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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구조 개편 고려안해”/이 총리 국회답변

    ◎의혹·소문만 갖고 현철씨 조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정치분야에 대한 답변에서 『의혹이나 소문만을 갖고 김현철씨를 소환조사하기는 어렵다』면서 『검찰이 준사법기관인 우리의 현행법체계상 특별검사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내각제 도입,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용의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남북이 첨예하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통령제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며,권력구조 개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행정규제 개혁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재 특별법 제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권력내부에 간첩암약 발언과 관련,『황비서가 서울에 오면 발언 배경과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황비서가 서울로 오기에 앞서 현재도 간첩암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답변했다. 국회는 이날 여야의원 11명이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한보사태와 검찰수사의 형평성,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 경위 및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한 정부측 대응책을 집중 추궁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14대 대선자금과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신한국당의원들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한보연루설로 맞섬으로써 상대당 지도부를 겨냥한 폭로공방도 벌였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은 『김대중 총재에 대한 「3억원 축의금」 제공 기업의 이름을 밝히라』고 주장했고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현철씨는 새정부 등장이후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권력형비리사건이 터질때마다 연례행사처럼 거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현철씨는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재계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안기부와 동기동창을 통해 관리하는 제1그룹은 재벌2세로 구성된 소위 황태자그룹으로 한보 정보근회장,코오롱 이모씨,한라그룹 정모씨,쌍용그룹 김모씨로 현철씨가 주도하는 경영연구회 내의 핵심그룹이며 제2그룹은 자금줄로 활용하고 있는 벤쳐기업인들을 대거 포진 시킨 한국유엔청년협회』라고 폭로했다. 임의원의 주장에 대해 안기부측은 『안기부가 특정개인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원을 해준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반박했으며 현철씨측도 『경영연구회라는 모임을 주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신한국 김운환 의원·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 김운환 의원/대통령중임제 개헌 주장/“중·대선거구제 도입 함께”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이 대통령중임제 개헌과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안,주목을 끌었다. 김의원은 이날 첫번째 질문자로 등단,『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선거제도 전반에 대해 개선방안을 진지하게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취임후 수습기간에 1∼2년,그리고 퇴임준비에 1년을 보내 책임지고 일할 기간은 고작 1∼2년에 불과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국민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지역할거주의를 깨부수는 방안으로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의 개선을 검토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질문머리에 『당론과 무관한 정치적 소신』이라고 전제,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러나 그가 민주계 핵심멤버인데다 앞서 이홍구 대표도 중대선거구제를 거론한 적이 있어 이날 발언은 예사롭지 않게 비쳐지고 있다.당내 민주계,나아가 당 지도부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현철씨­재계 2개루트 접촉”/구체 증거·자료는 제시 못해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이 24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관련한 두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그는 현철씨가 2개의 그룹으로 나눠 재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1그룹은 현철씨가 주도하는 「경영연구회」의 핵심그룹으로 재벌 2세 100여명으로 구성됐다는 것이다.「황태자그룹」이라고 명명했다. 한보 정보근 회장,코오롱 이모씨,한라그룹 정모씨,쌍용증권 김모씨 등이 주요 구성원이라고 덧붙였다.관리를 위해 안기부내 모전직차장과 K모차장의 안기부 라인과 P모씨 라인 등 2개의 라인을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2그룹은 벤처산업 회장단으로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유엔청년협회」이사진에 대거 포진시켜 자금줄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또 독일로부터 한보철강 설비구매때 거액의 리베이트가 현철씨에게 제공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현철씨에 대한 많은 의혹을 제기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 한보·안보·위기관리 능력 공방/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3김,가신정치 청산 빅뱅 필요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용의는 ·간첩 5만명 암약설 진위 따져 □답변 ·권력구조 개편 국민정서 중요 ·위기탈출 정치,경제계 협력을 ·황 비서 망명 공작 있을수 없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여야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정치권 세대교체,안보위기,정치개혁 등을 도마위에 올렸다. ▷위기관리능력◁ 현 상황이 국가적 위기라는 인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처방은 달랐다.여당은 여야를 초월한 사태수습책을 촉구했으나 야당측은 내각총사퇴와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유용태 의원은 『문제는 위기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노동법 처리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평상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크게 떨어졌다』며 정부의 무대책과 미흡한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같은당 노승우 의원은 『정치권은 책임 회피와 비난 전가 등 구태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 도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하고 대통령은 당적을 떠나 중립내각을 구성,경제·안보문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정부의 예측능력 부족에 정치 사회적 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정부의 뼈를 깎는 다짐과 경제주체들의 합심,여야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대교체◁ 총체적 난국을 맞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혼란과 불신을 확대 재생산하는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셌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한보사건은 부패한 가신정치를 낳은 3김정치가 배경』이라면서 『밀실에서의 검은 뒷거래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 3김정치로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의원은 『야권의 김대중 김종필 총재도 난국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부패정치,지역할거주의,사당정치,전근대적인 가신정치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면서 연말 대선을 통한 3김시대의 마감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광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3김에 의한,3김을 위한,3김의 정치로 전락,생산성있는 큰 정치는 사라지고 당리당략에 의한 전술만 횡행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정치와 국회에 빅뱅(대폭발)을 일으켜 붕당정치,보스정치를 이 땅에서 영원히 몰아내고 새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 여야는 「고비용 저효율 정치」의 전면개혁을 제기하며 붕당·보스정치 청산과 지역할거 타파를 위한 중·대선구제 도입,내각제 개헌 등을 촉구했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 인사들의 「대통령 4년 중임제」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은 『국정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4년 중임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승우의원은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현행 소선구제를 대선구제로 바꿔야 하며 정치자금법 개정과 여야 교차투표제 도입을 통해 정치문화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해 책임정치구현을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의 결단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의 이건개 의원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여 내각책임제 또는 절충형태의 권력구조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축소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권력구조의 선택은 고유의 역사적 배경과 국민정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어떠한 권력구조 개편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보위기◁ 여야는 현시국이 「안보위기」로 진단하면서도 신한국당은 초당적 대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과정 및 「5만명 간첩암약설」에 대한 진위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김운환·유용태 의원은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내 강경파가 언제 무슨 짓을 저질를지 모른다』며 『정치권은 안보위기를 대선을 겨냥한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초당적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조찬형·자민련 이건개·이인구 의원은 『정부가 황비서 망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한보사태에 쏠린 이목을 분산하려는 의도』라며 「사전공작설」을 제기하면서 『황비서의 5만명 간첩 암약설에 대한 경위와 여권핵심부의 정보가 북으로 누출된 경위를 밝히라』라고 따졌다.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남북한 위기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는 흡수통일 방식으로 대북정책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오인환 공보처장관은 『황비서 망명과 관련해 정부공작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보안상 기밀유지가 어렵고 외신을 통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즉각 망명요청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신한국­자민련」 접촉설/여 핵심인사 JP와 극비회동 소문

    한동안 잠잠하던 신한국당과 자민련의 「제휴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근거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찾는다.『내각제 개헌을 위해 여야간 개헌논의가 가까운 시일안에 시작되기를 바란다』는 대목이다. 다분히 원론적인 「미래형」으로 들리지만 「진행형」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자민련 주변에서는 신한국당 핵심인사와 JP와의 극비회동설이 흘러나오기도 한다.여기에는 대구·경북(TK) 인사들도 포함됐으며 여권내 모 대권주자가 민정계 TK출신과 손잡았다는 얘기와 맞물렸다. JP의 한 측근은 『지금은 얘기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만약 입을 열면 정가에 평지풍파가 일 것』이라고 했다.막후교섭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자민련 일각에서는 「4월 위기설」을 말하기도 한다.「DJP」 연합은 대선전략의 일환이며 실제 속셈은 여야가 아닌 「대권주자 캠프군」을 중심으로 합종연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 “한보 특검제 도입해야”/자민련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1일 『한보사태는 권력,금융,재벌이 유착한 정권부패』라며 특별검사제와 TV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보와 정권은 같은 피의자』라면서 『한보사태의 원천과 전모를 밝히는 것만이 오늘의 시국을 풀 수 있는 길이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연설요지 6면〉 김총재는 그러나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든 잠정적 조치일 뿐 국난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각제 실현』이라며 『연내 개헌을 통해 다음 정권은 내각제 정부로 출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내각제를 받아들인다면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간 개헌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신한국/안보강화·정경유착 근절책 강조할듯/내일부터 정당대표 연설

    ◎국민회의­한보 비리·수사의혹 집중 제기 예상/자민련­노동법 무효·내각제 개헌 주장 방침 19일부터 시작되는 183회 임시국회의 교섭단체별 대표연설은 여야 각당의 국회 전략과 입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야 정당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 처리문제,북한 황장엽 비서의 망명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연설은 크게 경제와 안보문제로 나눠 준비중이다. 경제측면에서는 한보사태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원론적인 수준에서 짚은 뒤 금융개혁의 필요성과 정경유착의 관습을 뿌리뽑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부문에서는 황비서 망명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야당측에는 안보태세의 강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방안을 당부할 방침이다.이대표는 특히 북한체제의 급격한 변화로 유발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선 경제활력을 되찾고 제도적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기조·정세분석실 등이 참여하는 「대표연설 기초소위」를 중심으로 초안작성에 들어갔다.김대중총재를 대신하여 신낙균부총재가 대독하는 대표연설에서는 「한보비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검찰의 축소·은폐수사를 지적하고 청와대를 포함한 권력 핵심부의 개입의혹을 제기한 뒤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청문회의 TV생중계와 국정조사에서의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할 에정이다. 황장엽 비서 망명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안보문제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밝힐 예정이다. ○…자민련도 송업교 정책연구실장 등 정책팀이 지난주 마련한 초안을 중심으로 막바지 문안 조정작업이 한창이다.김종필총재는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 경제문제 황비서 망명 등을 차례로 짚은 뒤 내각제 개헌으로 대표연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보사태와 관련해 김총재는 특정인을 거론하기보다 권력핵심부를 겨냥,특혜대출 과정에서의 개입여부를 따질 계획이다.이어 지난 연말 처리된 노동관계법의 원천적 무효를 주장하고 경제회생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재정의 긴축을 강조하고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이기 위해 규제완화와 금융실명제의 보완을 촉구할 예정이다.황비서의 망명과 관련 정부가 성급한 판단을 해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일으킨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 에콰도르 개헌 합의/대통령 승계문제 초점

    【키토 AFP 연합】 파비안 알라르콘 에콰도르 임시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승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키로 의회와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알라르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직 승계에 관한 명확하고 확실한 절차를 포함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에콰도르는 의회가 지난 6일 부카람을 정치적 무능과 부패를 이유로 탄핵하고 알라르콘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에 전격선출하자 부카람이 사임을 거부하고 로살리아 아르테아가 부통령은 헌법에 의해 자신이 대통령직을 승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때 3명의 대통령이 존재하는 극도의 혼란상을 보인 바 있다. 부카람은 탄핵후 파나마로 도주한 뒤 현재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다.
  • 일 자민,헌법개정 논의 재개/당헌법조사회 20일 열어

    ◎전력보유금지 조항 중점 검토 일본 자민당은 그동안 동결해온 헌법개정논의를 본격 재개한다는 방침하에 빠르면 오는 20일 당헌법조사회를 열어 개헌논의에 착수한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개헌논의의 주된 대상은 전력보유를 금한 헌법 9조와 사학에 대한 공금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89조이며 총리선출방법,중·참의원의 국회 2원제,지방분권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행헌법 9조2항은 『육·해·공군 기타전력은 이것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돼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이미 일본 자위대가 세계유수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조항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져 있는 상황이다. 헌법 개정에는 중·참의원 양원의 3분의2이상의 찬성과 함께 국민투표를 거치도록 돼 있으나 국민투표실시에 따른 법제정비는 아직 돼있지 않은 상태이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이와 관련,13일 중의원 예산위에서 『(개정의) 움직임이 나오면 신속히 (이것이) 가능하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국민투표실시에 따른 태세를 정비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 내각제 개헌 거듭 주장/김종필 총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0일 『금년 12월18일 국회에서 대통령을 뽑도록 내각제를 해야 한다』고 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보사태와 관련,『이런 상황에서 금년에도 기업에서 돈을 거두어 (대통령)선거를 치르면 후유증이 생길 것이 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경제비상대책회의」 구성”/김종필 총재 연두회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9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경제인·근로자·정계·언론 등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거국적 「경제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관련기사 6면〉 김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경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 하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정권교체』라며 『반드시 집권,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노동계 파업과 관련,『노동계가 분노하는데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며 그들의 분노가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오늘의 난국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영수회담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야권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낼 명제』라며 『그러나 이번 대선은 어차피 「3김」의 마지막 승부이며 「제3의 인물」이 나와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제3후보론」은 일축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만나 내각제 개헌시기 및 후보단일화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대통령제에 있다』고 내각제 도입을 강조했다.
  • 김종필 총재 오늘 연두회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9일 상오 9시 마포당사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정국에 대한 당의 입장을 피력한다.이날 회견에서 김총재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회생책과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한 영수회담을 거듭 제기할 예정이다.
  • 2야 총재 연두회견 무얼 담을까

    ◎DJ­경제·안보·지역갈등 해결사 강조/JP­경제살리기·내각제 도입에 무게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내주쯤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공약의 「밑그림」을 제시할 방침이다.두총재는 무엇보다도 연말 대선이 경제문제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경제회생을 위한 정책제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현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비판하고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와 이를 위한 「야권공조」의 당위성을 피력할 전망이다.그러나 JP가 내각제를 공조의 전제로 삼는 것과는 달리 DJ는 자신을 축으로 한 「DJP」 집권구상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DJ는 「경제·안보·지역갈등 해결사」를 슬로건으로 삼을 계획이다.무역적자·외채·교육·농촌문제의 심각성을 짚은 뒤 ▲물가안정 ▲중소기업 육성 ▲지역간 균형발전 ▲신명나는 노사체제와 관련한 대안을 제시할 에정이다. 이어 평소의 지론인 단계적 통일방안을 피력하고 자신이 지역갈등의 대표적 희생자임을 내세우면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한 지역간·계층간·연령간 연대방안을 밝힐 계획이다.「DJP」 집권구상도 일부 거론할 예정이다. JP는 경제회생과 내각제 도입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정치가 경제에 개입,국가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그 예로 금융·부동산실명제의 폐해를 거론할 방침이다.세제개혁을 통한 보수·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고 물가안정 등 경제회생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야권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내각제 개헌을 최우선으로 삼고 「DJP」로의 단일화 논의는 가급적 자제할 전망이다.최각규 지사의 탈당 이후 「DJP」를 꺼리는 당내 사정을 감안해서이다.여야간 대화를 통한 경색정국의 돌파구도 모색할 방침이다.
  • 새해 정치 캘린더와 각당의 정국 기상도

    ◎여/4∼5월 후보경선 채비 본격화/신한국당/1월­김 대통령 7∼8월쯤 연두회견 또는 담화/2월­당직 물갈이설… 예비주자 합종연횡 가속/7∼8월 당헌·당규따라 2∼3명 최종 후보경선 예상 새해에는 통일한국의 21세기 새장을 열 15대 대통령선거가 12월에 예정되어 있다.이번 대선은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여야 모두 정치적 기치로 「개혁의 완성」을 내걸고 있다.신한국당은 『정치권의 세대교체야말로 개혁의 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야권은 야권대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장 큰 개혁』이라며 맞서고 있다. ○현체제유지 여부 관심 1월은 바로 이같은 「대권경주」의 출발점이다.신한국당에서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최종 후보경선에 나서고 그 시기가 언제냐이다. 일단 벽두부터 최근 자민련에서 입당한 의원들의 지구당개편대회와 함께 청년조직과 직능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당 기간조직을 대선체제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정국흐름의 본류는 아니다. 역시 큰 가닥은 1월7,8일쯤 이뤄질 김대통령의연두 기자회견 또는 담화이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과 아울러 당내 후보경선 원칙 등을 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당내 후보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당의 한 고위당직자도 『당 총재로서 자유로운 경선원칙 정도를 피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기자회견 또는 담화발표 직후 정국은 원하건,원치않건 요동을 칠 것이다.당내 예비주자들의 행보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인사 거취 표명도 그렇다고 당내 예비주자들의 경선출마 선언과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까지는 나아갈 것 같지않다.아직 정국이 노동관계법개정안 후유증과 더불어 남북문제 등으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의중을 감안한 한계속에서의 움직임일 뿐이다. 이어 여권은 김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월25일을 맞게 된다.현재로는 이를 전후해 대대적인 당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1월 김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전후라는 관측도 있으나아직은 소수론이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않았기 때문에 늦어도 이 때는 당을 대선관리체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개편이 이뤄진다면 이홍구 현대표체제의 지속여부와 이수성 국무총리와 강삼재 사무총장이 유임될지가 이때의 최대 관심사이다. 이에 맞춰 예비주자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다.특히 당내 민주계의 결속과 민정계의 향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당내 유력주자들의 자유경선론과 당헌당규 개정 주장이 어우러지면서 「당정분리론」 「민주계 배제론」 등 집권후 지분및 권력분담에 대한 갖가지 가설들이 또다시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환·이만섭 상임고문과 김종호 정보위원장의 거취표명도 뒤따를 것으로 여겨진다. 이 와중에 4,5월로 접어들면 각 후보들의 도전선언과 각 진영의 후보추대위가 구성되면서 당은 본격적인 경선채비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시기 정국 최대변수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문제이다.여야 모두 대선을 고려,유리한 방향으로 이를 끌고가려할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7,8월에 이르면 당은 막판 「고갯길」을 힘겹게 넘어서는 형국이다.이른바 「경선정국」이다.현 당헌·당규대로라면 여권의 경선은 2∼3명의 후보가 겨루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때 초미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김심」의 향배다.자유경선과 함께 후보 사전 조정문제도 세를 얻으며 활발히 논의될 것이다. ○김심의 향배가 변수로 여야 모두 후보가 정해지면 정국은 사실상 12월18일을 향한 선거정국으로 접어든다.후보의 지역나들이가 분주해질 것이고 김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곧이어 각당은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이어 후보등록을 한뒤 11월2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선거운동 기간 중 첫 후보간 TV토론이 예정되어 있어 예전과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18일 자정쯤 대통령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이로써 40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3김시대」도 종언을 고한다. ◎국민회의·자민련/DJP공조 지속여부 최대변수/양측 사활 걸려 후보단일화 싸고 진통클듯/「반DJ」 「제3후보」 등 내부 역풍도 만만찮아 「97년 대선」에 임하는 야권의 최대변수로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공동집권론」을 꼽는데 별 이견이 없는것 같다.두총재가 야권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집권 카드」는 올 대선판도를 뒤흔들 가능성도 크다는 암묵적 동의이기도 하다. 이러한 「DJP구상」은 무엇보다 「흩어지면 죽는다」는 두총재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3김청산이라는 세대교체 돌풍에 맞서 「공멸」을 막고 「공생」을 도모하자는 계산이 깔려있다.권력참여의 마지막 기회로 삼는 이들로서 일생일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마지막 승부수 던져 그렇다면 「DJP 공동집권론」의 핵심은 무엇인가.한마디로 내각제의 「권력분점」을 고리로 하는 정권교체로 요약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텃밭인 호남과 충청권의 고정표를 묶고 여기에 무주공산 TK(대구 경북)의+α를 합쳐 승리를 이끌겠다는 산술적 계산을 근거로 한다.호남,충청,TK를 잇는 「삼각 연합군」을 구성,「PK(부산·경남) 포위작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일부에서는 92년 대선에서 「호남대 비호남 대결」로 치러졌던 92년 대선구도를 역으로 이용한 DJ의 신 지역분할전략이라는 비난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까지 자신의 표현대로 민주정통세력(DJ)」과 「보수원조(JP)」의 접목은 그런대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지적이다.DJ의 경우 4·11 총선 참패후 당내외에서 고개를 들었던 「DJ 불가론」을 잠재웠다.JP도 『여권의 자민련 파괴공작을 효율적으로 방어했다』는 자평을 할 정도다.검경중립화 등 제도개선특위에서의 「전리품」도 「DJP공조」 없이 불가능했다는 지적도 많다. ○권력배분도 문제로 그러나 무엇보다 대권4수의 부담을 지닌 DJ나 제3당 당수에 불과한 JP 모두의 대권 가능성을 한껏 높인 「카드」로 믿는 분위기다.지난해 12월 최각규 강원지사 등 자민련 집단탈당과 안기부법­노동관계법 공동투쟁 속에서 양당의 위기의식이 결속의 끈을 졸라맸다는 평이다. 그러나 「DJP 공동집권」을 「2인3각의 레이스」로 비유하듯 위태한 고빗길도 많다. 우선 「후보단일화」가 최대 장애물이다.「누가 후보가 되는냐」는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양측 모두 필사적으다.『고정표가 많은 DJ가 후보로 나서야 한다』(국민회의) 『보수화 추세에 따라 JP가 득표력에서 유리하다』(자민련)는 등 「평행선 설전」만이 오가는 실정이다. 공동집권후 권련배분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4(DJ):4(JP):2(TK) 등 각종 배분율이 난무하지만 미결상태라는 것이 정설.단지 DJ측에서 『후보로 밀어준다면 나머지는 양보할 수 있다』는 신호를 이미 JP진영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시기를 놓고도 신경전이다.『내년 6월부터 시작하자』는 DJ에 맞서 JP는 『선거운동 기간(12월)에도 무방하다』며 한껏 뒤로 미루고 있다.국민회의 박지원 기조실장은 『독자적인 세력확대를 꾀하면서 선거 막판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며 11월 중순경을 D­데이로 제시했다. 최지사 파문에서 보듯 자민련 내부의 「반DJP 세력」도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JP가 DJ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자민련 당내,특히 TK와 경기출신 의원들의 연쇄탈당도 배제할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연쇄탈당 우려높아 「DJP 구상」에 대한 내부 역풍도 만만치 않다.아직까지 「찻잔속 태풍」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 「메가톤급」으로 바뀔지 모른다.국민회의의 경우 편차가 있지만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3인 중진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특히 김의장은 『DJ로 내년 대선은 반드시 패배한다』며 「제3후보론」을 야권에 띄워놓고 있다.자민련 한영수 부총재도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3김청산을 고리로 「민주대통합론」을 펼치는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이부영 의원,민주당 비주류의 통추그룹 등도 가세하고 있다. 내각제 개헌시기도 미합의로 남아있다.DJ는 「16대 국회초반」을 JP는 「15대 국회임기말」을 「거사 시점」으로 주장한다.내각제 개헌을 집권의 수단으로 여기는 DJ와 일생의 최대목표로 삼는 JP사이에서의 「대흥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 대만의회,총통권한 강화

    ◎국민­민진/차기 총선·지방선거 연기 등 개헌안 합의 【대북 AFP 연합】 대만의 집권 국민당과 제1 야당인 민진당은 총통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대부분의 선거를 연기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개헌안에 합의했다고 중앙통신(CNA)이 27일 보도했다. CNA는 민진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주부터 열리고 있는 「국가발전회의」에서 국민당과 민진당이 대중 외교전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키 위한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하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2 야당인 신당은 이같은 타협이 『국민의 뜻을 외면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더이상의 회의참석을 거부했다. CNA는 국민.민진당이 ▲총통이 의회의 인준없이 행정원장을 임명토록 하며 ▲입법원을 비롯해 지방의 정부수반과 의회를 뽑는 대부분의 선거를 연기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일 자민당 개헌 재추진/요미우리 보도

    ◎정강에 「자주헌법 검토」 포함키로 일본 자민당은 단독정권을 구성함에 따라 사민당 등과 연립정권 당시 없앴던 「헌법개정 검토」를 다시 정강정책인 운동방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내년 1월18일 열리는 정기 전당대회에서 헌법과 관련,『창당 이래 당시였던 자주헌법 제정을 위해 평화주의와 기본적 인권존중 원칙을 견지해 나가면서 시대변천에 부응,현행 헌법 개정에 관해 검토해 나간다』는 표현을 운동방침에 담기로 했다.자민당은 앞서 지난 17일 헌법조사회를 열어 현행 헌법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 DJP 공조 입따로 몸따로

    ◎내각제 전체 공통집권 구상엔 야­야 일치/논의·도입시점선 골깊은 시각차 드러내 「DJP(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 애칭의 합성어)공조」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공동집권론의 전제인 내각제 개헌을 둘러싸고 이견표출이 점차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다. 내각제 논의시기는 물론 도입 시점에 대한 시각차로 서로간에 골이 깊어지는 조짐마저 보인다. 김대중 총재는 1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각제의 두가지 사안에 대해 못박았다.이날 제도개선특위의 합의사항인 선거사범 연좌제 적용문제를 놓고 양당간에 미묘한 대립으로 합동 의원총회가 무산된 뒤여서 그런지 발언의 무게가 달라 보인 분위기였다. DJ는 『15대 국회는 대통령제를 전제로 열린만큼 내각제는 16대 국회에서 할일』이라고 분명히 했다.JP의 「15대 국회에서 논의하되 시작은 16대 국회부터」주장을 정면 거부한 것이다. DJ는 또 내각제 개헌논의 시점에 대해서도 「내년 중반이후」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이 역시 JP의 「내년 3∼6월 논의」를 인정하지 않는 대목이다. JP도 최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공동집권은 허상』『갖가지 안들은 저쪽(국민회의)의 생각』 등 DJ와 일정거리를 두는 언급을 주저않고 있다. 두사람은 정권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만은 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하지만 『내가 먼저』라는 속마음 역시 하나인 것 같은 움직임이다.
  • 내각제 추진 일정 야­야 신경전

    ◎자민련 “15대 임기내”… 국민회의는 “내년 당론결정”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내각제 개헌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내각제가 당론인 자민련은 일찌감치 내각제 개헌일정을 밝혔다.김종필총재는 『대통령이 된다면 내각제를 이룬 뒤 15대 임기 2년3개월만 채우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개헌시기는 15대 임기 3∼6개월전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아직 당론변경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자민련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각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개연성만 오가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15대에는 힘들고 16대에도 국민의견을 수렴,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다」는 게 아니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두 총재의 「말」만 따진다면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한 「내각제 개헌합의」는 요원하다.그럼에도 두당 내부에서는 대선전 내각제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진단이 무성하다.국민회의쪽에서는 현행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강화하자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그러나 「목동회동」 이후 대세는 내각제 수용쪽으로 기우는 듯하다. 김종필 총재는 최근 『내각제를 위해 집권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고 말했다.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받도록 하는 압박이라 할 수 있다. 국민회의에서도 내년 5월 전당대회를 전후해 내각제로 당론을 변경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시기상조」라고 말하지만 이종찬 부총재 등은 다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공론화해 10월쯤 매듭짓자는 일정도 제시했다.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를 단일후보로 하는 내각제 수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민련은 내각제를 받아들인 뒤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여야/내각제 공방 가열

    ◎여­“하무·기회주의 암거래 산물,국가운영 근간 정치도구화”/야­“국민이 야권연합 지지할 것,순수한 공조 모함·매도 말라” 여야의 내각제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국민회의가 내각제로의 당헌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신한국당은 7일 『야권의 암거래』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그동안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초점을 맞춰 야권후보단일화 논의를 비난해 오던 신한국당은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포문을 돌렸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종필 총재의 이념적 허무주의에 바탕한 집권구상과 김대중총재의 기회주의적 정치구상이 마구잡이로 암거래되고 있다』고 비난했다.김대변인은 『김대중 총재는 지난 총선에서 여당의 내각제 개헌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개헌저지선의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고 상기하고 『선거가 끝나자 이제와서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겠다며 내각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대변인은 이어 『김총재는 국가운영의 기간제도를 국가의 백년대계와 관계없이 밀실음모를 통해 정치도구화하고있다』고 전제,『김총재의 이런 행태는 정계은퇴선언을 뒤집은 것과 똑같은 정치적 기회주의의 전형』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야권의 암거래는 결코 국민의 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측이 연일 야권연합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두려워하는 반증이라며 일제히 역공에 나섰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국민이 정권교체를 바라면 야권연합을 지지할 것이고,신한국당에 정권을 다시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 야권연합을 반대할 것』이라고 일축했다.정대변인은 『신한국당은 야권공조 파괴에만 열을 올렸을 뿐 발등의 불인 경제파탄에 대해서는 고민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반격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신한국당은 놀부들만 모여 있는 정당』이라며 『신한국당이 작살낸 이 나라를 구출해 내겠다는 야당의 순수한 정치적 공조를 일방적으로 모함하고 매도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 진지해진 신한국 고문단회의/정국·정책 집중 논의… 신경전 사라져

    6일 상오에 열린 신한국당 상임고문단회의는 모처럼 원로회의다운 모습을 보였다.전체 13명중 10명의 상임고문과 이홍구 대표위원,당3역,김덕용 정무1장관 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석,다양한 정국현안을 논의했다.대권예비주자 7명이 얼굴을 맞댔지만 지난달 회의에서와 같은 노골적인 신경전은 없었다. 회의에서는 노동법개정안과 경제난,정치관계제도개선협상 등이 공식논제로,야권공조 대책과 불교계 동향 분석 등이 비공개논제로 다뤄졌다.당3역의 현안보고에 이어 이만섭·박찬종 고문은 경제난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면서 각각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특위」와 「국제수지해소대책본부」를 당에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노동법개정안 처리문제도 논의됐다.이만섭 고문은 『노사양측이 불만을 갖고 있으니 회기안에 처리하려고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이회창 고문은 『굳이 회기안에 처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원내전략을 훈수했다. 박찬종 고문은 정치권의 내각제개헌논의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김대중·김종필씨의 개헌논의에 우리당이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야권을 지목했지만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과 5일 극비회동한 김윤환 고문을 견제하는 발언이라는 관측.김고문은 제도개선협상내용을 묻는 것으로 화살을 피했다.
  • JP “후보 단일화돼야 대선 승리”/방송기자 토론회 참석

    ◎국민회의와 괴리 좁히도록 노력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내년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의 기준을 「당선가능성」으로 꼽는 등 대선공조에 대한 일면을 비쳤다.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성」은 띠지 않았으나 야권후보단일화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국민회의와의 노선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김대중 총재와의 「레이스」에는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면면을 내비췄다.다음은 패널리스트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야권후보단일화가 가능한가. ▲단일화되면 이기고 못하면 패배한다.단일후보는 당선가능성이 많은 사람이 지정되어야 한다.내년에 야권단일화는 87년 상황보다 더욱 절실하다.해가 바뀌면 여러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하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 대통령이 아닌 총리를 맡을 용의가 있느냐. ▲내각제를 하자는 것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 아니다.그렇다고 내가 뭐 하겠다고 주장한 것도 아니다. ­두당에 역기류가 있는데. ▲당 내부에서 무슨 소리를 못하겠느냐.서로 정성을 쏟자는 것으로 안다.국민회의와 당과 당차원에 괴리는 있으나 좁히도록 노력하겠다. ­내각제시기가 국민회의와 다른데. ▲15대 국회에 내각제 개헌하지 않으면 어렵다.국민회의가 16대 운운하지만 내각제 인식을 넓히고 있는 것은 사실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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