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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총리,개헌 반대

    【도쿄 UPI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 총리는 전쟁포기를 선언한 지난 47년 평화헌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고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 관방장관이 29일 밝혔다.
  • 이기택 민주당대표 일문일답/“장선거 올 상반기 실시는 당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7일 마포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하고 6공화국하에서 이루어진 모든 권력형 부정·비리를 철저히 재조사할 것과 부정부패 척결등 개혁의지의 실천을 새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대표의 이날 회견은 새정부에 「과거청산」이라는 짐을 지우는등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대선패배와 김대중전대표의 정계은퇴 등으로 무력화된 당내외의 상황에서 벗어나 「강한야당」으로의 변신을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이대표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수구·기득권세력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강한 개혁을 요구하고 나선 대목은 새정부의 출범에 앞서 「선제공격」의 의도가 짙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당내 대표경선자로서 김차기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올 상반기 단체장선거가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있는데. 『올해 상반기 실시는 당의 정책이자 확정된 당론이다.이 당론을 누구도 변경할 수 없다.다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에서 논의해 보겠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야당에 각료추천을 의뢰해오면 어떻게 할것인가. 『야당에 할애한다는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제의가 올경우 전당대회이후 새지도부가 출범되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내각제개헌과 선거구개편문제에 대해 길을 열어놓을 생각은. 『전당대회준비위의 각 분과위에서 그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임시국회에 임하는 기본적인 입장은. 『회기는 국회에서 여야간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위해서도 30일이 필요하다.이번 국회에서는 민자당의 용공음해,부산기관장대책회의,검찰의 편파수사등을 따지고 쌀 수입개방,물가,중소기업문제등 경제현안에 대한 대책을 다루겠다』 ­영수회담의 의제는. 『우선은 개혁의 방향이다.그리고 단체장선거의 시기,경제회생책,악법개폐등도 논의하겠다.김차기대통령이 야당당수로 있을 때 주장했던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이 응할 것으로 보는가.전당대회에서 지도부의 선출방식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지도부 선출방식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두번 더 논의해 결정하겠다.빨리하자고 하면서도 이견이 절충이 안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는 과도체제가 아니냐는 지적과 대통령후보는 외부에서 영입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과도체제가 될수 없다.6천여명의 대의원이 모여 합법적으로 탄생되는 지도부이기 때문다.대선후보는 선거1년전 혹은 6개월전에 결정된다.그때가서 우리당이 가장 신뢰받는 정당이 되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수있는 후보를 내겠다』
  • “일 개헌논의 용인”/미야자와총리,당정협의서 표명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내에서 개헌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도 처음으로 개헌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이는 일본이 국제공헌을 명목으로 정치대국화를 위해 헌법 개정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움직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일본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19일 미야자와총리 관저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헌법개정논의와 국회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대권도전 한번으로 충분”/이기택 민주당대표 본지특별회견 내용

    ◎“정통야당 이끌어가는게 보람이자 희망/“다당제 보다 양당제가 우리실정에 맞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 정권 출범은 새로운 문민정치시대의 개막이라는 정치사적인 의미를 갖는다.이같은 시점에서 여야대표와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정국의 변화 추이를 비롯한 당운영 계획과 정치행태·정치체질개선의 향방을 가늠하는 것은 그 의의가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먼저 대선이후 가장 크게 변화를 겪고있는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으며 계속해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도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다.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19일 서울신문 강수웅정치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야권의 체질강화,정치구조 개편문제,자신의 정치역정 등에 관해 1시간10분동안에 걸쳐 솔직하고 소상하게 설명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지계층과 지역기반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이를 극복할만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외적·내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우리나라의 선거는 사실 관권·금권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봅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당은 「뉴DJ플랜」을 내세웠고 과거 어느때보다 과학적인 선거운동을 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그러나 원체 조직과 자금면에서 민자당과는 비교가 안돼 고전했고 결국 지역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민주당의 리더는 호남출신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느지역 출신이기때문에 당대표나 대통령후보가 될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다만 김대중후보는 결국 3번에 걸친 대선에서 지역의 한계를 넘지 못했습니다.그런 점에서는 전략적 측면을 고려,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는 느끼고 있습니다. ­이대표는 3당합당때까지는 중간보스로서 역할을 해왔고 최근 야권의 지도자로 부상했습니다.그동안 김대중씨가 차지하고 있던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가 떠난 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 김전대표가 2선으로 후퇴했지만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닙니다.아직 당적도 갖고 있고….지도자의 역할이란 것이 앞에서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2선에서 뒷받침하는 것도 크다고 합니다.지금 정치권에 주어진 여건을 감안해보면 김전대표가 없더라도 민주당은 남은 사람들끼리 충분히 해나갈 자신이 있습니다.어려울수록 당이 단결하고 당내 민주화를 이루며 언로를 활성화시켜 더욱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김대중전대표가 2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경우에 따라 김전대표가 롤백할 여지가 있다는 말입니까. ▲이말은 처음하는 것이지만 김전대표는 대선기간 중에도 정치지도자는 물러설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3,4차례 말한 바 있습니다.대선이 끝난 뒤에는 외곽에서 연구소 등을 만들어 국가에 이바지할테니 민주당과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고도 했어요.여러가지 의구심이 적지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그분의 평소 지도력이나 철학으로 볼때 일선복귀를 시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 선거에서 42%의 지지를 획득해 강한 여당이 된 민자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김전대표가 정계 1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저를 중심으로 한 우리세대가 정치지도자로 부상했다는 자체가 체질개선의 바탕을 마련했다고 볼수 있습니다.나는 스스로를 「구시대의 막내이면서 한글세대의 맏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자연적인 체질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시대 막내면서 신세대 맏형이라 하셨는데 5년뒤면 이대표도 60에 가까운 나이가 됩니다.그 때 기회가 주어지면 절대절명이라는 의지를 갖고 도전해 볼 각오가 되어있습니까. ▲우리세대의 출발은 선배세대와는 다릅니다.한번 당권을 장악하면 장기 장악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자꾸 교체가 되어야 합니다.대권도전도 한번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어느 특정인이 정치적 중심으로서의 생명을 장기화하지 못할 것입니다.나 스스로도 대권도전의 기회는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당권을 장악하고 후보가 되려면 당내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해야할텐데 지금은 「얼굴마담」역할이라는 얘기도 들리지 않습니까.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요.솔직히 당내에서는 내가 당권을 맡아 2년동안 운영하는 것이 순리라고 보는 사람이 많으며 김전대표도 그런 뜻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기존의 민주계세력과 김전대표의 세력이 합해지면 무난히 대표에 당선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또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출이 연기명투표로 이루어지면 당내 각 그룹끼리 연대가 형성되고 현재의 신민·민주계에서 주류·비주류체제로 개편될 것입니다. ­이대표로서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당선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 법도 한데 3당통합당시 합류하지 않았던 판단이 지금도 옳았다고 믿고 있습니까. ▲누가 야당을 즐겨서,꼭 하고 싶어서 하겠습니까.그러나 지금도 정통야당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보람과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색깔론」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전국연합」과의 정책연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연합추진과정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마지막 단계에서 보고를 듣고 당시 김후보를 찾아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그러나 투표일을 1주일 남긴 시점에서 워낙 중요한 사안이어서 후보의 뜻에 맡길 수밖에 도리가 없었습니다.워낙 여러가지 문제가 복잡한 상황이어서 후보의 판단이 부분적으로 흐려졌던것 아닌가하는 느낌입니다. ­양당제와 다당제 가운데 이느쪽을 선호하십니까. ▲양당제가 우리 실정에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햇동안 나라가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정쟁에만 휘말렸다는 느낌인데,내각제로의 개헌을 모색하자는 일부의 소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입니까. ▲장단점이 있지만 내각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합하다고 봅니다.곧 김영삼정권이 들어서지만 안정기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이러한 과도기에 새로운 권력구조를 시험하는 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발상입니다.차기정권이 하는 것을 보고 정권 말기 쯤에나 한번 국민의 뜻을 물어볼 문제라고 봅니다.
  • 일 개헌 공론화/국제공헌 미명속 재무장 시도

    ◎「무력행사 포기」조항 삭제에 초점/정계개편 맞물려 야당도 적극적 일본의 개헌논의가 한창이다.새로운 국제질서및 경제·사회구조의 변화에 알맞는 새로운 국가이념을 정립하려면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소리가 정계를 비롯,사회각계에서 분출하고 있다. 이번 개헌논의를 촉발시킨 것은 새로 창당된 일본신당이다.지난해 12월 개헌을 포함한 당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이 문제를 제기했다.집권 자민당도 국회에 헌법문제협의회의 설치를 제의,개헌논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야당과 전국노동단체 연합의 야마기시 아키라(산안장)회장도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개헌문제는 국제공헌에 관련된 안보문제에서부터 자위대파견,총리의 선출및 국민투표등 정치제도개혁,환경문제등 다양하다.그러나 초점은 일본의 집단자위권행사를 금지한 헌법제9조의 개정문제이다.헌법9조는 『일본은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무력행사를 영원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민당등의 개헌론자들은 일본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뿐만아니라 자위대가 유엔평화유지군(PKF),다국적군,장래의 유엔군 등에 참가,보다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할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유엔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도 국제공헌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공헌론」을 앞세워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는 그들의 「혼네(본음)」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라 할수 있다. 일본정계의 개헌논의는 정계재편과 정국주도권 쟁탈전과도 관계가 있다.자민당은 야당은 물론 당내 하타(우전)파의 개헌주장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개헌논의에 적극적이다.자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사회에 개헌지지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일본은 이미 PKO협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했다.일본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무력행사를 통한 국제분쟁해결에도 참여하려 하고 있음이 활발한 개헌논의에서 나타나고 있다.일본은 특히 냉전이후 민족분쟁이 급증하며 유엔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국제정세를 활용,보다 적극적인 자위대 해외파견과 국제공헌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의 개헌은 군사적 팽창주의 부활의 상징으로 국내외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계속 그 길을 걷고 있다.
  • 독,해외파병 개헌 합의/기민·자민 연정/사민당은 거부

    【베를린 연합】 독일의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기민당과 자민당은 13일 독일군이 국제적 군사활동에 참여할수 있게 하기위해 헌법상의 장애요소를 일소하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으며 연립정부가 금주 이를 위한 개헌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자민당의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 합의는 현명한 타협이며 돌파구』라고 지적하고 개헌에는 야당인 사민당의 지지가 긴요하기 때문에 연립정당이 즉시 사민당과 회담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민당은 연립정당측의 합의가 정부가 원할 경우 어떤 일을 위해서도 군대를 동원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면서 이를 즉각 거부했다.
  • 일 개헌 움직임 본격화/「국제공헌」명분 대폭 강화 겨냥

    ◎자민당,“정기국회 주의제화”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은 국제공헌을 명분으로 현행 헌법의 개정 움직임을 본격화할 방침으로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민당은 13일 열린 당역회의에서 야당측에 헌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협의기관」의 설치를 제의키로 결정했다. 당역회의는 또 오는 22일부터 개회되는 정기 국회에서 미쓰즈카히로시(삼총박)정조 회장의 국회 대표 질문을 통해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헌법 개정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도록 한다는 데도 의견의 일치를 봤다.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육)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당역회의가 끝난뒤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자민당은 앞으로 소집되는 정기 국회 회기중 설립을 목표로 하고있는 정치 개혁 특별 위원회에서 헌법 개정 문제도 다룰 방침』이라고 밝히고 『냉전구조가 붕괴된 현 시점에서 일본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자세를 논의하는 것이 국회의 급선무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이 이처럼 헌법 개정 문제를 정식 제기키로 한 배경에는 사회당·민사당을 비롯한「일본 신당」등 일부 야당들도 지향하는 방향은 다르나 현행 헌법의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 「정주영 국민당」중대기로 봉착/합당무산·「퇴진론」 제기이후의 진로

    ◎「통합 파기=공당화 포기」 의구심 표출/개인체제 확립·일부이탈 등 월내결말 대선이후 정주영대표의 정치계속 의사표명으로 안정을 되찾아가던 국민당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정대표가 5일 새한국당과의 합당약속을 일방파기,정치신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데 이어 정대표의 가장 핵심 측근인 김동길최고위원이 정대표의 2선퇴진주장을 들고 나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당내 분위기는 정대표가 정치를 포기할 경우 당존립자체가 위협받는다는 우려를 근저에 깔고 있었다. 때문에 어느 누구도 정대표의 퇴진을 거론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김최고위원이 이러한 「금기」를 깨뜨려 버린것이다. 정대표가 새한국당과의 통합합의를 깬 것은 단순히 신의를 저버린 차원을 넘어 「공당화」약속파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김최고위원의 「폭탄성 발언」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 김최고위원은 이에따라 정대표의 2선후퇴와 함께 정치발전기금 2천억원조성 약속이행도 촉구했다. 물론 김최고위원의 생각은 아직당내에서 소수 의견에 머물고 있다.기존의 국민당 당직자들은 물론 이자헌·박철언·한영수최고위원등 새한국당 선입당인사들도 정대표가 구심점으로 남아있어야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대세는 아직 정대표의 절대 지도력을 요구하는 쪽이며 김최고위원의 발언이 「일과성」으로 그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정대표가 2천억원기금조성에조차 소극적인데 대해 대부분 당내인사들이 내심 우려하고 있고 김최고위원이 그같은 우려의 일단을 표출한 셈이다. 김최고위원의 발언이 세를 얻어갈 경우,혹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를 계기로 정대표가 정치에서 거리를 둔다면 국민당의 앞날은 상당한 파란에 휩싸일수도 있다.이에따라 이번 1월이 ▲공당화 ▲정대표 개인체제확립 ▲일부 세력이탈후 존속중에서 국민당진로가 결정나는 기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최고위원 발언과 별개로 국민당과 새한국당이 대선투표일을 나흘 앞둔 지난해 12월14일 전격통합을 선언한지 불과 22일만에 사실상 결별의 길을 걷게된 것은 이미 예견할 수 있었던 수순이었다. 당시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는 「양김구도 청산」과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이대표가 대선후보를 사퇴하는 대신 ▲당대당 통합 ▲공동대표 보장 ▲주요당직의 동등배분을 조건으로 합당선언을 했으나 복잡한 국민당 내부사정과 당운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갈라서게 된 것이다. 정대표는 5일 상오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이종찬의원의 합류로 득표에 수백만표의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당내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합당을 결정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통합선언 당시 이대표와의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정대표의 약속파기에는 이대표에 앞서 새한국당에서 입당한 한영수 박철언 이자헌 김용환 유수호최고위원등이 이의원의 공동대표 보임에 강하게 반발한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새한국당 창당에서 국민당과 합당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면서 대선후보에 대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인데다 잠재적 경쟁자인 이의원에게 공동대표라는 고지를 선점시켜줄 경우 자칫하면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당대당 통합에 거부감을 표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따라 정대표는 지난 4일 이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개별입당 또는 독자노선 추구라는 양자택일을 최후통첩했다는 것이다. 새한국당측은 『대통령후보로까지 나선 정당의 대표가 직접 서명하고 당무회의에서 낭독한 합의각서를 백지화한다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정대표가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해결해도 될 새한국당과의 통합문제를 서둘러 결렬시킨데 대해 당일각에서는 정대표의 정계은퇴를 위한 수순밟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정대표의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재계출신으로 이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여론의 비난은 감수하겠다는 기업가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즉 필요하면 쓰고 쓸모가 없으면 버린다는 냉혹한 경제논리에 입각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 김영삼당선자 특별회견/대담=최광일 편집국장

    ◎대화합·개혁 실현… 활력넘치는 사회로/공정인사·지역균형 개발… 갈등해소/김대중씨의 높은 경륜 국정에 반영/장선거는 여건 되는대로 조속 실시/야당의 비판 겸허히 수용… 재벌문제 특별조치 없을것 「김영삼 문민정치시대」개막을 맞아 국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크고 높은 기대에 넘쳐 있다. 계유년 새해아침을 맞아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서울신문 최광일편집국장·강수웅정치부장과 특별회견을 갖고 곧 출범하게 될 「김영삼 신한국시대」건설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김당선자는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정국운영방안과 국민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설득력있게,개인적인 소망이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온화한 목소리로 소신을 이야기했다. ­새해를 맞은 감회가 남다를텐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국민과 역사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93년 한해는 민주주의 발전과 선진경제진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것으로 생각합니다.이제 문민정부가 들어서게돼 정부의 정통성이 확보됨으로써 역사의 한 획을 그었고 나아가 당면한 경제적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뜀으로써 잘사는 신한국을 건설해 나가게 되리가 믿습니다.개인적으로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실천하기 위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해라는 점에서 영광스러운 생각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14대 대통령선거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저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정정당당한 대결을 벌인 후보들,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국민들의 승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차기정부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승리함으로써 정권의 정통성을 확보했고,따라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이러한 국민의 뜻에 따라 마련된 강력한 지도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함으로써 신한국창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김당선자는 지역감정을 한국병의 하나로 진단했는데 이를 해소할 방안은 무엇인지요. ▲이번 선거에 지역감정이 선거쟁점으로 등장하지 않은 점은 매우 다행스러우나 선거결과는 후보자별로 지역적인 지지도가 상당한 격차를 나타낸 것도 사실입니다.지역간 갈등을 해소하는 요체는 인사정책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 5년후에는 지역감정이라는 말이 우리사회에서 사라질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배려를 해나갈 것입니다. ○약속 반드시 실천 ­이번 선거로 30여년간의 양금시대가 마감됐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양금시대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뒷받침된 것입니다.김대중씨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지도자로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한 분입니다.따라서 저는 김대중씨의 높은 경륜을 국정에 반영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권·인신공격등 일부 혼탁했다는 선거후유증을 최소화할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요. ▲선거결과에 대해 모든 후보들이 승복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이제 우리는 선거과정에서 생긴 마찰과 감정의 앙금을 모두 털어버리고 승자와 패자가 합심해서 미래를 열어가야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지난시대의 낡은 사고와 낡은관행,제도의 틀을벗어버리고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사회 각부문에 활력이 넘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신한국창조를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의 분담」을 호소한바 있습니다.모든 국민이 다시 뛰어야하며 저는 국민앞에서 앞장서서 뛸것입니다. ­6공화국의 공과에 대한 김당선자의 견해는 무엇이며 노태우대통령등 전임대통령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나가실 것입니까. ▲더이상 정치보복이나 정치박해가 있어서는 안됩니다.지나간 정부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가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며 이제 모두가 화해하는 가운데 신한국창조를 위해 동참해야 할것입니다.6공화국은 민주화의 과도기를 헤쳐나가면서 북방정책과 남북관계개선등 많은 일을 했습니다.그러나 민주화과정에서 권위의 상실,무질서,기강해이가 빚어졌고 그결과 사회·경제적인 활력을 상실했습니다.경제활력을 되찾고 번영된 통일국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정부는 6공화국 2기입니까,아니면 7공화국입니까. ▲새로운 정부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는 역사에 맡길 일입니다.완전한 정통성을 갖춘 문민정부로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야 한다는 점에서 볼때 6공화국과는 전혀 다른 정부가 될것입니다. ○모두 함께 뛰어야 ­새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 ▲지역간·계층간·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화합을 통해 결집된 힘으로 신한국을 창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우선 변화와 개혁을 통해 한국병을 치유해야 하며 침체된 경제에 새활력을 불어넣어 제2의 도약을 꾀해야 합니다.아울러 권위주의적 정치행태의 청산,부정부패의 일소와 불로소득의 척결,민생을 위한 생활정치등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당선자 「인사는 만사」라는 점을 강조해왔는데 인사개편의 방향과 인선기준은 무엇입니까. ▲저는 지연이나 학연 혈연등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과 경륜을 갖춘 인사라면 과감하게 기용해나갈 생각입니다.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는 가운데 각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인사들을 중용함으로써 인사정책의 혁신을 기하겠습니다. ­새정부의 국무총리로 염두에두고 있는 인사가 있습니까. ▲모든 국민의 존경을 받는 깨끗한 분으로 개혁의지를 가진분이라야 합니다.그러나 아직은 새정부의 성격과 임무에 적합한 인사를 물색하는 중입니다.훌륭한 분이 있다면 삼고초로를 해서라도 모실 생각입니다. ­앞으로 민자당의 당내 민주화를 위해 당직과 지구당위원장 경선제를 도입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저는 당내의 자유경선에 의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사람입니다.이러한 자유경선의 관행은 앞으로 더욱 확대·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6월이전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까. ▲단체장선거는 우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연기된 것 입니다.실시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방침입니다. ­여야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입니까. ▲여야는 상호보완적인 틀속에서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해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해야합니다.새정부는 야당의 냉철한 비판을 수용하여 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할 것입니다. ­전국연합과 정책연합을 한 민주당과 김대중씨가 정말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자신이 김대중씨의 사상을 문제삼은 적은 없습니다.선거과정에서 민주당을 비판한 것은 사상이 불분명한 일부세력과 정책연합을 함으로써 국민의 의구심을 낳고있기 때문에 관계를 끊으라고 충고한 것입니다. ○생활정치 등 추진 ­내각제개헌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이제 갓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마당에 개헌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정치인들이 당리당략에 집착한 나머지 편의에 따라 권력구조를 바꾸려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그것이 우리 헌정사에 정치파동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위상및 기능을 어떻게 마련해나갈 생각입니까. ▲청와대는 더이상 권부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대통령은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것입니다.문제가 있는 곳에 대통령이 서있을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남북정상회담은 상호신뢰분위기가 조성되어야 가능합니다.만일 김일성주석이 냉전적사고를 버리고 개방화흐름에 동참한다는 가시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저자신이 서둘지는 않겠지만 나의 재임중에 그것이 가능하리라 보며 금세기내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선관행은 확대 ­재벌해체론에 대한 김당선자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재벌의 경제력집중문제는 우리경제의 중대한 문제입니다.그러나 재벌문제를 과거처럼 특별한 조치에 의하여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세제제도와 공정거래제도를 엄격하게 제대로 적용하기만하면 재벌문제도 오래지않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취임후 친인척관리는 어떻게 해나갈 생각입니까.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저는 모든 가족들에게 앞으로 국민에게 누가될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하게 말한바 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어떤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습니까. ▲정직한 대통령,신뢰받는 대통령,신한국을 창조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대통령부인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과 마찬가지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애쓸 것이고 성실한 내조를 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집사람의 사회활동은 대통령이 미처 돌보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당선자로서가 아니라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새해소망은 무엇입니까. ▲연로하신 아버님께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합니다.아울러 가족 모두가 화목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 “국민당 인물중심운영 탈피/내년 4월 전당대회… 체제정비”

    ◎현대 기업본연의 자세로 복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8일 『국민당이 국민의 사랑과 믿음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뿌리내리도록 꾸준하고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정치계속및 국민당의 「공당화」추진의사를 분명히했다. 정대표는 이날 대선패배후 처음으로 당무에 복귀,광화문 당사에서 의원간담회및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과 현대의 관계단절문제에 언급,『대선이 끝났기 때문에 현대는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본연의 자세로 복귀하겠다는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의 발표대로 복귀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표는 또 「정치대학」설립등을 위한 2천억원의 정치기금 조성과 관련,『당의 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어 『국민당이 직면한 시급한 일은 당의 체제를 정비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지적,『당이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도와 기구중심으로 운영되어야한다』며 내년 4월초쯤 전당대회를 열고 당체제를 대폭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대표는 의원간담회에서 차기 대선불출마의사를 다시 피력한뒤 당내인사중 후계자양성및 내각제개헌 적극 추진의사를 피력했다.
  • 민주·국민 임시국회 소집요구 배경

    ◎단체장선거 이슈화… 수세 탈피 포석/민주/부정선거 혐의 검찰수사 완화 속셈/국민 민주·국민당이 오는 1월 임시국회소집을 함께 요구하고 나선 것은 대선패배의 후유증에서 조기탈출하려는 포석이다. 표면적으로는 민생문제나 새정부 진로등을 추궁하겠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대선후 흔들리는 내부체제를 수습하기위한 카드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당은 임시국회소집요구를 통해 불법금권선거운동등에 대한 관계당국의 적극 수사를 완화시켜보겠다는 의도를 감추지않고 있다. 반면 새 정부출범준비에 바쁜 민자당으로서는 1월 임시국회소집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않고 있다.2월말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인준을 위한 국회를 잠깐 열고 본격 임시국회는 3월이후 개최하는 것이 순리라는게 민자당측의 입장이다. ▷민주당◁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월 임시국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 선공을 취함으로써 선거패배로 가라앉은 당분위기를 바꾸고 수세에 몰린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1월중에가시화될 지도부개편문제와 관련,드러날 당권싸움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이를 위해 「본업」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외부에 심어줄 필요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가 열리면 민주당측이 가장 우선적으로 들고나올 부분은 선거기간중 민자당측의 「용공매도」부분. 이 대목에 비중을 두는 것은 대선결과의 승복여부차원이 아니라 당과 김대중전대표에 대한 「용공」누명을 벗고 이를 계기로 흑색선전 선거풍토를 쇄신해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민주당=용공」이라는 치명적인 연상작용을 없애지 않는 한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고 나아가 유세장에서의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문제삼음으로써 예상되는 여당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같다. 현재 위법상태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건영특혜·국방부중기부정사건등 소위「6공비리」와 「실정」등도 신정부 출범전 미리 치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단체장선거 연기문제는 민주당이 현 국면을 전환시키는 최대의 카드로 이슈화할 방침이어서 93년 6월30일 시한으로 되어있는 당론과 위법성을 들어 파상공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국면탈피노력은 현재 『선거소송은 논의하지 않고 사안별로 공조한다』는 민주당의 확고한 공조원칙을 감안할 때 국민당과의 공조가 벌써부터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내부 주도권다툼도 1월중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아 성과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당◁ 국민당이 1월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는 이유는 ▲6공 정부의 결산 ▲김영삼 신정부의 진로 ▲이번 대선과정에서 나타난 공권력동원및 관권선거문제등 3가지를 의제로 다루겠다는 것이다. 국민당이 이중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목은 관권선거부문. 6공 정부결산이라든가 새 정부의 진로문제는 다소 모호한 주제여서 정치쟁점이 될 수 없기 때문. 국민당은 1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부산기관장회식모임에서 나타난 관권선거의혹과 사직당국의 현대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집중조사의 부당성을 강력히 제기,국민당의 대선득표가 「정상적」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님을 강조할 방침이다. 그러나국민당이 1월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게된 근본 배경은 「공세」라기보다 「수세」의 성격이 짙다. 우선 정몽준의원,이병규대표특보를 비롯해 국민당과 현대관계자 3백80여명이 불법선거운동이나 부산모임건으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상황을 모면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정부와 민자당에 대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국회라는 장이 마련되면 관계당국의 국민당 「목조르기」가 약화되지않을까 기대하는 눈치이다.설령 1월국회가 열리지않더라도 정치공세의 효과를 거둬 현대불법수사나 부산모임건을 둘러싼 막후협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나아가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기위해 「바깥의 적」(민자)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내부체제가 동요하고 있는 민주당과의 공조구축필요성도 느끼는 실정이다. 야당가에서는 민자당이 내년 1월중 민주당에서 20여명,국민당에서 10여명등 30명이상의 야당 의원을 빼내가 개헌선을 확보하려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만약 민자당이 실제로 이같은 구상을 갖고 있다면 더욱 쉽게 흔들릴 상대는 국민당이라는 관측이다.국민당으로서 자체방호벽을 쌓지않을 수 없으며 임시국회소집요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분석된다.
  • 「대선 패배정국」 돌파구 모색/정주영씨,왜 동교동 방문했나

    ◎“당체제정비 실기땐 위기상황온다” 판단/뿌리약한 소속의원 이탈 사전방지 포석/야권 대통합 등 「밝히기 힘든 제안」 추측도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24일 동교동 전격방문은 이병규특보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발부와 정몽준의원의 거듭 소환등 사직당국의 강경수사에 따른 당의 위기를 야권공조를 통해 헤쳐나가려는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대표가 이번 주말쯤 상경하려던 당초 일정을 앞당겨 이날 급거 귀경,김대중 전민주당대표를 방문한 것은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부산기관장 모임」도청에 대한 당국의 강경수사에 대한 방향전환 모색의 의미를 갖는다. 정대표등 당수뇌부들은 검찰·경찰의 이러한 수사로 당이 자칫 회복할수 없는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당은 지난 3·24총선 직전 급조된 정당으로 소속의원들의 뿌리의식이 부족,당이 흔들리면 이탈할 의원들이 적지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당이 선거사범 수사에 휘말려 체제정비등에 차질을 빚게 돼 향후정국의 흐름에 효율적 대응을 못하면 일부 소속의원들의 이탈이 예견된다는 것이다. 또 일부 의원들의 이탈이 시작되면 사태진전에 따라 연쇄탈당으로 번져 국민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마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대표측은 이같은 속성을 잘 알고있는 민자당이 국민당을 뒤흔들 속셈으로 당국의 수사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대표의 한 측근은 『민자당과 정부당국이 정대표로 하여금 국민당과 현대 가운데 하나만을 택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부산기관장 모임」도청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검찰의 수사가 「관권을 통한 정치공세」라고 항변했다. 국민당은 당국의 수사가 정대표의 분신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핵심측근인 이특보와 6남인 정의원에게 초점이 맞춰진데 대해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특보는 정대표와 현대와의 고리역할을 해온 인물로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관련,이특보에 대한 강경수사는 정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만약 관련당국의 수사가 당의 중심인 정대표에게까지 미쳐 국민당이 이에대한 대응으로 시간을 빼앗겨 대선이후 정국상황에 대처하기위한 체제정비등을 실기한다면 당은 정치적 명맥마저도 의문시되는 위기상황에 처하게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안팎에서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조기차단하고 민자당주도의 현정국을 전환시키기위해서는 야권공조,특히 민주­국민당의 연대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에 의견이 자연스럽게 집약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남총무는 『대선이후 민자당과 당국에서 우리당에 지나치게 압력을 가하고 있기때문에 민주당과 공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내외에 팽배해 있다』고 밝힌다. 한편 민주당측에서는 정대표가 동교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히기 힘든 제안」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제안내용과 관련,일부에서는 대민자당견제를 위한 민주·국민 양당의 공조를 훨씬 뛰어넘는 내각제 개헌을 위한 양당의 연대 내지는 야권대통합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있다. 이러한 추측은 대선기간동안에도 민주당과의 일정거리를 유지해온 정대표의 마음을 돌려 민주당과의 공조를 모색하도록 영향을 미친 인사들이 평소 내각제를 위한 야권대통합을 주창해온 박철언·이자헌최고위원이라는 점에서 신빙성을 더해 주목된다.
  • 재벌당 이미지 탈색이 관건/“돌아온 CY”… 국민당 앞날

    ◎이질성 잠재… 지도부개편 진통 예상 국민당이 「정주영대표체제」로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재정비를 통한 「공당화」를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난관이 많다. 정대표를 중심으로 재결속을 다지자는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된 배경에는 공멸가능성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12·18」대선에서 참패한 직후 당일각에서 정대표의 2선퇴진론이 대두됐다가 즉각 움츠러든 것도 아직까지 「국민당=정대표」라는 등식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당운영자금조달뿐 아니라 국민당참여인사들의 이질성등을 감안할 때 「정대표체제」이외의 대안이 없는것이 현실이다. 이에따라 대선이전보다 정대표의 권한이 강화될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새한국당의 후보사퇴과정에서 국민당 공동대표를 약속받았던 이종찬의원마저 백의종군의 자세를 밝혔다. 정대표도 이에 호응,오는 28일부터는 당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대선기간중 약속했던 당발전기금 2천억원조성도 그대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일단 정상화의 기틀은 마련한 셈이다. 하지만 국민당이정치권에서 제2야당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까지에는 풀어야할 숙제가 여러가지다. 첫째 과제는 현대그룹과의 단절문제다. 이번 대선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재벌의 정치참여에 대한 거부감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국민당이 진정한 「국민정당」으로서 재탄생하기위해서는 현대와의 연결고리를 과감히 끊어야만 한다.국민당은 곧 현대출신 사무처요원들을 본직으로 복귀시키고 사무처직원의 충원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그대신 2천억원의 당발전기금조성으로 현대자금지원없이도 독자적 당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정대표가 현대그룹의 대주주로 남아있는한 국민당·현대의 완전단절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특히 정대표는 당발전기금을 「시간을 두고」조성하겠다고 밝혀 당분간은 현대측의 지원이나 정대표 개인자금의 동원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대표는 당발전기금 일부를 일본의 마쓰시타(송하)정경숙과 유사한 「정치대학」설립에 쓰겠다고 밝히고 있어 기금운영방식을 놓고도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둘째문제는 당지도체제개편에 따른 진통가능성이다.국민당은 민자·민주당체제개편과정을 보아가며 추후 전당대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타당의 체제정비과정에서 소외되는 세력을 흡수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국민당도 어떤 형식으로든 지도체제개편이 불가피하며 그때에는 대선때문에 드러나지 않았던 각 참여인사들의 이해가 돌출되리라 전망된다. 정대표를 총재로 추대해 단일지도체제를 갖추는데는 별 이론이 없다.그러나 부총재 혹은 최고위원직등을 둘러싸고 현대출신 당료,구국민당료,새한국당의 선입당인사,이종찬의원측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이념정립문제다. 내각제개헌,중·대선거구제를 얼마나 널리 홍보해 재벌당 이미지를 씻고 「이념정당」으로서 정치권에서 자리잡을 수 있느냐가 장기적으로 최대 관건이라 볼수 있다.이것은 민주당과의 「대야권통합」추진과도 연결되어 있어 주목된다.
  • 정 대표중심 체제정비/국민당 진로확정

    【경주=윤두현기자】 국민당은 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정주영대표 주재로 대선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패배에 따른 당의 진로를 논의,정대표를 중심으로 당내 결속을 강화키로 하는 한편 당분간 현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당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소속 국회의원은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백의종군하고 정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당의 체질을 개선·강화함으로써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경제의 발전을 주도하는 정당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성장해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국민당 의원들은 이어 『내각책임제개헌등 국정개혁 방안과 경제정책등 우리당의 정강정책실현에 진력하고 새로운 정책을 앞장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정 대표 외엔 대안 없다”/진로모색 국민당 의총 속기록

    ◎내각제개헌 목표로 다시 뛰자/민주와 공조­정책연합 추진을/지구당 지원자금 공개해 오해 씻자 국민당이 정주영대표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대선패배충격의 조기수습에 나섰다. 「12·18」대선에서 참패한 직후 국민당 일각에서는 정대표 2선퇴진주장이 제기됐고 당자체가 「공중분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대두했었다. 그러나 당운영자금조달이나 당내 이질성극복을 위해서는 「정대표체제」를 보다 확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정대표 주재로 열린 의원 총회 토론내용도 주로 정대표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이날 의총에서 나온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정남총무=경주에서 의원간담회를 갖는것은 이곳에 칩거중인 정주영대표가 하루빨리 상경,당무에 복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속의원들의 뜻을 직접 찾아뵙고 전하는게 도리일것 같아서이다. 또 대선이후 국민당의 역할이 오히려 더 커졌다.이런 취지에서 여러분들의 뜻을 말해달라. ▲정주영대표=이렇게 찾아줘 감사하다.우리는 대선에서 선전했다.그러나 김영삼당선자가 여권의 모든 기능을 동원,우리의 숨통을 죄는 바람에 졌다.나라경제를 위해 결과에 승복한다. 과거 야당과는 달리 옳은 정책,특히 경제정책은 여당을 지원하겠다. ▲김해석의원=당발전을 위해 당직과 기구개편이 필요하다.총재직을 신설하고 그 밑에 약간명의 최고위원을 두자. ▲한영수최고위원=오늘 회의가 중요하니만큼 의원총회로 격상시키자(채택).대선승복과는 별도로 민자당의 선거과정에서의 잘못을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자. ▲김동길최고위원=이번 대선패배는 실패가 아니라 시련이다.이런 시련은 앞으로 얼마든지 있을 것이지만 우리당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이자헌최고위원=이시점에 중요한것은 결속이다.결속하려면 목표가 분명해야하고 우리의 목표는 내각제개헌,선거공영제,중·대선거구제 실시등 헌정개혁을 통한 난국수습이다.이런 목표를 가진 다른 정치세력과 힘을 합치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문창모의원=정대표는 조속히 일선에 복귀,당을 이끌것을 제의한다.(전원박수로만장일치통과) ▲정대표=국민당을 계속 공당으로 발전시킬것을 약속하고 당을 어떻게 이끌것인지는 여러분들과 논의하겠다.오는 28일 당무에 복귀하겠다. ▲조순환의원=우리당이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국민들이 양금청산과 지역감정 해소를 원해 장기적으로 보면 희망이 있다. ▲양순직최고위원=우리당의 사활을 결정하는 기로에 서있다.당원들도 사기가 처져있으니 단합해야한다. ▲최영한의원=정대표가 재벌총수였다는 이유로 지구당위원장들이 일부 당원들로부터 상당한 의혹을 받고있다.지구당에 지원한 자금을 차라리 공개하면 오해를 씻고 당원들의 결속에 도움이 되겠다. ▲김용환최고위원=대선에 승복하지만 중립내각의 편파성은 짚고 넘어가자.진로문제에 대한 비관은 버리고 당의 색깔과 정책을 분명히 하자. ▲박철언최고위원=지도체제의 정비가 필요하다.3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당규를 정비하자.최고위원 수도 너무 많다.당을 제도가 움직이는 공당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야권대통합을 모색하자.민주­국민 양당간의 공조·정책연합을 추진하자. ▲이종찬의원=정치적으로는 이미 국민당과 새한국당은 통합됐다.따라서 정대표의 회의참석 요청도 있어 같은 입장에서 참석했다. 양당의 통합정신을 수용해준다면 당의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정대표=회의에 참석한 모든 의원들이 백의종군하겠다는 각오로 일심동체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여러분들의 이런 각오를 받들어 당을 이끌겠다.
  • 중학생때의 꿈 대통령되기까지(김영삼 결단·돌파 40년:하)

    ◎정치역정/정치사 고비마다 대세 이끌어/창랑 만나 정치투신… 25세 의원당선/민주화 일념 야당 40년에 숱한 고난 정치거산 김영삼 ­. 한국정치사와 함께 성장해온 그는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 「결단의 정치인」 「소신과 용기의 소유자」 「대세와 순리를 중시하는 지도자」등 그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많다. 그는 만25세의 어린나이로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고난과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38세에 원내총무에 올라 5회연속 피선되었으며,우리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국회의원 9선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야당총재 4번,여당총재 한번의 신기록도 갖고있다. 그러나 그를 정치지도자로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화려한 경력때문이 아니라 그가 한국정치의 큰변화를 주도해온 결단의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국현대정치사의 대세를 주도했다고 할수있다. 1950년 그는 처음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49년 정부수립 기념웅변대회에서 외무부장관상을 타게되었고 이때 외무부장관인창랑 장택상씨와 인연을 맺게되었다.50년5월 국회의원선거에 장씨가 출마하자 그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51년부터 53년까지 장씨가 국회부의장·국무총리시절 비서관으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25세가 된 김영삼은 제3대 국회의원에 출마,최연소나이로 고향인 거제에서 당선됐다. 이때 그는 자유당소속의원이었다.그는 경무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승만대통령에게 3선개헌의 부당성을 제기했으나 오히려 이대통령으로부터 무안을 당했다.이에 자유당의원이면서도 3선개헌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고 7개월만에 자유당을 탈당했고 이후 소장파의원들과 사사오입개헌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때부터 김영삼은 90년1월 3당합당 때까지 37년간 오로지 야당외길을 걸었다. 4·19와 5·16은 김영삼을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4·19후 재선의원인 김영삼은 당시 신민당소장파의원을 중심으로 정치정화운동서클인 「청조회」를 구성하는등 청년정치지도자로서의 활약이 돋보였다.5·16이후 신민당이 해체되고 대부분의 정치인이 정치정화법에 묶여있는 상태에서도 그는 「군정종식」과 야당전열재정비를 위해 힘썼으며 63년3월 군정연장반대시위로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는 수난도 겪었다. 김영삼은 63년12월 제6대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최고득표로 당선되었다.이후 그는 제1야당에서 5차례의 원내총무에 피선되면서 군사정권과의 투쟁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했다.3공화국정권에 대항하여 야당을 진두지휘하던 원내총무시절 그는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와 결단의 지도자로 부각되었다. 1970년 그는 「40대 기수론」을 제창하여 일약 야권의 지도자로 발돋움하게된다.그의 나이 42세였다.김영삼은 70년 신민당대통령후보지명전에서 1차투표에서는 이겼으나 결선투표에서 김대중씨에게 패했다.그는 패배후 깨끗이 승복하고 김씨의 당선을 위해 힘을 아끼지않았다. 72년 유신헌법선포당시 김영삼의 행동은 그가 국민적지도자임을 나타내준다. 당시 그는 미국을 방문중이었다.그를 초청했던 라이샤워 코헨 교수와 미국무부관리들은 그의 투옥을 우려해 귀국을 만류했으나 그는 『국민과 동지들이 겪고있는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곧바로 귀국하는 용기를 보였다.귀국후 그는 곧바로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유신헌법 개정운동에 착수,기나긴 반유신투쟁의 길에 들어섰다. 74년 유진산총재가 별세하고 그는 40대나이에 만장일치로 신민당총재에 당선됐다.정계투신 20년만의 야당당수취임이었다.총재 김영삼은 이후 개헌투쟁을 진두지휘했고 이때 그가 인용한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은 암울한 시대에 민주화의 희망을 안겨준 명언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영삼은 77년 2번째 야당총재에 취임,반유신투쟁의 선봉에 섰다.총재취임후 경찰의 신민당사난입,총재직무정지가처분,의원직제명등 온갖 박해가 계속됐다.그러나 그는 『잠시살기위해 영원히 죽는길을 택하지 않을것이며 잠시 죽는것 같지만 영원히 사는길을 택할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반유신투쟁을 강화해 나갔다.김총재의 의원직제명에 항의해 신민당의원들은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고 부산과 마산에서는 소요사태까지 발생,마침내 10·26으로 유신체제가 막을 내렸다. 80년 서울의봄을 거쳐 신군부의 등장으로 그는 81년5월까지 두번째의 가택연금을 당했다.김영삼은 이때 1년간의 연금기간을 「자신과 싸운 분노의 1년」이었다고 술회한다. 83년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을 맞아 그가 결행한 23일간의 단식은 그동안 숨죽여온 민주화투쟁에 불씨를 당겼다. 84년 민추협결성→85년 신민당창당→2·12총선돌풍→직선제개헌운동→87년6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민주화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김영삼은 6·29선언으로 맞은 87년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했다.야권분열로 인한 패배라고 그는 솔직히 시인했다.이후 총선에서는 헌정사상 최초의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정치·사회전분야는 혼란이 계속됐다.김대통령당선자는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단행했다.헌정사상초유인 여당과 야당의 통합을 추진한 것이다.그에게는 가장 힘든 결단이었다.일각의 비난도 거셌지만 그는 극복했다. 3당합당이후 김영삼대표의 행보는 순탄치만은 않았다.내각제파동을 겪었고 이질적인 계파간의 갈등은 끊임없이 그를 뒤흔들었다.그는 합당후 2년간을 야당생활 40년보다 힘들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정면돌파식 승부로 기어이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에 승리했고 이제 대통령선거에도 당당히 승리했다.제1공화국에서 제6공화국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41년간 정치행로의 총결산이었다. 그는 『역사에 단순히 기록되는 대통령이 아니라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고싶다』고 말해왔다. 국민들은 지금 그의 경륜과 탁견·소신과 의지에 큰 희망을 걸고있다.
  • 야권 제3당 출현 가능성/내각제 전제/민주·국민 일부서 물밑접촉

    ◎민주,당권싸고 계파간 갈등 표면화/국민,정 대표 은퇴땐 급속 분열될듯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정계은퇴를 선언한데 이어 국민당도 정주영대표의 2선후퇴문제를 비롯,당의 진로문제를 심각히 논의하고 있어 야권체제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국민당 일각에서는 야권의 활로를 찾기위해 내각제개헌을 통한 양당간 정책연대 혹은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향후 여야관계및 야권재편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나 강력한 여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야권은 내각제 선호정당과 그렇지 않은 정당으로 양분돼 새로운 3당구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이와 관련,야권의 고위소식통은 20일 『민주·국민당내의 내각제 선호그룹과 민자당내의 내각제선호 혹은 소외세력간 내각제를 전제로한 연대를 위해 물밑 접촉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민주·국민당 내부에서 당권과 당체제개편을 둘러싸고 계파간 내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김대중후보가 정계은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단 이기택대표의 과도체제를 맞았으나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간 당권경쟁이 곧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계파인 신민계와 이대표의 민주계및 민련·평민연등 다양한 세력들간 차기 주자까지를 겨냥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국민당은 현재 서산농장에 머물고 있는 정주영대표가 금명 상경,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데 따라 개편의 폭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대표가 정치은퇴를 결정한다면 국민당은 급속히 분열될 가능성이 있으나 2선후퇴 등으로 공당화조치를 밟는다면 원내 교섭단체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은 빠른 시일내 전당대회를 열고 당체제정비에 나설 계획이나 정계은퇴를 선언한 채문식공동대표 대신 이종찬의원을 예정대로 새공동대표로 뽑는데에서도 일부 반발이 빚어질 수 있는등 진통이 예상된다.
  • 김대중씨 정계은퇴/의원직 사퇴… 야권 대개편 예고

    ◎정주영후보도 “국민의 뜻 겸허히 수용”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19일 국회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김대중후보는 이날 대선패배가 확정된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또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으며 이를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패배를 겸허한 심정으로 인정한다』며 『오늘로써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평범한 한사람의 시민이 되겠다』고 정계은퇴의 뜻을 밝혔다. 김후보는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성공,국가의 민주적 발전과 조국의 통일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도 이날 광화문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김영삼후보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정계은퇴의사를 밝히고 국민당도 선거패배에 따른 당내 동요가 일고 있어 이들 두 당의 체제개편에 이어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민주·국민당 일각에서는 야권의 활로를 찾기위한 방편의 하나로 내각제개헌과 이를 통한 양당의 정책연대 혹은 통합추진가능성을 타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경우 김대중후보의 정계은퇴로 차세대를 겨냥한 당권경쟁이 예고되고 있으며 최대계파인 신민계와 소수계파인 민주계의 갈등이 멀지않아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당은 정주영후보가 정계은퇴를 고려하고 있지않으나 민자당에서 입당한 계파를 중심으로 정후보의 2선퇴진요구가 일고 있고 이종찬공동대표선임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체제정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 연다:1)

    ◎YS시대의 개막/정통성 확보… 강력한 정부로/양김시대 종언… 정계 지각변동 예비/지역대결 청산할 「내각제카드」 잠복 김영삼대통령후보의 당선은 우리 정치사의 분수령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해방이후 우리의 헌정사는 독재와 군정·반민주의 권위주의적인 체제 아래서 많은 굴곡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61년 이후의 대통령들은 모두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집권한 군출신이거나 과도기의 대통령뿐이었다. 노태우대통령도 국민들의 선거에 의해 선출되기는 했으나 군출신인데다 선출과정에 전두환전대통령의 영향력이 상당부분 작용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정치의 바람 가운데 첫번째로 꼽히는 것이 문민정치시대의 개막이었다. 문민정치는 권위주의 시대의 종언과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김영삼후보의 당선으로 우리 정치권과 국민들의 그같은 소망의 하나를 이루었다. 김후보의 당선은 지난 어느 선거보다 공명정대한 경쟁을 통해 「쟁취」해낸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누구나수긍할 수 있는 정상적이고도 순조로운 정권교체를 이룩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관권시비와 흑색선전등과 같은 잡음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중립선거내각이 이번선거를 관리함으로써 우리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관권선거시비를 불식시키는 전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김당선자는 그같은 여건아래서도 총 유효투표의 42%를 얻는 완승을 거두었다.명실상부하게 정당성과 정통성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대선결과는 「양금시대 청산」의 첫걸음이며 완결편이다. 김당선자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40여년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으나 지역감정의 심화등과 같은 문제점을 노정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김대중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양금」이 정치권의 무대에서 「주연」으로 함께 활동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당선자의 승리는 그가 내건 「안정속에서의 변화와 개혁」이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그같은 슬로건아래 「신한국,신경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장미빛 미래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김당선자는 『「신한국」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고통의 분담,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당선자의 이같은 요구는 민주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김영삼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선전한 김대중·정주영후보등에게 경의를 표하고 선거과정에 있었던 마찰은 과거로 흘려보내야 한다』고 강조,선거과정에서의 갈등요인등은 더이상 문제삼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그러나 그같은 언급은 정국개편의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후보의 완승으로 지각변동이 예고된것과 다름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김대중대표는 이미 정계에서 은퇴할 의사를 분명히 했고,정주영대표 역시 이번 선거를 통해 「벽」을 절감할 수 밖에 없었던데다 나이 또한 고령이어서 지도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민주당은 사실상 김대표 「1인체제」와 다름이 없어 지도력의 공백을 메꾸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대표가 2선에서 「수렴청정」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으나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한 김대표의 의사를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대표의 영향력이 극도로 위축될 경우에는 민주·국민당이 통합,민자당과 양당체제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민당도 이합집산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국민당 소속 국회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준여당 성향인데다가 이종찬의원이 합류한 이후 당내 갈등 요인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주영대표가 현대그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따라 국민당의 진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정대표가 현대그룹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떻게해서든 국민당의 취약화를 막을 것이라는분석도 가능하다. 정국재편과 관계없이 야당측으로부터는 내각제 개헌주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결과 내각제 개헌이 아니고는 심각한 지역대결구도양상을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야당 관계자들은 내각제가 아니고는 권력의 분점,나아가 여야간의 정권교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 구심잃은 야권 재편 불가피/민주·국민,진로싸고 부심(초점)

    ◎내각제 매개 양당통합론 대두/DJ공백으로 계파당권싸움 예고/민주/CY 퇴진 예상속 입당파 벌써 분열/국민 민주·국민당이 대선패배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김대중 민주당후보는 19일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국민당에서는 정주영후보의 2선후퇴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양당 모두 절대적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는 상태에 돌입했으며 야권의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양당 일각에서는 강력한 민자당에 맞서기 위해 민주·국민당이 내각제 개헌을 매개로 정책연대 혹은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성명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평범한 시민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참패 후유증 심각 이에 앞서 투표일을 3일 앞둔 지난 15일 김대표는『대표위원직을 내놓고 이기택대표등 당간부가 당을 운영하는데 뒤에서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이같은 선언이 앞으로 당에 얼마만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현재로서 「복귀」가능성은매우 희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우선 30년 이상의 경쟁상대인 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의 득표차이가 2백만표에 육박함으로써 회복불능의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지난13대 대통령선거이후 퇴진과 복귀를 번복해 온 김대표로서 다시 재복귀를 선언할 경우 국민들로부터 얼마만큼 설득력을 얻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표의 재복귀를 점치는 쪽은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에 그만큼 경륜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든다. 더욱이 지방자치제를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할 것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으로서 일사불란한 조직을 운영하며 정치적 긴장을 해소하는데는 김대표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최악 분당사태 특히 이날 『한번 만나 협의하자』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쪽의 통화내용에서 비춰지는 것처럼 김대표가 오랫동안 김당선자의 정치적 파트너역할을 해왔고 정국안정을 함께 주도해나갈 사람은 김대표밖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지난 15일 공동대표를 사임한 김대표의 후임을 내년 3월까지 뽑아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그때까지 이기택대표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3월에 후임선출 김대표가 야권통합이후 여러차례 약속해왔던 바이며 명분에 있어서도 이대표가 총재에 버금가는 당권을 일시적이나마 행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과도체제」일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3개월동안 당권을 겨냥한 신민계 각계보의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신민계에서 대표주자를 내세우고 「이기택총재」체제 유지를 위한 재정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때에 따라서는 이기택대표와 신민계가 내세우는 사람이 현재처럼 공동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이대표가 받아들이지 않는 다면 최악의 경우 다시 분당사태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국민당◁ 국민당의 향후진로는 궁극적으로 정주영후보의 결심 여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후보는 대선 참패에 따라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를 스스로 인식,김대중후보처럼 정계를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당 일각에서는 이미 정후보의 2선후퇴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후보가 정계에서 발을 빼고 민자당이 강력한 여당 구축을 위해 영입공세에 들어가면 국민당은 공중분해될 우려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정후보가 이번의 참패를 하나의 시련으로 보고 다시 정치에 매진한다면 공당으로서 원내교섭단체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안찾기에 고심 이러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정후보의 6남인 정몽준의원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의 정후보에 대한 2선후퇴주장등 도전도 정후보와 정몽준의원이 국민당을 유지·운영할 능력,특히 돈줄을 갖고 있는데다 현대출신 당료들의 절대적인 충성을 확보하고 있어 「찻잔속의 돌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하나의 문제점은 이종찬대표 선임여부이다.정후보는 새한국당과의 2차합당때 이대표에게 대선직후 통합전당대회를 갖고 당권 이양을 약속했었다. ○야권연대 불투명 이에대해 새한국당에서 먼저 입당한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또 정후보의 거취와 그가 약속한 당발전기금 2천억원의출연성사를 놓고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박철언·이자헌의원 등이 내각제를 고리로 민주·국민당등 야권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당의 진로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내각제가 권력균점·상호공생이 가능한 제도이라고 하나 양당의 지역적 정서와 정치적 뿌리가 크게 달라 성사되기까진 요소요소에 험로가 깔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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