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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멀고먼 단일화 고지/여론조사 앞세워 JP에 후보 포기 종용

    ◎내각제 수용­합당­권력분할 제시 가능성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사탕’이 필요하다.JP(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 줄 선물이다.한두개로는 모자랄 듯하다.‘왕사탕’,즉 오는 12월 대통령선거 야권 단일후보 자리와 바꾸려니까 그렇다. 양측의 단일화 협상은 미묘한 또하나의 ‘결론’을 안고 막 출발했다.DJ는 여론 지지율을 단일후보 선정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JP도 반대할 수 없는 명분이자 원칙이다.하지만 일방적이다.그동안의 여론조사는 DJ가 항상 앞섰기 때문이다.앞으로도 JP가 역전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DJ로서는 ‘왕사탕’의 임자임을 전제로 깔고 시작하는 협상이다.그래서 4단계 정도의 ‘사탕전술’이 절실하다.첫째는 내각제 수용이다.JP의 요구인 ‘15대 국회중 개헌’을 받아들일 생각이다.DJ는 지난 4일 “양측이 주장하는 개헌시기는 4개월 차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바 있다. 두번째 선물은 ‘합당’이다.합당을 통해 당권을 양보하는 것을 뜻한다.최근들어 양당 내부에서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JP에게 보다 만족스런 권력분점을 약속해주는 또하나의 절차이기도 하다.DJ에게는 보다 강한 대선체제 구축이라는 보너스를 제공한다. 세번째는 ‘통치권분할’이 검토될 수 있다.내각제 실천단계로 가기에 앞서 과도기적인 권력분할 카드이다.국무총리 자리는 물론 각료 임명에 대한 권한을 일부 양보하는 방안이다. 협상에는 DJ의 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대단추)와 JP의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권위(대단협)가 나서고 있다.그러나 근본은 두 고수들의 게임이다.서로는 속셈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을게 뻔하다.막판에야 뭔가 이뤄질 공산이 크고,그래서 협상의 빠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 정치개혁·대북식량지원 한목소리/3당대표 국회연설 비교

    ◎고비용 타파·교육개혁 시급 인식/문민정부 4년 개혁평가 천지차/대선자금·내각제 2야도 시각 달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여야는 고비용정치구조 개선,교육문제,대북 식량지원 등의 사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돈안드는 선거’를 정치개혁의 과제로 꼽았다. 3당은 이를 위해 대규모 군중집회억제와 TV토론회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선거공영제를 확립을 제시했다.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사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을 해야 한다는 원칙론은 같았지만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조금씩 달랐다.이대표서리는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경계했으며 김총재는 지원된 식량이 군량미로 전환되지 않도록 보장책 강구를 촉구했다.김부총재는 적십자사와 함께 이북5도민회를 대북 식량지원 창구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정국 현안에 대한 인식과 해법은 여야간 현격한 차이를 보였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야당사이의 간극도나타났다.이대표서리는 “문민정부가 지난 4년여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개혁을 시도했다”고 평가했으나 야당은 총체적인 실패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금융개혁에 대해 이대표서리는 “낙후된 금융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금융개혁은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김총재와 김부총재는 충분한 검토를 이유로 차기정권에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야당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의 재검토도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은 대선자금 규명,내각제 개헌과 후보단일화,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등에 대해 시각을 달리했다.김총재는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김부총재는 자극적인 표현을 삼가했다. 김총재는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썼으나 김부총재는 “대선자금 공개는 미래로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라고 밝혔다.김총재는 또 현철씨 문제를 직접 거론한데 비해 김부총재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부총재는 자민련과의 공동집권 실현에 촛점을 맞추면서 야권공조와 후보단일화 의지를 강조했고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 국민투표를 제의했다.김총재는 후보단일화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아 대조적를 이뤘다.
  • “내각제개헌 국민투표를”/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금융개혁은 다음정권서 다뤄야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정치개혁의 으뜸은 정치제도를 내각제로 바꾸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로 내각제 개헌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이라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결정만 한다면 내각제 개헌은 못할 것도 없다”고 개헌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선거관계법을 개정하기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는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취해온 신한국당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중대한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여야동수 구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금융개혁은 충분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각 부처간의 의견조정도 안돼 있다“며 “금융개혁은 다음 정권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 야 후보단일화 험난한 여정/내주부터 본격 협상

    ◎내각제­후보 연계 출발부터 시각차/보수연대 발목잡기 불신도 큰장애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기구를 각각 발족시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다음주 초부터 본격 협상을 시작한다.JP가 DJ에게 ‘내주초 협상개시’를 제의,합의를 했다. 후보 단일화는 성사만 된다면 연말 대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을 끈다.하지만 대선때마다 거론된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에서 봤듯이 협상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JP가 밝혔듯이 협상에는 아주 어려운 문제들이 놓여 있다.우선적인 문제는 내각제와의 고리를 푸는 양측의 해법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국민회의는 내각제와 후보단일화를 일괄 타결하자는 입장이고,자민련은 내각제가 대전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기본적인 시각차의 이면에는 불신도 자리잡고 있다.JP는 최근 DJ를 불신하느냐는 물음에 “3당합당 과정에서 겪었듯 간단히 대답할 수 없다”며 불신의 일단을 드러냈다. 게다가 국민회의는 ‘3당 출마 필승론’에 따라 JP의 발목을 잡아 여권과의 보수연대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지연전술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정치권 일부에서는 분석한다. 다음은 주와 종,즉 누가 후보로 나설 것이냐는 문제이다.DJ가 15대 임기내 내각제개헌을 수용한다해도 JP가 순순히 후보를 양보할지는 미지수이다. 한광옥­김용환 라인을 통한 양당 협상은 사실상 ‘양김’의 대리전이다.협상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양김이 만나 최종 결단을 내는 형식으로 협상은 진행될 것이다.지루함과 긴박함을 반복할 회담은 ‘대선전전날까지’(JP발언) 4개월여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
  • 총력전 돌입한 DR ‘희망캠프’

    ◎대의원 지지도 상승에 고무… 자신감 충만/4개항 비전 내세워 이 전 대표와 차별화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2일 후보등록에 발맞춰 경선대책사무실(‘김덕룡 희망캠프’) 현판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이날부터 경선후보가 된 김의원은 특히 비전제시에 체중을 실어 4가지 제안을 했다.첫째는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하는 개헌을 실시하고,경제에 주름살이 가지 않도록 정치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둘째,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형성할 수 있도록 경제운용 틀을 전면 재정비하고 셋째,98년 2월25일을 국민대화합의 날로 선포하고 그에 상응한 조치를 단행하며 넷째 한민족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것 등이다.물론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됐을때의 일이고 취임후 3년안에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또 대통령중임제 개헌을 하더라도 자신은 단임이라는 부연설명도 덧붙였다.어찌보면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최근 대의원지지도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의원 입장에서 “한번 해보자”는 각오와 총력전 돌입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캠프내에서는 결선투표 진출의 자신감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그는 당내 경선판도와 관련,“문민정부가 받은 시련에서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흐름과 문민정부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고 영예롭게 완성하려는 흐름간의 양자대결구도”라고 못박고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역설했다.또 “민주화세력,산업화세력,신진인사들을 아우르는 문민2기의 ‘신정치주체’를 형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회창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그는 “조국을 붙들고 한번쯤 울어본 사람이 조국의 미래를 말할수 있다”는 화두도 던졌다.모든 것은 남은 19일에 달려있다.
  • JP­TJ 5일 포항회동/보선지원 약속… 보수대연합 타진할듯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포항북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태준 전 포항제철회장이 오는 5일 포항에서 회동한다.JP의 포항공대 특강이 끝난뒤 이뤄지는 두 사람의 대좌는 박 전 회장이 민자당을 탈당(92년 10월)한뒤 4년여만이다. 이번 회동으로 박 전 회장에 대한 자민련 지원은 공식화될 것 같다.JP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전 회장에게 당의 선거 조직 지원과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직접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JP 측근들은 설명한다.보수대연합 구상을 갖고 있는 JP는 옛 민정계의 관리자였던 박 전 회장과의 연대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동에서 내각제 개헌과 보수대연합에 대한 교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보수대연합 구상이 본격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아직은 두 사람간 풀어야할 감정의 골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까닭이다.
  • 국민회의­자민련 골프 회동/「DJP 협상」 앞두고 탐색전

    7월초 본격적인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 협상을 앞두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수뇌부가 29일 골프회동을 가졌다.양당이 「친분다지기」를 겸한 탐색전에 돌입한 셈이다. 자민련측과의 후보 단일화에 당의 사활을 건 국민회의는 이날 경기도 파주의 S골프장에서 열린 회동에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박상규 이종찬 부총재 박상천 원내총무 김봉호 지도위의장 김인곤 국회행정위원장 이 참석했다.대통령 단일후보 추진위원회(대단추) 위원들이 대거 출정,DJ(김대중 총재)의 「성의」를 전달했다.자민련도 김종필 총재를 비롯 박철언 부총재 김용환 사무총장 이정무 원내총무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 변웅전 의원 등이 나와 모양새를 갖췄다. JP는 이날 회동후 『야권공조도 골프치듯 해야 하며 욕심없이 쳐야 잘되는 것』이라며 DJ로의 단일화를 전제로 하는 국민회의의 욕심을 은근히 비난했다. 이에 이종찬 부총재는 『자민련이나 우리나 후보단일화에 이견이 있을수 없다』며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해 국민회의의 내각제 당론 채택과 개헌시기 등 많은 이야기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이날 모임은 「보수대연합」을 앞세워 연일 여권과의 연대를 모색하는듯 했던 JP(김종필 총재)의 의중을 탐색하려는 국민회의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 6·29 10돌에 돌아본 민주화역정/김학준 인천대총장(특별기고)

    우리는 어제 6·29 10주년을 맞이했다.온 국민을 환호하게 만들었고 국제사회에서도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 그 감격스런 민주화조처 8개항의 실현이 약속됐던 때로부터 어언 10년이 흐른 것이다. 선언자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통령후보의 표현 그대로 그것은 국민에 대한 항복이었다.권위주의체제의 종식과 민주정치의 부활을 외치는 대다수 국민들의 전국적 절규가 마침내 6월 항쟁의 형태로 폭발했을 때,집권세력의 제2인자였던 그는 더 이상 저항하는 무모함을 버리고 그것을 「대통령 직선제 수용」을 비롯한 8개항으로 압축해 즉각적 실현을 다짐함으로써 탈권위주의체제로의 전환을 예고했던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6·29선언은 국민의 승리였다고 하겠다.60년의 4월혁명에 이은 두번째 민주혁명이 국민의 힘을 통해 시작됐던 것이다. ○개헌 통해 기틀 마련 돌이켜 생각하면,4월혁명은 그 꽃이 활짝 피기에 앞서 61년에 5·16 군사쿠데타를 만남으로써 일단 좌절됐다.그뒤 72년의 유신쿠데타,79년과 80년의 신군부쿠데타는 그리하여 권위주의체제를 지속시켰고 강화시킴으로써 4월혁명의 정신은 실종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것은 27년만에 다시 점화됐다.마치 4월혁명이 김주렬군의 죽음으로 촉발됐듯,6월항쟁은 박종철군과 이한열군의 죽음으로 촉발됐으며,그들의 민주주의를 위한 순사위에서 마침내 6·29 민주화선언의 나무가 자라게 된 것이다. 6·29 민주화선언은 우선 자유화의 단계를 밟았다.권위주의체제 아래 취해졌던 부당한 반민주적 법률들과 제도들이 고쳐지기 시작했으며 그것들에 의해 부당하게 구속됐던 사람들이 풀려났다. 그 조처들 가운데 가장 중요했던 조처는 개헌이었다.여야합의에 따라 새로운 민주헌법이 마련된 것으로,이 헌법은 오늘날까지 한 글자도 고쳐지지 않은채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개헌은 자유화의 다음 단계로서의 민주화의 개시 단계를 알리는 신호였다.이 개헌에 따라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들이 마련될 수 있었다.3권분립의 확립,헌법재판소의 신설,언론자유의 보장,복수정당제도의 보장 등이 그 대표적 보기들이다.그리하여 그뒤 우리는 제도적 민주주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정·경·사 수준 높여야 민주화 개시 단계의 다음 단계는 민주화의 실천 단계이다.이 단계에서는 민주주의가 제도화의 수준을 뛰어넘어 실질화돼야 한다.그래서 이 단계를 실질적 민주주의 단계라고 부른다. 4·19 혁명이,그리고 6월 항쟁이 요구한 민주화는 오늘 현재 민주화의 개시 단계와 민주화의 실천 단계 사이에 와 있다.달리 표현해,제도적 민주주의의 단계와 실질적 민주주의 단계 사이에 와 있는 것이다. 공정하게 말해,제도적 민주화는 비교적 착실하게 진행되어 왔다.제도적으로 여전히 미비한 부분이 없지 않으며 그래서 그 미비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으나 그래도 이 방면에서의 진전은 꽤 높은 수준에 와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실질적 민주화의 수준은 높지 않다.우선 정치문화와 행정문화는 여전히 권위주의체제의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이어 경제 부문과 사회 부문에서도 민주화는 실질적으로 선진국의 수준에 이르고 있지 못하다. 이 실질적 민주화의 단계를 우리는 이번 15대 대통령 선거를계기로 크게 진전시켜야 한다.깨끗한 선거의 전통을 확립하는 것이 그 목표들 가운데 하나이다.그리하여 새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재벌의 국민화,부의 보다 더 고른 분배,그리고 지역간 갈등의 완화 등을 통해 경제적 및 사회적 부문에서의 실질적 민주화를 진전시킴으로써 민주화의 실천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될 때,우리는 민주화의 세번째 단계인 민주주의의 확립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그리고 그때 비로소 우리는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며 동시에 평화통일의 과업을 주도하게 된다. 6·29 선언은 이렇게 볼 때 현재 진행형이다.우리 모두 새로운 감회로 민주화의 진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자.
  • 대권재수 닻올린 JP호 “곳곳 딜레마”/자민련 대선후보 피선이후

    ◎야 후보 단일화·보수연합 성사 불투명/당내 TK 압력·3김퇴진론 부각땐 “험로”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4일 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대권 재수의 닻을 올렸다. JP(김총재의 애칭)호의 출범은 그러나 그에게 고민의 시작을 의미한다.고민은 내각제 개헌을 외치면서 대통령후보에 나섰다는 한마디로 함축된다. 대선에서 당선되면 15대 국회내에 내각제로 개헌하겠다는 JP의 말은 논리적으로는 어긋나지 않는다.하지만 내각제를 하겠다며 대통령후보로 나서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연말 대통령 선거때까지 넘어야할 험한 산이 많다.첫번째 과제는 당장 시작해야할 국민회의와의 「DJP 후보단일화」 협상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의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추진위원회에 맞설 협상기구로 집권전략추진위원회(집전추)를 발족할 계획이다. 집전추에는 국민회의와의 협상창구인 김용환 사무총장과 정석모·이태섭·박철언 부총재 등 중량급 인사 11명이 포진할 것 같다.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DJP 후보단일화에 동상이몽이다. 국민회의는 후보단일화를 통한집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 수용을 전제로 깔고 있다.양당의 서로 다른 협상기구 명칭에서 후보단일화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당 내외의 압력도 만만치 않다.특히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 등 TK지역 의원들의 단일화 요구는 거칠다.협상이 결렬되면 독자세력화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까닭에 대선 가도에서 자민련은 분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JP가 보수내각제를 내걸며 여권인사들에게 손짓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야권후보단일화 압력을 비껴가면서 정계재편의 동인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박태준 전 포철회장(TJ)과의 연대는 보수소연합,TJ및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과의 연합은 보수중연합,신한국당내 민정·민주계와의 연합은 보수대연합이라 할 수 있지만 어떤 조합을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신한국당 후보선출이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3김 퇴진론도 불거져 나올 것이다.또 지난 87년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나섰었을 때의 득표율 8.1%(1백80만6천244표)의 한계 역시 JP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 싱거운 승부… 차분한 5시간/전대 이모저모

    ◎국민회의 당직자 대거참석… “공동집권 매진” 24일 하오 1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3천여명의 대의원과 당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여 동안 차분히 진행된 자민련 전당대회는 김종필 총재의 「완승」으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후보로 선출된뒤 김종필 총재(JP)는 수락연설을 통해 ▲내각제 개헌 ▲행정·재정 개혁단행 ▲복지사회 건설 ▲통일기반조성 등 5대 국정기조를 집권 청사진으로 제시.김총재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이 『내각제 선호세력과 안정희구세력,미래지향세력을 결집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보수대연합」을 강조. 김총재는 이어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겠다』『제2의 한강기적을 이뤄내겠다』며 최근 일고있는 「박정 희신드롬」에 편승,박 전 대통령과의 동질성 부각에 안간힘. 반면 17.7%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한영수 부총재는 『대의원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앞으로 김총재의 집권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패배의 변을 밝혔다. 한편 총재후보에 단독 출마한김총재는 김정남 전대의장의 추대를 받아 대의원 만장일치로 2대 총재에 취임. ○…이에앞서 김총재는 『현실을 직시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며 후보 정견발표를 1분만에 종료했으나 한부총재는 비장한 표정으로 제한시간 15분동안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 한부총재는 『김총재로서 이번 대선에 성공할 수 없다』며 이른바 「JP 5대 불가론」과 함께 당의 비민주성을 비난했으나 대의원들은 시종 냉담한 반응. ○…변웅전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는 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신경식 정무제1장관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국민회의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한광옥 부총재 등 주요당직자들을 대거 보내 단일화 의지를 과시.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이제 내각제 개헌논의를 진지하게 할 때이며 공동집권을 위해 힘차게 매진하자』고 DJP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 또 왕년의 「박치기왕」 프로레슬러로 명성을 날렸던 김일씨와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 최용수씨,전 씨름선수 이봉걸씨 등 체육계 인사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그러나 김총재의당 운영에 불만을 표시한 박준규 최고고문은 불참. ○…행사장 중앙에 「경험세력 자민련이 집권해야 나라가 산다」 「편안한 나라 자민련이 만듭니다」 등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36개 소형 모니터를 이어만든 가로 6m,세로 5m짜리 대형 멀티큐브로 대회실황을 중계.
  • 김종필씨 대선후보 선출/자민련 전대/82.2% 지지…2번째 도전

    김종필 총재가 자민련의 15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김총재는 24일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자민련 전당대회에서 참석한 3천129명의 대의원 가운데 82.2%인 2천575표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후보로 당선됐다. 경선을 나섰던 한영수 부총재는 17.7%인 554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총재가 대선 후보에 선출된 것은 지난 87년 당시 신민주공화당 후보(13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두번째이다.〈관련기사 6면〉 김총재는 이날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의 으뜸은 내각제의 실현』이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15대 국회 임기안에 내각제 개헌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2005년까지 이룩해야할 3대 과제로 ▲국민소득 3만불 달성 및 G7 그룹에 합류하는 경제대국을 건설하고 ▲교육·문화·복지·환경·노동 등 생활의 질에서 세계 15위권내의 일류국으로 진입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평화적 통일 실현등을 제시했다. 김총재의 후보선출로 자민련은 조만간 「집권전략위원회」를 구성,국민회의측과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이게 된다. 총재로 다시 선출된 김총재는 박준규 최고고문을 재추대하고 추가로 김용환 사무총장을 부총재로 임명해 이번주중 후임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등 당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대통령 선거를 총지휘할 사무총장에는 이태섭 부총재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창희 의원,이정무 총무 등도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에는 이총무의 유임설과 충청권의 이인구·이긍규 의원 등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정책위의장에는 김현욱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 대변인에는 안택수 대변인의 유임,또는 이동복 비서실장의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구천서·변웅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 DJP 후보단일화 “동문서답”/협상기구 명칭부터 달라 신경전

    ◎광주회동 어색… 마찰음 커질듯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을 눈앞에 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야권후보단일화와 내각제 개헌협상을 맡을 국민회의의 기구는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대단추)」이다.내각제라는 말은 온데간데 없이 후보단일화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 오는 24일 전당대회 직후 발족해 같은 역할을 맡을 자민련의 기구명칭은 「집권전략 추진위원회(집전추)」이다. 집전추는 오히려 보수와 내각제 옹호론자를 결집시키는 보수대연합의 뉘앙스가 강하다.양당의 기본적인 시각차이가 기구의 명칭에서부터 분명하게 드러난다. 국민회의가 야권 후보단일화를 외치는데,자민련은 들은 척하지 않고 여당을 향해 보수대연합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양당은 협상기구의 명칭을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DJ와 JP의 지난 20일 광주회동도 마찬가지였다. 하부 협상기구를 통해 탐색전을 벌인다는 원래 계획에서 빗겨나 총재끼리 맞부딪혀 「직격 협상」을 벌였다.1시간 가까이계속된 협상에서 DJ는 후보단일화에 비중을 실었고,JP는 선내각제 당론변경을 요구한 것은 불문가지이다.까닭에 회동의 분위기는 어색했다고 한다. 자민련 전당대회가 끝나고 협상이 본격화되면 양당간 마찰음은 더욱 커질 것이다.
  • “이수성 고문 참되고 사심없다”/대구방문 JP 「묘한 발언」

    ◎“4시간 골프… 무슨 얘기 못했겠나” 여운 신한국당의 경선주자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8일 입을 열었다.대구시지부 정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JP가 18일 기자회견에서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JP는 이어 이날 저녁 공교롭게도 자신이 묵고있는 프린스호텔에 함께 투숙한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과도 만나 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이수성 고문의 「2000년 권력분산을 위한 국민투표 제의」에 『참되고 사심없는 방안』이라고 극찬했다.15대 국회 임기내에 내각제 개헌을 하자는 자민련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이고문에 화답했다.나아가 『신한국당의 다른 경선주자들이 밝힌 권력분산론에 비해 가장 건설적이고 좋은 방안』이라며 다른 경선주자들과 차별성을 부여했다. JP는 『골프치는 4시간동안 무슨 얘기를 안했겠느냐』며 반문하면서 깊숙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JP는 누가 여당의 후보가 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남의 당 얘기라서…』라며 피해갔다.하지만 JP의 발언은 사실상 이고문을 지지하면서 선호를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두사람의 화답은 대외적인 메시지와 장기적인 포석이다.동시에 여당의 경선구도에 혼선을 야기하려는 JP의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JP,대구경북의 이수성 고문,중부권의 이한동 고문이 권력분산을 정점으로 서로 손을 내밀려는 듯하다.
  • “총리권한 강화 법으로 명시”/국민회의 권력분산론

    ◎후보단일화 겨냥 자민련 내각제요구에 성의표시 국민회의가 묘한 「권력분산론」을 들고 나왔다.「국무총리의 헌법권한의 행사절차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자는게 그 골자다.내용은 신한국당의 일부 대선 예비주자들이 제기한 권력분산론과 엇비슷하다. 그러나 접근 방식은 다르다.신한국당측의 권력분산론이 현행 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법 운용측면에서 충실히 구현하자는 의미가 큰 반면 국민회의측은 하위법 제정을 통한 헌법정신 실현을 강조한다.헌법대로 총리의 권한을 보장하고,헌법규정을 무시한 대통령의 인사관행을 시정하도록 새 법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17일 내놓은 이 법 초안은 간단하다.무엇보다 국무위원 임명제청 및 해임건의,행정 각부의 장 임명제청 등에 관한 총리의 권한행사를 다루고 있다. 대통령은 법적 결격사유가 없으면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물론 거부할 수 있지만 그 이유를 문서로 통보하고,총리는 다시 제청토록 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제의 보완이다.자민련의 내각제 개헌론과는 궤를 달리 한다.한편으로는 내각제 반대를 굳히는 측면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그럼에도 그 지향점은 여권보다는 자민련쪽에 있다. 국민회의는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자민련측과 후보단일화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그 핵심에는 내각제 개헌론이 있다.하지만 내각제 개헌은 합의가 되더라도 대통령 선거를 치른 뒤에야 가능하다.자민련측에 훗날을 보장하는 카드가 필요한 것이다.권력분산론은 이를 위한 「성의표시」인 셈이다.
  • 신한국 고비용개선특위 내주 정치개혁특위 개편/시민단체 참여

    신한국당은 10일 당내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소속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정치개혁특위로 내주중 확대개편키로 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 참석,『다음주 안으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가 마련한 방안을 최종 확정지은뒤 고비용개선특위를 정치개혁특위로 개편,중장기 과제를 본격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고 김충근 부대변인이 전했다. 신한국당은 현재 대통령 5년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거나 정·부통령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 권력분산론 문제있다(사설)

    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에서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고리로 내각제개헌론을 검토하고 있는 데이어 이번에는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일부주자들이 대통령의 권력분산론을 제기하고 있다.우리는 대선을 반년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논의가 자칫 개헌론으로 확대되어 정치일정에 혼선을 가져올 우려가 있고 그내용이 바람직한지도 의문이며 거론의 배경 역시 다분히 정략적이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개헌론 불러 정치일정 혼선 이회창 대표까지 가세하고 나선 신한국당 주자들의 권력분산론은 내각제요소를 가미한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분담론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대통령이 총리를 인선하되 총리가 국회나 소속 정당에서 내각을 한팀으로 조각하도록 하는 책임총리제를 실시하여 대통령은 외교 안보,총리는 내치를 맡도록 하고 총리의 임기제도 검토한다는 방안이다.일부에서는 대권과 당권을 나누고 국회의장과 원내총무를 의원직선으로 뽑자는 의견도 내고 있다.현행헌법에 있는 국무총리의 각료제청권을 조각권으로 강화하여 개헌없는 내각제적 권력구조로 사실상 변경하자는 논의라 할 수 있다. ○대통령책임제 변질가능성 대통령에의 권력집중으로 초래되는 정치부패와 국정실패 등을 시정한다는 명분이겠으나 최고권력을 사실상 둘로 쪼갰을 경우 권력투쟁과 세력다툼으로 인한 정치불안의 만성화로 국정의 마비를 가져오고 행정의 정치화로 국정수행의 정치비용이 극대화될 우려가 있다.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여 국민직선으로 뽑히는 대통령의 국정수행 수단을 제한하는 것이 책임정치의 원칙에 맞는지도 의문이다.내치의 권한이 없는 대통령이 남북분단상황에서 외교와 안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도 어려울 것이다.반대로 현실에 가서는 결국 대통령한테 권력이 쏠려 분산론은 형해화할수도 있다.그럴바에는 차라리 이원집정제나 내각제로 개헌을 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비판론이 제기될 수 있다. ○세력다툼·정치불안 만성화 대통령제의 문제는 권력운용의 민주화,권위주의적 풍토의 개선,그리고 야당 및 언론의 활성화,법치주의와 관료제의 확립 등을 통해 해결해가는 것이 순리다.권력분산과 분점을 통해 대통령책임제를 변질시키고 권능을 약화시켜서는 통일과 경제 등 21세기과제의 해결이 어렵게되고 국가적,국민적 피해만 크게할 것이다.그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권력분산론을 제기하겠다면 국가적 진운과 국민복리의 차원에서 그것이 필요한 명분과 당위성을 명확하게 제시하여 국민의 판단을 구하는 공론화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다. 권력분산론은 집권여당 사상 초유의 자유경선에서 나타난 후보난립에따른 합종연횡의 필요와 연결되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세력이 취약한 일부 후보들이 지분확보를 위해 제기하고 경쟁력이 큰 주자들은 제휴의 고리로 이용하는 정략이 개재되어있는 인상이다.주자간,계파간,정파간 담합으로 대통령후보가 결정된다면 대의원과 국민의 의사를 외면하고 자유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구태라는 비판을 면키어렵다. ○담합부채질 경선왜곡 우려 자질과 능력보다 정치적 흥정으로 국무총리와 총재,국회의장 후보가 미리 재단되는 것은 민주정치의 정도가 아니다.국가적과제와 시대적요구에 부응해야할 권력구조논의가 정치인들의 권력배분을 위한 불건전하고 불순한 저의에서 이루어진다면 민주발전과 정치개혁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다.신한국당은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이문제를 다루기 바란다.
  • 2야,권력분산론 평가절하

    ◎국민회의­“눈앞 이익 노린 이합집산 수단”/자민련­“내각제 호도하려는 저의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권력분산론 주장을 바라보는 야권의 시각은 다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권 대선 예비주자들간 합종연횡의 수단이라고 평가절하하는데는 보조를 같이 한다. 그러나 자민련은 권력분산론으로 내각제 개헌의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면서 내각제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는 눈치이고 국민회의는 내각제 바람을 우려하고 있다. 김용환 사무총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권력분산론은 대통령중심제에 환멸을 느낀 층을 겨냥해 나온 것같다』고 분석하면서 권력분산론이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중간쯤에 위치한 제도라고 평가했다.다시말해 이대표의 권력분산론은 조금만 더 발전하면 내각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규양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권력분산론을 펴는 것은 대통령중심제의 폐해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대통령중심제 아래서 권력분산 논리를 펴는 것은 환상이고 괴변』이라고 비난했다. 이부대변인은 『내각제에 대한 국민지지가 날로 확산되자 권력분산론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저의가 숨어있다』고 주장하면서 『신한국당은 60%의 국민이 희망하고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내각제 실현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초점을 내각제에 맞추려고 했다.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권력분산론은 목전의 이익을 노린 미끼』라며 『4개월동안 총리를 지낸 이대표가 권력분산론을 주장하는 것은 합종연횡의 수단일 뿐』이라고 폄하했다.박지원 총재실특보도 『합종연횡과 담합을 위한 당략적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없다”/청와대 고위 관계자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5일 신한국당 일각에서 개헌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임기중 개헌이 없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주장도 임기중 하자는게 아니고 12월 대선에 개헌을 공약으로 내거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것』이라면서 『자민련도 당장 내각제 개헌을 하자고 하지말고 대선에 공약으로 내세우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여 단계적 고비용정치 개선 시동

    ◎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연내개정 밝혀/정당과 의회의 기능·조직도 손질추진 신한국당이 4일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키로 한 정치개혁 방안은 모두 3단계로 나뉜다.1단계는 선거법,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올해안으로 돈안드는 선거 토양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2단계로는 정당과 의회의 기능과 조직을 개혁하고 3단계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을 개혁하겠다는 프로그램이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단계 방안은 차기정부 초기,3단계는 차기정부 중기인 2000년쯤을 목표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눈에 띄는 대목은 집권여당의 정책책임자가 「장기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처음으로 「헌법개정」의 필요성을 당무회의라는 공식회의를 통해 제기했다는 점이다. 「헌법개정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개혁작업」이란 표현은 사실상 개헌논의의 공론화로도 비쳐진다.필요하면 대통령중임제나 정·부통령제 도입 등 권력구조문제도 포함된다는 것이 당내 정책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이처럼 민감한 개헌문제를 여권 지도부와의 사전 교감없이 공식 거론했다고 보기는 힘들다.특히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정치개혁에 관해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치개혁이 당리당략으로 좌초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힌 터라 더욱 그렇다.당이 여권핵심의 정치개혁 구상을 읽고 나름대로 여론의 추이를 탐지하기 위한 「풍향계」를 띄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이달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정치개혁작업이 좌절되면 「헌법개정」의 본격 공론화는 물론 개혁 프로그램의 일정도 앞당길수 있다는 복선으로도 여겨진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보사태로 인해 초래된 국정혼란과 표류 현상을 대대적인 제도 개혁작업으로 매듭짓고 이를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시도인 셈이다.
  • 대통령 4년중임제 검토/개헌 등 대대적 정치개혁 추진/신한국당

    ◎신한국당은 4일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5·30 대국민담화」 정신에 따라 장기적으로 헌법개정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정치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현행 대통령 5년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거나 정·부통령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연말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게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을 위해 정당과 의회조직은 물론 장기적으로 정부조직과 지방의회,지방행정계층구조 개편 등도 검토키로 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 열린 당무회의에서 『정치개혁작업을 위해 당내에 구성된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정치개혁특위로 확대 개편,헌법개정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개혁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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