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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규제·금산분리’ 우선 개선

    토지 이용 규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민생에 관련된 규제들이 중점 관리된다. 정부는 지난 24일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확정된 815개 규제개혁 과제 가운데 토지이용 규제, 금산분리제도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국민 생활에 직결된 규제 개선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후속작업에 들어간다고 국무총리실이 25일 밝혔다. 올해 추진할 중점 규제개혁 과제는 ▲복잡하고 중첩된 용도지역·지구내용 단순화 및 토지 이용절차 간소화 ▲산업은행의 은행주식 소유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 제도개선 방안 마련 ▲일반의약품 중 소화제 등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약국외 판매 허용 등이다. 이밖에 창업절차 간소화, 대학운영 자율화 방안, 관광산업 진흥방안 등도 중점규제개혁 과제로 관리된다. 정부는 또 815개 과제는 주관부처가 민간이 참여하는 TF를 구성, 추진하되 하위법령 개정이나 법령 개정 없이 추진 가능한 과제부터 우선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규제개혁 우수기관·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전 공무원들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개혁 추진과 관련, 대통령 소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국무총리실의 역할분담도 정해졌다. 경쟁력강화위 산하 규제개혁추진단은 중점규제개혁과제를 집중 관리하고 필요시 대통령 주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상정해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총리실은 규제개혁과제의 추진계획과 추진상황, 담당자를 부처 홈페이지에 게재토록 하고, 수요자가 참여하는 ‘규제개혁 평가단’을 구성해 규제개혁의 실질적 성과를 평가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규제 전봇대 뽑기’ 商議와 손잡은 까닭

    ‘규제 전봇대’를 뿌리뽑을 민·관 전담반이 발족했다. 새 정부가 그간 점쳐졌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놔두고 대한상공회의소를 야심사업의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도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31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관 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이 1일 공식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공동단장은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성구 국가경쟁력강화위 규제총괄단장이다. 본부는 상의회관에 설치됐다. 총괄조정팀, 규제점검1팀, 규제점검2팀 등 총 3개팀이다. 규제점검1팀은 금융·물류·관광·서비스·제조업 등 산업별 규제를, 규제점검2팀은 세제·입지·노동·환경·경쟁정책 등 제도 중심의 규제를 맡는다. 경제연구소 등에서도 전문가를 파견받아 총 20명 정도로 전담반을 운용할 방침이다.‘규제 전봇대 뽑기’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위상이 부쩍 강화된 전경련이 이 사업의 재계 파트너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정부는 상의와 손잡았다. 왜일까. 규제 완화를 대기업 이익단체인 전경련과 함께 추진할 경우, 가뜩이나 ‘친(親)재벌 정부’라는 눈총 속에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필요한 오해에 따라 ‘역작’(力作)이 퇴색할 수도 있고 전경련에 대한 힘의 쏠림도 감안했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명박 정부의 과제’ 토론회

    선진화개혁추진회의(상임의장 이영해)는 11일 오후 6시30분 경기 성남시 분당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이명박 정부의 과제와 바람직한 운영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외교통상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하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한승수 총리를 도와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55·충북 청주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무고시 8회 ▲아시아태평양국장 ▲애틀랜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1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정통 기획통으로 법무·검찰 행정의 브레인이다. 특히 대검 기획조정부장 때는 사법개혁추진위와 검·경 수사권조정을 맡아 법원과 검찰,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을 무난히 조율했다는 평이다.▲52·광주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21회 ▲법무부 검찰3·2·1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기조부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고시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를 달려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인맥도 넓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 주역으로 꼽힌다.▲50·서울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국제협력투자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외환위기 당시 금융협력과장으로 IMF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강만수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정책·외화자금과장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만든 것은 유명하다.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로 곤욕을 치렀다.▲52·경기 화성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김종천 국방부 차관 군내 획득·전력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공군 1차 차기전투기사업때 미국 보잉 F-15K와 프랑스 다소 라팔이 경합을 벌여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자 이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가다.▲60·전남 함평 ▲광주고·육사28기 ▲육본 전력계획과장 ▲합참 전력기획차장 ▲국방부 획득정책관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국방개혁추진단장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어서 아랫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년간 크고작은 자원외교를 성사시켜 ‘에너지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53·광주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행시 21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차관보·자원정책본부장·2차관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정책기획과 재정 전문가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공부와 재정경제원, 행정자치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 입안에 기여했다.▲52·전남 강진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재정전략실장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부 조직·인사에 대한 폭넒은 지식과 함께,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안전부 업무 전반에 밝은 편이다. 호방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53·충북 중원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18회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서울시 인사과장에 발탁됐다.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55·경남 양산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박사, 일본 도시샤대 박사 ▲정무제2장관실 정책담당 사무관, 복지여성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뚝심이 강하고 추진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대학입시 업무를 총괄하면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파동을 겪기도 했다. 선배 기수(22·23회)를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53·충남 청양 ▲대전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 ▲행시 24회 ▲교육부 총무과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정남준 행정안전부 2차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서 ‘실무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으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52·광주 ▲광주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행자부 공보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한국 환경경영학회 창립 멤버로 국내에 ‘환경경영’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 중 한 사람.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체득했다. ▲52·경북 포항▲연세대 경영학과,KAIST 산업공학 석사,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환경경영학 박사▲한국경영학회 초대회장▲포스코 환경경영 연구센터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8년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과 정책차장 등 관련 요직을 역임했다.▲50·광주▲성균관대 사학과▲미국 시라큐스대학원 경제학 박사▲아주대 경제학과 교수▲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1981년 당시 문화공보부 공보국 보도과 사무관으로 문화부에 발을 디뎠다. 문화부 근무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를 많이 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52·경남 ▲경남공고·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3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문화부 종무실장 ●정종수 노동부 차관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노사관계·고용정책분야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고용정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고용지원업무를 대폭 확대시켰다.▲55세·충북 옥천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법학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매사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나 사교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출장 수행에 늦어 뛰어가다가 건물 유리창으로 돌진해 응급실로 실려간 에피소드가 있다. 동생(권기창 FTA추진단 과장)도 외교관.▲59·포항▲대구고·서울대 외교학과·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법 석사 ▲외시 5회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대통령 당선인 외교보좌역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981년 MBC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2006년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언론계를 떠났다.안국포럼 정무담당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았다. ▲50·서울 ▲우신고·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장 및 정치담당 부국장, 조선일보 주간조선 편집장 ●이인식 여성부 차관 인내심이 강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랫동안 일해 예산업무에 밝다.▲57·인천 ▲서울고·서울대 상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총무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여성부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외교부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일처리가 깔끔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대미 외교뿐 아니라 동구과장 등을 맡아 대러시아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아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55·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외시 10회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정학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54·전북 고창 ▲고창고·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위 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55·경북 의성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정고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일부 내 최고참이다. 정책부터 조직·인사관리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으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서도 일했다. 업무 처리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53·대구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미 조지아대 정치학 석사·단국대 정치학 박사 ▲행시 21회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실장 ▲혁신재정기획실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박덕배 농수산식품부 2차관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제협력담당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수산통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쓸 정도로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55·충남 서천 ▲서울대 해양학과 ▲기술고시(수산직) 15회 ▲해양수산부 차관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국내 몇 안되는 해운 항만 정책 전문가다. 해운 물류 정책을 다듬는데 공이 크다. 항운노조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 국가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54·부산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한국해양대 박사 ▲행정고시 23회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총무과장·부산지방해양청장·공보관·해운물류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총리실의 맏형격이다. 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내부 조직을 원만하게 꾸려갈 것이라는 평을 듣는다. 총리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차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56·전북 진안 ▲부산진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기획관리조정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산자부의 대표적인 ‘한승수 총리 맨’이다.1989년 당시 한승수 상공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YS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61·경남 마산 ▲부산고, 서울대 농화학과 ▲상공부 유통경제국 상무과장 ▲특허청 차장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법무법인 대륙 상임고문
  • 일본도 공무원 줄인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국가기관의 지방출장소 및 지방사무소를 대폭 축소하는 군살빼기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와 중복되는 비효율적인 ‘2중 행정체제’를 정리, 예산 낭비를 줄이는 한편 지방 분권을 촉진·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정부의 경제재정자문회의는 28일 모임을 갖고 민간 위원이 제안한 정부의 지방출장소 등의 통·폐합 방안을 수용, 정부 측에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토록 제안했다. 행정 및 공무원 개혁을 통한 ‘작은 정부’의 구현이자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지방중시 노선’이 반영된 정책이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시험대라는 시각도 적잖다. 그러나 공무원의 감축과 직결되는 정책인 탓에 부처 및 국가공무원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현재 33만명의 국가공무원 가운데 국토교통성 산하 지방정비국에 2만 1369명·법무성의 법무국에 1만 1090명, 후생노동성의 공공직업안정소에 1만 2099명, 농림수산성의 지방농정국에 1만 6048명 등 지방출장소와 사무소에 근무하는 인원은 전체의 60% 정도인 21만명에 달하고 있다. 자문회의의 민간위원은 지난해 5월 파견된 국가 공무원 중 10만명을 지방공무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고했었다. 또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사들의 모임인 전국 지사회는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민간위원이 밝힌 10만명 가운데 2만 1000명은 정원을 감축해도 업무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사회는 7개 부처의 출장소 3438곳 가운데 80%인 2770곳의 폐지나 통·폐합을 주장했다. 자문회의는 이날 정부지방분권개혁추진위원회(지방분권위)에 지사회의 의견 등을 참고, 개혁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hkpark@seoul.co.kr
  • [단독]“총리실 내각총괄 기능 유지한다”

    정부 조직개편 후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점쳐졌던 국무총리의 내각 총괄 기능이 부활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총리실에 각 부처간 통로와 창구 역할을 할 ‘국정운영실’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조실의 주요 조정기능을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로 이관키로 하면서 헌법상 총리의 권한인 내각 총괄 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총리는 국정운영실을 통해 각 부처의 업무 조정과 함께 내각을 총괄할 수 있는 공식 창구 역할을 하게 됐다. 인수위의 이같은 결정엔 당초 총리실 개편안을 그대로 강행할 경우 총리의 내각 총괄 권한을 박탈했다는 지적과 함께 자칫 위헌 논란마저 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 제86조엔 총리가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 부를 총괄한다고 명시돼 있다. 인수위는 지난달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에서 총리실의 핵심 기능인 각 부처의 정책 조정기능과 주요 규제업무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총리실에 규제개혁실은 유지되지만 청와대에 규제개혁추진단 신설이 예정돼 있어 힘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관가 및 학계에서는 총리의 내각 장악력이 급속히 떨어져 국정 운영에 혼선 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비판이 일어왔다. 지금까지 총리는 부처간 주요정책 조정과 규제개혁·업무평가를 통해 내각을 장악해 왔는데, 이 중 조정과 규제업무를 잃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국정운영실 신설과 관계없이 당초 인수위가 제시한 1장관(총리실장) 2차관,6실장의 국무총리실 개편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숫자를 맞추기 위해 기존의 갈등관리·사회위험관리실이 통합된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장관급 총리실장 아래 차관급 국무차장 및 사무차장, 국무차장 아래에 국정운영·정책분석평가·규제개혁·사회위험갈등관리 등 4실, 사무차장 아래 정무·공보 등 2실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수위와 한나라당이 당초 외교부 소속 기구로 둘 예정이던 재외동포위원회를 총리 직속기구로 격상시킬 예정이어서,1급 상당 사무국 조직이 하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막오른 로스쿨시대] 실세총장의 힘?vs백 없어서?

    [막오른 로스쿨시대] 실세총장의 힘?vs백 없어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심사 결과에 따라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강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동국대는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 가운데 동국대만 탈락했고 나머지 3개 대학은 40명의 정원으로 가까스로 로스쿨 티켓을 손에 쥐었다. 서강대는 새 정부의 실세로 등장한 손병두 서강대 총장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외대는 한승헌 이사장이 사법개혁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점과 무관치 않고, 서울시립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원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교계 ‘염원’ 안 통했다 로스쿨 유치를 기원하는 종교적인 모임까지 가졌던 동국대와 숭실대는 탈락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11위권 안에 든다고 해서 안심했었는데 우리가 맨 먼저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다른 대학에 비해 ‘힘 있는’ 배경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한탄스러워했다. 로스쿨 유치 기도회까지 열었던 숭실대측은 “출발이 늦은 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대와 중대의 의미있는(?) 약진 성균관대의 경우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사시 합격자수가 289명으로 연대보다 259명 적고, 한양대보다 불과 6명이 많지만 연대와 같은 120명을 정원으로 배정받는 행운을 잡았다. 한양대보다는 20명이나 더 받았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삼성의 지원을 받는 성대는 재정면에서 유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대는 서울 시내 대학 중 사시 합격자 숫자 비중을 극복한 유일한 대학이다. 중대의 2002∼2006년 사시 합격자수는 69명으로 서강대·경희대보다 적고 한국외대보다 불과 1명 많지만, 로스쿨 정원은 경희대보다 10명 많고 서강대나 한국외대의 두 배나 되는 80명을 배정받았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인 박범훈 총장의 활동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냐는 소문에 대해 중앙대 장재옥 법대학장은 “(박 총장의 활동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대 ‘여대 최고’ 자리굳히기, 숙대의 실망 이화여대는 로스쿨 예비인가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스쿨을 가진 유일한 여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대 관계자는 “150명을 신청했는데 100명밖에 안돼 남들이 볼 때는 좋겠다고 하겠지만 우리는 좀 아쉬운 게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여대랑 경쟁하는 게 아니라 학교로서 경쟁한다.”며 표정 관리를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경숙 총장의 인수위원장 취임으로 고무됐던 숙명여대는 결국 탈락해 아쉬워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총리실 위상 ‘뚝’↓

    총리실 위상이 점차 추락하는 분위기다. 총리실은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이 통합, 차관급 1명이 줄어드는 등 조직 인원이 반토막 났다. 특히 막강 총리실 파워의 근원이 됐던 ‘규제개혁’에 대한 총괄 사령탑 역할을 새 정부 출범 뒤 청와대에 통째로 내줄 전망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2일 “총리실 산하의 규제개혁기획단은 없어지고, 대신 새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대통령실에 규제개혁추진단이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의 ‘컨트롤 타워’가 총리실에서 청와대로 이동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청와대에서는 국정기획수석이 규제개혁을 챙긴다는 것. 청와대 규제개혁추진단에서는 수도권 및 대기업 집단지배구조, 출자총액제한제 등 중장기 과제의 처리를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그동안 규제개혁기획단과는 별도로 내부 직제에 규제개혁조정관(1급)실을 두고, 그 아래 규제개혁 1심의관,2심의관 등이 규제개혁 업무를 총괄적으로 챙겨 왔다. 하지만 청와대 수석이 규제개혁기획단을 두고 직접 챙기게 되면, 총리실 규제개혁 담당 조직은 조정관급에서 국장급으로 한 단계 낮춰지고 인원도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총리실이 그동안 정책집행 기관이 아니면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규제개혁과 정부 업무평가 등 두 가지 업무 덕분이다. 전 부처가 추진하는 규제개혁 업무와 각 부처의 업무에 대해 성적을 매기는 총괄기관으로서 부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이명박 당선인이 규제개혁을 화두로 내걸면서 이제 총리실은 규제개혁이라는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셈이다. 인수위는 이미 국가경쟁력 강화특위 내 정부혁신·규제개혁팀과 기획조정위에서 규제개혁 작업을 맡고 있다. 지난 21일 기업규제 개혁을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산업단지 간소화 작업에 착수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가경쟁력 향상 과제’ 토론회

    대한민국선진화개혁추진회의(상임의장 이영해 한양대 교수)는 5일 오후 6시30분 경기 성남시 분당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초청해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차기 정부의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 [로스쿨 인가기준 확정] “순위 매기기 치중…공정성 훼손”

    교육부가 발표한 로스쿨 인가 기준에 대해 로스쿨 비상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 법조계는 30일 로스쿨을 5개 권역별로 배분하고,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평가 항목에 넣은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전국 법과대 학장으로 구성된 로스쿨비상대책위원회 이창수 집행위원장은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인가 기준에 포함시킨 것은 과거의 실적으로 미래의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용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은 “교육부가 총입학 정원을 무기로 로스쿨 대상 대학을 사전에 제한하려다 보니 인가 심사기준이 교육 역량보다는 순위 매기기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스쿨은 기존 사법시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법시험 합격자나 구조개혁추진 실적 등을 따지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서류심사를 제외하면 1개월 내에 교육여건 질적 부분 파악한다는 것도 날림 심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역균형 방침도 로스쿨의 공정한 경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정당성이 있다.”면서 “총입학정원 제도 자체가 공정경쟁을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에 지역균형을 고려한다는 취지의 정당성이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주도한 로스쿨 총정원 결정 과정은 국가적 망신이며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권철현 국회 교육위원장이 29일 교육부의 허위 보고자료를 용인한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국회 교육위원들이 11월2일 국감까지 오류를 스스로 바로잡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 대한변협 사무총장은 “‘20명 이상 전임교수 확보’,‘법조 실무경력 확보’,‘실무과목 개설여부’ 등이 합격/불합격 여부로 패스만 하면 넘어가도록 돼 있는데 이는 문제있는 만큼 점수화해 우열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 경쟁력 있는 법조인 육성이 로스쿨의 목적이지 지방균형발전은 아닌데 엉뚱한 데로 빠졌다. 서울지역 우수한 대학들 많이 탈락할 수밖에 없다. 국가경쟁력 발전에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찬열 국선 전담변호사는 “권역별로 나눈다는 내용은 그리 나쁘지는 않다. 각 로스쿨별로 숫자도 이전 합격자수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잘 배정될 수 있을 것 같다. 오상도 강국진기자 sdoh@seoul.co.kr
  • [로스쿨 첫해 정원 2000명] 2012∼2015년 변호사 1만 탄생

    [로스쿨 첫해 정원 2000명] 2012∼2015년 변호사 1만 탄생

    26일 로스쿨의 첫해 입학 정원이 2000명으로 변경되면서 변호사 수급 인력을 결정할 법무부가 고민에 빠졌다. 당초 사법개혁추진위원회에선 로스쿨 도입으로 기존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법시험을 5년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로스쿨 정원이 늘어나면서 로스쿨 첫 졸업생이 나오는 2012년 2200명쯤으로 예상됐던 변호사 수급 계획이 2600명(로스쿨 입학자 중 변호사 시험 80% 합격 기준) 수준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예기간 중 사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년 교육을 거친 마지막 사시 출신자가 나오는 2015년까지 매년 2600명이 시장에 공급될 것을 감안하면 사시와 로스쿨 출신이 겹치는 4년 동안 1만명 이상의 변호사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전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9200여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법무부는 법원행정처와 대한변협과 상의하고 법률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사시 유예기간을 줄이거나 선발인원을 해마다 줄여가는 방법을 동원할 수도 있지만 당장 로스쿨 정원을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법학계와 시민단체의 저항이 변호사 수급 인력까지 포함된 것이어서 이도저도 못하는 공황 상태에 빠진 셈이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뭐라 얘기하기 힘들다. 아직 대책을 논의하거나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로스쿨 도입 취지가 법조인력 증원인데 인위적으로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줄인다거나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줄인다면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논의내용이나 대법원의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 좀 더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참여연대 “최소 3400명 돼야”…수정 요구

    참여연대 “최소 3400명 돼야”…수정 요구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vs‘앞날을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다.’ 로스쿨 총정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부의 로스쿨 총정원 계산법에 대해 ‘100% 불량품’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반면 교육부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지 구체적인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총정원 계산법을 열거해 가며 반박했다. 이들이 제기한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변호사 1인당 인구 수를 교육부가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교육부는 OECD 변호사 1인당 인구 수를 한국을 포함해 1482명으로 소개했다. 문제는 여기에 한국까지 포함돼 있다는 것. 참여연대는 정확한 통계를 위해서는 한국을 뺀 28개국 변호사 1인당 인구 수인 1329명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53명의 차이가 생긴다. 한국을 제외하고 교육부식으로 계산하면 로스쿨 첫해 정원을 3400명으로 해야만 목표대로 2021년에 지난해 OECD 국가 평균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두 번째 지적은 판·검사를 포함한 변호사 수다. 교육부는 OECD 변호사 1인당 인구 수를 인용하면서 우리나라 통계는 판·검사를 포함한 법조인 1인당 인구 수를 적용했다. 반면 외국 통계는 판·검사를 제외한 순수 변호사 수만 활용했다. 때문에 참여연대는 판·검사는 물론 공무원이나 기업 법무팀 등에 진출하는 법조인까지 감안하면 최소 4000명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목표치의 적정성이다. 교육부는 2021년에 도달할 한국의 법조인 수를 목표로 잡으면서 기준은 2006년 OECD 국가 평균을 잡았다. 참여연대 한상희 사법감시센터 소장은 “2021년이 되면 OECD 국가의 변호사 수는 지금의 두 배 반이 되기 때문에 한국은 여전히 국민 1인당 변호사 숫자가 OECD 꼴찌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남수 차관은 “어차피 여러 상황을 전제로 해 가정하는 것이므로 불확실할 수 있다.”면서 “ 중요한 것은 로스쿨 제도를 제대로 잘 도입해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2021년까지 전망을 내놓으면서 합리적인 통계를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26일 국회에 재보고할 때 자세한 설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어정쩡하게 해명했다. 청와대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참여연대는 “청와대는 대통령자문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에서 총정원을 1200∼1300명 정도로 하는 것이 다수 의견으로 합의됐다.’고 했지만 법조 출신 위원 9명이 찬성한다고 ‘간주’된 것에 불과하다.”면서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계 위원들이 모두 반대했고 사개위 자료에도 1200∼1300명이라는 숫자는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9일 사개위에서 총정원을 1200∼1300명 정도로 하는 것이 다수 의견으로 합의됐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이 있었던 것을 합의로 표현한 것은 적절치 못한 것으로 그 부분은 제가 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개위는 다수 의견에 소수 의견을 첨부해 건의문을 작성했고,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다수 의견에 공감하고 이를 기초로 법안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청와대 인근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규탄하는 의견서를 냈다. 이들은 “변호사 3000명 배출만이 로스쿨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로스쿨 총정원 고수 방침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로스쿨 신청을 ‘보이콧(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장인 장재옥 중앙대 법대 학장은 “당연히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당연히 로스쿨 신청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법대 김문현 학장은 “교육부가 대학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는데 어디에 근거를 두고 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자꾸 도입 취지를 왜곡하면 제도 운영 자체가 어렵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재천 강국진기자 patrick@seoul.co.kr
  • 법학교육위원회, 로스쿨 인가 기준에 대학별 司試합격자 수 포함 검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 기준을 만들고 선정하는 법학교육위원회에서 대학별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인가 기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8일 열린 법학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로스쿨 설치 대학을 선정할 때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선정 기준에 넣자는 제의가 나와 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사시 합격자 수를 기준에 포함시키면 대학 서열화 현상이 로스쿨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검토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법학교육위원회에서 사시 합격자 수를 감안하지 않을 경우 대학별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기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인가 기준의 하나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위원들이 부작용을 예상하면서도 법률 시장의 현실에 공감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사시 합격자 수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장담하기 어렵다. 논의하기로 결정만 한 채 세부 사항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시 합격자 수를 반영할 경우 로스쿨을 처음부터 한 줄을 세운다는 비판과 함께 로스쿨을 준비하는 대학 사이에서도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올해 2차 사시 합격자 대학별 분포만 감안하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전남대, 부산대, 경북대가 상위 10개 대에 들었다. 이어 서강대와 건국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가 11∼15위, 동국대, 아주대, 단국대, 원광대 등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한편 로스쿨 출신 첫 변호사가 배출되는 2012년에는 연간 배출되는 법조인 수가 1350∼205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009년 3월 개원하는 로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3년 과정을 마치고 변호사 시험을 거쳐 2012년 변호사가 된다. 교육부의 계획대로 첫해 1500명이 입학하면 중도 탈락하는 수(10%·150명·예상치)와 변호사시험 탈락자 수(20%·300명)에 해당하는 인원을 제외한 1050명이 로스쿨 출신 첫 변호사가 된다. 이와는 별도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건의대로라면 사시는 로스쿨 출범 이후에도 2013년까지 5년 동안 유지될 예정이다. 당초 사개추위는 로스쿨이 출범하면 현재 1000명 수준인 사시 합격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기존 사시 준비생을 위해 여유 기간을 두되 1000명에서 단계적으로 줄여 절반 이상 대폭 줄이자는 내용이었다. 김재천 오이석기자 patrick@seoul.co.kr
  • “기업 규제 1664건 철폐·개선해야”

    재계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자총액제한, 상호출자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제한, 신규 채무보증 금지 등 기존의 경제력집중억제를 위한 규제도 대부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17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방문,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규제개혁 종합연구’ 결과보고서를 전달했다.516건은 폐지하고 1148건은 개선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지난 5월 한 총리가 규제개혁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라 전경련과 한경연은 그동안 규제개혁추진단을 구성해 정부의 모든 규제를 평가했다. 재계의 건의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수용할지 주목된다. 추진단은 노동시장 및 노사관계 관련 규제, 금산분리 관련 규제 등 정책적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등 종전의 입장을 유지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8·8 개각 장관급 프로필

    ●정성진 법무부장관 내정자 사시 2회 출신의 엘리트 검사 경력에 대학총장과 사법개혁추진위원, 국가청렴위원장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 법무장관으로 적격이란 평.93년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부인이 상속받은 재산이 많아 논란이 되자 대검 중수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뒤 14년만에 법무 수장으로 복귀했다. 공사 구분이 철저하며,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듣는다. 부인 서신덕씨와 2남1녀. ▲경북 영천(67)▲서울대 법학과 ▲법무부 기획관리·법무실장 ▲대구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중앙선관위원 ▲사법개혁추진위원 ▲국민대 총장 ▲부패방지위원장 ▲청렴위원장 ●임상규 농림부장관 내정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보스 기질이 강하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을 지내면서 농업구조개선 119조원 투융자 계획을 수립,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경제관료로는 드물게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부하 직원들에 권한을 많이 주는 분권형 스타일. 애주가로 ‘홍어 사랑’은 남다르다. 부인 유경희(53)씨와 2남. ▲광주(58)▲서울대 금속공학과, 행정학과▲미 시러큐스대학원▲재정경제원 물가정책과장▲기획예산위원회 공보관▲기획예산처 예산실장▲과학기술부 차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국무조정실장 ●유영환 정보통신부장관 내정자 빠른 판단력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갖췄다.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1996년 정보통신부로 옮겼다.2003년 정보통신정책국장 재직 때 참여정부의 정보기술(IT) 정책인 ‘IT 839’ 전략을 입안했다. 국장급 인사교류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으로 근무한 뒤 진대제 장관 때 복귀했으나 보직이 마음에 들지 않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부인 손지원(43)씨와 1남1녀. ▲서울(50) ▲고려대 무역학과 ▲행시 21회 ▲정통부 정보기반심의관 ▲동원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 ▲정통부 차관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의 첫 발을 내디딘 뒤 경제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예산은 물론 거시경제와 공정거래정책, 물가, 통상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면서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다. 청와대에서 1년 이상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부와 당, 청와대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무리없이 해왔다는 평가다. 부인 문혜심(51)씨와 1남1녀. ▲인천(58)▲제물포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17회 ▲주제네바 대표부재경관 ▲재경부 공보관, 국민생활국장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 대표를 맡아 타결을 이끌었다.‘버럭 김’으로 불릴 만큼 직선적인 성격이라 협상에서도 완곡한 표현보다 ‘예’ ‘아니오’ 등 직설 화법으로 핵심을 파고든다. 패러글라이딩·암벽 등반·스킨스쿠버 등을 즐긴다. ▲대구(55) ▲연세대 경영학과 ▲외시 8회 ▲캐나다 참사관 ▲외무부 의전담당관 ▲미국 참사관 ▲외무부 국제경제국 심의관 ▲제네바 공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지역통상국장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 ●김현종 유엔대사 국제통상 전문가로, 동양인 최초·최연소 세계무역기구(WTO) 법률자문관으로 일하던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게 발탁,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에 임명된 뒤 이듬해 45세 나이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노 대통령의 FTA(자유무역협정) 가정교사로 불린다. ▲48세 ▲미 컬럼비아대 ▲미 밀뱅크 트위드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신&유 법률사무소 변호사 ▲홍익대 경영대 무역학과 조교수 ▲외무부 자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 ▲WTO 법률국 법률자문관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통상교섭본부장 ●이종백 청렴위원장 사시 17기로 대검 기획조정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동기 모임인 ‘8인회’ 멤버다. 활달하고 중후한 성품에 치밀한 기획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5년 서울지검장 재임시 안기부 엑스파일 수사와 관련해 삼성측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인 박희숙(50)씨와 1남. ▲울산(57)▲안기부ㆍ청와대 파견 검사 ▲법무부 검찰2과장 ▲서울지검 형사부장 ▲평택지청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이원보 중앙노동위원장 대표적인 노동이론가의 한 명으로, 엄혹한 군사정권 시절에 노동운동에 투신한 이래 30년 넘게 노동운동 한 길을 걸어 진보와 보수, 정파간 입장을 떠나 노동계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 원칙을 매우 중시하는 성품이지만 주변 사람들을 세세하게 잘 챙기는 인간적인 면모도 갖췄다는 평가다. 부인 양숙정(55세)씨와 1남1녀. ▲전북 남원(62) ▲고려대 경제학과, 경희대 경영행정대학원 노사관리학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이사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변호사 출신 21명 검찰 입성

    다양한 사회경험을 지닌 21명의 변호사 출신들이 지난 6일 임관식을 갖고 대거 신임 검사로 검찰에 입성해 눈길을 끈다. 30대 중·후반의 4∼5년차 경력직 변호사로 채워진 신임 검사들은 감사원(2명), 금융감독원(1명), 국무조정실(1명), 국가청렴위원회(1명), 법률구조공단(2명) 등 공공기관 등의 근무경력을 갖고 있다. 의료사고 소송 전문가, 미국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 조정관 등도 포함돼 있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동원(37) 검사. 사법연수원 32기로 2003년 2월 변호사 자격 취득 후 의료분쟁 관련 소송만 90여건을 수행했다.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에서 1년 이상 활동해 사법개혁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 이 검사는 “환자를 짐짝같이 다뤄 중추신경을 마비시킨 모 대학병원에 승소하진 못했지만 태도변화를 이끌어낸 게 가장 보람 있었다.”면서 “형사분야에서 일하며 열심히 배우겠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31기인 김원학(35) 검사는 변호사 시절 정보통신부 산하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에서 5년간 지적재산권 분야의 분쟁을 담당했다. 대학 전공이 행정학이지만 졸업 후 다시 방송통신대에 입학해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다. 덕분에 이제는 컴퓨터프로그래머 수준의 전문지식과 실기를 갖추고 있다. 김 검사는 “특허법원과 특허청 등에서 파생되는 지적재산권 분야 소송을 담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 명의 여성 임용자 중 한 명인 김기윤(35) 검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올 임용자 가운데 유일한 검사직 경력자다. 공부에 욕심이 많았던 그는 2004년 7월 도미해 뉴욕대에서 LLM 과정(석사)을 마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이후 국내 대형 법무법인에서 공정거래 분야 업무를 수행했다. 김 검사는 “현장에서 배우는 실무가 ‘더 값지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검사로서 미처 다하지 못한 직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 밖에 유경필(36·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목포해양안전심판원에서 심판관으로 3년간 근무하며 해양사고에 대한 전문지식을 축적했다. 법무부가 경력변호사를 검사로 임용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17명이 임관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립대 2009년부터 학과별 선발 허용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9학년도부터 44개 국·공립대학들은 신입생을 일부 학과에 한해 학과 단위로 뽑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모집단위를 학부제로만 운영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는 국립 또는 사립 구분 없이 우수 평가를 받은 사범대는 학과간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학생정원, 학사운영, 재정 등 8개 분야 33개 과제를 담은 ‘대학 자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부제를 유지하도록 한 국·공립대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를 개선, 학문의 특성이나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부분적으로 학과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부제로 인해 학생들의 외면을 받아온 국·공립대의 기초 학문 학과나 비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학과제 전환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범대 학과간 정원도 일부 자율화된다.2009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교원양·연수기관 평가인정제’와 연계, 우수 평가를 받은 사범대에 한해 사범계열 학과간 정원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교원 수급 상황을 고려해 교육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또 사학법인이 빚을 낼 때 교육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을 일정 규모 이상의 장기 차입을 제외한 빚에 대해서는 허가나 신고 없이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획은 2004년 대학자율화·구조개혁추진위원회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두번째 나온 자율화 방안으로, 대학의 수요 조사를 거쳐 민·관 합동 대학자율화위원회가 최종 결정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승근 부장은 “대학들의 요구 가운데 대학마다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은 제외하고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이나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만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3불(不) 정책을 비롯한 학생모집 방법에 대한 자율화 요구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논의 대상에서 빠졌고, 대학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 정원 150명 이내”

    “로스쿨 정원 150명 이내”

    오는 2009년 첫선을 보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대학원별 입학정원이 150명 이내에서 차등 배분된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2명을 유지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의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령(안)은 2005년 5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가 의결한 안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개별 대학원의 입학정원은 특정 지역이나 소수의 대학에만 로스쿨이 설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한선을 150명으로 정했다. 로스쿨마다 입학정원을 150명 또는 120명,100명,80명,50명 등 다양하게 차등 배분하게 된다. 교육 여건과 운영 능력 등을 감안해 로스쿨 규모를 다양하게 정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로스쿨 설치 대학 수도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쿨 설치 대학의 설치 인가, 개별 로스쿨의 정원 등은 ‘법학교육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며, 교육부장관이 최종 결정하도록 했다. 법학교육위원회는 법조인 4명(판·검사 각 1명, 변호사 2명), 시민과 법학 교수 각 4명, 교육공무원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최소 이수 학점은 90학점으로 하되 법조윤리와 법률정보 조사, 법 문서 작성, 모의재판, 실습과정 등의 교과목은 반드시 개설해야 한다. 시행령(안)은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9월28일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장학금·취업률 공개 의무화

    ‘학생 충원율, 학생 1인당 장학금, 정규직 취업률, 교원확보율, 등록금 환원률, 학생 1인당 교육비, 학생만족도 조사 결과….’ 내년부터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산업대 등 모든 대학의 이런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내년 5월 대학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공시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 하반기 대학과 전문대 10곳에서 공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학정보공시제는 대학들이 교육과 연구에 관한 주요 정보를 매년 한 차례 이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교육부에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다. 시범 운영은 지난 5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부가 공개한 대학정보공시 항목(안)은 13개 영역에서 최대 84개 항목이다. 특히 대학들이 공개를 가장 꺼리는 학생 충원율과 학생 1인당 장학금, 전체 취업률도 포함됐다. 시범 운영 대학은 경북대, 한국교원대, 건국대, 건양대, 서울산업대, 서울교대, 남도대, 영진전문대, 인하공업대, 순천청암대 등이다. 교육부는 10개 대학의 정보 공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 조사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기업, 경제단체, 대학측의 의견을 모은 뒤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공개 항목과 시기, 방법 등을 정한 시행령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시 횟수는 1년을 원칙으로 하되 시기와 기준은 의견 수렴을 거쳐 항목에 따라 달리 설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 규정할 방침이다.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대학정보공시제가 전면 도입되면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돼 학교 선택권이 보장될 것”이라면서 “허위 공시에 대한 처벌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eoul Law] 인권·노동 전문포럼 김선수변호사가 주도

    노무현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결정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의 변호를 맡긴 법무법인 ‘시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민’의 대표는 김남준·이영직 변호사가 맡고 있으며,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미니 로펌이다. 고영구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선수 전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도 소속 변호사다. 2004년 탄핵심판 당시에는 이용훈(현 대법원장)·한승헌(전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조대현(헌재 재판관)·문재인(현 청와대 비서실장)·이종왕(삼성 법무실장) 등 호화 멤버로 변호인단이 짜여진 데 비하면 대조적이다.‘시민’은 인권·노동 전문 로펌이다. ‘시민’은 1984년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고 조영래 변호사가 설립한 시민합동법률사무소로 출범했다. 천정배 의원과 박주현 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도 시민을 거쳤다. 변호사들은 대부분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권 출신. 노동 사건 전문인 시민이 노 대통령의 헌법소원 청구를 대리한 까닭은 노 대통령과 김선수 변호사의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수 변호사는 “청와대에서 요청이 왔다. 시민을 택한 이유는 그 쪽에 물어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남준 대표변호사는 “김선수 변호사가 청와대에서 근무해 노 대통령과 잘 알고, 실력이 뛰어난 점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고영구 전 원장은 건강 때문에 변호사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변호는 주로 김선수 변호사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심판 당시 노 대통령을 대리했던 법무법인 화우의 임승순 파트너 변호사는 화우가 아닌 시민에 맡겨진 데 대해 “탄핵 때는 명분이 있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사건은 맡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화우의 강보현 대표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다. 강금실(현 법무법인 우일아이비씨 고문) 변호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전 대표변호사를 맡았던 법무법인 지평 측에서는 “현 정부와 친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민은 안양에 주사무소를, 서울과 일산에 각각 분사무소를 두고 있다. 시민은 포스코·기아자동차·한미은행 등의 노동조합 법률 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달에 금융노조의 생리휴가 유급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어내 관심을 모았다. 시민은 최근 다른 분야로 영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금속산업노조연맹과 민주노총이 산하에 별도의 법률원을 설치하면서 노동 사건 수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익의 공평한 분배를 강조하기 위해 월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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