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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락따라 정국 주도권 판가름/의장선거 이후 정국 어떻게 될까

    ◎여 승리­정계개편·개혁입법 가속/여 패배­공동정권 운영에 큰 부담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뽑기 위한 임시국회 본회의가 우여곡절 끝에 3일 열린다. 이번 의장선거 결과는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작업과 여권 정국구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도 승패 여부가 당의 진로에 영향을 미쳐 ‘분당(分黨)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야의 선거운동 상황으로 볼 때 2일 현재 어느 후보도 압도적인 당선권에는 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따라서 3일 선거는 선거진행 과정부터 회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파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여야 총무간에 의장선거 임시 사회자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국회의 파행여부는 야당태도가 관건이다.먼저 국민회의·자민련이 밀고 있는 朴浚圭 후보가 당선될 경우.이 경우 한나라당은 의장선거를 ‘여권의 압력과 회유·공작의 결과’로 규정,부의장 선거를 포기하고 4일의 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도 협조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또 1차선거 결과 소속의원의상당수가 이탈하는 상황 발생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2차선거 거부’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는 상태다. 여권은 이길 경우 의원영입등 정계개편과 개혁법안 처리를 속전속결로 추진,야당의 파행운영에 강공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여권이 패배할 경우다.여권은 “이미 물밑작업을 마쳤다”며 1차에서의 낙승을 장담한다.하지만 힘겹게 이긴 ‘광명선거’와 같은 구도가 될까봐 내심 우려하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의 공동후보가 패할 경우라도 여권은 일단 개혁법안 조속처리 등 국회정상화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의장선거 패배=정국의 주도권 상실’로 보고 있어 공동정권 운영에 대한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의장선출과 金鍾泌 총리서리임명동의안 처리를 연계할 태세이나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경우 향후 임시국회 일정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패배로 총리인준안 처리가 여의치 못할 경우 일단 ‘서리떼기’를 늦출 생각이다.추경예산안 심의,주요 개혁법안 처리 등이더 이상 지연될 수 없다는 데 여권 내부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회정상화는 의장경선 과정에서의 한나라당 태도가 가장 큰 변수라는 지적이다.한나라당이 경선 패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국을 대치국면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어서다.여기에 정치권에 불어닥칠 사정(司正)바람도 향후 정국운영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야당이 국회파행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 때문에 패배하더라도 상임위 배분 등에서 다소의 실리를 좇아 국회정상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 換亂과 정치공방(사설)

    金泳三 전 대통령의 감사원 답변과 다른 검찰답변서 내용을 계기로 불붙기 시작한 여야 대립은 외환위기의 실제 원인과 책임 규명이라는 본질을 벗어나 책임 떠넘기기식 정치공방으로만 치닫고 있다.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치고 가정파탄으로 고통받는 국민이 나날이 늘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이를 외면한채 오직 6·4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만 혈안이 된듯한 소모전을 계속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환란(換亂)에 대한 수사나 국회 청문회 등은그 원인과 책임을 정확히 가려내 다시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고 국가 백년대계(百年大計)의 기틀로 삼자는 데 있다. 그러나 지금 여야간에 벌어지고 있는 환란공방은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林昌烈씨가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에 모아지고 있다.金 전 대통령측은 지난 해 11월 12·13일과 17일 접촉에서 IMF구제금융신청 방침을 전달했다고 하고 林씨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해명한다.또 11월19일 임명장 수여뒤 “구제금융을 포함해 姜慶植 부총리가 추진한 사항을 승계받아 발표하라”고 했다는 金 전 대통령측과 “빨리 가서 업무를 파악해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는 林씨의 말이 다르다. 이 대목이 지금 문제되는 것은 林씨가 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이다.오늘의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옛 여권에 있다.이를 당사자들도 부인하지 않는다.다만 여권도 야당시절 ‘정축 5적’으로 지목했던 林씨뿐 아니라 여권전체가 환란을 부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선거에서 반사이익을 챙겨보자는 야권의 의도가 불씨가 되고 있는 것 같다.金 전 대통령이 검찰답변서에서 96년 노동법 개정,97년 금융개혁법안,기아사태 처리 등을 놓고 당시 야당인 현여권이 반대했던 사실을 거론한 것이라든지 “환란의 주범 가운데 한명인 林씨가 마치 환란의 해결사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한 데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여권 또한 林씨 보호에 나서 ‘야권이 孫鶴圭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金 전 대통령의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듭 주장하는등 냉각된 정국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때마침 구속영장이 신청된 姜慶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도착하면 또 어떤 사태가 벌어질 지 걱정이다.이러는 사이 우리의 대외신인도는 다시 추락하고 있고 제2·제3의 환란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정치권은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을 집어치우고 국란극복에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
  • “환란 초래 현 여권도 일부 책임”/YS 답변서에 국민회의 발끈

    ◎노동법 파동은 당시 여당의 날치기 때문/금융개혁법안도 재경원案 고집해 악화 환란 책임론을 둘러싸고 국민회의와 金泳三 전 대통령측간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국민회의측은 7일 대대적인 ‘상도동 포격’에 나섰다.金泳三 전 대통령이 검찰답변서에서 당시 야당이던 현 여권도 환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데 따른 반격이었다. 金전대통령은 답변서에서 재작년말 노동법 처리과정에서 당시 야당의 원천봉쇄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즉 “외환위기의 원인에는 노동시장의 경직성도 들어있다”고 전제,“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했던 고용조정 법제화 방안이 야당의 원천적인 심의봉쇄로 변칙통과됐다”고 주장이었다.그는 특히 “금융개혁법안도 결국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오고 대선이 끝난 후에야 국회를 통과했다”며 당시 야당의 비협조를 지적했다.환란의 일부 책임이 현 여당에도 있음을 꼬집으려는 의도였던 셈이다. 辛基南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노동법 파동은 노동법 개정을 노사정 합의하에 하기 위해 단 1개월만이라도 설득기간을 갖자는 우리측 요구를 무시하고 새벽 날치기를 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 연장선상에서 “환란책임의 몸통은 한나라당과 그 당을 이끌던 金전대통령이며 그 뒷처리를 담당중인 현 여권은 깃털도 될 수가 없다”며 강조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도 기자간담회를 자청,“당시 국회 재경위는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넘었던 만큼 소신있게 금융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생각이 있었다면 언제든지 가능했다”며 당시 야당의 금융개혁법 저지주장을 일축했다.그러면서 “금융개혁법안도 금융개혁위를 만들어 8개월 작업끝에 만들었지만 다시 일방적으로 재경원안으로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
  •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 ‘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강연

    ◎개혁법안 국회통과 최선 ○야 비협조땐 정책 발묶여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3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주최로 열린 ‘서울 경제국제회의’ 토론회에 참석,‘정치발전과 참여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작년 제15대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이 단순히 반독재투쟁의 수준에서 한단계 나아가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의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유형의 정권교체는 아시아에 있어서 처음있는 일로서 세계 민주주의 발달사에 있어서 전환기적인 사건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 출범한 현 金大中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크며 집권당인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다른 정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새 정부가 소신껏 개혁정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끼고 있다.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저항 또한 만만치않은 실정이다.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해야하는국민회의로서는 다수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않으면 국회에서 아무런 안건도 통과시킬 수 없다.과거와 같이 인위적인 정계개편도 쉽지않은 상황이다.따라서 우리는 국민여론에 호소하면서 다수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국민회의는 정치개혁과 더불어 재벌개혁,금융개혁 등 정부의 개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새정부는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도높은 개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임을 천명해놓고 있다.정치권도 예외가 될 수 없다.사실 IMF위기상황이 온데는 정치권이 아주 주요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국민들의 기대에 정치권이 속시원하게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반성해야할 점이다. ○국민 중심 정치로 변해야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이 더욱 노력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불신은 점차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金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새정부는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고 있다.현대민주주의는 대의정치인데,이 대의정치의 원리를 잘 지킴으로써 국민의 의사를 국정에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참여정치의 기본일 것이다.다만 대의정치에만 의존하다 보면 시민단체 등 민간부분이나 소수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셨다.1년에 서너차례 TV에 직접 나가 일반 국민들과 사회단체의 의견을 직접 듣는 토론회 기회를 갖겠다는 것도 그러한 취지다. 이제는 정치가 민생을 중시하는 국민 중심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정당한 방법을 쓰지않는다는지,대다수 국민을 무시하고 특정세력만을 옹호하는 정당이 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다음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 정치개혁은 정치인만의 일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일이다.한국국민들은 때로는 현직 정치인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느 나라 보다도 높다.이러한 관심이 한국정치의 큰 자산이며 민주주의의 원동력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6·4선거 압승해 개혁 박차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정당의 민주화가 크게 진전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다.오는 6월에 치뤄지는 지방선거 후보선출도 각 정당이 자유경선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기본적으로 돈 안드는 선거,돈안드는 정치를 해야 정경유착이 근절되고 부패정치가 청산된다고 본다. 특히 각종 선거에 들어가는 정치비용을 대폭 줄이지 않고서는 IMF경제위기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오는 6월4일에 전국 단위의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15대 대선이후 처음 치뤄지는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큰 변화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공동정권의 핵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국회에서도 야당이 다수의 힘만 믿고 무작정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거는 사태도 없어지고 새정부가 순탄하게 개혁정책을 과감히 추진해나갈 수있을 것이다.
  • 美 의원들도 ‘염불보다 잿밥’/金在暎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가끔 ‘한심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좋은 본으로 제시되곤 하는 미국 의원들이지만 지역구,선거자금 등 자신의 뱃지와 관련해서는 그들도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눈이 가기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미 하원은 앞으로 6년 동안 전국 도로·교량의 신설·개보수에 2천1백8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하는 특별법을 지난주 통과시켰다.행정부는 무조건 해마다 50조원이 넘는 돈을 육상교통 개선에 쏟아부어야 한다는,하원 수송위 발의 법이다.한국인의 귀에도 아주 익은 수송인프라(사회간접자본)가 낡아 큰경제손실을 끼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이 수송특별예산은 세금 내에서 예산을 해결하기로 한 미국의 균형재정 측면에서 3백30억달러를 대책없이 펑크내고 있다.특히 이중 95억달러는 없어도 그만인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사업배정에서 나온 것이다. 모 의원지역구내 어느 구간 몇마일을 한 차선 확장하라는 둥 친절·명확하게 지시하고 있는 이런 사업 수는 자그마치 1천452건.이런 지역구 사업은 빼자는 양심있는 수정안을 1대4의 비율로 부결시킨 뒤 하원은 원안을 337대 80으로 통과시켰다. 한편 같은 무렵 기업이나 돈많은 개인이 무제한으로 당에 기부할 수 있는‘소프트머니’ 선거자금을 폐하자는 하원 선거자금 개혁법안은 다수당 지도부의 결사반대로 본회의 상정에 실패하고 말았다.양당의 개혁성향 의원 몇이 합동발의한 개혁법안이 ‘잘못하면’ 통과될 가능성이 있자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의사일정 운영권을 이용,선거자금 법안에 대해선 단순 과반수가아닌 3분의2 통과를 요구하는 안을 먼저 들이밀었다. 미국에서 선거자금 개혁이 ‘진지하게’ 논의된지 벌써 3년이 지났고 지난해에는 불법 선거자금 혐의에 대한 대대적 조사청문회가 열렸었다.그러나 올해 안에 개혁안이 마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소프트머니 폐지의 개혁법안이보름전 상원에서 과반수로 통과됐으나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벽을 넘을 60표에는 못미쳐 시간만 끌다 폐기될 전망이다.
  • 日 금융권 무한경쟁시대 돌입/내일 금융개혁법안 시행

    ◎은행·증권·보험 경계 철폐… 수수료 자유화/엔화 해외계좌 개설·외화예금 허용/증권·신탁자회사 업무범위 완전 해금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판 금융빅뱅이 4월1일 시작된다. 오는 2000년대 초반까지 순차적으로 실시될 금융빅뱅의 첫 조치로 4월1일부터 실시되는 것은 개정 외환관리법과 개정 일본은행법이다. 이번 일본판 금융빅뱅은 ‘평성(平成)시대의 금융개국’이라고 불리운다.일본이 메이지시대 미국의 흑선에 의해 근대화의 길로 접어든 것처럼 금융개국으로 일본은 이제 금융근대화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목적◁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을 구축하고 한때 세계 10대 은행 가운데 8∼9개의 자리를 차지하던 일본 금융시스템이 왜 근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대장성의 인솔 아래 호송선단식으로 운영되던 일본 금융시스템은 이제 벗어던져야 할 허물이다.현재의 시스템은 자금 흐름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자산운용의 기회를 틀어 막음으로써 경제의 원활한 흐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80년대 중반 금융빅뱅을 실시한 영국과 미국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일본의 자본시장을 공략해 들어오고 있는 실정에서 시간을 끌면 끌 수록 ‘골병’이 들고말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진 점도 금융개국을 서두르는 이유가 되고 있다.은행,증권,보험 등의 벽을 허물고 수수료의 자유화와 새로운 금융상품을 인가해 자산운용의 기회를 넓히는 것도 주요 목적이다. ▷개정 외환관리법의 주요 내용◁ 최근 외국자본계 은행에는 개정 외환관리법의 실시를 앞두고 외환구좌를 개설하려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개정 외환관리법이 외환구좌의 개설과 외국에서의 인출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연리 2∼3%의 낮은 금리 밖에 주지 않는 일본 은행들을 떠나 외국자본계 은행에 외환예금을 개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외환 거래가 자유롭게 되기 때문에 외화 매매시 드는 비용도 싸게 된다.내외의 자금이동의 장벽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자금시장의 흐름은 상당한 변화를 겪지 않을까예의주시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개인금융자산 규모를 자랑한다.일본의 개인금융자산 규모는 96년말 현재 1천2백9조엔 규모.그러나 이 자산들은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금리가 낮은 예·저금 등에 집중돼 있다. 또 은행들은 이들 자산을 적절히 운용하지 못하고 있어 시중에는 대출 기피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 이제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개인금융자산이 해외로 빠져 나가거나 운용 형태면에서는 미국형으로 이동해가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개정 일본은행법의 주요 내용◁ 개정된 일본은행법은 일본은행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정책결정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정으로 대장상의 업무명령권이 폐지되고 내각의 총재 해임 권한이 크게 제한된다.또 정책위의 기능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장성 관리의 정책위 출석은 꼭 필요한 때에만 출석하도록 제한되며 정책위 의사록은 일정기간 뒤 공개되도록 규정됐다. ◎금융빅뱅 일정 ▲98년 3월 금융지주회사 해금▲98년 12월 은행의 자회사 해금▲99년 후반 증권·신탁 자회사 업무범위의 완전 자유화▲99년 후반 보통은행에 의한 사채 발행의 해금▲2000년 3월 보험회사의 은행 자회사를 해금▲2001년 은행의 보험 자회사 해금▲은행에 의한 보험상품 판매의 일부 해금 등이다.
  • 32개 안건 처리 2시간 20분 토론/국무회의 26일

    ◎김 대통령 “예산 8조 확보 실업대책 만전” 26일 열린 국무회의는 파격의 연속이었다.첫째는 대통령이 청와대나 세종로청사가 아닌 과천청사에서 이례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이고,두번째는 金大中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에게 사회봉을 넘겨준 뒤에도 회의에 계속 참석했다는 것이다.또 상오 9시30분 시작한 회의는 32건의 안건을 처리하느라 2시간 20분이나 걸렸다. ○…회의는 전반부의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논의와,후반부의 경제개혁법안 후속법령 처리로 나눠 진행됐다.金대통령은 “예산안 통과로 8조원에 가까운 돈을 실업대책에 쓸 수 있게 돼 어느정도 자신을 갖게 됐다”며 부처별 세부방안 제시를 요구. 金成勳 농림장관은 서울역 등 지하철역에서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申樂均 문화관광장관은 종교계 등에 노숙자대책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고. 尹厚淨 여성특위원장은 여성의 우선해고로 인한 여성들의 어려움을 지적했으며 李起浩 노동장관은 “실직자 가운데 3분의1이 여성들”이라며 철저한 감독을 다짐. ○…金대통령은 상오 10시쯤 실업대책 논의를 마친뒤 金총리서리에게 직접 사회봉을 건네주면서 “공부하는 셈 치고 옆에서 앉아 있겠다”며 회의에 계속 참석.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되자 “결합재무제표 작성에 예외조항을 두면 부실기업들이 대상에서 빠져나갈 우려가 있으므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예외를 두면 안된다”고 이의를 제기.金대통령은 “기업의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목표로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金총리서리는 이를 다음 국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론. ▷의결안건◁ △한국은행법 시행령 △금융감독기구설치법〃 △정부인사발령안(2건) △99년 예산편성지침안 △98년 일반회계예비비지출안 △97년 재산형성저축장려금기금 결산보고서 △97년 농어촌목돈마련저축 장려기금〃 △97년 국민투자기금〃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계획안 △4·19혁명〃 △상호신용금고법 시행령 개정안 △증권투자신탁업법〃 △선물거래법〃 △소득세법〃 △종합금융회사법〃 △외국환관리법〃 △공인회계사법〃 △신용협동조합법〃 △보험업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장기신용은행법〃 △신탁업법〃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법〃 △독점규제·공정거래법〃 △공사채등록법 시행령정비규정안 △담보부사채신탁법 시행령안 △통계위원회규정 개정안 △법무부 직제개정안 △금융감독위 공무원정원 규정안
  • 일 금융개혁법안 마련/증권 등 22분야 규제완화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일본판 ‘빅뱅’(금융대개혁)에 따른 금융·증권·보험 분야의 규제완화 방안을 일괄규정한 금융시스템 개혁법안을 10일 각의에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2월1일 시행을 목표로 이번주중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시스템 개혁법안은 증권거래법·은행법·보험업법 등 22개 법률의 개정을 일괄추진하는 것으로,주식위탁 수수료 및 보험료의 자율화와 빅뱅에 따른 시장참여 촉진책,증권·보험사의 파탄시 투자가 및 계약자 보호방안 등을 망라하고 있다.
  • 재벌개혁 성실이행을(사설)

    30대 재벌그룹들이 구조조정계획안을 제시했고 경제관련 개혁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재벌개혁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재벌그룹은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재무구조개선 등 비상경제대책위가 요구한 5개항을 중심으로 개혁실천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비대위가 앞으로 개혁내용을 평가하는 작업을 벌여 실행에 들어가겠지만 중요한 것은 각 재벌그룹들이 개혁내용을 얼마나 성실히 이행할 것이냐다. 재벌개혁의 내용과 관련해서 그동안 밀고 당기는 논란이 계속됐고 그것이 모두 정리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 재벌개혁이 꼭 순탄하게만 이뤄질 것이라고는 보지않는다.재벌측은 회장실이 있어야 개혁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다며 이의 폐쇄를 완강히 거부해왔다.또 상호지급보증을 은행의 신용보증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번 계획에서 회장실해체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제시한 그룹이 적고 상호지급보증해소와 관련해서도 명확한 방침을 내놓은 그룹이 거의 없다.재벌개혁 장래에 대한확신을 주지못하고 있는 것이다.그룹별로 사정이 같을 수는 없고 그래서 일률적인 타임 스케줄을 제시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또 구조조정을 추진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곤경을 만날수도 있다.그러나 그런 요인들이 개혁의 골간을 흐리게 하거나 지연시키는 명분으로 작용해서는 곤란하다. 이번 재벌개혁논의는 외환위기로부터 출발했지만 기업경영방식이 근본적으로 개혁되지 않고는 비록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아니더라도 더이상 국제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철저하지 않으면 안된다.중요한 의식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벌개혁 추진과정도 투명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비대위가 각 그룹이 제출한 계획안을 토대로 확실한 그룹별 일정표를 짜야 한다.특히 재벌개혁은 여러 법률과 많은 부처가 관련되어 있다.효과적인 추진과 감시를 위한 기구를 한시적으로 설치할 것도 검토해야 한다.
  • 오늘 30대그룹 총수와 간담/김 당선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6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30대 대그룹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비상경제대책위가 마련한 경제개혁법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IMF 체제 극복을 위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및 수출증대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 “환란은 이렇다” 처음 입연 강경식 전 부총리

    ◎“97년 3월 취임때 국가부도 위기상황… 방어 역부족” 강경식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일 밤 삼성의료원의재경원 후배 상가에서 1시간30분동안 외환위기 상황 등에 관해 심경을 토로했다.이 자리에는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도 함께 있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보고받지 못한 처럼 알려져 있는데. ▲김 대통령이 외환위기를 몰랐을 리는 없다. ­경제 부총리에 취임할 때(97년 3월5일)의 경제상황은. ▲지난해 2월 말의 외환보유고는 2백80억달러로 국가부도가 날 것 같은 상황이었다. ­외환사정이 나쁘다는 것을 이미 알았다는 얘긴데. ▲취임 직후인 3월 말 국제수지 적자를 줄이려는 대책을 내놓은 것도 실질적으로 외환대책이다.언론들도 당시에 3월 대란설이니 4월 대란설이니 하지 않았나.그런데 지금 와서는 어느날 갑자기 외환위기가 온 것처럼 하고 있다.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 예산증가율을 한 자릿수로 낮춘다고 이미 오래전에 발표하지 않았나.결국 예산증가율은 5.8%로 됐다.외환위기를막기 위한 긴축정책을 펴려는 것이었다.IMF에 가지 않으려고 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을 현실화시켰어야 하지 않나. ▲취임 이후 환율 현실화를 시키는 쪽으로 나갔다. ­일부에서는 기아사태를 끈 것이 문제였다고 하는데. ▲지난해 7월 이후 언론이 기아사태와 관련해 보도한 것을 봐라.그 당시에 대부분의 언론들이 기아처리에 어떤 논조를 폈는가(대부분의 언론들은 기아가 국민기업이므로 살려야 하고 부도나 제 3자인수는 반대하는 논조였음).기아는 구조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하지만 기아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금융개혁법률안이 제대로 통과되지 않은 게 외환위기에 영향을 미쳤나. ▲당초대로 지난해 9월에만 통과됐어도 괜찮았을 것이다.11월에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됐어도 IMF에 가는 것은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이미 IMF에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면 직후인 11월 19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강 부총리가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경질돼 실제는 임창열 신임 부총리가 발표)해 효과가 있으면 IMF에 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마지막 기대를 갖기는 했다.정치권이 너무나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였다. ­제대로 소신을 펴지 못한 것은. ▲(정권 말기여서 그런지)정치적인 리더십이 없었던 게 문제다(기아사태해결과 금융개혁 법률안 통과가 되지 않은 것을 이렇게 표현). ­김 대통령은 기아를 부도처리하지 말도록 했다는 말이 있는데. ▲부도가 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나. ­어려운 때에 경제부총리직은 왜 맡았나. ▲취임할 때 우리 경제는 이미 거덜난 상태였다.그래서 지인들중 90%는 부총리를 맡지 말라고 했다.하지만 나는 관리 출신이어서(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자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국가의 임무를 떠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데다 잘 할 수 있다는 ‘오만함’ 때문이었다.문민정부여서 부총리를 맡은 게 아니고 관리출신이기 때문에 맡았었다. ­IMF의 처방은 어떤가.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점과 처방이 달라 문제다.우리나라는 멕시코처럼 고물가도 아니고 재정적자도 없다.문제는 빚이다.그런데도 멕시코와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쪽에 초점을 두고 있어 기업들은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우리나라는 금융시스템(체계)과 금융감독쪽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 필요하다. ­IMF에 늦게 갔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IMF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어떻게든 가지 않으려고 하다가 이렇게 됐다.IMF에 간 직후 신용도는 더 떨어졌다.IMF에 가지 않고 잘 해 보려고 했던 게 잘못이었다. ­안기부등에서는 외환위기 보고를 제대로 했다는 말도 있다.또 일부에서는 재경원의 실무진에서는 강 부총리에게 보고를 제대로 했다는데. ▲(재경원이 아닌 쪽에서)보고만 했다고 해서 면책이 되나.또 밑에서는 나에게 제대로 보고했는데 내가 보고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했다고 치자.모든 것은 내가 덮어쓰겠다.어떻든 공직자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져야한다. ­IMF에 가게된 근본 요인은. ▲개방의 부작용이다.일본은 미국에 전쟁을 해 폐허가 됐다면 우리나라는돈 좀 쓰다가 그렇게 된 셈이다.IMF를 계기로 구조조정을 잘 하면 일본을 따라잡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도 가져볼 만 하다. ­경제 부총리(재경원 장관)의 업무가 너무 과중하지 않나.
  • 정치권 ‘고통분담 합의도출’ 솔선/DJT 정치구조개혁 합의 의미

    ◎당조직 돈안드는 구조로 개편/신여권 공동대책위 구성키로/내각제 개헌과 접목여부 관심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등 신여권 수뇌부가 구정연휴 직후인 30일하오 신라호텔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김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 등 이른바 DJT 3자회동이먼저 이뤄졌다.이어 열린 만찬모임에는 실세급인사들이 총망라됐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부동 수석부총재,이종찬 인수위원장,비상경제대책위 김용환 당선자측 대표,한광옥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이다. 이날 모임은 뉴욕외환협상이 일단락된뒤 2월임시국회를 앞둔 시점에 열렸다.고용조정(정리해고 도입)문제등 경제회생을 위한 고단위 처방과 정부조직개편등 각종 개혁법안처리를 위해 신여권의 보폭조절을 위해서였다. 김당선자 등은 특히 이날 정치권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지방자치선거 및 총선 등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구체적으로 말해 IMF시대에 걸맞는 돈안드는 구조로 중앙당과 지구당을 탈바꿈시켜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는 정국안정을 위해선 정치권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신여권의 인식을 반영하다.요컨대 경제회생의 관건인 정리해고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을 위해서 정치권의 고통분담이 긴요하다는 시각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 이와 관련,만찬에서 “정지구조 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있으면 지자제 선거일자를 연기하겠다”고 보고했다.이는 물론 지방선거 자체를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방선거 예정일인 5월7일과 단체장 취임일인 7월1일 사이에 2개월여 동안 정치구조 개혁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는 뜻이다.그 만큼 정치권개혁에 대한 신여권의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실제로 당선자등 3인은 이날 곧바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에게 곧바로 정치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박지원 대변인의 전언이었다.그는 그러나 정치권 구조조정에 선거구 조정,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정수축소 등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현행 국회의원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국회의원 감원과 지구당제 폐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동별로 1명씩 뽑고 있는 지방의회 기초의원을 대폭 축소하며 ▲광역단체의 구·군의회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구조 개혁이 양당의 대선공약인 내각제 개헌 등 권력구조개편문제와 어떻게 접목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구조조정특별법 검토할만(사설)

    최근 산업구조정과 관련,정리해고 문제가 현안과제로 부상되어 있다.정부는 노·사·정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노사간 협력을 통해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키로 하고 근로기준법 개정작업에 들어갔다.근로기준법 개정내용은 2년간 시행을 유보키로 한 조항을 삭제하고 정리해고의 요건을 ‘긴박한 경영상 필요’이외에 ‘경영악화로 인한 사업의 양도·합병·인수의 경우’도 긴박한 경영상 필요로 보는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노동부의 이러한 근로기준법 개정에 대해 노동계는 즉각 반대를 표명하고 노·사·정위원회에 참여마저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노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노·사·정 합의에 의한 정리해고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고문제는 당장 추진해야 하는 금융산업구조 조정은 물론 부실기업정리 등 산업구조 전반에 대한 대개혁을 위해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안될 화급한 과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노·사간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은 상호협력을 통해서 산업구조를 조정하는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노측이 정리해고를 수용하는 대신 사측에게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노사간 이해관계를 상쇄하는 정책을 개발하기 바란다.동시에 사용자측은 정리해고를 통해 경영구조을 개선하기보다는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은 물론 총수의 개인 자산처분 등 자구노력에 총력을 기울여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구조개혁이 이해당사자의 반대로 무산 될 것에 대비,별도의 구조조정특별법의 제정도 검토하기 바란다.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약에 따라 개정해야할 법률안은 근로기준법·상법·공정거래법·증권거래법·금융산업구조조정법·법인세법·조세감면법 등이 있다.이들 개혁법안처리가 지연되면 대외신인도 회복이 늦어지고 우리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정부는 노·사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경제를 살리기위해서 특별법 제정에 대한 단안을 내리기 바란다.
  • “한국경제 내년 본격 회복”/보스워스 미 대사

    【워싱턴 연합】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는 한국경제가 99년이나 2000년부터 당면한 문제에서 벗어나 다시 강력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개혁이행을 다짐하고 논란중이던 금융개혁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한국의 궤도는 지난 수주 동안의 하향곡선에서 벗어나 다시 상향국면으로 들어섰다”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상환을 연장하는 능력이 당면한 문제극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 체제:상(눈높이 경제교실)

    ◎왜 불렀나 이런 사정으로 IMF 관리체제를 말할 때 “경제주권을 상실했다”느니,‘국치’라느니 등의 표현을 쓰곤 한다.독립주권국가이면서도 경제정책을 마음대로 못하고,국제기구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운 일이다.또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신용공항’ 상태서 외환위기 초래 그런 불편한 사정을 알면서도 정부는 간섭이 따르는 IMF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왜 그랬을까.한마디로 IMF의 도움이 없으면 나라가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으로 우리경제의 신용상태가 나빠졌던 탓이다.국가간의 거래는 나라 안에서의 기업활동이나 가정생활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기업이 어음을 결제해야 하는 때에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부도가 나게 된다.개인도 갚아야 할 빚을 제 때 갚지 않으면 파산을 하게 되고,국가 역시 빚을 제 때에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아 파산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은들 대출 상환 요구… 외환고 바닥 기업이 부도가 나면 믿음이 없어져 신용거래나 어음거래를 하지 못하게 되듯이 국가도 빚을 제때 갚지못하면 현금으로만 거래를 해야하는 것이다.복잡한 세계경제에서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는 것은 경제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아니다.이런 게 파산이다. 우리가 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했던 지난해 11월의 사정을 보자. 우리은행들이 외국에서 빌려 온 돈을 갚을 때가 돼 가는데 돈을 빌려준 외국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갚으라고 했다.국내기업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만기가 되더라도 특별한 신용하락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부분 연장해 준다.외국은행과 국내 은행간에도 이런 관행은 마찬가지다.그런데 우리경제의 신용도가 크게 떨어져 외국은행들이 국내은행들을 못 믿겠다면서 만기가 되자 대출을 갚으라는 것이다.은행들이 외국은행에서 빌려 온 돈들은 기업들에 대출돼 회수하기 어려운 곳에 투자됐기 때문에 당장 갚을 돈이 있을 리 없다.물론 한국은행에 외환보유고(한국은행이 가진 달러 등 외화)가 많아 대신 외환보유고를 가동해 갚아주면 그만이지만 그럴 계제도 아니었다.외환보유고도 바닥이 나 그대로 두면 12월에는 국가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하는 수 없이 정부는 IMF에 돈을 빌려달라는 긴급자금 요청을 했다. ◎외환위기 왜 왔나/기업 부도사태… 외국 자본 이탈 ‘도화선’ 외환위기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얼키고 설켜 일어났다. 우선은 국제수지 적자가 몇년간 계속되는데도 우리 국민의 씀씀이는 줄지 않았고,외국자본을 동원한 설비투자도 계속 확대돼 왔다.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빚이 늘어나게 됐다.즉 외채가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빚이 늘어나더라도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을 주게 되면 은행에서 갑작스레 돈을 회수하려 들지 않는다.우리나라가 꾸준히 외채가 늘어났지만 그동안은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이 외국은행들에 있었기 때문에 빚 상환요구를 받지 않았었다.장사가 잘되는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돈도 떼일 염려가 없을 뿐더러 이자를 차곡차곡 받을 수 있는데 빚을 갚으라고 채근하는 은행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한보나 기아사태에서 보듯 줄줄이 무너져 내렸다.그러니 은행들이 못받는 돈이 늘어나게 되고,그 은행에 돈을 빌려준외국은행들도 불안해지기 마련이다.우리의 신용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세번째는 우리정부가 이런 신용하락 현상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던 점이다.이는 우리기업과 은행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마지막 신뢰까지 없어지게 되는 원인이 됐다.기업과 은행이 잘못되더라도 정부가 잘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외국은행들도 기다려 줄 여지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밖에 태국의 바트화가 폭락하면서 금융위기가 이웃나라에까지 번지게 되고 이같은 동남아시장의 금융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나간 탓도 있다. ○외화 무분별 낭비… 94년부터 수지 악화 ▷국제수지 적자 심화◁ 우리경제는 94년부터 심한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려 와 외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94년 45억달러,95년 89억달러,96년에는 무려 2백37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를 보였다.경상수지적자란 나라간의 상품,서비스 거래에서 우리가 판 것보다 사들인 것이 많아 그만큼 빚을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거기다 투자가 크게 늘어난 탓으로 실제 빚은 경상수지적자 폭보다 더 늘어났다.한마디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 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채는 1천억달러를 넘기에 이르렀다.종전 세계은행(IBRD) 집계방식과 달리 IMF와 협의해 집계한 ‘대외지불 부담기준’으로 1천5백30억달러다. 경상수지적자는 우리의 씀씀이가 버는 것보다 훨씬 컷다는 것을 말한다.무분별한 해외여행과 유학,학생들에게까지 번진 외제품 무한사용,수입유발이 큰 재건축·호화건축 만연 등이 우리의 경상수지 적자를 크게 만든 요인들이다.국민전체가 우리능력에 비해 너무 많이 써 버린 셈이다. 어디서 나서 썼을까.이때 기업들은 물가·임금·금리·땅값이 너무 비싸 외국에서 우리나라가 만든 물건을 팔아먹을 수가 없다고 아우성을 쳤다.임금이나 이자 수입,땅값 모두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그만큼 전체국민들이 기업으로부터 너무 많은 돈을 받아 썼다는 이야기다.그 대신 기업들은 채산이 맞지 않아 수출을 많이 할 수가 없게 됐다.그 결과가 국가 전체로는 바로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났다. ○금융개혁법안 보류 등 실정 ‘한몫’ ▷기업부도 은행 부실◁ 고임금 고금리 고물가 등을 한마디로 기업측에서 보면 고비용이다.그런데도 기술개발은 되지 않고,근로자들의 생산성도 제자리 걸음을 했다.기업측에서 보면 저효율이다.이런 상태에서 수출이 잘 될리 없다.수출은 늘지 않고,개방정책으로 수입은 계속해 늘었다.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채산성이 악화되기 마련이다.전체적으로 우리경제에 불경기가 찾아오고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큰 기업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한보그룹에서 부터 시작해 기아그룹이 무너졌고 우성 건영 진로 대농 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무너졌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은행에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담보로 받은 땅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불경기로 값이 떨어지고 팔리지도 않았다.거기다 종합금융사같은 제2금융권에서는 담보없이 돈을 주었기 때문에 거래기업이 부도가 나면 그냥 돈을 떼이는 수밖에 없다.기업부실이 곧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외국은행들은 국내은행이나 종금사 등에 달러나 엔화를 빌려주었다.그런데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에게 빌려준 돈을 떼이는 액수가 늘어나면서 자칫 자신들이 한국금융기관들에게 빌려준 돈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이와 때를 같이해 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인 무디스나 S&P사 등이 한국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춰 발표하기 시작했다.외국은행들이 마침내 돈을 거둬들일 채비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 ○대기업 붕괴로 금융권 부실채권 급증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 잘못◁ 우리경제 위기의 본질적 원인인 고비용구조 해소에 정부와 정치권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감이 있다.이를 테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할 수 있기 위해 꼭 필요했던 정리해고 도입 등이 정치권의 반대로 좌절됐고,부실 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하기 위해 필요했던 금융개혁관련 법안도 정부와 정치권은 필요한 때에 통과시키지 못했다. 정부는 은행부실을 처리키 위해 성업공사의 자본금을 증액,이를 통해 부실자산을 인수토록 할 계획만 세워놓고 추진력부족으로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고 나서야 실행에 옮기게 됐다.물가에 연연해 환율을 1달러당 900원선에서 잡으려고 한은이 가진 얼마되지 않은 외환보유고를 무리하게 소진한 것도 큰 실책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팀은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러가지 준비도 하고 있었다.그러나 추진력 부족으로 이를 적기에 실행하는 데 실패했다. ◎어떤 상황인가/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에 특별자금을 제공함에 따라 우리의 여러가지 경제정책은 IMF의 지휘감독 아래에서 행해진다.이를 쉽게 우리경제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한다.예전에는 우리의 재정경제원이나 한은 등에서 여러가지 경제상황과 정책목표를 갖고 경제성장률 국제수지 물가 등에 대해 예상이나 전망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맞춰 정책을 기획,집행해 왔다.그러나 지난 11월 IMF의 특별자금이 지원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모든 경제정책의 기획과 집행이 IMF와의 협의 또는 이미 합의된 ‘이행프로그램’에 따라 행해지고 있다. ○IMF서 사실상 경제정책 기획·집행 돈만 받고,경제계획은 우리끼리 만들면 될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지 모른다.그러나 바로 그런 점 때문에 IMF의 자금지원은 한꺼번에 다 주지를 않고,몇년에 걸쳐 차례로 주도록 돼 있다.지난해 IMF는 우리나라에 세차례에 걸쳐 1백5억달러를 지원했지만 당장 1월 8일에 또 20억달러를 지원받아야 한다.만약 우리정부가 IMF의 감시·감독을 벗어나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이 20억달러부터 받지 못하게 된다.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떨어져 몇달 단위로 빌려 쓰고 있는 빚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지 않고,상환을 요구하기 때문에 바로 외채위기에 몰리게 돼 있다.지난 12월 대통령선거때 정치권에서 약속된 IMF와의 ‘이행프로그램’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했다가 IMF측이 불만을 표시,바로 외채위기로 치달았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행 프로그램’ 따라 거시경제지표 운용 IMF는 자금협상을 하면서 경제의 큰 지표,이를테면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등에 대해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나아가서는 예산을 얼마 줄이고,부실금융기관을 어떻게 처리하며,은행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등의 합의서를 만들었다.이를 ‘이행프로그램’이라고 한다.지난 12월 긴급자금 1백억달러를 조기제공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한번의 ‘이행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다.이같은 프로그램은 앞으로 한국경제를 운용해 가는데 경제헌법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행프로그램’작성시와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양측이 계속해 이를 손질할 수 있다.IMF측은 대표단을 서울에 상주시켜 놓고 우리의 정책집행을 감독하고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는 우리측과 이에 맞춰 새로운 협상을 하게 된다.
  • 데이비드 홀리 LA타임스 논설위원 논평 요지(해외논단)

    ◎김 당선자 지도력 조기 가시화 ○악조건속 취임준비 박차 LA타임스의 데이비드 홀리 논설위원은 최근 한국의 현상황을 진단하는 ‘한국 새 지도자의 영향력 조기 가시화’라는 논평에서 김대중 당선자가 현재국가의 경제적 위기를 활용,2월25일 대통령 취임에 앞서 변화들을 통한 개혁을 가시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1일자 LA타임스에 게재된 그의 논평을 요약 소개한다. 한국의 요즈음 상황은 얼핏 보면 정치마비 상태에 대한 처방을 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국가는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고 김영삼 대통령은 레임 덕에 직면해 있다.그의 승계자인 김대중 당선자는 2월25일까지는 정식 임무에들어가지 않는다.그러나 그가 반체제인사 출신이기 때문에 변화와 정치적 보복에 날카롭게 신경을 세우고 있는 일부 관료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지난달 대통령선거에서는 투표자의 거의 60%가 다른 후보들을 선호했었다.보도에 따르면 공공문서들이 한국 역사상 최초의 야당 당선자에게의 권력 이양을 앞두고 상당부분 파기되고 있다.제반 상황들이 그의 취임에 앞서 여전히 더욱 악화되고 있다.이같은 모든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김당선자는 취임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최근 6백억달러의 구제금융을 IMF에 요청하면서 비롯된 국가위기의 분위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김대중 당선자의 힘을 강화시키고 있다.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김영삼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주 국회가 IMF 구제금융의 조건에 맞춘 중요한 금융개혁 패키지법안을 통과시킬 때 지배적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김당선자였다. 김당선자의 국민회의당은 국회에서 단지 소수 만을 점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새로운 금융감독기관을 재경원보다는 총리실 산하로 하도록 하는 핵심 법안의 개정을 요구했고,승리했다.이와 관련,한 신문은 “김당선자가 국회에서의 다수 야당에 대한 첫 테스트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금융개혁법안 통과 주도 현재 한국에서 경제정책 결정의 중심은 비상경제정책팀이라 불리는 12인 위원회이다.위원회 멤버들은 김대통령과 김당선자에 의해 반반씩 임명됐으며 그들은 IMF의 조건들을 만족시키고 구제금융의 흐름을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함께 일하고 있다.이 위원회의 작업은 또한 오랜 극심한 경쟁관계에도 불구하고 가는 대통령과 오는 대통령 사이에 마련된 정기 회동에 의해 보완된다. 이 위원회에서 IMF와의 협상창구를 맡는 핵심인물은 김당선자에 의해 지명된 유종근 전북지사이다.53세의 그는 미국에서 24년을 살았고,시민권자이며 뉴저지 럿거스대학에서 경제학교수를 역임했다.그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같은 것들을 포기하고 1995년 도지사에 당선됐다. 유지사는 외국투자 유치를 강조하는 개혁행정을 펴왔고 김당선자 캠프내에서 시장개방 옹호론자로 알려져 있다.그의 그같은 신념은 한국의 병든 경제를 위해 IMF가 내놓은 처방전과 꼭 맞아 떨어지고 있다.그는 또한 김당선자의 ‘귀’역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김당선자의 캠프내에 과거 40년동안 한국의 경제기적을 가져온 보다 폐쇄되고 엄격히 통제하는 경제체제를 보다 신봉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인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유지사는 개혁에 대한 그같은 반대는 앞으로 들어설 행정부가 시장개방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야 반대땐 국민 직접 설득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첫째로 김당선자가 그같은 자신의 견해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정부가 IMF와 서명한 패키지를 수용하지 않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김당선자가 의회내 의석부족도 잘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에 부딪힐 경우 레이건 미대통령이 했던 방법대로 국민에게 직접 설득할 것을 권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당선자 역시 매우 설득력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당선자에게는 경제팀 외에 광범위한 정치 및 행정 업무의 인수를 위한 정권인수위워회가 선거대책본부장 이었던 이종찬 부총재에 의해 지휘되고 있다.24명의 이들 팀은 떠나는 행정부와의 관계에서 심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이들의 주요 업무중 하나가 국가의 경제적 위기를 초래한 정책적 실수나 가능한 부정을 밝혀내는데 있기 때문이다.
  • 금융계 정리해고 조기 도입 마찰 예상/내년 2월 임시국회 전망

    ◎한나라당,형평성 감안… 전산업 동시도입 고수/경제난 돌파 공동책임 인식… 여 야 공조 불가피 내년 2월초 열릴 예정인 제187회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하에서의 ‘어색한’ 공조관계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IMF 국회’에서는 종래 극한 대립과 충돌로 상징되던 여야 구분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9일 활동을 마감한 186회 임시국회에서도 단초를 엿볼 수 있다.우여곡절속에서도 금융개혁법안과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안 등 민감한 법안들이 비교적 원만하게 처리된 것은 여야 모두 경제난국에 대한 위기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대목이다.집권여당으로 변신한 국민회의나 자민련은 야당색을 벗어나 경제난 돌파를 주도해야 하는 책임감을 안고 있고 거대야당인 한나라당도 원내 제1당으로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원내중심을 잡아 나가야 할 처지인 셈이다. 다만 2월 임시국회의 최대쟁점으로 꼽히고 있는 정리해고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여야는 30일 상오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원내총무·정책위의장 연석회의를 통해 “IMF와의 협상결과 등을 고려,금융산업 고용조정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금융산업구조조정에 관한 법률’의 재개정을 통한 부실금융기관 정리해고 조기도입쪽으로 의견을 모았다.특히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노동법 정리해고 조항은 유예기간이 99년초면 끝나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내년초 임시국회때 노동법 개정을 강행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하오 조순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업별 정리해고 분리처리 방침은 형평상 문제가 있다”며 “정리해고는 노동계 전반에 걸친 문제이기 때문에 노동법 측면에서 접근,전 산업에 함께 정리해고제를 도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당내 금융대책특위(위원장 한승수)도 이날 상오 1차회의를 가진뒤 “정리해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노동관계법의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여야간 연석회의 결과에 불만을 표출했다.이에따라 국회 재경위와 환경노동위 등 소관 상임위간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감위 재경원 산하 불가/김 당선자

    국회는 29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금융개혁법안과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인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 등 금융관련법안을 일괄처리할 예정이나 국민회의측이 ‘금융감독기구 통합법’과 ‘금융산업 구조개선법’에 규정된 일부 조항의 수정 및 추가를 위한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서 이날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하다.이 때문에 폐회일인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공산이 크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금융감독기구를 재경원 산하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감독기구 통합법에 대해 ‘관치금융 재현 소지’ 및 ‘중립성과 독립성 보장 미흡’ 등을 이유로 재경원에서 분리 및 독립적인 무자본 특수법인화를 주장하면서 29일 상오 재경위에서 재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와관련,이날 김원길 정책위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위를 재경원 산하에 두면서 사무국에 재경원공무원 10명을 파견하는 것은 정격유착을 청산하려는 입법취지에 어긋나며,감독기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금융기관 설립 허가와 금융상품 개발 허가로 이원화되어 있는 현행 금융관련 업무를 재경원으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의 권한이 강화될 것이 분명해 재경원보다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게 훨씬 정치논리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총리실로 옮기는 것에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 “국제신인도 제고 노력 뒤따라야”/100억불 추가도입 반응

    ◎국민회의­관련법률 정비 등 종합대책 마련/한나라당­피해 최소화… 실업대책 마련 시급/국민신당­DJ 조속방미 한국경제 확신줘야 정치권은 25일 IMF와 선진국의 1백억달러 조기지원이 외환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젖줄’이 되기를 바랐다. 아울러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관련법률을 조속히 정비,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를 제고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IMF측과의 협상이 최종 타결된데 대해 “정말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협상팀의 노고를 격려했다.김당선자는 이날 발표에 앞서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유종근 전북지사 등 측근들을 일산 자택으로 불러 후속조치를 논의했으며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12인비상경제대책위’김당선자측 공동위원장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매우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측으로부터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세부실천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IMF와 서방 선진국들의 1백억불 긴급지원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새로운 이행조건에 따른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법 차원의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생가능성이 없는 부실 금융기관의 파산과 은행대출축소로 인한 기업들의 도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고 실업과 사회보장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웅희 재경위원장 내정자는 특히 “국회차원에서 외환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한뒤 외환의 과잉요구를 억제하고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재경원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맹형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근본적인 외환위기극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기업과 근로자,소비자 모두 우리의 위기가 어느 정도 심각한 지를 깊이 헤아려 고통분담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민신당 오갑수 정책총괄단장은 “이번 조치는 국내외 극도의 위기감을 해소하고 모라토리움(지불유예)을 방지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단장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국제금융통상외교에 중점을 두고,특히 미국에는 경제철학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한편 경제외교 방향도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당선자의 조속한 방미를 촉구했다.
  • IMF 제출 정부 2차 의향서 내용

    ◎수입선다변화 내년 72품목 폐지/외국은·증권사 자회사 4월부터 설립 허용/무역 관련 보조금 내년 3월까지 완전 철폐/이자율 제한 폐지법안 2월까지 국회 제출 정부가 임창열 부총리와 이경식 한은총재의 이름으로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에게 보낸 2차 의향서와 부속서는 개략적 내용을 제시했던 정부발표문과 달리 개방과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시기 등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부속서 내용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통화정책◁ 1.환율안정을 위해 콜금리를 30%,필요하면 그 이상으로 인상한다.콜금리는 97년 12월24일 27%,26일 30%로 올린다. 2.이자율 상한선을 철폐.이자율 최고한도는 25%에서 40%로 인상하도록 12월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2일부터 시행.필요한 절차가 종결되는 대로 이자율 상한선을 철폐하는 법안을 98년 2월28일 이전에 국회에 제출. 3.이자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금융부문에 제공한 11조3천억원의 유동성 확충자금중 실제 공급된 금액을 흡수·상쇄.12월23일까지 지원된 3조원중 2조8천억원은 같은 날 통화안정증권(MSB)을 발행,흡수했으며 추가적인 환수작업이 진행중. ▷자본시장 자유화◁ 1.주식시장=97년 12월12일 상장주식의 외국인 총 소유한도를 26%에서 50%로,1인당 소유한도를 7%에서 50%로 확대.97년 12월30일까지 국내기업 주식에 대한 외국인 총 투자한도를 55%로 추가 확대.98년 말까지 국내기업 주식에 대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폐지.12월 30일까지 우호적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 투자가의 장내·장외시장 주식매입을 무제한 허용. 2.채권시장=만기 3년 이상의 보증회사채에 대해 1인당 10%,전체 30%까지 외국인 투자를 허용(97년 12월30일).중소기업 발행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폐지(12월12일).무보증 회사채(전환사채 포함)에 대한외국인 총 투자한도를 30%에서 50%로 확대(12월12일).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개인투자한도 폐지(12월 23일).외국인에게 국채와 특수채에 대해 총 30%한도로 투자 허용(12월 23일).만기 3년 이내를 포함한 국채·특수채·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 폐지(12월 30일). 3.단기금융시장=IMF협의단과 협의하에 국내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무제한 허용하겠다는 일정을 정함(98년 1월중순).단기재정증권 발행에 대한 국회동의(98년 2월25일). 4.기업 해외차입=3년 초과 해외차입 규제를 철폐(97년 12월 16일).연지급수입 신용 최장기간을 180일로 연장(97년 12월 12일).기업의 해외차입에 대한 잔존 만기규제 폐지에 대해 IMF협의단과 협의(98년 1월 중순). 5.금융기관 진출자유화=외국은행과 증권사의 자회사 설립을 허용(98년 3월31일). 6.해외차입=금융기관의 단기 해외차입을 통제(98년 3월31). ▷금융 구조조정◁ 1.금융위기 대처방안=재경원 주관하에 고위급 태스크포스를 구성,현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수립과 집행을 관할토록 함.태스크포스는 한은 재경원 성업공사 신용보증기금과 민간부문을 포함.이 태스크포스의 목적과 인원편성에 관한 사안은 오는 30일까지 최종 확정(97년 12월26일).금융기관의 단기유동성 지원을 위한 한은의 자금제공을 제한(12월 24일).태스크포스는 단기부채 상환을 연기하고 중기차입을 위한외국은행과의 협상에 착수함(97년 12월24일).한은은 99년 6월까지 은행과 종금사에 배당금의 자발적인 지급중지를 제의. 2.지급불능 종금사처리=14개 지급불능 종금사를 확정하고 영업중지 명령을 내림(97년 12월2∼10일).모든 종금사는 1차 자구계획을 제출(97년 12월30일).영업중지된 종금사의 자구계획을 판단하는 기준을 확정(97년 12월 30일).(자구계획을 제출하지 못하거나 계획안이 거부됐을 경우 혹은 계획안대로 이행하지 못한)영업정지 종금사의 인가취소 절차를 확정(98년 1월22일).모든 종금사는 2차 자구계획안을 제출(98년 2월7일) 종금사 자구계획을 평가하고 재무제표가 적정하게 작성됐는 지를 검토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를 고용(98년 1월20일).자구계획에 대한 평가를 완료(98년 3월7일). 3.은행 건전성 강화=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감독을 강화함(98년 12월24일).정부가 이들 기관을 통제하고 부실에 대해 책임이 있는 경영진을 퇴진시킴.감독기관이 감자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부실을 메울 수 있도록함(98년 12월25일).민영화추진을 위한 외부전문가를 영입하고 성업공사가 매입하는 부실자산을 확정함(98년 12월25일).국내 금융기관의 해외투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함(98년 1월20일).내년 3월31일까지 국제결제은행(BIS)의 권고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모든 은행에 대해 자본확충계획 제출을 요구함(98년 3월15일) 4.예금보험제도 강화=관련기관에 100% 예금보장을 위해 필요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제출함(97년 12월30일) 5.감독강화를 위한 입법=한은법을 개정하고 금융감독을 통합,강화하며 기업으로 하여금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금융개혁법안을 입법함(97년 12월30일).감독기관으로 하여금 지급불능 금융기관을 폐쇄조치할 수 있는 분명한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함(98년 2월28일).파산법의 개정을 검토함.개정안은 현재 파산절차를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마련함(98년 3월31일) ▷환율정책과 외환보유고 관리◁ 1.일일 환율변동 제한 폭을 철폐함(97년 12월16일) 2.외환시장 개입을 축소(진행 중) 3.한국은행으로부터 부족외환을 지원받는 은행에 대한 가산금리를 보유고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인상함(가산금리는 12월2일 현재 리보+4%포인트 수준에서 12월 23일 10%포인트까지 상승했슴).금리는 필요하면 12월 31일까지 리보+15%포인트까지 높일 수 있음. 4.외채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지원을 엄격히 감독함(97년 12월 초순부터 은행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규모와 매각한 외화자산에 관한 자료를 제출해 왔음) 5.부채상환을 위한 외화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외화지원을 엄격히 감독함(진행 중) 6.3개월 초과 외화예금에 대한 수신금리 제한을 철폐함(97년 12월22일).3개월 이하 외화예금에 대한 수신금리 제한 철폐(97년 12월31일) ▷무역정책◁ 1.무역관련 보조금을 폐지함.3개 무역관련 보조금을 폐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나머지 1개 보조금도 국회 동의하에 철폐함(98년 3월 예상) 2.수입자유화=수입선다변화 품목을 조기에 폐지함(현재 1백13개 품목) 97년 12월30일 25개 품목을폐지하고 98년 6월에 40개,98년 12월에 32개,99년 6월에 남은 품목을 폐지함.관세조정 품목수를 62개에서 38개로 축소(98년 1월).수입인증절차는 세계무역기구(WTO)과 부합하는 방향으로 강화함. 3.금융서비스 자유화=OECD와 합의된 금융분야 자유화 조처를 WTO협정에 반영(98년 1월) ▷노동시장정책◁ 1.노동시장 유연성 강화=노동시장과 임금에 대한 정부의 견해를 발표함.또 경제주체간 고통분담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98년 1월) 2.정부의 실업보장시스템을 강화=실업자대책과 재교육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노동시장을 재조정함(98년 2월) 3.일시해고 비용 축소와 재고용 추진=근로자파견제 입법추진(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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