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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이익 GE사 2년연속 1위/작년 미기업 영업성적

    ◎비즈니스위크지 발표/매출액 최고 1천5백억불 GM사/코카콜라사 시장가치 가장 좋아져 미국의 기업 가운데 지난해 가장 나은 영업성적을 올린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사로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AT&T,엑슨,코카콜라,월마트,머크(의약),필립모리스,프록터 갬블,IBM,듀폰 등이 10위안에 랭크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 최신호는 지난 1년간 미국내 1천개 우수기업들의 시장가치(마켓밸류),매출액,순이익,자산평가,배당금,주식보유 등 6개항에 걸쳐 종합평가해 전체순위를 매겼다. 이들 1천개 기업들은 전반적인 경기활황에 힘입어 순이익 면에서 전년보다 34%가 증가,10년내 최고의 이익증가를 누렸으며 매출액도 90년대 최고수준인 9%증가로 나타났다.그러나 주식시장과 관련된 시장가치는 88년이후 가장 낮은 5% 증가,4.3조달러에 그쳤다. 또한 전체순위에서 1∼10위의 최상위 기업들을 보면 지난해 7위였던 제너럴모터스(GM)가 18위로 밀리고 15위였던 IBM이 9위로 오르는 변화를 제외하고는 9개사가 1위부터 10위까지의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가치의 경우 GE가 9백34억달러로 1위,AT&T(8백10억달러),엑슨(7백93억달러)의 순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자동차회사들의 호황으로 GM이 1천5백50억달러로 1위,포드모터는 1천2백84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그 다음은 엑슨(1천11억달러),월마트(8백26억달러)가 랭크됐다.순이익에 있어서는 GE가 59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다음은 GM(57억달러),포드모터(53억달러),엑슨(51억달러)순을 기록했다. 자산에서는 전체 랭킹 36위의 금융회사인 패니 매가 2천7백25억달러로 최고를 기록했고 이어서 시티코프은행(2천5백5억달러),포드모터(2천1백94억달러),뱅크 아메리카(2천1백55억달러)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가장 좋아진 회사는 코카콜라로 1백40억달러가 올랐으며 반면 월마트는 1백10억달러의 시장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 해방후 식량·농지문제(새로쓰는 한국현대사:11)

    ◎남북 모두 흉년… 귀환동포 늘어 식량난 심각/소,살 북송 않으면 대남 전력중단 위협/미군정 쌀시장 자유화… 가격뛰자 폐지/미,일인소유토지 환수… 소작농 선발나서 인구는 때로 사람들 입에 회자되는 경우가 있다.다시 말하면 먹여 살려야 할 사람들을 의미한다.광복 이듬해 19 46년의 남한인구는 1천9백36만8천2백70명.이는 해방직전에 비해 자그마치 2백80만3천8백5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북한으로부터 남하한 인구에 일본이나 북지에서 돌아온 귀환동포들이 합세했으니 그야말로 초만원이었다. 그래서 호구지책의 민생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해방원년 19 45년은 그런대로 풍년이 들어 쌀 1천2백83만5천섬을 수확했다.그 다음해인 46년에는 장마가 져서 흉년이 드는 통에 1천2백5만섬을 수확하는 것으로 그쳤다.오늘날 3천4백만섬을 해마다 웃도는 쌀 생산량에 비하면 분명히 격세지감이 있다.농촌의 쌀 과소비 탓도 있었지만 하여튼 해방이후 군정하에서 식량사정은 매우 심각했다.쌀 산지로 유명한 경기도에서도 45년 한해에 15만4천섬이 모자랄 정도였다. ○경기서만 15만섬 부족 우리 민족의 생활에서 쌀은 대단한 존재다.쌀농사 문화권(미작문화권)에서 쌀은 주식이려니와 재화의 척도가 되었다.그럼에도 1945년 미군정은 쌀의 중요성을 그리 깊이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군정은 10월11일 쌀을 시장기능에 맡기는 쌀 시장 자유화 시책을 시행했던 것이다.여기에는 물론 미국적 사고의 자유시장 경제원칙이 적용되었다.또 일제의 수탈로 위축된 농촌경제에 활로를 열어준다는 의도도 가미되었을 것이다. 미군정이 쌀 자유시장 시책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데 2주일이 걸렸다.그래서 군정은 한국경제를 위해 언제라도 식량을 통제하겠다고 선포했다.자유시장이 개설되고 나서 쌀 값은 해방전 암시세인 1말 1백50원선을 웃돌았다.도시민들은 자유시장 기능 정지와 배급제 실시를 연일 외쳤다.미군정은 다음해 1946년 2월 자유시장 폐지와 아울러 긴급법령으로 전년도에 생산한 쌀 수집령을 공포하기에 이른다. 하지장군의 경제고문 A C 번스는 쌀 자유시장 채택이 잘못이었다고 시인했다.그는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으로는 작년에 도입한 쌀 자유시장을 큰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본다』고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나섰다(서울신문 1946년9월4일자).그런 우여곡절을 겪고 수집령을 내린 1946년 2월은 수확기로부터 3∼4개월이 지난 뒤였다.마침 2월2일은 마음놓고 선호할 수 있는 해방후 첫 구정이어서 농촌 쌀 소비량은 절정을 이루었다. 군정이 전국에서 수집한 쌀은 68만3천섬에 불과했다.서울시민 1백20만명에게 하루 1홉꼴씩 일곱달 반을 배급할 양을 겨우 수집한 것이다.이에앞서 1월25일 미소공동위원회 예비회담에서 소련은 지체없이 북한에 쌀을 보내지 않으면 전력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왔다.그러나 미국산 잡곡으로 간신히 배급제를 유지하는 남한 실정으로는 어려웠다.북한은 8만㎾가 넘게 송전하던 전력을 4월부터 최하 3만2천㎾로 실제 내려버렸다. 한반도의 민생경제가 몹시 궁핍했다는 사실은 미소공위 예비회담에서도 보여주었다.최종 확정한 15개 항목 의제가운데 민생 경제관련 분야가 6개항목을 차지했다.쌀과 전력을 포함한 원자재,연료,화공품 교역과 철도차량 운송문제 등이 그것이다. ○미,쌀 수집령 긴급공포 철도는 북한에 미군보다 먼저 진주한 소련군에 의해 1945년 8월27일 자정을 기점으로 이미 끊긴 것과 다름 없었기 때문에 물자교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남한에서는 농사짓는데 쓸 비료가 당장 필요했다.그러나 비료와 같은 중화학공업은 당시 북한에 있었다. 1946년 2월5일 미소공동위원회 예비회담이 급히 막을 내린 이유의 하나도 쌀이다.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다른 어떤 사안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소련대표 스티코프 대장은 쌀 공급요청을 되풀이하면서 더이상 토론할 일이 없다는 식으로 일방적 폐회 결론을 내렸다(주한미군사령관이 연합군사령관에 보낸 전문·1946년2월5일).미소공위 예비회담에서 노린 소련쪽의 주목적은 쌀이었다.소련은 북한에 쌀만 준다면 남한에서 아주 필요한 전력,석탄,비료를 보내줄 수 있다고 매달렸다(주한미군사령관이 연합군사령관에 보낸 전문·1946년2월7일). 미군정은 일본인 소유재산,특히 농지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다.23만1천3백㏊에 달했는데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우선 법령을 만들어 1945년 9월25일부로 일본인 재산 모두를 확보했다.이어 미군정은 이상한 현상들을 발견한다.그 하나가 해군대위로 전남도 미군정에 참여한 바 있는 E G 미드(전 버지니아대 교수·90년 작고)의 저서 「주한미군정 연구」에 나온다.「내가 전남에 도착했을 때 마침 수확기였는데 아무도 일본인 논의 벼를 거두어들이지 않고 있었다」는 대목이다. 일본인 소유농지를 법적으로 귀속시킨 미군정은 1945년 11월 신한공사(신한공사·New Koean Co.)를 서둘러 만들었다.과거 일본의 농촌수탈 법인격인 동양척식회사 보유 농지는 물론 다른 개인소유 토지를 인계받은 신한공사는 농사를 지을 소작농을 선발했다.미군정의 농지정책은 소련과 소련의 조종을 받는 좌익세력의 비난이 늘상 따라다녔다.왜냐하면 북한은 명목상 임시인민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19 46년 초반기에 토지개혁을 끝내고 이를 선전자료로 삼았기 때문이다. ○여론도 토지개혁 반대 미군정도 토지개혁을 그냥덮어둔 것은 아니다.하지장군은 일본인의 재산,그중에서도 농지처리문제 결정을 워싱턴에 요청했다.국무부는 이를 지지하면서도 정작 행정지침은 내려보내지 않아 수포로 돌아갔다.결국 사문화한 1946년 2월 미군정의 농지령 역시 농지개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15년동안 농지를 점유한 농민에게 자작을 허용하고 대신 일정액의 현물지대를 내는 것을 골자로 한 이 법령은 군정기간 내내 빛을 못보았다. 미국의 입장은 새로 태어날 한국정부에게 농지개혁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었다.실제 군정이 1946년 3∼6월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분의2 이상이 장래의 한국정부가 담당하길 희망했다.이 조사에서 서울에서는 응답자의 89%,농촌에서는 68%가 북한의 토지개혁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이와 비슷한 입법여부를 물어본 결과 서울의 73%,농촌의 56%가 반대했다는 것이다(미외교문서시리즈·1946년). 북한에서는 토지개혁이 소련군 명령에 의해 거의 몰수성격을 띠고 19 46년 1월부터 강력히 진행되었다(별도기사 참조).김일성은 그해 4월10일 「토지사업을 결산하는 보고서」에서 『북조선 경제생활 향상을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고 자찬했다.그러나 북한은 지금 혹독한 식량란을 겪고있다. 역사의 존재가치는 개인의 자유가 어떻게 존중되느냐에 있다고 한다.그럼에도 역사를 무시한 북한의 고립주의적 주체철학은 「다 함께 침몰하는 운동」을 가속화시켰는지도 모른다. □특별취재반 ▲황규호(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미( 〃 〃) ▲김경운(조사부 〃) ◎「꼭두각시」 북정관 연구에 큰가지/서울신문 입수 미 노획문서를 보고/토지·농업 등 정책 배경 드러나/당시 행정 소군 사령부서 명령 서울신문이 입수한 미국의 노획문서는 해방 이후 북한 실정을 연구하는데 있어 그 어떤 자료보다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이 문서와 같이 북한의 각급 행정당국 간에 내부적으로 전달된 문건일 경우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간 혹은 발표한 자료에 포함되지 않는다.그래서 구체적인 정책 입안과정이나 배경등이 파악된다는 점에서 가치는 더욱 커지는 것이다. 이들문서 2건은 1945년 12월과 1946년 1월 초에 생산된 문서로서,모든 농업및 토지 문제에 관련된 자료이다.모두 『북조선 주둔 소련군 사령부의 명령』에 의해 작성되었음을 명기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1945년 12월 문서의 경우 『북조선 농림국은 소련군사령부의 명령에 의하여 임시조치 시정요강을 좌와 여히(왼쪽과 같이) 포고함』이라고 명기했다.이로 보아 이 당시 북한의 행정은 명백히 소련군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모든 것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따라서 마치 자치정부인양 선전되었던 임시인민위원회가 실제로는 소련군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하부기관에 불과했던 것이다. 1946년 1월의 문서는 제목 자체가 소련군사령관의 명령서이기 때문에 「북조선주둔 소련군 사령관 치스차코프」와 「참모부장 벤코프스키」의 이름으로 발령된 것이 당연하다.그러나 1945년 12월의 문서는 「북조선 농림국장 이순근」의 이름으로 포고되었는데 이는 외형적으로 당시 북한의 각종 정책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정부기구에 의해 자율적으로 제정 집행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국 문서 내용 중에 각별히 눈에 띄는 것은 1945년 12월 이전에 이미 전일본인 소유 재산과 「친일파 및 민족반역자」의 재산을 몰수하여 인민위원회 혹은 농민단체에서 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이 문서에는 조선인 지주들이 「건국성납」이란 명목으로 토지등을 내놓았다는 증거가 들어 있다. 1945년 12월에 『전도농호등록을 행하고 매년도 말까지 그 이동을 보고』토록 한 뒤 46년 1월부터는 북조선주둔 소련군사령관이 전농호를 조사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여기에는 각종 토지사용자들(농민·소작농·지주·사원 소유지 기타)과 일체 국유지,이전 일본인 소유지들이 세밀하게 포함되었다.토지면적조사는 46년 2월15일 이전까지 끝내도록 지시하였다. 어떻든 이러한 조치들은 모두 토지개혁 준비에 필수적인 과정이다.그래서 북한의 토지개혁이 1946년 3월에 시작하여 한달만에 완료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 것도 이처럼 1945년 말부터 그 준비작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 현대목재 무쟁의 선언/노조대의원 서명… 현대계열사중 처음

    【울산=한강우 기자】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 핵심사업장의 하나인 현대종합목재 대의원들이 현대그룹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무쟁의 무분규」를 선언했다. 현대종합목재의 이날 선언은 올해의 임금투쟁을 앞두고 현총련의 각 사업장 등 울산지역 노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종합목재 대의원회는 15일 『경영위기로 일어난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조건적인 투쟁을 지양하면서 95년을 무쟁의 무분규 평화의 해로 선언할 것을 결의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종합목재 노동조합 제9대 대의원들은 지난 13일 정기대의원대회가 끝난뒤 전체 33명 가운데 23명의 서명 결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15일 「무쟁의 무분규 평화의 해 선언」「품질개선을 통한 경쟁력강화 총력」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평화선언을 결의한 현대종합목재 노조 대의원은 울산공장 19명과 용인공장 14명 등 모두 33명 가운데 울산공장 13명,용인공장 10명 등이다. 이와함께 현대종합목재 대의원들은 현총련의 연대비·회의비 등의 납부를 거부한는 한편임금투쟁 등 쟁의와 관련한 현총련의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 회사 노조위원장 김완수(32)씨는 『대의원들이 집행부의 지도력을 약화시키기위해 의도적으로 꾸민 결정』이라며 『집행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박사학위로 본 미대학·대학원 전공별 순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보도/영문학 캘리포니아­정치학 하버드대 “최고”로 뽑혀/경제학,MIT·프린스턴·시카고·하버드 공동 1위/MIT,경영학과 공학서 두각 영문학박사는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정치학박사는 하버드대학,심리학박사는 스탠퍼드대학.미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는 미국 박사학위 가운데 전공별로 가장 우수한 평판을 받고 있는 대학의 순위와 교육여건 등 10개항을 종합평가한 전공별 대학원 우수 순위를 보도했다. 박사학위 평판도는 미국 전국대학의 대학원장과 학과장 교수들에게 5점 만점의 채점 설문지를 돌려 조사한 것으로 50% 내외의 응답률을 보였다. 경제학박사는 MIT·프린스턴대·시카고대·하버드대·스탠퍼드대 등 5개 대학이 공동1위를 기록했다.세부전공에서 미시경제는 스탠퍼드대,거시경제는 시카고대,국제경제는 프린스턴대,산업구조와 공공재정은 MIT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문학은 캘리포니아대가 1위,예일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코넬대(뉴욕)·하바드대·스탠포드대·시카고대는 공동3위를 기록했다.그 가운데 비평이론은 듀크대,19∼20세기 미국문학은 하버드,영국문학과 중세문학은 예일대,제3세계문학은 캘리포니아대를 꼽았다. 정치학은 하버드대가 1위,미시간대(앤아버)가 2위,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대가 공동3위,시카고대가 5위를 기록했다.이중 미국정치는 미시간대,비교정치·국제정치·정치이론 등은 모두 하버드대를 꼽았다. 역사학은 프린스턴대와 예일대가 공동1위,캘리포니아대가 3위,스탠퍼드대와 시카고대가 공동4위를 기록했다.이중 미국현대사와 식민지사는 예일대,유럽사는 프린스턴대,아시아사와 문화사는 캘리포니아대,여성사는 럿거스대(뉴브런스윅)가 최고로 나타났다. 심리학은 스탠퍼드대가 1위,캘리포니아대와 미시간대가 공동2위,일리노이대와 예일대가 공동4위를 기록했다.이중 치료심리학과 산업심리학은 미네소타대(트윈시티),상담심리학은 메릴랜드대(칼리지파크),학교심리학은 위스콘신대(매디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학은 시카고대와 위스콘신대가 공동1위,캘리포니아대와 미시간대가 공동3위,노스캐롤라이나대(채플힐)가 5위를 기록했다.이중 문화사회학은 캘리포니아대,역사사회학은 하버드대,사회심리학은 미시간대,경제사회학은 시카고대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원 순위는 ▲법대(로스쿨)=예일,하버드,스탠퍼드,시카고,컬럼비아대 ▲경영학=MIT,펜실베이니아,스탠퍼드,하버드,노스웨스턴대(일리노이) ▲의학=하버드,존스홉킨스,예일,듀크,워싱턴대(몬태나) ▲공학=MIT,캘리포니아(버클리),일리노이(어바나),스탠퍼드,캘리포니아공대 순으로 집계됐다.
  • “빈곤퇴치” 공동선언 합의/사회개발 정상회의

    ◎사회환경 개선 등 10개항 승인 【코펜하겐 AFP 로이터 연합】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1백84개국은 10일 일주일간의 논의 끝에 전세계의 빈곤을 퇴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공동선언은 빈곤,실업을 해소하고 열악한 사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10개항의 원칙과 65페이지의 행동계획으로 되어있다. 전세계 1백15개국의 국가원수 및 행정수반은 11일과 12일 열리는 최종회의에서 이 공동선언을 승인할 예정이다.이로써 지난 92년 유엔총회의 요청으로 출발한 사회개발정상회담은 향후의 목표와 계획을 정의하는 작업을 끝마치게 됐다. 최종 선언은 각국 정부에 대해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그렇지만 지난 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던 환경정상회담이 환경문제에 관한 세계적 관심을 고조시켰듯이 이 선언은 사회문제를 전면에 부각해줄 상당히 중요한 문서가 될것으로 외교관과 각국의 대표들은 보고 있다.
  •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13국정상 만찬 뒷얘기

    ◎26개 비동맹국중 절반이 참석 “성황” ◎“남남협력” 강조에 참석자 모두 공감 김영삼 대통령이 10일 에티오피아와 페루,몽고를 비롯한 13개 비동맹 국가의 정상들을 초청한 만찬행사는 우리나라의 외교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 여러명을 함께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는 행사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처음 청와대 쪽에서 유럽순방 행사를 기획하면서 사회개발정상회의 기간에 20개국 정도의 정상을 초청하는 만찬을 갖자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외무부의 반응은 시니컬한 것이었다.『얼마나 오겠느냐』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공로명 장관도 우선은 걱정부터 됐던 것 같다.그러나 담당 국장과 직원들을 불러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고는 『한번 추진해보자』고 강력하게 직원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우선 이 행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목표와 관련시켜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의 26개 비동맹 국가를 초청대상으로 선정했다.우리와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다투는 스리랑카와 가까운 나라들이다.예상했던대로 섭외가 쉽지 않았다.3월2일 김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프랑스로 떠날 때까지도 참석을 수락한 나라는 8개국 밖에 되지 않았다.외무부 당국자들은 다급해졌다.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참가국이 최소한 10개국은 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손발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참가요청을 받은 나라들이 선뜻 승낙을 하지도 않았지만,승낙을 해도 10명이 넘는 국가정상의 일정을 하나로 맞추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결국 행사 당일인 10일 직전 13개국의 대통령 및 총리의 참석이 확정됐다. 그런데 막판에도 고비가 있었다.이날 행사는 저녁7시에 시작됐는데 6시가 넘어가도록 김대통령의 인사말에 대해 답사를 할 나라가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그 한시간 동안 몇나라와 마지막 교섭을 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결국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답사가 없는 건배사를 했다.옥의 티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남협력의 정신에 입각해 긴밀한관계를 유지해 가자』고 제의했고 참석국가의 정상들은 이 뜻에 공감을 나타냈다.교섭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일단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자간 정상외교를 주도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 나라의 정상이 쉽게 오고가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국가를 위해 뭔가를 얻는 것이 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인다.세계 13위의 무역국이라는 우리의 국제적 지위가 10개국이 넘는 정상을 한자리에 모이도록 만들어낸 동력이라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그러나 외무부는 당초에 우리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외무부에 부족했던 것은 실력이 아니라 의욕이었다.그것이 옥의 티를 만든 것이다. 이날의 행사는 국가의 진로를 결정하거나,국익을 다투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이번 만찬행사는 우리의 외교사에서 기억해둘만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벨라센터」 주변 표정/“미,개도국 여성교육에 1억불 지원”/힐러리/“회교국엔 평등·정의 없다” 강연파문/방글라 여 작가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등 9개 인구대국들은 10일 여성교육을 전세계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 인도와 인도네시아 외에 방글라데시,중국,브라질,이집트,멕시코,나이지리아,파키스탄등 인구대국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세계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이들 국가대표는 사회발전과 모든 민족의 균등한 발전에 필수적인 조치로 어린소녀와 여성등에 대한 기본교육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각국 대표들에게 호소. 이와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지난 8일 미국이 향후 10년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여성교육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입하겠는 「야심적인」계획을 발표했다. ○…로베르토 로바이나 곤살레스 쿠바 외무장관은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쿠바가 미국의 지시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미국의원들이 쿠바인들에 대한 대규모 축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대국들이 제시한 시장경제개혁 청사진을 일축하면서 개도국들도 독자적인 개발모델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 로바이나 장관은 『우리는 쿠바의 사회개발계획을 좌초시키려는 미국의 범죄적인 경제·무역·재정봉쇄 조치에 35년간 저항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완전한 재량으로 민족주체성 훼손과 국가전복을 야기시키는 국제화 추세에 대항해 독립과 자결,주권등을 적극 옹호해왔다』고 말했다. 쿠바는 경제제재 조치를 놓고 미국과 첨예한 대결을 벌여 공동선언과 행동계획등 관련문서 승인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으나 그같은 최악의 장애물은 제거됐다고 회의 관계자는 전언. ○…유엔 사회개발정상회담 관계자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디아브 아유슈 팔레스타인 사회문제 차관은 이날 AFP통신회견에서 아라파트 의장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림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등 「바쁜 일정」때문에 정상회의에 참석할수 없게 됐다고 전언. 아라파트 의장은 앞서 정상회담 조직관계자들에 자신의 회의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전언. ○…방글라데시의 망명 여성작가 타슬리마 나스린은 원리주의를 비롯한 회교전체가 여성의 자유와 정의를 빼앗았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에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그는 이날 강연회를 마친뒤 『회교 원리주의 세력들이 여성을 억압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슬람에서 평등과 정의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 그는 지난해 8월 회교 원리주의 세력이 암살위협을 가하자 스웨덴으로 도피했는데 방글라데시 종교법원은 그에 대해 「회교모독」등의 혐의로 궐석 재판을 진행중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부수뇌들은 11,12일 최종 문서를 승인하기에 앞서 7분씩 돌아가며 연설할 예정이지만 이들이 시간을 엄격히 지켜줄지의 여부는 미지수라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 오는 4∼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사임하게 됨에 따라 이번이 주요 국제행사에서의 마지막 연설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코펜하겐 선언문」 10개항 요약 【코펜하겐 AFP 연합】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정부 대표들은 이번 주말 정상회담에 앞서 「코펜하겐 선언문」으로 명명된 10개항의 선언문을 작성했다. 다음은 10개항의 요약이다. ▲사회개발 달성을 위한 경제·정치·사회·문화·법적 환경을 창조한다. ▲인류의 윤리·사회·정치·경제적 의무로서 단호한 국가단위의 행동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의 빈곤을 근절한다. ▲경제·사회적 정책의 우선사항으로 완전고용의 달성을 촉진하며 모든 남성과 여성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직업과 일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생활을 영위토록 한다. ▲불우하고 약한 단체와 개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참가와 안전,단결,기회의 평등,다양성 존중,관용,무차별,모든 인권의 존중과 촉진에 기초한 정의롭고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듦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한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완전한 존경을 촉진시키며 남녀의 평등과 공평을 달성하며 정치적·사회적·경제적·시민적·문화적 생활과 개발에서의 여성의 지도적 역할과 참여를 인정하며 촉진한다. ▲기본적인 의료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접근과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대한 최상의 표준,그리고 질높은 교육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기회를 촉진하고 달성한다. ▲저개발국가와 아프리카의 경제적·사회적·인적자원의 개발을 촉진한다. ▲구조적 조정계획들을 수립할 때 빈곤의 근절과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사회적 통합의 촉진이라는 사회개발 목표들의 포함을 보장한다. ▲정상회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 행동과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통해 사회개발에 할당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자원을 증대시킨다. ▲동반자 정신 아래 유엔이나 다른 다자간 기구를 통해 사회개발을 위한 국제적·지역적·소지역적 협력의 틀을 개선하고 강화한다.
  • 김 대통령 방영성과/노창희 주영대사 전화인터뷰

    ◎“세계화 코리아” 몇년 걸릴 홍보 해냈지요/「더 타임스」 12쪽 특집이 반증… 새 인식 심어 김영삼 대통령이 영국방문을 마친 10일 노창희 주영대사는 『양국의 동반자관계는 한차원 높아졌고 상호 투자도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에 대한 영국인들의 인식과 자세도 예전과 달리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대통령의 영국방문에 대한 현지 반응과 분위기는 어떤가. ▲한국에 대한 영국인들의 인식과 자세가 많이 달라진 것은 문민정부 이후의 민주화와 한국의 경제발전,한국기업의 진출 때문인 것같다.한국기업의 영국 진출로 한국이 많이 알려져 있다. 독일·프랑스와 달리 영국에는 공식방문형식이었는데 이는 1년에 단 두번의 국빈 방문을 받는다는 영국왕실의 전통이 있어 3년전에 합의해야 국빈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화려한 초청오찬을 베푸는 등 사실상 국빈 방문에 해당하는 대접을 했다. 또 영국의 세계적인 권위지 더 타임즈는 대통령이 영국에 도착하던 8일 12쪽에 달하는 한국특집기사를 실었는데 많은 영국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놀라고 있다.어떤 영국사람은 한국이 자동차만 만드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신문을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독일·영국 등의 방문을 마친 시점에서 세계화 유럽순방을 중간점검한다면. ▲대통령의 세계화는 한국을 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에 알리는 것이다.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을 유럽에 알리고 인식을 높였다.이런 홍보는 대사관이나 정부에서 몇년씩 걸려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유럽순방은 국민적 시각과 관심을 유럽지역에 집중시키고 세계화를 더욱 촉진하는 활력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주변 4대 강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거쳐 유럽지역을 순방한 것은 순서상으로도 적절했다고 본다. ­영국 방문 의미와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는. ▲영국은 51개 영연방국가들의 정신적 맹주로 여전히 국제정치 지도력을 갖고 있고 미국과의 전통적 우호관계에서 비롯되는 영향력이 있다.따라서영국과의 관계는 한·미 관계를 강화하는 보조축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일·프랑스 등의 유럽국가와는 국제정치적으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영국은 우리나라의 유럽지역 투자규모의 60%가 집중돼 있는 최대의 시장이다.투자는 계속 늘어갈 것으로 본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4쪽 19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영국은 정치·경제적인 내용과 함께 북한문제에 대해 한국입장을 적극지원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영국에 대한 투자 여건은 어떤가. ▲영국은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개방적이고 외국인에 대한 사회생활의 차별이 거의 없다.노동쟁의가 없어졌고 외국투자기업에 특혜를 베푸는 등 여건은 좋다.세계 교역국중 영국은 5위,한국은 12위인데도 양국관계에서 볼 때 영국은 한국의 교역국중 12위,한국은 영국 교역국중 25위에 불과하다.상호 교역량이 적다는 것은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다.양국간 교역장애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 중,유엔개혁 촉구/전기침 부총리/안보리 확대 지지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10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회원 확대와 총회의 기능강화 등 유엔의 구조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맞아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유엔의 기구개혁을 지지한다』고 전제하고 ▲총회권한 확대 강화 ▲안보리 확대 개편 ▲지역분쟁의 정치적 해결 ▲사회·경제발전 역할 강화 등 4개항의 유엔기구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유엔총회 권한의 확대 강화와 관련 『유엔가입국수가 지난 50년대초의 51개국에서 지금은 1백80여개국으로 늘어나고 50년대초 이후 새로 가입한 1백30여개 회원국들이 대부분 개발도상국이라는 사실을 고려 유엔총회는 이들 개도국의 입장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확대·개편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갈리,「새 사회계약」촉구/“빈곤퇴치가 기본인권”

    ◎유엔 사회개발회의 개막 연설/1백84국 대표 참석 【코펜하겐 AFP 연합】 빈곤퇴치와 고용창출및 사회안정 방안을 논의할 유엔사회개발 정상회담이 6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1백84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새 사회계약」을 촉구하면서 각 대표들의 임무는 총체적 사회책임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1주일 예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1백16개국 국가원수및 정부수반이 전세계의 빈곤을 퇴치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사회분열에 맞서기 위한 10개항의 선언및 행동계획을 채택한 뒤 12일 폐막한다. 폐막 선언문의 주제는 이미 예비모임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라스무센 총리는 개막연설에서 『사회진보는 단순히 자유시장의 힘으로만 실현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의 복지에 대한 투자만이 사회보장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가난에서 빠져나오는 일이 기본인권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세계인구 가운데 13억은빈곤 상태로 살고 있으며 또 15억은 가장 기본적인 의료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사회개발과 인권간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 진정한 경제발전은 사회분야의 진전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3대 주제인 빈곤퇴치,고용창출및 사회통합을 위해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더 강력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NPT 연장 분규 관련/애,대이 협상안 제시

    【카이로 연합】 이집트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을 둘러싼 이스라엘과의 분규를 해소하기 위해 3개항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이집트의 알 아흐람지가 7일 이스라엘의 하 아레츠지를 인용,보도했다. 이 해결방안은 ⓛNPT경신후 3년안에 NPT 서명을 공약할 것과 ②즉각 핵개발중지조치를 취할것 ③대량파괴무기 철거협상개최와 핵시설 공동사찰 등을 이스라엘에 요구한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므르 무사 이집트외무장관은 중동의 대량파괴무기 전무지역화를 위해 여러 제안들과 접촉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한·독 산업기술 협력위」설립/제3국 SOC 개발등에 공동진출

    ◎우국 기업인 10개항 성명성 발표 한·독 두나라 기업인들은 6일 독일 쾰른에서 「제12회 민간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제3국의 개발계획에 공동 진출키로 하는 등 10개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종현 전경련 회장과 귄터 베커 한독경협위 위원장 등 양국 기업인 1백20여명은 양국간 교역을 늘리고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독 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설립,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자동차·정보통신·자동화기술 및 환경산업 등 첨단 분야에서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모색키로 했다. 또 독일의 금융과 기술에 한국의 생산능력과 개발경험을 결합,유럽연합(EU)과 동아시아·동구권에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 개발 및 유망 프로젝트에 함께 진출키로 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 위한 분과위원회의 설립에도 합의했다. 우리 대표들은 한국 기업의 대 EU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반덤핑 규정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것과 원산지 규정 및 역외 국가에 대한 차별대우를 완화하는 등부당한 무역관행을 고치는 데 독일 기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 사북사태 극적 타결/주민·정부관계자/탄광개발대책 5개항 합의

    ◎공투위,5일 연대집회 취소키로 정부의 석탄 감산정책에 반발,지난 27일부터 5일째 농성을 벌여온 고한·사북지역 살리기 공동투쟁위(위원장 박효무 심을보)는 3일 박운서 통상산업부차관 등 정부측 관계자들과 긴급 협의를 갖고 석탄생산량을 앞으로 5년간 연간 1백70만t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5개항에 합의,농성을 풀었다.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2시간여동안 정부측에서 박차관,이상용강원도지사와 박우병 의원(민자 정선) 등이,주민측에서 공투위 대표 7명 등 모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북읍사무소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주민대표들은 정부가 제시한 탄광지역 개발대책안을 수용,협상이 타결됐다. 이날 협상에서 정부측과 공투위측은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탄전지역을 개발촉진지구로 조기 지정하고 ▲폐광지역 개발촉진 특별법 제정 및 통상산업부내에 폐광지역 개발촉진단을 구성하며 ▲추진중인 탄광지역진흥 6개년계획(92∼97) 보완 및 집중 투자 ▲대체산업의 창업 촉진을 위해 투자비의 50% 수준을 장기저리융자지원하고, ▲사북·고한 지역의 현재 석탄생산 규모(2백만t)와 향후 생산규모와의 차이에 해당하는 2백40억원을 융자지원한다는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공투위는 오는 5일 열기로 했던 주민·근로자 연대집회 등 집단행동을 취소키로 했으며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유인물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또 (주)동원탄좌 노조와 동원연합노조 등도 연대집회 참석 및 작업거부,파업계획을 백지화했다. 한편 석탄수매 문제는 업체와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대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첨단산업 공동연구/10개항 성명서 채택/한·불 경영자회의

    【파리=김영만 특파원】 한국 기업인들은 프랑스에 대해 한국상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유럽연합(EU)산 원산지 규정이 프랑스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3일 하오(현지시간)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제3차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합동회의에서 양측 경제인들은 두나라의 비교우위 결합을 통해 중국등 동아시아지역에서의 각종 개발프로젝트에 공동진출하고 기술개발 프로젝트 협력화를 이뤄 에너지 통신 우주항공 환경분야에서의 기술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측에서 김석원한·불최고경영자클럽회장과 최종현전경련회장등 40여명의 대표단,프랑스측에서는 장쿠르 갈리냐니 프랑스측 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했다. 이날 합동회의는 한국기업의 프랑스 진출문제와 한국내 프랑스기업의 투자확대방안,첨단산업 부문에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공동추진 문제등을 논의,이를 위한 10개항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 사북 이틀째 궐기대회/석탄 감산정책 중단 등 촉구

    ◎주민 3천여명 참가 【정선=정호성 기자】 정부의 석탄 감산정책에 항의하는 「탄광지역 생존권 확보를 위한 2차 주민 총궐기대회」가 28일 상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5리 동원복지회관 앞에서 주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틀째 열린 이날 대회에서 고한 사북지역 살리기 공동대책추진위원회(공동대표 박효무·심을보)는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공대위 명칭을 「투쟁위원회」로 바꾸고 정부의 석탄 감산 목표량 유지및 감축일정 수정 방안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며 석탄 감산정책중단 및 무연탄 전량 수매 등 4개항을 주장하고 ▲오는 6월 4대 지방자치 선거 불참 ▲납세의무 거부할것 등의 결의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이날 대회를 위해 사북·고한지역 1천2백여개소의 상가가 이틀째 철시했으며 시내버스와 택시 등은 무료운행했고 1차대회때 6명의 주민대표가 삭발을 한데 이어 2차대회에서는 40여명이 삭발한채 농성에 동참했다.
  • 76돌 3·1절/전국서 대대적 행사

    ◎서울 등 14개 시·도에서 7만여명 참가/항이·만세 운동지 68곳 추모행사·노제 올해로 76주년이 되는 3·1절 기념행사가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내무부는 26일 서울을 비롯,전국 14개 시·도와 2백31곳 시·군·구에서 모두 7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제히 기념행사가 각각 벌어진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 광장을 비롯,전국의 47개 항일운동 사적지에서는 2만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행사와 함께 백일장 등이 마련된다. 대전장터,충남 아우내장터 등 전국 21곳의 3·1운동 만세운동지에서는 1만8천여명이 모여 만세사건 재연,시가행진,노제 등 문화행사를 갖는다. 올해의 이같은 3·1절 기념행사는 사상 최대규모로 정부가 개항 1백주년,광복 50돌을 맞아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시켜 결집된 국민적 역량을 세계화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경남도 23개 전 시·군에서는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를 들고 2∼4㎞를 달리며 독립정신을 되새긴다.제주에서도 조천만세동산두곳에서 1천4백여명이 기념식과 함께 2·4㎞구간에서 태극기 마라톤을 벌이며 민족적 자존심 회복을 다짐한다. 강원도는 3월1일부터 5일까지 춘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2백여장의 항일운동 사진 전시회을 마련한다.이번 사진전에는 면암 최익현선생이 대마도로 끌려가는 장면 등 신미양요(1871년)부터 광복후 정부수립때까지 일제의 학정을 생생하게 보여줘 시민들의 애국심을 크게 일깨우게 된다. 이에앞서 28일에는 유관순열사가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충남 천안 병천 기미독립만세 기념비 광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많은 2천여명의 주민들이 흰저고리,검은치마 차림으로 봉화제와 횃불행진 등을 벌여 올 3·1운동 기념행사의 「봉화」를 올린다. 한편 정부는 이번 3·1절을 계기로 광주시 북구 광주제일고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과 제주 조천만세동산주변을 각각 기념공원으로 조성해 성역화하기로 했다.
  • 여/「지역할거」막기/야/국고보조마련/「기초지자분」둘러싼 대립속사정

    ◎특정지역「야후보만의 당선」을 우려/민자/공천 없애면 1백 27억원 못 받을판/민주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의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지난 주말 김영삼 대통령의 배제희망발언후 논란의 핵심이 이 문제로 압축되고 있는 양상이다.무엇보다 여야는 당장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한바탕 격전을 치를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민자당이 기초단체 정당공천배제와 도·농복합형 시·군의 추가통합및 경계조정 등 3개항을 선거 전 개편대상으로 확정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어서 임시국회의 파행운영은 물론 정치권이 엄청난 폭풍권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여야가 정당공천배제를 두고 힘겨루기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는 저마다 나름대로의 명분이 있다.민자당은 기초선거에까지 정당이 관여한다면 지방자치제의 근본정신을 훼손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붕당정치의 폐해가 행정의 하부조직으로 파급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그러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주장해온 민주당이 무조건 반대하겠느냐』(이승윤 정책위의장)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권의 정당공천배제방침은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근본을 깨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한다.현행법에도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고 했지 정당공천자만 입후보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박지원 대변인은 『민자당이 선거에 자신이 없고 조직관리에 허점이 드러나자 어려움을 모면해보려는 얄팍한 잔꾀』라고 주장했다.나아가 민자당이 제시한 시·군통합과 경계조정은 정부가 현행법에 따라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정치권 논의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정당공천을 하지 말아야 할 민자당의 속사정과 반드시 공천을 해야 할 민주당의 속사정이 또 따로 있다.민자당은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야당이 서울과 호남을 차지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매일 대립할 판』이라는 한 핵심당직자의 언급처럼 기초선거에서마저 이런 결과가 나올까봐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여기에 「자민련」의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정서도 걱정되는 대목이다.문민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지니게 될 지방선거에서 「지역할거주의」에 밀리게 된다면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적신호가 되는 까닭이다.민주당의 반발에 부딪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도 하는 것 같다.예상되는 시행착오를 여권으로서는 미리 충분히 짚고 넘어감으로써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축적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속사정은 보다 뼈저린 것 같다.당장 기초단위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으면 국고보조금이 1백27억원가량 줄어든다.4대선거가 모두 치러질 때 받는 3백27억원의 39%에 이르는 엄청난 돈이다.더욱이 이 돈은 선거가 임박해서 지급되는 것으로 활용가치가 어느 것보다 높다.또한 현행법의 개정 없이 민자당이 공천을 모두 포기하고 민주당만 공천을 하면 그 몫은 훨씬 커진다.공천을 하지 않으려면 민자당 혼자 하지 말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때는 민자당이 차지할 기호 1번도 민주당 것이 된다. 기초단체장후보를 거의 내정했다는 소문도 민주당의 또다른 속사정일 수 있다.민주당의 절대우세지역인 호남에서 더욱 그렇다.정가에서는 호남지역에서 시장·군수나 구청장에 뜻이 있는 인사는 이미 한번이상씩 모두 서울에 다녀갔다는 얘기가 파다하다.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입도선매」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당연히 돈이 오고 갔을 것으로 믿는 눈치다.벌써 「장사」를 끝냈는 데 아예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정당공천을 배제하면 비호남권에서 「자민련」 등과의 효율적인 반민자당전선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도 고려대상이다. 나아가 비호남권에서 세력확장을 꾀해야 하는 이기택 총재로서도 기초단위,특히 단체장선거에서의 정당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천을 주어야만 자기사람이 되고 8월 정기 전당대회 총재경선에서도 확실한 지지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어떻게 묘수풀이를 해나갈지 관심거리다.
  • G7/정보통신시장 자유화 합의/브뤼셀회의 폐막

    ◎지구 정보고속도 구축 등 11개사업 추진 【브뤼셀 AFP 로이터 연합】 서방선진7개국(G7) 정보통신각료회의는 26일 정보통신시장 자유화원칙에 합의하고 전세적인 정보고속도로망과 차세대정보기반구축을 위한 공정경쟁촉진 등 8개항의 원칙을 결정하고 폐막했다. 이날 각국 정부대표와 정보통신기업 지도자들은 초기 역점사업으로 11개 공동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이를 오는 2000년까지 실시키로 합의했다. 정보기반정비를 위한 8개 원칙은 ▲공정경쟁촉진 ▲민간투자장려 ▲통신망상호접속성확보 ▲전세계적인 통신서비스확립 ▲일반의 이용기회균등화 ▲문화및 언어의 다양성 존중 ▲개도국에 주의를 기울인 지구규모협력 등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추진될 11개 공동사업은 국제통신망을 활용해 멀티미디어로 각국 정부간 및 기업간의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11개 공동프로젝트에는 ▲전세계적인 정보고속도로망구축 ▲각국 정부간 온라인정보교환 ▲각국의 문화자원을 공동활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박물관·미술관망구축 ▲환경보호와자원개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활용 등이 포함돼 있다.
  • 중 미사일 대만전역 사정권에/복건성에 새기지

    ◎대북선 “화전양면 책략” 비난 【홍콩 연합】 중국은 강택민 당총서기 명의로 지난달 30일 대만과의 평화통일회담 개최 등 8개항을 제의하면서 이와 동시에 공격용인 M­9,M­11 미사일 기지를 강서성에서 대만과 가장 가까운 복건성으로 이동시켜 대만 전역이 중국미사일의 사정거리내에 들어섰다고 유화겸 대만 참모총장이 24일 처음 공개했다. 유 참모총장(대장)은 또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구매한 역시 공격용인 킬로급 잠수함 1척이 지난 20일 절강성 상산항에 이미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이같은 행위들은 「화전(평화와 전쟁)양면」의 책략을 사용하는 전형적 경우라고 공격하고 대만은 중국군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국방력을 길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지방화 시대(민주화에서 세계화로:9)

    ◎중앙업무 1백건 위임… 지방권한 확대/행정구역 개편 두차례… 지자제 기반 닦아/규제 9백건 풀어 지역경쟁력 강화 부축/재정 자립노력 활발… 작년 45국 시장 독자 개척 지난해 11월29일 서울 잠실체육관.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각 정당의 참관인,관련 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가 열렸다. 1백여명이 모의 투표용지에 투표를 하고 이를 모아 개표에 들어갔다.오는 6월 4대 지방선거 실시과정에서 돌출될 수있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투개표 시연회였다. 이같은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는 지난해 11월16일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있었던 강원도의 실무 연수회를 시발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차례로 열렸다.4대 지방선거를 국민적 기대에 걸맞게 치르겠다는 정부의 의지의 표현이고 실천이었다. 내무부에는 지난해 3월 「지방자치실시기획단」이 설치됐고 올해 들어서는 「지방선거지원단」이 운용됐다. 기획단에서는 44개항의 지방자치법규를 개정했고 중앙과 지방간의 기능과 권한의 적절한 배분문제 등을 마무리 지었다.선거지원단에서는 지난해 11월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 결과를 바탕으로 10여가지에 이를 선거 실무상의 문제 보완대책을 마련중이다. 지방화시대를 알차게 열겠다는 문민정부의 의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속에서 자체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있도록 「홀로서기」의 틀을 마련해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이같은 의지는 실제로 문민정부 2년째였던 지난해에 실현됐고 일부지역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방화시대를 여는 첫번째 조치이자 가장 어려웠던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조치는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이었다. 지난해 3월21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남대천 고수부지에서는 5천여 양양군지역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이른바 「속초시와 통합반대」 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내무부가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기위해 시·군통합을 추진하자 양양군 지역주민들이 속초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을 결사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51개 시와 45개 군을 통합하려던 당초의 1차 행정구역개편은 진통끝에 34개 시·군의 통합으로 마무리되었다.최근 지방행정체계 공론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발 앞선 조치였다고 할수 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금단의 영역」 에서 풀린 지방화시대를 열기위한 또하나의 노력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확대및 강화로 나타났다.문민정부는 출범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실질적으로 보강해주기 위해 93년 40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70여건의 중앙부처 소관사항을 자치단체에 위임했다.또 9백여건의 갖가지 행정규제 사항을 폐지하거나 완화해 자치단체의 운신폭을 넓혔다.이같은 자치권 확대조치는 자치단체의 해외교류확대와 스스로 재정자립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표출됐다. 지난해 11월7일 강원도 속초 설악파크호텔에서는 강원도 주최로 일본의 돗토리현 지사, 중국 길림성 성장, 러시아 연해주 부지자 등이 모여 이른바 「환동해권 지방정부 정상회의」가 열렸다.한국의 강원도는 중앙정부를 따돌린채 회의를 주재하며 「환동해권 카르텔구상계획」을 주도하는 등 자체 발전을 도모하는 독자적인활동을 벌였다. 또 지난해의 경우 각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세계 45개국에 진출해 무려 18억8천여만달러(1조5천억원)의 수출상담 및 계약고를 올렸다.이는 문민정부 출범전의 자치단체 해외활동이 기껏 친선도모를 위해 자매결연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임에 틀림없다. 이같은 문민정부 출범이전에는 검토조차 될 수 없었던 자치단체의 해외활동은 기초 자치단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부천시는 지난 6월 독일의 베를린 등 4개 도시에서 자체적으로 15일동안 지역내 1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공산품 판촉활동을 가졌다.또 광명시와 안산시도 지난해 10월 베를린 모스코바,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등지에서 각각 자체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벌여 이목을 크게 끌었다. 정부의 이같은 착실한 지방화시대 준비는 지방자치단체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재정의 「홀로서기」 노력이 정착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특히 자체 재정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종전의 토지개발판매, 골재채취 및 판매 등 소극적인 활동의 틀에서 벗어났다.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경남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공동으로 출자한 제3섹타 방식으로 무역회사인 「경남무역」을 설립해 지역 상품의 해외수출은 물론 직접 무역업에 뛰어 들어 자치단체도 기업적 수익사업을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지평을 열었다.또 조규하 전남 도지사는 지난 신정연휴동안 일본을 방문, 일본의 수학여행단을 전남도로 유치하는가 하면 지역 공단에 기업체 유치를 약속받았다.지방화시대를 대비하는 전형적인 가시적 결과로 꼽힌다. 그러나 4개월 앞으로 다가선 우리의 지방화시대는 이같은 착실한 준비와 함께 많은 우려도 던져 주고 있다.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 에머랄드 룸에 있었던 제4차 한·인 내무관계자 세미나에서 양국의 내무 관계자들은 지방화시대의 잘못된 운영이 빚는 문제점들을 허심탄회하게 개진했다. 일본측은 이자리에서 지방자치 초기에는 도쿄,오사카시 등에서 지나치게 자치권을 요구해 중앙정부와 「험악한 상황」 에까지 이르렀다고 소개했다.지방정부의 조직기구가 꾸준히 늘어 경쟁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는 얘기도 오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지방화는 자칫 국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마감한 결론은 깊이 새겨 보아야 할 대목임에 틀림없다.
  • 청·일 전쟁 선전포고문 국내 첫 공개

    ◎국경연구단체 토문회 양태진 박사 입수/전쟁 발발 1백돌… 관련 논문·자료도 선보여 올해는 청·일전쟁(1894∼95)1백년이 되는 해.청일전쟁은 그 무대가 주로 한반도라는 점에서 우리 근대사의 큰 사건으로 기록된다.특히 이를 구실로 일본이 한국침략을 굳혔기 때문에 더욱 주목되는 전쟁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이 분야의 연구는 아주 부진한 상태.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청·일전쟁을 구체적으로 짚어보는 논문과 함께 희귀한 관련자료가 공개되었다. 화제의 논문은 국경연구단체 토문회 회장 양태진 박사가 내놓은 「청일전쟁과 한반도」.국방연구소 학술지 「군사」 제29호를 통해 발표한 이 논문은 전쟁 발전과정과 한반도 피해에 초점을 맞추었다.청·일전쟁은 18 94년 7월25일 상오7시 충남 아산군 풍도 앞바다에서 요시노호(길야호)등 일본함대가 광을호 등의 청국함대를 만나 포문을 연 것으로 시작되었다.18 95년4월까지 싸운 이 전쟁은 한국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양박사는 이 논문에서 충남 성환과 평양등의 내륙전,압록강 도강등의 일본군 작전이 수행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입은 피해상황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일본군 제10여단장 다츠미(입견상문)가 황해도 신계 일대에서 식량이 될 만한 것은 모두 징발하라는 명령을 내린 자료 「일청전쟁실기」(1895년 발행)도 발견한 양박사는 특히 평양 약탈에 주목했다. 청국과 일본이 한반도에서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출병한데서 비롯된 청·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은 실리를 강제로 챙겼다.경부선 철도부설권 장악,통신수단의 일본군 전용화,개항장을 통한 경제수탈등이 그것이다.이는 결국 일본의 정한론이 시행된 것으로 우리나라가 주권상실국으로 전락하는 계기가 되었다. 양박사는 최근 휘귀자료인 일본의 청·일전쟁 선전포고문을 일본으로부터 입수,공개했다.「조선국의 안녕질서가 필요하여 청의 독선적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이 선전포고문 표제는 「선전조칙」.메이지(명치)의 초상도 들어있는 인쇄본 두루마리(가로 27.5㎝·세로 48㎝)의 선전포고문은 당시 도쿄 외교가에 돌렸던 자료.먼저 전쟁을 벌이고 난 다음에 국제여론을 못이겨 8월 1일자로 선전포고했다는 사실을 뚜렷이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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