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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이 예상하는 3大시나리오

    공동여당 사이에 내각제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이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휘말릴 조짐이다. 정계개편은 ‘내각제해법’의 한 수순으로까지 여겨지는 분위기다.내각제의 관철은 개헌정족수를 확보해야하는 현실적 필요성도 있기 때문이다. ‘내각제 협상’과 관련해 쏟아지는 정계개편의 방식은 다양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합당에 버금가는 ‘준(準)합당’,범여권의 연합신당창당론,국민회의의 전국정당화(야권인사영입)추진 등이다. 공동여당간의 ‘합당’은 개헌유보에 따른 후속조치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한때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내심 반겼지만역학구도를 둘러싼 자민련내 반발을 고려,부정적이었다는 것이다.물론 김대통령의 제안에는 내각제가 전제됐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 내각제 세력이 헤쳐모이는 ‘연합신당 창당설’도 꼬리를 문다.연말을 목표로 범 여권세력에 야당내 비주류 세력을 합치면 16대 총선승리가 훨씬 수월할 거라는 판단에서다.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과 동교동계 일부 ‘실세’의원들이 YS계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도 여권의 신당창당설과 무관하지 않은 것같다. 하지만 JP로서는 임기말 내각제개헌을 전제로 ‘차기’를 보장받지 못하면선뜻 이 카드에 동의하지 못할 것같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당’보다는 당장 ‘합당에 버금가는 준(準)합당’에 공을 들일 거라는 얘기도 있다. ‘준합당’은 당만 달리할 뿐이다.대통령과 총리의 역할을 반분(半分)하고,당 운영방식을 공유하며,총선에서의 ‘연합공천’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이는 두 여당의 공조강화라는 모양새를 띠기때문에 각당 내부의 커다란 반대없이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당보도 같이내고 연수도 함께하는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한 김대통령의 메시지도 그런 맥락이다.의원총회를 정례화시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최대 쟁점은 총선의 공천지분이 될 전망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국민회의가 오늘 8월 내각제협상을 매듭지은 뒤 야당의원의 영입을 통한 ‘전국정당화’를 시도할 것으로 분석한다.벌써부터 정치권에서는 야당중진 L의원 등 수도권,강원지역에서 10여명의 야당의원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JP의 ‘소선거구제 회귀’발언이 정치권을 개편의 소용돌이로 모는 ‘동인’이 될거라는 지적도 있다.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을 안심시키면서 한나라당수도권의원들을 흔들면 여권의 ‘신당창당’에도 긍정영향을 줄 수 있지않느냐는 시각에서다. 유민기자 rm0609@
  • ‘연내 개헌유보’ 반응/與 ‘내각제논란 해결 물꼬’ 기대감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14일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 움직임을 내심 반기면서도 공식 반응은 자제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김 총리를 비난하면서 여여(與與) 틈새 벌리기에 나섰다. 청와대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에 일체의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한 채정가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기자들의 요청에 “청와대는 8월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함구로 일관했다. 그러면서도 공세적 위치의 김 총리가 먼저 내각제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봤다.김 총리가 먼저 문제를 푸는 모습을보임으로써 정치적 부담이 한결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또 김 총리의 발언 공개로 내각제 조기 매듭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한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교차하나 득이 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한 수석비서관도 “현 정치구도상 개헌이 쉽게 이뤄질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김 대통령과 김 총리 사이에 파국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또 “청와대는 더 두고 본다는 입장”이라며 “내각제 유보 합의와 같은 확대해석은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합의에 도달하기에 앞서 내년 총선 지분과 자민련 내 충청권 의원 설득,발표형식 등 처리해야 할 문제가 많아 벌써 ‘합의’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국민회의 말을 아끼면서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공동여당이 내각제 논란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물꼬가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굳이 감추지 않았다.특히 당내 일부 중진은 “현실적으로야당이 개헌 저지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마당에 연내 개헌이 힘들다는 사실은 서로 잘 알고 있는 것 아니냐”며 속내를 내비쳤다.자민련 내 내각제론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당8역회의 직후 “총재권한대행이 일부 언론보도의 진위를 확인한 뒤 우리 생각을 밝힌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그외에별다른 논의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회의 직전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기자들에게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훌륭한 말씀”이라며 “내용을 좀더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총장은 “김 총리가 어떤 경우든 공동정권을 깨지 않으려는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우리도 그런 생각이고 그 분의 생각도 그러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뒤 “우리는 유리그릇을 들고 비탈길을 올라가는 형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한나라당 DJP간의 ‘연내 개헌 포기 합의’에 대해 ‘대국민 공약 파기’로 ‘당선 무효’라며 거칠게 몰아붙였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짐작해온 방향으로 슬슬 밀려가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자민련 내내각제론자들을 자극했다.“앞으로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권력구조문제를 쟁점화할 뜻을 시사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DJP는 습관성 약속 파괴범”이라고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은 특히 공동여당간 틈새 공략에 주력했다.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자민련 내에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같은 원칙론자가 있어야 당연한 것 아니냐”며 내각제 세력들을 부추켰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지금자민련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 하다”며 자민련의 반기(反旗)를 기대했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권력의 파이를 좇는 배부른 돼지로 남느냐,의인의 길을 가느냐 선택만 남았다”고 자민련을 자극했다.한나라당은 내각제를 고집하는 일부 자민련 의원들의 탈당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양승현 최광숙 박찬구기자 yangbak@
  • DJP ‘연내 개헌 유보’ 조율 안팎

    내각제 개헌문제가 생각보다 빨리 결론을 향해 치닫고 있다.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3일 “8월이 리미트(시한)”라고 못박자마자 ‘연내 개헌 유보,임기말 개헌 추진’이라는 해법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내 개헌 유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총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현실적 선택이다.김대통령은 연내 개헌을 추진할 경우의 권력누수,개혁추진력 약화,정국혼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또 김총리는 160석에 불과한 공동여당의 원내 의석,국민여론 등을 고려했을 것이다.그렇다고 공동여당에서이탈하는 모험을 강행할 수도 없는 것이 김총리의 처지다. 그동안 청와대의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그리고총리실의 김용채(金鎔采)비서실장 등이 나름대로 메신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청와대와 총리실은 연내 개헌 유보,임기말 내각제 추진이라는 데의견이 접근되자 양당 실무기구를 통해 이같은 합의를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의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등 내각제 연내 추진론자들은 외곽에서 이같은분위기를 감지하고 김총리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밤 삼청동총리공관을 찾았던 것이다.김부총재 등은 이 자리에서 김총리가 연내 개헌이 어렵다는 입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자 개헌 유보에 제동을 걸기 위해 언론에 그 내용을 흘린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다소 진통에도 불구,개헌추진 연기라는 큰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김총리는 김부총재에게 8월에 최선이 안되면 차선을 생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김총리는 그러나 14일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아직 개헌 유보를 위한 명분 축적과 임기말 내각제 추진 담보,내각제의 형태,내각제 강경론자 무마책,총리 위상 강화방안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할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청와대측에서는 당초 8·15를 전후해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한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같은 합의의 일단이 공개된 만큼 속전속결식 협상을 통해 공식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자민련 표정-’절대 그럴리 없다’ 당황

    14일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내각제 연내개헌 포기설’을 접하고 자민련은 충격에 휩싸였다.‘심리적 공황상태’나 다름없는 분위기로 돌변했다.파문확산을 우려하면서도 진화에 나서려는 움직임마저 제대로 안보였다.일각에서는 “JP가 포기할리가 없다”며 믿지 않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김학원(金學元)·이완구(李完九)의원 등 충청권 세력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쇠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김범명(金範明)·어준선(魚浚善)·변웅전(邊雄田)의원 등은“그럴리가 없다”며 의심했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이날 이양희(李良熙)대변인에게 발표를 맡기고 스스로는 입장표명을 자제했다.그렇지만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에 머물며 잇따라 찾아온 충청권 의원들과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시종일관 다소 상기된채 굳은 표정을 지었다. 김수석부총재는 회의도중 방일중인 박태준(朴泰俊)총재에게 보고했다.이에따라 박총재는 하루 앞당겨 귀국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예정대로 15일 돌아오기로 했다.자민련은 박총재가 귀국하는 대로 긴급 총재단회의를 소집,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대변인은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진위를 확인한 뒤 세가지 사안을 지시받아 발표했다.▲DJP간에 내각제 논의를 한 적이 없고 ▲8월에 매듭지을 것이며 ▲당 의사를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게 골자였다. 특히 세번째 대목을 놓고 ‘개헌의지 불변’임을 강조하는 주장도 제기됐다.김현욱(金顯煜)총장은 이날 오전 김총리를 만나고 당사에 돌아와 “내각제에 대한 당론이나 총리의 소신에는 추호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김총장은 “우리당도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대화를 위한 단계를 거칠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출기자
  • 金총리 내각제 ‘黨서 결론내야 결정적 얘기 할것’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내각제 연내 개헌 포기’ 보도가 터져나온 14일 오전 11시50분부터 8분 정도 기자들과 만났다.김총리는 연내 개헌 포기설을 부인하면서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김총리는 아침부터 이어진 기자들의 간담회 요청을 거부하다가 기자들이 집무실 앞을 계속 지키자 약 3시간만에 “뭔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어”라며 문을 열었다. 연내 내각제 개헌 포기,공동정권 유지 발언을 한 적 있나. 그런 적 없어.작문하지 말고.내가 어제 말했지.8월까지 유보가 무슨 뜻이냐,시한이다.그 이상 얘기한 적이 없어. 내각제를 어떻게 풀 건가. 나도 모르지.당과 당 사이에서 얘기들 할 거요.8월까지 유보했으니 결말을내야 할 거요. 대통령과 내각제유보 합의했나. 그런 일 없다. 이원집정부제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도 한 적 없다.시기가 왔으니 당과 당에서 얘기할 거다.당에서 결정내리면 당원이니까 따를 거요. 당에 아무런 지침도 안주고 백지상태로 맡기나. 총재가 있고 다 있지 않나. 대통령과 무릎 맞대고 담판짓는다고 하지 않았나. 담판이니 하는 그런 극단적인 어휘 좀 쓰지 말라.난 그런 극단적인 얘기 나오는 것이 싫다. 대선합의는 유효한가. 변함없다.이런저런 얘기 나왔지만 결정적인 얘기는 한 적 없다. 12일 자민련 인사들과 무슨 얘기를 했나. 당 간부들이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그러나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말할성격이 아니다. 셋이 한 얘기가 유출됐는데. 당원끼리 무슨 얘긴들 못해.그러나 공개해선 안될 얘기도 있다. 개헌 안돼도 공동정부 잔류하나. 나중에 두고 보자.독자들이 다 안다.상식적인 얘기 아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결정한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두고 보면 알 거요.난 항상 그래왔고,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루길 바라는 거지. 국가적 차원에서 결정한다면 개헌포기로 생각하는데. 그게 뛰어넘는 소리요.마음대로 주관적으로 보니 어려워져요. 실무진은 누가 맡나. 그건 양당에서 대선 전에 쭉 얘기해온 이가 있고,시한이 됐으니 당에서 책임지고 얘기해야 할 사람도 있다. 당 결정 전에 대통령과결정적인 얘기를 할 건가. 그 안에 결정적인 얘기는 안할 거요.당의 뜻들을 확인해야지.특히 밀실에서 두 사람이 한다느니 그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 당과 당이 하는 것은 대통령과도 교감을 한 건가.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 신당창당설이 있는데. 그건 또 뭐야.그런 것 없어.신문에서 그런 것 있었으면 하는가 보다.다들마음대로 작문하는 데서 혼돈이 생기는 거야. 충청권 의원의 반발이 클 텐데. 충청권은 왜 찾아.당과 당이라고 그러지 않았어. 그러면 합당하나. 딴 소리 하고 있네.그렇게 비약하지 말라고. 대통령과는 얘기 안 했나. 구체적으로 얘기 한 적은 없다. 이도운기자 da
  • 후속조치 협상 언제쯤/양당 ‘내각제기구’ 곧 가동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8월말 내각제 협상시한’으로 볼 때 양당간 내각제를 추진하기 위한 기구가 곧 구성될 전망이다. 유력한 형태는 공동여당 사이에 ‘내각제개헌공동추진위’정도가 될 것같다.공동여당 내부여론을 감안할 때 공식기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내각제 추진은 DJP 두 사람간의 ‘밀실협상’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연내 내각제 개헌 포기’ 소문이 전해진 14일 자민련내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을 봐도 쉽게 짐작이 간다. ‘내각제개헌공동추진위’는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9월초쯤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또 양당의 사무총장라인이 이 기구의 핵심멤버가 될 가능성이높다.이와 관련,자민련의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빈번하게 접촉해왔고많은 얘기를 나눴다.구체적인 접근방법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내각제문제는 앞으로 양당총장이 키를 쥐고 풀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다. 양당 일각에서는 공식기구보다는 비공식기구를 선호하는 쪽도 있다.내각제문제가 중요 정치현안이긴 하나 공개논의는 오히려 정국정상화나 정치개혁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DJP의 ‘오더’가 떨어지면 내각제 추진을 위한 실무채널은 ‘한광옥(韓光玉)부총재-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라인이 될 수 있다.두 사람이 지난 대통령선거 전 ‘내각제 실시’라는 합의사항을 도출한 만큼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입장에서 두 사람간 물밑교류가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회의 일각에서는 총재비서실장으로 당과 청와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김옥두(金玉斗)의원과 JP맨으로 새 파워를 구축중인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간 라인도 내각제 해법과 관련해 중요한 채널로 ‘인정’하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내각제의 움직임은 김용채실장이 세세히 알 것”이라고 말해 ‘김옥두-김용채’라인의 가동에 무게를 뒀다. 유민기자 rm0609@
  • 총리공관 3者회동 무슨말 오갔나

    지난 12일 총리공관에서의 3자회동 내용은 뭔가.김종필(金鍾泌)총리와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강창희(姜昌熙)총무 등 3인은 무슨 얘기를 나눴나.관전포인트는 두 가지다.김 총리가 ‘내각제 연내 개헌 포기’를 밝혔느냐가 첫째다.김 총리가 ‘충청 신당설’에 대해 질책했느냐도 주목거리다. 세 사람은 자세한 내용을 공개않고 있다.먼저 김 총리의 “내각제 개헌이불가능해지더라도 공동정권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언급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김현욱(金顯煜)총장은 김 총리를 만나고 돌아와 “총리께서연내 개헌 포기라는 뉘앙스로 말한 적이 없다고 하셨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김수석 부총재는 이에 대해 직접 부인하지 않았다.“건너뛴 부분이많다”고만 지적했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 역시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일부 확대 해석된 대목이 있지만 사실무근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JP가 내각제와 관련한 의중이 공개된 셈이다. 강 총무 설명은 보다 명확하다.김 총리는 “최선이 안되면 차선이라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나라가 어지러워져서는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강 총무는 전했다.사실상 연내 개헌 포기를 시사하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공동정권 결별 여부와 관련해 김 수석부총재와 강 총무는 김 총리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연내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당으로 돌아와달라”고 간청했다는 얘기가 들린다.김 총리가 ‘배신’ 운운하며 화를 냈다는관측이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강 총무는 “상상도 할 수 없는일”이라고 펄쩍 뛰었다.김 수석부총재도 이 대목에는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내각제 관련 충청권의원 향배

    자민련 충청권 세력들에게는 두가지 길이 있다.마지막까지 김종필(金鍾泌)총리와 함께 하느냐가 첫째다.이때는 김총리의 ‘내각제 연내 개헌 포기설’을 수용해야 한다.아니면 공동정권을 이탈,독자노선을 가느냐의 여부다. 충청권은 돌파구 모색에 부심하고 있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좀더 기다려보자”고 즉각대응을 유보했다.그러나 다른 한 의원은 “액션을 준비중이니 두고 보라”고 말했다. 독자노선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우선 신당창당설이 거론된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이인구(李麟求)부총재 등 내각제 강경파를 중심으로 ‘충청신당’을 만들자는 극단적 주장이다. 그러나 동참할 의원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지난 12일 김수석부총재와함께 김총리를 만난 강창희(姜昌熙)총무도 “신당이니 배신이니 하는 말들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9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길이다.최대 계파인만큼 해볼만한 승부라는 계산도 나온다.그렇지만김총리는 박태준(朴泰俊)총재 유임을바란다.충청권이 집단행동에 나서면도와주지 않을 분위기다.김총리의 뜻을거스르고 ‘당내 쿠데타’를 성사시키기란 어렵다.박총재는 물론 비충청권도 반대편에 설 것이 뻔하다. 충청권 의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지역정서다.연내 개헌이 무산되면 현지 반발이 거셀 조짐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대목이다.한 의원은 이날 항의전화도 여러차례 받았다고 털어놨다.반면 김총리와의 결별 역시 총선 승률을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다.이를 감안하면 당장 ‘거사’를 감행할 분위기는 안보인다.당분간은 암중모색기를 맞을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총리, 청와대 주례보고뒤 ‘시한’ 거론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간의 내각제 논의가 드디어시작되는 것 같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끝난 뒤 1시간 가까이 만나 국정현안 전반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내각제문제는 두 사람이잘 협의해 결론을 내자”는 원칙적인 대화가 나온 것 같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연내 개헌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논의가 미뤄질 수없는 시점이다. 주례보고를 마치고 세종로청사 집무실로 돌아온 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8월이 리미트(시한)”라고 일정을 못박았다.“다음달까지는 내각제의 내 자(字)도 꺼내지 말라”던 김총리가 공식적으로 시한을 들고나온 것이다. 청와대와 총리실에서도 내각제 논의와 관련한 움직임들이 포착되기 시작한다.청와대는 지난달 ‘국민회의와 자민련,그리고 국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내각제 해법’을 연구해달라고 몇군데 용역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그 결과가나올 시기가 됐다. 김총리는 8월22일부터 9월4일까지로 예정됐던 중남미지역 순방을 재검토하도록 외교통상부에 지시했다.일단 내각제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인 것 같다.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은 이날 내각제 ‘메신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청와대와 총리실에서는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누구를 메신저로 지목하는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97년 대선 전 내각제 합의를 이끌어냈던 국민회의한광옥(韓光玉)·자민련 김용환(金龍煥)부총재 라인이 가동될 수 있고,청와대의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과 총리실의 김용채실장이 나설 수도 있다.김총리가 5선의 중진을 차관급인 총리비서실장에 기용한 데는 그런 고려도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물론 누가 메신저가 되더라도 최종결론은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몫이다. 청와대나 총리실이나 모두 “두 분이 계속 공동정권을 이끌어갈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희망적인 관측을 하고 있다.“김총리 없는 김대통령도,김대통령 없는 김총리도 지금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양측 관계자의 관측을 종합하면 내각제 협의의 핵심은 개헌시기와 김대통령의임기보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임기말 내각제 개헌을내걸고 내년 총선에 연합공천을 하거나, 일단 올해안에 내각제 추진위원회를출범시킨 뒤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도운기자 **
  • 金총리 “내각제 8월 결론”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3일 내각제 개헌 문제를 8월말까지 결론내겠다고 밝혔다.김총리는 이날 세종로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각제 문제는 8월말이 리미트(시한)”라면서 “그때까지 끝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김총리가 내각제 논의 시한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김용채(金鎔采) 총리비서실장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총리를 잘 아는 인사가 중간에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김대통령과 김총리의 협상 대리인 활용,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내각제협의기구 발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주례보고 자리에서 내각제문제를 포함한 정국 운영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기자 dawn@
  • JP와 李萬燮대행의 정치인연

    “알려진 것처럼 나쁘지 않다”12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이만섭(李萬燮)국민회의 신임총재권한대행을 향해 보인 반응이다.결코 짧지 않은 악연(惡緣)을 일부 인정하는 언급이다. 김총리와 이대행은 옛 공화당 동지였다.지난 63년 6대 국회 때 나란히 첫등원했다.김총리는 권력투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냈다.이대행은 무계파 소신을 폈다.정풍운동 과정에서 반대노선을 걸었다.그러나 이대행이 간접적으로 김총리를 도운 적이 있다.이대행은 지난 69년 3선개헌 때 이후락(李厚洛)청와대비서실장과 김형욱(金炯旭)중앙정보부장을 부정축재자로 규정,사퇴결의안을 냈다.두사람이 JP의 최대 정적이니 김총리 편을 든 셈이다. 두 사람이 등을 돌리게 된 계기는 지난 87년.JP가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면서 이대행이 총재로 있던 국민당 의원들을 빼내간 것이 은원(恩怨)관계로 비화됐다. 국민당은 원내교섭단체 자격을 잃었고,결국 와해됐다.이후 이대행은 반(反)JP의 길을 걷게 됐다.지난 96년 16대 총선 때 신한국당 선대위 고문으로 JP를공격하는 선봉에 섰다. 대구·경북 지방에서 “JP가 64년 한일협상 때 독도를 폭파하자고 했다”는 등 직격탄을 쏘아댔다. 이런 관계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된 모양이다.김대통령은전날 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대행 기용의지를 전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리는 이대행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이대행도 김대통령에게“걱정하실 것 없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서로가 악연을 덮어두고 전향적으로 나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李萬燮대행 취임一聲과 정치역정

    이만섭(李萬燮) 신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12일 “십자가를 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행은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가슴이답답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는 흉금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소원한 관계’라는 일부 보도를 간접 부인한셈이다. 이대행은 바른 말 하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다.과거 공화당 시절부터의트레이드 마크다.이대행은 평소 “바른 말을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그게국민과 당,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다”라고 말해왔다.상임고문 시절에도 그랬다.옷사건으로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경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을 때 국민회의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이대행은 김장관의 사퇴를주장하는 ‘총대’를 멨다.지난 5월3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의 일이다. 그의 정계 입문은 고(故) 박정희(朴正熙)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출발했다.그는 5·16후 최고회의 의장인 박 전대통령을 만났다.모 신문사 정치부기자 시절이었다.그는 박 전대통령의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이라는 신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고했다.63년 박의장을 찾아가 ‘옆에서 돕겠다’고 말했더니박의장이 매우 좋아했다고 전했다. 그해 박 전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합류했다.대선 직후 만 31세에 전국구로금배지를 달았다.실제로 박 전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지만 69년 3선개헌을 하려고 할 때 반대하면서 박 전대통령과 틀어졌다.그해 공화당 의원총회에서권력형 부정부패의 핵심인 이후락(李厚洛)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형욱(金炯旭) 중앙정보부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인으로서의 36년간은 비교적 순탄했다.7선에다 한국국민당 총재,국민신당 총재,신한국당 대표서리 등의 이력이 말해준다.남에게 알리지 않고 자녀들의 결혼을 시킬 정도로 ‘청렴’ 이미지도 있다.하지만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여당에만 머물렀다는 비판도 없지않다.한윤복(韓潤福·67)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 ▲대구·67세▲연세대 정외과▲6·7·10·11·12·14·15대의원(7선)▲한국국민당 총재▲국회의장▲신한국당 대표서리▲국민신당 총재곽태헌기자 tiger@
  • 日열도 총체적 보수화 急流/보수화 움직임들

    일본 열도가 총체적 보수화로 치닫고 있다.곧 탄생할 보수 3당 연립정권,개헌을 다룰 헌법조사회 설치,국기(國旗) 국가(國歌) 법제화 추진 등 보수 우경화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포착된다.이런 보수화 흐름은 일본내 어떤 세력도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을 형성,21세기 초 일본을 규정짓고 해석하는주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일본의 보수화가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의 급격한 보수화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내각 때 단초가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 자민 사민 사키가케 연정이 무너지고 98년 여름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경제실정(失政)으로 참패하면서 ‘헤쳐 모여’가 가속화됐다. 참의원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한 자민당은 ‘체질’이 비슷한 자유 공명등 야당을 끌어들여 안정적 국회운영을 노렸다.첫 열매가 올 1월 자민 자유연정이었다.늦어도 올 가을전까지는 공명당이 가세한 3당 연립정권이 출범할 것 같다. 새 연정은 중·참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보수연정은 장기적으로는 제1야당 민주당과의 연합까지 상정하는 ‘보수대연합’의 구도를 그리고 있다.보수를 견제할 대칭축으로는 군소야당인 사민 공산당 밖에는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보수화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풀이가 있으나 거품경제 붕괴후 시작된 10년가까운 장기 불황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장 설득력 있다.불황이 보수화를 촉진하고 있는 특이한 경우다. 불안한 미래에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기성 정치,특히 이념정당에 대한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게다가 유권자들의 구미에 맞는 정책을 속속내놓는 자민당의 인기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의 지지도 추이는 보수화의 일단을 엿볼 수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98년 7월말 출범 당시 바닥세였던 내각 지지율은 보수연정을 추진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20%대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은 최근 50% 전후로 뛰어올랐다. 정치의 이런 보수화는 다른 한면으로는 국가의 통합을 급속히 강화하는 쪽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 국회통과 이후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운신을 넓히는데 더욱 애쓰고 있다.일장기(히노마루)와 기미가요의 국기 국가 추진,교과서 검정기준강화,개헌론 등은 보수화와 더불어 나타난 움직임이다. 민족주의를 바탕에 깐 국가체제강화는 국수주의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중국 등 주변국들이 경계하는 점도 바로 이런 대목이다. 20세기 일본의 아시아 침략이 보수화를 고리로 국가체제강화,군사대국화로연결돼 자행됐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주변국들의 우려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보수화 움직임들 일본의 보수화 움직임과 관련해 올해 눈에 띄는 일들이 유난히 많았다.자위대의 해외파병을 가능케한 미·일안보협력지침이 제정됐다.헌법조사회 설치법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됐고 국기와 국가 법안도 국회 심의가 진행중이다. [헌법조사회 설치]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한 현행 ‘평화헌법’을 개정,교전권을 갖도록 한다는게 개헌론의 골자.일본 헌법은 미 군정시절인 46년제정됐다. 자민당은 55년 ‘자주성을 갖춘 헌법개정’을 정강(政綱)으로 채택,개헌논의를 주도해왔다.내년 국회에 헌법조사회가 설치되면 45년만에 자민당 뜻대로 개헌논의가 공식화되는 셈이다. 초점은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9조의 개정.주변국들이 개헌론에 끊임없이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도 바로 교전권을 가지려는 일본의 속내에 대한의심 때문이다. [국기·국가 법안] 6월11일 일본 정부는 일장기를 국기로 기미가요를 국가로 하는 법안을 각의에서 통과시켰다.일본교원노조등은 “국민을 전쟁에 동원하는 심볼로 삼으려는 저의가 있다”고 맹반발했다.일장기와 기미가요는과거 군국주의 일본에게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종전직후 미 군정이 일장기 게양을 허가제로 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여당인 자민 자유당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고 민주 공명당도 동의하고 있어 심의만 끝나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 문화분야] 극우 사관이 공공연히 세력을 얻어가고 있다.‘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대표적이다.지금의 역사책이 미국의 강요로 기술됐다며 ‘새로운 사관’에 서서 역사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미 군정하전범재판을‘날조극’이라고 비판한다.96년 결성돼 지난해와 올해 부쩍 회원을 늘렸다. 이런 분위기에서 전쟁을 미화하고 신 대동아공영을 부르짖는 책자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바야시 요시노리의 ‘전쟁론’이나 4월 지방선거에서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의 ‘선전포고,NO라고 말할수 있는 일본경제’ 등은 일본의 우경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황성기기자
  • ‘청남대 구상’ 에 촉각…여야 靜中動

    여야 3당은 휴일인 1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에 온통촉각을 기울였다.국민회의는 당직 개편에 귀를 기울이며,김대통령의 정국 구상에 부합하는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자민련은 내각제 문제에 신경을 쓰면서도 조심스런 행보를 취했다.한나라당은 김대통령이 특검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강구했다. ■국민회의 하루종일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이었다.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여의도 당사와 국회 의원사무실은 텅비었다.그러나 주요인사들은 나름대로의 채널을 동원,청남대 구상의 내용과 향후 정국을 가늠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당내 핵심인 김옥두(金玉斗)·한화갑(韓和甲)·정동채(鄭東采)의원 등 동교동계 의원들은 언론의 가시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지 대부분 핸드폰 전원까지 끄고 잠행(잠行)에 들어갔다.대행 후보로 거명된 인사들도 하루종일 밖으로 돌았다.한광옥(韓光玉)·장을병(張乙炳)부총재와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아예 오전 일찍 “늦게 들어오겠다”고 예고한 뒤 집을 나섰다.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도 운동,등산으로 밖에서 시간을 때웠다. 김대통령이 이번에는 당내 역학구도에 순응,‘실세’들을 지도부에 포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강력한 지도체제 아래 당의 역량을 총결집해야만 현 정권 출범 이래 최대위기로까지 불리는 현 상황을 극복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특검제에 대해서도 야당의 ‘전면도입’ 주장을 ‘조건부’라도 수용,대여(對與)공세의 불길을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이와 함께 공동정권내 역할분담과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자민련과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당 중심의 정치를 구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민련 내각제적 국정운영으로의 전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김대통령이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행정의 ‘전권’을 맡기게 될 것인지가 핵심이다.‘8월 내각제 매듭’과 연관지어 김대통령의 구상과 그 배경을 분석하느라골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당 지도부는 극도로 몸을 낮춘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파동 이후 김총리가 자제를 당부했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더 불거진 공동여당 갈등이 내각제 문제로 이어질까봐 조심하는 분위기다. 이원집정부제적 국정운영,즉 김총리의 권한 확대에 대해서는 반응이 복잡하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일절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함구했다.그러나 충청권 인사들은 의구심을 보였다.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김총리의권한 확대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이를 빌미로 내각제 연내 개헌을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면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비충청권 세력들은 “내년 총선까지는 내각제적으로 운영하고,총선 이후 내각제를 정식 도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대통령의 ‘청남대 구상’과 그에 따른 향후 정국 운영방향을예의주시하고 있다.김대통령이 내각제 문제,국민회의 당직개편,특검제 대책등 국정 전반에 걸쳐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정치는 당,행정은 총리 중심 구상’에 대해 특히 신경쓰는 눈치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다음 달 담판을 앞둔 여권의 내각제 윤곽이 이런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는 것 같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사실상의 이원집정부적 정국운영으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 헌법과도배치되는 것”이라고 미리 쐐기를 박았다.이어 “내각제를 볼모로 정치불안을 가중시키면서 국가 권력구조를 편의주의적 발상과 자의적 잣대로 변형시키려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여야 관계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쟁점현안에 대한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돼야 민생문제를 챙기는 데 서로 힘을 보탤 수있다”고 관계 정상화를 바랐다. 박대출 추승호 박준석기자 dcpark@
  • TJ ‘訪日구상’에 관심 집중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원집정부제론자다.올해 초 내각제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권력분점으로 공동여당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소신이다.‘8월 내각제 매듭’을 앞두고 이원집정부제 논의가 급부상중이다.‘원조격’인 박총재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번 여름정국은 내각제가 최대 변수다.내각제 해법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에 있다.국민회의나,자민련 양측간에 뜨거운 신경전만 벌이고있을 뿐이다.박총재는 ‘DJP’ 중간에 서 있다.양측을 통틀어 사실상 가장중립적이고,자유로운 인사다.이원집정부제 역시 이런 위치에서 냈다. 물론 박총재의 절충안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이원집정부제적(的) 국정운영’과는 관점이 다르다.박총재는 내각제 개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순수내각제를 대신하는 제도로 개헌을 통해 도입하자는 주장이다.청와대나 국민회의측 방안은 개헌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현 상황에서 국정운영 방식을 이원집정부적 형태로 전환하자는 의견이다. 양측 반응은 안팎이 다르다.국민회의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않고 있다.그러나 사적으로는 유력한 내각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자민련은 순수내각제가 아닌 변형 내각제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수용불가 입장이다.그렇지만 내각제 논의가 성사되면 검토해 볼 수도 있다는 자세다.내각제 추진 자체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박총재는 최근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국회 연설에서 공동여당 지도부를 질책하고 자성을 촉구했다.그는 1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나흘 동안 머물면서도쿄에서 정기 건강진단을 받는다.귀국 후 내각제 묘수풀이를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민련 ‘파워JP’ 해석 구구

    ‘파워JP’가 또다시 입증됐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김종필(金鍾泌)총리에 맞서다가 낙마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번에도 ‘부하’ 대신 ‘동지’를 선택했다. 김총리나 그가 이끄는 자민련측 ‘몽니’에 휘말려 적잖은 국민회의 인사들이 도중하차했다.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도 희생양이다.지난 3월 국민연금제 확대실시 유보발언을 했다가 김총리의 강행방침과 어긋나 경질됐다.함께 사퇴압력을 받던 김모임(金慕妊)전보건복지부장관이 김총리 보호를 받은 것과 대조된다. 설훈(薛勳)전기조위원장은 내각제 문제로 교체됐다.“김대통령 임기말에 내각제 개헌을 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발단이 됐다.자민련측의 강한 반발에부닥치자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최장집(崔章集)전대통령정책기획자문위원장 역시 김총리와의 이견이 사퇴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행 전임자인 조세형(趙世衡)전총재권한대행은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때문에 인책됐다.당시 ‘반란’진원지는 자민련이라는 게 중론이다.김총리나 자민련이 국민회의 대행을 두 명이나 갈아치운 셈이다. 자민련 내에서는 해석이 구구하다.‘8월 내각제 매듭’을 앞두고 기세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주장이 있다.이원범(李元範)의원은 “자민련이라는 물이 빠지면 정권이라는 배가 가라앉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중진의원은 “김대통령이 내각제만 빼고 다 양보하겠다는 뜻이아니냐”고 의심했다.‘지나친 양보’는 부담스럽다는 기류도 감지된다.자민련이 김대행 경질사태 하루 만에 극도로 몸을 낮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박대출기자 dcpark@
  • 205회 임시국회 이모저모

    205회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2일 야당 의원들은 박준규(朴浚圭)의장의 사회방식을 문제삼아 30분 만에 전원 퇴장하는 구태를 연출했다.이 때문에 1시간30분 동안 본회의가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이 본회의에 결석한 것이 파행의 빌미가 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행정부가 국회를 무시한다”고 항의한 데 대해 박 의장이“김 장관의 울산 방문은 한달 전에 잡혔지만 국회는 겨우 사흘 전에 출석을 요구했다”며 목청을 높이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이어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방미(訪美)전 특검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어야 했다”고 말하자 박 의장이“의사진행과는 무관한 발언”이라며 제지,일이 틀어졌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즉각“국회를 할 필요없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퇴장을 명했고 하순봉(河舜鳳)의원은 회의장을 돌아다니며 퇴장을 독려하기도 했다.하지만 한나라당이 김 대통령 방미 전 특검제 결단을 여당에 촉구하고 국회일정의 파기를위협해온 만큼 이날 퇴장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눈총을 받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곧바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다.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은 국회일정 백지화 등 강공책을 주장했지만 김수한(金守漢)의원 등은 이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을 벌였다. 결국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직권으로 참석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오후 2시 속개된 대정부질문에서는‘3당(黨)3색(色)’의 색깔이 여과 없이 표출됐다.특히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상당히 비슷한 목소리를 내 정치권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로 나돌고 있는 ‘한·자동맹’을 연상케 했다.한나라당은“내각제 개헌 약속이 연내에 지켜지리라 보느냐”“약속이 안 지켜지면 당에 복귀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통해 자민련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대신 자민련은“권력형 비리의 사전 예방효과 차원에서특검제는 꼭 실현돼야 한다”“검증되지 않은 인사로 인한 부작용을 덜기 위해 인사청문회의 도입도 시급하다”“여야 동수로 예결위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야당에 배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등 한나라당 쪽에 기운 듯한 발언으로 화답했다.국민회의는 최근 일련의 의혹사태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의식,자성(自省)의 목소리부터 앞세웠다.여야가 힘을 합쳐 폐습을 개혁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야당의‘개혁 발목잡기’를 공격했다. 추승호 박준석 기자 chu@
  • 내각제

    내각제 공방은 여야 3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국민회의는 ‘내’자도 꺼내지 않았다.자민련은 연내 개헌론을 제기했다.한나라당은 두 여(與)틈새 벌리기를 시도했다.그러면서도 질문 의원별 성향에 따라 찬반이 엇갈렸다. 자민련은 이양희(李良熙)의원이 나서 공세를 폈다.내각제 관련 질문도 예정에 없던 것을 추가했다.이 의원은 “연내 내각제 개헌은 공동정권의 정권공조를 위한 대명제”라며 “이것은 지난 대선을 통해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고 상기시켰다. 이 의원은 당내 충청권 기류를 대변했다.“지역에 가면,연내 개헌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리께서 당으로 돌아오셔야 하며 공동정부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그리고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8월 중 총리께서 대통령과 상의해 좋은 결과를 맺어달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2중기류로 엇갈렸다.안상수(安商守)의원은 “(DJP) 약속에 따르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치적 임기는 금년 말”이라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어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총리직을 던지고 투쟁에 나설 것이냐,총리직에 만족하고 국민 약속을 깰 것이냐”고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몰아세웠다. 반면 김재천(金在千)의원은 “공동정권은 정략적인 내각제 개헌 논의로 국정을 파탄으로 몰고 왔다”며 내각제 개헌에 반대했다.이우재(李佑宰)의원은 “우리 사회를 가장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공동여당이 내각제 약속을 언제어떤 방식으로 이행할 것이냐는 점”이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정동채(鄭東采)·정동영(鄭東泳)의원 등은 내각제에 대해 묻지 않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의문사규명은 역사적 과제

    국민회의는 69년 3선 개헌 이후 발생한 각종 의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곧 당정협의를 거쳐 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한다.이로써 의문사 진상규명과 고인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6개월 넘게국회 앞 길바닥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온 유가족들의 염원도 풀리게 됐다. 남북이 분단된 가운데 정부가 수립된 이후 권위주의적인 제1공화국과 군사정권 3·4·6공을 거치는 동안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은 곧잘 용공(容共)으로 몰려 탄압을 받았으며,노동운동 분야에서도 많은 희생자를 냈다.그런 희생이 쌓이고 쌓인 끝에 우리는 건국 50년 만에야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부를갖게 됐다.국민의 정부가 들어선지 1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선 것은 오히려 때늦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특별법안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으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위원 9명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다.위원회는 유족이나 관련자들이 진정하는 각종 의문사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여 범죄 혐의가인정될 경우 즉시 검찰총장에게 고발하고,범죄 혐의의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경우 검찰에 수사를 공식 요청하도록 돼있다.또한 위원회가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진정인과 참고인 및 사건관련자들에게 출석과 진술은물론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강제구인장을 발부받거나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본격적인 수사를 검찰이 하게 돼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검찰의 자세에 달린 문제다. 현재 유가족협의회는 70∼80년대 주요 의문사 사건을 42건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대학재학중 의문사한 사건 20건,군에 강제징집된 뒤 의문사한 사건22건 등이다.대표적인 사건으로는 73년 중앙정보부에서 의문사한 최종길(崔鍾吉) 서울법대교수 사건,75년 등산중에 의문사한 장준하(張俊河)씨 사건,89년 수배중 의문사한 조선대생 이철규씨 사건,89년 의문사한 중앙대생 이내창씨 사건,91년 입원중이던 병원에서 추락사한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사건을 들 수 있다.75년 인혁당사건의 진상도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민주와 통일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열사들의 의문사 진상을 규명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살아남은 자들’이 담당해야하는 역사적 과제다.눈을 감지 못한 채 우리 산야를 떠도는 원혼들을 달래고,다시는 그같은불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다짐이기 때문이다.
  • 민주화운동‘의문사’정부서 진상조사

    민주화운동 관련 의문사에 대한 진상조사가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와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합의하고 정부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3선개헌안 발의일(69년 8월 7일)이후 발생한 민주화운동 관련 의문사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안을 마련했다. 법안은 대통령이 변호사,법의학자,학계인사 등으로 ‘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자의 유족이나 관련자들은 2002년 6월까지 진상규명을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진상조사위원회는 진상규명 요청인과 참고인의 의견을 듣고 증빙자료를 제출받는 등 사전조사 활동을 벌이며 검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추승호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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