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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사회당 「신연정」 구상 제시/연립여당과 협상

    ◎“연장불안 책임”… 복귀 시사/자민,내각불신임 제출 확정 【도쿄 연합】 일본 연립 여당과 사회당의 새로운 연립 정권 수립을 위한 정권 협의가 본격화됐다. 연립 여당과 사회당은 22일 하오 각 당 서기장·대표 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당의 연정 복귀를 위한 정권 협의를 가졌다. 구보 와타루(구보선)사회당 서기장은 이날 정권 협의에서 『사회당은 하타 정권이 불안정해지게 된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연립 정권 복귀에 강한 의욕을 나타낸뒤 사회당이 마련한 9개항의 신연립정권 구상을 여당측에 제시했다. 여당측과 사회당은 정권 구상중 논란의 여지가 많은 안보·외교 부문은 뒤로 미룬채 ▲중의원 선거구 분할 법안 ▲소비세율 인상 ▲정권 운영의 민주화 등은 정권협의에서 구체적인 조정 작업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하타 총리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일)사회당 위원장간의 당수 회담을 조속한 시일내에 실현시키기로 합의했다. 여당과 사회당은 23일 상오 제2차 정권 협의를 속개할 계획이다. 한편 자민당은 이날 국회내에서 임원회,임시 총무회를 잇달아 열고 하타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당론을 공식 결정하고 이의 제출 시기는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에 일임했다.
  • 남북대화 채널 복원… 핵주도권 잡기

    ◎예비접촉 선제의 배경/대표 격상하고 절차 줄여 「장애」 제거/미­북 3단계 회담전 핵동결 진의 파악기회로 정부가 20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먼저 제의한 것은 북한핵문제의 돌파구를 열어 획기적인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이번의 대북 선제의에는 남북을 오간 카터 전미대통령의 중재로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북한주석간 정상회담 개최가 원칙적으로 합의된 만큼 그 불씨가 사그러들기 전에 구체화하려는 의지도 실려있다. 이는 북측의 제의를 기다리기보다는 우리측이 주도권을 잡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실익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정부로선 남북고위급회담과 특사교환 실무접촉이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남북대화 체널이 복원되는 것이 긴장완화나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설령 최악의 경우 북측이 다시 태도를 바꿔 정상회담이나 이를 위한 예비접촉이 이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초미의 현안인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속셈을 파악할 수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관계개선 전기삼아 이날 정부의 제의는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부총리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예비회담을 ▲오는 28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갖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우리측이 당초 예상보다 발빠르게 예비접촉 날짜를 앞당겨 제안한 것은 미북 3단계회담 성사 이전에 핵개발과 관련한 북측의 의도를 파악,대처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이를테면 만일 북측이 지난번 특사교환 때처럼 핵문제가 아니라 김주석이 직접 작성했다는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따위를 의제로 들고 나오면 「정상이 무조건 만나자」는 그의 태도에 허구성이 개재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또 이 경우 북한이 핵개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간접 확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사교환이 아닌 부총리급 예비회담을 제안한 데서도 정상회담에 대한 우리측의 적극성이 엿보인다.지난해 추진하던 실무접촉­특사교환­정상회담이라는 3단계 추진방식보다 한단계 생략된 2단계 추진방식인 것이다.남북한이 지난 80년대 이후 모두 12차례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절차 논의 과정에서 모두 무산된 점을 감안,예비접촉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표의 격을 높인 것이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정부는 정상회담의 시기·장소문제에 대해서는 융통성있게 임하고 의제 문제에도 가능한한 신축성있게 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이는 이홍구통일부총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와 같이 절차문제로 시간을 끌거나 장애요인을 만들지 않고 가급적 시기와 장소 논의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데서도 감지된다. ○시기·장소 집중 논의 예비회담 수석대표를 부총리급으로 제안한 만큼 우리측 대표로는 이통일부총리를 일단 영순위로 상정할 수 있다.이부총리는 이와 관련,『나를 지칭한 것 같으나 기다려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이부총리가 안될 경우는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측은 북한이 어느 정도 비중있는 인사를 대표로 내보내느냐 하는 것도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진지성을 검증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측 대표로는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과 노동당비서들인 김용순·황장엽 등이 점쳐지고 있다.하지만 현재로선 추측일 뿐이다. ◎북은 어떤반응 보일까/예비접촉 태도 보면 속셈 드러날듯/엉뚱한 조건 내세워 「샅바싸움」으로 끝낼지도 우리측이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 절차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예비회담을 제의함으로써 북측의 호응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 개최문제는 카터 전미대통령이라는 비중있는 중재자를 통해 김일성주석이 먼제 제기하고 이를 김영삼대통령이 이의없이 수락하는 형식을 밟았다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사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즉 종전처럼 어느 한쪽에서 기선을 잡는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제안했다가 실무접촉 과정에서 전제조건 등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로 정상회담 자체가 무산된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북한전문가들은 과연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인가에 대해선 회의하는 쪽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있다.과거 수많은 남북간의 합의가 북한에 의해 휴지조각이 되는 등 아직도 상호신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 85년 가을 남북한은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까지 합의했으나 끝내 무산된 전례도 있다.장세동 당시 안기부장과 허답 북한노동당비서(91년 사망)가 남북의 밀사로 오가며 성사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와 올림픽공동개최 보장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백지화되고 말았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문제도 예비접촉 과정에서 언제든지 뒤틀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다시 말해 북한이 지난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특사교환을 먼저 제안해 놓고도 터무니없는 전제조건들을 내세워 성사를 불가능하게 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북측은 올 3월19일까지 계속된 특사교환을 위한 8차례의 실무접촉 과정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공조 포기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중지▲김대통령의 북한핵 관련 발언 사과 등 매번 엉뚱한 전제조건을 들고 나온 바 있다. 또 김주석의 이번 제의 자체가 핵문제로 인한 국제제재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눈가림용일지도모른다는 우려도 아직은 해소되고 있지 않고 있다.북한이 핵카드를 구사하는 과정에서 남북대화보다는 미국과의 직접협상에 매달려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도 미·북 3단계회담을 위한 막후접촉 과정에서 북한의 태도가 표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설령 북측이 예비회담에 응해온다 하더라도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과 이에 반드시 수반되는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한 4개항의 요구 등 우리측이 수용할 수 없는 사항을 의제로 올릴 경우 지루한 「샅바싸움」만 하다 끝날 공산도 있다. 북한이 우리측이 정상회담을 수락한 이후에도 김대통령과 문민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방을 그치지 않는 점도 정상회담 성사에는 불길한 조짐이다. 때문에 북측이 스스로 제기한 정상회담에 진지하게 응해올 것인지는 우리의 예비접촉 제의에 어떻게 나올 것인지,또 그 때까지 김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전면 중단할 것인지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저의 없는지”… 기대·회의 엇갈려/“남북정상회담” 정가 움직임

    ◎실무협의 시기·형식·의제 논의/정부/“경협·이산가족 교류 실현 기대”/민자/“전폭적 환영… 통일 분수령으로”/민주 ▷청와대◁ ○…김영삼대통령과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오찬회동에서는 카터전대통령의 방북결과를 비롯,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돈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관련사항만 발표. 주대변인은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카터 전대통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조건없이 김대통령을 빠른 시일안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김대통령은 즉각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 주수석은 김대통령의 수락의사를 김주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카터 전대통령이 메시지를 갖고 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김대통령의 확답을 전달하지 않겠느냐』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 주수석은 또 정상회담의 추진방법에 대해서도 『일단 김주석이 조건 없는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 김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추진할지 아무런 시나리오가 없다』고 설명. 그는 남북정상회담 수락이 핵문제와 관련한북한제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북제재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문제인 만큼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본다』면서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않겠느냐』고 전망. 주수석은 남북정상회담 실현가능성에 대해 『속단할 수는 없지만 남북한간에 구체적인 인물이(중재자) 나서는등 지금까지의 남북정상회담 추진방법과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이 높음을 시사. ▷통일원◁ ○…통일원은 김일성이 카터전미대통령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의 종전행태로 보아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등 성사가능성에 대해서 대체로 회의적 반응.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먼저 제안하고도 나중에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이를 위한 실무접촉 자체를 스스로 깼다』고 상기시킨 뒤 『북한은 평화적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대화제의를 해오다 막상 우리측이 이를 받아들이면 터무니없는 전제조건들로 장애물을 만드는 행태를 보여 왔다』면서 김일성의 정상회담 제안의 의미를 평가절하. 특히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접촉 전망과 관련,통일원측은 『북한측이 우리측에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과 이에 반드시 수반되는 주한미군 철수 등 이른바 4개항의 전제조건을 들고 나올 경우 현안인 정상회담 개최나 핵문제는 뒷전으로 내밀리고 공허한 입씨름만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외무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대화와 제재국면의 반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북한핵문제 해결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의 계산된 전략일 수도 있다고 우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이 메시지를 가지고 온 카터 전미국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이에 대해 어렴풋이 전해들었다는 후문.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이미 우리측이 제의해 놓은 상태」임을 상기시킨 뒤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좋다』는게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소개했다고. 외무부는 이날 하오 한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고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먼저 실무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외무부 차원에서 북측에 대한 협의제의 방식,시기,정상회담의 의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 당국자는 『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차원의 얘기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오고갔다』고 밝히고 『그러나 주된 논의내용은 제재국면에 들어서자 북한이 느닷없이 정상회담을 제의한 의도와 속셈에 대한 것이었다』고 강조. ▷민자당◁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핵문제뿐만 아니라 경제협력,이산가족 교류등 남북간의 현안을 폭넓게 논의,남북 관계에 극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전향적으로 수락한 것은 지지부진한 핵문제를 포함,남북현안의 해결에 중요한 진전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두 정상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공존체제가 이룩되어야 할 것』이라고 기대.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정수의원은 『사교적인 만남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실질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핵문제는 미국과 우리의 국가이익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핵투명성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정치관계법 설명회에 참석,『남북정상회담은 민주당이 바라던 것으로 전폭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핵문제가 해결되고 더이상의 소모적인 군사대결을 탈피해 민족숙원인 통일의 분수령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충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북정상이 만나면 50년동안 맺힌 과거가 청산되고 민족의 자주와 단결·통일을 위한 대로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 박지원민주당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진일보된 역사적 합의이며 새로운 대화국면의 전개』라고 규정짓고 『빠른 시일안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돼 핵문제는 물론 모든 현안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극 환영. ◎정상회담 관련 김대통령 발언록 ▲대통령취임사(93·2·25)=다른 민족과 국가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여름날 백두산 천지 못가에서도 좋습니다.거기서 가슴을 터놓고 민족의 장래를 의논해 봅시다. 그때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원점에 서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취임1백일기자회견(93·6·3)=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간의 문제는 신뢰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남북간의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전에는 신뢰가 절대 회복될 수 없습니다.이런 문제들이 우선적으로 해결된 연후에 모든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1주년회견(94·2·25)=핵개발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이 될 때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한가지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니까요.핵문제는 물론이요 모든 문제를 다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 말하는 것처럼 남북한의 공존공영을 위해서,또 우리 생존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경제적인 협력문제는 물론 모든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있는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통일에 관한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통다과(94·5·4)=북한이 지금이라도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국제적인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한다면 북한 당국과 언제든지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현안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용의가 있다.
  • 중국동참 적극 유도/정부/제재안 내용 완화 등 검토

    정부는 16일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낸 북한제재결의 초안에 대해 중국이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중국이 북한제재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나온 중국외교부 대변인의 제재안 반대성명이 중국측의 거부권 행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미국등과 협의를 통해 제재초안의 내용을 조금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이미 실무협의등을 거치면서 이같은 상황에 미리 대비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당국자는 『중국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지,아니면 이번 미국측 초안의 제재내용에 대해 반대하는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협의를 하자는 뜻이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측은 최근 우리 외무부장관의 중국 방문때도 대화해결을 강조했다』면서 『협의가 진행되면 대화에 대한 중국의 구체적 생각을 반영하고 7개항의 결의안 내용을 줄이고 강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수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재초안이 15일밤 중국측에 전달됐으므로 금명간 태도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장관은 또 「중국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표결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협의과정을 좀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 문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미국의 제재초안에는 우리의 뜻이 상당히 반영돼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통일안보조정회의를 갖고 초안을 검토,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안보리 상임국/북제재안 협의 착수/미초안 회람

    ◎IAEA 판단따라 2단계조치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15일(한국시간 16일) 대북한 무기금수조치를 포함한 제재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이 초안은 결의안 채택후 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었으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핵연료재처리 착수,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활동 방해등 비협조적 자세를 보일 경우 2단계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2단계 제재에는 북한의 해외자산및 송금 동결이 포함돼 있다. 한편 북한이 NPT의무를 조건없이 이행하고 핵안전협정 의무를 지킬 경우 러시아가 제안한 국제회의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이 초안은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이 초안에 3단계 제재조치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2단계 제재에도 불구,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원유금수를 포함한 전반적 무역금수를 실시하는 3단계 조치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에 대해 모든 보유핵물질의목록을 새로 제출하고 아울러 핵폐기물저장소 두곳의 특별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했다고 16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미국은 대북 1단계 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 그뒤 2단계 제재로 나갈지 여부는 전적으로 IAEA측 판단에 맡기기로 했으며 이에따라 IAEA는 핵물질 리스트 제출등의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느냐 여부로 핵상황의 진전여부를 결정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미국의 대북 5개항 제재결의안(초안)을 즉각 수락한다고 15일밤 미측에 통고했다.
  • “비핵화선언 재검토” 촉구/민자/북핵 대응책 긴요 강조

    ◎“한·미 초동단계 대응체제 완비”/이 국방 민자당은 15일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 이후에도 핵무기개발을 강행할 때는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재검토하는등 독자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에 관한 대책을 논의,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자당은 이 결의문에서 한반도의 위기상황이 고조됨에 따라 일부에서 사재기등 경제적·사회적 부작용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정부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완비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국방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 대치상황이 첨예화돼 국지적 충돌이 전쟁으로 확대될 사태를 상정,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안정유지를 위해 전기 급수 전화 방송등에 대한 긴급보수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위기고조 때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통수기구가 승인만 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한 전쟁억제전력을 즉각 전개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초동단계의 의사결정체제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대입본고사 폐지」 다시 쟁점으로/교개위의 대입개선안 배경과 파장

    ◎현제도 과외조장 등 「총체적 부실」 판단/96년까진 어떤 형태로든 개편 불가피 교육개혁위원회가 13일 「대입본고사 폐지」를 주내용으로하는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전격 발표했다가 혼란과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즉각 유보됨으로써 해프닝으로 끝났다. 출범 4개월을 겨우 넘긴 교개위가 내놓은 이번 방안은 현행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뜻은 좋았으나 교육현실과 수험생들의 부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졸속안」이라는 지적에 가로막혀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 96학년도 이후로 시행이 미뤄졌다. 교개위는 당초 교육부와 일선대학·학원등의 상당한 반발을 무릅쓰고 80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의 입시부담과 학부모들의 과외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같은 개선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교개위의 전격적인 교육개혁 조치발표에는 나름대로 타당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현행 대학입시의 병폐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즉 고교교육의 파행과 과열과외로 인한학부모의 지나친 사교육비부담·청소년의 탈선·인성마비등의 현상이 본고사위주의 대학입학제도에 기인하고 있다는 판단과 여론에 따른 것이다. 교개위는 『어느 판사부인은 자녀의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출부로 나섰으며 각 가정의 과외비 지출이 도를 넘어 생계를 위협하고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등 그 부작용이 극에 달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입시중압감에 시달린 여고3년 수석학생의 투신자살 사건과 부모를 방화살해한 패륜사건등도 결국 현행입시제도와 학교교육의 총체적 부실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교개위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입시제도의 전환에 서울 강남을 제외한 80∼90%의 학부모가 전폭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데 무려 2천억원의 예산이 드는 현실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제도개선의 추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개위는 관계 부처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개선안을 발표,맨 먼저 교육부의 거센 반발을 불렀고 결국 7시간만에 백지로 돌아갔다. 개선책의 구체적인 내용도 철학부재와함께 설득력이 미흡했다. 모든 교육의 문제점이 단순히 대입시제도에 있다고 판단하고 여론만을 의식,실현가능성을 따져보지 않고 덜컥 발표한 교개위측의 탁상공론과 성급함이 결국 자신들의 입지만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교개위측은 『오는 7월초 확정할 예정인 교육개혁 시안중 대입시제도 개선이 핵심부문인데다 본고사폐지는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대다수 위원들의 의견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수능시험과 본고사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수험생을 위해 둘중 한쪽만 치러야한다는 데는 교육계가 일치된 견해를 보이는데다 가급적 본고사를 줄이고 수능시험의 평가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내년도 입시는 지난 4월말에 발표된대로 수능시험과 각 대학별 고사가 예정대로 시행되며 서울대등 39개대학들도 대학별고사를 치르게 된다. ◎교개위개선안 유보되기까지/「교육개혁」 차원 넉달간 은밀한 작업/“조령모개” 여론 들끓자 서둘러 진화 ○…청와대 교문사회수석실은 13일 교육개혁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안이 가진 개혁성을 높이 평가,이를 발표하겠다는 교개위의 방침을 승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개위의 개선안이 발표된 뒤 여론의 방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곧 불끄기에 들어갔다.김정남교문사회수석은 이날 하오들어 교육부의 정면반발과 출입기자들을 통한 시중의 심상찮은 여론을 접하고는 즉시 본관의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할 기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김대통령은 하오 4시부터 한일의원연맹 간부진 접견일정이 잡혀 하오 5시에야 김수석의 보고를 받을 수 있었다.김대통령은 김수석의 보고와 시중여론을 들은 뒤 즉시 95학년도 입시는 현행제도 아래서 실시하고,96학년도 입시의 제도개선도 대학자율존중등 3개항의 기본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사실상 교개위 개선안의 채택을 거부했다. 청와대기자실에 이와 관련된 중요발표가 예고된 것은 하오 5시 20분.40분 뒤 주돈식대변인이 대통령의 수용거부방침을 발표했다. 공식발표에 이어 김수석과 송태호교육비서관은 이번 사태의 전말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배경설명을 했다. 송비서관은 『지난 11일 상오10시부터 교개위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5시간의 격론 끝에 개혁차원에서 95학년도부터 제도개혁을 하자는 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됐다』고 전하고 『이 자리에서는 교육부차관과 대학정책실장이 충격과 혼란이 예상되고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들어 95학년부터의 실시에 반대했으나 개혁 차원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발표에 대해서는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이고 또한 보안유지가 더이상 어려워 언론에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교개위의 판단을 교문사회비서실에서 양해했다』고 청와대의 양해아래 발표가 있었음을 밝혔다. ○…본고사 폐지를 골자로 한 대학입시 개선문제가 처음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5일 교육개혁위원회가 구성된 직후부터. 중앙대 총장출신의 이석희위원장과 이명현상임위원(서울대교수),최충옥전문위원(경기대교수)를 축으로 김윤태부위원장(서강대교육대학원장),김신일·이돈희서울대교수,이강혁전외대총장,정진위연세대부총장등 2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과 10명의 전문위원이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 이들은 만연된 과외병폐와 수험생들의 과중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시제도 개선을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로 삼은뒤 지난 4개월간 은밀하고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는 것. ○…위원들간에 대입시 개선책 마련이 공론화된 것은 4월말 열린 전체회의 석상.이 자리에서 이상임위원등 실무진이 관련대책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건의하자는 의견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러나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도 만만찮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후 입시제도분과위(3분과)에서는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5월말까지로 돼있는 교육개혁 1차시안에 포함시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학제소위가 현행학제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을 비롯,5개 분과위별로 맡은 역할을 끝냈다. ○…전체위원들간에 『본고사를 폐지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굳어지면서 『95학년도부터 실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지난 3∼5일 경기도 양평 남한강수련원에서 가진 합숙토론회 자리. 이어 지난 11일 교개위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95년 시행안」과 「96년 시행안」등 2개 안이 상정돼 5시간의 격론 끝에 표결에 부쳐 교개위원들 대다수의 찬성으로 95년부터 시행하는 안을 통과시켰던 것. 이날 전체회의에는 송태호청와대교육비서관을 비롯,이천수교육부차관과 이태수대학정책실장이 참석,이차관과 이실장은 현실적으로 95학년도부터 실시하기에는 충격과 혼란이 커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교개위는 의결후 보안유지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13일 상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격 발표하게 된 것. ◎이석희 교개위장 일문일답/대입수험생·학부모 입장 우선 고려/본고사 폐지 다소간 혼란 불가피 교육개혁위원회의 이석희위원장은 13일 『파행적 대입제도로 인한 총체적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위원장과의 일문일답. ­95학년도 대학별고사가 폐지된다면 당장 큰 혼란이 일어날텐데.▲우선 이 대책안이 다음 입시에 대한 최종 정책결정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위원들사이에서도 시행시기를 놓고 격론이 있었다.그동안 일선 고교교장이나 교사·학부모들이 여러차례 교개위에 고교교육 정상화를 호소해왔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개혁위원들이 찬반격론을 벌이는 과정에서도 갑작스런 대학별고사 폐지는 행정적·법리적·정치적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행정당국이나 대학 등이 다소 어려움을 겪더라도 궁극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건의안은 언제부터 시행 가능한가. ▲대통령의 결단에 달린 문제이다.그동안 교개위에 수렴된 여론을 감안해 마련된 이번 긴급대책안은 대통령에게 물리적·시간적·법리적으로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줄 것을 건의하는 것이다.구체적인 시행가능범위와 시기는 계속 논의돼야 할 것이다. ­교개위의 모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대학이나 입시시행기관·관계당국의 의지만 있다면 빠른 시일내에 상당수준까지 시행될 수있을 것으로 본다. ­실질적인 복수지원을 보장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입시기간을 대폭 늘려 입시일을 다양화하는 것을 비롯,대학이 정원을 50%·30%·20% 등으로 분할 모집토록 하는 방안,중앙관리기구가 여러 대학의 지원을 동시에 받아 짧은 시간안에 전산처리 하는 방안,대학의 전체모집정원 또는 단과대학별 분할모집 방안 등을 들 수 있다. ­이번 대책안도 과거처럼 조령모개식 정책이 될 가능성은 없는가. ▲교개위의 2천년대 교육개혁장기안은 학생들이 정상교육을 바탕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대입제도뿐만아니라 학제변경,입시전문기구와 인력의 확보,대학탈락자에 대한 방안 등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마련돼야 한다.이번 대책안도 이러한 장기포석에 의한 것이다. ◎교개위는 어떤기구/「교육개혁」 목표 지난2월 출범/98년시한 대통령 자문기구 교육개혁위원회는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공약의 우선과제로 내걸었던 교육개혁문제를 새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5일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시킨 대통령 자문기구이다.김영삼대통령 임기인 98년2월까지 존속한다. 교개위는 중앙대총장을 지내고 현재 대우재단이사장과 중앙대명예총장을 맡고 있는 이석희위원장(74)을 중심으로 이명현상임위원(서울대교수)이 대변인겸 실무책임을 맡고 있으며 최충옥전문위원(경기대교수)등이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김윤태부위원장(서강대 교육대학원장),이돈희·김신일서울대교수등 교수와 교사·학부모·학원대표등 교육전문가 25명이 포진해 있으며 10명의 전문위원이 있다.임기는 2년으로 연임할 수 있고 효율적인 사무처리를 위해 교육부차관·청와대 교문수석비서관·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등 3명의 간사를 두고 있다. 과거 5공시절의 교육개혁심의회(위원장 서명원),6공때의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의 맥락을 이어 받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교개위는 심의의결 기능만 있고 집행력이 없어 입안한 교육개혁안이 사장되기 십상이다. 13일의 대입제도 개혁안에 따른 파문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교개위가 하는일은 교육의 기본정책및 교육개혁에 관한 사항과 장·단기 교육발전계획,교육개혁 추진상황의 점검및 평가,기타 대통령이 토의에 부치는 사항을 심의하는 것 등이다. 교개위는 연말까지 2천년대에 대비한 중장기 교육개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5개의 분과별 소위를 두고 학제개편·대입시제도개선등의 현안에 대한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OECD,“실업보조금 줄여야”/각료회의,노동시장 개편 9개항 채택

    ◎경제상황 따른 해고 인정 【파리 AFP 로이터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7일 파리에서 열린 연례 각료회의 첫날 토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개별 경제상황에 따라 노동시장을 신축성있게 재편토록 하는 OECD사무국의 권고안을 채택했다. OECD는 또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정에 따라 가트(관세및 무역일반협정)보다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된 세계무역기구(WTO)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출범시키도록 촉구했다. OECD는 첫날 회의끝에 내놓은 성명을 통해 OECED회원국들의 실업을 낮추고 고용을 증진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합의했으며 OECD사무국의 노동시장 개편 정책대안들을 각국의 「개별 경제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ECD의 25개 회원국 재무·노동장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노동시장 개편안은 복지제도의 재조정,근로시간및 임금교섭의 신축성 부여등 9개항의 개편방향아래 각국의 특수사정을 감안해 OECD사무국이 내놓은 60여항의 정책대안들을 담고있다. 이 보고서가 제시한 노동시장 개편 9개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다. ▲거시경제정책=인플레 재정적자 억제,경기순환 가속화. ▲연구및 노하우 공유=연구개발투자 증가및 노하우에 대한 자유 접근. ▲근로시간 신축성=근로시간 조정,파트타임 장려,퇴직제도 신축 운용. ▲민간기업=사업 용이케 제도 보완,소기업의 교육훈련·보험·금융지원. ▲신축성있는 임금=최저임금제보다 사회보장복지제도에 중점. ▲고용보호=부당한 해고는 막으나 경제상황에 따른 해고는 원활히. ▲노동시장 활성화=노동자의 이동·각종 실업보조금·고용계획등 연계. ▲교육훈련=유치원시절부터 교육을 강화,빈곤층에 대한 교육대책 보완,실업훈련등 직업교육을 확대. ▲실업및 기타보조금=실업보조금 지급 기간을 단축.
  • 「녹색 운전자」가 됩시다/도시교통연,자가진단 10개항 마련

    자동차는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그러나 자동차의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공해 교통수단을 보급하고 도로나교통시설을 개선함으로써 배기가스를 줄이는 정부나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천이 더 중요하다. 도시교통연구소(소장 박용훈)는 최근 운전자들이 환경운전수준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도록 현재 독일을 비롯한 환경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환경체크리스트를응용,우리 실정에 맞는 를 만들었다. 운전자 스스로 판단해서 자신과 관련있는 항목이 10개∼7개면 환경을 생각하는‘녹색운전자’,6개∼4개면 보통수준의 ‘황색운전자’,3개∼0개는 환경을 등한시하는‘적색운전자’이다. □환경운전 자가진단표 ①차를 타기 전에 자신에게 과연 이 통행이 필요한 것인가 질문해 본다. ②버스를 기준으로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다. ③직장이나 주택을 선택하는데 집과 직장간의 거리를 중요시한다. ④대중교통이나 카풀을 이용할 수 있을 경우에는 승용차를 두고 다닌다. ⑤배기가스를 심하게 내뿜는 자동차를 보면 신고할 자세가 되어 있다. ⑥일주일 동안 쇼핑하는 횟수가 두 번을 넘지 않는다. ⑦스포츠·쇼핑시설 등 편의시설은 가급적 인근에 있는 시설을 이용한다. ⑧토바이를 포함,가족이 소유한 차량은 모두 합해서 두대를 넘지 않는다. ⑨운전중에는 급출발과 급가속을 하지 않는 등 배기가스를 줄이는 환경운전을 실천한다.
  • 삼성 “아래로부터 개혁”/신경영 한돌기념 결의

    삼성그룹은 7일 신경영 1주년 기념일을 맞아 사장단 회의를 열고,「7·4제」의 완전 정착과 「아래로부터의 개혁」 강화 등 5개항을 결의했다. 사장단은 이날 신경영 실천의 해를 맞아 ▲「품질·서비스 완벽주의」를 실현하고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강화하며 ▲「공정한 경쟁,공존 공영의 정신으로 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 ▲「나부터의 변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시작된 신경영은 이제 본궤도에 올랐으며 변화과정에서 혼란과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지만 삼성이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 북핵제재 움직임 계기로 본 응징선례

    ◎이라크 「핵탄욕심」 어떤 결과 불렀나/90년 영공항서 기폭장치 반출 탄로/걸프전이후 감시단 상주,영구사찰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과거 핵개발 야심을 가졌다가 걸프전 패배로 핵개발계획및 시설을 완전히 상실했던 이라크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시선을 끌고있다. 특히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측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북한의 핵개발 야심을 걸프전 직전의 이라크에 비유해 『북한이 핵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행하게도 북한과의 전쟁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그 규모나 추진과정이 거창했듯 폐기되는 상황역시 극적이며 요란했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이미 핵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부터 구소련과 연구용 원자로 협정을 맺는등 사실상 「아랍 최초의 핵폭탄 자체생산작업」을 시작한 이라크는 74년핵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기술자들을 들여왔다.이어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에 위치한 알 아테르에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하는등 핵무기 제조작업을 은밀히 진행시켜왔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세상에 공개된것은 90년 3월.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라크로 운송되려던 핵기폭장치가 영국세관에 적발되었던 것이다.그러나 같은해 4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안전점검과 11월 정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원자로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능력은 과소평가돼 왔지만 유엔은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동평화가 깨지고 급기야 91년 1월에 터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굴복하자 「냉전이후 신세계질서 구축노력」의 일환으로 잠재적 핵폭탄개발가능성을 가진 이라크내 핵시설의 완전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은 걸프전이 끝난 후인 91년 5월에 착수됐으나 이라크측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사찰단에 위협사격을 가하는등 계속 사찰활동을 방해했다. 이라크는 사찰과정에서 유럽등지에 구축해놓은 핵시설 관련 기업망과 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각종 장비및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채 핵개발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게됐다. IAEA는 91년 5월부터 92년 9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사찰을 실시,65곳의 핵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각종 샘플,문서들을 분석해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 및 핵무기 설계·제작을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알 아테르 공업단지내에 핵개발 중추시설이 설치된 대규모 건물이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일단 와해됐다. 그러나 92년 7월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계획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청사에 대한 사찰단의 출입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제2의 이라크 공습을 경고하는등 군사행동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게됐다.결국 92년 7월 26일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사찰단 출입을 허용했으나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며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결의를 완전 준수토록 요구했다. 92년 10월부터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무력화 작업을 본격 실시,핵연료에 포함된 고농축우라늄 전량을 수거했으며 원심분리기의 부품등을 압수,모두 폐기조치했다. IAEA는 또 93년부터는 이라크내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를 핵시설 사찰은 물론 과거 이라크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장비를 지원한 국가의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등 이라크의 핵무기개발 소지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IAEA는 핵개발 능력을 감독하기 위한 상주 사무소를 설치,이라크에 대한 영구사찰을 하고있으며 또 이라크는 핵관련 시설이 거의 파괴돼 핵개발 프로그램의 계속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사례들/경제봉쇄·무기금수 등 6국 “단죄”/이라크 해안봉쇄 가장 심한 처분 현재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이라크를 비롯,유고·리비아·아이티등 모두 6개 나라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태인 소말리아와 앙골라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긴 하나 포괄적인 제재는 아니다.단순히 무기금수 조치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따라서 전면적인 제재를 당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인 셈이다.이들 국가의 지도자인 카다피와 후세인등은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키도 했으나 국제사회의 오랜 제재탓인지 이젠 모두들 비교적 잠잠히 지내는게 특징이다. 제재 내용으로 보면 쿠웨이트 침공으로 4년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강도가 가장 세다.처음부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안보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 무기등 상품및 물자의 교역 금지,자금이전 금지,재정적·경제적 자원 제공 금지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해안봉쇄,다시 9월말 공중 봉쇄를 결의,이라크를 완전히 고립시켰다.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고·리비아·아이티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는 단계적이었다.상황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먼저 팬암항공기 폭파범들을피신시킨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는 92년 3월 항공기 취항금지,군수품 금수등의 조치를 결의했다.그러나 제재결의에도 불구,리비아가 범인들을 인도하지 않자 다음해 11월 보다 충격적인 해외자산의 동결,원유관련 금수,해외 공관의 인원 감축등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 유고에 대해서도 비슷했다.안보리는 91년 5월 유고 전역에 대해 무기및 군수물자의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보스니아 전투가 더욱 악화되자 다음해 5월 모든 물자의 전면금수,유고에 대한 자금이전 금지,항공기 취항금지,유고의 재외공관 인원 감축등 결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 문화교류 규제… 전세기 탑승 금지/일 대북제재 10개 시나리오

    ◎해안봉쇄 등 군사조치땐 후방지원 일본도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재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10개항의 구체적인 제재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제재조치는 유엔결의와 한·미·일 3국에 의한 독자적인 재재를 모두 상정한 대응책이다.일본은 그러나 중국의 협력을 얻을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단계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중국의 협조가 없으면 제3국을 경유한 송금차단등 제재의 실효성이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등이 처음부터 강경한 경제제재를 단행할 경우 이에 동조할 방침이다.일본은 이에따라 현행법으로 대응이 가능한 10개항의 비군사적 제재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10개항의 규제조치는 ▲공무원의 북한 방문금지 ▲북한 공무원의 일본입국 거부 ▲북한 민간인의 일본입국 제한,북한 선원상륙의 엄격한 심사등 입국심사 강화(외국선원의 상륙은 입국심사관의 허가가 필요) ▲문화·스포츠·과학기술 교류의 규제 ▲항공기탑승 입국의 거부(일본·북한간을 운항하는 특별기의 탑승금지) ▲무기및 무기관련 물자의 금수 ▲핵관련 물질의 금수 ▲수·출입 중개무역등의 금지 ▲자본거래의 금지(북한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및 대부금지),지불규제(송금금지) ▲지불수단의 수출입규제(북한에 대한 현금 반출금지) 등이다. 일본은 우선 즉시 실행할수 있는 이러한 제재조치를 마련했으나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안봉쇄 등 군사적 조치가 취해질 경우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등 추가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으로는 해안봉쇄에 참가하는 미군 등에 대한 자위대의 연료및 물자보급 등 후방지원은 불가능하다.이 때문에 외무성,방위청등에서는 이러한 군사적 지원을 위한 물품관리법·자위대법등의 개정을 연구하고 있다. 군사적 지원은 그러나 일본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자위대가 해상봉쇄에 참가하거나 후방지원하는 것은 헌법에서 금지된 집단자위권과 관계가 있으며 사회당 등은 이러한 군사적 지원에 반대할것으로 예상된다.이때문에 소수연립내각인 하타정권이 어느정도의 제재까지 단행할수 있을지 불투명한 면이 남아 있다.
  • 일,대북제재 10개항 마련/송금·무역·인적교류 차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4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유엔결의에 의한 경제제재나 한·미·일 3국에 의한 독자적인 제재가 단행될 경우에 대비,대북송금차단·무역금지·인적 교류 제한등 10개항의 제재조치를 마련했다. 일본은 그러나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중국의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제재를 단행하기에 앞서 「경고성명」을 채택하는 등 단계적인 제재를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미국 등이 경제제재를 강행할 경우 이에 협력할 방침이다. 일본의 제재조치는 ▲인적교류 규제 ▲학술·문화교류 규제 ▲상품·금융 규제등 3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공무원의 북한방문 금지및 제3국에서의 외교관 상호접촉 금지 ▲북한공무원의 일본입국 금지및 민간인 입국심사 강화 ▲일본·북한간을 운항하는 특별기의 탑승금지 ▲문화·스포츠·과학기술 교류의 금지 ▲수·출입 중개무역금지·자본거래금지 ▲대북 송금금지등이다. 일본은 우선 유엔의 제재결의가 없더라도 현행법으로 가능한 이러한 비군사적인 온건한 제재조치를 마련한후 실질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지는 단계에서 유엔결의에 의한 제재인지 한·미·일 3국에 의한 제재인지에 따라 군사적 지원을 포함한 추가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 러,“북에 무기부품 공급않겠다”/한­러 정상 회견

    ◎러­북 우호조약 사실상 사문화/청와대∼크렘린 핫라인 설치/김대통령·옐친 13개항 공동선언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은 2일 하오 크렘린궁에서 단독·확대정상회담 결과를 결산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무기부속품 공급 및 판매를 완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1차 단독회담과 2차 단독·확대회담에서 앞으로 러시아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제 무기에 대한 부속품공급 및 판매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밝히고 『옐친대통령은 우리측의 중단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계속 고집한다면 북한은 러시아와 국경을 함께 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위협이 되기 때문에 제재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취할 때는 단계적으로 우선 북한에 경고한뒤 국제사회가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남북한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영국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의 정상급으로 국제공동체를 구성,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러시아가 이미 제의한 「8자회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벌목공문제에 대해서는 옐친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안에 있는 외국인이 자의에 의해 자유롭게 출국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이 북한탈출 벌목공들이 인도주의적,인권적 차원에서 본인이 원하면 한국에 데려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한국에 대한 러시아 차관원리금의 상환문제와 관련,『원리금 및 이자상환 연기의 불가피성을 설명했고 이에 김대통령은 이해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대한항공기 참사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조사위원회에서 승무원들의 실수라고 한 만큼 비행기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2차 단독정상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관계가 「건설적이고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직후 함께 서명한 13개항의 공동선언을 통해 이같이 천명하고 새 국제질서 아래서의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한 두나라의 협력강화와 인권분야에서의 협력증진을 약속했다. 두나라 정상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저지되어야 하고 북한이 사찰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옐친대통령은 특히 한반도비핵화실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러시아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확인했다. 공동선언은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지금의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두나라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동북아지역 국가들의 다자간 안보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두나라 정상의 긴밀한 대화유지를 위해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사회에서의협력과 관련,옐친대통령은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원을 약속했고 김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의 권익보호와 사할린동포 영구귀국문제의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고 옐친대통령은 『소수민족으로서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권익이 보호될 것이며 사할린거주 동포들의 영구귀국도 인도주의적인 고려아래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1일 모스크바 교외 대통령별장(다차)에서 열린 김대통령과의 1차 단독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자동개입하도록 규정한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제1조가 사실상 사문화되었다고 밝혀 이 조항의 무효화를 분명히했다.
  • 미하원 세입위장/독직혐의 기소/18선 거물… 수십만불 횡령

    ◎로스텐코우스키,“법정서 싸우겠다”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정계의 실력자이며 의료보험개혁의 의회내 책임자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긴밀히 협조해온 댄 로스텐코우스키(66·민주) 하원세입위원장이 31일 공금횡령 등 17개항목의 독직혐의로 기소됐다. 연방대배심은 이날 로스텐코우스키위원장이 유죄를 전제로 한 검찰과의 기소문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전격적인 기소결정을 내렸다. 로스텐코우스키의 기소는 그가 클린턴대통령이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개혁의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소발표가 있은 뒤 로스텐코우스키는 즉각 세입위원장직을 사임했으며 국제무역 전문가인 샘 기본스(민주·플로리다주)의원이 새 위원장을 맡게 됐다.그러나 로스텐코우스키는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의 에릭 홀더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이 자기자신과 가족,그리고 친구들의 부를 위해 『지난 20여년동안 수십만달러의 공금을 횡령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부패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것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로스텐코우스키는 17개 항목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받을 경우 수년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검찰은 소장에서 그가 ▲유령인이나 자신의 사적인 일을 도운 사람들을 의회 급료명부에 올려 돈을 타냈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준 물건값을 의회에 청구했으며 ▲정부돈과 선거자금으로 차량들을 사들였으며 ▲이를 본 한 증인에게 증거를 없애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밝혔다. 홀더검사는 한 예로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이 자신의 딸 결혼식 등 여러 가족행사에서 사진을 찍은 한 사진사에게 정부돈으로 2만달러를 지급했으며 시카고에 있는 자신의 집 수리인과 위스콘신별장의 잔디깎는 사람의 급료도 의회에 지급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은 이날 유죄를 인정하되 낮은 형량을 보장받는 검찰과의유죄답변거래를 거부한 뒤 『법정에서 나의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겠다』면서 『진리는 나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번째 하원의원 임기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지도자들은 그가 위원장을 사임하더라도 의료제도 개혁에 있어 배후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악관도 그에게 계속 의료개혁을 맡길 것임을 분명히 했다.
  • “핵폐기장 반대” 격렬시위/울진/5천명 도로점거… 고교생도 참가

    【울진=이동구기자】 울진군 지역주민 5천여명은 30일 핵폐기장설치를 반대하며 동해고속화도로(국도 7호선)를 점거하는등 3일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울진군 후포면지역 고교생 4백여명이 쇠파이프와 각목등을 들고 시위에 가담했다. 주민들은 이날 하오 ▲원전지역 핵폐기장설치반대 ▲유치신청서 백지화등 4개항을 요구하며 울진읍 군민회관앞에서 「울진핵폐기장설치반대 군민궐기대회」를 가졌다.이날 대회에서 울진군지역 1백96곳의 이장들은 사표제출을 결의했다. 궐기대회참가자들은 울진군 북면과 후포면등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동해고속화도로 곳곳에 폐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질러 울진에서 포항·대구등지로 통하는 통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특히 후포면 주민 2백여명은 이날 상오 지역내 3개 초·중·고교 학생 2천여명의 등교를 막아 학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고교생 4백명은 쇠파이프·각목등을 들고 주민들의 시위에 동참했다.또 이들은 대구∼울진간을 운행하는 경남여객소속 시외버스를 강제로 세워 승객 30여명을 하차시킨 뒤 타이어를 펑크를 내는등 유조차·시외버스등 차량 7대에 펑크를 내고 국도를 가로막고 폐타이어를 불태우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도중 도로점거과정에서 지역주민과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강익수씨(24·후포면 후포5리)가 실명위기를 맞는 등 주민 30여명과 경찰관 16명등이 부상을 입었다.한편 경찰은 과격시위를 벌인 주민24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 교사 22% “수업이외엔 모두 잡무”

    ◎“숙제검사… 시험출제·성적관리 본연의 업무 아니다”/교육부/“편의주의 팽배… 책임감 결여탓” 크게 우려 『학습지도안 작성과 숙제검사,문제학생 지도,시험출제,방학중 연수,등·하교길 지도…』 이같은 일이 과연 교사들의 업무영역에서 벗어난 것인가.교사 다섯명중 한명꼴로 이를 잡무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교육관계자들은 일선 교사와는 다른 견해이다. 편의주의와 이기주의가 사회곳곳에 뿌리내리면서 교사들의 마음가짐도 다소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47개 초·중등 교육기관 1천1백76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에 이르는 교사들이 수업활동 이외의 업무를 모두 잡무로 생각,잡무가 4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부의 생각은 달라 교육학자의 견해와 장학실이 현장의 소리를 종합한 결과 순수한 잡무는 불과 5개항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예컨대 ▲보충수업비·수업료 납부독려 ▲저축금·급식비·우유대금의 수납독려 ▲선거법에 따른 선거사무종사 ▲기능사검정시험 감독 ▲교실의 난로점화및 소화만을 잡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교사들은 이같은 분야와 관련된 24개 항의 본연의 업무를 잡무로,20개항의 부차적 관련업무를 잡무로 여긴다고 답했다. 특히 교사 본연의 일인 학습지도안 작성과 숙제검사,시험문제 출제및 채점·성적표 관리까지도 잡무로 여겨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처럼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조차 잡무로 보는 것은 과중한 수업부담과 열악한 교육환경 외에도 시대발전에 따라 책임감이 결여된 탓도 있다』고 진단하며 『교육개혁은 당국과 제도의 변화,학부모의 의식개혁 못잖게 교사들의 교육관 재정립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러 공업생산량 격감 방지/옐친,특별 경제조치 서명/감세 등 6개항

    【모스크바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공업생산의 격감을 막기위한 대대적인 경제정책 재검토작업을 통해 23일부터 수출면허제를 폐지하고 세금을 감축하며 기업간 부채해결을 촉진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6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알렉산드르 리프시츠 대통령자문위원장이 밝혔다. 리프시츠 자문위원장은 이날 서명된 6개 대통령령은 의회의 수동적인 태도때문에 침체되고 있는 시장경제개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친이 서명한 대통령령은 우라늄과 같이 법률에 의해 전략물자로 규정된 상품을 다루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출면허와 수출할당제를 다음달 1일부터 폐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 상해 임정1호 청사 해체 자재 국내반입/선열뜻 기릴 청사 복원추진

    ◎벽돌·기와·집기류등 컨테이너 28대분/김구·신규식 선생등 요인숙소 1채로/복원추진위 상해 임시정부 7개의 청사 가운데 최초의 청사였던 건축물자재를 국내로 들여와 복원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월부터 20일까지 3차례에 걸쳐 들여온 기둥·기와·집기류등 임정청사 해체자재는 지난 1919년 4월10일부터 한달가량 임시정부가 청사로 사용했던 첫번째 청사건물이다. 이들 건물해체자재들은 임정청사등에서 임정요인들이 쓰던 탁자 5개,등나무의자,필통등 집기류와 건축물의 기둥·기와·벽돌등 컨테이너 모두 28대분가운데 12대분으로 인천시 중구 항동 보세장치장에서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나머지 16대분은 6월13일까지 역시 선박편으로 인천항에 도착한다. 상해임시정부청사 복원추진위원회의 이현희교수(57·성신여대)는 21일 『중국 상해시 서금2로에 있던 임정1호 청사는 이동령 임시정부의장등이 모여 국호를 대한임시정부로,연호와 10개항의 헌법을 제정·공포하는등 대한민국 탄생의 산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교수는 이첫번째 청사건물 소재지가 지난 49년 김신부로에서 현주소로 바뀌는 바람에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해시 마당로에 복원,보존돼있는 임정청사는 마지막의 7번째 청사이다. 이교수이외에 이수봉 전충북대교수(60),교원대 정영호교수,오성환 청로유적·사적발굴연구회장등으로 구성된 상해 임시정부청사 복원추진위는 임정1호 청사이외에도 김구·신규식선생등이 숙소로 사용하던 상해시 보강로의 기와단층건물 1채의 해체자재도 함께 들여와 임정청사와 함께 복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임정1호 청사는 중국정부가 지하철건설공사와 관련,지난해 말부터 올 1월까지 해체하는 것을 돈을 주고 사들여 왔고 임정요인들의 숙소로 활용되던 건물은 91년9월에 해체된 것으로 돈을 주고 구입해 현지 창고에 보관해 오다 이번에 함께 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임정복원 추진위측은 이들 건축물 해체자재가 통관되는대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이나 용산에 들어설 가족공원등에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OECD,한국가입 본격 논의/새달 이사회성명에 포함

    ◎중국은 정책협조 위한 대화국으로 【도쿄 연합】 내달초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각료 이사회가 발표할 공동 성명에는 오는 9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의 OECD 가입 교섭을 본격화하는 내용이 들어 가게될 것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 (독매)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OECD 각료 이사회의 공동성명 골격이 지난 18일까지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OECD는 특히 비가맹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을 정책 협조를 목적으로 한 「대화국」으로 새로 인정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동 성명은 또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동유럽 3개국의 OECD 가입을 전향적인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할 방침이다. 이번 공동 성명은 ▲지속적 성장과 고용의 촉진 ▲자유 무역 체제의 강화 ▲OECD와 비가맹국과의 관계 등 3개항을 가장 중시하는 내용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OECD 대화국에는 현재 한국을 비롯 싱가포르,브라질 등 10개국 및 지역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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