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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국민은 ‘시원한 정치’를 보고싶다

    정국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대개 7∼8월은 휴가철인 데다가 9월 정기국회의 예산심의를 위한 준비 관계로 여름철의 정치권은 다소 소강 상태인 것이 일반적이다.그래서 여름의 정치를 가리켜 ‘하한정국’이라고 불러 왔다. 그런데 올 여름의 정치는 매우 뜨겁다.7월 국회가 열리고,여야도 팽팽하게 맞서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여당 내부의 갈등과 야당 내부의 갈등도 아무도 점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름 정국을 바라보는 심정이 편한 것은 아니다.정쟁에 열을 올리느라 민생과 국정 현안의 처리가 계속 뒤로 밀려왔기 때문이다.7월 국회도 일을 하기 위해 열렸다고 볼 수 없다. 개원 3년이 지난 현재 16대 국회가 처리하지 못한 채 끌어안고 있는 각종 법안과 의안은 800건가량이나 된다.그만큼 일을 안 했다는 뜻이다.추경예산만 해도 그렇다.6월 국회에서 추경예산안을 다루지 못한 이유가 예결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차지하느냐를 놓고 다툰 것이었으니 얼마나 한심스러운가.새 특검법 문제와 대선자금 문제로 7월 국회의 앞길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그러니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이 어찌 곱겠는가. 정치가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까닭은 17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제 열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내년 선거의 승리를 위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나가려는 여야가 사사건건 맞부딪치고 있다. 여야가 정치개혁을 소리 높여 외치고 그 첫 단계로 정당개혁을 꾀했지만 낡은 정치는 여전하다.그럴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반년이 넘도록 신주류와 구주류,그리고 중도파가 뒤엉켜 싸우고 있다.책임 떠넘기기,비난,몸싸움과 욕설이 그치지 않는다.서로에게 원한만 쌓여갈 뿐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그러다 보니 집권당이라 할 민주당이 국정운영에서 방관자 또는 국외자가 되어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다.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과는 달리 정당개혁을 발빠르게 추진해 당헌을 고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했다.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당내에서조차 경선 과정의 줄세우기와 금품·향응 제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지도부는 보수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남으로써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시대정신인 개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그러니 이부영 의원 등 개혁 성향의 의원들이 한나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국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책임은 다수당인 한나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원내 의석 과반인 한나라당은 사실상 국회의 의결과정을 장악하고 있지 않은가.개헌과 대통령 탄핵,그리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의 재의결을 빼면 한나라당이 할 수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때문에 국민은 다수당의 대표가 된 최병렬 의원의 정치력을 주목하는 것이다.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가 번영과 국리민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점점 높아져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소리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국회의장이 앞장 서서 낙선운동을 꾸짖는 것은 옳지 않다.오히려 국회의장은 낙선운동이벌어지도록 빌미를 준 잘못을,국회의 수장으로서 273명의 국회의원들과 더불어 반성해야 온당할 것이다.밀려 있는 각종 법안과 추경예산안 등을 제대로 심의하고자 국회의원들을 독려하는 게 마땅하다. 낙선운동이나 당선운동이 벌어진다면 판단은 유권자에게 맡기면 되는 것이다.그리고 뜨거운 감자가 된 대선자금 문제도,여야를 가리지 말고 고해성사를 함으로써 돈 정치를 없애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그래서 더위를 식혀주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 같은 정치가 이뤄진다면 올 여름 피서는 그보다 더 좋을 게 없을 것이다. 김형문 유권자운동연합 공동대표 본지 자문위원
  • 정치권 개편 본격화

    한나라당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 등 5명이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이날 신당 창당을 위한 정치권 외곽조직인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신당연대)’가 전국 단일조직 창립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권이 본격적인 개편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5면 이부영 의원 등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정기국회 전인 8월20일까지 개혁당의 김원웅 유시민 의원 및 탈당할 민주당 신주류 등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 신주류는 한나라당 탈당파와 신당연대측과 함께 오는 11일 ‘국민참여 신당’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물밑 교섭을 통해 신당 창당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신주류는 당내 반발 등으로 탈당 동참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반 탈당을 보류하는 등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혀 신당 창당을 위한 세력들이 합쳐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이부영 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치의 전면적인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정책정당 건설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추진하는 신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아무 관계없고,노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국민이 뽑은 노 대통령의 임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지역주의를 고리로 한 내각제 개헌논의를 배격한다.”고 밝혔다.또 “현대 비자금 150억원은 검찰이 수사하면 되며 특검을 통한 무한 정쟁은 중단해야 한다.”며 대북송금 새 특검법도 반대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은 지난달 10일 자민련을 탈당,무소속으로 있던 충북 제천·단양 출신 송광호 의원을 입당시켰으며,의석은 153석에서 149석으로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원내과반(137) 의석을 유지했다. 이지운기자 jj@
  • “2006년 4년重任개헌 가능”최병렬대표 방송기자클럽 토론

    한나라당의 향후 진로를 가늠할 만한 ‘최병렬 구상’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3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최병렬 대표는 개헌 문제와 공천제도 등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내각제는 일단 부정적 최 대표는 “내각제를 하려면 정치인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있어야 하나 우리는 아직 ‘거짓말하고 정파싸움만 일삼는다.’는 인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내각제 개헌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그는 특히 “총선이 끝나고 2005년쯤 되면 차기 대권주자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목소리도 커지고 영향력도 증대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내각제 실현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내다봤다.그는 다만 “개헌 얘기가 나온다면 2006년쯤 4년 중임제 개헌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석패율(惜敗率) 제도 도입 최 대표는 한 후보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할 뜻을 밝혔다.“광주 및 전남·북 출마자들에게 비례대표 당선권 3석을 배정,낙선자중 최고득표자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겠다.”고 했다.석패율제는 지역구도를 완화시킬 수 있고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정치신인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지난 15대 국회 말 여야간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했었다.독일·일본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가 매번 지역구에서 고배를 마셨으면서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제도 덕분이다. 최 대표는 또한 공천제도 개선 방안으로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시했다.“지구당위원장이 선정한 당원 1000명과 지역주민 1000명이 함께 선거인단에 참여해 공직후보를 선출하게 하면 꼭 신인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공정경선을 약속했다. ●“장관은 강금실 장관이 최고” 그는 노동계 파업에 대한 정부 대처를 언급하며 “강금실 법무장관이 말을 잘했더라.장관들이 이렇게 해줘야 한다.강 장관 하나가 남자 장관 다 합친 것보다 낫다.”고 극찬했다.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실행도 못할 엄포용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법에 규정된 것을 무시하고 불법을 방치하는 장관은 해임안을 낸 뒤 당력을 집중해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에 가서 조야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공조를 위해 노력하고,손에 잡히는 것이 있으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쓸 용의가 있다.”고 방미(訪美)·방북(訪北) 의사를 내비쳤다. 이지운기자 jj@
  • 홍사덕 ‘거대구상=개헌’ 인가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취임과 동시에 ‘거대구상’을 언급하고 나섰다. 홍 총무는 지난달 30일 원내총무 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나라가 이렇게 가면 의정사상 기록될 만한 대규모 구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1일 각 라디오방송에 나가서는 “의원들과 논의해 정기국회 전까지 1차 결론을 내고,최종 결론은 정기국회 중반 이후 내겠다.”고 했다.그는 특히 교통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가 만약 대한민국을 계속 위태롭게 운전해 간다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도 국회가 뭔가 비상한 구상을 해야 할 것이다.아주 폭넓은 생각이라고 받아들여 달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 이틀간 그가 한 발언의 키워드는 결국 ‘9월 정기국회’와 ‘호국(護國)구상’으로 정리된다.홍 총무는 구체적 내용을 얘기하지 않았으나 과거 그의 발언을 되짚어보면 개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6대 대선을 앞두고 2000년 내각제 개헌문제가 불거졌을 때 홍 총무는 정·부통령제 개헌에 적극 관심을 보였었다.지난 1월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을 때는 시기상조라면서도 그 필요성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이런 궤적은 결국 그가 ‘어떤 내용으로든 개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일각에서는 “홍 총무가 부담과 저항이 큰 대통령 탄핵 대신 내각제 개헌 추진을 통해 탄핵의 효과를 거두는 방안을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신당 움직임에 간여하고 있는 한 정치권 인사는 “하반기 신당 움직임과 맞물려 정국지형이 3∼4개 정치세력으로 분화하면 내각제 개헌론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공산이 크다.”며 “이런 정국 분위기를 활용,내각제 개헌 추진 등을 통해 사실상의 대통령 탄핵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그의 말대로라면 하반기 정국에 격랑이 몰려오고 있는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공직자 복수후보제·사유재산보호 강화 / 中 ‘대담한 政經개혁’ 착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공산당이 1일로 창건 82주년을 맞았다.1982년 개혁·개방을 공식선언한 이후 놀라운 변신을 거듭한 중국 공산당은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4세대 지도부를 맞아 대담한 정치·경제 개혁에 착수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표면적으로 조용한 창건일을 맞았다.후진타오 당총서기가 이날 당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빗나갔다. 대신 당지도부는 ‘공산당이 선진생산력(자본가 계급)과 선진문화(지식계급),광범위한 인민대중(노동자·농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3개 대표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국가주석 취임 100여일을 맞은 후진타오 총서기는 토론회 연설에서 공산당과 전국 인민에게 3개 대표론의 중요 사상을 학습하고 실행하는데 더욱 열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 총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 지도자들과 중앙과 지방 정부 고위관리 등 800여명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공산당이 인민을 ‘중국적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의 길로 더욱 잘 이끌고 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3개대표론 학습과 실행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총서기는 또 3개 대표론은 21세기 중국 현실에 맞게 발전된 마르크스주의라고 평가하고 이는 공산당과 중국 전체 인민이 샤오캉(小康·비교적 잘사는 사회)사회를 건설하는데 기본적인 지침이라고 역설했다.올 3월 출범한 4세대 지도부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회에 개혁안을 상정,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후보제 및 경선제 도입 공산당이 추진중인 민주개혁 실험의 핵심은 서구식 개념의 다당제가 아니라 일당독재를 전제로 한 것이다.하지만 공산당 체질 개선을 위해 경선 도입등 일부 서구식 민주주의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개편방안을 마련중이다.소식통들은 당내 민주화를 위해 중국이 복수 후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직자 선출을 위한 직선제는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현재는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각도시의 주민위원회와 촌(村)위원회 주임 간부나 일부 향장(鄕長) 촌장(村長) 등을 주민들이 직접 뽑지만 상급단위인 현장(縣長)과 시장(市長),성장(省長) 등의 직선제는시행되지 않고 있다. 당내 민주화 방안은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열릴 예정인 영도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민주직선제 도입을 위한 청사진도 준비중이다.당은 지난 98년 당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2020∼2050년 타이완 통일을 상정하고 2003년까지 현장,2008년 시장,2013년 성장을 직선으로 뽑는다는 정치 개혁 일정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주석 직선은 2018∼2023년에 시행한다는 계획이 유력하다. ●사유재산권 보호 강화 사유재산권 보호는 경제개발의 핵심 사업이다.이 때문에 후 총서기의 지시에 따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책임자로 올 초에 개헌실무위원회를 발족시켰다.현행 헌법은 12조에 ‘사회주의 공공재산 신성불가침권’을 규정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내년 개헌 때는 주민들의 사유재산 보호 내용을 강화하고 재산권은 주민들의 기본권이라는 점을 명확히하며 재산권이 침범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삽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자본가’ 계급의 입당 허용을 추진했던 당은 사유재산 보호를 강화,민간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중국의 정통한 소식통은 “자본가 계급과 사유재산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중국 경제발전의 주력군으로 삼는다는 것이 중국 지도부가 구상하는 개혁·개방의 스케줄”이라고 밝혔다. 개헌 실무위는 내년 3월 전인대에 이러한 방향의 개헌안을 상정,통과시킨다는 목표다.이와 더불어 시장 경제체제로의 개혁도 가속도가 붙고있다. 가격독점을 철폐하고 공정 거래를 보호하기 위한 새 법령이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이날 보도했다. oilman@
  • “中 총통제 도입을”헌법 독재조항 폐지등 학자 40명 全人大 건의

    |홍콩 연합|중국의 저명한 학자 40여명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헌과 관련,독재조항을 폐지하고 인권보장을 신설하는 한편 헌법위원회를 설립하고 총통제를 도입하자고 지도부에 건의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30일 중국 법학자들이 지난 19일 칭다오(靑島)에서 헌법개정 연구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개 건의서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공산당 개헌영도소조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쓰위안(思源)사회과학연구센터와 칭다오대 법대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중국 법학계의 태두인 장핑(江平) 정파(政法)대학 종신교수 등 막강한 전문가들 외에도 전인대 등 유관부서 당국자들도 참여했다.토론회를 주관한 차오쓰위안(曹思源) 교수는 “국민뿐 아니라 국가주석,각급관원,덩샤오핑(鄧小平)까지 독재의 피해자”라며 “건의서의 첫째 내용은 헌법에 있는 독재 조항을 폐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 日 국방군 신설 추진 / 자위대 폐지… 자민당 헌법개정안 마련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이 준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또 이라크에 파병키로 했던 수송기 C130은 당초 2대에서 6대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헌법조사회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명기하는 개헌안을 마련하는 등 자위대의 행보가 부쩍 빨라지고 있다. ●1만톤급 호위함 도입 검토 방위청은 2004년도 예산안에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배수량 1만 3500t의 준항모급 호위함 도입을 요구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대형 호위함은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질 경우 자국민을 구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자위대의 해외활동 지원에 투입하기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 호위함은 영국의 ‘인빈서블’(2만600t) 등 일반 항모보다는 작지만 태국의 ‘차쿠리 나루에베트’(1만 1485t)보다는 크다.현재 해상 자위대가 보유한 함정 중에는 수송함 ‘오스미’(8900t)가 가장 크다. 신문은 대형 호위함 도입에 대해 “방위에 전념한다는 일본의 ‘전수(專守)방위’ 개념을 초월하는 조치라며 야당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또한 일본 정부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이라크 파병법안이 통과되면 현지에 보낼 수송기 C130을 최대 6대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자민당 헌법조사회가 자위대를 대체할 ‘국방군’의 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개정 요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자민당 헌법조사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내부 토의에 들어가 연말쯤 헌법개정안 초안을 작성한 뒤 야당과 협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헌법개정 요강안은 “(일본은)국가의 독립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별적·집단적 자위권을 갖게 되며,이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국방군을 보유한다.”고 명기하고 있다.현행 일본 헌법은 육해공 군 전력 보유를 금지하고 있으며,방위에만 전념한다는 ‘전수(專守)방위’ 개념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식 국가안보회의 신설 추진 일본 정부는 이와함께 최근 외교·안보 관련 사안이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같은 상설조직의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관계 부처간 조정이 난항을 겪거나 대응이 늦어진 점을 교훈삼아 총리실의 권한강화를 통해 일원화된 안보정책을 추진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은 현재 총리가 의장을 맡고 외상,방위청장관이 참가하는 안전보장회의를 운용하고 있으나 국가 안전이 위협을 받는 비상사태나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등 안보정책에 한해 소집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판 NSC 설치의 필요성은 정부 내 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 관방 부장관과 자민당 내 ‘국방족(族)’ 의원들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통합막료회의에 설치돼 있는 정보본부를 방위청 장관 직할로 개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북한의 소형 핵폭탄 보유설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감을 더해감에 따라 1차 정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태세를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경선제·재산권보장 개헌 새달 발표설 / 후진타오 개혁 가속페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내달 1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창당 82주년 기념식에 맞춰 후진타오(胡錦濤·사진)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대대적인 민주 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중국 공산당 이론지인 ‘구시(求是)’는 최근 ‘당내 민주주의를 도입,인민민주주의를 추진하자’(以黨內民主推進人民民主)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당 이론지 “민주주의 실현하자” 논문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主權在民)는 원칙 아래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발달로 정치체제 개혁 요구가 절실해졌다고 지적하고 당의 지도방식과 집권방식,지도체제와 근무 시스템을 개혁,인민 민주주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관측통들은 “이 논문은 후 당총서기의 생각이 집약된 것으로 일종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리 발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후 주석이 발표할 7·1 담화문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선거에서 복수후보 경선제를 도입하고 성장과 시장 선거 등에 복수 후보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쩌민 견제땐 권력투쟁 가능성 또 사영기업의 재산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도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다.보다 빠른 경제개발을 위해선 담대한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당내 지적 때문이다.사스 파문을 계기로 드러난 행정의 문제점들을 전면으로 개편할 가능성도 높다.개혁안이 생각보다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당·정·군에 막강한 파워세력를 행사하고 있는 장쩌민(江澤民)군사위 주석의 견제 때문이다.장 주석은 후 주석이 민주개혁을 통해 ‘홀로서기’를 시도한다고 판단할 경우 당내 보수파들과 연합,새로운 권력투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oilman@
  • 국제 플러스 / 英 FT “中 전면적 헌법개정 추진”

    |런던 연합|중국이 획기적인 정치·경제적 개혁을 통해 국가의 이념적 색체 자체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다줄 전면적인 헌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위급 비밀 기구가 설치돼 전향적인 개헌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는 3개월 전 취임한 후진타오(胡錦濤ㆍ60) 국가주석이 ‘누에가 뽕잎을 먹듯’ 국가의 정치적 의제를 주도해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후 주석이 주도하는 개헌 작업의 핵심은 공산당의 당 내 민주화와 민간기업의 재산권에 대해 국유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법적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민간기업의 재산권을 확고히 보장하는 개헌이 이뤄지면 은행대출 제한을 비롯해 각종 차별대우를 받아왔던 민간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내다봤다.신문은 또 후 주석이 새달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72주년 연설을 통해 당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는 당원들의 ‘헌법적 권리’를 강조함으로써 민주선거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산당 내 정치개혁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편집자에게/ 日의 ‘유사법제’ 당당한 외교대응 필요

    -노대통령 방일 보도를 보고 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아마 일본측에서는 한국민의 너그러움에 큰 감명을 받았을 것 같다.노대통령은 일본 도착 1시간여전 일본 국회가 ‘유사법제’를 통과시키는 외교결례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눈감아 주었다.과거사의 족쇄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열어가기로 했으며,일왕과의 만찬에서도 일본의 과거 가해행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일본의 언론들은 양국 모두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최초의 만찬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이쯤 되면 섬나라 일본이 한국측의 아량에 감탄할 만도 하지 않은가. 그러나 뭔가 찜찜하다.그것은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되었던 징용·징병에 대해서 피해보상은커녕 진상조사도 없다.소위 종군위안부로 불리는 성노예착취행위에 대해서는 민간 차원의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한다.남의 땅에 끌려가 피폭당한 원혼들과 그 후손들은 양국 정부로부터 모두 외면당한 채 잊혀져 가고 있다.역사왜곡의 망언은 계속 터져나오고 바야흐로 일본은 본격적인 재무장화의 길에 들어섰다.유사법제는 분명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과 병행해 군사대국화의 길을 활짝 열어준 ‘전쟁준비법’이다.개헌과 자위대 증강도 곧 진행될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자는 것은 아니나 ‘과거를 망각’하고 ‘미래의 불행을 준비’해서도 안되지 않는가.노무현정부의 ‘당당한 외교’의 실체를 보고 싶다. 장유식(변호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유사법제 통과 안팎 / 日, 한국 연기요청 ‘모른척’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참의원에서의 유사법제 표결은 노무현 대통령 일본체재기간 중은 피해 달라는 한국측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6일 실시돼 순식간에 통과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사진) 총리는 “의의가 큰 일”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한 반면 사회·공산당 등에서는 “역사적 폭거”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국의 표결 연기 요청 무시당해 일본 정가의 한 소식통은 “일본 정부·여당으로서는 이라크 재건을 위해 자위대를 파병할 수 있도록 하는 ‘이라크 신법’(한시법)을 마련하기 위해 더 이상 표결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표결을 노 대통령이 귀국하는 9일 이후로 늦출 경우 여야간에 이라크 신법을 둘러싼 물밑 논의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초 예정대로 표결을 강행했다는 것이다.미국의 요청에 한국측 체면은 완전히 무시된 셈이다. ●노 대통령 방일기사,법안통과에 가려 홀대당해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 유사법제특별위에서 이뤄진 법안 심의시간이 192시간에 달했던 반면 참의원에서는 53시간에 불과했다.참의원에서도 좀더 시간을 갖고 토론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지적은 일본 언론에서도 제기된 바다. 결국 참의원의 유사법제 처리는 노 대통령의 방일 첫날을 가려버렸다.유사법제 소식은 이날 일본의 주요 석간 1면 머리를 모두 장식했고,이에 따라 노 대통령 방일기사는 불과 2∼3단 정도로 줄어들었다. ●도이 당수,‘헌법 짓밟은 폭거’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 간사장은 “유사법제 제정에는 수년간에 걸쳐 국가적 명제라는 생각으로 일해 왔다.”면서 “그런 숙원이 이번에 실현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반면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은 “미군이 해외에서 일으킨 선제공격 전쟁에 자위대를 파병하고,(일본)국민을 강제동원하는 위험한 법률”이라며 “(전쟁을 금지하고 무력행사 포기를 규정한)헌법 9조를 짓밟는 역사적 폭거”라고 비난했다. 도이 다카코 사민당 당수도 “전쟁포기,평화국가라는 전후 일본이 걸어온 길을 근저부터 뒤집어 엎었다.”며 “개헌과 자위대 증강으로 일로매진하는 정부와 여당의 자세를 탄핵한다.”고 말했다. marry01@
  • 盧 도착 1시간전 유사법제 참의원 통과 / 日 재무장행보 본격화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참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일인 6일 일본이 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대 등의 대응을 규정한 유사(有事)법제 관련 3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일본은 물자징발·수용 등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법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일본의 우경화 흐름과 병행해 진행되고 있는 군사대국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참의원은 이날 표결에서 자민당 등 연립 3당은 물론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당까지 가세한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으로 법안을 가결했다.사민당과 공산당은 반대했다.유사 법제 제정은 일본 정부가 1977년 ‘연구’라는 이름을 빌려 유사 법제 검토에 착수한 이후 4반세기 만에 실현됐다.유사법제 탄생으로 전수(專守)방위를 원칙으로 해온 일본의 안보 방위 정책은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자위대법 개정안은 유사시 자위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민간토지 수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물자 보관 명령을 따르지 않는 민간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일본의 진보적인 시민 단체들은 이 유사법제가 과거 전쟁때의 ‘국가총동원령’을 연상케 하는 ‘전쟁준비 법률’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여당은 현재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에 자위대 파병을 추진하고 있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13일 이라크 재건에 참여할 자위대 파병을 위한 ‘이라크 부흥법안’을 각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일본 국회는 개헌의 전 단계로 양원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고,현행 헌법의 문제점,개정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어 2005년부터는 개헌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논의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5일 참의원 유사법제 특별위원회에 출석,개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비무장이기 때문에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는 동조하지 않는다.”면서 “전쟁은 싫다.침략당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 것은 노예의 평화”라면서 개헌입장을 분명히 했다. marry01@
  • 日 참의원 유사법제 통과 임박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이 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경우 자위대 대응 등을 규정한 유사(有事)법제 관련 3개 법안이 6일 혹은 9일 일본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의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 통과되면 법률로서 효력을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날이다.아사히 신문은 4일 “노 대통령이 현충일에 일왕을 만나고 아소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에 유사법제의 국회 통과라는 3중고(三重苦) 속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야금야금 넓혀가는 자위대 활동영역 유사법제 마련으로 자위대의 금기 부수기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9·11테러 직후 자위대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파견할 수 있도록 ‘테러대책특별법’을 만든 일본 정부·여당은 이라크 전후 재건활동에도 자위대를 파병할 계획이다.자위대의 활동영역을 넓혀 온 일본의 다음 행보는 개헌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다.군대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침략전쟁을 금지한 헌법 9조를 개정하자는 보수우익들의 주장속에총리나 현직 각료들도 공공연히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자위대가 “실질적으로 군대라고 생각하며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우경화 흐름속에 중·참 양원에 설치된 헌법조사회 활동이 끝나면 2005년쯤부터 개헌논의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행동 유사법제는 1963년부터 방위청을 중심으로 소련의 일본 상륙을 전제로 연구가 시작됐다.법제가 상정하는 유사사태는 미군의 중국·타이완 분쟁 개입,대북 군사행동과 북한에 의한 일본 본토 미사일 공격 정도이지만 북한과 관련된 유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유사법제가 본격 논의된 배경이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2001년 북한 공작선 격침사건에 이은 북핵 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 유사시와 북한에 의한 일본 공격,미군의 대북 군사조치 등을 일본은 염두에 두고 있다.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체계적인 법률이 없었던 만큼 주권국가로서 그 공백을 메운다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력사태 대처법안에서 자위대가 방위출동할 수 있는 무력공격 사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등 독소조항도 없지 않아 우려를 자아낸다. marry01@
  • 7세기이전 일본 은 없었다

    일본이란 무엇인가 - 아미노 요시히코 지음 박훈 옮김 / 창작과비평사 펴냄 지금 일본에선 사실상 전시동원법이라 할 수 있는 유사법제(有事法制)가 중의원을 통과한 뒤 참의원에서 심의중이다.최근 고이즈미 총리도 개헌지지 발언을 하는 등 자위대를 실질적인 군대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 망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일까.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교과서 왜곡,고대사 날조 등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 우경화 현상은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학자인 아미노 요시히코(網野善彦·75)는 그의 저서 ‘일본이란 무엇인가’(박훈 옮김,창작과비평사 펴냄)에서 일본사회의 뿌리깊은 군국주의와 우경화 경향을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일본’이란 국가의 허상을 짚어낸다. 1999년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인 8월 9일,일본 국회는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규정하는 국기국가법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저자는 이런 국가중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흐름에 동참하거나 침묵하는 일본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저자에 따르면 국기와 국가가 대표하는 ‘일본’이란 허구의 나라에 불과하다. ‘일본’이란 국호는 7세기 말이 돼서야 처음 역사에 등장했다.그것은 일본열도의 야마토 사신들이 당(唐)제국으로부터 자립한 제국의 존재를 명시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처음 사용한 국호이자 왕조의 이름이었다. 그 이전엔 ‘일본’도 ‘일본인’도 존재하지 않았다.그러므로 ‘일본인’이란 말은 일본국의 국가제도 아래 있는 인간집단을 가리킬 따름이며,‘일본’도 지명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서 특정한 의미를 담아 특정한 사람들이 정한 국가의 이름을 뜻할 뿐이란 게 저자의 견해다. 그러나 메이지 이후 일본정부는 일본의 건국신화를 역사적 사실인양 국가적 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철저히 각인시켰다.교과서에선 아직도 ‘조몬시대 일본’‘야요이시대 일본인’ 등 오랜 옛날부터 ‘일본인’이 있었던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천왕의 존재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일본’이란 국가의 건국기념일,즉 기겐세쓰(紀元節)는 기원전 660년 일본의 초대 천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짐무(神武)천왕의 즉위일을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천왕 역시 중국 대륙의 대제국의 칭호인 ‘천자(天子)’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며,이것 또한 7세기에 등장했다는 것. 그러나 일본인들은 ‘천황’이 아득한 옛날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인식한다.요컨대 일본이란 야마토를 중심으로 성립한 국가의 국호이고,천왕을 왕의 칭호로 정한 왕조명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저자는 ‘일본’이란 국호의 타당성 여부와 천왕 자체의 존폐문제까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저자에 의하면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참칭(僭稱)이다.일본은 지명이 아니고 특정국가의 이름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 둘러싸인 이 바다에 특정 국가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일본 내부에 단일한 일본역사와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예컨대 지금의 간토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국(東國)과 간사이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국(西國) 사이엔 문화와 관습은 물론 인종과 언어까지도 달랐다는 것이다. 그런 전제에서 저자는 일본열도에 존재했던 문화를 남의 문화(오키나와),중의 문화(이른바 일본본토),북의 문화(홋카이도)로 나누고 나아가 중의 문화를 동의 문화와 서의 문화로 나눠 최소한 4개 지역의 문화로 구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여성이나 노인,어린이 등 역사에서 ‘누락’된 주체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특히 생산과 상업의 당당한 주체였던 여성의 지위를 언급하며 가부장적 질서를 확립시킨 호적제도에 대해 비판한다. 조세를 체계적으로 거둬들이기 위해 시작한 호적제도는 유교사상을 토대로 한 중국대륙의 남성중심적 제도를 차용한 것임을 밝혀낸다.근대의 ‘대일본제국’이 식민통치 시절 타이완과 한반도에 일본식 호적제도를 강제적으로 시행했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는다. 일본 중세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미노사관(網野史觀)’은 일본 주류사학과는 대척점에 서 있다.저자는 일국사관·진보사관(발전단계론)·유럽중심사관·생산력 중심·농촌주의 등 일체의 편협한 사관을 거부한다.대신 주류사학에선 다루지 않는 사료들을 꼼꼼히 검토,고고학·민속학·문화인류학 등 인접학문을 넘나드는 특유의 연구방법론을 구사한다. 일본사의 ‘상식’을 뒤엎는 그의 시각은 일본학계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진보사학’계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고 있다.그런 만큼 이 책은 일본학계가 자국의 역사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가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새롭게 부상한 일본의 신민족주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감안하면,우리에겐 무엇보다 ‘경계의 대상’으로서의 일본을 주체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긴요하다.비록 일본 학계의 주류 시각은 아니지만 이 책의 의미는 그런 점에서 결코 반감되지 않는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신당창당 공방 ‘살얼음판’

    신당 창당 문제를 놓고 민주당 내 신·구주류가 30일 당무회의에서 처음으로 격돌,공방전을 펼쳤다.이날 당무회의에는 전체 83명의 당무위원 가운데 64명이 참석해 신당 이념과 성격,추진방식 등을 놓고 4시간 동안 난상토론을 했다. 그러나 일부 신·구주류 인사들은 상대방 발언을 문제삼아 반말과 욕설을 주고받는 등 감정싸움으로 치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당무회의에서 오간 발언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정대철 대표 어제 최고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 구성 제안은 다음에 하기로 했다. ●이해찬 의원 최고위원이 의안상정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민주적 당 운영에 배치된다. ●박상천 의원 당무회의 의장은 소집요구가 있으면 해야 한다.그러나 언제 할 것인지는 의장이 의안의 경중과 완급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천정배 의원 신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민주당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개혁노선을 계승하는 당이다.좌파정당이 아니다.인적 청산 문제는 4·28 신당창당 제안 때도 명확한 원칙을 제시했다.정치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같이 가자는 것이다.●송영길 의원 신당은 (지난해의)8·8 재·보선 패배 이후 얘기된 것이다.한화갑 전 대표도 당시 백지신당을 추진했다.우리 힘이 부족하니 발전적으로 해체해서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이협 의원 나는 통합신당에 찬성하지만 분당은 절대 반대다.나는 신당 찬반론자의 중간이다. ●박상천 의원 신주류 모임이 신당추진위를 구성하면 그 신당은 통합신당이 아니라 개혁신당,진보신당으로 갈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해체될 수밖에 없다.신주류 신당은 범개혁 단일신당,진보신당이다.신주류의 카운터파트가 개혁국민당,노사모,정개추 등 당외세력이다.이들 세력은 진보세력 아니고 뭔가. 이해찬 의원은 2차 신주류 모임에서 국민참여 신당이 되면 민주당 해체는 저절로 되는데,지금 명시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진보신당이 되면 중도보수주의자는 공식적으로 존립할 수 없다.이념정당 만드는데 이념이 다른 사람이 어떻게 거기 얹혀 있나.이질분자다.이 분들은 어떤 의미에서 기회주의자다.기회주의자는 오래 가지 못한다.통합신당은 위장전술이다.우리는 진보가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하지만 우리 당이 진보정당이 되는 것은 반대한다. ●천용택 의원 빨리 끝냅시다.강의하는 것도 아니고…. ●윤철상·이윤수 의원 들어봅시다.얘기하는데 왜 그래. ●박상천 의원 분열되면 총선에서 피해가 클 것이다.특히 신당쪽에 피해가 클 것이다.끝내 신당추진위를 구성한다면 우리는 전당대회 소집해서 무효화시킬 것이다. ●이상수 의원 얘기 적당히 끊읍시다.횡설수설하고 그러면 들어주겠나. ●이윤수 의원 뭐가 횡설수설이야.들어보자. ●천용택 의원 너는 왜 자꾸 나서나. ●이윤수 의원 너라니,천용택 조심해. ●천용택 의원 야 임마. ●이윤수 의원 (벌떡 일어서서 천 의원에게 삿대질 하면서)이 자식이,뭐 이런 자식이 있어.너 왜 자꾸 까불어.임마가 뭐야.(의원들이 싸움을 말림) ●박병석 의원 출범 3개월밖에 안된 집권당이 퇴임 3개월 전인 것 같다.신당 논의와 별도로 전당적 경제대책위 설치를 제안한다. ●이해찬 의원 나는 민주당 정책노선에 대해선 가장 충실히 일해왔다고 자부한다.그런데 박 최고위원은 위장전술이라고 하면서 좌파적 이념정당이라고 했는데 대단히 유감이다. ●박상천 의원 제가 말한 것은 2차 신주류 모임에서 신당 되면 해체는 저절로 된다,명시할 필요가 없다고 한 대목이다. ●장성원 의원 지역정당구조 타파를 얘기하나 결과적으로 신 지역정당구조를 가져오는 모순이 될 것이다. ●이상수 의원 신당 만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역주의,새로운 색깔론이 대두돼 안타깝다.구주류 선배들이 신당논의할 때 개혁국민정당이나 그밖의 지역 신당정치모임이 신당논의의 주된 대상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들이 절대 신당 외연확대의 주된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새로운 정치할 사람들 많다.참여자 분석은 굉장히 자의적이다.심하게 얘기하면 자의적 색깔론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이라 본다.우리 당 신당은 건전한 보수와 중도와 개혁이 함께 어우러지는 당이다. ●장성원 의원 사무총장이 발언하면 되나. ●이윤수 의원 구주류가 뭐냐.그런 소리는 사무총장 내놓고 해라. ●신기남 의원 당 분열과 혼란을 얘기하는데 희망의 몸짓으로 본다.역사발전 단계로서 회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3선(選) 개헌 유신헌법 선포를 둘러싼 대립이 아니지 않으냐.과도기적 진통이다.새로운 대세에 참여해야 한다.과감한 선택을 해달라. ●박상천 의원 해체 안 한다는 것은 정확한 것 아니다.사무총장은 통합신당 추진한다고 했는데 그 주장이 관철되기를 바란다. ●이상수 의원 해체 주장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절대 해체해서 안된다는 입장 아니다. ●정대철 대표 다음주 월요일 오전 10시 연석회의하고 박병석 의원이 제안한 경제문제특별기구를 당에 두는 것을 함께 논의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열린세상] 대통령 당적변경 금지해야

    “지난 100년 간 기존의 대통령제가 의원내각제로 변경된 사례는 세계에서 단 하나도 없다.반면 그 반대의 경우는 숱하게 있다.” 이는 슈가트와 캐리(Shugart & Carey)가 함께 쓴 ‘대통령과 의회’라는 전문서에서 밝힌 연구 결과의 한 부분이다.여기에 40여년 전 9개월의 단명으로 그쳤던 한국의 민주당 내각제는 그 기간이 짧아 아예 통계에 잡히지도 않았다.이같은 경험적 연구에서 되새겨 볼 대목이 있다.현실 정치의 일상적 운영에서 대통령제는 국회가,그리고 의원내각제에는 정당이 그 중심 무대가 되기 마련이다.따라서 정당 발전이 미숙한 제3세계의 내각제 정치가 뒤뚱거리는 현상도 따지고 보면 이상할 것이 없다.근년 들어 시행착오 끝에 가이아나,나이지리아,짐바브웨 등이 대통령제로 선회하지 않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지 일곱 해나 되는 우리의 정치를 들여다보자.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거나 선거철이 가까워질 때면 개헌으로써 국면 돌파를 시도하는 애드벌룬을 띄우곤 했다.노무현 대통령은 내년 총선 후 프랑스식 이원정부제를시행해 보겠다느니 또 책임총리제를 시도해본 뒤 형편에 따라 의원내각제로 가겠다는 등 이에 관한 언급을 해온 바 있다. 논리적 순서대로라면 그는 그때까지 제도의 중심축을 이룰 정당 발전을 계속 도모해야 마땅하다.현재 의석의 열세는 대통령이 그처럼 소중하게 여긴다는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극복할 길을 직접 국민 속에서 찾아야만,전임자들과 구별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계는 그 역방향의 길로 마구 치닫고 있다.사상 초유의 국민 경선까지 도입하며 뽑은 후보자를 대선에서 승리로 이끈 바로 그 정당은 이름하여 ‘새 천년’민주당이다.2000년 1월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새 시대에 걸맞은 정당이라고 요란하게 북치며 만들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바로 이 새천년당을 ‘헌 천년시대’의 방식으로 부수고 ‘개혁’적 신당을 만든다고 연일 아우성이다. 나팔을 아무리 높이 불어대도 흘러간 노래로 들릴 뿐이다.5년마다 들어온 옛 가락이고 맞춘 음계는 그때도 지금도 어김없이 개혁이기 때문이다.잠시 돌이켜 보자.민정당 후보로 당선된노태우 대통령은 2년도 안 돼 3당 합당의 깜짝쇼를 발표했고,퇴임 반년에 앞서서는 대선 중립과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당적을 이탈한다.민자당으로 당선된 김영삼 대통령은 15대 총선을 앞두고 당을 리모델링해 신한국당을 창당했으며,이 당은 또다시 합당을 통하여 한나라당이 되고 그 명예 총재로 추대된다.뒤이은 김대중 대통령 또한 재임 중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그리고 탈당으로 무소속,이렇게 세 번이나 지위 변동을 기록한다.노무현 대통령도 벌써 그 대열에 깊숙이 들어섰으니 딱한 생각이 앞선다.당선 이후 대통령의 당적 변경과 이탈 금지를 헌법의 취임 선서에라도 넣든지 혹은 달리 법제화할 길이라도 이제 모색해 보아야 할 것 같다. 현재 전국구 국회 의원이 당적을 변경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끔 법제화하고 있다.이 제도에 대해서도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유권자와 의원 또는 의원과 소속 정당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국민은 단순히 뽑기만 할 뿐이며 당선 이후는 ‘자유로운 위임 관계’에 놓인다고 본다면 당을 바꾸어도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다. 반대로,선거가 인물만 본 것이 아니라 정당과 정책 정강까지 포함된 선택이라면 정당 기속성에 비추어 정당 변경은 국민의 선거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의원직을 뺐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현행 비례 대표 의원들은 바로 이 후자에 해당된다.법제화를 하고 있지 않을 뿐이지 법리상으로는 대통령의 경우 또한 그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정치의 판도 스타일도 달라졌건만 구습의 ‘대통령당’만들기는 오히려 더 빨리 다가오고 있다. 권 영 설 중앙대 교수 헌법학
  • 日, 3軍체제 개헌 추진 / 자민당 초안마련… 총리에 비상사태 발동권

    |도쿄 황성기특파원|군사적 색채를 짙게 띤 복고적 개헌안을 일본 집권 자민당이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입수,3일 보도한 자민당 헌법조사회의 헌법 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육·해·공 3군과 그밖의 전력 보유 및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명기한다. 또한 총리에게 ‘국가비상사태명령’의 발동 권한을 부여하고 국민에게는 ‘국가를 방위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이밖에 일왕을 원수로 하고 ‘히노마루’(일장기)를 국기로,‘기미가요’를 국가로 규정한다. 이 가운데 ‘3군 전력 보유’는 헌법 9조의 개정을 의미한다.이런 내용이 자민당의 개정안으로 확정된다면 여야간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 헌법 9조 1항은 “국권의 발동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어 2항은 “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그밖의 전력을 갖지 않는다.교전권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함으로써 군대 보유 및 교전권을 부인하고 있다. 국가비상사태 명령이나 국민의 국가 방위 의무는 옛 헌법의 계엄령이나 징병제를 연상시킨다.뿐만 아니라 일왕의 원수화와 함께 국가주의로의 회귀라는 점에서 비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안의 군대 보유,국민의 방위 의무,일왕의 원수화 등은 자민당 내의 전통적 개헌론으로 그 과격성으로 인해 그동안 대세를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이라크,북한 문제가 불거져 안전보장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자민당 개헌론자들은 헌법 9조 개정의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다.이같은 구시대적 초안이 그대로 자민당의 개헌안으로 확정될 지는 미지수이다.자민당 헌법조사회의 정식 개정안 확정→자민당 개정안 확정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마이니치는 “자민당에는 복고적 개헌론과는 선을 긋는 전후세대가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나카 히로무 전 간사장 등 안보론에서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실력자가 있다.”며 초안이 당내의 견제를 받을 것으로 점쳤다. 중·참 양원에 설치된 국회 헌법조사회는 내년말 최종보고를 받게 됨으로써 2005년부터는 일본 내 개헌·호헌 논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한나라 당권주자]서청원의원

    당권 도전여부로 주목을 받아온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30일 출사표를 던졌다.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당과 나라가 어려운 상황을 맞아 내게 책임이 주어진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당 대표경선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불출마 번복 당원 심판에 맡길 것” 그는 “그동안 대표경선 출마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주위의 많은 분들이 ‘노무현 정권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권유했고,이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2월 열린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차기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번복하는 데 대해서는 곤혹스러워했다.서 대표는 “말 실수를 인정한다.변명하지 않겠다.”면서 “공식 출마선언 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당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당시 박희태 최고위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그럼 나도 불출마한다.’고 했던 것인데….”라고 다소 성급했음을 털어놨다. ●“혁신 통해 서민·중산층 위한 야당 만들겠다.” 서 대표는 당의 노선에 대해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앞으로 5년을 합해 10년을 야당으로 지낼 정당이 기득권세력,수구정당으로 비쳐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제 재벌과 기득권 보호는 여당에 맡기고,한나라당은 DJ정권 때부터 표면화된 이념적 양극화를 치유하고 국민 대다수인 중도세력을 끌어안는 역할과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과감히 혁신하고 수습하는 출발점이 돼야 하며,이를 통해 젊은 인재들이 몰려드는 한나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권은 개혁을 더럽히고 있다.” 서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독설을 퍼부었다.“노 대통령이 무책임한 개혁으로 가는 것 같다.잘못된 점을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뭘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심지어 “무책임한 급진세력이 나라를 끌고 가는데,노 대통령이 여기에 얹혀가는 형국”이라며 “개혁이라는 말이 더럽혀지고 있다.”고까지 깎아내렸다. 여권의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경제와 안보가 불안한 마당에 무슨 신당이냐.”면서 “노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위해 낡은 정치수법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특히 야당의원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선의원 출마 않을 분도 있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다선 의원들 중 명예롭게 은퇴할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젊은이들이 몰려들 당으로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시사했다.이어 “지난해 이회창 후보에게 집권 1년 안에 권력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었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21세기 권력구조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총선 후 개헌 추진 의사도 내비쳤다.이른바 ‘창심(昌心)논란’에 대해서는 “정계복귀를 위해 특정인을 대표로 미는 그런 꼼수는 부리지 않을 분”이라고 일축했다. 진경호 기자 jade@ ■서청원 캠프 사람들 서청원 대표의 인적 인프라는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주로 깔려 있다.특히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연대 회원 등 초선그룹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은 그의 강력한 지지층이다.박종희 대변인,김용학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박혁규·김황식 의원,김본수·김용수 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세기·김중위 전 의원 등이 발벗고 뛰고 있고,맹형규·이원창·이윤성 의원 등이 캠프에 가담해 있다.충청에서는 심규철·전용학 의원이 포함돼 있으며,이 지역의 원외위원장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한다.또 호남 및 영남에서도 세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프에서는 그동안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고 강조해왔다.선거과열을 우려,지역·모임별로 ‘중립’선언이 이어지는 추세이지만 가장 많은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여기에다 “전국적 인지도가 후보군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당권 경쟁에서도 훨씬 앞서 있다.”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이버쪽에서도 기존의후원 모임인 ‘S클럽’을 전국 조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회창 전 총재의 정무특보였던 금종래씨가 사실상 기획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
  • “경제비상대책회의 가동하라”/하순봉최고 국회대표연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3일 “안보와 대북문제,국익 외교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남북한 국회대표자 회의를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해체와 파괴의 리더십으로 기존질서를 뒤엎는 데 매달려 왔다.”면서 “오늘의 총체적 불안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 대통령은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가 심한 위기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기존의 ‘민생경제대책 여야정 협의회’를 확대해 민간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연구소,경제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경제비상대책회의’를 가동할 것을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정치개혁과 관련,“백년대계를 내다보는 국가의 기본틀을 새롭게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개헌 등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새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서는 “정부의 기자실 개선 및 정례브리핑제의 본질은 취재의자유를 봉쇄하는 신보도지침”이라며 “비판적 신문을 길들이고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정권 홍보기관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 대표에 듣는다] (1) 정대철 민주당 대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30일 대한매일과 대표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휴일 이른 아침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난 정 대표는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 처리 문제로 전날 밤 늦게까지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다닌 탓에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골프장까지도 찾아갔다는 그는 “요즘은 하루가 여삼추(如三秋)”라고 말했다.대한매일은 정 대표에 이어 박희태(朴熺太)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도 인터뷰할 예정이다. ●이라크전 파병 비준 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처리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제 계획은 반대 의원 가운데 5명만이라도 찬성쪽으로 뽑아내는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의 첫 작품인데 안좋은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설득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꽤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어제(29일)는 밤 늦게까지 반대 의원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며칠전에는 직접 골프장까지 쫓아간 적도 있습니다. ●대표 취임 후 한 달동안 굵직한 국정현안 처리를 놓고 혼선이 많은 것처럼 비치기도 했는데요 당 개혁안,대북송금 특검법,이라크 파병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을 놓고 당과 정치권이 의견이 나뉘면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임시로 있는 자리지만,노무현 대통령 초기에 당과 국가가 어떤 길로 갈 것인가를 항상 고민했습니다.그리고 저는 대표로 있는 한달 반 동안 주요 국정현안을 모두 해결하고 물러날 계획입니다. ●정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대해 평가가 엇갈립니다.대통령이 당에 너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저는 지금 상황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의견을 민주적이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내부적으로 조정,순화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대통령과 민주당은 서로 존중하되 과거처럼 상명하복이 아닌,자율적인 토론을 해야 합니다.(민주당엔) 집권여당으로서 정책적 공유 등 (정부와) 같은 정책을 함께 밀고 나가는 책임과 소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주요현안에 대한 처리 결과를 보면,민주당이 너무 미약해 보입니다.특검법과 관련해서 당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했는데 안되고,문제가 있는 장관을 경질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권 초반기여서 그런지,지금까지 (당정간 정책적 공유에) 좀 서툴렀습니다.(당정협의에 대해선) 청와대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당이 너무 강하게 주장하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여권의 내분으로 보일까봐 조심조심 뒤로만 얘기했습니다.최근들어 (청와대가) 당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하는 등 괜찮아지고 있습니다.지난번 청와대 회동에서는 당정간 정책조율을 위해 5개의 채널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주요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처리할 계획이십니까. 내달 10일 전까지는 이라크전 파병 비준 동의안 처리,당 개혁안 통과,특검법 개정안을 모두 마무리지을 작정입니다.이라크전 파병 문제도 2일쯤 통과시키려고 합니다.야당도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처리하자고 하니,(2일) 아침에 대통령 국정연설을 듣고 오후쯤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특검법 개정 문제에 대해선 결과는 못보고 (대표직에서) 떠나지만 개정안이 마련되면 내 소임을 다하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새 지도부 구성시 당 의장 또는 원내대표에 도전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당 개혁안을) 좀 다 해놓고 봅시다. ●최근에 정 대표와 김원기(金元基) 고문간에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사래를 치며)전혀 없습니다.(언론에서 만든) 인위적인 갈등이지요….김 고문이나 저나 서로 자리에 있어선 100% 양보할 생각이 있습니다.앞으로도 갈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99%도 아니고 100% 양보입니다. ●당내 신주류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당 개혁안이 좌초되면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신당 시나리오도 나오는데요. 저는 젊은 친구들이 개혁안을 잘 추진시키기 위해 말한 촉진형 발언이라고 봅니다.그런 말이 나온 뒤에 만나보면 “죄송하다.”면서 “개혁안 쪽으로 많이 끌고가려고 그렇게 했습니다.”고 말합니다.그러나 그런 발언은 자제해야 합니다.또 실제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당 중심부에서 그런생각은 자제시키려고 합니다. ●구주류측에선 정 대표가 신주류의 정례모임에 참석하는 등 당 운영이 공정치 못하다고 지적하는데요. 며칠 전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아침이나 함께 먹자고 11명 정도가 모인 것뿐입니다.대표가 된 이후에 항상 공정하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신주류 모임이 있어도 김원기 고문께 참석하라고 하고 저는 안 나가고 있습니다. ●구주류측은 신주류측이 정례 모임을 갖는 등 당내 분란의 소지로 비쳐질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반면 신주류측에선 정 대표가 너무 구주류를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불평도 나오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예전의 민주당은 상당히 권위주의적 정당,DJ정당이었습니다.지금은 거기서 개혁적 정당,민주적인 정당으로 만들어가는 자기 변화과정에 있습니다.김대중 정당에서 노무현 정당으로 가는 데 왜 저항이 없고 쉽게만 되겠습니까.그러나 금도(襟度)도 배우고,스스로 자제하는 것을 습관화하면서 민주화정당이 되는 것입니다.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노력과 여러 의견들이 백출하는 것을 변화의 원동력으로 끌어가려고 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념을 기반으로 한 정계개편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정당 구조가 너무 이념적인 색채로만 가는 것보다,한 정당에서도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너무 개혁,보수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중도 개혁,중도보수가 되는 게 건강해 보이고 국민들이 안심해 합니다. ●분권형 대통령제 및 내각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총선에서 개헌을 한다는 것은 그리 슬기로워 보이진 않습니다.권력구조라는 점 때문에 그런지,결국 나중에 수혜를 입는 사람들은 정치인으로 비쳐질 것인 만큼,집권 초기부터 너무 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욕먹기 딱 알맞아 보입니다. ●중·대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좋다고 생각합니다.중·대선거구제를 해야 지역성도 탈피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권역별 비례대표제도 망국적 지역감정을 탈피한다는 점에서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여기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이 최근 언론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진위는 잘 모르겠습니다.다만 국민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 필요 이상의 정보들이 많이 흘러나오는 데 대한 걱정이라고 이해합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wshong@ ◈민주당 정치일정 어떻게 지난달 24일 취임 뒤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해 온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3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개혁안의 실행일정을 상세히 밝혔다. 당내 상충되는 다양한 의견을 조정·통합해 다음달 10일까지 지구당위원장제 폐지가 핵심인 개혁안을 확정짓고,임시지도부가 6월말까지 실행을 준비,총선에 대비할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내용이다.정 대표는 특히 민주당 개혁안은 2월초 확정한 개혁안 원안의 중요 뼈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직을 폐지,당의장과 원내대표란 양두 마차 체제로 하고,지구당위원장직을 폐지키로 하되 내년 총선만큼은 6개월이 아닌 3개월전 지구당위원장을 사퇴하는 안으로 절충점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지구당위원장을 이번에 한해 3개월 전에 사퇴하는 절충안에 개혁안 조정위원회 소속 위원이나 당무위원들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며 “따라서 여야 대표연설,대정부 질문 등 4월 임시국회의 주요 일정이 마무리된 뒤 개혁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개혁안이 확정될 경우 정 대표는 약속대로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초 6개월이내로 돼 있던 임시지도부 활동 시한을 2∼3개월로 단축,임시지도부를 구성해 기간 당원 구성 등 새지도부 확정 작업에 들어간다. 임시지도부 구성 문제는 상당한 진척이 있으며,6월말 이전엔 새로운 총선용 지도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새 지도부 정식 구성을 늦출 경우 여당이 지리멸렬해 효과적으로 정국 상황에 대처해갈 수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다만 개혁안을 확정하는 막바지 순간에 개혁안의 원안 통과를 주장한 신주류 강경파나,지구당위원장 폐지를 반대해온 구주류들이 반발할 수 있지만 “내가 입장표명을 자제하면서 설득 작업을 벌인 결과 큰 이변은 없을 것 같다.”는 게 정 대표의 전망이다.정 대표의 구상대로 절충형 개혁안에 신·구주류의 공감대가 확산된다면 개혁 무산을 전제로 신주류내 강경파와 청와대 젊은 참모진 사이에서 파상적으로 거론됐던 ‘개혁적 신당론’도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리모델링식,혹은 외연확대식 신당창당은 별개 사안으로 계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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