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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軍보유·자위권 행사’ 개헌/고이즈미, 중의원 선거공약 발표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집권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14일 내달 9일로 예정된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2005년 개헌안 제출을 골자로 하는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고이즈미 개혁선언-정권공약 2003’으로 명명된 공약은 공약의 실천 시기를 못박고 있다는 점이 특징. ‘새로운 헌법 초안을 만든다’,‘디플레이션을 이겨내는 일본’,‘관(官)에서 민(民)으로’ 등 10가지 슬로건을 중심으로 한 공약에 따르면 자민당은 당 결성 50주년을 맞아 시대에 맞는 헌법 개정을 위한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개헌안은 자위대의 군대보유,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한 9조 개정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자민당은 1955년 당 결성 때부터 당내에 헌법조사회를 두고 헌법개정을 연구해 왔다. 민주당도 당 공약에 헌법을 새로 만든다는 개념의 ‘창헌(創憲)’을 담을 예정이어서 양당이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가면 개헌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한편 자민당 공약은 우정민영화에 대해 “내년 4월까지 구체안을 제출한 뒤 2007년 4월까지실시한다.”고 규정했다. marry01@
  • 盧 재신임 정국/드골 ‘정치도박’ 국민투표

    |파리 함혜리특파원|1969년 4월27일 밤 12시가 조금 넘은 무렵,프랑스 관영 통신사인 AFP는 간략한 엘리제궁의 발표를 긴급 타전했다. 프랑스 제 5공화국을 11년간 이끌어온 샤를 드골 대통령의 하야가 발표되는 순간이었다.이날 프랑스에서는 상원개혁과 지방분권에 관한 법안의 수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됐다.제 5공화국의 새 헌법에 의거해 막강한 권한을 장악하고 장기집권해온 드골에 대해 싫증을 느끼던 국민들은 52.4%로 드골이 제안한 법안을 부결시켰다. 법적으로 국민투표에서 법안이 부결됐다고 해서 대통령직을 사임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하지만 그는 국민투표를 사흘 앞두고 “법안이 부결될 경우 사임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났다. 드골은 1958년 9월28일 국민투표를 통해 새 헌법안이 통과되면서 출범한 제 5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59년 1월 취임했다.이후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때마다 국민투표 형식을 통해 비판세력을 잠재우고 ‘위대한 프랑스’ 건설을 위한 강력한 정치력을확보했다. 1965년 12월19일 직선대통령에 당선된 드골은 1968년 5월의 대대적인 학생봉기와 총파업사태가 진정되고 6월 23일과 30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드골체제가 합법적으로 정통성을 회복하자 또다른 정치도박을 시도한다. 5월 위기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지도적 정치인으로 부상한 조르주 퐁피두 총리를 경질시킨 뒤 드골은 그의 체제를 다시 가동시키는 수단으로 일련의 제안들을 내놓았다. 드골은 노동자들이 기업의 경영에 대규모로 참여하고 지역단위로 권력을 양도해 정부의 중앙집권화를 제한,지방분권화하고 동시에 상원의 권한을 약화시킴으로써 대통령과 의회가 세력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고 유권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드골의 제안에 대해 초기 여론조사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그러나 이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부동표를 ‘반대’ 쪽으로 몰리게 하는 역효과를 낳았다.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드골은 ‘부결은 곧 나에 대한 불신임’이라는 극단적인 선언을 하기에이른다.결과적으로 불신임 연계 전략은 결정적인 판단착오로 나타났다. 드골이 지방행정 개혁과 상원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친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로 끝났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약속대로 우아하게 퇴진함으로써 역사상 위대한 인물로 많은 프랑스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lotus@
  • 日정국 본격 총선체제로

    ㅣ도쿄 황성기특파원| 10일 중의원이 해산됨에 따라 일본 정국은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한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10일 임시각의를 열어 해산을 결의한다.선거는 11월 9일로 예정돼 있다. 4년의 임기 만료(2004년 6월)를 반년여 앞두고 치러질 총선은 집권 자민당의 우세 속에 자유당과의 합병으로 몸집을 부풀린 거대 야당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지가 최대 초점이다.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총리는 대북 강경파로 일본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3선의 아베 신조 의원을 선거 총책인 간사장에 기용함으로써 ‘고이즈미-아베’ 투톱 시스템을 구축했다.아베 간사장 발탁으로 자민당 지지율은 무려 11%포인트 상승한 65%(9월24일자 마이니치 신문)를 기록,‘아베 쇼크’를 입증하고 있다. 민주당도 그리 간단치 않다.당의 간판인 간 나오토 대표,정계의 풍운아 오자와 이치로 전 자유당 당수를 투톱으로 내세웠다.간 대표는 전통적인 야당표와 30∼50대 샐러리맨층을,오자와 전 당수는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 가운데 고이즈미 개혁에 실망한유권자를 타깃으로 공략에 나선다. 이번 총선은 간판 인물을 앞세운 자민·민주의 양당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자민(244명),민주(137명) 의원이 중의원(480명)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정계에서 군소정당의 존재는 미미한 상태다.이런 경향은 이번 총선을 통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일본에 영국식 양당제가 뿌리를 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실현 시기를 못박은 구체적인 선거공약의 대결이라는 점이다.두 당이 정식으로 공약을 내놓지는 않은 단계이나 자민당이 2005년 개헌안 제출,2007년 우정사업 민영화를,민주당이 2005년 새 방위구상,2004년 경제회생 5개년 계획 제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거 중에는 이라크 파병과 헌법 개정,연금개혁,고실업 대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자민당은 일본사회의 급속한 보수화를 등에 업고 개헌논의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한걸음 나아가 헌법을 새로 만들자는 ‘창헌(創憲)’을 주장하고 있어 호헌(護憲)의 사민,공산당 목소리는 파묻힐 공산이크다. 자민당 단독이든,연립 3여당의 합산이던 과반수 획득이라는 자민당의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의 ‘안티 고이즈미’가 선거전에 어떤 바람을 미칠지가 주목되고 있다. marry01@
  • [사설] 지금이 권력구조 논란 벌일 땐가

    국회가 4당 체제로 재편된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무당적(無黨籍)으로 되면서 때아닌 권력구조 개편 논의가 무성하다.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탈당을 대선때 지지층의 신의와 연결짓고 재신임 문제까지 거론할 정도다.여기에는 통합신당을 제외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3당이 합의하면 개헌안의 국회 발의와 통과가 가능해져 버린 정치권의 역학관계 변화도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만 같을 뿐,방향은 제각각이다.민주당은 대선공약인 책임총리제의 조기 실시를,한나라당 중진들은 내각제 개헌을 거론하고 있다.물론 청와대는 즉각 ‘부적절한 정치공세’로 일축해버렸다.아직 국민적 동의를 얻지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사실 집권층의 지지세 약화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측면도 없지않아 보인다. 역대정권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당정분리와 책임총리제 등으로 구체화됐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그런 점에서 권력분점과 지방분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고할 수 있다.하지만 이것이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충분한 명분은 아니다.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참여정부 출범이후 민생은 ‘나몰라라’ 팽개친 채 신당이다 뭐다 하면서 정쟁으로 소일한 정치권이 이제 와서 권력구조 개편이라니 말이 되는가. 게다가 지금이 권력구조 개편을 논의할 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당장 이라크 파병문제로 국론이 분열될 위기에 놓여있고,청년실업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또 새해예산안,선거관계법 등 민생·개혁입법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지금 개헌논의를 하자는 것은 총선을 겨냥한 정략으로, 국민들에게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술수로 비칠 뿐이다.그렇게 필요하다면 내년 총선때 공약화해 당당하게 국민들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다.
  • “민주화운동 보상 기준 69년이후로 적용 정당”

    민주화운동 보상 시한문제와 관련,국회가 삼선개헌안을 발의한 69년 8월7일 이후로 제한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7부(부장 이영애)는 7일 강모씨가 “현행 특별법은 69년 8월 이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선 보상받을 수 없도록 규정해 평등원칙에 어긋난다.”면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항에 대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사건 심리에서 기각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입법자는 국가의 경제수준,재정능력,시대적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유로이 보상범위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특별법이 제한 시기·범위 등을 분명히 밝힌 만큼 근거가 합리적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어 법률상 평등이란 모든 차별적 대우를 부정하는 ‘절대적 평등’이 아니라 합리적 근거없는 차별을 없애는 ‘상대적 평등’을 의미하기에 특별법은 평등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농업에 종사하며 신민당원으로 활동하던 강씨는 지난 67년 5월 주민 1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선거 개표가 조작됐다.”고 말해 68년 명예훼손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고이즈미 “2005년까지 개헌안 마련” / 구체적 개헌일정 첫 언급

    |도쿄 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자민당 창당 50주년을 맞는 2005년 11월까지 헌법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헌법 개정안 마련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박아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일본 집권 자민당의 야마사키 다쿠 간사장은 2004∼2005년 상반기 중 개헌을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밤 헌법 개정 문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현행 헌법에는 애매모호한 점이 많이 있다.”면서 헌법에서 금지되어 있는 군전력 보유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자위대는 군대가 아닌가.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상한 점이 있다”며 “일반인들이 의문시하는 이런 것들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헌법 개정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과 만나 헌법 개정안 마련을 지시하고,헌법개정의 전제가 되는 ‘국민투표법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라고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자신의 임기중에는 개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헌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의 논의와 준비작업은 하되,실제적인 개정은 다음 정권의 몫으로 넘기겠다는 의미이다. 이같은 고이즈미의 개헌안 준비 지시와 관련해 일본의 여야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자민당의 헌법 개정 방향은 현행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집단 자위권과 군전력 보유 허용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 공직자 복수후보제·사유재산보호 강화 / 中 ‘대담한 政經개혁’ 착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공산당이 1일로 창건 82주년을 맞았다.1982년 개혁·개방을 공식선언한 이후 놀라운 변신을 거듭한 중국 공산당은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4세대 지도부를 맞아 대담한 정치·경제 개혁에 착수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표면적으로 조용한 창건일을 맞았다.후진타오 당총서기가 이날 당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빗나갔다. 대신 당지도부는 ‘공산당이 선진생산력(자본가 계급)과 선진문화(지식계급),광범위한 인민대중(노동자·농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3개 대표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국가주석 취임 100여일을 맞은 후진타오 총서기는 토론회 연설에서 공산당과 전국 인민에게 3개 대표론의 중요 사상을 학습하고 실행하는데 더욱 열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 총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 지도자들과 중앙과 지방 정부 고위관리 등 800여명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공산당이 인민을 ‘중국적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의 길로 더욱 잘 이끌고 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3개대표론 학습과 실행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총서기는 또 3개 대표론은 21세기 중국 현실에 맞게 발전된 마르크스주의라고 평가하고 이는 공산당과 중국 전체 인민이 샤오캉(小康·비교적 잘사는 사회)사회를 건설하는데 기본적인 지침이라고 역설했다.올 3월 출범한 4세대 지도부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회에 개혁안을 상정,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후보제 및 경선제 도입 공산당이 추진중인 민주개혁 실험의 핵심은 서구식 개념의 다당제가 아니라 일당독재를 전제로 한 것이다.하지만 공산당 체질 개선을 위해 경선 도입등 일부 서구식 민주주의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개편방안을 마련중이다.소식통들은 당내 민주화를 위해 중국이 복수 후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직자 선출을 위한 직선제는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현재는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각도시의 주민위원회와 촌(村)위원회 주임 간부나 일부 향장(鄕長) 촌장(村長) 등을 주민들이 직접 뽑지만 상급단위인 현장(縣長)과 시장(市長),성장(省長) 등의 직선제는시행되지 않고 있다. 당내 민주화 방안은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열릴 예정인 영도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민주직선제 도입을 위한 청사진도 준비중이다.당은 지난 98년 당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2020∼2050년 타이완 통일을 상정하고 2003년까지 현장,2008년 시장,2013년 성장을 직선으로 뽑는다는 정치 개혁 일정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주석 직선은 2018∼2023년에 시행한다는 계획이 유력하다. ●사유재산권 보호 강화 사유재산권 보호는 경제개발의 핵심 사업이다.이 때문에 후 총서기의 지시에 따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책임자로 올 초에 개헌실무위원회를 발족시켰다.현행 헌법은 12조에 ‘사회주의 공공재산 신성불가침권’을 규정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내년 개헌 때는 주민들의 사유재산 보호 내용을 강화하고 재산권은 주민들의 기본권이라는 점을 명확히하며 재산권이 침범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삽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자본가’ 계급의 입당 허용을 추진했던 당은 사유재산 보호를 강화,민간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중국의 정통한 소식통은 “자본가 계급과 사유재산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중국 경제발전의 주력군으로 삼는다는 것이 중국 지도부가 구상하는 개혁·개방의 스케줄”이라고 밝혔다. 개헌 실무위는 내년 3월 전인대에 이러한 방향의 개헌안을 상정,통과시킨다는 목표다.이와 더불어 시장 경제체제로의 개혁도 가속도가 붙고있다. 가격독점을 철폐하고 공정 거래를 보호하기 위한 새 법령이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이날 보도했다. oilman@
  • 日 국방군 신설 추진 / 자위대 폐지… 자민당 헌법개정안 마련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이 준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또 이라크에 파병키로 했던 수송기 C130은 당초 2대에서 6대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헌법조사회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명기하는 개헌안을 마련하는 등 자위대의 행보가 부쩍 빨라지고 있다. ●1만톤급 호위함 도입 검토 방위청은 2004년도 예산안에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배수량 1만 3500t의 준항모급 호위함 도입을 요구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대형 호위함은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질 경우 자국민을 구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자위대의 해외활동 지원에 투입하기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 호위함은 영국의 ‘인빈서블’(2만600t) 등 일반 항모보다는 작지만 태국의 ‘차쿠리 나루에베트’(1만 1485t)보다는 크다.현재 해상 자위대가 보유한 함정 중에는 수송함 ‘오스미’(8900t)가 가장 크다. 신문은 대형 호위함 도입에 대해 “방위에 전념한다는 일본의 ‘전수(專守)방위’ 개념을 초월하는 조치라며 야당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또한 일본 정부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이라크 파병법안이 통과되면 현지에 보낼 수송기 C130을 최대 6대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자민당 헌법조사회가 자위대를 대체할 ‘국방군’의 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개정 요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자민당 헌법조사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내부 토의에 들어가 연말쯤 헌법개정안 초안을 작성한 뒤 야당과 협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헌법개정 요강안은 “(일본은)국가의 독립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별적·집단적 자위권을 갖게 되며,이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국방군을 보유한다.”고 명기하고 있다.현행 일본 헌법은 육해공 군 전력 보유를 금지하고 있으며,방위에만 전념한다는 ‘전수(專守)방위’ 개념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식 국가안보회의 신설 추진 일본 정부는 이와함께 최근 외교·안보 관련 사안이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같은 상설조직의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관계 부처간 조정이 난항을 겪거나 대응이 늦어진 점을 교훈삼아 총리실의 권한강화를 통해 일원화된 안보정책을 추진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은 현재 총리가 의장을 맡고 외상,방위청장관이 참가하는 안전보장회의를 운용하고 있으나 국가 안전이 위협을 받는 비상사태나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등 안보정책에 한해 소집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판 NSC 설치의 필요성은 정부 내 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 관방 부장관과 자민당 내 ‘국방족(族)’ 의원들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통합막료회의에 설치돼 있는 정보본부를 방위청 장관 직할로 개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북한의 소형 핵폭탄 보유설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감을 더해감에 따라 1차 정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태세를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국제 플러스 / 英 FT “中 전면적 헌법개정 추진”

    |런던 연합|중국이 획기적인 정치·경제적 개혁을 통해 국가의 이념적 색체 자체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다줄 전면적인 헌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위급 비밀 기구가 설치돼 전향적인 개헌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는 3개월 전 취임한 후진타오(胡錦濤ㆍ60) 국가주석이 ‘누에가 뽕잎을 먹듯’ 국가의 정치적 의제를 주도해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후 주석이 주도하는 개헌 작업의 핵심은 공산당의 당 내 민주화와 민간기업의 재산권에 대해 국유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법적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민간기업의 재산권을 확고히 보장하는 개헌이 이뤄지면 은행대출 제한을 비롯해 각종 차별대우를 받아왔던 민간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내다봤다.신문은 또 후 주석이 새달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72주년 연설을 통해 당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는 당원들의 ‘헌법적 권리’를 강조함으로써 민주선거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산당 내 정치개혁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日, 3軍체제 개헌 추진 / 자민당 초안마련… 총리에 비상사태 발동권

    |도쿄 황성기특파원|군사적 색채를 짙게 띤 복고적 개헌안을 일본 집권 자민당이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입수,3일 보도한 자민당 헌법조사회의 헌법 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육·해·공 3군과 그밖의 전력 보유 및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명기한다. 또한 총리에게 ‘국가비상사태명령’의 발동 권한을 부여하고 국민에게는 ‘국가를 방위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이밖에 일왕을 원수로 하고 ‘히노마루’(일장기)를 국기로,‘기미가요’를 국가로 규정한다. 이 가운데 ‘3군 전력 보유’는 헌법 9조의 개정을 의미한다.이런 내용이 자민당의 개정안으로 확정된다면 여야간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 헌법 9조 1항은 “국권의 발동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어 2항은 “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그밖의 전력을 갖지 않는다.교전권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함으로써 군대 보유 및 교전권을 부인하고 있다. 국가비상사태 명령이나 국민의 국가 방위 의무는 옛 헌법의 계엄령이나 징병제를 연상시킨다.뿐만 아니라 일왕의 원수화와 함께 국가주의로의 회귀라는 점에서 비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안의 군대 보유,국민의 방위 의무,일왕의 원수화 등은 자민당 내의 전통적 개헌론으로 그 과격성으로 인해 그동안 대세를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이라크,북한 문제가 불거져 안전보장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자민당 개헌론자들은 헌법 9조 개정의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다.이같은 구시대적 초안이 그대로 자민당의 개헌안으로 확정될 지는 미지수이다.자민당 헌법조사회의 정식 개정안 확정→자민당 개정안 확정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마이니치는 “자민당에는 복고적 개헌론과는 선을 긋는 전후세대가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나카 히로무 전 간사장 등 안보론에서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실력자가 있다.”며 초안이 당내의 견제를 받을 것으로 점쳤다. 중·참 양원에 설치된 국회 헌법조사회는 내년말 최종보고를 받게 됨으로써 2005년부터는 일본 내 개헌·호헌 논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鄭 명예선대위장 맡아/민주.통합21 개헌.대선공조 합의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양당이 대선공조에 완전 합의했다. 민주당과 통합21은 29일 국회에서 대선공조를 위한 실무협의를 잇따라 갖고 양당이 공동선대위를 구성,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또 정 대표의 제의대로 2004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양당이 함께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정 연대간의대립구도로 전개되게 됐다. 양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선거공조협의회에서 정 대표를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양당 동수의 공동선대위원장 가운데 1명씩을 공동선대위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선대위 산하 각 본부장도 양당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통합21 조남풍(趙南豊) 단장 등 양측 협상대표단은 협의가 끝난 뒤 합의문을 통해 “양당은 지난 시대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젊은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그리고 국민통합을 주도해 나갈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30일 회동,양당 공조를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 선거전략과 함께 공동선대위 인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21 김행(金杏) 대변인은 “정 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했다.”며 “앞으로 정 대표는 민주당사로 출근,노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서는 등 적극 선거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과 관련,민주당은 통합21측 요구를 받아들여 2004년 5월 17대 개원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선거본부장은 “분권 개헌은 사실상 대선공약이자 대국민선언”이라며 “개헌안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되 양당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선공조와 분권개헌에 합의함에 따라 양당은 노 후보가 집권할 경우 국정운영에 있어서 사실상 공동정권형태의 공조를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선택2002/盧, 40대·영남표 공략 교두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대선공조가 본격 발진함에 따라 대선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노 후보로서는 후보단일화로 급상승한 지지세를 대선까지 이어갈 디딤돌을 마련한 셈이다. ◆노·정 공조와 대선 정 대표의 가세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의 대치전선은보다 복잡다기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우선 정 대표는 52세의 젊은 연령에 신선하면서 중도적인 이미지,탈(脫) 지역성을 강점으로 한다.이는 노 후보에게 있어서 세대교체론 부각,안정성 강화,탈(脫)호남 등의 ‘선물’을 안겨줄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대선을 이회창 대 반(反)이회창,수구세력 대 개혁세력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려 하는 대선전략에도 보탬이 될 듯하다.부패정권청산론을 앞세워 호남 대 비호남의 대결구도를 꾀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로서는일단 부담인 셈이다. 노·정 공조는 특히 대선 승패의 열쇠를 쥔 40대의 표심과 영남지역 공략에서 일정부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 역시 이 점을 가장 경계하고있다.한나라당은 최소한 정 대표 지지표를 200만표 정도로 본다.단일후보 탈락으로 상당수가 이탈하더라도 일정부분 노 후보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나아가 지역적으로도 정 대표의 연고지인울산뿐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이 일정부분 타격을 입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개헌 합의와 공조 민주당과 통합21의 대선 공조의 핵심고리는 2004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이다.2004년 5월 17대 개원국회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처리한다는 공약을 양당이 공동 정책목표로 내세운 셈이다.이는 과거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한 DJP연합을 연상케 한다.차이는 DJP 내각제 합의가 집권 직후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공고한 연대의 틀 속에서 이뤄진 반면 이번 분권 개헌 합의는 공동정부 구성 등을 명문화하지 않는 등 느슨한 연대의 모습을 띠고 있는 점이다.호남과 충청의 연대라는 지역적 연대의 틀과도 무관하다. 다만 노·정간 분권 개헌 합의 역시 정책연대를 넘어 국정의 공동운영이라는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04년 개헌이라는 정책목표를 제시한 이상 노 후보가 집권할 경우 개헌 이전이라도 이같은 정책목표의 정신을 살려 사실상 공동정부 형태로 국정을 운영하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노·정 역할분담론 일각에선 분권개헌 합의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정몽준 국무총리의 구도를점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개헌안의 정신을 살려 노 후보가 대통령으로서통일·외교·국방 등 외치(外治)를 맡고,정 대표는 총리지명을 받아 경제와사회부문의 내치(內治)를 담당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그러나 노 후보가 집권해도 정 대표가 총리를 맡게 될지는 불투명하다.지금으로서는 오히려 정 대표 자신이 총리직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대선 이후 당대 당 통합을 추진,정 대표가 신당의 대표직을 맡기로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그러나 이 역시 가설에 불과할 뿐 현재로선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양측 협상단의 주장이다. 진경호기자 jade@
  • 盧·鄭 ‘2004년 개헌’ 합의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28일 오는 2004년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개헌안을발의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분권형 대통령제’란 용어 등 권력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간 회동과 양당 공동선대위 구성은 이르면 29일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과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책공조회의를 가진 뒤 공동 브리핑을 통해“2004년 17대 국회 개원 이후 개헌을 발의,추진한다는 데 양당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분권형 대통령제란 표현에 양당간 이견이 있었으며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법론에 대해서도 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당은 이같은 입장 차이로 인해 이날 합의문을 채택하지 못했고 29일 다시회의를 열어 최종 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통합21 전 의장은 “민주당측에서 분권형이란 표현이 마치 ‘자리 나눠먹기’처럼 비쳐진다며 주저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선택2002/盧·鄭 ‘개헌조율’… 공조 새국면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이 28일 개헌 시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양당간선거공조 체제에 일단 파란 불이 켜졌다.그러나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대선공약화 등 방법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동선대위가 출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정책조율단은 이날 저녁 국회 귀빈식당에서 협상을 속개,‘2004년 17대 국회 개원 후 개헌안 발의’에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개헌 내용이 분권형 대통령제인지 민주당의 종전 개헌안인지는 분명치 않았다.분권형 대통령제 명칭과 개헌의 성격 및 추진일정 등 방법론의 합의도 이뤄내지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된 노·정 회담은 연기됐다.현재로선 정 대표가 노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조의 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노 후보는 당사 후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정 대표가 제안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논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즉 “2007년개헌만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융통성 있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그러나 노후보는 ‘대선공약화’에 대해선 직답을 피하며 “나는 책임총리형을 분권형으로 보는데 정 대표는 이원집정부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서로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 대표 역시 노 후보의 기자회견이 탐탁지 않다는 반응이다.그는 당무회의에서 “개헌시기 등을 빼고 논의만 하겠다는 것은 자칫 말장난이 될 수 있고 수사가 아니냐.”면서 “성실치 못한 태도”라고 불신감을 드러냈다.그는“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언론이 권력나누기로 폄훼하는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공동정부나 총리를 원했다면 훨씬 더 쉬운 방법이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도 “‘분권형 대통령제’란 용어와 개헌시기를 분명히 하지 않은 ‘수용’은 사실상 수용이 아니다.”라며 “통합21의 핵심 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공조야말로 ‘야합’으로 비칠 수 있다.”고말했다.앞으로 당을 살려 차기 총선과 대선에 임하기 위해서는 ‘명분’이필요한 것 같다.통합21 일각에선 노 후보측이 (정 대표의) ‘희생’에 대한예우가 없다며 섭섭해하는 눈치다.동등한 러닝메이트로 대우받지 못한 채 자칫 선거운동에 얼굴마담으로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경계심의 표현이다. 민주당은 통합21측 요구가 예상보다 거세자 대책회의를 열어 정 대표의 진의를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이재정(李在禎) 유세본부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고 있으며,통합21측의 대선공조가 조건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의 협조 없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등한 지지율을 지키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한몫했다. 민주당의 입장은 ▲2003년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2004년 총선에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 부여,책임총리제 운용 ▲2007년 국민 뜻에 따라 개헌추진 등이다.반면 통합21의 개헌안은 총리가 경제·치안·복지 등 내치(內治)를 책임지며 국회의 불신임 없이는 대통령이 해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2004년 발의가 골자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鄭 단일화토론 중계/ 鄭“李이길 후보 뽑자” 盧“한때 60%지지 받아”

    ■모두발언과 단일화 소견 후보단일화 토론회는 모두발언부터 불꽃이 튀었다.먼저 발언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자신이 단일화 후보여야 하는 이유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호남뿐 아니라 전국의 지지를 골고루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경제와 국제감각이 있는 후보가 바람직하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그는 “국민경선 후보로 한때 60%의 지지를 받았는데 지금 착잡하고 억울한 생각도 들지만 시련을 거쳐 더 크게 되라는 뜻으로 이해하겠다.”면서 “어려울 때마다 믿고 도와준 국민들이 이번에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단일화’ 문제로 토론주제가 넘어가자 최근의 단일화방식 논란과 관련,서로의 앙금이 드러나기도 했다.먼저 노 후보는 “지난 7월부터 국민경선의 문을 열어놨는데 응하지 않더니 지금 여론조사로 하려니 걱정이 많다.”며 왜 국민경선을 받지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국민경선제가 실험이고 취지도 좋았지만 민주당의 모인사가 국민동원 등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면서 당원들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게 국민경선의 참된 취지라고 답했다.그는 또 “노 후보가 국민경선 취지에 가까운 게 여론조사라고 해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국민경선을 방어하고 싶었지만 “동원이 진짜 있었다고 믿는지 의심스럽다.”고만 언급하고 넘어갔다.대신 그는 여론조사를 자신이 수용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조사방법에 대해 정 후보측이 여러 문제로 재합의를 요구해 신뢰성이 흔들린다는 우려도 표했다.물론 정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이 신문에 공개돼 객관적,공정한 조사가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자신이 주장한 당원과 국민 반반 여론조사를 접고 전격 국민여론조사를 수용한 점을 내세웠다. 단일화 토론은 자연스레 ‘본선경쟁력’으로 넘어갔다.정 후보는 “역대 대통령이 30∼40%대 지지로 당선된 것은 국가적 불행으로,결선투표제가 있으면 단일화는 필요없다.”며 “노 후보가 사퇴하면 그 표가 자신에게 온다.”고 주장했다.이에 노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검증이 중요한데 월드컵 이후 분위기만으로 경쟁력을 가릴 수는 없다.”고 맞섰다. 그는 또 “의혹이 없어야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데 정 후보는 불안하다.”고 말했다.반론도 이어졌다.정 후보는 “한나라당의 의혹 공세를 석 달 동안 받았는데 자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란 사실을 느끼지 못했느냐.”고 따졌다.급기야 노 후보는 “한나라당이 정몽준 파일을 갖고도 안쓰는 것은 나를 진정으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주간지에 폭로된 정 후보의 각종 의혹들을 방어하기 어렵겠다.”고 공격했다. 여기서 두 후보는 ‘너무 나간다.’ 싶었는지 잠시 진정한 후 ‘이회창 후보가 안 되는 이유’로 화제를 바꿨다. 먼저 정 후보는 이 후보가 대통령의 격무를 하기에는 나이가 많고,대북관계 악화로 경제가 타격을 받으며,보복의 정치가 계속된다는 점을 들었다.노 후보는 “정 후보가 이 후보와도 합칠수 있다는 발언을 해서 당황했는데 만나보니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약간 비꼰 뒤 “IMF 경제위기에 책임이 있는 한나라당에 줄곧 맞선 사람은 자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정치분야 ◆정-노 후보의 발언을 죽 봤습니다.금년 1월에는 DJ(김대중 대통령)의 자산부채를 승계한다고 했다가 6월에는 필요하다면 DJ를 밟고 넘어가겠다고 했습니다.11월에는 탈(脫)DJ 필요없다고 말했어요.YS(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팔았다고 했고 지난 대선에는 YS는 식견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그러다가 YS를 찾아가 YS시계 차고 있다고 (자랑)했는데…. ◆노-부처님이 설복하실 때 만나는 사람마다 다르게 설득합니다.제가 기본적으로 오락가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하고 비교할 때 제가 야박하게 행동하지는 않고 있습니다.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애증이 교차합니다. ◆정-부처님도 상대편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는데 노 후보가 부처님 수준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죠.공자님은 ‘세번 생각하고 행동하라,신중한 사람에게는 한번만 생각하라.’고했는데 특정인에게 정계 은퇴하고 떠나라는 것과 애증교차는 헷갈립니다. ◆노-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친·인척 관리를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도장 한번 잘 찍으면 친·인척이 수천억 이익을 볼 수 있고,정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주가조작이 있는데 일을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노 후보가 생각할 때 제가 대통령하면 재벌이 저한테 돈을 가져오겠습니까.노 후보가 주가조작 사건이 있다고 했는데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이회창 후보가 불쌍한 사람인 이익치를 불러다가 기자회견을 시켰는데 한나라당의 공작입니다.이익치의 주장이 사실이면 제가 후보직을 사퇴하겠습니다.빨리 국정조사를 해야합니다. ◆노-정 후보가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진위를 떠나서 국민들이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노 후보는 기업을 경영하지 않아서 의혹을 너무 믿는데,1800억원이 회사에서 빠져나갔다는데 빠져나간 게 아닙니다.도장 하나로 친척에게 수백억원을 줄 수있다고 했는데,이것도 현실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노-비유죠.노동자들이 중요하고 제대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과장해서 말해서 국회의원 대학교수가 없어도 나라가 굴러가지만 노동자가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정-노 후보가 총리 지명권을 다수당에 준다고 했는데 이것은 무책임한 얘기입니다.저는 2004년 4월 국회개원 때 개헌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총리를 다수당에 주는 것은 프랑스에서 하고 있는데 2004년 개헌은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노 후보가 바쁘신 줄 알았는데 주간지를 많이 보시는 것 같습니다.저는 민정당에 공천 신청한 적이 없습니다. 홍원상 오석영기자 wshong@ ■경제·행정수도 이전 ◆노- 법인세 인하를 찬성하십니까. ◆정-예,저는 법인세는 인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홍콩 같은 경우 16%로 단일 세율입니다.그렇게 해서 관청의 자의적 해석을 방지해서 기업들이 로비하러 갈 필요가 없습니다.우리는 다단계 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어느세를 적용하느냐에 따라기업이 영향을 받아 (다단계 세율의)의도와 달리 좋지 않습니다.어느 정도 인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중소기업은 이익이 30억원 이하인 기업은 전부 낮춰주고,그 이상은 높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우리 법인세가 미국,일본,유럽에 비해 많이 낮다고 보십니까. ◆정-스웨덴 같은 명목세율은 높지만,공제제도가 있어 실질세율은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우리나라는 높은 편입니다. ◆노-지난해 한나라당이 법인세 2% 인하안을 냈습니다.계산하면 1조 5000억원 세금이 깎여 세수가 줍니다.그런데 그중 1조 2000억원 이상을 큰 기업이 이익을 보고 나머지 기업은 3000억밖에 이익을 못봅니다.법인세 인하라는 것이 큰 기업에만 이익주는 것이라서 부당합니다. ◆정- 노 후보 말은 일리가 있으나,중소기업 하는 분들을 만나보면,2단계로 돼 있는 법인세 1억원 상한을 올려달라고 하는데,이를 올리고 법인세는 내리는 게 좋습니다. 노 후보는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경제성장률이 7%가 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꼭 7%를 외치는 이유가 있습니까.저와 이회창 후보는 6%가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노-지금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5.2%라는 것은 다 아는 얘기입니다.우선 잠재성장률이 과거에는 높았다가 낮아진 이유가 노동력 부족 때문입니다.우리나라 여성들이 48%만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데,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하면 참 낮습니다.경제활동참가율을 55∼60%로 하면 50만명의 일자리가 생깁니다.갈등이 많아 갈등비용이 많은데,노사 갈등은 제가 (그동안의)경험으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게다가 정 후보와 다른 것이 내가 재벌 개혁을 주장하는데,이것을 잘 하면 0.3%정도 경제성장률이 더 높아집니다. ◆정-노 후보가 행정수도 충청이전을 말했습니다.국민적 합의 없이 이전 지역을 특정 지역으로 못박았는데,충청 지역에서 이것을 환영하는지,다른 지역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노-수도 이전은 75년쯤 공화당 정부 때 이미 계획이 이뤄졌고,83년도 전두환(全斗煥) 정부 때도 깊이 검토했습니다.다 충청권이라고 했습니다.그곳이 국토 중간이기 때문입니다.매연,환경,교통 등 땅값이 올라 서울에서 국민이 살 수가 없습니다.그리고 지방을 그대로 두면 갈등 때문에 살 수가 없습니다.모두에게 좋은 것입니다. ◆정- 전두환 전 대통령을 존경 안 한다면서 계승한다니….행정수도 이전은 브라질이나 호주를 보더라도 70년이 걸렸습니다.또 70년 동안에 통일이 될수도 있는데….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시겠습니까. ◆노-브라질과 호주는 성공적이지 않습니다.워싱턴과 오타와는 성공적인 경우입니다.충청권은 공항도 있고 준비가 다 돼 있어 터 닦아 지으면 됩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외교·안보·남북관계 ◆정-노 후보는 건국 당시 남북 정부 모두를 분열세력이라며 싸잡아 격하시켰습니다.우리의 분단은 국제 정세에 따라 분단됐습니다.이승만 선생 외 다른 현실적 대안은 있었습니까. ◆노-남북한을 분열정권이라고 한 평가가 남한 정부를 합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는 별개 문제입니다.김영삼 정권도 합법적인 정권이지만 역시 분열정권이며 김대중 정권도 합법적 정권이지만 절반의 지지를 받지 못한 분열정권입니다.이제 동서 분열과 남북 분단을 극복하자는 것입니다. ◆정-노 후보의 역사관 정치관이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남북한을 같이 평가하는 것입니다.학교에서 배운 것은 우리는 좋고,북한은 공산주의 정부라고 배웠습니다.북한의 6·25전쟁도 통일 시도로 봅니까. ◆노-정 후보는 남북간 교류협력 지원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다가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원중단을 주장했습니다.결국 북핵 문제는 북·미의 관계로만 맡겨지고 남한이 주도적 역할을 못할 때 위험해 지는 것은 아닙니까. ◆정-워싱턴에서 국제정치 박사를 받았고,어떤 분보다 핵 문제를 많이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핵무기는 군사무기보다 정치무기입니다.서울대 전인영 교수는 노 후보와 저를 비교하면서 저의 대북정책이 가장 합리적이며 이는 신축·유연성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노-여러 서울대 교수들이 저도 도와주고 있고,그중엔 국제정치학자들도 많이 계십니다.금강산·개성공단 사업은 제가 하면,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을것 같은데 정 후보가 지원하면 형님 사업 도와주는 것처럼 보여져 오히려 차질을 빚을 것 같은데요. ◆정-금강산·개성공단 사업을 인정해 준 것 고맙습니다.이 사업들이 평가를 받으려면 각각 5년,20년은 걸릴 것입니다.시작한 사람이 다 마무리할 수 없는 일이며,국제 컨소시엄이 있어야 성공합니다. ◆정-노 후보는 ‘대통령이 돼도 미국에 사진찍으러 가진 않겠다.’고 했습니다.대통령 후보로서 미국을 알아보겠다는 생각은 안했는지요. ◆노-대통령이 아니라서 안갔습니다.후보가 일찍 됐더라면 갔다와서 대미 정책을 공부했을 것인데,그 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삼는 사람들의 자세를 제가 고분고분 따라가기 싫어서 안갔습니다.되면 가죠 뭐.저는 반미감정도 없습니다. ◆정-말을 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사진찍으러 가지 않는다.’는 말은 미국 사람이 들으면 당황해할 것입니다.굽신굽신하지 않겠다는 말도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노- 한국의 지도자들이 그동안 미국에 대해 지켜야할 자세를 지키지 못해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사실만 인정해 주십시오. ◆노-대북 4억달러 지원과 관련,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갖고 있습니다.대통령이 되면 철저하게 밝힐 의향이 있습니까.형제들에게 야박할 것 같은데…. ◆정-야박하게 생각했다면 질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김 대통령 자산과 부채를 다 껴안겠다고 했으면 김 대통령에게 물어보지 왜 나한데 물어봅니까.여당인데,국정조사를 하면 되지 왜 한나라당 주장에 변죽을 맞춥니까. ◆노-공적 자금은 현대가 많이 받았습니다.다(정 후보)집안일이지요.4억달러에 대해선 확실히 조사해야 하고 국민에게 밝혀야 합니다. ◆정-노 후보가 계속 집안일,집안일 하는데 저희 아버님이 현대 창업주인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많은 국민들이 현대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김수정 홍원상기자 crystal@ ■사회문화분야 ◆노-고교 평준화를 해제하면 문제가 많을 것 같은데 입장을 잘 정리하셨는지요. ◆정-많은 전문가들은 “이 문제는 복잡하니까 점수따려면 가만히 계십시오.”라고 말하더군요.정부가 자립형사립학교를 지원하면 공교육의 내실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노-고교평준화는 폐지하고 자립형 사립고는 인정하시겠다? ◆정-자립형 사립고는 대안으로 검토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실제로 고교평준화를 폐지하면 중학교까지 과외열풍이 불게 되며 사교육비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학벌의 세습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정-노 후보는 서울대 폐지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요.(이때 노 후보가 “아닙니다.”라고 부인)학벌세습의 위험성은 있다고 봅니다. ◆노-유럽식 사회주의가 아니라 유럽에서 쓰이는 제도라고 했습니다.총액예산제는 지자제에 관해 얘기한 것이고,참조약가제는 너무 비싼 약을 조제못하도록 한 좋은 제도입니다. ◆정-하지만 질이 떨어지는 약을 먹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총액예산제는 정책으로 제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총액예산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논리구조에 맞지 않는 것 같은데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정-직장에도 보육시설하면 기업도 돈벌고 국가도 이득이 되는 일임을 국민들에게 알리겠습니다. ◆노-교통사정이 너무 나빠 아이를 데리고 직장에 출근할 수 없어 집근처에 아이를 맡기고 출퇴근하는 현실입니다.사정에 안맞는 공약이죠.또 융자받아 만든 어린이집 대부분이 파산지경에 빠졌는데 또 융자한다니,상황 파악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정-저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조언입니다.이런 분들이 섭섭해하실 것입니다. ◆노-정 후보는 교육부를 폐지하면 사회의 변화·발전에 따른 국가의 인적자원 양성은 어떻게 할지 답해주십시오. ◆정-교육부는 평가와 정보제공 기능만 가지고 있고,나머지 기능은 지자체와 각 학교로 주자는 것입니다.이상주 부총리에게 미리 설명 못드린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교육감도 주민 직선에 의해 뽑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노-검증이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질문을 까다롭게 해야 하는데 서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토론이 어려웠습니다. 난 조사받을 의혹이 없는 사람입니다.또 (이회창 후보와 정몽준 후보)두 분은 특별한 분인데 나같은 서민 대통령이 나오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박록삼기자 youngtan@
  •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추진

    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朴相千)는 11일 현행 집중적 대통령제 권력구조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을 추진하기로 하고,이를 당론 및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건의했다. 개헌안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민의 직접투표로 선출되며 임기는 4년에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도록 하며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한 임명권과 사면권,긴급명령권,계엄선포권,국무총리지명권,국회해산권,통일·외교·안보에 관한 행정권을 갖는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하되,국회의 불신임 결의에 의하지 않고는 대통령이 임의로 해임할 수 없도록 독자성을 보장하고,내정에 관한 행정권과 국회해산 건의권 등을 갖는 실질적인 내각수반으로 격상시켰다. 개헌안은 또 특검제를 상설화하며 감사원을 국회에 귀속시키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돈 안드는 선거와 소수 세력의 원내 진출 보장을 위해 국회의원선거구를 1개 선거구에서 5명 이상을 선출하는 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1인 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도 건의했다. 검찰총장,국가정보원장,경찰청장,국세청장,금융감독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등 6개 기관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은 계속 검토키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정개특위 개헌론 ‘불협화음’

    민주당 내에서 개헌론을 둘러싼 마찰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연내 개헌 불가’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개헌문제에 대해 쐐기를 박고 나섰지만,당 공식기구인 정치개혁특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개헌 일정까지 제시할 태세다.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개헌 불가 의견을 제시했던 노 후보는 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시기적으로 (개헌의) 실현 가능성이 너무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 특히 당내 정치개혁특위는 물론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과 정균환(鄭均桓)총무 등이 제기한 ‘분권적 대통령제 개헌’필요성에 대해서도 “분권형 대통령제라는 문제는 현행 헌법에도 상당히 깊이 마련돼 있다.”면서 시기뿐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노 후보는 개헌논쟁의 소모적 측면을 지적했다.그는 “헌법을 법대로 운영할 생각은 못하고 개헌만 얘기하는데 개헌이 쉽게 이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면서 “끊임없이 논란과 정치적 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는 이날 헌법개정소위를 열어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개헌논의를 확산시키기 위해 19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독자적인 개헌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도 잠정적으로 세웠다. 이는 9월 정기국회에서 개헌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해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개헌안을 마련,당에 제출함으로써 당론화를 추진할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일개 기구에서 나오는 것으로,아직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공개적으로 시비하고 싶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러면서도 “어쨌든 민주당은 노무현 (혼자만의)당이 아니고,모든 주장을 봉쇄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가져서도 안된다.”고 비켜갔다. 하지만 박상천 정개특위 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개헌논의를 안 하는 것은 앞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돼 총리의 권한을 강화해 준다고 하지만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개헌을 둘러싼 민주당의 불협화음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선열외군 “연내에 개헌”대선후보군 “차기에 논의”’각 정파별 입장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연내 개헌을 주장한데 대해 각 정파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게 보면 현행 대통령 5년단임제를 고쳐야 한다는데는 대부분의 정파가 견해를 같이한다.그러나 시기나 개헌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연내 개헌론자= 이 의원의 ‘이원집정부제로의 연내 개헌’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은 민주당의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와 ‘중도개혁포럼’,자민련 등이다.중도포럼을 이끌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5일 CBS라디오에 출연,“레임덕 현상과 친인척 비리,부정부패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권력이 한 곳으로 몰린 제왕적 대통령제 대신 분산적 권력구조가 필요하다.”며 이의원의 개헌 주장에 동조했다. 자민련도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 나라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이 지론이지만 각 정파가 합의한다면 이원집정부제도 수용할수 있다는 것이 김 총재의 입장이다.김학원(金學元) 총무는 “국회에 ‘권력구조개선위원회’를 설치,각 정당간 토론을 거쳐 연말 대선 이전에 결론을 내자.”고 제의하고 나섰다. ●연내 개헌 불가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한나라당,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은 현실적 이유등을 들어 연내 개헌 불가론 내지 불가능론을 펴고 있다. 노 후보는 “정치적 여건상 연내 개헌은 가능하지 않다.”고 못박았다.나아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매달려 추진할 경우 혼란을 줄 수도 있으므로 차분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인제 의원의 ‘의도’에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어느 정권이 집권하든 개헌은 다음 정권의 몫”이라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민주당 정치발전특위와 중도개혁포럼,이인제 의원 등의 개헌론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판을 흔들어 보려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인제 의원 등과 함께 정계개편의 핵으로 남아 있는 박근혜 대표의 한국미래연합은 연내 개헌 불가능론을 편다.김기덕 공보특보는 “4년 중임 정·부통령제로의 개헌이 당론이지만,시기적으로 연내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정몽준 의원 역시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개헌 불가능론을 폈다. ●개헌론의 향배= 원내의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반대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재적의원 3분의2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개헌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없다. 관심은 개헌론이 정계개편의 동인(動因)이라는 점이다.‘중부권신당설’의 중심에 서있는 이인제 의원과 자민련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이들의 연대가 표면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여기에 박근혜·정몽준 의원이 가세하느냐이다.보수색 짙은 자민련과의 연대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로서는 일단 IJP(이인제+김종필)연대 등 정국지형의 변화를 살피면서 행보를 결정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씨줄날줄] 무당적 국회의장

    “국회는 정파간 대립과 대결의 정쟁으로부터 해방돼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8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소속정당을 탈당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소회이자 각오다.올해로 헌정 54주년이 되는데도 ‘해방’이라느니,‘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라느니 하는 말이 새삼 등장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이 의장의 말은 그 동안 국회가 정파의 이해로부터 해방되지도 못했고,민의의 대변자가 되지도 못했다는 얘기에 다름이 아니다. 우리 헌법의 3권분립 권력구조 체제는 행정부와 입법부,사법부가 서로 견제하며 독립적인 위상을 갖는 것이다.그런데 그동안 국회를 보자면 국회의원 공천권을 정당의 총재가 좌지우지했기 때문에 국회의원 배지를 유지하려면 당명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이에 따라 국회는 ‘통법부’가되고 의원들은 ‘거수기’의 역할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국회의장도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당이 사실상 임명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독립적인 권한행사는 불가능했다. 과거 우리는 국회의원들이 새벽에 버스를 타고 전격적으로 국회에 진입(?)해 법안이나 동의안을 단독으로 변칙처리하는 모습을 봤다.박정희 대통령 시절 3선 개헌안은 국회 본회의장이 아닌 별관에서 기습 통과됐다.국회의장이야당의 저지조에 가로막혀 의장실에 갇혀 있는 동안 사회권을 위임받은 국회부의장이 의장석도 아닌 외빈석에 홀연히 나타나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는 모습도 목격했다.이런 부끄러운 사례는 역설적으로 국회의장의 사회권 권위를 강조하기도 하지만,어떤 방법으로든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꼭두각시 의장’의 한계이기도 했다. 의정사상 처음 시도되는 무당적 국회의장은 국회의 중립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여서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펼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정파의 이해를조정하고 생산적인 국회로 이끄는 데 국회의장의 역할이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물론 국회의장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정당과 국회의원들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공염불이 될 것이다. 법과 제도도 결국은 사람이 운용한다.그런 점에서 우리헌정사상 첫 무당적 국회의장이라는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이만섭 국회의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이부영씨, 정·부통령 4년중임제 주장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14일 “조속히 개헌작업에 착수,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여야 합의에 의한 개헌안에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미국 UC버클리대학 한국학연구소 주최세미나에 참석,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역주의에 기반한 낡은 정치,정당을 개인의 사유물로 전락시킨 정치지도자들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그리고 완충을 통한 국민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 부총재측이 전했다. 또한 이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정·경유착과 돈 정치에 대한 국민 저항감이 어느때보다 거세지는 등 한국 정치의 근본적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내년 대선을 계기로 3김 시대는 종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최근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는 이런 여건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정치개혁의 구체적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맞아 정치권이 정파 이익에서 벗어나 국가의 장기발전 전략을 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국가운영의 기본틀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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