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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오를리」 취항 강행/불 「히드루」 개방하라

    ◎양국 한때 항공분쟁 위기/교통장관 전화회담서 새달 타결 합의 영국과 프랑스는 지난 16일 프랑스 상공에서 「공중전」을 치를 뻔했다.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과 롸시공항을 취항하고 있는 영국측은 『유럽내 모든 항공사들은 유럽내 모든 공항을 취항할 권리가 있다』며 민간항공사들이 오를리공항에도 취항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프랑스는 오를리공항이 이미 포화사태에 이르렀고 런던의 히드루공항도 상대적으로 에어프랑스등 항공사 취항에 좋은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맞섰다. 이같은 대립이 해결되지 않자 영국이 마침내 16일부터 일방적으로 오를리공항 취항을 강행한다고 발표했고 프랑스는 이를 불법취항으로 간주해 대처하겠다고 경고함으로써 오를리공항 상공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15일낮 양국 교통부장관이 전화접촉을 갖고 극적으로 타협점을 도출해 냄으로써 오를리공항 상공의 충돌을 모면했다.충돌 13시간을 앞둔 시점이었다. 프랑스의 베르나르 베송 운수장관과 영국의 존 맥그리거 운수장관은 이날 전화접촉에서 오는 6월말까지 영국항공(BA)의 항공기가 오를리공항을 취항할수 있도록 하고 에어프랑스의 항공기들이 히드루공항의 취항조건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합의에 따라 BA와 「에어 UK」등 2개항공사는 16일의 오를리공항 취항계획을 취소했다. 이를 두고 런던과 파리에서는 지난 6일의 미테랑대통령과 엘리자베스영국여왕의 역사적인 도버해협 해저터널개통으로 형성된 양국의 축제분위기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의 합의에는 「6월까지 취항에 따른 공항의 문제점을 파악한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분쟁의 불씨는 완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 일,무역수지 통계방식 변경/통신·정보 등 서비스교역 증대 반영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급격한 국제화로 인해 금융과 통신,수송등 서비스산업의 교역량이 상품의 무역량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제수지 통계방식을 대폭 바꿀 방침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제수지중 자동차등 상품과 서비스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현재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이전수지로 되어 있으나 운수·여행으로 분류되어 있는 무역외수지에 새로 통신·건설·정보등을 포함해 모두 10개항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무역수지는 작년 1천4백1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무역외수지는 해외여행객의 증가를 반영해 38억달러 적자를 보였기 때문에 이를 구체적으로 공표함으로써 일본의 시장이 열려 있음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 예멘/“껍질통합”… 이념동화 실패/남­북 내전 왜 일어났나

    ◎과거 앙금 못씻고 지도층 반목/남부 홀대 심화… “예고됐던 일전” 지난 90년 20여년에 걸친 정치·군사적 대립을 극복하고 상호균등주의에 입각한 권력분배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통합을 이룩했던 「통일예멘」이 전면 내전에 휩싸여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예멘은 독일식 흡수통일과 달리 남·북 양측이 서로의 고유영역을 인정해 대등한 위치에서 통합정부에 참여하고 다당제 도입등을 통해 이질적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가는 통일방법을 적용,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같은 예멘식통일방식이 4년만에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된 것이다. 통일예멘의 내부적 갈등요인은 이미 통일 당시부터 내재돼 왔다고 볼수 있다.서로 이념이 다른 북예멘(에멘아랍공화국)과 남예멘(예멘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하나의 「예멘공화국」으로 통일되는 과정에서 남북 양측 지도자들은 오래전부터 계속된 반목을 불식시키지 못했으며 이는 결국 지역감정으로 이어졌다. 90년 5월 22일 통일과 함께 정·부통령에 취임한 북에멘의 지도자 알리 압둘라 살레와남예멘의 지도자 알리 살렘 알 바이드는 새 정부 출범이후에도 상호불신을 거듭하다 급기야는 지난해 7월 바이드가 지나친 권력독점 지양,남부출신에 대한 차별대우 개선등의 개혁안을 요구하며 살레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남예멘의 수도였던 아덴으로 돌아가버렸다. 바이드는 특히 북예멘측이 오랫동안 가난에 찌들어온 남예멘의 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살레대통령의 충성분자들이 자신의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테러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광범위한 개혁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살레는 아랍진영의 중재에 못이겨 지난 2월20일 바이드의 요구를 수용하는 화해협정에 서명했으나 바로 다음날 남예멘군과 북예멘군이 충돌,이같은 내전상태로 발전한 것이다. 하지만 예멘사태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통일이래 많은 부문에서 통일정부의 겉모습은 갖추었지만 통일의 핵심인 군대나 관료조직의 통일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찾을수 있다. 특히 군대의 경우 남·북 출신의 군인들이 각각 다른 군복과 무기를 휴대하는등 전혀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이는 외형상의 통합실패를 넘어 서로간에 불신과 분열을 촉진하는 결과가 됐다. 통일이후 폭등하는 인플레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도 예멘의 불안을 부추기는 큰 요인이 됐다고 할수 있다.통일전 사회주의 경제체제 아래서 비교적 평등을 누려왔던 남부인들은 통일후 생활수준의 저하와 화폐가치하락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와함께 양측의 갈등에는 석유생산을 통한 이권문제도 주요원인이 됐다.통일이후 발견된 하드라마우트 유전을 비롯,대부분의 유전이 남예멘에 집중돼 있는데도 이로인한 경제적 이득이 남예멘인들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이 점은 결국 남예멘으로 하여금 석유자원의 공평한 배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화국에서 탈퇴하겠다는 얘기를 꺼내도록 부추겨온 결과를 낳았다. ◎예멘 정치위기 일지 ▲1918=터키로부터 북예멘 독립. ▲1967=남예멘 영국으로부터 독립. ▲1981 11=최초의 남북예멘 정상회담.통합의 기본원칙 담은 「아덴협정」 체결. ▲1990 5·22=남·북예멘 통일. ▲1993 4·27=총선실시,살레 대통령의 총국민회의당(GPC),바이드 부통령의 예멘사회당(YSP),회교당등 3당 연립정부 출범. ▲1993 7=바이드 부통령,18개항의 개혁안 요구하며 집무 거부. ▲1994 2·20=예멘 지도자들 위기종식 위한 화해협정 서명.수시간후 남·북간에 탱크까지 동원된 군사적 충돌 발생. ▲1994 4·27∼30=사나 북부 암란에서 2백여대의 탱크가 동원된 통일이후 최악의 남·북간 전투 발생.군인 4백명 사상. ▲1994 5·5=남·북측 군용기들,사나와 아덴의 공항을 서로 폭격.살레 대통령,비상사태 선포. ◎교민 안전대책 만전 지시/정부,주예멘대사관에 정부는 6일 남북예멘간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양상으로 번짐에 따라 주예멘대사관에 교민들의 외출을 자제토록 하는등 안전대책수립을 지시했다. 정부는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에 대비,현지공관 직원및 가족을 포함한 교민 34명에 대한 철수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교민 전원이 수도인 사나에 거주하기 때문에 대사관및 교민에 대한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흑백동거」 과도연립체제 불가피/남아공 총선이후 정국전망

    ◎국민당 약진… 만델라 권력배분 나설듯/흑인 욕구·극우파 이해 충돌땐 “험로” 최초의 흑인대통령 탄생이라는 기대속에 진행되고 있는 남아공 전인종총선 중간개표에서 예상대로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큰 표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어 3백42년만의 흑인정권시대 개막이 확실시되고 있다. 개표가 38%가량 진행된 2일 하오 현재 ANC는 5백24만여표를 얻어 60.4%의 득표율을 기록,2백20만여표로 25.2%의 득표율에 머무르고 있는 국민당을 3백만표 이상 앞지르고 있다. 이밖에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과 극우보수 백인세력인 자유전선(FF),전통적인 백인의 자유민주당,범아프리카회의등이 그 뒤를 쫓고 있으나 대부분 내각참여에 필요한 득표율 5%를 넘지못할 것으로 보여 ANC의 집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오는 6일의 공식 개표결과 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ANC는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것으로 판단,기존 백인정부와 정권이양 협상에 들어가는등 5년간의 과도정권을 이끌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개표과정을 볼때 ANC의 집권에는 몇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ANC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백인인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의 국민당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득표율을 나타냈다는 사실이다. ANC는 예상대로 9개주 가운데 7개주에서 52∼80%에 이르는 득표율을 보였으나 백인거주지역인 웨스트 케이프 지역에서는 국민당이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ANC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줄루족의 거점인 콰줄주 나탈지역에서는 망고수투 부텔레지가 이끄는 IFP가 55% 가까운 지지를 얻어 ANC와 국민당을 크게 앞섬으로써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지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에따라 ANC는 일정기간 국민당과 동거정부를 구성,권력공유를 통한 인종·계층간 화해와 국민 대단합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총선 기간중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총선결과에 따라 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데서 이같은 가능성은 충분히 감지된바 있었다. 또한 새정부가 제3세력으로 등장한 IFP를 제도권정당으로 묶기위해 일정 지분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선거승리로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2명의 부통령중 1명을 야당에서 지명하게 돼있는 과도헌법의 규정에 따라 뜻밖의 권력연립이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총선이후 전망과 관련,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NC와 국민당의 균열이나 IFP가 폭력투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는 ANC의 집권이 사실상 국민당의 양해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정부가 백인 기득권층의 이해와 정치·경제적 노하우를 포용하지 않을수 없으며 이것이 뿌리깊은 흑인사회의 피해의식과 충돌할 경우 국정운영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IFP문제에 있어서도 총선전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부텔레지등 3인이 합의한 ▲콰줄루 자치권 확대 ▲줄루족 부족왕의 상징적 지위 보장 ▲총선후 개헌논의등 3개항이 원만히 이행되지 못할 경우 IFP가 또다시 폭력투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탄생할 만델라 정권은 가난과 불평등을 일거에 해결해주기 바라는 흑인사회의 염원을 해결하기에 앞서 치열하게 전개될 정파간 줄다리기를 극복하고 남아공 민주주의의 초석이 될 2년후의 최종헌법 제정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 대만 총통직선제 확정/국민당/7개항 개헌안의결… 96년 실시

    【홍콩 연합】 대만 집권 국민당은 최고 통수권자인 총통 및 부총통을 45년만에 처음으로 국민들이 투표로 직선하는 것을 포함한 7개항의 헌법개정안을 24일밤 최종 통과시켰다. 국민당은 이날 대북시 양명산 중산루에서 헌법개정을 위한 제14기 중앙위원회임시전체회의를 열고 2백10명의 중앙위원중 1백97명의 찬성으로 8개항의 헌법개정안중 7개항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 총통과 부총통은 국민대회에서 간접선거를 통해 선출돼 왔다. 이같은 헌법개정안은 29일 예비회의에 이어 5월2일 정식개막돼 약3개월간 계속되는 국민대회에서 확정돼 공포된다. 국민대회는 국민당이 다수여서 이날 통과된 개헌안은 대체로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이 통과시킨 개헌안은 총통직선외에 현행 헌법에 규정된 총통이 결정한 주요 인사안에 대한 행정원장의 거부권과 동의권도 박탈해 총통에 한층 막강한 권력을 부여하고 있다. 국민당 개헌안은 이밖에 입법위원(국회의원)의 임기를 현3년에서 차기부터 4년으로 연장해 차기 총통임기를 6년에서 4년으로 줄인 것과 보조를 맞추었고 국민대회에 의장과 부의장직을 신설했다. 개헌안은 또 직선의 뜻을 살리기 위해 해외거주 대만인들에게도 처음으로 총통직선에 참가할 수 있도록 투표권을 부여했다. 이 개헌안은 이밖에 지금까지 「산포」로 불린 토착민들을 「원주민」으로 표기키로 했으며 국민대회의 대표 및 입법원(국회)의 입법위원에 대한 대우를 제도화했다. 제14기 중앙위 임시전체회의는 그러나 이날 8개항의 헌법 개정안중 국민대회 대표 및 입법위원들의 국민대회 및 입법원에서의 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부여하지 않으려던 항목을 유일하게 부결시켰다. 중앙위 임시전체회의에서 국민당 비주류파들은 개헌안 일부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 본회의 6차례 연기끝 극적 의결/「국조계획·총리동의」 협상 언저리

    ◎진통 겪으며 절충… 여야충돌 막아/양총무·이의장 농담 나눠 타결 암시 여야는 25일 이영덕총리내정자의 임명동의안과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계획서 처리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까지 밤늦도록 절충을 계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었다. ○…이날 하오11시 3개항에 대한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진 뒤 열린 본회의에서 3일간의 회기연장안을 의결함으로써 처음에 우려됐던 여야의 충돌은 피하게 됐다. 이날 여야가 의견절충의 가능성을 처음 보인 것은 하오 9시5분쯤 재개된 3차 총무회담.시간이 촉박한데도 여야총무와 회담주선자인 이만섭국회의장이 밝은 표정으로 한가로이 농담을 주고받아 곧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면서부터. 여야 총무들은 회담시작 5분만에 종이와 펜을 들여보내 달라고 요청,회담장 밖에서는 마침내 합의문이 작성되는 것으로 추측. 9시55분쯤 별다른 진전사항의 발표없이 김대식총무가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며 자리를 떴으나 이는 여야의 이면약속에 대해 당지도부및 소속의원들로부터 추인받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판명. ○…여야가 이날 3일간 회기연장이라는 합의를 이루기까지 가진 회담은 공식회담만도 총무회담 4차례,법사위 국정조사계획서작성소위 회의 6차례등 비공식 접촉까지 더하면 부지기수. 이처럼 여야간 의견절충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당초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하오4시로 늦춰졌다가 다시 6시,8시,10시,10시30분,11시20분으로 연기를 6차례나 거듭. ○…한편 법사위 소위는 한때 이날 회의를 끝내고 26일 상오10시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도 연출. 소위에서 여야는 수표추적문제의 결론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오5시30분쯤 이같이 합의하고 각기 양당 총무에게 보고했던 것.그런데 보고를 받은 민자당 이한동총무가 『본회의시한이 아직 6시간남짓 남았는데 무슨 엉뚱한 결정이냐』면서 역정,혼쭐이 난 여당측 소위위원들이 회의속개를 요청하고 야당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하오6시에 회의를 재개. ○…여야는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 대비해 잇따라 대책회의를 갖고 불퇴전의 결의를 다지는등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민자당은 총무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고위당직자회의,확대당직자회의,의원총회 등 각종 대책회의를 잇달아 열어 총리인준안과 상무대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의결을 이날안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 민자당은 총리임명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행사로서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될수 없고 국회는 이를 처리할 의무가 있다고 강경처리태세. 반면 민주당도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를 잇달아 갖고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되 총리인준안은 본회의를 별도로 열어 다뤄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 ○…이날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김종필대표는 『많은 설명 필요없이 여러분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다.총리인준안이 상정되면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들의 도리』라고 회의목적을 단도직입적으로 거론. 김대표는 이어 『총무의 방침에 행동을 같이 해달라』고 당부한뒤 『모든 의원은 의사당내에서 대기하라』고 지시. 반면 민주당 의총에서도 조홍규원내부총무가 『하오 2시이후의 개인적인 약속은 모두 취소하고 밤12시까지 국회 본회의장을 지킬 각오를 해달라』고 독려,의사당주변에서는 한때 여야간 충돌이 일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
  • 다자규범으로 가는 「테크놀로지 라운드」(WTO체제)

    ◎“기술정책이 자유무역 저해” TR 제기/“기업의 제품개발 지원하면 불공정/정부역할 기초연구·여건조성 국한”/OECD권고 감안땐 국내산업 타격 불보듯 기술정책 역시 다자 테이블에 올려질 뉴­이슈이다.환경정책과 노동정책,경쟁정책과 함께 멀지 않아 다자규범으로 만들어질 것이 확실하다. 기술정책이 TR(Technology Round)라는 이름의 다자규범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논리는 「각국의 기술정책이 자유무역에 악영향을 준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기술개발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금융·세제상 지원을 많이 받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원천적으로 경쟁력에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어 공정(자유)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논리이다.따라서 제품생산과 유통단계 이전의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경쟁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개발 정책의 다자화 논의는 UR처럼 선진국들의 경제협의체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먼저 거론됐다.OECD는 지난 91년 각료회의에서 『개별 국가의 기술정책이 통상마찰의 요인이 되는만큼,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범위를 규정하는 다자간 규범을 제정해야 한다』는 회원국의 주장을 수용,기초 연구에 대한 정부지원과 기술인력 및 전략산업 지원 등 7개항의 기술규범 제정분야를 제시했다. OECD 외에도 국제 기술규범의 제정 논의는 간헐적으로 있었다.큰 가닥은 정부의 역할이 「기초 연구」나 기술인력 등 「기술의 하부구조(SOC) 구축」,기술시장과 같은 「기술개발의 여건조성」에 제한돼야 한다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예컨대 정부가 HD(고선명) TV 등 기업의 상품화 기술개발에 직접 돈을 대서는 안되며,정부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기초 연구 등에 국한돼야 한다는 것이다. UR협정은 연구개발 보조금과 지적재산권 조항에 이같은 기술규범 논의의 일부를 수용했다.연구개발 보조금의 경우 ▲특정성이 없어야 하고 ▲특정성을 지닌 산업 기반기술 연구의 경우 총 비용의 75%,시제품 등 상품화 이전의 연구개발에는 50%까지 허용했다.지적재산권의 인정 범위도 컴퓨터 프로그램의 저작권과 대여권,반도체 칩의 설계권까지 확대했다. 물론 이는 OECD에서 논의해 온 수준에 못 미친다.그러나 기술이 다자규정으로 처음 명시된 데다 OECD의 논의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R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나라마다 생각이 다른 데다 OECD 회원국간의 견해차도 크기 때문이다.UR협상에서도 당초에는 기초 연구의 경우 총 비용의 50%까지,응용연구는 25%까지 보조금을 허용키로 했었다(둔켈 초안).그러나 미국과 EU(유럽연합)가 기초와 응용의 개념이 모호하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각각 75%와 50%(상품화 이전 연구개발)로 지원 폭이 커졌다.때문에 OECD가 앞으로 제정할 기술규범 역시 회원국에 강제하는 것보다 권고 형태가 될 공산이 크다. 권고안에 머문다 해도 96년께 OECD 가입을 목표로 하는 우리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정부의 직접 보조를 규제하는 기술규범이 명문화될 경우 산업기술의 기반이 열악한 우리가 받는 타격이 어느 정도일 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산업의 기반기술을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기술정책도 민간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 대학과 연구소를 활용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은 기술인력 양성이나 정보유통·연구시설,산업기술 연구단지,신기술 보육센터 등 기술SOC 확충사업을 일찍이 추진해 왔다.우리도 민간 중심의 기술개발 체제가 구축돼 있긴하나 이를 뒤받침할 기술SOC는 매우 취약하다. 대학에서 키운 인력을 현장에서 쓰려면 기업에서 다시 1∼2년을 교육시켜야 하며,기술정보가 부족해 개발된 기술을 다시 개발하는 비능률도 적지 않다. 정부가 최근 기술대학법 설립과 연구시설 확대 등 기술SOC 확충에 나선 것은 늦게나마 다행스런 일이다.특정성이 없어 통상마찰을 일으키지 않고,다가올 TR에도 대비할 수 있는 길이다. 그렇지만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효율적 대응이 어렵다.경제주체가 기술마인드로 무장하지 않고는 포스트 UR로 떠오른 TR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WTO체제 출범선언/UR각료회의 폐막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UR(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종결과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을 공식화한 마라케시 UR 각료회의가 15일(한국시간 16일 새벽)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이로써 86년 9월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시작된 UR협상이 7년 반의 대장정을 마쳤고,2차 대전후 세계 무역질서를 다스려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도 WTO 체제로 대체되게 됐다.WTO는 내년 1월 1일 출범이 유력시된다. UR협상 참가국들은 이날 모로코 마라케시의 풀만호텔에서 속개된 본회의에서 UR종결을 선언하는 각료선언과 4개항의 각료결정을 채택하고 최종 의정서와 협상내용을 담은 WTO협정,정부조달협정 등 복수국가간 협정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다.한국의 수석대표인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최종 의정서에 65번째로,정부조달 협정에 24번째로 서명했다.그러나 최종 의정서의 부속서로 공산품 및 농산물 개방내용이 담긴 WTO협정은 국회 동의를 받은 뒤 서명하기로 했다. 최종 의정서에는 회의에 참가한 1백13개국이 서명했다.그러나 WTO협정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비준 이후로 서명을 연기했고,77개국은 비준조건부로 서명했다. 채택된 각료선언은 WTO 체제의 출범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두고 WTO가 내년 1월 1일 또는 그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발효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 서울시립대생 20명 총장실 점거 농성

    서울시립대생 6백여명은 13일 하오 2시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교내 대학본부앞 광장에서 학교측에 대학발전위원회 구성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이 가운데 학생 20여명이 신홍총장 집무실에 몰려가 대형책상과 의자등 집기를 건물 앞으로 모두 끌어내는등 난동을 부렸다. 학생들은 이날 집회에서 ▲학교발전을 위해 3백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이행과 ▲학생과 학교측이 참여하는 대학발전위원회 구성등 6개항을 학교측에 요구한뒤 이날부터 철야단식농성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 UR 각료회의 개막/마라케시서­WTO준비위 등 설치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7년반에 걸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UR무역협상위원회(TNC)각료회의가 12일 상오10시(현지시간) 모로코의 마라케시 풀만호텔에서 개막된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회의에는 1백23개국의 외무·통상장관이 참석,UR협상종결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각료선언과 4개항의 각료결정을 채택할 예정이다.각료결정은 무역환경위원회설치,세계무역기구(WTO)준비위원회설치,WTO협정수락 및 가입 등이다. 부총리 또는 장관급 수석대표외에 4천여명의 각국 정부대표단은 최종 의정서와 WTO협정,정부조달협정을 비롯한 복수의 국가간 협정에 서명하며 UR이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환경·노동·기술 등의 차기라운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그르노블/프랑스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세계의 사회면)

    ◎문화·경제부문등 5개항목 조사결과/리옹/유럽 제일의 오페라로 2위 차지/파리/무리한 확장·물가난 등 겹쳐 3위 프랑스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프랑스 도시의 크기는 파리,마르세유,리옹 순이다.그러나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예술의 도시도 관광의 도시도 아닌 그르노블이다. 리옹에서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그르노블은 인구 10만명당 9.7개의 도서관을 갖고 있는 「학문의 도시」로 유명하고 올림픽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주간 누벨 옵세르바퇴르지가 최근 프랑스의 25대 도시를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결과이다.기준은 경제활동,문화및 여가생활,치안상태,생활의 질,21세기 대비정도등 5개 항목. 그르노블은 이들 항목에서 종합 1위를 했다.상대적으로 리옹은 우울하기는 하지만 부근의 그르노블 덕분에 프랑스 제2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된 셈이다. 옵세르바퇴르지는 리옹의 오페라를 유럽의 제일로 꼽은 반면 파리의 오페라는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지적했다. 세계적인 예술의 도시 파리의 명성을 무색케 하는 것은 리옹의 오페라뿐 아니라 독일과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프랑스 북부의 스트라스부르도 한몫하고 있다.스트라스부르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마을. 프랑스 제2의 문화도시로 꼽히는 스트라스부르는 각종 페스티벌,박람회,콘서트등의 공연을 1년에 약5천4백회 상영한다.인구 25만명인 스트라스부르는 1백만명의 도시에 버금가는 예산을 문화부문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또 최상의 삶을 누리는 곳으로는 바다와 태양이 있는 항구도시 마르세유이고 파리는 브장송,리옹,메츠,그르노블,생테티엔에 이어 7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1년에 1천7백97시간의 일조량을 갖고 있는 파리에 비해 2천8백35시간으로 프랑스의 도시 가운데 가장 오래 햇볕을 쐴수 있는 곳이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툴루즈·몽펠리에·캉.캉은 낙농산업의 발달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 루앙을 앞질렀다. 프랑스 국내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업률은 리옹과 파리가 각각 9.2%,9.4%로 프랑스 전국 평균치 12.2%를 밑돌았고 가장 높은실업률을 기록한 곳은 18.5%의 마르세유였다. 가구당 평균 과세수입은 파리가 연 13만3백프랑을 기록했으며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한달에 1백52만원에 해당된다.다른 도시는 파리의 가구당 수입의 62%에 불과해 파리의 심각한 물가고를 반증하고 있다. 21세기 대비측면에서는 브뤼셀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릴이 파리에 이어 2번째로 대비를 잘하고 있는 곳으로 지목됐다. 이와함께 유럽 전체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지역은 항공우주산업공장이 밀집해 있는 툴루즈와 몽펠리에이다. 파리가 이같이 종합3위가 된데는 파리의 과도한 확장과 지방분권화등이 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퐁피두정권이후의 지방분권화와 고속철도건설로 인한 문화적인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르노블,몽펠리에,릴,마르세유등의 민선시장들은 『우리는 더이상 파리를 부러워할 까닭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전국 11개도시“UR반대”집회/김대통령 사과·의정서비준 거부 촉구

    ◎WTO설립협정 서명 유보/정부 우루과이 라운드(UR)의정서 국회비준을 앞두고 9일 하오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농민과 대학생,사회단체등 3만여명(경찰집계)이 참가한 가운데 UR반대집회가 열렸다. 이날의 UR반대집회는 지난 2월1일 UR관련 농민시위이후 최대규모의 연대시위를 기록했다. 민주당,경실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정당과 대학생,농민·사회단체등으로 구성된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 운동본부」(상임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는 이날 하오 2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1만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가졌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밀실협상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협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영삼대통령은 공개사과할 것,UR의정서 채택반대등 4개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회를 마친뒤 갑오년 동학혁명 당시의 농민을 형상화한 가장행렬단을 앞세우고 동작구 대방삼거리와 여의도대교­KBS별관­국회의사당등을 거쳐 여의도광장까지 시민들에게 UR반대 유인물을 나누어주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한총련소속 대학생 8천여명은 명동성당으로 장소를 옮겨 정리집회를 가진뒤 각 대학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UR비준저지 단식농성단」을 구성,UR재협상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17개 다자간 협정/조건부 서명방침 정부는 오는 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 각료회의 때 UR협정문의 최종의정서엔 서명하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에 대해서는 서명을 유보하기로 9일 결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국가별 이행계획서가 포함된 17개 다자간 무역협정과 정부간 조달협정에 대해서는 우리 국회의 비준을 조건으로 한 「조건부 서명」을 하기로 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낮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이번에 UR 최종의정서에 서명하는 것은 UR협상 결과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UR재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은 국회의 비준절차를 거친 뒤 서명할 예정이며 부속협정과 나라별 이행계획서에는 조건부 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 UR협정 공식 발효 때까지 국회의 비준을 받지 못하게 되면 우리가 제출한 이행계획서및 정부간 조달협정은 실시되지 못하게 되며,이 기간이 2년이상 계속되면 WTO 체제에서 자동 탈락된다. 한장관은 그러나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는 WTO 체제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이익에 긴요하기 때문에 이 체제에 참여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전 작업을 위해 선준영제2차관보를 이날 모로코에 파견했다. ◎대표단 오늘 출국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UR(우루과이 라운드) 대표단이 오는 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낮 현지로 떠난다. 마라케시 회의는86년 9월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에서 출범한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회의로 한국 등 1백23개국의 외무·통상 장관들이 참석,UR협상 최종 의정서에 서명하게 된다.각국 대표들은 무역과 환경을 다루는 「무역환경 위원회」의 설치 등 4개항의 각료결정문도 채택한다. 김철수 장관은 회의기간중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브리튼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등과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하며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비공식 통상장관 회의에도 참석,올 9∼10월에 열릴 APEC 통상장관 회의의 개최시기와 장소,의제도 협의한다. 정부대표단은 김장관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 외무부 상공자원부 농림수산부 재무부 등 5개 부처 16명과 허승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김동호 주모로코 대사 등 27명이다.
  • 북,원전 대대적 건설추진/최고인민회의/국방비 전년비 4.1% 증가

    ◎총규모 188억달러 올예산 확정/핵결의안 채택없이 폐막 【내외】 북한은 7일 최고인민회의 둘째날 회의에서 「당이 제시한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완충기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문제」에 대한 6개항의 결정을 채택했다고 중앙및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결정을 통해 완충기 동안 전력생산을 1·3배 늘리고 풍력발전소의 대대적인 건설과 함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통이 크게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또 대외무역을 증진하기 위해 수출품생산을 늘리고 대외시장을 개척하며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하는데도 주력,외국기업체들의 투자조건을 원만히 보장하고 투자유치활동을 활발히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와함께 북한화로 총규모 4백15억원(미화 1백88억달러)의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세출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것이며 이중 국방예산은 총예산의 11.5%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개막된 최고인민회의는 8일 상오 폐막됐다. 한편 북한의 권력서열은 올들어 아무런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 AFP 연합】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8일 심화되고 있는 한반도핵위기와 관련한 어떠한 결의안도 채택하지 않은 채 폐회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KCNA)이 보도했다.
  • EU,일에 규제완화 촉구/시장개방 등 32개항 요구

    【도쿄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오는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되는 일본·EU간의 각료급회담에 앞서 일본측에 대해 32개항의 시장개방및 경제규제완화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EU가 요구한 규제완화조치에 ▲외국인직접투자 촉진▲시장개방 ▲금융시장 자유화 ▲통신시장의 경쟁 촉진 ▲유통체제의 개선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U는 또 가전제품에 대해 EU의 공업기준규격을 받아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일본의 농민기구가 농산물유통체제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정거래위반여부와 관련,일본측이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주도록 요구했다. 요미우리는 리언 브리튼 EU집행위부위원장의 이름으로 작성된 이 요구서가 지난달 25일 일본측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 상수원 보호구역/건축규제 대폭 완화/주택신·증측 1백54㎡까지

    ◎규제개정안/수질검사항목 28개로 늘려 상수원 보호구역내 주택 신증축이 확대되고 상수원 수질검사 항목이 21개에서 28개로 늘어난다 . 환경처는 6일 상수원 보호구역의 각종 행위제한을 완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상수원 관리규칙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원 보호구역 원주민들의 주택 신증축 허용규모를 1백㎡에서 1백54㎡로 늘리고 신증축이 제한되었던 종교시설도 3백㎡까지 증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계화 영농을 위해 농기계보관창고의 신증축을 1백㎡까지 허용하고 농협 축협 뿐만 아니라 임협·위탁영농회사·영농조합법인이 설치하는 농기계수리소·농기계용 유류취급시설등 주민공동이용시설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금지돼 왔던 과수원등 관리용 건축물을 66㎡까지,온실도 가구당 5백㎡까지 지을 수 있도록 했으며 새마을회관·경로당외의 주민공동시설과 수질오염의 우려가 적은 영농시설의 허용범위는 지방자치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환경정비구역에서의 다방·다과점등 휴게음식점의 신증축규모는 종전 2백㎡에서 1백㎡로 제한했으며 음식점 숫자도 환경정비구역내 총가구의 2%를 넘지 않도록 했다. 또 수질검사항목 가운데 인·질소의 총량규제를 삭제하는 대신 불소·세레늄질산성질소·테트라클로로·에틸렌등 9개항목을 추가했다. 환경처는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들의 불편과 소득원개발을 위해 수질오염에 영향이 적은 행위는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취수지점은 전국 7백60여곳에 이르고 있으나 해당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3백68개소 1천1백50㎦뿐이다.
  • “쌍방울·한전서 덕유산 훼손/스키장·발전소 건설로…환경평가 조작”

    ◎4개환경단체 보고서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환경운동연합」등 4개 환경단체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덕유산국립공원이 골프장·양수발전소 건설등으로 마구 훼손되고 있다며 정부의 국립공원개발과 특정기업 사유화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이경재교수(서울시립대)등이 발표한 「덕유산국립공원 파괴실태조사보고」를 통해 『덕유산에 스키장과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쌍방울개발(주)과 한전이 환경영향평가서의 녹지자연도등급을 조작했으며 행정당국은 이를 확인하지도 않고 공원이용계획을 변경해주었다』고 주장한 뒤 ▲국립공원개발담당자의 감시·고발운동전개 ▲해당기업의 제품불매운동등 4개항을 결의했다. 한편 환경처는 이에 대해 『대전지방환경청이 해당지역의 녹지자연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녹지등급이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기관과 공동조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급한 컴퓨터범죄대책(사설)

    경관이 돈을 받고 전산망 개인정보를 팔다가 검거된 사건은 굳이 놀라워 할일이 아니다.단지 이제 정보사회의 신상정보 불법거래범죄가 우리에게서도 본격화되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확인해보는 일일뿐이다. 개인의 정보가 본인도 모르게 상업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나타난지는 벌써 오래다.지난달만해도 보험전산망 4만명 가입자자료를 여러광고업체에 팔다가 입건된 사건이 있었다.그러므로 지금 해야할일은 이런일이 과연 얼마나 일어나고 있느냐를 더 철저하게 전면적으로 파악하는 작업이다. 전산망자료차원에서만 보더라도 그렇다.이번사건에 주로 쓰여진 전과자관리전산망만 해도 6백50만명의 기록이 입력돼 있다.그리고 이자료엔 기소중지나 미결사건까지 세심한 분류없이 합쳐져 있다.83년 시작해 현재 전국운영을 하고 있는 행정전산망에는 전국민의 신상정보가 무려 78개항목으로 들어가 있다.이 자료를 악용하려 든다면 가공할만한 정보공포도 생길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전산망자료 유출에 대한 대비는 무방비라 할만하다.물론 전산망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를수 있다.전산망자료를 개인적으로 쓰기에는 이를 보호하는 프로그램이 고난도의 기술이라 주장할 수 있다.그러나 컴퓨터의 어떤 프로그램도 사람이 만들어 넣은 것이므로 결국 사람이 풀어낼수 있다. 정보처리기능이 대규모화 되면서 자기보존의 권리로써 프라이버시개념은 오늘날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다.「자기정보관리권」「자기정보지배권」「자기정보이용결정권」으로까지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법적 견해가 성립되었고 이 개념의 입법화가 이미 여러나라에서 이루어졌다.이는 83년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사생활보호법 제정 권유 원칙들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사생활보호법차원에도 이르러 있지 않다.컴퓨터범죄방지를 위한 「공공기관등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안」은 아직 전면실시가 되지 않고 있고 「전산자료안전관리기준」은 제정하자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그래서 어쩌다 가입자명단 같은 자료를 팔다가 적발되면 역설적으로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입건을 하게 된다.이뒤늦은 법적대응을 시급히 해야만 할것이다. 당연히 수집정보의 범위와 목적,이용제한등의 원칙들도 엄격한 규정으로 만들어야 하고 데이터베이스보호 소프트웨어도 부단한 개발을 해가야 한다.뿐만아니라 자료관리자들의 도덕적책임을 구체화해야 한다.이번처럼 경찰과 흥신소의 결탁이 이루어지면 개인정보만 새나가는 것이 아니라 범죄의 충동과 범죄의 발상까지를 도울수 있다.이점에서 이번 연관된 경찰의 책임은 특별히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
  • 일본 무역장벽에 미 7개항목 추가

    【도쿄 연합】 미 정부는 최근 부활시킨 통상법 슈퍼 301조(불공정무역국관행 인정과 제재 조항) 적용시 근거가 되는 94년도 「외국 무역장벽 연차보고」중 대일부분에서 전력회사 등 공익사업의 물품조달 등 7개 항목을 새로운 일본의 무역장벽으로 추가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교수종합평가제」 올부터 실시/연구·강의·봉사·수상 4분야

    ◎사립대총학장협 한국사립대학 총학장협의회(회장 민병천)는 28일 대학개혁의 일환으로 사립대 교수에 대한 종합평가제를 올해부터 학교실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95학년도 입시부터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측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지난 24일 임시총회에서 교수 종합평가제 실시와 본고사 공동출제등을 결의,이에 대한 시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립대학들이 채택하기로 한 교수평가제는 논문과 저술활동뿐만 아니라 교육,학회활동을 비롯한 봉사활동등 교수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분야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수종합평가 시안에 따르면 평가항목을 연구,강의,봉사,수상실적등 4개 분야로 나눠 총 6백점 만점으로 하고 승진과 재임용에서 요구되는 점수는 교수,부교수,조교수별로 각각 다르게 정했다. 또 강의평가는 강의계획서의 적절성,학생 참여유도등 12개항목을 가중치에 의한 계량화로 객관화시켜 우선 교수자신이 자체평가토록 한 후 점차 교수에 대한 학생의 강의평가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본고사 공동출제와 관련해서는 주관식 논술문제는 제외하고 희망대학에 한해 실시할 방침이다. 출제는 대학수학 능력시험 출제위원에게 추가 의뢰하거나 새로운 위원을 선정하고 출제시기는 수학능력 시험 출제시기와 맞출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문제보관과 관리는 국립교육평가원이 담당하도록 하며 희망대학이 경비를 부담하고 문제를 사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대학 정원 자율조정 기준 마련/97년 전체 절반이상대 적용

    ◎책정기준/교수확보율 법정기준의 65∼70%/실습비 대학 운영비의 2.5%/도서비는 학생 1인당 2만천원 【대구=박선화기자】 97년부터 대학의 절반이상이 자율적인 정원책정권을 갖고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개방대·방송통신대등과 이공계에 우선권이 주어질 전망이다. 교육부의 의뢰로 대학정원자율화방안을 연구해온 정원자율화연구진(김신복서울대교수등 3명)은 25일 하오 영남대에서 「대학정원관리 자율화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대학에 정원책정자율권을 부여하는 교육여건 확보기준을 전체 1백27개 대학의 평균수준으로 설정,교수확보율의 경우 현행 법정기준의 65∼70%가 되도록 했다. 또 교사확보율은 75%,실험실습비는 대학운영비의 2.5%,도서비는 학생 1인당 2만1천원 이상으로 정했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정원자율권을 가질 수 있는 대학은 전체 대학의 50%가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그러나 전문대에 대해서는 4년제 대학보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점을 감안,교육여건 확보기준을다소 낮추기로 했다. 정원자율권이 대학에 주어질 경우 대학신설및 학과증설,정원조정은 정부가 정한 절대기준을 충족하기만 하면 원칙적으로 자동승인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교육부가 행사해온 정원조정권,대학설립인가권이 사실상사라지게 된다. 연구진은 이날 교육여건 기준으로 ▲교수확보율 ▲교수대 학생비율 ▲교사확보율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재단전입금 ▲학생 1인당 교육비등 7개항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또 정원자율책정을 위해 대학교육위원회와 이의 하부조직인 대학정원위원회를 95년1월 이전에 설치하여 96년1월까지 97학년도 각 대학 정원을 결정하도록 제안했다. 연구진은 대학종합평가 인정을 받은 대학은 자동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하되 그밖의 대학들도 매년초 대학교육위원회에 자율권 부여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율권을 부여받은 대학들도 2∼3년마다 재평가를 받게하고 교육여건이 부실해졌을 경우 자율권을 취소하거나 정원감축을 하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영남대 세미나를 시작으로 26일 한남대,다음달 2일 연세대에서 차례로 세미나를 갖고 교육계 의견을 수렴,올 연말까지 정원자율화 시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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