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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ㆍ강원ㆍ광주ㆍ수원지역/버스 임금협상 타결

    【지방종합】 전국자동차노조산하 16개 시ㆍ도의 시내버스지부가운데 부산ㆍ광주ㆍ수원ㆍ강원 등 4개 시ㆍ도 버스업계노사는 16일하오 기본급,상여금인상과 자녀학자금지급 등에 합의함으로써 17일부터 예정된 파업을 면하게됐다. 부산시내버스업계노사는 16일 기본급 10.2%인상과 중ㆍ고교자녀학자금 50%지급,상여금 4백%지급 등 10개항에 합의했다. 노사양측은 또 그동안 쟁점이 되어온 퇴직금누진제도 올해부터 적용키로 합의했다. 자노련 광주ㆍ전남지부도 사용자측인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협상끝에 7월부터 임금 10.2% 소급인상,내년2월 9.66% 추가인상 등에 합의했다. 상여금은 연 1백만원에서 7월부터 1백40만원으로 91년 2월부터는 1백60만원으로 인상하고 유급휴일을 연 12일에서 17일로 늘리기로 했다. 수원지부노사도 기본급 10.2%인상,상여금은 내년2월 재협상 등에 합의하고 버스요금인상후 임금을 추가조절키로 했다. 16일 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이날현재 여수ㆍ순천 등 2개지부의 시내버스는 협상이 결렬돼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고 16일밤까지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시ㆍ도지부는 결렬될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서점휴업」전국확산 조짐/부산 이어 대전ㆍ인천등서도 동조

    ◎공제조합 덤핑 항의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 서적상조합 산하 5백40여 서적상들이 공제조합 등에서 서적을 할인ㆍ덤핑판매하는데 항의,16일상오 일제히 휴업에 돌입한데 이어 대구 포항 울산 대전 인천지역 서적상들도 이에 동조,17일부터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부산휴업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부산 서적상 집단휴업사태는 부산시 서적조합이 그동안 교원공제조합 등 각소비조합에서 서적을 정가보다 10∼20%씩 할인 및 덤핑판매하자 서적총판측에 서적보급중단을 몇차례 요청한데 대해 이들 매장들이 오히려 서적상조합의 행위를 불공정거래행위로 제소,공정거래위에서 서적상조합에 시정명령을 검토한데서 비롯됐다. 부산조합은 이날 상오10시 부산일보10층 강당에서 전국에서 온 1백여명 등 6백여명의 서적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부터 무기한 휴업」을 확인하는 「도서정가판매제도 쟁취」결의대회를 갖고 도서정가판매제도를 입법화해줄 것 등을 경제기획원 등 관련기관에 요구했다. 특수매장의 할인ㆍ판매와관련,서적상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날 참석한 서적상들은 이밖에도 ▲출판사는 재판매계약을 철저히 이행할 것 ▲연금매장 및 공제조합은 책매장을 즉각 철수할 것 등 5개항을 요구,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휴업을 결의했다.
  • “내각제포기 공개선언을”/김대중총재/「방북신청 접수」 비난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4일 『노태우대통령이 7월20일 발표한 민족대교류 제안은 이제 국민을 우롱한 정치선전에 그치고 만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하고 『노대통령은 국민우롱행위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고 강영훈국무총리와 홍성철통일원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김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대통령은 안될 줄을 뻔히 알면서도 국민에게 방북신청서를 내라고 해 6만6천여명이 신청서를 내게하는등 실향민과 국민의 간절한 소원을 정치목적에 악용하고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김총재는 이어 현정국 타개와 관련,『노정권은 정국불안의 최대원인인 내각제개헌을 포기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해야하며 13대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해야 하며 지자제선거를 지난해 12월 4당합의대로 실시하고 지난 임시국회에서 날치기 처리된 악법을 시정조치하며 안기부등에 의한 야권통합 방해공작을 중지해야 한다』는 등 5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또 광주문제와 관련,『광주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진상규명·명예회복·정당한 배상·각종 기념사업집행 등 4대 원칙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우루과이라운드 대응/농민 결의대회

    농협중앙회는 13일 서울 서대문로터리 농협회관광장에서 전국농민대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대응 결의대회」를 갖고 농산물 수출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UR협상안 거부 등 7개항을 결의한 뒤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의 투자확대 등 8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농민대표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농촌에 대한 획기적인 재정투자 확대 ▲식량안보ㆍ농촌고용ㆍ도농간 균형개발 등 비교역적 역할을 협상에 최대 반영 ▲수입 자유화품목에 대한 보완대책수립 강력요구 ▲생산자 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 촉구 ▲쌀ㆍ보리ㆍ콩ㆍ쇠고기 등 주요기간작목 수입자유화 절대반대 등을 주장했다.
  • 애,이라크의 패권주의에 쐐기/“후세인 응징”동참의 저변

    ◎미의 경원등 걸려 실리외교로 전환/온건아랍국 규합,중동 새질서 모색 호스니 무바라크(62) 이집트대통령이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중해에서 발진한 미함대의 수에즈운하 통과를 허용하고 나섬으로써 미국은 대이라크 응징작전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게 되었다.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미ㆍ이라크의 대결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아랍국들중에서 특히 미묘한 입장에 놓였던 나라가 바로 이집트였다. 당초 이라크와 쿠웨이트간에 석유분쟁이 벌어졌을 때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중재역을 자처하며 두 나라의 다툼을 해결하려 적극 나섰었다. 그러나 이런 무바라크의 중재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라크는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했던 것이다. 이집트는 침공이 있은지 꼭 24시간 뒤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이라크의 침략행위를 비난하고 나서는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이 성명에서 이집트는 ▲쿠웨이트에서의 즉각 철수 ▲알사바 쿠웨이트국왕의 복위 ▲두나라 분쟁의 평화적 해결방안 모색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이라크측에 제시했다. 이 성명이 나오기까지만해도 외교소식통들은 무바라크의 이런 행동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자신의 중재노력을 무시하고 쿠웨이트를 침공한데 대한 섭섭함 때문에 나온 것쯤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집트는 7일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에 적극 동조하고 나섬으로써 반이라크 노선을 분명히 했다. 무바라크대통령의 이번 미국 「편들기」는 일차적으로는 실리외교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현재 연 20%를 웃도는 인플레,4백억달러에 이르는 외채등 열악한 경제사정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간 23억달러 상당의 경ㆍ군원을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지원요청을 뿌리칠 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풀이다. 그러나 보다 설득력을 갖는 것은 무바라크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와 협력해 온건 아랍세력의 규합에 앞장서려는 「계산된 의도」를 품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건 아랍세력 결속의 움직임은 기왕 이란ㆍ이라크 전쟁말엽부터 나타났었다. 이란ㆍ이라크의 패권주의에 대항해 온건세력규합에 나설 만한 나라로는 군사적으로 우세를 지키고 있는 이집트­무바라크 뿐이라는 인식에서였다. 이에 따라 지난 79년 이스라엘 이집트 평화협정체결 이후 이집트와 손을 끊었던 아랍국들이 속속 이집트와의 복교에 나섰다. 페르시아만협력협의회(GCC)의 5개국에 이어 지난해 리비아와의 복교,이어 금년 5월에는 시리아와의 복교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번 이집트의 미 지원결정은 지금까지 반이스라엘 전선구축 내지 헤게모니다툼 등으로 생채기가 난 기존 아랍세력 질서의 기본틀을 허물고 새 질서구축의 길을 여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함께 미 정가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호메이니 사후 온건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이란과도 관계개선을 추진 온건그룹으로 편입시킬 길을 모색하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터이다. 이럴 경우 아랍권은 현재 이라크 지지입장에 서있는 팔레스타인ㆍ리비아ㆍ요르단 등과 반이라크 세력으로 「헤쳐모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랍민족주의,회교혁명 세력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랍권은 뜻하지 않은 재편의 기회를 맞은 셈이 됐으며 무바라크의 새로운 「맹주」로서의 부상 또한 자연스럽게 굳혀질 전망이다.
  • 야통합 절차 계속 이견/추진기구 첫 회의/하순부터 순회집회 합의

    평민·민주당과 재야의 통추회의등 야권 3자는 8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상견례를 겸해 「통합정당 15인 추진기구」 전체회의를 열고 가능한한 최단시일내 통합을 달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나 통합의 절차와 방법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15인 추진기구는 이날 회의에서 8월 하순께부터 전국 주요도시에서 13대 국회해산과 조기총선및 지자제 동시실시와 수권정당 건설을 위한 순회집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15인 추진기구는 또 ▲1천3백여명의 양심수 석방을 위한 투쟁 ▲지역간 대립을 극복하는 국민적 통합 등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으나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절차문제를 놓고 3개 정파의 입장을 개진한 후 이견절충을 벌였으나 「선 통합선언」을 주장하는 평민당측과 대표선임등 지도체제문제,지분문제 등 이견조정을 선행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15인 추진기구는 오는 17일 사오 8시30분 프레스센터나 새로 마련되는 공동사무실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갖고 다시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15인 기구는 이날 채택한 합의에서 『우리는 지난 7월20일 3인 대표가 합의한 대로 최단시일내에 통합을 이룩해낼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발표를 맡은 장을병통추회의대변인은 늦어도 9월 정기국회 이전에는 야권통합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소 무역협정 9월 체결”/서울서 경협 집중논의

    ◎양국 공식회담 끝내… 3개 합의문 발표 【모스크바 연합】 소련을 공식방문중인 한국 정부대표단(단장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소련대표단(단장 마슬류코프 제1부수상)은 3일 하오 2차례에 걸친 전체회담을 끝내고 3개항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로써 한소 양국은 수교및 경제협력을 위한 정부간 공식접촉을 모두 끝내고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이 제기한 무역협정등 6개 협정의 체결 추진,소련측이 제의한 시베리아개발 등 11개 분야의 경제협력문제를 오는 9월 소련 정부대표단의 방한시 집중논의하게 된다. 한국대표단은 공식일정이 끝남에 따라 6,7일 소련측과 분야별 개별협의를 가진 뒤 7일 귀국길에 올라 일본 도쿄를 거쳐 9일 도착한다.
  • 민단­조총련 「35년 대립」청산의 첫 걸음

    ◎두단체 “연락기구 설치”합의의 뜻/신데탕트 기류속 조총련내 인식 변화 반증/남북한 당국의 영향력 커 자율대화엔 한계 재일한국거류민단(민단ㆍ단장 박병헌)과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ㆍ중앙상임위의장 한덕수)는 1일 「조국의 평화통일 촉진을 위한 대화에 협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두 단체간에 연락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민단과 조총련이 이같이 대화를 갖고 합의케 된 것은 지난 55년 조총련 결성 이후 처음있는 일로서 박성우 민단기획실장등 4명이 조총련 사무실을 방문,백한기 사무국장등과 회동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날 합의는 반목과 질시를 거듭해온 양 기구가 불신의 벽을 허물고 협조체제를 마련한 획기적인 「사건」일 뿐만 아니라 남북한 대화에도 도움을 줄 뜻있는 일로 여겨진다. ○남북대화에 큰 도움 지난달 17일 조총련측은 한덕수 중앙상임위의장 명의로 ▲조총련과 민단의 8ㆍ15 범민족대회 참가 ▲8ㆍ15를 전후해 재일동포 예술의 밤,체육교류모임 개최 ▲이같은 공동행동을 중앙은 물론 지부ㆍ거주지 등 하부조직에서도행할 것 ▲이같은 문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상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연락기구 설치를 제의했다. 민단은 이에 대해 18일 ▲조총련 간부ㆍ동포의 고향방문 ▲민단 대표단의 평양방문과 조총련측 대표단의 서울방문을 판문점을 경유해 실현할 것 ▲북경아시안게임 공동응원 등 3개항을 제의했다. 1일 양측은 양측제의를 상호 검토한 끝에 연락기구 설치부분에 합의를 본 것이다. 물론 거슬러 올라가면 재일동포 사회에 깊은 분열을 가져 온 양 기구가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은 이전부터 산견돼 왔다. 민단 박병헌 단장은 지난달 1일 서울신문과의 회견에서 조총련과의 조건없는 대화용의를 표명했었다. 또 조총련측에서는 올해 1월 채택한 활동목표와 지난 5월 조직결성 35주년 중앙대회 보고를 통해 ▲재일동포의 권리옹호투쟁을 강화하고 ▲8ㆍ15 범민족대회가 성공리에 소집되도록 주력하며 ▲최근의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른 조총련내의 인식전환을 배경으로 조국통일과 애국사업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키 위한 대외사업을 강화하기로 「과업」을 설정했다. 즉 민단과 조총련은 상호대화와 협조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을 마련해 놓고 있었던 것이다. 이와 아울러 ▲국제적인 동서 화해무드 ▲남북한 사이에 조심스럽게나마 진행되고 있는 대화 움직임 ▲그리고 조총련 내부,특히 조총련계 상공인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점등도 양기구간의 대화 채널마련에 이바지한 배경으로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55년 조총련이 결성된 이래 불신과 상호비방의 벽을 쌓아 온 양기구가 대립청산의 계기가 될지도 모를 연락기구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화해 낙관하긴 일러 우선 1일의 합의내용을 보면 양측 7개항 제의 가운데 단 한가지 연락기구설치만이 합의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양측은 이날 대좌에서 나머지 상대방 제의는 사실상 모두 거부 또는 보류했다. 또 양기구는 각각 남북한 당국의 강력한 영향력하에 있기 때문에 자율성을 갖고 문제를 풀어나가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지난 35년간 반목과 질시로 일관해 오며 의사전달은 우편으로나 하던 과거를 거두어들이고 대화의 창구를 마련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화해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강석진기자〉
  • 증안기금 4조원 앞당겨 조성/민자 추진

    ◎1천만원이하 투자자 배당소득 비과세/“시가발행 할인율 자율화를” 증권협 건의 민자당은 장기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 증권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소액투자자들에 대한 세제우대조치 방안을 마련,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에게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당3역은 이에앞서 1일 저녁 정영의재무부장관,김중권국회법사위원장 등과 만찬모임을 갖고 노대통령에게 건의할 증시활성화방안및 정국정상화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민자당은 근로자들이 8백만∼1천만원이하의 소규모 주식을 매입해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토록 하는 한편 채권매입가격이 5백만원이하일 경우 5%의 특례과세혜택을 주던 소액 가계저축제도등 세제우대 상품의 특례적용대상 한도를 8백만∼1천만원 수준으로 늘려 채권거래의 증가를 유도키로 했다. 이와관련,김용환정책위의장은 2일 박준병사무총장,김동영원내총무와 함께 청남대로 노대통령을 방문,정책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증시활성화 방안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올 연말까지 4조원 규모를 조성키로 했던 증시안정기금을 앞당겨 조성하고 증시안정기금의 추가조성은 증시상황의 변화를 고려,결정하겠다』고 밝혀 제2의 증시안정기금조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증시에 대한 보다 확실한 부양을 위해 ▲시가발행 할인율의 자율화 ▲증권저축대상자를 월 1백5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12개항의 대책을 마련,민자당에 건의했다.
  • 「아태지역 경제블록화」 기반 구축/싱가포르 2차 각료회의 결산

    ◎EC·UR협상 대응에 한 목소리/중국등 회원국 가입 합의도 큰 성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환경문제 등 제반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차 아태 각료회의는 오는 92년의 EC(구주공동체) 단일시장에 대비,역내 국가간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더욱 절실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한국을 비롯,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등 모두 12개 회원국이 참가한 이번 회의는 25명의 외무·통상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내 국가들의 깊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특히 내년 제3차 서울 각료회의에 이어 92년 제4차 회의와 93년 제5차 회의 개최국을 각각 태국과 미국으로 결정함으로써 아태 각료회의가 정례화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물론 이번 회의에서도 되풀이됐지만 아세안과 비아세안간의 주도권 경쟁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아태 각료회의에 구체화를 위한 상설사무국의 설치가 요원한 문제이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역내 국가간의 실질경제협력이 지금보다 훨씬 증진될 것이 확실시되고 이에따라 EC등과 같이 정형화된 협력기구의 상설설치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참가회원국이 현재의 12개국에서 더 늘어날 경우 아태 각료회의의 위상은 그만큼 올라가게 되고 따라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및 지역경제정세·전망,우루과이라운드 협상,참가국 확대문제 등 5개 의제를 놓고 참가회원국들간에 열띤 논의를 거쳐 모두 3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이번 회의에서 거둔 큼직한 성과는 대략 4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참가국 확대문제와 관련,중국·호주·홍콩 등 3개국의 가입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도록 합의한 회원국들의 결정은 가장 큰 성과로 보여진다. 더욱이 회원국들은 협상에 따른 전권을 차기 회의 의장국인 한국측에 일임했는데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중국측과 공식적인 접촉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포착했다는 점에서 뜻밖의 소득을 올린 셈이다. 또 역내 국가간의 7개 우선협력사업을 조기에 실시키로 한 것도 커다란 성과에 해당된다. 인력자원 개발·투자 및 기술이전 확대·에너지협력·해양오염 등 우선적으로 제기되는 7개 주요사업을 실시하게 되면 역내 국가들간의 결속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특히 우선협력사업의 조기실시가 대아세안 유대강화의 관건이라고 판단,이 부문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번째로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성공적인 연내 타결을 위해 공동선언을 별도로 채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회원국들은 이 선언을 통해 농산물시장및 서비스시장 개방등 3개항을 집중 협의대상 품목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아세안국가들이 미국·캐나다·호주 등을 겨냥,이 문제를 강력하게 개진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회원국들은 오는 9월1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아태 통상관계장관회의를 개최키로 결정한 만큼 이 회의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짐작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차기회의 의장국으로서의 모든 책임과 권한을 인수받은 사실은 아태지역의 주도적인 위치를 우리측이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성과로 볼 수 있다. 한일·한소·한미 정상회담의 잇따른 성공으로 외교적 자신감에 차있는 우리 정부의 추진력에 따라 아태 각료회의의 정례화등 굵직한 현안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게 외무부측의 설명이고 보면 내년 서울 각료회의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어쨌든 아태 각료회의는 이번 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참가국 확대및 우선협력사업의 성공적인 실현이 가시화된다면 지금의 경제분야 협력에서 더 나아가 정치·안보 측면의 협력기구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싱가포르=한종태기자〉
  • “미,「친미정권」위해 파병안해”/「대외 군사개입 원칙」마련

    【워싱턴 UPI 연합】 미정부는 친미정권 옹립을 위해 다른 나라 내정에 무력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담은 대외 군사개입 원칙을 마련했다고 미고위관리가 지난 30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하는 이 관리는 국무부가 마련한 지침이 미국이 외국에 군대를 파견하기에 앞서 검토해야할 사항들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 4개항으로 골격이 짜여진 지침은 자유선거로 들어선 합법적인 정부가 계속 존속하는 상황에서 이 정부가 미측에 군사개입을 직접 요청하는 경우 군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상황 진전에 도움이 돼야하며 친미정권을 들어앉히기 위한 파병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포함돼 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동구개혁 등을 감안,공산주의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병력을 개입시키는 상황도 앞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이 내려진 것으로 설명했다.
  • 사민당,연정잔류 선언/통독위회의 결과 환영

    【베를린 AFP 연합 특약】 동독 사민당은 27일 양독의회 대표들이 오는 12월 전독선거를 위한 협정체결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메지에르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티에르제 사민당 총재는 동일규정에 의한 동서독 단일총선은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사민당의원총회는 연립정부 잔류의 전제조건으로 서독과의 협상에서 사민당을 대등한 동반자로 대우할 것과 동독의 선거규정협상단 대표를 사민당에 할애할 것 등 4개항의 수락을 기민당측에 요구했다.
  • 「범민족」 실무자 방북신청땐 허용/정부당국자

    ◎무사귀환등 전제/북측 합의 준수하면 서울행도 보장/어제 7차례 접촉… 북 대표 끝내 불참 정부는 범민족대회 2차 서울 예비회담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범민족대회에 전민련을 포함한 각계각층 사회단체들이 참가를 신청해올 경우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서울 예비회담이 북측의 합의사항 번복으로 성사되지 못했지만 북측이 합의사항을 조건없이 준수한다면 북측 대표의 서울방문을 언제든지 보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민련대표와 해외동포대표가 범민족대회 준비에 따른 실무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신청해올 경우 북한당국의 신변안전,무사귀환,편의제공의 보장만 있으면 이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북측이 예비회담의 장소ㆍ숙소ㆍ차량안내 등 우리 정부당국의 편의제공에 따른다는 8개항의 합의사항을 분명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북측 대표의 판문점통과,서울방문을 보장한다는 기존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정부는 7ㆍ20 민족대교류정신에 입각,8ㆍ15 판문점 범민족대회에 전민련은 물론 모든 사회단체들의 참가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범민족대회에 전민련만 초청할 경우 허용할 것인가는 질문에 『전민련측도 범민족대회 명칭에 걸맞게 참가문호가 개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에서 모두 7차례의 전화 접촉을 갖고 북측 대표의 서울 방문 절차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북측은 이날 하오 갑자기 우리측 정부를 격렬히 비난하면서 일방적으로 회담 불참의사를 밝혔다. 북측은 이날 연락관 접촉을 갖고 대표단의 서울행에 대한 절충을 갖자고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지난 26일 합의한 8개항의 합의문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문서형식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북측은 이에앞서 가진 3번째 전화접촉에서 『서울ㆍ판문점간에는 우리측 당국이 안내하고 숙소와 회담장등에서의 안내는 회의 주체측인 전민련측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보의사를 밝히는 듯 했으나 우리측이 8개항 합의사항 이행을 거듭 촉구하자 2시간여 만에 비난과 함께 불참의사를 밝혔다. 북측 대표단장인 전금철은 하오 2시15분쯤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우리측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하오 2시50분쯤 전화접촉을 통해 『더이상의 전화접촉은 이제 필요없게 됐다』고 통보,북측 대표단의 서울행 거부를 최종 확인했다.
  • 「범민족대회」 예비회담이 무산되기까지

    ◎“제의… 수용… 거부”… 입씨름 8시간/모두 7차례 접촉… 생트집 일관/정부­전민련 합의한 장소마저 끝내 거절 26일 하오 3시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범민족대회 2차 예비회담은 북한대표단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 도착하기는 했으나 회담장소 및 숙소문제와 전민련의 동행안내 등에 관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는 바람에 이날 하오 4시까지 무려 8시간동안 모두 6차례의 연락관 및 간이접촉과 1차례의 직통전화 연결에도 불구하고 우리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해 끝내 무산. ▷판문점◁ ○…남북 쌍방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연락관 2명씩이 참석한 1차 실무접촉을 갖고 ▲북측 참가자들의 숙소(회담장 포함)는 인터콘티넨탈호텔로 하고 ▲북측 참가자들은 우리측 정부가 제공한 차량을 이용하며 각 차량에는 우리측 안내관 1명씩이 동승하고 ▲편의제공및 신변안전보장문제와 관련된 일체의 사항은 정부대표인 국토통일원과 협의하며 ▲서울 체류일정은 북측과 전민련측이 협의해 결정한다는 등 8개항에합의. ○…예비회담 북측 대표들은 이날 상오 9시 판문점을 통과할 예정이었으나 평양의 폭우로 헬기가 이륙치 못해 상오 8시쯤 승용차편으로 출발,낮 12시쯤 판문점 북측 지역에 도착. 그러나 북측 대표들은 헬기로 개성 근처 황주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예비회담에 임하는 북한측 태도를 예고. ○…북한측은 상오 9시50분쯤 간이접촉을 갖고 『정부는 편의제공만 하고 전민련측이 안내를 하기 바란다』며 1차 실무접촉의 합의사항을 번복한 뒤 두차례의 추가 간이접촉에서도 똑같은 주장만을 되풀이. 쌍방은 이어 상오 11시쯤 2차 연락관접촉을 가졌으나 『전민련이 아카데미하우스로 회담장소와 숙소를 정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거냐』며 전민련의 안내와 전민련이 정한 숙소를 고집하는 북측과 『연형묵정무원총리가 우리측 강영훈총리에게 신변안전보장을 요구한 만큼 신변안전을 위해 정부가 안내하겠다』는 우리측 정부입장이 팽팽히 맞서 10여분 만에 결렬. 이어 낮 12시25분쯤 가진 3차 연락관접촉에서 북측 전금철대표의 승용차에 전민련 상임고문이 동승할 것과 이해학 전민련 조통위원장등 전민련 대표 3명이 군사분계선까지 자신들을 영접하러 나올 것을 새로이 요구. 이에대해 통일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북한측이 저렇게 트집을 잡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오늘 예비회담은 못 열리는 게 아니냐』는 예비회담무산론이 조심스럽게 대두. 정부는 3차 실무접촉의 북한측 요구를 수용,이를 북측에 전달했으나 북한측은 12시50분쯤 가진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정부와 전민련간 숙소문제에 대한 입장이 다른 점을 들어 전민련측이 안내할 것과 숙소문제에 대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예비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고 주장. ○…전민련측은 하오 2시10분쯤 우리 정부측과 승용차 동승및 군사분계선 환영문제와 관련,오해가 생겨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취재기자들의 입회하에 정부측과 회의를 가진 결과 이 문제는 해명돼 철수발표를 철회하기도. 정부측은 전민련이 하오 3시50분쯤 『모든 문제는 정부측에 일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회담 상설 연락사무소간전화를 통해 『모든 문제가 전민련과 정부측간 해결되었으니 부당한 입장을 더이상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서울 실무회담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면 하오 5시까지 분명한 답을 해주기 바란다』는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전달. 그러나 북측은 전민련 안내와 숙소문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면 전화통지문을 받을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결국 이날 예비회담은 무산. ○…우리측은 이날 하오 4시쯤 모두 6차례에 걸친 연락관접촉 이후 첫 전화접촉을 통해 북한대표단 파견문제에 대한 북측의 거부의사를 확인했으나 북측은 『전민련이 직접 안내하고 숙소도 전민련이 정한 곳이 아니면 갈 수 없다』는 입장만 밝힌 채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대표단 파견 의사가 없음을 표시. ▷아카데미하우스◁ ○…회담장소문제로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아카데미하우스측은 이날 북측 대표와 수행기자 15명이 투숙할 3층 객실 5개를 마련한 데 이어 이날 하오 해외동포 대표 6명이 도착하자 3층 객실 5개를 추가로 배정,아카데미하우스측은 이날 세미나 참석차 예약해놓은 KS콘크리트협회 회원들의 양해를 얻어 이들이 예약한 객실 5개를 양보받아 해외동포 대표용으로 할당. ○…범민족대회추진본부 6인 실무대표 가운데 1인인 신창균의장을 포함한 지선스님ㆍ문정현신부ㆍ임수경양의 어머니 김정은여사 등 추진본부 집행부 10여명은 이날 하오 10시쯤 해외동포 대표들이 묵고 있는 크리스찬 아카데미하우스에 도착,회담이 결렬된 경위등을 설명했다. 지선스님은 『임진각과 판문점에 나가 있는 영접단과의 연락수단인 전화통화 사정이 낮 12시쯤부터 악화돼 돌아가는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며 『이에따라 회담준비등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동포추진본부 은호기 미주대표등 해외동포 대표 6명은 북한측 대표가 되돌아감에 따라 이날 하오 9시 본관 1층 양식뷔페식당에서 임시집행부와 함께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들이 밤늦게까지 임진각에서 돌아오지 않자 학생등 1백여명과 함께 간단한 행사를 가졌다. 권형택추진위원이 사회를 맡은 환영행사는 「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이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전민련 박영모공동의장의 환영사,은대표의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 은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대표들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대회성사를 위해 예정대로 일정을 마치고 8ㆍ15 이전까지 판문점에서 3자가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범민족대회추진본부는 26일 밤 북한측이 내일 상오 9시 판문점으로 다시 나오겠다고 밝혔다는 소문이 나돌자 회담무산으로 허탈해 하던 분위기속에 회담재개 가능성에 기대를 걸기도. 추진본부는 회담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이날 하오 11시30분쯤부터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임시집행위원회를 열어 27일 이후의 회담일정등 구체적인 준비상황을 논의했다. □시간대별 협상 요약 △7시30분:1차 접촉 8개항 합의 △9시50분:북측,「전민련 편의」 요구 △10시30분:「우리측 안내」 수용 제의 △11시35분:숙소 아카데미를 요구 △12시25분:전민련 차량 동승 요구 △12시50분:분계선 전민련 마중 요구 △16시00분:북측,전통문 접수 거부
  • “오늘 북측과 접촉 재개”/전민련,대표 3명 판문점서 농성

    전민련은 26일 일단 무산된 제2차 예비실무회담을 27일중 다시 갖기 위해 북한측과의 접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민련의 한 관계자는 27일의 접촉에서 3차 예비실무회담을 평양에서 갖자고 북한측에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택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대변인은 북한측이 27일 상오 9시 판문점으로 다시 나오겠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날 하오 11시쯤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자청,『판문점으로 영접단을 다시 보내 회담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이날 하오 3시10분 임진각에서 밝힌대로 북한대표들의 숙소 및 차량문제는 정부측의 방침을 받아들이고 현지 환영행사는 취소하는 한편 북측이 추진본부측의 입장을 이해해줄 것 등 3개항은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북측 대표와 추진본부측이 회의장까지 함께 차량에 동승하더라도 정부측 안내원이 동승해야 한다는 정부측의 발상은 어처구니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낮 판문점으로 들어간 전민련측 영접대표 6명중 강희남ㆍ이해학ㆍ김희선씨 등 3명은 하오 5시쯤 예비회담이 결렬되자 판문점 우리측 경비구역에서 『정부는 북측 대표단의 판문점통과 요구조건을 수락하라』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이날 하오 11시55분쯤 경찰에 이해 서울 아카데미하우스로 이송되었다.
  • 유학 알선 업체 일부 약관은 무효/기획원 심위

    ◎“수속비 환불 배제등 법률 위배”판정 해외유학지망생이 유학알선 및 수속대행업체를 통해 해외유학수속중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유학수속을 중도에서 포기할 경우 유학수속비(40만원내외)를 일체 환불치않도록 하고 있는 8개 해외유학수속대행업체의 관련 약관조항들이 무효로 판정됐다.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는 25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나 아카데미유학원 등 8개 유학수속대행업체를 상대로 청구한 해외유학수속약관 심사에서 ▲수속비 반환배제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환불 배제 ▲고객의 결격사유로 인한 환불배제 등 3개항을 무료로 심결했다. 약관심사위는 『사업자의 과실이나 고객의 과실,기타 부득이한 사유 등으로 수속비의 반환청구를 예상할 수 있으나 어떤 경우라도 해외유학신청 후에는 수속비의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은 고객에 대해 부당하고 불리한 조항』이라고 무효심결 이유를 밝혔다. 이에따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해외유학수속을 중도에서 포기할 경우 해외유학수속비중 실비(이미 사용된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부분은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무효심결을 받은 업체는 제주유학협의회,아담스해외유학연구원,시사유학개발원,아카데미유학원,합동유학원,코리아아카데미,일본유학전문센터,국제교육연수원 등이다.
  • 미에“신마피아”중국인 갱단/FBI조사서 드러난 실태(특파원수첩)

    ◎조직원 입회식 엄격… 36개 항목 충성서약/마약밀매ㆍ매음ㆍ도박ㆍ총기 암거래로 떼돈 마약 밀매로 살찐 중국인 갱단이 미국에서 신마피아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국인 갱단은 1백년의 역사를 가진 비밀범죄 조직으로서 미국 마약시장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의 하나다. 미 FBI(연방수사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인 갱단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를 조직원으로 확보,세계적인 범죄세력으로 커가고 있다. 2년전 FBI는 월 3천5백달러를 주고 고용한 한 중국인 협조자를 앞세워 아시아인 범죄조직을 상대로 한 「흰 노새」라는 이름의 사상 최대의 마약단속 작전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FBI는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사건을 무색케 하는 8백20파운드의 헤로인을 압수했다. 이는 마약 중독자 10만명이 1년간 복용하고도 남는 양이며 돈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마약 밀매량에 깜짝 놀란 미당국은 아시아인 범죄조직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의 많은 마약단속 관리들은 『과거 금주법시대의 주류밀매를 이탈리아인 범죄조직인 마피아가 담당했던 것처럼 이제 헤로인 밀매는 아시아인 갱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 「황금 삼각지대」의 아편 생산량은 86년 이후 두배로 증가해 지난해 3천50t을 기록했다. 동남아 아편의 미국 마약시장 점유율은 8년전의 14%에서 지난해엔 약 절반으로 늘어났다. 중국인 갱단은 「아편 왕」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군벌 「쿤사」를 비롯한 황금 삼각지대의 지배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갱단들은 초기의 마피아처럼 마약 밀매외에 협박ㆍ매음ㆍ불법 도박ㆍ총기 암거래ㆍ외국인 밀입국 사업 등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 돈벌이의 주역은 ▲통(Tong) ▲트라이애드(Triad) ▲거리의 갱(Street Gang)들이다. 「통」은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인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모임으로서 그 역사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통의 회원들은 범죄와 거의 무관하나 중국인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조직 범죄엔 통의 지도자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애드」는 홍콩에 본부를 둔 비밀단체로서 전 세계에 걸친 조직망을 갖고 있다. 원래는 청조를 멸망시키고 명조를 재건하기 위해 17세기에 조직된 정치결사였으나 점차 범죄단체로 변모했다. 거리의 갱은 원래 각 지역의 통이 운영하는 도박장의 청년 협조자나 망보는 소년들로 엉성하게 짜여진 그룹으로서 지금은 「날으는 용」「유령의 그림자」라는 이름으로 조직돼 비행을 자행하고 있다. FBI 관계자들은 영국 식민지인 홍콩의 97년 중국 귀속과 관련한 불안감 때문에 홍콩을 떠나는 조직 범죄자까지 미국이 「탈출자」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6만명의 구성회원을 가진 홍콩의 트라이애드가 미국에 엄청난 범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조직원만을 놓고 본다면 마피아는 2천명에 불과해 트라이애드에 비교가 안된다. FBI 관리들은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가 유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상대방을 위한 계약살인 임무를 이행하고 동남아 마약과 마피아의 고리대금 자본 및 추적불능 무기를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는 비슷한 입회식을 거행한다. 마피아는 새로운 입회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선서시키고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침묵의 규약을 지킬 것을 서약케 한다. 트라이애드의 입회식,즉 「청등 매달기」에선 36개항목의 충성서약과 1개 항목의 비밀엄수 서약을 하게 한다. 미국정부의 한 정보 보고서는 기본적인 인력부족과 중국어를 구사하는 요원 부족 등으로 인해 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이 장애에 부딪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인 갱단에 침투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들은 원래 폐쇄적이고 비밀적인데다가 비아시아인을 경계하고 특수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FBI 요원 9천6백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1백23명에 불과해,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차이나 타운의 주민들은 경찰과 정치인을 불신하고,발설하는 것을 겁내고 있다. 그들의 두려움을 복합적인 것이다. 범죄집단으로부터의 보복도 두렵지만 공격해서는 안될 「성우」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이 많은 범죄집단의 두목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주요채소류 농협서 밭떼기 수매/정부,농축산물유통 개선방안 마련

    ◎농민ㆍ소비자,안정된 값으로 팔고 사게/쇠고기 수분검사기준 설정/연동가격제 폐지,값 자율화 정부는 농민과 소비자가 안정된 값으로 팔고 살 수 있도록 올 가을부터 주요 채소류는 농협을 통해 밭떼기 방식으로 수매,수급을 조절하고 일반 소매상에서도 정부가 비축하는 농수산물을 싼값에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통일계 및 일반미의 정부수매도 미질별로 구분하고 이에 따라 판매를 촉진시켜 쌀값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쇠고기는 수분검사기준을 설정해 물먹인 쇠고기의 불법유통을 막고 현재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쇠고기 연동가격제도 보완 또는 폐지해 자율화하기로 했다.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농수산물유통구조개선대책등 당면 주요농정시책을 보고 했다. 강장관은 이날 주요채소류에 대해서는 농협이 밭떼기를 실시,출하시기와 물량을 조절,값안정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안기금 1백억원과 농협자금 1백억원등 모두 2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책정했으며 91년부터 마늘ㆍ양파에대해 시행할 예정인 생산출하조정약정제도를 다른 채소류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위농협의 유통사업손실보전기금을 현재 30억원에서 내년에 농협자금 1천억원,정부출연 1백억원등 모두 1천1백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농업유통정보에 대한 자동응답전화 및 음성정보시스템을 현재 10대 도시에서 군단위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농림수산부는 현재 세원포착 등을 피하기 위해 위탁판매가 성행하고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경매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경매관련 과세소득표준율을 대폭인하하고 서울 양재동과 상ㆍ중계동에 농산물 집배센터와 종합유통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또 올해 일반소매점 1천개를 농산물유통공사의 시범소매점으로 지정,정부 비축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하며 그 성과에 따라 이를 92년까지 1만개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미의 수매방법도 개선,미질에 따라 구분해 수매ㆍ판매하고 소비자의 선호에 맞도록 포장 및 규격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물먹인 쇠고기의 유통을 막기위해 육류수분검사기준을 설정하고 주요도시에 축협중앙회의 직영종합판매장을 오는 95년까지 30개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채소류가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할 경우 정부에서 이를 구입,산지에서 폐기하기로 했다. ◎「유통개선 방안」 무엇이 담겼나/경기미 소포장단위로 판매 유도/추석용 조기 중국서 1천t 수입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유통개선대책은 70년대부터 등장해왔던 단골메뉴가 대부분 포함된 데다 관계기관이나 부처와 예산등의 문제가 확실하게 협의되지 못한채 발표되어 그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4대권역별 거점시장과 보완시장의 조기건설ㆍ농협의 유통기능 강화 및 공동출하 확대 등이 그것들이다. 이는 물론 지난 5일 노태우대통령이 농수산물 유통개선대책을 획기적으로 마련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뒤 부랴부랴 대책을 급조한데 그 주요인이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거론치 않더라도 현재 농산물 수입개방과 폭등하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과 소비자가 제값으로 팔고 살 수 있는 개선방안이 예산확보 및 실현성 여부 등을 충분히 감안,마련됐어야 했다는 지적이 적잖다. ▷야채류◁ 현재 유통단계가 평균 5∼6단계이며 농협계통출하도 3∼4단계로 복잡해 유통마진율이 70%이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유통구조를 개선키 위해 농협으로 하여금 ▲생산량의 20%에 대해 밭떼기 방식의 수매 ▲농민과 생산출하조정약정제의 조기확대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 단위농협의 유통손실보전기금을 확대조성하고 수송차량을 현재 2천2백27대에서 올해 2백70대를 추가,2천4백97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도매시장을 조기건설하고 도매ㆍ중매인에 대한 과세소득표준율을 현재 4.2∼7%에서 대폭인하,경매를 활성화시키며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내에 저온저장고를 2천평 규모로 설치 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또 농협슈퍼를 현재 37개에서 97개로 늘리고 올해 일반소매상 1천개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시범소매점으로 지정,정부비축농산물을 싼값에 판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쌀◁ 유통경로는 현재 3∼4단계이며 유통비용은 10%(이윤 7.5% 조작비 2.5%)이내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대해 정부미 수매를 미질에 따라 구분해 수매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매가격도 미질에 따라 차등화할 것을 검토,정부미의 질을 향상시켜 쌀값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또 정부미 포장을 현재 20㎏에서 5ㆍ10ㆍ20㎏으로 규격을 다양화하고 수매ㆍ가공ㆍ포장을 함께 하는 대형민간유통업체를 육성하기로 했다. ▷축산물◁ 유통단계는 4단계 내외로 단순한 셈이나 유통마진율은 17%이다. 그러나 쇠고기의 경우 연동가격제가 지켜지지 않고 있고 수입쇠고기의 한우고기 둔갑사례도 적잖다. 이번 대책은 이에 따라 쇠고기 연동가격제를 보완내지 폐지해 시장자율가격제로 전환키로 하고 수입쇠고기도 빠른 시일내에 지정가격제에서 자율가격제로 바꾸기로 했다. 또 물먹인 쇠고기의 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 육류의 수분검사기준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용역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설정키로 했다. ▷수산물◁ 유통단계는 4∼5단계이며 수협계통출하도 3∼4단계이다. 수산청은 이에 따라 직접출하할 수 있는 양륙항을 현재 부산ㆍ인천 등 4개항에서 10개항으로 늘리고 직접 출하 도매시장도 서울에서 대구ㆍ대전ㆍ광주로 확대,유통단계를 줄여 값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또 추석용 조기 1천t을 중국등에서 수입하고 북한산 명태 3천t의 반입을 추진키로 했다.
  • “대여투쟁 공조” 전열정비/평민ㆍ민주 총재회담의 의미

    ◎야 통합 원칙엔 합의,방안엔 이견/협상길 막아 정국경색 오래 끌 듯 평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18일 양당 총재회담에서 대여 공동전선 형성에 합의함으로써 의원직 사퇴파문이후 여야간 대결구도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야권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도 평민당과 민주당이 서로 선명성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그만큼 커져 경색정국이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날 두 총재들은 ▲의원직 사퇴서 제출시 공동보조 ▲조기총선 및 지자제 선거의 동시실시 관철 ▲오는 20일 평민ㆍ민주ㆍ재야 3자간의 수권야당 결성을 위한 통합결의 발표 ▲내각제개헌 저지등 4개항에 합의함으로써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강경 대여투쟁을 앞두고 야권의 대오를 정리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두 총재들은 불법 날치기로 통과된 악법의 시정이 달성되지 않는 한 여당과의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는다』고 합의해 대여협상 통로를 스스로 차단함으로써 정국은 적어도 당분간 의원직 사퇴서제출→강경 장외투쟁 등 강경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평민ㆍ민주당등 야권은 오는 21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민자당 폭거규탄및 의원직 사퇴선언과 총선거 결의대회」를 시발로 강경 장외투쟁에 대한 거부감등 여론의 역풍이 불 때까지 당분간 서울ㆍ부산ㆍ광주 등 대도시에서 옥외집회를 계속할 기세이다. 이처럼 양당 총재들은 이날 회담에서 의원직사퇴서 제출,대중집회를 통한 공동장외투쟁등 대여투쟁과 관련한 총론적인 야권공조의 큰 줄기에는 합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구체적인 야권통합방안과 관련한 각론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상존하고 있음은 물론 뿌리깊은 상호 불신감을 재확인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우선 양자는 회담에 임하는 기본입장에서부터 출발점을 달리했다고 할 수 있다. 야권통합이 안되더라도 평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잃을 것이 적은 민주당으로서는 의원직 총사퇴이후 정국대처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자 평민당의 양당 대결구도하에서 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못한 소야의 설움을 곱씹었던 민주당으로서는 민자당을 향해서는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평민당의 발목을 잡아 의원직 사퇴를 조기총선으로 연결시켜 정치판을 새로 짜자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에비해 차기대권 레이스를 앞두고 후방 교란을 우려하고 있는 평민당으로서는 의원직 사퇴 정국을 평민당 중심의 흡수통합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속셈을 보였다. 김총재가 야권통합 결성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자는 입장을 보인 반면 이총재는 통합 필요성에 대한 기본원칙을 포괄적으로 선언토록 하자고 주장해 야권통합과 관련,양당간의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따라서 양당이 비록 20일 재야와 함께 수권야당 결성을 위한 통합결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통합시 당지분문제등 실무적인 협상에 들어갈 경우 양당간의 이견이 다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야권통합 논의는 일단 통합결의를 한 뒤에도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이총재가 양당 통합협상대표들의 합의사항인 총재경선원칙을 거론한 데 대해 김총재가 『경선도 하나의 방안이겠지만 합의에 의해 만징일치로 추대할 수도 있다』고 제안한 것은 야권통합과 관련해 김총재의 의중을 정확히 설명해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말해 평민당과 김총재는 친동교동 성향의 재야,즉 「비판적 지지그룹」이 상당수 포진한 「통추회의」를 재야대표로 끌어들여 민주당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김총재 2선후퇴론을 잠재우겠다는 속셈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이에비해 야권의 세대교체론자가 주축인 민주당은 일단 평민당을 조기총선으로 이끌기 위한 대여 강경투쟁으로 유도하면서 시간을 두고 경선을 통한 1대1 합당을 관철한다는 입장이다. 야권통합을 둘러싼 이같은 양당의 입장차이는 단기적으로는 야권을 경쟁적으로 강경일변도로 치닫게 하는 유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대여 공동전선의 혼선을 초래함은 물론 대여협상의 여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야권은 결국 야권통합을 위해 「통합수임기구」를 만들어 통합을 위한 줄다리기를 벌이다 김총재 2선후퇴등 현저한 시각차로 진척이 어려울 경우 쏟아지는 여론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라매공원집회에 이어 2∼3차례 더 옥외집회를 열어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여협상을 통한 정국 정상화도 이같은 야권의 통합논의가 가부간 정돈되고 야권의 무궤도한 장외공세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불리하게 반전될 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시기는 여권이 야권에 어떤 「명분」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다소 앞당겨질 수도 늦춰질 수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 총선­지자제 동시실시 촉구/김대중­이기택총재

    ◎내일 야권 3자통합 논의 평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18일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양당의원들의 의원직사퇴를 예정대로 강행하고 총선ㆍ지자제 동시실시와 내각제 개헌저지를 위해 공동투쟁하며 재야를 포함한 3자통합 결의를 밝힌다는등 4개항에 합의했다. 김ㆍ이총재는 이날 2시간여에 걸친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합의문에서 양당의원들의 사퇴서는 각당이 결의한 대로 오는 20일과 23일 각각 국회에 제출하며 오는 20일 재야의 「통추회의」 대표와 회담을 갖고 수권야당의 구성을 위한 3자통합의 결의를 밝히기로 했다. 양당 총재는 이날 현 정권에 대해 조기총선및 지자제선거의 동시실시와 지난 임시국회에서 「불법 날치기로 통과된 악법」의 시정을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여권과의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두 총재는 이와함께 『노태우정권이 획책하고 있는 내각책임제 개헌을 단호히 반대하고 대통령중심 직선제를 고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김대중총재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오는 27일의 평민당 전당대회에서 야권통합을 위한 수임기구를 만들어 민주당의 통합수임기구와 합쳐 통합선언을 하도록 하고 여기에 재야인사를 영입해 3자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히고 『오는 20일 재야를 포함한 3자회담에서 이에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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