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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입법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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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연수회 이모저모

    29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개발원에서 열린 민주당 연수회에는 지도부와 의원,지구당위원장 등 230여명이 참석,여당의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5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강한 여당’ 건설과 함께 개혁입법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하는 소장층의 목소리가 높았다.특히 정동영(鄭東泳) 임종석(任鍾晳) 박병석(朴炳錫) 신기남(辛基南) 이미경(李美卿)의원 등은 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와 함께 자유투표를 보장할 것을 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했다.이 의원은 “국가보안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면 자민련과의 공조 등 어려운 점이 많은만큼 자유투표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최고위원들이 개인 인기에 영합해 언론 플레이만 하고 당무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최고위원부터 당에대한 충성심을 발휘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대부분의 당원들은 개혁입법을 추진하는데 자민련과의 이견을 장애로 거론하고 있지만 당론조차 정하지 못하는 당의 정체성이 불분명하다”고 성토했다.■여권의 정국운영에 대한 여러가지 방안도 제시됐다. 정국운영 방향에 관한 보고에서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1·2차에 걸쳐 정예당원 56만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밝혀 눈길을 모았다.서강대 최운열 교수는 ‘경제살리기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강연에서 “경제각료에 대한 개각을 자제,정책의 일관성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인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2與 정책·선거 공조

    민주당과 자민련은 1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양당 국정협의회를 재개,주요 정책과 국회운영및 선거대책 등을 협의·조정하기로 합의했다. 또 ▲당정협의 강화 ▲경제 회생,민생 안정,남북관계 발전,개혁입법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정책위의장 간 협의 ▲한빛은행·공적자금 등2개 국정조사 공조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강의원 처리대책을 양당 총무에게 일임하기로 했으며,협의회를 격주로 열되 부총재(최고위원)는 참석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양당은 오는 16일 양당 지도부와 전 국무위원이 참석하는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연두회견에 담긴 개혁의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1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원칙과 법질서 준수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정부’를 천명한 것은 집권 후반기국정운영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고 각 분야별로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 민주인권국가의 구현,국민대화합의 실현,지식경제강국의 구축,중산층과 서민층의보호,남북평화협력의 실현 등 올해 국정지표를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특히 김대통령이 ‘정도(正道)와 법치(法治)’를 강조한 것은 향후국정운영의 두 축을 이뤄 정치,경제 등 모든 현안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원칙대로 처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매우 주목된다.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의 적극 추진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김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시민단체와 학계·언론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여 국회내에서 언론개혁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대통령은 특히 모두발언 가운데 3분의 2를 경제에 할애하면서 경제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체감경기가 급속 냉각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경제챙기기가 경제난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김 대통령이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경제난 타개의 유일한 대안으로 들고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다.이런 지적은 현재 경제난이 경기 순환에 따른 것으로 환란과 같은경제위기는 아니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역설한 것이다.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관련 “체감경기가 나쁘다”고 진단하면서도 “밝은 면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작년 세계 최고수준인 9%경제성장률,사상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세계 5대 외환보유국과7대 순채권국가라는 사실을 열거했다.사실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어느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이는 터무니없는 낙관론이 아니며환란 극복과정에서 경제체질이 튼튼해진 결과다. 그런데도 경제난국이 초래된 원인을 김 대통령은 “정부가 개혁을신속하고 철저히 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우리는 해낼 수 있다.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4대 개혁 추진이 ‘유일의 대안’이라는 인식은 옳다.경제개혁과 기업들의 구조조정을철저히 추진해야 경제의 불투명성을 제거해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때문이다.다만 우리는 올해 경기하강 과정에서 양산되는 실업자와 고통이 심한 서민을 국가가 더욱 보살펴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빈곤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6개월에 불과한 실업자 보조금 연장이 필요하다.
  • 金대통령 연두회견 모두발언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한국은 지금전세계로부터 인권·민주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IMF 지원국가 중가장 성공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이 느끼는 현실은 이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정치는 불안정하고 경제는 체감경기가 매우 나쁜 상황입니다.사회적 소외계층 문제도 큽니다. 정치 안정을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야당과는 일시적 경색에도 불구하고 공생의 기반 위에서 협력해 나가겠다는 원칙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습니다. 정도와 법치의 정치를 펴 나가겠습니다.인권법·반부패기본법·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부정부패를 철저히척결하겠습니다.공공질서와 준법정신도 확고히 지켜 나가겠습니다.인사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안기부예산의 선거자금 유용사건은 검찰이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입니다. 언론자유는 지금 사상 최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그만큼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민과 일반언론인 사이에는 언론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모두 합심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에도 한반도에서 냉전구도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확립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을 병행해서 착실히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약속대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미국의 부시 신행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아갈 것입니다.한·미·일 공조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가겠습니다.국회내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를 활성화시켜서 초당적 협력체제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서민경제·지방경제가위축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밝은 면도 많이 있습니다. 작년 우리 경제는 연간 9% 성장이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1,700억달러를 수출했으며 120억달러의무역수지흑자 목표를 달성했습니다.물가는 2.3%선에서 안정시켰습니다.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고또한 7대 순채권국가도 되었습니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으로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겠습니다.첫째는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의 철저한 추진입니다.둘째는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셋째는 전통산업·정보산업·생명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키는 등 지식기반산업을 구축하는길입니다. 정부는 지난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개혁의 기본 틀은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금융개혁은 각 은행의 경영상태를 투명화시키고 BIS비율을10%대로 상향 개선하게 했습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을 지주회사로 묶고 금융기관의 합병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틀을 이루어냈습니다. 기업개혁은 부채비율 200% 미만으로의 축소,상호지급보증과 상호출자 완전 금지,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제도적 장치를 확실히 마련했습니다.또한 작년 가을에는 52개의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는 조치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공공부문과노사 개혁도 2월 말까지는 기본 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공기업 경영자의 공개채용과 경영목표 책임제 등 강력한 개혁을 새로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노동자의 권익이 확대되었습니다.노동 3권이 완전 보장되고 있습니다.반면 부실기업이 대량 퇴출되었습니다.결코 노동자만의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노동자도 법과 질서를 준수해야 합니다. 정부는 4대 개혁을 추진함과 아울러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전국 400지구의 주택개량사업과 향후 5만여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설하겠습니다.금년 중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키겠습니다.재래시장 개혁과 경영개선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1세기는 정보화가 승부를 결정하는 세기입니다.임기 중에 정보화확산의 핵심인 전자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정부와 공기업과민간부문이 전자상거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4대 개혁의 완수와 지식산업과 생명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입니다.6%의 성장률과 3%대의 물가안정 그리고 3%대의 실업률과 10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다볼 수 있는 연착륙을 하게 될 것입니다.
  • DJ, 李총재 압박 ‘이례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4일 오후 열린 여야 영수회담에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대야(對野) 강경자세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간 영수회담이 7차례나 열렸지만 김 대통령이 이번처럼 각(角)을 세워 이 총재를 몰아붙인 것은 처음이다.이는 “앞으로 야당과의 관계에서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를 안팎에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이미 며칠전부터 예정된 수순을 밟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신년인사에 이어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칙을 지키는 ‘강한 정부론’과 함께 ‘정국 안정’을 특히 강조한 것이 그것이다.당시 발언은 일종의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이날 영수회담에 앞서 청와대 참모들도 김 대통령의 의중을 갈파하고 그 톤을 낮춰줄 것을 건의했으나,김 대통령은 자신이 알아서 한다며 이를 물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이 이처럼 강하게 나오게 되기까지는 나름대로의 계산이깔려 있는 것 같다. 야당이 국회법은 물론 개혁입법,예산안 처리 등 정국 현안마다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김 대통령의 판단이다.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도 “야당이 협력 보다는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으로 만들려고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 보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 총재를 압박했다.정치안정을 위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대목이다. 회담에서는 또 의원 이적(移籍)을 비롯한 정계개편,개헌론,DJP공조,안기부자금 수사 등 정국현안을 두고 양측이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냄으로써 정국이 급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 총재도 회담을 마친 뒤“회담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해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의원입법 늘어 기대반 우려반

    지난해 6월 16대 개원후 개혁입법을 비롯,법률안 136건이 국회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은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16대 개원 후정부제출 법률안 121건과 의원발의 법률안 29건 등 총 150건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보고했다.이 중 정부안과 의원입법안의 중복으로 하나의 대안으로 통합돼 통과된 14건을 제외할 경우,순수한 통과법안 수는 13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를 통과한 정부제출 법률안 121건을 내용별로 보면 ▲4대 개혁관련 법률안이 예금자보호법,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에 관한 법률,농업협동조합합병촉진에 관한 법률 등 19건이다.또 ▲삶의 질 향상에 관한 법률로 최저임금법,국민연금법 등 9건이 있고 ▲지식정보화 관련법률로 정보통신기반보호법,과학기술기본법 등 12건 ▲예산 관련 법률로는 소득세법 등 13건 ▲기타 민생 관련 법률로는 건축법,수산업법 등 68건이 있다. 의원발의 법률안은 인사청문회법을 비롯,약사법,공적자금관리특별법등 29건이다. 모두 258건이 제출돼 정부입법과 중복되는 내용의 법안까지 모두 29건이 통과됐다.지난해 6월 16대 원구성이 되기 전까지국회가 4·13 총선으로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던 점을 감안하면 적지않은 건수다. 그러나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의원입법은 대부분 선심성 입법이어서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의원입법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구체적인예산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생색내기용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결국행정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한 국무위원은 “예산이 뒷받침되지않은 의원입법은 어쩔 수 없이 사장시킬 수밖에 없다”며 현실성 있는 의원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내일 단독 영수회담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4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단독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정국현안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여야간 영수회담은 지난해 10월9일 이후 80여일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김대통령과 이총재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이적(移籍) 사태’를 둘러싼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적사태’의 원상 회복과 대통령의 해명을요구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이에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는 유감표명과 함께 야당의 비협조를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또 “올 최대 과제는 초당적인 경제살리기”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난국 타개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여권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개혁입법·정책입안 등을 협의할 여야 공동의 경제개혁협의회와 같은 기구 설치를 추진중이어서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돈세탁방지법·인권법·부정부패방지법 등 경제·민생개혁 입법 처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3일 “개혁입법과 공적자금 문제,상생의 정치를 위한 여야관계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번 영수회담에서는 사전 의제협의나 합의문 없이 모든 일반 의제와 관련,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영수회담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회담은 당초 부부동반 만찬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이적사태 이후 한나라당의 반발로 단독 실무 회담으로 조정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金대통령 신년사 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1세기 첫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국민 여러분 모두가 희망차고 행복한 이 한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정부도 철저한 자기 성찰 위에 총력을 다하여 국정개혁에 헌신함으로써 새해가 반드시 국가와 국민을위해 영광의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지난 3년을 간단히 되새겨 봅니다.그동안 국민의 정부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조정의 4대 개혁과 동시에 지식정보화를 추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남북 정상회담을 실현시켜 분단 반세기 만에 민족의 역사에 평화와 협력을 향한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주가가 폭락하여 수백만명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경제 전반을 둘러싼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외부적인 영향도 큰 게 사실이지만 우리 내부적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금융,기업,공공,노동의 4대 개혁을 더욱 철저히 했던들 상황은 지금같이 어려워지지 않았을 것입니다.이모든 것이 대통령인 저의 책임이라고 통감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함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2월까지 제2차 4대 개혁의 기본과제를 완결짓겠습니다.그 이후에는 시장이 요구하는 상시 개혁체제로전환해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도록 하고 부실 기업은 지체없이퇴출시키겠습니다. 근로자의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권리의 주장은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그러나 불법과 폭력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새해에는 이 땅에서 부실 금융기관이란 단어가 사라지도록 철저한금융개혁을 일구어 낼 것입니다.공공부문이 개혁의 모범이 되는 해가되도록 책임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기업,노동,금융,공공 부문의 4대 개혁을 마무리지으면 우리 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다시 회복하여 세계적 경제 강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는 금년의 국정 5대 지표를 정하고 국민 여러분과 같이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완전한 민주·인권국가의 구현을 위해 더한층 노력하겠습니다. 여야간 대화와 협력의 상생의 정치를 꼭 실현시키겠습니다.인권법과반부패기본법의 제정,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실현시키겠습니다. 둘째,국민 대화합을 이루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국민 화합 없이는 국가 경쟁력도 남북 화해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를 단호히 배제하고 지역간·계층간 균형 발전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개혁도 단행해 나가겠습니다. 셋째,지식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전통산업과 정보통신산업,생물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켜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2003년까지 전자정부를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국민기초생활보장,고용보험,직업훈련,실업자 고용 업체에 대한 급여 지원 등 현행의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시켜 생산적 복지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남북간의 긴장 완화와 교류 협력을 착실히 추진해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대북정책에 대한국민적 합의 기반을 더욱공고히 하고 초당적 협력을 통해서 국민이신뢰하는 남북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21세기 첫해인 이 해에 새로운 국정의 출발과 경제적 도약의기틀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올해 상반기만 착실히 개혁을 추진해 나간다면 하반기부터는 안정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정도를 걷겠습니다.원칙을지키겠습니다. 국정의 선두에 서서 흔들림없이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함께 희망의 21세기의 문을 활짝 열고 나아갑시다.감사합니다.
  • 경실련·참여연대 포부

    “새해에는 한차원 높은 시민운동을 펼쳐 서민과 약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비정부단체(NGO)로 꼽히는 경실련과 참여연대.지난한해 4·13총선, 의료계 파업,개혁입법 추진 등 굵직한 현안에 맞서숨가쁘게 보낸 두 단체의 새해 각오는 남다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운동을 펼치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지난 89년 결성돼 출범 13년째를 맞은 경실련은 올해를 ‘제2도약,재창립의 해’로 정했다. 지난해에는 총선후보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후보자 정보공개 운동’을 펼쳐 참여연대와 함께 선거에서 시민단체의 역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의약분업 과정에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힘을 쏟았고 영종도 국제공항 등 대형 국책공사 감시 운동,지방자치제도 개선 등에도대안 제시와 함께 많은 역할을 했다. 경실련은 지역 경실련과 힘을 합쳐 주민투표,주민소송,주민소환 등주민참여입법 운동을 펼치는 것을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설정하고 있다.이와함께 국가 예산 낭비 감시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시민의 세부담을 줄이고 국가적인 개혁 작업에 시민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는데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고계현(高桂鉉) 시민입법국장은 “경실련은 90년대 초반까지 성장을거듭했으나 90년대 후반 들어 조직의 비대화로 의사소통이 단절되는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사회의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운동의 질적 도약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총선연대’의 주축이 돼 일대 돌풍을 불러일으켰다.3개월여 동안 총선연대를 이끌면서 시민운동의 수준을 한단계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도 우여곡절을 겪고 있으나 부패방지법·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국가보안법 개정 등 3대 개혁법안의 제·개정에 결정적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경제 분야에서는 재벌의 변칙상속 문제를 공론화한 것이 첫손가락에꼽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지방자치단체장 판공비 공개운동,국정감사모니터활동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남겼다. 올해 참여연대는 행정부와 국회에 대한 모니터활동을 강화하는한편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터넷 시민운동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점 사업이다.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져온 온라인 시민운동을 한데 묶는 ‘시민행동 전문사이트’를 설립,새로운 시민운동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게 참여연대의 새해복안이다.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은 “시민운동이 아직 출발 단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나 한단계 도약하려면 올해에는 성숙단계를 지향해야한다”면서 “사회의 발전과 개혁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개혁입법 또 물건너 가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권법·반부패기본법 제정과 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혁관련 입법이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문제의 개혁 관련법안들은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클 뿐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당정간에 주장이 맞서고 있어 내년 1월 9일에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는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인권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까닭은 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놓고 법무부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법무부는 인권위원회를 민간 특수법인 형태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데 반해 시민단체들은 독립적인 국가기구로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민주당 안에서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수용하자는 의견이 대세를이루고 있으나,정작 국회 법사위소속 위원들은 법무부안에 손을 들어주는 상황이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당에 인권법 제정을 늦춰서야 말이 되는가.민주당은 서둘러당론을 확정하고 당정 조율을 거쳐 대야 접촉에 나서야 한다. 국가보안법 개정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민주당은 지난 18일당정협의를 통해 불고지죄와 ‘국가참칭(僭稱)조항’의 삭제에 의견을 모았으나,찬양고무죄에 대해서는 구체적 대상을 확정하지 못해 추가적인협의가 필요한 형편이다.문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국가보안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보수 원조’를 자임하고 있는 자민련의 반대는 그렇다 치더라도,한때 부분 개정에는 찬성한다던 한나라당이 개정 반대로 입장을 바꾼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부쩍 우경화 발언을 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국가보안법 개정은 시민사회가 압력을 가해야만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 것 같다.국가보안법은 국제사회에서 반민주·반인권적 악법으로 지탄을 받아온 지 오래다.국민의 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가보안법의 개정을 공언했으나 15대 국회에서는 반대 세력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가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다.16대국회에서도 국가보안법을 개정하지 못한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인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민주시민들이 들고 일어날 때다. 반부패기본법도난항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이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검제를 상설화하자고 주장하는 반면,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그같은 주장이 검찰의 무력화를 겨냥한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반부패기본법은 우리나라가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여야는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 법의 입법 취지를 중심에 놓고 절충점을찾기 바란다.
  • 개혁입법 처리지연 실태

    국회가 국가보안법과 인권법·반(反)부패방지법·소비자보호법 등주요 정치·사회·경제개혁 법안 제·개정에 소극적인 것처럼 보인다.개혁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치·사회 개혁입법= 인권법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기구화 문제를 놓고 법무부 및 여야간 입장이 맞서고 있다.내년 1월9일로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도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국가인권위를 비정부 민간기구로 하자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은 형법상 독립된 국가기구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당정간,여야간 조율 및 명확한 입장정립이 늦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와 관련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한나라당은 “남북한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보안법을 개폐하면국가안보에 부정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보안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현행 법조문을 융통성 있게 해석해 인권침해요소를 최소한줄일 수 있다는 쪽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 18일 당정협의에서 불고지죄 및 ‘정부참칭(僭稱)’ 조항의삭제에 의견을 모았으나 찬양고무죄에 대해서는 구체적 대상을 확정하지 못해 추가협의가 필요하다. 반부패기본법의 경우도 법안의 효율성 확보방안과 관련,특검제 상설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만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민생 개혁입법= 정부는 내년 1월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불법자금의 유출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돈세탁방지 관련 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재경위 소위는 심사를 보류했다. 소위는 “금융거래의 위축 등 국민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있는 만큼 법 제정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심사보류 이유를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정치자금 조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한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의 제조독점권 폐지와 민영화 절차를 규정한 담배사업법 개정안도 보류됐다.재경위는 여야의원을 가릴 것 없이 엽연초 농가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보류키로 했다. 방문판매법 및 전자거래·통신판매법 제정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됐으나 다른 안건의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으로 위원회가열리지 못해 심의가 무산됐다. 곽태헌 김성수기자 tiger@
  • [김삼웅 칼럼] 민주당의 지리멸렬상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지리멸렬 상태에 놓여있다. 공식당명인 새천년민주당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다. 진정 우리 ‘새천년’의정치가 이렇게 시작되어서는 안되겠다. 핵심부는 이른바 친권(親權), 반권(反權)으로 분열상을 보이고 중심부는 당무 거부로 정책기능이 마비상태라 한다. 이해찬정책의장이 사표를 제출한 뒤 4일째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 원인은 최고위원들과의갈등 때문이다. 일부 최고위원이 법률안의 내용도 제대로 모르면서엉뚱한 인기성 발언으로 딴죽을 걸어 일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10일)에는 법무부차관을 불러 국가보안법과 인권법에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개혁입법 점검회의’를 열려고 했으나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무산됐다고 한다. 한심하다 못해 개탄스럽다. 마을 반상회도 저러지는 않는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치귀족’으로 안일에 빠져있다. 각급 이익집단의 갈등이 첨예화해도 조정기능을 하지 못한다. 정치력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대통령에게 의존하면서 명맥을 유지한다. 군사독재 시절에 ‘동교동’은 민주화와 양심세력의 상징이었다. DJ집권의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집권 3년만에권력에 도취했는가, 아니면 국정을 담당할 능력과 수준이 그 정도에불과한가? 모든 정치집단이 분열하고 타락해도 ‘동교동’은 그럴수 없다. 얼마나 긴 세월동안 억압과 회유를 뿌리치고 고난의 길을 걸었던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동지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었는가? 동교동계 인사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많을 것이다. 우선 정현준사설펀드에 가입됐다 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K.K.K씨의 연루가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것이 단적인 경우다. 또 하고많은 사건에 거론됐다는 인사들의 경우 대부분 낭설이거나 조작임이 밝혀졌다. DJ정권을 못마땅해하는 정치세력이나 언론에서 정권핵심이 구심체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부단히 분열 용훼해온 것도 사실이다. 동교동이단합하고 이를 중심으로 뭉쳐질 때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분열·이간책을 쓰고 집중타를 날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이러한 분열·이간에 놀아나는 형편없는 동지애와 리더십이다. 역경에서는 합심해도 잔칫상 앞에서는 분열하는 장삼이사들의 모습이다. 민주당의 지리멸렬상은 동교동의 책임만은 아니다. 집권당이 연구소는 커녕 정책전문지나 변변한 당기관지 하나 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평민당은 어려운 살림에도 ‘평민신문’과 월간지 ‘민주광장’을 발행하면서 민주화와 정권교체에 열정을 모았다. 국고와 후원금 수백억원을 받는 집권당의 무사안일과 대비된다. 원외정당 민주노동당의 기관지 ‘진보정치’와 비교하면 민주당의무사안일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민주당 인사들은 흔히 일부언론의 편향성을 원망한다. 그러한 측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편파언론을 탓할게 아니라 자체언론으로 반박하거나 설득할 생각은 왜 하지 않는가? ‘소수여당’의 한계도 푸념의 대상이다.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받아들여 거대야당과는 당당하게 정도로 맞서면 된다. 국민과 역사를의식하면서 정치를 해야지 야당만 상대하다 보니 ‘발목 잡힌 삼손’이 되었다. 그래서 날치기나 의장 포위와 같은 사도(邪道)에 유혹된다. 야당과 협상하다가 안되면 국민의 심판에 맡기라. 무리수나 변칙은 정체성과 도덕성을 함께 잃게 된다. 민주당에는 훌륭한 인재나 능력있는 국회의원이 많다. 그런데 인재풀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이 부분도 동교동의 책임이 크다. 덧붙이자면 김대통령의 공천권행사가 끝나서 상당수 의원들이 굳이 궂은 일에 나서지 않으려는‘몸사림현상’도 많은 것 같다. 국가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다. 민심도 심히 악화되었다. 할 일은 산적해 있고 갈 길은 멀다. 우선 동교동이 초심으로 돌아가라. 민주화 투쟁의 험난한 고초를 생각하고 군사독재에 희생된 원혼들을 기억하고 집권하면 펼치고자 했던 꿈과 정책을 돌이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라. 국민과 역사는 DJ정권이나 민주당, 동교동계의 좌초보다 YS정권에이어 민간정부의 좌절이 가져올 허탈과 그 이후의 사태가 걱정스러운것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하루살이 국회

    새해 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법안을 심의하기 위한 제216회 임시국회가 11일 개회됐지만 회기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예산안은 당연히 정기국회에서 처리됐어야 하나 의정사상 처음으로 회기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임시국회에 넘기는 오점을 남겼다.여야가 회기 100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일 동안 정기국회를 공전시켰기 때문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싸고 입씨름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예산안삭감규모와 예산 부수법안,국회법,정부조직법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101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10% 정도 삭감,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관치금융청산법,재정적자감축특별법 등의 입법을 예산처리와 연계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예산의 경기진작 기능을 고려,가급적 원안통과를주장하고 있고 관치금융청산법 등은 다른 법령으로도 규제가 가능하다면서 별도 입법을 반대하고 있다. 국회 예결위가 하루 단위로 합의한 의사일정에 따라 ‘하루살이식’으로 운영되는 근본 이유는 국정에 임하는 여야의 태도에 있다고 본다.여야가 과연 국정을 동반자 정신으로 논의하고 민생을 잣대로 하여 타협점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심스럽다.여야는 무엇보다예산안 및 부수법안 처리를 여타 법안 심의와 분리하여 ‘선(先)예산후(後)일반 법안’처리로 임시국회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내년 예산안이 확정되어야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예산도순차적으로 확정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정부가 책임지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일단뒷받침해주는 것이 대통령중심제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다.또 반부패기본법안 등 개혁입법도 이왕 임시국회를 연 이상 더 미룰 필요 없이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 與, 보안법 개정안 마련

    민주당은 10일 개혁입법 점검회의를 열고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안은 현행 국가보안법 2조의 ‘정부 참칭(僭稱)’ 조항을 삭제,반국가단체를 신축적으로 규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7조의 ‘고무찬양’‘이적표현물’ 개념도 폐지했다.이적단체 부분에서도 국가 안전을 위해할 목적으로 단체를 결성하거나 단체에 가입했더라도,처벌은 구체적 행동에 옮겼을 때만 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 등 당내 추인절차 등을 거쳐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인권법 조율을 위해 법무부와 당정회의를 갖기로 했으나 법무부측에 연락을 제대로 하지 않아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이지운기자 jj@
  • 李海瓚 최고위원들에 직격탄 날려

    “최고위원들이 당을 이 따위로 운영해선 안된다” “최고위원을 뭘로 보는 거냐” 7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과한 최고위원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이의장은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3대 개혁입법을조속히 처리해야 하고,예산과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는데 최고위원들이 그 내용조차 잘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고위원들이 당을 이 따위로 운영해서는 안된다”고 고함을 지른 뒤 회의 말미에 회의장을 뛰쳐나왔다.이의장은 매우 격앙된 얼굴이었다. 이의장은 당론을 집행하는 고위당직자 중 한 사람이다.반면 최고위원들은 당의 의사를 결집,당론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의가 고위당직자보다 상위에 있다.이의장의 이날행동은 일종의 ‘하극상(下剋上)’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장이 반기를 들 수 있었던 것은 이 양두(兩頭)체제의 위상과 역할이 제대로 나뉘어지지 않은 탓이다.최고위원회의는 지난 8월 말 구성된 뒤 자리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진경호기자 jade@
  • 權魯甲퇴진론…갈등인가, 충정인가

    ‘지금은 국회 전념할 때’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무보고당부가 전해지면서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급속히 봉합국면에 접어들고 있다.특히 김 대통령의 자제 지시가 권 최고위원과 일본을 방문중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에게 전달되면서 양 진영의 자제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역시 더 이상의 확전을 피하는 모습이다.초선의원들도 대세를 따르는 움직임이다. 다음은 정 최고위원의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 발언요지다. 나는 최고위원직과 의원직에 연연하지 않는다.오늘 이 자리에서 가감없이 이야기하겠다.사건만 터지면 여권 실세가 관련돼 있다는 얘기가 유포되고 있다.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권 최고위원은 결백하나,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권 최고위원이 임무를 받아과거 고생했던 사람들을 무마한다고 하지만,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좌지우지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국민 눈에는 마치 YS정권 때의 김현철(金賢哲)처럼 보이고 있다.당내 초선의원들이 어제 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초선의원들은 권 최고위원이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의견들을 많이 내놓았다.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당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나에게도 청와대에 들어가면 권 최고위원이 용퇴해야 한다는 건의를 해 달라고 했다. ●權魯甲위원. 권노갑 최고위원측은 6일 자신에 대한 ‘2선 퇴진’ 주장에 대해 측근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등 강경대응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김대중 대통령이 자제를 지시한 사실을 전해듣고 사태를 조기 수습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권 최고위원측은 당내 논란이 ‘권력투쟁’ 양상으로 비치는 것을막고 국회에서 민생·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처리하는 등 단의 단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키로 의견을 모았다.다음은 권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2선 후퇴론이 한화갑 최고위원과의 권력투쟁으로 비치고 있는데…. 그렇게 보지 말라. ■지금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모든 것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처리해야 할 때이다. 민생과 개혁입법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국민이경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원만하게 예산을통과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당내에서 똘똘 뭉쳐 협력해야 할때이다. ■이미 논의가 표면화된 단계 아닌가. 모든 것은 국회가 정상적으로운영되고 또 김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다녀온 후에 시간을갖고 논의해야 한다. ■정 최고위원과 통화했나. 정 최고위원이 청와대 만찬이 끝나고 미안하다고 전화했었다. ■정 최고위원이 왜 그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그 사람한테 물어보라.내 생각은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히겠다. ■음모설,배후설이 나도는데…. 그런 일 없다.사필귀정이다.다 밝혀질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鄭東泳위원. 권노갑 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을 처음 제기한 정동영 최고위원은 6일 자신의 언급이 ‘당내 권력투쟁’으로 비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누군가에 의해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게된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 가감없이 얘기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충정임을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사태가 좋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선 안되며 수습돼야 한다”며 “이번 사태가 권력암투 등 센세이셔널하게 다뤄지는 것을 원치않으며 이는 나의 진정한 의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선의원의 대표급인 의원에게 (사태확산) 자제를 요청했다”고 강한 수습의지를 내비쳤다.다음은 정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발언 뒤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 소속 의원들의 생각을 수렴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 당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 회의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이같은 사태가 촉발된 것 아닌가.나는 입을 연 적이 없다. ■음모론,배후론이 나온다. 천부당만부당하다.개인의 인격과 당을 파괴하는 행위로 중단해야 한다. ■동교동계 의원들 가운데 정 최고위원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 사람도 있다. 배신감 운운하는 사람이 오히려 권 최고위원을 망치는 사람들이다. ■권 최고위원을 김현철씨에 빗대어 말했다는데. 김현철과 똑같다는뜻이 아니다.한빛은행,동방금고 사건에 권 최고위원 이름이거명됐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그러나 국민들에게 그렇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춘규기자 taein@. ●韓和甲위원.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축하행사 참석차 일본 오사카(大阪)를방문중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6일 권노갑 최고위원측이 자신을 ‘퇴진론’의 배후로 거론한 것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그는 국회의원을 수십명씩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없고,배후설은 당내 갈등으로비화되기를 원하는 불순세력의 책동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한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권노갑 최고위원측이 한 최고위원을 퇴진론의 배후로 거론하고 있는데. 나는 가톨릭 신자다.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자부하는 것은 거짓말을 못한다는 점이다.사실과 다르다. ■권 최고위원측이 오해하고 있다는 말인가. 지난번 당내 초선의원 13명이 모였을 때도 나더러 배후조종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그 자리에서 나는 힘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정동영 최고위원이 초선의원을 자제시켜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정기국회를 마친후 김 대통령이 당을재편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된다. 이종락기자
  • 청와대·민주당 움직임/ 金대통령 경고 받고 한발씩 물러나

    민주당이 권노갑 최고위원 2선 퇴진론으로 불거진 내부갈등을 이틀째 이어갔지만 갈등의 수위는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실제 오전까지만 해도 ‘통제 불능’으로까지 비치던 여권이 오후들어 갈등의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낮추기 시작,“봉합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하는 인상을 주기 시작했다.2선 후퇴론에 대해 ‘한나라당 2중대론’‘음모론’을 제기하면서 강력 반발했던 권 최고위원측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자칫하다간 여권이 갈등의 모습을 보이게 돼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강경방침에서 한발 후퇴했다. 일본에 가있는 한화갑 최고위원도 비슷한 생각을 전해왔다. 앞서 평소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온 서영훈(徐英勳)대표도 이날 당 4역회의에서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전했다.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과 장영달(張永達)·이창복(李昌馥)·이재정(李在禎)·이호웅(李浩雄)·심재권(沈載權)의원 등 개혁그룹 인사 6명은 오전 모임에서 개혁입법의 지지부진함을 지적했으나 ‘퇴진파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이같은분위기는 6주만에 재개된 주례보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오늘 주례보고에서는 최근 당내 갈등과논란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에서 일괄 사표도 내지 않았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양진영간 갈등의 골이 깊은 데다 당 소장파 일부는 정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동교동계2선 퇴진’은 언제든 갈등을 재연시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權최고 후퇴론 갈등’봉합 국면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파문이 일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동교동) 2선 후퇴’ 논란에 대해 “우선 국회에서 예산안과 민생·개혁법안 등을 원만히 처리한 후 당정과 관련된것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서영훈(徐英勳) 대표를 비롯한민주당4역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고 “나라 일에 대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권 최고위원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당내갈등에 대한 경고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급속히 봉합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날 한 핵심관계자를 통해 권 최고위원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에게 ‘논란 자제 경고’ 의지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핵심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의 뜻이 권 최고위원과 일본을 방문중인 한화갑 최고위원에게 전달됐다”면서 “잘 해결될 것”이라고말해 7일로 예정된 권 최고위원의 기자간담회를 고비로 당내갈등이봉합될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실제 권 최고위원은 자신의 2선 퇴진 주장에 대한 사태확산 방지와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을 방문중인 한 최고위원도 “내가 2선 후퇴론의 배후라는 것은천부당만부당하다”고 일축한 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초선의원들을 자제시켜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하며 정기국회를 마친후 김 대통령이 당을 재편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대표는 이날 당4역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 내용이 밖으로알려진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당정개편은) 김 대통령이결정할 것인 만큼 그때까지 동요 없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개혁성향 의원 6명도 이날 오전 여의도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동교동계 2선 후퇴주장이 당내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인권위원회법 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 문제에 관해서만 논의했다고 회의를 주재한 김 의원이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거국내각 진의 뭐냐” 탐색전 치열

    5일 정치권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말 국정쇄신 결단’ 언급이 화두로 떠올랐다.아이디어 차원의 국정쇄신책 중 하나로 ‘열린내각’,‘거국내각’ 시나리오가 화제에 오르면서 여야는 상대의 의중을 탐색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통령 당적 이탈’을 전제로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각료 추천 의사’를 밝히자,발언의 배경과 진의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은 조심스레 여권의 반응을 살폈지만,여권은 이총재의 ‘전제조건’을 일축하면서 “실체가 없는 설익은 구상”으로 바라봤다. [여권] 이총재의 ‘대통령 당적 이탈’ 주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이총재의 제안이 책임정치를 요체로 하는 현행 ‘대통령중심제’를 무시한 발상이라는 논리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책임제에서 대통령의 당적 이탈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이총재의 주장은 현실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의 거국내각 논의는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면서 “현재 여야간 역학관계와 정치행태로는 거국내각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국정쇄신을위해서는 야당이 당리당략을 떠나 개혁입법과 합리적인 국정운영에적극 협조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권의 다른 핵심관계자 역시 “야당이 개혁입법에 협력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총재의 언급은 새로운 변화로, 정확한 진의를 파악중”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이날 공식·비공식으로 “대통령이 탈당할 경우,한나라당에서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각료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야당이 장관자리나 몇개 받고 거국내각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대통령제에 맞지 않다”면서 “여야가 없는 내각을 구성하면 좋고,내가 좋은 인재를 추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통령제 하에서 거국내각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기존 당론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 대목이다.권력구조 개편 논의나 거국내각의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기보다는 대통령의 ‘당적 이탈’이 국정쇄신의 필요조건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공식 브리핑 등을 통해 “대통령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李총재, 정국주도권 선점 노린 설익은 포석. 5일 오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는 이회창 총재의 ‘열린 내각’ 관련발언을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발언의 초점이 ‘각료 추천 의사’에 있는지,‘대통령 당적 이탈’에 있는지를 놓고 권철현 대변인의 브리핑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권대변인은 당초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좋은 사람을 추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당리당략을 초월한 국정쇄신 협조의사를 밝힌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곧이어 “핵심은 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총재직 포기”라고 ‘전제조건’을 붙였다.공식 브리핑 이후에도 여러차례 ‘당적 이탈’ 등을 부각시켰다. 이날 이총재의발언이 다분히 정치적 계산에 따른 포석임을 시사한대목이다.‘설익은’ 거국내각 시나리오를 꺼낸 배경에는 정국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다. 정치권의 화두가 김대중 대통령의 ‘연말 결단’ 발언으로 쏠리자이를 희석시키는 동시에 나름대로 논의의 중심축을 이끌어가겠다는전략적 의도가 짙다는 것이다. 이날 여권이 “이총재가 실체도 없는 거국내각 논의를 너무 앞세운다”고 경계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이총재는 정치권의 거국내각 논의가 당내 동요로 이어지면서,본인의 위상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통령 당적 이탈’이라는 대여(對與) 투쟁노선을 새삼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국정쇄신 구상이 박근혜(朴槿惠)부총재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당내 비주류 중진들의 초당적 위기 극복론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이날 이총재 발언의 배경으로 꼽힌다. 박찬구기자
  • 개혁입법 조속 제정 촉구…시민단체 연대 농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준비위원회는 27일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위원회법,부패방지법,국가보안법 등 3대 개혁입법의 조속한 제·개정을 촉구하며 천막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지은희(池銀熙) 준비위원장은 “개혁의 구호만 무성할 뿐 진정한 개혁주체는 없다”면서 “개혁을 보다 근본적으로 단행하고 반개혁 움직임에 맞설 개혁의 주체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연대회의는 이날 인권위원회법을 시작으로 부패방지법(화요일),국가보안법(수요일) 순으로 ‘시민행동 집중의 날’로 정해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 등에서 개혁입법 촉구집회를 가진 뒤 명동에서 가두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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