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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안 딜레마

    개헌안 딜레마

    정부가 3월6일 대통령 발의를 목표로 개헌안 조문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맞추기’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대통령 4년 연임을 담은 원포인트 개헌인 만큼 작업이 비교적 간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막상 임기를 맞추려다 보니 여러가지 변수 요인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개헌추진지원단도 현재 이 문제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단 실무지원반장인 이병진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은 8일 “개헌추진지원단 2차회의에서 4년 연임조항 표현 문제 등은 실무적으로 마무리지었다.”며 “3차회의부터는 임기를 일치시키는 문제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어느쪽 임기를 줄이거나 늘려야 할지, 궐위시엔 어떻게 임기를 맞추어야 할지 등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며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첫째, 개정 헌법에 따른 첫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춰야 한다. 현재 대통령 임기는 2월에, 국회의원 임기는 5월에 시작되는 만큼 이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임기가 보장돼야 하므로 적용대상에서 빠진다. 즉, 올 12월 선거에서 뽑히는 대통령과 내년 4월 총선에서 선출되는 국회의원부터 적용해야 한다. 먼저 대통령 임기를 3개월 늘리는 방안이다. 즉, 개헌안에 의한 첫 대통령의 임기를 4년3개월로 하는 것. 또다른 선택은 국회의원의 임기를 3개월 줄이는 방식이다. 그러면 내년에 뽑히는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 아닌 3년9개월이 된다. 둘만을 본다면 첫번째 방안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부측은 보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임기를 줄이는 방안에 협조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대통령이 궐위될 경우에 있다. 새 대통령을 선출할 경우, 국회의원 임기와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만일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라면 대행체제로 가면 무방하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 국무총리가 대행으로서 잔여임기를 채우면 된다. 그러나 그 이상 남았을 경우 매우 복잡해진다. 만일 새 대통령에게 전임 대통령의 잔여 임기만 보장한다면 수개월에서 4년까지 다양한 임기의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 이를테면 7개월 또는 2년,3년 등 임기의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궐위로 인해 새로 뽑힌 대통령에게 잔여 임기를 ‘덤’으로 주기도 어렵다. 그렇게 되면 5년,6년,7년 임기 대통령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병진 차장은 “선거로 인한 낭비적 요소를 줄이기 위해 대행체제나 국회 간선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잔여임기가 짧을 경우다.1년 이상 길어진다면 이 방법도 사실상 어렵다. 추진단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동시선거의 장·단점을 놓고도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임기 맞추기에 실패할 경우 동시선거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엔 노무현 대통령이 ‘20년간 없는 기회’라며 개헌을 강행하는 명분이 무산된다. 정부가 어떤 묘수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노선 안 맞아 與 떠났다면 한나라당 2중대 아니냐”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열린우리당 탈당 사태에 대해 “노선이나 정책이 맞지 않아 탈당했다면 (갈 곳은) 민노당이나 한나라당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한나라당 2중대란 얘기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이날 방송사 시사프로그램 PD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그 사람들이 왜 탈당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개헌 여론과 관련,“개헌을 해도 노무현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조사하면 연내 개헌에 대해서도 국민 중 47%대50%로 찬성 의견이 반대의 오차 범위내로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난 보고를 (오늘 아침에)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6일 이후가 개헌안 발의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 실장의 ‘2중대’ 발언과 관련,“탈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2중대라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탈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2중대라는 참석자의 지적에 답변하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반값등록금·반값아파트 이달 입법”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 논란과 관련,“개헌안의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개헌안 발의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면서 “집권하면 18대 국회 구성과 함께 국회 주도로 개헌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개헌 18대개원 즉시 논의 시작”또 “대통령은 대선 중립 선언과 함께 여당 당적을 보유한 총리와 장관을 즉각 교체하고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사태에 대해 “어떤 이름을 붙여 새 간판을 달아도 ‘회칠한 무덤’이요 ‘뺑소니 정당’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정책을 ‘반(反)실용·반시장·반동맹’으로 규정한 뒤 “한나라당은 선진경제·국민통합·열린사회의 3대 비전을 바탕으로 선진 한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집권 이후의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희망 대한민국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와 관련,“반값등록금법안, 반값아파트법안, 감세법안, 지방투자촉진특별법안 등 4대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기초연금제를 도입하고 국민장기요양보험법안도 통과시키겠다.”고 말해 주목됐다.●與 “무조건 반값은 대책없는 선언”정치권에서는 김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비판 일색이었다. 열린우리당의이기우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무조건 반값을 이루겠다는 대책 없는 선언 위주의 공허한 연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 개헌안 새달6일 의결

    정부는 당초 2월 말 발의하려던 헌법 개정안을 다음달 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헌법개정추진지원단 2차 회의를 열고 3월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목표로 2월 중으로 개헌에 관련된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국무조정실 이병진 기획차장은 “현 국회의원의 임기를 줄이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국회의원의 임기를 줄이거나 대통령의 임기를 늘리는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궐위돼 새 대통령을 선출할 경우 임기를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오는 14일 3차 회의를 열어 동시 선거 실시 규정을 헌법과 공직선거법 중 어느 법에 둘 것인지, 시기적으로는 언제부터 일치시킬 것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탈당정국 어디로] 위태로운 민노

    ‘백척간두, 와신상담, 건곤일척….’ 최근 민주노동당에서 당의 현주소를 말할 때 자주 거론되는 표현들이다.민노당은 2004년 ‘진보정당 최초의 원내교섭단체’라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제도정치권에 진출했으나 현 상황은 ‘엄동설한’이다. 국회 진출 이후 정치권력을 획득하려는 노력보다 사회변혁에 치중하는 분위기, 현안에 대한 대처능력 미비, 계속되는 당내 정파간 갈등 등으로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에 이어 ‘위태로운’ 원내 제3당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에 밀려 제4당으로 추락했고 최근 열린우리당의 분당으로 이 위치마저도 불안한 상황이다. 여당 탈당파들이 정당등록을 할 경우에는 5당·6당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내에서는 “아예 국민들에게 잊혀진 정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문성현 대표가 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노동운동 인생 30여년의 노력을 응축했다.”며 최선을 다했음을 내비쳤으나 당장 이달 말로 예상되는 개헌안 발의정국에 임하는 입장도 분명치 않은 등 정치권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계개편의 주도권 행사는켜녕 캐스팅보트 역할마저 장담하지 못할 지경이다. 민노당이 진보진영을 포괄하고 이번 대선에서 대중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노동자, 농민, 빈민 등 핵심지지층의 결집과 이를 통해 연대세력을 확장하는 것이 우선과제일 것 같다. 문 대표도 ‘민생개혁’ 이외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노대통령·與 6일 개헌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및 개헌특위의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개헌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4일 김정섭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근태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개헌특위 유재건 위원장과 김영춘·임종석 부위원장, 민병두 간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4년 연임제 개헌제안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당 지도부 및 고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했었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도 책임정치의 구현을 위해 임기내 개헌의 필요성을 밝히는 한편 개헌안의 쟁점사항과 함께 발의 후 절차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전망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개헌안·국민투표법 개정안 이달말까지 매듭

    대통령 4년 연임을 골자로 한 개헌안 및 개헌에 필요한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이달 말까지 마련된다. 국회의원 임기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개헌안 발의 이후인 3월중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는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된 ‘헌법개정 추진지원단’ 첫 회의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추진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개헌을 위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민투표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보고 개헌안과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동시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지원단 실무지원반장인 이병진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이 밝혔다. 이 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3월 중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만큼 2월 말까지는 실무적으로 최종안을 마련하겠다.”며 “공직선거법은 개헌안 확정 이후 3월 중 개정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개헌해도 이번 대선·총선 그대로”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79개 지방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 시점에 대해 “2월 임기국회가 끝난 다음에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국회에서 중요한 입법처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분명하게 설명했다. 따라서 개헌안 발의는 3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 노 대통령은 개헌 내용에서 “이번 선거(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가급적 이번 선거 시기는 종전대로 하고, 다음 선거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그렇게 기술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개헌 후) 5년 더 지나서 2012,13년 그때 가서 임기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원 포인트 개헌’이 이뤄지더라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지 않고 현행대로 각각 12월, 내년 4월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 대통령은 개헌의 부칙에 적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개헌 부칙을 정리할 때 이제 임기를 서로 맞추기 위한 경과 규정을 둬야 한다.”면서 “경과 규정을 만들기에 따라 5년 뒤에 적용되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기술상의 문제이지 원칙상의 문제는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민주노동당은 동시선거를 싫어하는 것 같고, 한나라당은 무슨 계산인지 말씀들을 안 해서 알 수 없다.”면서 “가급적이면 모두의 이해관계가 서로 어긋나지 않게 그렇게 발의하고 싶다.”고 의중을 털어놓았다. 노 대통령은 “1단계 개헌을 하고 나면 개헌 논의시기에 제한이 없어지고, 임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언제나 개헌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뒤 “1단계 개헌을 하자는 게 제가 제기한 취지”라고 역설했다. 개헌 논의에서 권력구조 개편도 다루자는 의견에 대한 확실한 반대 입장이다. 노 대통령은 개헌 제안의 시기에 대해 “아무 악의 없다.”면서 “이번에 디디고 넘어가지 않으면 20년을 허송해야 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다.”고 말했다.●“금융실명제,“불가능한 것” 노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 권력은 절대로 지나치게 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 그 당시 긴급명령을 했던가.”라고 물은 뒤 “그것도 헌법의 조항을 엄격하게 해석하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당시 민자당이라는 막강한 거대 정당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밀어붙인 것”이라고 했다.●“탈당 정치인, 국민이 판단” 노 대통령은 “대의명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전형적인 노무현식 정치“라고 말했다. 여당의 탈당사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지금 ‘무슨 셈이 있나보다.’,‘옛날에 우리가 말하던 보따리 정치냐.’,‘명분의 정치냐.’ 이렇게 보고 서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출범 앞둔 개헌지원기구 ‘산 넘어 산’

    노무현 대통령이 발의하겠다고 밝힌 개헌안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실무지원기구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그러나 안팎의 상황은 ‘산 넘어 산’이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선례가 없다.‘참고서’가 없어 절차를 새로 만드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야당의 거센 반대와 여당 내홍 등 정치적 상황도 여의치 않다. 정부는 29일 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개헌 추진을 위한 행정·법률적 차원에서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가칭)‘헌법개정추진지원단’을 구성,31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체 형식으로 운영될 추진지원단은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법무부·행정자치부2차관, 법제처 차장, 국정홍보처장, 국무조정실 기획차장, 총리 정무수석비서관이 참여한다. 지원단 산하엔 이병진 국조실 기획차장을 반장으로 1급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실무지원반을 두고, 개헌 관련 세부 작업을 하게 된다. 개헌안 작성과 함께 국민투표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 등 관련 법률안 손질 작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추진지원단 출범은 지난 23일 한명숙 총리의 지시 이후 6일만에 발빠르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개헌안 작성 및 관련 법률안 손질 작업이 만만치 않고, 정치적 상황까지 어려워 개헌 발의까지의 일정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법제처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해 국회로 넘겨 처리한 선례가 없어 모든 절차를 새로 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핵심인 4년 연임 조항을 어떻게 조문화할지도 쉽지 않은 문제다. 구체적으로는 ‘∼할 수 있다.’로 하느냐,‘1회에 한하여∼’로 하느냐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선거법과 국민투표법의 조정 문제도 과제다. 현행 국민투표법이 투표권을 2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을 19세 이상으로 규정한 통합선거법과 상치되는 점을 손질해야 한다.또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한꺼번에 치를 경우 임기 개시를 동시에 해야 하는지, 따로 해야 하는지 등을 규정하는 선거법을 조정해야 한다. 정치권 상황은 실무진들을 ‘힘 빠지게’ 하는 외부 요인이다. 무엇보다 한나라당 등 야3당이 개헌에 반대하고 있어 개헌안의 국회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와해 위기에 처해 있어 일사불란한 지원을 하기는 여의치 않다. 단지 국회 제출을 위한 ‘1회용 법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이병진 기획차장은 “검토해야 할 사항이 워낙 많아 개헌 작업이 간단치 않다.”고 어려움을 시사했다. 그는 또 “실무진 작업과 함께 매주 추진단 회의를 열어 발의가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행정부로서 개헌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정동영 “대통령이 만든 당 아니다”

    최근 ‘탈당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친노(親盧)세력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고건 전 총리의 대권포기 선언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당내 ‘2선퇴진론’ 압박이 주춤해지자, 노 대통령을 제물 삼아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할 태세다. 시동은 고향에서 걸었다. 정 전 의장은 25일 고 전 총리의 퇴장 이후 처음으로 고향 전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정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열린우리당이 대통령의 당이 아니다.’고 언급한 배경을 묻자 “(열린우리당 창당)기치를 걸었을 때 당시 노 대통령은 제동을 걸었다. 당을 노 대통령이 만든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당 진로와 관련한 고민과 모색, 새 질서의 추동은 당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소수고립주의자들이 당을 망쳤다.”고 했다. 당 헌법인 당헌을 ‘회비 내는 당원 중심 기간당원제’에서 ‘일반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기초당원제’로 지도부가 개정한 데 대해, 친노세력이 중심인 사수파측 일부 당원들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걸 겨냥한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정치철학을 폐기하거나 당이 망가진 책임에 사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중심에 서 계신데 개헌의 중심은 국민과 국회다. 국회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측근에 따르면,‘개헌안을 발의만 하고 나서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개헌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 이유에 대해선 “제안자인 지금의 대통령이 싫다는,(그 대통령이)제안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정책의 실패”란 표현을 했다. 그는 “세금 문제로 접근한 것이 잘못이었다.(공급확대 등과 함께)종합선물세트처럼 접근했어야 한다. 정책의 난맥, 실패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신청을 불허한다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재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권주자 비전과 관련해 “건설·토목은 대안이 아니며 70년대 버전으로 2010년을 설계할 순 없다.”며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전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탈당, 나 때문이라면 내가 떠나겠다”

    “탈당, 나 때문이라면 내가 떠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열린우리당의 신당논의와 관련,“대통령의 당적정리가 조건이라면 차라리 그렇게 하겠다.”면서 “신당하겠다는 분들과도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더러 당을 나가라고 하면 저는 하겠다.”고 강조한 뒤 “열린우리당에 필요한 것은 제가 아니라 그 분들”이라면서 “당을 나가는 이유가 저 때문이라면 제가 당적 정리를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탈당사태에 대해 “아주 유감스럽다.”면서 “열린우리당 소속의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도 송구스럽고 당원 보기에도 미안하다. 제게도 책임이 없다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열린우리당 지지가 낮다고 포기하거나 떠나서는 안 된다.”며 탈당 자제를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한다.6차회담이 큰 틀”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지금 이 시기에 잘 이뤄지기 어렵다. 시도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개헌안 부결 때 임기단축 여부에 대해 “한 때 오로지 개헌 기회를 한번 더 연장시키기 위해 내 임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적절치 않아 접었다. 제가 절대로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면서 “단호하게 말하지만 임기단축은 절대 없다.”고 역설했다. 중립내각의 구성 용의와 관련,“거국내각은 대연정과 같은 것”이라면서 “거부했으면 그만”이라며 부정적 뜻을 드러냈다. 또 정치인 출신 총리 및 장관들의 당 복귀에 대해 “그 분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지금 별 문제가 없고 일을 잘하고 있다. 꼭 필요하면 돌아갈 수 있겠으나 현재로선 정답이 없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집값이)더 올라가면 더 강력한 것을 준비해서 내겠다.”면서 “유동성 통제도 확실히 하고 국세청 세무조사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정부의 경제실적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올해 대선에서 경제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을 겨냥,“많은 사람들은 경제라고 하는데, 경제정책은 차별화가 거의 불가능하며, 경제정책에 무슨 차별성이 있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개헌발의 설 연휴 뒤에”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 시점과 관련,“제 생각에는 설연휴 후가 어떤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앙언론사 논설위원들과 가진 한국언론재단 주최 포럼에서 “개헌의 기술적인 뒷받침을 할 정부기구 구성과 설연휴 등을 감안해 발의시점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與 사수파·탈당파 움직임 분석] 사수파 ‘기초당원제 수용’

    열린우리당 내 사수파측이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 수용’으로 선회한 것은 대규모 탈당사태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사수파는 당의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해 탈당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으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법원의 가처분 소송 결과로 당내 입지가 강화된 측면도 기류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당 사수파측 모임인 혁신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레일에서 이탈했던 바퀴가 제자리로 돌아온 만큼 예각을 세울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여전히 중앙위 불참과 전대 무용론을 제기하는 강경 탈당파의 명분을 사전봉쇄하겠다는 의도로도 받아들여진다. 참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사수파측이 한 발 양보했음에도 탈당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세력은 규탄받아야 한다.”라고 언급해 이같은 속내를 뒷받침했다. 개헌문제도 고려한 듯하다. 다음달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고 난 뒤, 당이 일사불란한 진용을 갖추지 못하면 전대 이후 당 진로와 관련된 일정이 삐걱거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솔로몬의 재판”이라고 표현했다. 아들을 죽이지 않기 위해 내 아들이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심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유관단체가 많은 참정연측은 기간당원제 고수 입장을 유지하는 당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는 눈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개헌 지원 정부차원 기구 설립”

    한명숙 국무총리는 23일 “대통령의 개헌 발언을 행정적·법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개헌 지원기구 구성을 지시했다. 한나라당 등 야당은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훼손하는 것으로 좌시할 수 없다.”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해 학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필요성을 주장했고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됐지만 개헌 시기 논란만 부각된 채 대통령의 진심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법무부·법제처 등 관련부처와 국무총리실이 협의해 학계·경제계·시민사회계 등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의 구성과 운영, 설치 근거 등의 사항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어 “1단계가 대통령 4년연임제로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이라면 2단계는 헌법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 단계별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부는 조만간 총리실을 중심으로 하는 범정부적 개헌지원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원기구는 2월 전에 구성돼 개헌안 마련, 발의 및 공고 절차와 관련예산 지원도 챙기고 대국민 홍보 등 대국민 설득작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날 노무현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사전에 청와대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의 개헌놀음에 내각까지 올인한 모양”이라며 “한 총리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는데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인지 묻고 싶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나 대변인은 재정경제부가 개헌 관련 내부 문건을 만든 것과 관련,“경제 주무부처가 코드 맞추기 행정에나 신경 쓰고 있으니 나라꼴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재경부가 개헌 홍보처냐.”고 비판했다.전광삼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관련기사 6면
  • 재경부 ‘선거비용’ 자체분석…개헌 밀어주기 논란

    재경부 ‘선거비용’ 자체분석…개헌 밀어주기 논란

    우리나라는 잦은 선거 때문에 고용과 생산이 둔화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로 투자가 부진했다고 재정경제부가 지적했다. 또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가 선거를 의식해 선심성 정책을 조기에 추진, 개혁과제들이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역대 정권을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2월 개헌안 발의를 앞두고 정부가 개헌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듯한 논리의 주장을 펴 논란도 예상된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노 대통령이 개헌과 관련해 9일 특별담화를 발표한 이튿날 재경부는 ‘선거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비용’에 관해 자체 분석을 했다. 선거의 직·간접 비용의 추계와 거시경제에 미치는 실증적 분석이다. 재경부는 이 분석에서 “잦은 선거는 막대한 선거 비용과 정치적 불확실 및 경기 진폭을 확대시켜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면서 “대선·총선·지방선거의 임기와 선거주기가 달라 2년마다 선거가 반복되면서 경제적 비용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주장하는 개헌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분석에 따르면 과거 대선을 기준으로 할 때 법정 선거비용은 600억원 수준에 이르지만 선거에 투입된 자금과 시간이 다른 부문에 투입됐을 경우 부가가치 창출액은 최소 1000억원 이상에 이른다. 선관위에 보고되지 않은 선거용 자금이나 비자금, 후보자 탐색비용까지 합치면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대선 등으로 통화량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금리도 뚜렷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선이 치러진 2002년에도 선거에 따른 조업일 감소는 2001년보다 46% 급증했고 선거인력 차출 등으로 분기별 취업자 수는 1년 사이 절반으로 줄었다. 돈이 풀려 소비는 크게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둔화됐다. 예컨대 2002년 취업자 수는 1분기 88만명에서 2분기 58만명,3분기 52만명,4분기 40만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선거 때마다 역대 정권의 선심성 정책으로 개혁과제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노태우 정부는 92년 대선을 앞두고 ‘5·8 부동산 투기대책’을 완화했다. 김영삼 정부도 95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본재산업 육성대책과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 대책을,96년 4월 총선 직전에는 노인·장애인 복지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대중 정부는 2002년 1월부터 건강보험의 재정을 통합하기로 결정했지만 12월 대선을 감안해 재정통합방안을 2003년 6월로 유예했다. 앞서 신용카드 활성화 대책도 대선을 앞두고 경기확장적 내용을 담았다고 재경부는 평가했다. 이런 선심성 정책의 대부분은 재경부의 옛 조직인 경제기획원이나 재정경제원 등이 입안한 내용들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개헌론이 제기돼 단순히 사회·경제적 비용을 일반적인 추론에 의해 분석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김혁규, 대권이냐 총리냐

    열린우리당내 ‘영남 잠룡’의 한 축으로 분류되는 김혁규 의원이 조만간 대권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CEO 이미지와 시장으로서 보여준 실력 때문에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안다. 나도 이 전 시장 못지않은 경력과 실적을 갖고 있다.”며 포부를 비친 바 있다. 평소 정치적 의사표현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던 김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이었다. 김 의원측은 최근 서울 여의도 모처에 사무실을 내고 캠프 운영을 위해 진용을 정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달 말을 전후해 개소식과 함께 대권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진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차기 총리설’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권주자로서 김 의원은 ‘영남후보’ 범주에 포함된다. 그는 최근 김근태·정동영 등 전·현직 당의장과 원내대표 긴급회동에 의장이나 원내대표도 아니면서 유일하게 참석, 당내 정치적 위상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올들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안 제안에 대해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분주한 대외행보를 하고 있다. 경제 리더십에 풍부한 행정경험이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평가다. 김 의원이 영남잠룡으로 부각되려면 친노세력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중도우파적 성향이어서 친노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여권 사정에 밝은 한 정치전문가는 “김 의원이 영남후보의 대표주자가 되면 친노의 개혁 명분이 약해질 수도 있다.”면서 “오히려 범여권의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도 “영남 잠룡이라는 말은 이제 여권에서 의미가 없다. 영·호남 통합의 큰틀에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기 총리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 의원이 입각하면 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개헌정국에서 중립내각을 구성할 경우, 여당 의원을 총리로 내정하는 무리수를 둘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이어서 실제 대권도전 선언 여부가 주목된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靑 ‘원 포인트 개헌안’ 윤곽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은 18일 개헌과 관련,“대권을 꿈꾸는 주자들은, 또 다음 정권을 담당하겠다는 정당은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중앙일간지 정치부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 시대를 맡겠다는 지도자라면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했으면 한다.”면서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잘 내다봐야 한다.”고 개헌 논의에 호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다음달 중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할 때 ▲대통령의 4년 연임(헌법 60조)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맞춤 ▲대통령의 궐위 때 새 대통령의 잔여임기 처리 등의 조항(헌법 60조)을 정리해 넘기게 될 것이라며 ‘원 포인트 개헌안’의 윤곽을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궐위 때 후임자가 선출되더라도 국회의원과의 임기를 맞추기 위해 기존 대통령의 잔여 임기만을 채우는 쪽으로 조항을 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이어 “지금은 임기 문제만 먼저 처리해놓고 다른 문제들은 그때 가서 풀면 된다.”고 역설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개헌 무산땐 끝까지 책임 물을것”

    노대통령 “개헌 무산땐 끝까지 책임 물을것”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개헌이 안 됐을 경우에 반대했던 사람들한테 끊임없이 책임을 물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다음 정권 5년 내 역시 헌법이 무산됐을 때 저는 계속해서 개헌을 반대한 책임을 집요하게 추궁해 갈 것”이라면서 “가만 안 있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개헌의 당위성뿐만 아니라 퇴임 후 현실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신문·방송·인터넷 등 32개 중앙언론사의 편집·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의명분 없이 정략적으로 반대한 사람들은 그 이후 작은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두고 두고 부담을 느껴야 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회에서 (개헌안을) 부결하면 이 노력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국회에서) 부결한 사람들은 정치적 부담을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바깥에서 반대가 뻔하므로 발의를 안 한다 그런 것이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개헌 발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제시했다. 발의 시점과 관련,“대개 2월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많이 뒤로 늦출 필요는 없다.”고 밝혀 2월 중순을 전후해 발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무슨 얘기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여전히 국민이 대통령입니까?

    [김형준 정치비평] 여전히 국민이 대통령입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새해 벽두 기습적으로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은 사실상 실패로 귀결되는 분위기이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개헌 당위성 홍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개헌론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논리적 오류와 전략적 오류가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첫째,“개헌은 나라와 미래와 다음 대통령을 위한 일이고, 헌법이 개정되더라도 다시 대통령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정략적이지 않다.”는 노 대통령의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 개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어 내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불쑥 개헌안을 제시하고 한나라당과 의도적인 대립 전선을 펼치는 것이 정략적이다. 다시 말해, 개헌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줄 뻔히 알면서 발의하겠다는 것 그 자체가 정략적이라는 뜻이다. 둘째,“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맞추는 개헌을 해야 정치적으로 안정된다.”는 논리도 지극히 자의적이다.5년 단임제이면서 대선과 총선의 주기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를 지배하는 정당이 서로 다른 ‘여소야대’가 자주 나타나고, 그 때문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논리에는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실패를 제도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나쁜 의도’가 숨어있다. 국정운영의 성공 여부는 제도보다는 국정운영 최고 책임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 대통령이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십중팔구 실패한다는 것이 검증된 사실이다. 셋째,“개헌안을 발의할 때 자신에 대한 신임을 조건으로 제시하지 않는 한 부결되더라도 중도 사퇴 등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도 편의주의적 발상의 극치이다. 헌법 개정안 발의 자체가 목적이 아닌 이상 발의라는 정치적 행위와 이후에 벌어질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는 걸 우겨서 하고, 부결돼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책임정치라고 할 수 없다.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권 자체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이 따르는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 때문이다. 장기 집권 등 개인의 정치적인 야욕을 위해 개헌을 하는 것도 나쁜 대통령이지만, 국민이 전혀 원하지 않는데도 오로지 합법적인 권한이라는 이유만으로 개헌하는 것도 나쁜 것이다. 4년전 참여정부 대통령 인수 위원회는 ‘국민은 대통령입니다’라는 신선한 슬로건을 제시했었다. 국민은 더 이상 단순한 설득의 대상이 아니고 국정운영의 주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었다. 노 대통령에게 묻습니다.“국민은 여전히 대통령입니까? 아니면 무지한 설득의 대상입니까?” ‘국민은 대통령이다’라는 철학이 아직도 노 대통령의 가슴에 살아 숨쉰다면 개헌 시기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 거부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노 대통령은 대승적 차원에서 개헌 발의를 접고 보다 건설적인 선언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정계개편 불개입’,‘임기단축 불용’,‘초당적 국정운영’ 등의 3대 정치선언을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개헌 수용’이라는 전제를 달지 말고,“향후 정계개편에 절대로 개입하지 않겠다.”,“어떠한 경우에도 임기를 단축하지 않겠다.”,“탈당을 감수하더라도 초당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남은 임기동안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고 역사적으로 평가받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노 대통령의 이러한 정치선언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민심에 부응하는 이러한 역발상적인 선언이야말로 개헌 발의보다 훨씬 나라와 미래를 위한 노 대통령의 진정성이 인정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
  • 靑 “개헌 수용하면 탈당이상 검토”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관련,“한나라당이 ‘오케이’하는 조건으로 탈당하라고 하면, 또 탈당 이상의 또 다른 조건을 제시한다면 진지하게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초청 포럼에서 ‘개헌 제안의 진정성을 위해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탈당문제는 진정성 문제와 연결될 문제가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밝힌 뒤 “그러나 야당이 진정성을 담보로 탈당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탈당은 진정성 차원의 문제가 아니지만 한나라당이 개헌 수용을 전제로 요구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또다른 조건’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개헌 과정에서 헌법 자체에서 요구할 수 있는 게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노 대통령의 임기가 국회의원 임기보다 빨리 끝나기 때문에 대통령 임기단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는 상황은 없으리라 본다.”며 대통령 발의를 기정사실화한 뒤 “정치권, 학계, 국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여론의 시기에 대한 문제가 바뀔 수 있다면 정치권도 그에 따른 진지한 검토가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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