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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건보개혁 상원 1차관문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 입법안이 21일(현지시간) 상원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저지할 수 있는 60표를 확보함에 따라 민주당 주도의 건강보험 개혁 입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가능해졌다. 상원은 휴일인 이날 오후 특별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마련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 찬성 60표 대 반대 39표로 가결 처리했다. 건보 개혁안은 94%에 이르는 국민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8490억달러를 투입, 보험 수혜 범위를 3100만명가량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개혁안에는 정부 주도의 공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으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심의과정에서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30일쯤부터 이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해 크리스마스까지는 표결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먼저 상원 입법안이 처리되면 내년 1월 하원과의 합동회의에서 단일안을 마련한 뒤 다시 양원 투표를 거쳐 오바마 대통령의 1월 말 의회 합동 국정연설 전까지는 입법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막판까지 법안 심의 착수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던 민주당 의원 3명은 심의과정에서 공보험 도입 문제와 낙태에 대한 지원, 소규모 사업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제공 의무화 조항 등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법안 내용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mkim@seoul.co.kr
  • 공화당 가오의원 ‘소신투표’ 눈길

    공화당 가오의원 ‘소신투표’ 눈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 주도의 건강보험 개혁 움직임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공화당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 지난 7일 밤 미 하원에서 실시된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표결에서 공화당의 초선의원인 안 조지프 가오(42) 의원이 177명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가오 의원의 반란은 민주·공화당 모두에 충격을 던져주었다. 8세때 베트남의 패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가오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선거에서 베트남계로는 처음으로 연방하원에 당선됐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루이지애나주 출신이다. 가오 의원은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7일 밤 나의 결정은 비록 소속인 공화당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지만 나의 지역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가난하고 보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노린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가오 의원은 짧은 정치 생활 중에 대부분 당론에 충실했지만 건강보험 개혁처럼 일부 중요한 현안들에서는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 가오 의원은 공화당의 당론과는 입장 차이를 보여왔고, 이를 눈치챈 백악관은 가오 의원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주말 하원에서 건강보험 개혁 법안 처리를 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일 때 가오 의원은 백악관에 전화를 했다. 그는 만약에 최종 법안에 낙태에 대한 지원 금지 조항이 들어간다면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찬성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 7일 오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7일 밤 11시7분, 표결이 마무리돼 갈 무렵까지 가오 의원은 투표를 하지 않고 기다렸다. 찬성표가 가결에 필요한 과반수인 218을 넘어서는 순간 찬성 버튼을 눌렀다. 최소한 자신의 표로 건강보험 법안이 가결되는 순간만은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 찬성표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가오 의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美하원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7일(현지시간)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미 하원은 이날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건강보험 도입과 적용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민주당 주도의 건강보험 개혁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0표 대 반대 215표의 근소한 차이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대 현안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온 건강보험 개혁이 반세기만에 하원 통과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258명 가운데 39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는 전체 177명 가운데 루이지애나의 초선 의원인 조지프 카오 의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입지가 약하거나 보수성향의 의원들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의 노고에 힘입어 이제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 과제에 바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놓고 하원보다 상원의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갈려 있어 상원이 이를 가결 처리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하원을 통과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은 10년간 1조 500억달러(약 1234조원)의 비용이 들어가며 건강보험 가입자수를 3600만명가량 늘려 미 시민권자의 96%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기업들은 피고용인들에게 건강보험 제공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급여의 최대 8%를 벌금으로 물릴 수 있도록 했다. 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관심은 상원으로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상원은 아직 2개의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들에 대한 통합 심의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상원에서 개혁법안이 가결되더라도 상·하원은 각각 통과시킨 법안을 놓고 최종 조율작업을 벌여 통합안을 마련해 다시 각각 표결에 부쳐야 하는 등 산너머 산이다. kmkim@seoul.co.kr
  • 한미FTA 분위기 띄우는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건강보험 개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밀려나 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움직임이 워싱턴에서 일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이 잇따라 통상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는가 하면 주미한국대사관과 미국 재계가 적극 참여하며 한·미 FTA의 조기 비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주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미래에 대한 청문회에서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공화 의원들이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났던 통상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15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한·미경제연구소(KEI)는 각각 한·미 FTA 문제를 주요의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한·미 FTA의 조기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연내 의회 통과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내년초 내지는 상반기까지는 한·미 FTA의 비준을 위한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감안할 때 내년 봄을 넘길 경우 FTA 비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 등 미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3개국 대표들을 초청,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무역어젠다의 재시동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 등 3개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미국측에 FTA의 조기비준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는 미국의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면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겨냥, 한·미FTA 비준이 한국 경제뿐 아니라 미국 경제, 특히 미국의 고용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워싱턴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에 적극 참석해 한·미 FTA 조기 비준 필요성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재계도 다음달 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를 시작으로 한·미 FTA 비준을 위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kmkim@seoul.co.kr
  • 美 건보개혁안 상원 재무위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민주당 주도로 만든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놓고 표결에 부쳐 찬성 14 반대 9로 가결했다. 이날 재무위 표결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 13명이 모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10명 가운데 올림피아 스노(메인주) 의원이 당론을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온 건강보험 개혁 입법화 작업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초 목표대로 연내 법안 통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상원 재무위를 통과함으로써 상·하원 상임위 단계의 모든 심의절차는 마무리됐고 앞으로 이미 하원 상임위와 상원 보건위를 통과한 법안과 합쳐져 막판 조율을 거쳐 상·하원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재무위를 통과한 법안은 민주당의 맥스 보커스 의원 주도로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10년간 정부가 8290억달러(약 965조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통해 건강보험 수혜대상을 전 국민의 94%까지로 끌어올리고 재원은 보험사들에 대한 과세로 확보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진보성향 의원들이 입법화를 주장해온 정부가 운영하는 공영보험제도(퍼블릭 옵션)는 포함되지 않았다.이날 관심은 과연 공화당으로부터 단 한표라도 찬성표를 얻어낼 수 있느냐였고, 중심에는 스노 의원이 서 있었다. 스노 의원이 결국 당론을 이탈해 찬성표를 던짐에 따라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이 야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안정의석인 60석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노 의원은 그러나 “오늘 던진 찬성표는 단지 오늘의 투표일 뿐이며 내일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 투표에 임할지 모른다.”고 말해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는 법안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스노 의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이미 안정의석인 60석을 확보해 이론적으로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을 처리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법안 내용에 대해 일부 중도 성향의 의원들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와 통과를 자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 스노 의원의 공화당 찬성 1표는 민주당 지도부에 단독이 아닌 초당적 법안이라는 명분을 제공하고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kmkim@seoul.co.kr
  • ‘힘실리는’ 오바마 건강보험 개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 재무위원회가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백악관의 물밑 작업의 결과이나, 현직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 의지를 꺾고 찬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캘리포니아의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양당간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비용 증가를 줄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 개인의 삶을 증진시키고 굳건한 경제회복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목표는 대통령이 추진하는 목표와 같다.”고 강조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그러나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서 지지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슈워제네거 주지사 이외에 지난 이틀동안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보건장관을 지낸 토미 톰슨 전 위스콘신 주지사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총책임자였던 마크 매클레렌, 공화당 전 상원 원내대표 빌 프리스트 의원,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뒤 현재 무소속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등이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하고 나섰다.이는 백악관이 상원과 하원에서의 표결에 앞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의 지지 표명을 요청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건강보험 개혁 논의에 우호적인 올림피아 스노 공화당 상원의원의 찬성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또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한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년층에게 타격을 입히고 재정적자를 늘릴 게 불을 보듯 뻔한 민주당 주도의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반대한다는 공화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kmkim@seoul.co.kr
  • “금융위기 재발 막기위해 규제 강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제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리먼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맞아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연설을 갖고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새로운 금융규제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월가 26번지에 있는 페더럴홀 연설을 통해 은행과 규제당국, 의회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한 금융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금융분야 정부개입 완화 논의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업계에 더 엄격한 금융규제 법안과 금융개혁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금융위기를 가져온 기존의 무모한 영업관행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월가의 금융사들에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금융감독의 국제적인 공조 필요성도 역설했다. 동시에 금융분야에 대한 정부 개입을 완화할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데다 건강보험 개혁 논란으로 뒷전으로 밀려난 금융개혁을 이번 뉴욕 연설을 통해 다시 전면에 내세워 금융규제 강화 법안의 연내 통과를 밀어붙인다는 복안인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약화된 금융개혁 드라이브를 다시 걸기 위해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잇따라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갖고 근본적인 금융감독 체계의 변화 등 금융규제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6월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과 신용카드 소비자 등 소비자들과 밀접한 금융상품을 감독할 소비자금융보호청을 신설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은행 등에 대한 감독권한을 대폭 강화하며, 실패한 대형 금융기관들의 파산을 쉽게 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금융감독개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의회 반대 등 개혁논의 지지부진 하지만 이후 금융개혁 논의는 의회의 반대와 관련업계의 강력한 로비 등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태다. 미 상원 금융위원회는 정부의 개혁안보다 FRB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은행 감독기관들을 추가로 통합하는 내용의 금융감독 체제 개혁법안 초안을 마련 중이다. 하원의 상황은 상원보다는 나은 편이다. 금융회사 경영진의 보너스 지급에 제한을 둔 법안이 이미 하원을 통과했고, 이달 안으로 소비자금융보호청의 신설을 골자로 한 법안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미 의회에서 금융개혁 법안 처리 움직임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로비단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미 상공회의소는 소비자금융보호청의 신설을 막기 위해 이에 반대하는 웹사이트를 신설하고 대대적인 광고도 시작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한 페더럴홀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던 곳이자 미국 의회가 처음 열려 수정헌법을 채택한 유서 깊은 곳이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개혁법안 1호 건강보험 쟁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건강보험 개혁을 둘러싼 민주·공화 양당의 대격돌이 눈앞에 다가왔다. 여름 휴가에서 돌아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 9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밑그림을 제시하고 초당적 협력을 요구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노동절 휴일인 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행사장을 찾아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의회를 겨냥, 당파성 대신 국민들을 위해 올해 개혁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이젠 행동 나설 때” 호소 8일 여름 휴회에서 돌아온 의회는 갈 길이 멀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내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원의 주무 상임위인 재무위에서는 초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이 초안을 마련, 소속 의원들에게 회람 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한두 명을 빼고는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에 반대하고 있고 일부 보수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힘겨운 싸움을 예고한다. ●경제 2.8% 성장할 때 보험료 5.1% 폭등 천정부지로 치솟는 건강보험 비용은 역대 정부 모두에게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감히 손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복잡하고 관련 업계의 로비도 막강했다. 보험료가 워낙 비싸 개인은 물론 기업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2007년 건강보험 관련 비용은 전년 대비 5.1%나 증가한 반면 경제성장률은 2.8%에 불과하다. 건강보험 관련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16.2%에서 올해는 18%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 놔둘 경우 2018년에는 20.8%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건강보험 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과중한 의료비 때문에 개인들의 파산도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면서 무보험자가 4600만명에 이르는 것도 사회적 정의 차원에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보험산업의 경쟁을 활성화하고 투명성을 강화, 영업비용 거품을 없애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사들의 전횡을 막는다는 의도도 있다. 공화당 등 보수 진영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공화당은 반대 논리로 ‘큰 정부’와 재정적자 확대, 보험산업의 도산 등을 들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최소 1조달러(약 1230조원)가 들어가는 건강보험 개혁이 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필요하냐는 것이다. 또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을 도입할 경우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과 같은 단일보험자 제도로 발전할 경우 사회주의와 다를 바가 무엇이냐며 이념적인 공세도 퍼붓고 있다. ●공화당 반대속 최대쟁점 ‘공공보험’ 변수 현재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건강보험 개혁안 중 쟁점이 되는 것은 크게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 도입 여부와 재원확보 방안, 의료서비스 질 저하 및 선택권 축소 우려 등이다. 또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건강보험 제공을 의무화할 경우 중소 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져 결국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대 쟁점은 공공보험 도입 여부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공공보험을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와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도 공공보험 도입이 빠진 건강보험 개혁은 하나 마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하원 3개 상임위에서 마련한 초안과 상원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 초안에는 공공보험 도입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공화당과 일부 중도 및 보수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영향력만 커지고, 효율성은 떨어지는 대신 보험회사들의 파산이 잇따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상원 재무위에서는 대안으로 비영리 조합 형태의 보험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명칭만 다를 뿐 공공보험과 별 차이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재원확충 방안도 문제다. 민주당은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재원 발굴에 나섰다.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와 그동안 비과세 대상이었던 기업들의 건강보험 비용에 대한 과세, 알코올과 설탕이 들어간 제품에 과세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와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를 합리화해 비용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kmkim@seoul.co.kr
  • ‘슈퍼60석’ 연내통과 점쳐 개혁퇴색 땐 역풍 불 수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을 연내에 통과시킨다는 계획 아래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늦어도 10월까지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킨다는 새로운 시한을 정했다. 시한을 맞추기 위해서는 하원에 제출돼 있는 3개 상임위의 법안을 하나로 통합해서 표결에 부쳐야 한다. 민주당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내부 표 단속만 잘한다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상원이다. 현재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초안만 제출돼있고, 정작 중요한 재무위의 초안은 이제서야 회람에 들어갔다. 맥스 보커스 재무위원장은 이번 주 중 초당적인 초안 마련을 시도하되 실패할 경우 민주당 의원들만으로라도 통과시킨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두 개 법안을 통합해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 공화당의 의사진행을 막을 수 있는 60석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은 현재 상원 100석 중 60석을 확보했지만, 지난달 사망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후임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다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맨 의원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서둘러 처리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 60석 확보가 녹록지 않다. 따라서 공화당 의원 중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하는 올림피아 스노 의원의 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상·하원에서 각각 법안이 통과된 뒤에는 이를 하나의 법안으로 조율하는 더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다. 조율을 거쳐 통합된 법안이 나오면 이를 다시 각각 상·하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오바마 행정부와 내년 중간선거 성패가 걸린 만큼 개혁 법안이 연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관건은 내용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의지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의원의 지독한 公僕윤리

    당신이 치명적인 중병에 걸린 국회의원이라면,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른 공직의 공백에 대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이 자신의 의원직이 공석이 될 경우 잔여임기를 맡을 후임자를 주지사가 즉각 지명하는 쪽으로 매사추세츠 주법을 개정해 달라는 서한을 최근 디발 패트릭 주지사와 주 상·하원의장에게 보낸 것으로 20일(현지시간) 알려졌다.현행 매사추세츠 주법에 따르면, 케네디 의원이 사망하거나 의원직에서 물러날 경우 주지사가 후임자를 임명하는 다른 주들과 달리 5개월 안에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특별선거로 후임자를 뽑게 된다. 상당 기간 연방 상원의원 자리가 비게 되는 셈이다.케네디 의원의 이같은 태도를 두고 올 하반기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상원 투표에서 한 표라도 민주당에 보탬을 주려는 의도라는 분석과 함께 정파적 이익을 위해 원칙을 저버렸다는 미국 내 언론의 지적도 나온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 동생인 케네디 의원은 건강보험 개혁의 강력한 지지자로 꼽힌다.하지만 자신의 유고에 대한 언급 자체를 불경시하는 한국의 정치문화와 비교해서는, 정치인이 유고를 스스로 상정한 것 만으로 신선한 ‘공복(公僕)윤리’라는 지적이 나올 법하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바마 건강보험 개혁 한발 양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센 반대에 부딪힌 건강보험 개혁을 성사시키기 위해 개혁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인 공공보험 도입을 양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 대신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비영리조합 형태의 보험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오바마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공화당과 일부 보수 성향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환영했지만,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타운홀미팅에서 민간보험사들과 경쟁하는 공공보험은 개혁의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공공보험 도입에 따른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부장관은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공보험은 건강보험 개혁의 핵심 사안이 아니라면서 비영리조합형태의 보험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수석자문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공공보험 도입이 건강보험 개혁의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민간 보험회사들과 경쟁할 비영리 공공보험의 형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오바마 행정부의 목표는 모든 미국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험사들이 마음대로 보험 가입자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이 보험시장에 경쟁과 투명성을 가져와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정부만 비대해지고, 관료주의로 인해 오히려 보험혜택은 줄어들고 보험료만 인상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 수위 조절 발언으로 얻는 것 못지않게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했다.일단 정부의 공공보험 아이디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공화당과 상원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 재무위 소속이자 예산위원장인 켄트 콘라드 민주당 의원은 “공공보험을 고수해서는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공공보험 아이디어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콘라드 의원은 또 9월15일까지 개혁법안 처리를 요구한 오바마의 인위적인 시한 설정은 부적절하다며 서둘러 처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에 필요한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존 록펠러 상원의원은 성명을 발표,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공공보험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락하는 지지도와 일부 시민들의 분노와 반대, 의원들의 반대 등에 밀려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에서 한발 물러선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길잃은 ‘오바마 개혁’

    길잃은 ‘오바마 개혁’

    ‘개혁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렁’에 빠졌다. 그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개혁 법안들이 보수파의 반대에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율도 추락하고 있다. 한때 80%를 넘나들던 지지율은 최근 50%까지 떨어졌을 정도다. ●암초 부딪힌 오바마 개혁법안 의료보험법안은 그의 개혁법안 가운데 가장 치열한 논쟁을 낳고 있는 ‘뜨거운 감자’다.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지역구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개최한 주민과의 대화(타운홀 미팅)는 욕설과 물리적 충돌이 난무하며 난장판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개혁 반대론자들이 ‘협박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의료보험법안 논쟁이 ‘보혁 갈등’이라는 치열한 이념 논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개혁법안도 암초에 부딪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기관 전반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하고 소비자금융보호청(CFPA)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이 법안은 친(親) 기업적 정치인이나 이익단체의 반발을 받고 있다. 특히 상공회의소는 이 법안은 물론 의료보험법안 반대를 위해 200만달러 규모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2020년까지 17%, 2050년까지 83% 감축하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후변화법안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하원을 겨우 통과하긴 했지만 상원 통과를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공화당은 “일자리가 중국과 인도로 빠져나갈 것이며 세 부담도 늘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불법 이민자 구제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이민개혁법안도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주의로 난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의 딜레마’ 대의제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혁’은 표심을 잡는 데 매력적인 어구다. 하지만 막상 집권을 하게 되면 보수층의 반발은 필연적이며 이 과정에서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여론은 금세 양비론으로 돌아서고 만다. 지지율 추락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인들이 개혁 1순위로 꼽았던 의료보험 분야에 오바마 대통령이 대수술을 시작하고 있음에도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는 불리하지 않다. 민주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개혁 법안을 당장 처리해도 절차적인 하자는 없는 까닭이다. 하지만 ‘초당적 협력’을 기치로 내건 오바마 대통령이 보수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통과를 밀어붙이게 될 경우 정치적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벌 수만도 없다. 법안 추진이 장기화될수록 법안 추진에 힘은 빠지고 여론도 서서히 돌아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주요 언론들이 이런 상황을 일컬어 ‘오바마의 딜레마’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법안 등 경제 관련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고 새해에는 이민개혁법안을 추진할 뜻을 천명,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보수파의 반대로 법안 추진에 힘이 빠지는 것을 막고 여론의 지지를 다시 한 번 끌어내 보겠다는 속내로 해석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 딜레마 속에서 법안 통과의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는 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B, 농협법 개정안 공개서명

    MB, 농협법 개정안 공개서명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최근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한 농협법 개정 공포안에 대한 서명식을 갖고 농협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이 대통령이 특정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서명식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농협을 비롯한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려는 취지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법안서명은 대통령이 전자결재를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양보해야 한다.”며 “바로 농협이 기득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이같이 개혁법안 처리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개혁은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농협법 개정도 농협과 농민단체가 중심이 돼 자율적으로 추진했기에 여야 합의로 통과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이 바로 제대로 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종 비리와 이권 개입 등으로 논란이 돼 온 농협의 강도 높은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문해 왔다.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를 4년 단임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은 이날 이 대통령 서명과 관보게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주내 공포된다. 공포된 지 6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생관련 법령 입법기간 단축

    경제위기 극복에 필요한 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효과를 위해 하위법령인 시행령의 입법 기간이 현행 90일에서 40일 정도로 크게 단축된다. 법제처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임시국회 법률안 처리 및 하위법령 조기 마련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법제처는 ▲국회 상임위 통과 이전 시행령 마련 ▲국회 상임위 통과 이후 입법예고 ▲이견이 없거나 시급성이 요구되는 시행령의 경우 부처협의 및 입법예고 기간 단축 ▲입법예고와 동시에 규제심사와 법제심사 실시 등을 통해 하위법령의 입법기간을 현행 90일에서 40∼50일로 단축할 방침이다. 국회를 통과했거나 계류 중인 법안 중 하위법령 조기마련 대상법안은 쌀소득보전법,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연계법, 개인정보보호법,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 특별조치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등 77건이다. 법제처는 이와 함께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법률로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법, 비정규직 사용제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기간제 및 단기간근로자 보호법 등 89건을 선정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여야 쟁점 미디어법안 이견 좁혀

    여야 쟁점 미디어법안 이견 좁혀

    여야 원내대표는 2일 새벽 김형오 국회의장이 중재한 심야 협상에서 미디어 관련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전날 여야 간의 심야 담판이 결렬되자 밤 10시30분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 등을 의장실로 불러 마지막 중재를 시도했다. 한때 김 의장의 중재안에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단계적 처리방안에 가깝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중재 결렬 우려까지 나왔으나, 진통 끝에 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새벽 1시쯤 “이제 다 돼 간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말해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최종 조율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여야는 이날 오전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쳐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 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쟁점법안 처리의 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막판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파국으로 치닫던 국회가 극적인 반전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 타결을 위해 전날 밤늦게까지 연쇄 회동을 갖고 담판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 이에 김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을 의장실로 불러 중재에 나섰다. 중재는 자정을 넘겨 2일 새벽 1시 이후까지 이어졌다. 김 의장은 전날 오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요 법안을 2일 본회의에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혀 지난 연말 국회에 이어 또다시 여야간 물리적 충돌과 파행이 우려됐었다.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전날 오후 3시와 6시, 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임태희·박병석 정책위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미디어 관련법을 비롯해 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사회개혁법안 등 쟁점법안을 놓고 담판을 벌였다. 박 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쟁점은 미디어 관련법의 처리시한을 못박을지 않을지 한 가지로 좁혀졌다.”면서 “우리는 처리시한을 분명하게 못박자고 했는데, 민주당은 처리시한을 못박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상임위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자고 했지만, 한나라당은 6개월내 무조건 처리를 약속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120여명은 본회의에서의 법안 상정 및 표결에 대비해 전날 로텐더홀에서 심야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농협 - 농식품위 이상한 동행

    농협 - 농식품위 이상한 동행

    농협 개혁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위원장 이낙연 민주당 의원) 소속 여야 의원 10여명이 개혁 대상인 농협이 마련한 일정에 따라 일본 시찰에 나설 예정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농식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도쿄 등을 방문, 일본 농업협동조합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의원들은 현지에서 농협 고위 인사와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할 국회 농식품위 여야 의원들이 개혁 대상인 농협의 주도 아래 해외시찰과 관계자 접촉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농협 개혁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농협이 ‘물밑 작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농식품위 의원들의 일본 방문은 일본 농협의 운영 방식 등을 점검하고 개혁안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일본 시찰 일정 대부분을 농협이 마련했다는 점이다. 농식품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농협은 ‘일본 농협이 우리와 유사하게 신용과 경제가 함께 묶여 있고, 일본 관계자들이 오히려 한국의 상황을 부러워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일본 시찰이 농협의 이해에 따라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당수 농식품위 여야 의원들은 조합장 비상임화, 조합선택권 확대 등 농협 개혁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협동조합의 운영 방식에는 어둡지만 지방선거를 의식해 ‘친 농협적’일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들을 호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농식품위 의원들은 현지에서 농협 고위 관계자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덕수 농업경제대표이사가 4일 열리는 식품박람회 ‘푸덱스 재팬 2009’에 참석한 뒤 농식품위 위원들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실무진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농식품위 관계자는 “경비의 대부분은 상임위 예산으로 충당하고, 일부는 의원 개인이 부담하는 등 이번 시찰은 농협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농협은 지난해 11월에도 농민단체 대표들과 함께 일본 시찰을 다녀왔다. 이때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도 동행했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당시는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던 민감한 시기”라면서 “농협 개혁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농협 내부의 개혁 저지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25일 열린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일부 조합장 출신 이사들은 농협 개혁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대표이사 등 임원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안에 따라 기존에 조합장이 쥐고 있던 기득권이 흔들리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일부 조합장들은 최원병 회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말도 한다.’는 얘기도 터져 나왔다. 한 농업계 관계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농협 개혁이 실패를 반복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경분리를 포함한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 통계로 본 1년

    이명박 정부는 지난 1년간 각종 통계기록을 쏟아냈다. 청와대가 23일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명박 대통령 주재 회의 및 민생현장 방문은 총 702차례가 있었다. 같은 기간 노무현 대통령의 432회, 김대중 대통령의 320회에 비해 각각 1.6배, 2.2배 많은 것이다. 민생현장 방문 등을 위한 총 이동거리는 11만 9083㎞나 됐다. 하루평균 326㎞를 이동한 것으로 지구 세 바퀴를 돈 셈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1년간 10차례 해외를 방문했다. 이 기간 정상회담은 미국과 4차례, 일본 6차례, 중국 4차례, 러시아 2차례, 아시아 국가 10차례, 유럽 국가 12차례 등 57차례나 가졌다. 업무와 관련해선 100대 국정과제, 950개 세부실천 과제 가운데 지난해 끝내기로 했던 247개 중 224개를 끝내 91%의 달성률을 보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핵심 국정 어젠다인 규제개혁의 경우 1249개 중 96%인 1202개를 끝냈다. 공기업 선진화와 금산분리 등 총 569개의 개혁법안을 국회에 제출, 이전 정부의 첫해 실적(김영삼 정부 148건, 김대중 정부 299건, 노무현 정부 189건)보다 많았다. 새 정부 출범 후 조직개편으로 2008년말 총 공무원 수는 전년보다 6328명이 줄어 96만 8946명을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공무원 수도 20.06명으로 다소 줄었다. 지난해 남북 교역액은 경제여건 악화 및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도 불구하고 전년도보다 1.2% 늘어난 18억 2000만달러를 기록한 게 특이하다. 남북 인적왕래 인원수는 전년보다 17.3% 늘어난 18만 6775명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농협중앙회장 단임제 도입

    농협중앙회장의 단임제와 간선제를 골자로 하는 속칭 ‘농협개혁법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정부는 3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등 모두 9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중앙회장 선출방식도 간선제로개정안은 농협중앙회장 단임제를 도입, 농협중앙회장이 차기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전체 조합원을 위해 소신껏 활동하도록 했다. 중앙회장 선출방식도 직선제(전체 농협조합장 참여)에서 간선제(지역별 대표로 구성)로 바꿨다. 중앙회장의 인사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사회에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사업전담대표이사와 감사, 조합감사위원장을 추천하도록 했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 조합의 조합장을 비상임으로 전환해 조합원의 권익증진 등 대외활동을 맡기고, 조합경영은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가 담당토록 했다. 이와 함께 조합장이 조합경비로 관혼상제나 그밖의 경조사에 축의·부의금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신용카드 결제 거부 신고 포상금 확대정부는 또 국세기본법시행령 개정안을 처리, 신용카드와 현금 영수증의 결제 및 발급 거부에 대한 신고포상금을 확대했다. 현행 신고포상금은 신고건당 5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거부금액의 100분의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고포상금으로 지급하되 신고건당 최소 1만원,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신고포상금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 등의 과표양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회 규정안도 의결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대한민국 역사의 핵심 전당이 될 국립대한민국관 건립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회가 설치된다. 건립위는 대한민국관의 건설 및 전시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등을 심의한다. 건립위는 위원장 1명과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긴급복지 지원자 선정기준 등 의결 정부는 이와 함께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선정기준을 탄력조정하는 긴급복지지원법 시행령 개정안, 재해발생 우려시 특별교부세를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 한국투자공사의 차입 및 채권발행을 허용하는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 국보·보물 지정 목조건축물을 방화관리대상물에 포함하는 소방시설설치유지법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입법·청문 국회’ 2일 개회

    2월 임시국회가 30일 간의 일정으로 2일 개회된다. 여야가 지난 임시국회에서 극한 폭력사태까지 빚은 쟁점법안의 처리시기를 2월 국회로 미뤄놓은 데다 인사청문회와 용산 참사 문제까지 겹쳐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경제국회’로 규정했다. 경제살리기에 필요한 법안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15개 핵심법안의 강행처리 의사를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용산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용산국회’로 명명하고 인사청문회와 긴급현안질문,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총공세를 편다는 입장이다. 또 30개 법안을 반드시 저지해야 할 ‘MB악법’으로 꼽았다. 여야는 대표적 쟁점법안인 미디어관련법의 처리 시기를 놓고 벌써부터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6일 원내대표 공식합의문에 ‘2월 임시국회에 (미디어법을) 상정한다.’는 문구가 빠진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합의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빠른 시일 내 합의처리한다.’는 문구의 ‘빠른 시일’은 2월 임시국회를 의미한다.”며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이 새롭게 꺼내든 비정규직 관련법도 여야간 갈등을 키우고 있다. 여당은 비정규직 계약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릴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이같은 개정안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연말연초 ‘입법전쟁’의 불씨를 제공했던 사회개혁법안과 경제관련법안도 논란거리다. 국회폭력사태를 겪으며 여야가 제각기 발의한 국회폭력방지법과 질서유지법, 직권상정제한법의 심의 과정에서도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월 국회에서도 연말연초와 같은 물리적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여야 각당이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 무리수를 다시 두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만만찮다. 한편 3개 원내 교섭단체 수석 부대표들은 1일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이달곤 행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일자는 청문 요구서가 국회에 도착하는 대로 결정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지난해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의 단독 상정과 관련,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외통위 차원에서 사과한다는 데 합의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제2 촛불정국’ 오나… 정치권 긴장

    용산 강제진압 참사의 후폭풍이 거세다. 2월 임시국회를 거쳐 4월 재·보선까지 이어지는 정국 흐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여당은 22일 책임자 문책과 설 연휴 이전 중간 수사결과 발표라는 카드를 꺼내며 조기 수습에 진력했다. ●야당 국정조사 거듭 요구 반면 야당은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직접 대립각을 세웠다. 시민사회진영은 23일 대규모 추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단순한 여야 대립구도가 아니라 이념과 계층문제를 포괄하는 ‘MB 대(對) 반MB’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시사평론가인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는 “지난해 촛불정국 당시에는 지금처럼 경제위기가 심각하지 않았고 ‘쇠고기’라는 중산층·비이념 이슈가 부각됐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안은 공권력이 직접 국민에게 가한 탄압이라 폭발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사회적으로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정치권도 이 같은 기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당장 2월 임시국회가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르는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발 사회개혁법안을 둘러싼 극한 대립이 예상된다. 이번 참사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현 정부가 지난해 촛불집회를 겪으면서 초기 공권력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집시법 개정안 등 사회개혁법안이기 때문이다. ●2월 국회·4월 재보선 새 변수로 4월 재·보선은 용산 참사와 인사청문회, 쟁점법안 처리 등 일련의 정국 흐름을 결산하고 평가받는 장(場)이 될 가능성이 있다. 5년 전,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에 원내 제1당을 빼앗긴 뒤 ‘천막당사’를 거치면서 재기를 노렸다. 곧바로 치러진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압승을 거뒀고, 여권의 대연정 제안 등 각종 정책 제의를 거부하며 주도권을 회복했다. 현재 야당인 민주당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대목이다.이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이번 사건에서 어떻게 싸우느냐에 국민이 큰 기대를 할 것”이라면서 “모멘텀을 타고 2, 3월 잘하면 4월 재·보선 때 서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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