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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입법 처리 신축대응/“일부조항 삭제땐 대체입법 철회”

    ◎김대중총재 밝혀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7일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 처리와 관련,『국민이 납득하고 야당이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만 반영되면 다음을 기약하겠다』고 말해 기존입장에서 상당부분을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신민당 전국 시도지부장 및 지구당위원장회의 인사말을 통해 『현재 구속자 가족들조차도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신민당이 이 문제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신민당이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으로 제시한 「민주질서보호법」 수용 주장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영배 총무는 김 총재의 발언과 관련,『기본적으로 독소조항만 제거되면 관계 없다는 의미』라고 부연설명했다. 김 총무는 국가보안법에 있어서는 북한을 반국가단체의 개념에서 빼고 「찬양·고무·동조행위가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했다 하더라도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신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한정적 합헌판결정신을 민자당이 수용할 것 등을 양보의 선으로 제시했다. 신민당은 또 안기부법에 있어서는 수사권의 축소 주장만 수용된다면 정보조정협의회 신설 등의 나머지 요구는 철회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총무에 들어본 임시국회 운영구상

    ◎민자당 김종호총무/“정치인 자성·자정의 모습 보여줘야”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개혁입법의 처리 못지 않게 뇌물외유,수서사건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국회가 국민들 앞에 자정과 자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자당의 김종호 총무는 오는 19일 개회되는 제154회 임시국회의 정치적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 국회운영에 있어 야당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수렴해 협상에 임하겠지만 부당하거나 정략에 의한 정치공세를 펼 경우 집권여당의 원칙과 기조 아래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안기부법·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의 합의처리가 어렵다는 전망인데. 『정치협상은 늘 될 듯하다가도 안 되고 안 될 듯하다 되는 것 아니냐. 끝까지 참고 기다리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러나 야당도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구태의연한 협상태도를 버리고 대안을 제시,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번 국회에서도 합의가 안 됐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는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특히 국가보안법은 여야간 입장차이가 뚜렷한데. 『국가보안법은 40여 년 동안 한 개의 자구도 고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형법체계를 감안할 때 성급하게 다룰 일이 아니다. 사실 이 법으로 불편을 느끼는 국민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진정으로 국가장래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 ­경찰법은 합의가 안 될 경우 강행처리할 것인가. 『정부조직법의 일환으로 제안된 법률이 왜 「개혁입법」으로 간주되어 정치적인 논쟁거리가 되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경찰위원회에 야당측 인사를 넣자는 주장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는 마치 총무처내 정부인사위원회에 정당추천인사를 포함시키자는 얘기와 똑같은 주장이다. 20만 경찰공무원이 이 법의 통과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지난 1일 양김씨의 대구회동에서 개혁입법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고 했는데. 『그 뜻을 존중해 합의처리 하도록 노력하겠다』 ­신민당이 이미지 부각을 위해 낙동강 페놀사건 및 수서문제와 관련,대대적인 정치공세를 펼 것 같은데. 『국회에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야당의 정당한 공세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 ­정치풍토쇄신 관련법안의 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국회의원선거법은 이번에 처리가 불가능하며 정치자금법·국회법은 당내 특위작업의 진전상황을 보아가며 이번 회기내 처리문제를 결정하겠다』 ◎신민당 김영배총무/“보안법등 개혁법안 일괄 타결 기대” 『우리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들을 가능한 한 일괄 타결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신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번 임시국회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 이같이 말했다. ­개혁입법의 타결전망이 어두운데. 『민자당측은 광역의회선거 후 7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경찰법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7월 국회로 미루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법도 저쪽에서는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경찰위원회 위원 5명 가운데 2명을 여야가 1명씩 추천키로 잠정합의했으나 이를 뒤집고 정부원안대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정부조직법상 7월1일로 경찰청이 발족케 되어 있으므로 경찰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타결돼야 하지 않는가. 『민자당이 경찰법을 정부안에서 한발짝도 후퇴할 수 없다면 이는 개혁을 않겠다는 얘기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절대 이를 수용치 않겠다. 당초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해 여당이 일방적으로 내무위를 통과시킨 경찰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내무위에 계류시켜 다시 협상키로 김윤환 전 민자당 총무와 합의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저쪽에서는 법사위계류를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는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내용수정이 가능하다면 내무위에서 다루든 법사위에서 협상하든 시비하지 않겠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김대중 총재가 현행법 폐지 후 대체입법 제정이라는 당초 입장에서 다소 양보할 뜻을 비쳤는데. 『「민주질서보호법」으로 하든 현행법 이름이 유지되든 기본적으로 독소조항만 제거되면 관계없다는 취지이다. 헌재의 위헌판결 부분만 기계적으로 고치겠다는 민자당안에는 결코동의할 수 없다. 국가보위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로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국가단체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완화하는 등 성의를 보일 경우 우리도 보안법 개정에 최대한의 성의를 보일 수 있다』 ­선관위 등에서 현행 각종 선거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민자당이 중·대선거구제와 현행 소선거구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분구하는 2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느 것이든 여당 안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으나 우리 당론은 소선거구제를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분구문제는 3당합당으로 늘어난 민자당내 인력소화를 염두에 둔 발상인데다 지역적으로도 신민당에 불리하고 민자당에 유리한 지역에 대거 증설키로 돼 있어 우리는 찬성할 수 없다. 지자제 선거법의 경우 유권자와 후보자의 접촉기회를 넓히자는 주장에는 대찬성이지만 무소속과 정당후보자간 형평이 어긋난다는 이유로 선거기간중 정당활동에 제약을 가하겠다는 발상에는 반대한다』
  • 개혁입법 협상 결렬/여야,이견 못좁혀 이번 국회 처리 불투명

    여야는 15일 하오 국회에서 개혁입법협상 8인 대표회담을 열고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3개 개혁법안에 대한 절충을 게속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사실상 결렬됐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다음 회담의 일자조차 합의하지 못함으로써 4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의 여야 합의처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측은 경찰법과 관련,경찰위원회의 위원중 2명을 국회에서 추천하자는 신민당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부측의 원안대로 통과시킬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신민당측은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자당측의 경찰청장 독임제를 수용하는 대신 민자당측은 신민당의 요구조건을 수용,경찰위원회위원 5명 중 2명을 각각 여야가 추천키로 했던 합의사항을 들어 민자당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 “국가보안법 협상 국익을 고려해야”/노 대통령 당부

    노태우 대통령은 15일 『보안법은 현재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과 40여 년 동안 변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형법체제 등을 고려해 개정문제가 논의돼야 할 것』이라면서 『보안법 개정문제는 국가장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에서 여야가 현명하게 개혁입법협상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종호 원내총무로부터 제154회 임시국회대책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국회를 운영함에 있어 집권 여당은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고 국익에 합치되지 않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광역」 선거 겨냥,표밭일구기 주력/여·야의 임시국회 전략 점검

    ◎환경·물가대책제의,정책정당 과시/민자/대여 강공으로 양당구도 정착 모색/신민/“격돌 파고만 높을뿐 미약한 결실” 우려도 19일부터 열리는 제1백54회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 각당은 나름대로의 이미지 제고와 신뢰회복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여야는 이미 지난 6일 여야 중진회담을 재개,각종 현안법안 절충에 나서는 등 과거 어느 국회 때보다 의욕을 보이고 있어 상당한 활기 속에 국회가 운영돼 나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6월 광역의회선거를 겨낭한 「정당간 예비유세장」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어 여야 격돌의 파고만 높을 뿐 실질적인 결실은 미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연일 국회대책회의를 갖고 있는 민자당은 신민·민주당 등 야권이 이번 임시국회를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대여공세의 「선전장」으로 활용키 위해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고 각 상위별로 현안을 분류,사안의 성격에 따라 강·온 전략을 신축성 있게 구사할 방침. 민자당은 환경·농어촌대책,도로·교통대책 등 민생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책대안을 제시,집권 여당의 정책개발 능력을 국민들에게 확인시키는 반면,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안의 처리문제는 그 동안 여야 협상과정에서 대폭적인 양보를 한만큼 지금까지 정리된 여권안을 중심으로 대야설득에 주력키로 입장을 정리. 특히 개혁입법안처리와 관련,국회운영의 양대 지주 중 한쪽인 신민당이 신당통합과정에서 재야를 흡수한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 강경일변도로 선명성을 내세울 경우 이에 강공으로 맞서 경찰법과 같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것은 처리하고 나머지는 다음 국회로 이월시키는 등 「분명한」 태도를 견지한다는 계획. 요컨대 정치성 쟁점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려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민생관련사안은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아래 정책비전을 제시할 경우 광역선거를 앞둔 정당간 「홍보공방」에서 크게 손해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6월 광역선거 역시 정당대결보다는 인물본위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회에서는 목소리 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야권을 압도,향후 선거전 때 여권후보를 측면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 민자당은 특히 민생문제와 관련,낙동강페놀오염사태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환경대책과 물가안정,농어촌구조 조정 및 복지대책 등을 중점강조부문으로 선정,연일 당정협의를 갖는 등 정책개발에 골몰. 환경문제와 관련,환경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과 함께 수질환경보전법·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금명간에 마련,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예정. 민자당은 또 농어촌문제는 그 동안 3차례의 정책토론회와 농촌현지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농어촌종합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한편 법률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입법화작업을 서두를 계획. 15일 당내 상위별 간사모임을 주재한 김종호 원내총무는 『야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원만하게 국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정치공세일변도로 나올 경우 원칙론에 입각,집권당의 의연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 ○…신민당은 6월 광역선거 결과가 향후 대권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는 민자·신민 1 대 1 구도를 정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전망. 이 같은 맥락에서 신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개혁입법 등에서 어느 정도 여당과 타협점을 도출해 여야 정치권의 정국주도 능력을 과시하고,다른 한편으로는 대여 강공책으로 일정수준의 여야 대결분위기를 조성,이를 광역선거에 고스란히 연결시키는 양면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 이 같은 양면전략을 통해 여야 1 대 1 구도를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광역선거 등 일련의 선거국면을 앞두고 신민당이라는 새 당명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켜 대여경쟁차원에서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 등 군소야당의 부상을 견제하는데도 효과적이라는 판단. 당 간판 교체 후 처음 열린 15일 당무회의에서 ▲상공위·수서사건 등 「공안통치」의 진상규명 및 공개 ▲물가·주택·환경오염·농정문제 등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 ▲개혁입법관철 등을 이번 임시국회의 3대 목표로 설정했지만 사안에 따라 대여공세의 강도와 전술을 달리 구사할 계획. 즉 상공위·수서·낙동강페놀오염사건 등에 대해서는대여공세의 톤을 높여 대결분위기를 증폭시키는 한편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화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양보를 하더라도 합의를 도출시켜 대국민 이미지 제고라는 「실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신민당이 여야 의사일정협상에서 ▲수서문제 ▲페놀오염사건 등을 대정부 질문의 특별의제로 추가하자고 고집하고 있는 반면 내부적으로는 국가보안법의 경우 현행법 폐지 후 「민주질서보호법」으로의 대체입법 제정이라는 종전의 강경기조에서 대체입법 포기를 시사하는 등 다소 후퇴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 다만 앞으로의 선거국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선거법 협상에서는 일단 ▲개인연설회 허용 ▲지자제선거에서 비례대표제 도입 등 신민당에 유리한 방안으로 대여협상을 시도해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위헌판결이 난 ▲기탁금제 ▲농·축·수협 조합장의 출마금지 조항 등 최소한의 손질만 하고 현행법의 골격을 유지한다는 복안. 한편 법적으로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소야인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의 분위기가민자­신민 구도로 흐르는 데 다소간의 쐐기를 박기 위해 대정부질문,의사진행 발언,상임위에서의 「폭로전」을 통해 나름대로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 특히 정치자금법 협상의 결과가 향후 당의 존립 자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정부질문에서 의석비 뿐만아니라 광역의회선거 득표율에 따라 군소정당에도 차등적으로 정치자금을 배분해야 한다는 제안을 할 예정.
  • 여야 8인 실무협상/오늘 개혁입법 논의

    민자·신민당은 15일 하오 국회에서 양당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8인 실무협상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입법 절충을 위한 2차실무회담을 갖고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인다. 양당 협상대표들은 지난 8일 1차회담에서 제시된 각 법안별 쟁점을 토대로 절충을 계속할 예정이나 양측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개인연설회 허용여부가 쟁점/지방의회선거법 개정과 여·야 입장

    ◎여,불법만연 우려 정당유세에 반대/야선 “선거운동 과도한 제한 없애자” 오는 6일 실시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선거법이 어떻게 손질될 것인지가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정당간여가 철저히 배제된 기초의회의원선거와는 달리 광역의회의원선거의 경우 정당활동이 허용된만큼 여야 모두 개혁입법 처리 못지않게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월의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반영한 지방의회선거법 개정의견을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선거관리업무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함에 따라 당초 이번 임시국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린 후보자의 기탁금제도 및 농·수·축협 조합장의 입후보 허용문제만을 개정하려던 민자당과 신민당은 법 개정의 중요성을 인식,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민자당은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과 관련,헌법재판소 결정내용과 같이 「반드시 개정해야 될 조항」뿐만 아니라 선관위의 개정의견을 참작,여야간에 합의개정이 가능한 대목의 우선순위를 선정,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공명선거 분위기를 그대로 지속해나간다는 전제 아래 광역선거 후보자의 대유권자 홍보방법 확대 등 건전한 선거운동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반면 신민당은 선관위 의견을 대폭 수용,법 개정에 그대로 반영하되 다만 정당의 색채를 보다 뚜렷이 할 수 있는 정당연설회의 허용문제까지도 넣어야 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기탁금제의 경우 선관위는 이를 폐지,후보자가 납부한 금액의 범위 안에서 선거비용을 쓰고 정산하는 「공영비용 예납제」의 도입을 제안하고 있지만 민자·신민 입장은 이와는 약간 다르다.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오히려 기탁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민자당은 기탁금을 2백만∼3백만원으로 하향조정하는 선에서 매듭짓도록 희망하고 있으며 신민당은 위헌결정을 감안,아예 법조문에서 삭제해버리고 선관위의 규칙으로 정하자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또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하자는 선관위 의견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선거가과열되고 각종 기상천외한 불법선거운동방법이 동원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신민측은 현행 선거법이 선거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데다 선거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개진마저 일체 금지하고 있어 이의 근거규정인 포괄적 제한조항을 삭제,금지되는 선거운동방법만을 나열한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입장이다. 그리고 개인연설회의 허용여부도 민자당은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것 못지않게 선거관리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금품살포 등 부정선거운동이 횡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연설회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후보자를 추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민단체가 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없는 데다 정당법상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는 정당밖에 없다는 주장이며 또한 시민단체의 초청에 의한 후보자간 토론도 이들 단체의 공정성 여부에 문제가 있는만큼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게 민자당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 방법도 현실적으로 규제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타후보에 대한 온갖 흑색선전이 난무한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신민당은 개인연설회와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의 허용,시민단체의 후보자 추천 등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여야협상 과정에서 최대의 논란거리가 될 것 같다. 민자당 일부에서는 특히 지난 기초선거에서도 후보자들의 이력표기에 허위가 많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광역선거에서 후보자들이 허위사실의 경력을 표기할 경우 당선무효 또는 등록무효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강경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국회의원선거법에도 유사한 규정이 없다는 난점 때문에 법조문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신민측은 또 이번 협상에서 관권·행정선거 및 금권선거의 원천적인 예방조항을 포함시키자는 입장이나 입법화보다는 구두선에 그칠 공산이 크다. 그렇지만 민자·신민 양당은 유권자에게 후보자들의 면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현행법상 투표일 4일 전에 보내게 돼있는 선거공보의 발송을 최소한 일주일 전에 이뤄지도록 합의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신문의 후보자간 지상좌담토론 및 유선방송을 이용한 후보자간 토론 등의 허용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수막이나 선거벽보 등에 선거구를 표시,유권자의 후보자 식별을 용이하게 하는 문제도 쉽게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선거법은 어떤 형태로든 개정의 모습을 띠겠지만 여야의 첨예한 이해가 대립된 대목의 경우 계속 논란거리로 남아 다음 국회로 이월될 것 같다.
  • 보안법 골격유지 재확인/민자/“야의 대체입법주장 수용 못해”

    민자당은 11일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핵심당직자회의를 갖고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처리방안을 논의,국가보안법은 현재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개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보안법을 폐지하고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하자는 신민당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오는 7월1일 경찰청 발족에 대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경찰법을 처리하되 경찰위원회 5명 중 2명을 국회에서 추천하는 내용으로 야당측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야당측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자당 단독으로 경찰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기부법은 신민당측이 주장하고 있는 수사권 대폭축소는 현재의 남북대치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공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내에서 합리적으로 수사권을 재조정한다는 원칙에서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 한­소정상회담 의제등 논의/노 대통령,오늘 김 대표와 주례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1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정례주례회동을 갖고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 운영 및 광역의회의원선거대책과 한소정상회담에서 협의될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처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둔 당조직정비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은 또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고문 사퇴 이후의 첫 모임인만큼 여권내 정치상황 변화에 따른 당결속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 “광역선거 전초전”… 「표밭갈이」 공방 예고

    ◎여·야의 임시국회 전략과 전망/여·야 모두 정치 신뢰회복 중압감/정치자금·보안법등 타결을 모색/「페놀오염」·「수서사건」 야서 강공 펼듯 19일부터 열리는 제154회 임시국회는 그 동안 위축·실추된 여야의 정치력이 과연 얼마큼 복원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심판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여야 모두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사태」 등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만큼은 여느 때와는 달리 생산적인 결과를 산출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를 6월중 실시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는 데다 지난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일종의 「정치적 냉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이어서 오랜만에 정치현안에 대한 뜨거운 공방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시국회는 일단 안기부법,국가보안법,경찰법 등 개혁입법과 국회법,지방의회선거법,정치자금법 등 각종 정치풍토 개선방안 그리고 추경예산 통과 등을처리하는 「실무형 국회」로 규정지을 수 있다. 먼저 정치풍토 개선 관련법안은 국민들의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한 때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개혁입법은 중요대목에 관해 여야간 입장차이가 여전해 회기내 처리 자체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더구나 평민당측이 개혁입법처리의 불발을 광역의회선거에서 집권여당의 「비민주화 작태」라고 몰아붙이는 등 선거전략으로 삼으려 할 경우 합의도출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반국가단체의 개념을 재정리하고 찬양·고무·회합·통신죄를 목적범에 한정키로 하는 등 여야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뤄놓고는 있지만 평민당측이 계속 「민주질서보호법」이라는 대체입법 형태로 존치시킬 것을 고집,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기부법은 국회내에서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를 국회의 통제 아래 두고 시·도 지부를 축소하는 대목에 관해서는 의견이 접근됐지만,안기부의 수사권 축소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간 접점 찾기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또 경찰위원회 구성방식 및 경무관 이상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권문제 등을 난제로 남겨놓고 있는 경찰법은 여권이 7월1일 경찰청 독립을 앞두고 단독으로라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 평민당측과 큰 마찰을 빚을 조짐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입장차이에도 불구,개혁입법에 대한 입법처리는 이번 국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여야,특히 평민당측이 깊이 인식하고 있고 생산적인 국회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을 감안하면 여야간 절충에 의한 합의점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는 달리 국회법은 국회의원 윤리강령 실천규범의 이번 회기내 처리가 확실하고 지방의회선거법도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판결한 후보자 기탁금 문제와 농·수·축협 조합장의 피선거권문제 등에 대한 조항을 여야 합의로 개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향후 정치일정 전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 등은 이번 국회보다는 광역선거 이후 여야간에 본격적인 협상을 전개할 수밖에 없어 다음국회로 과제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야간 관련법안의 처리 못지않게 이번 국회에서는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수서사태,공안통치 배격 등 예민한 문제가 주로 평민당측에 의해 「뜨거운 감자」로 등장할 것 같다. 특히 신민주연합당과 통합,새롭게 출범하는 평민당측이 새 당명인 「신민당」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기회로 이번 국회를 활용할 속셈이어서 이들 문제에 대한 평민당의 집요한 정치공세는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민당측이 이번 본회의 대정부 질문 항목에 수질오염 문제와 수서사건을 특별히 추가 채택하자고 줄곧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번 국회에 임하는 평민당측의 이 같은 자세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민자당은 이러한 평민측 공세에 대해 우선 수질오염사건의 경우 정부에서 환경개선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이미 마련한 만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수서문제는 이미 검찰수사가 종료된 마당에 굳이 이 문제를 꺼내봤자 평민당측도 연루돼 있으므로 다같이 피해를 입는다는 측면에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그리고 공안통치 배격 대목에 대해서는 그간 평민측의 주요 공세목표가 됐던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월계수회 고문직을 사퇴,사실상 정치 2선으로 물러났다는 점을 강조,평민측의 예봉을 피해나간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이번 국회에서는 또 걸프전비 추가부담금 2천1백억원(2억8천만달러)에 대한 1차 추가경정예산도 무난히 처리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임시국회는 여야 모두 개혁입법 등에 대한 당3역 협상을 위해 개회일을 4일간이나 늦추는 등 겉으로는 성실한 협상태도를 보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소기의 성과를 거둬 정치권의 대국민 불신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국민들이 갈망하는 깨끗한 정치풍토 구현을 위한 어떠한 실천적 행동을 보이지 않을 경우 정치권은 또다시 국민의 불신을 받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우려도 없지 않다. 어쨌든 이번 국회가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등의 예민한 정치현안을 모양새 있게 처리,정치적인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 안보에 위해할 때만 찬양·고무죄도 처벌/여·야 개혁입법 절충

    여야는 8일 하오 국회에서 정책위 의장단회담을 갖고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안에 대한 현안별 절충을 벌였다. 민자·평민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보안법 개정방향과 관련,찬양·고무·동조죄는 단순히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했다고 처벌해서는 안 되며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느냐의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한정적위헌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 여야는 그러나 경찰법·안기부법 등의 주요쟁점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만 확인,오는 15일 회담에서 조문별 절충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 보안법 개정등 협의 시작/어제 당3역회담

    여야는 4일 하오 국회에서 민자·평민당 3역이 각각 참여하는 중진회담을 열어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룰 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과 국회법·정치자금법 등 정치풍 쇄신관련법안 절충에 착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중진회담을 임시국회 회기말까지 운영키로 했으며 당3역별로 의제를 분담,개별절충을 벌이는 동시에 수시로 전체회의도 소집키로 했다. 당3역별 분담법안은 ▲사무총장이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선거법 ▲정책위 의장이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총무가 국회법 등이다. 여야 당3역들은 이번 임시국회기간중 이들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국가보안법·안기부법 절충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광역의회선거 시기를 6월중으로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나 민자당측이 구체적 날짜 확정은 정부측의 고유권한이라 주장,회담의제에서는 빠졌다. 당3역들은 광역선거에 앞서 여야 공명선거협의회를 재가동,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에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에서는 이밖에 노동관계법·환경관계법·의료보험법·통신비밀보호법·보안사관련법 등도 의제로 정했으나 구체적 절충은 해당 상임위에 맡기기로 했다.
  • 개혁입법 절충 싸고 신경전 예상/여­야 중진회담 어떻게 될까

    ◎“광역선거 전 숙제 풀자” 분주한 발걸음/보안·안기부법 입장 엇갈려 난항 예고/정치자금·국회법은 의견접근… 합의 기대 여야가 4일부터 당3역으로 구성된 중진회담을 가동,개혁입법과 정치풍토쇄신 관련법 협상에 나섬으로써 과연 생산적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첫 중진회담에서는 총장·총무·정책위의장이 각각 분야별 법안을 책임지고 각개 격파식 절충을 벌이기로 결정,일부 법안에 대해서는 합의점 도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여야가 현안 법안타결을 위해 중진회담을 가동했다는 것은 일단 정치복원을 위한 긍정적 신호탄이란 해석. 상공위 외유사건과 수서사건으로 국회와 정치권의 신뢰가 크게 실추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적 관심사인 개혁입법 처리와 정치풍토쇄신 관련법 문제를 논의할 필요성이 절박하게 제기되었던 것. 지난달 여야는 기초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협의회를 가동했으나 정치공방의 구태만 다시 보였을 뿐이란 지적. 이 때문에 이번 중진회담이 「모양갖추기」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으며 여야 모두 상당한 부담을 안고 회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 특히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가 끝나면 바로 6월 광역의회 선거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야는 어떻게든 현안 법안절충을 매끄럽게 끝내려는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정당공천이 허용돼 있는 광역선거가 현재처럼 정치권의 무기력증 상황에서 치러진다면 여야 어느 쪽이고 유리할 게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며 이런 공동인식 아래 여야 화해무드가 어느 때보다 조성되고 있는 상황. 또 내년초 14대 총선과 그에 앞선 공천절차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13대 국회의 최대 숙제라 할 수 있는 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 처리의 마지막 기회라는 관측도 대두. ○…여야는 이날 중진회담에서 ▲총장들이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선거법 개정방향을 ▲총무들이 국회법 개정 문제를 ▲정책위 의장들은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 처리문제를 분담해 절충키로 했으며 필요하면 전체회의도 병행키로 합의. 이들 법안중 정치자금법·국회법 등은 여야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어 절충 가능성이 높은 상태. 즉,정치자금법은 국고보조금을 상향조정하고 지정기탁금 일부를 타정당에 배분하는 방안을 놓고 집중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법도 의장의 권한강화 부분을 뺀 나머지는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 지방의회선거법은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린 후보의 기탁금 액수를 하향조정하고 농·수·축협조합장의 피선거권을 인정하는 원칙적인 수준에서의 개정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 그러나 문제는 역시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 절충이며 상당한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관측. 보안법의 경우 민자당이 일부 조항 개정을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평민당은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입법하자는 입장이어서 근본적인 시각차가 있는 상황. 따라서 어느 한편의 극적 양보가 없는 한 보안법 및 그것과 연관된 안기부법의 합의처리가 어려운 상태. 민자당은 개혁입법 중 경찰법은 단독처리도 불사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나 보안법·안기부법의 경우는 아직 처리방침을 못 정하고 있다. 평민당은 자신들의 뜻대로 개혁입법 처리가 안될 경우 다시 이들 법안을 미제로 남겨둠으로써 광역의회선거에서 여당에 대해 개혁의지 부족을 공격하는 자료로 삼는다는 전략도 구상중. 민자당은 이 때문에 보안법·안기부법 절충이 끝내 안될 경우 단독처리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중진회담에서 여야 당3역들은 개혁입법 처리를 놓고 초반부터 날카로운 설전을 전개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평민당의 조세형 정책위의장은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이 회의에 다소 늦게 참석한 것을 힐난하자 『우리는 개혁입법 처리를 3년이나 기다렸는데 5분도 못 기다리느냐』고 응수. 이에 김 민자당 총장이 『개혁입법이 처리되지 못한 책임은 야당측에 더 있다』고 되받자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유신·5공 당시의 악법으로 통치를 계속하면 그때와 지금이 다를 게 뭐 있느냐』며 『이번 회담이야말로 정부·여당이 개혁의지가 있느냐를 가름하는 최후의 심판장』이라고 강조. 그러나 이날 회담발표를 맡은 김종호 민자당 총무와 김영배 평민당 총무는 『개혁입법·정치풍토쇄신법에 대해 개별 및 전체협상을 병행,최대의 성의로써 합의점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으며 『중진회담의 가동시기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말까지』라고 설명. 이날 회담에서는 또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한 환경관련법과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의료보험법·통신비밀보호법·보안사관계법 등도 의제로 삼기로 하는 등 중진회담이 폭넓은 현안을 다루는 장인 점을 강조했으나 이들 법안의 구체적인 절충은 해당 상임위에 일임키로 결정.
  • 오늘 여야 3역회담/개혁입법 절충

    민자·평민 양당은 4일 당3역회담을 열고 오는 15일 소집되는 154회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 및 정치관계법의 개정방향을 본격 논의한다. 민자·평민 양당은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관련해 이번 임시국회가 사실상 개혁입법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실무국회로 보고 있으나 쟁점사항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 처리전망은 불투명하다.
  • 임시국회 15일 소집 합의/여야총무회담/내일부터 선거법등 절충

    ◎광역선거일 정부에 일임/총장회담 여야는 2일 총무 및 총장회담을 각각 열어 임시국회 소집과 국회의원선거법,정치풍토 쇄신에 관한 법안 및 개혁입법 처리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종호 민자당 총무와 김영배 평민당 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오는 15일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하고 이에 앞서 오는 4일 양당 3역회담을 열어 개혁입법,정치자금법,국회의원 및 지자제선거법,국회법 등에 대한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여야 총무는 그러나 임시국회 회기와 관련,민자당측은 20일간,평민당측은 30일간을 각각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협의를 계속키로 했다. 김윤환 민자당 총장과 김봉호 평민당 총장도 이날 낮 63빌딩에서 회담을 열어 광역의회선거를 6월에 실시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구체적인 시기는 행정부측에 일임하되 시기가 결정되면 정치권에 사전 통보토록 요청키로 했다.
  • “정치복원뒤 광역선거”… 여·야 한마음/중진회담 재개 의미와 전망

    ◎개혁입법 절충 본격화… 바쁜 발걸음/3년 미제 “보안법등 일괄타결 기대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대세몰이를 위한 「명분」 축적에 골몰하고 있는 여야는 개혁입법안과 새정치 질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 등에 대한 절충을 4일 여야중진회담을 통해 재개,본격화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향후 협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의 대구회동을 통해 6월 광역의회선거실시라는 윤곽을 확인한 뒤 2일 연쇄접촉을 가진 민자·평민 양당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들은 여야 3역별 회담을 재개키로 하는 한편 3역별 담당의제를 정리,발빠른 협상진행을 의한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했다. 사실 이날 여야절충이 시작될 때만 해도 1일 양김의 대구회동 분위기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는 15일부터 시작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제154회 임시국회의 회기와 국회운영방안 등에 대한 골격 정도가 합의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으나 예상보다 발빠른 합의를 도출해냈다.여야 중진회담에 대해서 민자당측이 벌써부터 각종 법안의 성격상 중진회담에서 일괄타결되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회담재개에 회의적인 시각을 표출해온 데다 여야 역시 중진회담이라는 「장」이 서게 될 경우 광역의회선거를 겨냥,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실현가능성에 크게 기대를 걸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3역별 회담의 전격 성사를 뒤집어 놓고 보면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구도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정치권의 이미지제고를 노린 여야의 이해일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또 광역의회선거 시기를 오는 6월로 멀찌감치 잡아놓은 이상 민자·평민 양당은 자신들이 중심이 된 정국주도 능력을 가시화하는 노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공동인식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임시국회 직전에 돌출한 의원뇌물외유사건과 수서파동 등으로 실종됐던 도덕성과 정국주도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지지 않고는 눈앞에 닥친 광역의회선거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임시국회를 앞둔 여야 모두에게 경쟁적 협력체제로의 자세 전환을 시켰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양김의 입장에서 볼 때 지난 대구회동 결과에서 읽을 수 있듯 이번 광역선거에서도 기초의회선거 결과에서처럼 실패할 경우 향후 정치적 입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어 양김을 주축으로 한 정치복원의 모습을 유권자에게 「선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여야대화 가속화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몇몇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질 것이란 낙관론이 성급하게 제기되고 있다. 13대 국회개원 이후 3년째 「미제」로 남아 있는 국가보안법 등 일부 개혁입법안과 지자제선거법안의 몇몇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임시 국회이전에 상당한 「결실」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반국가 단체의 개념을 재정리했고 찬양·고무·회합·통신죄를 목적범에 한정키로 하는 등 여야간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뤄놓고 있다. 평민당측이 「민주질서보호법」이라는 대체입법 형태로 존치시킬 것을 고집하고 있지만 안기부법 등 다른 관련법안 등과 함께 일괄적인 절충이 시도될 경우 극적인 타협점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안기부법은 국회내에서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를 국회의 통제하에 두고 시·도 지부를 축소한다는 데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수사권 축소에 대해서는 특히 정부측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접점모색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찰위원회 구성방식 및 경무관 이상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권문제 등을 쟁점으로 남겨 두고 있는 경찰법은 여권이 7월1일의 경찰청 독립을 앞두고 여당 단독으로라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 야권의 대응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중진회담의 의제로 잡혀 있는 국회위원선거법,정치자금법,국회법 등에 대한 여야 절충문제는 3역 회담 및 오는 임시국회에서의 타결보다는 광역의회선거 이후 본격화될 협상을 앞두고 여야의 시각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회의원선거법 문제는 여야가 당차원의 내부 입장조차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고 선거구조정작업 등은 의원개개인의 이해관계도 첨예한 만큼 양측이 애드벌룬을 띄워 보는 정도의 탐색전으로 그칠 전망이다. 또 국회법의 경우 지난 임시국회에서 의원윤리강령을 채택한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규범을 명문화한 국회법개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회내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민자 평민 민주 3당의 견해가 각각 다르고 윤리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입법화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 등 향후 정치일정 전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주요 현안은 광역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야절충을 시도해야 할 사안으로 분류할 수 있다.
  • 광역선거 6월10일께/당정 의견접근

    정부와 민자당은 광역지방의회선거를 오는 6월중 실시키로 확정했다고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이 1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민자당은 지난 주말 당정회의를 통해 6월에 광역의회선거를 실시키로 최종 합의를 보았다』면서 『6월중 어느 날을 택할 것인지는 정부측이 편리한 시기를 선택하도록 일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와 관련,지난달 29일 김 총장과 장경우 부총장,청와대의 정해창 비서실장 및 손주환 정무수석과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당정회의를 갖고 임시국회를 오는 15일쯤부터 2주 내지 20일간 소집,개혁입법 등을 처리한 뒤 광역의회선거는 6월10일쯤 치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광역」·총선 소선거구제로/김영삼대표·김대중총재,5개항 합의

    ◎내각제 반대… 6월 광역선거/개혁입법 4월 국회서 매듭/대구 「나라 위한 기도회」서 지역감정 타파 다짐 【대구=한종태 기자】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일 하오 대구 금호관광호텔에서 단독회담,내각책임제 개헌은 하지 않으며 현재 논란중인 광역의회의원선거 및 국회의원선거구제는 현행의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두 김씨는 또 광역의회의원선거는 오는 6월에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일정은 양당 3역회의에서 조정토록 했다. 두 김씨는 이날 영호남 목회자들이 주최한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 뒤 금호관광호텔 21층 스카이라운지 별실에서 배석자 없이 40분 동안 단독회담을 가져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개항에 합의하고 평민당 김 총재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두 김씨는 이날 회담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는 당초 소집목적대로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처리를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고 마무리 짓는다는 데 합의했다. 두 김씨는 이와 함께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협력 ▲정치의 도덕성 회복과 공안정치의 배제에 대해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두 김씨 지방의회의원선거법의 경우 이번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민의 자유선택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개정해 나간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 김 총재는 이날 합의사항을 발표하면서 내각책임제개헌 불가입장과 관련,『내각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을 뿐 13대 국회 또는 14대 국회에서는 안 된다는 식의 시기문제는 거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민자당 김 대표는 이와 관련,『내각제 불가입장이 적용되는 시기문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광역의회의원선거 날짜는 정부와 여당이 선택하게 돼 있지만 여당이 공명선거 실시차원에서 야당과 협의해 실시하도록 하고 야당 3역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두 김씨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여야는 15일께로 예정된 임시국회소집에 앞서 여야중진회담을 갖고 개혁입법 개폐협상에 대한 본격 절충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두 김씨의 합의사항 중 특히 내각책임제 불가 및 광역의회의원선거 국회의원선거구제의 소선거구제 고수합의는 앞으로 있을 총선 및 대통령선거와 관련,두 김씨가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두 김씨가 단독으로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사퇴정국」 와중에서 평민당 김 총재의 단식 당시 민자당 김 대표가 평민당사로 위로 방문,50여 분 간 요담한 데 이어 5개월여 만의 일이다. 두 김씨는 이에 앞서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서 연설을 통해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에 정치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며 사회계층간 화합을 위해 종교인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연설에 나선 평민당 김 총재는 『남북통일 등 한민족 화합시대로 들어가는 마당에 지역차별의식이 아직도 온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사회현상』이라고 말했고 민자당 김 대표는 『정치민주화 지역간 균형개발은 물론 집단이기주의와 편견의 극복을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 “대권길 동행”… 양김,입지강화 포석/“5개항합의” 대구회담 안팎

    ◎“세대교체” 당내외 압력에 위기감/“이대론 공멸”… 돌파구 마련 공조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지난해 10월 「단식정국」 이후 6개월 만인 1일 대구에서 단독회동,두 김씨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겨냥한 5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이날 회동이 미칠 향후 정국풍향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시기적으로 기존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는 가운데 기초의회선거 결과 기존 정치권의 퇴조현상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두 김씨가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물리치고 회동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현재 입장이 그 만큼 절박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두 김씨는 이날 회동의 정치적 「파고」를 높이기 위해 측근들간의 대화채널을 통해 10여 일에 걸친 치밀한 사전준비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회동이 지향하고 있는 「의미」를 쉽게 읽을 수 있다. 김 대표의 입장에서는 당초 금년 1월의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전향적으로 개정,자신의 민주화 이미지를 높인 뒤 지자제선거 국면에서 이를 사전대권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겠다던 계획이 「국회상공위 뇌물외유사건」 「수서사건」 등으로 무산되자 김 총재와의 회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형태로 전술을 수정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지난해의 내각제 합의각서파동 이후 한편으로는 노태우 대통령의 「점지」를 바라면서 다른 한편으론 나름대로의 대국민 이미지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을 수정,김 총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의 복원을 통해 여권에 대해 외부와의 연계압력을 가중시킴으로써 차기 대권 후보를 쟁취한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물적 증거」가 바로 대구회동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김 총재의 입장에서도 역시 기초의회선거 결과 자신의 「한계성」이 다시금 입증된 상황에서 집안 내부에서조차 「DJ 2선퇴진」을 겨냥한 「반란」의 기미가 가시화되기 시작하자 속셈이 뻔히 보이는 신민주연합당과의 통합만으로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고 판단,「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김 대표와의 「제한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두 김씨의 이 같은 입장은 합의내용 중 「정치는 정치권에서 이뤄져야 하고 공안통치는 있을 수 없다」는 항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두 김씨는 자신들의 차기 대권 행보에 가장 큰 장애물로 부각되고 있는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 견제세력의 급속한 성장을 이처럼 「비정치권의 공안정치」로 몰아붙임으로써 더 이상 「그늘」을 드리울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맥락에서 두 김씨는 서로의 입지강화를 위해 궁극적으로는 행정부의 「고유권한」성격에 속하는 광역의회선거의 구체적인 일정문제까지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 김씨를 죄어오는 견제세력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 추세가 내각제개헌으로 비화되어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에 대비,「내각제개헌을 하지 않는다」고 미리 못박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날 회동은 양김 대결구도를 기정사실화시키고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전을 통해 이를 완전히 굳히겠다는 계산에서 「시나리오」가 마련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이날 회동 직후 김 총재가 「내각제개헌완전포기」를 바라는 김 대표의 의도와는 달리 『내각책임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합의했을 뿐 13대 국회 또는 14대 국회에서는 안된다는 식의 시기를 거론한 바는 없다』고 밝혀 향후 정국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분석도 가능해 여운을 남겼다. 특히 기초의회선거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6월에 실시되는 광역의회선거에서도 두 김씨로 상징되는 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물갈이」를 바라는 흐름이 표로 입증될 경우 두 김씨의 의지와는 달리 양김 구도에 대한 도전 등 「새로운 정치모색」 방향으로 정국이 흘러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한 두 김씨가 이처럼 치밀한 준비 끝에 자신들의 「건재」를 과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김씨를 죄어오는 신진세력들의 도전반경이 쉽사리 줄어들지는 두고볼 일이며 더욱이 「공안정치」 운운 등 김 대표의 이 같은 「외부연계압력」 행태에 대해 노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할 것으로 관측돼 「양김구도」의 기정사실화에 아직도 변수가 많을 것 같다. ○두 김씨 회동 스케치 ○…이날 회담은양김씨가 하오 2시20분쯤 금호호텔 21층 스카이라운지에 나란히 입장,5분여 동안 사진기자들의 카메라플래시를 받은 뒤 곧바로 시작. 이날 양김씨가 회담했던 방은 외부인들의 출입이 통제됐으나 밖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벽으로 칸막이가 돼 있어 취재진들은 양 김씨의 표정내용 등을 유심히 관찰. 이날 40분 동안의 회담중 양김씨는 때때로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고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는 질문이 오간 듯 다소 곤혹스런 표정을 짓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하오 3시쯤에는 양김씨가 어느 정도 입장정리가 된 듯 메모지를 들여보내도록 측근들에게 지시,5분여 동안 합의문을 정리한 뒤 취재기자들에게 함께와 김 총재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어 김 대표가 기자들의 보충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 ○…회견이 끝난 뒤 김 총재는 『내각제개헌 불가고수가 14대총선 이후에도 계속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합의문에 13,14대 등을 표기하지 않았다. 결국 안한다는 말이다』라고 강한 톤으로 말했으며 김 대표도 『김 총재가말한 그대로다』고 화답. 김 총재는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비례대표제 논의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좀더 논의해야 될 성질의 것인만큼 추후 검토하겠다』며 여운을 남겼으나 김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이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각차가 있었음을 암시. 김 대표는 『다음번 광주기도회행사는 언제쯤 갖게 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내가 정해서 김 총재에게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말해 상호 공조체제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확인. ◎두 김씨 5개항 합의내용 ①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정치권에서 두 김씨가 협력한다. ②정치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공동노력한다. 정치는 정치권에서 이뤄져야 하며 공안정치는 있을 수 있다. ③광역의회선거는 6월에 실시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당3역회의에서 조정토록 한다. ④개혁입법은 예정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한다. ⑤내각책임제개헌은 추진하지 않는다. 광역의회선거구 및 국회의원선거구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
  • 오늘 대구에서 양김 단독회동/정국운영 논의할듯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1일 대구 금호호텔에서 영호남 목회자들이 주최하는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 뒤 단독회동,향후 정국운영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 김 총재의 회동에서는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서 여야협조체제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 처리문제·광역의회선거법의 수정보완 및 선거시기 결정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정치권의 안정확보방안과 함께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관련된 두 김씨의 공동보조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두 김씨는 이에 앞서 영호남 교회지도자 1천여 명이 참석하는 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고 국민들의 협조 및 교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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