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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17] 지역구 판세·의석목표 분석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고공 행진’은 언제까지 지속될까.전국적으로 봤을 때 28일 현재 ‘비행 고도’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TK)에서부터 확인되기 시작한 한나라당 상승세가 부산·경남(PK)에도 영향을 끼칠 조짐이다.하지만 강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영남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아직 열린우리당의 아성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이 바람이 위로 상승하지 못하고 충청권에서 차단된다면 수도권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열린우리당이 이날 대전에서 선대위를 띄운 것도 한나라당을 ‘영남당’으로 고립화하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주말을 기점으로 부동층이 다소 느는 현상도 관측된다.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중간지대에 서있던 유권자들이 탄핵이후 ‘친 노무현(親盧)’ 성향을 보였다가 다시 중간지대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각 당은 자체 판세 점검과 함께 지역별 선거대책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야당은 ‘거여(巨與) 견제론’과 ‘정권 심판론’을,열린우리당은 ‘구세력 심판론’과 ‘헌정수호’를 내세우고 있다. ●여당의 판세분석 열린우리당은 특별한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지지율 40%선에서 선거가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새 대표체제 출범과 함께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를 다소 누리겠지만,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기류다.그러나 견제론을 의식,상황이 쉽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정동영 의장이 120∼130석에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를 연계한 것은,역으로 이 수치가 ‘목표 마지노선’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열린우리당은 전체지역구의 44.9%인 109개 지역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60석 이상을 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당의 목표치 한나라당은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게 해달라.”며 100석을 1차 목표로 제시했다.이에 열린우리당은 ‘견제 심리를 자극하느라 지나치게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역(逆)견제’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지율이 3%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정상적인 판세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호남 대다수 지역이 열린우리당에 열세이지만,내부적으로는 12곳 정도에서는 반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김성재 총선기획단장은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10% 중반까지만 올라간다면 호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40∼50석,비례대표에서 10석가량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노동당은 비례대표 7석을 포함,최소 15석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4석,충청권에서 1석,PK에서 3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민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를 밑돌고 있지만 지역구에서 14∼18석,비례대표에서 5∼8석을 얻는 게 목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박근혜 대표 첫날 고된일정…조계사서 ‘108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취임 첫날부터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새벽부터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했고,당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오후에는 성당과 절,교회를 차례로 찾아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밤늦도록 당내 주요 인사와 선대위 구성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잠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었다. 박 대표의 첫날인 24일은 새벽 5시쯤 시작됐다.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기상한 박 대표는 6시 30분부터 CBS,MBC,KBS등 라디오 방송 5군데와 줄줄이 전화 인터뷰를 했다.인터뷰를 끝내고 8시30분쯤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출발했다.당대표로서의 첫 외부 행사다. 현충원을 참배한 뒤 여의도 당사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50분.부패정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당사에는 발도 들이지 않았다.현판만 떼어내 옛 중소기업 종합전시장 부지에 새로 세운 천막 당사로 향했다.박 대표는 이 천막 당사에서 처음으로 상임운영위원회를 열고 “진심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새출발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뒤 잠시 숨돌릴 새도 없이 언론 인터뷰가 이어졌다.점심 시간에도 인터뷰가 잡혀 있어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끼니를 대신했다.아직 전기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썰렁하기만 한 여의도 천막 당사에서 인터뷰를 마친 시각은 오후 4시쯤.박 대표는 곧바로 ‘종교 투어’에 나섰다.종교를 초월해 ‘참회’하는 모습,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4시 30분쯤 명동성당에 도착한 박 대표는 고해성사를 하고 곧바로 조계사를 찾았다.불법 대선자금 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온 잘못을 뉘우친다는 뜻을 담아 ‘3000배’를 올리려는 뜻이었다.그러나 주지스님의 만류로 108배만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저녁 6시20분.박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식사’를 했다.중구 영락교회의 저녁 7시 예배에 앞서 요기를 하기 위해 허름한 분식집에 들렀다.동행했던 전여옥 대변인은 “박 대표가 시간을 아끼자며 가장 빨리 나오는 메밀 국수를 시켰다.”면서 “그나마 일정에 쫓겨 몇 가락 먹지도 못 했다.”고 전했다.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7시 저녁 예배에 참여한 박 대표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잘못한 일에 대해 사죄하고,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고된 공식 일정은 8시쯤 끝났지만,박 대표는 “당내의 여러분들을 만나 논의할 일이 많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는 “물리적으로도 잠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정도지만 굳은 각오로 나섰다.”면서 “몸이 힘든 것은 상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설득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한나라당의 박근혜 신임 대표는 24일 취임 첫날을 ‘사죄’로 보냈다.조계사를 찾아 ‘3000배(拜) 의식’를 가졌다.명동성당에선 고해성사를 했다.영락교회에선 참회예배를 했다.반성의 기도와 절을 통해 ‘차떼기 정당’의 굴레를 벗으려는 취지다.박 대표의 원래 종교는 가톨릭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립현충원 참배로 하루를 시작했다.그리곤 출근하자마자 국회 앞 여의도 당사의 현판을 내리고 새 천막당사 입주식을 가졌다.이어 언론 인터뷰를 마치고 오후 4시부터 주요 종교단체를 찾았다. 박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문제와 관련해 “국론분열을 치유할 키를 쥐신 분이 노 대통령인 만큼 혼란 속에 불안해하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키를 쥔 분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특히 “헌법재판소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고 거기서 결정이 나면 찬성했든 반대했든 수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며 철회론을 시사했다가 ‘착각’이라며 번복한 전날 해프닝을 매듭지었다. 박 대표는 이번 총선을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려는 정치권 일각의 시도에 대해 “그런 전략은 나라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이어 “4월 총선에서 대통령 4년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당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해 주목됐다.이는 5년 단임제로 된 당론과 배치되는 것이다.박 대표는 이날 3000배를 다 채우지는 못했다.2시간30분 뒤에 영락교회 방문 일정이 잡혔기 때문이다.물론 체력적인 문제도 고려됐다.의식에는 조계사 스님도 함께 했다.배용수 부대변인은 “3000배를 꽉 채운다는 것이 아니라 2시간여 동안 사죄의 절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표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때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각당 전략통에 듣는다] 자민련 김학원 선대위원장

    “이번 선거는 ‘부패 대(對) 반부패’ 구도가 되어야 합니다.” 자민련의 김학원 선대위원장이 밝히는 자민련 총선전략이다.그는 “돈 먹고 싸움하는 썩은 부패정치세력을 몰아낼 자격있는 정당은 자민련뿐”이라면서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주면 한나라당·열린우리당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향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아 그렇다는 게 아니라 다른 불법자금도 많았는데 자민련은 이런 불법자금으로 정치를 하지 않은 ‘늘푸른 정당’”이라며 “탄핵 대 반탄핵이라는 블랙홀에 빠져들면 안되고 부패 대 반부패로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노동당보다 정당 지지도가 낮게 나오는 등 예사롭지 않은 정치상황 때문일까.마포당사 외벽에 내걸린 ‘다시 한강의 기적을 시작합시다.’라는 대형 플래카드와 당사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사즉생의 각오로,한표 한표 모아’라는 구호를 바라보는 당직자들 눈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내각제 개헌을 핵심공약으로 내건 자민련은 이번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등록이 1차 목표다.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과반수 정당이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말로 필승결의를 다졌다.“한나라당은 지지도 하락으로 인한 분란에다 부패한 정당이라 어렵고,민주당은 지지도가 더 많이 빠졌지 않느냐.”면서 “열린우리당도 좌경·급진 이미지가 있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열린우리당을 집중공격했다.“여당은 신행정수도 이전을 계기로 표에만 관심이 있을 뿐 실제 수도를 이전하려는 강한 의지는 자민련밖에 없다.”고 두 당을 대비시킨 뒤,“1년 내 입지를 선정한다고 밝혔으나 이를 올해 말까지로 늦추었고 대통령은 통일수도로 개성이나 판문점을 거론했지만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서울을 지적했다.”고 정부 내 혼란상도 꼬집었다. ‘보수당 이미지로 개혁열풍을 돌파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젊은 유권자들이 꼭 젊은 사람을 원하는 것은 아니며 경륜과 경험있는 사람들이 정치를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천수이볜 피격 안팎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이도운기자|20일로 예정된 타이완(臺灣) 제11대 총통선거를 하루 앞두고 민진당 후보로 나선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여) 부총통이 남부 타이난(臺南) 유세 도중 총격을 받는 중대한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범인은 누구인가 타이완 경찰이 이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지만 누가 무슨 이유로 총격을 가했는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범인은 군중속에서 천 총통의 무개차를 기다리다 폭죽소리에 맞춰 총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저격 사건이 발생한 유세장에서는 한 의심스러운 쓰레기 차량이 총통과 부총통이 탑승한 유세 차량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총통선거를 앞두고 타이완 출신인 천 총통측과 중국 본토 출신인 롄잔(連戰) 국민당 후보 진영 사이에서 유권자들이 극심한 분열상을 보였기 때문에 정치적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롄잔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선거 막판에 세불리를 느낀 천 후보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후보 경호를 담당하는 특별기동대의 전 책임자는 “차량유리 관통 흔적 등을 종합해 볼 때 2명 이상이 주변의 높은 건물에서 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타이완 위해 맞은 총탄 자랑스럽다” 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천 총통 피격사실이 알려지자 타이완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민진당 지지자들은 천 총통이 입원한 타이난시 치메이 병원과 타이베이시 민진당 당사 앞에 모여 민진당을 상징하는 녹색 옷차림에 깃발을 들고 천 총통의 쾌유를 기원했다.당사 앞에 모였던 지지자들은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침묵시위를 10초 동안 벌이기도했다.오른쪽 무릎에 총상을 입고 입원했던 뤼 부총통은 “타이완인을 위해 총알을 막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한편 국민당의 롄 후보는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사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두 사람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롄 후보는 이어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형태의 폭력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롄 후보는 천 총통이 타이베이로 돌아간 뒤 관저로 찾아가 쾌유를 기원했다. ●막바지 선거판 돌발 변수 속출 재선을 노리는 민진당의 천 총통-뤼슈롄 부총통에 국민당의 롄 주석과 쑹추위(宋楚瑜) 친민당(親民黨) 주석이 각각 정·부총통 후보로 출마한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을 펼쳐 왔다.연합보의 마지막 공식 여론조사 결과 롄잔-쑹추위측이 41%,천수이볜-뤼슈롄측이 38%로 야당이 3%포인트 앞섰다.그러나 중국시보는 천 총통이 39.9%로 롄잔(38.1%)을 앞선다고 발표,오차범위에서 대접전을 예고했다. 천 총통 피격 파문이 선거 결과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현지의 선거전문가들은 대체로 천 총통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사고 전에는 선거 막판에 터진 천 총통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균형추가 롄잔 진영으로 기울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있었다. ●안정이냐 전쟁이냐 선거 초점은 타이완 분리독립 의지를 드러낸 천 총통 재선 여부와 중국의 무력침공 위협 및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는 국민투표의 통과 여부다. 천 총통은 타이완 ‘독립카드’를 승부수로 던졌다.대륙 출신의 롄잔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타이완 출신 유권자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2006년 타이완 독립 개헌을 추진하고 2008년 개헌 헌법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반면 롄잔 후보는 재계를 비롯한 안정희구 세력을 집중 공략 중이다.‘안정’이냐,‘전쟁’이냐를 유권자가 선택하라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투표를 거부하는 유권자가 40% 이상이 나와 국민투표 자체가 ‘과반수 투표’ 미달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판 북풍은 잠잠 선거 때마다 ‘중국판 북풍(北風)’을 보여온 베이징 당국은 이번엔 상당히 조심스럽다.2000년 대선 당시 천수이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무력 시위 등 강경책이 역풍을 불렀다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중국 당국은 이번엔 ‘외교전’에 몰두하고 있다.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은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도쿄·파리 등을 돌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압박하는 전략을 택했다. oilman@˝
  • 러시아 大選 푸틴 압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치러진 제4대 대선에서 승리,재집권에 성공했다.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이룬 경제적 성과와 강한 지도력에 기반한 ‘21세기 차르(러시아 황제)’ 이미지가 러시아 국민들에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알렉산드르 베슈냐코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체 투표의 99.2%가 개표된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71.2%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선언한다.”고 말했다.투표율은 64.3%로 잠정 집계됐다.공식 결과는 25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경제 재건이 재선 발판 푸틴 대통령 재임 동안 러시아는 분명 나아지고 안정됐다.90년대 중반 세 자릿수이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였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3%를 기록했다.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뒤인 99년 4월 107억달러이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880억달러로 늘어났다.푸틴 대통령은 세금과 공공부문에서 개혁을 시작,세금이 단순화되고 특히 기업세가 낮아졌다. 러시아 경제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서 90년대 한 해에 200억달러씩 러시아를 빠져나가던 자금이 지난해에는 29억달러로 줄어들었다.지난 10월에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처음으로 투자적격 판정을 받았다. 국제적으로 반(反)테러정책에 공조,미국 등 서구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북핵 6자회담에 참여하는 등 외교무대에 복귀했다. ●개발독재로 가나 그러나 러시아 경제의 회복은 푸틴 대통령의 몫이라기보다는 루블화 폭락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덕이라는 지적이 많다.푸틴 대통령의 공이라면 경제를 시장통에게 맡긴 점이다.이달초 단행된 개각에서 대부분의 경제통은 유임됐고 총리에 임명된 미하일 프라드코프,제1부총리인 알렉산드르 주코프 모두 경제통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더 많은 권력을 장악하려 애썼다.지난해 12월 국가두마(하원) 선거에서 언론의 비판기능을 무력화시켰다.그 결과 친크렘린계가 의회의 3분의2를 차지,3선 개헌을 위한 장치까지 마련했다.이번 대선에서도 다른 출마자들은 언론접근이 제한됐다. 그러나 이런 ‘강력한 리더십’은 러시아 국민의 대안부재론에 근거한다.러시아 정부의 부추김도 있지만 러시아 곳곳에는 푸틴 이름을 딴 거리나 생활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강력한 중앙통제에 익숙한 러시아 국민들에게는 민주주의보다는 ‘안정된 러시아’라는 푸틴이 내세우는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앞으로 푸틴 대통령은 내부적으론 강력한 리더십에 기반한 통치,대외적으론 경제개발을 위한 외자유치에 치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직은 불안한 러시아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순탄하게만 연임 임기를 채우리라고 낙관하기엔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각종 개혁 과제가 여전히 산더미다. 외국인 직접투자를 끌어오기에는 세법이 자의적이고 불투명하다.동유럽,특히 폴란드가 공격적인 유치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이런 노력이 없다.연방·지역·도시별로 나눠 얽혀진 공무원도 문제지만 이들은 낮은 연봉으로 뇌물에 노출돼 있다.98년 디폴트 선언 이후 붕괴된 금융시스템은 아직 개혁되지 않았다.에너지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러시아 경제를 취약하게 하고 있다.특히 99년 무력침공한 체첸도 러시아의 발목을 잡고 있다.크고작은 테러에 시달리고 있지만 푸틴은 기존 강경대응 방침을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탄핵정국-술렁이는 총선가도] 우리당 몸낮추기

    탄핵가결 이후 열린우리당의 행보가 한층 신중해졌다.의원들의 단식농성에다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할 것 같던 초기의 격앙된 기류는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탄핵을 반대하는 장외집회가 자칫 분신 등 극단적 양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다. 당내 ‘헌정수호와 국정안정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법률대책위원장인 천정배 의원은 14일 헌법재판소 심리일정과 4·15총선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번 문제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관한 문제로 총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며 정략적 접근을 경계했다.이어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우리들이 우물안 개구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국민들의 상황인식이 무섭더라.”면서 ‘꼼수정치’는 통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정동영 의장이 오후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야권에서 총선일정을 연기한다든가 개헌일정을 끼워 넣는다면 단호히 분쇄하겠다.”고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신 우리당은 ‘안정추구세력’임을 알리는 데 치중했다.당에 ‘민생경제상황실’을 설치,탄핵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제거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대통령 입당시기는 재조정될 전망이다.‘총선 전 입당’에서 ‘헌재 결정 이후 입당’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김정길 상임중앙위원은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아도 우리당을 지지하고 있음을 다 아는데 야당에 우리당을 비판할 구실을 줄 정치적 행보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탄핵안 가결-향후정국] 총선뒤 2개월내 결정날듯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의결로 정국이 헌정 56년 초유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정치권의 여야간 극한 대치를 넘어 사회 전체가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진영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맞서는 극심한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 33일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 일정과 이에 따른 여야의 정치생명을 건 대국민 선전전은 사회를 갈갈이 찢어놓을 가능성도 있다.당장 열린우리당은 “탄핵의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섰고,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의회민주주의의 승리”를 외치고 있다.국회 앞에서 계속된 친노·반노단체들의 찬반시위와 분신,방화는 국론 분열의 예고편이다. 이제 탄핵 정국의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향후 정국 일정을 감안하면 헌재의 탄핵심판은 4·15총선 이후 늦어도 1∼2개월 안에 결정될 듯하다.헌재는 야당이 제기한 탄핵 사유에 대한 합헌 여부만을 심판하게 되지만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듯하다.청와대측은 헌재에서 탄핵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즉 ‘대통령 직무수행의 일시정지’이지,‘정권교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절대적 수적 열세에 국회마저 문을 닫은 상황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노사모,국민의 힘 등 친노세력을 앞세운 여론 확보 외에 마땅한 대응수단이 없어 보인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무엇보다 국정불안에 따른 여론 악화를 우려,민심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탄핵안 의결 직후 여야 4당 대표회담을 제안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탄핵안이 두 당의 완벽한 공조로 가결됐다는 점에서 이제 두 당은 사실상 정치적 공동운명체에 놓였다.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한·민 공조에 의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가능성이 점쳐진다.이미 민주당은 총선 후 개헌을 정강정책에 담아 놓고 있다.김종필 총재가 당초 탄핵안 의결에 반대했음에도 자민련 의원 8명이 이날 표결에 참여,찬성표를 던진 것이나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가 가결처리에 가세한 것도 개헌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그러나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고건 대행체제가 정착할 때까지,나아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나오기 전까지 일체 개헌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진경호기자 jade@˝
  • [盧탄핵안가결-친노·반노 반응] ‘탄핵주역’ 민주당 조순형대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대표는 상황을 끝까지 매듭짓겠다는 자세로 시국수습을 위한 4당 대표회담을 제의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조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기자회견을 자청,“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보고를 위한 임시국회를 하루 정도 소집할 것”을 제안하며 “고 총리가 국정 구상과 계획을 보고하는 게 정상적 절차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17대 총선과 관련,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겠다.”고 밝히고,노 대통령이 이날 ‘국회와 헌재의 판단은 다를 것’이라고 한 데 대해 “헌재의 심판이 남아 있는 만큼 이제는 모두 국정 혼란과 공백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헌재 결정을 냉정하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의 개헌론과 총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단호하게 피력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이 중지되고 총리가 대행하는 기간에는 일절 그런 논의를 해선 안된다.”고 일축하고 “(총선 연기론) 그것이야말로 국정공백이며,따라서 하루도 늦춰선 안되고 예정대로 4월15일에 치러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조 대표는 중립내각 구성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 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인수해 대행체제를 출범토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4당 대표 회담에서 논의하겠지만 (중립내각 문제는) 대행체제 정착 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대통령 즉각 사임을 요구했던 종전의 야당 입장과 관련해서는 “헌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대통령 진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회견] 결단의 조건 뭘까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재신임과 관련,총선결과를 보고 진퇴를 포함해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고 밝혀 ‘결단의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총선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계량화할 것이냐는 게 문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특별기자회견에서 “내용을 애매하게 해놓고 국민을 헷갈리게 한다거나 협박한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명확하게 조건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게,혼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선거법 위반 및 ‘올인’ 논란 등을 우려한 듯 노 대통령은 이날 재신임과 총선을 ‘연계’한다는 표현을 쓰는 대신,‘선거결과의 존중’이란 단어를 쓰는 등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때문에 청와대측은 “열린우리당 입당 시점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재신임을 총선과 연계할 경우 ‘결단의 조건’으로 ▲열린우리당의 정당득표율 ▲열린우리당의 개헌저지선 확보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처음으로 1인2투표제가 도입되므로 정당득표율이 사실상 국민투표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동영 의장이 취임연설에서 ‘정당득표율 1위로 재신임을 가름하자.’고 입장을 밝혔다.”고 귀띔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정당득표율에서 1위를 차지하더라도 50%가 안된다면 재신임 인정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다.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는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다른 관계자는 밝혔다.4당 체제에서 원내 1당 확보가 불확실하다면 17대 전체 의석수(299석)의 3분의1을 확보,야당측의 개헌이나 탄핵소추를 저지하는 것을 재신임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소영기자˝
  • 열린우리당 긴급의총 표정

    여권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저지에 모든 것을 걸었다.의원들은 9일 밤부터 국회 본회의장 농성에 돌입,탄핵소추안의 부당성을 알리는 등 야당과의 ‘결전’에 나섰다.밤샘농성을 위해 담요도 준비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국회 사무처 의안과에 접수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긴급 의총을 소집,대책을 논의했다. ●김대표 “오늘은 슬픈날” 눈시울 의총장은 야당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정동영 의장은 “한나라당 해체는 국민의 요청이자 시대 요구”라면서 “헌정질서수호 국민운동본부 등 양심세력과 함께 두 야당에 맞서야 한다.”고 단결을 주문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도 “오늘은 슬픈 날”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는 한동안 말문을 잇지 못하다가 ‘국가적 재난사태’,‘수구냉전,부정부패,지역주의에 기대는 어둠의 세력에 의한 쿠데타’ 등의 격한 표현을 쏟아냈다. 의총 내내 “의회 쿠데타다.이런 꼴은 처음봤다.”(이해찬 의원),“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해체투쟁을 모색하자.”(장영달 의원),“탄핵안은 불리하게 몰리고 있는 선거구도를 바꾸고자 하는 정치적 쿠데타”(박병석 의원),“탄핵안이 통과된다면 16대 국회에 대해 사망선고를 내리고 국회 해체투쟁에 나서자.”(김영춘 의원)는 등의 강경발언이 이어졌다. ●“黨 안이한 대응” 자성론도 이부영 의원은 “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을 끌고 가야 할 국가의 기둥인 만큼 그들과 똑같이 갈 수 없다.”면서 노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제안했다가 거센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당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는 발언도 나왔다.송석찬 의원은 “나는 진작부터 발의할 줄 알았다.저들은 내각제 개헌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성은 정치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시작됐다.당사마련에 나선 남궁석 의원,해외출장 중인 임채정 의원과 구속수감 중인 정대철·이상수 의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 38명의 의원들이 모두 동참했다. “오늘 표결처리하지 않으니 내일부터 농성하자.”는 주장이 일부 있었으나 국회권력을 빙자한 야당의 내란 획책행위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급선무라는 의견에 밀렸다. 박현갑 박록삼기자 eagleduo@˝
  • 말말말˙˙˙

    오는 총선에서 우리당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정치권에 다시 발을 디뎠다.큰 힘이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대선 후)조각나 있는 범개혁세력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쳐보자고 호소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문성근씨,방송을 그만두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이유에 대해-˝
  • [씨줄날줄] 대한민국 스캔들/정인학 논설위원

    스포츠 외교를 모두 밝히면 ‘대한민국 스캔들’이 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체육단체 공금 등 38억 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운용 의원이 법정에서 토설한 한 토막이라고 한다.횡령 혐의의 시궁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조국의 국제적 망신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협박인 셈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온갖 영화를 누렸던 당사자라면 설혹 대한민국 스캔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치졸한 인질극으로 위기를 넘기려 해서야 쓰겠는가. 요즘 대한민국은 집단 울화병을 앓고 있다.감투썼던 ‘나리’들의 간교한 위선 행각이며 국민을 인질로 협박을 일삼는 그 행태가 속을 뒤집어 놓는다.금방 감옥에 갇히면서도 검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고함을 질러댄다.청렴과 결백의 화신인 양 떠들어 대던 이른바 386들의 추잡한 치부며,궤변으로 변명을 일삼는 행태를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한단 말인가.총선 얘기만 나오면 몇 석을 얻지 못하면 알량한 벼슬을 내놓겠다느니,개헌 저지선이 어쩌느니 하고 국민을 협박해 댄다. 김운용씨는 기회 있을 때마다 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외교에 헌신해 왔다는 말을 반복해 왔다.그리고 이제 와선 바로 스포츠 외교를 인질로 삼은 것이다.국가를 앞세워 개인 영달을 획책해 왔음을 웅변적으로 털어 놓은 게 아닌가.하기야 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면서 돈을 챙긴 연유를 신문하자 ‘스포츠 활동이라는 게 돈 있고 시간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돈을)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니 국가의 위신 따위야 안중에 들어 올 리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른바 지도층 인사에 대한 관찰의 눈초리를 곧추세워야 한다.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다고 떠벌이거든 더욱 경계해야 한다.어찌어찌하면 어찌어찌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거든 그대로 응징해야 한다.나중에 대한민국 스캔들을 볼모로 대국민 인질극을 벌일 것이다.우리는 싸늘해져야 한다.싹수가 노란 것은 노란 것이다.상대적 온정주의에 빠져 그래도 누구보다는 낫다며 노란 싹수가 파랗게 변할 수 있으리라고 현혹되어선 안 된다.이번 대한민국 스캔들에서 배우지 못하면 우리는 어느날 또 조국을 인질로 삼는 협박에 운명을 맡겨야 할지 모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北에 현금 지원을”

    한나라당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1일 대북 현금지원과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돌연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권영세·남경필 의원과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을 비롯한 소장파 9명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뉴(New)한나라를 위한 반성과 제언’을 밝혔다.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당 내분사태와 관련,비전 제시 없이 당권투쟁에만 몰두한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떨쳐버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소장파들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법인세로 현금을 가져가고 고용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국민 소득을 두배로 증가시켜라.”라고 촉구했다.이는 대북 현금지원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당론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은 “남북 평화공존이 시대의 대세인데도 한나라당은 아직 ‘냉전꼴통식’ 발상에 잔존해 있는가 하면 진보세력 역시 분배주의 등 과거 발상에 빠져 있다.”고 싸잡아 비난하면서 신보수의 이념으로 ‘미래지향적 실용주의’를 주창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절망하고 있는 만큼,새로운 전기를 뼈를 깎는 제2창당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내 중심역량의 재편이 필요하다.새로운 인물을 당의 전면에 배치하고 산업화 및 5·6공 세대는 병풍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단임을 전제로 대통령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개헌과 선거 일정을 재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당내 한 영남권 중진의원은 “경륜과 지식이 없어서 모두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 정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장은 좀더 신중히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한다.”라고 소장파를 비판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당내 어떤 의견도 가감없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소장파의 의견은) 나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해 일단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체니부통령 레즈비언 딸에 동성애자 ‘反개헌’ 요청쇄도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딸 매리(34)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성결혼 금지 정책으로 곤경에 처했다. 매리 체니는 스스로 공언한 레즈비언으로 현재 보수적 동성애자 단체인 공화당단결연대(RUC)의 이사이며,부시·체니 공화당 후보의 재선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동성애자 인권옹호자들은 인터넷에 dearmary.com이라는 사이트까지 만들어 매리가 부시 대통령의 동성결혼 금지를 위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지난 13일 사이트가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무려 8000건의 글이 올라왔으며,1만달러의 성금도 모였다.또 1만명 이상의 동성애자가 가입한 LCR 등 보수적 동성애 단체들은 부시 대통령이 실제로 입법을 추진하면 지지를 철회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매리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부시·체니 캠프의 대변인 제니퍼 밀러와이즈도 이와 관련한 발언 요청을 거부했다. 매리는 공화당 재선 캠프에 들어가기 전에 쿠어스 맥주의 동성애자 마케팅 담당으로 일하기도 했다.체니 부통령은 지난 2000년 선거 당시 “동성애자 결혼을 인정할 것인가는 각 주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뉴스플러스]문성근씨 우리당 입당

    방송인이자 영화배우인 문성근씨가 23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그러나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문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분들이 툭하면 탄핵에 내각제 개헌을 얘기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기의식과 분노를 느꼈다.”면서 “당내에 구성될 ‘국민참여 운동본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문씨는 지난 13일 KBS 1TV ‘인물현대사’ 진행을 그만뒀다.
  • [사설] 개헌저지선 발언 선거용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이 경인지역 언론사 합동회견에서 밝힌 일련의 총선 관련 언급들은 총선 이후를 더욱 걱정스럽게 만드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특히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 정말 말할 수 없다.”는 언급은 얼핏 국민을 위협하는 말처럼 들린다.정치권이 총선결과에 따라 권력분점을 위한 개헌 문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그렇더라도 국정을 책임지고,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최고책임자의 언급으로서는 부적절한 측면이 강하다고 하겠다. 물론 노 대통령이 4·15 총선결과를 ‘하나의 평가로 겸허히 존중해 여러 대응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당연하다.노 대통령은 물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언급했듯이 ‘총선은 대선과 달리 현 정부의 허물,능력 등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더구나 노 대통령은 재신임 문제를 들고나온 터여서 역대 대통령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파장이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아직은 무당적이지만,이미 열린우리당 입당을 예약한 상황이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현실은 노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헌법 제70조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을 보장하고 있어 총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그러나 취임전 ‘책임총리제’를 약속한데다,재신임 문제마저 정리하지 않아 총선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이다.그러다 보니 국민들의 눈에 대통령이 총선에만 매달리는 것으로 비쳐지고,정국의 불가측성은 더욱 가속화되는 것이다.새로운 정치비전과 정치문화의 한마당이 되어야 할 총선이 국민들을 두렵고 불안하게 만든다면 말이 안 된다. 오는 25일은 노 대통령 취임 1주년이다.국민들은 지난 1년 동안 심각한 경기침체와 이념·계층 갈등,정치인 부패를 보면서 이제 신물을 낼 지경에 이르렀다.총선결과보다 이후 국정운영이 중요하다.노 대통령이 총선 관련 언급을 줄이고,경제와 민생에 전념하는 모습으로 승부를 걸었으면 한다.
  • [사설] 개헌저지선 발언 선거용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이 경인지역 언론사 합동회견에서 밝힌 일련의 총선 관련 언급들은 총선 이후를 더욱 걱정스럽게 만드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특히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 정말 말할 수 없다.”는 언급은 얼핏 국민을 위협하는 말처럼 들린다.정치권이 총선결과에 따라 권력분점을 위한 개헌 문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그렇더라도 국정을 책임지고,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최고책임자의 언급으로서는 부적절한 측면이 강하다고 하겠다. 물론 노 대통령이 4·15 총선결과를 ‘하나의 평가로 겸허히 존중해 여러 대응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당연하다.노 대통령은 물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언급했듯이 ‘총선은 대선과 달리 현 정부의 허물,능력 등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더구나 노 대통령은 재신임 문제를 들고나온 터여서 역대 대통령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파장이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아직은 무당적이지만,이미 열린우리당 입당을 예약한 상황이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현실은 노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헌법 제70조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을 보장하고 있어 총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그러나 취임전 ‘책임총리제’를 약속한데다,재신임 문제마저 정리하지 않아 총선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이다.그러다 보니 국민들의 눈에 대통령이 총선에만 매달리는 것으로 비쳐지고,정국의 불가측성은 더욱 가속화되는 것이다.새로운 정치비전과 정치문화의 한마당이 되어야 할 총선이 국민들을 두렵고 불안하게 만든다면 말이 안 된다. 오는 25일은 노 대통령 취임 1주년이다.국민들은 지난 1년 동안 심각한 경기침체와 이념·계층 갈등,정치인 부패를 보면서 이제 신물을 낼 지경에 이르렀다.총선결과보다 이후 국정운영이 중요하다.노 대통령이 총선 관련 언급을 줄이고,경제와 민생에 전념하는 모습으로 승부를 걸었으면 한다.˝
  • 盧 “총선 결과 평가로 존중”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4·15 총선과 관련,“‘그것을 평가로 보겠다.’‘재신임으로 보겠다.’라고 단언해 말할 수는 없지만 저로서는 어떻든 하나의 평가로 겸허히 존중해 여러 대응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개헌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저도 정말 말할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을 맡겨주셨으니까 일 좀 하게, 특별한 대안이 없으면 좀 하게 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개헌 저지선 무너지면 어떤일 생길지 몰라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의 100석이상 의석 확보를 희망하는 한편 총선을 사실상 재신임과 연계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기·인천지역 언론 합동회견에서 “그동안의 저의 허물,지난 대선 때의 허물,이후 평가,정국운영구도… 이 모든 것을 보고 국민이 평가한 결과가 국회 의석으로 나타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해서는 “되도록 늦게 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불가피한 시점에 입당하면 그때부터 저도 정치적으로 발언하고,정치활동하고 해서 짧게 총선까지 마무리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총선 올인’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15대 국회 때는 7명의 각료가,16대 국회 때도 6명인가 나갔고,이번에도 그 정도 나간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총선 끝나고 대폭의 개각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장관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적극적으로 국회에서 일하고,또 기회가 되면 입각해서 일할 수 있는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美2사단 남행 다행스럽게 생각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노 대통령은 “미2사단이 서울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실제 우리 한국이 미국의 도움을 받으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충분한 대북 억지력을 가졌는데 미군이 서울 북쪽에 버티고 있으니까 심리적 의존관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며 “미국이 세계 전략이 바뀌어 옮기겠다고 하니 한국으로선 이때 정리를 잘한 것으로,한반도 안보는 미군이 있고 군비 면에서도 훨씬 더 증강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선택4·15 두 달 앞으로] 각 당 목표 의석·전략

    15일로 17대 총선 D-60일이 됐다.이에 따라 각 당은 선거대책위 발족을 서두르는 등 본격적인 총선채비에 나섰다.총선 준비 상황과 전략을 점검한다. ●한나라당 총선 목표치를 ‘과반의석’에서 ‘원내1당’으로 하향조정했다.불법대선자금 수사와 서청원 의원 석방 등에 따른 여론 악화로 당 안팎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최병렬 대표의 ‘확실한 1당’은 130∼140석쯤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현재 총 의석은 273석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원내 1당’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위기감도 적지 않다.이에 따라 젊고 참신한 인물들로 짜여진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켜 ‘차떼기당’의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총선을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노무현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와 참여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등을 내세워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의 우위와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원내 2당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비례대표를 포함,90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조순형 대표의 대구 당선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지지기반이 확고한 우리와 달리 열린우리당은 차점낙선자 속출로 정당투표에선 2위를 차지하더라도 의석수에서는 3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호남 표를 열린우리당과 양분하면서 자칫 30∼40석 안팎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광주와 전남·북의 전체 의석이 29개에 불과한 터에 수도권에서 나머지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을 부패 대 반부패,사이비개혁 대 진짜 개혁의 대결구도로 몰아갈 것”이라며 “주말쯤 선대위를 출범시켜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수도권과 충청권 압승으로 원내 과반 1당을 차지한다는 목표다.영남권은 부산·경남에서 10∼15석,대구·경북에서 4∼5석 확보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이번 총선을 ‘새로운 정치세력’과 ‘반개혁 정치세력’ 구도로 설정,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대립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쯤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경선을 다음달 초까지 대부분 마무리할 계획이다.선대위원장은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가 ‘투톱’으로 맡는 방안과 이들 중 1명이 대학총장 또는 시민단체 대표 등 외부인사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150석 이상을 확보하고,최악의 경우 지역구 100석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민노당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17대 국회의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목표다.한나라당의 퇴조로 아성인 대전·충남은 물론 충북에서도 선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노동당도 원내 진출을 자신한다.정당투표에서 최소 10% 이상 얻어 5∼7석을 확보하고,지역구에서 7∼8석을 얻으면 최대 15석까지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부패심판,유일 진보정당’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보육세,무상교육 등 파격적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진경호 이지운 김상연기자 jade@˝
  • 與 '4년 중임제’ 공약 소동

    열린우리당이 13일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 추진’을 총선 핵심공약으로 검토하겠다는 자료를 냈다가 파문이 일자 몇 시간 만에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우리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총선공약 확정을 위한 정책위원회 워크숍을 앞두고 마련한 내부자료에서 “2007년 12월에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헌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우리당은 “자료가 잘못 나간 것”이라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실무자가 지도부의 확인 결재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에서 워크숍 토의 항목을 광범위하게 열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뒤 “우리당은 총선 때까지 개헌 문제를 검토하거나 공약으로 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정동영 의장도 “이번 선거에서는 낡은 정치세력과의 싸움에 온 힘을 집결할 것이며 총선전에는 개헌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박영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2002년 1월 당시 민주당 김근태·정대철,한나라당 이부영·김덕룡 의원 등 개혁파 여야 중진들과 함께 ‘대통령 4년 중임제’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우리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 특별법 제정,불법비리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에 대한 국민소환제,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제한,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청문회·국정조사·특검제 원천금지 제도화 등의 총선공약을 정했다. 또 ▲투자활성화를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잠재신용불량자 지원 별도 프로그램 마련 ▲중소벤처기업 투자회사법 제정 ▲청년실업해소 프로그램 시행 ▲수도권 관리정책 수립 ▲남북경협 중소기업 지원 대책 등의 공약도 확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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