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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앞바다 시위/“주동자 사법 처리”

    【군산=조승용 기자】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3일 군산 외항 일원에서 발생한 경남선적 어선들의 해상시위와 관련,주동자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이들 선박이 허가를 받지 않고 개항장인 군산 외항 내에 들어와 정박하고 외항선의 입출항에 피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서는 개항질서법에 위반된 것으로 보고 2척의 어군탐사선에 승선한 선원 등 주동자 색출에 나섰다.
  • 해상시위 경남선단 군산항서 철수/금어기간 조정검토 등 4개항 합의

    ◎1백80여척 어제 해산 【군산=조승용 기자】 멸치잡이 조업제한구역의 해제를 요구하며 군산 앞바다에서 사흘째 해상시위를 벌여온 경남지역 어선들이 철수,군산항의 기능이 회복되고 있다. 경남어선 어민대표 10명은 22일 하오5시 충남 서천군 장항읍 모식당에서 수산청 생산국장,경남도 수산국장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시위를 풀 것을 합의함에 따라 농성어선들은 이날 하오 9시30분까지 모두 자진해산했다. 이날 회의에서 수산청 관계자 등은 경남어민들이 요구한 조업구역제한의 해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금어기간 조정,멸치잡이 가공선박의 70t급 상향조정 등 4개 항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용역을 의뢰,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군산외항일대를 점거하고 해상시위를 벌여온 경남 통영·거제선적 멸치잡이어선 1백80여척은 22일 하오9시부터 선단별로 철수했다. 한편 경남어민들의 불법어업을 단속하다 지난 21일 어민들에게 납치된 충남 보령시 소속 20t급 충남 201호 어업지도선(선장 심재천·45)도 납치된 지 28시간만인 22일하오6시 풀려났다. 그러나 어장이 점점 황폐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경남어민들의 주된 요구사항인 조업구역제한 해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또 다른 어업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 “통일주도 역량 배가”/김 대통령 평통개회사

    ◎북 감싸안을 경제력 키워야 제7기 민주평통 자문회의가 지역 및 직능대표 1만3천4백20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가운데 21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상오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7기 평통 출범회의에는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서울지역 자문위원과 지방 및 해외대표 위원 3천6백여명,민선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민족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민족의 진로에 대한 국내외 동포들의 의견이 합치되고 결의가 확고할 때 통일의 문은 더욱 빨리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제 막연한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 과제로 우리앞에 다가온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북한동포의 어려움을 우리 자신의 어려움으로 여기고 통일에 따른 희생과 부담을 나눌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안정 속에서 하루속히 개방의 길로 나오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촉구하고 『우리도 질서있고 정의로운 모범적인 민주공동체를 만들고 세계 일류의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선진산업국가를 건설해 북한동포를 충분히 감싸 안을 수 있는 경제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민족발전공동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북한측에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이산가족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과 인권보장을 촉구하는등 4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 「한국전쟁 기원」 논쟁(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2)

    ◎「이데올로기 잣대」 따라 남침­북침설 대립/본지연재 「모스크바 새증언」이 남침 입증 한국전쟁의 진행 상황은 본지 연재물 「6·25 내막 모스크바 새 증언」에서 이미 자세히 소개했습니다.따라서 「새로 쓰는 한국현대사」시리즈에서는 전황을 직접 다루지 않는 대신 한국전쟁 기간중 있었던 주요 사건·사고와 정치·경제·사회적 흐름을 주로 소개하겠습니다.독자 여러분께 배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950년 6월25일 상오 4시 38선 일대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드리워 있었다.일요일을 맞아 새벽 단잠에 빠진 한국군부대 막사 위로 한순간 포탄이 우박처럼 쏟아지더니 이어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 주력부대가 38선을 넘었다.이에 앞서 상오 3시30분쯤에는 북한 게릴라 3천1백여명이 해군 상륙선단편으로 동해안 옥계·삼척·임원 등 3곳에 상륙했다.동족상잔의 비극 「6·25」가 터진 것이다. ○북 군사력 한국 압도 북한군은 개전 3일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7월 말에는 경상도·제주도를 제외한 국토 전역을 수중에 넣는 등 파죽지세로 대한민국을 유린했다.북한군이 전쟁 초기 일방적으로 공세를 벌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북한은 일찌감치 전쟁준비에 나서 개전 당시 군사력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개전 초기 양쪽의 전력을 볼 때 북한이 침략의도를 갖고 대한민국을 먼저 공격한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일으킨 쪽이 어디냐는,곧 「한국전쟁의 기원」을 따지는 논쟁이 오랫동안 끊이질 않았다.이는 한국전쟁이 단순히 한민족간에 벌어진 내전이나 국지전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은 세계가 미국·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양블록으로 갈라져 냉전체제로 돌입한 다음 벌어진 첫 대결의 장이었다.따라서 한국전쟁 기원에 관한 학설에는 전쟁 자체의 성격 분석을 전제한 이데올로기적 잣대가 작용하게 마련이었다. 한국전쟁을 해석하는 시각은 냉전 발생의 책임을 미·소 중 어느쪽에 두느냐에 따라 두갈래로 나뉜다.하나는 「소련의 공격주의적이고 팽창주의적인 대외정책이 미국의 단호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는 전통주의 학파다.거꾸로 「미국이 월등한 군사·경제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므로 소련이 불가피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쪽은 수정주의 학파라고 부른다.기본적으로 전통주의자들은 「남침설」을,수정주의자들은 「북침설」을 지지한다. 전통주의자들은 한국전쟁을 일으킨 주범으로 소련공산당 서기장이자 수상인 스탈린을 대개 지목하며 그 동기는 다음 몇가지로 분석한다.첫째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창설,유럽에서 압박을 가하자 이를 분산시키려고 극동에서 전쟁을 일으켰다는 「압력분산설」이 있다.또 ▲세계 적화를 노리는 스탈린이 미국의 대응 의지를 떠보려고 도발했다는 「저항력 실험설」 ▲주한미군 철수,애치슨라인 설정으로 미국이 한국방위를 허술히 한데다 한국에서도 「5·30선거」에서 우익세력이 패하자 그 틈을 노렸다는 「허점공격설」 등이 있다. ○냉전발생책임에 무게 반면 수정주의 학설은 「맥아더와 이승만이 공모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가설에서 출발했다.미국의 좌파 언론인 스톤이 제기한 이 주장은 「이승만은 국내 정치위기를해소하려고,맥아더는 미 정부의 관심을 아시아로 돌리기 위해」전쟁을 획책했다는 논지로 구성됐다.정확한 근거없이 단순한 추측에서 시작된 이 가설은 점차 미국·일본 등 서방국가 좌파 지식인사이에 널리 퍼져 수정주의라는 한 갈래를 이뤘다. 「6·25」를 겪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어처구니없어 할 「북침설」이 나름대로 세력을 이룬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먼저 전통주의자건,수정주의자건 한국전쟁을 지나치게 냉전논리로만 파악했다는 점이다.이들은 당시 남북한의 정세나 군사력 비교 등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다만 소련 또는 미국이 왜 전쟁을 일으켰을까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분석했다.또 한국전쟁 발발에 관한 북한·소련측 자료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점도 학자들의 연구를 제약한 큰 요인이었다.예컨대 북한군의 남침을 밝히는 한글 문헌은 1986년까지 한건밖에 공표되지 않았다. 이같은 학계 분위기는 80년대 후반 들어 반전한다.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 보관중인 「북한 노획문서」가 공개되면서 북한이 「6·25」를 철저히 준비했고,치밀한 계획에 따라 전쟁을 수행했음이 속속 밝혀졌다.「북한 노획문서」란 인천상륙작전으로 북진에 나선 미군이 평양 등 북한 각지에서 압수한 각종 문서를 총칭하며 그 분량이 1백60만쪽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다.이 북한측 자료는,인민군 5개 사단이 6월23일부터 24일 밤사이 38선이북 수㎞ 안에 집결해 25일 새벽 선제공격을 가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가령 6사단 문화부가 6월13일 예하부대에 내려보낸 「전시 정치·문화사업」명령서를 보면 38선으로의 이동­공격 개시­점령지에서의 정치선전 활동에 이르기까지를 5단계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북한 노획문서」의 공개와 이에 근거한 연구성과 발표는 어느쪽이 먼저 전쟁을 일으켰느냐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다.그러나 이 단계에서도 전쟁을 계획하고 주도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이를 결정적으로 확인시켜 준 자료가 서울신문이 올해 발굴해 「6·25 내막 모스크바 새 증언」이란 제목으로 연재한 러시아 소장 비밀문서 9백50여건이다.러시아 외무부·대통령궁·옛소련공산당 중앙위·국방부에서 각각 입수,이번에 처음 공개한 이 자료더미는 한국전쟁 준비에서 휴전에 이르기까지 풀리지 않던 많은 의혹들을 해명해 주었다. ○“3인 공동정범” 밝혀 이에 따르면 김일성·스탈린·모택동은 한국전쟁에 있어 각각 주요 역할을 했고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김일성은 1949년 3월 스탈린을 만나 먼저 전쟁을 제의한다.이를 거부하던 스탈린은 50년 3∼4월 회담에서 남침을 허락했고,이후 53년 3월 사망할 때까지 전쟁을 주도한다.전쟁 계획을 확정하고,중공군을 끌어들였으며,전쟁이 소강상태에 빠진 뒤에도 휴전을 거부하는 등 주요 결정은 모두 스탈린이 내렸다.한편 모택동은 초기에 참전을 주저하긴 했지만 막상 중공군을 투입하고 부터는 전쟁터를 책임진다. 러시아 비밀문서 발굴로 한국전쟁의 기원에 관한 해묵은 논쟁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한민족에게 최악의 상처를 남긴 「6·25」에서 김일성·스탈린·모택동이 공동정범이라는 사실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의 진실로 증명됐다. ◎「당 7∼8월 사업계획서」/북,108군·1168면에 「인민위」 설치/도·시·군·면 행정단위 남노당위 “재건”/「평화옹호 서울위」,지지 서명 받아내 전쟁 개시 3일만인 6월28일 서울을 점령하고 7월 말에는 낙동강 동쪽을 제외한 국토 대부분을 점령한 북한은 점령지에서 당·정 기관의 건립,토지개혁,군지원을 보장하는 활동에 즉시 돌입했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비밀문건을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당 중앙본부 7월∼8월 사업계획서」라고 이름붙은 이 문서는 「절대비밀」로 분류돼 있으며 등사본으로 50부만 찍은 귀한 자료다.이 문건은 전쟁 초기 승승장구하던 북한이 세운 전략을 알려준다. 사업계획서는 점령지 행정 중심방향으로 ▲옛 남로당조직 복구등 당세 강화 ▲군수품 생산 증대 ▲군·면·이 단위 인민위원선거 및 토지개혁 실시 ▲사회단체 활동 강화 ▲농촌에서의 증산 장려와 현물세 징수 등 5개항을 제시했다.또 10일마다 회의를 열어 이같은 지시사항을 점검하도록 했다. 이 문서에서 나타나듯 북한은 행정구역에 따라 중앙(서울)·도·시·군·면 단위로 각급 당 위원회를 재건하는 동시에 임시인민위원회와 사회단체들을 복구했다.당 위원회 재건작업은 북로당원으로서 파견된 공작대원,남로당 출신 월북자,형무소에서 출감한 남로당 간부 출신,빨치산 간부들이 맡았다.이어 두단계에 걸쳐 「인민정권기관」을 지체없이 세웠다.먼저 점령지에 지역 정권기관으로서 임시인민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곧바로 선거를 거쳐 인민위원회를 정식 설치했다.남한에서 인민위원회가 들어선 곳은 1백8개 군,1천1백68개 면이었다. 인민위원회는 북한에서 실시한 예에 따라 토지개혁을 실시했다.「무상 몰수,무상 배분」을 원칙삼아 일제와 한국 정부,지주 소유 토지는 모두 몰수해 가난한 농민들에게 나눠주었다.자작농은 5∼20정보만 인정했다. 북한은 정치 선전·선동에도 힘을 기울여 7월14일 「평화옹호 서울시위원회」를 조직,북한을 지지하는 서명을 억지로 받아냈다.그 내용은 ▲유엔에 미국의 참전 중지를 요구하고 ▲이승만 대통령 등 대한민국 요인을 반역자로 지목,처형을촉구한 것이었다.
  • 한중 전면파업 돌입/창원/노조­4백여명 본관 점거 철야농성

    ◎부분파업 43일만에 임금파업 결렬로 지난 달 6일부터 부분파업을 계속하던 창원공단내 한국중공업 노조(위원장 김창근)가 18일 본관을 점거,철야농성하는 등 이날부터 사실상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상오 9시부터 단조공장옆 노동광장에서 2천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진뒤 이중 1천여명이 하오 2시까지 본관 앞과 중역실이 있는 12층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노조측은 그러나 하오 2시 농성을 풀고 집회를 가진 뒤 4백여명이 다시 본관 12층 복도 등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한편 회사측은 노조원들의 본관 옥상 농성에 대비해 옥상으로 통하는 출입구 2곳을 폐쇄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금및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기본급과 상여금인상폭,성과급 지급시기,일방중재등 6개항에 대한 의견차이가 커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 노조측은 지난달 6일부터 부분파업을 계속해 생산 손실액이 하루 평균 56억여원씩 1천8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 “전쟁은 정당” 일 극우단체 시위/종전 50주년… 일·미·태 표정

    ◎워싱턴 공식행사 전무… 언론도 침묵­미국/10만여명 희생된 콰이강서 위령제­태국/일 각료 9명 전범위패 안치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8천여명 추도식 ▷일본◁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로 불리는 15일 정부주관하에 「전국전몰자추도식」이 도쿄 기타노마루공원 무도관에서 일왕부처,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와 도이 다카코 중의원의장등 정부·국회관계자,유가족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조선인·대만인 등을 포함한 군인·군속 2백30만명,일반인 85만명등 3백15만명을 추도한다는 이날 행사에서 무라야마총리는 『그 전쟁에서는 많은 나라,특히 아시아 여러 국민에 커다란 고통과 슬픔을 주었다.이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깊이 반성과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라야마내각의 각료 9명이 전범들이 봉사되고 있어 늘 말썽을 빚고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 올해 참배각료는 14일 미리 참배한 우라노 야스오키 과학기술처 장관을 포함,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명의 각료가 「개인」 자격으로 참배한데 비해 올해는수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통산상,방위청장관등은 「공인」 자격으로 「공식참배」. 특히 히라누마 다케오 운수상은 이날 참배시 다른 각료들이 머리만 숙인것에 반해 「2례 2바교수 1례」의 신도식으로 참배해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 규정과 관련해 물의 무라야먀 총리 등 연립여당 3당 당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배하지 않았으나 자민당의원 1백32명(대리참배 73명),신진당의원 36명(대리 20명)등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배대열에 합류,정치권의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참배」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줬다. ○배상 등 요구 시위 ○…오사카(대판)에서는 15일 한국유족,중국남경대학살 생존자,일본시민등 4백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전쟁책임을 추궁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 이날 집회에서 일제징용으로 남편을 잃은 유족 이김주(74·전남 광주)씨는 『일본인은 한국인을 소모품처럼 사용하고 버렸다』면서 사죄와 배상을 일본정부에 촉구. ○안보리 기념성명 ▷미국◁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태평양전쟁승리 50주년이 「망각」된 채 지나갔다.현지시간 14일인 승전일에 미국정부의 전승기념 공식행사는 물론 이에 대한 언급도 전무했다.이를 다룬 신문사설조차 없었다. 미국에서 태평양전쟁 승리는 일본의 미 진주만 기습(41년12월7일) 기념행사때 함께 축하되지만 언제나 종속적인 신세를 면치 못한다.진주만기습 50주년 기념행사는 4년전 미전역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바 있다. 미국인에게 정작 8월은 원자폭탄 투하의 달로 더 기억된다.미국언론은 지난 6일 원폭 투하 50주년 당시 히로시마에 대한 연민의 정을 담은 대대적인 기획기사를 다뤘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아시아지역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3개항의 기념성명을 채택,국가간 신뢰구축과 협력을 통한 단결이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길이 된다고 밝혔다. ○생존포로 등 참석 ▷태국◁ ○…2차대전당시 일본군의 포로로 잡혀 태국에서 철도부설을 위한 강제노역에 동원됐다가 숨진 연합군장병 1만6천여명과 아시아인 10만여명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겸한 종전50주년 기념식이 15일 연합군 생존포로및 전일본군 병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방콕서쪽 칸차나부리에서 거행됐다.
  • 쌀배송환/남북관계 파국 면했지만…/비너스호 송환배경과 대화 전망

    ◎북,시간끌면 무익 판단… 남은 쌀 실익 챙겨/국내 여론 악화… 관계개선 전략 차질 우려 13일 대북 쌀수송선 및 선원 송환협상이 타결됨으로써 남북관계는 일단 파국의 위기는 넘겼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은 우리측 「삼선 비너스호」의 일등항해사 이양천씨의 청진항 사진촬영을 문제삼아 이 배와 선원 21명 전원을 억류시켰다.뿐만 아니라 10일로 예정됐던 쌀관련 북경 3차 남북당국자회담조차 무기연기시킨 바 있다. 그러나 북측은 사건 발생 11일만에 이 배와 선원들을 돌려보내라는 우리측 요구에 응했다.남북관계가 최악의 수렁에서는 빠져나오게 된 것이다. 북측은 당초 쌀회담 북측 대표인 전금철 명의의 전문을 통해 ▲「정탐행위」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 약속 ▲1차 합의된 15만t의 잔여분 인도보장 ▲쌀추가지원 보장 등 4개항을 송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이석채 재경원 차관 명의의 전문에서 재발방지와 잔여분 인도등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명시적 약속을 해줬다.그러나 사진촬영건에 대해선 선원의 개인적인실수와 관련한 유감표시를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물론 북측도 실무접촉 과정에서 「고의적인 정탐행위」라며 우리측의 문서 사과를 요구했던 기세등등한 자세를 결국 누그러뜨렸다.내심 이번 사태의 장기화가 실익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억류사태는 북한내 반개방파들에 의한 제한적 도발의 성격이 처음부터 강했다고 볼 수 있다.즉 군부등 강경파들이 「남조선쌀」 수용과 인공기 강제게양사건으로 우리측에 사과함으로써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얘기다. 또 사진촬영을 문제삼은 것도 우성호 미송환,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으로 남한내에서 일부 대북 쌀지원중단 목소리가 제기되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북한 특유의 협상술의 일환이었다는 지적도 있다.북측은 대외 협상에서 세불리가 예상되면 언제나 일단 3보를 후퇴하는 강수를 쓴뒤 나중에 일보를 전진해 생색을 내면서 상대측의 양보를 얻어내는 협상술을 구사해 왔다. 이번에도 쌀을 얻어가는 주제에 수송선 억류와 쌀회담 중단을선언한 뒤 송환을 미끼로 1차 쌀지원분의 잔여분 인도를 보장받는 실익을 챙긴 것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이는 역으로 우리측의 대북 협상전술의 미숙을 가리킨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이번 합의 자체가 남북관계 개선의 순탄한 전도를 예고한다고 보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오히려 남북간의 대치 분위기가 당분간 더욱 첨예해질 개연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이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북한에 의해 우리측의 선의가 짓밟히는 악재가 겹친 탓이다. 또 북경 쌀회담을 경협등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대화창구로 활용하려던 우리측의 전략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인공기 강제게양 사건에 이어 삼선 비너스호의 억류등으로 우리측 국민여론이 악화되어 대북 쌀추가지원이 쉽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송 통일원차관 일문일답/“3차 회담일정 북과 협의중”/북한법 위반 인정… 유감표명선 매듭/약속 쌀 북송 재개… 브레이브호 출항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13일 북한에 억류돼 있던 우리측 쌀수송선 「삼선 비너스호」와 선원 21명 전원이 남북간북경 실무접촉 타결로 청진항에서 풀려났다고 발표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남북실무접촉 타결로 북경에서의 남북 차관급 3차회담도 속개되는가. ▲이번 실무접촉은 삼선 비너스호 선원과 선박의 귀환문제를 협의하는데 그쳤다.3차회담 개최여부는 아직 합의돼 있지 않다.그러나 우리측 실무대표로 현재 북경에 가있는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이 앞으로 1∼2일 더 북경에 머물며 북측과 3차회담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다. ­실무접촉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북한측은 우리측이 사진촬영한 것을 「계획적인 정탐행위」였다고 사과문에 표기토록 요구했다.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우리측은 이양천씨가 사진촬영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북한측 법을 위반,청진항을 촬영해 물의를 빚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합의에 이르게 됐다. ­쌀 잔여분 지원문제는. ▲광양에서 선적을 끝내고 대기중이던 두양 브레이브호를 오늘중 출항시킬 예정이다.남북간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전례를 남겨둠으로써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는 정신에 따른 것이다.오래전부터 쌀을 선적해 놓은 상태여서 시간을 끌 경우 자칫 일부 쌀이 변질될 우려도 있었다. ­우리측 항해사가 사진촬영을 하게 된 동기는. ▲귀환후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다.여러 정황으로 미뤄 실무접촉에서 느낀 감은 개인적 실수가 아닌가 한다. ­선원교육 담당 기관의 문책여부는. ▲해당기관에서 2차례 교육했다.카메라는 북한항구에 들어가기 전 봉인하니 협조하라는 교육이 있었다.앞으로 사전교육을 더 철저히 시킬 계획이다. □대북 전문 정부가 삼선 비너스호 송환과 관련,12일자로 북한의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 앞으로 보낸 이석채 재경원차관 명의의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삼선 비너스호의 1등항해사 이양천이 귀측의 법을 위반하고 청진항을 촬영하여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또한 제1차 북경협상에서 합의된 쌀협력사업은 계속적으로 이행될 것이며 이와함께 이양천 1등항해사를포함하여 전 선원과 선박을 조속히 돌려보내 주기를 바랍니다』.
  • 공화주도 미의회 6개월 평가/상·하원 불협화… 개혁 “지지부진”

    ◎보수 성향 상원,하원 통과 7개안 제동 공화당의 「혁명적」 입법 약속과 함께 개회,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의정활동을 과시했던 미국 제1백4기 의회가 의원들의 첫 여름휴가로 조용해진 가운데 냉정한 중간평가의 시간을 맞고있다. 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지난해말 중간선거 압승의 모태가 된 「미국과의 계약」 10개항을 즉각 입법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의원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몹시 빡빡한 의사일정을 강행했다.10개가 넘는 부처별 예산배정법안과 와코·화이트워터등 대형 조사청문회까지 겹쳐 지난달에는 하루 16시간 의정의 중노동이었다. 그러나 일의 내용은 이같은 전례드문 분량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게 중평이다.중간평가 점수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은 한마디로 공화당 하원과 상원의원들의 「혁명적」 열기가 아주 큰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이탈자는 커녕 민주당원의 가세가 심심찮은 하원만 있다면 공화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혁명적 법안은 일사천리로 입법을 이미 마무리했었을 것인데 개혁에 회의적인 보수 성향의 상원이 제동을 걸어 민주당 대통령의 거부권과 싸워보기도 전에 힘이 소진하는 형편이었다.상원에서 공화당의 우세가 반대당 필리버스터(의사방해)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60명에 6명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당론과 상관없이 자기주장과 견해를 고수하는 상원의 강한 개성이 보다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하원과 상원에서 차례로 통과되고 대통령의 서명까지 끝나 법률화한 공화당의 개혁법안은 의회가 입법하고도 입법부만 면제돼온 근로기준 원칙을 이제부터 지키기로 한 것,행정부에 소요예산을 배정함없이 강제의무사항을 법제화하지 않는다는 것 단 2개다.하원은 나머지 8개 약속중 1개만 제외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간단히 통과시켰으나 따지는 게 많은 상원에서 지지부진한 통에 결과적으로 이렇다할 진척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 하원이 유일하게 반대한 약속은 의원들의 임기제한 건으로 혁명·개혁 입법부의 한계를 드러냈다.상원은 아직 이를 다루지 않고 있으나 하원과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된다.행정부의 균형예산 의무를 헌법수정조항으로 명문화하자는 안건은 상원에서 한표차로 부결됐고 연방정부의 기업 및 주정부에 대한 환경·건강·안전 규제권의 축소도 원안이 반대당해 수정안을 마련중이다.공화당 구미에 맞게 선고양형을 강화한 범죄법안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으며 의회의 예산배정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항목별 거부권을 허용하는 안과 민사손해배상 제소에 한계를 설정한 안에 대해서 상원은 내용을 축소·변경할 뜻을 굳히고 있다. 그리고 말많은 사회복지 감축과 감세법안은 상원 온건파와 보수파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 있어 연중 유일한 4주장기휴가를 상원만 1주 손해보면서까지 공화당끼리 절충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12일 뒤늦은 휴가에 들어갔다.노동절(9월4일)까지 쉰 미국의원들은 오는 10월1일 기한인 13개 예산배정법안과 함께 개혁법안을 본격 다룰 예정이나 결코 전도가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 「새정치 국민회의」 출범/어제 발기인 대회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발기인 1천4백98명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새정치 국민회의는 창당준비 위원장에 김대중 상임고문을 추대하고 부위원장에는 김영배 창당주비 위원장과 박상규 전 중소기협 중앙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새정치회의는 발기선언문을 통해 『기존 야당의 틀로는 비판과 견제기능은 물론 수권태세도 불가능하며 새 정치를 펼 수 없어 신당을 결성한다』고 창당취지를 밝혔다.이와 함께 열린 정치,바른 정치,따뜻한 사회,높은 문화와 교육,푸른 환경,통일,희망찬 미래 등 7개항을 지향목표로 제시했다. 김대중 창당준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대통령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해 96년 총선등에서 국민들의 지지가 확인될 때는 97년 대권에 도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위원장은 정치자금 괴문서와 관련,『그동안 정치자금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조건을 달거나 양심에 어긋나는 돈은 받지 않았다』면서 『이번 창당준비를 위해 당비로 낸 3억∼4억원도 그동안 비축해 온 돈』이라고 말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참여의원 66명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한 지역구 의원 54명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한편 지구당창당작업을 거쳐 다음달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제1야당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 개인휴대통신/무선데이터통신/3개사 새로 선정/정통부 하반기 계획

    ◎국제전화는 1개사 늘려 정부는 올해 하반기중 국제전화 신규사업자 1개를 비롯,개인휴대통신(PCS)과 무선데이터통신 분야에서 전국사업자를 각각 3개씩 신규 허가할 계획이다. 또 주파수공용통신(TRS)은 전국사업자 1개와 지역사업자 9개,발신전용 휴대전화(CT­2)는 전국사업자 1개와 지역사업자 10개를 허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무선호출 신규사업자는 수도권과 부산·경남권등 2개지역에 한해 각 1개씩 2개를 허가하고 무선데이터도 전국 사업자 3곳을 허가키로 했으며 전용회선사업은 희망지역별로 사업자수에 관계없이 적격업체를 신규사업자로 선정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 1차시안을 발표,PC통신을 이용한 전자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중 허가계획을 확정,공고하고 오는 11월까지 허가신청을 접수,심사한 후 12월중 허가대상업체를 선정,발표한다. 이 시안에 따르면 허가신청법인은 다른 사업분야와 사업구역에 중복신청할 수없되 5% 미만의 지분참여가 가능하며 한국통신에 대해서는국가 중추기간통신사업자임을 감안,예외적으로 중복신청을 허용하고 있다. 또 지역사업에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참여를 우대,대규모 기업집단의 참여를 제한토록 하고 있다. 심사는 1차 자격심사후 2차 기술개발출연금으로 평가하되 1차심사에서는 재정적·기술적능력,기술개발실적 및 계획등 6개항의 심사항목에 대해 적격판정을 받아야한다.
  • 중기 세액공제 확대 건의/기협,31개항 정부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최저세율을 인하하는 등 모두 31개항의 세제개편 건의안을 11일 정부에 제출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인력 개발비의 경상 지출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30%수준으로 높이고 최저세율도 현행 과세표준의 12%에서 8%로 내릴 것을 요청했다.수도권 등 대도시내 공장 신·증설에 대한 지방세 중과세제도를 폐지하고 소규모 영세상인들이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경우,제조업의 협동화단지 또는 공업단지 조성사업 등과 같은 수준으로 지방세를 감면해 줄 것도 건의했다.
  • 「DJ 정치자금」 괴문서 파문/출처 불명

    ◎“92대선­6·27선거때 천억 조성”/“신당 음해 공작이다”­새 정회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에 이어 가칭「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상임고문이 지난 92년 대선과 6·27지방선거 과정에서 거액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하는 출처불명의 문서가 8일 나돌면서 정치자금 파문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아침 일부 언론사에 팩시밀리로 전달된 익명의 한쪽짜리 괴문서는 김고문이 민주당 대선후보이던 92년12월 선거 직전 10여개 대기업체들로부터 선거자금으로 10억∼1백50억원등 모두 8백억원 이상을 받았다며 구체적 회사명과 제공일시·장소등을 밝히고 있다.또 6월지방선거 때는 아태재단 중앙위원급 이상 인사 1천명으로부터 5백만원 이상씩 1백50억원을 모금했으며 이와 별도로 공천과정에서 3백억원을 조성,선거자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건에는 이와 함께 김고문이 이 정치자금을 영국의 M은행등 국내외 금융기관등에 분산예치해 관리해오고 있다면서 그 내역도 11개항에 걸쳐 기록하고 있다. 이 문건은 그러나 발신인이 「자료제공:김대중후보 비서실근무,아태재단중앙위원」으로 표시돼 있어 출처가 불확실한 데다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 와중에 돌출됐다는 점에서 작성자와 작성배경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새정치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신당을 음해하려는 공작에 불과하다』며 『사실여부에 대해 해명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여야를 막론한 정치자금 수사를 촉구해 온 이기택총재의 민주당측은 『괴문서의 진위여부에 대한 김고문의 해명과 함께 검찰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다.민주당의 이규택대변인은 논평을 발표,『이 문서가 정치자금과 관련하여 관련기업명,수수장소,수수한 사람의 이름까지도 구체적으로 거명하고 있는 점으로 볼때 이 문서의 진위에 대한 김이사장 본인의 해명과 함께 문서의 진위를 가리는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하고 『만약 이번 사건을 공작 운운하면서 그냥 넘기려 한다면 김이사장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과 정치불신은 더욱 커질것』 이라고 경고했다.
  • 「비자금 파문」 확산/「DJ 정치자금 괴문서」 사실일까

    ◎출처·배경 등 싸고 관심 고조/내역 소상히 기록… 일각선 “신빙성 있다”/“신당 「4천억 공세」 차단용” 등 추측 난무 「전직대통령 거액 가·차명 계좌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상임고문의 정치자금 운용내역서라고 주장하는 「괴문서」가 나타나 정치권 전체가 「비자금설」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이 괴문서는 전직대통령 비자금 파문이 여야정치지도자의 정치자금에 대한 의혹으로 증폭되고 있는 과정에서 돌출됐다는 점에서 사실여부,출처와 유포배경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새벽 언론사등에 팩스로 배포된 출처불명의 이 한쪽짜리 괴문서는 92년 대선 때인 11·12월 김대중 당시 민주당후보가 받았다는 정치자금 8백억원의 내역을 10여개 대기업별로 10억∼1백50억원까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특히 자금 액수와 제공일자 및 장소,제공인사까지 소상히 기록돼 있다. 이 문서는 또 6·27지방선거 때의 자금내역,김고문의 자금관리 내역등도 담고 있는데 11개항목으로 된 김고문의 자금 관리내역은 국내외 금융기관 이름과 관리방법,관리인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문건의 말미에는 「자료제공자:김대중 후보비서실 근무,아태재단 중앙위원」이라고 가공의 인물일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제공자로 밝히고 있어 내용은 매우 구체적으나 신빙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괴문서에 대해 새정치회의측은 『우리를 음해하려는 공작에 불과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오히려 반응을 보이면 사안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아예 묵살해버리기로 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잔류파 민주당등 야권 일각에서는 문서 내용이 오래전부터 정가에서 떠돌던 것으로 사실에 부합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고문 흠집내기에 나설 태세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자금이 집중 제공된 것으로 적혀 있는 대선당시인 92년 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김대중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탈 무렵이었다』면서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대기업들의 자금이 이 시기에 집중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아태재단 활동에 참여했던 민주당의 한 의원도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으나 6·27지방선거를 앞두고 재단 중앙위원들로부터 자금을 모금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건의 출처와 배경은 전혀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새정치회의측이 5·6공의 정치자금을 거론,파문을 확대하려는 자세를 보이자 이에 자극받은 세력이 맞불작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추측,3김시대 종식 및 세대교체 희구세력의 「김대중 죽이기」기도가 아니냐는 등 근거 없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정치자금문제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시점을 이용해 괴문서를 유포한 의도가 분명히 읽혀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서내용은 정가의 큰 관심사로 남게 될 전망이다. ◎정계 반응/“공작정치… 「4천억」 초점 흐릴까 우려”­신당/“아니땐 굴뚝에 연기… 진위수사 촉구”­민주/논평 자제속 “DJ 경고 담긴것 같다”­민자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김대중상임고문의 정치자금과 관련한 괴문서가 8일 나돌자 여야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한 듯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새정치 국민회의 『신당을 음해하기 위한 공작정치에 불과하다』며 어이 없어 하는 표정이다.괴문서에서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거명된 의원들은 『금시초문이다』,『모기관이 꾸민 유치한 소행』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괴문서의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신당이 비자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는 눈치다.이날 열린 지도위원회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당의 공식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결국 『물귀신 작전에 휘말릴 뿐』이라며 대응을 자제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신당에는 어떠한 정치자금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못박은 뒤 『이번 일로 전직대통령의 가·차명계좌 및 동화은행 비자금과 관련한 수사의 초점이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박대변인은 또 『일부 야권에서 신당의 비자금을 거론하는 것은 현정권의 사주를 받은 처사』라며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대라』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괴문서에서 장기신용은행을 통해 김대중 상임고문의 비자금을관리한 것으로 돼 있는 이경재의원(아태재단 후원회 부회장)은 『장기은행에 아는 사람이 없을 뿐 더러 그런 돈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면서 『누군가 상당히 연구한 뒤 조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고문의 측근인 김옥두의원은 『신당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모기관이나 모당에서 꾸민 일』이라고 펄쩍 뛰었으며 공천과 관련해 자금을 건네준 것으로 돼 있는 박광태의원은 『특정 정파의 소행으로 보고 싶지 않다』며 공작정치라고 주장했다.권로갑의원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김고문을 겨냥,야권지도자의 정치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를 주장하던 터에 괴문서가 나타나자 신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낼 수 있는 호재를 만났다는 분위기다.애써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문서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을 확산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규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속담이 있지만 우리는 이 문서가 진실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이대변인은 그러나 『정치자금과 관련해 기업이름과 수수장소,관련인사의 명단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는 점으로 볼 때 김고문의 해명과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공작운운하면서 그냥 넘기려 한다면 김고문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과 정치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해 신당측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잔뜩 죄었다. 이기택 총재도 이날 이대변인으로부터 괴문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놀라움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지만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고 말해 집요하게 신당측을 추궁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공식논평을 자제하면서도 정치권 전반에 쏠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하며 예의주시하는 표정이다. 박범진 대변인은 『아는 바가 없다』고 공식 논평을 거부한 뒤 『아는 사람이 있을 테니 그 사람이 대답해야 한다』고 「누군가」를 향해 해명을 간접요구했다.박대변인은 『이 문서에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상임고문을 향한 경고의 의도가 담긴 것 같다』고 분석한 뒤 『전직대통령 가·차명계좌설에 이어 이런 문서가 나돌면 국민들은 이 기회에 다 밝히자는 재야·시민단체들의 의견과 지난 일은 그만두고 이제부터나 잘하라는 두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용식대표 비서실장은 『문건에는 상당히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렇게 여러가지 설과 폭로가 마구 쏟아지면 결국 어느 쪽도 규명하지 못하고 모두 덮어버리는 것으로 끝날지 모른다』고 관측했다. ◎재계 반응/“조작 됐다” 거명 기업들 불쾌감/“주요그룹 제외된것 봐도 허위” 일부 기업들이 야당 정치인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줬다는 괴문서가 정가에 나돌아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이 문서에 들어 있는 그룹과 기업들은 한결 같이 정치자금 제공을 부인하고 있다.오히려 무슨 이유로 자신들이 거명되는지 조차 모르겠다며 불쾌해하는 반응이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괴문서에는 건설회사와 호남출신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있다.현대·삼성·LG·대우그룹 등 주요그룹은 빠져있다.정치자금 규모는 10억∼1백50억원이며 언제·누가·어디에서·누구에게 줬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돼 있다. A그룹의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며,괴문서에서 밝힌 정황도 조작된 것이 분명하다』며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이다.그는 『오너가 해외출장 중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괴문서에 나와 있으나 우리 그룹의 오너는 나이가 많아 해외출장을 거의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돈을 건넸다는 김씨성을 가진 임원도 관련부서에 없다』고 말했다. B그룹의 관계자는 『지역적인 연관을 갖고 지어낸,말도 안되는 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괜한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증권가에서도 기업을 음해하는 루머(소문)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이번 것은 좀 심한 것 같다』며 『특정기업을 음해하려는 자들의 짓』이라며 흥분했다. C그룹의 관계자도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며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 명단에 국내 최대그룹이 빠져있는 것만 봐도,이 문서의 신뢰도가 낮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D그룹의 관계자는 『우리 그룹은 원래 정경유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명단에 올라있는 그밖의 기업들의 반응도 당연한 일이지만 한결 같이 「노(No)」다. 한 재계 인사는 『주요 기업들이 특히 각종 선거를 앞두고 여·야에 공히 정치자금을 준다는 「심증」은 있지만,「물증」을 찾기는 힘들다』고 털어놨다.정치자금을 주더라도,최고 경영층만 아는 극비 사항이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의 관계자들은 주요 재벌은 빠진 채,일부 기업만이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나온 배경에 관심을 갖는다.신당 추진과 관련된 정치적인 목적에서 뿌려진 문서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 인천·충남·목포·부산·울산·포항/항만시설 7곳 추가 건설

    ◎2천11년까지 오는 2011년까지 현재 부산항 규모의 10배에 이르는 항만시설이 추가로 건설된다. 해운항만청은 8일 2011년까지 서남해안의 인천 북항,충청도 보령신항,새만금항,목포 신외항,동남해안의 부산 가덕도,울산 신항,포항 영일만 신항 등 7개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아산항과 군장신항,광양항 등 3개항의 항만시설을 확장하는 내용의 「신항만 개발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들 항만의 연간 예상 하역능력은 부산항의 10배인 5억1천만t 수준으로 2011년 15억t으로 예상되는 항만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항만물동량은 지난해 5억8천6백만t이었으며 지난 7년간 매년 평균 12%씩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1년에는 15억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서울지하철 단체협상 타결/임금 8.2%인상·가압류 조합비 절반해제

    ◎분규 4개월만에 마무리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4일 하오 서울 방배동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5차 임금및 단체교섭에서 총액기준 평균임금 8.2%(13만2천원) 인상을 골자로 한 최종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3월29일 1차 교섭을 시작한 뒤 한때 파국직전까지 치달았던 올 노사교섭은 지난해와 달리 파업을 거치지 않고 4개월여만에 마무리됐다. 노사는 3일 하오 4시부터 13시간에 걸친 밤샘교섭에서 공사쪽이 제시한 ▲총액기준 8.2%(13만2천원)인상 ▲가압류된 조합비의 절반(5억7천만원) 해제 등을 골자로 한 임금및 단체협상 1백58개항에 대해 합의한 뒤 이날 하오 최종 서명 날인했다. 노조는 오는 9일부터 3일동안 9천여 조합원을 상대로 노사 합의안에 대한 인준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해사 동구 순항(외언내언)

    해방되던 45년 8월 창설된 「해사대」는 우리해군의 모태로 당시 포 하나 없는 몇척의 소해정으로 해안경비에 나섰다.일제가 버리고 간 경비정들은 너무나 낡아 황천시에는 출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그러나 손원일제독을 비롯한 대원 70명은 현대적인 해군의 창설요원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가득했다. 보다 못한 해군장병과 해군부인회에서 49년 6월 함정구입 성금 6만달러를 모금,미국으로부터 6백t급의 경비함을 구입해 「백두산(PC701)」호로 명명했다.우리 해군이 군함다운 군함을 보유하게 된 최초의 함정이었으며 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백두산」호는 1년뒤 6·25발발 당일 하오 8시경 울산동방 30마일 해상에서 부산에 기습 상륙할 게릴라 6백여명을 태우고 남하하던 1천t급의 적 수송선을 격침시키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백두산」호의 마스트는 현재 교육용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우뚝 서 있고 「대한해협 해전」이 벌어졌던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중앙근린공원에는 전승비가 세워져 있다. 해군창설 반세기만에 제 50기 해사생도들이 2일 진해항을 출항,1백40일간의 세계일주 항해에 나섰다.순항훈련분대가 국내에서 건조한 1천5백t급 호위함 2척과 9천t급 군수지원함등 3척의 국산함정으로 구성된 것이 늠름하고 자랑스럽다.훈련분대는 지구를 한바퀴 반 도는 거리인 5만4천6백여㎞를 순항,14개국 19개항을 방문하며 군사외교 활동을 벌인다.특히 91년 수교한 동구권의 불가리아·루마니아를 우리 군함으로서는 처음 방문한다. 마침 해군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해양력 심포지엄」이 3일부터 이틀동안 세종연구소에서 열려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대비해 해상 교통로 확보와 해양통제력강화를 위해 우리도 이제 항공모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백두산」호의 기상이 살아 있는한 우리 해군도 대양해군으로 성장할 날이 멀지 않다고 하겠다.
  • 남북대화 재개 촉구 성명/ARF 19개국 외무

    ◎“한반도문제 아태평화 직결”/손 외무,중·가 외무와 연쇄회담 【방콕·반다르 세리 베가완 외신 종합】 아시아와 유럽,북미 등 19개국 외무장관들은 1일 브루나이의 반데르 세리 베가완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가진뒤 발표한 11개항의 공동성명에서 남북대화의 재개를 촉구하고 이같은 대화재개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 그리고 북­미 핵합의의 성공적인 이행을 도울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장관들은 이날 핵실험문제 한반도정세,남중국해 도서 영유권분쟁등 역내 정치·안보현안을 논의한 뒤 회의 의장인 모하메드 볼키아 브루나이 외무장관명의의 성명(의장성명)에서 『한반도문제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인식한다』면서 『한국과 북한간의 대화 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무장관들은 또 즉각적인 핵실험 중단을 촉구했으나 유럽연합측은 이에 반발 이견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은 각국 외무장관과의 비공개회담을 통해 주변국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절한시기에 중국국방에 관한 백서를 발표할 것』이라는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크로아티아 세계/비하치서 철군

    【자그레브·사라예보 AP AFP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함께 북서부의 유엔안전지대인 비하치를 공격해 온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는 30일 보스니아 회교정부군에 대한 공격 중단을 약속하고 크로아티아내의 거점인 크닌을 방어하기 위해 비하치에서 철수했다. 야스시 아카시(명석강) 유엔특사는 이날 크닌에서 세르비아계측과 5시간여에 걸친 회담을 마친 뒤 자그레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밀란 마르티치 세르비아계 지도자가 비하치에서의 모든 군사적 행동 중단과 병력 철수 등 6개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일본 고지도전과 동해 원적/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30일 일본 요코하마 개항자료관에서는 일본 고지도전이 마지막 날을 맞고 있었다.근처 사쿠라기쵸역 앞에는 제3회 코리아청년축전을 맞아 동포 3세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한국 가락을 멋들어지게 선보여 차에서 내려 덩실덩실 춤을 추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서양인들도 있었다. 개항자료관에는 미국외교관이었던 폴 C 블룸씨(1898∼1981)가 소장했던 서양인들이 제작한 세계,동아시아,일본 지도가 진열돼 있었다. 일견 15∼16세기의 지도 등에는 인도와 인도지나반도 등은 비교적 정확하게 그려져 있지만 필리핀 이북은 부정확한 모습을 띠고 있었다.서세동점의 시기에 유럽인들의 발길이 그 지역에 먼저 닿았던 탓이리라.한반도가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17∼18세기에 들어서면 한반도 등도 정확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데 위트의 「타타르국」지도에는 제주도까지 나타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시기 지도에서는 거의 전부라고 할 만큼 동해바다가 한국해로 표기돼 있다는 점이다.베랑의 일본도(1752)에는 「Merde Coree」였고 보엔의 일본도(1747)에는 동해가 「Sea of Korea」로 명기돼 있었다.이에 앞서 에도(도쿄)를 방문한 네덜란드 사절단이 에도에서 들은 것을 바탕으로 제작한 다베르니에의 일본도(1680)에는 「The Sea of Coreer」로 돼 있었다. 이 시기 지도에서 일본해라는 표기는 동해가 아니라 일본 동쪽 태평양을 가리키는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그러나 19세기가 되면서 제작된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둔갑하기 시작한다.에로스미스(1804),핀카튼(1809),톰슨(1816),페로(1826)의 지도가 그러하다.물론 이 시기 지도에도 대한해협은 부산에서 쓰시마,쓰시마에서 규슈까지를 아우르는 해협 이름으로 표시돼 있었다. 여하튼 이들 지도에서는 태평양을 일본 코 앞까지로 표시하면서 일본해라는 지명을 엉뚱하게도 일본열도를 건너뛰어 한국바다에다가 붙여버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해의 「원적」은 꼭 찾아야 한다.일본측이 제작한 지도를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다만 이번 전시를 보면서 우리가 동해를 한국의 바다로 찾기 위해서 일본이 일본해를찾도록 도와주는 것과 병행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러­체첸 군사협정 체결/러군 철수 등 4개사항 합의… 곧 포로석방

    【런던·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평화협상을 진행 중인 러시아와 체첸공화국이 30일 군사 문제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유럽안전보장협력기구(OSCE)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그러나 체천의 독립여부 등 장래의 정치적 지위에 대해서는 미해결로 남아있다. 그로즈니의 OSCE 대표부에서 열린 협상에 참여한 러시아 대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체첸의 독립여부 등 장래의 정치적 지위에 대해서는 미해결로 남아 있다. 그로즈니에 주재하는 OSCE 관계자인 산도르 메스자로스씨는 BBC 월드서비스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이곳 그로즈니 OSCE 대표부에서 양측 협상단이 한달 전에 논의하기 시작한 군사관련 문제들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이는 양측이 종전에 합의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메스자로스씨는 양측이 군사행동의 즉각적 중단,강제로 억류돼 있는 사람의 교환,테러와 이와 유사한 행동의 중단,체첸분리주의자의 무장해제와 러시아군의 단계적 철수 등 4개항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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