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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의원 국민소환제’… 권한 세지는 국회 견제 수단될까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의 개헌안이 정부의 예산편성권과 법률안 제출권을 제한하는 등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고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잡히면서 일각에서 국회 권한 강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가 국회 견제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는 19일 국회 정문에서 국민소환제 지지를 위한 100만 청원 전달식을 열고 지난해 2월 발의한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 국회 처리를 호소했다. 이 법은 국회의원이 임기 중 헌법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거나 위법·부당한 행위를 하면 국민이 국회의원을 소환해 해임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는 여야가 지난해 9월 선정해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기로 했던 17개 대선 공통공약에 들어간 내용이기도 하다. 정부의 개헌안에도 ‘국민소환제’와 ‘국민발안제’가 포함됐다. 국민발안제는 일정 이상의 국민 동의로 헌법과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해 국회에만 있는 입법권을 국민에게 나눠 주는 것이다. 국민소환제와 국민발안제 모두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그러나 국민소환제가 실제 국회 문턱을 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소환제는 지난 17대 국회 당시 김재윤 열린우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또 2008년, 2012년 각각 발의됐지만 이 역시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후 20대 국회에서 박 의원 외에도 김병욱 민주당 의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해 지난해 7월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에 상정된 이후 수개월째 잠자고 있다. 의원들은 국민소환제 취지에 동감하면서도 실제 도입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의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아서 도입 요구를 이해하고 있지만 포퓰리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요건을 너무 약화하거나 강화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악용되거나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며 “국민소환제가 사후처방인 만큼 공천 제도 개선 등의 사전처방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회도 신속히” “靑 로드맵은 파쇼”… 고성만 오간 개헌 논의

    “국회도 신속히” “靑 로드맵은 파쇼”… 고성만 오간 개헌 논의

    청와대가 오는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19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개헌의 시기와 방향을 놓고 고성만 주고받았다.대통령 개헌안 발의 시점이 당초 예정했던 21일에서 26일로 늦춰지면서 국회는 5일의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4개 야당이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부정적이라 절충점 마련이 불투명하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국회가 단일안을 만든다면 시기 문제는 대통령이나 국민에게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며 “국회의 개헌 시계 속도가 느리거나 고장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주도의 개헌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 것은 국회가 결론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빨리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청와대의 개헌안 발의를 놓고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아이들 불장난 같다”고 비난한 것을 겨냥해 “그동안 원내대표와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로 구성된 ‘2+2+2회의’ 등이 계속 안 되지 않았나. 섭섭하고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그나마 책임총리제를 통해 국가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여당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야당도 통 큰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맞섰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와 연계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사태에 대한 국정 조사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가 “GM과의 협상이 아주 예민한 상황이고, 국회에 나오도록 해 협상에 전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난색을 밝히자 “(민주당이 야당 시절) 론스타 국조를 할 때 무슨 국익을 이야기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양측 간에 고성이 오갔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 역시 현행 헌법 아래서는 실패한 대통령이 되고 말 것”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비공개로 1시간가량 진행된 회동에서도 상대방의 태도 전환만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지방선거와 동시투표를 하지 않으면 개헌이 어려운데 26일이 데드라인”이라면서 “야당이 조건을 붙이고 있어 참으로 답답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개헌안 정부 발의를 5일 연장하고 여기에 맞춰 달라고 하는 것은 ‘파쇼’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여야의 갈등은 헌정특위 전체회의에서도 계속됐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개헌 의지가 없는 호헌 세력’이라고 몰아쳤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받아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평화·정의당 협상 본궤도… ‘4번째 교섭단체’ 초읽기

    평화·정의당 협상 본궤도… ‘4번째 교섭단체’ 초읽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양당이 합의하면 다음주쯤 4번째 교섭단체가 탄생한다. 원내 발언권 확보를 위한 두 정당의 ‘손잡기’는 각각의 정강정책을 유지하는 ‘따로 또 같이’ 교섭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또 공동교섭단체가 구성되면 진보정당 중 교섭단체를 만든 첫 사례가 된다. 진보진영에선 민주노동당이 2004년 총선에서 10석을 얻어 국회에 처음으로 진출하고서 번번이 원내교섭단체 20석 기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통합진보당은 2012년 총선에서 13석에 그쳤다. 두 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주요 명분은 ‘촛불 혁명의 완수’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19일 여수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제4교섭단체로서 촛불 혁명의 완수와 지역발전을 위해 호남민이 맡겨 준 역할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 의결 뒤 “적폐 청산과 개혁이 국회에서 멈춘 현실을 타파하고, 촛불 민심을 실현하기 위해 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일부터 시작되는 협상에선 양당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원칙 아래 개헌·남북 관계 등 대형 이슈에서 원내 교섭력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양당은 선거제도 개혁에 힘을 합치고 있다. 양당은 소선거구제 폐기와 투표의 비례성 강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한다. 협상 테이블에서는 공동교섭단체의 이름, 활동 기한, 두 당이 함께 추진할 중점 법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평화당에선 장병완 원내대표·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최경환 대변인이, 정의당에선 노회찬 원내대표·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김종대 원내대변인이 참석한다. 주요 쟁점은 공동교섭단체의 사령탑인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배분이다. 양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하반기 국회에서 상임위 1곳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을 번갈아 맡는 기간과 주요 상임위 간사직 등에서 양당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협상 결과를 다시 전국위에 회부해 공동교섭단체 구성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4번째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20대 국회 원내 세력 구도도 바뀐다. 현행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으로 범진보 1당에 범보수 2당 구도였으나 2당 대 2당 구도로 변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캐스팅보트 역할도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 범진보는 민주당 121석(민병두 의원 사직은 미처리), 평화당·정의당 20석, 평화당으로 활동하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석,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 정세균 국회의장, 민중당 1석 등 모두 148석이 된다. 범여권이 전체 재적의원 293석의 과반수를 넘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개헌안 26일 발의… 국회에 ‘최후통첩’

    靑, 개헌안 26일 발의… 국회에 ‘최후통첩’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오는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한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발의에 앞서 청와대는 ▲전문과 기본권(20일) ▲지방분권과 국민주권(21일) ▲정부형태 등 헌법기관의 권한(22일) 등 대통령 개헌안을 3일간 주제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4월 임시국회에서 대통령이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헌법 개정안을 26일 발의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국회가 개헌에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는 개헌안을 21일 발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전날 “(여야 합의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며 26일로 늦춰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문 대통령이 베트남·UAE 순방에서 귀국하는 28일 발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개헌 투표일에서 역산해 헌법이 정한 국회 심의·의결기간 60일과 국민투표일 및 투표안 공고 기간 18일을 보장하기 위해 26일로 결정됐다. 다만 26일은 순방 중인 만큼 개헌안은 문 대통령의 전자결재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이어 헌법개정안 국회 송부와 공고도 각각 전자결재로 진행된다. 국회는 송부받은 개헌안을 60일 안에 심의·의결해야 한다. 청와대는 국회가 6·13 지방선거 동시 개헌 국민투표에 합의하면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거나 철회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가 합의한다면 대통령은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는 줄낙마, 野는 구인난

    개헌과 남북 관계 등 대형 이슈에 6월 지방선거가 묻히는 모습이다. 여권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으로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며 경고등이 켜졌고 야권은 ‘후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방선거 흥행의 ‘바로미터’인 서울시장 선거는 19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가 3명에 불과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자가 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원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서울 구청장 선거는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일 36명이 등록해 60명이었던 2014년과 비교해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방선거 모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발 대형 이슈 등으로 오히려 관심은 시들해진 상황이다. 당초 6파전에서 3파전 양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선거 일정상 가장 늦은 5월 초로 미뤄졌다. 민병두 의원 등이 잇따라 낙마하는 악재가 거듭되며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대로라면 박원순 현 시장의 대세론이 유지되며 힘 빠진 경선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 간 룰미팅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2차 투표에서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결선 투표에 대해서는 박 시장 측이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후보난을 겪는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5곳의 광역단체장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그나마 현역 의원 3명이 뛰어들어 흥행이 기대되는 경북지사 선거도 속사정은 다르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경북도당으로서는 현역인 후보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기저에는 ‘괜히 누구 편들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3, 4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기대보다 낮은 지지율과 후보난으로 고민이 깊은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광역단체장 선거뿐만 아니라 기초의회 선거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각 지역에서 3~4인 기초의회 선거구를 쪼개 1·2당에 유리한 2인 선거구가 늘어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지키기가 기초 단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 “당연한 귀결”, 한 “피의사실 유포로 이미 범죄자 만들어”

    여야는 19일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반응했다. 자유한국당은 “피의사실 유포로 이미 범죄자를 만들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역대 대통령에 대한 잇단 구속영장 청구가 “안타깝다”고 평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너무나 죄질이 무겁고 나쁘며 이 전 대통령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총동원된 집단적 범죄였기에 구속영장 청구는 당연한 귀결”이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불구속 수사를 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지위를 철저하게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사용했고 임기 전체가 범죄와 비리로 점철됐다”며 “비리 혐의로 가득 찬 것만으로도 모자라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대통령을 가졌던 국민이 가엽다”고 덧붙였다. 반면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이미 피의사실의 광범위한 유포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범죄자로 만들어 놓고 소환조사를 한 만큼 영장청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법정에서 범죄혐의에 대해 잘 소명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떠나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에게 잇따라 구속 영장이 청구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 또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청구에 환호작약 할 게 아니라 청와대 거수기 역할을 벗어나 권력 분산 개헌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화당은 “MB가 아무리 모르쇠로 일관하며 거짓말을 하고 자신과 무관하다고 잡아떼도 수많은 증거가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의당도 “이 전 대통령이 증거인멸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서 드러낸 상황이기에 구속영장청구는 마땅히 이루어졌어야 할 조치”라며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모든 사건의 진상들이 명명백백히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원철 서울시의회 지방분권단장 “자치법 제정돼야 자치재정-행정 가능”

    신원철 서울시의회 지방분권단장 “자치법 제정돼야 자치재정-행정 가능”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 신원철 단장(서대문1,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후 1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자치입법권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발표는 현행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규정되어 있는 자치입법권 관련 조문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자치입법권 확대 관련 개헌 논의, 프랑스 등의 해외사례, 서울시의회의 조례 제정 사례를 통해 자치입법권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현재 자치입법권은 「헌법」제117조와 「지방자치법」제22조로 인해 과도하게 제약을 받고 있어 각 지역의 현실에 부합하는 자치입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회는 점점 더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고 국가 및 공공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 역시 다양화 되어 가고 있으나, 법령의 제‧개정은 이 같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마다 다른 특성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자치입법권의 지위를 법령의 하위개념이 아닌 ‘법률’의 지위로 상향하여 각 지역의 특수성 및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신원철 단장은 “지방의회가 자치법률을 제정할 수 있게 되면 자치재정권, 자치행정권, 자치복지권 등의 자치분권 과제는 지역실정에 따른 자치법률 제정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며, 자치입법권 확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헌법개정안 26일 발의 지시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헌법개정안 26일 발의 지시

    청와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개정안을 26일 발의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와 기간 준수하되 국회가 개헌에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개헌안 26일 발의... “국회 합의 존중”

    문 대통령, 개헌안 26일 발의... “국회 합의 존중”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앞서 청와대는 20일부터 사흘간 개헌안을 주제별로 순차적으로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헌법개정안을 26일 발의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와 기간 준수하되 국회가 개헌에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 비서관은 “당초 대통령은 이달 22부터 28일까지 해외 순방일정을 감안해 귀국 후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헌법이 정한 국회 심의 기간 60일을 보장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통령 개헌안을 분야별로 국민께 상세히 공개하고 설명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내일부터 사흘간 대통령 개헌안을 국민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일에는 전문과 기본권에 관한 사항을 공개하고 21일에는 지방분권과 국민주권에 관한 사항, 22일에는 정부 형태 등 헌법기관의 권한과 관련된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회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며 “국회가 신속하게 논의하고 합의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고 진 비서관은 전했다. 이어 “청와대는 국회 합의를 기다리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되 임시 국무회의 등 발의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판 차르’ 푸틴, 2024년까지 러시아 통치

    ‘현대판 차르’ 푸틴, 2024년까지 러시아 통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출구조사에서 73%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4선이 사실상 확정됐다.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전러시아여론연구센터의 출구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73.9%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절반을 개표한 결과 푸틴 대통령이 7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광장에서 열린 크림병합 4주년 기념 콘서트 집회에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푸틴 선거운동본부는 푸틴의 4선과 관련해 “현재 러시아에 가해지고 있는 서방의 압박에 대한 단합된 대답”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미국과는 미 대선 개입의혹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최근에는 영국과 스파이 암살시도 사건으로 첨예하게 대립해 있다. 푸틴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구소련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번째 장기 집권자가 됐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5월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해 2008년 4월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다. 3연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듯 2008년 5월 대통령에서 퇴임해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5월 대선에서 승리해 제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푸틴 총리 시절 대통령이었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총리로 임명돼, 현재 푸틴-메드베데프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008년 당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개헌을 실시해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에서 6년 중임으로 바꿨다. 대선 승리로 푸틴 대통령은 모두 20년간 크렘린 궁에 머물게 되고 오는 2024년까지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개헌안 발의 시점 오늘 오전 발표

    청와대, 개헌안 발의 시점 오늘 오전 발표

    “공개 날짜·발의 시점 포함 전반적 절차 설명할 것”청와대가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발의 시점을 19일 오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병도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대통령 개헌안을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며 “확정된 개헌안의 공개 날짜와 발의 시점을 포함해 전반적인 프로세스(절차)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개헌안 내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개헌안을 공개할 때 전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개헌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 전인 이번 달 20일 또는 21일 그 내용을 공개하고 귀국 직후인 28일 이후 발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순방 중 전자결재를 통해 발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자서명을 통한 발의는 아닐 것”이라며 “현재 네댓 개 쟁점만 빼고 확정된 상태”라고 했다. 다음 달 열릴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 시기와 규모에 대한 공식 발표 시점과 관련, 이 관계자는 “내일 발표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 정부에 북일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에서 그런 요청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문제와 관련, “이달 말 고위급회담이 열리면 거기서 나온 의제와 핫라인 문제 등을 후속 실무접촉에서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급회담에 앞선 실무회담은 없을 것”이라며 “판문점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는 만큼 곧바로 3월 말에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개헌 발의 28일 이후로 늦출 듯

    文대통령 22일 개헌안 발표 예상 베트남·UAE 순방 직후 발의할 듯 한국당 “연기 요청, 대국민 기만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나서기 전에 ‘대통령 개헌안’을 발표하고, 발의 시점은 26일이나 순방 일정이 종료되는 28일 이후로 재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대통령 개헌안’ 초안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당시 청와대는 개헌안 발의 시점으로 21일을 제시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21일 예정된 개헌 발의를 26일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의 제안은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청와대는 당과 논의해 개헌안 발의 시기를 19일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제시한 26일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문 대통령이 순방 도중 전자결재를 해야 한다. 다만 개헌안 발의의 중대성을 고려해 순방 종료 후 29일 또는 30일 국무회의를 열어 개헌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헌법에 명시된 국회 심의 기간(60일)과 국민투표안 공고 기간(18일)을 보장하며 지방선거일인 6월 13일에 대통령 개헌안을 국민 투표에 부치려면 78일 전인 이달 28일까지는 발의해야 한다. 청와대가 28일 이후에 발의한다면 국회가 대통령 개헌안을 심의할 60일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야권에 공격 빌미를 줄 수 있다. 다만 청와대 내에선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 심의 기간을 하루 이틀 정도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28일 이후 발의도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 여유를 주면서 할 수 있는 최대치가 21일이었다. 상당히 넉넉하게 잡은 날짜로, 21일을 넘기더라도 국회에서 논의할 시간을 깎아 먹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민에게 대통령 개헌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국회와 원만하게 합의하거나 국회를 앞세워서 하는 방법을 고려해 발의 시기를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우 원내대표가 개헌안 발의 시점을 늦춰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대국민 기만쇼’라고 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향후 여권은 ‘대통령의 발의 시점을 미루면서까지 야당을 설득하려 했지만 불발됐다’는 논리를 펼 것”이라며 “내용이 중요하지 6월이라는 날짜가 중요한 것은 결코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시진핑 임기 폐기, 푸틴 6년 더 집권… 중·러 ‘절대 권력시대’

    시진핑 임기 폐기, 푸틴 6년 더 집권… 중·러 ‘절대 권력시대’

    중국과 러시아의 ‘스트롱맨’들이 나란히 장기 집권의 문을 열고 ‘절대권력’으로 거듭났다. 중국은 최근 개헌을 통해 3연임 금지 조항을 폐기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기정사실화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8일 대선에서 네 번째 임기를 확정 지었다. 이오시프 스탈린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최장기 집권자에 오른 것이다.이날 러시아는 오전 8시(현지시간) 극동 지역인 캄차카주에서 대선 투표를 시작했다. 영내 9만 7000곳, 영외 400여곳에서 실시된 투표는 가장 서쪽에 있는 칼리닌그라드에서 오후 8시에 마감되면서 종료됐다. 대선 후보에는 무소속인 푸틴 대통령 외에 자유민주당(LDPR) 대표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기업인 출신인 연방공산당(DPRF)의 파벨 그루디닌 등 7명이 입후보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푸틴 대통령은 지지율 5% 안팎인 후보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확정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스탈린 전 서기장 이후 최장수 지도자가 됐다. 1952년생인 그는 20년 가까이 러시아를 통치하며 생애 4분의1 이상을 국가지도자 신분으로 살고 있다. 이미 ‘차르’(황제)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2000년 5월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 헌법상의 3연임 제한 규정에 밀려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제6대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2008~2012년에는 현재 총리직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나 실권은 사실상 푸틴에게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미 대선 개입 혐의와 영국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으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문제아로 떠오르며 러시아 최대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도 지지자들에게 투표 불참을 촉구했으나 안정을 원하는 대다수 유권자들은 푸틴을 선택했다. 이날 투표를 마친 모스크바 시민 타마라 주라블료바(80)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만족한다. 그는 똑똑한 지도자”라며 “푸틴 대통령이 18년 동안(총리 재직 기간 포함) 권력을 잡고 있어 장기 집권을 하는 측면이 있지만, 그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우리는 더 잘살게 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애국주의 마케팅으로 ‘강한 러시아’를 그리워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냉전시대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자웅을 겨뤘던 강대국의 영광을 되찾자는 데 러시아 국민들은 열광했다. 특히 20, 30대 젊은층은 ‘푸틴 세대’라고 불릴 만큼 기성세대보다 지지가 높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포위당했다는 러시아 국민들의 전통적 피해 의식을 푸틴이 영리하게 자극해 강력한 지도자상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의 이름이 명기된 사상을 헌법에 삽입하고, 국가주석직 연임 제한 규정도 철폐함에 따라 마오쩌둥에 이어 중국 근현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 권력으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반대 0표로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에 재임명됐다. 중국 안에서도 그동안 시 주석의 애칭이었던 ‘시다다’(習大大) 대신 시황제란 별칭이 오고 갈 정도다. 시 주석은 그동안 2인자 왕치산이 칼을 잡고 휘두른 중앙기율위의 반부패 사정 작업을 통해 정적을 쳐내면서 권력을 다졌다. 부패 호랑이란 오명으로 사라진 차기 지도자 후보들은 보시라이,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궈보슝, 링지화, 쑨정차이 등이 있다. 시 주석의 권력욕은 본능적이란 분석이다. 그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勛)은 중국 건국에 참여한 혁명 열사로 부총리직까지 올랐지만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시절 당내 권력 암투로 10년 가까이 고초를 겪었다. 아버지를 통해 시 주석은 정치의 ‘마스터클래스’를 통달하고, 생존법뿐 아니라 승리법까지 익혔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불같은 성격의 마오와 달리 합리적이고 차분한 성품에다 중국 및 세계 역사에 밝으며 확실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국에는 그의 장기 집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게다가 아버지 시중쉰이 88세까지 장수했으며, 아직 91세인 어머니가 살아 있는 장수 집안이란 점도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전 호주 총리 케빈 러드는 “중국 공산당은 공산당이 집권하지 않으면 중국이 분열되고 혼란한 국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선택했다”며 “집단지도가 아닌 개인 권력 체제는 북핵 문제, 남중국해, 부채 등과 같은 중국의 산적한 현안 해결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착오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샴보그는 “중국은 독재자와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기관들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고 규정하면서 “중국은 정책적 지향이란 측면에서 ‘엄격한 권위주의’로 표현할 수 있으며 정치제도는 ‘네오전체주의’로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李총리 ‘국회 총리추천제’ 부정적

    李총리 ‘국회 총리추천제’ 부정적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개헌 논의에서 거론되는 ‘국회 총리추천제’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이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남미 순방 동행기자 및 특파원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와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 방침 이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국회의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국회가 추천하는 책임총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총리 선출은 기본적으로 현행 방식을 유지한다는 입장이고, 청와대는 (국회 총리 추천이) 삼권분립 위반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러한 국회의 총리추천제에 대한 질문에 “내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회에서 질문이 있어 ‘국회 추천 총리와 대통령의 정당이 다르면 국정 수행에 우려가 있다’고 답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설령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더라도 정보의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다. 준비가 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주 자치단체장들 개헌 토론회…서울시장 예비후보 ‘총출동’

    민주 자치단체장들 개헌 토론회…서울시장 예비후보 ‘총출동’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가 지난 1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6·1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출마를 앞둔 예비후보들이 대거 집결했다. 우선 3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여기에 도전장을 내는 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참석해 개헌을 주제로 정견발표를 했다. 또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박남춘 의원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경기지사 도전 후보군 가운데서는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이 참석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 상임대표를 맡은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자치분권개헌은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헌 논의가 지방자치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자치입법권·자치재정권·자치조직권이 이번 개헌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전원 ‘만장일치’로 재선출...시진핑 천하 ‘탄탄대로’

    전원 ‘만장일치’로 재선출...시진핑 천하 ‘탄탄대로’

    장기 집권의 문을 연 시진핑 국가 주석이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만장일치(2970표)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며 절대 권력을 과시했다.전인대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 회의 표결을 통해 시 주석을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으로 다시 뽑았다. 이로써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재선출된데 이어 이날로 두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 임기 조항마저 삭제된 상황이라 시 주석은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 군사위 주석을 독차지하며 명실공히 ‘삼위일체’를 통한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당 총서기·당 중앙군사위 주석·국가주석에 오른 이후 반(反)부패 투쟁을 명분으로 정적을 제거하면서 절대권력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특히 개헌안 처리(찬성 2958표,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 1표) 때와 달리 반대나 기권, 무효표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2013년 3월 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처음 국가주석으로 선출됐을 당시 찬성 2952표에 반대 1표, 기권 3표가 나왔던 것과도 대비된다. 이미 중국 헌법에 ‘시진핑 사상’이 삽입됐고 국가주석 3연임 이상 제한 규정은 삭제됐으며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에 다시 오름에 따라 ‘시황제’ 시진핑의 집권 2기는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의 오른팔로 반부패 사정을 이끌었던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한 점도 시 주석의 장기집권 구도에 큰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시 주석의 왼팔 격이었던 리잔수 신임 상무위원도 예상대로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시 주석이 각각 지식청년, 현 서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시 주석과의 절대적 신임과 풍부한 경험, 노련한 일처리 등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시 주석은 이날 개헌 이후 처음 거행된 헌법 선서식에서 “나는 선서한다.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 권위를 수호하며 법이 부여한 직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고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청렴하고 인민의 감시를 받겠다”면서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대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 온라인뉴스 iseoul@seoul.co.kr
  • 한국당 “분권제·책임총리 개헌… 6월 여야 합의 발의”

    한국당 “분권제·책임총리 개헌… 6월 여야 합의 발의”

    靑 “총리추천제는 국회 권한만 강화 6월 합의는 동시 투표 못한다는 뜻”자유한국당이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한 개헌 로드맵을 16일 공개했다. 국민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구제 개편도 추진하기로 해 이에 동조하는 진보 성향의 야당과 ‘개헌 연대’를 형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분권(형) 대통령과 책임총리제를 통해 이번 개헌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반드시 종식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개헌안을 여야 합의로 6월까지 발의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당이 개헌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원내대표는 핵심 쟁점인 총리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가 헌법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를 안착해 가겠다”고만 밝혔다. 그동안 당내에서 유력한 권력구조 개편안으로 이원집정부제를 검토했던 것에 비춰 보면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는 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안의 기본 방향을 천명하면서도 여권과의 협상 여지를 남겼다. 그는 “책임총리제 도입을 국회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확고한 개헌안이 마련되면 정부 형태에 대해선 다각적인 판단을 갖겠다”고 말했다. 여권이 책임총리제를 받아들인다면 한국당도 이번 정부 개헌안의 핵심 내용인 ‘4년 연임제’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단계를 밟아 가며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 부여된 특권화된 권력은 내려놓되 국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제3당과 진보정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회의원의 비례성 강화는 김 원내대표의 평소 정치적 소신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논의 중인 민주평화당도 개헌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분권형 대통령제와 함께 ‘선거제도 개편’을 제시했다. 민주평화당은 여권의 4년 연임제 개헌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총리추천제 등 야권의 개헌안에 “국회의 권한만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회가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대통령은 상징적 존재에 머무르게 되고 국무총리가 국정을 모두 통괄하는 체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6월 국회에서 여야 간 개헌 합의를 하자는 한국당의 제안에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국민투표를 못 한다는 것이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에 “대통령제를 통한 장기 집권 구상을 들킨 것”이라며 “승자 독식 제도를 유지하면서 장기 집권을 하자고 하다니 청와대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토지공개념, 무엇이 문제인가/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서울플러스 칼럼] 토지공개념, 무엇이 문제인가/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토지공개념이란 사회주의 이론이 아니다토지 공개념은 자유시장 경제에서 사유재산 침해로 비쳐질 것이다. 1989년에 만들어진 택지 소유 상한제와 토지 초과 이득세가 위헌 결정을 받았고 토지 소유에 대하여 국가가 규제하고 미실현 이득에 대한 과중한 세금은 자본주의적인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바람에 1994년 헌법 불합치 판정을 받은 바 있지만 토지 공개념 자체가 위헌사유는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 총인구의 10%가 전체 사유지의 95%를 소유하고 있다. 자유시장 경제라는 명목으로 토지의 선점자에게 토지 투기로 인하여 노력하지 않은 공익적인 부가 주어진다면 빈부의 차가 심해지고 공공의 이익이 방치당하는 것이다. 헌법 23조 2항과 122조에 명시된 것처럼 토지가 공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소유와 처분에 일정한 제한을 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자유시장 경제 사회에서는 모든 상품이 자유롭게 거래되고 있지만 땅만큼은 면적이 제한된 천부적인 자원으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자유민주주의인 것이다. 고전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나 헨리 조지가 자유시장 경제의 원리를 발전시켰지만 제한된 토지의 특수성을 역설한 것은 개인의 부를 위하여 무한정 소유할 수 없도록 국가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토지는 내 것이 아니고 우리의 것이 되어야 새로 태어나는 후세들 모두에게 순환되는 기회의 땅이 되는 것이다. 토지공개념으로 덕 보는 나라 중국 중국은 토지를 개인이 살 수 없으며 50년 동안 국가로부터 임대료를 납부하고 빌려서 사용하는 나라이다. 물론 임대권을 사고팔 수도 있다. 국가 소유의 토지는 도시계획이 수월하고 임대료가 저렴해서 토지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초기비용이 적다. 대자본을 땅 쪽에 묻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한국과는 크게 비교가 되고 땅 투기로 폭등된 부분까지 감수해야 하니 창업이 어려운 것이다. 토지의 수명은 영원하지만 인간의 수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계속 주인이 바뀔 때마다 폭등한 토지대금과 취득세, 등록세, 교육세, 도시계획세, 재산세, 상속 증여세 등이 복잡하게 따라 다닌다. 상속세의 경우 30억원 이상은 50%가 국가에 납부하므로 반 토막이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사유재산은 국가 발전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도시개발이나 사회간접시설 건설 시, 토지수용법이나 알박기에서 소송이나 물리적 행사 등 시간 손실이 커진다. 토지 공개념의 도입은 선조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후세에게 물려주는 가장 큰 유산이다. 이미 형성된 사유재산은 인정하고 신도시 분양에만 적용해야 한다 토지공개념의 도입은 50년간의 임대를 보장해 주어서 기존의 사유재산이 피해가 없도록 연착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동산 소유자는 50%에 가까운 상속세가 있기 때문에 재산 가치가 반감되므로 억울할 일도 없는 것이다. 또한 토지 구입자금과 보육세, 교육세, 상속증여세, 등기이전비가 모두 사라져 주택구입비가 줄고 사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국가는 세수 부족분에 대하여 토지보유세로 전환하면 무리가 없는 것이다. 이제 땅은 후세들의 사업기회가 많아져야 하며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자신의 생애주기 동안 국가로부터 빌려 쓰고 돌려주는 개념이 되었을 때 신세대가 땅의 혜택을 고르게 분배받고 개인과 사회는 능력에 따라 더 큰 땅도 임대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토지 공개념의 도입은 중국의 기업환경과 같은 동등한 기회를 갖게 되어 경쟁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이 초기에 땅속에 매몰시켜야 할 비용과 이자 부담을 지상으로 끌어 올려 경제가 활성화되므로 중국처럼 저비용 경제의 활성화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개헌에서 토지 공개념의 국민적 수용은 지방 산업도시의 새로 수용된 토지부터 실시한다면 지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산업단지의 반값, 아파트의 반값 등 적극적인 반값 기업도시가 우후죽순처럼 형성되어 1,000만의 청장년 실업과 60대의 노후 실업을 해소하여 지구촌 시대에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4·19 이끈 3·15 의거 헌법 전문 실어야”

    “4·19 이끈 3·15 의거 헌법 전문 실어야”

    “교과서 등서 빠져 사건 저평가 5·18, 6·10 항쟁과 같이 넣자” 여야 공동 참여… 채택 무난할 듯 정치권에서 개헌논의가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헌법 전문에 ‘3·15의거’를 담을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정부가 마련 중인 개헌안 헌법 전문에 5·18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을 포함시키기로 한 가운데 3·15의거도 수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남도의회는 15일 정광식 의원(자유한국당)을 대표로 류경완(더불어민주당)·여영국(정의당) 의원 등 22명이 ‘3·15의거 헌법전문 수록 등의 촉구 건의안’을 전날 발의했다고 밝혔다. 3·15의거의 헌법 수록을 촉구하는 건의안 발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의회는 이 건의안이 16일 열리는 제35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채택되면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등에 보낼 계획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당 의원들이 발의에 참여했기 때문에 건의안은 본회의에서 무난히 채택될 전망이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3·15의거는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로부터 국민의 참정권을 되찾은 목숨을 건 시민항쟁으로 4·19혁명의 발원”이라며 “3·15가 없었다면 4·19혁명도, 이승만 하야도 있었을지,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헌법 전문에는 3·15의거 흔적은 찾아 볼 수 없고, 4·19 민주이념만 수록돼 있어 주객이 전도됐다”며 “혁명의 시작과 과정을 송두리째 빠뜨리고 단 하루에 그쳤던 4월 19일로 점철시킨 것은 사실왜곡과 수도권 우선주의의 발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헌법 전문의 ‘4·19민주정신을 계승하고…’를 ‘3·15의거 또는 3, 4월 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로 바꿔 수록하는 것이 옳다”며 “3·15의거를 헌법전문 및 법률, 교과서 등에 정확히 수록해 저평가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15의거가 헌법 전문에서 빠져있고 법률·교과서 등에 4·19혁명의 부수적 사건으로 기술되는 등 저평가 돼 있어 올바르게 수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원들이 뜻을 같이 해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하고 나선 마산 시민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 7명 등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마산상고생 김주열군의 시신이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른 것을 계기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돼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분권형 개헌’ 매개로 한국·정의당 협상하나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 방침에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야권이 자체 개헌안 도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은 15일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당 소속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위원 등이 참석해 개헌에 대한 당의 전략을 논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르면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분권형 개헌 등 당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개헌안 발의에 앞서 다음주 초 의원총회를 열고 이르면 20일 당의 개헌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야권이 정부 개헌안 저지를 위해 공조하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당은 반드시 야4당과 공조해서 국민개헌안을 꼭 완성시키겠다”면서 “한국당의 입장만 갖고 개헌안을 완성한다는 경도된 입장도 전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당 헌정특위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속도감 있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데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국회 주도의 개헌을 강조하며 한국당의 6월 이후 개헌 주장에 동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헌정특위 위원인 심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제와 조화를 이루는 분권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이 두 원칙을 합의한다면 국민투표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당이 시기만 미루자고 하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기존 당론은 6월 지방선거, 개헌 국민투표의 동시 실시였다. 심 의원은 국회 주도 개헌 원칙을 위해 국회의장 주재 ‘5당 10인 정치협상회의’ 개최와 국회 다수파가 국회의원 중에서 총리를 추천하는 ‘국회 총리추천제’도 제안했다. 그는 “총리추천제는 문 대통령과 여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책임총리·책임장관을 제도화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이자 야당이 주장하는 의회중심제 성격을 반영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개헌안 발의는 오히려 개헌을 좌초시키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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