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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법안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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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방송법 보류 각계 반응/고사위기 종합유선방송법만 우선처리키로

    ◎방송노조:방송장악·강제 구조조정 저의/언개연:언론개혁 국민열망 저버린 처사 통합방송법의 정기국회 상정을 보류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한 국민회의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종합유선방송법을 먼저 고친다고 입장을 일부 바꾸었다. 이는 고사직전에 있는 케이블TV업계의 현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블TV방송국(SO),프로그램공급자(PP),전송망사업자(NO)간 사업영역 규제를 풀어 누적적자 1조8,000억원과 PP의 잇단 부도위기,NO의 전송망 사업중단으로 방송을 손놓은 2차SO의 숨통을 터주자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통합방송법 상정 보류에 대한 방송관련 단체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기 때문. 통과될 것으로 보인 법안을 여당이 보류한 배경은 무엇이고 방송가에서 반발하는 이유는 어떤 것인가. 국민회의는 당시 보류하는 이유로 ▲각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당사자 모두가 불만이고 ▲방송구조조정이 미흡하며 ▲인터넷방송 등 뉴미디어를 포괄하여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기존의 3단계식 접근법(통합방송위를 설치하고 케이블TV와 중계유선을 통합한 다음 통신과의 융합을 도모)을 뒤집고 한꺼번에 모색하자는 발상이다. 이에 대해 방송가,특히 IMF로 인해 고사 직전에 있는 케이블TV 업계는 이번에 여당이 종합유선방송법 우선 개정으로 방향을 돌림으로써 일단 한숨 돌린 분위기다. 반면 전국방송노조연합(위원장 오수성)은 여전히 강경하다. 18일 “지속적인 방송장악과 강제적 구조조정을 노리는 반개혁적 폭거”로 규정하고 “이를 분쇄하기 위해 방송사가 연대해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성명서를 낸데 이어 12월1일부터 3일동안 파업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통합방송법 등 6개 언론개혁법안의 입법청원을 국회에 낸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도 “언론개혁을 바라는 국민적인 열망을 저버린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위성방송을 추진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무궁화위성이 헛돌면서 거액의 돈을 하늘에서 날리는데 통합방송법 제정이 내년으로 넘어간다면 추가손실이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 印尼 시위 격화/軍 발포 최소 5명 사망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의 정치개혁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군부대의 유혈충돌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등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13일 목격자와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0여명의 시위대가 이날 돌과 불을 붙인 타이어를 던지며 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MPR)가 정치개혁법안을 심의중인 의사당으로 진입하자 500여명의 군인과 2대의 장갑차가 발포,대학생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그러나 부상자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난 시위대는 정부군이 MPR 경비를 위해 소집한 예비군중의 한사람에 린치를 가해 숨지게했다고 적십자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12일에도 시위대와 경찰,군부대와 충돌,고등학생 1명과 경찰이 숨지는 등 이번 시위는 지난 5월 수하르토 하야이후 최악의 폭력사태를 낳고 있다.
  • 3당 대표 국회연설 요지

    ◎한나라 조순 명예총재­대북투자 타당성 신중한 검증을 이 시점에서 이뤄야 할 핵심 과업은 네가지다.첫째는 경제문제다.우리나라 사정을 잘 모르는 IMF의 정책이 큰 차질을 빚었다.물가의 안정을 기하되 시중에 돈이 잘돌 수 있도록 금융경색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근본적인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 밖에 없다.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 상당기간 세무조사를 중지하고,법인세를 대폭 감면해주는 획기적 정책을 채택하기를 권고한다.단기적으로 어음 남발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어음제도를 철폐하는 정책을 채택하기를 권고한다.정부가 구조조정에 개입하는 경우도 기업준수 기준을 설정하는 데 그쳐야 한다. 둘째는 국민 화합과 단결을 성취하는 과업이다.국민의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인사를 공정히 하고,보복성 사정을 중지하고,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감청·도청을 중지하며 계좌추적을 포기함으로써 민심을 수렴하길 바란다. 셋째는 변화와 개혁을 수행하는 과업이다.내각제냐 대통령제냐에 관한 선택의 문제에 대한 논의는 공동정권에 의해 제기된 문제이니만큼 여권에서 확실히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넷째는 외교면에서 우리 위상을 확고히 하고 안보면에서 공고한 실력을 갖추는 과업이다.국민의 정부는 ‘햇볕정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민간기업을 통해 금강산개발과 대북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대북투자의 타당성이 신중히 검증돼야 할 것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실업대책 정책회의 설치 추진 총체적 개혁은 새로운 국가모델을 건설하자는 것이며 이것이 제2의 건국운동이다.고문,도청 등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국민의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실을 명백히 규명,책임을 물을 것이다. 관치경제,관치금융은 청산돼야 한다.시장경제제도를 정착시키고 부패를 척결,정경유착 고리를 끊어야 한다.경제개혁법안을 금년에 완성할 것이다. 정당제도는 당내 민주화와 정책정당을 지향하도록 개혁하며 국회제도는 효율화,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 수를 250명 수준으로 조정하며 하향식 공천제도에서 탈피하겠다. 실업대책 정책회의를 설치해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재정 적자를 감수하며 내년까지 모두 18조원이 넘는 실업대책 재원을 집행할 계획이다.공정한 인사와 균형된 지역개발을 통해 지역차별이 없는 사회를 추구해 나가고 입시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사교육비로부터 학부모를 해방시키겠다. 이번 국회는 600여건의 개혁입법과 경제위기극복 관련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경제청문회는 국가부도 위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국세청 불법 정치자금 모금사건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은 적당하게 타협될 수 없고 엄정한 수사와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경제회생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경제 나아지면 개헌 논의 공론화 국가 위기의 원인 제공자는 당시의 여당인 지금의 야당이지만 언제까지 책임만 묻고 있을 수는 없다.집권세력인 우리가 국난을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경제는 금리,환율,물가,경상수지 등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되고 있으나구조조정 과정에서 실물경제 기반이 유실되고 경기가 매우 침체돼 있다.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을 중단없이 추진하면서 적자재정을 무릅쓰며 통화를 확대 공급하고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 5대 재벌들이 기업 이기주의에 집착해 구조개혁은 하지 않고 있다.지원책이 필요할 때는 정부 간섭을 요구하고 구조조정을 할 때는 시장자율을 강조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는 지양돼야 한다.정부도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이 결말나지 않으면 과감하게 재벌구조 혁신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수출이 6개월째 감소 추세다.무역금융 금리를 내리고 융자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대북정책은 햇볕과 바람의 상대적이며 이중적 대응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갖춘 이상 우리 미사일체제를 비롯한 대북정책을 여기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국민 앞에 내각제를 약속했고 그 토대 위에 정권교체를 이룩했다.우리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 그대로 내각책임제를 할 것이다.정치개혁의 시작과 끝은 내각책임제 구현에 있다.당분간 개헌 논의를 유보하고 경제가 나아지기 시작할 때 공론화해서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다.
  • 생산적인 경제청문회 되도록(사설)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10일 청와대 회담을 통해 정국을 정상화하고 경제구조 조정 등 경기회복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한 것은 지금까지의 첨예한 대치정국 해소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 그동안 대결양상으로 일관했던 여야가 오랜만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총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협의체 구성과 민생관련 법안의 회기내 처리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5개항의 합의사항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정치권이 당파를 초월해서 더이상 경제문제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국난극복의 협력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 주목을 끄는 대목은 그동안 논란이 심했던 경제청문회를 여야합의에 의해 실시키로 한 것이다. 이번 여야 총재회담의 성사여부가 걸렸을 만큼 예민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여당은 청문회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몰고 온 정책오류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러한 국난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데 초점을 모으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외환위기를 비롯,재벌기업들의중복·과잉투자와 대외경제정책등 주요과제들을 청문회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그러나 야당측은 청문회를 통해 새삼 경제실정의 주범으로 각인되는 것을 크게 경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청문회 대상과제나 소환될 증인의 범위 등 실무적인 문제를 놓고 여야간의 이견이 불가피하고 청문회가 진행되더라도 책임공방이 심화돼 본래의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경제청문회가 행여 또 다른 정쟁(政爭)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여야 모두 정책실패의 원인규명과 개혁의 교훈을 얻는 데 힘써야할 것임을 강조한다. 특정 개인의 비리를 캐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할것이 아니라 대승적(大乘的)차원에서 건전한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는 뼈저린 반성의 기회로 삼고 값진 교훈을 얻어내야 할 것이다. 특히 경제위기의 경우 갖가지 원인(遠因)이 있다고는 하지만 단기적 처방이나 노력이 부족했던 점은 이미 검증이 끝난 사실임이 인식돼야 한다. 수백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 상태에서 외환자유화 조치를 가속화한 점이나 지난해 금융개혁법안의 국회통과만을 기다리다 실기(失機)한 사실 등의 변명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생산적인 청문회로 과거의 실책을 빨리 마무리하고 경제회생을 앞당기도록 정치권에 바란다.
  • 金 대통령 특별 인터뷰­일문일답

    ◎“정치개혁 국민 여망대로 실현”/“경기진작 효과 내년 가시화”/정치목적 용공조작 사라지게 될것/2,000년부터 지방행정구조 개편/중기대출 많은 은행 저리자금 지원/실업예산 실적 큰 사업으로 집중배정/공직 여성 채용비율 점차 20%로 확대/7대 문화권 30개 관광거점 지정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 黃炳宣 편집국장,安秉峻 정치팀장,梁承賢 정치팀 차장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 특별인터뷰를 가졌다.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인터뷰는 자연스레 한·중관계를 첫 질문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십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 핵심내용은 무엇인지요.한반도 주변 4강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실 구상이십니까. ○한중 국민교류·안보협력 강화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경제분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국민교류와 안보 등 더욱폭넓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을 함께 추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죠.이를 위해서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와 협의채널의 제도화,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양국 국민간 민간교류의 활성화,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중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셨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리할 생각이십니까. ○총풍사건 미심쩍은 부분 많아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총격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일로,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우리가 볼 때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했다고 하는데,사실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안기부 수사때는 배후를 얘기했으나 검찰수사에서는 없다고 번복했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 배후)얘기가 나온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용공조작으로 뼈에 사무치게 피해를 본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다시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또 (야당이) 배후니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입니까.또 미진한 공공부문 제도개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공무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나라일을 맡은 사람들이 부정부패로 사욕을 채우는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새 정부에서도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패가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안 없어지니 끝까지 부패척결에 나서려는 것입니다.제가 모범을 보입니다.공무원도 이제 월급을 갖고 살 생각을 해야합니다.돈이 필요하면 사업을 하고 명예가 필요하면 정치를 해야 합니다.공무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원칙입니다.국민이 참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고 경제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강도높고지속성있게 단속활동을 펴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공무원들의 근무성적이 좋고 능률이 오르면 포상도 하고 승진을 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기풍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정부조직 재개편 문제도 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으로 다룰 생각이 며,읍·면·동 폐지 등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개편은 내년의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가시화될 것입니다. ●현 내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장관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공무원 무사안일 사라져야 새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 남짓동안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대체로 장관들이 열심히 해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까지는 시작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국정 전 분야에서 철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그런 의미에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과거의 무사안일이나 불건전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장관들에게 국무회의 등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 점이죠. ●여당총재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야절충이 어려우니 민간에서 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치제도 개혁의 기본목표는 고효율·저비용의 생산적인 정치,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현재 국민회의 내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있는데,다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잖아요.이 개혁안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선거개혁과 정당조직 축소·공직후보자 선출방식 개선 등 정당개혁,그리고 국회의 상설화와 일문일답식 질의응답제도 도입 등 국회개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러한 개혁은 정치권 스스로 제 살을 도려내는 일로,일부 반발과 저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워낙 커 결국 실현되리라 봅니다.중앙선관위도 선관위법 관계규정에 따라 입법의견을 개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민간의 견해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초 남북사이에 긴장관계가 조성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요.특사교환,장관급대화 등 남북 양자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별도의 구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남북관계 그리 어둡지 않아 지난 94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어렵지만,북한 역시 국제사회에서 더욱 철저한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장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또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이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지난번 제의한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과 특사파견 용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직접대화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있는지요.IMF 관리체제 이전 생활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언제쯤 가능하고 보십니까. 신용경색이 완전 해소되려면 우선 은행 경영의 안정이 긴요합니다.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과감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은행에 보다 많은 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겁니다.일선 은행원과 각 지점에 대해서도 대출실적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제공되도록 할 생각도 있고요.또 금리가 낮아진 만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자금시장에서 직접 싼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분야에 주는 대체자금공급 채널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재정의 조기집행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수단도 강구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성과가 뿌리를 내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이 바뀌게 되면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대기업의 자금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5대재벌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요.그러나 이제는 대기업들 스스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금융건전성 감독규정을 강화함으로써 5대재벌도 종전처럼 쉽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됐잖습니까.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강화했고,또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5대 재벌을 포함시켰습니다.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과 같이 제재조치가 있을 것입니다.현재 채권은행과 상당히 깊이있게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12월까지는 기본틀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외환의 향후 수급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연말부터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스케줄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까. ○제2의 외환위기 오지 않을것 작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외채구조 면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에요.연말까지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외자소요는 약 80억달러 수준인데 비해 경상수지 흑자,공적자금의 도입,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약 130억달러의 신규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달러 이상 될 것이고,외국인 직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돼 약 440억달러 규모의 신규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만기도래 외채소요는 약 360억달러 정도로 특별히 외채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중소기업들의 현장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중소기업특별대책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 성과가 곧 나타날 것입니다.금감위와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한국은행의 총액대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실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정된 일자리를 언제 다시 얻게되느냐 입니다.또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조속히 매듭 실적이 미흡하고 효과가 적은 분야는 축소·조정될 것입니다.대신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실업대책은 결국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내년 중반부터는 구조개혁의 성과와 경기진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어 성장이 플러스로 반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노숙자에 대해서는 우선 실직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실직노숙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시생활보호와 공공근로사업,직업알선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노쇠하고 병약한 부랑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용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습니다. ○교육재정 5% 수준으로 ●교육재정 확보방안과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방향은어떤 것입니까.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반드시 교육재정을 GNP의 5% 수준으로 확보하겠습니다.현 시점에서는 우선 투자확대보다는 투자의 효율화가 중요해요.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에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제한된 예산 내에서 투자의 효과를 높여나가는 방법이에요.교육개혁을 위해 최근 각 대학들의 무시험제 확대 움직임은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개발되고 발휘되어야 사회도 발전하고 국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점차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게 될테니 지켜보십시오.우선 정치개혁법안에 비례대표후보중 여성의 비율이 30%가 되도록 규정하고,이를 정당법에 명시토록 하려고 합니다.우리 여성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각급 공직시험도 여성의 채용비율을 20%로 늘릴 것입니다.가족법 개정과 인권법제정을 통해 실효성있는 권리구제가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건국운동 국민 힘으로 ●제2건국운동이 민간중심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거캠페인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제2의 건국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운동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설득하고 뒤에서 필요한 지원만 할 것입니다.그리고 단순한 의식개혁운동도 아닙니다.제도와 국민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자는 거예요.지난 10월초 사회 각계의 명망높은 인사들이 망라된 ‘제2의 건국 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니까 본격 시동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곧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될 것입니다. ○월드컵 차질없이 진행 ●새정부 들어 과거보다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개최될 국제대회도 많은데,진작책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생활에 건강과 즐거움을 주잖아요.朴세리·朴贊浩 같은 선수를 보세요.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민화합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경제여건이 어려워지기는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올해 4월에 제정했습니다.올해말까지 1,853억원,2002년까지 총 3,6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대회도 대회운영·요원양성·식전행사·경기장 확보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2002년 월드컵대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환경·관광·문화예술·정보통신·안전 등 대회준비를 위한 간접사업도 진행중입니다.또 올해말 ‘2002년 월드컵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됩니다.99년에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도 경기장 공사 등 개최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은 어떤 것이며,국토 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있잖아요.현재 지방에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문화·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은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경주권은 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려는 것도 같은 노력이죠.이러한 구상아래 오는 2008년까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경주 공주 부여 이천 속초 등 30개 관광거점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국난극복 잠 설칠때도 ●대통령이 되신후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 점은 무엇입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껴요.감기도 내 마음대로 걸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실업과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모두 제 책임인 것 같아 잠을 설칠 때도 있고요.그러한 마음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데 여러 제약이 생겼다는 게 청와대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이죠.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격의없이 만나서 충고도 듣고의견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노력은 잊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합니다.
  • 시민단체 탐방­의회발전 시민봉사단/시민정치시대 열리다

    ◎의정활동 玉石 가리는 ‘시민의 눈’/국감현장 감시단 투입 ‘거미줄’ 체크/23개항 집중점검… 일일평가서 펴내/전문 자질 갖춘 모니터 양성 과제로 의회발전 시민봉사단은 올 국감현장에서 ‘무서운 존재’로 떠올랐다.시민단체로는 처음으로 모든 국감현장에 봉사단원을 투입,각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매섭게’감시했기 때문이다.국감이 시작되기 전과 후에는 각 상임위에 들어가 법안심의와 예산결산이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시민봉사단은 이번 국정감사 기간동안 각 상임위별로 한명씩 들어가 하루종일 자리를 뜨지 않고 국감현장을 지켰다.이들은 구체적으로 23개항에 이르는 국감 체크포인트를 마련,종합적인 분석을 기했다.예를 들어 ▲일문일답으로 감사가 진행되는 비율 ▲점심시간 길이와 술취한 의원의 존재유무 ▲감사장 이석·이탈 의원 ▲회의진행 상황 ▲증인및 피감기관의 답변이 구체적이고 성실한지 여부 ▲의원 개인별 핵심적인 질의사항 내용 등을 점검,일일 평가서를 만들었다. 의원개인뿐만 아니라 행정부와국회직원 등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입체적인 평가를 꾀했다.피감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입찰관련 정보 등 의원들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질의는 없는지도 가렸다. 시민봉사단의 활동이 밀도있게 활발히 전개되면서 국감에 임하는 의원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지적이다.재경위의 국민회의 모의원의 경우 일일 모니터를 보면 ‘좌충우돌식,자극적 언어로 소란자초’ 등 상임위에서의 언행이 적나라하게 기록돼 있다. 이처럼 ‘감시의 눈길’이 ‘고감도’로 이뤄지자 봉사단의 ‘눈치’를 보는 의원들이 생겼다.이들의 참관을 ‘거부’하던 의원들마저 질의를 하면서 봉사단원들과 눈을 맞추는가 하면 “고생 많이 한다”고 격려해 주기도 했다.자리를 이탈하는 의원들이 줄면서 상임위가 끝날때쯤 출석체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제자리를 찾는 의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의원들은 두가지 반응이다.모의원은 “봉사단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사실 너무 귀찮다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여 자리를 비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반면 상임위에서 처음으로 이들 봉사단의 참관을 허용한 농림해양수산위 金泳鎭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의원들의 활동이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며 환영했다. 시민봉사단은 이번 활동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의원들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한다. 楊世鎭 시민봉사단 사무국장은 “속기록을 보면서 의정활동을 평가할 때와 현장에서 볼 때 많은 차이가 있다.속기록상 별로이지만 현장에서 보니까 활동이 두드러진 의원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기록과 현장 사이에 ‘오류’를 가려낸 것을 성과로 꼽았다. 이들은 앞으로 ‘종합 의정평가서’를 낼 계획이다.孫鳳淑 시민봉사단 공동대표는 “출석률,발언횟수와 같은 피상적인 수치로 계량화하거나 의원들의 순위를 매기는 평가는 하지 않는다.개혁법안을 많이 제출한 의원을 가리는 것과 함께 환경문제 등 특정현안과 관련,심도있는 국정감사를 했다는 식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터들의 자질문제도 과제로 떠올랐다.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맡았던 한 모니터는 “전문용어를 잘 몰라 자괴감이 앞선다”며 모니터 활동의 어려움을 밝혔다.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경제문제 중점… 司正도 거론/무엇을 논의하나

    ◎개혁법안 처리 협조 당부/사정 ‘정치적 해결책’ 모색/총풍·세풍은 원칙만 확인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청와대 총재회담’에서는 경색정국을 마무리하고,‘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협조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또 정치인 사정에 대한 ‘정치적인 해결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경제위기극복,정치개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민생·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시급하고,이를 위해서는 정쟁을 마무리하는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개혁정책 및 경제살리기에 대한 정부·여당 입장을 설명하고,국난 극복을 위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는 게 여권관계자들의 설명이다.또 예산안 심의 등 남은 정기국회 일정 동안 처리해야 할 각종 민생·개혁법안에 대한 야당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IMF사태를 몰고온 정경유착 척결의지,정치개혁의 당위성,‘제2 건국운동’등에 대한 설명과 협조요청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제다.李총재는 경제난국 타개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인 사정◁ 金대통령은 야당을 파괴의 대상이 아닌,정국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분위기 조성을 강조할 방침이다.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에 대한 사정은 계속돼야 하지만 편파,보복성 사정은 안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李총재는 사정과 관련,‘정치적 해결책’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총풍,청문회◁ 경제·방송청문회 개최도 주요 논의 사항이다. 경제청문회의 경우 입장차이가 커 완전합의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총풍(銃風)·세풍(稅風)사건은 어느 정도 입장 조율이 끝났기 때문에 원칙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 “정치개혁안 크게 진일보”/국민회의 시안 시민단체 평가

    ◎‘수구 탈피’ 野 시절 주장 반영/인사청문회 차관급 포함 확대/비레대표 전국단위 선출 주문 국회가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金令培 부총재)도 잰걸음을 시작했다.13일부터 이틀 동안 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정치개혁 대토론회’를 개최,3대 개혁법안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1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孫鳳淑)가 최근 국민회의 개혁시안을 객관적으로 정리한 자료집을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개혁시민연대는 총평에서 “매우 진일보한 안”이라고 호평한 뒤 ‘국회제도’는 효율적인 국회운영을 위해 구시대 집권당들의 수구적 태도에서 벗어나 야당 시절의 요구와 주장을 담아냈다고 평했다.‘선거제도’ 역시 지역감정을 해소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국회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보이지 않고,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국회 권한과 기능을 약화하는 측면이 있다는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국회제도 개혁에 있어서는 인사청문회 대상 범위를 도마 위에 올렸다.국민회의 안에 차관급을 포함,대상 범위를 확대하라는 요구다. 선거제도의 핵심 쟁점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의 선출방식.시민연대는 지역구를 중·대선거구로 하고,전국 단위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국민회의의 ‘소선거구제,권역별 선출방식’과는 상반된다. 정당제도 개혁의 관심사는 비례대표 후보 선정방식을 꼽을 수 있다.큰 차이는 없지만 국민회의가 시도지부와 협의,중앙당이 결정하도록 한 반면 시민연대에선 중앙당 공천위에서 2배수를 추천하고,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선출하도록 했다.후보 선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국고보조금은 유권자 1인당 현행 800원에서 600원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 與 내주부터 단독 國監/野선 고문 진상조사에 당력 집중키로

    여권은 한나라당이 등원을 계속 거부할 경우 8일부터 여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상임위원회를 속개해 법안 및 예산안 심의에 착수하는 한편 13일 국민회의·자민련 고위국정운영협의회를 거치는 대로 양당이 국정감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金鍾泌 국무총리와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7일 총리실에서 만나 이같은 여권의 국정운영 방침을 교환했다.이 자리에서 金총리와 趙대행은 정부와 여당이 입안한 시급한 민생·개혁법안 처리와 예산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의장직권으로 국회 상임위 정수를 재배정,법안·예산안 처리와 국정감사를 강행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여권은 한나라당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의 본질을 계속 호도할 경우 李會昌 총재를 국정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안기부에 의한 ‘고문조작극’임을 주장하며 李鍾贊 안기부장의 파면을 촉구했다.이에 따라 정기국회 파행상태는 당분간 지속돼 장기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李會昌 총재에 대해 ‘총격요청사건’ 자체를 부인하고 ‘3인조’를 두둔하는 이유,吳靜恩씨와의 관계,韓成基씨와 李총재 장남 正淵씨의 통화여부 등에 대해 공개 질의서를 내고,이번 사건의 배후는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鄭東泳 대변인은 “李총재가 건전한 야당총재로서 구실을 하고 있는지 심각한 회의론이 제기됐다”면서 “물타기를 하려는 한나라당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으며,李총재의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고문조작’에 의한 것임이 확인됐다고 주장,율사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당 인권위원회와 법률지원단을 중심으로 ‘고문진상조사’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번 사건 핵심인물인 韓成基씨 등 3명은 이날 “수사과정에서 고문당했다”며 가족 명의로 호소문을 작성,국제사면위원회와 유엔인권위원회에 보냈다.
  • 대치정국 금주가 고비/與 단독국회 방침속 오늘 野와 총무회담

    한나라당이 지난 19일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한 데 이어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단식농성에 돌입하자 여권은 단독국회 소집 강행을 재확인하는 등 여야간 대치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주초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과 장외집회 중단 등을 촉구하는 한편 이르면 24일 단독국회를 소집해 우선적으로 24개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1일 열릴 예정인 여야 총무회담을 시작으로 이번 주가 경색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생·개혁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현 정국상황을 갖고 협상이나 흥정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지적한 뒤,“오는 24일이나 25일쯤 여권과 출석가능한 의원들만이라도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여권이 편파사정과 야당파괴를 중단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대화에 적극 응할 것”이라며 다양한 대화채널을 가동하는 동시에 이번주 중반까지 뚜렷한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면 서울지역의 대규모 장외 군중집회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한나라당 李 전총재대행의 단식과 관련,“비리 혐의에 단식으로 저항하면 이 나라의 법치주의는 어떻게 되느냐”라고 반문하고 “부패혐의가 사실과 다르면 검찰에 출두,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비난했다.
  • 우선 처리 민생법안 24건 확정

    ◎여 “단독처리해도 문제없는 것들 선정”/국민연금법 등 주로 실업·구조조정 관련 여권은 단독 국회의 불가피성을 시급한 민생개혁법안 처리에서 찾고 있다. 국민회의는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다음주 국회를 단독으로라도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야 할 법안은 정부제출안 256건을 비롯,600여건에 달한다.예년에 비해 2.5∼3배에 늘어났다.이대로 가면 ‘부실’ ‘졸속’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따라서 법안심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여권의 판단이다.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법안들이 ‘잠자고’ 있는 데 따른 피해를 막겠다는 의지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이날 韓和甲 총무와 협의를 거쳐 우선 처리해야 할 법안 24개를 확정했다. 金의장은 “야당이 참여하지 않고 여당 단독으로 처리를 하더라도 전혀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독’처리에 대한 부담을 미리 막겠다는 뜻이다.여야간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법안들이 선정됐다.주로 실업대책,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이다. 예를 들어 실업자의 재취업교육기금의 확충을 위한 ‘직업훈련촉진기금법’을 비롯,실업자 가정에 대한 연금지급 절차를 개정하는 ‘국민연금법’,영세 중소기업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등이다. 여권이 단독 국회를 ‘민생현안 처리’ 국회로 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도 깔린 듯하다.장외에서 맴돌며 정치 공세를 펴는 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 비리 정치인 법대로 처리해야(사설)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에 관련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여야는 격돌로 치닫던 경색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물밑접촉에 나섰다.막후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서 여야는 단독국회 운영과 장외투쟁을 각각 거론하고 있지만,대체적으로 다음주 초에는 정기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국정감사,예산안심의,경제회생·민생관련법안 등 산적한 국정현안을 처리해야 할 정기국회가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국회정상화를 위해 여야간에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진 협상카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은 개인비리 정치인들을 검찰에 자진출두시키되 주중에는 국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여권은 야당의원 영입을 자제하고 회기중 사정 대상 정치인들이 불구속 기소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물론 빠른 시일안에 여야 영수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문제도 들어있다.‘여야 영수회담’은 충족돼야 할 조건이 많기 때문에 일단 접어두기로 하자.‘야당의원 영입 자제’또한 여권이알아서 할 일이다.그러나 ‘비리 의원 불구속 노력’은 문제가 다르다. 여당도 이 점을 의식한 듯 비리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검찰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정치권이 개입할 성질이 아니라면서도,비리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천연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불기속 기소를 유도하겠다는 속셈을 내비치고 있다.그러나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왜냐하면,여야 비리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야말로 정치개혁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국회정상화 문제와 비리 정치인에 대한 사정 문제는 별개의 것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왔다.실제로 이번 정기국회는 국회운영제도·정당·정치자금·선거 등 정치전반의 뼈대에 관한 개혁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보도에 따르면,청구·기아·개인휴대통신등과 관련해서 개인비리 혐의로 현재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여야 의원들이 24명이나 된다고 한다. 개인비리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정치개혁 법안들을 사심없이 공정하게 처리할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는가.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통째로 맡기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여권이 국회정상화라는 명분에 발목이 잡혀 비리 정치인들에 대한 사정을 중동무이로 끝내면 정치개혁은 물건너가고 만다.결국 우리사회 전반의 총체적 개혁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국민의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제2건국운동’이 또하나의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라도,비리 정치인들은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
  • 여·야,평행선 좁히고 접점 모색/국회정상화 해법 찾을까

    ◎여­대화 병행… 현안처리 배수진도/야­강온 두 기류속 내심 화해 기대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14일 검찰에 출두하고 李揆澤 수석부총무가 자신의 ‘실언(失言)’을 사과함으로써 이번주중 국회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여야 대치정국에 해빙기류가 감지된다. 공동여당은 “徐의원의 출두는 정국 정상화를 위한 당연한 수순”으로 평가하고 난국타개책을 활발히 모색중이다.한나라당은 강경 투쟁의지를 거듭 밝혔으나 내심 徐의원의 출두로 ‘화해기류’를 기대하는 눈치다. ▷국민회의·자민련◁ 여권은 일단 徐의원의 출두로 야당과의 대화에 주력한다는 기본입장을 이날 의총에서 확인했다.대화 시한은 이번주까지다.이번 주안에 ‘진전’이 없으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어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국회와 사정(司正)은 별개’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대화분위기는 익었지만 ‘세풍’(稅風)’이라는 ‘세금도둑질’사건은 ‘법대로 원칙대로’ 처리할 것을 당국에 주문했다.李揆澤 의원의 ‘사과·해명’에도 불구,李의원을 이날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민련은 徐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정기국회 폐회후’로 돌려 굳이 정국걸림돌로 만들지 않겠음을 분명히 했다. 여권은 내주 국회에 대비해 배수진도 쳤다.국회가 일단 열리면 3가지 수준에서 단계적 현안처리 전략도 세웠다.경제구조개선법 등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이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은 야당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상임위­본회의 처리절차를 밟기로 했다.민생법안이지만 다소 시간여유가 있는 법안은 ‘사후처리’로,여야간 협상을 반드시 요구하는 정치적 사안,개혁법안은 ‘정상화후’로 가닥을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세풍사건’으로 정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徐의원이 이날 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여야 관계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여야 총무단은 지난 주말쯤 물밑 접촉을 갖고 徐의원 사건을 비롯,몇몇 정국 현안에 대해 정상화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형평성’을 이유로 검찰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徐의원이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출두의사를밝힌 점이나,‘제2의 공업용미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李揆澤 의원이 잇따라 사과 성명을 발표한 것도 ‘정국해법’을 찾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세풍사건’에 대해 여야가 깊숙한 대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대선자금에 관한 한 여(與)도 야(野)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대타협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얘기다.때문에 李의원을 불구속 기소 또는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당 차원에서 徐의원을 보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를 정책위의장에 임명했었다”면서 “이제 徐의장이 사퇴하고 검찰에 출두한 만큼 정국이 풀리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 “日 경제 전례없는 비상사태”/주요신문 잇단 경고

    ◎정치인에 금융개혁 가속화 촉구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2일 일본 경제가 전례 없는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고 경고하고 정치인들에게 금융개혁을 가속화하라고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난 6월까지 석달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0.8% 감소했다는 경제기획청의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인 이날 사설을 통해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GDP 감소는 주로 민간 소비,주택건설 및 민간기업의 자본투자 위축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장관은 일본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들 신문은 이어 의회에 중요한 금융개혁법안을 즉각 통과시켜 지난 80년대 말의 거품경제가 끝난 이후 많은 은행들에 고통을 주고 있는 막대한 악성부채를 처리토록 하라고 요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가장 급한 일은 일본 장기신용은행과 관련된 문제해결과 금융시스템을 복구하기위한 법안 통과”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 두 문제는 야당의 반대 때문에 수렁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은행들이 안고 있는 약 87조5,000억엔(약 6,700억달러)에 달하는 악성 채권을 청산하기 위한 법안을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진 의회에 관심이 쏠려 있으며 정부에 대한 압력도 가중되고 있다.
  • 與 “野 국회볼모땐 여론 질타” 先攻/정기국회 대책 마련 부심

    ◎“부패의원 도피처 아닌 민생국회 돼야”/경제위기 원인규명·대안제시에 주력 여권은 한나라당이 이번 정기국회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9일 여의도당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에 미리 일침을 가했다.鄭東泳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만일 한나라당이 100일간의 정기국회를 볼모로 잡아 국회를 외면하고 사정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쓴다면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라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여권은 이번 정기국회를 ‘부패의원의 도피처’가 아닌 ‘민생국회 ’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정기국회는 예산과 법안을 처리하도록 헌법에 규정된 사항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파행국회를 우려한 대목이다. 정부가 제출한 법안 270여개를 포함해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특히 국회법,정당법,선거법 등 정치개혁 관련법안을 통과시켜 정치구조개선을 꾀할 방침이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개혁관련 법안을 처리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두번째로 현재의 경제위기 실상과 그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경제청문회가 바로 그것.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자민련과의 접촉을 통해 청문회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청문회 개최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자민련도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 대응전략과 99년 예산안 설명,정치개혁안 등을 논의했다.세미나에서는 특히 선거법개정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자민련 의원 상당수가 반대 입장을 보이는 정당명부제 도입을 골자로 한 국민회의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협상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 與大野小… “이젠 개혁”/새 정부 6개월10일만에 정계 개편

    ◎자신감 얻은 여권 “이젠 玉石가린다” ‘여대야소’(與大野小)의 새 정국구도가 4일부터 시작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6개월10일만의 일이다. 여권의 정계개편이 시작된 지난 4월3일(한나라당 金宗鎬 의원의 자민련 입당)을 기준하면 5개월만의 결과다. 이날 현재 의석배분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47석,한나라당 146석,무소속 6석. 여권은 내주초 한나라당 의원 5∼7명을 집단으로 입당시켜 ‘안정과반수’를 확보,제1단계 정계개편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여권은 다소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무리한 영입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옥석(玉石)은 분명히 가려 ‘문제의원’은 배제한다는게 여권의 확고한 방침이다. 이와 관련,趙世衡 총재대행은 “당헌에도 일정한 심사과정을 거치게 돼 있는 만큼 모든 입당케이스에 대해 심사,여과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남아 입당시기를 저울질하는 洪文鐘·盧承禹 의원의 여권진입은 불투명한 상태다. 洪의원은 이날 2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일단배지를 떼야 하는 위기는 넘긴 상태. 하지만 당내에서는 재판에 연루된 의원이라는 이유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집권 6개월여만에 ‘여대야소’가 처음 구축됨으로써 여권의 개혁드라이브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당력을 ‘정치개혁’에 집중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趙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돈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돈 안드는 정치구현을 위해 제도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은 정기국회 전까지 정당·선거제도 개혁법안을 마련하고 청문회준비에 주력할 참이다. 이번 정기국회를 ‘개혁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과거청산’과 ‘새 정치제도 완성’을 국회를 통해 이루겠다는 것이 여권의 구상이다. 여권의 이같은 자신감은 ‘안정의석 확보’를 전제로 한 것이다. 여권은 1단계 정계개편 후 ‘개혁인사의 수혈’과 ‘영남권 인사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개혁인사 영입은 21세기를 대비한다는 포석에서,영남권 인사에 대한 관심은 전국정당을 모색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가 크다.
  • ‘대선자금 수사’ 정국 급랭/한나라당 반발

    ◎국조권 발동 요구… 강경투쟁 선언 검찰이 1일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를 포함한 정치권 사정에 본격 나선데 대해 한나라당이 강경투쟁을 선언하며 반발,정국이 다시 대치국면에 들어섰다.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어 금융권 구조조정법안등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공전됐다.한나라당은 그러나 정치투쟁과 민생 현안처리를 분리,2일 열리는 본회의에는 참석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소환대상으로 거명된 金泰鎬·徐相穆·李信行 의원의 검찰소환에 불응키로 했으며 여야 후보를 망라,지난 대선자금조사를 위한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권 발동을 여당에 요구했다.또 2일로 임시국회가 끝남에 따라 이날 정기국회때까지 제197회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냈다. 검찰은 3일부터 金泰鎬·徐相穆·李信行 의원을 포함,불법 대선자금 모금, 기아·청구 등 각종 비리연루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어서 정치권은 의원들의 검찰 소환문제를 둘러싸고 또 한차례공방이 예상된다.
  • 콩죽은 저들이 먹고(金三雄 칼럼)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의주에서 피난생활을 할때 애타는 심정으로 쓴 한시 한 편이 전한다. 나라 일이 어지러운 때에 누가 옛날 당나라 李光弼 郭子儀 같은 충성을 다하겠느냐? 서울을 버리고 쫓겨는 왔으나 그래도 그것은 나라를 도로 찾자는 큰 뜻을 품고 한 것이니, 나라 회복은 오직 여러 사람을 기다릴 뿐이다. 관산에 달을 봐도 통곡이 나오고 압록강 건너오는 바람 쐬도 맘이 상할 뿐이로다. 여러 대신들아, 이 부끄러움이 쓰라림을 당하게 된 것은 다들 나라 생각않고 당파 싸움만 했기 때문인데, 이런 일 당하고도 또 동인이요 서인이요 하겠는가?(함석헌 선생 번역) 선조는 국난극복을 외면한채 파쟁만 일삼는 중신들을 지켜보면서 이같이 탄식했다. 7년만에 왜란은 종결되었지만, 국난을 겪고도 종결되지 않는 붕당싸움은 제2차 환난인 정묘·병자호란으로 이어지고 삼전도 항복을 불러왔다. 이후 조선은 청나라 속국이 되어 일본식민지가 될때까지 260여년 동안 그들의 종살이를 했다. 부끄러운 역사를 꺼낸것은 국난을 당해 백성과 수도를 버리고 피난지에 가서도 동인 서인하며 싸움질한 꼴이 제2국난을 맞은 오늘의 시대상과 하도 비슷해서이다. 실업자가 200만에 육박하고, 수재로 수백명이 죽거나 재산을 잃고,‘10월대란’이 우려될만큼 수출환경이 한계수위에 이르고, ‘러시아발(發) 세계공황’의 가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국제금융시장의 대혼란으로 제2환란이 우려 되는데도 국난관련자들은 도무지 속죄의식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부패타락 지도층 퇴출 실업으로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파산가정이 늘고, 중산층의 붕괴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IMF고금리 체제의 영향으로 1년 동안 최상위 10%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90%는 일제히 소득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가장 못사는 하위 10% 계층은 가장 잘사는 상위 10%계층보다 20%나 소득이 줄어들고, 이들 계층간 소득격차는 9.8배로 늘고있다. 심각한 계층분화 현상을 기득권층은 외면하면서 ‘이대로’를 즐긴다. 부패타락 지도층 퇴출정치가 더이상 정경유착의 온상이 되거나 타락기업인,부도덕한 지도층이 국민화합의 명분으로 보호돼서는 안된다.국난을 가져온 ‘金泳三 정부의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사과와 반성은 커녕 정부의 사정을 ‘우파에 대한 탄압’이라 억지쓰고, 개혁에 사사건건 발목잡고, 당권쟁탈에나 몰두하는 한심스런 행태를 새체제 출범을 계기로 청산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심스럽기는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여야 정권교체인데 시대적 사명을 읽지 못하고, 일부 의원은 ‘지방토호’가 되거나 부패연루, 무사안일에 빠져 개혁법안도 정치력도 발휘하지 못한 ‘빈수레’정치를 지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통령의 결단 필요 金大中 대통령은 10월의 정치개혁을 예고했다. 이번 기회를 잃으면 정치개혁은 물건너간다. 부패와 비능률, 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정치를 그대로 둔 개혁은 공염불이다. 활기에 넘쳐야 할 정권초기 단계가 무기력하게 움츠러들고 좌고우면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기를 놓치지 말고, 여야를 가리지 말고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 정쟁과 비능률의 국회를 국민통합과 효율의 국회로, 기회주의와 부도덕한 사회지도층을개혁과 참신한 인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실의와 분노에 찬 국민을 달래고 IMF체제를 벗어나 제2건국을 이룰 수 있다. 콩죽은 저들이 먹고 배탈은 국민이 앓는 억울하고 분통나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국난의 원인이 올해까지는 구정권에 귀책되지만 내년부터는 새정부의 몫이 된다. 개혁을 머뭇거릴 시간이 별로 없다. 정쟁을 개탄하는 위정자의 시는 선조의 한번으로 족하다.
  • 정치권에 司正태풍 상륙/검찰 비리수사 본격화 전망

    ◎내사로 금품수수 거의 확인/공직사회·지자체 동시 司正 다음주부터 정치권이 사정(司正)의 태풍권에 들어간다. 정치권 사정은 속전속결식으로,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와 야가 따로 없고 지방자치단체와 공직사회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서울에서 기아,경성,종금사 등로부터,대구에서는 청구 張壽弘 전 회장의 비자금을 건네받은 정치인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사정당국은 그동안의 내사를 통해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한 20여명의 정치인 가운데 17명 정도에 대해서는 혐의사실을 거의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정치보복 시비 등 불필요한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비리정치인들을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한 뒤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일단 기소가 결정되면,2∼3일 간격으로 공판을 여는 집중심리를 통해 단기간에 재판을 마칠 수 있도록 사법부측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관계자는 “국회의원은 구속보다 의원 자격을 상실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처벌”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0일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비리 정치인의 신병처리를 마무리한다는 것이 사정당국의 목표다. 그러나 수사의 파장은 예측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정치인 사정이 정기국회 회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이번 정기국회는 민생 현안과 개혁법안의 처리를 접어둔 채 또다시 소모적인 극한 정쟁으로 점철될 우려도 있다.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정치권 비리를 단죄해야 한다는 것이 여권 핵심의 의지다. 이미 드러나 있는 정치권 비리를 처벌하지 않으면 새 정부가 천명한 제 2의 건국 운동은 추진력을 잃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아나 청구,경성,종금사 등은 이미 부도가 난 상태이므로 관계자들이 소환돼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사정의 과정에서 여권도 타격을 받겠지만 한나라당은 거대한 소용돌이속에 휩싸일 것 같다. 정치인 소환조사의 와중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거 탈당도 예상된다. 정치권 사정과 정계개편이 병행되는 것이다. 이번 수사는 오는10월에 시작될 경제청문회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생산적인 국회상 정립 노력”/與 국회부의장 金琫鎬 의원

    ◎경제난 극복 야당의 협조 기대 국민회의 몫으로 국회부의장에 선출된 金琫鎬 국회부의장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상을 정립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소감은 ▲시기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중책을 맡게돼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국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생산적인 국회,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신뢰받을 수 있는 새로운 국회상 정립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겠다. ­원내 다수당인 야당에 하고 싶은 말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매듭지어졌으므로 앞으로 야당도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정에 협조해주리라 기대한다. ­제2건국에 국회의 역할은. ▲여야간 갈등을 이제는 다 털어 버리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 정치개혁법안 등의 처리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각인시키는데 노력하겠다. ­정기국회 대책은. ▲내년 예산 등을 다룰 이번 정기국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여야간 이견이없을 것으로 본다. 경제청문회 등을 통해 문민정부의 비리의혹사건 등을 파헤쳐 새출발을 하는 계기로 삼겠다. △전남 해남(65) △전남대 농대 △평민당 정책위의장·사무총장 △국회 경제과학위원장 △국민회의 지도위의장·후원회장 △10·12·13·14·15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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