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헌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경남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게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방위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승민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61
  • DJP 단일화 “멀고 먼길”/상호불신속 접점찾기 “난망”

    ◎국민­정기국회전 자민­최적 시점 주장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5일 야권후보단일화 2차 협상을 벌인다.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양당의 시각차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간극은 후보단일화의 시기와 단일후보 선정방법 등에서 나타난다. 국민회의는 단일화 협상의 시한을 9월 정기국회 개회 이전으로 못박았다.단일화에 대한 국민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굳어지면 단일화가 돼도 통합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고 단일화를 원치않는 세력들이 방해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정한 시한을 무시하고 있다.협상 타결의 시기를 ‘늦지도 빠르지도 않는 최적의 시점을 택할 것’(김용환 대단협 위원장)이라는 것이다.최적의 시점은 11월말이나 12월이 될 수도 있고 대선 전날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자민련은 시한설정에 앞서 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당론으로 정해야 하며,상호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김대중 총재는 TV토론회에서 ‘합당이 아닌 연립형태’라고 규정해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둔듯한 발언을 했지만 내각제 개헌을위한 방법론에는 ‘국민적 합의’를 내세웠다.여론이 바뀌면 내각제 개헌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자민련이 내각제 담보를 요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김용환 위원장은 협상 전날인 4일 국민회의 한광옥 대단추위원장과 회동,내각제 공론화와 신뢰담보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는 각기 자신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단일후보 결정방법도 서서히 불거지고 있다.하지만 우선은 상호 불신해소가 후보단일화의 열쇠인 것이다.
  • TV토론서 드러난 3후보 정책비교

    ◎대북정책 엇비슷… 금융개혁 첨예 대립/정치자금­이 대표 “현제도 충실 운영” 양김 “법개정”/금융개혁­“조속추진”에 DJ “연기” JP “실명제 폐지”/권력구조­대통령제 보완·연립정권·내각제 제각각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신문협회와 방송3사 주관의 여야 대선후보초청 TV토론회에서 여야3당 후보들은 각 분야별로 원론적 수준의 정견을 제시하는데 그쳤으나 몇몇 쟁점에 있어서는 차별화된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토론회에서 나타난 후보들의 정견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돈안드는 정치엔 일치 ▷정치개혁◁ 세 후보들은 ‘돈 안드는 정치’를 이룩해야 한다는데는 한 목소리를 냈으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서만은 시각차를 보였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음성적 정치자금을 규제하기 위한 혁신적 조치를 묻는 질문에 “현재의 법도 음성적 자금은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얼마나 이를 충실히 지키느냐에 있다”고 기존제도의 충실한 운영에 무게를 뒀다.그러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완전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 정치자금을여야가 공동분배해야 한다”며 정치자금법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선거공영제를 실시하면 선거비용을 과거의 10분의 1로 줄일수 있다”면서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등 관련제도를 대폭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뚜렷한 견해차 보여 ▷권력구조◁ 세 후보가 뚜렷한 견해차이를 보였다.이회창 대표는 권력분산을 통한 대통령제의 보완을,김종필 총재는 내각제로의 전환을 주장했다.반면 김대중 총재는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임기5년의 정권을 절반씩 나눠맡는 ‘연립정권론’을 제시했다. 이회창 대표는 “대통령제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총리의 권한을 강화,내각을 실질적으로 통할하도록 하고,대통령은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김종필 총재는 “국민회의와 힘을 합해 15대 국회에서 헌법을 바꾸고 16대 국회부터는 내각제 국회를 출범시키겠다”며 내각제 개헌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연립정권론’을 표방한 김대중총재는 그 이유를 내각제를 수용하는 논리에서처럼 정권교체에서 찾았다.김총재는 “나라가 잘못되면 대통령제도,내각제도 있을수 없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2년반 안에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리고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경제원칙에 충실 ▷경제회생대책◁ 경제를 시장경제원리에 맡겨야 한다는데 세 후보가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금융개혁에 있어서는 이회창 대표가 조속한 추진을 강조한데 비해 김대중 총재는 다음 정권에 맡길 것을 주장했고,김종필 총재는 금융실명제를 비판하는 것으로 입장을 갈음했다.이대표는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중앙은행이 독립돼야 한다는 생각이나 정부의 방안도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며 즉각적인 추진을 강조했다.김대중 총재는 “경제를 정치논리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제,“특히 금융감독기관을 통합해 총리 산하에 두는 것은 관치금융을 계속할 소지가 있다”면서 금융개혁을 다음 정권에서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맞섰다.김종필 총재는 “금융실명제는 사정차원에서 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컸다”면서 “집권하면 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점진개방 유도 등 유사 ▷대북정책◁ 북한의 점진적인 개방유도,안보태세 강화,주변국들과의 협력 확대 등 대체로 엇비슷한 의견들을 밝혔다.이회창 대표는 “남북관계에는 이념논쟁적 입장과 민족주의적 입장,실용주의적 입장이 있다”면서 “실용주의 입장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갖고 통일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대중 총재는 안보문제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도발 억지기능을 들어 통일전까지는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종필 총재는 “고려연방제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모두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남북한 당국의 통일방안을 함께 비판하면서 보다 신중한 대북정책을 주문했다. ○비판속 해소노력 다짐 ▷지역감정◁ 이회창 대표는 “지역감정문제는 그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이를 정치적 패권주의의 발판으로 삼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나는 경선때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야당 두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김대중 총재는 “조그만 충청도나 전라도만으로 정권을 좌지우지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인사와 지역개발로 지역감정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김종필 총재는 “지역감정을 앞세웠다면 예산 재선거에서 자민련이 이겼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지역감정 무관론을 애써 강조했다.
  • 김대중 후보 TV토론­중계

    ◎“지역감정 체험바탕 국민화합 이루겠다”/“집권하면 2년반내 경제회생 자신”/공영제 실시땐 대선자금 5백억 충분/사상문제 나만큼 검증받은 사람 없어/민간주도 금융개혁… 금리 6∼7%로 낮춰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0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주최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TV토론회에 마지막 토론자로 참석,국정운영 방향과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토로회에서는 앞선 두 후보때와 마찬가지로 유재천 한국방송학회장이 사회를 맡았고 구본홍 MBC보도국부국장과 김인규 KBS취재주간,유자효 SBS해설위원,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윤정로 과학기술원 사회학과 교수가 페널리스트로 참여했다. ▷정치분야◁ ­정치개혁 성공의 필수 요소는. ▲두가지다.첫째 돈안드는 선거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선거공영제가 정착되어야 한다.그럴 경우 이번 대선은 4,5천만원의 극히 적은 돈으로 치를수 있다.둘째 정치자금이 공평하게 배분되어야 한다.한쪽에만 치우친다면 경쟁은 안된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한 말에 신뢰를 보내고 싶다.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해 내각제 개헌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는데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을 밝혀달라. ▲지금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선은 정권교체다.영국은 18년간 정권을 맡은 보수당을 장기집권을 이유로 패배시켰다.정치를 잘했는데도 그랬다.그런데 우리는 정치를 잘못했는데도 또 하겠다고 야단이다.대통령제와 내각제 둘다 민주주의다.큰 목적 위해 대통령제를 선호하지만 차선책으로 내각제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후보단일화가 안되면 정권교체를 이룰수 없고,민주주의가 안된다.국정파탄이 올수도 있다.그러나 반드시 국민투표나 총선거 등을 통해 국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 ­권력균분론을 제기했는데 헌법파괴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민투표와 국회의원 3분의2이상 지지를 받는 헌법절차에 의한 것인 만큼 파괴라고 할 수 없다.제가 대통령을 맡는다면 2년반만에 경제를 제 궤도에 올려 놓겠으며 남북관계를 정리,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 자신이 있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제일 중요한 질문이다.대통령제가 좋다는 사람이 먼저 대통령하고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는 사람은 내각제 총리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웃음) ­제3후보 출마 가능성과 김총재의 대선구도에 미칠 영향은. ▲내 생각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미리 말하는 것 좋지 않아 답변을 유보하겠다.야당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제3후보가 나올 필요성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김총재의 당선을 위한 플러스 알파가 박태준씨나 이수성씨 아닌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해 단일화하면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게 돼 반대하던 분들도 우리에게 투표할 것이다.그것이 플러스 알파다. ­지역감정은 영원히 극복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쓰라린 체험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잘 다스려온 국민을 화합시킬수 있다.정권 잡았다고 호남에 특혜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호남인들도 인재등용이나 지방발전에서 특혜달라는 것이 아니고 나도 따라가지 않는다. ­정치보복을 법으로 금지하겠다고 했는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는 정치보복인가.정치보복금지법의 구체적 내용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처리는 반은 정당한 법적 조치이나 반은 정치보복의 성격이 있다.김대통령은 처음에 이 문제를 “역사에 맡기자”고 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태도를 바꿨다.정치보복을 않는다는 것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잘못된 일의 진실과 비리는 밝히되 신체에 대한 처벌은 최대한 피하자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후를 보장해줄수 있는 사람이 본인이라고 했는데 비리가 드러나도 처벌하지 않을수 있나. ▲그래서 김대통령은 하루속히 정치자금에 대해 분명히 밝혀 다음 정권에 짐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선관위가 상한선으로 잡고 있는 4백∼5억원으로 대선을 치를수 있나.선거자금 모금 방법은. ▲선거공영제가 이뤄진다면 그 정도 돈으로 충분히 치를수 있다.선거자금 모금은 현재 막연하다.중앙선관위의 국고보조금 80억원 외에는 특별한 길이 없다.이렇게 되면 여당만 일방적으로 돈을 쓰고 야당은 못쓰는 사태가 생길 것이다.때문에 선거공영제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87년과 92년 정권교체를 못 이룬건 야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가. ▲87년때는 일리가 있다.71년대는 단일후보였지만 부정선거로 승리하지 못했다.이번 대선은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처음 치르는 것이다. ­나이와 오랜 야당생활,행정경험이 없다는 점 등에서 김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김대통령과 나는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는 점에서 근본은 같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야당을 하다 노정권과 손을 잡는 변신을 했고 나는 사형언도까지 받으면서도 국민을 배신할 수 없어 협조 안했다.3당합당때도 나에게 차기정권을 주겠다고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사회분야◁ ­심각한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이 사회는 유혹과 부정의 환경이다.부모들이 과보호한다.자기 인생에 대한 엄격한 교육이 없다.인성교육을 등한시하는 입시교육 위주의 학교교육도 문제다.사회 가정 학교에서의 올바른 교육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그린벨트해제 문제와 관련,개인재산권과 공공재산권이 상충할때 어디에 중점을 두겠느냐. ▲환경영향평가를 정확히 해 필요하면 정부가 사야 한다.지금의 그린벨트는 헌법의 사유재산 침해에 해당되고 더욱이 공무원들이 편의적으로 한 것이다.심지어 자기 땅에 집을 못짓고 전세살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대신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풀어야 한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민주주의에서는 당연하다.따라서 정치자금 모금 등 여러 제안들이 허용되어야 한다. ▷외교·안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황장엽씨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느냐. ▲황씨가 북한의 고위직에 있었던 만큼 그의 진술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북한은 미국의 24시간 감시체제에 있다.황씨 주장을 참고는 하되 전적으로 믿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당이 김총재의 전력시비를 들고 나올 가능성은. ▲북한은 선거때마다 여당을 도와주고 있다.그들은 내가 집권 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만일 우리당이 집권하면 북한인들의 통일의지가 높아지고 이같은 움직임을 막을수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그래서 북한이내 집권을 막으려 한다는 얘기를 여러군데서 들었다.나에 대한 사상시비가 있는데 나만큼 사상검증을 받은 사람도 없다. ▷경제분야◁ ­김후보가 지은 대중참여경제론과 지금의 경제관을 보면 재벌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표현의 차이일 뿐이다.84년 하바드대학에서 책을 펴낼 때는 재벌의 폐단이 극심했고 그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러나 자유경제를 배척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독과점이나 문어발식 기업확대 등은 지금도 반대다.특히 요즘은 재벌들이 해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재벌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독과점 등의 폐해가 없었으면 생각한다. ­한보와 기아를 차지하려는 재벌들의 영토싸움이 치열하다.기아와 한보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하나. ▲한보는 경제원리에 의해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분할할 수 있으면 분할해 중소기업들도 컨소시엄형태로 참여,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문제는 정부가 어떤 자세를 갖느냐이다.기아는 일단 살려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무턱대고 여기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전문경영인의 단점이 드러났다.방만한 경영과 투자로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 ­금융권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한국은행 독립문제 등은 너무도 중요한 문제다.금융개혁을 청와대에서 관 주도로 하는 것은 잘못이다.우선 가장 큰 개혁은 은행을 자율화시키는 것이다.아울러 하루속히 은행의 부실대출을 막을 방안을 마련,금리를 6∼7%대로 안정시켜야 한다. ­금융개혁을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했는데. ▲금융감독기관을 통합해 총리 밑에 두는 것은 관치금융의 소지가 있다.특히 은행보험 업체들이 통합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3개의 감독원을 통합하는 것은 무리다.외국은 금융개혁을 5∼6년에 걸쳐서 했다.임기 막바지에 왜 정부가 개입해 서둘러 추진하나. ­대기업마저 부도위기에 놓였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경제를 경제논리로 풀지 않고 정치논리로 풀기 때문이다.수십년동안 그래왔고 김영삼정권도 차이가 없다. ▷문화·과학기술분야◁ ­현 과학기술 정책의 문제점과 대책은. ▲정부나 국민이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못하고 과학자에 대한존경심이 없는게 문제다.미국은 기초과학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에 80년대를 헤치고 90년대 다시 일어섰다. 과학을 일으키면 나라가 흥하고 그렇지 않으면 희망없다.과학입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기조연설 요지 이번 선거는 TV선거가 될 것같다.가장 기쁜 것은 TV를 통해 전 국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TV토론을 통해 국민 여러분은 후보자들의 생김새와 말솜씨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포부와 능력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지금 ‘한국호’라는 배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위기에 처해 있다.선장을 잘못 만난 탓이다.그 선장과 같이 배를 잘못 항해시켜온 일등항해사가 선장이 된다고 배를 난파의 위기로부터 구출할 수 있는가. 나는 40년간 나라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와 선장으로서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국민회의 선장과 항해사들이 한국호를 맡아 운항하게 되면 국민 여러분을 희망과 성공의 피안으로 안전하게 모실수 있다. 새로운 철학,정책,전략을 가진 지도자가 경제를 이끌어 세계 5강의 나라로 만들어야 하고 강력한 안보태세와 국제협력으로 북한이 적화야욕을 포기하고 평화와 개방으로 나아가도록 해 광개토대왕이래 두번째 민족의 대융성기를 실현시켜야 한다.
  • 야 단일후보로 정권교체 실현/김대중 후보 TV토론­초점

    ◎선거공영제는 깨끗한 정치 첩경/내각제는 대선승리위한 차선책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30일 방송토론회 화두는 ‘정치개혁’과 ‘후보 단일화’였다.이를 쌍두마차로 앞세워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강한 집념을 여과없이 발산했다.정치개혁으로 ‘대선의 공정틀’을 이끌어내고 후보단일화를 지렛대로 야권표를 최대한 증폭시킨다는 ‘승부수’인 셈이다. 김총재는 정치개혁의 대전제로 돈안드는 선거와 정치자금의 공정배분을 꼽았다.돈안드는 선거는 선거공영제의 실시로 실현하고 자금의 공정배분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했다.여기에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하겠다”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발언에 상당한 기대감도 표시하며 “여당이 정치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공명선거를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배수진도 잊지않았다. 하지만 김총재는 시종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피력했다.정권교체라는 ‘최고의 선’을 위해 내각제 개헌이라는 차선책을 택했다는 ‘비장감’도 내비쳤다. 물론 ‘DJ로의 단일화’를 우회적으로 주장했다.“지난 40년동안 나라일을 맡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며 ‘준비된 대통령론’을 내세웠다.내각제 개헌을 하더라도 집권 전반기에 ▲경제회생 ▲북한의 개방화 ▲국민총화단결 ▲참여민주주의를 이루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DJP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가 되면 우리에게 반대하는 사람도 투표를 할 정도로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며 회의론을 무마시키려고 노력했다.“후보단일화가 바로 DJP의 플러스 α“라며 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제3후보론에 대해,“속으로 궁리를 하고 있지만 정리가 안됐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 제3후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DJP 연합에 강한 애착/김종필 후보 TV토론­초점

    ◎예산선거 졌지만 텃밭 이상없어/지역패권=권력집중 폐해 인식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로 인식되어온 지역정서에 대한 자민련 김종필 대통령후보의 인식은 비교적 자유로웠다.“같은 고향사람에게 친근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역설적으로 이는 지역적 통합을 바탕으로 한 DJP연합과 자신의 텃밭인 충청권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후보는 먼저 이 기조 위에서 패배한 충남 예산 재선거를 해석했다.즉 ‘지역감정에 호소했더라면 이겼을텐데 (그렇게 하지않아) 졌다’는 것이다.김후보는 “내고장에서 대통령을 내겠다”는 감정이 확대된 게 지역감정이라고 정의하고 “예산선거를 놓고 충청도 맹주가 바뀌었느니,변화의 바람이 불었느니 하는 등의 풀이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예산선거의 패배는 신한국당 후보와 자민련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 및 지역구 관리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예산 12개 읍면 가운데 우리후보가 8개 지역에서 이겼으나 상대후보의 근거지인 읍에서 졌다”고전하고 패배원인을 “이런 공간의 차이를 메우지 못한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즉 선거에 졌다고는 하나 자신에 친근감을 가진 ‘충청정서’에는 근본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후보는 그러나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로 ‘충청도에 임금났네’라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던 만큼 신한국당 후보의 바람이 불긴 분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민주사회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지역패권을 ‘권력집중의 폐해’와 동일시하려는 불균형의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당론인 내각제 개헌을 의식한 인식으로 비쳤다. 한편 김후보는 어느 때보다 자신에 찬 어조로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한 DJP 연대에 대해 “성사될 것“이라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 내각제 실현…국민위한 민주주의 펴겠다/김종필 후보 TV토론­중계

    ◎경부고속철 전면재검토 또는 백지화/대학문제 정부 손떼고 자율화 바람직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9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통령후보 TV토론회에 두번째 토론자로 나서 국정운영에 관한 방향과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치분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JP(김종필 총재)의 연대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단일후보를 양보할 의향은.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더라.목적을 공유하고 수행할 수 있는 믿음을 확인할 때 단일화가 될 것이다.양당에서 팀들이 책임을 지고 하고 있다.될 것이다.지켜봐 달라. ○대선자금 당사자 해명을 ­DJ는 16대 국회 초에 개헌하자는 입장인데 받아들일만한 카드인가. ▲아직 양당간에 그런 얘기를 내놓은 일이 없다.양당에서 대표들이 모여 하나하나 확인해 갈 것이다.이 문제가 양쪽에서 굳건하게 합의되어야 단일후보가 될 것이다. ­개헌을 위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은 두 정당의 의석수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대통령이 호소를 한다면가능하다.여론조사에 따르면 60% 가까운 국민들이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국회의원들도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저가 아니면 이를 이룩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 ­신한국당 정치개혁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기업으로부터 일체 정치자금을 받을수 없도록 고칠 의향은. ▲선거는 완전공영제를 해야 한다.92년 선거는 2조원이 드는 막대한 돈을 썼다.국민 세금으로 쓴 것이다.공영제로 하면 10분의 1 정도로 충분하다.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공영제로 해야 한다.선거구,선거요령 모두 발전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모두 15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해내서 16대 국회부터는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정당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렇다.우리가 운영하는 정당은 1963년부터 해온 것으로 한계에 와 있다.모두 바꿔야 한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이 사법처리된데 대한 견해는. ▲두분이 영어의 신세가 됐는데,역사 바로세우기 보다는 사정 차원에서 손대고 한 것이다. ­집권하면 두 전직 대통령과 현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대선 자금은 쓴 사람이 국민에게 밝히고 이해와 용서를 바라는 것이 옳다.옆에서 얘기해봤자다.청문회에서 보듯이 권력의 비호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캐내기 어렵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3김시대 청산을 제기했는데. ▲3김이란 말은 옳지 않다.그 얘기 한 분이 모시고 있는 분을 포함시키는 것은 이상하다.이회창 후보도 나이 적은 분 아니다.나이가 아니고 능력이 문제다.미래지향 의지,국가 리드할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지 김가라고 안된다는 것은 안된다.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대표로서 대선자금 사용내역을 알지 않는가. ▲2조 정도 썼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정치학회에서 1조6천5백억원을 썼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따른 것이다.또 심야토론에서 신한국당의 말단조직책임자가 6천8백만원 받아 썼다고 말했다.전국화하면 조단위라고 하더라.당시 정주영 후보도 상당히 썼고 김대중 후보도 적은 액수 아니다.합치면 2조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직접 파악한게 있나. ▲명예위원장이라 (대선자금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직접 증거를 갖고 말한 것은 아니다. ­올해 대선에서 자민련의 정치자금 규모는. ▲쓸 돈 없다.국고보조 60억원에 당원 성금을 합쳐 치를거다. ­김후보는 큰 일도 많이 거치고 집권 기회도 있었다.지금와서 대통령을 하려는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뒤 공화당에서 출마하라고 결의했으나 받지 않았다.박대통령 이룩하신 업적을 심판받고 새 출발했으면 하는 심정이었다.후회하지 않는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견해는. ▲형은 물론 동생도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것은 궁금하다.해명을 해야 한다.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시장경제 바로 세워야 ▷경제분야◁ ­경제를 살릴 묘책은. ▲묘책이 당장 있을수 없다.경제는 성장과 안정이 기본이다.정부 규제를 철폐해서 시장경제를 세워야 한다.고비용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한자리를 만들어야 한다.임금을 생산성속에서 처리하고,물류비용을 낮추고,물가를 3%로 안정시키고,기술을 다져 조화된 경제를 해나가야 한다. ­부도방지 협약이 부도촉진 협약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기업 보호를 인위적으로 하는게 무리가 아닌가. ▲그렇다.한보사태가 그 때문에 일어났다.중소기업은 2천5백억원 정도가 안되면 해당되지 않는게 잘못됐다. ○물가 3%선서 잡아야 ­물가 고통이 큰데,골프 치면서 서민들 생각해 봤나.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다고 서민들 위하는 것은 아니다.가끔 시장가서 서민들과 얘기하며 물가를 살피곤 한다.물가는 3% 정도로 잡아야 한다.물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눌러놔야 한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 얘기했는데,백지화도 고려하나. ▲둘 중에 하나다.백지화 하든지.아니면 몇십조가 들지라도 정밀 점검해 계속 추진하든지.사실 기종을 떼제베로 선택한 것부터가 잘못이다.우리나라에는 터널과 교량이 많다.일본의 고속전철을 들여오는 것이 옳았다.아니면 프랑스 기술자들 데려와 같이 일을 했어야 했다. ▷사회분야◁ ­학교교육 정상화나 대입선발제도 개선방안은. ▲대학은 자율화해야 한다.정부가 개입해서 된 일 없다.대학에 맡겨야한다.대학에 제한없이 입학시키고 공부 안하면 졸업시키지 않으면 된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경영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참여해야 한다.참여하다보면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여성고용 할당제를 20∼30%이상 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놀리지 마시고 대통령 시켜주면 하겠다.정계 관계에서 여성의 특성을 보급했으면 한다. ▷통일·외교·안보분야◁ ­일본의 직선기선 문제와 관련해 한일어업협상 과정에서 독도영유권 문제와 부딛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독도는 우리의 영토다.처음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중국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오염 물질이 국내로 날아와 환경문제 발생하지만 대책도 없다. ▲봄 되면 황사 날아와 안질을 유발하곤 한다.양국간 합의하에 합리적으로 줄여야 한다.본격적으로 중국정부와 협력해서 방지책을 강구해야 한다. ­황씨는 5,6분내 서울 초토화 계획을 얘기 했는데,우리 방어 능력 어찌 보나. ▲황씨가 말 안해도 그런 가능성은 우리가 다 알고 있다.북에서 미사일 쏘면 서울 불바다 된다.그러나 북한이 그렇게 용이하게 하지 못할만큼 나라도 컸고 군대도 강하다.간단하게 도발할 수 있는 약체의 우리나라가 아니다.유형무형의 억지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과학·기술◁ ­경주 경마장건설 등 문화유산보호와 지역개발이 상충되는 일이 많은데. ▲문화를 훼손하지 않고 후손에게 넘길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 ­제2의 도약에 필요한 과학기술 진흥책은. ▲대통령 인식에 달려 있다.현 정부는 개각 있을 때마다 과학기술처장관을 경질했다.대전의 과학자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있다.기초과학은 정부,기술발전은 기업,창조적인 것은 대학이 맡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결정 지연으로 준비가 안되고 있다.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개최한 이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위정자들이 관심이 없다.신경을 써야 한다. ­골프를 계속 해도 괜찮은가. ▲자유민주 국가다.자기 분수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다.일에 지장이 없고,자기 시간 즐기는 것 자유다. □기조연설 요지 3대 재벌말고는 어떤 큰 기업의진성어음이라도 은행들이 할인을 꺼리고 있다.개혁이니 사정이니 하면서 경제를 마구잡이로 다뤄 경제가 부서진 것이다.경제뿐만 아니다.정치가 없으며,국가안보가 허물어졌다.사회도덕이 무너졌으며 남북관계가 단절됐다. 새로운 백년,새로운 천년을 열어갈 중요한 시점이다.2005년까지 이룩해야할 3대 국가의제를 제시한다.첫째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해 G­7 그룹에 합류하는 경제대국을 건설해야 한다.둘째 교육,문화,복지,환경 등 삶의 질을 세계 15위권으로 끌어 올려 일류국에 진입해야 한다.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성취해야 한다. 이 중대한 신세기 한국의 미래건설을 책임지겠다.이를 위해 용서 화합 참여의 통합정치를 펴고,내각제를 실현해 국민의,국민을 위한 의회민주주의를 하겠다.
  • “공명선거 저해 공직자 엄단”/고 총리 국회 답변

    정부는 오는 12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불법·탈법 등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여야 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처리키로 했다.정부는 이를위해 공직사회를 불시에 점검,공직을 이용한 선거운동 행위를 엄중 문책하는 등 기관장이나 고위 공직자의 공명선거 솔선수범과 연대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건 국무총리는 23일 여야의원들의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대선에서 관권개입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선거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국정수행에 전념토록 전 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정치적 중립지침을 시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총리는 “정부는 전두환 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사면이나 내각제 대통령중임제 등 개헌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고총리는 또 “고비용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선거공영제에 드는 추가예산은 정부예비비에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른바‘황장엽파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4자회담을 비롯,대북식량지원 경수로지원 등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남북간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내무장관은 “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나 행정구조 축소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면서 “국가와 자치단체간 갈등을 조정할 별도의 협의기구를 총리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 대통령 4년중임제 시사/이회창 후보

    ◎개인의 정치자금 기탁 허용도 검토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는 22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관련,“국내외적 시대환경이 변해 국가 사회발전에 더욱 더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면 개선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보는 이날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뒤 “그러나 정치적 필요 또는 정략적 이유로 헌법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개혁법안과 관련,“효율적인 선거관리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선관위에 기탁하는 형식으로 개인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여야 전당대회사/70년­DJ 신민당 2차투표서 역전승

    ◎76년­신민당 주류·비주류 ‘각목대회’ 오점/87년­민정당 노태우 지명… 6·10항쟁 촉발/92년­민자당 사상 첫 자유경선 ‘이정표’ 우리 50년 헌정사에서 대통령 후보나 당총재를 뽑는 전당대회는 파란과 역전극 등 국민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과거 전당대회 가운데 국민들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전당대회는 역시 70년 9월 29일 서울 시민회관에서 열린 신민당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였다.40대 기수론을 내세운 김영삼 후보와 김대중 이철승 후보간의 3파전이었다.김영삼 후보는 당 주류의 지지를 받아 낙승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2차투표에서 김대중 후보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74년 8월23일 신민당 전당대회는 유신체제 속에 치러진 당수 선출대회.‘선명’깃발을 내건 김영삼 후보가 최연소 야당총재로 당선,박정희 유신정권과 선명야당의 투쟁이 시작됐다.76년 5월 25일 서울 시민회관에서 열린 신민당 전당대회는 김영삼 총재의 주류에 이철승씨를 대표로 한 비주류측이 도전장을 내 한판 승부였다.그러나 이날 대회는 한국 야당사의 최대오점으로 기록된 각목대회로 끝났다.그해 9월16일 열린 집단지도체제의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패배한 김영삼씨는 3년뒤인 79년 5월30일 전당대회를 통해 총재로 복귀했다.87년 6월10일의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민정당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서 노태우씨는 전두환 총재에 의해 후보로 지명됐다.그러나 곧 6·10 시민항쟁이 일어났고 노후보는 선출된지 19일만에 직선제 개헌을 골자로 한 ‘6·29선언’을 발표,국민들에게 ‘항복’했다.92년 5월19일 열린 민자당 전당대회는 여당 사상 처음으로 자유경선의 형식으로 치러졌다.그러나 전당대회 이틀 전에 이종찬 후보가 경선과정의 외압을 이유로 경선불참을 선언,사실상 김영삼 후보의 단독출마 형식이 됐다.지난 5월19일 열린 국민회의 전당대회는 김대중 후보가 압도적으로 선출됐고,6월24일 열린 자민련 전당대회에서는 김종필 후보가 선출됐다.이 두 전당대회는 과거 역전극과 파란을 몰고 왔던 야당의 전당대회와 달리 현재 야당은 총재 일인체제가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유고연방 새 대통령 밀로세비치(뉴스의 인물)

    ◎세계 민족감정 자극… 내전 배후조종/발칸반도 영향력 강화·철권통치 예상 유고연방 대통령으로 선출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56)는 90년 세르비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대세르비아’ 기치를 내걸고 발칸반도 내전을 배후에서 조종해온 인물.그는 세르비아인의 민족감정을 자극,이들을 기반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구축함으로써 옛 유고 붕괴 이후 발칸반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41년 세르비아 동부 포자레바치에서 태어난 밀로세비치는 17세 때 공산당원이 됐으며 베오그라드 법대 재학중 정치활동을 시작한 뒤 87년 공산당 당수직에 올랐다.이때 그가 표방한 것이 강력한 민족주의 노선이었다. 민족주의를 등에 업은 강권통치를 바탕으로 그는 지난 15일 의회에서 실시된 연방 대통령선거에 단독 출마,예상대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선거결과는 하원 88대10 상원 29대2의 절대적 승리로 나타났다. 5년 임기의 세르비아 대통령직을 연임해온 그가 이번에 연방 대통령에 출마할 것은 일찍이 예상됐던 바다.세르비아 헌법상 대통령 3기 연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가 연방 대통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은 앞으로도 발칸반도에서 그의 영향력과 철권통치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분석가들은 세르비아와 함께 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몬테네그로가 그의 정치적 행보에 유일한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밀로세비치는 올초 의회내 반대파들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연방 대통령 직선제 실현을 위해 개헌을 추진했으나 몬테네그로의 반발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방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대통령 권한 강화와 중앙집권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보스니아주둔 나토군이 내전기간중 인종청소를 자행한 세르비아계에 대해 체포작전을 본격화함에 따라 나토주둔군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 인종청소 작업에 중심역을 맡았던 그가 세르비아계 종주국 대통령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 야 단일화협상 2원구조로 가닥/협상창구로 한광옥·김용환채널 가동

    ◎간사­총무라인은 2선서 실무 뒷받침 최근 막이 오른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이 ‘2원구조‘로 가닥이 잡혀간다. 지난 11일 상견례를 기점으로 ‘대장정”에 돌입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협상창구를 각당 협상대표인 한광옥­김용환 부총재 라인으로 결정했다.김대중­김종필 양당 총재의 최측근으로 주군의 의지를 충실히 반영하면서 불필요한 혼선을 막겠다는 취지다.하부구조로 박광태­이양희 간사와 박상천­이정무 총무의 실무라인의 뒷받침을 받는 형식을 취해,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협상라인에서 배제된 야권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국민회의)와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권위(자민련)의 20여명에 이르는 위원들은 무슨 역할을 하는가.이들은 2선에서 ‘신뢰구축’을 위한 외각지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국민회의 김봉호 지도위의장은 “세부사항은 위원장들이 해결하고 나머지는 단일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무기는 골프회동인것 같다.최근 양당 수뇌부들이 골프회동을 정례화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여기에김영배 국회부의장이나 박상규 부총재 등을 중심으로 국민회의측이 자민련 초·재선의원들을 초청하는 비공식적 골프모임도 계획하고 있다.이외에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을수 있는 자리도 가급적 많이 주선한다는 것이 국민회의의 방향이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의 성패는 협상대표가 아닌,두총재의 담판에서 결판난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사실 “DJ로 단일화만 되면 나머지는 모두 양보해도 된다”는 것이 국민회의의 분위기다.내각제 개헌시기나 권력분점 등은 더이상 걸림돌이 아닌 상태다. 따라서 양당 협상기구는 여론의 관심을 한껏 높이며 국민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에 만족해야할 것 같다.
  • 최병렬·김덕룡(새정책 새제안)

    ◎최병렬­부가세 특례자 세금 50% 감면·지역구 공천 폐지/김덕룡­대통령 4년 중임·내년 2월25일 ‘국민화합의 날’로 7일 춘천에서의 신한국당 후보합동연설회에서 최병렬 후보는 경제,안보,정치 등 3대 분야에 걸쳐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눈길을 모았다.김덕용후보는 임기 4년의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 ‘국가경영시스템을 위한 6대 약속’을 내걸어 비전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했다. 최의원은 먼저 경제공약으로 “부가세과세특례자의 세금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이어 안보공약으로는 초당적 통합정책기구 구성을 제시했다.이를 통해 통일부총리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최의원은 북한 화학무기의 폐기와 제조금지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찬’포부도 밝혔다.정치공약으로는 ‘지역구공천제 폐지’를 내걸었다.최의원은 “줄서기와 지역갈등은 결국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총재등 당지도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치풍토 때문”이라며 “정치개혁을 위해 대의원들이 직접 지역구위원장을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덕룡 후보는 문민시대 완성을 다짐하는 ‘세종대왕론’을 기치로 내세운뒤 ‘국가경영시스템 6대과제’를 통해 임기 4년의 대통령중임제 개헌과 ‘작고 효율적인 정부’‘인사탕평책’ 등을 주장했다.김후보는 또 15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2월25일을 ‘국민대화합의 날’로 선포,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DJ 멀고먼 단일화 고지/여론조사 앞세워 JP에 후보 포기 종용

    ◎내각제 수용­합당­권력분할 제시 가능성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사탕’이 필요하다.JP(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 줄 선물이다.한두개로는 모자랄 듯하다.‘왕사탕’,즉 오는 12월 대통령선거 야권 단일후보 자리와 바꾸려니까 그렇다. 양측의 단일화 협상은 미묘한 또하나의 ‘결론’을 안고 막 출발했다.DJ는 여론 지지율을 단일후보 선정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JP도 반대할 수 없는 명분이자 원칙이다.하지만 일방적이다.그동안의 여론조사는 DJ가 항상 앞섰기 때문이다.앞으로도 JP가 역전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DJ로서는 ‘왕사탕’의 임자임을 전제로 깔고 시작하는 협상이다.그래서 4단계 정도의 ‘사탕전술’이 절실하다.첫째는 내각제 수용이다.JP의 요구인 ‘15대 국회중 개헌’을 받아들일 생각이다.DJ는 지난 4일 “양측이 주장하는 개헌시기는 4개월 차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바 있다. 두번째 선물은 ‘합당’이다.합당을 통해 당권을 양보하는 것을 뜻한다.최근들어 양당 내부에서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JP에게 보다 만족스런 권력분점을 약속해주는 또하나의 절차이기도 하다.DJ에게는 보다 강한 대선체제 구축이라는 보너스를 제공한다. 세번째는 ‘통치권분할’이 검토될 수 있다.내각제 실천단계로 가기에 앞서 과도기적인 권력분할 카드이다.국무총리 자리는 물론 각료 임명에 대한 권한을 일부 양보하는 방안이다. 협상에는 DJ의 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대단추)와 JP의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권위(대단협)가 나서고 있다.그러나 근본은 두 고수들의 게임이다.서로는 속셈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을게 뻔하다.막판에야 뭔가 이뤄질 공산이 크고,그래서 협상의 빠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 여 합동연설 열기 가열/수원이어 오늘 춘천서

    ◎후보들 비전제시… 지지 호소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최대변수가 될 전국 12개 권역별 후보자합동연설회가 지난 5일 하오 경기도 수원 문예회관에서 시작된데 이어 7일에는 강원도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대의원 당원 2천여명이 참석한 수원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 연설에 나선 이인제 후보는 “지역패권주의와 가부장적 권위주의를 없애야 하며 나는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이한동 후보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제회생,국가안보 및 통일대책,부정부패와 반시민적 탈법행위 봉쇄 등 총체적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렬 후보는 5년안에 정부기능과 조직을 반으로 줄이고 부가가치세 특례자들의 세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정책공약을 제시했고 김덕룡 후보는 임기 4년의 대통령 중임제 개헌,작고 효율적인 정부로의 행정개혁 등을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앞의 정권을 부정하고 청산하는 과거지향적 정치가 다시는 없도록 하며 이른바 정치보복이라는 말도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주장했고 박찬종 후보는 3김청산과 세대교체를 위해 60∼70대의 지혜와 경륜,40∼50대의 창의와 열정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수성 후보는 “임기제 당총재를 선출하거나 총재제도를 없애는 대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 2년안에 국민투표를 실시,국력소모적인 권력구조 논쟁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 JP­TJ 45분간 단독회담

    ◎JP 포항 방문… 내각제 개헌 당위성 논의/보선 직접협력 약속… TJP 새공조 과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이 지난 5일 포항에서 손을 꼭 잡았다.박 전 회장의 옛 민자당 탈당(92년10월)이후 처음이다. 두사람이 4년10개월동안 ‘껄끄러웠던’ 관계를 유지해온 점을 감안하면 포항회동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박 전 회장은 회담장인 송도비치호텔 입구까지 나가 김총재를 맞았다.김총재가 정석모·박철언 부총재,이정무 총무,박구일 의원,안택수 대변인을 소개할 때 박 전 회장은 환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두사람은 1시간동안의 오찬회담에 이어 예정에도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회견뒤에는 다시 45분동안의 단독회담을 가지면서 친밀감을 과시했다. JP와 TJ(박 전 회장)는 포항회동에서 ‘TJP 공조’라는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 것이다.JP는 포항 북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전 회장에게 당의 공조직을 제공했고 박 전 회장은 ‘TK 영향력 제공’을 담보로 하고 있다.김총재는 나아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포항을 다시 찾아 직접 지원을 약속했다. TJP 공조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내각제를 연결고리로 하고 있다.두사람은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열을 불태운 사이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고 말했고 박 전 회장은 “과거 민자당 시절 내각제를 위해 선봉에 섰었다“고 말해 JP와의 공통분모를 설정했다. 하지만 TJP 공조가 보수연합으로 이어질지는 분명치 않다.박 전 회장은 자민련 입당의사를 묻는 질문에 “보선에서 압승하는 것 이외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보수연합구도는 포항 보선의 결과가 변수라는 얘기다.
  • 정치개혁·대북식량지원 한목소리/3당대표 국회연설 비교

    ◎고비용 타파·교육개혁 시급 인식/문민정부 4년 개혁평가 천지차/대선자금·내각제 2야도 시각 달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여야는 고비용정치구조 개선,교육문제,대북 식량지원 등의 사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돈안드는 선거’를 정치개혁의 과제로 꼽았다. 3당은 이를 위해 대규모 군중집회억제와 TV토론회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선거공영제를 확립을 제시했다.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사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을 해야 한다는 원칙론은 같았지만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조금씩 달랐다.이대표서리는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경계했으며 김총재는 지원된 식량이 군량미로 전환되지 않도록 보장책 강구를 촉구했다.김부총재는 적십자사와 함께 이북5도민회를 대북 식량지원 창구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정국 현안에 대한 인식과 해법은 여야간 현격한 차이를 보였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야당사이의 간극도나타났다.이대표서리는 “문민정부가 지난 4년여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개혁을 시도했다”고 평가했으나 야당은 총체적인 실패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금융개혁에 대해 이대표서리는 “낙후된 금융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금융개혁은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김총재와 김부총재는 충분한 검토를 이유로 차기정권에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야당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의 재검토도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은 대선자금 규명,내각제 개헌과 후보단일화,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등에 대해 시각을 달리했다.김총재는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김부총재는 자극적인 표현을 삼가했다. 김총재는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썼으나 김부총재는 “대선자금 공개는 미래로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라고 밝혔다.김총재는 또 현철씨 문제를 직접 거론한데 비해 김부총재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부총재는 자민련과의 공동집권 실현에 촛점을 맞추면서 야권공조와 후보단일화 의지를 강조했고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 국민투표를 제의했다.김총재는 후보단일화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아 대조적를 이뤘다.
  • “내각제개헌 국민투표를”/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금융개혁은 다음정권서 다뤄야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정치개혁의 으뜸은 정치제도를 내각제로 바꾸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로 내각제 개헌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이라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결정만 한다면 내각제 개헌은 못할 것도 없다”고 개헌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선거관계법을 개정하기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는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취해온 신한국당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중대한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여야동수 구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금융개혁은 충분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각 부처간의 의견조정도 안돼 있다“며 “금융개혁은 다음 정권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 야 후보단일화 험난한 여정/내주부터 본격 협상

    ◎내각제­후보 연계 출발부터 시각차/보수연대 발목잡기 불신도 큰장애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기구를 각각 발족시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다음주 초부터 본격 협상을 시작한다.JP가 DJ에게 ‘내주초 협상개시’를 제의,합의를 했다. 후보 단일화는 성사만 된다면 연말 대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을 끈다.하지만 대선때마다 거론된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에서 봤듯이 협상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JP가 밝혔듯이 협상에는 아주 어려운 문제들이 놓여 있다.우선적인 문제는 내각제와의 고리를 푸는 양측의 해법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국민회의는 내각제와 후보단일화를 일괄 타결하자는 입장이고,자민련은 내각제가 대전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기본적인 시각차의 이면에는 불신도 자리잡고 있다.JP는 최근 DJ를 불신하느냐는 물음에 “3당합당 과정에서 겪었듯 간단히 대답할 수 없다”며 불신의 일단을 드러냈다. 게다가 국민회의는 ‘3당 출마 필승론’에 따라 JP의 발목을 잡아 여권과의 보수연대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지연전술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정치권 일부에서는 분석한다. 다음은 주와 종,즉 누가 후보로 나설 것이냐는 문제이다.DJ가 15대 임기내 내각제개헌을 수용한다해도 JP가 순순히 후보를 양보할지는 미지수이다. 한광옥­김용환 라인을 통한 양당 협상은 사실상 ‘양김’의 대리전이다.협상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양김이 만나 최종 결단을 내는 형식으로 협상은 진행될 것이다.지루함과 긴박함을 반복할 회담은 ‘대선전전날까지’(JP발언) 4개월여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
  • 총력전 돌입한 DR ‘희망캠프’

    ◎대의원 지지도 상승에 고무… 자신감 충만/4개항 비전 내세워 이 전 대표와 차별화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2일 후보등록에 발맞춰 경선대책사무실(‘김덕룡 희망캠프’) 현판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이날부터 경선후보가 된 김의원은 특히 비전제시에 체중을 실어 4가지 제안을 했다.첫째는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하는 개헌을 실시하고,경제에 주름살이 가지 않도록 정치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둘째,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형성할 수 있도록 경제운용 틀을 전면 재정비하고 셋째,98년 2월25일을 국민대화합의 날로 선포하고 그에 상응한 조치를 단행하며 넷째 한민족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것 등이다.물론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됐을때의 일이고 취임후 3년안에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또 대통령중임제 개헌을 하더라도 자신은 단임이라는 부연설명도 덧붙였다.어찌보면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최근 대의원지지도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의원 입장에서 “한번 해보자”는 각오와 총력전 돌입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캠프내에서는 결선투표 진출의 자신감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그는 당내 경선판도와 관련,“문민정부가 받은 시련에서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흐름과 문민정부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고 영예롭게 완성하려는 흐름간의 양자대결구도”라고 못박고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역설했다.또 “민주화세력,산업화세력,신진인사들을 아우르는 문민2기의 ‘신정치주체’를 형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회창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그는 “조국을 붙들고 한번쯤 울어본 사람이 조국의 미래를 말할수 있다”는 화두도 던졌다.모든 것은 남은 19일에 달려있다.
  • JP­TJ 5일 포항회동/보선지원 약속… 보수대연합 타진할듯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포항북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태준 전 포항제철회장이 오는 5일 포항에서 회동한다.JP의 포항공대 특강이 끝난뒤 이뤄지는 두 사람의 대좌는 박 전 회장이 민자당을 탈당(92년 10월)한뒤 4년여만이다. 이번 회동으로 박 전 회장에 대한 자민련 지원은 공식화될 것 같다.JP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전 회장에게 당의 선거 조직 지원과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직접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JP 측근들은 설명한다.보수대연합 구상을 갖고 있는 JP는 옛 민정계의 관리자였던 박 전 회장과의 연대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동에서 내각제 개헌과 보수대연합에 대한 교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보수대연합 구상이 본격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아직은 두 사람간 풀어야할 감정의 골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까닭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