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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추진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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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플라자]“사법개혁안 기대에 못미친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가 최근 발표한‘사법개혁 시안’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사법개혁안이 법률소비자인 시민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참여연대,경실련,행정개혁 시민연합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사법개혁을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지난 3일 ‘올바른 사법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사법개혁안에 대해 비판과 대안을 제시했다. 연대회의측은 “사개위의 사법개혁안은 법조비리의 척결,법률서비스의 투명화,시민의 인권보장 등을 핵심과제로 하고 있지만 국민의 여망이나 요구를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두차례에 걸친 공청회에서 제시된 각계 전문가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개혁 핵심사항 중 하나인 검찰개혁이나 특검제,시민의 사법참여 방안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정원제 사시제도를 폐지하고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전환,시민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들은 검찰 개혁 및 시민참여와관련,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도입과 검·경간 수사권 분배,배심제의 도입 등을 주장했다. 연대회의측은 또 “현행 사시정원제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는데다 합격인원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절대점수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합격정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수의 변호사 확보를 통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개악될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연대회의측은 “빠르면 6일 정원제 사시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사법개혁촉구 서명운동,집회,대통령 면담 등을 통해 우리의 대안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률소비자연맹 등 6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소비자보호와 사법개혁을위한 공동추진협의회도 지난 2일 명동성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문법률서비스를 위한 로스쿨 설치 ▲사법시험 원제의 즉각적인 폐지 ▲변호사 보수제도 개혁 ▲사법자치,사법주권 실현 방안 마련 등을 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법대학원,법조계“찬성”학계선“반대”

    신설될 가능성이 높아진 사법대학원의 위상과 성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사법연수원을 폐지하는 대신에 가칭 한국사법대학원을 설치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사개위안에 따르면 사법대학원은 학문과 실무연수를 병행하는 독립법인이될 전망이다.실무연수기관인 현재의 사법연수원은 물론 미국식 로스쿨과는완전히 다른 형태다. 명목상으론 대법원이 관장하는 국립사법대학원이다.하지만 실제 운영은 법조계와 법학계가 공동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또는 이사회가 전담한다. 이에 따라 한국사법대학원생은 사법연수원생과는 달리 공무원이 아닌 학생신분이다.다만 학비와 일정범위의 생활비 보조를 위한 장학금제도가 도입될전망이다. 사법대학원의 교과과정은 2년이며,대학원 수료후 1년간 직역별 연수를 받도록 돼 있다.졸업자에게는 변호사 자격이 부여되고,학위 이수자에겐 석사학위(또는 전문석사학위)가 수여된다. 그러나 이는 미국식 로스쿨 제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운영방식이다.사개위안이 변호사 후보생인 한국사법대학원생을 2000년 800명,2001년 이후 1,000명 등 제한적으로 뽑는다는 점에서 미국과 다르다는 것이다. 법조일원화가 뿌리내린 미국의 경우 미국법조인협회(ABA)가 공인한 로스쿨을 수료한 다음 각주별로 실시되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변호사 자격이부여된다. 평균 합격률은 주마다 편차가 있으나 70%선에 이른다. 그러나 사법연수원 대신 한국사법대학원을 신설하는 것이 과연 ‘닭 대신꿩’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분분하다.법학계에선 반대론이 오히려 우세하다. 강희갑 명지대 법대학장은 “국립사법대학원에서 법학전문교육과 연수교육을 겸하는 것은 국가가 법률가 교육을 독점한다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추세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 법학대학원 교육까지도 황폐화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다. 특히 사법시험 합격후가 아니라 그 이전에 법학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명제에 비추어 본말이 전도됐다는 비판도 있다.그러나 법조계에선 “사법대학원의 운영을 법조계와 법학계가 공동으로 하면 된다”는 등 비영리 법인형태의 한국사법대학원의 출범을 반기는 분위기다. 구본영기자 kby7@ ** 司改委 인터넷마당 의견 폭주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사법개혁 시안에 대해 고시준비생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특히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고시생들간에 시험 선발인원과 자격 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사개위가 마련한 인터넷 홈페이지(www.sagaechu.go.kr) 토론마당에는 개혁시안이 발표된 지난달 27일 이후 의견이 폭주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선발인원과 응시자격의 변화에 대해 크게 의견이 나뉘었으며,선발후 교육기관과 교육기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선발인원 증원 및 제한철폐 절대점수제로 정원을 철폐하는 것은 변호사를필요없이 양산해 과당경쟁을 초래한다는 반대의견과 더 많이 뽑아 고시공부의 낭비를 줄이고 법률 서비스를 널리 제공해야 한다는 등으로 찬반이 나뉘었다. 이에 대해 토론마당에 참가한 한 일반인은 “현재 고시생들이 (법조계의)기득권자와 같은 보수적인 의견을 보이는데 놀랐다”고 밝혔다. ?법학과목 이수자에게만 응시자격을 주도록 하는 개편안 고시생 및 비고시생들이 더욱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며 의학,과학기술등 전문분야의 법조인 양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반대의견과 장기간의 고시공부를 방지하는 효율적인 대책이라는 찬성의견이 각자의 입장에 따라 확연히 갈라졌다. ?선발후 교육기관 사법연수원에서 한국사법대학원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고시에 합격하고서도 학생신분으로 돈을 내고 학교를 다녀야 되느냐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선발후 교육기간 대학원 2년,연수 1년으로 늘리는 것은 너무 길다는 지적이 많았다.이밖에 사법개혁 시안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고시생들도 많았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교육제도와 함께 사법제도의 개혁문제가 제기됐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는 의견들이다. 서정아기자 seoa@
  • [사설] IMF 2년과 캉드쉬 苦言

    지난 97년 12월3일은 우리 경제운용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바뀐날이다.공식적으로 이른바 경제신탁통치를 받기 시작한,제2의 국치일로 기억되는 날인 것이다.정확히 2년 뒤인 어제 ‘IMF 2년 국제포럼’이 서울에서열렸고 각국 참석자들은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노력을 높이 평가했다.IMF의긴급자금지원협상에 서둘러 서명해야 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의 상황이라 할수 있겠다.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로 바닥을 드러내던 것이 이제 700억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갚아야 할 외채보다 외국으로부터 받아낼 수 있는 대외채권이 더 많아진 순(純)채권국이 됐다.98년 마이너스 5.8%이던 성장률은 올해 9%를 웃돌 전망이며 특히 3분기에는 무려 12.3%의 고성장을 이룸으로써과열을 걱정하기에 이르렀다.환란 당시 30% 안팎의 초고금리도 현재 한 자릿수인 9%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이처럼 거시지표들은 외환위기를 완전히 극복했음을 가리키고 있다.특히 단기해외차입에 의한 국내금융기관들의심각한 부실화현상은 금감위 주도의 강력한금융개혁추진으로 대외신인도를상당수준 회복한 상태이다. 그러나 두드러진 경제회생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 등 위기에 따른후유증이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2일 캉드쉬총재 등 IMF 관계자들이 참석한 만찬에서 “그동안 구조조정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빈부격차 확대와 빈민층 증가에 적극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IMF와의 협상내용에 따라 외자유치를 위한 초고금리 등의 시책을 펴는 과정에서 저소득·중산층이 타격을 받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서 문제해결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캉드쉬총재의 이날 만찬연설도 귀담아들을 만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처음 1년반만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약속을 믿지 않았으나 개혁추진 1년이 지나면서 희망의 불꽃을 보았다”고 우리경제의 가능성을 표현했다.그러나 그는 한국의 개혁은 미완(未完)이므로 과속성장은 금물임을 강조했다.어려운 고비를 넘긴데 대한 자만과 경기회복을바라는 조급함으로 정부·기업·가계 등 각 경제주체들이 안정궤도를 벗어나 경기를 과열로 몰고 갈 위험성이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그는 또 제도의 투명성과 생산성 향상 위주의 경영으로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록 IMF자금을 모두 상환하지 못한 실정이지만 환란을 완전극복하고 사실상 IMF를 졸업했다는 평가에 대한 이의는 별로 없다고 본다.하지만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성장잠재력 확충으로 내실있는 선진국경제의 모습을 갖추도록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司改委 법조비리근절 공청회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법조 비리 근절과 법률 서비스의 질적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신현주(申鉉柱)변호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기 위해 일정 기간 변호사 개업을 한 전직 판·검사가 형사사건을 맡지 못하도록 하고,변호사 안내제도 및 광고 허용,브로커 이용 변호사의 처벌규정 강화 등을 통해 법조 브로커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사 절차 개선 ▲공정하고신속한 형사재판 ▲민사재판의 기능 강화 ▲변호사·변호사단체의 공익활동강화 ▲소송비용 경감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발표자로 나선 곽무근(郭茂根)법무부 법무과장은 “사개위가 제시한개혁 방안에 대해 대체적으로 찬성하나 전관예우 근절대책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서 “판·검사가 일정 기간 형사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도록 하는것은 위헌적 과잉금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홍운(崔弘運)대한매일 부국장(뉴스피플 팀장·경찰개혁위원회 위원)은 “사개위의 개선 방안은 합리적이며 현실적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미흡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법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법조인원의 대폭 증원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경쟁체제 도입 ▲국제 감각을갖춘 전문변호사 확보 등을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최여경기자 kid@
  • 司改委 공청회 중계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사법개혁추진 공청회’를 열었다.사개위 위원인 김일수(金日秀)고려대 법무대학원장이 ‘법조인 양성제도와 법학교육’이라는 주제발표를 한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특히 사법시험정원제도와 사법연수원의 후신인 국립사법대학원 설치에 대해 법학계·법조계의 입장 차이가 확연히 두드러졌다. ?강희갑(姜熙甲)명지대 법대학장 이번 사개위가 발표한 사시 응시제한 등의 개혁안으로는 다양한 전공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기 힘들다. 국립사법대학원은 국가가 법률가 교육을 독점,자칫 관료양성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고 우수한 교수요원을 확보하기도 어려울 것이다.현행 사시제도의 합격정원 제한은 법률서비스의 양적·질적 향상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성영훈(成永薰)법무부 검찰국 검사 사법대학원은 예비법조인에 대한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교육을 담당하고 법조실무 연수를 하는 기구로 이를 설치키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사시합격자를 증원하기로 한 것은 우리 법률시장 규모에 비추어 과연 적정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정원제 선발이 공무담임권,직업선택의 자유,재판청구권 등을 침해한 것인지도 의문이다. ?하창우(河昌佑) 변호사 법률서비스 확대,인구증가율에 따른 법조인 증가율 등 모든 사회현상을 고려할 때 사시 합격정원은 700명선을 유지하는 것이바람직하다.변호사 인구를 급격히 늘리면 질이 나쁜 변호사가 나온다. 법조인의 자질저하는 결국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과당경쟁에 따른 법조윤리의손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성이 농후하다. ?박상기(朴相基)연세대 법학과 교수 장기적으로 사시를 정원제한이 없는 변호사 자격시험화한다는 것에 찬성한다.하지만 선발 후 교육을 담당하는 사법대학원을 설치하려면 적어도 100명 이상의 교수와 직원,교육공간 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사개위의 사법개혁안이 사시제도에는 손을 대지 않고 법학교육제도만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이것이 이번 개혁안의 의도라면 하지 않는것이 낫다. 정리 최여경기자 kid@
  • 학계 “司試 정원 제한 없애야”/사법개혁추진위 공청회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법조인 양성제도 및 법학교육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인사 중 법조계 인사를 제외한 법학계·언론계 인사들은지난 26일 사개위가 발표한 ‘사법개혁 2차 시안’이 법조 일원화 추진 및대학의 고시학원화 방지 등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일수(金日秀) 고려대 특수법무대학원장은 사법시험 제도와 관련,“법조인 증원을 위해 단기적으로 정원제를 유지하되 장기적으로는선발인원 제한을 없애고 일정 점수 이상을 선발하는 순수한 자격시험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점진적인 사법시험 개혁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법조계측 인사들은 대체로 “변호사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법조인의 자질저하,과당경쟁에 따른 법조윤리 손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사법개혁의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사시 응시자격 제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26일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의 정원제를 폐지하고 사법연수원 대신 한국사법대학원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 2차시안을 공식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사법시험 선발인원은 내년 800명,2001년 1,000명으로 증원하되 장기적으로 정원제를 폐지,일정점수를 넘으면 합격하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한다. 법대졸업 또는 졸업예정자와 법학사 학위소지자,일정 학점 이상 법학과목을이수한 비법학 전공자만이 응시할 수 있고 현행대로 1차시험을 네번까지 볼수 있도록 한다. 사개위는 또 대법원 주도의 사법연수원을 폐지하는 대신 한국사법대학원을신설,교과과정(2년)및 직역별 연수(1년)를 수료하면 변호사자격을 부여키로했다.5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나 법무관 중에서 판·검사를 임용하는 방안도추진된다. 사개위는 이와 함께 일정 경력 이상의 대학교수 중 자격심사를 거쳐 일부에게 변호사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사개위는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법조인 양성 및 법학교육을 주제로 1차공청회를,다음달 1일 법조비리 근절을 주제로 2차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법개혁 2차시안 주요내용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가 26일 발표한 사법개혁 2차 시안은 사법시험의 정원 폐지와 사시응시자격을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법시험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을 선발인원 제한이 없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되,단기적으로 법조인 증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원제를 유지한다.교육시설및 여건 등을 감안,2000년에는 800명을 선발하고 2001년 이후 1,000명으로증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점수제로 전환하고 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법과대학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법학사 학위소지자 등 대학에서 일정 학점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가 해당된다.이외의 법학 비전공자는 법과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일정 학점 수 및 학점으로 인정되는 법학과목의 범위는 법령으로 정하고,기존 사법시험 준비생을 위하여 상당한 경과기간을 둔다. 1차 시험을 4차례만 볼 수 있도록 한 현행 응시횟수 제한규정은 그대로 유지하고 시험과목은 기본법을 중심으로 간소화하고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법조계와 법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험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현재 행정자치부에서 관리하는 사법시험의 관장을 법무부가 맡도록 한다. ?선발후 교육제도 대법원 산하의 사법연수원을 폐지,학문과 실무연수를 병행하는 독립법인 형태의 한국사법대학원을 신설한다.교과과정은 2년으로 대학원 수료후 1년간 직역별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사법대학원생의 신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학생이며 이들에게 학비와 일정액의 생활비 보조 등의 장학혜택을 준다.한국사법대학원 졸업자에게는 변호사 자격이 부여되고 학위과정 이수자에게는 석사 또는 전문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법조일원화 장기적으로 5년 이상의 법조경력을 지니고 자질이 검증된 법조인중에서 판·검사를 임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되 구체적 방안은 법원과 검찰이 정한다.최종 개선안이 나올 때까지는 현행제도와 개선방안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법조계와 법학계의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일정 경력을 지닌 법학교수에게는 심사를 거쳐 변호사 자격을 준다. ?법조비리 근절방안 전관예우의 폐해를 막기 위해 판·검사가 변호사 개업시 상당기간 최종 근무청의 형사사건을 수임할 수 없도록 한다. 변호사 징계위원회에 변호사와 동수 또는 더 많은 수의 비변호사를 참여시킨다.법조브로커 근절방안으로는 ▲변호사 영구제명제 도입 등 비리 법조인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 ▲내부 고발자 보호 ▲변호사 광고허용 ▲브로커 이용 변호사 처벌강화 ▲비리변호사의 사무직원 채용제한 ▲변호사 안내제도도입 ▲사건유치를 목적으로 한 변호사의 凱岵犬? 법원 출입금지 등이다.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 체포·구속제도,석방제도,인신보호법 제정,재정신청범위의 확대,수사시 변호인의 참여권 인정,즉결심판제도 등을 통해 수사절차를 개선한다. 형사재판이 공정·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보안처분제도를 실시한다.구술변론권 강화와 민사집행절차 개선 등의 민사재판의 기능을 강화한다.변호사및 변호사 단체의 공익활동 강화,국선변호제도의 개선,법률지원(구조)제도의 활성화,변호사 보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소송비용을 절감토록 한다.변호사단체 설립을 자유화하고 법조의 국제화·전문화를 꾀한다. 이종락기자 jrlee@ ◆2차시안 의미와 전망 사법제도개혁추진위(사개위)가 26일 발표한 2차 시안은 법조인 양성제도와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사개위는 지금까지 법조인 양성제도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일거에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학에서의 법학교육에 주목했다.현재 국내 85개 대학에 법과대학이 설치되어 있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학사관리도 부실해 단지 사법시험 준비를 위한 고시학원으로 전락한 현실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이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을 선발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절대점수제로 전환해 인원을 늘리는 데 따른 응시자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응시자격 제한 문제는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법조계 내부에서 증원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찮다.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한국사법대학원’에서 학문과 실무교육을 함께 시킨다는 방침도 그동안 사법연수원 교육이 법조의 전문화 및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그러나 사법연수원을 폐지하고 한국사법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은 법원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사개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에서 마련한 ‘절충형 로스쿨제도’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문제점이 제기돼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체적으로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안과는 차이가 많아 양 위원회가 어떻게 협의를 벌여 나갈지 주목된다. 사개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생한 대형 법조비리사건과 국민의 법조에 대한 불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법조비리의 척결방안도 내놨다.전관예우 근절방안으로 판·검사가 퇴임후 소속 근무청의 사건을 수임하는 건수를 제한했다. 이미 올해초부터 시작된 변호사법 개정안이 여전히 진통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위헌소지도 제기되고 있어 쉽게 최종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당 정치안정 주체돼야”

    여권의 ‘새천년 민주신당(가칭)’창당준비위원회가 25일 공식 출범,내년 1월 20일 창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준비위 결성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신당은 우리 한국을 21세기 일류국가로 이끌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하며,국민적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신당은 정치안정을 실현시킬 확고한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필승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여당도 야당도 모두 전국정당이 되어야 하며 악마의 주술같은 지역감정을 버려야 한다”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정당이나 개인에게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구제 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은 “여야가 고르게 전국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함께 정당명부제와 중선거구제로의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관철 의지를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옷로비 의혹 등 일련의 사건과관련,“책임있는 사람에게는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서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최근 몇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국정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제하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준비위는 이만섭(李萬燮)·장영신(張英信)신당추진위대표를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부위원장에는 국민회의측 인사로 장을병(張乙炳)·유재건(柳在乾)·신낙균(申樂均)·최명헌(崔明憲)부총재,외부 인사로 송자(宋梓)명지대총장·김운용(金雲龍)IOC부위원장·이준(李俊)전국방개혁추진위원장·이용태(李龍兌)삼보컴퓨터명예회장 등 8명이 선임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 구현 ▲생활·민생정치 구현 ▲민주적이고 투명한 정당 실현 ▲정치의 변화와 쇄신 등 7개항의 대국민결의안을 채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중앙일보, 文日鉉기자 징계 해직

    중앙일보는 지난 1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을 작성한 문일현(文日鉉) 기자를 징계 해직(파면)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일보는 17일자 신문을 통해 “문기자가 98년 8월 휴직 후 베이징(北京)대에 유학 중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방안’이라는 언론장악 문건을 만들어 정치인(국민회의 李鍾贊 부총재)에게 전달하는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복무규정을 어겨 언론계와 회사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파면 이유를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방개혁추진委長 金在昌씨

    정부는 15일 신임 국방개혁추진위원장에 김재창(金在昌·육사 18기) 예비역육군 대장을 위촉했다. 김위원장은 6군단장,국방부 정책실장,합참1차장,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최근 미 플레처스쿨에서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대한시론] 기획과 그레셤의 법칙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그레셤(Gresham)의 법칙은 ‘악화가 양화를 쫓아낸다’는 원리를 가리킨다.열등한 돈인 지폐와 좋은 돈인 금화나 은화를 함께유통시키면 금·은화는 금고속에 넣어버리고 종이돈만 유통된다는 것이다. 기획업무와 금전출납업무 중 어느 쪽이 중요한가를 묻는다면 당연히 기획업무가 중요하다고 답할 것이다.그러나 한 조직이나 부서에 기획업무와 금전출납업무를 함께 담당하도록 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기획업무는 뒷전에 밀리고,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공백이 생기는 금전출납업무에 치중하게 될 것이다. 기획은 당장 효과가 나타나거나 차질이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조사 분석을 필요로 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업무다.따라서 인간의 속성상 신경을 쓰지않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형태의 일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획업무는소홀히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기획과 예산은 불가분의 관계다.수많은 계획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결정적인 요인은 예산의 뒷받침이 안되기 때문이다.계획속에 포함된 시책이나사업의 비용들은 반드시 예산에 반영되도록 제도화되어야 한다.그 효과적인수단의 하나가 기획과 예산을 동일한 기관이나 부서에서 담당하도록 기능과조직을 통합하는 방안이다.과거의 경제기획원이나 현재의 기획예산처,각 부처의 기획관리실에서 기획과 예산기능을 함께 관장하도록 한 것은 이러한 원리를 존중한 조직편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획과 예산을 동일조직에서 관장함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들도 없지 않다.가장 큰 문제점은 예산작업이 업무량을 압도하여 기획은 뒤로 미루거나 소홀히 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사실이다.각 부처의 기획예산담당관이나 기획관리실장이 어느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직무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있는지는 물을 필요도 없는 일이다.기획예산처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측된다.장·차관이 예산관련 민원인들을 접견하고 사업별 예산배정에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투입하고 있지 않나 생각되는 것이다. 과거 기획예산위원회에서는 예산편성지침과 주요사업에 대한 예산배분문제만 관장했기 때문에 장·차관 등 고위간부들이 개혁추진업무에 상대적으로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었다.그러나 기획예산처가 발족하고 난 이후에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공공부문의 개혁추진의 의지와 속도가 과거보다 약해진 느낌이다. 최근 국내외 여건의 변화와 기술 및 정보의 발전은 가속화되고 있어 기존의 정책과 제도 및 공공사업들은 계속적인 재검토와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투시하면서 국가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을 설계하는 청사진을 작성하고 계속적으로 수정·보완해나가는 기획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물론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밀어붙이는 식의 기획방식은 이제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정부 주도형의 5개년계획 방식을 중단하고 경제기획원을 폐지했다고 해서정부가 수행해야 할 기획기능을 소홀히 해도 좋다는 생각은 금물이다.오히려 새 천년과 21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정부의 중장기적인 발전의 청사진과 실천계획의 수립은 필수적인 과제다. 기획예산처는 공공부문의 개혁작업뿐 아니라 종합적인 기획기능을 부활 내지 강화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사업별 예산 배정과 경상비 배정 등의 집행적 예산업무는 과감하게 각 부처로 위임하고 영역별 예산 배분의 합리적 기준 설정과 포괄배정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기획기능은 담당조직과 인력을 보강하여 기획예산처가 국가발전의조타수로서 유도기획(indicative planning) 방식을 정착시키는 데 주도적인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 [사설] 시급한 판사 충원대책

    대법원이 내년 3월 정기인사때 변호사 50명 이상을 법관으로 임용하고 앞으로 5년간 400명을 추가로 확보키로 한 것은 심각한 법관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 하겠다.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 취임후 한달만에 이같은법관보충 방안이 나온 것은 법관부족 사태가 심각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판사의 수적 확보는 사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정원은 1,644명이나 현인원은 1,359명으로 17.3%나 모자란다.형사담당 판사의 경우 1주일에 100여건의 재판을 진행시키고 50여건의 판결을 내려 정확하고 충분한 심리보다는판결문 작성에 매달린다는 지적이다.지법판사가 맡는 민사본안사건은 하루 2.5건,연 900건이 넘는다.과다한 사건 심리는 재판의 질을 떨어뜨려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온다. 최근 법관의 이직(離職)은 위험수준을 넘어 섰다.법관 이직은 97년 65명에서 지난해 80명,올들어 이미 95명에 이르고 있다.폭주하는 업무량,열악한 처우에다 올초 대전법조비리 사건 이후 추락한 명예가 법관퇴직 러시를 불러왔다. 대법원의 이번 조치는 사법연수원 수료자 중에서 성적순에 따라 법관을 선발해 온 기존 법관임용제도의 골간을 변화시키는 조처라고 하겠다.일정 수준의 법조 경력을 충분히 쌓은 사람 중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사를 임명해 활용함으로써 ‘법조일원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사법개혁 핵심과제의 목표와 일치한다. 그러나 기존의 우수한 법관이 대거 옷을 벗고 있는 상황에서 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변호사를 영입하는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선발 과정에서 어떻게 인품,적성,능력,청렴성 등을 고려해 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선발하느냐 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판사 보충방안 마련이 요구되는 것도 이때문이다.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로스쿨이든 법학전문대학원이든 법조인 양성제도를 빨리 확정해야 하겠다.법조계의 이해로 법조인 양성제도를 확정 못하고 재야에서 법관을 임명하는 것이 근본대책이라고 할 수 없다. 이밖에 최근 법복을 벗은 판사 중 ‘봉급으로 생활 할 수 없다’는 생계형퇴직이 많다는 데도 주목해야 한다.15년차 판사의 경우 각종 수당을 포함한연봉이 대기업 차장급인 4,700만원 안팎이어서 이들은 법률회사인 로펌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국민감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법관 처우와 인사문제가 개선되어야 사법부가 안정되고 국민이 제대로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사설]‘중앙’기자의 문건작성 충격

    지금은 몇 시인가.우리는 과연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이른바‘언론장악음모’폭로전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을 일으킬 것만 같다. 지난 25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정부가 언론장악을 위해 내부적으로 꾸몄다는‘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방안’이란 것을 폭로하고 국민회의가 이 문건에 즉각적인 의문을 제기했을 때 일말의 의구심이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문건 내용 가운데 시제(時制)가 틀리게 서술됐고 국정원이 안기부로 표기된 점 등으로 미뤄 여권 내에서 만든 것은 아닐 것이란심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내용에 그동안 언론계 내부에서는 그런대로 알려져 있던 치부가 적나라하게 적시돼 있어 언론계 속사정에 밝은 사람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야당이 그토록 폭로 예고까지 해가며 별러 폭로했던 사건이불과 3일을 못가 뒤집히고 있다.국민회의는 27일 정의원이 공개한 괴문서는정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작성했음이 확인됐고 이를 중앙일보 간부가 정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27일 국민회의의 발표를 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중앙일보는 문건을 만든 사람은 문기자이나 이 문건은 모 여당인사에게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어안이 벙벙할 뿐이다.이제 국정조사를 하든 수사기관이 나서든 진실을 가려내지 않으면 안된다.책임있는 당국의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멀쩡하게 살아 있고 다들 공인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실명(實名)까지 들어가며 하는 폭로전이 이렇게 헷갈릴 수 있는가.이번 일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어느 쪽이든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게 확실해 보인다.이번 만큼 부도덕하고 비열한 음모도 흔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심스러웠던 것은 정의원의 주장이 나온 이후 정계는 폭로내용의 진위를가리려는 노력보다 야는 일제히 정의원쪽에서,또 여는 모두 정의원 반박에급급해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정계는 또 그렇다고 치더라도 언론계의 행태는 참으로 가관(可觀)이었다. 일부 언론사들은 정의원의 폭로를 기정사실화하고 정부 여당에 온갖 난도질을 서슴지 않았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은 문제의 문건이 정의원의주장과는 달리 정부가 만든 게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해졌다.한마디로 가치공황이다. 정계나 언론이나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차분한 자세로 이번 사건의진실이 무엇인지 밝히는 데 노력해야 한다.그리고 나서 책임질 사람에겐 책임을 지우고 징벌을 받아 마땅한 대상은 철저히 응징해야 할 것이다.
  • 이강래 前수석 고소장 전문

    피고소인 정형근은 과거 구 안전기획부 수사국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고문,공작정치를 일삼아온 자로서,현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자이고,고소인은 국민의 정부에 대통령 정부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1999.1.경퇴임한 자인 바,위 직책에 재직 중 또는 퇴임 후 정부의 대 언론 정책에 대한 관련 업무를 처리,관여하거나 대통령에게 언론관계 보고서 등을 작성 또는 제출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은 자신이 직접 또는 피고소인의 주변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괴문서를 이용하여 대정부 질문시 국회의원에게 부여되는 면책특권을 악용해 고소인의 명예,인격,정치적입지 등을 무차별 훼손할 목적으로, 1.1999.10.25.17:10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 의사당 내 본회의장 발언대에 등장하여 고소장 말미에 첨부된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 방안’이라는 허위 조작된 괴문서를 국회출입기자단에 미리 배포한 뒤 1부를 손에 들고 “현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한 섬뜩한 음모를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얼마전 한 인사가 극비문건 하나를 건네왔다.이 문건은 청와대 정무수석을지낸 이강래씨가 극비리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다”고 발언하면서 마치 고소인이 언론사를 장악하기 위해 1999.5.경 1.위기의 본질 2.국내언론의 태도변화 3.방치시 예상되는 문제점 4.언론개혁의구체적 방안 등의 소제목에 따른 내용과 같이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등을 특별관리 하면서 언론사들이 현 정부에 비협조적일 경우 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청와대,안기부,검찰,경찰 등을 동원하여 내사와 탈세수사 등을 통해 언론을 확실하게 장악해야 한다는 등의 언론탄압을위한 정치 공작적 차원의 보고서를 작성하여 여권 실세의 한사람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양 허위의 사실을 적시,발표하여 위 문건의 내용이 언론에상세하게 보도되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위 사건 직후 고소인은 피고소인에게 위 괴문서 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피고소인은 언론계 고위층이라고 하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품위마저 저버리는 행동으로 일관함으로써 피고소인의전력으로 보아 위 일련의 행동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된 것임을 알 수 있게하고 있습니다. 2.위 피고소인은 비록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하여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위와 같은 행동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경우마저 면책특권에 의하여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 할 것입니다. 국내 헌법학자들의 다수설 역시 정규의 절차에 따라서 한 발언일지라도 명예훼손적인 언사는 직무행위 그 자체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면책되지 아니하고,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하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향후에 다시는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직무와 관련없이 특정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피고소인을 철저하게 신속히 조사하여 엄벌에처해주시기 바랍니다. 1999.10.27. 고소인-이강래 고소대리인-변호사 이상수 박찬주 신기남.
  • [고시플라자] 司試 법조계서 주관한다

    오는 2001년부터 사법시험 주관처가 행정자치부에서 법조계로 바뀔 것으로보인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이와 관련,“사법시험을 대법원이나 법무부로 넘기는 일은 사법개혁과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부 차원에선 법조계로 넘기기로 이미 입장정리가 끝난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언제,어디로 넘길 것인지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사개위는 사법시험제도 개선문제까지 포함한 사법개혁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막바지 정리단계에 들어간 사개위의 시안에는 법조계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사법시험 선발인원 증원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지난 18일 “사법시험의 주무 부서를 행자부에서 대법원이나 법무부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회 행자위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내년 한해 준비기간을 거치겠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밝힌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로 넘기느냐도 관심사다.법원행정처 강일원(姜日源)판사(사법정책연구심의관)는 이와 관련,“법조인을 선발하는 시험은 법조계에서 관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대한변협이나 법무부 등에서 맡아도 좋지만개인적 견해로는 법조계를 대표하는 법원에서 맡는 것이 순리”라고 덧붙였다. 사개위 전문위원인 강 판사는 특히 “굳이 법무부에서 관장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는다”고 전제,▲사법시험은 자격시험이면서 사법연수원 입학시험성격도 띠고 있고 ▲법원행정처에서 법원사무관·서기보 시험과 법무사 시험을 관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사설] 대법원장·감사원장 지명

    새 대법원장과 감사원장이 지명됐다.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오찬연설에서 “한국정부의 개혁추진력이 약화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임”을 다짐했다.김대통령이 최종영(崔鍾泳)전법원행정처장을 대법원장에 지명하고 이종남(李種南)전법무장관을 감사원장에 지명한 것은 ‘중단없는 국정개혁’을 제도적으로 매듭지으려는 구상으로 읽혀진다.두 지명자가 모두 과거 현직 재직시에 제도개혁을 주도적으로 처리해온 경력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이다.박준영 청와대 대변인도 “개혁안이 마련되더라도 가장중요한 것은 실천이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김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문화 등 4대 개혁을 매듭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같은 국정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없다.그동안 여야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으로 시일을 허송하는 바람에 ‘인사청문회법’이 마련되지 않은 채 대법원장과 감사원장의 지명이 이뤄진 것은 유감이지만,야당은 국정개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임명동의안처리에 협조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지금 21세기와 새로운 천년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지난 시대의 잔재를 말끔히 털어버리고 국정전반이 새로워져야 한다.정부는 반부패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과 함께 새 대법원장과 감사원장을 지명함으로써집권 제2기의 국법질서와 사회기강을 확립할 체제를 새로 정비한 셈이다.두지명자의 소임이 막중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최종영 대법원장 지명자는 법원행정처장 재직시 집중심사제와 영장실질심사제 도입 등 사법개혁과 법원민주화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민들은 최지명자에 대해 사법의 민주화를 요구하고 있다.그것은 곧 사법부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고,법원이 법관들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뜻이다.‘법의 정신’은 국민의 권익이 그 핵심이라는 말이다. 이종남 감사원장 지명자에 대한 당부도 그렇다.이지명자는 5·6공을 통해 잘 나갔던 법률·회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김대통령과는 한번도 만난 일이없다고한다.그렇다면 대통령이 그를 발탁한 ‘깊은 뜻’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공직사회의 기강확립과 정부회계의 투명성 제고에 노력해야 마땅할 것이다. 권위주의시대에서 민주화시대로 넘어오는 전환기에서 나름대로 업적을 남기고 명예롭게 물러나는 윤관(尹관)대법원장과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의 노고도 평가할만 하다고 본다.
  • 金대통령 濠오찬 연설“개혁 약화 결코 없을것”

    [시드니 양승현특파원]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동반자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두 나라 정상은 회담을 마친뒤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과 무역·투자및 인적교류 확대 등을 담은 15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6일 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 사우스웨일스주 총리내외 주최 오찬연설에서 “한국경제의 회복에 따라 위기의식이해이해지고 개혁의 추진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국제사회 일부의 우려를알고 있다”고 지적한뒤“한국정부의 개혁추진력이 약화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한국경제가 살아나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혁과 개방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한·호주 민간기업 사이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3국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워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캔버라로 이동,윌리엄 딘 총독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yangbak@
  • [考試 플라자] 학계·법조계 로스쿨 도입 논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설치문제에 대한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李敦熙)가 지난 7일 법학교육 개혁 시안을 발표한이후 입장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첨예한 이견 대립은 관련 당사자들이 이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사법시험 제도 등 법조인력 충원범위와 방식에 대해 득실을 달리한다는 뜻이다. 법학계 일부에선 “3년짜리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자에게 박사학위를 주는 것은 지난친 특혜”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이른바 ‘학력인플레론’이다. 로스쿨 졸업생에게 사시 1차를 일률적으로 면제하는 데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재야 법조계 일부에선 “형평에 어긋난다”며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 법조계 자체 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미묘한 시각의 편차가 있다.대형 로펌에서는 대체로 로스쿨 설치를 불가피한 추세로 받아들이는 반면 개인변호사들은 반대론이 우세하다.요건을 갖춘 법학전문대학원이 대거 증설되면 변호사 전체 공급도 대폭 늘어날까 우려하는 탓이다. 이같은 법조계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이번시안에선 핵심사항인 전문대학원수와 총정원도 정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아예 현행 사법시험을 폐지하면서 로스쿨을 도입해야 한다”(법무법인 율촌소속 A변호사)는 의견도 없지 않다.요컨대 로스쿨 졸업자에게 모두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이다.미국식으로 가자는 얘기다. 이같은 논란으로 새교위 최종 시안처럼 2002년에 로스쿨이 설립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신중한 입장을 천명했다.새교위측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각계의 의견을 모아 마찰없이 원만하게 처리토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측의 항후 움직임도 주목된다.사개위측도 “법조인 선발 및 양성제도 등 제도개혁에 대해 독자안을 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로스쿨 도입여부나 사법시험 제도 변경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내부토론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특히 “독자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동안 각종 심포지엄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이나 새교위안을 참고로 하되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로스쿨 도입여부나 사시 제도 변경안의 윤곽은 오는 11월 이후에나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빠르면 이 때쯤,늦어도 연말까진 사개위 최종시안이마련될 것이기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발언대] 司改委 즉심제 폐지안은 전과자 양산 우려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즉심제도 개선안을 보고 경찰청 실무자로서 국민들의 현행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개선안의문제점을 지적한다. 동 위원회의 개선안은 현재 즉심에 회부되는 범죄 가운데 경미한 범죄는 범칙금이나 과태료로 처리하고 구류·벌금 등의 형사처벌은 원칙적으로 검사의 소추에 의해서만 처벌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즉심제도는 범증이 명백하고 죄질이 경미한 범죄사건을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절차로서 소송경제면과 피의자·피고인의 정신적·시간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등 피고인의 이익보호를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따라서 현행 즉결사건 처리는 판사의 선고후 선고된 형을 집행하는 것에 그치고 별도의 수사자료표(전과기록)를 작성하지는 않아 즉결피고인은 전과자가 되지 않으나,위원회안은 연간 약 100만건의 즉심회부 사건 가운데 35만건에 이르는 벌금 및 구류선고사건이 일반 형사사건으로 처리되어 35만명의 새로운 전과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사실상 즉심제도의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경찰서장의 즉심청구가 남발되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나 이에 대한 객관적 자료는없으며,오히려 98년의 경우 전체 108만여건의 즉심청구사건 가운데 판사가경찰서장의 즉심청구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경우는 청구기각(0.07%)과 무죄선고(0.08%)를 합쳐 1,780건(0.15%)에 불과하여 남용사례는 거의 없다고 볼 것이다. 결국 즉심제도의 개선방향도 다른 사법제도와 마찬가지로 피의자·피고인의 인권과 방어권을 더욱 증진시키는 데 모아져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앞으로도 경찰은 현행제도의 운용과정상의 문제점은 계속 연구·보완하여 국민의 편의증진에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김녹범[경찰청 방범지도계장·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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