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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 JP 비공개 만찬… 개헌·연대설 주목

    안철수 - JP 비공개 만찬… 개헌·연대설 주목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비공개 만찬회동을 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 전 대표를 둘러싼 연대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두 사람의 회동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만찬은 김 전 총리가 지난 8월 인사차 자택으로 찾아온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만찬회동에는 박 비대위원장도 참석했다. 만찬회동을 마친 뒤 안 전 대표와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회동 내용을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JP가 반 총장과 연대하자는 말이나 제3지대, 통합 등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JP는 반 총장이 유엔에서 이제 할 일이 끝났기 때문에 귀국을 하더라도 지금 생각한 대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박 비대위원장은 “JP가 대통령이 잔여 임기를 성공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참 걱정이 된다. 안 전 대표가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헌론자인 JP는 개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고 박 비대위원장은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JP는) 독일식 내각책임제가 제일 좋고, 그런 차원에서 안 전 대표가 중대선거구제를 얘기한 것은 아주 잘한 것”이라면서 “멀리서나마 안 전 대표가 성공할 수 있도록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만은 잘 돕겠다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 대통령발 개헌 논의는 종료됐음을 선언한다”고 말하며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뉴스 분석] 개헌 빨아들인 ‘최순실 블랙홀’

    [뉴스 분석] 개헌 빨아들인 ‘최순실 블랙홀’

    남경필 “崔 의혹부터 밝혀라” 여권에서도 회의론 확산 기류 국회 개헌특위 구성 미뤄질 듯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전격적으로 꺼내 든 ‘개헌 카드’가 정치권에 제대로 안착되기도 전에 위기를 맞았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 봤다는 의혹이 점차 확산되면서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특히 제1야당으로 개헌 추진의 열쇠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대통령 주도의 개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개헌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개헌파도 ‘先의혹 해소’로 선회 박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개헌 추진’을 선언했을 당시만 해도 정치권 내 사그라지던 개헌론의 불씨는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너도나도 개헌에 대한 구상을 앞다퉈 내놓았다. 이처럼 ‘개헌 정국’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던 분위기는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하루 만에 반전됐다. 야권 일각에서는 “오히려 ‘최순실 게이트’가 ‘개헌의 블랙홀’이 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야권뿐 아니라 여권 일각에서도 ‘개헌 회의론’이 확산되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순실개헌’이라고 명명하고 청와대 주도 개헌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헌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오늘로 대통령발(發) 개헌 논의는 종료됐음을 선언한다”(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등 야권 대선 주자들도 개헌론에 제동을 걸었다. ●“필요성 공감 다시 논의” 전망도 새누리당 지도부는 겉으로는 개헌추진특위 구성 등 실무 준비에 착수하면서도 속으로는 ‘개헌 국면’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여권의 대권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씨 관련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정치권은 개헌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헌 논의의 첫 삽을 뜨게 되는 국회 개헌특위 구성도 자연스럽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개헌특위 구성에 긍정적인 반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분간 (여당 측과) 개헌특위 구성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만 해도 조속한 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했던 민주당 개헌파 의원들도 ‘선(先)의혹 해소’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하지만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 여론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고 여야 3당 모두 개헌 논의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다시 ‘개헌론’에 불이 붙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우선 추진 주체를 놓고 청와대와 국회 간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등 험로가 예상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박원순 “국민 무시한 녹화사과” 탄핵 실검 1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박원순 “국민 무시한 녹화사과” 탄핵 실검 1위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이 유출됐단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과 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이며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라니요”라며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에도 연설문 유출 의혹 기사를 링크하며 “개헌안은 국민이 쓰게 해 주시길 바란다”며 “좌순실,우병우 1%를 위한 당신들의 대통령(개헌)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우리들의 대통령(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국가의 안위를 위해 비서진 사퇴와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 안보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순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연설문’ 이후 탄핵·하야 등 실검 도배…“국민 분노 비등점 향해”

    ‘최순실 연설문’ 이후 탄핵·하야 등 실검 도배…“국민 분노 비등점 향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을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국민들은 박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거세게 표출하고 있다. 25일 4시 현재, 네이버 실시감 검색어 1위는 ‘탄핵’이다. ‘박근혜 탄핵’, ‘박근혜’, ‘하야’ 등의 키워드가 뒤를 이었다. 이후에도 ‘최순실’, ‘최태민’ 등 박 정부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이들의 이름이 죽 나열돼 있다. “이유 여하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깊이 사과 드린다”는 박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것도 최순실이가 수정해준거 아녀?”(네이버 아이디 hihi****), “사과가 아니라 변명같은데...대통령이면 대통령 답게 책임을 지어야지 뭐하자는겨”(네이버 아이디 curs****) 등의 날선 반응이 잇따랐다. 정치권에서도 박 대통령의 탄핵 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씨는 대통령의 배후에서 국정을 좌지우지한 제 2의 차지철”이라며 “대통령의 개헌 추진은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상관없이 최순실의 비리를 덮으려는 국면전환용으로 규정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은 거짓말을 계속 하다 끝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야 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른 정치제도 아래였다면 정권이 바뀌었다. 그러나 ‘탄핵’이 국회에서 발의되더라도 헌법재판소 통과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탄핵’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의 분노는 비등점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2016년 10월 3주차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28.5%를 기록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최순실 연설문’ 의혹 정치권 말말말…유승민 “이건 나라도 아니다”

    ‘JTBC 최순실 연설문’ 의혹 정치권 말말말…유승민 “이건 나라도 아니다”

    JTBC ‘최순실 연설문 사전 보도에 25일 정치권도 발칵 뒤집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 44개 등 청와대 문서를 사전에 열람한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한 정치권의 반응을 모아봤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증거가 이제 다 나왔다…이건 정말 나라도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국기문란을 넘어선 국정붕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대체 이게 나라냐. 대통령도 당연히 수사대상에 포함돼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중대한 국가문란 행위다. 정말 나쁜 대통령”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소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쓸데없는 소리!”(대통령 하야 얘기가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최순실 씨가 도망쳐서 개헌안은 누가 수정해주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에게 물어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교수 ‘탄핵’ 언급…“다른 정치 제도였다면 정권 바뀌었다”

    조국 교수 ‘탄핵’ 언급…“다른 정치 제도였다면 정권 바뀌었다”

    지난 24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분들이 많다. 정치적 분노의 표현이다”라면서 “다른 정치제도 아래였다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그러나 ‘탄핵’이 국회에서 발의되더라도 헌법재판소 통과하기 어렵다. ‘탄핵’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의 분노는 비등점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청와대는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서류를 최순실에게 전달한 ‘진범’을 밝히고 즉각 파면, 형사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원종 비서실장은 자신의 무능에 반성하면서 즉각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또 “대통령 최측근 비리를 묵인 또는 동조한 우병우 민정수석은 즉각 사퇴하고, 겸허히 검찰 조사를 받아라”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보호용 개헌’ 작전을 즉각 멈추고, 국정문란에 대하여 대국민사과부터 하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빙산의 일각만 드러난 ‘근혜순실 게이트’는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 일단 야당은 2014년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안을 제출하라”면서 “이상의 요구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야당 단호하게 싸워라.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 나라꼴이 정말 엉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부겸 “탄핵 얘기 거침없이 쏟아져…최순실은 제2의 차지철”

    김부겸 “탄핵 얘기 거침없이 쏟아져…최순실은 제2의 차지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민심은 들긇었다. ‘탄핵’ 얘기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국정을 대폭 쇄신하기 위해 내각총사퇴와 청와대 비서실 전면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인인 최씨가 국가기밀을 열람하고 수정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충격 그 자체”라며 “대통령이 근본적인 민심수습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선 대통령의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며 “최씨 역시 신병을 즉시 확보하고 구속수사해야 한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가장 먼저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씨는 아무 직함 없이 대통령의 배후에서 국정을 좌지우지한 ‘제2의 차지철’이었다”며 “민심은 들끓었다. ‘탄핵’ 얘기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해명이 일관된 거짓말로 판명 났고, 이원종 비서실장의 국정감사 답변은 모두 위증이 됐다”며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은 거짓말을 계속하다 끝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했다.사 과하면 될 일을 부인하다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개헌제안에 대해서도 “개헌추진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상관없이 국면전환용으로 규정됐다”며 “개헌제안은 썩은 고기를 덮어보려던 비단보였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국가 중대사를 한낱 측근비리를 감추는 빌미로 삼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은 개헌에 대해 일언반구도 입을 떼지 말아야 한다”며 “통렬한 참회와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추미애 “‘순실 개헌’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서울포토] 추미애 “‘순실 개헌’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관련 발언과 최순실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손학규 전 대표 “개헌, 정치적 술수 활용 안돼… 대통령 손떼야”

    손학규 전 대표 “개헌, 정치적 술수 활용 안돼… 대통령 손떼야”

     개헌을 명분으로 2년여만에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 완수 선언에 대해 “대통령은 헌법상의 권한에도 불구, 개헌에 관한 주도적 역할에서 일체 손을 떼야 한다. 그것이 개헌을 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개헌을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헌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기득권층 비리를 덮으려는 정치적 술수로 활용돼선 안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이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만, 국민의 충분한 참여없이 정치권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개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또한 “개헌 내용은 국민 논의를 거쳐야 하겠으나, 독일식 정당명부제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시스템을 구축하는 정치개혁을 수반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6공화국 헌법의 폐해, 즉 대통령에의 권력집중을 피해 권력을 분산시키고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한 손 전 대표는 7·30 재보선 당시인 2014년 7월14일 글을 올린 지 2년 3개월여 만에 페이스북을 재가동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손학규 “朴 대통령, 개헌에서 손 떼야…그것이 돕는 것”

    손학규 “朴 대통령, 개헌에서 손 떼야…그것이 돕는 것”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을 선언한데 대해 “대통령은 개헌에 관한 주도적 역할에서 일체 손을 떼야 한다. 그것이 개헌을 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론자인 손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개헌을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헌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기득권층 비리를 덮으려는 정치적 술수로 활용돼선 안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정치권이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만, 국민의 충분한 참여없이 정치권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개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헌의 내용은 국민적 논의를 거쳐야 하겠으나, 독일식 정당명부제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시스템을 구축하는 정치개혁을 수반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6공화국 헌법의 폐해, 즉 대통령에의 권력집중을 피해 권력을 분산시키고 민주주의를 확립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운이 다한 6공화국 헌법체제를 버리고 번영과 통일을 기약할 제7공화국을 준비하기 위한 정치의 새판짜기가 헌법 개정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최순실 연설문 보도에 “이게 나라냐”

    안철수, 최순실 연설문 보도에 “이게 나라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5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미리 받아봤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도대체 이게 나라냐. 박 대통령은 전면에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국민대표’와의 만남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또 “어제 보도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박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것이 더 진실성을 의심받게 됐다”며 “모든 개헌 논의에서 청와대는 손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개헌은 대통령이 개입해선 안된다“며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선 ”일단 한번 말씀을 듣고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추진…찬성 41.8% vs 반대 38.8%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추진…찬성 41.8% vs 반대 38.8%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임기 내 개헌 추진에 대해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개헌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41.8%, ‘반대한다’는 응답은 38.8%, ‘잘모름’은 19.4%였다.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0%포인트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6월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국회 개원사 직후 개헌 추진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69.8%,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5%로 조사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 선언에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개헌에 청와대의 기존 입장이 상당히 부정적이었고, 시기적으로 측근 관련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전격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헌법을 개정해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력 구조를 개편한다면 어느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지에 관해선 ‘4년 중임 대통령제’가 3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28.3%, ‘다수당이 행정부를 책임지는 의원내각제’는 14.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7%였다. 지난 6월 조사상에서도 4년 중임 대통령제 41.0%, 분권형 대통령제 19.8%, 의원내각제 12.8%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박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 의사를 밝힌 전날(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6명을 상대로 유선(21%)·무선전화(79%)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최순실과의 연결고리 누구인가…대통령 자백이 필요하다”

    박지원 “최순실과의 연결고리 누구인가…대통령 자백이 필요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와 관련, “누가 연결고리였는지 대통령의 자백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 검열, 심지어 국무회의 자료까지도 사전에 보고받고 정정시켰다면 이것은 중대한 국정 농단이고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개헌 발의를 한다고 하지만 최순실씨가 도망쳐버렸기 때문에 개헌안도 누가 수정한 거겠나. 최순실 없는 개헌안은 아마 제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걸 알고도 이렇게 했다면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과거 정권에서 대통령 아들의 국정농단 사건보다도 훨씬 큰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역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전날 ‘임기 내 개헌’ 선언을 한 것에 대해 “개헌은 대통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청와대 주장대로 개헌을 발의하려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맡겨야지, 대통령이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우병우 최순실 등 현안을 덮으려는 블랙홀로 이용해서는 안 되고, 더욱이 국면전환을 위한 박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공학적 전략적으로도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주장…우상호 “제 정신인가, 이젠 대통령이 수사대상”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주장…우상호 “제 정신인가, 이젠 대통령이 수사대상”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을 주장한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자기 때문에 개헌 논의가 불거졌는데 자기가 제안하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분노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개헌 논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왕적 통치를 해서 이 상태로는 안 되겠다는 문제인식이 생긴 것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개헌조차 이런 식으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듯 추진하는 발상에 대해 정말 분노한다. 50년, 100년, 200년 대한민국의 틀을 어떻게 바꿀지 진지한 고민 없이 이런 식의 개헌 논의를 던질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청와대가 주도하는 어떤 형태의 개헌에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라며 “청와대는 국회에서 논의가 모아지지 않으면 청와대가 개헌안을 내겠다고 했다. 미친 것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jtbc 최순실 연설문 보도에 대해서도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 수 있나. 국가기밀이 최순실 컴퓨터로 흘러가서 또 어디로 갔을지 알 수 없다”라면서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대상이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어제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발언, 심지어 인사 내용까지 최순실씨 컴퓨터에 담겨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게 아니라 최순실의 연설을 들은 건가. 우스갯소리처럼 이 나라 권력 서열 1위 최씨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농담이 아니고 진짜 최종결재권자는 최씨였나”라고 개탄했다.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정말 대한민국이 최순실과 관련해 왜 이렇게 엉망으로 돌아가고 제멋대로 운영되는지 알 수 없다. 이전 정권들이 이런 저런 게이트가 있었고 사건들에 휘말린 적은 있지만 이런 사건은 정말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국정 운영이다.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검찰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엄정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이 모든 의혹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추미애 “‘순실 개헌’…벌거벗은 임금” 비판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추미애 “‘순실 개헌’…벌거벗은 임금” 비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 완수’ 발언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의혹에 대해 ‘순실 개헌’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헌은 눈덩이처럼 터져 나오는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는 ‘순실 개헌’이자 정권연장 음모로,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과 한참 동떨어진 벌거벗은 임금에게 헌법 개정을 맡길 국민이 어느나라 어느곳에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급기야 대통령의 온갖 연설문을 미리 보고받고 밑줄을 그어 수정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왕조시대에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정이 이렇게 농단돼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추 대표는 “먼저 선결돼야 할 것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민생 예산안 처리이다. 개헌은 그 다음”이라며 “국민과 높은 장벽을 치고 국민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에 나서서는 안 된다.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가 아니라 권력의 필요에 의해 제기되는 개헌은 대한민국의 실패를 가져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역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바로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헌법 3차 개헌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암흑의 터널에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개헌’을 강조하며 “국민이 중심이 돼 민주적 토론이 이뤄지는 국민중심개헌, 민주적 개헌이 돼야 한다”며 “국가대계를 위한 개헌이 한 정권의 위기모면과 정권연장의 수단이 돼선 안된다. 임기말의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 논의에 빠져 국정과 민생에 전념하며 국회와 여야정당이 개헌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헌이 진정한 정치개혁과 정치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선 표의 등가성과 다양성을 보장하는 선거구제 개혁 등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며 “인권, 안전, 환경, 분권, 국민행복 등의 가치를 담는 미래지향적이고 통일지향적인 개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러한 원칙 아래 당내에 ‘개헌연구 자문회의’를 구성하고,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개헌 대토론회를 개최하며 국회에서의 질서 있는 논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박근혜정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최순실 게이트의 의혹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대통령 뿐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직접 나서서 책임규명에 나서야 한다. 최순실씨를 당장 소환해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는 것이 지금 대통령이 국민에게 해야 할 도리”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시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직접 소명하시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내 다른 인사들도 “국기문란”이라며 개헌중단 및 특검실시 등을 촉구해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이 메가톤급 후폭풍을 여권내에 불러 오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언론에 쏟아져 나오는 (최순실씨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차마 머리를 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사소한 메모 한 장도 밖으로 새어 나가선 안될 청와대 문건이 무더기로 한 사인에게 넘어갔다는 보도를 보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청와대 누구도 사실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검찰 수사를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한가한 말씀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봉건시대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국기문란”이라면서 “먼저 대통령께서 밝혀야 한다.”고 대통령의 적극적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이 일을 덮는데 급급해서는 안된다.”면서 “야당과 협력해 빠른 시일안에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진실이 모두 밝혀 질때까지 정치권은 개헌논의을 중단하고 진실규명에 전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끝으로 “이 일에는 성역이 있을수 없다. 잘못된 사람은 책임지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의 비주류 중진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화국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능멸한 최순실 사태 수사를 위해 특검을 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 사태는 배신의 정치의 결정판이다. 대한민국 공화국,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라며 “피와 땀 눈물로 건국되고 지켜온 대한민국 공화국 민주주의는 최순실 사태로 유린당하고 능멸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를 포함해 어떤 성역도 없이 철저하게 진상을 파헤쳐 관련자를 추상같이 엄벌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의 대처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대통령 연설문의 사전유출 관련 보도에 대해 “국회는 특검을 발동해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을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 핵심부가 최순실과 연결돼 있다는 물증자료가 나온 이상 단순 검찰 수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건 최순실이 청와대의 핵심부에 있는 사람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최순실은 청와대 비선실세이며 국정을 농단해왔다는 것이 사실상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오늘 아침 긴급회견…대통령 ‘개헌 카드’에 반대 의견 표명

    추미애, 오늘 아침 긴급회견…대통령 ‘개헌 카드’에 반대 의견 표명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안한 개헌론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현재는 개헌보다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권력형 비리의 규명이 더 시급한 때라며 반대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헌 자체를 반대하긴 어려운 만큼 더민주 생각하는 독자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참여하는 ‘아래로부터의 개헌’ 방식을 추 대표가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헌특위 참여 여부와 관련해선 조속히 논의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입장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민 뜻 담은 백년대계의 새 헌법을 기다리며

    박 대통령 어제 임기 내 개헌 선언 “87년 체제는 몸에 맞지 않는 옷” 당략 버리고 국가장래 생각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 완수를 공식화했다. 어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다. 박 대통령은 ‘1987년 체제’의 낡은 틀을 바꾸자는 국민과 국회의 여망을 통치권자로서 여과 없이 수용했다고 개헌 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체제’라는 분명한 목표와 함께 국회에 조속한 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하면서 정부에 개헌 조직을 설치하는 등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도 제시했다. 개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적대로 내년에 30주년을 맞는 87년 체제가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뒤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박 대통령은 “5년 단임제 헌법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고 비유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치른 다음날부터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 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 구도가 일상화됐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단임제가 정책의 연속성을 떨어뜨리고 지속 가능한 국정 과제의 추진과 결실이 어렵다”고 지적한 대목도 수긍이 간다. “경제 주체들도 5년마다 바뀌는 정책들로 인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와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논리 역시 5년 단임제의 폐해를 지적한 것이다. 임기 3년 8개월을 돌이켜 보면서 일부 정책 변화 또는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한계를 갖고 있다고 토로한 대목 역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고민이라 이해할 수 있다. 87년 체제 종식과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개헌의 당위성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도 현실과 부합한다. 1987년 헌법 체제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로 인한 갈등과 대립의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20대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결성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누리당 65명, 민주당 84명, 국민의당 33명 등 여야를 합쳐 185명 의원이 참여할 정도로 국회에서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헌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은 여러 가지 난관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 개헌 추진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후 국회를 중심으로 불거진 개헌 논의에 대해 번번이 “개헌은 블랙홀”이라고 반대했고 불과 2주 전에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지금은 개헌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게 분명한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측이 어제 “개헌 제의는 추석 이전부터 추진됐던 사안”이라고 항변했지만 당혹스런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개헌 카드는 정국 전환과 임기 말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우병우·최순실 사태로 인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인 25%로 추락한 시점에서 개헌 카드가 나온 점도 그렇다. 박 대통령의 지적대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개헌이라면 최우선적으로 “권력형 비리를 덮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는 야당의 논리를 뛰어넘어야 한다. 무엇보다 개헌의 진정성이 국민에게 수용돼야 한다는 의미다. 헌법 개정의 길은 지난하다. 국회는 헌법 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하고 국회 의결은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헌법 개정안이 의결된다. 최종적으로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되는 수순을 밟는다. 87년 체제가 그 명운을 다했다는 큰 틀의 공감대는 있지만 각 정파가 구상하는 개헌의 구체적인 방향과 범위에 대해서는 참으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당장 개헌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혁파해야 한다는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으로 가면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한 이원집정부제 등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내각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고, 대통령 임기 역시 4년 중임제와 6년 단임제 안도 거론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아홉 차례의 개헌은 1960년 4·19혁명이나 1987년 6월항쟁 등 국민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거나 국민의 반대를 누를 수 있는 독재 정권에서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미 성숙했고 다양한 목소리를 민주적 질서 속에서 합의할 수준이 됐다. 청와대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더 많은 의사를 표현하고 개헌 일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벌써 논란이 많다. 박 대통령의 지적처럼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이끌어 나갈 미래지향적인 헌법”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대표가 모인 국회 주도로 ‘국민을 위한 국민의 헌법’이 도출돼야 한다. 역대 정권들도 취임 초 개헌에 부정적이다가 임기 후반에는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한 경우가 많았다. 김대중 정권 당시 내각제 개헌 추진을 포함해 노무현·이명박 정권 모두 개헌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 개헌 시도 자체가 집권 연장을 위한 책략이란 비판도 많았다.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개헌을 주도하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아무리 진정성을 토로한다 해도 곧이곧대로 믿기가 어려운 것이 우리의 정치 현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 주도로 개헌을 추진하면 역대 정권들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개헌의 방향 역시 단순한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87년 체제를 대변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가치 체계 역시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도록 수정해야 하는 난제도 남아 있다.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견 수렴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임기 말 개헌 논의가 자칫 새로운 블랙홀로 빠져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크다. 특정 정파의 이해득실에 따라 개헌이 진행되면 그 폐해는 국가 전반에 재앙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丁의장 “개헌 물꼬… 상향식 돼야”

    정치권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헌법개정을 완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권력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과거 개헌은 모두 실패했다”면서 “이번 개헌은 철저하게 국민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하는 ‘상향식 개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께서 국민 요구를 수용해 개헌 논의의 물꼬를 터 준 것에 대해 평가한다”며 “개헌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20대 국회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상향식 개헌’이 될 수 있도록 개헌특위 구성 등에 대해 여야가 협력해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6월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내년이면 소위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된다. 개헌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는 등 개헌 드라이브를 주도해 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 “30년 된 단임제, 변화하는 지금의 사회구조와 안 맞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반세기 만에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하며 선진국의 문 앞에 서 있지만,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우리 정치는 대통령선거를 치른 다음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 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구도가 일상이 되어버렸고, 민생보다는 정권 창출을 목적으로 투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단임제로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지속 가능한 국정과제의 추진과 결실이 어렵고, 대외적으로 일관된 외교정책을 펼치기에도 어려움이 큽니다. 이런 고민은 비단 현 정부뿐만 아니라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으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모두가 되풀이해 왔습니다. 역시 지난 3년 8개월여 동안 이러한 문제를 절감해 왔지만, 엄중한 안보·경제 상황과 시급한 민생 현안 과제들에 집중하기 위해 헌법 개정 논의를 미루어 왔습니다. 또한, 국민의 공감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더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개헌 논의 자체를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려 왔습니다. 하지만 고심 끝에,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처한 한계를 어떻게든 큰 틀에서 풀어야 하고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개헌 논의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향후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헌법이 만들어진 1987년과 지금은 사회 환경 자체도 근본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으로 한국 사회의 인구지형과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고, 87년 헌법 당시에는 민주화라는 단일 가치가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가치와 목표가 혼재하는 복잡다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1987년 때와 같이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헌안을 의결해야 할 국회의원 대부분이 개헌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야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국회 밖에서도 각계각층에서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약 70%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정 정치 세력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갈 수 없는 20대 국회의 여야 구도도 개헌을 논의하기에 좋은 토양이 될 것입니다. 1987년 개정되어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 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도 헌법 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이끌어 나갈 미래 지향적인 2017체제 헌법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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