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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가·도심 속 몰래 키우는 양귀비·대마 집중 단속한다

    농가·도심 속 몰래 키우는 양귀비·대마 집중 단속한다

    대마 검거 5년새 2배 늘어..유통·흡연도 집중 단속 경찰청은 31일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4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양귀비와 대마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국내에서는 재배 및 생산, 취급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양귀비를 아편 생산 목적으로 대규모 재배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찾기 어렵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배앓이와 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요법 차원에서 암암리에 재배하는 사례가 더러 발견됐다. 대마 역시 마약류 취급자로 허가받은 사람이나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 등 극히 제한된 목적에 의해서만 재배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적이 드문 농가나 야산뿐 아니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심의 주택 실내에 각종 열기구를 설치해 대마를 재배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남 야산에서 전원주택을 개조해 조명과 습도·온도 조절 기구 등을 설치해 놓고 대마 300여 포기를 재배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다. 최근 5년간 경찰 단속 기간 중 검거된 현황을 보면 양귀비는 2017년 1118명에서 지난해 927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대마는 2017년 341명에서 지난해 71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대마는 재배뿐 아니라 흡연 및 유통 적발 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농어촌과 도심 주거지에서 은밀하게 재배되는 양귀비와 대마를 집중 단속해 마약류 공급을 원천 차단하고, 인터넷을 통해 유통하거나 흡연, 투약하는 행위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활성화를 위해 정보 제공자 신원의 비밀을 보장하고 신고보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봄꽃으로 가로변 단장하는 중구

    봄꽃으로 가로변 단장하는 중구

    서울 중구는 봄을 맞아 가로변을 봄꽃으로 가득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구는 이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등 가로변 녹지대 17곳에 비올라와 데이지, 꽃양귀비 등 봄을 대표하는 초화류 3만 1450포기를 심었다고 밝혔다. 정동길과 마장로9길 인근 거리엔 봄꽃을 심은 가로화분을 설치했으며, 을지로와 퇴계로 등 8개 노선에 루피너스, 애니시다 등 봄꽃 1만 8977포기를 심었다. 구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관광특구와 지역상권 일대에 꽃길을 집중 조성해 장기간 거리두기 여파로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오는 4월까지 퇴계로와 삼일대로, 다산로 등 주요 노선에 걸이화분과 가로화분 등을 설치하는 등 계절꽃을 가로변에 채울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가을 지역 내 공원과 마을마당, 교통섬 등에 심은 튤립, 알리움 등 1만 4600포기가 개화를 기다리고 있어, 4월 심은 봄꽃과 어우러져 거리가 화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외에도 생활권 주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지를 확대하는 중이다. 지역 주민이 이웃과 함께 골목길에 녹색공간을 마련하는 ‘우리동네 골목길 한뼘정원 가꾸기’ 사업은 마을 공동체 문화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 축제 안 열려도 꽃망울은 열린다

    축제 안 열려도 꽃망울은 열린다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일대에서 개화하기 시작한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3년째 취소됐다. 창원 연합뉴스
  • 축제 안 열려도 꽃망울은 터진다

    축제 안 열려도 꽃망울은 터진다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일대에서 개화하기 시작한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3년째 취소됐다. 창원 연합뉴스
  • 기후변화로 꽃가루는 더 날리고…알레르기성 비염 고통 더 커지고

    기후변화로 꽃가루는 더 날리고…알레르기성 비염 고통 더 커지고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피해는 전지구적 현상이지만 특히 경제적 약자에게 한층 가혹한 피해를 입힌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국가 단위로 보면 적도 주변의 빈국이나 섬나라가 더 극적인 환경변화 앞에 놓이고 개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주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난할수록 대응력이 약해진다. 그런데 특정 질환을 지닌 질환자 역시 기후변화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려 온 비염 환자의 고통이 해를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비염 환자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꽃가루 양이 21세기 후반에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학이 운영하는 과학 전문매체인 퓨처스트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팀은 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논문에서 “2081~2100년의 꽃가루가 날리는 양이 1995~2014년에 비해 최대 40% 늘고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도 19일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측대로라면 이번 세기 말 봄철 꽃가루 방출은 과거보다 최대 40일 일찍 시작된다고 한다. 연구는 온도와 강수량에 따라 봄철 북미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날리는 꽃가루 15종의 생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하는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온다습할수록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질수록 꽃가루 생산이 늘어나는데 기후변화가 꽃의 생장을 촉진한다는 게 이번 연구의 골자다. 그런데 꽃이 처음 피는 시기는 기존 계절 구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고 이에 따른 생태변화 역시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크단 것이다. 지난해 2월 독일 뮌헨공대 연구팀 역시 1987~2017년 중부유럽 도시 6곳의 꽃가루 관련 자료를 분석해 비슷한 결과를 생물학 국제학술지인 ‘최신 알레르기학’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를 한 30년 동안 풍매화 종류별로 꽃가루 날리는 시기가 최소 보름, 최대 두 달 정도 빨라졌다는 내용이었다. 과학자들의 꽃가루 생태 연구는 기후변화가 태풍, 폭우, 가뭄 등의 거대한 재앙의 실마리일 뿐 아니라 환자의 기저질환을 악화시키는 미세한 단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미시간대 연구팀은 “미국 천식알레르기 재단은 꽃가루로 인한 호흡기 알레르기를 성인의 30%, 어린이의 40%가 앓고 있다고 집계한다”면서 “알레르기 증상은 눈, 재채기, 발진 등으로 나타나고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가 꽃가루에 미치는 결과와 그로 인한 건강 영향에 대한 조사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여의도·석촌호수 벚꽃길… 3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

    여의도·석촌호수 벚꽃길… 3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와 석촌호수 벚꽃길이 3년 만에 시민에게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벚꽃 나들이는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들은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인 여의서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다. 벚꽃길 진·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이며,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차단된다.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은 금지된다. 2020년부터 벚꽃 개화기에 석촌호수 입장을 전면 폐쇄했던 송파구도 3년 만에 벚꽃길을 개방한다. 별도 운영 시간 제한은 없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송파둘레길에서도 벚꽃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 비염 환자에게 더 가혹한 기후변화…더 일찍 와서 오래 머무는 봄철 꽃가루

    비염 환자에게 더 가혹한 기후변화…더 일찍 와서 오래 머무는 봄철 꽃가루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미국 미시간대 “금세기 말 꽃가루 40% 증가 전망”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피해는 전지구적 현상이지만 특히 경제적 약자에게 한층 가혹한 피해를 입힌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국가 단위로 보면 적도 주변의 빈국이나 섬나라가 더 극적인 환경변화 앞에 놓이고 개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주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난할수록 대응력이 약해진다. 그런데 특정 질환을 지닌 질환자 역시 기후변화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려 온 비염 환자의 고통이 해를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비염 환자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꽃가루 양이 21세기 후반에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학이 운영하는 과학 전문매체인 퓨처스트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팀은 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논문에서 “2081~2100년의 꽃가루가 날리는 양이 1995~2014년에 비해 최대 40% 늘고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도 19일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측대로라면 이번 세기 말 봄철 꽃가루 방출은 과거보다 최대 40일 일찍 시작된다고 한다. 연구는 온도와 강수량에 따라 봄철 북미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날리는 꽃가루 15종의 생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하는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온다습할수록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질수록 꽃가루 생산이 늘어나는데 기후변화가 꽃의 생장을 촉진한다는 게 이번 연구의 골자다. 그런데 꽃이 처음 피는 시기는 기존 계절 구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고 이에 따른 생태변화 역시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크단 것이다. 앞서 지난해 2월 독일 뮌헨공대 연구팀 역시 1987~2017년 중부유럽 도시 6곳의 꽃가루 관련 자료를 분석해 비슷한 결과를 생물학 국제학술지인 ‘최신 알레르기학’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를 한 30년 동안 풍매화 종류별로 꽃가루 날리는 시기가 최소 보름, 최대 두 달 정도 빨라졌다는 내용이었다. 과학자들의 꽃가루 생태 연구는 기후변화가 태풍, 폭우, 가뭄 등의 거대한 재앙의 실마리일 뿐 아니라 환자의 기저질환을 악화시키는 미세한 단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미시간대 연구팀은 “미국 천식알레르기 재단은 꽃가루로 인한 호흡기 알레르기를 성인의 30%, 어린이의 40%가 앓고 있다고 집계한다”면서 “알레르기 증상은 눈, 재채기, 발진 등으로 나타나고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가 꽃가루에 미치는 결과와 그로 인한 건강 영향에 대한 조사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 강릉 ‘경포벚꽃축제’ 또 취소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 강릉 ‘경포벚꽃축제’ 또 취소

    강원 강릉시는 해마다 3월 말~ 4월 초 벚꽃 개화기에 개최했던 ‘경포벚꽃잔치’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도 취소한다고 21일 밝혔다. 경포벚꽃잔치는 국도 7호선∼경포 입구∼경포대∼홍정암 등 경포 일대 3㎞ 구간 아름드리를 비롯한 벚나무 800여 그루가 새봄의 향기를 싣고 찾아와 꽃의 향연을 펼쳐왔다. 경포호수 일원 벚꽃길을 중심으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체험행사 등도 모두 취소된다. 벚꽃잔치는 2020∼2021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벚꽃잔치를 취소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명소 경포대를 폐쇄하기도 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 도모를 위해 부득이 3년 연속 취소를 결정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3년 연속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벚꽃길 구간에 야간경관등을 설치해 시민들께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극복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남도 쪽에서는 봄소식이 한창이다. SNS엔 매화가 피었다고 꽃 사진을 올리는 분들이 많았다. 탐매(探梅)를 하는 분들의 소식이 늘어 가며 필자도 설레는 마음이 더해졌다. 혹시나 하고 며칠 동안 박물관 정원의 이곳저곳을 점심시간마다 다니며 꽃소식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꽃은 보이지 않았다.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는 개화의 봄이었다. 매년 박물관에 핀 꽃을 탐구한다. 박물관 정원은 100여종 이상의 수목과 야생화가 있는 곳이다. 매화로부터 시작한 꽃소식은 진달래와 철쭉으로 걷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간다. 이제부터는 꽃잔치가 서서히 열리는 시기이고, 그 소식은 매화로부터 전달받을 것이다. 박물관의 매화는 거울못 앞의 석조물 정원 초입에서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한다.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이다. 소나무가 늘어선 길로 가는 보신각 종각 앞에 피는 매화도, 박물관 건물 뒤편에 있는 후원의 담장과 함께 어우러진 매화도 곧 소식을 전할 것이다. 한동안 매화가 피는 곳들을 서성거렸지만 꽃을 품은 몽글몽글한 봉오리만 보이기에 마음만 자꾸 내달렸다. 일주일을 거의 매일 간 끝에 드디어 첫 매화를 발견한 기쁨이란. 여러 나무 중 딱 두 그루에서 한 송이와 두 송이가 피어 있었다. 4대 매화라 불리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홍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가 있다. 그곳에 가서 보면 좋겠지만 멀리 못 간다면 박물관 석조물 정원에서 보는 매화는 어떤가. 이곳에서도 매화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매화를 본 후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실에 전시된 조희룡(趙熙龍)의 홍백매도(紅白梅圖)를 감상해도 좋겠다. 두 그루의 오래된 매화나무 가지는 쭉쭉 뻗어 힘이 넘치고, 가지 끝에 아름다운 분홍색과 흰색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얼마 전까지 동원 기념실에 전시돼 있었던 조선의 문인화가 전기(田琦)가 그린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도 같이 보면 좋았겠지만, 그 아쉬움은 분청사기·백자실의 백자가 전시된 사랑방에 가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매화가 눈송이처럼 흐드러지게 핀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백자를 배경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봄은 기적이다. 마른 가지에 파란색 물이 오르고 꽃이 피어 오르는 기적이다.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봄의 기적이 자리 잡기를.
  • 온실가스 이대로면 21세기 후반엔 2월에 진달래 핀다

    온실가스 이대로면 21세기 후반엔 2월에 진달래 핀다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는다면 현재 3월 중순~4월 말쯤 피는 봄꽃이 21세기 후반에는 2월에 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인천·부산·목포·서울·대구·강릉 6개 지점을 대상으로 개나리·진달래·벚꽃 3종의 봄꽃 개화일을 분석해 이런 내용의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미래의 봄꽃 개화일이 현재(1991~2020년) 대비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에 5~7일 정도 빨라지고 중반기(2041~2060년)와 후반기(2081~2100년)에는 각각 5~13일, 10~27일 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개화일은 기온 증가폭이 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23~27일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봄꽃 종류별로 살펴보면 개나리·진달래·벚꽃의 개화시기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각각 23·27·25일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 3월 25일인 개나리의 개화일은 21세기 후반에 이르면 3월 2일이 된다. 4월 4일 개화하는 벚꽃은 3월 10일에 피고 3월 27일 개화하는 진달래는 2월 28일에 개화해 ‘2월 봄꽃’이 될 전망이다. 진달래의 경우 개나리보다 늦게 개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21세기 후반기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개화하거나, 진달래가 더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같은 이변은 일어나고 있다. 2018년 봄 서울에서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개화하는 등 최근 들어 봄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봄꽃 개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 개화일이 당겨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과거 60년간(1950~2010년대) 봄꽃 개화일은 3~9일 당겨진 것에 비해 향후 60년간(2030~2090년대)은 23~27일로 예측되며 개화시기 변화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봄꽃 개화시기가 당겨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봄 시작일이 빨라지고 입춘, 경칩 등 봄 절기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분석했다. 봄꽃 개화시기가 변하면 지역축제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가 매화를 찾는 이유/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가 매화를 찾는 이유/식물세밀화가

    지난해 봄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주목받은 식물은 단연코 매화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열리던 식물 축제가 취소되고, 외국 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게 되자 사람들은 도심의 궁궐 식물에 눈을 돌렸고, 그중 창덕궁의 한 나무에 유독 사람들이 몰렸다. 나 역시 늘 그렇듯 지난해 봄에도 창덕궁을 찾았다. 창덕궁 성정각 자시문 앞에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매실나무 한 그루가 있다. 어김없이 이 나무를 찾았고, 가까이 다가가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나무 주변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는 것이 보였다. 나는 이 인파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무 한 그루를 보기 위해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이토록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모이는 일은 무척 드물기 때문이다.그간 매실나무는 옛 식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난,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 궁궐의 정원수로도 많이 식재되었다. 옛 유물과 유적에서 매화 기록을 자주 볼 수 있기에 우리에게는 익숙한 식물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이색적이고 특별한 식물을 찾는 젊은 식물 소비자층에게는 범접하기 힘든 식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는 우리에게 먼 곳의 존재보다 가까이에 있는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고, 이 가까운 존재 중에 매실나무가 포함된 것이다. 매화는 매실나무의 꽃을 가리킨다. 흔히 매화나무라고도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은 매실나무를 정명으로 추천한다. 다만 꽃이 피는 시기의 나무를 가리키거나 꽃을 관상하는 목적에서 식재된 경우에는 간혹 매화나무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3월과 4월 사이에 꽃이 피고, 6월이면 열매가 다 자란다. 우리는 이 열매를 수확해 매실청이나 매실주를 만드는 데에 쓰고, 약으로도 먹는다. 매실나무와 매화나무 이름의 논란은 꽃과 열매 중 어떤 기관이 더 인간에게 유용한지의 문제일 것이다. 어쨌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이 열매까지 유용하니 우리는 매실나무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물론 매화가 사군자 중 하나인 것은 꽃의 아름다움, 열매의 유용함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의 생활형 때문이다. 아직 겨울이 다 지나지 않은 추위 속 매실나무는 꽃을 피워 낸다. 황량함을 뚫고 피어나는 꽃, 추위를 딛고 깨어나는 꽃의 존재는 과거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기에 충분했다. 현대 사람들이 매화축제에 찾아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겨우내 산뜻함에 목마른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만한,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실나무가 속한 벚나무 속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살구나무, 앵두나무, 복사나무, 자두나무, 벚나무 등이 있는데 이들 중에도 매실나무가 가장 빨리 꽃을 피운다. 해도 짧고 매개동물이 적은 계절에 꽃을 피우기란 식물에게도 도전이기에 이른 봄 꽃을 피우는 식물의 용기에 깊은 의미를 두는 것이 충분히 이해된다. 매실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라고도 오해받지만 중국 양쯔강 유역 쓰촨성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돼 식재된 식물이다. 사람들은 이들을 왕벚나무와 착각하기도 한다. 매실나무와 왕벚나무가 도심 조경수로 가장 많이 식재되기 때문에 개화한 매화를 보고 벚나무가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 둘은 개화 시기도, 꽃의 형태도 매우 다르다. 왕벚나무보다 매실나무의 개화가 더 빠르며 왕벚나무는 꽃자루가 길어 꽃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반면 매실나무는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꽃이 붙어 난다.또한 매실나무에서는 강한 꽃 향이 난다. 아직 추위가 다 가지 않은 계절,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올 때 꽃향기가 난다면 주변을 둘러보길. 그곳에 매화가 있을 것이다. 매화 향기는 기록이 불가능한 식별키다. 그리고 이 향기의 존재는 매화를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실제로 보아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식물을 오래도록 들여다보면 눈에 익숙해 그 아름다움에 무뎌지기 쉽다. 그러나 매화만큼은 무뎌질 수 없는 아름다움의 존재처럼 느껴진다. 겨울 한기가 다 가지 않은 계절, 건조한 나뭇가지들 사이에서 용기를 내 꽃봉오리를 내고 화사한 향을 내뿜는 식물. 가만히 매실나무를 들여다보면 매화를 유난히 좋아했다는 조선 태종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매년 보는 매화도 이리 반가운데 선물받은 만첩홍매의 개화를 처음 마주했을 때 얼마나 기뻤을지 말이다. 게다가 이들은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식물, 자연이 우리에게 쥐여 주지 않은 식물이다. 이것이 수백 년간 우리가 매실나무를 욕심내 온 이유일지도 모른다.
  • 기시다 “코로나 출구 걷고 싶다”… 22일부터 비상조치 해제

    기시다 “코로나 출구 걷고 싶다”… 22일부터 비상조치 해제

    일본 정부가 도쿄도 등 1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발령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오는 22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로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오후 8시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및 주류 제공 금지 등으로 심화된 경제 활동 위축을 더이상 감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6번째 재확산 여파의 출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와 일상생활의 병행을 선택한 데는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있다. 지난달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5611명으로 사상 처음 10만명을 돌파했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확진자 수는 조금씩 감소했다.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78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지난달 22일 32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명대 안팎을 보이고 있다. 15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88명이었다. 일본 정부는 폭발적인 대확산은 끝났다고 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15일 당정 연락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전국적으로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신중하게 제6파(6번째 대유행)의 출구를 향해 걸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해제와 함께 국내 여행 지원책인 ‘고 투 트래블’도 재개할 방침이다. 국내 경기 부양과 연결되는 이 정책은 지난해 1월 중단 이후 올해 초 재개하려고 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재폭증하자 없던 이야기가 됐다. 이를 재개하겠다는 것은 일본 정부로서는 코로나19 극복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섣부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미크론의 하위 바이러스인 ‘BA2’에 의한 재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그룹 좌장인 와키타 다카지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BA2 감염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확진자 수의 증가 혹은 감소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말 벚꽃 개화 시기에 발 맞춘 나들이 인파, 5월 초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 기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와키타 소장은 “지난해 여름 5번째 재확산 때와 비교하면 확진자 수의 감소 속도가 더디다”며 “오히려 연말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오줌 먹고 자란 올리브나무가 서귀포에 있다?

    오줌 먹고 자란 올리브나무가 서귀포에 있다?

    지중해성 기후에만 자라는 올리브나무가 제주 서귀포에서 3층건물 높이만큼 자라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 올레시장 입구 KT서귀포 지점 건물 앞에 45년이 넘은 올리브나무가 늠름하게 자라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그러나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서귀포 출신인 김상완(52)씨는 “올리브나무가 거기에 서 있는 줄 몰랐고 올리브나무가 자라기는 하냐”고 반문했다. 한번쯤 봤을 수도 있는 그 나무가 올리브나무였는지 모르고 있다는 얘기였다. KT서귀포지점에서 28년 근무한 조남숙(58) 팀장은 “20여년 전에는 다른데는 심어도 안 자라고 죽는데 여기에선 왜 이렇게 잘 자라느냐고 가끔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때마다 술 먹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오줌 싸서 잘 자란 것 같다고 농담 반 진담 반 얘기한 적 많다”고 귀띔했다. 이 올리브나무는 자연제주 이석창(65)씨 부친 故이준화씨가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서 전화국장까지 한 이씨 부친은 건물을 지을 1978년 당시 집 마당에 심어 놓은 올리브나무를 옮겨 놨다. 어림잡아 나이가 족히 45년은 넘었다는 얘기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여신 아테나는 도시의 수호신이 되기 위해 포세이돈과 힘을 겨룰 때에 도시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올리브나무를 선물로 줬다는 얘기가 있다. 도시 사람들은 포세이돈의 바닷물을 대신해 여신 아테나가 가져다준 올리브나무를 선택했다. 결국 올리브는 신의 선물인 셈이다. 김창윤 제주도 감귤아열대연구과장은 “서귀포가 유난히 따뜻하긴 하지만 제주의 온난한 기후에서도 얼마든지 올리브나무의 노지재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표”라고 강조했다. 사실 올리브나무는 5월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6월 우기가 닥치는 국내 기후와는 안 맞는다. 열매를 맺기 쉽지 않을 뿐더러 설령 맺더라도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 소득작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주지역에 적합한 노지재배 오일용 올리브 품종을 선발했다. 올리브 재배지역은 북위 30~45°, 남위 30~45°로 제주지역도 상업적 재배 가능성이 있다. ‘버달레’, ‘레시노’, ‘마우리노’, ‘코로네키’, ‘프란토이오’ 등 5품종이 노지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2020~2021년 2년 동안 올리브 코로네키, 루카 등 11품종을 대상으로 추위를 견디는 정도, 개화 및 과실 특성, 착과 및 새순 발생 특성, 오일 성분 등을 분석해 ‘코로네키‘ 등 4품종을 선발했다. 수량 및 오일 함량을 고려한 결과 ▲코로네키 ▲루카 ▲프란토이오 ▲버달레 품종 순으로 제주 노지재배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주당 수량은 ‘코로네키‘, ‘루카‘, ‘프란토이오‘, ‘버달레‘ 품종이 1000g 이상이었고, 그중 ‘코로네키‘ 품종은 1만 1700g으로 월등히 많았다. 과중 기준 오일 함량 10% 이상 품종은 ‘코로네키‘, ‘프란토이오‘, ‘루카‘, ‘버달레‘이고 그 중 ‘코로네키‘ 품종이 12.2∼12.4%로 가장 많았다. 올리브 11품종에 대한 품종별 수체생육 및 과실특성 등 연구결과는 농업기술길잡이 ‘올리브’ 책자 및 새로운 제주농업, 농업기술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창윤 과장은 “현재 제주에선 한경면 낙천리 등지에서 1.2㏊(약 3000여평)의 올리브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며 “소득을 올리는 농가는 아직 없지만 제주에서 생산된 올리브유를 맛볼 날도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꿀벌 실종 미스터리, ‘해충·이상기후’ 원인

    꿀벌 실종 미스터리, ‘해충·이상기후’ 원인

    올 겨울 전국적으로 발생한 양봉농가의 월동 꿀벌 폐사 원인이 지난해 발생한 해충과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나타났다.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4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양봉협회와 합동으로 전국 9개 도 34개 시·군, 99호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결과 전국에서 꿀벌 폐사가 확인됐다. 특히 전남·경남·제주지역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다. 대부분 피해 봉군에서 해충인 응애가 관찰됐고, 일부 농가는 꿀벌응애류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약제를 과다하게 사용해 월동 전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예찰이 어려운 응애류 발생을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 8월까지 사양 꿀과 로열젤리 생산으로 적기 방제가 이뤄지지 못했고 검은말벌 방제도 못치면서 월동 벌무리 중 일벌이 크게 줄어드는 ‘약군화’가 발생했다. 방제가 매우 어려운 기생성 응애류와 포식성 말벌류는 월동 봉군 양성 시기(8∼9월)에 최대 번식하는 데 응애류는 발육 번데기에 기생하고, 말벌류는 벌통 출입구에서 일벌을 포획해 막대한 피해를 준다. 더욱이 지난해 9∼10월 저온현상으로 꿀벌 발육이 원활하지 못했고, 11∼12월에는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한 결과 화분 채집 등의 외부활동으로 체력이 소진된 일벌들이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은 양봉농가의 경영안정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농업경영회생자금과 농축산경영자금 지원과 함께 가축방역 대응 지원사업을 활용해 꿀벌 구제 약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꿀벌응애 친환경 방제 기술과 무인기(드론) 이용한 검은말벌 조기 방제, 질병 조기 진단과 기생성 응애류의 최적 약제 등을 선발해 현장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 몇 개의 가면 뒤 명성황후의 진짜 얼굴 [공연 리뷰]

    몇 개의 가면 뒤 명성황후의 진짜 얼굴 [공연 리뷰]

    “왜 내 꽃엔 얼굴이 없느냐. 아마도 대궁째 꺾인 게로구나. 내 꽃이 너무 무거웠던가.” 누구나 그의 이름을 알지만 누구도 그의 진짜 얼굴을 알지 못한다.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가 된 여인. 명성황후를 입체적으로 그려 낸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미스터리한 에피소드에 픽션을 더해 기존 역사관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꾼다. 특히 역사적 인물이 아닌 ‘휘’라는 가공인물을 화자로 내세우면서 명성황후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평범한 인물 휘를 통해 관객은 여러 가면 속에 가려진 명성황후를 온전히 바라볼 거리를 얻는다. 우유부단한 고종과 강압적인 대원군 사이에서 처절하게 싸우던 국모, 자신에 대한 험담을 쏟는 냉랭한 민심에 분노해 동네(장호원)를 연못으로 만들어 버리는 왕비, 아이를 잃고 ‘자식 잡아먹었다’고 비난받는 어머니, 무속신앙에 의지하고 굿판을 벌이는 존재, 열강의 희생자 등 모두 명성황후의 얼굴이다. 하지만 다층적인 얼굴을 관통하는 정서는 하나, 외로움이다. 임오군란(1882)에서 갑신정변(1884), 을미사변(1895)까지 근대 개화기 폭풍우 속에서 관객은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기댈 수 없고 내어 줄 수도 없는 한 사람의 얼굴을 오롯이 보게 된다. 젊은 혁명가였던 개화파의 우두머리 김옥균,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 속에 조선왕조를 일으키고 싶었던 대원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꿈꿨지만 거세당한 비운의 왕 고종, 역사의 격동기 속에서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명성황후 등이 벌인 치열한 갈등은 무대 단차를 활용해 더 극렬하게 표현된다. 가무극은 전통의 현대적 해석과 동시대성을 추구하는 총체 예술로 여타 뮤지컬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보여 준다. 한국적 소재와 양식, 세계관을 동시대 감각과 무대 언어로 녹여 낸다. 작품에는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진오기굿과 원한을 달래고 나쁜 기운을 없애는 살풀이춤 등 무속신앙의 요소가 담겼다. 아름다운 미장센과 음악은 역사극의 고루함을 지워 버린다. 국상 장면에서 앙상블의 흰 한복 위로 애책문(왕이나 왕비의 죽음을 애도해 지은 글)의 실제 내용이 프로젝션을 통해 투영되는 것을 비롯해 핸드드로잉을 기본으로 한 영상 미술은 무대 미학의 정점을 보는 듯하다. 명성황후 역은 2013년 초연부터 이번까지 모두 네 차례 무대에 오르며 정교한 캐릭터 구축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온 차지연과 맑은 음색과 안정감 있는 가창력을 보유한 하은서가 맡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김용한이 고종 역을 연기하며 최인형이 민영익 역으로 합류했다. 대원군 역에는 금승훈이 캐스팅됐다. 출연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잠시 중단된 공연은 16일 재개돼 20일까지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마산에 아귀를 잊으니… 산비탈마다 감성 오른다

    마산에 아귀를 잊으니… 산비탈마다 감성 오른다

    이제는 경남 창원시의 한 구(마산합포구)로 남은 옛 마산에도 철길이 있다. 마산임 항선(馬山臨港線)이다. 이름에서 보듯 당대의 국제항이었던 옛 마산항에서 마산역 을 오가던 산업 철도다. 이 철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산의 근현대 모습을 적잖이 엿볼 수 있다. ●공원으로 새로 태어난 임항선 임항선은 경전선(경상~전라선)의 지선이다. 길이는 8.6㎞ 남짓. 거리는 짧아도 연혁은 1905년까지 거슬러 오른다. 경부선, 경의선 등 개화기 조선의 대동맥 구실을 한 쟁쟁한 철로들과 같은 시기에 건설됐다. 마산항에 하역한 화물을 서둘러 경성으로 실어 나르려면 철길이 필요했고, 그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 임항선이다. 하지만 철도의 시대에서 차도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임항선 철길도 쓰임새를 잃었다. 시장에 철길 일부를 잠식당하는 등 수모를 겪다 2011년 폐선됐다.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다른 철길들이 형태를 달리하며 존속하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른 길을 걸은 셈이다. 현 ‘임항선 그린웨이’는 당시 철길을 다듬어 공원화한 것이다. 걷기 코스는 마산항 옛 마산세관에서부터 석전동 개나리아파트 앞까지 4.6㎞ 구간이다. 옛 마산세관~중부경찰서 앞(구마산역) 1㎞ 정도에 비교적 온전하게 철길이 남아 있다. 철길 건너는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이다. 도심형 해양관광 공원으로 개발 중인 곳이다.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마산해양신도시는 개발에 대한 의견이 갈리며 방향을 잃은 형국이지만, 친수공원 일대는 형태를 갖춰 가는 모양새다. 친수공원과 해양신도시를 잇는 해상 도보교는 이미 완공됐고, 김주열 열사 기념비 등 역사 공간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알려졌듯, 마산항은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떠오른 곳이다. 마산상고 합격생 신분으로 1960년 3·15 부정선거 항의 시위에 참여했던 김 열사는 4월 11일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로 어부의 손에 인양됐다. 이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그가 다닐 뻔했던 마산상고(현 용마고)는 올해 개교 100주년이 됐고, 3·15 의거가 일어난 지도 62년이나 흘렀지만 최소한 이 공간에서만큼은 세월이 무상하지 않을 듯하다. 당시 역사가 공원 한 켠에서 형형하게 살아 있으니 말이다. 그린웨이 주변엔 몽골군이 팠다는 몽고정, 3·15 기념탑, 임항선 레일을 휘어 만든 육교, 옛 역사를 재현한 북마산역 등 볼거리가 꽤 많다. 압권은 ‘기찻길 시장’이다. 마산시장의 일부로, 상인들이 철길 주변으로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딱 철길을 경계로 온갖 생필품을 전시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래전 기차가 오가던 시절엔 태국 매끌렁시장과 비슷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볼 수 없는 과거의 일이 됐다. 철길은 이후 좁은 산책로 형태로 석전동 개나리아파트까지 이어진다.●가고파꼬부랑길 벽화 아래 ‘오션뷰’ 철길 위는 산복도로다. 말 그대로 산의 배 부분, 그러니까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다. 산복도로 하면 부산이 유명하지만 사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면 어디나 산복도로는 있기 마련이다. 마산은 무학산과 바다 사이에 형성된 도시다. 당연히 마산에도 산복도로가 있고, 관광지도 있다. 그린웨이 철길에서 일제강점기 유물인 추산정수장으로 가는 계단길을 오르면 가고파꼬부랑길이 나온다. 성호동과 추산동 일대의 산복도로 골목길을 벽화로 장식했다. 450m 남짓한 골목길에서 다양한 벽화와 만날 수 있다. 골목길 담장 위로는 마산항이 살짝 얹혀 있다. 바닷가의 시원한 풍경과는 또 다른 미감을 안겨 주는 산복도로만의 서정적인 ‘오션 뷰’다. 마산 출신의 김대홍 작가는 ‘마산 진해 창원’이란 책에서 “마산 사람들의 감수성은 어쩌면 이 산복도로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산복도로 일대에 무수히 많은 학교가 있고, 수많은 이들이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질풍노도의 학창 시절을 보내는 과정에서 특유의 감수성이 싹텄을 거라는 추론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외지인이 마산 사람들의 감수성을 잘 이해하려면 산복도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겠다.꼬부랑길 바로 옆은 문신미술관이다. 마산이 배출한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올해는 문신 탄생 100년째 되는 해다. 문신 작가 상설전 외에 다양한 기념 전시가 번갈아 열린다. 문신미술관 주변에도 마산시립박물관 등 볼거리가 있다.
  • ‘갈산문화센터 개관’ 기념… 양천 어린이 축제 열린다

    ‘갈산문화센터 개관’ 기념… 양천 어린이 축제 열린다

    서울 양천구는 신정동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 놀이터이자 가족극 전문 공연장인 ‘갈산문화예술센터’의 문을 열고,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를 연다. 구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갈산문화예술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신정도시개발 구역 기부채납 부지에 국·시비를 포함해 196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1층엔 전시실과 카페, 2층엔 강의실·휴게실 등이 있다. 3층엔 무용 연습 공간과 구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 마련됐다. 4층엔 200석 규모의 가족극 전문 공연장 ‘아이누리홀’이 있다. 개관식은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다. 오후 3시엔 ‘엄마 반성문’의 저자인 이유남 영문초등학교 교장이 ‘아이는 엄마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개관 축하 페스티벌은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된다. ‘원더풀 공룡 매직쇼’, ‘양천문화원 체험 워크숍’ 등이 준비돼 있다. 오는 12~13일엔 아이들 창의력을 키워 줄 비언어 공연 ‘네네네’가 아이누리홀에서 열린다.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사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개관 기념 미술전으로 ‘예술, 개화하다’도 페스티벌 기간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 제주의 봄은 미술관에서 먼저 피어난다

    제주의 봄은 미술관에서 먼저 피어난다

    이번 주말 제주에서 봄을 느끼고 싶다면 미술관으로 가자. 제주 곳곳 미술관들이 봄을 알리는 전시로 분주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한란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2022년 새봄맞이 한란전시회를 4, 5일 이틀간 열린다.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자생하는 난초식물인 춘란은 애호가층이 두터운 식물로 자생난경영회 제주지부와 함께 ‘명품 춘란’을 선보인다. 봄에 피는 춘란은 일경일화로 새 봄을 알리고 다채로운 색과 무늬를 지닌 품종이 많아 이번 전시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개화한 춘란 100점을 만나볼 수 있다.봄꽃은 하얀 천과 염색 천에서도 피어나고 있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5일부터 갤러리 벵디왓에서 천 아트 작품전 ‘꽃으로 물들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김규남 작가의 다섯번째 개인전으로 동백꽃, 매화, 연꽃, 목련, 수국 등 30점의 천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꽃그림을 보며 100세까지 꽃길을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4일부터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2022 뉴 라이징 아티스트들이 피어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2030 젊은 작가 3인이 참여해 ‘탐색전’을 연다. 남다현은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사유를 자동차와 배, 거리 표지판 등 거대한 스케일의 작업으로 해석한 ‘제주로 가는 길, 제주가 가는 길’ 연작을 새롭게 제작했다. 제주 출신의 작가 박주애는 자신이 경험한 제주의 곶자왈 숲을 흥미로운 형상의 설치미술로 전환해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 ‘밤을 마시는 숲’을, 이동훈은 기존의 식물 조각 시리즈를 집중화해 새롭게 제작한 ‘꽃과 잎’ 연작을 보여준다. 새봄처럼 톡톡튀는 젊은 작가 특유의 새로운 시선, 그 감수성의 꽃을 만날 수 있다.
  • 북극 따뜻해지니 동아시아 한파오고 온실가스까지 늘어난다

    북극 따뜻해지니 동아시아 한파오고 온실가스까지 늘어난다

    입춘이 지나고 경칩을 코 앞에 두고 있지만 낮에도 여전히 바람에 찬 기운이 느껴진다. 최근 몇 년 사이 한반도에는 때늦은 한파나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기후과학자들이 이 같은 동아시아의 이상기후는 북극의 온난화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스텍 환경공학과, 스위스 취리히대 공동연구팀은 북극 온도 변화가 동아시아 한랭 피해와 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환경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대기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지구 평균 기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 중위도 많은 국가는 겨울철 이례적인 한랭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여러 관측 결과와 기후모형을 분석한 결과, 북극 바렌츠해와 카라해의 겨울 온난화가 동아시에 기후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북극의 겨울 온난화는 동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한파를 일으켰고 중국 남부 아열대 상록수림에서는 식물 잎 면적이 줄어드는 현상까지 확인됐다. 이렇게 한파를 겪은 뒤 동아시아 지역 식물은 봄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벚꽃을 비롯한 봄꽃 개화시기를 늦추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북극 온난화로 동아시아 지역 식물이 냉해를 입었을 때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1차 생산량을 기준으로 238메가톤(Mt, 1Mt=100만t)ㅇ 덜 흡수됐다. 이는 한국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611Mt의 약 40%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지금보다 더 늘어난 지구 온난화 환경에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션을 보면 지구 온난화로 봄이 점차 일찍 시작되고 초봄 한파 위험도 늘고 있어 냉해 피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국종성 포스텍 교수는 “탄소중립 정책을 만들 때 단순히 배출량 감소 뿐만 아니라 생태계 탄소 흡수량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북극 온난화가 동아시아 기온과 강수를 비롯해 생태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올해 벚꽃 평년보다 일주일 빨리 핀다

    올해 벚꽃 평년보다 일주일 빨리 핀다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을 일주일 가량 남겨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진짜 봄이구나’를 느끼게 하는 것은 다름아닌 봄꽃들이다. 대표적인 봄꽃 개나리와 진달래가 평년보다 3~5일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벚꽃도 지역별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벚꽃 개화시기는 2월과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2월 하순과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평년(1991~2020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5~7일 가량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됐다.이번 겨울 날씨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1월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2월 중순까지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때가 많았다. 남은 2월 하순 기온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은 분포가 예상되지만 3월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한 날이 많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케이웨더는 전망했다. 벚꽃 개화시기와 가까운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화시기도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3월 1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0일~27일, 중부지방은 3월 29일~4월 5일경에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고 절정은 일주일 정도가 지난 시기에 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3월 23일, 남부지방은 3월 27일~4월 3일경, 중부지방은 4월 5일~12일경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는 제주도에서 3월 10일 피기 시작해 서울은 3월 24일 경에 필 것으로 보이며 진달래는 제주 3월 11일 시작으로 서울에서는 개나리와 같은 시기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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