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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비의 비상대권 요구/옐친,강력 비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은 22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경제개혁정책과 개혁추진을 위한 보다 광범한 비상대권 요청에 대해 강력히 비난,고르바초프의 이같은 비상 대권 요청과 경제정책문제를 놓고 이들 두 지도자간에 새로운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해 타박상을 입은 옐친은 이날 고르바초프가 공화국들에 대해 비도덕적인 취급을 하고 있다고 비난,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가했다. 또한 옐친이 서명한 러시아공화국 의회의 성명은 지난 3월에 있은 개헌을 통해 인정된 대통령의 비상대권에 추가의 권력을 더 부여할 것을 요구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요청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옐친은 이날 기자들에게 고르바초프가 공화국의 주권선언문제에 대한 비난을 하면서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러 왔다면서 공화국과의 관계에 있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비도덕적」이었다고 비난했다.
  • 대통령선거 12월/폴란드 하원 의결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폴란드 하원은 21일 압도적 다수로 오는 12월에 대통령선거를 실시하고 내년 3월말까지 상ㆍ하 양원을 해체하기로 가결했다. 하원은 2일간의 열띤 토론끝에 2백52대 17 및 기권 52표로 이같이 가결했는데 이는 지난 89년 7월 선출된 보이체흐 야루젤스키 현 대통령의 6년 임기를 단축시키게 된다. 야루젤스키는 지난 12일 그의 대통령 임기를 단축시키기 위한 개헌을 제의했으나 많은 대의원들은 이를 그의 해임에 대비하는 체면유지책으로 보고 있으며 한 대의원은 이미 대통령의 퇴임에 관한 규정이 있는 헌법을 무엇때문에 고치느냐면서 그가 현행 헌법에 따라 물러나게 할 것을 주장했다.
  • 노총재 “정국정상화 촉구”의 여운

    ◎“정치 복원하라” 여당에 질책성 독려/“경색정국 못풀면 당직개편” 암시/상위중심의 효율적 의정구현 모색/지자제 등 대야협상안 조정 서둘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당3역 및 상임위원장단의 19일 청와대 오찬을 계기로 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여권의 여야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인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찬모임에서 노 대통령은 향후 국회운영 및 정국정상화 방향 등과 관련,▲국회상임위원회 중심의 여야대화 분위기 유도 ▲법정기일내에 새해예산안 처리 ▲국회차원의 수해복구 및 수방대책강구 등 원론적인 지침을 시달,당부했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정상화를 위해 민자당이 좀더 주도적으로 분발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정기국회때 대통령이 여당관계자들을 불러 원활한 국회운영 등을 당부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수해와 관련,일부개각을 단행한 시점에 맞춰 이뤄진 이날 모임은 집권 여당이 두달여 이상 경색정국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데 대한 질책 및 당지도부에 대한 경고의 뜻이 담긴 것으로 당 주변에서 해석. 다시 말해 지난 8월 중순경부터 민자당이 막후 대화채널 등을 통해 평민당과 협상 등을 해 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데 대한 질책과 더불어 조속한 시일내에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대야협상을 주도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분석. 특히 평민당이 등원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지자제문제 등과 관련,노 대통령이 구체적인 언급을 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당의 목소리를 합일된 목소리로 정리,일사불란한 대야협상을 해 나가도록 강조하는 「주문」이 이뤄졌거나 간접적인 시사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 노 대통령이 이날 현 상황을 「정치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시점임을 지적,『모두가 원내총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인 여야대화로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 대목은 현재와 같은 정치무력증이 이어질 경우 민자당의 당직개편 등 심각한 결단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 ○…노 대통령이 이날참석자들에게 당부한 내용중 국회운영과 관련,또다른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인기중심의 국회 본회의가 아니라 상임위 중심의 생산적인 국회운영을 해달라』는 대목으로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회운영제도 개선문제와 맥이 닿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말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이 박준규국회의장과 만나 국회활동에 대한 TV생중계를 검토키로 하는 등 국회의 체질개선 노력을 확인한 데 이어 노 대통령이 의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를 다시한번 강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 이는 향후 정치체제 모색과 관련,내각제 개헌 추진을 공론화하기에 앞서 분위기 조성의 의미가 함축된 것으로 정계일각에서 진단. ○…노 대통령이 이날 민자당의 분발을 촉구ㆍ강조함에 따라 대야협상의 방향이 보다 빠른 템포로 잡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평민당은 이미 민자당과의 막후대화 과정에서 지자제 전면실시를 주장해오고 있고 특히 자치단체장 선거실시에 대한 여권의 확고한 일정제시를 요구해왔으나 민자당은 내년 상반기에 지방의회구성 의지만 확인하고 있을 뿐 단체장선거에 대한 일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단체장선거 실시시기와 관련,민자당내 3계파의 목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여야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을 감안,이 문제에 대한 정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 평민당측과 깊숙한 대화를 하고 있는 김윤환정무1장관이 최근 민자당의 3최고위원들의 방을 차례로 분주하게 돌며 당내 조율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대상은 역시 여야대화의 최대 현안이 지자제문제인 것으로 관측. 김 장관이 『여야대치 상태가 더이상 계속되면 정치권 전체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불신을 받게 된다. 야당에 제시할 새로운 안을 만드는 작업을 가속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대야협상안 정리가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암시. 결국 이번 주말까지 민자당안이 구체화되고 내주 여야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정국정상화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당관계자들은 전망. 원내에서는 이번주중 국회상위 활동→다음주중 90년도 추경 및 새해예산안 제출 등의 활동을,원외에서는 내주중 여야대화→10월초 연휴 및 협상마무리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10일쯤 국회정상화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 다만 여야협상 과정에서 어느 정도 여권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인지,여권통합 논의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두 변수의 방향에 따라 정국정상화 시기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관측.
  • 지자제일정 등 논의/민자,오늘 8인 회의

    민자당은 20일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3인 최고위원 및 당3역 정무1장관 대변인이 참석하는 8인 핵심회의를 갖고 국회정상화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민당이 등원조건으로 제시한 내각제개헌 포기선언 및 지자제선거 일정 등에 관한 여권의 대응책과 함께 추경예산안 통과를 위한 예결위구성과 운영문제 등을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국정상화의 실마리 풀릴까

    ◎“선등원”ㆍ“선명분”… 여야 팽팽한 줄다리기/수해ㆍUR대책 등 현안 외압으로 작용/여 보궐선거 계기로 대화압력 가중/야 공개대좌 기피… 막후절충을 선호 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여야의 대화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민자당이 15일 민자ㆍ평민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제의하는 등 본격적인 대화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나선 데다 평민당 역시 협상에 나서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이번주부터 대화의 통로가 열릴 전망이다. 평민당은 그러나 함평ㆍ영광 보궐선거일정협상 등을 빌미로 공식적인 여야 대화에 나서기에는 아직 「모양」이 좋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이달 하순까지는 막후대화채널을 활발하게 가동한 뒤 명분축적이 어느 정도 됐다고 인정할 때 장외투쟁의 고리를 풀 것으로 보여 여야간 장외 힘겨루기의 모습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 중부지방의 수해,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책 등 당면 민생현안 등을 평민당의 등원유인의 외압으로 활용하려는 민자당은 15일 함평ㆍ영광 보궐선거 실시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여야사무총장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데서 알 수 있듯 눈앞에 닥친 보궐선거의 일정조정 및 수해대책 마련 등 여야간 의견접근이 용이한 부분부터 대화를 시도,파행정국을 복원시킨 뒤 복합적인 정치성 현안절충에 나서자는 입장. 민자당은 따라서 이번주초 민자ㆍ평민 양당 사무총장의 접촉 및 총무간 대화 등을 시도하면서 내각제 포기선언 및 지자제 조기실시 등 야권이 내세우고 있는 등원전제조건 등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3역회담 및 중진회담 가동 등을 야권에 적극 설득할 예정. 민자당이 지자제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어느 정도 정리했음에도 불구 평민당에 대해 지자제에 대한 직접적인 절충방식대신 야권의 국회동원 이후 모든 문제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우회적 접근방법을 쓰는 데는 평민당이 일단 국회로 들어오면 평민ㆍ민주 양당의 갈등표출로 민자ㆍ평민 양당체제의 보다 용이한 분위기 속에서 정국운영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 민자당은 이같은 기조 위에서이번주부터 본격화될 여야 접촉 등을 통해 평민당이 정국정상화에 나설 의지의 「깊이」를 확인하는 한편 여야 관계가 복원될 경우 여권이 양보해야 할 「수준」을 어느 정도 정리해 놓겠다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평민당이 한때 주춤했던 야권통합문제를 주도적으로 처리해나가기 위해 민주당에 대한 압력용으로 민자ㆍ평민 양당체제 복원이 임박한 것처럼 위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만큼 섣불리 여권의 카드를 미리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 박태준최고위원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의 요구조건이 명확해진 상황에서 우리측이 제시할 협상안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야권도 조건부 등원보다는 보다 차원높게 결단을 내려 일단 국회에 복귀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민자당은 이번주부터 당3역간의 대화 등을 통해 정국정상화를 시도하면서 야권의 원내복귀의지가 여전히 미흡할 경우 수해대책과 관련한 각종 상위활동을 여 단독으로 강행함으로써 대야 등원압력을 가중시켜나간다는 전략. ○…정국경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측은 등원협상론이 점차 세를 얻어가는 형국이지만 아직은 공개적인 등원협상에는 반대기류가 우세. 나름대로 현실감각이 있는 몇몇 중진의원들은 남북문제ㆍ중동사태ㆍ수해 등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산적한 현안들로 인해 「장외투쟁」이 별로 큰 실효를 거둘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국회복귀의 불가피성을 내심 인정하고 있는 반면 상당수 초ㆍ재선의원들은 여전히 『명분없는 등원협상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김태식대변인은 15일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뒤 『수해복구ㆍ남북회담ㆍ물가ㆍ증권시장문제를 비롯한 민생현안 등 국민이 시급히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상황이 겹쳐 있다』고 전제,『우리 당은 어떻게든 교착상태에 있는 정국을 돌파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김대중총재가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각제개헌 포기선언 및 지자제 전면실시 등 2개항으로 시국수습의 전제조건을 압축한 것』이라며 당내 분위기를 전달. 그러나 김 대변인은 여권이 당3역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2가지 등원전제조건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는 한 응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등원전제조건을 2개로 압축했다 해서 법안날치기 처리에 대한 인책ㆍ사과 등 나머지 3개 조건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평민당이 인책대상으로 요구하고 있는 민자당내 민주계인 김동영총무 등 공식대화채널보다는 민정계의 김윤환정무1장관 등 비공식 막후대화 채널을 선호하는 인상. 영광ㆍ함평보선 참여방침을 굳혔음에도 신순범사무총장이 이 문제 논의를 위한 여권의 총장회담 제의에 대해 『정국을 풀려는 여권의 성의표시도 없이 보선날짜나 정하기 위한 회담은 무의미하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한 것은 같은 맥락. 즉 공식대화보다 막후접촉이 사퇴명분을 퇴색시키지 않은 채 평민당측이 차기 총선이나 대선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중시하고 있는 정당추천제ㆍ단체장선거 실시여부 등 지자제문제에서 여권의 양보선을 타진하는 동시 민자당내 민주계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데 유리하다는 계산. 이같은 막후접촉을 통해 지자제문제 등에 대한 여권의 가시적인 양보방침을 얻어낼 경우 평민당은 9월 말이나 10월 초쯤 의원총회 등에서 김대중총재에게 등원여부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형식으로,공개협상 또는 「독자적 등원명분」을 찾는 형식 중 택일할 것이라는 관측.
  • “정치도 복구”… 여야 막후탐색 활발/등원협상 어떻게 될까

    ◎평민 「전제」 완화에 민자도 신축 대응/내각제 포기 요구에 대안마련 부심 여/지자제단체장 선거시기 명시해야 야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14일 등원전제조건을 내각제와 지자제 2가지로 압축,종전보다 완화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민자당측이 신축적 자세로 대야협상에 임할 뜻을 보여 야당의 등원이 이번달 이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 평민당총재는 당초 등원조건으로서 ▲13대 국회해산과 총선 ▲내각제 포기선언 ▲26개 날치기법안 철회 ▲지자제 전면실시 ▲공작정치중단 등 5개항을 제시했으며 여기에 법안 날치기처리에 대한 여권의 사과와 책임자 인책까지를 요구했었다. 김 평민총재는 그러나 이번주들어 내각제와 지자제부문에 초점을 맞추는 인상을 주어오다가 이날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해 여권의 합리적 안이 나온다면 등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김총재는 내각제와 지자제문제에 대한 여권의 대응방향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앞으로 더 유연한 자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아 주목된다. 민자당은 일단 야당이제시하고 있는 등원조건을 논의키 위해 여야 3역회담이나 중진회담을 재개토록 제의하는 한편 두가지 문제에 대한 야권의 주장을 어느 선까지 수용,등원명분을 제공하느냐를 놓고 내부논의를 거듭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야당의 등원시기가 결정되리라는 전망이다. ▷내각제◁ 내각제문제는 여권입장에서 볼때 지자제보다는 양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3당합당이 내각제개헌을 전제로 했던 것임은 「공지의 사실」이며 내각제개헌이 되지 않았을 경우 차기 대권을 둘러싼 여권의 역학구조가 꼬여 민자당이 분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 짙게 깔려 있다. 또 내각제 추진을 둘러싸고 민자당내 계파간에 미묘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내각제에 대한 확고한 대야협상안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다. 김영삼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민주계는 내심 대통령제유지를 바라고 있으며 이에따라 이번 일을 풀기 위해 「내각제 포기선언」을 화끈하게 해주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반면 민정ㆍ공화계는 현 시점에서 내각제포기는 당의 근본을 흔드는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이런 복잡한 당내 사정속에 김 평민총재의 내각제 포기선언요구가 그리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 아래 야권의 의중을 막후에서 탐색하고 있다. 김 평민총재는 민자당이 내각제 전면포기를 선언할 것을 요구했던 것에서 그 강도를 낮춰 『야당과 국민이 반대하면 내각제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으로 선언할 경우 이를 내각제 포기선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대표는 지난 7월 연내 내각제문제를 거론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이 반대하면 내각제개헌을 않겠다』고 천명했다. 따라서 민자당의 입장과 김 평민총재 요구간의 차이는 「야당」이 들어가느냐 여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야당」이 들어갈 경우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국민들이 내각제를 원해도 야당이 반대하면 내각제개헌을 추진할 수 없으나 빠질 때는 내각제추진여부는 오로지 국민여론에 따라 결정나게 된다. 민자당측은 「국민이 반대하면 내각제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함으로써 평민당의 양해를 얻을 것을 바라고 있으며 그 이상의 약속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자제◁ 지자제에 대해서는 여야의 입장이 상당히 근접해 가고 있다. 김 평민총재는 『지자제선거를 내년 6월이전에 실시한다는 전제하에 선거시기를 여당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면서 『지방의원선거와 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분리실시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김 평민총재가 이날 밝힌 지자제 일정은 내년 상반기중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자치단체장선거는 순차적으로 실시한다는 여당의 기존방침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자치단체장선거 실시시기다. 평민당등 야당측은 지방의원선거보다 자치단체장선거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단체장선거시기를 명확히 해주도록 여권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한 여권의 전반적 분위기는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내에는 자치단체장 직선이 힘들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를 실시할 수 있는 정치ㆍ사회적 여건에서 볼 때 단체장선거는 95년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여권에서도 야당측을 설득시킨다는 측면에서 단체장선거를 95년이후로 연기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으며 ▲14대 총선과 동시실시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사이에 실시 ▲14대 대선과 동시실시 등 여러 절충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밖에 정당공천과 국회의원의 지자제선거 지원허용여부도 쟁점으로 남아 있으나 민자당측이 이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야당측 주장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절충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측은 광역의회의 경우 정당공천을 허용하겠다는 것을 준당론화하고 있으며 기초의회ㆍ단체장 등도 협상해 보겠다는 태도이다. 의원의 선거지원에 대해서는 지역구의원이 출신 시ㆍ도내에서만 선거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이는 전국구인 김 평민총재의 선거지원유세를 상정하고 있는 평민당측의 입장과 상충돼 논란이 예상된다.
  • “내각제 등 본격 절충”/민자,야에 3역ㆍ중진회담 제의

    민자당은 14일 국회정상화와 경색 정국타개를 위해 야당측이 요구하는 지자제실시ㆍ내각제개헌문제 등 현안을 여야 3역회담이나 중진회담을 통해 본격 절충할 것을 평민당측에 제의했다.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평민당이 국회등원 조건으로 제시한 5개 전제조건 가운데 내각제 개헌포기,지자제 전면실시,전격처리법안의 재개정문제 등 3개항에 대해서는 여야간 절충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평민당과 이들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키 위해 3역회담 등을 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총장은 이어 『평민당이 국회등원에 동의하고 정국정상화에 협조할 경우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총재와의 여야 총재회담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평민,등원전제조건 축소/“내각제 포기ㆍ지자제 국한”

    ◎김대중총재 밝혀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3일 『평민당이 정국정상화를 위해 여권에 요구하고 있는 5개 사안가운데 내각제개헌 포기선언과 지자제 전면실시등 두가지만 수용되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대화를 통해 협의해나갈 수 있다』고 밝혀 정국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을 내각제개헌과 지자제문제로 압축,제시했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국회에 등원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결단을 내릴 것인지는 9월중 결말이 날 것』이라고 말해 이달말까지는 정국정상화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자신이 거듭 밝혔던 차기대통령선거에서의 야권 후보단일화방안과 관련,『이는 내가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설혹 야권통합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야권 단일후보를 이룰 수 있는 복안을 정국이 정상화된 뒤 밝힐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공당의 무책임한 「말장난」/김명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평민당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제의를 단 하룻만에 사실상 철회해 버렸다. 평민당은 11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날치기법안 처리에 대한 여권의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인책,내각제개헌 포기ㆍ지자제 전면실시 등 5개 요구사항이 일괄 타결돼야만 「공대위」구성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여권이 평민당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받아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평민당이 제의한 공대위구성은 물건너가버린 셈이다. 평민당은 10일 의총 성명에서 『민생문제 타결을 위해서는 물가ㆍ추곡가ㆍ증시ㆍ우루과이라운드 등 네가지 부분에 대해 즉시 여야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그 해결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 당직자는 의총직후 이 부분에 대해 『여당이 동의해서 합의만 되면 국회복귀차원을 떠나 신속히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만큼 원내차원의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다급한 민생현안만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공대위」구성문제가 주목을받게된 것은 여야 대화채널의 조속한 가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기구가 여야 대립해소를 위한 협상창구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이었다. 민자당은 이같은 제안에 즉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11일에는 민자ㆍ평민당의 3역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장구를 쳤다. 그렇지만 평민당은 당무회의에서 결정한 전제조건의 선결을 내세우며 민자당의 제안을 거절했다. 여당이 「공대위」구성을 빌미로 평민당이 정국정상화를 위해 제시한 요구사항을 희석시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를 그대로 해석한다면 평민당의 설명은 스스로 「논리의 함정」에 빠진 꼴이 된다. 당초 「공대위」구성을 제안한 취지가 책임정당의 입장에서 민생현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것이었다면 이를 사실상 철회한 것은 민생문제보다는 정치적 이익이 우선이라는 점을 본의아니게 입증한 형국이 되기 때문이다. 또 평민당이 제시한 전제조건이 타결되면 곧바로 국회등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평민당이 「공대위」구성을 제안한 것 자체가 「말장난」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누구라도 쉽게 꼬집어 낼 수 있는 논리의 모순을 평민당 지도부가 모를리 없다. 따라서 여기에는 또다른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권의 대응태세를 미처 예측못한 실수이며 「자충수」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최근들어 평민당내에서 더욱 역력해져가고 있는 진퇴양난의 분위기가 안타까우며 공당의 변모가 아쉽기만 하다.
  • 하루빨리 정치력을 복원하라/정기국회 개회에 즈음하여(사설)

    정치인들에 있어 9월과 더불어 다가온 가을은 그야말로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에 관한한 여름은 너무 길고 지루하다. 그 여름에 밀려 하한정국이 된데다 여야 정치인들은 지난 초여름 임시국회에서 빚어진 변칙과 소란으로 더욱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 했다. 80명의 야당의원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는 보따리를 싸들고 의원회관을 떠나기까지 했다. 그런저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겐 한심하게 비춰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가을이다. 훨씬 높아진 하늘이 정치와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속상한 눈도 조금 맑게 해 줄 것이고 정치인들도 이제 상심과 투정을 풀고 그들이 스스로 떠났던 정치의 마당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우선 정기국회가 열린다. 그에앞서 야당의원들이 무책임하게 내던졌던 사퇴서도 반려됐다. 또 그보다 앞서서 지난 6일 밤엔 남북 총리회담 대표들을 위해 국회의장이 베푼 만찬에서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모처럼 자리를 함께 한 바도 있었다. 구태여 따지자면 우리 정치인들은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가 아니라남북회담의 힘으로 자리를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도 된다. 정기국회 개회와 더불어 이제 새로운 정치가 전개돼야 한다. 여야 정치인들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우선 퇴색할 대로 퇴색한 정치력을 복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야당은 무조건 국회에 복귀하고 여당은 겸허한 자세로 이들을 맞아야 한다. 여당은 특히 지난 임시국회에서 수의 힘을 빌려 밀어붙임으로써 지나치게 「의욕적」이라는 지탄을 면치 못했던 파행적인 국회운영에 대해 자책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야당은 이를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본회의장의 제자리로 찾아가야 한다. 여야는 우선 대화부터 해야 한다. 북한과도 대화와 교류를 해 나가는 마당인데,여야간의 대화는 몇달째 단절된 채로 방치된 상태였다. 우리는 대화조차 두절됐던 저간의 정치판을 지켜보면서 과연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이며 여야 정치인들은 국민을 조금이라도 안중에 두고 있는지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탈냉전과 긴장완화,군축과 평화라는 새로운 세계정세 속에서도 지금 중동지역 한 곳에서는 벌써 한달 이상이나 급박한 전쟁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남북한 대화 역시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내외정세가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고 할 일은 태산같은데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는가. 어째서 그들은 당리당략과 사리 앞에서 소모적인 힘겨루기와 지분 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는지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국회가 열리고 야당의원들 사퇴서가 반려된 시점이니 만큼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 민주정치란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민을 위하는 정치이다. 그러니 정치인들은 무척 겸손해야 한다.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며 여론을 읽고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을 성실하게 걸어야 한다. 민주ㆍ의회정치를 해나가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준법정신이다. 반민주적 권위주의 체제에서와 달리 민주주의는 우선 법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제도이다. 민주주의의 공개된 광장인 의회에서 법안상정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도 안되지만 그를 빌미로 이른바 날치기식 변칙통과를 해도 괜찮다고 하는 자세도 준법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여름 이래정치판의 정치부재는 거기서 비롯됐다. 그런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는 자리는 민주주의의 광장이 될 수 없고 그런 일을 예사로 하는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하한기가 아니었더라도 지금 정치권이 황폐화한 상태가 돼 있고 민심이 정치권을 떠나있는 것은 결국 정치인들의 자격과 역량미달을 입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기국회가 할 일은 참으로 많다. 새해 예산심의는 물론이거니와 선거법개정이나 지자제실시 논의,각종 문제법안,남북문제 접근 등 정치적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크게는 개헌논의도 부각될 것이다. 과거의 경험과 정치적 현실에 비추어 현안들중 어느 것 하나 여야의 원만한 대화와 타협으로 처리될 것 같지도 않다. 또한 그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인식이 어떤 것인가를 정치인들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정치에 대한 더 이상의 국민적 불신과 지탄을 면하려거든 여야는 하루속히 본연의 자세를 찾아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복원해야 한다. 민주정치의 묘미는 타협과 양보에 있다. 그런데이 나라 정치인들은 그 묘미와 멋을 모른다. 아예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런 훈련을 쌓지도 못했다. 또한 의회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토론과 함께 대안제시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지난번 국회의 행태와 전말을 살피면 과거 흔히 보아온 단순한 여야 정쟁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 정계의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문제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우리정치는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 몇달동안 정치인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수수방관해 왔다. 정치가 내팽개쳐졌고 방치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계속되는 정치부재와 위기정국의 실태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외압이 무거운 때에 내부가 흩어진다면 그로부터 야기되는 일의 그르침에 대해서는 여야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에게 그 책임이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정치인 개개인이나 정당간의 이해타산으로 국가적 과제를 소홀히 할 때가 아니다.
  • 여야,「대화접점」다각 타진/서로 아쉬운 입장… 「물밑교신」활발

    ◎여 협상채널 풀가동… 영수회담등 추진/야 지자제타결 조건,「자연스런 등원」희망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지난 1일의 기자회견에서 여권과의 대화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야권의 의원직사퇴서 제출 이후 한달여동안 지속된 경색정국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야권과의 공식ㆍ비공식 대화채널을 전면 가동,대화재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는 한편 야권의 원내 복귀에 앞서 필요하다면 여야 총재회담도 추진한다고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박준규 국회의장도 오는 7일쯤 야권의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기로 하는등 국회차원에서 경색정국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 ○…민자당은 김총재가 ▲내각제 포기선언 ▲지자제 전면실시 ▲조기총선 등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대화에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4일부터 열리는 한일의원연맹에 참석키로 한 김윤환 정무1장관과 김동영 총무의 출국을 보류시키는 등 야권과의 대화채널을 비상대기토록 조치. 이와 함께 3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주재로 당 3역과 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야권과의 막후협상에 앞서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 김동영 총무는 회의가 끝난 뒤 『평민당측은 여야협상에서 등원명분을 찾기보다는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등원모습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야간의 막후대화나 절충은 이같은 모양을 갖추기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라고 설명. 김총무는 『그러나 평민당측이 경색정국으로 몰고간 주된 이유가 지자제문제에 있는 만큼 내년 2월까지 지자제를 실시하는 등 최소한 지자제 일정만큼은 우리측에서 먼저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자제문제의 정치적 절충을 강조,정당추천제 도입 등 야권의 주장을 대폭 수용하는 선에서 민자당의 협상안이 마련됐음을 시사. 이와는 별도로 박준규 국회의장은 당초 5일쯤 야권의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려던 방침을 바꿔 남북 총리회담이 끝나는 7일쯤 「지난 임시국회에서의 변안변칙처리에 대한 유감표명과 더불어 경색정국에 대한 의장의 책임을 통감」하는 애절한 내용이 담긴 편지와 함께 의원직 사퇴서를 우편으로 반려할 예정. 박의장은 특히 김총재의 사퇴서는 당사로 김총재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반려하면서 김총재에게 정국 정상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 이에 앞서 6일 박의장 주최로 열리는 남북 총리회담의 북한측 대표단을 위한 만찬에 여야 지도자들이 참석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무드가 조성될 것으로 관측. 한편 민자당은 이같은 사전 접촉을 통해 야권의 등원무드가 조성되면 노태우 대통령과 김총재간의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정국 정상화의 「피날레」로 장식한다는 복안을 수립. ○…평민당 내에서도 여야 대화재개문제는 검토차원의 단계를 넘어 희망하는 수준에까지 이른듯한 분위기. 김대중 총재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여권이 책임있는 자세로 나올때 긍정적인 입장에서 당면한 난국타개에 참여하겠다』고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데는 여권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측면보다는 대화재개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쪽에 체중이 실려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김총재가 특히 『본격적인 가을 정국에 들어선만큼 이제는 정국을 푸는문제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9월중 여야 대화채널의 공식적인 가동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며 여기에는 여권으로부터 대화재개의 명분을 뒷받침할만한 모종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풀이. 현단계에서 여권이 김총재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카드를 제시했거나 또는 제시할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김총재와 평민당이 금과옥조처럼 여겨온 지자제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가장 유력. 평민당이 의원직 사퇴와 함께 내걸었던 내각제개헌 포기선언,국회해산 및 조기총선실시 등의 요구조건은 현실여건상 대화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작용하기는 어렵고 평민당 역시 이같은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 따라서 평민당이 여권과의 대화재개에 있어 곤혹스러워 하는 점은 실리보다는 명분이라는 지적. 3일의 평민당 고문회의가 오는 6일 국회의장 주재의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를 위한 만찬에 국회의원이 아닌 정당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기로 결론을 내린데서도 사퇴정국에 따른 평민당의 명분찾기 고민을 여실히 반영. 한편 민주당은 야권통합문제가 점차 시들해지면서 야당의원들의 국회등원을 시간문제로 여기는 듯한 인상은 역력하지만 일단 평민당의 태도를 지켜본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자세.〈김명서ㆍ우득정기자〉
  • 김대중 평민총재 일문일답

    ◎“남북 총리회담 성공위해 적극 협력/내각제 포기등 여권 자세변화 기대”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1일 기자회견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중동사태 등에 대한 입장표명에 곁들여 정국타개를 위한 여권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김총재는 『하한기 정국이 끝나고 가을정국에 들어서는 만큼 정치인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상 정국을 푸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퇴정국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정국타개를 위한 여권의 내각제개헌 포기선언,지자제 전면실시,13대 국회해산및 총선실시,「날치기통과법안」에 대한 시정조치 등 4개 요구사항을 수용할 것을 주장하면서도 『현재의 파행정국의 근본책임은 여권에 있으나 제1야당의 입장에서도 정국을 풀어야 할 책임이 없지않다』고 전제,『여권이 책임있는 자세로 나올 때 우리도 긍정적인 입장에서 여권과 대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총재와의 일분 일답. ­김총재가 난국타개방안을 제시한 것은 국회정상화를 위한 평민당의 태도변화로 유추해석해도 되는가. ▲여당은 지금까지도 파행난국에 대한 시정조치는 한건도 취하지 않고 선전만 요란하게 하고 있다. 상대방이 상응할 만한 조치를 보일 때에만 부분적인 변화도 가능한 법이다. 정부ㆍ여당은 야당을 자극만 하고 있다. 특히 정부ㆍ여당은 총력을 다해 야권통합을 방해했고 이에대한 확실한 증거도 갖고 있음을 밝혀둔다. 함평ㆍ영광 보궐선거문제에 있어서도 여권은 우리 당에 가장 고통을 주는 시기로 선거날짜를 잡아놓고 있다. 우리 당으로서는 현재 변화하고 싶어도 변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대화를 위해 여권이 취해야 할 조치는. ▲내각제개헌 포기라는 여권내부의 움직임이 공식적으로 표면화되면 여야 대화재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자제선거는 과거 합의대로 실시되어야 한다. 최근들어 태도변경의 기미는 보이지만 종전입장을 고집하면 결코 대화의 길은 열리지 않는다. 여권과의 대화를 구걸치도 않겠지만 원칙있는 대화를 피하지도 않을 것이다. 확고한 원칙위에서 국정을 올바르게 풀겠다는 유연한 태도를 지켜나가겠다. ­남북 총리회담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는데,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이렇게 기자회견을 갖는 것도 일종의 협력이다. 노정권은 남북문제를 정략적으로 악용해왔지만 이번 회담이 지니는 민족차원의 중대성에 비추어 지지와 협력을 표명하는 것이다. ­함평ㆍ영광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은. ▲아직 참여여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내주중 결론을 내리겠다. ­야권통합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우리 당은 두차례에 걸쳐 통추회의의 통합방안을 받아들였다. 그런 만큼 통추회의가 적극나서 민주당과 절충을 벌여달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민주당과 재야의 절충결과가 내주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결과를 기다려보겠다.
  • “경색정국 풀기…” 여의 「다목적 카드」

    ◎「당직개편」­「선거법 협상」제의의 안팎/대화채널 교체,협상분위기 조성/“등원 유도용” 선거구 조정도 비춰/총무후보 김윤환ㆍ심명보ㆍ이한동ㆍ이자헌씨 등 거론 민자당이 경색된 정국분위기 쇄신을 위해 다양한 카드를 제시하고 나섰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27일 청와대회동에서 논의,추진하고 있는 당직개편을 통한 대야 대화채널정비와 당내 선거법개정특위 신설등은 모두 정치권의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동일목적을 가졌다는 게 민자당내의 분석. 민자당 수뇌부가 논의한 이들 방침들은 그동안 야권이 대화의 상대로 거부감을 나타내온 현 대화채널을 교체함으로써 야권의 감정적인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것외에 정치권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힌 선거법 협상문제를 제시함으로써 야권이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동시에 등원 구미를 적극적으로 자극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선거법 협상은 필연적으로 개헌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양자간의 구조적 관계를 감안하면 선거법 협상을 통해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개헌문제로 접근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풀이도 나오는 상태. ○…민자당은 지난 1월 3당통합이후 몇차례에 걸쳐 당직개편의 「요인」이 발생했으나 「계파간의 안배」라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지난달의 당 수뇌부 청남대 회동에서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현체제로 끌고 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야권의 의원직 사퇴이후의 경색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야권과의 대화채널인 당내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동영총무」의 라인에 문제점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특히 「당비 과다지출문제」등 당내 계파간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돌발사태」가 꼬리를 물면서 지난주말을 고비로 조기 당직개편으로 방향이 선회. 당직개편의 범위에 대해서는 일부 민정및 민주계 의원들은 『정국 분위기를 일신 한다는 의미에서 당3역을 모두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당지도부와 김대표의 측근들은 당3역을 교체할 경우 계파간의 이해를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에다 잡음등을 감안,총무만을 교체하는 선에서 마무리 해야 한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7일 귀국한 김총무가 당총재인 노대통령을 직접 방문,사의를 표명하는 형식으로 당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소식통은 『김대표는 자파몫을 포기하는 대신 노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포기 의지를 분명히 밝히도록 촉구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김대표의 총무몫 포기가 당내 지지기반 확대 및 향후 정국구도와 무관치 않음을 시사. 그러나 정치권이 현재의 난국에 대한 책임을 상당부분 져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점 등을 감안하면 당3역을 포함한 전면적인 당직개편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 당 3역이 모두 교체될 경우 현재 「민정­총장,민주­총무,공화­정책위의장」인 당직구도는 「민정­총장ㆍ총무,민주­정무1장관,공화­정책위의장」또는 「민정총장ㆍ총무,민주­정책위의장,공화­정무1장관으로 안배될 것으로 관측. 후임총무에는 민정계에서 김윤환ㆍ이종찬ㆍ심명보ㆍ이한동ㆍ이자헌의원 등 이른바 중진들과 함께 「새인물」로 이태섭ㆍ오유방ㆍ이치호의원 등 거명되고 있는 상태 민주계에서는 황낙주ㆍ신상우의원 등이 자파몫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 ○…이날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청와대 조찬회동이후 발표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작업추진」문제도 대야협상카드의 하나로 「돌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 여권에서 여러차례 올해안에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야권이 내각제 콤플렉스에서 벗어난 분위기에서 국회의원 선거법개정문제등을 등원의 빌미로 수용할 것으로 여권 관계자들은 해석. 인구비례에 따른 선거구 조정작업이 이뤄질 경우 야권에 대한 지지층이 두꺼운 대도시의 지역구 숫자가 농촌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실리의 측면에서도 야권이 보다 적극적일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여권에서 느닷없이 국회의원 선거법개정문제가 제기된데는 향후 내각제개헌 추진여부등 장기구도의 권력구조개편작업과 관련된 것으로 당 주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이와관련,『불합리한 선거구문제를 14대 총선에 임박해서 논의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결론을 내리기 위한 것이지 내각제개헌문제 등과는 관계가 없다』며 개헌과의 연계를 부정했으나 민정ㆍ공화계 등 내각제개헌에 체중을 싣고 있는 세력들은 내년 내각제공론화를 앞두고 선거구 조정문제를 미리 매듭지어 놓기 위한 전초작업이라고 분석. 이들은 특히 선거법 개정문제를 제기한데는 내년에 헌법 개정작업에 앞서 선거구문제를 미리정해 놓는다는 수순상의 의미외에 내각제 공론화 과정에서 기여도가 높은 인물에게 새롭게 늘어나는 지역구 조직책임명을 약속하는 등의 강도높은 내각제추진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복안이 담긴 것으로 지적. 이에비해 내각제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계는 향후 권력구조에 대한 당의 입장이 완전히 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헌문제를 제쳐놓고 선거법 개정작업을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내각제개헌을 포기한 것으로 주장. 민주계는 『이날 노­김대표회동에서 선거법 개정문제를 표면화 하기로 한 이면의 논의내용이 무엇이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명시적인 합의는 없었더라도 내각제로의방향유도가 사실상 힘들어 졌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본다』고 부연.
  • 정기국회는 다가오는데…(사설)

    정치가 완전히 실종됐다는 얘기도 들리고 우리 정치인들이 세상 돌아가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듯 매우 편하게 뒷전에서 한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지적들도 있다. 야권 정치인들은 매일처럼 통합원칙이니 지도체제가 어떠니 하면서도 정작 무엇하나 이뤄낸 것도 없고 이뤄낼 것 같지도 않다. 여권도 그러하다. 개헌문제만 하더라도 당지도부 의견과 당원들의 의사가 다르고 지도부내에서도 얼핏 보아 이견백출이어서 과연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국민들은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이른바 정치 하한기가 아니더라도 여야간의 대위적 입지에서가 아니라 자체내의 입장과 의견들마저 정리하고 소화하지 못하는 판국이니 말이 좋아 정치이지 지금 이 나라에는 정치가 없고 정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떻게 할 것인가. 여야가 하루라도 빨리 제몫을 찾아 입지를 굳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북쪽과도 대화와 교류를 하자고 서두르는 오늘인데 정작 있어야 할 여야간 대화는 벌써 달포나 단절된 채로 방치된 상태다. 하한이라고 하나 지난달 14일 여야의 극단 대립속에 26개 법안을 일괄 처리한 국회는 지금까지 너무 긴 정치방학,하계휴면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회나 정국의 활동이 9월 정기국회때까지 하한을 맞는 것은 연례적으로 있는 일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80명의 야당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해놓고 있는 특수상황이다. 여당쪽이 그동안 몇몇 상임위를 열거나 간담회를 갖기는 했지만 그들이 논의한 내용도,협의한 결과도 국민들은 알지 못하고 관심도 갖지 않았다. 그것이 야당을 불러들이기 위한 「엄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정부와 여당끼리 하는 상임위가 무슨 신뢰성을 갖겠느냐는 냉소에서였을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정치 실상일진대 야당은 물론 여당의 책임 또한 큰 것이다. 지금 우리는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게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의 변전추세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차원의 능동적 대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중동사태는 우리에게 막연한 「외우」만이 아니다. 또 이 정치부재상태는 예년처럼 항례적인 것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심각하다. 안팎으로 죄어오는 도전은 한때 정부 여당에 의해 총체적 난국으로 표현됐던 시기보다 더 복잡한 양상이 요인이 되고 있다. 거대한 여당인 민자당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며 왜 지체하는가. 솔직히 말해 대화를 기다리는 쪽은 소속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내놓고 사무실도 없이 가을정국만을 기다리는 야당쪽일 것이다. 그들은 의원직을 덜렁 내던진 채 장외에서 국회해산ㆍ조기총선ㆍ야당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그들이야말로 정작 거여의 주도에 의한 대화와 협상,즉 정치를 필요로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 민자당은 이런 정치부재상태를 수수방관하며 「시간이 약」이라는 소극적 자세를 거두지 못하는 듯하다. 야당의 현재 입장이 「장외투쟁」일 수 없듯이 여당의 수수방관도 정치일 수 없다. 여야가 더이상 국민의 불신과 지탄을 면하려면 하루속히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 러시아공,곧 국민투표/인테르팍스통신/대통령제 개헌 추진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의 러시아공화국은 2∼3개월내로 새로운 대통령제 헌법 원칙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모스크바 라디오의 뉴스 간행물인 인테르팍스통신이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헌법위원회의 올레그 루미안초프 서기의 말을 인용,25일 보도했다. 루미안초프는 국민투표가 10월이나 11월중 실시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최고회의 헌법위원회가 『사회주의도 아니고 자본주의도 아닌』 새로운 헌법의 기본 원칙을 공식화 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헌법은 공화국 주권,국민에 의한 정부,개인 자유의 우선권,정치적 다원주의,국민에 대한 정부의 책임 등에 관한 조문을 포함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은 전했다.
  • 김 대표,민자당직 개편 건의/노대통령과 오늘 회동

    ◎민정계에 총무 양보할듯/“대야대화 재개위한 결단” 고위소식통 민자당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 개원이전까지 여야 대화채널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아래 원활한 대야 정충을 위해 민주계 몫인 원내총무를 민정계에 할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단독 회동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당직개편방안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6일 『최근 김대표최고위원이 경색정국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당직개편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김대표는 27일의 청와대회동에서 노대통령에게 계파안배에 상관없이 당직개편을 할 수 있도록 민주계 몫인 원내총무 자리를 조건없이 내놓을 뜻을 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김대표는 이번 당직개편이 인책의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대화정치의 바탕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원내총무의 교체선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개진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초계파적인 인사원칙의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후임 원내총무를 민정계 의원중에서 선임할 것도 건의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와함께 『김대표가 원내총무를 포기하는 대가로 최근 항간에 거론되고 있는 정무1장관과의 「바터」문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밖에 27일의 청와대회동에서 정국활성화 방안으로 내각제개헌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 ▲지자제 실시시기및 정당추천제 허용여부 ▲안기부법과 국가보안법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개정 등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제로”ㆍ“내각제로”학계 논쟁가열/「권력구조개편」토론 본격화

    ◎운영의 묘 살려 정치안정 이룩해야/남북 분단상황 효율적으로 대처하게 존속을 대통령제/민주화ㆍ지역균형 발전위해 바람직/입법ㆍ행정부 원활히 협조토록 도입 서둘러야 내각제 학계가 정계의 개헌논의와 다름없는 「헌법상의 권력구조」에 대한 논쟁을 가열시키고 있어 논쟁의 향방과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징치권이 개헌문제를 연말시한부이긴 하나 수면밑으로 밀어넣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이같은 학계의 움직임을 두고 여야는 입장에 따라 각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특히 민정계는 학계를 통한 개헌공론화가 가장 바람직한 개헌논의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모습. 그러나 평민당은 결론이 「내각제 개헌 불가」가 아닌한 도움될게 없다는 반응을 보여 대조적이다. ○…현재까지 개헌문제를 다룬 학계의 학술대회는 2개이나 앞으로 계속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정치학회(회장 김상준 서강대교수)는 지난 20일 목포에서 가진 「산업사회와 한국정치의 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중심제와 내각제에 대한 찬반토론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었다. 이어 한일법학회(회장 구병삭 고려대 교수)도 25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1회 국제학술대회 주제를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의 이론과 현실」로 설정,양제도의 장단점과 개헌가능성을 정면으로 다루었다. 특히 한일법학회의 학술대회는 국내의 유수한 헌법관계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학자 6명이 주제발표를 통해 내각제를 본격적으로 다룸으로써 이 대회가 학계와 정가에 미칠 파급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두 학술대회에서 나타난 개헌문제에 대한 학계의 반응은 「찬반이 호각지세를 이루는 형국」이라는 평. 대통령중심제를 주장하는 쪽은 개헌보다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하며 정치문화적으로 내각제를 도입하기에는 이르다는 논리를 강조했다. 이에 비해 내각제 지지학자들은 대통령중심제로 정치안정을 이룰 수 없다는 헌정경험을 인용,성공률이 높은 내각제 도입을 고려해볼만하다는 입장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정치학회에서 개헌과 관련해 벌인 토론은 김호진 고려대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은 「90년대의 한국정치제도」. 김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ㆍ경제적 당면과제가 민주화의 착실한 진척과 소득분배의 개선,지역간 산업간의 균형발전임을 감안할 때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6ㆍ29선언으로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들인 뒤 또다시 내각제로 바꾼다는 것은 민의에 대한 배반이 되기 쉽다』고 개헌반대를 표명. 이어 벌어진 토론에는 3명의 정치학자가 참여해 2명의 교수가 내각제 도입 찬성을,1명의 교수가 내각제 개헌 반대토론을 벌여 주제발표자까지를 합칠 경우 개헌찬성과 반대는 정확히 2대2로 나타난 셈이다. 최한수교수(건국대)와 노동일교수(경북대)는 내각제 지지 입장을 표명. 이들은 『대통령책임제는 구조적으로 제로 섬 게임이기 때문에 정치투쟁의 극단화를 가져오고 그것 자체가 정치불안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내각제 개헌이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전개. 이들은 특히 『정치연합형태로 권력을 분점하게 되는 내각제가 정당간ㆍ지역간 갈등이 큰 우리나라의 정치문화에 맞다』고 주장해적극적 도입론을 전개. 이에 비해 대통령중심제 유지를 주장한 김광수교수(전남대)는 『고도의 정치기술과 정치문화를 필요로 하는 내각제 도입은 우리의 성숙하지 못한 여건상 아직 이르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중심제 운영의 묘를 살려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자고 강조. ○…25일 진행된 한일 법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서주실교수(부산대)가 「한국의 의원내각제의 이론과 경험」이라는 주제로 우리 현실상황에서 내각제 실시의 타당성 여부를 진단,『이제 우리는 더이상 「특정 정부형태=장기집권 음모」라는 정치적 선전에서 벗어나 진정한 정치민주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제도를 모색할 때』라고 전제하고 『1인 지향의 권위주의적 정치풍토를 바꾸어 언제나 국민의 눈을 돌리게 하는 정치의 바탕을 일구기 위해서는 입법ㆍ행정의 공화ㆍ협조관계를 갖는 의원내각제가 보다 바람직하다』며 내각제 채택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제시. 서교수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에 나선 박윤흔교수(경희대ㆍ전 법제처차장)는 『내각제가 보다 선진의 민주적 정부형태라는 데는 이의가 없으나 대통령제는 다소 기술이 없는 사람도 다룰 수 있는 제도이지만 내각제는 정교한 기술이 있은 집단이 운용할 수 있는 제도라고 평가. 박교수는 현재의 상황에서 내각제 개헌의 추진여부는 ▲헌법개정에 대한 국민의 인식 ▲우리정당의 수준 ▲관료중심의 행정부 위상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뒤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빈번한 헌법개정에 대해 국민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고 현재 보수정당 일색인 우리 정당이 복잡다양한 기술을 요구하는 내각제를 운용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되는 점이 적지 않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 이에 육종수교수(대구대)는 『민주정치의 기본토양인 지자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마당에 권력구조 개편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현행 헌법의 기능적인 측면을 보완하는 방안이 보다 설득력을 지닐 것이라고 주장.
  • 오늘 내각제 토론회/한·일 법학회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의 이론과 현실」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25일 상오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일 법학회(회장 구병삭고려대교수) 주최로 열린다. 30여명의 국내외 학자와 언론인등이 주제발표자및 토론자로 참가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영국·서독·일본의 내각제와 우리의 대통령직선제의 이론과 경험을 비교,토론하는 것으로 학계의 본격적인 개헌논의 성격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날 토론을 통해 국내 저명 헌법학교수들의 내각제개헌에 대한 찬반입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개헌논의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정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지분확보 “줄다리기” 야통합 지루한 공방

    ◎“결렬 덤터기 쓸라” 발목잡기 양상/지도체제 이해 엇갈려 진전없는 논쟁/「조직위 3자 동등 참여」도 민주서 시큰둥 평민·민주당과 통추회의등 야권 3자는 24일 하오 열린 「통합추진 15인기구」 3차회담에서도 가시적인 의견일치를 도출하지 못해 통합논의의 전도는 여전히 불투명하게 됐다. 그러나 평민·민주 양당은 통합결렬의 책임을 떠맡지 않기 위해서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통합게임」은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지리한 시소게임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물론 민주당에 비해 「사퇴정국」의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크게 느끼는 평민당측이 올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10일을 전후한 시기까지 통합논의의 구체적인 진전이 없을 경우 「통합정국」에서 발을 빼고 장외집회와 대여막후협상을 병행하면서 「여야대치정국」으로 행보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이날 15인회의는 전날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통추회의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평민·통추회의 양측의 3자 공동대표제(통합야당 전당대회까지)와 민주당측의 3∼7인집단지도체제(차기총선까지)하의 제3자 대표추대등 지도체제문제가 표면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통합의 결정적인 암초는 지도체제문제라기 보다는 「지분」문제라는 것이 보다 정확한 시각일 것이다. 사실 지도체제문제는 평민당 김총재가 지난 15일 『필요하다면 이기택총재를 대표로 옹립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고 민주당지도부도 김총재가 상임대표를 맡지 않는 선에서 3인 공동대표제를 수용할 뜻을 여러차례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비해 현재 「당대당통합」원칙만 합의된 지분문제는 양당 지도부의 향후 입지뿐만 아니라 지구당위원장등 양당 저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풀기 힘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3자는 지분문제와 관련,통합등록과 동시에 평민·민주 양당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사퇴하고 당직및 조직강화특위에 3자동등참여라는 통추회의안을 토대로 구체적 안을 마련키로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민주당 지구당위원장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러한 입장차이의 저변에는 양당의 상호불신감이 깔려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평민당 중심통합론과 김대중총재 2선 후퇴론이 첨예하게 맞닿아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민주당측의 김총재 2선 후퇴론은 표면상 「3김 퇴진론」으로 요약되는 세대교체론과 김총재의 87년 대선출마를 위한 분당책임등으로 포장돼 있다. 5인 협상대표인 김광일의원이 전날 이기택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1일 민주당정무회의가 잠정결정한 김대중·이기택상임고문안이 『당론이 아니라 협상안』이라고 후퇴한 데 불만을 품고 15인회의에도 불참한데서도 민주당의 그러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김의원은 15인회의에 앞서 열린 이날 당통합특위 회의에서 『김대중총재가 일선퇴진(2선후퇴)하지 않겠다고한 마당에 통합논의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명한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본다면 앞으로의 통합행보는 차기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후방교란을 염려하고 있는 김총재가 이기택총재등 민주당 다수를 끌어들이기 위한 후속카드와 통추회의측의 중재카드라는 변수에 의해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춘 「부분통합」으로 귀결되든가 아니면 완전결렬로 판가름나게 될 것 같다. 지금까지 김총재는 차기대권레이스를 앞두고 민주당과 이기택총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카드로 「부통령제 개헌」주장과 「이기택총재 대표 옹립」용의등을 제시했지만 8인8색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의 독특한 「분위기」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김총재의 「마지막 카드」도 통합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재야의 캐스팅보트를 기대하는 선에서 제시될 것 같다. 다시말해 민주당측의 평민·민주 50대50 지분 균분 주장을 재야를 포함한 대등원칙으로 확대해 대권레이스로 가는 과정의 위험성,즉 2선후퇴의 「함정」을 뛰어넘으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측이 이날 회의에서 통추회의측이 지분문제와 관련해 제시한 「조직강화특위 3자 동등참여」방안에 궤를 같이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한편 통추회의측은 『협상결렬이면 오는 30일부터 서명자대회등 국민운동전개를 통해 통합에 소극적인 쪽을 규탄하겠다』며 평민·민주 양당에 외압을 가할 속셈이지만 지분문제에 관해 어느 한쪽을 섣불리 거들 경우 오히려 통합결렬의 구실을 준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은 크지 않다.〈구본영기자〉
  • 내각제개헌 내년 본격 추진/노대통령 집권후반기 시작

    ◎여권의 향후정치일정 가시화/지자제선거 상반기 실시/개헌안되면 「대권후보」 당내 경선 노태우대통령은 24일로 5년 임기 절반을 넘기고 25일로 집권후반기를 맞게 됨에 따라 연말까지 정치·경제·사회의 안정을 구축한 뒤 내년부터 지자제실시,개헌논의 등 정치일정의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3면〉 노대통령은 집권후반기의 정치일정을 일단 ▲91년 상반기 광역지자제실시및 개헌 논의 ▲91년 하반기 내각제개헌 ▲92년 봄 14대 총선으로 설정하고 지방의회 선거과정을 통해 내각제개헌에 따른 국민여론을 적극 수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민자당내 이견 또는 야당의 반대로 개헌이 이루어지지 않고 현대통령직선제로 갈 경우에는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를 92년 5월의 전당대회에서 경선토록 할 방침이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23일 이같은 노대통령의 향후 정치일정을 확인하고 『노대통령은 내각제로의 개헌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지자제선거에서 민자당은 개헌을 선거이슈로 내세워 공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경우 민자당은 소속의원들의 14대 공천 여부를 지자제선거 결과에 연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관련해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현재까지 개헌문제와 관련한 대야협상이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빠르면 오는 10월쯤부터 범여차원의 대야 개헌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혀 연말을 계기로 내각제개헌이 공개리에 추진될 것임을 뒷받침했다. 여권은 그때까지는 개헌논의가 민자당 아닌 학계등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되도록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식통은 『14대 총선은 내각제개헌 여부와 맞물려 그 시기가 다소 신축성있게 조정될 수 있을 것이나 현재로서는 92년 봄에 치러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은 정권재창출과 집권후반기의 통치권 누수현상 방지를 위해 당총재의 공천권을 강력하게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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