회문화·예술문화 부문 공로자에게 주는 상) 시상식에서는 브라질의 빈민운동 단체인 ‘오크라멘토 파티시파티보’와 베네수엘라에서 청소년 교향악단 확산운동을 벌여온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5·18묘역 단체참배’ 제동 한나라 두의원 ‘뭇매’

    한나라당의 일부 영남 출신 의원들이 동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의 ‘호남 다가서기’에 정면으로 반발했다가 ‘집단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방호(경남 사천) 의원은 이날 임시국회에 앞서 열린 의총에서 당 지도부가 오는 28∼30일로 예정된 연찬회 때 5·18 묘역을 단체참배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박 대표가 (5·18기념)행사장에 참석하는 것은 그런대로 양해가 되지만 의원들의 총의로 5·18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의총에서 걸러야 할 사항”이라면서 “이런 중대한 문제를 일방통보하는 것은 문제”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도 기다렸다는 듯이 맞장구쳤다.그는 “5·18 묘지 방문은 정치적으로도 민감한데,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나는 적극적으로 반대하고,대안으로 국회 의원동산에서 (호남인들과) 친교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은 의총을 다시 열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자고 요청했고,당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여 임시국회 개회식 직후 다시 의총을 열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들은 보수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 ‘수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같다.”면서 “같은 정당에 몸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의총이 속개되자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무차별 역공을 퍼부었다. 두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18 묘역 단체참배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심재철 기획위원장은 “5·18 묘지 방문이 왜 정체성에 어긋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당이 비록 보수라고는 하지만 자유·민주의 깃발을 내걸고 있고,이는 5.18 정신”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희룡 최고위원과 정병국 의원 등도 “역사에 대해 철저히 반성해야 하며 득표전략으로서가 아니라 현대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미래로 가는 통합의 정신으로서 필요하다.”면서 “5·18 묘지는 우리가 집권당·다수당일 때 만든 것이며 이런 때일수록 민심 속으로,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들어가 부딪쳐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마무리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몫이었다.김 대표는 “연찬회는 일부 소수의 의견이 아니라 몇차례 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면서 “5·18은 민주화운동으로 국회가 이미 지정했고 5·18 묘역은 국립묘지로 지정됐다.”고 밝혀 오는 30일 당초 계획대로 단체참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다음뉴스 키워드] (8월 셋째주)

    (1) 파리의 연인 두 달 동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파리의 연인’ 드디어 종영.세가지 사랑을 모두 보여준 엔딩 장면은 아직도 논란. (2) 아테네올림픽 제28회 아테네올림픽 개막.남북이 동시에 입장한 개회식과 함께 장장 17일 간의 지구촌 스포츠 축제는 시작되었다. (3) 이원희 남자 유도 73Kg급 우승으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한판승으로 온국민을 감동시켰다. (4) 서재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그룹 원티드의 멤버.이루지 못한 꿈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우리를 떠나간 그를 추모하는 눈물의 영결식이 있었다. (5) 말리전 기적같은 3-3 무승부로 48년 런던올림픽 이후 56년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축구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 [이창구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단일팀 주술’에 걸린 스포츠외교

    지난 13일 오후 메인프레스센터(MPC)의 한국 기자들이 술렁거렸다.“잠시 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문재덕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관한 합동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남과 북의 위원장들은 헤드테이블이 아닌 기자석에 앉아 있었고,1시간 가량 진행된 회견에서 로게는 단 1분 정도만 단일팀 문제를 언급했다.“남북한이 노력하면 IOC가 돕겠다.”는 뻔한 내용이었다. 회견장을 빠져나가는 로게를 남북 위원장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한국이 ‘올인’한 남북단일팀 구성이 IOC 위원장의 관심사 가운데 60분의1에 그쳤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다음날 오후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도 한마디했다.“IOC의 지원 의지를 확인한 것은 큰 성과이며,성공을 낙관한다.”는 게 요지였다.현재 아테네에서 ‘스포츠 외교’를 벌이고 있는 한국의 고위인사들은 모두 다 입만 열면 ‘단일팀’ 얘기를 한다. 공동입장보다 더 의미있는 단일팀 구성에 매진하는 것은 당연하다.이번 개회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남북선수단에게 보낸 관중의 박수가 4년 전 시드니대회 때보다 훨씬 작아 ‘약발’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단일팀을 하나의 ‘이벤트’로 바라볼 뿐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언제부터인가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연출하는 이벤트를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왔다. 정작 남북단일팀이 성사되더라도 금메달을 목표로 청춘을 바친 선수들에게 출전을 양보하라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느냐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를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남북 체육교류가 1년에 몇번이나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생각해볼 일이다. IOC에 우리의 의지를 자꾸 ‘승인’받으려고 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도 탈피해야 한다.단일팀은 남과 북이 구성하는 것이다.더구나 상업화로 위기에 처한 IOC는 지금 ‘평화 메시지’에 목말라 있다.지난 12일 남북 공동훈련이라는 30분짜리 ‘이벤트’를 위해 하루 훈련을 모두 망친 남북 탁구선수들의 밝지 않은 표정은 “누구를 위한 공동훈련이냐.”고 항변하는 듯했다. 남북 문제를 홀대하는 IOC가 야속하고,한국 스포츠외교의 수준이 드러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window2@seoul.co.kr
  • [이창구 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에프하리스토 코레아”

    “에프하리스토 코레아.(대한민국 고맙습니다.)” 전세계인을 신화의 세계로 몰아넣은 환상적인 아테네올림픽 개회식에서 마주친 그리스 기자는 한국과 그리스의 축구경기가 올림픽 열기에 불을 지폈고,남북한 공동입장이 올림픽의 이상인 ‘평화’를 실현시켰다며 한국인들에게 고마워했다. 사실 남북한 공동입장 말고는 이번 올림픽에서 화합이나 평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벤트가 없었다.하늘에는 인권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감시카메라가 부착된 ‘체펠린비행선’ 수십대가 떠 있고,선수촌 앞마당에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진을 치고 있다.첨단 무기의 전시장으로 변질된 ‘평화의 제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의 선수들이 손에 손을 잡고 들어오는 모습은 비록 다섯번째였지만 감동적이었다.북한선수단의 수뇌부들이 체육과학 교류를 먼저 제안하고,남북 탁구선수들이 합동훈련까지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뜻깊었다.그러나 이제 한반도는 공동입장 그 이상의 무엇을 보여줄 때가 됐다. 그리스와 한국은 참 많이 닮은 나라다.북위 38도선에 위치해 있고,생활수준도 엇비슷하다.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고,그리스는 오스만 튀르크의 지배를 받았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좌우익의 내전으로 한 집에 한 사람이 죽었다는 말도,군부독재를 수십년 동안 경험한 사실도 남의 나라 얘기같지 않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부러운 게 있다.바로 그리스는 분단의 아픔을 겪지 않았다는 것. 신과 신,신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분쟁을 조정하고,화해와 통합을 이끈 헤르메스처럼 아테네올림픽이 다시 하나된 ‘코리아’를 통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통신]

    ●아테네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선수들은 고대 올림픽 때처럼 월계관을 쓰게 된다고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108년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시상대에서 전 종목 메달리스트들이 월계관을 쓰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지금까지는 마라톤 우승자에게만 월계관이 씌워졌다.조직위는 장애인올림픽에 쓰일 2960개를 포함,모두 5523개의 월계관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회식에 나란히 입장했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손을 맞잡고 입장,민족화해의 메시지를 알렸다.4년전 시드니올림픽 당시 김운용 전 KOC 위원장과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IOC위원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남북 NOC 위원장의 동반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농구협회 이재민 국제이사가 아테네올림픽 농구 기술위원으로 선임됐다. 한국인이 올림픽 농구 기술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아시아농구연맹 사무총장을 지낸 고 조동재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이후 두 번째.기술위원회는 이 이사를 비롯,국제농구연맹(FI BA) 사무총장과 그리스농구연맹 대표 등 3명으로 구성돼 심판 배정,대진 작성 등 경기 운영 전반을 다룬다.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윤미진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인물로 등장했다. 16일자로 발간된 ‘타임’ 아시아판은 38쪽에 걸쳐 아테네올림픽 특집을 게재하면서 활시위를 당기는 윤미진의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또 ‘유력한 금메달 후보 윤미진처럼 아시아 선수들이 아테네에서 메달사냥에 나서고 있다’는 표지 제목을 달았다.
  • ‘마이너리티’는 신화를 꿈꾼다

    ‘마이너리티’는 신화를 꿈꾼다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마이너리티의 꿈도 이루어질까.’ 108년 만에 ‘신들의 땅’ 아테네로 귀환한 올림픽.사상 처음으로 202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모두가 출전한 아테네올림픽은 14일 새벽 메인스타디움에 성화가 타오르면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는 모두 301개.1만명이 넘는 출전 선수 가운데 격렬한 경쟁을 뚫고 시상대 맨 위에 서서 조국의 국기를 바라보며,국가를 울려퍼지게 할 선수는 금메달 수만큼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은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깊은 의미를 안겨 준다.‘올림픽패밀리’는 시상대 위에 선 선수들이 흘렸을 땀과 눈물 못지않게 올림픽 무대에 선 모든 이들,특히 마이너리티가 엮어낼 감동의 드라마를 또렷이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역시 숱한 선수들이 아름다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그들의 목표는 금메달이 아니라 ‘톱10’일 수도 있고,사회적 편견과 소외로부터의 탈출일 수도 있다.‘아는 사람만 아는 쾌거’일지라도 인류 최대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하다. 한국에서는 승마를 비롯,수영 육상 요트 조정 등이 세계수준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열정의 레이스에 나선다.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승마는 사상 최초로 장애물 단체전 10위 진입에 도전한다. 88서울올림픽에서 서정균이 개인 마장마술에서 10위,단체 종합마술에서 7위에 오른 뒤 올림픽과 인연이 끊긴 한국 승마는 삼성전자승마단(손봉각 주정현 우정호 황순원)이 2003국제장애물경기대회에서 단체 2위에 올라 올림픽 티켓을 따낸 여세를 몰아 본선 진출 15개국 가운데 10위권 진입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수영 여자 자유형 50m와 100m에 출전하는 류윤지(19·서울대 체육교육과)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기록상 한국수영 사상 최초로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선(A파이널) 티켓을 딸 가능성이 높기 때문.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올린 최고의 성적은 2000년 시드니대회에서 구효진이 기록한 여자 평영 200m 11위인 만큼 결선 진출만으로도 결코 적지 않은 의미다. 육상 트랙에선 남자 세단뛰기의 박형진(21·한체대)에게 사상 첫 8강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세계기록(18.29m)과는 여전히 아득하지만 지난 4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16.66m로 올림픽 B기준기록(16.55m)을 통과한 여세를 몰아 상승세를 보일 경우 결코 불가능한 목표만도 아니다. 이밖에 시드니대회 때 20위권에 그친 요트와 남자 싱글스컬의 함정욱(19·수자원공사)과 여자 싱글스컬의 이윤희(18·충주여고 3년) 등 단 2명이 출전하는 조정도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 사상 첫 10위권 진입을 이루겠다는 투혼을 불사른다. ●아프간 여자선수 기수선발 ‘영예’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면 사회적 냉대를 이겨내거나 전쟁의 상흔을 딛고 아테네로 달려온 선수들이 올림픽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만든다.여성에 대한 냉대가 심했던 탈레반 정권 하에서 성장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자유도대표 프리바 라자예(18)는 체육관 대신 방안이나 싸구려 극장에서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온 끝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었다.라자예는 개회식 기수로 선발되는 영광도 움켜쥐었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이란 최초의 여자선수 나심 하산푸르(19)도 신체 노출을 허용하지 않는 이슬람 율법 때문에 검은 히잡(머릿수건)을 두르고 경기에 나서지만 ‘금기’에 대한 도전에 성공했다. ●이라크 수영선수 목숨걸고 출전 이라크 수영선수인 모하메드 압바스(26)는 아테네행 자체가 목숨을 건 도전이었다.전쟁기간 한 달을 집안에서 숨어지냈고,전쟁 뒤에는 미군 휴양지에서 군인들에게 강습을 하며 올림픽 준비를 해온 그는 위험한 도로를 피하기 위해 호주 공군기를 얻어 타고 이라크를 빠져 나와야 했다. 한편 8년 만의 ‘톱10’ 복귀를 노리는 한국은 14일 오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서선화와 조은영(이상 울진군청)이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하고,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유도의 최민호(60㎏급·창원경륜공단)도 정상을 노린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통신]

    ●42세에 올림픽에 첫 출전한 미국 여자 양궁 선수 재닛 다이크만이 50세에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화제다.30세 때인 지난 1984년 LA올림픽때 경기를 보고 양궁에 입문한 다이크만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해 16강까지 올랐다.다이크만은 “편안한 마음가짐이 긴 선수생명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스와의 축구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김동진이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 드린 골 약속을 지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동진의 어머니는 지난 200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김동진은 경기후 “첫 골을 어머니의 영전에 바친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개막을 앞두고 각국 정상을 비롯한 왕족,유명 연예인이 속속 아테네에 도착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각국 대통령 29명과 총리 26명 등 세계 정상 66명,왕족 11명 등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내외는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에서 휴가를 마친 뒤 초호화 여객선 ‘퀸 메리 2세’에 몸을 싣고 아테네에 도착했다.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는 그리스의 부호 라트시스 가문의 호화 요트 ‘알렉산드라 호’의 손님으로 초대됐다. F1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와 조지 클루니,줄리아 로버츠,안젤리나 졸리 등 영화배우,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도 모습을 드러낼 에정이다. ●개회식 남북한 공동입장 때 북측의 기수로 나서는 농구선수 출신 김성호(50·본부임원)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남자농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성호 감독과 ‘동명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공동입장에 참가할 인원은 2000년 시드니대회때보다 20∼70여명이 늘어난 250∼300여명으로,남북의 구분없이 자유롭게 입장하기로 했다. ●스웨덴의 IOC 위원 구닐라 린드버그(57)가 12일 총회 부위원장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로써 린드버그는 지난 2001년 임기가 끝난 아니타 디프란츠(미국)에 이어 사상 두번째 여성 부위원장으로 4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린드버그는 96년 IOC 위원에 선출됐다.한편 총회에서는 전설적인 장대높이뛰기 선수 출신인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IOC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스포츠서울 사진부)
  • 아테네올림픽 13일 ‘팡파르’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108년 만에 아테네로 귀환한 제28회 하계올림픽이 13일 오후 8시45분(현지시간·한국시간 14일 오전 2시45분)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신들의 축제’를 시작한다. 사상 처음으로 202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이 모두 출전하며,1만 6500여명의 선수단이 오는 30일까지 28개 종목 301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5만 5000여명의 관중들이 지켜볼 개회식에서는 4년 전 시드니대회에 이어 올림픽 사상 두 번째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나된 코리아’를 다시 한번 과시한다.남북한은 양측 합의에 따라 남측 구민정(31·여자배구 선수)과 북측 김성호(50·본부임원·전 농구선수) 기수가 한반도기를 든 채 그리스문자 순서에 따라 84번째로 입장한다.남북 공동 입장은 2002부산아시안게임,2003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대구유니버시아드 등 통산 다섯 번째다. 27개 종목에 37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권에 재진입할 계획이며,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북한은 금메달 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window2@seoul.co.kr
  • [아테테 통신] 나오미 캠벨 개회 당일 성화 봉송

    ●아테네를 밝힐 성화가 11일 마라톤 평원에 도착했다.아테네 북동쪽으로 40㎞가량 떨어진 이곳은 기원 전 490년 도시국가 아테네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뒤 한 병사가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아테네까지 달렸다는 고사를 통해 ‘마라톤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마라톤 시내에서 하룻밤을 보낸 성화는 피레우스 항구를 거쳐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으로 향할 예정이다.전세계 일주를 마감한 성화는 다음날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옮겨져 개회식을 빛낸 뒤 16일간 타오르게 된다.한편 영국 태생의 세계적인 흑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개회 당일 성화 봉송에 나선다고 조직위원회가 이날 밝혔다.600명의 개막일 주자에는 올림픽 육상 9관왕 칼 루이스(미국)와 프랑스 해양학자 장 미셸 쿠스토도 포함됐다.
  • [하프타임] 올림픽선수단 기수에 구민정 선정

    대한올림픽위원회는 28일 신박제 아테네올림픽 한국선수단장과 본부 임원 회의를 통해 선수단 기수로 여자배구의 구민정(30·현대건설)을 선정했다.구민정은 북한의 남자기수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공동입장을 선도하게 된다.또 남자 주장은 레슬링 김인섭(삼성생명),여자 주장은 사격의 김연희(김포시청)가 각각 선정됐다.
  • [아테네 GO]개막식 주제 ‘아폴론 신화’

    아테네를 달구던 태양이 지중해 너머로 자취를 감추는 8월13일 밤 9시(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지구촌의 시선은 10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올림픽 개막식에 모아질 것이다.올림푸스 산에서 잠자고 있는 그리스신화 속 신들도 하나둘 깨어날 것이다. 근대올림픽 100주년인 1996년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에 대회 개최권을 내준 아테네는 사람과 신을 위해 어떤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을까. 개막식은 그 나라의 문화 역량을 한꺼번에 나타내는 개최국의 자존심이다.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그동안 살짝살짝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막식의 주제는 아폴론 신화.태양신이자 도덕의 주관신 아폴론은 질서와 조화를 나타낸다.제우스가 일으킨 방주로 혼탁한 인간 세상이 쓸려내려갈 때 인간을 끔찍이 사랑한 프로메테우스는 자신의 아들 데우칼리온에게 배를 마련해 줬다.살아남은 데우칼리온은 어깨 너머로 돌을 던져 아폴론의 질서를 따르는 새 인간들을 만들어냈다. 주제에 맞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출렁이는 스타디움을 떠다니는 ‘올림픽 방주’가 될 것이라고 한다.연출진은 방주를 형상화하기 위해 스타디움 내에 인공 호수를 만들고 호수 안에 대형 순환 철골 구조물을 설치한 뒤 출연자들이 물 속에서 떠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스타디움 외부에 설치된 임시구조물과 중심축에 부착된 10여개의 대형 케이블로 미뤄볼 때 대회 조직위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획기적인 행사를 마련하는 게 분명하다. 인간과 올림픽에 바치는 ‘씻김굿’이 될 개회식의 또 다른 감동은 남북한 공동입장.남북한 선수들은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남녀북남(南女北男)’의 기수가 든 ‘한반도기’를 따라 입장한다.남자는 청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여자는 적색 상의에 베이지색 스커트를 입는다.남북의 선수들이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지난해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과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다섯번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통일 국기·국가를 만들자/임춘웅 언론인

    오는 8월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에도 남북한 선수단은 개회식과 폐회식 때 공동 입장키로 했다.함께 입장할 때는 관례대로 흰바탕에 청색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배경 음악으로는 아리랑을 연주할 것도 남북이 합의했다.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하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좋고 어느새 우리들의 눈에도 익숙해져 있다.4년전 시드니 올림픽 때도 그랬고 2년전 부산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기 때문이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남북한이 공동입장을 넘어 아예 단일팀으로 참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참으로 좋은 일이다.그런데 남북이 함께하는 국제행사에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사용해 왔던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계속해서 사용할 것인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잘못하다간 임시방편이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니 이제는 남북이 통일 국기와 통일 국가를 새로 만들어 올림픽이나 다른 남북 공동행사 때마다 사용해 나가면 어떨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통일국기와 국가를 만들어 쓰면 편리하기도 하려니와 그것 자체가 하나의 통일 운동이 되겠기 때문이다.우선은 국제 행사때나 쓰게 되겠지만 점차로 사용범위를 넓혀 나간다면 그 효과는 의외로 커질지도 모른다.남북이 공통으로 쓰는 하나의 국기와 하나의 국가를 갖게 된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 한반도기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렸던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남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시 한반도기는 재일 민단과 조총련이 합의해 사용하게 됐다고 전한다.그러나 50년대부터 체육계 취재를 해왔던 원로 언론인 연병해씨는 1954년 홍콩에서 열렸던 남북 홍콩체육회담때 남측의 손기정 대표가 한반도기 사용을 제안했고 북한이 수용했으나 그후 기를 사용할 기회가 없어 잊혀져 왔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어떤 것이 옳은지는 차차 밝혀질 것이다. 통일 국기와 국가 제정 움직임은 그동안에도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한민족아리랑 연합회’는 1989년 창립이래 통일후의 국가로 아리랑을 쓰도록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아리랑은 127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일한 노래고 영원히 살아있는 우리의 노래란 것이다.아리랑이 통일 국가가 돼도 좋고 더 훌륭한 국가를 새로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될 것이다.중요한 것은 남북이 합의하는 일이다. 국기분야에서는 2000년 9월에 성균관대학교 백금남(디자인 전공) 교수가 교내에서 ‘통일 조국의 국기전’행사를 연 일이 있다.모두 49점의 잠재적 통일국기 디자인이 제시됐는데 당시 국기전은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밖에도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각기 생각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할 때가 됐다.민간차원에서부터 활발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자는 것이다. 그러나 종국에는 남북의 정부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혹자는 통일 국기와 통일국가는 당연히 태극기와 애국가이지 무슨 다른 게 있을 수 있느냐고 항변할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억지다.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하게 되는 경우에 대비해서는 남북이 합의해 통일국기와 국가를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베이징 올림픽때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게 되고 남북이 함께 만든 통일 국기와 국가로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그런데 그것이 꿈같은 얘기뿐일까.결코 그렇지 않다.생각의 틀을 조금만 바꾼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한반도기와 아리랑은 되는데 다른 것은 안될 까닭이 없는 것이다.산뜻한 아이디어로 새 국기를 만들고 한민족의 이상을 담아 통일국가를 만든다면 그것 자체가 통일로 가는 길이다. 임춘웅 언론인˝
  • [열린세상] 開城 ‘깍쟁이’의 부활을 기대한다/이영선 연세대 교수·국제대학원 원장

    개성은 정말 가까운 데 있었다.남북경협의 일환으로 시작된 개성공단의 시범단지 준공식을 참관하기 위해 경복궁을 떠난 후 남과 북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에 다다른 것은 한 시간 조금 지나서였다.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것을 50년 걸려 왔다는 개회식 연사의 말이 정말 실감이 났다. 준공식 이후 방문한 고려 민속박물관의 안내원으로부터 개성‘깍쟁이’라는 말의 유래를 들을 수 있었다.개성에는 오래 전부터 가게가 많이 있었다. 그 가게의 상인들이 애초에는 ‘가게쟁이’라고 불리었다는 것이다. 그 ‘가게쟁이’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점차 ‘깍쟁이’로 줄어들었고,이로부터 개성깍쟁이가 유래되었다는 설명이다.‘깍쟁이’의 어원이 정말 ‘가게쟁이’인지를 확인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 북한 안내원이 알고 있는 바대로 그렇게 즐비했던 개성의 가게들이 다시 생겨나서 개성가게쟁이의 옛 명성이 되살아나기를 기대해볼 뿐이다. 어쩌면 개성상인의 피는 아직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남한으로부터 온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을 파는 점원들이 이미 세련된 태도로 방문객들의 흥정에 응해 주고 있었다.꽤 정성들여 그린 작은 유화그림의 가격을 물어보았더니 50달러를 요구하였다.남한 그림과 비교하면 무척 싼 가격이지만 점원의 태도를 보기 위해 너무 비싸다고 흥정을 걸어 보았다.결국 필자는 30달러에 그 그림을 손에 넣으면서 그 점원은 이미 관료주의적이며 이윤추구에 관심이 없는 사회주의사회의 판매원이 아니라 개성‘깍쟁이’의 피를 지닌 개성상인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북한은 분명 변하고 있다.북한 인사들의 말대로 군사적으로 그토록 중요한 군사분계선 바로 위에 위치한 수백만평의 땅을 내놓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북한의 변화를 의미함은 물론,이 공단의 건설과 운용을 위해 엄청난 물자와 사람들이 이미 군사분계선을 왕래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또한 웅변으로 말해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온 250명의 준공식 참가자들이 남한버스에 탑승한 채(버스 바깥 면에는 남쪽에서 온 방문객임을 나타내는 큰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개성 시내 한 복판을 누비고 다녔으며,지나다니는 많은 개성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을 보았다는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 아닌가? 사실 북한 당국이 남한의 방문객들을 개성공단만 보고 되돌아가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이제 자신들의 어려운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 주면서까지 남북경협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개성공단 준공식이 있던 바로 그날 통일부 장관이 새로이 임명되었다.통일업무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통일정책을 정치화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다행스럽게도 그의 취임 일성에 개성공단과 같은 사업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언급이 있었다. 서독 주민들이 비교적 일치된 마음으로 통일을 받아들인 것은 서독정부가 정권을 쥔 정당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동방정책을 추진하였으며,이 정책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개성공단사업을 무작정 밀어붙이라는 말이 아니다.개성공단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개성공단을 통해 남북이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내고 개성상인들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적 지식을 토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끊임없는 협상을 통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이끌어내야 한다.신임 통일부장관이 일관성 있는 통일정책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연계하지 않고 추진함으로써 개성가게쟁이들이 다시 부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영선 연세대 교수·국제대학원 원장˝
  • [토막소식]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태평로 청사 본관 2,3층 화장실 보수공사에 나설 업체를 다음 달 2일까지 공모한다.공사기간은 입찰한 날짜로부터 40일간이며 기초 공사비는 1억 68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www.g2b.go.kr)을 통해 전자입찰로 접수한다.서울시의회 사무처 의정담당관 (02)3702-1263. ●서울 강북구의회(의장 박종환)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제1차 정례회를 연다.이날 열리는 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를 결정한다.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후반기를 이끌 새 의장단도 뽑는다.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에는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잇달아 개최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한다. 5∼7일엔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한다.8일부터는 2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을 심의한 뒤 행정·건설·운영위원회 등 각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의회는 최근 제128회 임시회를 열어 4대 후반기 의장에 이창섭(화곡7동 왼쪽) 의원을,부의장에 김기홍(화곡8동 오른쪽) 의원을 선출했다. ●서울 중구의회(의장 손덕수)는 다음 달 15일 제4대 개원 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을지로 6가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의정활동을 재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는 제126회 정례회 집회를 다음 달 5∼16일 12일간 개최한다.개의 시간은 오전 10시다.구정 질문,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이어 안건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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