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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남권 ‘극한 폭우’에 침수취약지 살핀 진교훈 강서구청장

    서울 서남권 ‘극한 폭우’에 침수취약지 살핀 진교훈 강서구청장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기록적인 극한 폭우가 쏟아진 13일 현장에서 직접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서남권에 호우 대응 위기경보 2단계(경계)가 발령된 데 따른 조치다. 진 구청장은 시간당 최대 119mm가 내린 방화동을 찾아 침수 취약 지역 일대를 순찰했다. 특히 마곡빗물펌프장에서 방화2단지 사거리, 마곡서광아파트 등을 거쳐 개화육갑문으로 이어지는 약 3㎞ 구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진 구청장은 이날 현장 점검 직후에는 폭우 대응 실무 부서장을 소집해 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극한 폭우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실시간 강우량과 폭우 피해상황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강조했다. 현장 대응반과 연락하며 침수 현황과 안전 조치사항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 수도권 휩쓴 시간당 100㎜ ‘물폭탄’…침수·고립 잇따라

    수도권 휩쓴 시간당 100㎜ ‘물폭탄’…침수·고립 잇따라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로 13일 수도권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지난 3일 전남 함평과 무안에 이어 이번엔 인천, 서울 은평구·도봉구, 경기 김포 등에 물벼락이 쏟아졌다. 경기 북부에서는 저지대 침수, 산사태, 홍수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고 서울 강북구에선 땅 꺼짐(싱크홀) 현상도 발생했다. 극한호우는 14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는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량을 기준으로 올여름 가장 강한 비가 쏟아진 것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1시간 동안 105.0㎜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 은평구(시간당 103.5㎜), 경기 김포시(시간당 101.5㎜)에서도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순식간에 도로가 잠기는 물폭탄급 비로 구조 요청도 잇따랐다. 낮 12시 30분쯤 양주시 만송동 도로에서는 차량 3대가 침수돼 운전자와 동승자 4명이 긴급 탈출했고, 비슷한 시각 장흥면의 한 산장에 고립됐던 12명도 구조됐다. 오후 1시 20분쯤에는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시민 6명이 고립됐다가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파주·양주 등 경기 북부 8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졌다. 고양 창릉천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풍동천은 범람해 대피령이 발령됐다. 서울에서도 개화 지하차도·동부간선 등이 통제됐다.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진입로에는 폭 2m, 깊이 3m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기록적인 비가 내린 인천에서는 인천역 앞 도로 등이 물에 잠겼고,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승강장과 선로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1시간 20분 정도 역사 운영이 중단됐다. 제2자유로 강매IC 인근 등 지하차도 여러 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차들이 도로에 갇히기도 했다. 경의선·지하철 3호선·교외선 등에서 열차가 한때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는 15개 항로 중 12개 항로 운항이 통제됐다. 항공기 3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됐고, 모두 150편의 항공기가 지연됐다. 김포공항에도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돼 공항을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11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27차례나 발송됐다.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인 극한호우 때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누적 강수량을 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김포(227.0㎜), 고양(211.5㎜), 서울 도봉구(206.5㎜) 등에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수도권에 50~150㎜, 인천·경기 북부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에게는 더 많은 나무 그늘이 필요하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에게는 더 많은 나무 그늘이 필요하다

    며칠 전 한 공공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차량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을 늘렸는데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꽤 먼 데다 땡볕이라 그늘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덩굴식물을 추천해 줄 수 있는지 물어 왔다. 여러 번의 협의와 조정 끝에 우리는 등을 심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최근 나무 그늘에 관한 문의를 자주 받는다. 정원에 그늘을 만들 용도로 심을 나무를 추천해 달라거나 건축물을 덮을 만한 덩굴식물을 묻는 경우도 있다. 기후 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며 나무 그늘의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환경 저널리스트인 샘 블록은 그의 책 ‘그늘’에서 태평양 서북부의 연어들이 여름철 뜨거운 강물을 피해 그늘에서 산란하는 현상을 들어 그늘의 역사를 논한다. 연어뿐만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물, 특히 인류 곁에는 늘 그늘이 있었으며 도시 계획 때마다 그늘은 중요한 의제였다. 다만 2000년대 이후 에어컨이 상용화되며 우리는 햇볕을 피해 실내로 들어갈 수 있게 됐고, 길을 걷기보다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그늘의 존재감은 미미해졌다. 그러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부족 시대에 비로소 사람들은 그늘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나무 그늘이란 나무의 잎과 가지, 줄기에 의해 햇빛이 가려지는 영역을 가리킨다. 이러한 그늘은 잎의 두께, 태양과의 각도와 같은 요인에 따라 형태와 강도가 달라진다. 그늘은 직사광선을 차단해 눈부심을 줄여 주고, 나무 아래에 시원한 공간을 만들어 더위를 식혀 준다. 물론 나무만 그늘을 만드는 건 아니다. 차양막, 퍼걸러와 같은 시설물도 그늘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만드는 그늘은 늘 어둡다. 나무 그늘은 빛에 따라 밝기가 조정되며 쾌적도도 높다. 우리가 느끼는 더위는 실제 온도보다 기류, 습도, 일사량 등의 요소에 크게 좌우되는데 이 지점에서 나무 그늘은 시설물보다 쾌적하다. 서울기술연구원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은 주변보다 15.4도가 낮고, 그늘막 그늘은 8.4도가 낮아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표면 온도가 약 7도 더 낮으며 열 저감에 25%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무 그늘은 햇볕 아래에 비해 최대 25도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계적으로 그늘을 만드는 용도로 심기는 나무는 참나무속, 가래나무속, 느티나무, 팽나무, 등, 메타세쿼이아, 오리나무, 튤립나무, 목련 등이 있으며 버즘나무속과 칠엽수는 유난히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 수관의 투명도, 가지의 구조, 잎 색 등에 따라 그늘 형태와 강도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이미 도시 녹화의 효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나무는 증산 작용과 냉각 작용뿐만 아니라 천연 공기 필터로서 유해 오염 물질을 제거해 인체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의료계는 도시의 녹지 공간에 대한 투자가 수십억 달러의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시대에 나무 그늘이 필요한 데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우리는 더울 때 에어컨을 쐬기 위해 각자의 공간으로 향한다. 에어컨이 고립을 유도하는 셈이다. 그러나 실외 그늘은 우리를 밖으로 꺼내 주고, 하나로 묶어 준다. 예부터 마을 입구에는 느티나무나 팽나무와 같은 정자목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시시때때로 나무 아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무언가를 먹고 마시며 정서적 교감을 나눴다. 나무는 햇빛과 비, 눈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동시에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돼 준다. 그렇다면 나무 그늘은 동물에게만 이로운 것일까? 커피나무는 대표적인 하층 관목으로, 나무 그늘에서 생장한다. 로부스타 커피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에서는 커피나무가 어떤 식물종의 그늘에서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지, 그늘이 커피나무의 개화, 착과율, 낙과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우리가 늘 먹고 마시는 식물도 나무 그늘의 영향을 받는 셈이다. 자, 이제 우리는 나무 그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누군가는 당장 나무를 심자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이점이 아니라 나무를 심을 때 따라오는 ‘해’(害)를 고려하고 이해할 각오를 다지는 일이다. 나는 인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나무의 특성을 참지 못해 민원을 넣고, 애써 심은 나무를 죽이는 경우를 수도 없이 목격했다. 나무에게는 매개 곤충이 필요하다. 곤충은 싫은데 나무가 좋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나무의 열매가 익으면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떨어진 꽃과 낙엽은 거리를 더럽힐 수도 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돈이 들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나무를 심자는 말에는 자생지에서 우리 곁으로 생물을 옮겨왔을 때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각오가 포함된다. 자연은 인간에게 특별한 걸 원하는 게 아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원하는 사랑이란 수천 년 살아온 은행나무의 단풍 사진을 찍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찾고 기다리는 거창한 사랑이 아니라 매일 지나는 집 주변 은행나무 가로수의 열매 냄새를 눈감아 주고 참아 주는 정도의 사랑이라는 걸 나는 매일 깨닫는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130년 전 동학농민혁명 ‘유족수당’… 보상일까 포퓰리즘일까

    130년 전 동학농민혁명 ‘유족수당’… 보상일까 포퓰리즘일까

    ‘1894년 3월에 봉건 체제의 개혁을 위하여 1차로 봉기하고, 같은 해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고자 2차로 봉기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에 나와 있는 동학혁명의 정의다. 1894년 1년간 전개됐던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척결 및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었던 대규모 민중항쟁이었다. 개화파가 주도했던 갑신정변이나 독립협회운동, 재야 유생이 주도했던 위정척사운동이나 의병 항쟁 등은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아래로부터 진행된 민중항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유족에 대한 예우, 특히 유족수당 지급에 대해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북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 재평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재평가는 행정과 지역 정치권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특별법상 동학농민군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은 유족수당 지급을 검토 중이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1월 고부 농민봉기를 도화선으로 3월 전라도 무장에서 본격화됐다. 조선 후기 빈발했던 농민봉기 단계에서 나타났던 민중의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의지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대규모 농민 대중에 의한 혁명으로 시작했다. 1894년 이후 전개된 의병항쟁, 3·1독립운동과 항일 무장 투쟁에 이르기까지 사회개혁 운동과 자주적 국권 수호 운동으로서 한국의 근대화와 민족 민중운동의 근간이 됐다는 게 전북의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참가자들도 2차 봉기 당시 일본군에 맞서 항일 운동을 했다”며 “그러나 현재 독립 유공자는 1895년 을미의병부터 적용해 그보다 1년 앞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참가자에 대한 서훈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혁명 참가자 증손자까지만” 최근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동학농민혁명 참가자들의 유족에 대한 수당 지급이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동학농민혁명 참가자의 유족 1인당 월 10만원의 유족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전북에 거주하는 동학농민혁명 참가자의 직계 후손(자녀, 손자녀, 증손 자녀) 915명이다. 이를 위해 연간 10억 9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족수당 지급을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조롱을 넘어 담당 부서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나도 세종대왕의 후손이니 그 업적에 대해 보상해 달라”, “내 조상님은 고려를 건립한 개국공신 중 한 명인데 나도 10만원을 받을 수 있나”, “병인양요(1866년), 신미양요(1871년) 등에 참여한 군인 유족도 수당을 줘야 한다” 등을 주장하며 비꼰다. 전북 지자체 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전화를 걸어 소리치고 욕설까지 해 과할 때가 있다”며 “유족수당 대상은 혁명 참가자의 증손 자녀까지만 가능해 동학혁명은 130년이 넘어 몇 년 지나면 이 사업도 끝이 날 것”이라고 했다. ●5년 전 유족수당 지급 시작한 정읍시 유족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명예회복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전북도와 시군은 이 과정에 개입하지 않는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 2020년부터 동학농민혁명 참가자 유족에게 매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기초단체로선 전국 최초다. 정읍시는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유족 중 혁명 참가자의 자녀·손자녀·증손 자녀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어렵게 살아온 유족들에게 지금이라도 수당을 지급하는 등 예우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생활비 아닌 동학 선양사업의 전환점” 동학농민혁명 유족수당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확산하자 전북도는 지난달 31일 공청회를 열었다. 정읍 지역 유족회 관계자는 “후손들이 어렵게 살았는데 국가가 방관해 왔다”며 “돈을 바라는 게 아니라 과거에 대한 인정과 명예회복으로 특히 부인과 자녀들이 가장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시군·유족별 편차 없는 동일한 정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유족은 “정읍시의 월 10만원(연 120만원)과 비교해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며 “연 50만원은 월 4만 2000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일부 유족들은 “증손자나 손자가 없고 고손만 유족으로 남는 경우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지급 범위 등에 대한 포괄적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수당 지급 대상을 참가자의 증손 자녀까지 개인별 월 10만원으로 할 것을 제안한다”며 “5·18 민주화운동, 제주 4·3사건 등 다른 역사적 사건 피해자들은 월 10만원을 받는데 동학농민혁명만 차별 대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유족수당의 목적이 생활비 보탬이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 의견을 설득하려는 노력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염영선 전북도의원은 “유족수당 지급은 동학농민혁명 참가자의 독립유공 서훈, 헌법전문에 동학 정신이 수록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은 “유족수당 제도가 잘 정착했으면 한다”며 “동학의 고장 전북에서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진입 강변북로·송파대로 녹지대 ‘환영의 정원’ 변신

    서울 진입 강변북로·송파대로 녹지대 ‘환영의 정원’ 변신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인 마포구 강변북로와 강서구 개화동로, 송파구 송파대로 입구 녹지대가 지역 특색을 담은 ‘환영의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환영의 정원이 조성된 도로 3곳 입구에 있는 녹지대 5곳(총 2.9㎞ 구간)에 소나무와 배롱나무 등 교목 456주와 황금사철·꽃댕강 등 관목 11만주, 꽃잔디 등 초화류 9만본이 심어졌다. 시는 우선 서부권 관문 역할을 하는 강변북로 관문 녹지(하늘공원~노을공원)에 시야를 가리던 수목과 덩굴, 잡목 등을 제거하고 황금사철과 양국수나무 등 관목을 심어 깔끔한 경관을 만들었다. 개화동로 관문 녹지(김포대로 진입부)는 도로변 기존 숲의 양호한 구간을 보완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건강한 생태숲으로 만들기 위해 소나무 25주를 활용했다. 차량 통행이 잦다는 도로 환경을 고려해 하부 지피식물과 계절별 감상 포인트가 있는 수종을 심었다. 송파대로 관문 녹지(잠실대교 남단∼복정역 인근)는 ‘송파’(소나무 언덕)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정원형 소나무 숲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석촌동 고분군에서 착안한 돌 화단과 함께 황금사철·수국 등 다양한 수종을 심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색감을 연출했다. 시는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주요 도로 11곳 입구에 있는 녹지를 오는 2027년까지 환영의 정원으로 재정비해 도시의 첫인상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에 품격 있는 경관을 더하는 환영의 정원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태와 경관,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꿈에서라고 만나고 싶다”···멸종위기 ‘해오라비난초’, 수원수목원서 8월 초 개화

    “꿈에서라고 만나고 싶다”···멸종위기 ‘해오라비난초’, 수원수목원서 8월 초 개화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해오라비난초가 8월 초 수원 일월·영흥수목원에서 활짝 핀다. 개화한 해오라비난초는 약 2주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는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2023년 5월 일월수목원 개원일에 해오라비난초를 식재했고 증식된 개체 일부를 영흥수목원 두충나무숲 일원에 옮겨 심어 올해는 두 수목원에서 개화한 해오라비난초를 보게 됐다.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라는 꽃말을 가진 해오라비난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산림청 선정 희귀식물로 국가 적색목록에 위급(CR)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식물이다. 여름철에 하얀 해오라기 날갯짓을 닮은, 작고 섬세한 꽃을 피운다.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국내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자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시 칠보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지역 고유의 멸종위기식물로 국내 자생지가 드물고, 생육 조건이 까다로워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적이 관리가 필요하다. 수원수목원은 수목원 자원봉사자 ‘수수랑’과 함께 해오라비난초 이식지를 정비하고,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등 보전 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희귀식물인 해오라비난초가 도심 속 수목원에서 개화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수원수목원이 시민과 함께 멸종위기식물을 지키는, 생태 보전의 주체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 한강버스 접근성 높인다… 8개 버스노선, 선착장과 연결

    서울시가 오는 9월 정식 운항하는 한강버스를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1일부터 마을·시내버스와 선착장을 연계하고, 인근에 따릉이 대여소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마곡·망원선착장으로 가는 3개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압구정·잠실선착장을 경유하도록 5개 버스노선을 조정한다. 대중교통으로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 4개 한강버스 선착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우선 마곡선착장에는 마곡나루역 등 개화역까지 11~15분 간격으로 오가는 6611번이 신설됐다. 망원선착장을 오가는 버스로는 출퇴근 시간에 상암월드컵파크를 잇는 8775번과 가좌역·홍대입구역 등을 오가는 7716번이 새로 투입된다. 기존 마포 16번도 망원선착장을 경유하도록 조정된다. 압구정선착장에 240번과 441번 등 2개 버스가 경유하도록 노선이 바뀐다. 기존에 운행하던 3317번과 3323번도 잠실선착장을 연결한다. 마곡·망원·잠실·압구정·뚝섬 등 5개 선착장 인근에는 도보 3분 이내 거리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생긴다. 여의도·옥수 선착장의 따릉이 대여소는 안전시설 공사 이후 추가 조성한다. 인근 주민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한강버스로 환승이 더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강버스 취항에 맞춰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도 출시한다. 요금은 따릉이 미포함은 30일권 6만 7000원이고, 따릉이 포함은 7만원이다. 환승 할인 등도 적용된다. 서울 대중교통 외에도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성남 등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각 노선별 이용 수요나 운행 시간 등을 모니터링해 추후 버스 배차 간격이나 첫·막차 시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나들목과 자전거도로 등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장 근접 지점에 버스 정류소와 따릉이 대여소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12일간 862만명 찾은 ‘벚꽃 맛집’ 송파, 롯데 손잡고 사계절 관광도시로 ‘활짝’

    12일간 862만명 찾은 ‘벚꽃 맛집’ 송파, 롯데 손잡고 사계절 관광도시로 ‘활짝’

    서울 송파구가 올해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송파구의 관광 정책은 석촌호수로 대표되는 풍부한 관광자원에 사계절 축제와 차별화된 예술 콘텐츠를 더해 차별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파구는 올해 봄 벚꽃 개화시기 12일간 석촌호수 일대를 찾은 방문객이 862만명으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도 뚜렷하다. 관광특구로 지정된 잠실 일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65만명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상반기에만 이 지역을 찾은 외국인은 134만명이었다. 이 같은 관광객의 증가는 서울 지하철 유동인구 1위인 잠실역과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더 갤러리 호수’, ‘호수교 갤러리’ 등 석촌호수 곳곳에 문화예술 시설을 확충했고, 롯데와 협업한 ‘포켓몬 캐릭터 벌룬’ 등 아트벌룬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와 협조해 잠실역사거리에 ‘도심 정원’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적절한 규모로 통행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공간을 정원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앞으로 잠실에 집중된 현재 관광 수요를 송파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석촌호수에서 가락시장까지 연결하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보행 관광 코스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4월 ‘호수벚꽃축제’, 9월 ‘한성백제문화제’, 10월 ‘루미나리에’, 12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등 사계절 특화 축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또 잠실 스포츠·마이스(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등도 추진한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름은 히비스커스의 계절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름은 히비스커스의 계절

    누구에게나 그렇듯 식물 연구자에게도 유난히 바쁜 시기가 있다. 그것은 연구 대상인 식물이 번성하는 시기, 생식기관을 드러내는 개화, 결실 시기다. 복수초속을 연구하는 이들에겐 복수초 꽃이 피는 초봄이 가장 바쁜 시기이고, 장미속 식물을 연구하는 이들에겐 많은 장미속 식물이 꽃을 피우는 늦봄이 가장 바쁜 시기다.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 중에는 무궁화를 연구하고 재배하는 무궁화 종사자들이 있다. 요즘 나는 무궁화 연구회 채팅방의 알람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분명 봄까지만 해도 고요한 채팅방이었는데, 무궁화 꽃이 피는 7월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회원들은 매일 아침 무궁화 종마다의 개화 소식을 알리고, 이들 관련 뉴스를 공유한다. 우리는 무궁화를 연구하기 위해 모였지만, 오로지 무궁화에 관한 논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무궁화가 속한 히비스커스속(무궁화속)의 일원인 부용과 닥풀의 병해충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황근의 자생지 훼손 문제에 관해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궁화가 속한 히비스커스속 식물이 소중하지 않을 리 없다.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대상을 둘러싼 세계마저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식물로부터 그리고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운다. 히비스커스는 무궁화가 속한 아욱과 히비스커스속(무궁화속) 식물을 총칭하며, 이들은 전 세계에 200여종이 분포한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이들을 정원과 화분에 심어 관상하거나 약으로 쓰고, 심지어 종이를 만드는 데에도 이용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히비스커스라는 이름은 식물 그 자체보다는 카페 메뉴로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지닌 히비스커스티는 커피나 홍차와 달리 카페인이 함유돼 있지 않고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 음료로 인식되면서 최근 몇 년 새 카페의 인기 메뉴가 됐다. 우리가 히비스커스티라 부르는 음료의 원료는 히비스커스 사브다리파로, 로젤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꽃잎과 꽃받침을 수확해 가공한 것이다. 이 종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재배되지 않아 가공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히비스커스는 여러모로 여름 식물답다. 한여름 얼음을 넣어 마시는 히비스커스티는 무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해 주며 정원의 히비스커스속 식물들은 여름 내내 줄지어 꽃을 피워 우리 눈을 황홀하게 해 준다. 꽃이 뜸한 여름 정원에서 히비스커스는 귀한 존재다.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히비스커스속 식물로는 무궁화, 부용, 닥풀, 황근, 수박꽃 등이 있다. 이 중 황근은 우리나라 남부지역 섬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자생식물이다. 이들은 무궁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7월 노란 꽃을 피운다. 휴가철 남부 지역에서 무궁화를 닮은 노란 꽃나무를 보게 된다면 그것은 황근일 확률이 높다. 황근은 무궁화와 마찬가지로 남부지역의 가로수와 정원수로 많이 심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여름 내내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다가 가을이 되면 갈색 열매를 맺는다. 황근의 열매는 유난히 가벼운데, 이것은 바닷가에 사는 황근이 많은 번식을 위해 씨앗을 바닷물에 띄워 더 멀리 보내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싶다. 열매는 겨울 추운 바닷바람을 맞아가면서도 가지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열매의 복슬한 털옷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부용의 줄기 끝에 달린 꽃은 무궁화 꽃과 닮았으나 크기는 훨씬 크다. 부용은 종에 따라 빨간색, 연분홍색, 흰색의 꽃이 피며 꽃이 워낙 크고 아름다워 관상식물로서 화단에 널리 심겨 왔다. 무궁화와 황근, 부용은 나무지만, 닥풀은 풀이다. 황촉규라고도 불리는 닥풀은 줄기 끝에 총상화서를 이루며 꽃을 피운다. 닥풀의 꽃은 황근보다 훨씬 옅은 노란빛을 띤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닥풀의 꽃과 종자, 뿌리를 이뇨제로 약용해 왔다. 이들 뿌리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있어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닥풀 뿌리에서 추출한 접착제를 사용했다. ‘닥풀’이라는 이름 또한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풀로 쓰인 데서 유래했다.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생산해 온 일본에서는 최근 노령화로 인해 농촌의 일손이 귀해지며 닥풀 품귀 현상이 일자 닥풀 대신 접착제 역할을 해 줄 다른 식물을 찾는 중이다. 귀화식물인 수박풀은 잎이 수박 잎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꽃이 핀 모습은 무궁화에 가깝다. 수박풀은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무척 짧아 ‘한 시간의 꽃’(Flower of an hour)이란 영명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이른 오전 개화해 정오 이전에 꽃을 오므린다. 오래전 학회에서 만난 인도인 연구자는 학회 인쇄물에 그려진 무궁화를 가리켜 ‘신발 식물’(shoe plant)이라 불렀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를 물으니, 히비스커스 꽃잎을 구두에 문지르면 광택이 나 인도에서는 히비스커스를 신발 닦는 데에 이용한다고 했다. 그 용도가 인상 깊어 매년 여름이 다가올 즈음이면 올해는 꼭 무궁화 꽃잎을 주워 구두에 문질러 봐야지 다짐하지만, 더운 여름에 구두 신을 일이 없다 보니 이 결심은 자꾸만 다음 여름으로 유예된다. 올여름에도 나는 히비스커스속 식물들을 기록하기 위해 밖으로 찾아 나설 것이다. 덥고 힘든 여정이지만 이들의 커다란 꽃망울과 여름빛을 투명하게 담은 오묘한 색의 꽃잎이 자꾸만 나를 뜨거운 뙤약볕 아래로 부른다. 이 모든 게 여름이란 계절이 내게 주는 선물이라 믿고 있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지금이 절정!”…‘한달만 피는 꽃’ 능소화, 무료 명소에서 인생샷 남겨보세요 [뚜벅뚜벅 대한민국]

    “지금이 절정!”…‘한달만 피는 꽃’ 능소화, 무료 명소에서 인생샷 남겨보세요 [뚜벅뚜벅 대한민국]

    7월 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능소화가 절정이다. 한 달 남짓 피는 짧은 개화 시기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움은 해마다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뚝섬한강공원 초여름 장미로 유명한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은 한여름에는 능소화의 주황빛으로 물든다. 청구아파트 나들목을 지나오면 곧바로 길게 이어진 능소화 벽이 행인들을 맞이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또는 7호선 뚝섬 유원지역에서도 도보 15분이면 한강 조망과 능소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은 고풍스러운 한옥과 능소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능소화 명소다. 능소화는 담장을 따라 피어나 골목을 가득 채우며, 사진가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한복을 입고 능소화 앞에서 촬영하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부천 중앙공원 경기 부천시 중앙공원에는 능소화 넝쿨이 만들어낸 능소화 터널이 있어 소셜미디어(SNS)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 화제를 모았다. 공원 내에는 능소화 터널뿐만 아니라 연못을 따라 난 산책로와 카페, 도서관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이 있다. 또 7~8월에는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을 운영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방문하기에 좋다. 수원 봉녕사 경기 수원시 봉녕사는 여름이면 능소화가 활짝 피는 능소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봉녕사 향하당과 세주묘엄박물관 앞은 넝쿨 진 능소화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안성맞춤이다. 봉녕사는 입장료를 비롯해 넓은 주차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전북 전주시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담벼락을 따라 걷다 보면 능소화가 예쁘게 핀 골목들을 만날 수 있다. 바게트 샌드위치, 문어꼬치, 십원빵 등 길거리 음식을 손에 들고 교동 미술관, 전주중앙초등학교, 살림 책방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걸으면 그야말로 ‘힐링’ 산책코스다. 경주 교촌한옥마을 경주 최부자댁이 자리 잡은 경북 경주시 교촌한옥마을은 여름이면 돌담을 따라 능소화가 만개한다. 과거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어 ‘양반 꽃’으로 불렸던 능소화이니만큼 양반들이 모여 살던 교촌한옥마을은 능소화 사진을 찍기에 더할 나위 없는 명소다. 교촌한옥마을은 대릉원, 첨성대를 비롯해 월정교, 황리단길 등 경주 대표 관광지와 인접해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 좋다. 부산 월륜사 부산 시내에 있는 월륜사는 아기자기한 능소화 군락을 자랑한다. 월륜사 내부의 능소화 터널은 짧지만, 인생 사진을 건지기에는 충분하다.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따라 여름의 정취를 만끽하며 능소화 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대구 대봉동 능소화 폭포 대구 대봉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건물 외벽에는 능소화가 폭포처럼 펴 ‘능소화 폭포’로 불린다. 매년 여름이면 대구 시민들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능소화 폭포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지상 4층 건물 옥상까지 치솟은 능소화 덩굴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올해 능소화는 7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꽃이 지기 전 무료 능소화 명소에서 인생 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 팬스타그룹, 12일 원나잇크루즈 사상 최대 불꽃쇼

    팬스타그룹, 12일 원나잇크루즈 사상 최대 불꽃쇼

    팬스타그룹은 오는 12일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부산 해운대 앞 바다 팬스타미라클호 선상에서 원나잇크루즈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쇼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2004년에 시작한 원나잇크루즈는 매주 토요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태종대, 오륙도 등 부산의 해안경관을 둘러보고 광안대교 앞 해상에 정박해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뷔페식사, 공연, 불꽃쇼, 포장마차 등을 즐기는 상품이다. 매년 1만명 이상, 지금까지 20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승객들 바로 머리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는 가장 인기가 많다. 팬스타그룹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12일 원나잇크루즈 때 역대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특별 불꽃쇼를 연출한다. 이번 특별 불꽃쇼에서는 최고 180m 높이에서 직경 90m 크기로 개화하는 대형 불꽃 15종 200발을 포함해 총 1,5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동원해 음악에 맞춰 국화, 모란, 하트, 왕관, 나비 등 다양한 형태를 연출한다. 팬스타 관계자는 “국내 첫 건조한 5성급 호텔 수준의 크루즈 미라클호에서 펼쳐질 최대 규모의 이번 불꽃쇼는 그 자체가 하나의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한달만 시민의 품으로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한달만 시민의 품으로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가 연꽃 개화를 맞아 한 달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울산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간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상수원 보호구역인 생태습지는 매년 여름 한 달만 개방한다. 2012년 첫 개방 이후 해마다 30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탐방은 울주군 웅촌면 대복동천로 269-67 일원에서 출발해 생태습지까지 왕복 3㎞를 3시간 동안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태해설사가 동행해 숲으로 뒤덮인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화, 수질 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 등을 소개한다. 탐방 인원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1일 100명으로 제한되며, 견학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이다. 다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5일까지 울산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5만㎡ 규모의 연꽃 군락과 12만 3000㎡에 이르는 부들·갈대밭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뤄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수생식물의 자연정화 기능을 통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58.9%, 총질소(T-N) 42.8%, 총인(T-P) 36.1%를 제거하는 등 수질 개선 효과를 보였다.
  •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 맨드라미 정원 조성…‘인생 사진 명소’ 입소문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 맨드라미 정원 조성…‘인생 사진 명소’ 입소문

    경북 포항시가 호미곶 일대에 맨드라미를 식재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포항시는 호미곶 새천년광장 인근 부지에 조성한 ‘호미곶 상생의 경관정원’에 형형색색의 맨드라미를 심어 이색적인 풍경으로 관광객 이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정원에는 기존에 해바라기를 심었지만 올해 다양한 색깔의 맨드라미 꽃밭을 조성했다. 붉은색과 노란색 등 맨드라미 특유의 색감을 연출해 ‘인생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맨드라미는 오는 10월까지 개화가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오랫동안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시는 정원 조성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과 농업, 관광이 연계된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계절별 경관작물을 도입해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계획이다. 봄에는 메리골드, 여름과 가을에는 맨드라미 등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나는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정원 인근 호미곶 경관단지에서는 유채꽃, 유색보리 등 계절별로 다양한 작물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호미곶 상생의 경관정원은 시민과 농업, 관광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특색 있는 경관농업 모델로 포항만의 매력적인 힐링 명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서대문구, 9월부터 안산 잔디마당 공공예식장 무료 대관

    서대문구, 9월부터 안산 잔디마당 공공예식장 무료 대관

    서울 서대문구가 시민들의 결혼식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서대문 안산 잔디마당’을 오는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시 공공예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산 잔디마당은 851㎡ 규모로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예식은 하루 1회만 열려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4월 벚꽃 개화 시기와 이곳에서 공공 행사 등이 열리는 날에는 예약이 제한된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 홈페이지로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숲속 서대문 안산 잔디마당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이 많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만남에서부터 결혼과 출산, 양육, 돌봄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맞춤형 지원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했다.
  • 北 리설주 ‘구찌백’ 메고 1년 반 만에 바지 차림으로 등장

    北 리설주 ‘구찌백’ 메고 1년 반 만에 바지 차림으로 등장

    북한이 대형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준공하고 다음달부터 국내 관광객을 맞이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명승지를 찾는 국내외의 내빈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 2만명 숙박 능력의 호텔과 여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관광지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해수욕 봉사시설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봉사시설들이 꾸려져 있고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동해 명승의 진미를 안겨줄 수 있는 문화생활기지”를 갖췄다고도 덧붙였다. 갈마해안 관광지구는 당초 2019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가 대북 제재에 따른 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계획이 계속 미뤄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가 지난해 7월 김 위원장이 방문한 뒤 사업이 급속도로 재개됐다. 통일부는 2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대규모 관광시설은 북한에서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이후 러시아로부터 여러 가지 물질적 지원을 받는 부분이 원산갈마지구 건설을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준공식을 찾은 김 위원장은 명사십리 야외물놀이장, 갈마모란봉려관 등 관광지구를 둘러봤다. 그는 “오랫동안 공력을 들여온 숙원사업이 장쾌한 현실로 결속”됐다며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완결짓는 올해의 가장 큰 성과들 중의 하나로 기록될 경이적인 실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관광산업에 대해 “문화 분야의 개화발전을 촉진하는 것과 함께 해당 지역의 진흥을 추동하고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장성에 이바지하는 동력”이라며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문화관광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방침을 실현하는 로정에서 자랑스러운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내년 열릴 9차 당 대회에서 다른 관광지구 건설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도 알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참석했다. 특히 리 여사의 공개 행보는 지난 2024년 1월 1일 신년 경축 대공연 관람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그만큼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사업에 특별한 관심과 애착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 여사는 오랫동안 선보인 투피스 정장 차림이 아니라 흰 블라우스에 검은 바지를 입고 구찌 핸드백을 메는 모습으로 포착됐다. 보도 사진에는 딸 주애가 중심에 있고 리 여사는 옆쪽에 거리를 두고 서 있어 주애보다 더 작게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1월 신년 경축 대공연 관람 때에도 사진을 보면 김정은 옆에 주애가 있고 그다음 자리에 리설주가 있었다”며 “오늘 사진에는 오히려 더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김주애 등장과 함께 리설주의 등장이 눈에 띄게 축소된 면이 있고, 오늘까지 상황을 볼 때 주애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구성원도 ‘특별손님’으로 초대돼 러시아 관광객을 상대로 여행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북한의 열악한 교통 사정으로 기대만큼 많은 단체 관광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해외 관광은 항공편으로 소규모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프라의 한계 때문에 실제로 원산 관광이 어느 정도 활성화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오가는 항공기 규모를 기준으로 추정해본다면 하루 최대 17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장성군, “동화 속으로 오세요”···28일 ‘동화나라 버베나축제’

    장성군, “동화 속으로 오세요”···28일 ‘동화나라 버베나축제’

    장성군이 동화 같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동화나라 버베나축제’를 연다. 군은 오는 28일 동화면 램프공원 일원에서 ‘제2회 동화나라 버베나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장성군 동화면은 지난해부터 보랏빛 꽃이 피어나는 다년초식물 ‘버베나’를 램프공원에 심고 소규모 마을축제를 개최해 왔는데, 올해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층 풍성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개화 시기를 맞은 ‘버베나’를 보기 위해 지난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이번 축제날에는 난타, 라인댄스, 고고장구, 동화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 변검, 퓨전앙상블, 트로트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라피, 동화나라 테마의상 체험, 포토존, 방장산 휴양림과 연계한 손수건 염색, 꽃차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동화면을 대표하는 ‘동화나라 버베나축제’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장성호 수변길, 축령산, 백양사 등 장성의 명소도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 찾은 관광객, 전통과 자연에 빠지다

    1분기 경북지역 관광 트렌드는 ‘전통’과 ‘자연’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17일 발표한 1분기(1~3월) 경북지역 관광 동향에 따르면 방문객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1위는 포항시 ‘죽도시장’, 2위 경주시 ‘불국사’, 3위 영덕군 ‘강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실시됐다. 죽도시장과 불국사, 강구항 등은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순위를 보여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미식 관광 트렌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 목적별 분석에서는 ‘자연’과 ‘휴식’ 관련 언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8.6% 증가해 여유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 확대 흐름을 보였다. 1~3월 경북도 소셜미디어(SNS) 언급량은 월평균 1만 5272건으로, 특히 3월 봄꽃 개화와 함께 언급량이 급증했다. 벚꽃축제를 중심으로 ‘개화’, ‘돌담길’, ‘벚꽃 명소’ 등 키워드가 연관어로 다수 등장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데이터 기반 분석을 정례화하고, 이를 지역 관광 정책 수립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갑신정변 주역’ 김옥균의 한글 편지, 영국에서 발견

    ‘갑신정변 주역’ 김옥균의 한글 편지, 영국에서 발견

    조선 후기 개화파의 지도자이자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1851∼1894)이 1884년에 영국 외교관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편지가 발견됐다. 14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도서관에서 한국·일본 자료를 전담하는 책임 사서인 오지연 사서는 김옥균이 영국 외교관에게 보낸 서한을 최근 확인했다. 편지에는 ‘개국사백구십삼년 삼월념일’이라고 적혀 있다. 1884년 4월 15일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는 주일영국공사, 주중영국공사 등을 지내며 영국에서 동아시아 외교를 담당한 해리 파크스(1828∼1885)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자료를 검토한 김종학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서한에 나오는 내용, 필체 등을 볼 때 김옥균이 작성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근대 한국 외교사 전문가인 김 교수는 “연구 가치가 큰 희귀한 자료”라며 “김옥균이 1884년 5월 일본에서 돌아오기 전에 작성한 서한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초대 주한 영국 총영사를 지낸 윌리엄 애스턴(1841∼1911)을 거론하며 “김옥균이 평소 잘 지내던 애스턴을 통해 파크스가 (1884년 4월) 조영수호통상조약 비준을 위해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보낸 서한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교수는 “청나라의 연호가 아니라 개국년도로 쓴 점은 독립을 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을 언급하는 듯한 일부 표현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신정변이 일어나기 6개월 전에 작성된 서한”이라며 “당시 영국 측의 협조를 얻으려 했던 증거이자 근대 외교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했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 6·25전쟁 ‘개화산전투’ 호국영령 넋 기렸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6·25전쟁 ‘개화산전투’ 호국영령 넋 기렸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11일 열린 ‘제33회 개화산전투 추모식’에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렸다. 12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진 구청장은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호국영령의 영전에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인고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가족에게는 진심 어린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개화산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육군1사단 장병 1100여명이 격전을 벌이다 목숨을 잃은 곳이다. 1993년부터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추모식이 열린다. 개화산 호국공원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진 구청장을 비롯해 개화산전투 전사자 추모사업회장, 전사자 유족, 보훈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진 구청장은 “구에서도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보훈단체에 대한 예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돼지’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산돼지’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근대 극작가이자 연극 이론가였던 김우진(1897∼1926)의 희곡 친필 원고 4편이 국가유산이 된다. 앞서 예고됐던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국가유산청은 12일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고 30일의 등록 예고기간을 거친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김우진 희곡은 ‘두덕이 시인의 환멸’, ‘이영녀’, ‘난파’, ‘산돼지’ 등 1925∼1926년작 4편이다. ‘두덕이 시인의 환멸’은 식민지 시대 자기모순과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개화기 지식인의 내면 풍경을 신랄하게 비판한 풍자극이다. 식민지 조선 하층 여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영녀’는 1910년대 일본 신파극과 계몽적·교훈적 특성을 보인 1920년대 신극과는 구별되는 희곡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난파’는 전통과 근대라는 상반된 가치관이 충돌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 근대 희곡사에서 서구(독일)의 표현주의극을 수용하고 재창조한 실험성을 인정받고 있다. 무기력한 자아의 생명력 회복을 다룬 ‘산돼지’는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자연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등이 다양하게 차용된 작가의 대표작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4편의 원고는 1910∼1920년대 일본 신파극이 지배하던 시기와 결별하고 서구 근대극을 주체적으로 수용해 식민지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며 근대극의 새 시대를 열려고 했던 시대정신이 반영된 작품”이라며 “언어사, 생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등록 예고기간에 의견을 수렴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원고 4편을 국가등록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에 등록이 완료된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본명 서희수) 관련 자료다. 서영해는 1929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 특파원 등으로 활동하며 유럽 각국에 일제의 침략상을 고발했다.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 활동을 보여주는 고려통신사 관련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서영해가 쓴 소설, 수필, 기사 등 각종 저술자료, 유품 타자기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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