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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중의원 41% “헌법개정 찬성”

    일본의 전후 평화헌법 공포 50주년(3일)을 맞아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중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헌법의식 조사」에서 41%가 헌법개정에 찬성한 반면 호헌입장을 밝힌 의원은 34%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의원 5백명중 3백32명(66%)이 참가한 이 조사에서는 특히 개헌 찬성이유로 84%가 『반세기의 시대흐름에 맞춰 전반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과거와 같은 「호헌파­개헌파」의 대립구도가 엷어지고 헌법의 전반적 개정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현행 헌법이 지금까지 해온 역할과 공헌에 대해서는 응답의원의 54%가 「전쟁 포기」를,11%가 「언론 출판의 자유」를 각각 꼽았다.
  • 「임기중 개헌불가」 반응 3당3색(정가 초점)

    ◎신한국­「대통령의지」 전달·확산에 주력/국민회의­“경제·안보위기 타개할때”… 환영/자민련­내각제 강조… “갈길 가겠다” 자세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밝힌 「임기중 개헌불가」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신한국당은 1일 김대통령의 「의지전달과 확산」에 주력했고 국민회의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반면 자민련은 『내 갈길로 가겠다』며 「내각제 의지」를 강조했지만 당분간 「대답없는 메아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1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대통령의 의지를 재차 강조 했다.이대표는 『국가경쟁력을 10% 이상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단순히 소모적이고 국론분열을 가져오는 헌법개정 논의를 자제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이어 『야당이 제기하는 개헌론 전략에 신한국당이 말려들면 안된다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며 『우리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사에 전념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내년 선거구도가 명확히 드러난만큼 자칫 당내 중진들의 경쟁수위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특히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예상밖으로 커질수 있다고 판단,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환영일색이다.정동영 대변인은 『대선을 불과 1년 앞두고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정국안정에 도움이 안되며 지금은 경제와 안보위기 타개등 국사에 열중할 때』라고 밝혔다.31일엔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개헌논의 자제」를 결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속뜻은 다른데 있는 것 같다.실현성도 없는 내각제개헌에 호응하는 듯한 김대중 총재의 발언이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입지를 넓혀줬고 국민회의의 「다급한」 입장만 부각시켰다는 판단이다. 내각제 개헌이 당론인 자민련은 공식논평을 내지 않았지만 「개헌불가」발언을 여권분열을 막기 위한 「당내 진화용」으로 보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월례조회에서 『남이야 어떠하든 우리는 해야 한다.자민련 존재의미를 다져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가야 한다』고 「마이 웨이」를 다짐했다.당의 한 관계자도 『내각제 개헌이 내년에 공론화되면 오히러 신한국당내에서 더욱 활기있게 논의될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 없다”/이 대표에 지시

    ◎소모적 국론분열 논의 자제해야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최근 정치권 일각의 개헌논의와 관련,『내 임기중에는 어떠한 형태의 헌법개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10%이상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단순히 소모적이고 국론 분열을 가져오는 헌법개정 논의를 자제하도록 당대표가 책임지고 의원들에게 주지시켜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김철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당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논의에 공개적으로 쐐기를 박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화합과 결속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정략적 개헌논쟁에“쐐기”/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불가」천명 의미

    ◎“국력 낭비할 때 아니다” 정치권에 경고/“정권 재창출 가능하다” 자신감도 표출 김영삼 대통령이 31일 「임기중 개헌불가」를 직접 천명한 것은 정치권 일각에서 일고있는 개헌론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볼 수 있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개헌문제에 관한 김대통령의 최종적 선언이라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앞으로 김대통령에게 내각제나 대통령중임제 개헌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안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임기후반기의 국정목표를 경제살리기와 안보에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정략적인 개헌논쟁으로 국력을 낭비할 때가 아니라는,정치권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사실 최근의 개헌논의는 김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제대로 읽지 못한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임기초부터 「개헌불가」를 천명해온 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칼국수를 들며 검소하게 지내겠다고 했으면 끝까지 이를 지키고,정치자금을 한푼도 안받겠다고 했으면 무슨일이 있어도 퇴임때까지 지키는 게 대통령의 행동철학』이라고 강조했다.관계자는 『단순히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을 넘어 국민합의로 이뤄놓은 체제를 정략적 편의에 의해 바꿀 수 없으며 우리 상황에는 대통령제가 적합하다는게 김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정치권 일각의 개헌논의는 대통령의 의중도 모르면서 떠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개헌불가는 다른 측면에서 보면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현재 정치권 일각의 개헌논의는 대선에서 연대를 모색하려는 야권의 전략인 동시에 여권 일부인사들의 「회의론」으로 세를 얻은 게 사실이다. 이는 최근 『정권재창출에 자신이 있는데 무슨 개헌논의냐』고 강한 반감을 피력한 강삼재 사무총장의 얘기와도 그 맥을 같이한다. 김대통령의 이날 현행 헌법 고수 의지천명으로 개헌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일단락시킬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국력을 경제와 안보에 집중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없다”/이홍구 신한국대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8일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개헌론과 관련,『지금은 개헌의 필요도 없고 논의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개헌불가」 견해를 분명히 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누차 임기중 개헌은 없다고 밝혔고 우리당으로서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 안해”/이 총리 국회답변

    ◎비리없게 무기구입체계 개선 국회는 25일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 등 5개 분야에 대한 닷새동안의 대정부 질문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이 총리는 답변에서 내각제 및 대통령 중임제 개헌문제와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임기중 개헌불가 정신에는 변함이 없으며 개헌논의로 국력을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의혹 사건에 대해 『구조적 비리가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무기획득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완료되는 대로 책임문제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에 노력하겠다』면서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 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정치분야­대정부 질의/정치분야­정부측 답변

    ◎정치분야­대정부 질의/국회 로비스트제 도입 검토하라/이 총리 여당입당설 진상을 밝혀라/전·노씨 대선전 사면복권 할 것인가/지역감정치유 특단조치 강구하라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 11명이 나선 이날 질의에서는 정치제도개선 등 정치발전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김중위 의원(신한국당)=국회는 정부정책이나 법안을 심의,비판하는 기능에서 탈피해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로비스트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기하 의원(국민회의)=총체적 실정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할 용의는.광주사태에 책임이 있는 김동진국방장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나. ▲정상구 의원(자민련)=현정권이 화합 위주의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썼다면 사회와 경제가 크게 안정되었을 것이다.감사원을 입법부에 두어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하라. ▲최병렬 의원(신한국당)=정부는 그동안 치러진 선거과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정부는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개혁을 확대·마무리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새로운 판을 벌여야 한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선관위 고발자의 절반을 기소했으나 4·11총선에서는 선관위 고발자의 83%를 불기소처분했다.이것이 대통령이 강조한 선거혁명의 결과인가. ▲박구일 의원(자민련)=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지난 영수회담때 대통령은 원리원칙있는 대북정책으로 바꾸고 초안이 되면 국회동의를 얻겠다고 했는데 언제 할 것인가. ▲이상희 의원(신한국당)=컴퓨터청을 신설하라.정당도 피라미드식 거대정당에서 수평적 네트워크 정당으로,통신위성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전자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안보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 4·11총선때 방송3사는 여당의 훌륭한 선거운동원이었다.공정방송을 위한 방안을 밝히라.총리의 여당입당설의 진상은. ▲서훈 의원(신한국당)=대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대책은 무엇인가.국민통합과 지역감정 치유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배후를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밝힐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를 대선전에 사면할 것인지 밝히라. ▲이재오 의원(신한국당)=통일에 대비,통일헌법을 준비해야 한다.행정구역도 현재의 3∼4계층 구조를 2계층 구조로 축소해야 한다.서울의 종로구와 중구를 독립시켜 상징적 수도로 삼고 나머지는 강동·강서·강남·강북시로 나누자. ◎정치분야­정부측 답변/특별검사제·인사청문회 신중 검토/휘발유에 20% 탄력세율 적용 방침/강 총장발언 단서없어 수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정치선진화를 구현하고 내년 대선의 공명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겠다.안보문제는 위기관리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조기정보 습득체제를 강화,정보공조체제를 확충하겠다.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끝나면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무기 획득체제도 재검토해 비리를 막겠다.오는 28일부터열리는 독수리훈련과 충남지역의 화랑훈련은 북한의 동시다발침투에 대비한 것이다. 현시점의 개헌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내각제는 책임정치와 지역감정 극복의 좋은 탈출구이지만 북한위협의 시기에 효율적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은 현정부 출범후 자금면에서 당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 도입은 우리의 고유실정에 비춰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인원과 경비 축소에 앞장서겠다. 교통문제 해소와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해 20%의 탄력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설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대통령의 당적 보유는 정당정치와 책임정치에 부합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안기부법은 직권남용 처벌 등의 장치로 부작용 소지는 없지만 대공수사역량을 모으고 인권침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국가 안보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무엇보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할 것이며 UN 등 국제사회와 협조해 무력도발을 사전봉쇄하기 위한 대북압박을 병행하겠다. 동시에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4자회담이 성사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다. ▲안우만 법무장관=현행 법에도 검찰 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다.법과 제도의 개정보다는 구성원의 의지와 정치권,여론의 이해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선거사범수사는 서로 주장이 대립되고 관련자가 소환이나 진술을 거부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고려없이 공정하게 수사했다.내년 대선에서도 검찰 역량을 집중,엄정한 단속으로 공명선거 풍토를 확립하겠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단서가 없어 수사착수에 어려운 점이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이양호 사건·내각제·정치제도 개선 공방(정가 초점)

    ◎여­“당 두번깬 DJ 내각제 전복세력과 야합” 공세/야­무기구매관련 비리·대통령제의 실정 비난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25일 정치분야에서는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 사건,내각제 개헌,정치제도 개선문제가 초점으로 부각됐다.이날 공방을 주된 세가지 쟁점별로 정리해본다.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 사건◁ 야당측은 현 정권 흠집내기를 위한 주된 「메뉴」로 삼았다.신기하 의원(국민회의)은 『무기중개상의 협박에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이 국방의 총책임을 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 했다.여기에는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국가의 체면에 큰 흠집을 낸 사건』(김중위 의원),『말문이 막힌다』(최병렬 의원) 등 신한국당 의원들의 개탄도 가해졌다. 이같은 진단속에서 야당은 「문책론」,신한국당은 「개선론」으로 처방이 달랐다.이윤수·신기하 의원(국민회의)은 『무장공비 사건 책임자를 장관에 영전시킨 게 온전한 인사냐』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이의원은 군내 비리구조 발본색원을 위해 국정조사권 발동을,신의원은 거국내각 구성을 주장했다.반면 김중위 의원은 『차제에 정부는 각종 무기관련 사업에 비리가 끼어들 수 없는 제도와 군 사기진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최병렬 의원(신한국당)은 『군을 불명예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할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한두사람의 잘못으로 집단전체가 매도되어서는 안된다』며 『무기구입체계를 재검토해 비리재발을 근원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내각제 개헌론◁ 자민련 의원들은 현 대통령제의 실정을 부각,내각제 개헌론을 폈다.자민련의 정상구 의원은 『내각제가 「자아과시정치」에서 「국리민복정치」로,「인치」에서 「법치」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에서 서훈 의원이 반격 주자로 나섰다.서의원은 『4·19혁명으로 수립된 내각책임제 정부를 무력으로 전복시킨 세력은 누구냐』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공격 했다.서의원은 『두차례씩 당을 깨고 대권도전에 실패한 김대중 총재는 야권공조를 전제로 내각제 수용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김중위 의원은 최근 정치권 일각의 개헌론에 『지금이 개헌논쟁으로 국력을 낭비할 시점이냐』고 반박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불가는 소신이고,내각제가 북한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효율적인지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며 『거국내각은 국민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정치제도 개선◁ 야당측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과거 집권당 정치자금 조달」발언을 공격했다.신기하 의원(국민회의)은 『과거 여당 사무총장은 공사 한건에 1백억원씩 챙겼다고 한다』며 진상공개를 촉구 했다.같은 당의 길승흠 의원은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논거로 삼았다.길의원은 또 『검찰과 경찰이 지배권력의 도구가 된지는 이미 오래됐다』며 안기부법 개정반대와 검·경 중립화를 주장한 뒤 방송법 개정을 요구했다.이부영 의원(민주당)은 인사청문회제 도입을 주장했다. 최병렬 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주행세 도입,규제완화를 위한 대통령 특명조치,연공제에서 성과급제 전환,외국감리 의무화 등 행정·교통·노사·안전공사 등의 이색대안을 제시했다.이상희 의원은 정치의 정보화·과학기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검찰 중립,지정기탁금제 등 정치제도 개선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답변을 유보했다.〈박대출 기자〉
  • “금융실명제 보완해야”/김종필 총재 국회 연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4일 『금융실명제에 대한 근본적인 조처없이는 경제가 바로 설 수 없다』며 금융실명제 보완을 비롯해 경제전반에 걸친 획기적 개선책을 촉구했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이날 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정부가 순환적 상황이라고 강변하지만 우리 경제는 구조적인 침체에 빠졌다』며 『이는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고 한 현정권의 책임이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경제도약을 위한 조치로 ▲기업규제완화 ▲세율·금리인하 ▲금융·부동실명제의 개선 ▲물가안정과 실업정책 강구 ▲GNP 5% 수준까지의 연구개발투자비 확충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통일한국을 감안하면 북한과 국가권력을 함께 가질 수 있는 내각책임제가 현실적』이라며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백문일 기자〉
  • 후농 DJ에게 또 반기/내각제 개헌론 정면 비판

    ◎OECD가입 지지 주장도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김대중 총재에게 또다시 「반기」를 들었다.그는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산업고위자과정 총동우회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중임제」와 「부통령제」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국회 비준동의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도 주장했다.김총재의 「조건부 내각제 개헌론」과 「비준반대 당론」을 정면으로 거슬린 것이다. 후농(김의장 아호)은 『우리당이 내년 대선을 위해 자민련과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통합하는 방식에 반대한다』고 분명한 뜻을 밝혔다.『내각제는 패권정치와 지역할거주의를 고착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권력구조 개편은 대통령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반대 이유다. 후농은 이어 『내년 대권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 16대 대선부터 대통령 중임제와 부통령제 신설을 도입하는 헌법개정을 당헌으로 제안할 것을 주장하고 이를 곧 당 공식기구를 통해 공론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대출 기자〉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 불가능”/신한국 강삼재 총장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21일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임기중 개헌은 불가능하고 그럴 의도도 전혀 없다는 것이 여권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통령의 잔여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추진한 일들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 많으며 설사 개헌한다 해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적어도 김대통령 임기중 개헌은 어떠한 경우에도 있을 수 없다』고 「개헌불가」방침을 분명히 했다. 강총장은 또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기밀 유출사건과 관련,『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로 한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 (제도적 측면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해 제도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박찬구 기자〉
  • “북 위협 말기적 증세”/김 대통령/정부 다단계 대응전략 마련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북한의 잇단 「보복」협박과 관련,『말기적인 증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종전의 단순한 위협과는 달리 심각하고도 중대한 상황변화』라면서 『정부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따른 적극적이고도 단계적인 대응조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향신문 창간50주년 기념회견에서 『정부는 확고한 한·미 공조체제아래 연합방위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북한의 동향을 24시간 철저히 감시함은 물론 사소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외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테러에도 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무장간첩 침투사건을 계기로 통합방위기본법의 제정 등 관련법안과 제도의 보완으로 총력방위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중임제나 내각제 개헌설과 관련,『내 임기동안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을 더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거듭 못박았다.
  • 정치권과 토론(외언내언)

    구시대의 폐쇄적 정치체제에서는 큰 전환을 앞두고 미리 내용의 일부분을 언론에 흘려 여론을 떠보는 관측기구를 띄우는 방법이 자주 사용되었다.공화당이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해 69년 10월 3선개헌을 했을 때는 그해 1월 7일에 당시 윤치영 공화당 의장서리가 처음으로 3선개헌검토를 공개발언하고 사흘뒤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박대통령 회견이 있었다. 여당인사의 헌법관련발언이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그런 역사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시대의 변화를 염두에 두지않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이 되는 것은 안타깝다.음모적 시각으로 물속에 잠긴 빙산의 일각이라고만 우기는 것도 딱한 일이다.며칠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발언에 대한 야당의 반응이 꼭 그렇다. 이대표의 말은 국가경영계획을 설명하면서 대통령임기대로 5년단위로 할 수는 없으며 기존의 15년 20년 걸리는 장기적 플랜을 하기에는 5년 임기가 짧다는 내용이다.정치인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정치인이 의사를 확실하게 말하는 것은 건전한 토론문화의 출발점이다.그래야 논리의 대응이 나와 생산적인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은 대뜸 대통령의 장기집권음모가 담긴 불순한 의도로 몰아붙였다.단임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 장기집권음모가 된다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국회재적 3분의 2에 훨씬 미달되는 여당의석으로 무엇이 가능하다는 것인지 설명이 안된다. 야당의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는 번갈아가며 내각제다,뭐다해서 날마다 개헌론을 말하면서 여당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2의 유신」운운하며 대통령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다.그야말로 나의 사랑은 로맨스요,남의 것은 스캔들이라는 식인가.개헌의 개자만 입밖에 내어도 긴급조치위반으로 잡아가던 유신 때의 발상을 연상시킨다.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좁히는 구태는 지양되어야 한다.
  • 국감,정쟁이용 말아야(사설)

    15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3백40개 정부기관과 산하단체,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20일동안 실시된다.21세기를 지향하는 마당에 소모적인 정쟁감사의 구태를 벗고 내실 있는 정책감사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도록,특히 국회의 새 주역인 초선의원의 분발을 기대한다. 한건주의의 폭로전술,중복감사·중복질문,불성실한 수감태도 등 문제점이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국정감사가 있어야 행정부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된다는 말이 더 많다.그만큼 국정감사는 입법권·예산심의권과 함께 정부에 대한 감시제도로서 그 기능이 중요하다. 유신때 폐지되었다가 87년 개헌으로 부활되었지만 이제는 그것 자체가 독립된 권한이기보다 입법과 예산심의를 위한 자료확보의 수단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할 때가 되었다.아직도 국정감사와 정책질의를 혼동하거나 정쟁을 위한 수단으로 남용하는 일은 여야가 바로잡아가야 한다.올해는 내년도의 대선을 의식하여 벌써부터 야당이 증인으로 전직대통령과 상대당의 사무총장,그리고 수사중인 사건의 관련자를 요구하는 정치공세적 접근을 보이고 있지만 효율적인 정책감사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쟁적 감사는 지양해야 한다.국민에게 봉사하라고 부여한 국감의 책무를 특정정파의 당리와 특정인의 사리를 위해 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다.야당의 검·경찰 중립화나 선거부정주장은 제도개선특위나 사법부에서 다루어야지 행정부의 잘못을 따지고 시정하는 국감에서 다루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행정부의 정책집행이나 예산문제의 비정을 적발·감시·사후관리하는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는 국감은 어디까지나 국회의 몫이다.증인채택등과 관련하여 비리설과 추문도 없어져야 한다.필요하다면 관계기관도 국회를 감시해야 할 것이다. 행정부와 산하기관도 현장만 모면하려 하지 말고 성실하고 떳떳하게 업무를 제대로 알리는 자세로 임하기 바란다.국회의원의 일차적인 관심은 보도기회를 잡는 것이므로 언론이 잘 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 대권후보·의원폭행·외유시비로 계속 잡음/「잔병치레」 심한 자민련

    자민련이 「잔병치레」로 몸살을 앓고 있다.대권후보 가시화 문제로 인한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신경전,소속의원의 폭행사건,외유시비등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당보에 싣기로 돼있던 박철언 부총재의 원고삭제파동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박부총재는 이태섭 홍보위원장으로부터 원고청탁을 받고 「내각제 개헌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란 원고를 냈다.지난 21일자 당보에 나갈 예정이었으나 김종필총재의 대권후보 가시화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빼버렸다.원고는 「야권후보 단일화」「당운영의 민주화」등을 담고 있었다. 이원범 의원의 「호화쇼핑설」과 관련한 운영위 사퇴문제도 당내 갈등을 부추겼다.「사퇴유보」로 일단락되자 『충청계라서 그러느냐.총재 직계라서 그러느냐』는 곱지않은 시각이 비주류쪽에서 나왔다.그런데도 이의원은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자신의 「무죄」를 알리는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펄펄뛰었다. 정우택 의원의 폭행사건은 보수노선을 걷는 자민련과 JP에게 타격이었다.국민회의와의 공조 때문에 무마됐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골치를 썩힐 일이었다.부랴부랴 대정부 질의자에서 정의원을 뺏으나 「대타」가 이원범 의원인게 또 문제였다.폭력은 나쁘고 호화쇼핑물의는 괜찮다는 것이냐는 얘기다. 지난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선 야권공조 문제로 이정무 총무가 혼줄이 났다.정의원의 폭력을 계기로 상임위 쟁점을 미리 알려달라고 하자 김용환 총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은 『공조는 사안별 공조다.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이총무를 힐난했다.일부에선 야권공조 때문에 자민련이 제색깔을 잃고 있다며 국민회의에 끌려다니는 지도부를 성토하기도 했다.충청계의원이었다.
  • “16대 국회선 내각제공약 가능”/DJ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

    ◎대통령후보 내년 자유경선 통해 선출/「대선 국회」 파행땐 단독 영수회담 용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4일 「대권4수」 청문회격인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대선,15대 국회운영,안기부법 개정문제 등을 놓고 소신을 피력했다.일문일답 요지이다. ­대선출마 선언을 유보중인데. ▲미리 과열시키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내년 봄 결정할 것이다. ­내년 대선에 질 가능성에 대비,제3후보를 낼 생각은. ▲걱정은 고맙지만 그런 일은 안 일어날 것이다.내가 출마를 결정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면 된다.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 부총재가 경선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과거에도 이기택씨가 경선했다.당헌이기도 하고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도 내년도 자유경선이 이루어질 것이다. ­후보단일화 등 자민련과의 공조문제는. ▲대선을 놓고 보면 대답이 이르다.내년 중반쯤 돼야 할 것 같다.대선공조는 야당의 이익이 맞으면 얼마든지 연합이 가능하다. ­내각제 개헌문제는. ▲15대에서 내각제 개헌은 어렵다.그러나 16대 국회에서는 내각제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야권후보 단일화도 이것을 갖고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15대 국회가 내년 대선문제로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국회 파국을 막을 필요가 있다면 단독 영수회담 제안 용의가 있다. ­안기부가 간첩수사권을 갖는게 옳지 않나. ▲안기부는 간첩수사를 위한 완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김영삼정부의 개혁입법이 후퇴해서는 안된다.
  • 이 연방제 개헌 추진/지역장관 밝혀

    ◎“자치·조세권 확대… 곧 국민투표” 【로마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지역에서 독립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지방정부에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연방제 방식의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움베르토 보시 북부동맹 당수가 베네치아에서 북부지역의 「독립」을 선언했으나 시민들의 호응이 적어 실패한지 하루뒤인 이날 프랑코 바사니니 지역문제 장관은 북부지역 독립국가 창설기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해서 정부개혁의 필요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바사니니 장관은 로마노 프로디 총리의 중도좌파 정부가 입법추진하고 있는 개혁법안은 지방정부에 보다 많은 자치권과 조세권을 부여하는 등 궁극적으로 이탈리아 헌정질서를 연방제로 개혁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2년간 연방제 개헌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연방제 개헌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곧 국민투표에 회부될 예정이다.
  • 일부 개헌·정치개혁안/태 의회,압도표차 승인

    【방콕 AFP 연합】 태국의회는 14일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안을 표결에 부쳐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의회는 이날 헌법 제211조의 개정안을 지난 수개월동안 격렬한 논쟁을 벌인 끝에 총 6백51명중 6백4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지방정부와 의회 대표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마련하게 될 개정헌법 초안은 푸미폰 아둔야테트 국왕의 재가를 받은 뒤 국민투표로 확정된다.
  • 여·야/정기국회 필승전략 막판 점검

    ◎경제대안 초점… 쟁점별 대응책 마련­여/대선 공명선거 확보·균형예산 역점­야 여야는 제181회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일제히 의원세미나와 연수회를 열어 효율적인 원내대책과 의정활동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여야의원들은 15대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민생국회」 확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신한국당◁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5대국회 제2차 의원세미나를 열고 정기국회의 막바지 준비를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세미나는 국회운영에 관한 초청강의와 안기부의 최근 북한정세보고,한승수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보고,경제대책토론회,상임위별 분임토의와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당소속 상임위원장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상임위별 쟁점사안에 대한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어 개회식에서 『경제의 어려움과 정치일정,긴장된 국제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단결된 모습으로 우리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거센 정치공세를 펼칠 전망』이라면서 『당론에 배치되거나 단합에 저해되는 발언을 지양하고 야당에서 서명을 요구하는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당 총무단이나 정책팀과 사전협의를 거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우리나라 경제의 현실과 대응방안」 토론회에서는 서상목·차수명·이명박·강현욱·김문수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경제회생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오에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현경제동향과 안기부의 최근 북한동향 및 정세보고가 계속됐다. 이어진 상임위별 분임토의시간에는 여야간 격론이 예상되는 안기부법 개정과 검·경 중립화,방송법 개정,예산안 심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특히 야권의 정책공조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팀플레이」 활성화 방안이 집중논의됐다. ▷국민회의◁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11시간여에 걸쳐 열린 국민회의 의원연수회는 정기국회를 맞는 의원의 정신무장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총정리교육」이었다. 김대중 총재는 개회식에 참석,『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대선 공명선거조건을 확보하는 것과 경제회생을 위한 대안제시』라며 『4년임기의 모든 것을 건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며 독려했다.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상천 총무·이해찬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은 「향후 정국운영방향」이란 보고를 통해,『비판기능도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설득력 있는 대안제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정기국회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연수는 79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41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실무교육에 맞춰졌다.선배의원인 김영진·김충조·장재식 의원이 상임위·국정감사·예산심의활동요령에 관한 기초지식을 전달했고,질의응답도 가졌다. 김총재는 하오에 김경재·추미애·길승흠 의원 및 대학교수 2명과 함께 「정국현안토론회」를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내각책임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은 대통령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정기국회 폐회직후 또는 새해초부터 여당에서 상당한 정치적 격동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국회의 과제와 야권공조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검·경중립화등 7대과제를 정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전략을 논의했다.자민련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현경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이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팽창예산으로 흐르지 않도록 긴축예산을 짤 것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격려사에서 『내년에 국가적 큰 행사가 있다고 집권당이 예산편성등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특히 한군데 지역에 집중된 예산을 배정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예산안심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당3역 보고를 통해 내년 예산을 한자리수로 묶고 국정감사에서는 경제·대북정책·시장경제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이정무 총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갖가지 민생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민련의 수권능력을 검증받는 좋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민주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거법·국회법·정치관계법 등 제도개선특위 관련법률 개정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 “내년 내각제 돌출돼도 개헌은 어려울 것”/김대중 총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9일 『내년에 내각책임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은 대통령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당 소속의원 연수회 토론회에서 앞으로의 정국전망에 대해 『정기국회 폐회직후 또는 새해초 여당에서 상당한 정치적 격동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내각제 도입은 16대 국회에서나 국민이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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