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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공,독자외교 주체로 등장/옐친 방독 결산

    ◎달라진 예우… 「무시 못할 러시아」 입증/식량원조등 경협 얻어내 실리 확보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23일 구소비에트연방이 와해된이후 처음으로 2박3일의 독일공식방문을 마치고 돌아갔다.옐친으로서는 이번 독일방문이 러시아가 주권국가로 독립한이후 독자적인 외교주체로서 국제무대에 등장하는 의미가 있으며 독일로서는 과거 소련연방의 고르바초프대통령만을 카운터파트로 삼았었던데에서 탈피,소연방의 각공화국과 직접적인 접촉을 함으로써 외교·경협·군사적인 실리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있다. 이때문에 독일은 옐친대통령을 최국빈영접으로 맞았으며 옐친대통령은 짧은 여정동안 본과 베를린,쾰른,슈투트가르트등을 오가며 바이츠제커대통령·쉬스무즈국회의장·콜총리·겐셔외무장관등 소련의 최대후원자인 독일의 실력자들을 골고루 만나 독립국가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동시에 독·러시아협력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다졌다. 옐친은 독일도착성명을 통해 자신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도와달라고 구걸을 하러온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혁의지를 설명하고 협력방법을 논의하러 왔다고 강조,주권국간의 동반자의 관계임을 분명히했다.그는 이어 23일 출국성명을 통해 『나의 이번 방문은 새로 태어난 러시아,새로 출발한 독일간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것』이라고 소련의 새로운 실세임을 과시하고 그동안의 협상이 만족스러웠음을 표시했다. 독일은 85년이후 소련과 밀착하면서 통일까지 달성할 수 있었으며 콜독일총리와 고르바초프대통령간에는 「둣젠」(너,나)관계일정도로 사적으로 가까워 밀월의 관계를 유지할수 있었으나 지난 8월 소련구테타미수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대소관계의 창구다변화를 모색,콜총리가 옐친대통령을 초청하기에 이른것이다. 독일은 더욱이 소련의 안정없이는 유럽의 평화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전제아래 실질적인 소련지원의 대부역할을 해왔으며 옐친대통령도 이런 분위기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14개항으로 된 독·러시아협력협정은 독일과 러시아공화국이 경제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밀착시킨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영토문제를 비롯,자원개발협력·독일계 볼가공화국설립·소련의 대외부채탕감문제등 양국관계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있다. 콜총리는 회담이 끝난후 러시아가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자구책에 독일이 최대한의 협조를 할것이라고 다짐하고 독일은 EC국가들과 함께 겨울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생활필수품의 공급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이에대해 옐친대통령은 서방국들이 우려하고있는 핵통제권의 일원화와 볼가공화국의 설립을 약속함으로써 독일측의 환대에 보답했다. 독일 언론들이 논평하는 바와 같이 옐친의 이번 독일방문은 소련 연방이 과거보다는 약화되었지만 러시아가 유럽의 미래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임을 국제사회에 상징적으로 알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독일을 비릇한 유럽국가들은 이미 러시아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소련연방의 정책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만큼 옐친의 개혁의지가 소련의 개혁성패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독일은 옐친이 독일방문을 계기로 그의 입지가 강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 「10%더하기」5대운동 “점화”/경제5단체

    ◎일/절약/저축/수출/생산성/기업,경영 내실화·기술혁신주력/근로자에 성실한 근로자세 촉구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중소기협중앙회 경총등 경제5단체는 22일 상오 상의회관에서 이봉서 상공부장관과 업종별·지역별 경제단체대표 및 근로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대 더하기 운동 전진대회」를 열고 이 운동을 전산업체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5대더하기운동은 절약 저축 생산성향상 수출 일등을 현재보다 10%이상 늘려나가자는 운동이다.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산업계가 다섯가지 더학 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일과 삶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한번 갇듬으면 근검절약하고 제대로 일하는 풍토를 뿌리내려 국민적 실천운동으로 정착시키는데 그 뜻이 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인은 경영의 내실화와 기술개발에 주력하며 공정한 성과배분과 근로복지의 실현에 힘을 써야 하겠고 근로자들 또한 창의와 열성을 바탕으로 근면한 근로의식을 다시 발휘,생산성을 높여 나가고 절약과 저축의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우리산업의 성장과 개인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참석자들은 『지금의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다시 한번 더 잘 해보겠다」는 합심된 의지를 가지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 우리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할 것』임을 다짐하고 5대 10%더하기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물자·시간절약,저축,생산성향상,수출촉진,근면·성실한 직장분위기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15억대 금괴·보석 밀수/4명 영장

    【부산=김세기기자】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규모인 15억원대의 금괴와 다이아몬드 등을 밀반입한 밀수조직단이 적발됐다. 부산 본부세관은 21일 (주)흥아해운소속 동남아 정기화물선 제8도남호(4천7백81t·선장·주정효·54)의 2조수 김영식씨(36·부산시 사하구 괴정4동 1214)와 3기사 김문기씨(24·사하구 다대동 852),대흥유업소속 유류공급선 대흥호(30t)의 기관장 백점민씨(35·사하구 감천1동 302의 9),갑판장 박기완씨(25·경남 거제군 남부면 갈곶리 2구 285)등 선원 4명에 대해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제8도남호 1기사 윤성학씨(40·서구 암남동 552의 29)와 대흥호 선주 신원식씨(35·영도구 청학동)등 2명을 수배했다.
  • 4부서 「일하는 풍토조성책」 마련(국무회의:21일)

    ◎사행행위규제법 공포안등 18건 의결처리/수질오염 농약실험 모든 수중생물로 확대 제57차 국무회의는 농림수산부가 상정한 농약관리법시행령개정안등 18건의 안건을 55분만에 처리한뒤 경제기획원·내무부·노동부·총무처등 4개부처가 각각 마련한 「일하는 풍토조성을 위한 추진대책」을 보고받고 1시간20분만에 종료. 최근의 경제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풍토」 조성을 위한 보고는 간담회 형식으로 한 부처가 5분정도 대책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의 역점사업인 만큼 여느때 같으면 국무위원들간에 활발한 토의가 전개됐을 것이나 이날은 상오 10시부터 정원식국무총리가 출석해야 하는 국회일정 때문에 주무부처장관의 설명만 듣는데 그쳤다는 것. ◎…일하는 풍토조성 대책 설명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이상연내무·최병렬노동·이연택총무처장관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부총리가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과 교육·홍보계획을 간략히 설명. 최부총리는 『내년도 적정임금인상과 근로자 복지관련대책을 종합,이를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반영하고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10만호의 근로자 주택건설 종합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그는 『이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키위해 빠른시일내에 국가원로임금자문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내무부장관은 『땀흘려 일하는 사회기풍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부터 30분 더 일하기운동」의 대대적인 전개가 필요하다』면서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시책을 적극 개발해 생활화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역설. ◎…최노동부장관은 ▲근로자의 일하는 기풍 진작 ▲근로환경개선 을 통한 근로의욕 고취 ▲유휴인력의 산업인력화로 일하는 분위기 확산 ▲합리적 임금결정 유도등 4개항으로 나눠 「근로의욕 증진대책」을 상세히 보고.최장관은 『국가기술자격 소지자에 대해 각종 법령상 고용,영업의 인·허가및 면허시에 우대하기 위한 법령을 연말까지 정비하겠다』면서 『일하는 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총액임금제와 성과급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부연하기도. 이총무처장관은 『일하는 사회기풍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무사안일 비능률 불친절등 3대 추방운동전개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정부상구현 ▲상과 벌이 분명한 엄정한 공직기강확립을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 ◎…마지막으로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언론에서 일하는 풍토조성을 위한 기사가 많이 보도돼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되어 가고 있다』며 현 사회상황을 보고. 이어 정총리가 『일하는 풍토가 전반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각 부처는 구체적인 시책을 마련,이를 뒷받침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 ▷의결안건◁ ◇사행행위등 규제법(개)등 10건 ◇국가유공자예우등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철회보고 ◇농약관리법시행령 ▲수질오염성 농약의 범위를 어류에 대한 실험결과에서 물속에 사는 모든 생물로 확대 ◇공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 ▲정부 홍보간행물의 편집,제작을 전담할 정부간행물제작소 신설
  • 북한 핵개발 포기때까지/주한미군 추가철수 연기

    ◎첨단무기 배치등 10개항 공동성명/전시지원협정 서명… 한미안보회의 폐막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1일 하오 이틀간의 공식일정을 끝내고 1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폐막됐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국방부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위협과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지역안보가 보장될 때까지 93년부터 시작되는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을 연기한다』고 말하고 『주한미군의 감군과 역할조정은 한반도안보환경의 면밀한 평가를 기초로 양국간의 긴밀한 협의하에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한미양국의 신핵정책수립이후 야기될 한미연합방위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한미군의 현대화를 통해 효과적인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오판을 막기위해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양국장관은 또 한국의 재래식 방어력을 개선하기 위해 유사시 미국의 신속한 병력전개와 첨단무기의 사전배치,연합전력증강 방안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회원국으로서의 의무인 핵안전협정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해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한미간 공동저지노력을 경주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이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양국의 군사적 대응조치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국대표단은 전시지원협정(WHNS)에 서명하고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방산분야의 공동협력사업추진을 촉진하는 한편 탄약현대화와 한미연합전쟁지속능력을 향상시키기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키로 합의했다.
  • G7,소에 현금차관 10억불 제의

    ◎외채이자 60억불 상환 1년 유예도/소 9개공서 “연대상환” 합의따라 의견 접근 【모스크바·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은 19일 소련에 10억달러의 현금 차관을 공여 하고 약 6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 이자 상환을 향후 1년간 연기하는 내용등을 담은 3개항 긴급 지원안을 제시했다고 G­7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G­7 재무차관들이 모스크바에서 소9개 공화국 지도층과 가진 비공개회동에서 이같이 제의했다고 말하면서 미국이 약속한 식량 구입 차관을 비롯,앞서 합의된 대소 재정 지원 역시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루지야·우크라이나및 아제르바이잔등 일부 공화국이 대서방 채무분담에 여전히 이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과도기 소연방 총리격인 이반 실라예프 국민경제관리위원장도 공화국간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G­7 지원을 「거절할 수 밖에 없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도되는등 지원 실현 전망이 아직은 불투명하다. G­7 재무차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우즈베크및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한 소9개 공화국 지도자들과 비공개 회동한 자리에서 ▲10억달러 단기 현금 차관 공여 ▲향후 1년간 외채 이자 상환 유예및 ▲서방이 앞서 공약한 재정 지원 신속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3개항 긴급 지원안을 제시했다고 G­7 관계자가 전했다.
  • 소,아프간 권력 회교정부로 이양

    ◎2년내 총선실시 합의/반군요구 수용/새달중 공동위 조직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의 과도회교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라는 회교반군측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지난 13년간 끌어온 아프간 내전사태의 정치적 해결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아프간의 민주화를 앞당기는데도 큰 도움이 될것이란 기대를 갖게 해주고 있다. 소련및 러시아공화국 대표와 아프간 반군대표단은 17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후 성명을 발표,이같은 합의사항을 밝히면서 소련의 아프간내 군배치(79년)및 소련의 아프간내전 참가가 위헌결정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양측대표들은 또 카불정권이 과도회교정부에 권력을 이양한뒤 2년내에 회교회의기구와 유엔의 지원으로 아프간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8개항으로 된 이성명은 또 합의사항들을 실천에 옮기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1개월안에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소련의 후원을 받고있는 카불정부도 성명을 통해 『이번회담이 평화회복을 위한 현실적인 토대』라면서 『모스크바회담은 13년에 걸친 아프간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휴전과 임시정부수립 총선거등을 제의한 유엔의 평화계획에 부합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이번회담에서 소련이 반군지도자들을 아프간의 대표로 인정해 아프간장래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간반군 내부 각파간의 반목이 또하나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이번 회담에서 얻어진 합의사항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협상을 통해 하나씩 실행에 옮겨질 경우 유혈쿠데타와 민족분쟁으로 70여년간의 암흑기를 거친 아프가니스탄에도 오랜만의 평화와 함께 민주화에의 걸음이 시작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상주대표부 개설등/새 절충안 제시/우리측,총리회담 실무접촉서

    남북한은 15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2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내용과 문안절충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동복대변인은 이날 하오 2시간30분간의 대표접촉이 끝난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측은 이번 대표접촉에서 『불가침을 국제적으로 존중하기위한 대외적 조치를 취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 이외는 제4차 평양회담시 제의했던 내용을 그대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서울·평양상주대표부 설치 ▲교류협력의 구체적 실천조치 10개항 ▲휴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로의 전환 ▲신문·라디오·TV등의 상호개방등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쟁점사항에 대해 새로운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APEC 이모저모:폐막날

    ◎“「2+4회담」은 이제 소멸됐다”/청와대/“물 흐르면 수로 생긴다”… 수교임박 시사/전기침/전기침,「포철신화」 거론… 한국철강공업 격찬 15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등 26명의 대표들이 뜨거운 외교전을 벌인 제3차 서울 APEC총회가 14일 하오 역사적인 「서울선언」과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최대한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는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1시간여동안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APEC의 진로와 관련,『태평양을 동서로 갈라 소지역그룹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 베이커장관은 전날 이상옥외무장관과의 회담과 관련,『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같은 입장에서 앞으로 취해나갈 외교적 조치에 대해 완전 합의를 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시.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베이커장관이 중국에 가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방안등 남북한관계에 대해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노대통령의 별도 메시지는 없다』면서 『한중수교도 당사자들의 문제』라고 강조. 청와대고위관계자는 베이커장관이 최근 거론했던 「2+4」회담에 대해 노대통령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베이커장관도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해 관계국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검토했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6자회담은 이제 검토단계를 지나 소멸됐다고 보아도 좋다』고 설명. ▷박·전회담◁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은 14일 상오 APEC총회가 열리고 있는 신라호텔에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을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한중수교,경제교류증진방안,한반도긴장완화등 관심사에 대해 55분동안 요담. 전외교부장의 특별초대를 받은 박최고위원이 중국의 APEC가입에 대해 축하인사를 건네자 전외교부장은 『회의가 조직적으로 아주 잘 되고 있다』고 화답했고 이에 박최고위원은 『올림픽을 통해 증명되었지만 우리나라는 큰 행사를 잘 조직·운영하는 능력이 있다』고 응답. 전외교부장은 이어 『한국의 철강공업을 일으키는데 큰 기여를 하신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포철신화」를 거론했고 박최고위원은 『고맙다』고 인사한 뒤 『지금은 정치를 하고있는데 아직 실감이 잘 안난다』고 피력. 전외교부장은 『정치도 하고 경제도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고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뒤 중국철강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배워가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표명. 박최고위원은 『국가간 교류에는 통상적으로 경제가 먼저가고 정치가 뒤따라간다』면서 최근 한중간에 급속히 증가한 교역규모에 대해 언급한 뒤 『이제 경제의 증진속도에 비례해서 양국간 정치분야에서의 진전도 더 빨라졌으면 한다』고 양국간의 조속한 수교를 간접 촉구. 전외교부장은 이에 「물이 흐르는 곳에 수로가 형성된다」는 중국속담을 들어 수교가 임박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하고 『과거는 과거고 우리는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면서 양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 박최고위원이 남북한관계의 전망을 묻자 『상호간 회의나 불신을 해소하는 일정한 과정을 거치면 결국에 가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고 박최고위원은 『우리도 꾸준히 그 시기가 올 때까지 노력하겠지만 주변국가에서도 그렇게 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 ▷한중 외무장관회담◁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중국 외교부장은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상오 7시30분부터 약1시간 가량 호텔신라 23층 플럼룸에서 조찬을 겸해 회담. 이장관이 『이른아침에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불편한 점은 없느냐』고 인사하자 전부장은 『기후부터 요리까지 이미 익숙해졌다』고 화답. 이에 이장관이 『서울은 늦가을인데 북경날씨는 어떠냐』고 묻자 전부장은 『온도는 조금 낮다고 생각되지만 가까워서 그런지 기후는 비슷한것 같다』고 대답. ○…이날 회담에서 한중 양국 외무장관은 『양국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한중간 접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나 접촉의 확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접촉의 확대가 고위급 외교접촉의 개시와 양측 무역대표부의 외교기능강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분석. ▷본회의◁ 본회의 이틀째인 이날 15개 회원국 대표들은 우루과이라운드 문제를 최종 논의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한 APEC선언」을 채택. 이날 채택된 APEC선언은 APEC회원국 각료들이 UR문제에 대해 분명한 정치적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전문 8개항으로 구성. 『UR의 타결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경제현안』이라고 밝힌 이날 선언은 전날 각국 고위실무자들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3시간 가량 회의를 열어 작성한 것으로 여기에는 「쌀」이란 단어는 언급되지 않고 비교적 원만한 문구로 문안이 작성됐다는 평가. ▷기자회견◁ ○…이날 하오2시 호텔에서 열린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의 기자회견장에는 내·외신 기자 2백여명이 몰리는등 북새통을 이뤄 전외교부장이 이번 서울회의 참석자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임을 또 다시 입증. 이날 회견에는 특히 대만·홍콩기자 60여명이 참석 전외교부장은 이날 최근 극비에 평양을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와타나베 일본외상의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본측이 통역의 실수로 잘못 브리핑했다』고 설명.
  • 북한 핵저지 공동보조·한중 수교 구체화

    ◎「서울 APEC」 2박3일 결산/「광역경협체 기구」로 내년 공식발족 기대/거센 쌀 개방 압력… 장외선 「UR대결」 제3차 서울 아태각료회의(APEC)가 14일 이틀동안의 회의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선언」「공동성명」「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선언」등을 채택하고 폐막함으로써 역내 경제협력을 위한 구심체로서의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을 비롯,미국·일본등 15개 회원국 대표들이 이날 공동으로 채택한 선언및 성명을 통해 「개방적이고 강화된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천명한 것은 역내무역자유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 동서간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냉전이 종식된후 유럽경제공동체(EC),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협상진행,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추진 이라는 새로운 「경제 냉전체제」로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UR협상이 결정적 고비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다른지역 경제협의체와 관계를 설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점에서 서울선언이 APEC의 장래와 관련,『역내 경제상황및 세계적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아태지역이 직면한 경제 정책적 도전에 대응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유연성을 유지한다』고 밝힌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즉 APEC가 주체가 되고 역내 소규모 경제협의체는 APEC를 보완·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향제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APEC가 역내 안보협의체로 발전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APEC가 역내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많은 고비가 있다.참가국의 경제발전 격차와 지리적·문화적 괴리등이 그것이다.이같은 문제는 앞으로 5∼7명으로 구성될 원로급 전문가 회의에서 상당부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PEC가 서울선언에서 APEC의 목표·원칙·활동영역·조직·협력 방법등을 규정,제도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이번 회의의 큰 성과라고 평가된다.APEC는 그동안 기구도 협의체도 아닌 상태에서 사무국도 없이 주최국이 적당하게 운영해 왔으나 이번 회의 결의내용을 토대로 내년 방콕 제4차회의에서는 APEC의 완전한 상설기구화를 뜻하는 헌장및 사무국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5개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서울회의의 막전막후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놓고 열띤 외교전을 펼쳤다.각국 대표들은 특히 UR부분에 대해서는 전원 연설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UR문제가 각국의 초미의 현안임을 증명했으며 APEC에 걸고 있는 회원국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더욱이 이번 서울회의가 UR에 대한 전문토의장을 방불케 한 것은 UR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공통인식에 따른 것이다.회원국들은 당초 토의결과를 요약한 공동선언에 「UR의 성공적인 타결을 바란다」는 정도의 정치적 의지를 담을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장시간 논란을 벌였으나 결국 8개항의 「UR협상에 관한 선언」을 별도로 채택,강력한 의지를 반영했다. UR협상선언은 이같은 정치적 의지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타결안을 도출할 수 있는 역내의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며 각료들은 회원 각국의 협상책임자(제네바주재 대사)들에게 과감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UR협상에 임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이는 미국·캐나다등의 강한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회원국간 숱한 양자회담이 열렸는데 그중 이상옥외무장관은 APEC의장으로서 미·일·중등 외무장관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및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상당한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된다.특히 이외무장관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일북수교의 전제조건으로 합의하도록 유도해낸 것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 정책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미수교국 국가원수인 노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한중수교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전회담에서 양국 무역대표부를 대사급으로 격상키로 한 사실은 한중수교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하겠다.
  • 중국,“미의 인권압력에 강경 대응”

    ◎베이커 방중 앞서 5개 전략 수립 【북경 UPI 연합】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제출한 중국의 정치범 명부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중국방문을 하루앞둔 14일 인권문제에 대한 강경 자세를 취했다. 【홍콩 연합】 중국은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소집한 한 외교정책회의에서 주변국과 제3세계,일본및 서유럽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의 압력에 대해서는 일치단결하여 투쟁한다는 5개항의 외교전략방침을 수립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14일 보도했다. 명보는 이같은 외교전략의 구체적 방향은 ①육지와 인접한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한다 ②제3세계와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킨다 ③소련과 동유럽사태에 개의치 않고 이에 동요하지 않는다 ④일본과 서유럽의 호의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⑤미국에 대해 더욱 단결하여 투쟁한다는등의 5개항이라고 밝혔다. 명보는 당중앙위 내부문건은 특히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주의가 몰락한 「신변」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의 기세가 갈수록 등등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미국의 기세가 등등한 국제정세하에서 인권,핵무기 확산등에 대한 미국의 압력에 일일이 맞설 필요는 없으나 미국에 대해 일치단결하여 더욱 투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 「통일준비국민협」 출범/남북 신뢰회복·교류확대 추진

    ◎각계서 5백명 참가 「자유민주총연맹」「실향민애국운동협의회」「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등 32개 사회단체회원 5백여명은 13일 상오 서울세종문화회관소강당에 모여 「통일준비국민협의회」를 결성했다. 이날 결성대회에서는 이철승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채명신전주월한국군사령관,김점곤평화연구원장,윤재욱제헌의원,문봉제실향민협의회장 등 5명이 공동의장에 선출됐다. 대회에는 이재형전국회의장,채문식전국회의장,이민우전신민당총재,안호상전문교부장관,김재전의학협회장등 전·현직 정계 의학계 학계등 각계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협의회는 민족의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모인 순수한 민간단체』라고 천명하고 『진정한 민족통일은 감상론이나 무절제한 통일론이 아닌 투철한 현실인식속에서 남북한사이의 불신을 해소하고 교류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국민적 합의아래 통일정책을 입안,실천하고 북측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원칙을 파괴하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말 것이며 북한의핵개발과 화학무기의 제조배치를 즉각 중지하도록 대책을 강구하라』는등의 6개항을 결의했다.
  • 러시아공 최고회의/「체첸공 비상」 철회 결의

    ◎정치적 해결등 4개항 촉구… 구속력은 없어/옐친은 체첸공 대통령에 체포 영장/자치공 투입 소군 강제 축출 【모스크바·그로니즈·도쿄 외신 종합】 러시아공화국과 전면대결을 벌이고 있는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에 선포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비상사태는 점점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옐친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는 자치공화국에 투입된 소련군부대가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공화국에서 철수한 가운데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도 비상사태 철회촉구결의안을 채택하는등 국내외로부터 옐친에 대한 비난이 점증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공 최고회의는 11일 사실상 독립을 선언한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에 대해 옐친 공화국 대통령이 내린 비상사태 선포를 철폐하고 정치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1백26대 2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최고회의는 이날 옐친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옐친대통령이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에 선포한 비상사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불가능한 조치』라고 규정하고 「정치적인 방법」으로 체첸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4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또 최고회의가 옐친이 비상사태령을 내린 이유를 조사할 것과 체첸­잉구슈공화국의 무기수입을 막기 위해 공화국 경계선을 철저히 통제할 것을 촉구했다. 최고회의 결의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루츠코이 러시아공 부통령과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등 옐친의 측근들이 이 결의안을 지지함으로써 옐친이 정면대결을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공화국으로 부터의 독립을 원하고 있는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에 대해 옐친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파견한 것은 그의 권한으로 취해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서 비상령을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비상조치가 아닌 정치적 방법으로 위기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공화국은 이날 앞서 전 소련군 장군인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 신임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옐친 대통령이 공화국수도 그로즈니에 파견한 대표단은 영장을 집행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도됐다. 두다예프를 지지하는 잉구슈공화국 주민들은 자체 계엄령과 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10일 비상사태를 집행하기 위해 9일 공화국에 파견된 약 1천명의 러시아 공화국 병력을 강제로 퇴각시킴으로써 옐친의 강경조치에 최초의 반격을 가한 바 있다.
  • EC,대 유고 경제봉쇄/12국 외무 발표/무역경제협정 즉각 중단

    ◎유고선 크로아공 6개항 봉쇄 【로마 로이터 A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8일 크로아티아공화국등의 분리,독립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연방군을 투입,연일 치열한 전투를 벌여온 유고슬라비아에 대해 동구 경제재건을 위한 서방의 원조계획에서 유고를 제외키로 하는등 광범위한 경제봉쇄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유고연방군은 이와 때를 같이해 이날 크로아티아공의 드보르니크등 6개 주요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조치를 재개했다고 공식발표함으로써 유고사태는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 참석차 로마를 방문중인 EC 1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동을 통해 이같은 대유고 경제봉쇄조치를 발표했다. 유고에 대한 경제봉쇄조치에는 지난 80년 EC와 유고간에 체결된 무역경제협정의 즉각 중지 및 유고산 섬유류에 대한 수입통제,대유고 서방경제원조계획의 중단뿐 아니라 아울러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대유고 석유금수조치의 단행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의 EC공동발표는 유고정부가 크로아티아공등에 대한 즉각적인독립승인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합의서」 절충대좌 11일에/양측 합의

    ◎불가침·교류협력등 논의 남북한양측은 오는 11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의제인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협의서」내용절충을 위한 첫대표회담을 개최한다. 평양에서 개최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열리게 되는 이번 대표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송한호통일원차관·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이동복대변인이,북측에서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김영철인민무력부부국장이 참석한다. 남북 양측은 오는 12월10일 서울에서 열릴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때까지 판문점 「통일각」과 「평화의 집」에서 대표접촉을 번갈아가며 열고,불가침 이행을 위한 보장장치 7개항을 비롯,교류협력을 위한 구체적 실천조치 10개항,신문 라디오 TV및 출판물의 상호개방과 교류,휴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로의 전환,상주연락대표부 설치 등 남북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내용들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이게 된다. 한편 고위급회담 북측수석대표인 연형묵정무원총리는 5일 정원식국무총리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첫 판문점대표접촉을 오는 11일 열자고 제의했으며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 총리회담 합의 절충/일방 양보 고려안해/이동복대변인

    이동복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은 29일 『우리측은 현재 불가침 이행을 위한 7개항의 보장장치를 비롯,교류협력을 위한 10개항의 실천조치등 남북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있어 양보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우리측은 11월초부터 열릴 예정인 판문점대표 접촉에서 평양회담중 문건단일화합의에 적극성을 보여줬던 북측의 입장과 의중을 보다 정확히 타진,그 토대위에서 의견절충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추곡수매 동의안/민주서 거부 결의

    민주당은 26일 상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추곡수매가 16%이상 인상(통일벼는 10%)및 1천만섬 이상 수매 ▲선거공영제 확대및 야당의 정치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정치자금 배분을 위한 관계법 개정 ▲내년 정부예산안중 1조6천1백50억원 삭감등 3개항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철시키기로 결의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추곡가 7%인상에 8백50만섬 수매를 결정한 것은 『농민에 대한 폭거』라고 규정,정부가 국회에 이같은 추곡동의안을 제출해올 경우 동의해주지 않기로 했다.
  • 모든 민원 전화로 안내합니다/120번

    ◎시범운영 효과 커 전국 시·군·구로 확대/시정현황 수록한 「민원컴퓨터」도 설치 내무부는 25일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신속히 처리 해주기 위해 오는 93년까지 전국 시 군 구 민원실에 「120」번 민원안내전화를 설치,운용키로 했다. 또 오는 11월부터 22개 시·군·구민원실에 민원안내컴퓨터를 설치,시범적으로 운용하고 93년까지 연차적으로 전국 각 시·군·구민원실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내무부관계자는 올해초부터 대전시 각구청과 부산시 북구청에 「120」번 민원안내전화를 설치,운용한 결과 그 효과가 큰것으로 나타나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밝히고 민원인들에게 보다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안내컴퓨터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원안내전화는 지역주민들이 「119」「114」등의 전화와 같이 국번없이「120」번만 돌리면 곧바로 관할시 군 구청에 연결돼 알고 싶은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민원안내전화와 컴퓨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는 사항은 ▲시정의 일반현황 25개항목 ▲토지대장등본 도시계획확인원등민원서류 발급안내 40개항목 ▲민원우편제도등 민원제도절차안내 6개항목 ▲생활정보 21개항목 ▲각종정부통계및 행정예고 8개항목등 1백여항목에 이른다. 내무부관계자는 『앞으로 민원안내 전화가 개통되면 민원인들은 자기거주지역 뿐 아니라 다른지역의 안내도 그 지역번호를 돌리고 「120」번을 돌리면 언제 어디서든지 민원안내를 받을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 한­몽골 공동성명/오늘 11개항 발표

    노태우대통령과 오치르바트몽골대통령은 25일 「양국이 동북아 새질서 구축에 협력한다」는등 11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양국 정상은 이 공동성명에서 오치르바트대통령이 노대통령의 몽골 공식방문을 초청한데 대해 노대통령이 수락했다는등 지난 23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거듭 확인했다.
  • “역사적 의미있는 성과”… 남북 양측 만족/평양 총리회담 이모저모

    ◎의제 명칭은 남·순서는 북서 양보/“사진 찍자” 제의에 여성판매원 “통일된 뒤에”/양형섭 “쌍무적이든 다무적이든 자주 만나자” ▷인민문화궁전 만찬◁ ○…24일 하오 양형섭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 주최 만찬은 하오 7시40분부터 9시45분까지 2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만찬에는 우리측 대표단과 수행원,기자단등 전원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양의장이 국제의원연맹(IPU)총회 참석차 출국중이어서 백인준부의장과 연형묵총리를 비롯한 북한정부당국자,언론인,교수등 각계각층인사가 참석,헤드테이블과 30개의 원탁테이블을 2백52명이 모두 채웠다. 양의장은 백부의장이 대신 읽은 만찬연설에서 『화합과 단합에 이롭고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쌍무적이든 다무적이든 접촉과 대화의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아무때나 그 누구와도 만나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히고 『화합과 단합과 통일을 위한 북남정치인들의 상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성의를 갖고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 ○…이날 만찬음식은 고려술과 머루술,백주등 주류와 함께 가물치회,찰떡,만두국,새우비빔밥,소갈비찜등이 나왔으며 특히 9시쯤부터는 공연이 시작되면서 만찬분위기가 고조. 공연은 능수버들 가야금병창,약산 동래등 정치색이 배제된 고유의 우리가락을 담은 노래로 엮어져 흥을 돋구었으며 양측 인사들은 서로 가리지않고 오가며 술잔을 주고받는 등 모처럼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참석자들은 회담결과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상의 합의는 없었지만 지금까지의 교착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서울에서의 5차회담에 기대를 거는 모습. ▷백화점 관람◁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우리측대표단 일행은 24일 하오 5시쯤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제1백화점을 김옥순지배인의 안내로 약20분간 참관. 정총리는 1층 그릇가게에서 도자기로 만든 밥탕기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값을 물어봤고 그후 아동복상점에서는 빨간 색깔의 점퍼를 만져보며 『색깔이 참 예쁘다』고 말하자 점원은 『어린이 옷의 40%는 국가가 보상한다』고 설명. 정총리 일행이 백화점을 방문한 시간대가 퇴근시간과 일치해서 인지 백화점에는 쇼핑나온 주민들로 북적거렸는데 특히 교복을 입은 김책공대생들이 눈에 많이 띄어 이채. 이들 학생들은 물건사는데는 관심이 없는듯 우리측대표단 일행을 따라 다니며 『선생들은 공화국에 들어올때 무엇을 가져 왔습니까.통일을 위한 가방을 가져왔습니까 아니면 베낭을 가져 왔습니까』라고 끈질기게 질문. 한편 골동서화상점에 근무하는 여성판매원은 『사진을 좀 같이 찍자』는 우리측대표단 일행의 요구에 『통일된 다음에 찍읍시다』라며 거절하기도. ▷학생소년궁전◁ ○…정총리를 비롯한 우리측대표단은 이날 제2차 고위급회담이 끝난뒤 학생소년궁전을 방문,공연을 관람. 정총리 일행이 소년궁전에 도착하자 예정에 없던 연형묵총리와 북측대표단들이 현관에서 정총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는데 이는 이날 오전회담에서 5개항의 합의사항을 성공적으로 도출해낸데 따른 결과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 정총리는 소년궁전관계자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한 어린이를 가리키며 『이 학생은 연주차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다』고 소개하자 『미국에서는 아코디언을 잘 연주하지 않지만 로렌스웰크악단은 아코디언을 특징으로 하고있다』고 말하기도. ▷평양지하철◁ ○…남북고위급 2차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동안 남측기자단및 수행원들은 북측 안내로 평양지하철 부흥∼영광구간 3㎞를 탑승. 지하철 열차내에서 기자들이 만난 시민들은 『지금 시간이 열시가 넘었는데 어디를 가는 길이냐』고 물은데 대해 처음에는 『직장에 가는 길』이라고 이구동성. 기자들이 계속해서 『근무시간중에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느냐』고 묻자 시민들은 『일보러(출장을 의미하는 듯)갔다 돌아 오는 길』이라고 천편일률적 답변. ○…남측기자들이 시민들과 대화하는 동안 북측의 한 안내원은 『기자선생들 시간이 5분밖에 없으니 빨리 질문하시오』라고 재촉했고 최봉춘북측책임연락관은 시민들이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의 석방을 약속하라』며 기자들에게 폭언을 퍼붓자 『기자선생들이 풀어준다고 약속했으니 됐다』며 제어. 북측은 또 기자들에게 고층살림집(아파트)들이 들어선 광복·청춘거리를 「차내관광」 시켰는데 아파트벽체의 색깔이 회색일변도일뿐만 아니라 단지내 조경이 전무해 황량한 느낌. ▷이틀째 회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2차회의는 24일 상오 10시 정각 양측대표단이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 대회의실 북측문과 남측문으로 각각 입장,회담장 중앙테이블 앞에서 악수를 나누면서 시작. ▲정총리=오늘은 평양에 왔으니 냉면이라도 먹고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옥류관냉면을 신청했습니다. ▲연총리=어제 차안에서 얘기듣고 어떻게 조직됐는가 물어봤습니다. ▲안병수대표=이제는 냉면 먹는게 관례화됐습니다. ▲연총리=냉면은 질도 중요하지만 국수 맛들이는데 몇가지 비결이 있습니다.우선 소문나는게 중요하고 그다음에는 시간을 두고 배가 고플때 눌러줘야 합니다.(웃음) ▲정총리=어제 회담은 유익했습니다.기자들도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대표접촉◁ ○…23일 하오 6시 남측에서 송한호 임동원 이동복,북측에서 최우진 백남준 김영철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화원초대소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6인 실무대표 첫 접촉은 한차례 정회하는 진통을 겪었으나 남북고위급회담 의제의 명칭과 구성등 4개항에 합의하고 24일 새벽1시에 종료. 하오 6시부터 한시간 반동안 진행된 첫 대좌에서 남북양측은 고위급회담의 의제명칭을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로 한다는데는 쉽게 합의했으나 합의서의 구성및 내용을 둘러싸고 이견이 속출해 일단 하오 7시30분에 정회. 그러나 명칭문제는 남측이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서명란에 표기토록 하자는 북측의 주장을 수용해 쉽게 합의. 또 명칭의 순서에 대해서는 북측이 「불가침과 협력·화해」의 당초 주장에서 후퇴해 남측의 「화해·불가침·교류협력」주장을 받아들여 역시 합의. 이와함께 합의문건의 호칭문제도 조약형태이기 때문에 「선언」보다는 「합의서」가 옳다는 남측주장을 북측이 받아들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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