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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합의서」 2월19일 발효/정·연 총리,어제 역사적 서명

    ◎「비핵화」 회의 21일 판문점서/내 2월18일 평양서 6차회담 남북한은 13일 상오9시 서울 워커힐 쉐라톤호텔 1층 무궁화그랜드볼룸에서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사흘째 회의를 열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대한 역사적인 서명식을 가졌다. 합의서는 서문및 ▲남북화해 ▲남북불가침 ▲남북교류·협력 ▲수정및 발효등 4장 25개조로 구성돼 있으며 「남북고위급회담 남측대표단 수석대표 대한민국 국무총리 정원식」과 「북남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 단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무원총리 연형묵」의 명의로 서명됐다. 남북은 또 합의서 서명후 3개항의 「공동발표문」을 통해 『남과 북은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91년)12월안에 판문점에서 대표접촉을 갖기로 하였다』고 밝혔다.이에따라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첫 남북협상이 양측의 고위급회담대표 2명과 전문가 3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이달 21일쯤 판문점에서 개최된다. 이날 채택된 합의서는 오는 92년 2월18일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이 발효에 필요한 내부적 절차를 거친 합의서문본을 교환하면서 그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이에따라 효력발생일은 양측의 합의서 문본교환식이 있을 2월19일이 된다. 연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 90명은 이날 하오3시10분 회담장겸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출발,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귀환했다. ◎남북 공동발표문/전문 1.남과 북은 1991년12월13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였으며,빠른 시일 안에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치기로 하였다. 2.남과 북은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12월 안에 판문점에서 대표접촉을 갖기로 하였다. 3.남과 북은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1992년2월18일부터 21일까지 사이에 평양에서 개치하기로 합의하였다.
  • “통독의 기폭제” 동서독 기본 조약/베를린서 본 통일 “독일지석”

    ◎대결관계 벗어나 신뢰·협조 계기로/대표부 교환… 인적·물적교류를 촉진/분단구조 다른 한반도,이제야 대화 튼 셈 우리와 같이 분단의 역사속에서 19년 앞서 동서독 기본조약을 체결하고 18년만에 통일을 이룩한 독일은 어떤 길을 걸어왔으며 우리가 배워야할 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동서독은 72년12월21일 「동서독기본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대결의 관계에서 신뢰와 협조의 기틀을 마련했다.20개항으로 된 기본조약은 서두에 「유엔헌장의 정신에 따라 양독은 동일한 의무를 갖는 선린의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고 기본정신을 밝히고 상호 무력과 비방의 포기를 천명했다. 「선린관계」의 실천조항으로서는 ▲현경계선의 인정과 불가침 ▲상대방영토에 대한 국가주권인정 ▲내정및 외교정책의 독립성과 자결권 존중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이밖에 동서독은 유럽국가들과 공산진영을 막론하고 서로 우호관계를 맺기로 합의했으며 국제협약이 규정하는 군사력의 제한및 군비축소에 협력하기로 했다.동서독은 또 관계개선을 위해 실무적이고 인도주의적인문제에 관해서는 추후로 규범을 마련해 나가며 본과 동베를린에 대표부를 설치 운영키로 하는 한편 언론인들의 취재허용,인적 교류절차의 간소화,상호 유엔가입문제등도 의정서에 규정했다. 기본조약을 맺음으로써 동독은 서구 국가로부터 잇따라 국가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73년9월 동서독이 나란히 1백33번째와 1백34번째로 유엔에 가입,산하 기구에서 긴밀히 활동하며 협력관계를 다져나갔다.서독도 나치의 피해국들인 헝가리·폴란드·체코등과 우호조약을 맺고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89년 동독국민들의 헝가리 대탈출 때 공산국들이 동독으로 송환하지 않고 서독으로 보내 베를린장벽 붕괴와 90년8월 동서독 통일조약과 독일통일로 이어지는 대드라마의 주인공이되는 기초를 쌓았다. 동독은 특히 기본조약체결이후 서독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한편 인적·정보교류의 확대로 체제의 약점이 부각돼 국민들로부터 괴리되고 「하나의 독일」을 추구하는 서독측의 끈질긴 공세로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서독의 우월성에압도되고 재정지원에 중독이 돼 이미 서독의 자장권에서 헤어날 수가 없게 되었다. 동서독관계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관계와는 다르기 때문에 각기 기본조약 또는 「합의서」를 채택하게 된 시대적 상황이 중요시된다.남북합의서는 동서독의 기본조약과 마찬가지로 상호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의 정신이 공통이지만 한반도와 독일문제는 지리적 분단을 제외하고는 비교의 기준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동서독기본조약은 2개의 독일을 인정한 외교적 합의로 「분단」이라든지 「통일」이라는 단어가 한마디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는 소련에 의한 인조국가였던 동독이 처음부터 독일은 분단된 것이 아니라는 이른바 울부리히트의 새로 태어난 「2개의 독일론」으로 북한이 해방이후 줄기차게 외쳐온 「하나의 조선」정책과는 상이하다.패전국인 동서독은 2개의 독일이라는 현실을 수용하고 전승국들의 통제속에서도 계속 교류를 통해 게르만민족의 동질성을 추구해 왔으나 남북한관계는 처음부터 요새화된 휴전선을 경계로 철저히 분리된 상태였기 때문에이제 막 대화의 길이 트였다고 통일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 서울∼평양 교신… 대합의 물꼬트다/합의서 타결… 긴박의 막전막후

    ◎정 총리 비핵화선언 제의에 북,긴급 구수회담/본회의 즉각 정회… 실무대표 쟁점협상에 돌입/“홀가분하다” 흥분속 “완전타결” 선언 길고 먼 길을 걸어왔던 남북고위급회담이 제5차회담 이틀째인 12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도출에 마침내 성공했다. 이는 남북 양측의 국내적 필요성에 그 주된 원인이 있지만 「통일」이라는 도도한 민주사의 흐름을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분위기 탓이기도 하다. ○…노태우대통령은 12일 하오5시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으로부터 남북고위급회담 합의내용을 보고받고 문제유발 가능성을 점검한 뒤 최종결재. 45분여동안 계속된 청와대회동이 끝난지 불과 10여분만에 남북양측은 대변인의 회견을 통해 회담의 타결을 전격적으로 발표,합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양측 최고위급 차원에서도 충분한 양해가 있었음을 시사.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고위급회담에서 합의서가 타결됐다는 것은 남북관계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노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연형묵총리등 북측 대표단을 접견할 공산이 크다』고 피력. ○…북측이 다른 회담때와 달리 초조하고 서두르는 자세가 포착된 것은 서울도착 첫날인 10일 하오 서울 체류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책임연락관 접촉때부터였다는게 회담관계자들의 전언. 북측 대표단은 우리측이 11일 국립극장관람과 롯데월드방문 일정을 제의하자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그 시간에 실무대표접촉을 벌여 어떻게든 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했다고. 그러나 도착성명·접촉과정에서의 행태등을 놓고 우리측은 이번 5차회담이 잘 풀릴 것으로 분석한뒤 보다 많은 것을 논의하기 위해 당초 계획에 없던 「한반도 비핵화등에 대한 공동선언」을 긴급 제의했다는 후문. ○…남북한이 12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사실상 타결한 것은 지난 72년 7·4공동성명에 이어 두번째의 쾌거로 분단사의 두번째 커다란 분수령이라는게 회담 관계자들의 중평. 고위급회담이 시작된 뒤 16개월여동안 팽팽한 이견대립으로 난항을 거듭해온 남북이 이날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합의를 도출해낸 것은 우리의 전향적인 자세와 함께 북측의 대폭 양보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측은 시종일관 『이번에는 합의를 해야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의 이례적 태도에 대해 『김일성주석이 대표단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서명하고 오라」는 「교시」를 내린 것이 아니냐』고 관측. ○…11일 상오 첫째날 회의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총리가 기조연설을 통해 「비핵화공동선언」을 제의한데 이어 북측 연총리는 경제협력방안을 비롯한 우리측 안을 거의 받아들이는 발언을 해 쌍방간 합의서 도출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대두되기 시작.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총리가 11일 기조연설을 통해 「합의서 수정안」과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을 제의하자 북측은 당황한듯 긴급 구수회의및 평양과의 긴급통화 등을 갖느라 하오2시20분으로 예정된 국립극장관람일정이 무려 1시간20분이나 늦어지기도. 북측 대표단은 이날 하오5시부터 장장 5시간10분이나 호텔별관 마당에 모여 구수회의를 갖고 상황실에서 평양과의 통화를 시도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고. 우리측도 김종휘수석대표가 하오 늦게 청와대로 올라가 10시에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는등 최종 입장정리에 부심. ○…남북 양측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것은 2차 비공개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12일 새벽. 전날 밤늦게부터 책임연락관들이 분주히 오가며 합의서 절충을 위해 이날 상오 실무대표접촉을 다시 합의했다는 것. 우리측 한 회담대표는 『쟁점사항인 불가침보장장치와 군축및 군사신뢰구축문제를 북측이 양보할 뜻을 비추고 있고 합의서와 타 조약과의 관계는 우리측이 양보할 수도 있다』고 흘리면서 물밑의 타결가능성은 처음으로 전면에 부상. ○…이에따라 쌍방은 본회담을 시작하자마자 정회하고 상오10시30분쯤부터 실무대표접촉에 돌입,1시간40여분동안 쟁점사항에 대한 협상을 벌였는데 우리측 임동원대표는 접촉이 끝난뒤 『타국과의 조약관계와 평화상태 전환부분에 대해서는 남북이 각각 양보하는 형식으로 타결됐고 신뢰구축 이행부분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 ○…남북 양측대변인의 제2일 본회의 정회발표에 이어 「남북6인대표접촉」회의가 진행된 1층 무궁화홀 남측대표단 대기실앞에는 사진기자들과 내외신기자들이 회의시작때부터 몰려 합의서 채택결과를 알기 위해 그야말로 「문전성시」. 『핵은 핵대로,합의서는 합의서대로 타결이 된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으나 『현재 이견을 보인 합의서안 3개조항에 대해 북측이 완강한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설이 나돌아 취재진들을 바짝 긴장시키기도. ○…남북 실무대표단은 하오3시부터 2차회의를 속개,3시간여만인 하오5시55분쯤 합의서에 완전타결과 핵문제에 대한 별도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키로 최종 합의.긍정적 결과가 기대되던 실무회담이 끝나기 30분전부터 회담에 배석한 남북 실무자들이 수시로 회담장을 드나들어 회담은 잘 진행되고 있음을 예고.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회담을 마친뒤 상기된 표정을 지으며 밖에 대기중이던 기자들에게 『합의서가 완전 타결됐다』고 설명.이어 기자들이 『오늘 본회의가 속개되느냐』는등의 질문을 퍼붓자 『추인을 위한 양측 대표단회의와 본회의는 오늘 열릴 수도 있으나 13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이대변인은 특히 합의문타결소감을 묻는 질문에 『홀가분하다』며 기쁜 표정을 짓기도. □남북 합의서 주요내용 항 목 우 리 측 안 북 측 안 합 의 안 화 해 ▲합의서전문 유 사 우리측안대로 수용 ▲상대방체제존중 ▲상대방제도인정· 〃 존중 ▲내부문제불간섭 유 사 〃 ▲비방·중상중지 〃 〃 ▲파괴전복행위금지 〃 〃 ▲정전↓평화체제 ▲정전의평화전환노력 〃 전환 ▲국제무대협력 유 사 〃 ▲서울·평양 상설 ▲거론안함 ▲판문점에 상설연 연락사무소 설치 락사무소설치 ▲남북정치분과위 유 사 우리측안대로 수용 설치 불가침 ▲무력불사용 유 사 우리측안대로 수용 ▲분쟁의 평화적 〃 〃 해결 ▲불가침 영역 〃 ▲육지와 도서를 잇는 군사분계선 ▲군사적 신뢰구축 ▲군비경쟁중지및 우리측안대로 수용 후 단계적 군비 군사적 신뢰조 감축 실시 성,군축동시 실현 ▲신뢰보장장치강구 ▲신뢰장치로 직통 ▲군인사방문등 우 군인사방문,부대 전화 설치 리측 5개항을 이동등 통보,직 한문장으로 엮어 통전화설치,비무 수용 장지대 평화적이 용,핵무기등 우 선제거,현장검증 실시,6개월내 남북군사위설치 ▲남북군사분과위 유 사 우리측안대로 수용 설치 교류· ▲신문·라디오·TV ▲보도분야 협력 우리측안대로 수용 협력 ·출판 교류 ▲이산가족문제해결 유 사 〃 노력 ▲주민자유왕래접촉 ▲각계인사내왕 ▲북측안대로 수용 보장접촉 실현 ▲통신·통행·경제 ▲거론안함 우리측안대로 수용 교류협력위 구성 운영
  • 한­베트남 상의/경협위 설치 합의

    미수교국인 베트남의 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 사이에 상호협력협정이 체결돼 양국에 각각 상대국의 경제협력위원회 사무소가 설치된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사절단의 일원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차상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난6일 베트남 현지에서 두안 곡 봉 베트남상공회의소 사무국장과 만나 「한­베트남 상공회의소간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두 9개항으로 구성된 이 협정에 따르면 두나라 상공회의소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양측의 상공인들을 적극 참여시키며 한국과 베트남에 이 위원회의 사무소를 동시에 설치키로 했다.
  • 「불가침·교류협력」 교섭 진통/경협위 설치·언론개방은 의견 접근

    ◎영변·군산 동시 핵사찰 제의/정 총리/핵관련 공동선언 채택 용의/연 총리/오늘 남북총리 2차회담 남북한은 11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1차회의와 한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내용과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12일 2차회의와 실무대표접촉을 다시 열어 2개 안건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남북은 1차회의에서 거의 접근된 합의서초안을 각각 제시했으나 합의서내용 가운데 ▲불가침이행을 위한 신뢰구축조치 ▲평화체제로의 전환 ▲합의서와 기존조약·협정과의 경과규정등 3개쟁점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남측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합의서채택과 남북간 쟁점으로 떠오른 핵협상의 진전을 병행·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핵재처리시설폐기」여부가 앞으로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서 채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식총리는 1차 회의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긴급제안으로 전문및 5개항으로 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안)」을 제시하면서 『북한의 핵처리시설폐기를 전제로 오는 92년 1월31일 이전에 북한의 순천비행장및 녕변의 핵시설과 남측의 군산비행장이나 또는 그밖에 북측이 선정하는 군사시설과 민간핵시설에 대해 시범사찰을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정총리는 또 『북측이 핵안전협정을 체결,국제사찰을 받는다면 이와 별도로 남과 북의 모든 군사·민간시설,그리고 물질과 장소에 대해 쌍방이 합의하는 방법으로 사찰을 실시하자』며 이같은 사찰대상에는 주한미군의 시설이나 기지도 포함될 수 있으며 이같은 사찰을 통해 핵무기의 존재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주한미군 핵철수및 동시사찰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대해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양측이 내놓은 핵관련 「선언」들의 내용을 하나의 문건으로 통합한 「공동선언」을 채택할 용의가 있다』며 지난 4차 평양회담에서 제의했던 조선반도 비핵지대화에 관한 선언(초안)을 다시 내놓았다. 한편 양측은 이날 합의서 초안을 제의하면서▲신문 라디오 텔레비전등 언론교류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등 교류협력분과위 구성 ▲불가침경계선등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부분들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았다. 남측은 또 불가침과 관련,「선신뢰구축 후군비감축」이라는 기존방침을 군사적 신뢰구축을 「수반」한 군비감축으로 완화하는 한편 그 보장장치를 기존의 7개항에서 5개 독립조항으로 축소 조정했다. 그러나 양측은 합의서 내용중 평화체제로의 이행등 3개 쟁점사항에 있어 입장차이가 여전히 노출되자 이날 하오5시부터 남측의 송한호(통일원차관)임동원(외무부외교안보연구원장)이동복(국무총리특별보좌관)대표와 북측의 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김영철(인민무력부부국장)대표가 각각 참석한 가운데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내용절충을 벌였다. □남북의 주요제안내용 남 측 북 측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에 관한 공동 선언 선언 ▲북한의 영변핵시설·순천 ▲주한미군 철수와 핵기지 철폐,군사 비행장과 남한의군산비행 연습 중지 장 시범사찰(92년1월 31일 이전) ▲합의서 발효후 2개월내 ▲6개월내 판문점에 사무소 설치 판문점에 상설연락사무소 설치 ▲신문·라디오·TV및 출판물협력과 교류실현 ▲북남 경협공동위 구성
  • “남북 「이견 10개항」합의·절충에 최선”/이동복 남측대변인 회견

    ◎“핵문제등 오늘 회담서 진전 있을것”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이동복대변인은 1차 공개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간에 이견이 있는 10개 항목에 대해 서로 양보의 정신을 발휘,합의서를 탄생시키자는게 이번 제5차 고위급회담에 임하는 우리측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이대변인은 『4차회담 때까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핵문제는 정총리의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으로 이제 북측의 마당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 수석대표들의 기조연설 내용으로 볼 때 내일 2차회의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차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전시지원협정(WHNS)을 체결한 이유는.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정세가 변하면 재검토 할 수 있다. ­북한에 있다고 가상되는 핵무기와 남한에 배치된 핵무기중 어느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가. ▲어느누구도 남한에 핵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국제기구인 IAEA와 세계여론이 북한의 핵에 우려하고 있다.어느쪽이 가상 핵인가 묻고싶다.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핵은 실제적인 위협에 속한다.
  • 돌출 괴문서/정치판 혼란을 노린다

    ◎야 이어 여에도 물의… 그 진원을 파헤치면/공천등 「예민사안」 건드려 호기심 증폭/일부세력의 입장을 대세인것 처럼 호도/정치불신 부추기는 전근대적 행태 뿌리뽑아야 출처가 불분명한 「괴문서」들이 최근 정치권을 오염시키고 있다. 민주당의 지역구 공천과 관련,후보자 1백2명의 명단이 적힌 괴문서가 나돌아 물의를 빚은데 이어 민자당내 민주계 일각에서 작성했다는 「대권요구문서」의 내용이 일부 보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앞으로 개각에 이어 여야 국회의원공천,대권후보결정등 첨예한 정치일정이 진행되면서 이런 유의 괴문서가 더욱 횡행할 것으로 보여 불투명한 정국이 더욱 혼란스러워질 조짐이다.이때문에 괴문서를 남발하는 후진적 정치행태를 뿌리뽑기 위해 출처를 가려내고 관계자들을 조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상황이다. 최근 문제가 됐던 민자당내 대권관련 괴문건의 경우 「총선전 김영삼대표 대권후보확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이 붙어 있으며 14대 총선및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총선전 후계구도가 확정되어야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특히 총선전 후계구도확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대표를 포함한 민주계는 탈당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 문건의 내용이 보도되자 당사자인 민주계측은 김대표 의사와 관계없이 작성된 사문건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김대표와 가까운 각종 그룹들이 나름대로 작성한 문건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계측이 외부적으로는 「정치일정논의금지」를 고수하면서도 김대표의 대권후보획득을 위한 내부정지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같은 문건이 공개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하고 있다. 이번에 민자당내에서 파문을 일으킨 문건은 김대표의 차남인 현철씨(32)가 운영하는 중앙조사연구소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건은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의 길 ▲레임덕 방지와 노태우대통령의 퇴임후를 보장하는 합리적 방안 ▲6공 이후 시대의 새로운 비전 ▲YS와 민주계의 최후 카드등 9개항 21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도 비슷한 문건이 보도된 적이 있다.그 문건도 중앙조사연구소에서 만든 것으로 각 언론사에서 행한 여론조사 내용까지 포함,31페이지 분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문건에는 「김대표가 탈당해 김대중 민주당대표에 합류할 가능성」을 적시해 놓았으나 2차 문건에서는 빠졌다는 것이다. 1차 문건은 청와대에 대한 설명용으로 민주계 K의원에 의해 청와대 K보좌관에 전달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청와대나 민주계는 모두 이를 부인했다. 김대표주변에는 중앙조사연구소외에도 「임팩트 코리아」라는 사설 연구소가 각계 여론수집및 홍보업무를 맡고 있으며 학계·언론계 등에도 참모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대표실의 측근팀과 의원회관 비서팀도 나름대로 정보를 분석,김대표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사문건중 하나를 마치 민주계의 최종 입장정리인 것처럼 흘렸다는 사실이며 발설자로는 김대표 측근인 P씨가 지목되고 있다.성격은 틀리지만 최근 여야당을 불문,간단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공천관련 괴문서들도 문제다. 민자당 대권요구문건과 마찬가지로 이들 공천괴문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퍼뜨려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 공통점이다. 근거를 가진 것도 있겠으나 이같은 괴문서는 대체로 유언비어에 기초하고 있다.그 배경은 여론조작용,상대방 흠내기용등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으며 우리 정치의 비공개성,밀실성,음모성의 소산이라 여겨진다.나아가 아직 청산되지 못하고 있는 보스정치도 괴문서돌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관련 괴문서도 계파간 세력다툼의 산물로 분석된다.신민계의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흘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민주당은 괴문서 공개후 조직내부갈등이 가열되자 기존의 조직책인선일정까지 변경하는 당황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관련 괴문서는 비리연루자,충성심 박약자 등을 1차 탈락대상으로 했으며 민자당도 조직관리 미흡자 등의 탈락을 예고함으로써 사실일 수도 있다는 혼돈을 일으키게 한다.특히 여당의 경우 당내외의 각급 기관에 의한 여론조사 및 정보수집에 의한 공천내정자 및탈락자명단이 그럴싸하게 유포되고 있다. 국민들은 얼굴 없는 괴문서라는 「음모공작」에 의해 정치권이 흔들리고 그에 따라 경제·사회가 불안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대권관련이라면 연내 거론중지원칙이 충실히 지켜진뒤 내년초 적절한 시점에 주체들이 직접 협의,조용히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공천문제에 있어서도 일반 유권자는 괴문서에 끌려다니는 선양을 더 이상 원치 않을 것이다. 괴문서를 생산하거나 유출하는 인사들은 계속 국민을 피곤케함으로써 자신이 목적했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 북경의 「망당저지책」/최두삼 홍콩특파원(오늘의 눈)

    중국문제전문가들 치고 한두번쯤 망신살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북경의 자금성안에서 벌어지는 정치행사에 뭔가 아는 체하면서 전망을 발표해놓고 나면 정반대의 결정이 내려질 때가 많아서이다. 중국고위간부들은 기회있을때마다 8중전회의 주요 의제가 농업 및 농촌문제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서방의 중국문제전문가나 관측통들은 농업문제도 다루기야하겠지만 등소평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인사문제에 더큰 비중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회의결과는 이들 전문가들 얼굴에 또다시 먹칠을 가했다.인사문제는 온데간데 없고 14차당대회의 내년말 개최와 10개항의 농촌발전결의안이 전부였던 것이다.농촌문제에는 흥미가 없다는듯 서방신문들은 간단히 취급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것 같지는 않다.지금까지 농업보다는 공업과 도시문제에 집착해온 중국지도층의 통치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지도자들이 중남해의 그들 숙소에 모여앉으면 가장 주요한 토픽이 무엇일지 짚어보면 문제는 쉽게 풀릴수 있다.미국의 인권개선 압력과 무역마찰일까.아니면 국영기업활성화 방안? 그것도 아니라면 북한의 핵사찰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있을 것인가.모두가 중요한 문제들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소·동구공산당몰락이후 중국공산당의 망당을 어떻게 막아내느냐는게 가장 중대한 문제임에 틀림없다.여기에는 개혁과 보수파가 따로 있을수 없고 노소를 불문할 것이다. 이들은 수많은 토론끝에 「농촌문제 개선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법하다.그리고 이같은 결론도출은 누군가가 다음과 같은 2가지 사례를 들어 설득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첫째,모택동혁명전략의 핵심이 농촌을 장악해 도시를 포위하는 도시포위전략이 아니었는가.이 전략때문에 중국혁명이 가능했다. 둘째,89년 「천안문폭란」때 수백만 도시주민들이 며칠밤을 새워 난리를 칠때도 농민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난리를 평정하고 당을 구할수 있지 않았던가.
  • 징병검사 세부기준 사전통보/신검통지서와 함께 우송

    ◎현역입영 여부등 스스로 판단케/병무청,새해부터 병무청은 1일 징병 신체검사의 세부적인 판정기준을 새로 설정,이를 신검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함으로써 대상자들이 검사전에 스스로 현역 입영대상 여부를 예측할수 있도록 했다. 병무청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병역면제 등의 판정을 받기 위해 무릎연골 제거수술을 하거나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등 병무부조리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판정세부기준을 공개함으로써 병무 부조리를 다소나마 예방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병무청은 이에 따라 새해부터 3백60여개 신검 판정기준 가운데 검사과정에서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신체조건 등 대표적인 80∼90개항의 세부기준을 신체검사 통지서와 함께 대상자들에게 통보,신검전에 이 판정기준과 자신의 신체상태를 비교해 스스로 징집 또는 면제여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무행정을 공개함으로써 병역부조리 현상을 조금이라도 막아보고자 세부검사규칙의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하고『신검대상자 스스로가 검사전에 자신의 신체조건을 판정함으로써 신검이전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역면제판정을 받기 위해 부정한 청탁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줄어드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일,「불전결의안」추진/중의원/2차 대전 사죄·평화지향 내용

    【도쿄연합】일본 중의원은 오는 8일 진주만 공격 50주년을 맞아 「불전」을 맹세하는 결의를 채택할 방침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의원들은 결의에서 제 2차 세계대전에서 교전국과 인근 아시아국가들에 참화를 가져다준데 대해 반성하고 전쟁책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헌법전문을 인용,일본의 국제적 공헌과 책임을 주창한다. 현재 여야의원들은 운영위원회에서 「불전결의」문안을 둘러싸고 최종적으로 조정을 벌이고 있는데 문안은 ▲전쟁에 대한 반성과 사죄 ▲전후 복구협력과 감사 ▲앞으로 국제적 공헌과 책임등 3개항목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결의에서는 우선 「개전 50주년을 계기로 인근 아시아국가들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에 심대한 괴로움을 준데 대해 반성한다」며 전쟁 책임을 인정하고 「전후 황폐화에서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미국을 비롯,각국으로부터 물심양면의 협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의향을 표명한다. 또 앞으로 일본의 입장에 관해서는 헌법의 전문대로 「평화국가」를 견지할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평화와 번영에 공헌한다는 결의를 천명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 고르비 연방구상 무산 가능성/소 재정·금융마비의 파장

    ◎대외신용 하락… 외채도입·상환 불능/생필품값 폭등… 「새조약」 체결 불투명 소련경제가 마침내 파산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것같다. 소련국영은행이 국가재정지출이 전면중단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대외은행(브네셰코놈방크)이 외화지급중단을 선언한 것은 정부재정의 파산과 금융체제의 마비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대내외에 심각한 파문을 던져줄 것이 분명하다. 연방정부의 국가재정지출이 전면중단될 경우 일차적으로는 각종 생산품에 부여되던 정부보조금의 지급이 끊겨 생필품등의 가격폭등이 불가피하다.그리고 공무원봉급과 각종연금의 동결및 지급불능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여기에 따른 사회불안은 가히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대외국가신용도가 바닥으로 떨어져 추가 외채도입은 물론 외채상환이 사실상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이고 일부에서는 벌써 지불유예등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소련이 만약 외채상환불능에 빠질 경우 세계경제에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기 때문에 G7등 채권국을 비롯,세계각국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소련경제는 금년 상반기중 재정적자가 7백65억루블(대외환율 1천억달러상당),공채발행등으로 인한 대내부채가 8월1일 현재 8천7백52억루블에 이르는 것으로 집게돼있다.국제금융계에 큰파문을 몰고올 외채는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약 1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7외무차관들이 11월중순 모스크바에서 회동,소련내 공화국들의 외채상환에 공동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1년간 외채지불유예와 10억달러의 신규차관을 약속한바 있으나 이번 사태로 이 약속이 제대로 실행될 가능성마저 희박해졌다. 외환보유고가 바닥난 외에도 금보유고가 2백40t(약30억달러)으로 역시 절대량이 부족해 추가외채도입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임에도 외채도입 필요성은 급증,92년도에 1백73억 달러,93년도에 1백85억달러의 추가외채가 필요하고 금년말까지만해도 분할상환,중장기외채 이자분 지급에 1백69억달러가 당장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방정부의 재정기능은 종지부를 찍고 러시아공화국이 그 권한을 대부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지난 15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개항에 달하는 특별포고령을 발동해 화폐발행권을 비롯,에너지관리권,연방정부가 보유하고있는 김소유권까지 러시아공화국으로 이관시켰고 이번 사태가 초래된 것도 러시아공화국으로부터 연방정부에 지출되던 세수원이 끊긴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최고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최종결론이 어떻게 날지 두고봐야 하겠지만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제의한 추가긴급예산 지급요구가 최고회의에서 저지된 것으로 미루어 고르바초프식의 위기대처방식은 일단 폐기되고 비상조치들을 통한 긴축기조위의 경제개혁이 추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재정적자를 공채·화폐발행으로 메워 왔으나 그로인한 인플레로 다시 재정적자를 가중시키는 식의 악순환이 되풀이 돼왔다. 아울러 연방정부의 재정권이 완전동결될 경우 신연방조약체결등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추진해온 연방유지구상은 실현성이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
  • “수입 쇠고기값 20% 인상/축산기자재 부가세 면제”

    ◎축협,정부에 건의 축협중앙회는 29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축협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수입쇠고기의 소비자가격을 20% 인상해줄 것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쌀·쇠고기등은 절대 개방하지 않도록 해달라는등 6개항의 대정부건의문을 채택했다. 축협은 이 건의문에서 국내축산물가격을 안정시키고 과소비억제를 위해 수입쇠고기 가격을 이같이 인상해주고 배합사료및 축산기자재등에 대한 부가가치세에 영세율을 적용해주며 무허가인 생업형 축사를 양성화해줄 것등을 요구했다.
  • 중국,개혁·개방 박차/내년부터 농업발전 주력/8중전회 결의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은 29일 5일간의 제8차 중앙위원회전체회의(8중전회)를 통해 농업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투자확대등 10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하는 한편,제14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내년 10∼12월 사이에 개최키로 결정하고 폐막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주용기·추가화부총리의 정치국원선임과 같은 고위층 인사에 대해 신화통신과 중앙TV방송등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홍콩 연합】 중국 공산당 제13기 8차 중앙위전체회의(8중전회)가 등소평의 2단계 개혁계획을 토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가경제체제겨혁위원회(체개위)는 28일 지난 3년간 실시해온 긴축경제정책인 이른바 『치이정돈』의 종식을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내년부터 경제발전을 위한 개혁과 개방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들이 29일 보도했다.
  • 국회 오늘부터 정상화/여야총무 합의

    ◎“예산안도 기일내 처리”/민주당 농성해제 여야는 28일 밤과 29일 새벽에 걸쳐 국회에서 심야총무회담을 갖고 파행운영되던 국회를 29일부터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의 김종호총무와 민주당의 김정길총무는 이날 7개항의 합의를 통해 내년 예산안처리를 법적시한인 12월2일이내에 처리키로 했으며 문제가 됐던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살기조직육성법,종합유선방송법,청소년기본법등 4개법안은 12월3일이후 처리키로 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해당상임위를 통과한 이들 안건을 법사위나 본회의에서 심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해당상임위통과를 원인무효로해 재심의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여야는 또 예산부수법안과 이미 여야간 합의된 미쟁점법률안은 12월2일까지 처리키로하고 29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우선 10개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날 총무회담에 따라 지난 25일 민자당의 유선방송법 단독처리로부터 시작된 국회파행은 민주당이 농성을 해제함으로써 5일만에 정상을 되찾게 됐다.
  • “제모습 찾자”… 4차례 심야 회담

    ◎여·야총무 국회정상화 합의 안팎/여 “본회의 강행처리 않겠다” 제의가 돌파구/“대치국면은 불리” 공감… 7개항 극적 합의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등 쟁점안건의 민자당 단독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격돌직전까지 파행운영됐던 국회는 28일밤과 29일 새벽에 걸친 네차례의 여야총무회담의 합의를 통해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극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양당 총무는 이날 7개항의 합의문에서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준수,쟁점법안의 12월3일이후 처리등에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종반 국회가 제모습을 찾게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자당◁ 전날까지 「원칙과 예정된 일정에 따른 처리」라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던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영삼대표등 3최고위원과 당4역이 모두 참석한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자세전환을 당의 공식입장으로 확인. 박희태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유연성을 갖고 국회에 임하기로 했다』고 회의결과를 전하며 「유연한 태도」를 여러번 강조.김대표도 회의 시작전 기자들에게 『몸싸움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행처리의 유보방침을 시사. 박대변인은 그러나 『예산안은 법정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야당도 우리가 취한대로 좀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역설,예산안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12월2일이내에 처리할 것임을 강조. 당지도부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받은 김총무는 이날 심야까지 네차례의 공식총무접촉을 통해 야당측을 끝까지 설득,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준수등 7개항의 합의문을 도출하는데 성공.김총무는 이날 하오 11시30분부터 29일 0시20분까지 계속된 막바지접촉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경우 야당측의견을 수용해 총액규모의 일부 삭감및 정치자금법상 국고보조금의 인상등에 관해 상당부분 「선물」을 줬다는 후문. 한편 민자당은 이러한 여야합의에따라 29일 상오 김영삼대표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의 공식입장으로 추인한뒤 김대표가 이날 하오 청와대주례당무보고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할 예정. ▷민주당◁ 민주당은 당초 민자당 단독으로 통과된 법률안의 무효화와 재심의를 거듭 촉구하던 강경입장에서 민자당측이 이날 『예산안및 상임위에서 일방통과된 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지 않겠다』며 유화된 태도를 보이자 하오2시부터 다시 대책회의를 열고 『민자당측의 유연한 협상제의가 있는 만큼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방향을 수정.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대여협상과 관련,『대치국면이 계속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명분용 협상」이든 「타협을 위한 협상」이든 빨리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며 『민자당측이 조금만 더 양보하면 타결을 볼 수 있다』는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견지. 그러나 핵심적 쟁점인 일방통과된 5개법안의 처리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시각차를 노출,『다음달 3일부터 이들 법안을 처리한다』고만 애매모호하게 합의함으로써 상임위에서 재심의하자는 민주당과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자는 민자당의 의견싸움은 다음달 3일부터 다시 재연될 조짐.
  • “북 핵성명 검토중”/미 국무부대변인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 국무부의 마거릿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27일 북한 외교부가 지난 25일 제시한 4개항의 핵문제 관련 성명에 대해 『우리는 이 발표문에 새로운 북한의 입장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 “북4개항 제안/달라진것 없다”/일 외무성

    【도쿄 연합】 일본 외무성의 와타나베(도변)보도관은 26일 북한 외교부가 25일 발표한 핵사찰 관련 4개항의 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종래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와타나베 보도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핵사찰 협정의 조기,무조건 체결과 완전한 이행을 하는 것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대전제라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했다.
  • 평양 외교부 「핵협정 서명」 수용성명 왜 나왔나

    ◎「조건부 핵사찰」… 북의 다목적 카드/거센 국제압력 인식… 명분 찾은듯/「주한 핵철수」와 동시성사 가능성/“사찰 모면할 시간벌기 속셈” 분석도 북한이 25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새로운 태도 표명이라고 관계자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를 위한 국제적 외교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군사제재조치의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남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 ▲북한에 대한 핵위협제거 문제를 협의할 미·북협상 ▲비핵지대화 실현을 위한 남북협상등 4개항을 제시했다. 이같은 북한측 주장은 기존의 북한측 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그러나 시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일·중·소·EC 국가등이 대북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군사적 제재조치등 강경론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의 불가피성과 긴박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측은 이번 성명을 통해 핵안전협정 체결의 명분을 찾으려 노력한 흔적이 성명의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부시미대통령의 해외주둔 전술핵무기 폐기선언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북한측은 한미 양국이 이같은 입장을 일찍 밝혔더라면 핵문제가 오늘처럼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의 선언을 계기로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 따라 남한내 핵부재가 발표되기만 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해석된다.이와관련,남북 쌍방은 그동안 4차례의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통해 상당한 「접근」을 가져온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우리의 핵부재 발표와 북한의 협정서명은 거의 동시에 이뤄질 조짐이며 그 시기는 연내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북한은 협정체결의 대전제로 내세웠던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 완료」를 「철수 시작」으로 완화했다.이밖에 내세운 남북한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등 3개항도 협정서명의 전제조건이라기 보다는 사후 해결할 문제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동시사찰 대상도 핵무기가 아닌 핵시설이라고 밝혔다.한국은 지난 7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서명이후 IAEA로부터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오고 있으며 이제 북한이 협정 서명만 하면 남북한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결국 북한은 이번 성명에서 핵안전협정 서명을 합리화할 수 있는 명분과 구실을 충분히 찾았다고 볼 수 있다.이종구국방장관이 25일 국회 답변에서 핵시설및 모든 군사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을 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북한측의 입장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가중되는 국제적 압력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위해 「버티기」를 완화한다는 제스처를 보인뒤 「시간끌기」로 핵무기개발을 계속할 속셈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가 북한의 성명에 대해 일단 정면 대응하는 외무부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것도 이같은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경우에서도 체험했듯이 IAEA 차원에서는 협정 서명국이더라도 강제사찰을 할 수도,핵무기개발을 저지할 강제수단도 없다.또 협정에 서명한 뒤에도 국내비준 절차등을 이유로 실제사찰을 받는 것은 연기할 수 있는 IAEA 절차상의 약점이 있다.실제로 현재 협정서명국이면서도 비준서를 제출하지 않은 나라는 40여개국에 이른다.비준절차를 끝냈을 경우에도 IAEA가 파견하는 사찰단을 거부하는등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시간끌기를 할수 있게 되어있다. 따라서 북한이 협정체결에 서명함은 물론 핵무기개발을 명백히 포기하지 않는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북한도 이산가족 성묘 허용을”/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 성명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식)』는 25일 여연구북한여성대표단장의 선친묘소 성묘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북한당국도 한국이산가족들이 북한내에서 성묘할 수 있도록 상응한 조치를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여단장의 고 여운형선생 묘소 성묘소식을 듣고 동병상련의 아픔으로 이를 축하하면서도 고향의 선산을 찾을 수 없는 우리의 처지에 대해 안타까움과 한맺힌 흥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북한당국에 대해 ▲남북적십자회담의 즉각 재개 ▲성묘를 위한 70세이상 고령자의 자유로운 상호방문 ▲이산가족들의 생사·안부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서신교환의 즉각허용 등 3개항을 요구했다.
  • 쌀 수입 압력 말라/서울서 시민대회

    「외래상품배격과 수입개방반대범국민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형규목사)는 23일 하오4시쯤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에서 「미국쌀수입저지와 민족자주권수호를 위한 서울시민대회」를 가졌다. 이 모임에는 시민·학생등 8백여명이 참가,미국의 쌀수입개방압력 즉각철회등 4개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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